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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당선인, 최태원·10대 그룹 대표와 회동..“부산엑스포 유치 힘 모아달라”

    尹 당선인, 최태원·10대 그룹 대표와 회동..“부산엑스포 유치 힘 모아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국내 10대 그룹 대표들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이 국내 10대 그룹 대표 및 각 지역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단과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부산 상의회관에서 윤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 국내 10대 그룹 대표들을 포함해 8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유치 기원 대회 현장을 방문해 경제인들을 격려하면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는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기업이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 도약하는 계기인 만큼 경제계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유치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 기간 약속 드린 대로 새 정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잡고 멋진 결과를 한번 도출해보기를 기대하고 저 역시도 최선봉에 서서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올해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당선인과 새 정부가 방향과 해법을 잘 제시해주리라 기대하며 경제계도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국민통합의 길이자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초석이 될 거라 기대되는 만큼 경제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원국을 설득하고, 해외 현지 마케팅 채널과 연계해 박람회 유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공식 외교 채널이 닿기 어려운 곳도 있을 텐데 대한민국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는 전 세계 영업망을 바탕으로 이들 국가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윤 당선인과 전국 상공인들은 이날 종이비행기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실어 보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경제효과만 6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국은 부산 이외에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 있다. 박람회 장소는 내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여부는 정부 차원의 외교 지원과 기업들의 측면 지원, 국민들의 관심 수준 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 경제계는 각 기업이 보유한 해외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기로 했다. 특히 대한상의는 경제 외교의 선봉장으로 160여개국에 걸친 세계 상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각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과거 월드컵, 올림픽 유치 경험을 살펴보면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며 “국가적 명운이 걸린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 경제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날 최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상의 회장회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대한상의는 소통 플랫폼과 국가발전프로젝트, 신 기업가 정신 확산 등 새 역점 사업들을 회장단에 공유하고 지역상의 회장단으로부터 지방 기업들의 고충 등 건의 사항을 들었다.
  • TK 이어 호남 찾은 尹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 것”

    TK 이어 호남 찾은 尹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해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고 누구든지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 벌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가는 곳마다 규제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한 달여 남은 6·1 지방선거를 의식한 민심 겨냥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지역 방문 일정은 지난주 대구·경북에 이은 두 번째 ‘약속과 민생의 행보’다. 윤 당선인은 20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현안 간담회에서 “저는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것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아주 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맘껏 돈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자”며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빈 땅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개발을 못 시킨다면 그것은 정말 우리의 잘못”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약 1000조원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를 잡았다. 투자은행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 지역 경제 발전 역할을 하도록 저도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을 찾아 “광주가 AI 센터를 통해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핵심은 바로 데이터와 AI 기술”이라며 “인재 양성과 R&D 창업 지원을 위한 각종 세제와 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규제 대명사’라 불리는 전봇대를 제거하고 지중화 사업을 했다”며 “예산과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파악해 보고, 여기서 사업하시는 데 불편이 없도록 추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정부 역할은 기업인들을 방해하는 걸림돌과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을 마친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으로 이동해 전날 부친상을 당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조문했다. 윤 당선인은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경남·부산 지역을 순회한다.
  • [열린세상] 수도권 집중 경쟁 부추긴 균형발전/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수도권 집중 경쟁 부추긴 균형발전/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족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발 빠르게 구성됐다. 40%를 상회하는 지방 소멸 현상의 심각성과 개선 대책의 시급성이 국가 최대 과제이기 때문이다. 2003년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역균형발전이 국가 어젠다로 떠올랐지만 수도권 및 몇몇 도시군을 제외하고는 지역 소멸이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 상생이라는 명분 아래 지방 곳곳에 10개의 혁신도시를 조성해 수도권에 있는 150여개의 공공기관을 강제 이전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의 연구에서 밝혀낸 결과에 의하면 공기업 중심의 지역균형발전에 10조 50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수도권의 인구 분산이나 지역 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기업의 지방 이전을 마중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대전제가 이제까지는 유명무실했다는 방증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기대는 거창했다. 그러나 혁신도시의 현실은 곳곳에 청사 몇 개만 덩그렇게 서 있는 것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적막한 지역이 되고 있으며, 현지의 땅값을 부추겼다. 지역민과는 소통도 화합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그들만의 나라다. 신생 이산가족 양산과 이로 인해 가정파탄이 난 사례 등 여러 사회적 부작용도 심각하다. 이렇게 빚어지는 공기업만의 비효율로 연간 수조원의 혈세가 버려진다. 이는 국민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지역균형발전과는 전혀 무관하다. 결국에는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공기업 중에는 업무 여건, 접근 및 이동체계, 정보체계, 노동 패턴 등에 따라 지역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는 지역 토착화가 가능한 기업도 있고, 전국이나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업도 있다. 공기업 이전은 각 기관의 이러한 역할과 특성을 고려해 입지를 정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균형발전의 혁신 청사진과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으로 정부는 이전을 사실상 강제해 왔다. 그로 인해 빚어진 여파가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균형발전계획의 허울 좋은 현주소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특성에 맞는 기업 간 상호공생 클러스터 등을 조성해 전후방 승수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정책이 정치화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지역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가균형발전계획은 매번 정치 논리에 휘둘렸고, 표심 잡기를 위한 수도권 중심의 대규모 선거 공약에 무게가 실려 왔다. 그 결과 균형발전이 아닌 수도권 집중현상 가속화와 지방 소멸 가속화가 경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나 국책연구기관에서 정권 기조에 따른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혹평일까. 균형발전의 목적은 지역 편중에서 벗어나 사회, 문화, 기반시설 등 삶을 위한 편의·편리성을 균등하게 누릴 수 있는 자족적 여건을 만들어 모두가 잘 살자는 데 있다. 구현 방향과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이제는 정권 지향의 단선적 지역발전계획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 주민의 생활권 등을 중심으로 공동체의 정체성과 독특하고 고유한 토속성 등의 가치를 구현하는 지방상생계획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선진 외국의 소규모 지방도시처럼 지역 중심의 고유한 문화, 교육, 인프라 등을 향유할 수 있는 상생적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선진 정책이 계획대로 집행되기 위해서는 정권 지향적 국가균형발전이 ‘범국가적 상생발전계획’으로 바뀌어야 한다. 정책의 개념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정치집단의 확증편향적 권력 만능으로 야기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총체적 난맥상도 타개될 수 있을 것이다.
  • 셔츠 풀어헤치고 가슴털로 표심잡기 나선 마크롱

