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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선거운동 첫날 납땜질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31일 “급변하는 기술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고 발전하려면 제2의 과학기술 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0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운전자상가의 ‘팹랩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학습) 서울’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팹랩은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전자회로 작업대 등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미국 보스톤 MIT 교수가 현지에서 송출하는 수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수강한다. 안 대표는 그동안 미래 먹거리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공식유세 첫 일정으로 팹랩을 방문한 것 또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안 대표는 이날 실습실에서 직접 납땜을 하는 등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곳 세운상가에서 젊은이들이 다시 한 번 더 도전하는 현장을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표심 한번에 사로잡아라”… 여야 로고송 경쟁

    [4·13 총선 핫클릭] “표심 한번에 사로잡아라”… 여야 로고송 경쟁

    여야가 앞다퉈 4·13총선을 겨냥한 ‘로고송’ 띄우기에 나섰다. 대중가요를 활용한 선거용 로고송은 ‘이미지 정치’를 부추긴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새누리당은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대표곡 ‘픽미’(pick me)를 전면에 내세웠다. 노래 속 후렴구 ‘픽미’를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와 연결시켰다. 태진아의 ‘잘 살 거야’, 김필·곽진언의 ‘뭐라고’, 장윤정의 ‘올래’, 박강수의 ‘다시 힘을 내어라’,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 등도 로고송에 포함됐다. 젊은층부터 노령층까지 다양한 유권자의 기호를 고루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은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심사위원 겸 작곡가 김형석씨가 만든 ‘더더더’를 앞세웠다. ‘더더더’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가사를 ‘더불어’ 등으로 개사해 후보들이 활용하도록 했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 클럽 음악인 제시 마타도르의 ‘붐바’ 등도 로고송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만화 주제가인 ‘로봇 태권브이’를 로고송으로 확정했다. 당 관계자는 “따라 부르기 쉽고 밝은 분위기”라고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당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 출신으로 ‘흙수저 밴드’로 통하는 중식이밴드의 ‘여기 사람 있어요’와 ‘아기를 낳고 싶다니’ 등을 로고송으로 채택했다. 이 노래들은 모두 청년들의 서글픈 현실을 담고 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임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선거 홍보 수단으로 로고송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87년 대선 때부터다. 당시 노태우 후보는 애창곡 ‘베사메무초’ 등을 로고송으로 썼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내세운 DJ DOC의 ‘DOC와 함께 춤을’이 히트하면서 로고송이 보편화됐다. 최근에는 로고송으로 트로트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멜로디의 트로트는 중독성이 강한 데다 개사가 쉽고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 대선과 2012년 대선 때 각각 이명박, 박근혜 후보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와 ‘샤방샤방’ 등을 로고송으로 활용했다. 박현빈은 “선거 로고송 1000곡 이상을 녹음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총선 여론조사] 경기 의정부을 홍문종 우세…야권연대가 변수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후보가 경기 의정부을 지역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권연대를 할 경우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게 되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 여부에 따라 선거 지형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경인일보가 한국 CNR과 (주)케이엠조사연구소와 함께 지난 28일 의정부을 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홍 의원의 후보 인지도는 81.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3%, 정희영 국민의당 후보가 30.2%, 김재연 민중연합당 후보가 29.2%로 나타났다.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홍 의원이 31.4%로 조사됐지만 김민철 더민주 후보(17.9%), 국민의당 정희영 후보(8.4%), 민중연합당 김재연 후보(0.9%)의 후보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27.2%가 돼 홍 의원과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4.2%p로 좁혀진다. 의정부을 유권자들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1.6%, 더불어민주당이 17.2%로 나타났다. 그러나 ‘없음’과 ‘무응답’이 가장 높은 39.5%로 조사됐다. 경인일보는 보도를 통해 전체적인 후보 지지도에서 홍문종 의원이 앞섰지만 청년층(만 19~29세) 지지도에서는 김민철 후보가 32.3%를 얻어 청년층에서 8.5%를 얻은 홍 의원을 크게 앞질렀다고 전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홍 의원(각각 46.3%, 61.2%)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같은 연령대에서 13%, 5.5%를 각각 얻은 김 후보와 대조를 이뤘다. 정당지지도도 연령별 차이가 뚜렷했다. 만 19~29세와 30대는 더민주(각각 34.7%, 20.8%)를 더 지지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은 새누리당(각각 44.4%, 62.5%)를 선호했다. 다만 40대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똑같은 지지도(20.2%)를 보여 40대의 표심을 잡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이번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386명(응답률 17.8%)이, 모바일 조사로는 126명(응답률 83.4%)이 각각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 2016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관록의 금융 관료냐, 2000억원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냐. 20대 총선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경제’다. 새누리당은 경제 관료 출신의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내세워 안정감을, 더불어민주당은 게임업계 출신인 김병관 전 웹젠 의장을 전략공천해 벤처 정신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두 후보의 공천 모두 판교 테크노밸리와 창업기업이 입주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성격이 크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시민운동가인 염오봉 후보를 내세워 양당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는 여당이 우세했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처럼 분당은 여당의 대표적인 텃밭이었다. 19대 총선 분당갑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당시 민주통합당을 6700여표 차로 이겼고, 18대 대선에서도 여당의 우세는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총·대선과 같은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권 후보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창업보육센터와 성남시 학원연합회 임원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권 후보는 이날 출퇴근길 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정을 ‘지역경제 챙기기’에 쏟았다. 삼평동 창업보육센터에서 권 후보는 입주 기업 대표로부터 “옛날에 만들어 놓은 규제 때문에 판교 테크노밸리엔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업만 입주가 가능하고 이들 기업에 젖줄 역할을 하는 창업투자회사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당선되면 이런 규제를 손봐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권 후보는 최근 판세와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 공천 관련 당내 갈등을 본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확실히 최근 거리에 나가면 선거가 어려워졌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더민주는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여권 우세 지역인 수내동이 빠지는 등 인구 분포가 야당에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당에 유리한 서현1·2동, 이매1·2동 등과 야당에 유리한 판교동, 삼평동, 야탑3동의 인구 분포도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는 등 민심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야탑동 가나안복지관과 주민자치회를 방문하는 등 ‘야탑 공략’에 매진했다. 김 후보는 가나안복지관의 작업장에서 만난 장애인들에게 “장갑을 벗지 말고 편하게 악수하시라”며 한껏 겸손한 자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자체 조사로는 당 지지율보다 후보 개인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뒤처지지만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나안복지관 인근에서 만난 이혜정(34·여)씨는 “이 시장 때문에 복지 서비스가 좋아졌다”면서 “같은 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후보가 직접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를 뒤쫓고 있는 국민의당 염 후보는 “체감 지지율은 두 자릿수”라고 자신했다. 야탑역에서 유세 활동을 한 염 후보는 “통계청 물가와 장바구니 물가가 다른 것처럼 여론조사와 피부로 느끼는 지지에도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지역 유권자들은 공천 과정 등에서 보여준 여야의 분열 상황에 신물을 느끼는 듯했다. 야탑역에서 만난 주부 김정애(56)씨는 “이제껏 새누리당 후보를 찍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엔 당이 둘로 쪼개진 것 같아 투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희(40·여)씨는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왔는데, 솔직히 더민주와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국제공조 나서는 철벽女 고립주의 치닫는 마초男

