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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여론조사] 女유권자 3자·양자대결 모두 朴 선호

    [대선 여론조사] 女유권자 3자·양자대결 모두 朴 선호

    여성 유권자들은 같은 여성 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더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3자 대결, 양자 대결을 막론하고 성별 구도에서 여성 우위를 보였다. ‘여성 대통령론’이 여성 유권자들에게 더 호소력을 가진 결과로 풀이된다.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우기 전인 지난달 16, 17일 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 시 여성 응답자의 39.9%가 박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3.5%로 3.6% 포인트 늘어났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여성 지지는 각각 26.7%, 15.9% 순이었다. 남성 유권자는 상대적으로 문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박 후보 37.5%, 문 후보 23.7%, 안 후보 26.3%의 순이었다. 안 후보 지지율은 성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 같은 성별의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은 양자 대결에서 더 뚜렷해졌다. 여성은 박 후보를, 남성은 문 후보 또는 안 후보를 더 지지했다. 박·문 양자 대결 시 여성 유권자의 48.5%가 박 후보에게 쏠렸다. 문 후보를 지지한 여성 유권자는 42.5%에 불과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오바마 집권 2기] 재선 성공 첫날 스케치

    승자의 기쁨을 느긋하게 즐길 여유도 없었다. 산적한 입법 현안 때문에 의회 지도자들과 통화하기 바빴다. 하지만 재선 성공의 최대 공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슈퍼 스톰 ‘샌디’ 피해복구 상황을 챙기는 건 잊지 않았다.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7일(현지시간) 행적이다. 당선이 확정된 이날 새벽 시카고 매코이플레이스에서 승리에 취한 지지자들을 상대로 당선 수락 연설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캠프 관계자 및 친구들과 짧은 시간 축하 파티를 가졌다. 잠자리에 들기 전 그가 한 일은 ‘전화 돌리기’였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올해 안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입법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해리 라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재정절벽’을 피하고 중산층 세금감면을 확대하는 데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을 지지한다면, 당신은 오바마를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시킬 것”이라는 빛나는 연설로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의 표심을 돌려놓은 ‘구원투수’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밋 롬니 공화당 후보로부터 패배를 시인하는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AFP가 선거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막판 세몰이에 혁혁한 공을 세운 슈퍼스톰 ‘샌디’도 잊지 않았다. 미 기상청(NWS)으로부터 동북부 쪽으로 북상 중인 열대성폭풍 ‘노리스터’ 브리핑을 받은 뒤 참모들과 콘퍼런스콜(화상전화 회의)을 갖고 샌디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시카고를 떠나 워싱턴으로 향하기 전 오바마는 마지막으로 선거캠프에 들러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1시간여 동안 선거운동본부에 머물며 격동 쳤던 선거운동을 되돌아본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오바마 대통령은 승무원들로부터 당선 축하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이날 저녁 그는 ‘4년을 더 머물게 된’ 백악관에 도착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내조 여왕’ 미셸… 女心 잡고 SNS 감성 유세

    또 하나의 관심사였던 백악관 안방주인 자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48)가 4년 더 맡게 됐다.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해 온 대선 레이스 탓에 투표 전날까지도 승부를 가늠할 수 없었던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표심을 노린 퍼스트레이디 후보들 간의 내조 대결은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출구조사 지지도 분석 결과, 오바마를 지지한 남성은 45%에 불과했지만 여성 지지율은 55%에 달해 여성 표심을 집중 공략한 미셸이 오바마 재선의 1등 공신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흑인 중산층 집안에서 태어나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 변호사로 활동해 온 미셸은 인종차별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전문직 여성이자 남편을 능가하는 달변가로 미국 여성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4년간 퍼스트레이디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도 미셸은 전업 주부로 그림자 내조에 그쳤던 공화당 밋 롬니 후보의 부인 앤(63)과 달리 오바마의 정치적 동반자로 당당히 활약했다. 바쁜 남편을 대신해 플로리다와 아이오와 등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를 돌며 막판 선거 유세 활동의 전면에 나서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 미셸이 방문한 유세 지역은 앤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셸은 올 대선에서 유권자 표심에 큰 영향을 끼쳤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슈퍼스톰 ‘샌디’로 오바마 대통령이 유세를 중단했던 지난달 30일 미셸은 트위터를 통해 “버락과 제가 함께하고 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위로를 보내는 등 감성적인 부분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보였다. 언론 노출이 잦은 영부인의 특성상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는 패션에서도 미셸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 전당대회 당시 2000달러짜리 고급 드레스를 입은 앤과 달리 300달러짜리 드레스에 중저가 브랜드 구두를 신고 나와 세간의 화제를 모은 것은 대표적인 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롬니, 네거티브 광고·부동층에 울었다