    셔츠 풀어헤치고 가슴털로 표심잡기 나선 마크롱

    ‘단추를 풀어 헤친 하얀 와이셔츠, 거무스레한 빛깔의 풍성한 가슴털, 겨자색 소파에 기대어 환하게 미소 짓는 여유.’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24일)를 목전에 두고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단추 푼 셔츠 차림으로 휴식을 취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마크롱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 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린 이 사진을 소개하며 “프랑스 지도자가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에서 ‘군복’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정치를 통해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유권자에게 구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데일리메일도 “마크롱 대통령이 비하인드 컷으로 젊은 유권자에게 어필하려 한다”면서 “솔직한 모습의 이 사진은 풍성한 가슴털로 유명한 영화배우 숀 코너리, 버트 레이놀즈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평소와 달리 단추를 4개나 푼 과감한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노출’과 ‘표 호소’라는 두 개의 의미라며 “그가 가슴으로 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아송니에르는 지난달 14일에도 검은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3일간 면도도 하지 않은 캐주얼한 차림의 대통령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는 ‘마크롱의 젤렌스키 코스프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텔레그래프는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다른 유명인(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브랜드 전략을 차용하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단추를 푼 셔츠 차림 사진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행사 선글라스를 쓰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가서 친근함을 연출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굴착기를 몰고 벽을 뚫는 불도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 진보마저 반대하는데… 與 ‘尹 취임 땐 물거품’ 우려에 檢개혁 강행

    진보마저 반대하는데… 與 ‘尹 취임 땐 물거품’ 우려에 檢개혁 강행

    경찰 개혁·언론 개혁법도 추진내부 여론조사서 찬성 의견 높아지지층 표심·檢 집단반발도 영향민주 강성 지지층 문자폭탄 압박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당내 반발이라는 1차 관문을 넘었다. 그러나 4월 처리를 못박으면서 국민의힘과 정의당, 검찰과 법조인단체들이 모두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고립됐던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총에서 검찰·언론 개혁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법안 통과 시 공포는 3개월 후 발효라 그 후 수사권 분리가 된다”면서 “그 이후 수사권 분리에 따라 수반돼야 할 조치를 취해야 하고 경찰개혁도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검토 중인 ‘검수완박’ 법안은 형사소송법 196조에 규정된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검찰이 갖고 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 참사) 수사권을 명시한 검찰청법 4조의 단서 조항들도 모두 삭제된다. 대신 형사소송법 197조 3항을 신설해 경찰 직무에 관련된 범죄를 비롯한 일부 사안으로만 수사 범위를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도 당론 채택 결정을 내린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검수완박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5년 동안 개혁 법안 처리가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개혁에는 시기가 있다”고 했다. 더욱이 검찰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면서 중립지대에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도 검수완박에 반대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도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보호’해야 한다며 문자폭탄 등으로 의원들을 압박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감시하고, 검찰도 집단적으로 반발하니 당론 채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개혁과 관련한 내부 여론조사에서도 4월 내 법안 처리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높게 나온 점도 지도부가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당내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지지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에 지고 실리를 잃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한 것과는 반대되는 논리로 검수완박을 추진한 것이다. 다만 4월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172석의 의석수를 내세워 상임위 처리에 속도를 내 법제사법위원회 단독 처리에 이어 본회의까지 법안을 상정할 경우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의 5분의3인 180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172석인 민주당은 정의당(6석)의 동의 없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방법이 없다. 또한 국민의힘과 검찰뿐 아니라 진보진영인 정의당과 시민사회도 4월 처리를 반대하는 것은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해 언론중재법을 단독 처리하려고 시도했지만, 정의당과 시민사회 등이 반발하며 ‘개혁의 명분’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데 실패한 바 있다.
  • 공짜버스 대세되나…지자체 ‘무상 교통’ 확산

