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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이력 추적’ 효율 향상 방안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위해·불량 식품 척결 방안을 보고했다. 박 당선인은 불량 식품을 학교 폭력, 성폭력, 가정 파괴와 함께 ‘4대악(惡)’으로 규정하고 식품 안전을 강조해 왔다. 식약청과 농림수산식품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식품 안전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매 정권 때마다 되풀이되면서 식약청은 식품의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를 중심에 두고 식품 안전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고에는 식품의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추적이 가능하도록 한 식품 이력 추적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나 식품용 용기를 구분해 표시하는 등 식품표시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복지 등 7개 분야 70건… 서울시정, 새해엔 이렇게 달라져요

    복지 등 7개 분야 70건… 서울시정, 새해엔 이렇게 달라져요

    서울 시내버스에 장착되는 최고 속도 제한장치 기준이 내년 신규 출고분부터 현행 110㎞/h에서 80㎞/h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과속 사고를 예방하고 차량 수명도 한층 길어질 전망이다. 기존 2007~2012년 차량은 내년 1분기 안에 적용된다. 서울시는 ‘2013 달라지는 시정, 아는 만큼 행복해집니다’를 26일 발표했다. 복지, 여성, 교육에 역점을 둔 7개 분야 70건이다. 티머니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등을 통해 교통카드를 기명으로 등록하면 분실, 도난 때 사용이 정지돼 잔액을 지킬 수 있다. 이후 이용자가 요청하면 잔액을 환불해준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양고기(염소 포함), 명태, 고등어, 갈치가 추가돼 기존 12개에서 16개로 확대된다. 족발, 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에도 원산지 표시제가 적용된다. 현재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배달용 포함), 오리고기, 쌀, 배추김치, 광어, 우럭, 낙지,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에 대해 시행 중이다. 또 아동복지시설의 개인별 시설관리·운영비가 평균 10만 5131원에서 11만 8157원으로 12.3% 오른다. 중고교 신입생의 교복 구입비도 1인당 30만원씩 지원된다. 이 밖에 집 계약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 세입자를 위한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례 및 시행규칙에서 정한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직접 2년간 월 27만 5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버릴수록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종량제’가 시행된다. 방식은 전용봉투, 납부필증(칩 또는 스티커), 전자태그(RFID), 부피 측정 방식이 있다. 자동차 공회전 제한 지역도 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하수도 요금은 3월 납기분부터 2012년 대비 평균 20% 인상된다.이에 따라 가정용 1단계(0~30㎥) 요금은 현행 220원에서 260원으로 40원 인상되며 3인 가족 기준 월평균 17㎥ 사용 때 월 3740원에서 4420원으로 68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애플서 국내 ‘전자파 등급제’ 반대

    애플과 세계휴대전화제조업협의회(MMF)가 방송통신위원회가 시행할 예정인 휴대전화 전자파등급 표시제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민주통합당) 의원과 방통위에 따르면 애플 관계자는 지난달 말 방통위를 방문해 전자파등급 표시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MMF는 기술무역장벽(TBT)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표준원에 전자파등급 표시제에 반대한다는 문서를 제출했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도가 시행도 되기 전에 마치 세계무역기구(WTO)에 저촉되거나 불평등으로 통상마찰을 일으키는 것처럼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지나친 자사 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홍대 앞 바가지요금 사라진다

    서울 마포구가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를 ‘바가지 요금’ 없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이 지역을 가격표시제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새해부터 가격표시제 위반 단속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가격표시제는 라벨, 꼬리표 또는 진열대를 이용하는 등 방식으로 개별 상품 가격을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존에도 면적 17㎡ 이상 매장에 적용하도록 돼 있어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일대 상점들 대부분도 이를 이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구가 이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도매점포 등을 제외한 17㎡ 이하 규모 소매 점포까지 이를 전면 적용하게 됐다. 구는 지난달 해당 점포 등을 모두 방문해 업주 면담 등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구는 새달 한달간을 중점관리지역 집중 홍보 및 계도 기간으로 정해 자영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새해부터는 가격 표시 여부에 대한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격표시제를 위반하면 최고 10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김영남 지역경제과장은 “이 일대는 업종 및 점주 변경이 잦아 해당 지역 전체를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바가지 요금 근절 및 소비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LG하우시스

