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표절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최재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잔해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정현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학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69
  • “부산 비엔날레 조직위 이두식 홍익대 교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부산 비엔날레 조직위 이두식 홍익대 교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2008 부산비엔날레 조직위 운영위원장을 맡은 이두식(60) 홍익대 미대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예술 시민단체인 ‘예술과 시민사회’는 이 교수가 2005년 일본 교토(京都) 조형예술대학에서 딴 것으로 알려진 박사학위 논문을 분석한 결과, 국내 석·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하고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 교수 박사학위 논문의 본문 중 85%가 다른 국내 석·박사 학위 논문 11편과 내용이 같고 참고 문헌의 표기 오류까지 동일한 경우가 있으며, 존재하지 않는 출처들까지 표절됐다고 주장했다. ‘예술과 시민사회’는 이 교수의 논문이 교토 조형예술대학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등록돼 있으나, 홍익대 도서관에는 책자로 된 논문이 없어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를 통해 입수한 PDF 파일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예술과 시민사회’의 오상길(50)대표는 “이 교수가 교토 조형예술대에서 박사과정을 정상적으로 밟아 학위를 취득했는지에 대한 추가조사 등 국내 학계의 재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며 “미술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논문표절 행태를 계속 조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자기기인(自欺欺人)/육철수 논설위원

    중국 후한의 청백리 양진(楊震)은 ‘사지’(四知)라는 유명한 고사를 남겼다. 하늘이 알고(天知), 귀신이 알고(神知), 내가 알고(我知), 그대가 안다(子知)는 뜻이다. 양진이 태수로 부임하는 길에 친분이 있던 왕밀(王密)이란 관리가 한밤중에 찾아와 금 열 근을 바치려 했다. 그러자 양진은 대로했다. 왕밀이 “(금을 주는 것을)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왜 그러시느냐?”고 묻자, 양진은 ‘사지’를 꼽으며 꾸짖었다고 한다. 이 고사는 2000년이 흐른 지금도 진실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말로 회자된다.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자기기인’(自欺欺人)을 선정했다. 자기를 속이고 남도 속인다는 의미다. 주자(朱子)의 어록을 모은 주자어류(朱子語類)와, 불서(佛書) 법원주림(法苑珠林) 등에 등장하는 말이다.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와 교수들의 논문표절, 정치인과 대기업의 도덕불감증으로 내내 시끄러웠으니 아주 그럴싸한 표현이다. 우리 사회가 거짓말에 놀아난 지긋지긋한 한해였지만,‘자기기인’은 여전히 이어지는 듯해 안타깝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의혹’은 대선이 끝난 지금도 진행형이다. 검찰은 이달초 수사를 통해 이 당선자에 대해 ‘증거없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선거 사흘 전에 불거진 ‘광운대 동영상’은 특검을 부르고 말았다. 국민은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대통령으로 뽑아놓고도 한편에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더구나 대선 승리 측에서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으니 화합 차원에서 특검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이 솔솔 나온다. 다른 쪽에서는 “의혹을 깨끗이 털고 가야 새 대통령에게 힘이 실리고 나라도 바로 설 것”이란 논리로 맞서고 있다. 양쪽 다 일리가 있어 어느 편을 들기가 난감하다. 그러나 이 당선자가 “사슴을 말이라 우길 수는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략적 발상일지라도 특검을 수용한 마당에 마다할 이유는 없다. 제3자는 특검의 결과로 수락석출(水落石出:흑막이 걷혀 진실이 드러남)할 때까지 조용히 지켜 보는 게 도리다. 진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며, 하늘과 신과 이 당선자와 김경준은 그걸 알고 있을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올해의 사자성어 ‘自欺欺人’

    2007년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자기기인(自欺欺人)’이 선정됐다.‘자기기인’은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뜻으로 주자의 어록을 집대성한 책 ‘주자어류’(朱子語類)와 각종 불경(佛經)에 등장한다. 교수신문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교수신문 필진과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주요 학회장, 전국 국·사립대 교수회 회장 등 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자기기인’이 뽑혔다고 23일 밝혔다. 교수신문은 설문조사를 위해 성균관대 안대회(한문학) 교수 등 7명의 학자로부터 사자성어를 2개씩 추천받았으며, 이중 5개를 추려내 설문을 실시했다. 자기기인은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 또는 도덕 불감증 세태를 풍자하거나 망언(妄言)을 경계하는 성어로 널리 쓰인다. 주자는 ‘주자어류’에서 ‘남을 속이는 것은 곧 자신을 속이는 것인데, 이것은 자신을 속이는 짓이 심해진 것이다.’고 했다. 불서 ‘법원주림’(法苑珠林)에서는 ‘망언하는 자는 자신을 속이고 또한 남을 속인다. 망언하는 자는 선한 근본이 없어 자기를 바보로 만들어 길을 잃는다.’고 했다. 안 교수는 “자기기인은 도에 넘친 욕망이 분출돼 나타나는 행동”이라면서 “지난 1년 내내 한국사회를 뒤흔든 학력위조, 논문표절, 정치인과 대기업의 도덕 불감증 등도 분수를 모르는 탐욕에서 기인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 교수와 함께 사자성어를 추천한 성환갑 중앙대 교수는 “자신이 믿지 않는 말로 남을 속인다기보다는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다 보니 스스로 도취돼 자신까지 속이는 지경까지 온 것”이라고 ‘자기기인’의 세태를 비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어느쪽이 비?…中 황효명 ‘짝퉁 비’ 논란