    공짜버스 대세되나…지자체 ‘무상 교통’ 확산

    노인이나 청소년 등 특정 계층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지자체가 지원하는 이른바 ‘무상 교통’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5월 8일 어버이날부터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전원에게 시내버스를 월 20회 무료로 탈 수 있는 ‘봄내카드’를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내 노인들이 통상적으로 시내버스를 한 주에 3회가량 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월 20회 무료 이용은 사실상 ‘무상 교통’이다. ‘봄내카드’는 오는 18일부터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받을 수 있고, 매월 1일 자동으로 월 20회씩 충전된다. 황보정숙 춘천시 대중교통담당은 “사전조사를 통해 한 달에 20회면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고, 또 60분 이내 환승하면 요금을 내지 않아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춘천시 외에도 전국 다수의 기초지자체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유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기여 등을 위해 ‘무상 교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 광명시는 지난달부터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대중교통비로 분기별 4만 원씩 연간 최대 16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연간 100회 이상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행 후 지원액이 부족하면 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선 2020년부터는 경기 화성시와 강원 정선군이 각각 어린이·청소년·노인, 노인·학생·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상 교통’을 시행하고 있다. 신재경 화성시 버스혁신과 주무관은 “무상교통사업을 통해 연령대별로 최대 연 156만 원을 지원해 거의 매일 버스를 타도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충남도가 ‘무상 교통’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충남도는 2019년 7월 만 75세 이상 노인, 2020년 7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2021년 7월 국가유공자 유족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지원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 1일부터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사업 대상에 포함했다. 오세원 충남도 교통정책과 주무관은 “서울에서 지하철을 무료로 타는 노인과의 형평성을 위해 애초 노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경쟁적으로 ‘무상 교통’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공약은 여·야나 지역 구분없이 전국 곳곳에서 나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한 예비후보는 “경제 활동이 없는 노인, 학생에게 무료 시내버스 교통카드를 발급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시민 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중도’ 마크롱 vs ‘친러’ 르펜… 운명의 2주, 좌파 표심에 달렸다

    ‘중도’ 마크롱 vs ‘친러’ 르펜… 운명의 2주, 좌파 표심에 달렸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이 나올까, 아니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까. 유럽 민주주의의 상징인 프랑스가 역사적인 선택을 앞두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44) 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53) 국민연합 후보가 각각 27.6%와 23.4%를 득표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50%를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오는 24일 1, 2위 후보만 놓고 결선 투표를 치른다. 2017년 대선에 이은 리턴매치다. 5년 전에는 중도 개혁을 외쳤던 젊은 기수 마크롱이 결선에서 66.1%를 얻어 르펜(33.9%)을 여유롭게 제쳤지만, 올해는 양자 대결 시 격차가 2~8% 포인트까지 줄었다는 조사도 나왔다.유럽연합(EU)도 프랑스 대선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유럽공동체 질서보다 ‘프랑스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르펜이 최종 당선될 경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한 서방 동맹의 균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퇴장 이후 유럽이 가장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선 3수생’인 르펜의 약진은 눈부셨다. 2012년 첫 대선 도전 당시 17.9%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지만 2017년 21.3%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득표율을 2.1% 포인트 더 높였다. 극우 정치인에서 부드러운 대중 정치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이 주효했다. 유로존과 EU 탈퇴라는 극단적인 공약은 철회하고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언급을 자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백인노동자 계층을 공략했듯이 르펜은 마크롱 정권에 외면받은 빈곤 계층과 젊은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 생필품 부가가치세 인하, 청년 소득세 인하 등 민생 공약을 강조했다. 반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던 마크롱은 궁지에 몰렸다. 국내 이슈보다는 EU 내 영향력 강화에 공을 들이던 마크롱은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끝내 전쟁을 막지 못했다. 프랑스의 목소리는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주도하는 미국, 영국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황이다. 마크롱이 재선 운동을 위해 미국 컨설팅 업체 매킨지에 거액을 지불했다는 이른바 ‘매킨지게이트’ 악재까지 터졌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고 1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7.4%), 시장 개혁과 창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지난해 7%) 등 국정능력을 보여 준 마크롱의 대선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2주 후 치러지는 결선 투표는 좌파 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누가 더 사로잡느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22.0%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한 장뤼크 멜랑숑 불복하는프랑스 후보는 “(결선에서) 단 한 표라도 르펜에게 주면 안 된다”며 지지층 단결을 호소했지만 기권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마크롱과 르펜은 페스트(흑사병)와 콜레라 사이의 선택”이라는 유권자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 1차 투표율도 73.3%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레리 페크레스 공화당 후보(4.8%·이하 득표율)는 마크롱 지지 의사를 밝혔고 야니크 자도 녹색당 후보(4.6%), 안 이달고 사회당 후보(1.7%) 등도 르펜을 뽑지 않겠다고 했지만, 4위를 차지한 극우 성향의 에리크 제무르 르콩케트 후보(7.1%)는 르펜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했다.
  • 국민의힘, 강용석 복당 불허… 중도층 의식 속전속결

    국민의힘, 강용석 복당 불허… 중도층 의식 속전속결

    국민의힘이 7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을 불허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중도층 표심을 의식해 속전속결로 부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를 했고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도 보고받지 않았다. 다수인 것만 알려 달라고 했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다 최고위원들이 각자 입장을 갖고 계실 것이라 생각해서 상호 토론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강 변호사는 복당을 신청한 지 하루 만에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승인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제명 처분을 받은 자는 5년 이내 재입당할 수 없으며 최고위 승인을 얻어야 한다. 강 변호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반발했다. 경기지사 선거에는 강 변호사를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 김은혜 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 6명이 접수했는데, 강 변호사는 이날 최고위에서 복당이 불허돼 경선 도전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 62명에 대해 서류 심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 결과 경쟁률은 3.64대1을 기록했다. 대구시장 선거에는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등 8명이 접수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부산 기장군 선거 열기 후끈 ...여· 야 예비 후보 13명 각축전 .

