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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연, 9년 사귄 이동휘와 ‘이렇게’ 지내고 있다

    정호연, 9년 사귄 이동휘와 ‘이렇게’ 지내고 있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9년째 열애 중’인 배우 이동휘 반려묘와 추억을 기록, 이들의 변함없는 연애 전선을 자랑했다. 정호연은 지난 14일 여러 개의 하트 이모지와 함께 이동휘 반려묘 갈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호연은 갈로를 품에 꼭 안은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동그란 눈과 시크하면서도 도도한 표정이 닮은 정호연과 갈로의 친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호연은 갈로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여러 장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애틋한 마음을 엿보였다. 이동휘와 정호연은 지난 2016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 다만 올해 초 이동휘가 영화 ‘우린 어쩌면 헤어졌는지 모른다’ 인터뷰에서 연인 정호연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영화 이야기만 집중하고 싶다”라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쳐 관심을 모았다. 일각의 우려에도 두 사람은 최근 영화 ‘리바운드’ VIP 시사회에 동반 참석, 각자만의 방식으로 참석을 알리며 극장 데이트를 즐겼다. 이동휘는 티빙 새 예능 ‘브로마블’(가제) 출연 예정이며, 정호연은 최근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나의 작은 엄마/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나의 작은 엄마/작가

    어느 봄날 카페에 앉아 거리의 젊은이들을 멍하게 보고 있는데 어떤 목소리가 내 귀에 정확히 꽂힌다. “엄마, 여기 설명서 잘 보셔. 이 약은 하루 세 번, 그리고 절대 안정. 안압 때문에 진짜 무리하면 안 돼. 여기 씌어 있어. 알겠죠? 청소도 하면 안 돼.” 오른쪽 눈에 두툼한 붕대를 댄 할머니께서 따님의 신신당부에 고개를 하염없이 끄덕인다. 걱정스러운 표정의 딸은 퇴원 안내서 몇 장을 앞에 좍 깔아 놓고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꼼꼼하게 반복해서 설명하기 바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 30~40년 전 젊은 엄마가 어린 딸 앞에 앉혀 놓고 “알았지?”를 연발하며 뭔가 가르쳐 주는 장면이 상상이 됐다. 묘한 울림이 일었다. 며칠 전에는 어느 분께서 표지만 봐도 울컥한다며 ‘나의 작은 아빠’라는 제목의 그림책 사진을 SNS에 올렸다. 나보다 훨씬 컸던 아빠가 어느덧 키가 같아지는 시기가 오고, 이후엔 참 이상하게도 아빠가 점점 작아진단다. 카페 안, 내 옆 테이블 모녀의 풍경과 머리가 하얀 아빠가 아들의 등에 업혀 있는 그림책의 내용이 애잔하게 포개졌다. 그러나 내 마음은 마냥 흐뭇하지만은 않았다. 소수의, 노후가 준비된 가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미래가 불분명한 가정에서 장성한 자식들이 치러야 할 저 모습 뒤의 일들이 구체적으로 펼쳐졌기 때문에…. 가장 가까이로는 따님이 치렀을 수도 있는 눈이 아픈 어머니의 수술비, 병원비와 이후 병구완의 책임과 생활비 부담 등이 내 머릿속에서 계산됐다. 하물며 우리 부모님의 사정이 되면…. 막상 우리 집 문제를 내 손바닥 위에 올리면 그저 눈을 질끈 감아 버릴 수밖에 없다. 50대에 대장암을 한 번 앓았던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시는 두 분이 내게는 큰 행운, ‘자식 로또 복권’에 당첨됐음에 감사할 뿐. 20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에 달한다고 한다. 놀라웠던 것은 2021년 기준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조달하는 비율이 65%에 이른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13.4% 증가한 수치라 한다. 백세 시대를 향해 달려가는 이 시대, 전 세대처럼 노후를 마냥 자식들에게 맡길 수만은 없는 시대 흐름의 분위기를 읽어 낸 그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일까. 그렇다면 노령인구의 부양은 누구의 책임이 돼야 하는가의 질문에는 가족·정부·사회 책임이라는 답변이 49.9%, 반을 차지했다. 그리고 부모 스스로 해야 한다는 답변도 17%에 달했다. 아들이 중증장애 판정을 받고 장애인 활동 지원을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받아 왔다. 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도 일정 금액 제공받는다. 그러나 당연히 내가 책임져야 하는 기본적인 양육비 이외에 사적으로 목돈을 쏟아부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지원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내가 없으면 ( )는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서 괄호 안에 장애인을 넣어도, 우리 부모님을 넣어도 답이 불투명하기는 똑같다. 대한민국 사람들 반이 원하는 고령인구에 대한 지원, 가족·정부·사회의 탄탄한 삼각대가 생생하게 우리 주변에서 잘 기능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 성년의 날… 족두리 쓰고 성인 인증샷

    성년의 날… 족두리 쓰고 성인 인증샷

    ‘성년의 날’(5월 셋째 월요일)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시가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개최한 ‘전통 성년례’ 행사에 한복을 입고 참가한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송민호 입대 전날까지 함께한 ‘여자’

    송민호 입대 전날까지 함께한 ‘여자’