    어느쪽이 비?…中 황효명 ‘짝퉁 비’ 논란

    “비를 표절했다고? 절대 아니다!” ‘중국의 장동건’이라 불리는 미남배우 황샤오밍(黃曉明·황효명)이 지난 12일 첫 음반을 낸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야연’과 드라마 ‘대한천자’(大漢天子)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황샤오밍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첫 음반의 콘셉트가 비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 황샤오밍 1집 앨범명은 비의 4집 앨범명 ‘I’m Coming’과 같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명은 비의 3집 앨범명 ‘It’s Raining’과 매우 흡사한 ‘It’s Ming’으로 발표해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앨범 발매 후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선보인 황샤오밍의 스타일은 비가 ‘I’m Coming’으로 활동할 당시 콘셉트였던 ‘밀리터리 룩’을 그대로 베끼다시피 했다. 특히 황샤오밍은 왼쪽 어깨에 비의 ‘Rain’s World’ 마크와 매우 흡사한 문양의 문신을 했으며 헤어스타일과 선글라스까지 완벽히 ‘복제’했다. 한편 황샤오밍은 이러한 팬들의 반응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황샤오밍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에는 한국 곡을 번안해 부른 곡이 많다.”며 “안무 또한 한국 스타인 팝핀현준에게 배워 비슷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비가 이전에 내 문신과 비슷한 마크를 썼었는지도 몰랐다.”며 “의상도 코디가 멋지다고 해 입었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또 “나는 배우로 활동해왔지만 가수로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다.”며 “다시는 ‘표절’의혹이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언론들도 한입으로 “비와 황샤오밍을 구분하기가 힘들다.”고 전하고 있어 이 같은 ‘표절’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왼쪽은 비, 오른쪽은 황샤오밍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고]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한국 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참신한 문재(文才)를 찾습니다. 모집 분야는 단편소설·시·시조·희곡·문학평론·동화 등 6개 부문입니다. 문학을 향한 열정과 패기로 가득찬 예비 문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0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150만원 ※장 수는 200자 원고지 기준 ■ 마감 2007년 12월14일 금요일(우편접수는 14일자 소인까지 유효) ■ 보내실 곳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 당선작 발표 2008년 1월1일자 서울신문 지면 ■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원고 끝에 이름(필명인 경우는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를 적어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사고]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한국 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참신한 문재(文才)를 찾습니다. 모집 분야는 단편소설·시·시조·희곡·문학평론·동화 등 6개 부문입니다. 문학을 향한 열정과 패기로 가득찬 예비 문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0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안팎) 150만원 ※장 수는 200자 원고지 기준 ■ 마감 2007년 12월14일 금요일(우편접수는 14일자 소인까지 유효) ■ 보내실 곳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 당선작 발표 2008년 1월1일자 서울신문 지면 ■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원고 끝에 이름(필명인 경우는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를 적어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사고]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한국 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참신한 문재(文才)를 찾습니다. 모집 분야는 단편소설·시·시조·희곡·문학평론·동화 등 6개 부문입니다. 