    부산 기장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 기장군 선거구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오규석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불출마한다. 이에 따라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자 여· 야 측에서 13명이 일찌감치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을 따고자 표밭을 누비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5명의 예비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우성 빈 군의원, 김민정 전 부산시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 이현만 전 기장군의원 등이다. 추 전 이사장은 “할 일 많은 기장군에는 유능한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 힘에서도 7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 김쌍우 전 시의원, 김정우 전 기장군의회 의장, 정종복 전 기장군의회 의장, 심현우 기장군 인재육성발전회 회장, 김수근 전 부산시의원,우중본 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장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장이 고향인 정 전 기장경찰서장은 ‘천하장사 기장일꾼’을 내세우며 표밭을 갈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21세기 4차 산업 혁명시대 기장이 새로운 시대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조화와 균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적인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신대겸 전 한국자유총연맹 기장군지회장도 예비후보등록을 했다. 지난달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기장군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부산 평균(38.15%)보다 약간 높은 40.79%를 기록했다. 일광·정관 신도시 등에 젊은 층 유입이 많아 이들이 표심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정가의 한 관계자는 “기장군은 최근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광 신도시 조성 등에 힘입어 젊은층과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곳이어서 이들의 표심이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전 채용 특전…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

    한전 채용 특전…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촉진을 위한 오는 11일부터 7월 3일까지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BI)를 공모한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분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으로 응모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아이디어 기획(공공·전력데이터),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공공·전력데이터), 빅데이터 분석 등 3개 부문이다. 공모 제안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산업부 장관상 등 표창과 상금(총 1억 1100만원)을 수여한다. 또 창업에 필요한 연구비·마케팅·사무공간·데이터·비즈니스 코칭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제10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특히 올해는 전력데이터 부문 수상자에 대해 한전 채용 시 우대 특전이 제공된다. 정보통신기술 직군에 한해 대상은 서류전형 면제, 최우수상 수상자는 서류심사에서 10%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공모전 수상자(팀)의 25% 이상이 창업에 성공했고 투자유치, 특허획득, 벤처기업 인증 등을 통해 혁신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 광주시·전남도교육감 선거 광주 ‘후끈’ 전남 ‘썰렁’

    광주시·전남도교육감 선거 광주 ‘후끈’ 전남 ‘썰렁’

    교육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에서는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전남은 다소 조용한 편이다. 취재결과 5일 현재, 6월 1일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후보는 광주에서 6명, 전남에서는 현직을 포함해 3명이다. 광주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아깝게 패배해 아쉬움을 딛고 재도전에 나선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을 비롯해 박혜자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김선호 전 광주효광중 교장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전직 대학총장부터 국회의원, 교사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이정선, 박혜자, 정성홍 등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알리고 청소년 지원과 빅데이터 맞춤 수업, 기초학력 제고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간의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이정선 예비후보는‘실력이 탄탄한 광주교육’을 슬로건으로 매주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이 전 총장과 함께 상위권에 있는 박혜자 예비후보는 ‘더 힘있게, 더 공정하게, 더 오래가게’를 기치로 광주 최초의 여성교육감으로서 광주교육을 새로 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성홍 예비후보도 “광주교육은 공교육의 선순환 생태계 위에서 새롭게 시작돼야 한다”며 광주교육을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동완, 김선호, 이정재 예비후보도 매일 아침 출근길 인사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나선 장석웅 교육감에 맞서 김대중·김동환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3파전이다. 장석웅 예비후보는 ‘더 따뜻한 혁신, 더 알찬 성장, 모두가 빛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또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교육력 회복 ▲미래 교육 대전환 ▲교육복지·안전망 구축 ▲교육자치 생태계 조성을 4대 역점과제로 삼았다. 장 후보는 전남형 미래교육플랫폼 ‘전남메타스쿨’을 개통해 실시간 쌍방향수업과 자기주도 수업을 활성화하고 시군마다 창의융합교육관 설립해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디지털 미래교육으로 전남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고 김동환 예비후보는 ‘젊고 새롭게 조화로운 전남교육’을 슬로건으로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 ‘태풍인가 미풍인가’ 박근혜 업은 유영하