    방송인 장성규가 그룹 위너 송민호의 집을 급습했다가 ‘여자(?)’를 발견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 ‘살 빠진 송민호 새벽 6시에 냅다 깨워서 밥 먹이고 왔습니다 | 아침 먹고 가 EP. 1’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성규는 이른 아침에 송민호의 집을 급습했다. 그는 송민호가 자는 침실에 조심히 들어간 뒤 모닝콜로 위너의 히트곡 ‘REALLY REALLY’(릴리 릴리)를 틀었다. 하지만 송민호의 반응이 없자 장성규는 직접 ‘릴리 릴리’를 부르기 시작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장성규가 송민호를 애타게 부르며 깨우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의 노력 끝에 송민호는 잠에서 깼다. 장성규는 송민호에게 “오늘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 있다고 들어서 응원 차 찾아뵀다. 표정은 어두우신데 어떻게 마음은 좀 괜찮냐?”고 묻자, 송민호는 전혀 괜찮지 않은 표정으로 “괜찮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장성규는 송민호에게 폭탄 질문을 했다. 그는 “(근데) 여자분이랑 같이 계셨구나. 실례지만 어떤 (사이냐)”고 파격 발언했다. 이에 송민호는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침대 위 여자의 정체는 (여자) 캐릭터가 그려진 베개인 것으로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아빠, 이름·사진 공개 어른들 관심 당부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아빠, 이름·사진 공개 어른들 관심 당부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우회전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을 기리는 추모 발길이 사고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2일 오전 은결의 빈소가 차려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은결 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온 지인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은결 군의 아버지는 “너무 아파 보였다”며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른들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유족은 11일 은결이의 이름과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결이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해 이번 사고를 사람들이 더 잘 기억하게 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사진과 영상 속 은결이는 항상 밝게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은결군의 아버지는 “항상 밝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빈소에 놓인 영정사진에는 해맑게 웃는 은결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단상에는 은결 군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음료수, 과자 등 간식도 가득히 놓여 있었다. 굳은 표정으로 헌화하던 조문객들은 밝게 웃는 모습이 담긴 은결 군의 영정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권선구 호매실동 스쿨존내 사고 지점에도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 옆에는 하늘로 떠난 은결 군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하나둘 놓고 간 과자와 꽃, 장난감, 추모 편지 등이 한가득 쌓였다. 12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고가 난 권선구 금곡동 사거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숨진 은결 군을 위한 꽃과 편지, 과자 등이 쌓이고 있다. 사고 현장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면서 추모글이 담긴 편지도 곳곳에 놓였다. 은결 군은 하교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난 사거리는 동시 신호 구간으로, 보행자 신호가 켜지면 차량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도록 설계됐다. 우회전 신호등까지 설치돼 있었지만, 50대 버스 기사 A씨는 신호를 위반한 채 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법원은 “도주 우려 등 사유가 있고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조군을 숨지게 한 기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된 A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 이경실 맞아? 3개월 만에 몰라보게 변한 근황

    이경실 맞아? 3개월 만에 몰라보게 변한 근황

    개그우먼 이경실이 3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이경실은 자신의 SNS에 “강원도에서 동생 현희가 개두릅과 참두릅을 보내줘 아주 맛나게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엄나무순은 새순에 가까워 연했는데, 찹두릅은 끝 무렵이라 그런가 엄청 큰 게 몇 개 왔는데 정말 이렇게 큰 건 처음 보는 듯”이라며 “ 이 정도면 나무 아냐? 어제 큰 거로만 데쳐 먹었는데 잘못했다. 심을걸”이라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두릅을 바라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이경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전보다 짧게 자른 이경실의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앞서 이경실은 지난 2월 17일 SBS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해 게스트로 나온 배우 이제훈에게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냐. 가슴과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이 성희롱이라고 지적했고, ‘컬투쇼’ 측은 “방송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던 중 문제 발언이라고 판단해 편집된 영상을 올렸다”며 이경실의 발언을 다시 보기에서 제외했다.
  • [서울 인싸]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거는 기대/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서울 인싸]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거는 기대/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지난 3일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전이 열릴 전시관이자 작품인 ‘하늘소(所)’가 공개됐다. 지상으로부터 12m 우뚝 솟은 ‘하늘소’에 오르면 경복궁을 비롯해 북악산과 인왕산, 도심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자연과 사람에 주목하는 건축가 조병수 총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하늘소는 이 행사를 포함해 10월 말까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하늘소’ 개장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열린송현녹지광장을 ‘비우는 디자인’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하늘소’는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진 조립과 해체가 용이한 구조물로, 폐막 후에는 해체돼 폐기물 없이 재사용될 예정이다. 광장의 정체성과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엔날레’(Biennale)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전람회를 말한다. 올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산과 물, 바람의 흐름에 순응하는 서울의 과거를 되짚어 보고 100년의 미래를 그리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두 달간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시민청 등을 중심으로 전시, 학술행사, 시민참여 및 투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위르겐 마이어, 헤르조그 앤드 드뫼롱 등 국제 건축상 수상자가 참여한 작품과 미국·스위스·싱가포르․콜롬비아 등 세계 20여개국 도시에서 진행됐던 공공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그 밖에도 국내외 건축가가 참여하는 토론, 큐레이터 전시 연계 강연 등 올가을에는 도심 어디서나 ‘건축’과 ‘건축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3회까지 진행됐던 지난 행사와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송현동이라는 열린 공간에 산, 물, 바람, 빛 등 도심에서 자연적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파빌리온 작품들을 설치하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한다는 점이다. 서울비엔날레의 주제 및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큐레이터 강연과 도슨트 투어, 주제와 관련해 서울 곳곳을 방문하는 테마투어, 도시·건축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비엔날레 영화제’, 국내외 도시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 등이 마련된다. 이처럼 시는 ‘건축’이라는 전문 분야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전시와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은 결국 그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의 취향과 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건축물은 ‘도시의 표정’을 결정한다. 지금 서울은 어떤 표정일까.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서울의 표정을 더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고민하는 문화적 공론장이 돼 주기를 기대해 본다.
  • “기대랑 좀 다르지?”…‘한인 일가족 사망’ 美 총격범이 범행 직전 찍은 영상 공개