문학을 향한 열정과 패기로 가득찬 예비 문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0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안팎) 150만원 ※장 수는 200자 원고지 기준 ■ 마감 2007년 12월14일 금요일(우편접수는 14일자 소인까지 유효) ■ 보내실 곳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 당선작 발표 2008년 1월1일자 서울신문 지면 ■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원고 끝에 이름(필명인 경우는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를 적어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사고]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한국 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참신한 문재(文才)를 찾습니다. 모집 분야는 단편소설·시·시조·희곡·문학평론·동화 등 6개부문입니다. 문학을 향한 열정과 패기로 가득찬 예비 문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0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안팎) 150만원 ※장 수는 200자 원고지 기준 ■ 마감 2007년 12월14일 금요일(우편접수는 14일자 소인까지 유효) ■ 보내실 곳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 당선작 발표 2008년 1월1일자 서울신문 지면 ■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원고 끝에 이름(필명인 경우는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를 적어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李후보, 두자녀 유령직원 등록해 탈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자신이 세운 건물 관리업체에 자식들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몇 년간 월급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9일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대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이 후보가 자신의 건물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회사인 대명기업에 이 후보의 큰딸과 막내아들을 직원으로 등록시켜 매월 급여를 지급했으나, 이 두 자녀는 실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큰딸은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직원으로 등재돼 매달 120만원을 받았고, 막내아들도 2007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곳 직원으로 매달 250만원을 받고 있다.●“8800만원 소득 누락… 횡령죄 해당” 강 의원은 “친·인척을 유령직원으로 올려놓고 매출(수익)을 줄이는 게 고소득자들의 대표적인 탈세수법인데, 이 후보의 딸과 아들의 월급으로 누락된 소득신고 금액만 8800만원에 이른다.”며 “이 후보는 과거에도 수천만원대의 임대소득세를 탈루한데 이어 지금까지도 탈루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아들은 그러나 지난해 외국계 금융회사인 국제금융센터(SIFC)에 입사했다가 올해 7월 퇴사한 뒤 해외유학을 준비 중이다. 서류상으로 보면, 국제금융센터와 대명기업에 근무한 기간이 겹친다. 강 의원 주장대로 이 후보의 대명기업이 실제 근무하지 않는 ‘유령직원’에게 월급을 지급해왔다면 이는 횡령과 탈세에 해당한다.●한나라 “막내아들은 한때 근무·딸은 생활비 준 것”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막내아들은 직업이 없어서 회사관리 업무도 배울 겸 일을 시킨 것이고, 딸은 다른 직업이 있었지만 자식에게 생활비를 보태주는 차원에서 매월 120만원씩 준 것”이라고 말해 강 의원 주장을 일부 시인했다. 이에 유은혜 통합신당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1남3녀 모두를 불법으로 위장전입한 것에 그치지 않고 아들·딸을 위장등록시켜 탈세까지 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오만의 극치”라고 말했다.통합신당은 나아가 이 후보가 자식을 직원으로 허위등록시켜 월급을 지급한 것은 횡령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2월 외국에 체류 중인 아들 2명을 계열사에 근무한 것처럼 꾸며 월급과 상여금 명목으로 3억원을 지급한 최순영 신동아 회장이 횡령죄로 기소된 바 있다.●“鄭, 웨일스대 석사논문 일부 표절 의혹”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정 후보가 1987년 영국 웨일스대에 제출한 ‘BBC와 MBC 뉴스의 비교 연구’를 제시한 뒤 “석사논문 중 일부가 주석 없이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표절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현재 국제학회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표절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찬숙 의원은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열린우리당을 창당했지만 노 대통령의 인기가 없어지자 탈당을 요구하며 결별했다.”며 “정 후보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소인배의 전형”이라고 공격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문화마당] 학력위조 斷想/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금년 한해를 장식한 말을 찾는다면, 학력위조란 어휘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숱한 의혹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결국 검찰이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수사를 마친, 신정아 사건의 발단은 학력위조였다. 신정아는 미국 명문대의 가짜 박사학위를 제출하여 대학 교수가 되고, 거짓이 들통 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학위가 진짜라고 강변하였다. 위조 사실을 인정했다는 기사를 보지 못했으므로 본인은 여전히 브로커를 통해서 산 학위가 진짜라고 믿는 모양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학력을 속이며 행세를 해온 적지 않은 유명인이 위조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고, 예상외로 많은 사례가 드러났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 전체를 들쑤셔 놓았지만, 아무래도 대학 사회가 받은 충격이 가장 컸을 것이다. 