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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혜숙 후보자, 두 딸 이중국적 논란에 “美국적 포기할 것”

    임혜숙 후보자, 두 딸 이중국적 논란에 “美국적 포기할 것”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두 딸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 “미국 국적 포기 절차에 따라 자녀들의 국적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녀는 1993년생, 차녀는 1998년생으로 제가 미국에서 유학과 근무하던 기간(1991년 8월~2002년 2월) 중 출생한 선천적 복수국적자”라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복수국적자가 된 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거나,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하는 국적법 규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자녀가 미국 국적을 활용해 우리나라에서 혜택을 받은 사실은 없으나, 국적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복수 국적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두 자녀가 한국 국적을 갖기를 희망함에 따라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은 이날 임 후보자의 두 딸이 미국 복수국적자로 배우자 임모씨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적법에 따르면 만 20세 전에 복수국적자가 된 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거나,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서약해야 함에도 임 후보자의 두 딸은 해당 절차를 밟지 않아 국적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박 의원실은 지적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이화여대 교수 재직시절 학술지에 낸 논문이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임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제자는 2006년 12월 석사 학위 논문을 작성·제출했고, 본인은 2007년 3월 제자를 1저자로 하고 제자 석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한 학술지 논문을 공동 작성·제출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홍익인간/문소영 논설실장

    [씨줄날줄] 홍익인간/문소영 논설실장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자 대한민국의 교육법이 정한 교육 가치였다. 고려 말 쓰인 ‘삼국유사’ 고조선조와 ‘제왕운기’ 전조선기에 홍익인간은 환인이 환웅을 인간 세상에 내려보내면서 제시한 지침으로 적시돼 있다.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이러한 건국이념은 원효의 화쟁(和諍)사상, 불교의 ‘교선일치’(敎禪一致) 전통, 유불도(儒彿道)를 통합한 동학(東學) 등 한국 사상의 중요한 골간을 이뤘다. 조선시대에는 뜸하던 이 ‘홍익인간’은 일제강점기에 대종교가 들고나왔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이승만 정부에서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 전 서울대 교수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홍익인간을 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개념은 1950년대에 폐기되다시피 했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반포한 국민교육헌장에서 부활했다. 박노자 교수는 “안호상의 홍익인간은 일제 시대의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어설프게 표절했다”며 “전체주의적 잠꼬대”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최근 민형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이 제출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에서 홍익인간이 빠져 논란이 됐다. 민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선 교육이념으로 명시된 ‘홍익인간’을 ‘민주시민’으로 변경했다. 개정 이유로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교육지표로 작용하기 어렵고, 1949년 제정된 교육법의 교육이념을 그대로 적용해 사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런 움직임에 역사학계와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을사오적’에 빗대 ‘신축(辛丑) 12적’이라고 부를 정도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정하는 교육이념을 공론화 과정도 없이 국회의원 몇 명이 모여 문구 하나 고쳐 바꾸려는 발상 자체가 오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심이 들끓자 민주당은 입법 철회 의사를 밝혔다. 정부 예산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삭제하려는 움직임도 뒤늦게 알려졌다.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는 2019년부터 진행된 ‘교육과정 총론 개정방안 연구’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교육기본법 2조에 제시된 홍익인간의 개념을 수정”하라고 제안했다. 여당 의원 12명과 입을 맞춘 듯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비춰 부적절하다”고 적시했다. 몽고 침략기나 일제시대 국난의 시기 홍익인간의 이념은 한민족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 후 국가 건설의 청사진인 대한민국 건국강령 제1장 총칙에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의 이념을 집어넣었다. 기왕에 논란이 된 김에 ‘홍익인간’에 대한 공론화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행하면 어떨까. symun@seoul.co.kr
  • ‘2021 가족친화문화 확산 그림책 공모전’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려

    ‘2021 가족친화문화 확산 그림책 공모전’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사)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가족친화문화 확산 그림책 공모전’이 지난 4월 1일 개최되었다.‘가족친화문화 확산 그림책 공모전’은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인구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4월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두 달간 공모가 진행된다. 가족사랑, 공동체의 가치(마을·이웃 등), 양성평등, 다양한 가족 등을 주제로 유아를 대상으로 가족 친화 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는 그림책 작품을 기다린다. 이번 공모전은 기성, 신인 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혹은 팀 모두 접수 가능하다. 다만 이미 발표된 작품이거나, 다른 공모전 등에 수상한 작품, 표절 또는 기타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 경우 수상이 취소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2편 등 총 5편을 선정한다. 당선작 모두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수여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400만 원과 그림책 출간 특전이 주어지는데 1000만 원의 출판지원금이 추후 선정된 출판사로 제공된다. 아울러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30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0만 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담당자는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의 가장 기초 영역이 가정이라는 가족친화문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인구교육의 시작인 만큼 이번 공모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그림책을 통해 가치관 형성기인 5-7세 어린이에게 소중한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며, 이에 공감하는 그림책 작가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친화문화 확산 그림책 공모전’에 대한 상세한 요강은 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스트셀러]또? ‘흔한남매 7‘ 출간하자마자 1위