    “기대랑 좀 다르지?”…‘한인 일가족 사망’ 美 총격범이 범행 직전 찍은 영상 공개

    한국계 일가족 3명 등 총 8명을 살해하고 현장에서 사살된 텍사스 총격범의 끔찍한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가 텍사스의 한 대형 쇼핑몰에 총기를 난사해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기 직전 유튜브 계정에 범행을 암시하는 영상을 ‘예약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서 총격범은 할리우드 공포영화 ‘스크림’에 등장하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벗으면서 “기대했던 것과 좀 다르지?”라고 말했다. 영화 ‘스크림’은 비뚤어진 청년 한 명이 자신의 친구와 이웃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내용이다.  영상 속 총격범의 목소리는 음성 변조된 상태였으며, 표정은 매우 의기양양하고 밝았다. 해당 영상의 배경으로 보아 주거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총격범이 범행 직전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이유와, 범행 이후에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정확한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총격범이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이 자신임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해당 영상을 이용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채 나치즘 상징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신나치주의자들의 번개 문양을 문신한 상반신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현지 경찰은 그가 범행 당시 ‘Right Wing Death Squad’(우익 암살단)의 약자인 RWDS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RWDS는 백인 우월주의자와 네오나치 등에게서 매우 인기있는 문구로 알려져 있다. 2021년 1월 미국 연방의회 난입·폭력 사태를 주도했으며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한 조직원이 ‘RWDS’가 적힌 조끼를 입은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조직원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실제로 총격범의 SNS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지지하는 네오나치의 자료 및 인종적 또는 민족적 동기가 부여된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이 포함된 게시물과 이미지 수백 개가 게재돼 있었다.  여기에는 “불법체류자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사람들이 면책특권을 가지면 다른 미국인들이 법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미국은 음모로 가득한 유대인 당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그들에 맞서 일어날 때가 됐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들 것” 등의 글이 포함돼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멕시코 출신 이민자, 히스패닉계 미국인임을 밝히면서도 “백인과 히스패닉은 공통점이 많다”며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강한 지지를 드러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가 네오나치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아닌 해당 장소(쇼핑몰)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모와 동생 잃고 유일한 희생자 된 한국계 6세 아이 한편, 이번 총기 참사로 희생된 한국계 일가족에 대한 애도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일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6세 아이는 어깨에 총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현재 건강은 회복하고 있으나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이들의 장례비용과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첫째 아이를 위한 기금 모금 페이지가 열렸다. 해당 페이지가 열린 지 불과 하루 만에 약 169만 달러(한화 약 22억 4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사망한 조씨 부부의 ‘가족’이라고 밝힌 페이지 개설자는 “중환자실에서 나온 6살 아이는 이 끔찍한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족이 됐다”면서 “유가족이 이 기금을 사용할 것이며, 살아남은 아이가 부모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 “프러포즈 200만원” 고민에 “SNS에 올리지도 못하겠다” 지적 나온 이유 [넷만세]

    “프러포즈 200만원” 고민에 “SNS에 올리지도 못하겠다” 지적 나온 이유 [넷만세]