지금 대학 사회에서는 학위 검증과 논문표절 방지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런 노력이 잘 수행된다면, 이 사건은 학위의 신뢰와 권위를 무너뜨리기는 했지만, 쉬쉬하던 문제를 공론화하는 계기를 만든 점에서 공이 없지 않다. 이번 여름에 소설 한 편을 읽으면서 내내 신정아 사건과 우리 지식인 사회를 떠올렸다. 내가 읽은 것은 학력위조가 소설의 발단이 되는, 전종서(錢鍾書)가 쓴 ‘포위된 성(圍城)’이다.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학력위조 행위가 지식인 사회에서 어떻게 가능하고 통용되는가를 되새겨보았다. 소설에서 위조행위는 발단에 불과하지만 실은 인물의 행동방식 전반을 아우르며 소설의 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1930년대 중국 지식인 사회의 가식과 허위를 폭로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아마도 우리 사회의 한 모습과 겹쳐지는 부분도 있고, 어쩌면 인간 보편성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럴 게다. 소설의 등장인물은 대개 외국에 나가 공부한 유학생 남녀들이다. 주인공 방홍지엔은 엉겁결에 유럽에 유학을 했으나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 돈이 떨어져 귀국하려니 박사학위가 필요해졌다. 마침 크레이튼이란 미국 가짜 대학의 학위를 파는 브로커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그 브로커까지 농락하여 500달러짜리 학위를 10달러에 사는 기지를 발휘한다. 사실 그는 가짜 학위를 이용하여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은 없었으나 그 학위는 그에게 직업과 사랑을 가져다주었다. 주인공에게 “학위증서는 아담과 이브 아랫도리의 나뭇잎 같이 부끄럽고 추한 것을 가려주는 기능이 있다. 학위증서가 없으면 마치 정신적으로 벌거벗은 것과 같았다.” 그런 귀중한 가짜 학위로 그는 산뤼 대학의 교수가 되고, 좋아한다는 확신도 없는 여자와 엉겁결에 결혼한다. 결국에는 무엇이 잘못인지 알지만 고치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못하고, 그렇다고 가식과 허영에 적극적으로 타협하지도 못한 채 파국을 만나지만…. 문제는 그의 주변에 존재의 근거인 학문보다는 권력과 돈벌이, 가식과 연애에 빠져드는 지식인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그를 연적으로 오해한 차오신메이란 자는 애인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그를 지방 대학 교수로 추천한다. 어이없게 그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자 차오신메이도 같은 대학 교수가 되고, 거기서 주임교수의 아내와 추문을 일으킨다. 재주가 좋아 나중에는 중경에 가서 관리가 된다. 또 방홍지엔이 가짜 학위를 산 브로커로부터 학위를 산 한쉬에위란 교수도 있는데 그는 가짜 학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출세가도를 달린다. 이렇듯이 소설은 지식인들의 허영과 사기를 폭로하여 1930년대 중국을 해부한다. 전종서의 소설을 읽으면 지식인의 허위와 허영이 내뿜는 처량함을 한없이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소설적 상황이 지금도 우리 눈앞에서 생생하게 벌어진다는 것이 너무도 씁쓸하다.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 [사설] 대학 총장들의 부적절한 처신

    대학 총장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중앙대 박범훈 총장과 연세대 정창영 총장이 그들이다. 대학 총장은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고 귀감이 되어야 할 지성적 지도자이다. 그런 만큼 총장은 대학 구성원의 수장으로서뿐 아니라 사회의 리더로서 권위와 도덕, 명예를 지킬 것을 요구 받는다. 지난 2월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고려대 이필상 총장이 취임 56일만에 사퇴한 것도 사회가 대학 총장에게 바라는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박 총장은 이명박 후보의 대선 선거대책위의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공무원 신분이 아닌 이상 누구든 소신에 따라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할 수 있고, 그 후보의 캠프에서 일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학 총장쯤 되면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정치적 자유는 별개의 문제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교수들이 대선판을 기웃거리는 게 당연한 풍경이 됐다. 학문의 정치 중립성을 가르치고 수호해야 할 교수들이 이 캠프, 저 캠프를 오가는 모습은 대학인들은 물론 사회에서도 우려하는 수준에 와 있다. 하물며 대학의 수장이 “정책 자문을 맡았을 뿐, 총장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고 사퇴를 요구하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강변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 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아 자문하려면 대학을 떠나 캠프로 가는 게 차라리 낫다. 정 총장에게는 부인이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학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총장은 아들 사업자금으로 돈을 빌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입학 관련 얘기여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의 말에도 불구하고 돈이 오간 과정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 해명이 진실이기를 바라지만 부적절한 처신이 없었는지는 대학과 총장의 명예를 위해서도 검찰이 수사해 가려야 할 것이다.
