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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의혹 제기돼.. 왜?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의혹 제기돼.. 왜?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박준우와 맹기용은 해산물 요리를 해달라는 써니의 주문에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 대결을 펼쳤다. 맹기용은 오징어를 소시지 형태로 만든 ‘오시지’를, 박준우는 대구를 사용한 ‘코드네임 써니’를 선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방송 직후 불거졌다. 맹기용의 ‘오시지’ 음식이 한 인기 블로거의 레시피와 흡사하다는 것. ‘꼬마츄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블로거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오징어를 어떻게 해먹을까 한참 생각하다가 우리 남매가 좋아하는 소시지를 응용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머릿속에서 정리된 레시피가 그대로 나와줘서 뿌듯하다”라며 “오징어 소시지는 꼬마츄츄 특허 제품입니다. 도용하면 가만 안둘 것입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논란’ 인기 블로거 요리와 똑같다?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논란’ 인기 블로거 요리와 똑같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박준우와 맹기용은 해산물 요리를 해달라는 써니의 주문에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 대결을 펼쳤다. 맹기용은 오징어를 소시지 형태로 만든 ‘오시지’를, 박준우는 대구를 사용한 ‘코드네임 써니’를 선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방송 직후 불거졌다. 맹기용의 ‘오시지’ 음식이 한 인기 블로거의 레시피와 흡사하다는 것. ‘꼬마츄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블로거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오징어를 어떻게 해먹을까 한참 생각하다가 우리 남매가 좋아하는 소시지를 응용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머릿속에서 정리된 레시피가 그대로 나와줘서 뿌듯하다”라며 “오징어 소시지는 꼬마츄츄 특허 제품입니다. 도용하면 가만 안둘 것입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의혹 ‘대체 왜?’ 인기 블로거 레시피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의혹 ‘대체 왜?’ 인기 블로거 레시피 보니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박준우와 맹기용은 해산물 요리를 해달라는 써니의 주문에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 대결을 펼쳤다. 맹기용은 오징어를 소시지 형태로 만든 ‘오시지’를, 박준우는 대구를 사용한 ‘코드네임 써니’를 선보였다. 문제는 방송 직후 불거졌다. 맹기용의 ‘오시지’ 음식이 한 인기 블로거의 레시피와 흡사하다는 것. ‘꼬마츄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블로거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오징어를 어떻게 해먹을까 한참 생각하다가 우리 남매가 좋아하는 소시지를 응용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머릿속에서 정리된 레시피가 그대로 나와줘서 뿌듯하다”라며 “오징어 소시지는 꼬마츄츄 특허 제품입니다. 도용하면 가만 안둘 것입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논란 “아이디어 도용은 도둑질”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논란 “아이디어 도용은 도둑질”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오시지’ 표절 논란 “아이디어 도용은 도둑질” 맹기용이 레시피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 써니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박준우와 맹기용은 해산물 요리를 해달라는 써니의 주문에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에 맹기용은 오징어를 소시지 형태로 만든 ‘오시지’를, 박준우는 대구를 사용한 ‘코드네임 써니’를 선보였다. 써니는 맹기용 셰프의 ‘오시지’를 맛본 후 “맛없으면 한 입 먹고 안 먹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면서 “맛있다. 오징어가 아닌 것 같다. 돼지고기 같다. 돈 주고 사먹으라고 하면 비싸게 사먹겠다”고 극찬했다. 맹기용은 결국 박준우 기자를 누르고 승리했다. 문제는 방송 직후 불거졌다.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한 인기 블로거는 맹기용의 방송을 본 뒤 자신의 블로그에 “이 오징어 소시지는 내 특허 제품이다. 아이디어 도용하면 가만 안 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 레시피를 사용했다면 출처를 밝혀 달라. 아이디어 도용은 도둑질이다”라며 분노했다. 이 블로거는 2010년에 선보인 자신의 ‘오징어 소시지’ 레시피와 맹기용의 ‘오시지’가 상당히 흡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맹기용은 앞선 출연에서 꽁치 샌드위치에 김치 코울슬로를 가미한 ‘맹모닝’을 선보여 괴식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절필 선언 할 수 없어” 이유는?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절필 선언 할 수 없어” 이유는?