    [기업이 미래다]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내세우는 미래 경쟁력은 ‘친환경’이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건축자재에도 에너지 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표시제’와 전체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제’ 등 정부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축자재에 대한 친환경 요건과 에너지 효율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이 같은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특히 친환경 유리 제품인 ‘로이유리’의 국산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이유리’는 표면 특수 처리를 통해 일반 건축용 판유리보다 50% 정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독일 최대 유리 전문기업인 인터페인사와 합작해 ㈜하우시스인터페인을 설립하고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로이유리 공장을 건설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는 건물 에너지 낭비의 주요 원인인 벽면과 지붕의 열 손실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PF보드’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PF보드는 기존 단열재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화재 시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초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주식회사와 기술협약을 맺고 충북 옥산공장에 2013년 상반기까지 PF보드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PF보드의 국내 생산은 LG하우시스가 처음이다. LG하우시스는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창호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연내 200개로 늘리고 ‘창호10년보증제’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LG하우시스, 기능성 유리시장 본격 진출

    LG하우시스, 기능성 유리시장 본격 진출

    LG하우시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로이유리 공장을 준공하고 기능성 유리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G하우시스는 20일 한명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로이유리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로이(Low-Emissivity)유리는 표면에 금속을 코팅해 여름철 태양열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성 유리로, 저방사(低放射) 유리로도 불린다. 일반 판유리보다 50% 이상 단열효과가 커 미국, 독일 등 선진국 건설현장에서는 사용이 일반화돼 있다. 울산공장 준공은 2010년 독일의 유리 생산 전문업체인 인터페인과 합작법인 ‘㈜하우시스 인터페인’을 설립해 얻은 첫 성과물이다. 1000억원이 투입된 울산공장은 세계 최장인 270m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1000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로이유리 시장에 먼저 진출한 KCC와 한국유리의 양산 규모(약 400만㎡)의 2.5배 수준이다. LG하우시스는 수입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로이유리 시장에서 2015년쯤 연 9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로이유리 적용률은 10% 안팎에 불과, 시장 잠재력도 큰 편이다. 최근 에너지 효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고층건물을 중심으로 로이유리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로 주목받는 서울시 신청사나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 등이 로이유리를 적용한 대표적 사례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창호제품의 생산을 금지하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가 시행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로이유리 시장규모는 올해 1100억원에서 2014년 26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게 LG하우시스의 설명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식점 ‘위생 자율점검’ 믿을만하네

    음식점 단속 때는 손님들에게 무언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진 게 아니냐는 생각을 심어줄 수도 있다. 영업 중인 업주에게도 불편을 끼치는 게 사실이다. 한바탕 소나기처럼 지나가면 그뿐인, 형식으로만 그칠 염려도 적잖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인터넷 자율점검제’가 중랑구에서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첫발을 뗀 인터넷 자율점검제엔 175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대상은 831곳이다. 특히 허위·부실 점검으로 제재를 받은 업소가 단 한곳도 없어 눈길을 끈다. 영업주 스스로 위생점검을 한 뒤 그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제출하는 제도가 연착륙했다는 이야기다. 인터넷 자율점검제는 업주에겐 자율성과 책임성을 부여하고 업소 위생 수준 향상으로 수요자의 만족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업소는 서울시 식품안전정보(fsi.seoul.go.kr), 또는 중랑구보건소(www.healthcare.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율점검을 한 뒤 점검 결과를 인터넷에 게재하면 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품위생법령에 규정돼 있는 위생 관리, 시설 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건강진단, 원산지표시제 등 평소 위생공무원으로부터 점검받는 사항이다. 대상 업소는 지난해 150㎡ 이상 일반 음식점, 100㎡ 이상 식품 제조 가공업·휴게음식점·제과점·기타 식품 판매업에서 올해 집단급식소와 위탁급식영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참여 희망 업소는 분기별로 1회씩 연간 4회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연 4회 성실하게 참여한 업소는 선정된 해당 분기부터 1년간 출입 점검을 면제받아 영업 시간 점검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허위·부실 점검 업소와 자율점검 미참여 업소는 중점 출입 점검 리스트에 오른다. 중랑구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조금만 안전에 허술해도 금세 신고를 하는 등 인터넷 시대를 맞아 업소 상황이 유리알처럼 드러나기 때문에 이 같은 시스템 정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Weekend inside] 지구 온난화로 작물 재배지 북상…속 끓이는 지자체들