    [글로벌 인사이트] 국제공조 나서는 철벽女 고립주의 치닫는 마초男

    미국 대선 경선이 중반을 지나면서 오는 7월 민주당·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각 당이 누구를 최종 후보로 지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공식 후보 지명은 전당대회에서 이뤄지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경선 레이스로 볼 때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에서는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정책과 사람들, 본선 매치 경쟁력 등을 들여다봤다. ●클린턴 ‘공조외교’ vs 트럼프 ‘고립주의’ 클린턴의 외교·경제 등 분야별 정책 공약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현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 1기 국무장관을 지내며 외교정책의 틀을 짰다는 점에서 오바마 정부 정책을 이어가지 않을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 되기 때문에 상당수 정책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한국·일본·이스라엘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등에 대한 대응도 국제공조를 강화해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 경험이 많은 클린턴은 북한의 도발에는 제재로 맞서되 대화의 창구는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반면 트럼프는 한국·일본·독일 등 미군주둔 동맹국들이 비용을 적게 낸다며 안보 무임 승차론을 제기하고 대테러 정책으로 무슬림 입국 금지, 물고문 부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용론 등 극단적 정책을 내놔 미국을 고립주의로 끌고 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더이상 세계 경찰이 아니다. 남의 나라 안보 수호에 엄청난 돈을 쓸 수 없다”며 한·일이 분담금을 많이 안 내면 미군을 철수하고, 핵무장도 용인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미치광이”라며 강경하지만 중국이 나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라며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중동·중남미 정책도 발을 빼려는 분위기로 일관하는 가운데 이란 핵협상은 물론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협상도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경제·통상·사회 정책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클린턴은 오바마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며 공정한 무역협정을 중시한다. 지난해 10월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 불만 등을 고려,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보완책이 마련될 경우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클린턴은 또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지지 및 총기 규제, 이민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추진을 밝혔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일자리 사수를 앞세운 보호무역주의로, 자유무역이 대세인 오늘날 글로벌 경제 상황과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중국과 멕시코, 베트남 등 미국과 무역이 많은 나라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어갔다며 이들 국가와의 무역협정을 재검토, 재협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오바마케어를 반대하고 히스패닉 등 이민자를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정책이 대조돼 본선에서 만날 경우 정책별 차이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도표를 얻기 위해 정책 재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턴 ‘호화군단’ vs 트럼프 ‘아웃사이더 군단’ 클린턴과 트럼프 선거 캠페인의 일등공신이자 가장 든든한 지지자는 누구보다도 그들의 가족이다.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69) 전 대통령, 딸 첼시 클린턴(36), 유대계 금융인 사위 마크 메즈빈스키(38) 등이 총출동해 유세 현장을 함께 누비고 있다. 빌은 대통령 시절 경제 살리기 등 성과를 앞세워 부인을 돕고 있지만 ‘르윈스키 스캔들’ 등은 악재가 되기도 한다. 마크의 어머니 마저리 마골리스 메즈빈스키(73)는 유명 언론인·정치인 출신으로, 클린턴의 막강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마저리는 특히 한국에서 입양한 딸을 둬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트럼프는 첫째 부인과 둔 2남 1녀 중 외동딸이자 둘째인 이반카 트럼프(34)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카는 유대계 사업가 남편 자레드 쿠시너(35)와 함께 아버지의 유세 참여는 물론 캠프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히 내조해 온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45)도 인터뷰 등을 통해 남편을 돕고 있으며 아버지 사업을 이어온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38), 에릭 트럼프(31) 등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클린턴 선거 캠프는 워싱턴 주류 출신 ‘클린턴사단’과 ‘오바마사단’으로 이뤄진 호화군단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반면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재단’과 보수단체 출신 아웃사이더들로 이뤄져 있다. 클린턴 캠프가 탄탄한 맨파워로 준비된 면모를 보이는 것과 달리 트럼프 측은 계속 인력을 영입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의 대표 인사로는 클린턴사단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본부장 출신인 로비 무크 선거본부장, ‘문고리 권력’ 개인 비서로 평가받는 인도계 여성 휴마 애버딘 등이 있다. 정책은 민주당 성향 싱크탱크 출신 마야 해리스, 백악관 특보 출신 앤 오래어리, 국무부 고문 출신 잭 설리반, 월가 개혁론자 개리 겐슬러 등이 맡고 있는데 이들에게 경제 및 외교안보 등 각종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이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스티그리츠, 래리 서머스 등 진보학자들을 비롯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레온 파네타, 톰 도닐런 등 고위 관료 출신들이 대거 참여한다. 트럼프 캠프는 보수정치단체 출신 코리 르완도우스키 선거대책본부장, 밥 돌 전 상원의원 수석고문 출신 마이클 글래스너 부본부장 등이 이끌고 있다. 막후 실세는 법률·정치고문 역할의 마이클 코헨이며, 뉴욕 컨설팅회사에서 이반카와 함께 일했던 27세 여성 호프 힉스가 언론보좌관을 맡아 ‘문고리 권력’으로 통한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을 통해 캠프 외교안보팀인 ‘국가안보위원회’ 인사들을 공개했는데, 위원회를 이끄는 제프 세션스 앨라배마 상원의원 이외에 전직 정부·군 출신, 교수, 업계 관계자 8명 모두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인사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할지도 주목된다. 클린턴은 멕시코계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장관을 선호하고 있으며,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 진보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도 거론된다. 트럼프 측은 경선에서 뛰었거나 경쟁하고 있는 테드 크루즈, 마코 루비오, 존 케이식, 벤 카슨, 크리스 크리스티 등이 언급되며 ‘깜짝 인사’ 지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총선 D-15] 새누리 “49곳 중 20석 이상 가능” 더민주 “12곳 우세”