    롬니, 네거티브 광고·부동층에 울었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추격전이 결국 현직 대통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멈추고 말았다. 지난 5월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뒤 줄곧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1~4%포인트 밀리던 롬니 후보는 지난달 3일 1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의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승기를 쥐는 듯했다. 토론에서 압승을 거두며 롬니의 지지율은 오바마를 역전해 한때 7% 포인트까지 격차를 벌이는 ‘이변’을 연출했다. ‘뻔한 선거’라는 나라 안팎의 시선을 단숨에 거둬들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롬니의 추격전은 사실상 거기까지였다. 2·3차 TV토론에서 독기를 품은 오바마에게 연거푸 패했다. “미국인의 47%는 소득세도 안 내는 무임승차자”라는 일명 ‘47% 발언’(9월 17일)은 지지율을 깎아먹는 부메랑이 됐다. 지난달 동부지역을 강타한 슈퍼스톰 샌디는 롬니의 지지율을 약화시킨 결정타였다. 오바마가 재해와 맞서는 최고사령관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실업률도 9월(7.8%)에 이어 10월(7.9%)에도 2개월 연속 7%대를 굳히면서 롬니가 믿었던 ‘경제문제’도 그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롬니의 패배 요인으로 네거티브 광고, 전술의 문제 등을 꼽고 있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주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는 각 후보 캠프의 광고, 특히 민주당 측에서 롬니의 이미지를 흠집내는 네거티브 광고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바마 진영은 롬니의 사모펀드(베인캐피털) 최고경영자 이력을 공장폐쇄, 해고 등과 연결하는 데 열을 올렸다. 부동층의 표심을 착각했다는 분석도 있다. 투표 전날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 등 선출직 공직자보다 도전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인컴번트 룰’(incumbent rule)을 롬니 진영이 맹신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공화당 전략가 칼 로브 등은 오바마의 지지율이 50%가 안 되기 때문에 부동층이 이 룰에 따라 롬니에게 표를 몰아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부동층이 한 후보에 쏠린다는 증거는 없다는 의견이 많다. 허핑턴포스트의 마크 블루멘탈은 “현직 후보들도 상대 후보를 선거 초기부터 자주 공격해 유권자들이 네거티브 정보로 지지 여부를 빨리 결정하도록 하기 때문에 인컴번트 룰은 사문화됐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선 1등 공신은 ‘시카고 사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까지는 그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출신 참모들로 구성된 ‘시카고 사단’이 큰 몫을 했다. 워싱턴이 아닌 시카고에서 꾸린 재선 캠프를 총괄한 짐 메시나 전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은 2008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전역을 돌며 선거 자금을 모으는 등 발로 뛰었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 로버트 기브스 전 백악관 대변인도 재선 캠프의 핵심 참모다. 액설로드 전 고문은 시카고 재선 캠프와 워싱턴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가교 역할을 했고, 기브스 전 대변인은 캠프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총괄했다. ‘오바마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통하는 발레리 자렛 백악관 선임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곁을 지키면서 시카고 캠프와 유기적 협조를 했다. 또 4년 전 선거자금 모금을 맡았던 줄리아나 스무트 전 백악관 사회담당 비서관은 풍부한 인맥을 동원해 선거 운동에 필요한 ‘실탄’을 공급했다. 외곽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9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이후 최근 유세 현장까지 그에게 힘을 실어 줬다. 특히 1차 TV 토론에서 오바마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대패했을 때를 비롯해 오바마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 순간마다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선 캠프 인사들과 클린턴 전 대통령, 유세를 도운 유명 연예인들 못지않게 1등 공신으로 꼽히는 것은 지난달 말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롬니 후보에게 밀리는 등 고전하고 있을 때 샌디가 남긴 피해에 잘 대처함으로써 민심은 다시 오바마 대통령 쪽으로 기울었다. 샌디 덕분에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칭찬과 무소속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지지도 이끌어 냈다. 이 밖에 ‘여성표’와 최대 격전 주인 ‘오하이오의 표심’ 등도 오바마 대통령 재선의 공신으로 거론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여성·흑인·젊은층서 압승…부동층州 사로잡아 롬니 꺾어

    극적인 승리였다. 선거전에서 드러난 초박빙 양상은 출구조사부터 개표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전 드라마 끝에 승리의 여신은 민주당 후보로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최후의 미소를 보냈지만 누구도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여정이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8년간 실정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찌감치 압승을 예상했던 4년 전과 달리 오바마는 이번 대선에서 좀체 나아지지 않는 경제사정과 높은 실업률에 발목을 잡혀 막판까지 고전했다. 유권자들이 경제를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로 여긴다는 사실은 선거 당일 투표소 출구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조사 대상 유권자의 60%가 경제를 최우선 관심사로 꼽았다. 미국 경제가 ‘그다지 좋지 않거나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은 70%에 달했다. 그러나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40%로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 30%보다 높았고, 특히 현 경제문제의 책임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이 50%로 오바마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 40%보다 높게 나온 점 등으로 볼 때 경제 이슈가 실제 투표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를 더 잘 이끌 후보에 대한 질문에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보다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다수가 오바마의 정책이 일반적으로 중산층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한 반면 투표자 절반 이상은 롬니가 부유층 편이라고 답한 것도 오바마에게 유리한 판세를 뒷받침한다. 오바마의 재선을 가능케 한 핵심 요인은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의 표심이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주에서의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오바마는 또 승패를 가늠할 수 없었던 버지니아주와 플로리다주를 사수했다. 또한 롬니가 막판까지 인력과 자금난을 집중시켰던 콜로라도와 뉴햄프셔도 손에 넣었다. 그러나 2008년 대선 때 오바마가 9개 주요 스윙 스테이트에서 평균 7.6% 포인트 차이로 압승했던 것에 비해 이번 대선에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패배한 것을 비롯해 다른 스윙 스테이트에서도 초박빙 승부 끝에 가까스로 이기면서 4년 전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진 점을 실감케 했다. 한편 출구조사에서 오바마는 여성과 흑인, 18~29세 젊은 층에서 지지율이 롬니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여성은 55%로, 롬니를 지지하는 여성 43%보다 많았다. 반면 남성은 45%가 오바마를, 52%가 롬니를 선호했다. 인종별로는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흑인의 93%, 히스패닉의 69%, 아시아계의 74%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단일화때 安 지지자 7.9%, 文 6.7% ‘부동층’으로 이동