    ‘호텔+명품 지갑’ 프러포즈 준비 사연에온라인서 댓글 수천개 달리며 갑론을박일부 커뮤선 “보통 가방 준다” 조언 많아“우리나라 병든 이유” 과시욕 비판 맞서‘적정 비용’ 설문 “50만~100만원” 최다 일생일대의 이벤트인 결혼식은 그 중요성만큼이나 비용도 많이 들기 마련이다. 결혼식에 이르는 과정 중 하나인 프러포즈와 관련, 최근 일각에서 호텔에 명품 가방 프러포즈가 유행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온라인상에서 또 한 번 펼쳐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친오빠의 프러포즈 비용에 대한 고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친오빠와 예비 새언니 결혼 얘기는 다 오고 갔고, 날짜 빼고는 다 끝난 상황”이라며 “오빠가 5성급 호텔과 명품 지갑으로 프러포즈를 하려고 한다. 오빠 벌이에 큰 무리가 가는 건 아니지만 집도 대출받아가면서 할 거라 무리하는 거 아닌가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5성급 호텔 70만원, 명품 지갑 90만원, 여기에 기타 비용을 더해 약 200만원이 프러포즈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다. 이 사연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사연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커뮤니티에 달린 수천개의 댓글들을 통해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요즘 한국의 프러포즈 트렌드와 비용 관련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여성 이용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진 인스티즈에서는 7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200만원짜리 프러포즈는 ‘약소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27살에 결혼했다는 한 인스티즈 이용자는 “디올백과 다이아 반지로 프러포즈를 받았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게 프러포즈 제대로 받은 것”이라며 “결혼하고 나면 대화로 제일 많이 나오는 게 프러포즈랑 신혼여행이다. 얘기할 거 많아서 좋았다. 어차피 결혼 후 경제력 합치면 남편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남편 돈이라 그렇게 부담인지 잘 모르겠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다수의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호텔을 더 싼 곳으로 잡고 선물을 지갑에서 가방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보통은 5성급 호텔에 샤넬이나 디올, 루이비통 가방한다”, “명품 지갑은 생일선물로도 많이 주고받는다”, “나는 프러포즈로 90만원 지갑 받으면 진짜 표정 관리 안 될 거 같다. 못해도 가방은 준비해야 하지 않나”, “한 번뿐인 프러포즈에 지갑 선물이면 좋아하는 척은 하겠지만 인스타에 올리지도 못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프러포즈에 최소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쓰는 걸 ‘보통’이라고 보는 시각에 반대하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뭐든 해주면 고마운 거지 언제부터 당연한 게 된 건지 모르겠다”, “저렇게 사주고 예물도 또 하는 건가. 난 결혼 못하겠다”, “우리나라가 왜 병들었는지 알겠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지갑 프러포즈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과 명품 소비 문화에 대한 지적이 맞섰다. 약소한 프러포즈라고 보는 사람들은 “명품은 해야겠는데 가방 살 돈 아껴서 지갑으로 퉁치는 느낌이라 깬다” 등 의견을, 비판적인 사람들은 “그런 마인드가 명품 시장만 커지게 한다. 그런 거 못 받으면 실패한 결혼이라고 검열하게 되고 결국 피해는 누가 보나” 등 의견을 냈다. 남초 커뮤니티 ‘개드립넷’에서는 한국의 프러포즈 문화에 대해 “프러포즈가 고백이 아니라 하나의 행사로 자리잡았네. 이게 K-프러포즈냐” 등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반면 실제 결혼을 준비하면서 프러포즈에 수백만원은 썼다는 경험담도 여럿 나왔다. 한 개드립넷 이용자는 “프러포즈는 여자에게 평생 남을 추억이다. 오히려 싸게 먹히는 것”이라며 “결혼생활 내내 아쉬운 소리 듣고 후회하지 말라”는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결혼 일정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 호텔에서 명품 가방으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은 소셜미디어(SNS) 과시용 이벤트일 뿐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많다.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프러포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정 프러포즈 비용’을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남 35.3%, 여 36.7%)을 꼽았다. 이어 ‘50만원 미만’(남 29.3%, 여 27.3%),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남 13.3%, 여 17.3%),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남 11.3%, 여 2.7%) 등이었다.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이유에는 ‘프러포즈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결혼 의사를 알기 위해서’(남 26.3%, 여 27.7%)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 ‘상대방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싶어서’(남 21.3%, 여 19.1%), ‘상대방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남 23.8%, 여 14.9%), ‘결혼 확인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해서’(남 21.3%, 여 17.0%), ‘상대방이 감동받은 모습을 보기 위해서’(남 6.3%, 여 14.9%) 등 답변이 있었다. 반면 남성 응답자 22.7%와 여성 응답자 30.7%는 프러포즈를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을 남성 응답자는 그 이유로 ‘금전전인 부담이 너무 커서’(35.3%), ‘프러포즈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20.6%), ‘상대방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싶어서’(8.8%) 등 이유를 꼽았다. 프러포즈 의향이 없는 여성 응답자는 그 이유로 ‘프러포즈를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32.6%), ‘상대방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싶어서’(21.7%),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과정이 귀찮아서’(6.5%) 순으로 답했다. 해당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2년 10월 19~21일 사흘간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66%포인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전성애 “♥장광과 지금도 키스”…딸 미자 “징그러워”

    전성애 “♥장광과 지금도 키스”…딸 미자 “징그러워”

    배우 전성애가 남편 장광과 변함없는 금슬을 자랑한 가운데 딸 미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전성애, 미자, 김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현은 미자의 부모님인 배우 장광, 전성애를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 인사드리러 갔는데 저한테 궁금한 게 너무 많은 거다. 물어봐도 되냐고 해서 다 대답해 드린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질문이 ‘첫 키스는 언제 했나’였다. 아버님이 호인이다. 항상 미소를 짓고 포커페이스(무표정)에 환한 미소를 띠고 앉아계시는데 그 질문하자마자 ‘취했으면 들어가 자. 알아서 뭐 할 거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전성애에게 “아버님과 ‘마키(마지막 키스)’는 언제 하셨냐”고 물었다. 미자는 “하긴 하냐.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전성애는 웃음을 터트리며 탁재훈을 향해 “‘이 양반 정말’이라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금 휴지기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키스하신다고요?“라고 하자, 전성애는 ”너무한다. 진짜“라고 했고, 미자는 ”너무 싫다. 상상해 버렸다. 너무 소름 돋는다“며 몸서리쳤다. 김태현은 ”항상 두 분 뵈면 투턱투덕하시고 ‘당신은 왜 나한테 안 해줬어’ 그러고 토라지시는데 갑자기 키스하신다니까“라며 놀란 이유를 설명했다. 미자는 ”엄마, 재밌으라고 한 거지? 아니라고 말해줘 제발. 너무 징그러워. 아빠 못 볼 것 같다“고 하자 전성애는 ”뭐가 징그럽냐. 우리는 뽀뽀하면 안 되냐“고 맞섰고, 미자는 ”뽀뽀냐, 키스냐. 그걸 정확히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전성애는 ”마지막 키스는 얼마 안 됐다“고 말한 뒤 거듭 싫다고 말하는 미자를 향해 ”재수 없다. 너만 남편이랑만 잘살면 되는 거니? 나도 내 남편이 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 구설 리스크 피하고 화제성 높고…‘가상인간 쇼호스트’ 늘어난다