    [베스트셀러]또? ‘흔한남매 7‘ 출간하자마자 1위

    유튜브 구독자가 207만여명에 이르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만화책 ‘흔한남매 7’이 출간하자마자 1위에 올랐다. 전체 시리즈 가운데 1위만 벌써 네번째다. 앞서 2019~2020년 시리즈 중 2, 3, 4편이 차례로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3월 둘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를 19일 발표했다. ‘흔한남매 7’이 1위를 차지한 것과 함께 관련 서적도 순위권에 들었다. 흔한남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아동서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1’은 전주보다 2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다. ‘흔한남매 별난 방탈출 1’은 전주보다 16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50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 책들이 상위권으로 진입해 어린이 독자의 파워를 느낄 수 있으며, 콘텐츠로 인해 독서 욕구를 자극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한 계단 내려앉아 2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감독을 지낸 아르센 벵거의 ‘아르센 벵거 자서전’이 출간과 동시에 14위에 진입했다. 표절 파문 이후 6년 만에 신작 장편을 출간한 소설가 신경숙의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전주보다 11계단 오른 3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흔한남매 7(아이세움) 2.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3.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메이트북스) 4. 나의 첫 투자 수업 1(트러스트북스) 5.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 6. 아몬드(창비) 7. 2030 축의 전환(리더스북) 8.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해커스어학연구소) 9.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비즈니스북스) 10.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세계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드라마 ‘빈센조’의 송중기가 먹는 비빔밥이 왜 중국산?

    드라마 ‘빈센조’의 송중기가 먹는 비빔밥이 왜 중국산?

    지난 14일 방송된 tvN 드라마 ‘빈센조’에 중국 회사에서 만든 한국 전통음식 비빔밥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송중기가 주인공 변호사 역할을 맡은 드라마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로 넷플릭스와 동시에 방영된다. 극중 송중기가 먹는 즉석 비빔밥이 문제가 됐는데,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가 중국 내수용으로 한국의 청정원과 함께 만든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미 tvN에서 방송됐던 또 다른 드라마 ‘철인왕후’와 ‘여신강림’도 중국과 관련해 비슷한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중국의 인기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한 ‘철인왕후’는 원작의 작가가 한국을 혐오한다는 논란을 낳은 데 이어 “조선왕조실록이 한낱 찌라시”란 대사로 역사 왜곡 논쟁까지 낳았다. 게다가 드라마에서 왕권을 위협하는 악당으로 등장하는 세도가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를 놓고 논란이 일자 극 중간에 이를 안송 김씨와 풍안 조씨로 수정하기도 했다. ‘여신강림’ 역시 중국제품이 어울리지 않게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여고생들이 편의점에서 ‘빈센조’의 비빔밥과 같은 브랜드의 즉석 훠궈를 먹는 장면이 나와 빈축을 샀다. 한국 여고생들이 라면이 아니라 중국 훠궈를 먹는다는 설정이 아무리 협찬사 광고라도 너무 무리하다는 비난을 산 것이다. 시청자들은 중국 자본의 침투가 한국산 컨텐츠에 제품 간접 광고(PPL)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억지스러운 중국 공산당 찬양과 같은 내용이 끼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표적인 예가 디즈니에서 최근 실사영화로 다시 만든 중국 전설 속 영웅 이야기인 ‘뮬란’이다. ‘뮬란’은 애니메이션을 유역비 주연의 영화로 만들면서 인권 탄압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전투 장면 등을 촬영했다. 여주인공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떠올리게 하는 영웅의 풍모를 지닌데다 원래의 줄거리까지 각색해 중국 흥행 성적도 신통찮았다. 노골적인 중국 아부라는 비난을 샀지만 중국 현지 관객들의 호응도 얻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잠재적 한한령(한류 금지령)으로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방영이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표절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도 한국 시청자들의 불만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화마당] “그것처럼 해주세요”라는 무심함/최나욱 건축가·작가

    [문화마당] “그것처럼 해주세요”라는 무심함/최나욱 건축가·작가

    얼마 전 개업한 가평의 한 카페를 다녀왔다. 흔치 않은 디자인 덕분인지 사진 찍는 사람들이 붐볐다. 일본 건축가 그룹 사나(SANAA)가 설계한 그레이스 팜 형태를 그대로 옮긴 디자인이지만, 대중을 타깃으로 할 경우 원작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마련이다. 표절의 문제는 법적 문제를 넘어 예술과 대중을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물론 표절이 아니라 오마주라거나 레퍼런스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이런 설명은 낯설지 않다. 다만 원작이 몰두하던 가치를 도외시한 채 보이는 것만을 베낀 거라면, 그것은 저작권의 문제뿐 아니라 작가성에 대한 모욕이다. 예컨대 이 카페가 사나의 설계를 베끼면서 원작자의 내외부 경계에 대한 작가적 화두나, 특이한 형태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던 구조적 담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사실처럼 말이다. 하기야 일련의 문제는 인스타그램 사진 속에서는 어차피 표현되지 않으니 영리한 전략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유행하는 공간들은 어떤 원작을 표피적으로만 본떠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앞서 말했듯 작가성의 범주에서 일어난다. 작가들이 가장 고심했던 것들이 순식간에 폄하되기 때문이다. 요컨대 트렌디한 디자이너들이 종종 따라하는 버질 아블로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것을 재창안하고 재맥락화하는 문법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마냥 따라 하고 있으니 꽤나 곤혹스러운 일이다. 의도를 잘 내보이기 위한 창작 전략에서 정작 의도는 사라진 채 따라 하기 쉽다는 사실만이 이용된다. 원작에서 중요했던 깊이는 얄팍해질 따름이다. 가구 디자인의 경우에는 일부러 비싼 재료를 쓰면서 가격을 상승시키기도 한다. 어차피 모방하는 이들에게 디자이너의 추상적 담론은 따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부분이고, 디테일은 전문가들에게나 겨우 보일 테니 아예 가격적 부담을 이용해 선을 그어 버리는 것이다. 이 맥락에서 유행은 취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단가를 맞추며 벌어지는 모방의 문제이기도 하다. 럭셔리 시장에서 가격 정책은 작가성을 유지시키는 전략 중 하나다. 건축의 경우 이 문제는 한층 복잡하다. 분야에 있어 미학과 공학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시공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엄청난 실력이라며 디자인 베낀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까지 한다. 미니멀한 인테리어에서 종종 모방하는 존 퍼슨의 디자인이 적합한 예시다. 실력 있다고 손꼽히는 디자이너들은 비교적 노력해서 그를 따라한 다음 레퍼런스라고 주장한다. 과정을 모르면 결과로 인정을 받지만, 결국 양심 없는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많은 근사한 것들이 주변에 금방 만들어지고 생겨난다. 사실 그러지 않았더라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사나의 아름다운 곡선을, 버질 아블로의 쿨한 레이아웃을, 존 퍼슨의 단정한 배치를 경험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때는 좋은 것들의 대중화라는 명목 아래 이러한 분위기를 반가워하기도 했다. 클라이언트가 내게 그런 주문을 할 때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 이러한 수입이 일반화되고,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오히려 트렌드를 잘 아는 창작자들이 대상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원본을 똑바로 밝히지 않으면서 대중을 기만하고 부패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처럼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는 그래도 창작에 대한 무지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을 대충 따라하고 그치는’ 창작자의 대응은 창작산업의 악순환을 야기한다.
  • 공공기관 공모전 53%가 표절·도용 심사 안 해

