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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대선후보 등록… “박근혜와 1대1 대결”

    임태희 대선후보 등록… “박근혜와 1대1 대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2일 “이번 경선은 박근혜 후보와 임태희의 1대1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등록을 마친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장에서 물러난 뒤 4개월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살펴 본 결과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교육·일자리·주거의 3대 문제였다.”면서 “자유시장주의를 바탕으로 자율·공정·책임의 원칙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의 중심국가로 키워 청년들에게 더 많고 좋은 기회를 주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 전 실장은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기기 위해 나왔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가 적임자며 흥행에 도움을 주려 나온 후보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캠프의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이모티콘의 지적소유권은 (만들어준) 학생에게 있기 때문에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업체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표절 시비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박근혜 출정식 ‘국민과의 소통’… 이모티콘 표절 논란

    박근혜 출정식 ‘국민과의 소통’… 이모티콘 표절 논란

    대선 출정식을 하루 앞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는 9일 긴장이 감돌았다. 출마선언식 준비와 함께 벌써부터 터져 나오는 각종 논란을 수습하느라 분주하다. 10일 박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 키워드로는 ‘변화·미래·희망’ 등이 꼽힌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이 같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리는 출정식의 콘셉트도 ‘국민과의 공감·재미(FUN)·진정성’으로 내세웠다. 조윤선 대변인은 “식전 행사에서 빨간색 엽서를 국민들께 나눠 드려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장을 마련했고 국민과의 합창을 통해 참석자들이 하나 되는 순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중간에는 박 전 위원장이 만났던 감동 인물들이 소개되고 이들이 함께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캠프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흰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후 박 전 위원장의 일정도 많은 국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대화를 나누겠다는 콘셉트로 짜여지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언제부턴가 박 전 위원장에게 ‘불통’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만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소통해 나가는 방식의 행보를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마선언 뒤 첫 일정은 기자간담회로 간접적으로나마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고 대화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하기도 전부터 잇따라 각종 논란이 빚어지면서 캠프도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캠프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논란이 돼 급히 해명을 하는가 하면 전날 공개된 박 전 위원장의 슬로건과 이모티콘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측 캠프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이모티콘이 임 전 실장이 지난 5월부터 사용해 오던 것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의 이모티콘은 빨간색 말풍선 안에 흰 글씨로 박 전 위원장의 이름 초성 ‘ㅂㄱㅎ’가 적혀 있다. 임 전 실장의 이모티콘은 파란색 원 안에 흰 글씨로 ‘ㅇㅌㅎ’라는 초성 글자가 들어갔다. 이를 두고 임 전 실장 측에서는 “재벌이 신생 소기업의 브랜드를 빼앗는 것이나 똑같다.”면서 사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 캠프에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한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이날 처음으로 캠프를 방문해 “12월 19일 박 전 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에 대해서는 “끝까지 같이하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운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학자들의 신앙이 된 숫자 ‘임팩트 팩터(IF)’ 논란

    학자들의 신앙이 된 숫자 ‘임팩트 팩터(IF)’ 논란

    언제부턴가 학자들이 신앙처럼 떠받들게 된 숫자가 있다.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유독 한국에서 더 그렇다. 조금이라도 오르면 환호하고, 혹여 떨어지면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이 떨어진 것보다 더 슬퍼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새 ‘절대적인 신앙’이 돼 버린 숫자. 학자들의 연구에 대한 가치를 매기는 점수. 인용지수 또는 임팩트 팩터(IF)로 불리는 지표다. ●의학저널 대거 상위권 포진 톰슨 로이터는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SCI 저널의 인용 통계 보고서(Journal Citation Reports 2011)를 최근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는 세계 규모의 출판사이자 사설 평가기관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저널의 가치 평가는 SCI 등재 여부와 인용지수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교수 임용이나 석박사 학위, 연구실적 평가 등에 ‘SCI급 논문’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연구자와 연구 결과의 수준을 따지는데 현재까지 SCI만큼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잣대가 없기 때문이다. 톰슨 로이터의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SCI저널은 8200여개가 넘는다. 이 때문에 이 안에서도 어느 저널이 더 유력 저널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바로 임팩트 팩터(IF)다. IF는 해당 저널에 실린 논문이 지난 한해 동안 다른 연구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중요한 연구 결과일수록 후속 연구를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게 마련이고, 그들의 논문에는 참조한 논문이 인용된다. 이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 IF인 셈이다. 학문 영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IF가 높은 저널은 곧 영향력 있고 뛰어난 저널로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생물학의 경우 IF가 10 이상이면 유력저널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IF가 가장 높은 저널은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 저널’(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로 IF가 101.78에 이른다. 2위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의 53.298과 비교해도 두배에 이른다. 의학저널의 IF가 유독 높은 것은 논문을 접한 의사들이 임상실험 등을 통해 검증하거나 적용하기 위해 애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의학은 가장 많은 연구비가 투입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랜싯(Lancet) 등 IF 상위권에 의학저널들이 대거 자리잡은 가운데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네이처는 36.28, 셀은 32.403, 사이언스는 31.201을 기록했다. 최근 강수경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의혹으로 주목받은 ‘산화환원신호전달’(ARS)은 8.456이었다. 반면 한국에서 발행되는 SCI급 저널들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CI에 등재된 75편 중 IF가 가장 높은 저널은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로 2.481에 불과하다. 세계적 저널을 만들겠다고 정부가 지난 수년간 쏟아부은 지원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수치다. 특히 40여개 저널은 0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저널에 실린 논문이 1년간 한번도 채 인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IF의 부작용 목소리도 높아 IF가 학문간 우월성을 좌우하는 잣대는 아니다. 금종해 고등과학원 부원장은 “수학자가 1편의 논문을 쓰면 물리학자는 3~4편, 화학자는 5~6편, 생물학이나 의학자는 8~10편을 쓴다.”면서 “실험을 통해 논문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학문이 있고, 그렇지 않은 학문이 있는 만큼 IF를 비교하더라도 학문간 구분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IF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특히 수학의 경우에는 최상위 저널이라고 해도 IF가 1을 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학문 특성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물리학 역시 거대장비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후속연구가 쉽지 않아 IF가 낮은 경우가 많다. IF로 학문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구자의 논문편수와 논문이 게재된 저널의 IF를 이용해 연구를 평가한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찮다. IF를 높이기 위해 조직적으로 같은 학술지의 논문을 재인용하는 경우가 적발돼 2005년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다. 당시 톰슨 로이터 측은 급작스럽게 한국 학회지들의 IF가 높아지자 조사에 착수, 자기인용을 수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대부분 학회의 대표학술지 IF가 다음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2009년에는 김동욱 연세대 의대교수, 정형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 등이 편집이사를 맡는 등 의학·줄기세포 학계의 유력자들이 대거 참여한 조직공학·재생의학회에서 발행한 저널 ‘조직공학과 재생의학’에서 무더기 논문표절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이 학회지는 SCI등재후보지였으며 논문수와 IF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조직적으로 벌였지만, 사건이 불거지자 폐간 절차를 밟았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SCI와 IF가 처음 도입됐을 때는 객관적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지만, 이제는 정량화된 방식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연구자 개개인의 역량을 믿는 방향으로 평가기준 등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공립대학도 올부터 청렴도 평가