    ‘태풍인가 미풍인가’ 박근혜 업은 유영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께 출마를 말씀드렸고 후원회장도 맡아주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께서 건강상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다”며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짧은 동영상을 통해서 시민들께 인사드릴 수는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을 업은 출마라는 것을 암시했다. 유 변호사의 출마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찻잔 속에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우선 유 변호사가에게 연고가 없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부담이다. 유 변호사는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대구에서 살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얼마나 호소력이 있는지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나오지 않았다.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대구 출신이 아니지만 학연을 강조한다. 중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학연은 선거 출마자에게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경우 고등학교 3년 대구에서 나온 것을 내세워 재선 시장까지 했다. 또 유 변호사가 17·18·19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시에 출마한 것도 대구에서는 낮설게 보인다는 지적이다. 또 유 변호사에게는 시간이 너무 없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후보를 이달 말 결정한다고 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달이다. 이 기간동안 그동안 표밭을 많이 누빈 다른 후보들을 따라 잡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제 박 전 대통령을 정치판에 끌여 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YTN라디오 ‘정면승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현실에 바로 들어가시거나 정치를 하실 일은 없다고 감히 단언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다는 시각이다. 지역 정치계에서는 유 변호사의 출마로 이미 박 전대통령은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다고 보고 있다. 지역 한 정치인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5년 가까이 옥고를 치룬 것에 대해 대구 보수 심리가 분노했고 안타까워한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분에 대한 동정과 지지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참여했을 때는 그 여론이 그대로 지지율로 옮겨가는 것은 아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보러온 한 시민은 “박 전대통령이 대구에서 여생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보냈으면 한다. 더 이상 정치판에 끼어들게 해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긍정적인 여론도 여기저기서 나온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을 5년 가까이 모신 것이 대구의 보수 심리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비교적 선두권 주자들에 비해 참신하다는 것이다. 선거에 여러번 나왔지만 대구 표심에서는 신인처럼 보인다는 여론도 있다. 여기에다 선두권 주자들의 비호감도도 상당히 높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도 대선에 이어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선경선에 출마한 뒤 하방을 주장하며 대구시장에 도전한 홍 의원이나 자기 지역구를 잃고 갈 곳없어 대구로 온 것 처럼 비치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 있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유 변호사가 초반 여론조사에서 상위권과 크게 밀리지 않으면 중후반 박근혜 바람을 타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 “마스크 벗어봐요” “텔레비전이랑 달라”…박지현 첫 의총서 벌어진 일

    “마스크 벗어봐요” “텔레비전이랑 달라”…박지현 첫 의총서 벌어진 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 부적절 논란설 의원 “친교 표시 차원” 해명박 위원장, 웃음 외 반응 없이 자리로 돌아가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의원총회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얼굴을 보고 싶으니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말해 논란이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제80차 정책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첫 ‘대면식’을 했다. 이날 의총은 지난 13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 전원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였다. 20대인 박 위원장이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비대위에 합류한 후 18일 만에 이뤄진 자리다. 이날 설훈 의원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스크 착용한 박 위원장에 “얼굴 몰라요” 4분30초가량의 연설을 진행한 박 위원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박 위원장이 말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려고 하자 의원석에서는 “얼굴을 잘 몰라요. 마스크 벗은 모습을 좀 보고 싶다. 진짜 몰라요”라는 발언이 들렸다. 이는 회의장 1층 맨 뒷줄에 앉은 5선 설훈 의원이 한 발언이다. 의총 진행을 맡은 이수진 원내 대변인이 “얼굴을 모르신다고요?”라고 묻자 설 의원은 “네 좀 봤으면 좋겠는데. 잠깐만 벗으면 될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설 의원의 언급은 박 공동 비대위원장을 실제 대면할 기회가 없었기에 얼굴을 보고 싶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 지위·대면식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부적절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텔레비전이랑 달라” 발언도박 위원장, 대답 없이 자리로 돌아가 설 의원의 발언에 좌중에선 “텔레비전에서 나온 거하고 달라”와 같은 호응성 발언도 나왔다.  이에 이 원내대변인은 “선거 때 많이 봤습니다”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박 위원장은 처음에는 잠시 웃음을 터트렸다가 아무 대답 없이 자리로 돌아갔다. 설 의원은 당시 발언 의도에 대해 묻는 언론 질문에 “그간 만날 기회가 없어서, 가까이 간 적이 없어서 보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라며 “얼굴이 어떻게 생긴 지 한번 봐야 할 것 아니냐”라고 해명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대꾸를 안 하기에 ‘내가 잘못 말했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라며 “선의로, 친교의 뜻으로 보자고 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 박 위원장 “변화하지 않으면…”“절박함 필요” 강조 현장에서는 별다른 관련 지적이 공개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 대변인도 바로 다음 순서인 박홍근 원내대표 인사말을 진행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의총 연설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모든 의원님을 한 자리에서 뵙고 인사드리게 됐다”며 “너무나 막중한 자리를 맡아 처음엔 솔직히 어리둥절했지만 많은 의원이 도와주신 덕에 잘 견뎌내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도 있겠지만 대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 중 하나는 부동산 표심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분은 없을 것이다”라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변화하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는 절박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줄잇는 출사표…춘천시의원 선거전 ‘후끈’

    줄잇는 출사표…춘천시의원 선거전 ‘후끈’