    구설 리스크 피하고 화제성 높고…‘가상인간 쇼호스트’ 늘어난다

    “냄새 너무 좋은데? 엄마, 빨래 뭐로 했어?” 긴 생머리의 젊은 여성이 옷소매 냄새를 맡고 발랄하게 외친다. 신인 쇼호스트인가 싶지만 온라인 쇼핑몰 쓱(SSG)닷컴에서 정식으로 활동하게 된 가상 인간 ‘와이티’다. 쓱닷컴의 모바일 영상 쇼핑 플랫폼 ‘쓱티비’에서 2분 남짓한 길이의 상품 판매 영상을 진행하는데, 사람 대역에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편집) 기술을 활용해 입 모양과 표정 등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쓱닷컴은 와이티를 두 달여간 테스트 방송에 투입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9일 쓱닷컴에 따르면 와이티가 등장한 영상은 실제 쇼호스트의 영상에 견줘 조회수와 매출이 평균 30%가량 높다. 지난달 테스트 차원에서 와이티가 진행한 스와로브스키 장신구 판매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3만회에 달하고, 화장품 에스케이투 판매 영상은 매출이 2억원에 근접했다.유통업계에서 가상 인간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 인간 ‘루시’도 지난해 12월부터 모바일 실시간 방송 판매 진행자로 나섰다. 아직 호흡이 긴 TV 방송을 진행하기는 어렵지만, 모바일 앱에서 20~30분짜리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데는 손색이 없다. 그동안 ‘미우미우’, ‘메종 마르지엘라’ 등 인기 명품 브랜드의 지갑과 가방 등을 판매하면서 네 차례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루시의 자체 목소리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대역 없이 완전히 자동화된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패션 기업 LF도 1년간의 개발 끝에 지난달 초 딥러닝 기술 기반의 가상 모델 ‘나온’을 내놨는데, 자사 옷 브랜드인 ‘던스트’뿐 아니라 타사 패션 브랜드와도 협업해 화보를 찍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가상 인간은 예기치 않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화제를 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명 홈쇼핑 쇼호스트들이 생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해 출연이 정지되는 일이 있었는데 가상 인간은 구설을 피하고 회사가 의도하는 대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상 세계에 익숙한 10·20대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는 가상 모델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데뷔’한 지 2년이 넘는 루시의 경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가 13만명을 넘었고, 와이티도 4만명을 넘기면서 소비자와 기업 간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 한영♥박군, 부동산·경제권 싸움…다이아반지로 화해

    한영♥박군, 부동산·경제권 싸움…다이아반지로 화해

    박군, 한영이 내 집 마련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박군, 한영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증평이 아닌 서울집에 컴백했다. 특히 한영이 부동산 사장님과 통화하면서 궁금증을 유발했다. 전화 통화를 마친 그는 남편에게 “여기 전셋집이 (결혼 전부터) 원래 내가 살던 곳이지 않냐, 전세 계약이 얼마 안 남았다”라고 알렸다. 한영은 신혼집 문제에 대해 “어쨌든 계약이 1년도 안 남았으니까 결정을 해야 한다”라면서 “난 이번에 이사갈 때는 집을 사서 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군은 반대 입장이었다. “지금 집값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사면 어떨까 싶다”라는 아내 의견에 “집값이 떨어진 이유는 대출 금리 때문인데 이 금리가 또 오를까 겁난다”라고 맞섰다. 그러자 한영은 “지금 떨어졌을 때가 기회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군은 “부동산 잘 아는 형님이 있는데 내년 말 정도가 매매의 적기라 하더라. 그때 집값이 확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영은 “전문가들이 틀릴 수도 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군은 “금리가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자”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한영은 “그때까지 기다리면 좋은 매물은 다 나간다. 그래서 천천히 집을 봤으면 좋겠다”라고 차분히 설득했다. 이에 대해 박군은 “요즘 고금리 대출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냐”라며 내 집 마련을 걱정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부부는 이후 좋은 매물이 나왔다는 소식에 집을 보러갔고 36평에 방 3개, 화장실 2개, 13평 테라스까지 갖춘 집에 홀딱 반했다. 하지만 금액을 확인한 한영의 표정이 굳었고 오상진이 “예산이 많이 초과됐냐”고 묻자 박군은 “맞다”며 “이 가격이면 증평에서 10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박군은 갑자기 중개인에게 “선배님 결혼하셨냐. 사시는 집 자가냐. 혹시 명의가 어떻게 되세요?”라며 공동명의에 대해 질문해 분위기를 애매하게 만들었다. 박군은 한영에게 “여보랑 나랑 절반씩 대출 받아 공동명의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고, 한영은 “그럼 서류 챙길 것도 두 배고 내야 하는 것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난 누구든 한 사람 명의로 하고 싶다”고 반대했다. 귀가한 한영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지만 박군은 “단독명의면 상대방이 서운할 것 같다. 돈 많이 냈다고 자기 이름으로 해버리네 서운함도 있고”라며 “여기 명의도 자기로 돼 있고. 나가는 공과금도 다 자기 통장으로 돼 있다. 다 자기 걸로 나가는데 고맙기도 하고 자기도 서운할 수 있는 거다. 통장을 나는 그냥 합치고 싶다. 자기가 관리할래?”라고 통장도 합치자고 제안했다. 박군은 처음에 결혼해 월 얼마씩 생활비를 내다가 1년 치를 한꺼번에 주고 잊어버린 일을 언급하며 서로 서운함이 없기를 바랐다. 하지만 한영은 “경제권을 합친다는 건 내가 생각하기에 옛말인 것 같다. 지금도 합친 분들이 있겠지만. 돈 관리 왜 이렇게 해? 이런 것도 싸움의 불씨가 되는 거다. 내가 경리가 아니잖아”라며 따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부부사이 의견의 골이 좁혀지지 않은 채로 다음 날이 밝았고 박군은 반려견 오월이의 가방에 선물을 보내 한영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만들었다. 가방 안에 든 선물은 다이아 반지. 박군은 “너무 늦게 해줘서 미안하다. 출장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첫 결혼기념일 함께 못해서 미안하다. 남들 다 있는 것 없잖아. 다들 결혼식 때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감격한 한영이 건넨 선물은 공동명의 계약서였다. 박군은 “와이프고 누나고 대선배다. 이번에 믿고 저에게 공동명의를 해준 게 고맙다”고 말했고 김숙은 “어떻게 보면 다이아반지보다 크다”고 박군의 마음을 헤아렸다.
  • 기대감 드러낸 美, 일단 지켜보는 中