    올해부터는 국·공립대도 청렴도 평가를 받는다. 또 모든 공직유관단체들은 언론에 부패사건이 보도된 정도만큼 점수가 깎이고, 지자체의 인·허가 업무가 평가 대상에 추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계획’을 최종확정해 발표했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해마다 권익위가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점수를 매겨 등급을 나누는 제도로, 올해는 665개 기관이 측정대상이다. 최근 2년 연속 종합청렴도가 양호하고 부패행위가 외부에 적발돼 징계받은 직원이 없는 기관 40개는 평가가 면제된 결과다. 권익위는 “올해 평가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36개 국·공립대를 대상에 새로 포함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교수의 연구활동이나 예산집행, 논문심사나 표절 등의 항목에 따라 청렴도 측정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기관의 평가는 내·외부 평가로 나누어 진행한다. 대학의 경우 내부평가에는 교수·조교·교직원·박사과정의 학생 등이, 외부평가에는 해당 대학과 구매·용역·공사계약을 맺은 상대가 각각 참여한다. 새로운 공직부패 유형들을 청렴도 측정 항목에 넣은 것도 달라진 대목이다. 전형적인 부패유형인 금품·향응 수수 이외에도 ▲부정한 청탁 수수 ▲연고 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부당한 사익추구 ▲권한 남용 ▲퇴직공직자의 불법 로비 등을 평가항목에 넣었다. 소속 공무원이나 조직의 부정부패가 자주 언론에 보도됐는데도 정작 평가점수는 높게 나와 ‘하나 마나 한 평가’로 비판받을 소지도 줄였다. 부패사건의 언론노출 정도가 평가항목으로 새롭게 들어갔다. 권익위 청렴조사평가과 양종삼 과장은 “이 장치가 기관의 실제 부패 정도와 청렴도 점수 간 괴리를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고객’의 평가를 청렴도 점수에 적극 반영하는 것도 개선된 점이다. 예컨대 광역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을 평가할 때는 지역주민, 학부모들을 평가자에 포함하는 식이다. 지자체의 경우 현장부패가 많은 인·허가 업무를 평가 대상 분야에 추가했다. 올해 청렴도 측정작업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한다. 평가결과는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11월 발표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정동극장 ‘미소’ 포스터 도용 논란

    정동극장 ‘미소’ 포스터 도용 논란

    서울 정동극장이 내건 전통뮤지컬 ‘미소’(MISO·美笑)의 포스터가 도용 논란에 휘말렸다. 2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봉섭(64) 영남대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정동극장이 공연 포스터에 자신의 디자인을 무단 도용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말 이 교수와 정동극장 관계자, 극장 측으로부터 외주를 받아 포스터를 디자인한 업체 측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 측은 “저작권 위반 혐의에 해당되는지 피고소인 측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고소장에서 ‘정동극장이 1997년부터 상연하고 있는 뮤지컬 미소의 포스터 등에 자신이 인삼비누 광고용으로 직접 디자인한 ‘여인상 작품’ 일부가 무단으로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뮤지컬 미소는 1997년 ‘전통예술무대’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뒤 2008년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춘향전’ 이야기에 전통 춤과 풍물, 판소리 등을 버무린 한류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교수는 우연히 정동극장에 들렀다가 자신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포스터를 발견, 정동극장 측에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1979년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에 ‘여인상 작품’을 출품, 전국경제인연합회장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정동극장이 ‘커밍21이라는 디자인업체에 외주를 맡겨 디자인한 것’이라며 진상을 알아보겠다고 한 뒤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디자인을 표절한 것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교묘히 변형해 원작의 매력까지 크게 떨어뜨렸다.”면서 “정동극장이 책임을 커밍21에 돌리고 있지만 소명자료를 보니 ‘(포스터 디자인은) 정동극장의 오랜 자산’이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동극장 측은 이와 관련, “외주업체는 이 교수의 작품을 참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초안부터 단계별로 디자인했고 스케치 원본 등 이에 대한 증거자료도 제출했다.”면서 “뮤지컬이 1997년부터 상영됐지만 해당 포스터는 재작년 말부터 제작된 것이며 해마다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반박했다. 배경헌·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주말 영화]

    ●킹스 스피치(KBS2 토요일 밤 1시 25분) 조지 5세의 차남 버티(콜린 퍼스)는 말을 심하게 더듬는 콤플렉스가 있어 여러 의사에게 치료를 받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 말을 더듬는 증세 때문에 대중 연설조차 번번이 해내지 못하자 아내 엘리자베스 왕자빈은 수소문 끝에 라이오넬 로그라는 언어 치료사를 찾아낸다. 처음부터 왕자에게 신뢰와 평등을 요구하며 파격적인 태도를 보이던 라이오넬은 버티와 심한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독특한 치료법으로 효과를 얻자 결국 버티는 그를 신뢰한다. 그러던 중 1939년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버티의 형 에드워드 8세가 유부녀 심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버리고 만다. 그렇게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버티가 왕위에 오른다.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는 대중 연설을 두려워해 왕위에 오르는 걸 누구보다도 꺼렸다. 게다가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중으로, 불안한 정세 속에 새로운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 앞에 서야만 했는데…. ●군번없는 용사(EBS 일요일 밤 11시) 영훈(신성일)은 6·25전쟁 중 인민군 보위부 부관으로 훈장까지 달고 고향에 돌아온다. 가족들은 그를 반가워하긴 하지만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형 영호(신영균)는 마식령 산맥 일대에서 반공 유격대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버지(최남현)는 이들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위부 마부장(허장강)이 이들의 활동을 눈치채고 의심하던 중 수송물자가 반공유격대에 의해 거듭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영훈의 생일날, 영호가 찾아오지만 마부장이 그를 의심하자 영호는 마부장의 아내 유리(문정숙)를 인질로 삼아 도망친다. 그들은 오래전에 사랑하다 헤어진 사이로, 영호는 그녀를 놓아준다. 영훈의 부모를 체포한 마부장은 영호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들을 고문하고 결국 영훈의 손으로 부모를 죽이게 만든다. ●베스트셀러(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10여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 온 백희수. 하지만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에서 자신이 심사를 맡았던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는 혐의를 받게 된다. 그로 인해 하루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결혼 생활마저 순탄치 못하게 된다. 이 일로 2년 동안 창작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던 희수는 오랜 친구인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 그들이 찾아간 별장의 굳게 잠겨 있는 2층 구석방에서는 간헐적으로 집 안 전체를 울리는 기괴한 진동소리가 들려 온다. 게다가 딸 연희는 ‘언니’라고 불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한편 창작에 목말라 있던 희수는 점차 연희가 들려주는 별장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에 집착하게 된다.
  • 민주, 국회의원 소환제 추진… ‘문제의원’ 퇴출 길 열리나