    [Weekend inside] 지구 온난화로 작물 재배지 북상…속 끓이는 지자체들

    지구 온난화로 한라봉 등 지역특산 과일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밀려오는 외국산 농산품과의 경쟁에다 대체 작목으로 육성하려는 국내 재배지와의 경쟁 등 이중고를 이겨내야 한다.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섭씨 1.5도 상승하면서 사과는 경기 포천, 냉해에 약한 복숭아는 강원 춘천, 보성 특산으로 유명한 녹차도 강원 고성까지 재배지역이 북상했다. 제주도는 한라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미 FTA로 밀물처럼 몰려오는 미국산 오렌지와의 경쟁도 힘겨운데 기후변화로 생산성 저하를 틈타 남부, 중부지역 등 국내 다른 지역과 치열한 경쟁를 벌이고 있다. 제주 한라봉은 고온에 따른 생육기간 연장으로 이듬해 개화 불안정과 해거리 발생이 심해지고 과피 착색 불량, 월동 병충해 증가, 고온성 병충해 토착화 등으로 상품성 저하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농업진흥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 관계자는 “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기온이 섭씨 2도 상승 시 육지로 북상한 한라봉 등 감귤류의 재배면적이 30~40배 확대돼 제주산은 상품성 저하에다 물류비 부담 등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재배지는 갈수록 북상 중이다. 수년 전 전남 고흥과 경남 거제 등 남부지역으로 한라봉 재배지가 북상할 때만 해도 비교적 느긋했으나 최근 충북 충주로까지 재배가 확대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지역 5개 농가에서 한라봉(3㏊)을 재배 중이며 이들 가운데 올해 4개 농가에서 한라봉을 수확, 수도권 백화점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충주에서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한라봉이 수확돼 판매됐다.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던 한 농가가 자신의 비닐하우스(7272㎡)에 1200그루의 한라봉을 심어 3년간의 시험재배 끝에 9t의 한라봉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이 농가는 3㎏ 한 상자에 5만원대 가격을 받고 수도권 백화점에 납품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제주도와 달리 충북·전남도는 느긋한 분위기다. 지역 농가에 하우스 시설비를 지원하는 등 한라봉 재배를 권유 중이다. 충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지역은 보습력이 뛰어난 토양 때문에 나무가 잘 자라 제주도보다 수확 시기가 20여일 빠르고, 수도권 공급 시 물류비용이 적게 들어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 “대형 하우스를 보유한 농가를 중심으로 한라봉 재배기술을 계속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는 한라봉을 농가소득을 높이는 대체 작목으로 육성하면서 나주, 고흥지방을 중심으로 154개 농가에서 42㏊에 한라봉을 재배, 지난해 781t을 생산했다. 전남 보성의 특산품인 녹차도 위기상황이다. 인스턴트 커피 선호로 녹차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재배지마저 강원 고성 지역으로까지 북상해서다.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64㏊에서 1200여t(마른 잎)을 생산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은 전년도 1097㏊보다 다소 줄었다. 녹차는 아열대성 작물로서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4도인 보성이 주생산지이며, 지금까지 재배 북방한계선은 전북 정읍으로 알려져 왔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도는 사과 재배 면적에 큰 변화는 없으나 저지대는 줄고 고지대는 증가하는 ‘제로 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천, 청도 지역의 재배지는 감소하는 반면 최북단에 위치한 봉화군은 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다. 봉화군은 2005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 국립특작원예과학원과 공동으로 봉화 석포면 대현리 해발 650m 지역에서 사과 5품종을 첫 시험 재배했다. 석포면은 강원 태백시와 인접한 곳으로 그동안 주로 고랭지 무, 배추, 양배추, 씨받이용 씨감자를 재배해 왔다. 제주도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카드를 꺼내들었다. 육지산 한라봉에 맞서 제주산 한라봉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한라봉의 생태 전반과 역사 등에 대한 조사 용역을 벌여 올 연말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 표시제 등록 및 출원을 추진키로 했다. 지리적 표시제는 원산지가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영향을 끼친 게 인정될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로서는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면서 “지리적 표시제와 고품질 한라봉 생산 등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성녹차 지키기에 나선 보성군 관계자는 “평균 기온 상승으로 재배지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우전차(4월 20일 전후 채취하는 차) 생산량 증대 등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 녹차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농가 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효열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 담당은 “경북 사과의 명성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 등으로 인해 향후 20년여년간은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등 타지의 재배 면적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대구 김상화·충주 남인우기자 kkhwang@seoul.co.kr
  • 영양 ‘개선’→‘관리’로 밥상 정책 바꾼다