    작가 신경숙이 표절 논란에 대해 “표절 지적이 맞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신경숙 작가는 23일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 문제를 지적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신씨는 이씨가 16일 다시 표절 의혹을 제기했을 때 출판사 창비에 “’우국’을 읽어본 적도 없다”며 대응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오래전에 한 번 겪은 일이어서 15년 전과 같은 생각으로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며 “나에 대한 비판의 글은 감당할 자신이 없어 많이 읽지 않았고 못읽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숙 작가는 “출판사와 상의해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며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경숙 작가는 작품 활동은 계속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숙 작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임기응변식 절필 선언은 할 수 없다. 나에게 문학은 목숨과 같은 것이어서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라며 “원고를 써서 항아리에 묻더라도, 문학이란 땅에서 넘어졌으니 그 땅을 짚고 일어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꼬마츄츄,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레시피 “가만 안둘겨”

    꼬마츄츄,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레시피 “가만 안둘겨”

    꼬마츄츄,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에 “가만 안둘겨”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꼬마츄츄 블로그, 오시지 표절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맹기용 셰프가 레시피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맹기용 셰프는 지난 2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세 번째 야심작 ‘오시지’(오징어를 이용한 소시지 요리)를 선보여 박준우 셰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맹기용은 비린내 때문에 해산물을 못 먹는다는 게스트 써니를 위해 오징어를 잘 게 다져 소시지 요리를 선보였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오시지와 그에 어울리는 오렌지 소스를 만들어냈다. 이 요리를 맛본 써니는 “돈을 주고 사 먹고 싶은 맛”이라며 극찬했고, 함께 출연한 인피니트 성규 역시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요리블로거 꼬마츄츄의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꼬마츄츄는 당시 자신의 블로그에 “오징어를 어떻게 먹을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소시지를 응용하면 어떨까 했지요”라며 “오징어 소시지는 꼬마츄츄 특허 제품입니다. 아이디어 도용하면 가만 안둘겨”라고 적었다. 블로그 속 꼬마츄츄의 오징어 소시지와 맹기용의 오시지는 외관까지 유사해 한동안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작품과 유사성 없다” 정면 돌파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작품과 유사성 없다” 정면 돌파

    너를 기억해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작품과 유사성 없다” 정면 돌파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진이 표절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23일 너를 기억해 측은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히신 정다희님께서 2014년 CJ E&M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너를 기억해의 소재 유사성 의혹제기에 대한 답변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공모전에 제출하신 정다희님 작품은 본심까지 올라갔다. 2014년 CJ E&M 공모전의 경우는 저작권 시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인쇄본 한 부만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했고 탈락한 작품은 모두 바로 폐기처분해 외부로 돌리거나 담당자 이외에는 작품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로, 너를 기억해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PD들 모두 정다희님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너를 기억해는 2013년 말부터 노상훈감독과 권기영작가 두 분이 기획부터 함께 참여해서 시놉시스와 대본 작업을 했던 작품임을 밝힌다”면서 ”또 본 드라마(당시 제목 ‘헬로 몬스터’) 시놉시스를 제작사인 CJ E&M에 제출한 일정은 2014년 7월 1일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재의 유사성 의혹을 제기하신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작업하면서 남긴 작성파일들과 작가와 감독이 나눈 이메일들이 정다희님이 작품을 CJ E&M공모전에 제출하신 날짜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음을 확인하였음을 재차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 일동은 본 의혹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너를 기억해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신을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힌 네티즌 정다희씨는 너를 기억해 공식 홈페이지에 소재 유사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소시오패스) 아역 설정, 부모가 아이를 지하실에 가둔다는 점, ‘세상으로 부터 널 지키고 세상을 너로부터 지켜낼거야’라는 대사 등이 유사하다”면서 “단순소재의 유사성으로 치부되기엔 제 작품을 타 공모전에 냈을 때 표절로 판명날 것 같다”고 주장했다. 22일 첫 방송된 너를 기억해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다. 서인국과 장나라가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 본인 해명이 먼저다