    기대감 드러낸 美, 일단 지켜보는 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두고 미중 양국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美 “동맹국 단결은 바이든의 승리” 미국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이 한미일 협력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수년간 공식 정상회담이 없었던 한일 정상 간 두 번째 만남은 북한에 맞서고 중국을 견제하고자 동맹국을 단결시키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또 다른 승리”라며 “두 정상은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미국과의 경제·군사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문에서 과거사에 대해 새로 사과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대한 한국 내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악관 당국자들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일본 정부의 미지근한 반응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시해 왔다”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지난 1일 발언을 전했다. ●中 기시다 방한만 언급하며 예의 주시 반면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매체들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사실만을 짧게 언급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중일 협의체 조기 재가동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베이징에 득이 되는 부분도 있는 만큼 회담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고 대응 방식 및 수위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대신 다수 매체들은 전날 한국의 일부 시민단체가 기시다 총리 방한에 반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난하는 집회를 가졌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한국에서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알리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 IT유튜버 잇섭 “결혼했습니다” 신부 공개

    IT유튜버 잇섭 “결혼했습니다” 신부 공개

    IT 유튜버 잇섭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잇섭은 23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다. 주로 IT관련 제품들을 리뷰하며 국내 테크 유튜버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잇섭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 저 오늘 결혼했습니다. 미리 말씀은 못 드렸지만, 식 끝나고 바로 신고 박습니다”라며 행복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바쁜 와중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 결혼사진과 함께 “신랑 얼평 ㄱ”라는 멘트를 남겨 웃음을 더했다. 잇섭은 두 장의 결혼사진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신부와 함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잇섭의 모습이 담겼다.
  • 플래카드와 확성기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이 불러온 변화

    플래카드와 확성기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이 불러온 변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귀향한 뒤 그에게 극렬히 반대하는 이들이나 극성 유튜버들에게 악다구니 욕설을 듣는다는 소식을 계속 들어왔다. 문 전 대통령 부부나 비서팀 직원들,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일상을 견뎌낼까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이창재 감독)가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상영을 거쳐 지난 2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었는데 궁금했던 점 중에 하나가 극성 시위와 확성기 소음에 문 전 대통령 부부 등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는 것이었다. 이창재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편집과 후반작업까지 일관되게 정치적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오로지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만 담아내려 애썼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정치적 판단과 인식이 끼어들고 말꼬리와 입씨름이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 영화 중반까지는 늘 확성기 소음이, 클래식 팬들이 흔히 말하는 ‘가구 음악’처럼 깔려 나온다. 호미와 낫을 들고 밭을 누비는 문 전 대통령은 이따금 작업하다 허리를 펴며 사저 건너편 플래카드와 스피커 행렬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도무지 말이 없다. 표정에도 변화가 없다.반려견들과 함께 통도사를 거느린 운문산나 가지산 자락을 등산할 때도 마찬가지다. 전 대통령 부부나 비서실 관계자 모두 통달한 것 같다. “문죄인” 어쩌구하며 육두문자,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을 들어도 도무지 반응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처음 제작 의사를 청와대에 전한 2017년 12월 이후 4년 넘게 답변을 끈질기게 기다리다 마침내 허락을 받고 지난해 10월 무렵 문 전 대통령과 이틀에 걸쳐 10시간 인터뷰를 가졌다고 했다. 사저 촬영도 진행할 수 있었다. 비서실 관계자들이 전한 영상도 작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묵묵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은 그를 지지하는 이들에겐 ‘잘 버티셨구나’ 안도하게 만들겠지만 그에 반대하거나 적어도 욕설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에게는 무척 화나는 일일 것이다. 영화 후반 평산마을은 평온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이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모습도 나온다. 영화 마지막에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날 환송하는 시민들을 향해 ‘전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 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는데 이를 영화에서는 묵음 처리했다며 일부 지지자들이 영화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이런 논란이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독은 안 될 것이라고 본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문 전 대통령의 물음에서 영화를 끝낸 이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의 판단이 옳다고 본다. 아직 그에 대한 역사적, 정치적 평가는 이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영화 얘기를 꺼낸 것은 연합뉴스가 문 전 대통령의 귀향 일년을 맞아 6일 내보낸 기사 ‘달라진 평산마을’ 때문이다. 2일 시사 후 사저 주변이 평온을 되찾는다고 전했는데 ‘지난해 8월 22일부터 대통령 경호처가 사저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최장 300m까지 확대함에 따라 집회와 시위는 조금씩 잦아들었다’고 바로잡는 것이 옳겠다. 반대 단체, 유튜버들은 사저가 보이지 않는 평산마을 입구 쪽으로 강제로 밀려났고, 집회 횟수와 참여 인원이 갈수록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이어진다고 했다. 박영설 평산마을 이장은 “화내고 맞대응하려 해도 같은 사람이 될까 봐 그러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상황에도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이웃 주택을 리모델링한 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에서는 이틀 뒤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고, 다음달에는 조그마한 음악회가 열리는 등 마을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정지아 작가와의 대화 때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책방을 열었다”고 주민들에게 직접 말했다. 이어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작가를 초대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거나, 강연, 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산책방을 동네 문화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틈 나면 앞치마를 두른 채 손님을 맞고 선뜻 촬영에도 응하는 평산책방은 개점 일주일 만에 책 5582권을 판매했고, 방문객은 1만명에 이른다. 박영설 이장은 “전국 곳곳에서 책방을 찾는다. 책방이 열지 않는 지난 월요일에도 바깥에서 구경만 할 수 있는데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당초 공개된 일정을 하루 앞당겨 10일 개봉한다. 공교롭게도 문 전 대통령 퇴임과 윤석열 정부 취임 일주년과 겹치는데 이 감독은 극구 “다른 영화들과 개봉 날짜를 맞추는 것이 낫겠다는 배급사 판단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혜리 “안 행복하다” 울먹…30년 인생 중 가장 불편한 순간