    [총선 D-15] 새누리 “49곳 중 20석 이상 가능” 더민주 “12곳 우세”

    4·13총선의 서울 초반 판세는 안갯속이다. 새누리당은 49개 지역구 중 박빙·경합 지역을 18곳, 더불어민주당은 34곳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기존 여야 텃밭 지역구를 제외하면, 이들 경합지에서 여야 어느 한쪽의 우위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판세라고 여야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옛 한나라당이 40석으로 압승, 19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30석으로 대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거전이 본격 시작되는 오는 31일 이후 표심 흐름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28일 자체 집계한 결과 우세는 10곳, 박빙 우세 6곳, 경합 8곳, 박빙 열세 4곳, 열세 19곳이다. 송파을·은평을은 무공천 지역이다. 당은 19대 총선 당시 의석인 16석 이상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지만 내심 2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만큼 박빙 열세 지역을 적극 주목하고 있다. 광진갑, 노원병, 마포갑·을은 현재 모두 야당이 현역인 험지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야권 연대 불발로 인한 일여다야 구도, 현역 의원 불출마로 야당 지지표가 분산되는 등 틈새를 적극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불출마하는 광진갑은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 더민주 전혜숙 의원의 경쟁 구도 속에 혼전세다. 노원병은 초반 리드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청년후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따라붙는 양상이다. 특히 더민주 황창화 후보가 야권표를 잠식하는 추세다. 정청래 더민주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마포을도 김성동 전 새누리당 의원,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포갑은 노웅래 더민주 의원의 아성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도전한 가운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강승규 전 의원이 여당표를 나눠 가져야 하는 형국이다. 초박빙 8곳은 여야 현역이 4곳씩 차지하고 있다. 강북의 새누리 현역인 정두언(서대문을)·이노근(노원갑) 의원은 당 지지율보다 개인기에 의지해야 한다. 관악을(새누리 오신환), 강동을(더민주 심재권)은 야권 다자구도가 관건이다. 심 의원 지역구는 새누리 비례 이재영 의원이 도전하는 가운데 천정배 공동대표의 측근인 강연재 변호사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유인태 더민주 의원이 불출마하는 도봉을은 김선동 새누리당 전 의원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새누리가 분류한 박빙 우세 6곳 중 정치 1번지인 종로를 비롯해 중·성동갑, 중·성동을은 각각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동성 전 의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 인지도 높은 후보들을 앞세워 인물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강서갑은 신기남 민주당 의원과 구상찬 전 의원의 리턴매치로 지역구 획정이 유리한 만큼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더민주는 우세 지역을 12곳 정도로 분류했다. 동대문을(민병두), 도봉갑(인재근), 마포갑(노웅래), 광진을(추미애), 구로갑(박영선), 구로을(이인영), 관악갑(유기홍), 동대문갑(안규백) 등 모두 현역 의원 지역으로 동북벨트 혹은 서남권이다. 은평갑은 5선 이미경 의원이 불출마한 대신 세월호 변호사였던 박주민 후보를 앞세워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 대비 비교 우위로 당은 평가하고 있다. ‘안대희·노웅래’가 맞붙은 마포갑을 새누리는 박빙 열세로 분류했지만, 더민주는 우세로 분류한 점도 눈에 띈다. 박빙 우세 8곳도 용산을 제외하고 모두 더민주 현역 지역이다. 특히 용산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민주에 입당한 진영 의원의 상대적 강세 지역으로 분석됐다. 경합 지역 18곳은 앞으로 야권연대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박빙 우세인 노원을(우원식)을 비롯해 경합지역인 강서갑(금태섭), 강서을(진성준), 강서병(한정애) 등이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를 위해 물밑 논의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민의당이 연대에 선을 긋고 있어 판세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정치 1번지인 종로를 여당은 박빙 우세로 분류한 반면, 야당은 경합지로 포함시켰다. 성북갑, 노원갑, 서대문을, 영등포을, 관악을, 강동을 등 6곳은 여야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돼 가장 뜨거운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서대문을, 영등포을, 관악을 등 3곳은 19대 총선에서도 5% 포인트 내 진땀 승부가 펼쳐졌던 곳이다. 더민주는 박빙 열세 8곳 중 강남을, 송파갑, 양천갑·을 등 전통적인 여당 텃밭에 ‘스펙’ 좋은 주자 혹은 지역형 일꾼을 앞세워 야당 입성을 노렸다. 강남을엔 전현희 전 비례의원, 양천갑엔 토박이 출신인 황희 후보, 양천을엔 19대 총선 후보였던 이용선 후보를 출격시켰다. 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송파을도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노원병 1곳을 우세, 김성호 전 의원이 출마한 강서병을 박빙 우세로 보고 있다. 김성식 전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갑, 여성 후보들이 출마한 은평을(고연호), 관악을(이행자), 강동을(강연재) 등 6곳은 경합으로 분류하고 기대를 걸고 있다. 당 관계자는 “오늘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14% 포인트까지 오른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철수 김종인에 최후통첩 “우리 당 후보 모욕말라”