    소설가 신경숙씨의 표절 논란이 문단을 넘어 검찰 수사로까지 번졌다. 신씨의 단편 ‘전설’의 일부 문장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憂國)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16일 이후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덩치가 커졌다. 누가 봐도 표절을 의심할 법한 유사 문장들에 문단과 독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는데도 작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급기야 검찰에 고발됐다. 문단의 대표 작가가 표절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상황은 문단이나 독자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불과 며칠 만에 사태가 이렇게 커진 것은 전적으로 출판사와 작가의 책임이다. 문제가 된 작품을 출판한 창작과비평사(창비)는 의혹이 제기된 이튿날 표절을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별 고민 없이 문제를 일축하려는 무책임함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다음날 창비는 “일부 문장들이 표절 혐의가 충분히 제기될 법하다”며 다시 말을 바꾸면서도 공론에 부치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이런 북새통에도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작가는 뒤로 빠져 있었다. 출판사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한 차례 밝혔을 뿐이다. 덮어 놓고 작가를 두둔하며 어물쩍 넘어가려 했던 출판사의 오만한 대응이 스스로 화를 키운 셈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된 데는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신씨는 곧바로 적극적인 해명을 하거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했다. “작가로서 상처만 남을 뿐이니 대응하지 않겠다”는 일방적 태도는 독자들의 불신을 부추겼다. ‘엄마를 부탁해’ 등으로 영미권에서 드물게 간판 작가로 대접받는 그가 만신창이가 되는 모습을 누가 보고 싶었겠는가.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창비와 최고 인기 작가인 신씨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문단에서는 ‘문화권력’으로 통한다. 출판권력과 베스트셀러 작가의 결탁을 꼬집는 부정적인 의미 이면에는 한국 문학계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뜻도 있다. 고발장을 받아든 검찰이 대체 무슨 죄를 적용해야 수사할 수 있을지 법리를 따져 보고 있다 한다. 이 무슨 낯부끄러운 일인가. 지금에라도 신씨는 침묵을 깨고 독자들 앞에 용기 있게 나서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솔직하고 분명하게 해명하는 것이 최선이다.
  • [길섶에서] 어떤 고백/박홍환 논설위원

    절친한 시인이 며칠 전 페이스북에서 깜짝 놀랄 만한 고백을 했다. 그는 자신을 표절 시인이라고 만천하에 공개했다. “나는 표절 시인이었네”로 시작하는 글은 그동안 자신이 표절한 대상을 하나하나 열거한 뒤 운을 맞추듯 “나는 표절 시인이었네”로 끝맺었다. 고향과 어머니의 슬픔, 아버지의 한숨, 동생의 좌절, 그리고 저수지와 갯벌, 새와 구름, 강과 산, 중서부 지방의 사투리…. 그가 고백한 표절 대상들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신경숙의 표절 의혹으로 시끄럽다. 작가는 고백 대신 부인을 선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일본 극우 작가의 글을 표절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긴 쉽지 않을 게다. 이해는 간다. 하지만 간과한 게 있다. 때늦은 고백은 무용지물이다.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이 될 수도 있다. 표절 시인 고백은 멋지다. 그런 표절은 만번, 천만 번이라도 괜찮다. 시인의 고백이 신경숙과 출판사인 창비에 보내는 시니컬한 메시지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까. 세월의 변화는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세월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진실을 고백하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국문학이 안타깝기만 하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표절 의혹’ 신경숙 고발 사건 검찰 수사