  • 8개 공공기관 위탁교육도 ‘호사’

    신이 내린 직장은 근로조건뿐 아니라 민간위탁 교육도 호사스럽기 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결과는 논문표절, 불참석 등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한나라당·용인 을) 의원은 환경·노동부 산하 20개 공공기관의 국내 민간위탁교육 실태를 분석한 결과 근로복지공단 등 총 8개 공공기관의 1∼3급 직원 5명 가운데 1명꼴로 6개월 이상 또는 풀타임 위탁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8개 공공기관은 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산업안전공단,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재의료관리원 등이다. 한 의원에 따르면 8개 기관 모두 1년간 1인당 2500만원의 학비가 들어가는 S대 고급경영자과정을 지원하는 등 위탁교육에 투입한 비용은 무려 52억원에 이른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1∼3급 직원 중 34.6%가 위탁교육을 받아 중간 간부들이 돌아가며 위탁교육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위탁교육 이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논문의 대부분이 표절로 드러나 위탁교육이 일종의 휴가제도 개념으로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K대 근로복지정책과정의 경우 지도 교수에게 제출된 논문이 거의 같았다. 분량 차이는 있지만 제시하는 사례와 글의 순서, 형식 등이 표절됐다. 심지어 기수별로 논문의 목차와 결론까지 같았다. 또 한 의원측이 위탁교육 수행 교육기관에 문의한 결과 8개 공공기관이 위탁한 36개 과정 중 28개(78%)가 정식 학위과정이 아닌 ‘최고위’,‘전문가 과정’으로 대부분 성적관리는 없고 출결 관리만 할 뿐이었다. 특히 출근 없이 교육만 받는 직원들이 성과급은 물론 인건비가 아닌 직무수행경비인 직급 보조비와 월정 직책급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상 전년도 12월을 기준으로 재직한 모든 이에게 성과급을 제공하고 있기에 성과와 관계없이 교육훈련 중에도 모든 기관에서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 의원측은 또 환경관리공단의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은 경비 1548만원 가운데 1000만원이 해외연수 명목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산업안전공단의 S대 산업안전최고전문가과정 역시 해당 교육비 2500만원 가운데 약 600만원이 해외연수 명목의 경비였다. 한 의원은 “관련 교육기관 관계자조차 해외연수가 일종의 수학여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면서 “결국 공단이 교육비와 성과급을 비롯해 관광성 여행경비까지 지원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수행평가 표절땐 불이익”

    “수행평가 표절땐 불이익”

    앞으로 서울시내 중·고교생이 수행평가 과제물을 인터넷 등에서 베껴서 내면 손해본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중·고교 학업성적관리시행 지침을 개정, 올해부터 학생들이 수행평가용 과제물을 베껴서 내면 학교 규정에 따라 불이익을 주고 표절 방지를 위한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학교 과제평가에 ‘표절’ 관련 조항이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학생의 표절 행위가 적발되었을 때 감점을 주거나 과제물을 재작성하도록 학교 규정을 바꿔야 한다. 또 예방교육을 하지 않으면 교육청 지도를 받는다. 시교육청 이경희 장학사는 “불이익의 종류는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며 학교들이 규정을 개정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학생들이 내신 성적을 위한 수행평가 과제를 낼 때 인터넷에 의존하는 비율이 90%를 넘는다는 지적이 있고, 유명 작가의 글이나 신문 기사를 표절하기도 해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중-처벌근거 없는 무법지대

    중-처벌근거 없는 무법지대

    국가청렴위원회는 지난해 5월 조형물 리베이트 관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청렴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그러나 이 관행은 1년이 넘도록 없어지기는커녕 조형물 알선전문회사까지 등장하는 등 더욱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미술계에서는 이에 대해 리베이트 관행을 처벌할 법이 없고,건설사의 감독도 없으며,문화관광부의 무관심을 꼽고 있다. 또 2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인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과 관련해 미술계의 내분까지 일고 있다. 청렴위는 당시 ‘예술행정분야 청렴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건축물 미술장식(조형물) 설치과정 등 예술 분야 곳곳에 ‘부패의 사슬’이 끊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렴위는 2000년 5월 조형물 설치를 둘러싸고 화랑대표와 유명 조각가,건축미술심의위원,공무원 등 22명이 1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을 꼽으며 조형물 리베이트 제공과 표절 등 불법 행위 작가의 출품을 금지하고 심의위원의 해당 지역 출품을 제한하도록 했다.특히 제도 개선 방안이 시행된 뒤에도 개선이 미진할 경우 미술장식 의무설치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청렴위 권고 1년 넘도록 수수방관 공공조형물은 1995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을 신·증축할 때 건축 비용의 1% 이하를 미술 장식에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조형물 시장 규모는 연간 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 문화예술진흥법으로는 리베이트를 받아도 정상적인 회계처리만 하면 처벌할 근거가 없다.신씨도 이 점을 이용해 일부는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에게 주었으며 나머지는 회계처리를 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문화부는 “감독 사무는 자치단체의 심의위원회의 고유업무”라고 말했다. 특히 2005년 11월 민병두(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국회에서 2년째 계류 중에 있다.