    국민의 손으로 ‘철밥통 국회의원’의 금배지를 직접 뗄 수 있을까.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국회의원의 대표적인 특권인 ‘신분 보장’을 제한하는 국민소환제 도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기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게만 적용되는 주민소환제를 국회의원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이 17대 국회인 지난 2006년 3월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국민소환제를 발의했지만 무관심 속에 자동 폐기됐다. 민주당 황주홍 의원 등 11명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소환 대상에서 국회의원만 제외한 것은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부여한 특권으로, 입법권의 남용이자 ‘법 앞의 현저한 불평등’ 사례”라며 “국회의원을 주민소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정치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황주홍·김용익·최민희·김광진·김윤덕·남윤인순·박수현·박완주·배재정·신장용·최동익 의원 등 초선 11명은 이날 ‘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표 발의한 황 의원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로 국회의원은 공복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소환 청구 대상은 선거구에 관계없이 비례대표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이다. 국민소환은 청구일 기준 선거구 획정 상한인구(현 31만 406명)의 30% 유권자(10만여명)가 서명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할 수 있다. 소환투표는 전국의 유권자 가운데 1%를 국민소환투표인으로 추출해, 그중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국회의원직이 박탈된다. 국민소환제가 입법되면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종북 논란 등에 따른 자격 시비가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성추행 및 논문 표절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문대성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조치가 불발돼도 국민 손으로 파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실현 가능성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민초넷은 이날 국민소환제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공동 발의한 11명이 모두 민초넷 소속이지만 전체 56명 중 상당수가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소환제를 당의 국회 쇄신 방안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 유권자가 아닌 전국에서 소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헌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발의될 경우 국회의원 권한 행사가 정지되는 조항은 정쟁의 수단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민소환제의 민주당 당론 결정 여부는 오는 24일 국회의원 특권 쇄신안 발표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환 사유에 대한 제한 규정이 명시되지 않은 점도 보완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국회의원들의 개별 발언과 활동, 표결까지 문제 삼아 소환이 남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일 경우 자칫 정적을 압박하거나 제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의 제한을 금지하는 규정이 헌법 어느 곳에도 없다.”며 “주민소환제가 위헌이 아니라면 국민소환제도 위헌이 될 수 없고, 법조계 전문가들도 위헌이라고 볼 여지가 전혀 없다고 자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소환제의 순기능이 이 제도를 악용하려는 부작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국민소환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법안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천 공정성’ 타격·추가 연루 배제못해… 與 대선가도 악재