    단일화때 安 지지자 7.9%, 文 6.7% ‘부동층’으로 이동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의 18대 대선 후보 단일화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안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로 선출됐을 때 야권 전체 지지층의 이탈률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 지지자 가운데 부동층으로 옮겨 가는 비율도 안 후보 지지자가 7.9%로, 문 후보의 6.7%보다 진폭이 컸다. 현재의 대선 지형에서 안 후보의 지지 기반인 중도층 표심이 야권 단일화 향배에 따라 ‘자가분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로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 누수를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면 단일화 경쟁뿐 아니라 본선에서도 표의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安 지지 ‘중도층’ 자가분열 가능성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5~6일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또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각각 문 후보 지지자의 79.0%, 안 후보 지지자의 70.4%는 상대방이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지지자 가운데 13.9%, 안 후보 지지자의 20.8%는 박 후보 지지로 이동했다. 이는 지난달 16~17일 서울신문·엠브레인의 여론조사와 다른 양상이다. 당시 안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문 후보 지지자의 이탈 비율은 20.1%, 반대의 경우 안 후보 지지자의 이탈 비율은 20.4%였다. 같은 기간 조사에서 문 후보 지지층의 이탈 비율은 6.2% 포인트 감소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 비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후보 단일화로 인한 야권 지지율의 ‘누수’ 현상으로 문 후보가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는 두 후보의 지지 기반이나 성향과 상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안 후보의 공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 및 부산·경남(PK) 등의 지지율 격차와 일정 부분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다. ●‘야권 지지율 누수’ 文에 더 타격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호남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의 75.4%에서 78.0%로 2.6% 포인트가 올랐고, PK 지지율은 같은 기간 37.3%보다 5.4% 포인트 증가한 42.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문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호남 지지율은 72.0%에서 78.0%로 6.0% 포인트가 상승했지만, PK 지지율은 37.7%에서 41.7%로 4.0% 포인트가 올라 안 후보 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중원(대전·충청) 지지율은 같은 기간 문 후보의 경우 43.7%에서 37.3%로 6.4% 포인트 떨어졌고, 안 후보는 해당 기간 40.3%에서 44.1%로 3.8% 포인트 반등했다. 결국 안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 불안정성보다 민주당에 대한 안 후보의 지지층 반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분석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후보로의 단일화에는 전체 유권자의 5~7% 수준인 친노(친노무현) 지지층 이탈이 예상되지만 문 후보로의 단일화에는 중도·보수층의 지지율 누수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대 성장·7% 초반 실업률 ‘숙제’… 美는 경제회복 원한다

    2%대 성장·7% 초반 실업률 ‘숙제’… 美는 경제회복 원한다

    6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4년간 최우선적으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그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막판 대추격을 당한 것도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 때문이었다. 선거 기간 둘로 갈라진 민심을 융합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도 경기를 살리는 것이다.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가까스로 재선에 성공한 뒤 2기 임기에서는 경제 회복과 재정 균형을 이뤄 높은 인기로 백악관을 떠난 바 있다. 지상과제는 국민 불만의 진원지인 높은 실업률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지난달 현재 8% 미만(7.9%)까지 떨어진 실업률을 적어도 7% 초반까지 낮추기 위해 오바마는 당분간 저금리 기조 아래 돈을 대규모로 푸는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양적완화의 조정이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국채 매도, 장기국채 매수) 연장 실시 등은 언제든 단행될 수 있다.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최소 2%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달성을 1차적인 경기 회복 조짐으로 보고 있다. 천문학적인 재정적자 감축도 숙제다. 오바마는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종식에 따른 국방비 삭감과 부유층 증세를 통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또다시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협조가 없는 한 불가능한 일이어서 계획 관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자칫하면 지난해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을 불렀던 여야 간 극한 정쟁이 재연될 우려가 있다. 오바마가 최대 치적 가운데 하나로 내세우는 건강보험개혁(오바마케어)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정책이 됐다. 이번 선거 내내 “당선되면 취임 첫날 오바마케어를 철폐하겠다.”고 공언했던 롬니가 패배했기 때문에 오바마케어는 명분을 다지게 됐으며, 관련 법률에 따라 오는 2014년부터 ‘전국민의료보험’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이민정책도 더욱 유화적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오바마는 이미 올해 대선 국면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젊은 층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사면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는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목표로 한 ‘외교적 성과’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이다. 이스라엘의 성향상 미국의 ‘허락’ 없이도 감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바마로서는 외교적 해결 노력을 우선시하며 이스라엘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취업 빙하기/육철수 논설위원

    일본의 젊은 층 사이에는 ‘하시모토 신드롬’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한다. 이 현상의 주인공은 40대 초반 정치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지난 8월 일본군 위안부 망언으로 우리 국민의 분노를 샀던 바로 그 인물이다. 그가 20~30대 청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이들을 대변하며 기존 정치권의 구태 타파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잘 알려진 대로 ‘노인의 나라’다. 취업과 복지정책 등이 노년층에 집중되고 젊은 세대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 그래서 변변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삶이 귀찮고 울분에 찬 청년세대가 정치적으로 급속히 뭉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1990년대 초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다. 혹독한 취업 한파도 불어닥쳤다. 1992년 어느 취업잡지는 이런 분위기를 ‘취업 빙하기’라는 신조어로 표현했는데 크게 공감을 샀다. 채용시장의 어려움이 길어지면서 일본사회는 생활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1990년대 말에는 ‘히키코모리’(집에만 있는 외톨이), 2004년에는 ‘니트족’(공부도 취업도 하지 않는 청년)이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였다. 이듬해에는 ‘하류사회’라는 말이 나돌 만큼 미래의 꿈을 접은 청년 사회계층이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최근에는 정치세력화하면서 하시모토에 올라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사회의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우리도 한가하게 이웃나라 얘기를 할 처지가 못 된다. 일자리 부족으로 벌써 몇년째 ‘취업 빙하기’가 이어지면서 젊은 층은 ‘대학 5학년’ ‘잉여인간’ ‘NG(No Graduation·졸업유예)족’이라는 말에 익숙하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졸업을 늦춘 대학생이 1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대학에 남음으로써 발생하는 ‘포기 소득’ 등을 합친 간접 교육비만 5조 5000억원에 이른다니 고급인력의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닌 셈이다. LG·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취업자 수가 28만~30만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불황으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고, 기업의 구조조정도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고용은 2010년 32만명, 2011년 42만명이 증가했고 올해엔 43만명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후반~3% 초반으로 예상되고 기업의 투자·고용 위축으로 취업 사정은 더 나빠질 것 같다.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대통령 선거의 주요 변수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의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文·安 단일화-TV토론이 ‘분수령’