    국가 영양정책이 지금까지의 ‘영양 개선’에서 ‘영양 관리’로 바뀐다. 우리나라 국민의 10% 정도는 영양 섭취가 부족하지만 성인의 30%는 비만에 해당하는 등 국민의 영양 불균형 및 식생활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2012~2016년)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해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양표시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기 위한 생애주기별 영양 관리도 지원하게 된다. 또 영양 관리 식생활 형태조사, 식품 규제와 영양 정책의 기반이 되는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의 제·개정 등 영양 관리 정책의 틀을 전면적으로 다시 짜기로 했다. 정부가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국민의 영양 과잉 및 섭취 부족, 영양소 섭취 불균형, 비만율 증가 등 국민 영양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또 지금까지의 영양정책이 과거 보릿고개 시절처럼 영양 개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반영했다. 실제 2010 국민건강통계 분석 결과 전체 국민의 10%는 영양 섭취가 부족했지만 그런 가운데 열량을 과잉 섭취하는 인구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별 불균형 문제도 심각해 나트륨은 평균 섭취량이 충분 섭취량의 3배를 넘었지만, 칼슘 섭취량 부족 인구는 65%를 넘어섰으며, 단백질과 인을 제외한 대부분 영양소의 섭취량 부족 인구도 25%를 넘어섰다. 비만율도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성인 비만율이 1998년 26.0%에서 2010년 30.8%로 4.8% 포인트가 늘었고, 같은 기간 아동비만율도 6~11세는 5.8%에서 8.8%, 12~18세는 9.2%에서 12.7%로 각각 증가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을 통해 건강식생활 실천 인구비율을 2008년 28.9%에서 2015년 32.5%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영양섭취 부족인구를 13.7%에서 8%대로 줄이고, 아침결식률도 21.5%에서 18%까지 낮출 계획이다. 영양 관리를 받는 인구와 적정 체중 성인인구 비율도 각각 15.1%, 65.8%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도 26.9%에서 25%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음식점·미용실 등 입구에 가격표 부착