    지난 3년간 공공기관이 실시한 공모전에서 응모작의 표절·도용 여부를 심사하지 않은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된 공공기관 공모전 1306개 가운데 표절이나 도용 사례를 검증하지 않은 사례가 53.4%로 700개에 가까웠다. 이들 공모전의 상금은 모두 115억원에 이른다. 이 기간 동안 응모작은 모두 62만여건이었으며, 심사 이후 표절이나 도용 사례가 드러나 수상이 취소된 사례는 39건으로 나타났다. 수상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공모전도 12.5%로 조사됐다. 권익위는 “지난 1월 공공기관 공모전에서 표절작품이 최우수상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지자체, 17개 교육청이 최근 3년간 운영한 공모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권익위가 국민생각함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모전 참여 경험자 956명 가운데 48.3%가 심사·검증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가장 큰 불만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공개 검증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98.0%가 동의했고, 공공기관의 모든 공모전 정보를 한곳에서 등록,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95.0%에 이르렀다. 한편 권익위는 학원 설립·운영자나 교습소장, 강사 등이 시도 교육감이 실시하는 연수에 불참했을 경우 해당 학원이 벌점이나 영업 정지, 학원 등록 말소 등 부당한 제재를 받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문학은 내 삶의 알리바이… 허물 등에 지고 글 쓰겠다”

    “문학은 내 삶의 알리바이… 허물 등에 지고 글 쓰겠다”

    “방심으로 실수”표절 의혹 첫 공식 사과8년 만의 신작 ‘아버지에게 갔었어’ 출간부모와 자식 세대 아우르며 현대사 녹여이름 없이 살아가는 아버지에 바치는 헌사문단 “복귀 이르다” vs “지켜보자” 팽팽“젊은 날에 저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자신의 발등에 찍힌 쇠스랑을 바라보는 심정”이라 했고, “독자들을 생각하면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졌다”고도 했다. 2015년 표절 의혹을 받고 침묵했던 신경숙(58) 작가는 3일 그간의 소회를 이렇게 표현하면서 “자신의 부주의함에 사과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신 작가는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창비) 출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허물을 등에 지고 앞으로 새 작품을 써 나가겠다”며 “문학이라는 게 제 삶의 알리바이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6년 전 그의 단편소설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창비 여름호에 중편소설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발표하면서 “한순간의 방심으로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작가의 신작 출간은 단행본으로는 8년 만이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엄마의 입원으로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돌보려고 고향에 내려온 딸이 아버지의 인생을 되짚어 보는 내용이다. 소설은 6·25전쟁 트라우마가 있는 아버지와 자식들 세대를 아우르며, 4·19혁명, 중동 건설 붐 등 현대사가 녹아 있다. 자신은 학교에 못 가봤지만, 자식들의 대학 교육에 일생을 건 헌신적 아버지상이 담겨 있다. 신 작가는 “이 세상에 아무 이름 없이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로 읽어 달라”고 말했다. ‘엄마를 부탁해’(2008)에서 엄마 이야기를 풀어냈던 신 작가가 아버지를 소재로 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독일 베를린 유대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체험하고 나서다. 그는 “박물관에서 ‘낙엽’이란 설치작품이 깔린 길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비명처럼 들렸고, 그때 격변의 시대를 겪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고 소개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어느 노동자의 하루와 그에 얽힌 죽음의 문제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창비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작가가 창작과비평 웹매거진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낸 것”이라며 “‘엄마를 부탁해’ 이후 창비에서 장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학계에선 신 작가에 대해 ‘아직 문단에 복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과 ‘지켜보자’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신작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선 이번 작품을 천천히 비평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표절 논란’ 신경숙 “발등 찍힌 쇠스랑 보는 듯” ‘부주의’에 모호한 사과