    ‘표절 의혹’ 신경숙 고발 사건 검찰 수사

    소설가 신경숙(52·여)씨의 표절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시작된다. 서울중앙지검은 현택수(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신씨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부장 정승면)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형사6부는 지식재산권, 문화 관련 사건 전담 부서다. 앞서 현 원장은 신씨의 표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그는 고발장을 통해 “문화경제적인 사건도 공권력에 의뢰해 진실을 가려야만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신씨가 출판사를 속여 출판 업무를 방해하고 인세 등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발자인 현 원장을 먼저 불러 조사한 뒤 신씨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신경숙 표절 논란, 창비에 더 실망한 이유/이순녀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신경숙 표절 논란, 창비에 더 실망한 이유/이순녀 문화부장

    놀라기는 했지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응준이 “앞으로의 문단 생활을 스스로 포기”할 각오로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을 온라인 매체에 제기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또?”라는 정도였다. 신씨의 표절 의혹은 16년 전에도 언론과 문예지를 통해 문제가 된 적이 있었고, 이후에도 문단 내부에선 공공연한 비밀로 회자돼 왔던 터였다. 이씨의 폭로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선 신씨의 애독자든 아니든 충격에 휩싸인 반응이 봇물을 이뤘지만 문학·출판 관계자들 사이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말들이 나왔다. 궁금했다. 인터넷 소통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아 문단과 언론 안팎에서만 갑론을박하다 흐지부지됐던 과거와 달리 양대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이번 사태에 대해 당사자와 해당 책을 낸 출판사는 어떤 반응을 내놓을까. 16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국내외에서 위상이 높아진 한국 대표 작가, 수십년간 올곧은 지성과 인문학의 표상으로 꼽혀 온 한국 대표 출판사이니만큼 기존의 다른 작가, 다른 출판사들이 표절 논란에 구차하게 대처해 온 것과는 뭔가 달라도 다르겠지 싶었다. 한데 실망스러웠다. 이씨의 문제 제기로 인터넷이 발칵 뒤집힌 당일에는 일절 언론과 접촉하지 않았던 신씨는 하루가 지나서야 창비를 통해 짤막한 입장을 전했다. 신작 집필을 위해 몇 달째 서울을 떠나 있다는 그는 “해당 작품은 알지 못한다”,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나를 믿어 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해를 하려고 들면 못할 바도 없다. 신씨의 주장이 진짜로 맞다면 억울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누가 봐도 유사한 문장이 다섯 줄이나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모른다”는 한마디로 일축해 버리는 건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일이다. 더 황당한 건 그다음이다.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라니. 자신을 제3자로 객관화시키는 유체이탈식 화법에서 오만의 그림자를 봤다면 지나친 편견일까. 하지만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건 창비의 대응이다. 창비는 신씨의 말을 전하면서 출판사의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창비가 낸 공식 입장이 맞는 걸까 싶을 만큼 논리나 설득력이 떨어진다. “성애에 눈뜨는 장면 묘사는 일상적인 소재인 데다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라거나 “인용 장면들은 두 작품 공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등의 주장은 옹색한 아전인수식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창비는 앞으로 어떠한 표절 논란에도 이 잣대를 견지할 자신이 있는지 묻고 싶다. 더욱이 신씨가 특정 묘사에서 미시마 유키오보다 더 비교 우위에 있다고 덧붙인 대목에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수백만부 판매고를 올리는 대형 작가를 보호하겠다는 일념에 구태여 상대 작가를 깎아내리는 치졸한 방법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 안쓰럽기조차 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창비는 어젯밤 뒤늦게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며 사과 성명을 냈다. “내부 조율 없이 보도자료를 내보냈다”는 변명을 앞세운 건 거슬리지만 “표절 논의가 자유롭고 생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건 어쨌든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제 논란의 당사자인 신씨가 답할 차례다. coral@seoul.co.kr
  • 창비 대표, 비난 여론에 사과… “표절 혐의 제기할 법하다”