    안철수 김종인에 최후통첩 “우리 당 후보 모욕말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호남 표심을 두고 맞붙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안 대표는 28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대표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우리 당 후보들을 모욕말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후보들은 국민께 선택받기 위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마다않고 결심하고 나선 귀한 분들”이라면서 “누구에게 표를 보태주기 위해 혹은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한 분들이 아니다”라며 발끈했다. 김 대표가 전날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을 야당 분열세력으로 규정하며 강도높게 비판한 것에 대한 정면반박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한국정치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그 이기주의와 안일함만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대안도 희망도 없는 야당의 참담한 현실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가려는 국민의당 앞길을 막지 말라. 여러분들이 하던대로 쉬운 길을 가려고 하면 국민께는 정말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만 남은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은 절망한다”며 “이제 그만 선거에서 손 떼시고 국정과 민생에 전념하시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20년만에 양당체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는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 죽기를 각오하면 반드시 사는 길이 열린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체제에 커다란 균열을 내고 당당하게 다당체제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상대를 비난하고 버티기만하면 1등, 2등하는 정치 독점시장을 깨야한다 ”며 “겉으로는 싸우는척하며 적당히 2등에 안주하는 더민주를 대체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무 경쟁없이 특정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다가 대선에서 연속으로 패배한 여당후보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수도권, 충청, 호남, 영남의 대선후보들이 경쟁하는 새로운 판을 만들 것이다. 만년야당을 바리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수권정당 대안정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선거, 총선도 연대 없이는 자신없다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하는 선거가 될것”이라고 규정했다.
  • [사고] 서울신문 총선 특별취재팀 가동

    서울신문은 오는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보도 특별취재팀을 가동합니다. 특별취재팀은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펼쳐질 여야 후보들의 열띤 유세 활동과 유권자들의 표심을 독자 여러분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 여야의 정책공약을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히 분석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20대 총선 특별취재팀 = 오승호 편집국장,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김태균 사회부장, 문소영 사회2부장, 김상연 이지운 장세훈 임일영 이재연 황비웅 안석 이영준 김민석 장진복 이범수 강윤혁(이상 정치부) 이제훈 이두걸 이경주 이민영 강신 이성원 홍인기 오세진 김희리 서유미 조용철(이상 사회부) 한준규 최여경 남상인 김상화 최치봉 조한종 김병철 이명선 강원식 이천열 황경근 박정훈 최종필 한상봉 남인우 김학준 임송학 한찬규 김정한(이상 사회2부) 송한수 이현정(이상 정책뉴스부) 류찬희 전경하 김경두(이상 경제정책부) 임주형(금융부) 홍희경(산업부) 김승훈(문화부) 김명국 안주영 정연호 손형준 박지환 박윤슬(이상 사진부) 기자.
  • 총선 판도 뒤흔들 3대 변수

    여야 각 당이 지난 25일 4·13총선 공천을 마무리 짓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감하면서 본선 경쟁 체제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를 좌우할 변수들에 본격적으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야권 연대 성사 여부, 총선 첫 사전투표, 투표율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① 野 후보 단일화 수도권 더민주·국민의당 단일화 여부 관건 새누리, 일부 탈당 후보와 ‘與與연대’ 고민 이번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진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중앙당 차원의 야권 연대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단위의 단일화는 독려해야 한다고 국민의당을 압박하고 있다. 더민주는 27일 “당과 협의 없이 야권 연대를 하면 제명까지 검토한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의 지난 25일 경고 발언에 대해 “결국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를 서울 구로갑과 중·성동갑, 경기 광명을, 안양만안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전략공천한 것에 더민주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정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 출마자를 최대한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더민주는 이를 ‘알박기 공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더민주는 이날 정의당에 경기 고양갑과 수원정에서 경선을 추진해 후보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야합’(野合) 프레임이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고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일부 지역구에서 공천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와의 ‘여권 연대’도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서울 마포갑에서 공천을 받은 안대희 최고위원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승규 전 의원의 연대 여부에 따라 노웅래 더민주 의원과의 대결 승패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② 사전투표 표심 새달 8~9일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첫 실시 젊은층 투표장 이끈다면 20%대 가능할 듯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 전 금·토요일 이틀간에 걸쳐 시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4월 8, 9일이 투표일이다. 사실상 투표일이 3일이 되는 셈이다. 유권자들은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투표소 어디서라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야당 입장에서는 선거일날 여행을 떠나버리는 젊은 ‘무투표족’의 표심을 적잖게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대통령 선거 다음으로 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총선이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도 사전투표율이 제도 도입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15%대를 넘어 20%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전투표율은 2013년 상·하반기 재·보선 때 각각 4.9%, 5.5%를 기록했다가 전국 단위 선거인 2014년 6·4 지방선거 때 11.5%로 높아졌다. ③ 투표율 높을까 공천 잡음에 실망한 유권자들 선택 주목 60% 돌파 관심… 여야 유불리 단정 못해 사전투표율 제고 등으로 인한 전체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총선의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씩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여야의 공천 잡음에 실망한 국민들이 투표장에 나서지 않으면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과거엔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야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만연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여당에 유리하다는 시각도 많아지는 추세여서 높은 투표율이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당에서는 정치 무관심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20~30대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소수점 차 박빙 승부지의 당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함으로써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투표율 상승이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대대적인 투표 참여를 의미하는 측면도 강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막장 공화… 이번엔 ‘크루즈와 5명 정부’ 불륜설