    ‘표절 논란’ 신경숙 “발등 찍힌 쇠스랑 보는 듯” ‘부주의’에 모호한 사과

    “젊은 날에 저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자신의 발등에 찍힌 쇠스랑을 바라보는 심정”이라고 했고, “독자들을 생각하면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졌다”고도 했다. 2015년 표절 의혹을 받고 침묵했던 신경숙(58) 작가는 3일 그간의 소회를 이렇게 표현하면서 “자신의 부주의함에 사과한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의도적 표절’을 인정하는 대신 여전히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이라고 모호하게 언급해 논란이 깔끔하게 매듭지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 작가는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창비) 출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허물을 등에 지고 앞으로 새 작품을 써 나가겠다”며 “문학이라는 게 제 삶의 알리바이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6년 전 그의 단편소설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창비 여름호에 중편소설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발표하면서 “한순간의 방심으로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6년은 30여년간 써 온 제 글에 대한 생각을 처음부터 다시 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신 작가의 신작 출간은 단행본으로는 8년 만이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엄마의 입원으로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돌보려고 고향에 내려온 딸이 아버지의 인생을 되짚어 보는 내용이다. 소설은 6·25전쟁 트라우마가 있는 아버지와 자식들 세대를 아우르며, 4·19혁명, 중동 건설 붐 등 현대사가 녹아 있다. 자신은 학교에 못 가봤지만, 자식들의 대학 교육에 일생을 건 헌신적 아버지상이 담겨 있다. 신 작가는 “이 세상에 아무 이름 없이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로 읽어 달라”고 말했다. 소설 말미에 딸과 아버지가 산책 도중 죽어가는 고목에서 새순이 돋는 장면을 두고 신 작가는 “죽음과 새로 돋아나는 것은 한순간에 같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엄마를 부탁해’(2008)에서 엄마 이야기를 풀어냈던 신 작가가 아버지를 소재로 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독일 베를린 유대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체험하고 나서다. 그는 “박물관에서 ‘낙엽’이란 설치작품이 깔린 길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비명처럼 들렸고, 그때 격변의 시대를 겪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고 소개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어느 노동자의 하루와 그에 얽힌 죽음의 문제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알렉산더 왕, 모델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알렉산더 왕, 모델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알렉산더 왕, 추가 ‘미투’ 터졌다모델 오웬 무니, 나이트클럽 성추행 폭로이후 파슨스 학생 추가 ‘미투’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37)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25일 미국 파슨스 스쿨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 키튼 불런이 지난해 8월 뉴욕에 있는 한 클럽에서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왕은 지난해에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자신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폭로가 다수 오르며 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키튼 불런(21)은 한 친구와 함께 2019년 8월 늦은 밤 뉴욕의 클럽에서 왕을 우연히 만나 파슨스 스쿨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알렉산더 왕 역시 파슨스 디자인학교 출신이다. 그후 왕이 자신의 테이블로 두 사람을 초대하고 보드카를 권했고 춤을 추기도 했다. 불렌은 “새벽 이른 시간에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가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손을 바지에 넣더니,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했다. 그후 알렉산더 왕은 불런에게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불런은 “섬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왕 디자이너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며 “그날 밤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알렉산더 왕,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지난해 12월, 패션계의 표절과 카피 등 이슈를 다루는 다이어트 프라다(diet_prada)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폭로하는 글을 올라왔다. 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지난 몇 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담겨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모델인 오웬 무니가 틱톡에서 왕이 2017년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콘서트 동안 자신을 더듬었다고 폭로하고 나서며 왕을 둘러싼 ‘미투’가 시작됐고, 그후 패션업계 인스타그램 계정들에서는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빗발쳤다.하지만 당시 왕은 ‘근거 없고 기괴한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유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프라다는 또 다른 익명 피해자의 증언도 전했다. 피해자들은 알렉산더 왕이 파티와 마약 중독자인 데다가 지난 몇 년간 끊임없이 모델들을 성추행,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술에 마약을 타서 몰래 먹인 다음 몹쓸 짓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남녀와 트랜스젠더 등 수십 명에 이른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시론] 영혼으로 빚은 문학, 표절은 범죄다/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소설가

    [시론] 영혼으로 빚은 문학, 표절은 범죄다/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소설가