    혜리 “안 행복하다” 울먹…30년 인생 중 가장 불편한 순간

    ‘혜미리예채파’의 혜리가 예능 인생 가장 불편한 먹방을 선보인다. 오는 7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ENA ‘혜미리예채파’ 9회에서는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와 함께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특히 먹방 여신 혜리의 마라탕 ‘완탕’ 챌린지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가 더해진다. 혜리는 ‘아이돌계 원조 먹짱’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먹방에 특화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예능, 콘텐츠 등에서 화제가 됐을 정도로 복스럽게 먹는 장면은 그의 필살기로 꼽힌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예능 인생 가장 불편한 먹방을 선보인다. 이날 혜리는 마라탕 국물을 튀기지 않고 남기지 않고 먹는 ‘완탕’ 미션을 진행한다. 흰색 도화지에 국물이 튀지 않는 것이 관건. 특히 그의 먹방 성공 여부에 따라 미연과 리정의 식사 여부도 정해지기 때문에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진다. 리정은 “일주일에 두 번 먹으러 갈 정도로 마라탕을 좋아한다”면서 언니 혜리의 성공을 기원했다. 미연은 “마라탕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 먹어 보려나”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혜리는 더욱 부담감을 느꼈고, 급기야 울먹이는 표정으로 “이거 밥 먹는 것 같지가 않다”면서 “너무 벌칙 같다. 안 행복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뱉을 거면 내 손에 뱉어라”라는 리정과, 음식 앞에 예능 없는 미연의 진지한 모습이 그려진다.
  • “이용식 죽는 꿈 꾼다” 딸 이수민 충격고백

    “이용식 죽는 꿈 꾼다” 딸 이수민 충격고백

    코미디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충격 고백을 한다. 5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49년 차 개그맨 이용식과 딸 이수민 부녀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이용식은 상담 시작 전부터 ‘뼈그맨’(뼛속부터 개그맨) 타이틀에 걸맞게, 오은영 박사 특유의 온화한 표정을 따라 지으며 오은영 박사 표정 모사를 선보여 상담소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딸 이수민은 “아빠가 운동을 안 해서 너무 화가 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민은 현재 이용식이 초고도비만·고혈압·뇌경색, 심지어 고혈압으로 한쪽 눈이 실명됐다며 이용식의 건강 상태를 알린다. 게다가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도 있다며 아빠의 건강에 대한 깊은 염려를 보인다. 반면 이용식은 세상에서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헬스클럽을 꼽으며 갈수록 딸의 운동 잔소리가 심해진다면서 딸과 대립한다. 이수민은 아빠를 운동시키기 위해 직접 40㎏을 감량하고, DNA 검사를 통해 아버지에게 ‘운동선수 유전자’가 있다는 걸 알아냈지만 아빠가 운동하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운동하려고 노력해봤냐’는 MC의 질문에 이용식은 시작하는 게 힘들다며 그래도 시청자가 지켜보는 운동 라이브 방송은 매주 하고 있다며 반박한다. 부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운동하기 싫은 사람의 심리를 설명하며 운동을 안 하려는 이용식의 마음을 헤아린다. 또 이용식의 과거 심근경색 병력을 언급하며 과부하가 되는 운동이 현재 이용식의 건강 상태에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운동을 안 하는 이용식보다 아빠 건강에 대한 이수민의 지나친 몰두가 더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수민은 아빠의 건강이 걱정돼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의 여행도 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용식이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실명에 이른 사실을 기사로 접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이후 이용식의 건강검진 결과 날에는 약속도 취소하고 동행한다고 해 일상이 온통 아빠 걱정뿐임을 밝힌다. 이어 오은영 박사가 일상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아버지 건강에 신경 쓰는 이유를 질문하자 머뭇거리던 이수민은 7살 때부터 아빠가 죽는 악몽을 꿔왔다고 털어놓는다. 이용식이 심근경색으로 쓰려졌던 때가 7살 때였던 것이다. 수많은 취재진이 아빠에게 들이닥쳤던 것을 보며 ‘아빠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이 아버지 건강에 신경 쓰는 데에 더 깊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담에 들어간다. 이수민은 “부모님과 떨어져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인생의 목표가 “부모님과 오래 살기”라고 밝힌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이 아버지 이용식에 대해 분리불안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자신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 마치 부모처럼 이용식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수민의 인생에 ‘자기 자신’이 빠져있어 우려스럽다고 조언한다. 0세부터 100세까지, 세상 속 모든 사람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이용식&이수민 부녀’ 편 방송은 5일 금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드론 암살시도’ 후 처음 모습 드러낸 푸틴 표정…러시아 자작극?