    文·安 단일화-TV토론이 ‘분수령’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양새다. 추석 이후 벌써 한달째 이런 고착화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문·안 후보의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꿈쩍않던 ‘빅(Big)3 지지율’이 요동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6일 추석 이후 이뤄진 30여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다자 대결에서 박 후보는 40% 안팎, 문 후보는 20%대 초중반, 안 후보는 20%대 중후반에서 각각 지지율이 맴돌고 있다. 그동안 벌어진 치열한 공방전이 무색할 정도다. 양자 대결에서도 각 후보는 40%대 중반에서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고 있다. ●‘본편’ 기다리는 유권자 최종선택 유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각 후보들의 지지율이 견고하기보다는 유권자들이 최종 선택 시점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유권자들이 ‘예고편’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여야 양자대결의 진검승부인, ‘본편’을 기다리고 있다는 논리다. 과거 선거에서 지지율 변화의 역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층이 이번 선거에서는 대폭 줄어든 것도 지지율 변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후보간 토론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을 정도로 후보를 직접 비교·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면서 “과거 중심의 검증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있는 데다 정책 차별성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표심을 변동시킬 요인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중심 검증 피로감… 박스권 갇혀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과거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정치적 공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꾸는 측면이 컸으나, 지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후보를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도 지지율 변화가 크지 않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선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지지율이 이러한 밋밋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윤 실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모든 유권자들이 예상했던 상황인 만큼 지금까지는 적극적인 후보 선택을 유보하는 시기였다.”면서 “후보들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뚫을 수 있는 1차 고비는 야권 후보 단일화, 2차 고비는 후보 간 TV토론 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대표는 “단일화 과정에서는 박 후보에 비해 문·안 후보의 지지율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TV토론을 통해 각 후보들이 정책 마련의 근거를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특파원 칼럼] 대선에서 이기는 법/김상연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대선에서 이기는 법/김상연 워싱턴특파원

    “대화 상대방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을 하나 가르쳐 드릴까요.” 몇달 전 한 오찬 모임에서 만난 미국 의회 관계자가 이렇게 물었을 때 ‘오랜 세월 찾아 헤맨 천하의 비방을 드디어 얻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자를 바짝 당겨 앉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대선후보 TV 토론을 보고 난 직후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면 됩니다.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잘했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원래부터 오바마 지지 성향일 가능성이 높고,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잘했다고 답하는 사람은 공화당 지지 성향일 개연성이 큽니다.” 듣고 보니 그럴 듯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뻐 보이는 법이고, 2000여년 전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 의회 관계자의 이론을 정설로 치면 딜레마가 생긴다. TV 토론 무용론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제 눈에 예쁜 후보가 더 예쁘게 보이고, 미운 후보는 더 밉상으로 보이는 토론이라면 하나마나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실제로 TV 토론이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과장돼 있다며 ‘회의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하지만 지난달 3일 미 대선후보 1차 TV 토론은 이런 회의론을 보기좋게 날려버렸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말의 달인’인 오바마가 압승을 거두리라는 예상에 이의를 다는 시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막상 토론이 시작되자 양상은 정반대로 진행됐고 결국 롬니가 오바마에 ‘KO승’을 거뒀다. 예상외의 결과에 정치 전문가들과 언론은 경악했다. 심지어 제 눈에 고슴도치가 예뻐 보여야 하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오바마의 졸전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날 오바마는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했다. 롬니와의 눈싸움을 피하며 줄곧 시선을 내리깔아 비굴하게 비쳤고, 롬니의 가열찬 도전에 야멸찬 응전을 하기는커녕 괜히 히죽히죽 웃었다. 오바마가 왜 그랬는가는 며칠 후 “그때는 내가 너무 점잔을 뺐다.”고 토로한 오바마 본인의 고백에 담겨 있다. 1차 토론 전까지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 있던 오바마는 ‘TV 토론 회의론’에 입각해 롬니와의 멱살잡이를 피하고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보여주는 현상유지 전략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토론 전 미 방송사들은 하나같이 과거 대선 때 TV 토론 화면을 테크닉 위주로 보여주면서 실수하면 안 된다고 강조, 오바마의 오판에 일조했다. 반면 롬니는 토론에서 전혀 점잖지 않았다. 말은 속사포처럼 빨랐고 몸짓은 촐싹거린다 싶을 정도로 경박했다. 토론 다음 날 CNN에 출연한 행동전문가는 토론 녹화 화면을 돌려보면서 “오바마의 몸짓은 몸집 큰 동물 같고 롬니는 작은 동물 같다.”면서 “무릇 지도자는 제스처를 크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론의 향배는 ‘품위는 없었지만 콘텐츠로 무장했던’ 롬니의 대약진으로 나타났다. 미 대선 역사상 그렇게 한순간에 지지율이 크게 뒤집어진 전례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롬니 역시 지지율이 앞서자 3차 토론에 가서는 1차 때의 오바마처럼 ‘부자 몸조심’하며 점잔을 빼는 바람에 다시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롬니가 1차 TV 토론에서 보여준 선전(善戰)은 대선 역사에 중요한 기념비로 남을 만하다. 롬니의 선전은 갈수록 테크닉 위주로 흐르던 TV 토론의 본질을 콘텐츠 위주로 바꿔놓는 데 기여했다. 과거 몇 차례 대선에서 TV 토론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은 토론이 무용(無用)해서가 아니라 후보 간 열정이 엇비슷했기 때문일 뿐이며, 90분짜리 TV 토론 하나가 천문학적인 돈과 막대한 시간, 엄청난 인원을 동원하는 TV 선거광고나 유세보다 더 결정적이라는 ‘진리’를 롬니의 선전은 깨닫게 해줬다. 만약 카이사르가 오늘날 환생한다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인간은 열심히 자기를 보여주려고 하는 사람을 보고 싶어 한다.” carlos@seoul.co.kr
  • [11·6 선택 2012 D-4] 롬니 바람 잠재운 ‘샌디’… 오바마, 플로리다주 탈환