    6·1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자 강원 춘천시의회 입성을 노리는 입지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10시 현재까지 춘천시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32명에 이른다. 선거구별로 보면 다선거구(후평3동·석사동)가 8명으로 가장 많다. 다선거구에는 4선 고지를 노리는 윤채옥 의원과 송광배·김운기 의원 등 현직 3명이 포진해 있고, 이에 맞설 신성열 민주당 춘천지역위 교육연수위원장, 최상훈 춘천시체육회 이사, 김진옥 강원자영업자총연합회 춘천지회장, 안영수 국민의힘 춘천갑 청년지회장, 윤민섭 정의당 춘천시위원장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춘천에서 최대 인구밀집지인 퇴계동과 효자2동으로 이뤄진 아선거구에서는 박순자 의원과 김종곤 도지사 사회적경제특보, 정재예 전 도교육청 교육시설 외부자문위원, 배숙경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기획전략위원, 박노일 국민의힘 춘천을 소상공인위원장, 엄재철 전 도지사 복지특보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춘천의 강남과 강북을 걸치고 있는 사선거구(소양동·근화동·신사우동)에서는 유홍규 전 춘천시 토지정보과장, 임금석 전 의원, 김용갑 신사우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경승현 전 춘천시 공무원, 김영배 춘천번개시장협동조합 대표 등 5명이 뛰고 있다. 나선거구(동산면·신동면·동내면·남면·남산면)에도 이희자·김진호 의원과 유환규 한국유네스코 도청년위원장, 홍재기 동내면자율방범대장, 남일수 강촌마을협동조합 사무국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농촌인 신북읍·서면·사북면·북산면으로 묶인 바선거구에서는 권주상·이대주 의원과 박제철 전 춘천시이통장연합회장, 오흥삼 춘천농민회 신북지회장 등 4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선거구(약사명동·효자1동·강남동)에는 정경옥 의원과 박남수 민주당 춘천갑 청년위원장, 이종관 강남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마선거구(교동·조운동·후평2동·효자3동)에서는 김보건 의원과 황찬중 전 의원, 성현주 전 춘천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라선거구(동면·후평1동)에서는 김현섭 민주당 춘천갑 소상공인위원장이 각각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경희, 김지숙, 이교선 의원 등 다수의 현직을 포함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입지자 10여 명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선거구별로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직 의원 중 상당수가 불출마하거나 ‘체급’을 올리는 것은 입지자들에게 그나마 희소식이다. 4선 중진인 이원규 의원과 황환주 의장은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췄음에도 불구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뜻에서 용퇴를 결심했다. ‘젊은 피’로 불리며 청년층 대변에 앞장서고 있는 김양욱 의원은 일상으로 돌아가 바닥 민심을 살핀다는 뜻에서 불출마하기로 했다. 이상민, 한중일 의원은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고, 박재균 의원은 도의원 선거로 체급을 올려 출마한다.
  • “대출 많이 해 주세요”… MZ세대가 가장 바라는 정책은 ‘대출 확대’

    “대출 많이 해 주세요”… MZ세대가 가장 바라는 정책은 ‘대출 확대’

    MZ세대(1980~2005년 출생자)가 가장 원하는 주거 정책은 ‘대출 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MZ세대의 표심을 얻는 데 대출 규제 완화 공약이 주효했던 셈이다. 30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통계플러스 2022년 봄호’에 따르면 MZ세대가 희망하는 주거 정책을 조사한 결과 ‘주택 구입 자금 대출 지원’(54.2%)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세 자금 대출 지원’이 53.1%(복수응답 허용)로 뒤를 이었다.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22.4%), 공공분양주택 공급(17.2%), 월세보조금 지원(15.7%) 등은 ‘대출 지원’ 응답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MZ세대들이 정부가 공급하는 주택보다 대출을 통해 자력으로 매매 혹은 임대한 민간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 MZ세대 규모는 총 1629만 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개국 데이터로 살펴본 코로나19 인포데믹의 여파’ 보고서에는 “국민소득이 낮은 국가의 인터넷 사용자일수록 코로나19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는 경향을 보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포데믹은 가짜뉴스가 마치 질병처럼 빠르게 확산하는 현상을 뜻한다. 차미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루머를 앞선 팩트’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통해 수집한 주요 40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짜뉴스를 진짜 뉴스로 믿는 사람의 비율이 경제 부흥국은 16.7%인 반면 개발도상국은 33.3%에 달했다”고 말했다.
  • 권영진 시장 불출마 회견장에 나타난 김재원 전 최고-이유는?