법안의 개요는 공공기금을 만들어 건축주는 건물 시공가의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내서 공공미술을 위해 운영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문화부에 따르면 현재 리베이트 부분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화랑과 미술협회는 반대하고 있는 반면 민족미술협의회와 문화연대는 찬성하고 있다.따라서 문화부조차 미술계 단체들의 다른 이해 관계로 시행 시기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설사들도 시행사와 시공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신씨의 예에서 보듯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지면 시행사는 “조형물 선정은 현장 건축을 맡은 시행사가 결정한다.”고 주장하고,시공사는 “대금 지급을 시행사에서 하는 만큼 감독할 이유가 없다.”고 책임을 미루는 실정이다.미술계는 심의위원회가 거래의 적정성보다는 심미성을 평가하므로 리베이트를 감독할 능력은 없다고 지적한다. ●자치단체가 조형물 심미성을 평가? 서울시의 경우 심의위원회는 예술성 50점,환경조화성 20점,작품의 공공성 20점,작품가격의 적정성 10점 등 총 100점으로 심사한다.총점이 70점이면 승인되므로 ‘가격의 적정성 10점’은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또 ‘가격의 적정성’ 조항은 건설사가 신고한 조형물 가격을 심사할 뿐이어서 리베이트 관계는 평가할 수 없는 구조다. 일각에서는 “가격의 적정성 조항이 있으므로 가격이 맞지 않으면 반료를 통해 리베이트를 줄일 수 있지 않냐.”고 말하고 있지만,미술계에서는 “조형물 심의가 인맥에 의해 작품의 수준이 안 되는 것도 승인이 되는 마당에 10점으로 뭘 하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심의위원 자격에도 의문을 제기한다.중견 작가 임모씨는 “미술계 인사 비율이 대부분 50% 이상 되지만 조각가 출신은 거의 없어 작품성이 의심스러울 때도 많다.”면서 “인력 풀을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중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심사위원은 1∼2명으로 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브라운 英총리 연설문 표절 망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연설문 표절 사건으로 망신살이 뻗쳤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27일 브라운 총리가 지난 24일 총리 취임 후 처음 실시한 노동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과거에 행한 연설문 일부를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브라운 총리의 연설 내용과 클린턴의 1995년 연두교서, 고어의 2000년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문 사이에 특정 단어와 문장 구조 등에서 매우 유사한 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운 총리의 측근 참모인 밥 슈럼이 예전에 클린턴과 고어의 연설 자문을 담당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브라운 총리가 슈럼의 잔꾀에 넘어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행위는 홍보전략에 신경쓰지 않는 총리가 되겠다는 브라운 총리의 의도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슈럼은 미국 정계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홍보전략가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변씨 추석뒤 영장청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21일 변씨를 상대로 울산시 울주 흥덕사에 회주인 영배 스님의 부탁을 받고 1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경위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캐물었다. 검찰은 변씨가 혐의를 일부 시인하고 있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계좌 추적을 통해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입금된 대기업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일부 확인, 이를 추궁했다. 신씨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 외에는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신씨의 학력 위조와 관련해 검찰은 신씨 자택에서 압수수색한 컴퓨터에서 예일대 옛 총장 서명이 담긴 그림파일을 발견했다. 검찰은 변씨와 신씨를 동시 소환했으나 대질신문은 하지 않고 이날 밤 돌려보냈다. 한편 영배 스님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사장 취임 뒤인 지난 3월 변씨에게 흥덕사 특별교부세와 동국대 산학지원이 가능한지 물어봤고, 특별교부세 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대가성 청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씨는 동국대 100주년 기념 백서 관계로 처음 만났다. 편집 용역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준 게 전부”라면서 “신씨와 변씨가 아는 사이라는 것은 흥덕사 미술관 건립 자문을 구하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수사] 申,학력위조 브로커에 속았다?

    신정아씨가 학력위조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은 브로커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면서 ‘브로커’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씨가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짝퉁’ 미인가 대학을 다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신씨의 미술관 지인들에 따르면 신씨는 인터넷을 통해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 예일대는 인터넷을 통한 박사학위 과정이 없다. 반면 미인증 대학들은 국내에서 인터넷 동영상으로만 수업을 받을 수 있고 학위를 준다. 미국에는 유명대학과 유사한 미인증 대학이 수두룩하며, 브로커들이 유명 대학 내에서 활동하면서 ‘통신 수업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며 공공연히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상당수 미인증 대학 출신의 학위자들은 이를 통해 학교를 졸업한다.