    ‘공천 공정성’ 타격·추가 연루 배제못해… 與 대선가도 악재

    4·11 총선 당시 불법 유출된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공천 신청자 7~8명이 건네받았고, 이 가운데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이 당선된 것으로 20일 확인됨에 따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차적인 관심의 초점은 당원명부를 주고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원명부를 불법 유출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이모씨가 예비 후보들에게 당원명부를 넘기는 과정에서 금전 거래 등 위법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양측 모두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 미칠 파괴력 측면에서도 제수 성추행과 논문 표절로 각각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형태·문대성 의원 문제보다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은 중징계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일단 “(의원이) 직접 받지는 않았다. 선거 관계자 중 받은 사람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 관계자도 “(해당 의원은) 총선 때 경선을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다.”면서 향후 ‘불공정 경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차단했다. 그러나 당원명부를 부당하게 입수 또는 활용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불법 유출된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천 단계에서 예비 후보들이 경선 가능성에 대비해 당원 명단을 입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이번 사건을 통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당으로서도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당원명부가 USB(이동식 저장장치)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된 만큼 지금까지 드러난 7~8명의 예비 후보 외에도 당원명부를 전달받은 전·현직 의원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당원명부 유출 사건이 대선 정국에서 악재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장 야권이 ‘부정 경선’을 부각시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원명부 유출 사건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책임지고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했던 시기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박 전 위원장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 못지않은 공천 부정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당내 경선 룰 논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 3인은 당원명부 유출에 대한 직전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대선후보 경선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 측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과 권영세 사무총장 시절 당원 명부가 유출됐는데 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특히 친박 측에서 당원 명단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행 방식대로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⑨ 만화의 OSMU를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⑨ 만화의 OSMU를 말하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 ‘각시탈’은 원래 허영만의 만화가 원작이다. 1974년 만화계에 데뷔한 허영만은 두 번째 작품인 ‘각시탈’을 통해 인기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이 만화는 1978년 김추련 주연의 ‘각시탈 철면객’이라는 영화로 변신해 스크린에 걸렸다. 1986년에는 일제시대가 배경인 원작과 달리, 북한을 배경으로 한 반공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만화의 ‘원소스 멀티유스’(OSMU·하나의 소재를 여러 장르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만화가 TV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변신하는 것은 기본. 음악과 공연, 게임, 캐릭터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화는 여러 콘텐츠 산업 분야에 풍부한 소재와 상상력을 제공한다. ‘각시탈’ 사례에서 보듯 다양한 형태의 재탄생을 통해 만화 자체의 생명력도 길어진다. 만화 창작자에게는 창작 활동을 뒷받침할 수익원의 다변화를 보장한다. 2010년 만화 산업의 OSMU 효과는 3144억원에 이르며, 이를 포함한 전체 전·후방 경제 유발 효과는 1조 3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제작과 유통까지 포함하면 2조 1000억원대다. 만화의 영화화에 물꼬를 튼 작품은 1924년 첫선을 보인 노수현의 ‘멍텅구리 헛물켜기’다. 국내 네 컷 만화의 효시로 알려진 이 작품은 1926년에 미국 할리우드 코미디 형식을 빌린 우리 영화 사상 최초의 풍자 희극 영화 ‘헛물켜기’로 만들어졌다. 물꼬는 일찌감치 터졌으나 1970년대까지 스크린으로 옮겨진 만화는 그리 많지 않다. ‘각시탈 철면객’ 외에 김승호 주연 ‘고바우’(1959), 도금봉 주연 ‘왈순 아지매’(1963), 장미희 주연 ‘순악질 여사’(1979) 정도다. 다들 원작이 이야기 만화가 아니라 시사 만화라는 점이 흥미롭다. 각각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 정운경의 ‘왈순 아지매’, 길창덕의 ‘순악질 여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원작 인기가 영화화로 이어졌겠지만, 당시까지 이야기 만화는 어린이용이라는 사회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사영화 외에 1967년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이 처음 등장한다. 국내 최초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인 ‘홍길동’이다. 동생 신동우의 ‘풍운아 홍길동’을 형 신동헌이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이 작품 이후 2010년 ‘마법 천자문’까지 국내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숫자는 많지 않다. 1980년대에는 만화 르네상스에 힘입어 이현세의 ‘떠돌이 까치’,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 이진주의 ‘달려라 하니’ 등이 TV 애니메이션으로 활발하게 만들어지기도 했다. 만화의 영화화는 1980년대 들어 본격화된다.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28만명을 끌어모은 ‘이장호의 외인구단’이 기폭제가 됐다.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원작이다. 이후 이현세·박봉성·허영만 작품 등 선 굵은 극화들이 잇달아 영화로 옮겨진다. 1990년대 초반에는 배금택의 ‘변금련’, 한희작의 ‘러브러브’, 강철수의 ‘돈아 돈아 돈아’ 등 농도 짙은 성인 만화들이 스크린 나들이를 하며 또 다른 흐름을 형성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만화 원작 영화가 개봉되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 이 때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일본 만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대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바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다. 2006년에 나온 허영만 원작의 ‘타짜’는 관객 68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만화 원작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만화의 영상화는 드라마도 예외가 아니다. 공교롭게 만화 원작 첫 드라마도 시사 만화에서 비롯됐다. 1967년 TBC에서 방송한 ‘왈순 아지매’가 그 주인공. 이후 만화 원작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다시 등장한 것은 1987년 허영만 원작의 ‘퇴역전선’이었다. 1990년대는 만화 원작 드라마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기였다. 청춘스타 이병헌이 주연을 맡았던 1993년 이현세 원작의 ‘폴리스’와 1995년 허영만 원작의 ‘아스팔트 위의 사나이’가 성공을 거둔다. 특히 1998년 김희선·김민종이 주연을 맡은 허영만 원작의 ‘미스터Q’가 정점을 찍는다. ‘미스터Q’가 세운 최고 시청률 45.3%(평균 35.5%)는 역대 만화 원작 드라마 사상 최고 기록으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2000년대 들어서는 만화 원작 드라마 제작이 급증한다. 그러면서 2003년 방학기 원작 ‘다모’, 2004년 원수연 원작 ‘풀하우스’, 2005년 강희우 원작 ‘불량주부’, 2006년 박소희 원작 ‘궁’, 2007년 박인권 원작 ‘쩐의 전쟁’, 2009년 일본 만화 원작 ‘꽃보다 남자’ 등이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만화의 입지를 넓혔다. 특히 ‘다모’의 경우 팬덤을 형성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만화 영화화의 대세는 웹툰이다. 웹툰에 내러티브를 본격 도입한 강풀 같은 경우 ‘아파트’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연극,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올해도 ‘이웃사람’과 ‘26년’이 대개 중이다. 강풀 작품을 비롯해 지금까지 영화·드라마로 만들어졌거나 판권 계약을 맺은 웹툰은 20개가 넘는다. 드라마의 경우 ‘꽃보다 남자’ 이후 일본 만화 원작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 만화계에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일단 지상파 외에 케이블TV 등 매체가 늘어나며 검증된 원작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아시아 시장, 특히 일본을 겨냥한 드라마 수출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작품이 해외에서 재탄생하는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다. 형민우의 ‘프리스트’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돼 지난해 개봉했으며, 하일권의 ‘3단합체 김창남’은 영국 제작사와 판권 계약을 맺은 상태다. 만화의 OSMU는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가 영화계, 방송계의 주축으로 성장하며 만화적인 문법과 아이디어, 클리셰(정형화된 표현)를 차용한 영화,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간혹 도용 내지 표절 시비가 일기도 한다.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다. 창작자 사이에서 만화와 관련한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 이유다. 만화 원작자에 대한 권리 보호도 시급하다. 웹툰의 경우 1차적으로 무료이다 보니 저작권료가 저렴하게 책정되기도 한다. 또 만화가들이 계약에 서툴러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만화가를 위한 매니지먼트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만화의 OSMU는 아직 시작 단계로 볼 수 있다. 미국·일본에 견줘 원작 만화와의 산업적 연결성이 약한 게 아쉽다. 게임, 캐릭터, 패션 등 부수적인 라이선스 사업들이 따라와야 하는데 우리는 대부분 영상화에 그치고 있다. 보다 넓은 영역에서 OSMU가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그 피드백이 만화 창작 쪽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략기획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 함께 분쟁종식 평화메시지 보내요”

    전쟁의 아픔이 서린 강원 화천에서 제1회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이 1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화천군은 14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세계의 분쟁 종식을 기원하며 전 세계인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축전을 매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화천읍 붕어섬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천홍보대사인 이외수 작가와 화천군의 도움으로 한국유학 중인 에티오피아의 세보카와 레디엣 버거슈가 참여하는 평화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16일에는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공원에서 열리는 백일장에 500여명의 학생, 일반인, 주한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백일장은 표절작과 예상창작물들을 배제하기 위해 주제어를 제시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대회 당일 시놉시스를 제시해 진행된다. 입상자 30명에게는 대통령상 1000만원을 비롯해 모두 273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붕어섬 야외 특설무대에서 비목 콩쿠르 10주년 기념음악회에 이어 김제동, 윤도현밴드, 김C 등이 출연하는 평화의 종 콘서트가 열린다. 야외무대 주변에서는 화천산 농특산물과 가공식품 시식회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문학축전 참가자 평화사절단 위촉식과 최종심사 결과발표, 시상식이 열린다. 정갑철 군수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정부 각 부처의 도움으로 해마다 열기로 했다.”면서 “비목문화제에 이어 호국보훈의 달에 뜻깊은 행사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대, 강경선 교수 논문 ‘게재 보류’ 요청