    [11·6 선택 2012 D-4] 롬니 바람 잠재운 ‘샌디’… 오바마, 플로리다주 탈환

    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양상이다. 결정적 승부처인 오하이오주의 승부가 오바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왔고, 최근 네 차례 대선에서 승자 예측을 적중시킨 갤럽도 오바마를 승자로 예측했다. 오바마는 또 지난달 3일 1차 TV토론 이후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우위를 빼앗겼던 전국 득표율에서 롬니를 앞질렀다. 플로리다주에서도 지지율을 역전시켰다. 퀴니피액대학과 CBS방송, 뉴욕타임스(NYT)가 허리케인 샌디가 상륙하기 전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해 31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오바마는 전국 지지율에서 48%를 얻어 47%의 롬니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전국 득표율에서는 지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는 ‘비정상적 승리’ 가능성이 제기됐던 오바마가 최종적으로 전국 득표에서도 롬니에 우위를 보일지 주목된다. 오바마는 특히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에서 롬니를 50% 대 45%로 5% 포인트 앞섰다. 앞서 지난달 25일과 26일 시사주간지 타임과 CNN방송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오하이오에서 각각 5% 포인트와 4% 포인트 앞선 바 있다. 이처럼 신뢰도가 높은 언론기관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4~5%대의 우위가 확인됨에 따라 오하이오에서 오바마의 지지도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조사 결과는 오하이오가 오바마에게 기울었다는 자체 분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오바마는 1차 TV토론 이후 롬니에게 우위를 빼앗겼던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에서 각각 1% 포인트와 2% 포인트 앞섰다. 선거인단 구성상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 33명의 선거인단만 챙기면 과반을 달성하는 오바마와 달리 롬니는 79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롬니가 스윙 스테이트 가운데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플로리다(29명)에서 진다면 오하이오(18명)의 투표함을 열어 볼 필요도 없이 사실상 패배로 귀결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갤럽이 이날 발표한 ‘대선 승자’ 예측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롬니를 압도했다. 지난달 27∼28일 전국의 유권자 1063명을 대상으로 ‘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물은 결과 오바마가 승리한다는 답변이 54%로 나왔으며 롬니 후보는 32%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최근 네 차례의 대선에서 승자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방식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허리케인 변수도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중 8명꼴로 오바마의 허리케인 대응이 ‘훌륭했다’거나 ‘잘한 편’이라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3분의2도 오바마가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주요 부동층주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산술적으로는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제 남은 변수는 2일 발표되는 월간 실업률 통계 정도다. 다만 대다수 유권자의 표심이 이미 정해진 시점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대선후보들 증세방안 놓고 제대로 경쟁하라

    재정경제부장관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봉균 건전재정포럼 대표가 그제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부가가치세율을 10%에서 12%로 높이자고 제안했다. 강 대표는 ‘엄청난 복지 재원, 돈은 어디서 나오나’라는 정책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대선공약에는 연간 15조원(5년간 75조원), 민주통합당은 연간 33조원(5년간 164조 7000억원)이 소요된다며 부가가치세율을 2% 포인트 높이면 연간 15조원의 세수 효과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세출구조 개혁과 주식 양도차익 과세 등으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지만 연간 추가 세수는 5조원 정도다. 민주통합당도 부자 감세 철회, 4대강사업 등 사회간접투자 축소 등을 재원 대책으로 내놓고 있으나 연간 8조 5000억원 정도를 더 걷을 뿐이다. 복지 확대에 따른 나머지 세수 부족분을 부가가치세율 인상으로 메우자는 것이 강 대표의 제안이다. 대선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복지 경쟁에 나서면서 재원 대책도 제시하라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증세를 주장했다가는 표를 잃을 것을 우려해 막연한 수식어로 얼버무리기 일쑤였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후보까지 포함해 모든 대선후보들이 재원 대책으로 거론한 비과세·감면 축소도 수혜계층의 반발을 우려해 구체적인 항목은 언급을 회피해 왔다. 그럼에도 ‘증세 없는 복지는 없다.’는 상식에는 모든 후보들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아직 공약 단계로 진전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여야 일각에서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직·간접세의 세율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퍼주기식 복지 경쟁과 비교하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대선후보들이 어떤 씀씀이를 줄이고 어느 세목을 늘려 복지 재원으로 쓸 것인지 보다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기를 촉구한다. 그래야만 후보들 간의 차별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누가 허황된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지도 가려낼 수 있다. ‘세출 개혁’ ‘부자 증세’ ‘보편적 증세’ 등 지금의 구호는 눈속임일 뿐이다. 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복지 지출의 확대를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적극 얘기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부가세 부담이 빈부격차 확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조세연구원의 최근 보고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 朴 “인생 후반전 위해 정년연장 정착”

    朴 “인생 후반전 위해 정년연장 정착”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일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연계해 실질적인 정년 연장이 정착되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중장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보험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안도 내놨다. 경제위기를 돌파할 자질론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박 후보가 경제 중추인 4060세대에 대한 지원 의지를 적극 내보인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060 인생설계박람회’에 참석해 “더 일하실 수 있는데 그 기회를 접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일할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제가 꿈꾸는 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4060세대는 각 가정의 기둥으로서 삶의 무게와 실질적인 고충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분들”이라면서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남아 있으면 도둑) 같은 말을 들을 때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 재교육과 재취업 등을 대폭 강화해 퇴직 후에도 인생 후반전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후보는 SBS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 행사에 참석해 “월 130만원 미만 비정규직에 대해 국가가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을 100%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후에는 한국외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대학 학보사 연합인터뷰에서 반값등록금, ‘스펙 타파’ 방안 등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朴 ‘아빠의 달’ 도입, 文 아동수당 신설, 安 맞벌이 지원확대