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시사IN 성우제 위원은 “신씨가 예일대 파트타임 교수(시간강사)로 알려진 트렌시 린다라는 사람을 통해 예일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한 미인증 대학 졸업자에 따르면 이 학교의 박사 학위를 위해서는 총 3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하루에 3학점짜리 2개까지 들을 수 있고, 총 6학기를 다니면 된다. 졸업까지 기간은 대략 2년가량 걸린다. 입학, 졸업 기간도 온라인이기 때문에 정해져 있지 않다. 미인증 대학들은 수시로 이름을 바꿔 현재는 ‘예일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대학은 없다. 미인증 대학의 경우 박사 논문을 안 내도 졸업이 가능하며, 수업은 인터넷, 채팅 등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신씨의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된 것이 사실이라면 신씨 역시 속아서 진짜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착각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신씨가 인턴들에게 논문 표절에 대한 교정 작업을 시켰다는 정황이 파악됨에 따라 무조건 피해자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설사 신씨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신씨가 브로커와 짜고 편법으로 학위를 취득하려 했다는 ‘공모 혐의’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신씨의 주장이 죗값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받기 위한 거짓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신씨는 지금껏 캔자스대에서 학·석사 결합과정으로 미술학사(BFA)와 경영전문석사(MBA)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지만,1992년 봄부터 1996년 가을까지 캔자스대를 다녔으면서도 졸업을 하지 못했고 3학년으로 중퇴했다는 사실은 대학 당국이 공식 확인한 상태다. 이와 함께 성곡미술관측에 따르면 신씨가 예일대 박사학위 받는다며 미국으로 간 것은 2005년 9월로 신씨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했다는 2005년 5월과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신씨가 또 다른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신씨 가짜 박사 논문 2005년 국내서 급조”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썼다고 주장한 예일대 박사 논문은 신씨가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2005년 5월 직전에 국내에서 급조돼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미국에 있는 여성 가정교사가 논문 작성을 도와줬으며,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미국에 갔다.’는 신씨의 주장과는 다른 것이다. 16일 신씨를 잘 아는 미술계 인사 등에 따르면 신씨는 2005년 초 신씨가 표절한 것으로 알려진 ‘기욤 아폴리네르:원시주의, 피카비아와 뒤썅의 촉매(1981년 버지니아대학 박사 논문)’라는 논문을 지인에게 부탁해 워드 파일로 만들고, 성곡미술관 인턴 사원들에게 원본 대조 작업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와 성곡미술관에 함께 근무했던 A씨는 “신씨가 2005년 상반기 버지니아대 박사 논문의 원본과 워드로 작성된 복사본을 가져와 인턴들에게 30∼40페이지씩 나눠주고 두 논문을 비교해 오·탈자 등이 없는지 대조 작업을 해달라고 지시했다.”면서 “당시는 왜 똑같은 논문을 워드로 쳐서 오탈자 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했는가 몰랐지만 지난 7월 신씨 논문 표절 시비가 불거진 뒤에야 표절 논문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다.”고 전했다. 당시 일부 인턴들은 “캔자스 대학을 나오고 MBA(경영학석사) 과정까지 끝낸 신씨가 어려운 미술사 논문을 베끼는 것에 대해 무척 의아해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씨는 당시 미국에서 살다와 영문 타자를 잘치는 지인의 어린 자녀에게 300페이지 분량의 이 논문의 타자를 부탁했고, 신씨는 워드로 친 논문 가운데 아폴리네르가 불어로 쓴 시 10페이지 분량에는 신씨가 악센트를 달았다고 A씨는 전했다. 신씨는 이와 함께 2006년 초 자신의 표절 논문을 올 가을 한글판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한글 번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와 함께 근무했던 B씨는 “신씨가 모 유명 출판사와 계약해 올 가을쯤 책으로 출판하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당시 불어가 많고 내용이 난해해 번역에 무척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신씨의 논문에 대해 예일대 미술사학과에서 2004년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 재직 중인 장진성 교수는 지난 7월 “신씨의 논문은 예일대 논문의 형식과 맞지 않다.”며 가짜임을 밝혔다. 앞서 서울대 김영나 교수는 2005년 11월 미술계 원로의 집에 들렀다가 신씨의 논문을 우연히 발견하고 지난해 미국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던 제자인 우모(현재 지방 모대학 교수) 교수에게 논문 검증을 부탁했고, 우 교수는 신씨의 논문과 거의 똑같은 제목 및 내용으로 1980년대 출판된 논문을 찾아냈다. 이에 대해 미술계 안팎에서는 신씨가 2005년 9월 동국대 미술사학과 조교수 임용을 비롯해 서울대와 중앙대로부터의 교수 제의를 받아 박사 논문이 시급하게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씨의 논문은 예일대 학위 논문 포맷과는 크게 다른 형태로 엉성하게 만들어졌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申·卞씨 의혹 수사 새국면] 檢 “신씨 피의자·변씨 피내사자”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위조 및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미국으로 도피한 지 두달 만에 귀국해 검찰로 압송된 신씨를 대상으로 동국대 교원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 선임, 대기업 후원과 미술품 판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는 피의자로, 변 전 실장은 피내사자로 소환했다고 밝히고 있어 금명간 사법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양균 청와대 컴퓨터 ‘판도라 상자’될까. 