    최근 충격적인 표절 사건이 발생했다. 어느 부질없는 청년이 다른 사람의 작품을 베껴 무려 다섯 군데 문학상을 받아 낸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다. 본인의 양심과 심사위원 눈을 속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 되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파렴치한 역대급 범죄 행각이다. 저작권을 침해하고, 저작권법 자체를 몰각했다. 표절 당사자는 정식으로 등단한 기성 문인이 아니다. 문학단체의 회원도 아니다. 그는 본격적인 문학작품 창작과는 관계없이 문학상 상금을 노리고 그런 해악을 저질렀다. 문학이 뭔가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런 범죄를 자행할 수가 없다. 문학은 본래 고뇌와 성찰의 산물이다. 뼈를 깎고 피를 말리는 고통 없이는 좋은 작품을 창작할 수가 없다. 그래서 흔히 문예 창작 과정을 일컬어 형극의 길이라고도 한다. 기절초풍할 이번 표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국내외 많은 문인들이 혀를 내두르며 땅이 꺼져라 장탄식을 자아냈다. 필자 역시 얼마 동안 억장이 무너지는 실의와 허탈에 사로잡혔다. 분노를 금할 길 없었다. 이 사건은 신성한 문학을 욕되게 했고, 많은 문인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기야 표절 시비는 오래전부터 종종 불거졌다. 학술논문·음악·미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른바 ‘베껴먹기’가 들통나곤 했다. 그동안 국무총리와 장관 등 고위 공직 후보자들이 국회 청문회에서 논문 표절로 줄줄이 낙마했다. 특히 문학 부문에서 표절 문제가 발생하면 사회적 파장이 더욱 크다. 문학이야말로 다른 분야와는 달리 창작을 생명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표절 사건도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인 것은 우리 기성 문단의 경우 표절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정통 문인들은 문자 그대로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주옥같은 작품을 창작하고자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문인들의 사전에는 표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의 자부심이다. 반면 극소수 사이비 문학청년과 좀벌레나 독버섯 같은 철부지들이 문학상 현상 공모와 작은 공명심에 눈이 멀어 문단과 세상을 어지럽힐 뿐이다. 이는 마치 미꾸라지 한두 마리가 온 강물을 다 흐려 놓는 경우와 같다. 그들의 표절 방법은 다양하다. 남의 작품을 통째로 베끼는가 하면 뭉텅뭉텅 떼어다가 짜깁기도 하고, 시의 경우 기존의 작품을 도용해 슬쩍슬쩍 낱말을 갈아 끼우는 수법도 있다. 그런가 하면 시를 대중가요 가사나 그 밖의 다른 용도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그들에게는 오직 문학상의 현상 고료, 즉 얼마간의 돈만이 ‘먹잇감’으로 보일 뿐이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처럼 혼탁해졌을까. 양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사회. 인문학의 중심인 문학을 도외시하고 ‘돈이면 그만’이라는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치다 보니 양심까지 송두리째 팔아먹는 이런 풍조가 나타났다. 우리는 지금 이렇듯 가치관이 전도된, 문학의 본질조차 훼손되는 우스꽝스런 시대에 살고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그렇다면 표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혹자는 하기 쉬운 말로 심사위원의 책임론을 제시한다. 하지만 그것은 설득력이 없다. 신이 아닌 이상 심사위원이라고 해서 표절을 족집게처럼 집어 낼 수는 없다. 표절은 남몰래 일어나는 행위여서 근원적으로 예방하기도 어렵다. 이는 경찰이나 검찰이 있어도 범죄를 근절하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일각에서는 문학상 공모 폐지를 주장하지만, 이 또한 옳은 처방이 아니다.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라도 문학상 공모는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책은 딱 한 가지밖에 없다. 저작권법을 개정하든, 새로운 입법을 통해서든 제재와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지금까지는 표절이 적발돼도 유야무야 넘어가곤 했다. 도둑을 잡아 놓고서도 단죄하지 않으면 재발을 막기 어렵다. 악행에는 엄벌이 묘약이다. 표절이 발각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확실한 경종을 울리는 게 상책이다. 법적으로 죄과를 따져 물을 때에는 반드시 죄질을 살펴보게 마련이다. 또 단순 절도죄 중에는 생계형이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표절은 어떤 경우에라도 정상을 참작할 여지가 없다. 남의 영혼이 빚어낸 소중한 문학작품을 훔쳐서 ‘자기 것’으로 가로채는 표절. 그 행위가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가를 인식한다면 마땅히 강력한 사법적 응징으로 그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 [전문] 리쌍 길 측 “탱크 주장 허위…선처없이 법적 조치”

    [전문] 리쌍 길 측 “탱크 주장 허위…선처없이 법적 조치”

    힙합듀오 리쌍 멤버인 가수 길 측이 음악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가 제기한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선처없이 엄정하게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길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오라클은 19일 탱크의 폭로와 관련한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길 측은 “해당 유튜버(탱크)는 길과 함께 작곡가 그룹을 이뤄 약 1년 동안 음악작업을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해당 유투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함께 작업한 ‘호랑나비’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3배가 높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멤버 공동 연습실에 어떻게 감금하나” 그러면서 “멤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연습실에 언제, 어떻게 사람을 가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며 ‘호랑나비’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길이 해당 유튜버에게 잘못을 떠넘기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 무근”이라고 덧붙였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극단적 결심을 한다는 내용, 길을 비방하는 영상·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내며 작업을 같이 하자거나 술을 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의 만행이 지속돼 오로지 길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고인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관련 없는 무고한 연예인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길은 더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민형사상 조치” 아울러 “길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탱크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길을 저격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탱크는 길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으나 ‘힙합 프로듀서’, ‘음주운전’, ‘무한도전’, ‘쇼미더머니’ 등의 키워드를 언급했다. 그는 길의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호랑나비’ 원곡 작곡가가 표절소송을 걸겠다고 하자 매니저를 통해 자신에게 잘못을 뒤집어쓰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길 측 공식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가수 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라클입니다. 한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에 대한 길 측의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먼저 해당 유튜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를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범법행위임을 말씀드립니다. 해당 유튜버는 길과 함께 작곡가 그룹을 이루어 약 1년의 기간 동안 음악작업을 한 사람입니다. 작곡가 그룹은 고용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동업관계로, 결과물인 음악에서 발생되는 이익의 지분을 배분받습니다. 그러한 관계에서는 작곡가들이 비용도 나누어 부담해야 하는 것이지만, 해당 유튜버는 아무런 비용도 부담하지 않고, 함께 작업한 음악의 저작권 지분 배분만 받았습니다. 길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해당 유투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함께 작업한 “호랑나비”의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세 배가 높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또한 멤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언제 어떻게 사람을 가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호랑나비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길이 해당 유튜버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 무근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가 공개된 후 김흥국씨가 부른 호랑나비를 작사 및 작곡한 이혜민씨와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게 되었고, 저작권료의 일정 지분을 양도 및 양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연락을 취한 것일 뿐, 그 과정에서 어떠한 협박이나 강요도 없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자살을 결심한다는 내용 혹은 길을 비방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당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투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보내며 작업을 같이하자거나 술을 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길은 인생 선배이자 한때 같은 팀원으로서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의 만행은 지속되어 오로지 길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고인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관련 없는 무고한 연예인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길은 더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길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정황 및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하며, 개인적인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탱크 “폭로 내용은 모두 사실”…리쌍 길 “법적 대응 준비중”(종합2보)