    서울대가 논문조작 의혹으로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예비조사를 받고 있는 강경선 수의대 교수의 논문에 대해 해당 저널에 ‘게재 보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는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논문조작 의혹이 제기됐으나 구두경고에 그쳤던 김상건 약대 교수 사건도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정식 회부하기로 했다. 논문 표절 및 철회 감시사이트인 리트렉션 와치는 9일(현지시간) ‘한국 줄기세포 논문 조사가 다른 교수와 또다른 논문으로 확대됐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사이트는 서울신문 보도와 인터뷰를 인용, “조작 의혹을 받았던 강수경 교수의 논문 14편 외에 강경선 교수도 논문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인 논문이 모두 25편에 이른다.”고 전했다. 리트렉션 와치는 서울대 측이 이와 관련해 비공개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강경선 교수는 조작의혹이 제기된 ARS 논문에 대해 ‘실수’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교수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 ARS와 리트렉션 와치 측에 두 차례 메일을 보내 “학생의 단순한 실수에서 빚어진 일로, 원 데이터를 보낸다.”라며 “논문 수정 요청을 받아들여주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리트렉션 와치’는

    과학 분야의 유명 언론인인 이반 오랜스키와 애덤 마커스가 2010년 개설한 연구윤리 감시 사이트다. ‘철회 감시’(Retraction Watch)라는 이름처럼 과학 논문의 조작·표절 등을 감시해 은밀히 처리되는 논문 철회 문제를 파헤치고 있다. 지금까지 1000건가량의 논문과 관련된 의혹 진행 과정 등을 고발하거나 폭로했다. 이에 따라 과학 연구와 논문 발표, 철회 과정의 ‘비밀주의’를 깨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랜스키는 로이터통신의 보건 부문 책임 편집장이자 의학 박사 학위 소지자다. 현재 뉴욕대에서 과학·보건·환경 분야를 강의하는 교수다. 하버드대 학보인 ‘하버드 크림슨’의 편집장, 세계 최초의 정기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편집장, ‘사이언티스트’의 부편집장을 지냈다. 애덤 마커스는 유명 학술지인 ‘마취학 뉴스’의 편집장으로, 의학계 연구의 어두운 이면을 집중적으로 감시해 주목받았다. 미국 의학계 최악의 논문 위조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된 ‘스콧 루벤 사건’을 알려 유명해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종북 정국은 정치적 악재”… 민주 초선들 대선셈법 고심

    [초선의원 설문조사] “종북 정국은 정치적 악재”… 민주 초선들 대선셈법 고심

    새누리당·선진통일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전체 79명 중 60명 응답)은 10명 중 8명이, 민주통합당은 초선(전체 56명 중 40명 응답) 10명 가운데 3.5명이 19대 비례대표 부정 경선 및 종북 성향 의혹이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신문의 여야 초선 의원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초선 40명 중 국회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이 14명(35%)으로, 반대 의견을 낸 8명(20%)보다 더 많았다. ■ 제명 찬반 “책임 안지면서 버티면 어떻게 하나” 두 의원을 야권의 ‘정치적 동반자’로 보기보다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12월 대선에 악영향을 주는 ‘정치적 악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음을 내보이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비례대표 경선 부정 문제가 이들 국회의원에 대한 종북·용공 논란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적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 응한 민주당 L의원은 “두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야권의 대선 행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K의원은 “이들의 종북주의 성향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제명에 보류 의견을 제시한 민주당 초선 18명(전체 45%) 중 상당수도 제명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두 의원의 ‘선(先) 자진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後) 제명결의’를 해야 한다는 조건부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초선 중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20%를 뺀 다수가 제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S의원은 “제명 결의안 자체가 1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 피로도가 이미 극에 달했다. 자진 사퇴만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자칫 이들로 인해 연말 대선까지 종북 논란, 국가관 논란이 이어질 경우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잃게 된다는 우려를 바탕으로, 이들을 조기에 털어내고 싶은 인식이 다수임을 내보인 것이다. 민주당 초선 중에서는 통진당 두 의원보다는 ‘논문 표절’과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문대성·김형태 무소속 의원의 국회 제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S의원은 “문대성·김형태 의원은 죄질이 매우 나쁜 파렴치범”이라며 “이들을 먼저 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초선들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실질적으로 종북에 가깝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국회의원 자격을 문제 삼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새누리당 P의원은 “아무리 사상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두 의원은 색깔이 너무 다른 것 같아 국회 안에서 같이 일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제명에 반대하는 여권 초선은 전체 응답자 중 2명으로 각각 새누리당과 선진당이었다. 새누리당 의원은 “제명 사안이 아니다.”고 반대했고, 선진당 의원은 “두 의원이 정말 종북주의자인지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찬반 의견을 보류한 7명은 제명 결의안의 적법성과 실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L의원은 “헌법과 국회법에 근거한 제명 절차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K의원은 “사회적 실익이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시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학회·대학, 논문조작 등 책임… 가이드라인 시급”

    “학회·대학, 논문조작 등 책임… 가이드라인 시급”