    창비 대표, 비난 여론에 사과… “표절 혐의 제기할 법하다”

    일본 극우 작가 미시마 유키오(1925~1970)의 작품 일부를 표절했다는 논란과 관련, 소설가 신경숙(52)씨와 문제의 작품을 발행한 출판사 창비의 해명이 더 큰 반발을 낳고 있다. 문단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와 거대 출판사의 의기투합이 역풍을 초래한 것. 문단 안팎에선 출판계 내에 표절 여부를 규명하는 전문 집단이 없는 데다 표절을 판명하는 공식적인 기준조차 없는 게 진위 공방의 진흙탕 싸움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절 여부에 대한 수사권을 지닌 문화체육관광부도 당사자의 고소가 있으면 조사할 수 있지만 표절 여부를 가리는 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씨는 지난 17일 표절 논란이 불거진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이라는 작품을 알지 못한다며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창비는 한발 더 나아가 “문장 자체나 앞뒤 맥락을 고려해 굳이 따진다면 오히려 신경숙 작가의 음악과 결부된 묘사가 더 비교 우위에 있다”고 평하기까지 했다. 이에 18일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들 입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20년 넘게 창비를 구독해 왔다. 나에게 창비는 의리였다. 신경숙 이전에 창비가 흔들린다. 창비도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는가”라고 비꼬았다. 고종석 작가는 “이게 다 신경숙씨가 창비에 벌어준 돈 탓이다. 창비는 한때 거룩했던 제 이름을 돈 몇 푼과 맞바꿨다. 이제 간판 내릴 때 됐다”고 힐난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문장 표절은 분명하게 인정하고 고개 숙인 다음 시간이 지난 뒤 다른 부분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텐데. 첫 단추를 잘못 채워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창비 내에서도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창비직원A’(@unknownmembera)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회사의 기괴한 입장 표명이 바로 한국문학에 대한 갑질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했고 ‘창비직원Z’(unknownmemberz)는 “한 동료가 ‘창비가 아니라 창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회사가 하루빨리 입장을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바란다”고 성토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창비는 이날 오후 강일우 대표이사 명의의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7일 본사 문학출판부에서 내부 조율 없이 적절치 못한 보도자료를 내보낸 점 사과드린다. 지적된 일부 문장들에 대해 표절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법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독자들이 느끼실 심려와 실망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야 했다”며 표절 부인을 사실상 철회했다. 문단 안팎에선 “표절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표절 여부를 가릴 기준이나 기관이 없어 이번 논란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흐지부지되고 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씨의 작품 ‘딸기밭’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작별인사’ 등도 그간 수차례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매번 유야무야됐다. 문학평론가 정문순(46)씨도 지난 16일 신씨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응준(45)씨보다 15년 앞선 2000년 문예중앙 가을호에 실은 ‘통념의 내면화, 자기 위안의 글쓰기’ 기고문에서 신씨의 단편 ‘전설’은 명백히 ‘우국’의 표절작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대로 묻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당사자가 고소하면 저작권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감정하겠지만 표절로 고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출판계 내부의 자정 작용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판계 자율심의기구인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사재기나 도서정가제만 심의할 뿐 표절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경숙 표절 의혹,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 비교해 보니

    신경숙 표절 의혹,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 비교해 보니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논란 “우국 알지 못한다”…이응준 “너무 치욕스러워”

    신경숙 표절논란 “우국 알지 못한다”…이응준 “너무 치욕스러워”