    朴 ‘아빠의 달’ 도입, 文 아동수당 신설, 安 맞벌이 지원확대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은 육아·보육 정책을 보편적 복지의 대표 항목으로 올려놨다.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2030 여성 직장인’의 표심(票心)을 붙잡기 위해 정성과 애정을 듬뿍 담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저출산이 향후 국가의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저출산 대책만큼은 복지를 넘어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영·유아 보육재정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 수준인 1%에도 못 미친다. ●저출산대책 ‘투자 관점’서 접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육아·보육정책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아빠의 달’ 도입이다. 출산 이후 아빠가 3개월 중 한 달을 지정해 육아 휴직을 신청하고 월 통상임금의 100%를 고용보험기금 등에서 받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0~5세 전 계층에 양육수당(10만~20만원)을 지원하고 만 3~4세 아동이 있는 가구에는 보육비 지원을 약속했다.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보육시스템을 도입해 선택적 시간제 보육과 아이돌보미·가사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31일 12세 미만 아동을 키우는 모든 가정에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체 9%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임기 중 시설기준으로 20%, 이용아동 기준 4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버지 휴가 2주’를 제도화해 부인이 출산했을 때 남편이 사용할 수 있는 휴가를 유급 휴가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영·유아의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출산 지원을 위해 간호사가 방문하는 서비스인 ‘육아 코디네이터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아직 육아·보육에 관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얼개는 그려졌다. 안 후보는 맞벌이 부부에 대한 공공보육 지원을 확대하고 지나치게 시설 위주인 공공 시스템에서 벗어나 집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원확보 등 실현 가능성은 의문 그러나 각 후보의 장밋빛 공약과 달리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달린다. 정부가 ‘0~2세 영·유아 전면 무상보육’ 정책을 실시한 지 7개월 만에 폐기를 선언했듯이 재원 확보가 정책 추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후보들도 구체적인 재원 마련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부 정책은 기업 현실이나 보육 현장과 동떨어진 아이디어성 대책으로 겉만 번지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朴, 野단일화 깨기·검증 공세… 文·安 ‘투표시간 연장’ 맞불

    朴, 野단일화 깨기·검증 공세… 文·安 ‘투표시간 연장’ 맞불

    18대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여야 후보 측은 이번 대선 승부처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3대 상수’로 야권 단일화와 프레임 대결, 텃밭 쟁투 등을 꼽는다.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이 점차 고착화되는 가운데 향후 이들 싸움에서 어떻게 승부가 나느냐에 따라 차기 대권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단일화 마지노선 11월 20일… 文 ‘독자완주 필패론’ 安 ‘신당창당론’ 힘겨루기 팽팽 야권 단일화는 대선 구도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변수다. 당사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단일화가 다른 의제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할까 우려할 정도다. ‘두 후보의 담판으로 감동 있는 단일화가 성사되면 시너지 효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야권의 생각이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에 ‘독자 완주 시 필패론’을 내세워 압박하고 있고 안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재야 원로와 문화예술계가 지난주 단일화를 촉구하는 등 대외적 압박도 거세다. 민주당은 정치 쇄신을 고리로 다음 주부터 두 후보 측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논의를 시작하면 3주 뒤인 11월 중순쯤 단일화 논의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상 타결의 마지노선도 11월 20일로 못 박았다.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용지에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돼 대규모 사표 발생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한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단일화가 성사돼도 박 후보를 이기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정수장학회 논란 이후 바닥을 쳤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당 출신을 중심으로 안철수 캠프 내에서도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론에 방점이 찍혀 있다. 후보 등록 이후 ‘안철수 신당 창당론’도 나오고 있다. 이달 말까지 안 후보의 광역시도별 지역 포럼이 대부분 창립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창당을 위한 세 불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 후보 측 움직임은 다음 달 10일 공약집 발표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일화 방안과 시기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보름 만에 타협을 이뤄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프레임 상대를 가둬라! 朴, 최고의 수비는 공격… 文·安 ‘과거사 재점화’ 압박카드 상대 후보를 가둘 ‘프레임 대결’도 세분화되고 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선거 초·중반 대결에서는 박 후보를 ‘과거사’에 가둔 야권 후보들이 선전했다면 2차 대결에서는 박 후보 측의 단일화 깨기, 검증 공세와 이에 맞서 야권의 ‘과거사 재점화’ 공세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놓고 밀고 당기는 단일화 프레임 대결도 하이라이트다. 대결 구도도 1차 때와 달리 복잡해진다. 여권 후보 1명에 야권의 유력 후보 2명이 맞붙는 단순 대결에서 상황에 따라 역으로 1대2의 싸움도 전개될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별 프레임 전략을 보면 박 후보 측은 과거사를 털고 야권 후보를 향해 단일화 깨기와 후보 검증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의미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한다.”며 과거사와의 단절을 시도했다. 박 후보 측은 이를 계기로 과거사에 일절 대응하지 않기로 하고 국민 대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일화는 ‘정치적 야합’이라는 논리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문·안 후보의 검증 공세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과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임용 의혹 등을 확대 재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퇴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박 후보 측의 의도대로 풀릴지는 미지수다. 당장 야권 후보들은 ‘과거사 재점화’와 투표 시간 연장 카드로 맞불을 놓고 있다. 부산고법에서 최근 정수장학회를 놓고 또 강압성 인정 판결이 나오자 또다시 정치 쟁점화에 나섰으며 투표 시간 연장에 대한 박 후보의 의견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야권 단일화의 해법으로 삼을 정치 개혁 주도권 싸움도 치열하다. 문 후보 측은 정치 쇄신안을 발표해 안 후보를 압박하고 있지만 안 후보 측은 시간 벌기에 들어갔다. 시간을 끌수록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텃밭싸움 방심하다 집토끼도 놓칠라! 朴, 부산·경남 文·安 호남 표심 잡기 총력 태세 여야의 ‘고정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PK)과 호남 표심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역대 표심과 달리 지지율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 대선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이곳에서의 ‘1표’는 상대 후보의 지지표를 빼앗아 오는 효과가 있어 사실상 ‘2표’나 다름없다. 그래서 ‘안방’ 사수와 이를 위협하는 후보별 행보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PK 지역에서는 부산 출신인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반면 호남에서는 박 후보의 목표치인 지지율 20%를 웃돌아 캠프를 들뜨게 하고 있다. 문·안 후보는 부산 출신인 점을 내세워 PK 지역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6월 출마 선언 이후 여덟 번째 PK 지역을 찾았고 안 후보는 지난달 출마 선언 이후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두 차례 PK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지난달 19∼21일과 이달 23∼25일 여론조사 중 PK 지역 양자 대결 결과를 비교해 보면 박 후보는 57.6%에서 49.4%로 밀려 50%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문 후보는 30.6%에서 37.4%로 6.8% 포인트 올랐다. 박·안 후보 양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54.3%에서 50.1%로 하락했고 안 후보는 36.3%에서 40.2%로 상승했다. 문·안 후보의 지지율이 40% 안팎이어서 2002년 17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가 얻은 부산 득표율 29%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는 박 후보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지지율 20%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여전히 야권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역대 대선에서 단 한번도 넘지 못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이 무르익고 있다. 이 때문에 문 후보는 “호남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던지며 텃밭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8일 광주를 찾아 정당 개혁을 약속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朴 “온기 윗목·아랫목 퍼져야” 文 “대기업·골목 두 날개 성장” 安 “고용창출·골목 정책 병행”