    탱크 “폭로 내용은 모두 사실”…리쌍 길 “법적 대응 준비중”(종합2보)

    그룹 리쌍의 길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며 사생활 문제를 폭로한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27)이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탱크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질책하신 부분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모두 진실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탱크 “폭로 위해 고인 및 연예인 실명 언급 사과” 그는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사실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인이 되신 분들을 이용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조금이라도 사실을 끌어모아 어떤 분을 두 번 다시 복귀할 수 없도록 하고 싶었다. 굉장히 화가 나 있는 상태였기에 해선 안 될 짓을 저질렀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너 참 멍청하다. 너와 관련된 일만 이야기했으면 세상이 네편이었을 텐데’라는 댓글을 남기셨는데, 돌이켜보니 사실인 것 같다. 제가 멍청한 짓을 했다”며 “정의 실현보다는 억울함을 풀고 싶었고 복수하고 싶었다. 내가 ‘그 사람 밑에서 돈 한 푼도 받지 못했다’라는 깊은 설움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보고 들은 것을 동원해 그 분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이 부분은 폭로가 아니라 욕을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증거는 통화·이메일 내역…법적 책임지겠다” 그는 “제가 가진 증거는 그 당시 그 분(길)의 매니저와 통화한 내역이다. 통화 내용에서 (길) 매니저가 직접 이야기한다. 저는 ‘왜 제가 그걸 뒤집어 써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증거 이메일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공개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탱크는 “제가 바랐던 것은 (이 사실들을) 말하는 게 다였다”며 “책임져야 한다면 책임지겠다. 법원에 가서 벌금 내라고 하면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겠다. 그게 아니고 되려 그 분(길)이 저에게 밀린 임금을 계산해서 줘야 한다고 하면 받으면 된다”고 했다. 또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지겠다. 법원에 가서 벌금을 물어야 한다면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탱크, 리쌍 길 암시하며 각종 사생활 폭로그는 앞서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폭로 내용과 설명 등을 토대로 네티즌들은 폭로 대상자로 리쌍 멤버 길을 지목하고 있다. 길은 2004년에 이어 201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 등 방송에서 하차했다가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로 복귀했으나 2017년 6월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세번째 음주운전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지상파 3사 방송사를 비롯해 JTBC·MBN·TV조선 등에서도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채널A의 ‘아이콘택트’에 장모와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방송사의 ‘아빠본색’을 통해 본격적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고 오인혜씨와 교제중 폭언 일삼아…아이유 메시지 받은 뒤에도 욕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폭로 영상과 이후 올린 사과 영상 모두 19일 오후 3시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길 측 “사실무근…법적 조치 준비 중”이같은 폭로에 대해 길과 탱크와 작업했던 ‘매직 맨션’(길의 작곡팀) 조용민 프로듀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을 옹호했다. 조용민은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면서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제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폭로 속 인물로 거론되는 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길 측은 “탱크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길의 전 매니저와 현재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매직 맨션의 메인 작곡가에게 사실을 확인했다”고 여러 매체에 밝혔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오인혜에 욕설”…길 측 “사실무근”(종합)

    [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오인혜에 욕설”…길 측 “사실무근”(종합)

    “무한도전 때도 폭언·폭행 일삼아유재석·하하로부터 혼났다 들었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길 측은 탱크의 폭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탱크 “반성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삶 살고 있다”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폭로 대상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제시한 설명을 토대로 길을 지목했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길 측 “입장 발표와 함께 법적 조치 준비 중”이같은 폭로에 대해 길과 탱크와 작업했던 ‘매직 맨션’(길의 작곡팀) 조용민 프로듀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을 옹호했다. 조용민은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면서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제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폭로 속 인물로 거론되는 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길 측은 “탱크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길의 전 매니저와 현재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매직 맨션의 메인 작곡가에게 사실을 확인했다”고 여러 매체에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탱크, 리쌍 길 폭로? “고 오인혜·아이유에 욕설…폭행·노동착취”[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고 오인혜·아이유에 욕설…폭행·노동착취”[전문]

    “무한도전 때도 폭언·폭행 일삼아유재석·하하로부터 혼났다 들었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폭로 대상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제시한 설명을 토대로 길을 지목했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29번째 ‘野 패싱’… 황희 청문보고서 與 단독 채택