    권영진 시장 불출마 회견장에 나타난 김재원 전 최고-이유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대구시청에 나타났다. 이 시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권 시장 기자회견장 밖에서 김 전 최고위원이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렸다. 사전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온 것이었다. 그는 권 시장과 면담을 하지 못하고 시장실 옆 접견실에 잠시 앉아있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찾아온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권 시장 지지표를 자신에게로 끌어 땅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게 나온다. 권 시장의 이탈로 홍준표 의원과 양강 체재를 구축한 김 전 최고위원이 권 시장 지지표를 흡수하면 그만큼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이날 권 시장과 만날 수만 있었다면 은연중에 권 시장과의 단일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략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 지역 정치권관계자는 “권 시장의 지지도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중 누가 권 시장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는 것에 따라 대구시장 판도가 달려질 것이다. 이 것이 이번 대구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장은 대구미래와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대구 발전을 주도적을 이끌 능력과 자질 갖고 있어야 한다. 누가 대통령과 호흡 맞추어 대구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의 이날 시청 방문에 대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느냐”, “불출마 기자회견 중에 출마 예상자가 찾아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시청 내외부에서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는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정상환 변호사, 이진숙 전 대구MBC사장, 권용범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전 회장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9일 제149차 회의를 열고 3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 뉴스와 오피니언·사설 등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 이후 여론조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분석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인상 깊어 김숙현 이달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기사들이 매일 상세히 보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와 러시아 제재 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 등도 잘 전달해 준 것으로 보인다. 특파원 생생리포트도 인상 깊었다. 17일자 18면 베이징 외교공관들의 우크라이나 지지 캠페인 관련 내용에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기사가 대부분인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내부 상황을 알 수 있는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충분한 읽을거리를 제공한 점에서 좋았다. 향후 우크라이나 보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분석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이 외에도 지난 16일에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과 관련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1년 특집 보도나, 5월 10일 출범할 신정부의 대외정책 등과 관련해 보도하는 것도 좋겠다. 김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국제 정치를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역사적 배경과 맥락에서 분석적으로 다뤄 준 점이 인상 깊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현지어로 표기한 것이 좋았다. ●윤 당선인 금융정책 분석·사설 좋아 이동규 서울신문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 11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기획을 보도했다. 해당 기획은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가계부채, 자본시장, 소상공인대출, 가상자산, 서민금융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차기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을 점검했다. 향후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정책이 대거 바뀔 것을 전망하면서 전문가 진단과 분석을 통해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성과 보완점도 짚어 줬다는 점에서 좋았다. 부동산·노동·공정 경제·기후변화 등 경제·사회정책 분야를 추가로 선정해 후속으로 다루면 좋겠다. 윤 당선인과 관련한 사설도 눈에 띈다.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직후 지난 10일부터 ‘윤석열 당선인, 정의·공정·혁신에 매진하라’ 등 연달아 보도한 13개의 사설에서 공약 점검,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 등을 짚어 보며 새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필요하고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계속 이어 가면 좋겠다. 김재희 대선 보도 이후 9일자 4면 기사에서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고른 20대 대선 10가지 장면을 선정한 보도는 현장성을 바탕으로 선거의 쟁점들을 한눈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들의 바람과 당부 사항을 담은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대선 직후 인수위 보도 관점 아쉬워 정일권 투표 일주일 전 여론조사 평균에 비해 1위와 2위 후보자의 득표 격차가 훨씬 작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빗나갔다고 분석한 기사는 통계적 지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11일자 5면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은 근거 없는 추측이다. 지난달에 한 여론조사가 정확한 표심을 측정했다는 사실과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후보 단일화밖에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 통계적 지식에 의존해서 결과를 분석했다면 이 기사에서처럼 단정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을 나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박경미 대선 직후 인수위에 누가 참여하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22일자 1면 “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기사에서는 그동안의 인수위 참여자의 특징을 잘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접근이 1면에 실려야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승진 비율로 인수위를 파견공무원의 개인적 성공의 발판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파견공무원의 주요 분야가 인수위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23일자 1면 ‘수석 없애고 참모형 내각… 靑 바꾼다’ 기사에서도 정부 개혁의 구상을 상세히 분석했다. 인수위 첫 회의에서 미국식 장관제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보고 단계 등의 변화를 정리했다. 비서의 특성을 갖는 미국식 장관제 도입 기사도 독자가 알기 쉽게 전달해 줬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같이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K드라마’ 기획 보도·그래픽도 인상 깊어 김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도된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기획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방송국이 되레 스태프의 안전사고를 방치한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25~26일자의 ‘꿀벌이 사라진다… 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기사는 생물의 멸종과 기후위기의 관계를 고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신문은 환경과 기후위기 담론을 보도할 때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이를 둘러싼 여러 논의와 그 함의를 상세히 다룬다. 이번 기사는 꿀벌의 멸종 원인을 기후변화와 인간의 화학제(농약) 사용으로 분석해 독자에게 인류의 욕심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을 잘 전달했다. 그래픽도 눈에 들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기 위해 적절한 캐리커처 등을 사용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기사 가운데 2일자 “러 축구 너, 퇴장” 기사는 레드카드라는 기호를 적절히 활용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정일권 18일자 16면 ‘배달비 공시제’의 문제를 지적한 ‘번지수 잘못 찍고 달리는 정부… 억울·허탈·불쾌함만 배달됐다’와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에 문제를 제기한 22일자 20면 ‘생닭 10년 전보다 246원 싼데… ‘육계 담합’이 치킨값 올린 주범? [경제 블로그]’ 기사를 높이 평가한다. 정부의 정책 달성 수단과 평가 방법을 분석하고 정책 시행 결과에 관한 판단이 적절한지를 검증하는 기사다. 해당 공무원들과 이익 단체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 그대로를 옮기는 기사가 아니라 들은 바를 검증해 확인된 내용만으로 구성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한다. ●성폭력 피해자 심층 접근했더라면 김재희 지난달에 이어 이달 4~5일자 11면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이네”… 직장 내 잔인한 손가락질’이라는 기사는 성폭력 사건에서 섣부른 무고 논의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하는지 등 다양한 함의를 짚어 줬다. 다만 관련 기사는 사건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의미를 확장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유사 사례들을 추가 취재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구조적인 맥락에서 기사에 접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후속 보도나 관련 기사들이 자동 연동돼 독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트가 개선됐으면 한다. 서울신문 주말판으로 연재하는 ‘OTT 언박싱’ 코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성시대에 발맞춘 고객 맞춤형 코너라고 평가한다. 3월 한 달 동안 ‘OTT 언박싱’ 코너에서는 ‘디지털 범죄를 다룬 작품 2편’, ‘프로파일러’를 다룬 미드 2편 등 최근 인기 있는 콘텐츠 정보를 실용적으로 전달했다.
  • ‘이대남, 이대녀’ 표를 잡아라… 지자체 청년 정책 봇물