    세계 최대의 논문 표절 및 철회 감시 사이트인 ‘리트렉션 와치’(Retraction Watch)의 공동 창립자이자 운영자인 이반 오랜스키와 애덤 마커스는 6일 “학회나 대학은 소속 연구자의 논문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도교수 역시 연구실 구성원들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살펴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감독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리트렉션 와치는 최근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김상건 약대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을 처음 공개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진상 규명에 나서도록 한 주역이다. 서울신문이 오랜스키와 마커스를 이메일로 단독 인터뷰했다. 리트렉션 와치는 비영리 사이트다. 사이트를 만든 이유는. -우리는 둘 다 10년 이상 과학과 의학 분야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애써왔다. 2010년 초 “잘못된 연구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의기투합했다.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가 잘못돼 철회됐는데도 다른 연구자가 해당 결과를 토대로 추가 연구를 진행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학계의 오랜 관행 탓에 논문 철회가 잘 이뤄지지 않거나 공식 발표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해마다 엄청난 수의 논문이 발표되지만 철회되는 것은 100건 미만이다. 이것이 사이트를 개설한 이유다. 또 논문 철회 과정을 추적하다보면 그 자체가 엄청난 이야기가 된다. 전 세계적으로 저널 숫자만 해도 수만개가 넘는다.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나. -미국립보건원(NIH)의 포털인 퍼브메드를 활용해 철회나 수정이 발견되면 뒷이야기를 조사한다. 구글 등을 검색해 살펴보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과학계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다. 익명의 제보도 받는다. 연구 윤리는 의혹만으로도 당사자의 학문적 생명을 끝낼 수 있다. 검증은 어떻게 하나. -논문 철회 사유를 꼼꼼히 살핀다. 저널의 공지만으로도 추가적으로 알아내야 할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사건에 관련된 저자, 저널 편집장, 출판사, 대학, 연구소 관계자 등과 인터뷰를 진행해 ‘철회 사유’에서 빠진 부분이 있는지 체크한다. 만약 파악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사이트에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이고, 이런 부분은 추가로 알고 싶다.”고 올린다. 물론 사이트에 잘못이 있다면 곧바로 바로잡고 방문자들에게 알린다. 그것이 우리가 ‘신뢰’를 쌓아온 방식이다. 논문 조작 사례 중에 가장 중요하거나 시사하는 바가 컸던 케이스를 소개해달라. -가장 많은 조작을 벌인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영향력이 큰 사람도 될 수 있다. 현재까지 논문조작 최다 기록 보유자는 독일의 마취과 의사 요아킴 볼트다. 2011년 이후에만 90편이 넘는 논문이 철회됐다.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일본 도호쿠대의 요시타카 후지이 교수가 이 기록을 깰 것 같다. 볼트의 두 배 정도는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성으로 따진다면 미국 듀크대 아닐 포티 케이스를 들 수 있다. 포티는 폐암 연구에 대한 조작된 논문과 이력서로 연구비를 따냈고, 결국 이를 보고 살기 위해 찾아온 환자들까지 죽게했다. 이 사건으로 논문 17건이 철회됐고, 듀크대의 임상연구 자체가 중단됐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례도 다뤘는데. -복제개인 스너피 연구를 취재한 적이 있어서 황 박사 사례는 잘 알고 있다. ‘논문을 싣지 않은 네이처(황 박사팀의 논문은 사이언스에 게재)가 행운이었다.’는 주제의 글도 썼었다. 황 박사 사건은 과학자가 얼마나 정밀하고 정확함을 추구해야 하는지 잘 보여줬다. 단순히 사진 몇 장이 조작됐다는 차원에서 바라보면 안 된다. 특히 잘못된 정보가 퍼져 나가기 시작하면 헛된 기대가 생기게 마련이다. 스너피는 개에 관한 얘기지만 황 박사의 사이언스 논문은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 의도적인 조작은 검증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도 깨닫게 했다. 리트렉션 와치를 통해 알려진 강수경 교수 사건이 한국 학계에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제보가 있었고 해당 저널들의 움직임도 있었다. 서울대 측에서 조사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이 때문에 해당 사건을 전한 것이다. 조사가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대가 확실하게 밝혀낼 것으로 기대한다. 결론 역시 사이트를 통해 알리겠다. 지난해와 올해 김상건 교수 사건을 전하면서, 제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김 교수의 자세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연구 윤리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수가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다. 지도교수들은 제자나 연구원의 논문에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원자료 데이터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논문 투고를 위해 제자가 실험 결과를 누락시키거나 사진을 잘라내지는 않았는지 등도 알아야 한다. 연구원은 연구할 권리가 있지만 그것을 이끌어가는 것은 교수의 몫이다. 국가나 문화에 따라 논문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다른 것 같다.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중국이나 인도처럼 급성장하는 국가에서는 논문의 중복 게재나 표절이, 서구권에서는 논문의 조작이나 데이터 위조가 많다. 국가의 정책과도 밀접하다. 미국은 정부에 연구윤리국(ORI)을, 몇몇 유럽 국가들은 윤리위원회를 두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학회나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회와 대학은 소속된 연구자들의 연구 윤리를 책임질 의무가 있다. 운영 방식은 선택에 달렸다. 하버드대는 논문 문제를 철저하게 다루지만 공개에는 상당히 소극적이다. 반면 네덜란드 대학들은 이슈가 불거지면 모든 과정을 발표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강제징용 배상 판결 ‘후끈’ 북한 핵보유국 선언 ‘시끌’

    5월 마지막 주와 6월 첫째주가 공존한 지난 한 주에는 정치, 사회, 국제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화제를 만들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었다. 지난달 24일 대법원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 강제징용 피해자 9명이 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최고재판소 결정을 정면으로 뒤집은 데다, 아시아에서 징용 피해 배상을 명령한 첫 판결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거론하면서 “이미 징용자 보상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치·외교적 논쟁이 여전하다. ‘북한 핵보유국 선언’은 2위를 차지했다. 북한이 선전 웹사이트에 지난 4월에 개정한 헌법 전문을 공개하면서 서문에 ‘핵보유국’이라고 표기한 것. 통일부는 “핵보유국이라고 표기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9·19 공동성명에 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운동선수 부녀자 납치혐의 3위로 껑충 전 축구국가대표 김동현과 전 야구선수 윤찬수가 부녀자 납치 혐의로 구속되면서 관련 검색어가 순식간에 3위로 뛰어올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 청담동 빌라의 주차장으로 박모씨를 따라가 납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빌린 돈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산대 특강이었다. 이 강연에서 안 원장은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종북 성향을 에둘러 질타하는 한편,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지의 본뜻을 파악하고 결정을 내리게 되면 분명하게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장쯔이, 보시라이에 성상납 의혹 중국배우 장쯔이가 최근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게 성상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일부 언론에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5위에 랭크됐다.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노조 탈퇴 이유는 6위였다. 자신의 방송 복귀를 설명하면서 아나운서 노조원 사이에 폭력이 있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위는 ‘디아블로3’의 서버 불안으로 접속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자 제작사 블리자드 측이 발표한 ‘디아블로3 공식사과’였다. 전원책 변호사가 공중파 심야토론에서 “김일성, 김정일이 개××”라는 말로 파문을 부르며 8위, ‘논문 표절’ 문제를 일으킨 문대성 의원이 ‘사퇴 불가’를 재확인하며 9위에 올랐다.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오원춘에 사형이 구형된 소식이 10위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안도현 시인 “현 정부 향한 깊은 절망감 2년간 시 한 편 쓰지 못해…어두워서 노래하지 못했소”