검찰은 그동안 광범위하게 제기된 변 전 실장의 외압 의혹을 밝혀 내기 위해 성곡미술관, 동국대,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들을 이미 조사해 외압설 일부는 사실 확인을 한 상태다.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업무방해죄, 직권남용,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두고 있다. 변 전 실장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됐으나 조사 결과에 따라 곧 신씨와 같은 피의자 신분이 될 수 있다. 검찰은 청와대의 협조로 제3의 장소에서 변 전 실장의 청와대 컴퓨터 자료를 넘겨받아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광주 비엔날레 감독 선임 개입 등 각종 의혹들에 변 전 실장이 관여한 단서를 찾아내는 데 착수했다. 검찰이 신씨의 컴퓨터 압수수색을 통해 변 전 실장과 신씨의 관계가 ‘가까운 사이’임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변 전 실장의 컴퓨터 자료 및 이메일 송·수신 내역 조사에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아 청와대 집무실 컴퓨터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변 전 실장의 컴퓨터 조사를 통해 특별한 내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는 청와대 컴퓨터 이메일 송·수신 특성 때문이다. 청와대 이메일 시스템은 청와대 내 온라인 보고 체계인 ‘e지원(知園) 시스템’으로 돼 있고, 해킹방지를 위해 네이버나 다음, 야후 등 상업용 메일과는 송·수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외부와 개인적인 이메일을 주고받으려면 ‘e지원 시스템’이 아닌 별도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서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별도의 서버를 통해 철저히 관리되기 때문에 100% 스크린이 가능하다. 실제로 보안 점검뿐 아니라 내용점검도 수시로 실시한다고 한다. 때문에 변 전 실장이 e지원 시스템으로는 청와대 외부와 이메일 교신을 할 수 없는 데다, 별도의 일반 이메일을 사용해 메일을 주고받았다고 하더라도 기록이 남게 돼 있어 집무실 컴퓨터에서는 ‘특별한’ 내용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에서 분석해도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청와대 이메일 시스템으로는 외부와의 이메일 교신이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신씨는 우선 학력위조 조사” 검찰은 신씨의 경우 우선 동국대가 고소한 학위위조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예일대 박사 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내가 큰 틀을 잡고 가정교사가 도움을 줬을 뿐”이라면서 “가정교사가 논문을 정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신씨는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2005년 5월 직전에 국내에서 아는 사람 등을 동원해 논문을 급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신씨의 거짓말 의혹들을 모두 검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신씨는 “예일대 박사 과정에 분명히 입학했고, 등록금을 냈으며, 수업도 인터넷을 통해 받으면서 리포트로 대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의 거짓말에 대해 일부에서는 변호인이 신씨의 법적 처벌을 면제받도록 하기 위해 ‘허언망상증’을 정신병으로 주장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는 대법원에서 허언망상증을 책임조각사유로 인정한 판례는 없다는 입장이다. ●변씨-신씨 대질 이루어질까 검찰은 두 사람의 대질 조사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변 전 실장과 신씨가 같은 날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대질신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변 전 실장의 외압 의혹 외에 변 전 실장과 신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입증할지 여부를 밝혀낼지도 관심이다. 검찰이 완전히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이메일의 ‘사적인 내용’도 둘의 대질에서 공개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신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컴퓨터 이메일 내용 분석을 꾸준히 해온 만큼 이미 둘간의 관계를 입증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박찬구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하남시 주민소환 중단이 남긴 교훈

    경기도 하남시장의 주민소환 투표절차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주민소환 서명부 작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정이었다. 담당 재판부는 “주민소환 추진위가 청구 사유가 적힌 명부를 보여주고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청구 사유 없이 서명부를 받았다.”고 무효결정 이유를 밝혔다. 주민소환제 도입 이후 첫 투표 시도였고, 이를 앞두고 이뤄진 판결이었다. 하지만 본질을 떠난 절차상 문제로 무효화됐다. 또다른 논쟁의 출발점이다.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태는 지방자치단체에 화장장을 유치할 것인지를 두고 벌인 갈등이 핵심이다. 하남시는 유치를 결정했고, 시민단체 등 반대 세력은 이를 거부했다. 반대 쪽에선 주민소환제를 압박 카드로 사용했다. 시민들은 둘로 갈라졌다. 유치에 따른 혜택을 중시하는 측과, 혐오시설 유치에 반대하는 측의 목소리가 지금도 팽팽하다. 시가지를 둘러 보면 양쪽 입장을 대변하는 현수막이 어지럽다. 어느 주장이 옳은지를 떠나 민심이 두 동강 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주민소환제는 자치단체장의 전횡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도입됐지만, 주민들의 집단이기의 방편으로 이용되는 것 또한 경계할 일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주민소환제의 취지와 유용성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미 지출된 수억원대 예산이 무용지물이 됐고, 시민들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비싼 수업료를 치른 대가를 다른 자치단체와 주민들도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