    ‘신경숙 표절논란’ 신경숙 표절 의혹 부인에 이응준 작가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소설가 신경숙은 17일 창작과비평 출판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오래 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로 해당 작품(’우국’)은 알지 못한다”며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씨가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대목은 일본 대표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1983)에 수록된 단편 ‘우국’이다. 그는 “’금각사’만 읽었고 ‘우국’은 알지 못한다”는 말로 의혹을 일축했다. 창비 문학출판부도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창비 측은 “해당 장면의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표절시비에서 다투게 되는 ‘포괄적 비문헌적 유사성’이나 ‘부분적 문헌적 유사성’을 가지고 따지더라도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응준 작가가 신경숙 측의 표절 의혹 부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이응준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숙과 창비의 성명서에 대한 나, 이응준의 대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응준 작가는 “문학의 진정성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었다”며 “그 글에 대한 신경숙과 창비의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 분들께서 추상같은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한 사람의 문인으로서 제 모국어의 독자 분들께 이 기어이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이 너무도 치욕스러워 그저 죄스러울 뿐”이라며 “마지막 부탁이다.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읽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응준 작가는 “모든 질문과 대답은 이미 그 안에 다 들어 있고, 그것을 온당하고 정의롭게 사용해주실 당사자들은 신경숙의 독자 분들도, 이응준의 독자 분들도 아닌 바로 한국문학의 독자 분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45)씨는 16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글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에서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를 비판했다. 이 작가는 "2000년 가을 즈음부터 줄줄이 터져 나온 신경숙의 다양한 표절 시비들을 그냥 시비로 넘겨버리면서 이후 한국 문단이 여러 표절 사건을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체질화시켰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 문단의 중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신경숙에 대해 공개적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응준 작가는 “이렇게 확실한 증표가 있는 와중에도 한국문단의 ‘침묵의 카르텔’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다른 문인의 표절을 적시함으로써 “일종의 내부고발자가 돼버려 자신의 문단생활을 망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논란 “우국 알지 못한다”…이응준 “치욕스러워”

    신경숙 표절논란 “우국 알지 못한다”…이응준 “치욕스러워”

    ‘신경숙 표절논란’ 신경숙 표절 의혹 부인에 이응준 작가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소설가 신경숙은 17일 창작과비평 출판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오래 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로 해당 작품(’우국’)은 알지 못한다”며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씨가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대목은 일본 대표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1983)에 수록된 단편 ‘우국’이다. 그는 “’금각사’만 읽었고 ‘우국’은 알지 못한다”는 말로 의혹을 일축했다. 창비 문학출판부도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창비 측은 “해당 장면의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표절시비에서 다투게 되는 ‘포괄적 비문헌적 유사성’이나 ‘부분적 문헌적 유사성’을 가지고 따지더라도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응준 작가가 신경숙 측의 표절 의혹 부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이응준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숙과 창비의 성명서에 대한 나, 이응준의 대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응준 작가는 “문학의 진정성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었다”며 “그 글에 대한 신경숙과 창비의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 분들께서 추상같은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한 사람의 문인으로서 제 모국어의 독자 분들께 이 기어이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이 너무도 치욕스러워 그저 죄스러울 뿐”이라며 “마지막 부탁이다.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읽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응준 작가는 “모든 질문과 대답은 이미 그 안에 다 들어 있고, 그것을 온당하고 정의롭게 사용해주실 당사자들은 신경숙의 독자 분들도, 이응준의 독자 분들도 아닌 바로 한국문학의 독자 분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45)씨는 16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글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에서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를 비판했다. 이 작가는 "2000년 가을 즈음부터 줄줄이 터져 나온 신경숙의 다양한 표절 시비들을 그냥 시비로 넘겨버리면서 이후 한국 문단이 여러 표절 사건을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체질화시켰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 문단의 중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신경숙에 대해 공개적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응준 작가는 “이렇게 확실한 증표가 있는 와중에도 한국문단의 ‘침묵의 카르텔’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다른 문인의 표절을 적시함으로써 “일종의 내부고발자가 돼버려 자신의 문단생활을 망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의혹 “논란된 작품 알지 못한다” 의혹 부인