    朴 “온기 윗목·아랫목 퍼져야” 文 “대기업·골목 두 날개 성장” 安 “고용창출·골목 정책 병행”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출마선언 이후 두 번째로 한자리에 섰다. ●출마 이후 두 번째로 한자리에 세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 전국대표자회의에 나란히 참석, 저마다 중소·소상공인 보호 정책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과학기술 나눔마라톤대회 이후 보름여 만이다. 특히 이날 행사가 캠프마다 경제민주화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골목상권 분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요즘 경제민주화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 이유가 바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아랫목 윗목 할 것 없이 온기가 골고루 퍼져야 다 같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골목상권 보호 공약으로 대형마트 진출 시 사전신고 및 입점예고제 도입, 사업조정제도 개선, 카드·은행·백화점 등 3대 수수료 인하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대기업 중심 경제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골목상권의 두 날개로 성장해야 더 높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소상공인 적합업종 보호특별법, 대형유통업체 입점 허가제 전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가칭) 중소상공부 신설 등 자신의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끌었다. 안 후보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구직자가 자영업에 뛰어들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이 골목상권 정책과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중소·소상공인 대책으로 자영업자 임대료 조정위원회 설치, 간이사업자 기준 현행 연매출 4800만원에서 9600만원으로 상향 조정,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약속했다. ●축사 순서 놓고 미묘한 신경전 한편 세 후보는 축사 순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다. 통상 박 후보, 문 후보, 안 후보 순으로 축사를 하지만, 사회자가 돌연 “대회장 도착 순서대로 축사를 하겠다.”고 하면서 행사장이 술렁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문 후보, 안 후보, 박 후보 순으로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문 후보가 바로 단상에 오르지 않아 3분 정도 겸연쩍은 상황이 연출되자 사회자가 “문 후보가 양보하셨다.”며 순서를 정정해 박 후보가 처음으로 연설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선택 2012 민심탐방] 내게 대선은 [ ]다 (1)대학생에 듣다