    29번째 ‘野 패싱’… 황희 청문보고서 與 단독 채택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황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는 29번째 국무위원이 됐다. 야당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의 연세대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국문 논문 제출 거부를 문제 삼고 부적격을 주장했다. 이에 여당이 “보완할 내용이 있지만 결격사유로 볼 수 없다”고 맞서며 설전이 벌어졌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은 “논문의 경우 게이트 수준”이라며 “여러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 도종환 위원장이 채택 여부를 표결에 부치자 야당 의원들은 항의하며 퇴장했고, 회견을 열어 “연세대 연구윤리와진실성위원회에 (검증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오병이어’ 장관 보유국이 되나”라면서 “‘사실상 청문회 무력화 국가’라는 타이틀도 붙게 됐다. 낯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자정에야 끝난 황희 청문회...논문 표절·자녀 유학 의혹 공방

    자정에야 끝난 황희 청문회...논문 표절·자녀 유학 의혹 공방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황 후보자의 신상 문제를 놓고 난타전이 벌어진 이날 청문회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이날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배우자와 자녀가 2011∼2015년 미국 유학비로 연평균 2700만∼5000만원을 썼고, 씨티은행 국내계좌 예치금을 인출해 썼다고 했는데 이 기간 송금내역이 전혀 없다”며 자금 출처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당시 국회의원도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월 250∼350만원은 무조건 보내겠다고 했었고 또 배우자의 친언니가 바로 앞집에, 제 동생도 인근에서 살고 있었다.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위한 ‘편법 조기유학’이라는 논란에도 “(매사추세츠주) 알링턴의, 차상위계층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학교”라면서 “아이를 위해 유학을 보냈으면 그 학교에 다니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하며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황 후보자가 국회 국토위원 시절인 2017년 취득한 연세대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서도 당시 지도교수가 국토위 발주로 작성한 연구용역을 영문으로 직역해 베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현진 의원은 “그냥 표절 논란이 아니고 국회의원의 권력과 국민 혈세를 이용해 학위를 취득하게 된 신종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논문 자체가 대단한 논문은 아니다”라면서 “용역을 준 것은 저도 오늘 안 사실”이라고 답했다. 연구결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지도교수가 하니까 생각과 고민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며 “(용역보고서는) 본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원문 대조를 위해 국문 초안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후보자는 “영문 번역 작업을 맡긴 뒤 파쇄해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후보자의 업무 적격성에 대해서도 여야는 극명히 엇갈린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전문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책, 소통 능력”이라며 김대중 정부 당시 박지원 장관이 문화 분야 예산을 1%대로 올려놓은 사례에 견주어 “(코로나 시국에) 예산확보도 주된 임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부처 업무 관련 이력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걱정한 게 아니고,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정권 말기 보험용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달곤 의원은 “한통속 정부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희 “본회의 불참, 나 말고도 많아… 실제 생활비 月300만원”

    황희 “본회의 불참, 나 말고도 많아… 실제 생활비 月300만원”

    “46개 계좌 ‘나쁜 놈이네’ 생각 들 수밖에”잇따른 논란에 여당에서도 쓴소리 나와 황 “병가 여행 죄송… 대부분 소액 계좌생활비 60만원이라 말한 적 없어” 해명 野, 논문 표절 의혹 등 제기·사퇴 요구‘의원 불패’ 막을 결정적 한 방은 없어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월 60만원 생활비 의혹, 논문 표절 논란 등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특히 20대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당시 본회의 불출석 사유로 병가를 적어 내고 관용여권을 이용해 스페인 가족여행을 떠난 데 대해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야당은 각종 의혹을 캐물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나 ‘현역 불패 릴레이’를 멈출 결정적 한 방은 내놓지 못했다.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유정주 의원은 “여행 좋아하시나 보다. 그래도 본회의 불참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는 “그때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이 저 말고도 많이 있었다”면서도 “당시 솔직하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가족과 스페인에 왔다고 사과문도 올리고 지적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월 생활비 60만원을 쓰면서 계좌는 46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나 ‘나쁜 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황 후보자는 가족 3명이 한 해 약 720만원의 생활비를 썼다고 국세청에 신고했고, 국민의힘은 “오병이어 기적의 삶”, 정의당은 “수상한 자린고비”라고 비판해 왔다. 이에 황 후보자는 “60만원이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생활비 중 집세, 보험료, 학비 등을 빼고 신용카드 사용액이 720만원인데 단순히 12로 나눈 것이고, 실제 생활비 지출은 (월) 300만원 정도”라고 했다. 가족 명의 계좌 46개에는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두 번 떨어지고 계속 출마하다 보니 계좌에 얼마나 있었는지는, 대부분 소액 계좌라 모른다”고 했다. 반면 이 의원은 황 후보자가 보좌진 10명과 함께한 9일간의 스페인 출장 경비로 577만원의 정치자금만 지출했다는 의혹에는 “국민들이 문제 삼는 것은 국회의원들의 국비 예산 관광성 회의”라며 “보좌진과 선진(국가를) 시찰하는 것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고 감쌌다. 지도교수가 국회 연구용역을 받고 제출한 보고서를 황 후보자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논문을 사실상 국민 돈으로 샀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는 “졸작이지만 실제 제가 쓴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후보자 지명 때부터 논란이 된 비전문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36대 박지원 장관부터 51대 박양우 장관까지 다양한 경력의 분들이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다”고 엄호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코로나로 어려운 문화·체육·예술계를 걱정해서 한 인사가 아니고, 대선을 염두에 둔 정권 마지막의 보험용 인사”라고 비난했다. 여야 의원들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체육시설, 영화관·공연장 등의 제한 완화와 지원을 요구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체육인들의 전문적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고, 황 후보자는 “귀 기울여 문체부 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또 여행업계에 특별 고용유지업종 지정 연장 등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설민석 몰락에도 한국사 열기…설 연휴 앞두고 다채로운 신간 봇물