    ‘드론 암살시도’ 후 처음 모습 드러낸 푸틴 표정…러시아 자작극?

    러시아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무인기 2대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를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한밤중 크렘린궁 상층부를 향해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빠르게 날아들고, 해당 비행체가 무언가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길이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크렘린궁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드론 공격을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로 간주한다”면 해당 공격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규정했다.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 위로 드론이 떨어진 뒤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4일, 푸틴 대통령은 관저에서 막심 레셰트니코프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장면은 러시아 국영TV를 통해 공개됐다. 레셰트니코프 장관과 마주 않은 푸틴 대통령은 종종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떨구는 등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대통령실과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은 해당 공격의 주체가 우크라이나이며 그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자행한 (크렘린궁 관저 드론) 공습의 배후에는 미국이 분명히 있다”며 “이런 공격에 대한 결정은 키이우가 아닌 워싱턴에서 내려진다. 키이우는 시키는대로 할 뿐”이라고 지적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땅에서 싸운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미국 백악관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으(NSC) 전략소통조정관을 통해 “우리는 이 일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페스코프의 거짓말과 달리 어떤 식으로든 미국이 이번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가짜 깃발’, 즉 위장 작전일 가능성을 내놓았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두 대의 드론이 여러 층의 러시아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 심장부 바로 위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됐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며 “러시아 정부가 자국민에게 전쟁 위기를 부각시키고 더 광범위한 동원을 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분석가들은 드론 공격이 발생한 지 12시간이 흐른 후에야 크렘린의 공식 발표가 나온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본토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매우 꺼려해 왔으며,  러시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역에 보복 공격 드론 공격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던 러시아는 이를 즉각 실행에 옮겼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튿날인 4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사일 공습이 단행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스트라나는 이날 “오전 2시 20분 쯤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수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 24기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이 가운데 18기를 격추했다”며 “파편이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의 ‘푸른 밤’ [그 책속 이미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의 ‘푸른 밤’ [그 책속 이미지]

    등불 아래 놓인 세 테이블에 저마다 다른 표정을 한 사람들이 앉아 있다. 가운데에는 공연을 막 끝내고 왔는지 분장도 지우지 않은 피에로가 무기력하게 담배를 물고 있고, 짙게 화장한 여자가 테이블에 앉은 이들을 쳐다보고 있다. 사람들의 표정 때문일까, 전체적인 색조 때문일까. ‘푸른 밤’이라는 작품 제목만큼이나 음울한 분위기다. ‘가장 미국적인 작가’라지만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끼게 한다. 독일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저자가 쓴 이 책을 읽다 보면 호퍼의 작품을 볼 때 받는 느낌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호퍼는 평소 “말로 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그의 그림을 보는 우리도 그냥 보는 대로 느끼면 된다. 그게 호퍼 그림을 감상하는 핵심일 것이다.
  • “강압 수사 책임자 처벌을”… 건설노조 5000명 용산서 규탄대회

    “강압 수사 책임자 처벌을”… 건설노조 5000명 용산서 규탄대회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분신으로 숨진 양회동(50)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며 노조 탄압과 강압 수사의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앞 일대는 인근 삼각지역부터 수십m 간격으로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였다. 근조 리본을 달고 머리에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쓰인 검은색 머리띠를 두른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조합원 5000명(경찰 추산)은 2m 높이의 차단벽과 경찰에 에워싸인 채로 집회를 진행했다. 신자유연대가 ‘맞불 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아들이 ‘우리 아버지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현웅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은 “양 지대장은 젊어서부터 배달이나 마트 일 등 이런저런 사업을 하며 고생을 했다고 한다”면서 “이 자리에 살아서 같이 와야 하는데 영정 사진을 봐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용산에서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하나둘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양 지대장의 빈소로 향했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유서에 따라 유족들은 양 지대장의 신상을 공개하고 노조에 장례 절차를 일임했다. 양 지대장은 정당에 남긴 유서에 “먹고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해 열심히 살았는데 윤석열 검사독재 정치의 제물이 됐다. 무고하게 구속된 이들을 풀어 달라”고 적었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조합원들은 오후 7시쯤 병원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양 지대장을 기렸다. 이날부터 매일 저녁 장례식장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건설노조 강원지부 소속 노조원은 단상에 올라 “양 지대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조를 위해 일했지만 공갈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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