    ‘이대남, 이대녀’ 표를 잡아라… 지자체 청년 정책 봇물

    정치권은 지난 대선에서 20~30대 청년 표심이 승패의 향방을 좌우했음을 깨달았다. 두 후보는 초반부터 청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당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막판 추적단 불꽃 박지현 활동가를 영입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0대 여성 표를 대거 끌어당기면서 선거는 박빙으로 끝났다. 6·1 지방선거가 두 달여 남은 가운데, 출마를 앞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이런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저마다 청년을 겨냥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더니 다음날엔 부상 제대 군인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해 ‘이대남’(20대 남성)을 공략했다.서울 자치구청장들도 다르지 않다. 지난 9일 대선 이후 서울 자치구에서 청년 정책이 봇물 터진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장려금을 지급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는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25일 현재 서울 자치구는 각 구별로 서울시 취업장려금을 접수해 지원하고 있다. 19~34세 중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구별 지역사랑상품권을 50만원어치 지급한다. 단, 대학(원) 재학생이나 휴학생, 현재 실업급여 수급자나 대상자, 군복무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 노원구는 여기에 더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는 스터디카페 이용권으로, 이를 선택하면 1인당 150시간씩 지역 내 스터디카페를 무료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일경험 우선참여권이다. 검증된 지역 사업장에서 3개월 간(월 46시간 이하) 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서구는 지역 청년들 자발적 모임을 15개 선정해 최대 250만원씩 총 375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네트워크 지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창업활동 지원 프로그램과 소통 활성화 프로젝트 두 가지 분야로 나눠 모임을 지원한다.동작구는 청년 10명 중 1명이 사회적 연결망이나 관계가 거의 단절돼 있거나 스스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다는 통계에 착안, 스스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대처하게 하기 위해 ‘청년마음건강(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한 만 19~34세 청년 대상으로 검사와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 3개월 간 월 최대 28만원을 지원한다. 1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은평구는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구직단념 청년에게 4주 간 40 시간에 걸쳐 밀착 상담, 면접 지원, 전문가 상담 등 멘토링 교육을 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20만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 수립, 워크넷 구직 등록, 직업 훈련 등 지원도 제공한다. 서대문구는 청년이 직접 청년 1인가구 생활 개선, 건전한 청년 커뮤니티 및 네트워크 형성, 청년 안전·복지·문화 증진, 지역 사회 발전 방안 등 주제로 사업을 제안하고 구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사업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창의성 등을 인정받아 4개 팀에 선정되면 5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 오세훈, 이번엔 부상 군인·스토킹 피해자 지원

    오세훈, 이번엔 부상 군인·스토킹 피해자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대 청년을 겨냥한 정책을 연달아 쏟아 내고 있다. 최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스윙보터’로 떠오른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서울시는 24일 청년 부상 제대군인 지원 사업과 스토킹 피해 신변보호 대상자에 대한 주거침입 예방 장비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는 각각 20~30대 군필 남성과 여성 1인가구, 1인점포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날 오 시장은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시는 서울에 사는 만 19~39세 부상 제대군인과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을 위해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연다. ‘서해 수호의 날’인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창구에 전문 상담·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도 연계한다. 하반기엔 ‘나라사랑청년상’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공자 예우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시는 또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돼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시민을 위해 주거 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여성 1인가구, 여성 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한 데 이어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분야를 새로 포함하는 것이다. 지급되는 안심장비는 귀가 전 스마트폰으로 현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볼 수 있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문열림 센서 등이다.
  • 오세훈 어제는 6조 청년대책, 오늘은 ‘이대남’ 겨냥 지원책

    오세훈 어제는 6조 청년대책, 오늘은 ‘이대남’ 겨냥 지원책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대 청년을 겨냥한 정책을 연달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스윙보터’로 떠오른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서울시는 24일 청년 부상제대 군인 지원 사업과 스토킹 피해 신변보호 대상자에 대한 주거침입 예방 장비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각각 20~30대 군필 남성과 여성 1인가구, 1인점포를 위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날 오 시장은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시는 서울에 사는 만 19~39세 부상 제대 군인과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을 위해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연다. ‘서해 수호의 날’인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창구에서는 전문 상담·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사업도 연계한다.하반기엔 ‘나라사랑청년상’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공자 예우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청년 유공자들과 만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 홀로 감당해야 하는 애로사항을 듣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젊은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올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개소한 청년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가 부상 제대군인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돼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시민들을 위해 주거 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도 발표했다. 기존 여성1인가구, 여성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한 데 이어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분야를 새로 포함하는 것이다. 지급되는 안심장비는 귀가 전 스마트폰으로 현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볼 수 있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또 문열림 센서나 경찰용 호루라기 중 하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시의 안심장비 지원사업이 일상 생활공간 속 스토킹 피해자 및 1인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안심 생활환경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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