    막장 공화… 이번엔 ‘크루즈와 5명 정부’ 불륜설

    민주 샌더스, 하와이 등 3곳 완승 ‘클린턴 대세론’ 뒤집기는 어려워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들 간 진흙탕 싸움이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막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후보 부인에 대한 인신공격에 이어 불륜 보도까지 나오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미 연예 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45·텍사스주) 상원의원이 적어도 5명의 정부와 불륜 행각을 벌였다”는 폭로 기사에서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의 성관계가 대선 캠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사설 탐정이 크루즈 의원이 관여된 최소 5건의 불륜을 캐고 있다”며 관련 여성 5명의 사진까지 실었다. 이들은 검은 띠로 눈이 가려져 있지만 한 명은 공화당의 다른 후보 도널드 트럼프(69) 캠프의 여성 대변인 카트리나 피어스와 닮았다. 잡지는 또 ‘창녀, 여교사, 동료들’이라는 선정적 사진 제목과 함께 “적어도 한 명은 섹시한 정치 컨설턴트이자 워싱턴DC의 고위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기사의 주인공이 된 크루즈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기사는 쓰레기다.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타블로이드의 중상모략이며,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서로의 부인을 놓고 인신공격성 험담을 주고받은 트럼프가 자신을 비방하기 위해 엉터리 공작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트위터에 “내셔널인콰이어러와 관련된 크루즈의 문제는 그 자신의 문제”라며 “이 잡지의 OJ 심슨이나 존 에드워즈 등의 기사는 맞았지만 ‘거짓말쟁이’ 크루즈의 기사는 맞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두 후보의 이전투구를 다루면서 크루즈의 불륜 의혹이 사실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후보 간 여성 관련 비방이 거세지자 여성 유권자 표심을 잃어버릴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편 26일 미 서부 워싱턴·알래스카·하와이 등 3개 주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을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샌더스는 이날 선전으로 최소 55명의 대의원을 챙겼다. 반(反)무역협정과 경제개혁을 앞세운 ‘샌더스 돌풍’이 건재함을 보여준 것이지만 클린턴의 대세론을 뒤집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린턴은 이날까지 슈퍼대의원을 포함해 대의원 1700명 이상을 확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2382명)의 70%를 넘었다. 샌더스는 40% 수준에 그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웅산 수치(71)가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의 과거 인터뷰에서 종교 편향적인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수치는 인터뷰 도중 미얀마의 반(反)무슬림 정서를 지적하는 진행자에게 눈을 치켜뜨며 “불교도들도 피해자”라고 옹호하는가 하면, 인터뷰 직후 “누구도 내게 무슬림(진행자)과 인터뷰한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인디펜던트의 미얀마 특파원인 피터 포팸이 전날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포팸은 “무슬림이 진행한 (2013년 10월의) BBC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치가 행한 발언을 통해 그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며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한 글에는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수치는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BBC의 유일한 무슬림 진행자인 미샬 후사인이 인터뷰 도중 던진 질문에 발끈했다. 후사인은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등 소수종교인들이 박해받아온 사실을 끄집어 냈다. 그의 ‘인종 청소’라는 비유에, 수치는 “무슬림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교도들도 공격의 대상이 된다. 양측 모두 공포감을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모든 것이 오랜 군부 독재에서 불거진 새로운 사회 문제”라며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군정에 책임을 돌렸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은 최근 포팸이 발간한 신간 ‘부인과 장군들 : 아웅산 수치와 버마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도 인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안마에선 2012년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도들이 무슬림을 공격해 200여명이 죽는 등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박해를 피해 태국 등 인접국으로 탈출했으나 ‘인권 운동가’인 수치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불교도들의 ‘표심’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수치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뒤에도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총선에선 로힝야족 등 무슬림 후보를 단 1명도 공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미얀마에는 현재 14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런 수치의 태도를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말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 출범을 앞두고 민족·종교 분쟁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오히려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는 비판이다. 신문은 수치의 첫 남자친구가 파키스탄인이었고, 1988년 수치를 정치에 입문시킨 장본인도 무슬림 지도자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에서도 미얀마 무슬림의 절대 다수는 수치의 NLD를 지지했다. 뚜렷한 정치적 대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BBC는 문제가 된 인터뷰 내용을 편집을 통해 상세하게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 측은 확답을 피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관련 내용은 유튜브(youtube.com/watch?v=u8mhz4jwaJs) 등을 통해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 중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웅산 수치(71)가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의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종교 차별적 언행을 일삼아 도마에 올랐다. 수치는 인터뷰 도중 미얀마의 반(反)무슬림 정서를 지적하는 진행자에게 눈을 치켜뜨며 “불교도들도 피해자”라고 옹호하는가 하면, 인터뷰 직후 “누구도 내게 무슬림(진행자)과 인터뷰한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인디펜던트의 미얀마 특파원인 피터 포팸이 전날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포팸은 “무슬림이 진행한 BBC의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치가 행한 발언을 통해 그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며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한 글에는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수치는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BBC의 유일한 무슬림 진행자인 미샬 후사인이 인터뷰 도중 던진 질문에 발끈했다. 후사인은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등 소수종교인들이 박해받아온 사실을 끄집어 냈다. 후사인의 ‘인종 청소’라는 비유에 수치는 “무슬림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교도들도 공격의 대상이 된다. 양측 모두 공포감을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모든 것이 오랜 군부 독재에서 불거진 새로운 사회 문제”라며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군정에 책임을 돌렸다.  미안마에선 2012년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도들이 무슬림을 공격해 200여명이 죽는 등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박해를 피해 태국 등 인접국으로 탈출했으나 수치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불교도들의 ‘표심’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수치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뒤에도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총선에선 로힝야족 등 무슬림 후보를 단 1명도 공천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이달 말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 출범을 앞두고 민족·종교 분쟁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오히려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런 수치의 태도를 이율배반적이라고 규정했다. 수치의 첫 남자친구가 파키스탄인이었고, 1988년 수치를 정치에 입문시킨 장본인도 미얀마의 무슬림 지도자였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지난 총선에서도 미얀마 무슬림의 절대 다수는 수치의 NLD를 지지했다.  한편 BBC는 방송을 통해 문제가 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유튜브(youtube.com/watch?v=u8mhz4jwaJs) 등을 통해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30년간 1번 찍어줬더니 우스운가” “그래도 대구는 1번”

    “30년간 1번 찍어줬더니 우스운가” “그래도 대구는 1번”

    새누리당의 텃밭 대구 민심이 유례없는 의원들의 탈당, 무공천 사태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 23일 탈당한 유승민 의원(동을)을 비롯해 주호영(수성을), 류성걸(동갑), 권은희(북갑) 의원 등 무소속 출마자가 4명이나 된다. 동구에서는 전날 탈당한 유 의원에 대한 동정론과 어수선한 기류가 혼재돼 있었다. 상인 장태희(52)씨는 “살다 살다 이런 공천은 처음 본다”며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쳐내면 되지, 뭉그적대면서 ‘네가 나가라’하는 꼴은 비겁한 정치”라고 언성을 높였다. 장씨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자기 맘대로 보복공천을 하다가 이 사달이 났다. 청와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친박 마음에 안 들었는지 몰라도 우리가 뽑아놓은 의원들을 대구에서 줄줄이 잘라내다니…”라고 답답해했다. 회사원 진모(39)씨는 “국회의원이면 자기 소신을 정당하게 밝히고 표심으로 심판받으면 된다. 그걸 자기 정치라고 막으면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수성구 수성시장 정육점 주인 안모(54)씨는 “이런 꼽사리 공천에 끼려는 사람한테는 표를 안 줄 것”이라며 주호영 의원을 향해 “그렇게 죽을 바에야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는 게 열 배 나았다”고 했다. 옆에서 일을 거들던 부인도 “동네 아줌마들한테 이번엔 투표할 필요 없다고 했다”며 “우리가 30년을 1번 찍어줬더니 우스운가 보다”고 했다. 반면 무당층이라고 밝힌 대학생 권진주(24·여)씨는 “막판까지 눈치 보기를 하다가 집단 탈당한 배지들이나, 공천 안 주려고 막장까지 내몬 여당 지도부나 한심하긴 마찬가지”라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택시기사 안정근(38)씨도 “손님들도 이번 공천이 이상하다고 이한구 탓을 하긴 하지만, 관성이 있어서 기호 1번과 인물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씨는 “선거가 20일밖에 안 남긴 했지만 그 사이 이런 사달이 많이 잊혀질 것”이라며 ‘유승민 파동’이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강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날 불거진 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입장 천명’에 대한 불만도 감지됐다. 동구 효목동 주민 민모(43)씨는 “현역 의원도 공천을 떨어뜨리더니 1번 후보도 안 내겠다는거냐”며 “새누리당이 집안 싸움하면서 대구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선택지에 대해서는 “그래도 대구는 1번인데 막상 투표소에 들어가면 고민이 적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이재진(44·자영업)씨는 “김무성 대표가 탈당파를 너무 늦게 도와주는 것 아니냐”면서 “18대 대선 때 낙천됐던 배지들이 집단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주호영·유승민 의원도 그렇게 하면 사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청래 지역구’ 받은 손혜원 후보 개소식에 親文 집결