    안도현 시인 “현 정부 향한 깊은 절망감 2년간 시 한 편 쓰지 못해…어두워서 노래하지 못했소”

    시인 안도현은 몰라도 흔히 ‘연탄재’라 부르는 안도현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구를 들어본 사람들은 많다.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 삶의 총체성을 돌아다보게 하는 시인 안도현이 4년 만에 시 63편을 묶어 10번째 시집 ‘북항’(문학동네 펴냄)을 내놓았다. 그에게 이번 시집은 각별하다. 전북 완주의 우석대 교수로 있는 안도현 시인은 유선 전화통화에서 “보통 2~3년에 한 번씩 시집을 묶어 냈는데 이번이 간격이 가장 길었다.”고 말했다. 무엇이 시인의 혀를 자르고 입을 봉한 것일까? 그는 “MB(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용산 참사를 해결하라’든지 ‘4대 강을 반대한다’고 동어 반복하듯이 시를 쓸 수는 없었다.”면서 “거꾸로 가는 시간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0~2011년에는 단 한 편의 시도 쓰지 못했는데 현 정부에 대한 절망이 확고하게 깊어졌던 때였다고 회고했다. 시에는 ”어두워서 노래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안도현은 “예전에는 시를 못 쓰면 조바심이 생겼는데 지난 4년 동안은 시를 쓰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는 그냥 거기 있어라’ 하는 심정으로 놓아두고 너무 매달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폴리페서’나 ‘정치 시인’이라는 시각을 우려하면서도 우리 시가 현실 문제에, 현실 정치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높은 목소리이거나 구호이고 싶지는 않았고 시의 본령인 서정과 현실의 문제를 결합하고 싶었다. 그래서 “서정이라는 것을 갱신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시집 날개에 쓴 그의 말을 빌리자면 “개판 같은 세상을 개판이라고 말하지 않는 미적 형식을 얻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말과 문체를 갱신해 또 다른 시적인 것을 찾고자” 했다. 안도현은 옛 학자와 문인들이 남겨놓은 고전 번역본을 닥치는 대로 읽고 그 고전 번역본 문체를 사용해 시의 어조를 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에게 고전 번역체는 어색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엄하고, 서투른 것처럼 보이지만 정곡을 찌르고, 낡은 것처럼 여겨지지만 때로 낯설 정도로 새롭다고 했다. 북학파 이덕무의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를 읽다가 썼다는 시 ‘표절’을 읽다 보면 그래서 벙싯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표제시 ‘북항’(北港)은 읽는 맛이 묘하다. ‘부캉’ 하고 발음하다 보면 북한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안도현은 “북항은 인천이나 목포의 실제 항구 이름이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일단 한자 북(北)은 북쪽을 말하기도 하지만 ‘달아난다, 패한다, 배신한다’ 등의 뜻도 있다. 북항에는 북(北)의 이런 어지러운 마음이 다 들어 있다. 대중적인 사랑을 많이 받아 복이 많다고 자부하는 안도현은 이번 시집을 통해 “그동안 드리웠던 ‘대중적 시인’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 강력했다.”고 말했다. 연예인과 달리 대중이 이름을 기억하는 시인이라는 사실이 그에게는 적잖은 스트레스다.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시인이 곧 ‘달콤하게 독자들의 입맛에 맞추는 대중 시인’은 아니라고 완곡하게 설명했다. 도종환, 정호승, 김용택 시인 등과 친하지만 이들과 같은 한묶음으로 취급받는 것이 싫단다. 도종환 시인을 19대 국회의원으로 내몬 사람은 안도현이다.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을 하면서 도종환을 추천하고 “시는 언제 쓰느냐.”고 반발하는 도종환을 설득했다. “시 쓸 사람은 많다. 내가 쓸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올해 안도현의 시가 한여름 들판의 초록처럼 가득하길 기대해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대 ‘논문조작 의혹’ 약대교수도 구두경고만 했다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논문조작 의혹이 학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약대가 지난해 논문조작 의혹이 제기된 김상건 교수<서울신문 2011년 12월 10일 10면>에게 구두경고만 내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대가 강 교수의 2010년 논문조작 사건을 경고로 무마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없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김 교수 사건을 소홀하게 다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 등 학계에서는 서울대가 김 교수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진호 서울대 약대 학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김 교수와 제1저자인 김영우 박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조사했다.”면서 “조작이 아닌 단순 실수로 판단해 내가 구두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9월 영국의 한 대학교수가 국제저널 ‘산화환원신호전달’(ARS)에 “김 교수의 3월 논문이 김 교수가 이전에 발표한 두 편의 논문에 사용된 데이터를 중복 사용했다.”고 밝히면서 조작 의혹을 받았다. 의혹이 제기된 두 논문은 모두 김 교수가 교신저자, 김영우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저널 측에 “논문 작성 과정에서 많은 사진 중에 한 장이 섞여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하고 논문을 자진철회했다. 당시 김 교수는 저널측에 게재한 해명메일에서 “김영우 박사의 실수로 일어난 일로 본인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어쨌든 교신저자인 내 책임을 느낀다.” 밝혔다. 그러나 논문 및 표절감시 사이트 ‘리트렉션 와치’는 두 차례에 걸쳐 김 교수 사건을 전하면서 “학생의 실수로 돌리는데, 학생에게 연구윤리를 가르치는 것은 누구의 몫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정 학장은 “경위서를 받고 검토했는데 실험을 하고 논문을 많이 내다보면 간혹 있는 수 있는 수준의 실수로 최종 판단했다.”면서 “김 교수가 저널과 주고받은 메일이나 일부 데이터, 판단 근거 등은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연 것은 아니고, 약대 차원이지만 보직교수와 해당 전공 교수들이 세심하게 살펴봤다.”면서 “물론 연구 윤리 차원에서 살펴보면 실수도 교신저자인 김 교수의 분명한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정 학장은 “ARS측이 김 교수가 데이터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데이터의 중요도를 감안해 철회를 유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다른 연구자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기준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라며 “강 교수건과는 별개인 분명한 실수이고 정상적으로 처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다시 불거져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릭 등 생물학계에서는 김 교수 사건을 심각한 연구부정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릭에서 활동하는 한 미국 대학 교수는 “실수라고 볼 수 없고, 서울대가 정식으로 조사하지 않는 것 자체가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계의 다른 관계자도 “사진 중복사용이 단순 실수이고, 데이터에 문제가 없다면 수정 절차를 밟는 것이 상식”이라며 “연구부정도 아닌데 교수가 논문을 자진철회하는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 서울대 졸업생은 “서울대가 앞장서 김 교수 사건을 조사해 연구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강 교수와 김 교수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오늘의 눈] 학자들의 이면을 보다/박건형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학자들의 이면을 보다/박건형 사회부 기자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논문조작 의혹을 처음 접한 지난 주, 강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실수”라고 말했다. 동료 교수도 “제보가 음해인 것 같다.”고 단언했다. 지난 몇 년간 수많은 논문을 둘러싼 논란을 봤다. 항상 당사자들은 “실수”, “오해”라고 항변했다. 결론적으로 실수는 가끔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오해는 없었다. 하지만 표절이나 조작의 대가로 심각한 불이익을 받은 사례는 극히 일부였다. 논문 논란이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논문 감시사이트 ‘리트렉션 와치’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한국인이 관련된 주요 논문조작 사건은 10건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139건, 독일은 42건, 일본은 39건이다. 문제는 선진국에서는 단 한건의 논문 표절이나 조작으로도 퇴출이 일반적인 반면 한국은 관대하다는 점이다. 강 교수가 2년 전에 이미 논문조작으로 경고처분을 받은 사실을 옆방 교수조차 몰랐다. 학교는 ‘실수’라는 해명을 믿어준 뒤 쉬쉬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대가 ‘일벌백계’의 본보기를 보였다면 이번 사건이 일어났을까. 더욱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강 교수 주변 교수들의 태도다. 강 교수의 결백을 주장하던 교수는 불과 하루 만에 “강 교수 개인적인 일이며, 나는 모른다.”라고 말을 바꿨다. 70장의 제보파일을 “밤새 살펴봤다.”며 음해라고 확신하던 국내 최고의 줄기세포 전문가의 변명치고는 너무 옹색하다. 소위 줄기세포 업계의 석학들은 논문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리고는 “다른 교수들은 모르겠고, 나는 아니다. 거론하지 마라.”며 윽박지르는 형국이다. 해당 논문들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보란 듯이 성과로 올려놓고는 말이다. 한 교수는 “국가적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키우려는 지금 이런 기사는 국익에 저해되는 일”이라고 했다. “한국을 위해서도 자신만은 반드시 살아야 한다.”며 아우성치는 꼴이다. 자신들이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는 황우석 전 교수의 언행과 너무나 닮았다. 강 교수 사건의 책임은 이제 서울대에 넘어갔다. 그러나 결과와 상관없이 학자들은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될 연구의 뒷면을 너무 드러냈다. 안타까움을 떨칠 수 없다. kitsch@seoul.co.kr
  • ‘논문 표절’ 문대성 “의원직 사퇴 안한다… 박사학위 다시 딸것”