    신경숙 표절 의혹 “논란된 작품 알지 못한다” 의혹 부인

    신경숙 표절 의혹 신경숙 표절 의혹 “논란된 작품 알지 못한다” 의혹 부인 소설가 신경숙씨는 17일 자신의 1996년작 단편 ‘전설’의 일부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 대상 작품인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1925~1970)의 ‘우국’(憂國)을 알지 못한다”며 사실상 의혹을 부인했다. 신경숙 작가는 이날 ‘전설’의 출간사인 창비를 통해 전달한 입장을 통해 “오래전 (해당 작가의)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라며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비에 따르면 신 작가는 현재 신작 집필을 위해 몇달 전부터 서울을 떠나 있는 상태로,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다. 창비는 문학출판부 명의로 ‘전설’과 ‘우국’ 두 작품의 유사성은 거의 없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된 부분도 “일상적 소재인데다가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며 표절 의혹 반박에 가세했다. 이어 “인용 장면들은 두 작품 공히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면서 “해당 장면의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창비는 또 표절 의혹을 제기한 시인 겸 소설가 이응준씨에 대해 “소설의 개정판 제목을 표절 시비와 연관지어 문제삼는 건 억측”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씨는 지난 16일 모 인터넷 매체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전설’이 실린 소설집 ‘오래전 집을 떠날 때’의 제목이 개정판에서 ‘감자 먹는 사람들’로 바뀐 데 대해 “’감자 먹는 사람들’이란 제목은 그 오리지널이 고흐의 그림 제목인데도 왜 굳이? 참으로 요상한 처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 작가 작품과 비교해보니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 작가 작품과 비교해보니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의혹,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교해 보니

    신경숙 표절 의혹,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교해 보니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의혹 부인 “해당 작품 모른다”…이응준 즉시 반박

    신경숙, 표절 의혹 부인 “해당 작품 모른다”…이응준 즉시 반박

    ‘신경숙 표절 의혹’ 신경숙 표절 의혹 부인에 이응준 작가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소설가 신경숙은 17일 창작과비평 출판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오래 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로 해당 작품(’우국’)은 알지 못한다”며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씨가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대목은 일본 대표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1983)에 수록된 단편 ‘우국’이다. 그는 “’금각사’만 읽었고 ‘우국’은 알지 못한다”는 말로 의혹을 일축했다. 창비 문학출판부도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창비 측은 “해당 장면의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표절시비에서 다투게 되는 ‘포괄적 비문헌적 유사성’이나 ‘부분적 문헌적 유사성’을 가지고 따지더라도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응준 작가가 신경숙 측의 표절 의혹 부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이응준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숙과 창비의 성명서에 대한 나, 이응준의 대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응준 작가는 “문학의 진정성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었다”며 “그 글에 대한 신경숙과 창비의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 분들께서 추상같은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한 사람의 문인으로서 제 모국어의 독자 분들께 이 기어이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이 너무도 치욕스러워 그저 죄스러울 뿐”이라며 “마지막 부탁이다.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읽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응준 작가는 “모든 질문과 대답은 이미 그 안에 다 들어 있고, 그것을 온당하고 정의롭게 사용해주실 당사자들은 신경숙의 독자 분들도, 이응준의 독자 분들도 아닌 바로 한국문학의 독자 분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45)씨는 16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글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에서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를 비판했다. 이 작가는 "2000년 가을 즈음부터 줄줄이 터져 나온 신경숙의 다양한 표절 시비들을 그냥 시비로 넘겨버리면서 이후 한국 문단이 여러 표절 사건을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체질화시켰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 문단의 중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신경숙에 대해 공개적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응준 작가는 “이렇게 확실한 증표가 있는 와중에도 한국문단의 ‘침묵의 카르텔’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다른 문인의 표절을 적시함으로써 “일종의 내부고발자가 돼버려 자신의 문단생활을 망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의혹, 일본 유키오 작품과 얼마나 똑같기에?

    신경숙 표절 의혹, 일본 유키오 작품과 얼마나 똑같기에?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의혹을 받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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