     24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마포을 후보(당 홍보위원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흡사 ‘친문’(친 문재인) 단합대회를 방불케 했다.  개소식에는 손 위원장을 직접 영입했던 문재인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이후 수도권 지역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처음 등장한 것은 물론, 마포을 현역인 정청래 의원, 친문으로 꼽히는 김광진·진선미 의원,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표창원 용인병 후보와 김빈 김빈컴퍼니 대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와 주진형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 등 ‘김종인(비상대책위 대표) 사람들’도 참석했다. 손 위원장이 친문인 동시에 김 대표와 각별한 사이인 점과 무관치 않다.  문 전 대표는 축사에서 “요즘 우리 당 정체성 논쟁이 일부에서 있다. 아주 관념적이고, 부질없는 논쟁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 정체성은 중도개혁정당으로,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확고하게 정립돼 있는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로, 합리적 보수로 더 확장해야 한다. 유능한 전문가들을 더 많이 모셔야 한다”면서도 “확장을 위해 진보, 민주화운동 세력, 시민운동 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의 발언은 탈운동권·탈이념 정당으로의 체질개선을 강조해 온 김 대표와는 사뭇 다른 시각이다. 김 대표는 전날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외연 확장을 책임지는 한편, 문 전 대표는 ‘집토끼’로 상징되는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붙잡기 위한 정교한 역할 분담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김홍걸 위원장도 김 대표와 홍창선 공관위원장에게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을 탈락시키면서 왜 탈락시켰는지 제대로 설명도 못 하고 횡설수설하는 공관위원장, 비례 선정에서도 계속 잡음이 있어 ‘21세기 석고대죄’라는 말까지 나오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져 지지자들이 ‘투표할 마음이 안 든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더 열심히 나서서 이 당을 소수가 지배하는 당이 아닌 다수의 당원 여러분이 지배하는 당으로 만드셔야 한다”며 “대표 이하 모든 국회의원, 간부, 당직자들은 여러분의 머슴이다. 머슴이 마음에 안 들면 바꾸면 그만이지, 주인이 집 떠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위원장은 김 대표의 참석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에게 지역구를 넘긴 정청래 의원이 김 대표에 의해 컷오프(공천배제)됐기 때문이다. 그는 “김 대표도 오신다고 했는데, 정 의원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이분(정청래)이 갖고 계신 섭섭함 같은 것들이 온전히 떠난 것 같지 않아 ‘오늘 자리는 안 오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헌법1조 언급하며 “잠시 떠난다” “정체성 시비 쫓아내기 위한 핑계반드시 승리해 정치소명 다할 것”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유 의원 본인의 생환 여부는 물론 총선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 의원은 이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원내대표 사퇴 당시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1조 1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였으나 지난해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친박계와 각을 세웠다. 김무성 대표와 본인의 이니셜을 합친 이른바 ‘K·Y 라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원내대표 재임 당시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파동 등을 거치면서 사실상 친박계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2000년 2월 입당하던 날부터 오늘까지 당은 저의 집이었다. 그만큼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다”면서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한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오늘 저는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면서 “저에게 주어진 이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결코 멈추지 않겠다. 국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정치에 대한 저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적잖은 ‘동정표’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대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전통적으로 여당을 뜻하는 ‘기호 1번’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는 점에서 동정 여론 확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특히 동을 지역에는 비교적 고령층 유권자가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유 의원에 대한 표심의 향배는 앞서 탈당한 친유승민계 권은희(대구 북갑)·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과 비박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등 무소속 출마자들의 정치적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유 의원의 탈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체 총선 표심이나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된다. 정치적 중립층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당 지지층에 위기의식을 발동시켜 지지표 결집을 유도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생환할 경우 정치적 재기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여권의 전반적인 계파 지형에 변화를 몰고 올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높다. 김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구심점이 없는 비박계 입장에서는 유 의원이라는 또 다른 ‘간판급 인물’을 얻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반면 유 의원에 대한 공천을 끝까지 거부한 친박계로서는 적잖은 생채기가 날 수 있다. 4·13총선 후보자 등록일(24~25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새누리당 지도부는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최고위원회의는 김 대표 등 비박계와 친박계 간의 의견이 엇갈려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정을 미뤘다. 공관위 역시 유 의원이 스스로 탈당을 선택하길 기다리며 결론을 유보했다. 최고위는 유 의원 문제와는 별도로 공관위가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를 재심의하라고 요구했다. 최고위에서는 당선권인 15번을 받은 김순례(61·여)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유가족의 진상조사 요구를 ‘시체 장사’에 비유한 게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승민 “새누리 탈당… 무소속 출마”

    유승민 “새누리 탈당… 무소속 출마”