    ‘논문 표절’ 문대성 “의원직 사퇴 안한다… 박사학위 다시 딸것”

    논문 표절 논란 끝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가 29일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문 당선자는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직, 교수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모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모든 비난이 나한테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만두면 내 가족과 아이들한테 뭐가 되겠느냐.”고 사퇴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박사 학위를 다시 따겠다.”며 명예 회복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표절로 결론 내린 국민대의 결정에 대해서는 “내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논문은 내가 쓴 것이 맞다.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심사 당시 일곱 번이나 재검토를 거쳤고, 논문 때문에 한 학기를 더 수강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논문 표절 심사를 맡았던 한 교수를 언급하며 “자신이 내 논문을 통과시켜 놓고 ‘200% 표절’이라고 하니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죄송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제명논란 통진당을 어찌하오리까… 민주 ‘입’ 6人의 갑론을박

    제명논란 통진당을 어찌하오리까… 민주 ‘입’ 6人의 갑론을박

    “통합진보당 논평, 어찌하오리까.” 29일 오전 국회 본관 165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실. 민주당의 ‘입’인 대변인 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다지 밝지 않은 표정. 이들의 시선은 신문 곳곳에 실린 통합진보당 기사에 꽂혔다. 20대 여성 당원에게 머리채가 잡힌 조준호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원장의 사진을 보고 일제히 눈살을 찌푸렸다. 새누리당이 통진당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국회 제명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하자 대변인들도 난처해졌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 입장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논평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만 거듭하며 속을 끓이고 있다. 통진당을 감싸 주려니 성난 여론의 돌팔매를 같이 맞아야 할 판이고, 내치자니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가 요원해지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A대변인은 통진당 당선자들의 제명 처리를 놓고 “앞으로 계속 이 문제가 거론될 텐데 하루빨리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이학영 당선자가 주사파(남민전 출신)라고 보도되는 등 벌써 ‘종북’ 화살이 날아들고 있다는 우려다. 옆에 있던 B대변인도 “통진당 부정 경선과 두 사람(이석기, 김재연) 얘기는 대선 때까지 나올 것”이라며 걱정했다. D대변인은 “김용민(나는꼼수다) 막말 사태 때랑 똑같이 가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멍하니 있다.”고 자책했다. 대변인들은 국회 제명에는 법적인 문제가 많다고 인식했다. C대변인은 “죄형 법정주의에 맞게 해야 한다. 당선 이후에 죄를 지어야 하는 게 아닌가.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A대변인도 “인민재판도 아니고, 법에 나와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나가라고 하나.”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B대변인은 “공식 입장은 박용진 대변인 논평밖에 없는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4일 새누리당의 통진당 비례대표 국회 제명 추진과 관련해 “표절논문·성희롱 등 문제가 불거졌던 새누리당 후보들도 같이 제명추진 대상자에 넣어 논의해야 한다. 야권연대를 붕괴 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인상을 주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B대변인은 “법률적으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는 책임을 지라고 해야 한다. 통진당 안에서도 제명하라는 것 아니냐. 국민의 뜻임을 알고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들은 공감을 표시했다. 이때 D대변인이 “야권연대를 방해하려는 건데 통진당을 이번에 털어버리든지, 아니면 세게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하자 일부 대변인은 “세게 끌어안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경악했다. B대변인은 “혁신비대위와는 야권연대를 하고 당권파하고는 안 하는 것으로 분리해야 한다.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몇 번 말을 했는데도 분명하게 말을 안 한다.”고 말했다. D대변인은 “내 말이 그말”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들은 박 원내대표와 상의를 해 보자며 자리를 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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