    설민석 몰락에도 한국사 열기…설 연휴 앞두고 다채로운 신간 봇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서점가 역사 열풍을 주도해온 ‘스타 강사’ 설민석이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했지만, 한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에 걸맞게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사를 바라보는 신간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잇달아 출간됐다.‘공간’에 주목한 신병주 교수 위즈덤하우스는 최근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의 신간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를 펴냈다. 조선사는 ‘조선왕조실록’의 구성에 따라 군주별, 시대별로 나눠 읽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 교수는 시대·인물·사건에 더해 ‘공간’에 주목한다. 옛 모습을 간직한 역사 공간을 직접 찾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가며 체험하는 역사는 단순히 이야기로 전달되는 역사와 깊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책에는 수양대군이 단종을 압박해 왕위를 찬탈한 경복궁 경회루, 문정왕후 외척 정치의 핵심 공간이었던 봉은사, 수도 한양까지 점령하며 기세등등했던 이괄의 반란군이 처참하게 패배한 안산(무악산) 등 56개 역사 공간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30여 년 동안 이 땅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쫓아 전국의 현장들을 방문하며 체험한 이야기다.과장된 민족주의 배격 이문영 작가 페이퍼로드는 역사 콘텐츠 블로거인 이문영 작가의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를 출간했다. 고조선부터 발해 건국까지의 역사를 소개한 이 책은 사람들이 고대사에 관해 오해하고 있는 일화들과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유사역사학에서 과장해온 ‘한민족의 위대함’과 지나친 민족주의적 해석을 배격한다.예컨대 한민족을 지칭하는 ‘배달의 민족’은 고대부터 내려온 말이 아니다. 1904년 대종교 문건에서 발견돼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다.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 건국됐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조선시대에 성리학적 사고가 반영돼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명나라는 조선보다 건국이 24년 빠르고, 중국의 태평성대로 잘 알려진 요나라와 고조선의 차이도 24년이다. 중국과 조선이 같은 변화의 주기를 가진 대등한 나라라고 주장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시간의 역사’ 다룬 고석규 전 총장 이밖에 고석규 목포대 전 총장이 펴낸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느낌이 있는 책)는 달력, 해시계 등 시간을 다루는 역사적 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책에선 서양과 조선이 ‘시간’을 인지하고 ‘시계와 달력’을 발전시킨 역사를 탐구한다. 1부에서는 시간의 개념과 서양의 시간을 탐구하고 2부에서는 조선의 역법과 앙구일구와 자격루 등 시계를 다룬다. 조선에서 역법은 권력의 상징이자 권한이었다. 실록과 승정원일기 외 각종 사료를 풍부히 담아 조선 과학자들의 고뇌와 시계의 발달사를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사 관련 서적 판매량은 ‘설민석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보다 24.5%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9년보다 16.7% 증가하는 등 한국사 관련 서적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설민석이 예능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유시민 지음), ‘조선잡사’(강문종 외 3인 지음) 등도 지난달 많이 팔리는 등 한국사 서적에 대한 수요의 폭은 넓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로 승부하는 역사 서적들이 앞으로도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70억원 핑크 다이아몬드 이마에 박은 美 가수…역대급 돈자랑

    270억원 핑크 다이아몬드 이마에 박은 美 가수…역대급 돈자랑

    미국 유명 래퍼 릴 우지 버트(26)가 이마에 다이아몬드를 박았다. 데일리메일 3일 보도에 따르면 버트가 이마에 박은 핑크 다이아몬드는 10~11캐럿짜리로, 그 가치는 무려 2400만 달러(약 268억 5600만 원)에 달한다. 버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M’(money, 돈)이 내 얼굴에 들어갔다”며 이마 부위에 박은 다이아몬드를 공개했다. 평소에도 화려한 보석과 자동차를 자랑하며 부를 과시한 버트는 “살면서 천연 핑크 다이아몬드는 처음 본다”며 자랑스레 다이아몬드를 쓰다듬었다.다이아몬드를 사들이는데 자신이 보유한 모든 집과 차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버트는 “'돌멩이' 하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2017년부터 5년간 비용을 나눠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움은 고통”이라는 말과 함께 다른 화려한 보석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이아몬드 피어싱을 자랑했다. 피어싱 과정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방금 이마에 구멍을 낸 터라 긴 막대를 댄 부위가 많이 부어 있다. 부기가 가라앉으면 짧은 막대를 얹은 것”이라고 전했다. 피어싱이 얼마나 조잡한지를 보여주려는 듯 손가락으로 다이아몬드를 움직여보이기도 했다.버트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광산인 호주 아가일 광산에서 채굴됐으며, 해당 광산은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다이아몬드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트가 이마에 다이아몬드를 박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영화사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 속 히어로 ‘비전’과 흡사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관련 ‘밈’(meme)도 속속 등장했다. 미국 유명 래퍼인 릴 우지 버트는 우리나라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을 무단 도용, 음반 표지로 사용해 국내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하지만 버트는 표절 논란에 대해 “영감을 받은 것이지 도둑질은 아니다. 돈을 원하면 지불할 것”이라고 뻔뻔스러운 입장을 고수해 더 큰 비난을 자초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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