    총선 표심·여권 지형 영향 주목 이재오·주호영 탈당, 무소속 출마 김무성 “劉지역구 무공천 옳다” 이한구 “있을 수 없어” 즉각 반박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4·13총선 후보 등록(24~25일)을 하루 앞둔 2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이 유 의원의 공천 여부를 끝내 결정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사실상 외길 수순인 셈이다. 총선 표심은 물론 20대 국회 출범 이후 여권의 정치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 의원의 생환 여부가 주목된다. 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위한 당적 변경 마감 시한인 이날 자정을 1시간여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에 대해 지금까지 당이 보여준 모습은 정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니다”라면서 “당의 모습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측은 기자회견 직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그러나 “잠시 떠난다”고 언급해 총선에서 생환할 경우 당 복귀 의사도 내비쳤다. 공천에서 배제된 이재오 의원도 이날 밤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24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유·이 의원을 포함한 공천 문제를 놓고 하루 종일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많이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동을 공천 문제와 관련해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심야 공관위 회의 참석에 앞서 “무공천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김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이 의원이 공천 배제된 서울 은평을 등 ‘의결 보류’ 지역을 놓고도 맞섰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표결 요구에 김 대표는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은 표결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결국 최고위는 공관위에 서울 은평을 및 송파을, 경기 화성병, 대구 동갑 및 달성 등 5곳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무슬림 입국 막아야”… 클린턴 “국경 폐쇄는 비현실적”

    트럼프 “무슬림 입국 막아야”… 클린턴 “국경 폐쇄는 비현실적”

    트럼프 “고문, 정보활동보다 효과 법 바꿔 테러범 물고문 허용해야” 벨기에 브뤼셀 테러의 불똥이 미국 대선판으로 튀었다. 서부 3개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열린 22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은 불안한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고자 대(對)테러 대책 관련 견해를 앞다퉈 쏟아냈다. 평소 무슬림을 향해 막말을 일삼아 온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먼저 불을 댕겼다. 트럼프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법을 바꿔서라도 테러리스트에 대한 물고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정보당국 활동보다 고문이 훨씬 효과가 있다. 프랑스 파리 테러 용의자도 고문했으면 더 빨리 털어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테러를 막는 데) 바보 같았다. 장벽을 세우고 비자 시스템을 강화함과 동시에 무슬림에 대한 입국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다른 후보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트럼프의 물고문 주장에는 반대했지만 무슬림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크루즈는 “경찰이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그들이 극단주의로 가지 않도록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무슬림의 집단 활동을 막지 않으면 점점 극단화돼 결국 브뤼셀 테러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케이식은 “물고문도, 무슬림 감시도 필요 없다. 정보당국 활동과 비자제도 강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클린턴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트럼프의 이해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물고문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가치에 맞게 일을 해야 한다. 그의 발언은 테러리스트를 공개 모집하는 포스터와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클린턴은 또 이날 저녁 한 연설에서 브뤼셀 테러를 언급하며 “장벽을 세우고 동맹에 등 돌리지 말아야 한다”며 “트럼프나 크루즈가 제안하는 내용은 틀릴 뿐 아니라 위험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열린 3개 주 경선에서 트럼프가 애리조나주에서 대승을 거둬 승자독식제에 따라 대의원 58명을 모두 차지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매직 넘버’ 1237명의 60%에 도달했다. 미 언론은 “애리조나에서 트럼프의 이민정책이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도 애리조나에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을 큰 표 차로 누르고 최소 4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유타주에서는 크루즈와 샌더스가 높은 득표율로 승리하는 등 2위들이 선전했다. 크루즈는 특히 50%가 넘는 득표율로 대의원 40명을 모두 차지해 트럼프 대항마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아이다호주에는 샌더스가 클린턴을 앞섰으나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한 전체 대의원 수에서는 여전히 클린턴의 55%에 그쳐 뒤집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광장] 선거판의 정수, 경적필패/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거판의 정수, 경적필패/오일만 논설위원