    [선택 2012 민심탐방] 내게 대선은 [ ]다 (1)대학생에 듣다

    20대의 표심과 투표율이 18대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유력 대선 후보들도 반값등록금, 취업난 해소 등 대학생들을 겨냥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들의 공약이 실제로 대학생들의 피부에 와닿을지는 의문입니다.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이 현실성을 갖추고 있는지, 구호성에 그치는 건 아닌지 등을 진단하기 위해 서울지역 대학생 3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20대 대학생들은 18대 대선을 ‘밥’이라고 정의했다. 누군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밥맛이다.”라고 표현하면서도, 매일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이 밥이기 때문이다. 또 밥값은 그들의 열악한 호주머니 사정과도 직결된다. 대선 후보들이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의 경제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밥’에 담긴 셈이다. “나에게 대선은 계륵”이라고 표현한 대학생도 있었다. 득될 것은 없으나 차마 버리지 못한다는 얘기다. 서강대 경영학과 4학년 장우성(25)·이화여대 사학과 4학년 장영인(23)·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박형윤(24)씨를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앞 교정에서 만나 대학생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을 들어봤다. 이들은 “대선 후보들의 입에 발린 공약에 속아 넘어갈 대학생은 없다.”며 공약의 빈틈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반값등록금은 실현 불가능” 이들은 ‘반값등록금’을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내다봤다. 또 대학의 등록금 인하·동결은 대학생에게 거의 혜택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장영인씨는 “학생 대부분이 반값등록금을 상징적인 용어로 생각한다.”면서 “실제 절반으로 낮춰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학생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장우성씨는 “등록금은 수백만원까지 오를 대로 올랐는데 장학금으로 고작 50만원을 깎아 주니 장학금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고 했고, 박씨는 “등록금 2%를 줄이는 대신 한 학기를 16주에서 15주로 줄여 학내에서는 수업일수 복권에 대한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씨는 후보별 등록금 공약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장학제도 개선 방침은 혜택이 크지 않아 생색내기 공약에 불과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국공립대 실질적 반값 등록금 공약은 가장 시원하고 솔깃하지만 사립대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현실성이 가장 떨어지며,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점진적 반값등록금 공약은 그나마 현실적이지만 여대야소 국면에서 국회 동의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학자금 대출 이자나 대폭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학벌·학점 스펙은 옛말 취업 문제 역시 깊은 고민거리였다. 이들은 “취업은 사회가 학생에게 지우는 굴레이며 현실적으로 대학생이면 누구나 그 굴레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 현실론을 폈다. 그러면서 대학생들의 취업 고민 첫 번째가 ‘대기업’ 입사에 대한 스트레스라는 점에 공감했다. 장우성씨는 “사정이 나쁘지 않고 전도유망한 중소기업이 적지 않은데 대기업에 못 들어가면 입사에 실패했다는 인식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근무 환경이 좋은 중소기업도 정말 많은데 무슨 일을 하는 기업인지 등 국가 주도의 홍보나 장려책이 없다. 고작 취업카페를 통해 입수하는 정보가 전부”라며 아쉬워했다. 장영인씨는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연봉을 많이 준다는 이유로 대기업 입사를 꿈으로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 주도의 중소기업 육성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로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 이면에는 ‘스펙(Specification)쌓기’가 최대 걸림돌로 자리 잡고 있었다. 기존의 학벌, 학점, 토익점수 등과 같은 스펙에 대한 고민이 아니었다. 장우성씨는 “문 후보가 스펙 해결책으로 제시한 ‘블라인드 평가’는 이미 때 지난 얘기”라면서 “기업들이 입사지원 자기소개서에서 ‘스토리텔링’이라는 고난도의 스펙을 요구하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글로벌 인턴 경험이 있는지, 해외에 사는 외국인 친구가 있는지 등 돈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쌓기 어려운 스펙을 갖춰야 유능한 인재로 평가받는다는 점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고 말했고, 장우성씨도 “해외에 나가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스토리를 쓰느냐.”고 맞장구를 쳤다. 장영인씨는 “교수들과 함께 가는 해외 학술탐방 기회가 간혹 있는데 적잖은 비용이 들지만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수치화된 점수와 출신 성분이 1세대 스펙이라면 ‘스토리’를 요구하는 스펙은 2세대 스펙”이라고 규정했다. ●학생 호주머니 터는 학내 물가 대학의 ‘궁핍한 학생 호주머니 털기’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대학이 유명 커피전문점을 속속 입점시켜 학생들의 과다소비를 조장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장우성씨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10%를 할인해 주는데 5000원에서 500원 할인해 봤자 커피 한 잔에 4500원 아니냐.”고 꼬집었다. 장영인씨는 “커피전문점 할인이 학생회장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나오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밥값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았다. 장우성씨는 “학내 식당 한 끼 식사 비용이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라 용돈 부담이 더 커졌는데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거액의 등록금이 식당 질을 높이는 데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숙사 문제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장우성씨는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의 한 학기 비용은 200만원에 육박한다. 3월 개강부터 6월 종강까지 월 50만원이나 내야 해 부담이 크다.”고 했다. 박씨는 “서울에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비율이 적지 않은데 비싼 숙식비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는 후보가 있다면 아마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50일 뒤면 대통령 뽑는데 아직도 단일화·쇄신 공방

    18대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29일 현재 시점에서 다자 구도의 혼조세가 고착되는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와 ‘정치 쇄신’이 12·19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여권이 보수 연합을 통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면서 정치 쇄신으로 맞불을 지피며 중도·무당파 표심 경쟁을 격화시키는 양상이다. 여야 후보 모두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형 공약을 제시하지 못한 채 야권발 정치 쇄신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대선 D-50 시점에서 최대 향배는 단일화를 통한 1대1 구도 형성이다. 장외 주자였던 안철수 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9월 19일) 후 40일 동안 일진일퇴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 후보 간의 단일화 신경전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범재야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후보 등록일(11월 25~26일) 이전 단일화를 주문하며 두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문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에 “집권 후의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하려면 후보 단일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세력 통합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며 “개혁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하고,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제 자신과 민주당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다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날 ‘광주선언’을 통해 밝힌 호남 기득권 포기 발언에서 한발 더 나가면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비한 정치 쇄신의 선명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안 후보도 연일 정치 쇄신을 앞세워 지지세 공고화에 총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이 본선 경쟁력을 앞세우며 ‘자신 쪽으로의 이기는 단일화’를 모색하는 만큼 두 진영의 단일화 협상은 11월 중순에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정치 쇄신 카드로 야권 단일화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안 후보의 정치 쇄신안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안 후보의 국회의원 정원 감축 제시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문 후보의 책임총리제 방안에 대해서는 “권력 야합”으로 깎아내렸다. 그는 “무소속 후보의 정치 개혁 구호가 선동적이라도 동조하는 유권자가 있는 한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로 변화 욕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박근혜표 정치쇄신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대선 D-8] 뉴욕타임스 “오바마 지지”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159만부를 발행, 미국 전체 일간지 가운데 3위인 뉴욕타임스는 4년 전인 2008년 대선 때도 오바마를 지지했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에게 재선을’이라는 사설을 통해 “오바마가 다음 달 6일 대선에서 승리해 다음 임기에서도 미국인들이 원하는 정책을 펼쳐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1965년 이래 가장 광범위하게 건강보험 정책을 개혁했으며, 여성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이라크 전쟁을 종결시킨 점 등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신문은 또 “오바마가 경제 성장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의 정책은 힘있는 자들이 아닌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맞춰져 있다.”면서 “경제 회복이 느리고, 또 다른 경기침체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선택은 더욱 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과 26일에는 발행 부수 4위와 8위 신문사인 LA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오바마와 롬니를 지지하는 신문은 17대15로 비슷했지만 28일 현재 뉴욕타임스 등의 가세로 격차는 32대25로 벌어졌다. 두 후보를 지지하는 신문의 총발행 부수도 867만부와 449만부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면서 대선 8일을 앞둔 유권자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발행 부수 1위와 2위인 월스트리트저널과 USA투데이는 아직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이었던 공화당 소속 로렌스 윌커슨은 “공화당이 인종차별주의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미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윌커슨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밋 롬니 캠프의 공동 의장인 존 수누누 전 뉴햄프셔 주지사가 ‘파월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은 두 사람이 흑인이기 때문’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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