    바둑의 본질은 선거와 맥이 닿는다. 더 많은 집을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바둑의 원리는 다수표로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의 룰과 유사하다. 온갖 책략을 동원해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나 변화무쌍한 민심의 판세를 짚어 가는 깊은 수읽기가 필요한 대목도 비슷하다. 4·13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니 바둑으로 치면 포석 단계를 거쳐 중반전 이후로 넘어가는 수순이다. 지금부터는 한 수만 삐걱하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20대 국회의 입법 권력을 틀어쥐면서 2017년 대선의 승기를 잡는 분수령인 만큼 여야의 승부 호흡은 갈수록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과정을 복기해 보면 이렇다. 공천 국면에서 새누리당은 경적필패(輕敵必敗)의 우를 범했다. 적을 가볍게 보면 반드시 패한다는 바둑의 격언이다. 야권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쾌재를 불렀다. 선거판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는 여당의 필승 구도나 다름없다. 당에선 180석이 목표라고 했지만 한때 200석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위기였다. 바둑에선 이를 두고 선작오십가자필패(先作五十家者必敗)라고 한다. 먼저 50집을 지은 사람은 반드시 패한다는 의미인데 방심과 교만을 경계하는 말이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 앞서 5대0으로 이긴다고 장담했던 이세돌 9단도 이 경구를 두고두고 가슴에 새길 것이다. 친박 인사들은 공천 과정에서 진박(眞朴) 마케팅이란 패거리 정치에 나섰고, 권력자에게 반기를 든 인물들은 여지없이 공천에서 배제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인물들이 대거 낙천했다고 해서 언론은 ‘3·15 공천학살’이라 명명했다. ‘친박에 의한 친박을 위한 사천(私薦)’이란 말이 회자될 정도로 민심은 싸늘해졌다. 이런 역풍은 경선 과정에서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이나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 무수한 친박계 인물들을 추풍낙엽처럼 떨어뜨렸다. 정수(正手)에서 벗어난 ‘무리수’를 당원과 유권자들이 응징한 결과다. 야권 분열로 초반부터 패색이 짙어진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카드’라는 승부수를 들고나왔다. 더민주의 대주주로 불렸던 문재인 전 대표는 연고도 없는 외부 인사에게 공천 전권을 넘겼다. 야당이 처한 판세와 맥을 짚은 신수(新手)였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친노(친노무현)의 상징인 이해찬 의원과 전병헌 등 중진 의원들을 쳐내는 초강수를 던졌다. 친노 운동권 세력의 단절을 통한 중도세력 규합이란 노림수가 담겨 있다. 친노의 전횡에 분을 삭이던 지지자들은 박수를 보냈고 파국으로 치닫던 제1야당의 위상을 간신히 지켰다. 하지만 여기서 신중하지 못한 ‘덜컥수’가 나왔다. 김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받으면서 당 안팎으로 셀프 공천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김 대표의 위상도 적지 않게 상처를 입었다. 호남을 교두보로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의 ‘묘수’를 던진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어떤가.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정치 9단들이 설치는 정치판에서 정치 초단(수졸·守拙)의 미숙함이 드러났다. 위기십결(圍棋十訣)에서 말하는 공피고아(攻彼顧我), 즉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라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안 대표는 새 정치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정작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구태 정치인들만 모여들었다. 호남 공천 과정의 멱살잡이 정치를 보면서 국민들은 과연 무엇을 생각했을까 궁금하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공천 파문은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 여론의 역풍이 무서워 자진 탈당을 압박하는 것은 비겁한 처사다. 공천을 안 주기로 했으면 당당하게 그 이유를 공표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공당의 자세다. 어물쩍 물타기로 넘기려는 얄팍한 속셈인데, 바둑으로 치면 꼼수나 음험한 속임수, 즉 암수(暗手)에 해당한다. 신산(神算)으로 불렸던 이창호 9단의 명언이 있다. ‘한 건에 맛을 들이면 암수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바둑을 이기려면 괴롭지만 정수가 최선이다.’ 정치도 선거도 정수를 벗어나면 반드시 표심(票心)이 응징한다. ‘바람보다 먼저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는’ 존재가 바로 민심이자 유권자들이다. oilman@seoul.co.kr
  • 공천 배제 가닥에 유승민 측 “당 결론 나야 결정”… 구상 끝낸 듯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의 공천을 둘러싼 폭탄 돌리기는 결국 최후까지 미뤄졌다. 사실상 공천 배제로 가닥을 잡고도 22일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24~25일) 전날인 23일까지 결론을 미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저녁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오늘도 유 의원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 “23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유 의원을 공천할 의지가 없었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공관위가 유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정하면 이를 의결만 할 방침이던 최고위원회의도 이날 밤 취소됐다. 모처에서 7일째 칩거하며 공관위 결정을 기다려 온 유 의원의 선택이 임박했다. 2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낮까지 “당에서 (공천 여부) 결론이 나와야 유 의원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관위가 그동안 무언의 압박으로 유 의원의 불출마 또는 탈당을 압박해 온 가운데 유 의원이 신변 정리와 함께 무소속 출마 등 거취 구상을 끝냈다는 의미로 읽혔다. 유 의원의 선택 및 ‘공천 학살’의 표적이 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무소속 연대 여부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수도권 표심에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 비박계는 유 의원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승민 사태’로 인해 수도권에서 당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떨어지자 비상이 걸렸다. 이른바 공천 살생부 파문의 당사자인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천 학살’에 책임 있는 당 지도부, 공관위 인사들은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1차적 책임을 짐과 동시에 역사에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며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고 유 의원 구제를 주장했다. 공천 탈락한 비박계 임태희 전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보도자료를 내고 “2008, 2012년 부당한 공천이 벌어졌을 때 남의 일이라고 침묵했던 탓에 스스로도 부당한 일을 당하게 됐다”고 자기 고백을 한 뒤 “다시 침묵한다면 4년 후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공관위의 결정을 촉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석진·최교일 승리… 친박, 영남에선 웃었다

    강석진·최교일 승리… 친박, 영남에선 웃었다

    신성범 등 현역 5명 추가 컷오프 비례 출신 민병주·신의진 고배 지역구 현역 30%만 물갈이 새누리당의 사실상 마지막 경선 결과가 나온 21일 지역별로 상반된 표심이 드러났다. 수도권에선 예상을 깨고 탈락한 친박(친박근혜)계 현역 의원이 나온 반면, 여당 표밭인 영남권에선 친박계 후보들이 속속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4·13총선이 다가올수록 ‘바람의 지역’ 수도권과 친여 성향이 결집할 영남권의 민심 향배가 선거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이날 16개 지역 경선 결과 지역구 의원 3명, 비례의원 2명이 추가 탈락했다. 서울 서초을의 친박계 핵심 강석훈 의원은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강 의원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창조경제 등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입안한 주역이다.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에서 현 정부 핵심 의원이 지자체장 출신에게 패한 것은 이번 총선 경선의 최대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진박’(眞朴) 후보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도 중·성동을에서 지상욱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같은 여당 강세지역 서울 송파갑에선 비박계 현역 박인숙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공천 배제가 확실시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 사태 및 이른바 ‘진박 마케팅’이 수도권 민심에 미친 역풍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진박 후보들은 단수공천된 경우를 제외하고 경선 승률도 저조한 편이다. 공천 배제로 탈당한 비박계 권은희 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갑에선 진박 하춘수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패했다. 대신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 전날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대구 서구)도 경선에서 비박계 김상훈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다. 유 의원 공천 논란이 불거진 이후 대구에서도 ‘민심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유 의원의 공천 배제 시점을 고민 중이지만, 문제는 ‘공천 배제 이후’임을 시사하기도 한다. 유 의원이 무소속 출마로 나설 경우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영남권은 친박계가 무난히 승리하며 비박계 현역 2명이 탈락했다. 최경환 의원 비서실장 출신인 강석진 전 거창군수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신성범 의원을 밀어냈다. 경북 영주·문경·예천 이한성 의원도 친박계가 밀었던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에게 패했다. 진박으로 분류되는 3선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부산 기장)도 경선 승리했다. 윤 전 장관은 친이(친이명박)계 중진 안경률 전 의원을 물리쳤다. 비박계 하태경 의원도 경선에서 설동근 전 부산교육감을 꺾었다. 비례대표인 민병주·신의진 의원은 지역구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보좌관 출신인 이기재 예비후보(서울 양천갑)는 신 의원 대신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이날 현재 당 소속 지역구 의원 131명 중 불출마 선언한 9명을 뺀 91명의 공천이 확정됐다. 공천 탈락한 의원은 30명으로, 지역구 현역 생존율은 69.5%이다. 의원 10명 중 7명이 살아남고 3명만 물갈이가 된 셈이다. 19대 총선 공천 결과 물갈이 비율이 41.7%로 10명 중 4.2명이 물갈이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총선 물갈이 비율은 훨씬 저조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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