    다음 달부터 송파구에서는 사전정보 없이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가격을 보고 당황해서 나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내년 1월 전국적인 옥외가격표시제 시행에 앞서 다음 달부터 이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옥외가격표시제는 영업장 신고면적이 66㎡ 이상인 음식점, 이·미용업소 등이 봉사료,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최종 지불요금을 영업장 바깥에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게시해 소비자 선택을 돕는 제도를 말한다. 송파구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옥외가격표시제 시범 운영도시로 지정된 이후 이를 두달여에 걸쳐 준비해왔다. 지난 14일부터 가격표지판을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 지역 내에 표지판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시범운영 지역은 관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인근 먹자골목, 방이맛골 일대 등 2곳이다. 방이맛골 일대는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구에서 추가한 지역이다. 구는 서울YWCA와 공동으로 이 지역 음식점, 이·미용업소를 방문해 가격표시 동의를 구했다. 그 결과 모두 420여개 업소가 이 사업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업 참여 업소들은 구에서 제작한 가격표지판에 업소가 정한 대표 품목과 가격, 원산지 등을 표시해 업소 출입문이나 외벽면, 창문 등에 부착해야 한다. 가격은 실제 지불가격이며 품목 개수는 최소 다섯 개 이상 표시하도록 했다. 표지판 하단에는 업소명과 전화번호가 전혀 있다. 구는 표지판 설치 이후 소비자, 업소 반응 등을 분석해 내년 옥외가격표시제 본격 시행까지 이를 보완할 방침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자체 ‘지역경제 활성화·물가 안정’ 우수 사례 보니

    지자체 ‘지역경제 활성화·물가 안정’ 우수 사례 보니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소비자는 싼값에 물건을 사고 상인들은 매출이 늘어나 수익이 증가하는 윈윈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큰 장날’ 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형마트의 할인 판매 기간을 80여개 전통시장에 도입,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지역 물가 안정도 이끌어 내는 대표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우수 사례로 꼽힌다. 소비자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유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부대가 많은 경기 북부 지역의 음식점·숙박업소 상인들은 군인 가족이나 면회객에게 10~20% 할인해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포천 944개, 파주 213개, 양평군 227개 외식·숙박업소가 동참해 물가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와 청원에서 적용되던 버스 구간요금제를 폐지했다. 같은 도시 생활권에서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따로따로 받던 요금을 통일한 결과 2900원이던 버스요금을 1150원으로 끌어내렸다.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지역 물가 안정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도는 ‘아라유 농사랑’ 직거래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통단계를 줄여 도지사가 인증하는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거래 실적이 지난해 9282억원, 올해는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경북 공무원들은 한달에 두번 ‘착한 가격 업소’를 이용해야 한다. 일반시민들도 착한 가격 업소를 이용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상품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강원도는 수도권에 ‘굴러라 감자원정대’라는 이름의 이동 판매 장터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는 착한 가격 업소에 대해 경영 개선 컨설팅을 지원하고 업체당 최고 1000만원의 대출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분기별 반값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1분기에는 중화요리, 2분기에는 목욕업, 3분기 미용업, 4분기 삼겹살 순이다. 또 충무김밥·도다리쑥국·하모회 등 지역 대표 음식의 ‘제값 받기 운동’으로 5000~1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봤다. 이 밖에 옥외가격표시제, 공공요금 과목별 공무원 책임관제, 인터넷 공동구매 쇼핑몰 구축 등을 실시하는 지자체도 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전남 완도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우수 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경기도에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충남도는 국무총리상, 광주시, 충북도, 경북도는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삼걸 행안부 2차관은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놀이공원 음식점 영양표시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5일부터 서울대공원·서울랜드·어린이대공원·에버랜드·롯데월드 등 5곳의 대형 놀이시설 내 음식점에 대해 자율 영양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음식점은 모든 음식에 영양성분 함량을 제공해야 한다. 2008년 커피전문점부터 시작된 외식 분야에서의 자율 영양표시는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분식점 등으로 확대돼 왔다. 영양표시 성분은 열량·당류·포화지방·나트륨·단백질로, 음식을 파는 매장에 메뉴판이나 메뉴보드 등을 이용, 열량을 표시하도록 했다. 메뉴판에 모든 영양성분을 자세히 기록하기 어려운 경우 1회 제공량과 열량만을 적고 리플릿이나 포스터 등에 나머지 영양성분을 기재하도록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식품 선택권 보장을 위해 자율 영양표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배달용 족발·보쌈 원산지 표시 의무화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족발과 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 가공품도 의무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전통주 한도가 하루 50병에서 100병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현장밀착형 기업 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기업과 이익단체 등이 제기한 건의와 중소기업 옴부즈맨(중소기업청 산하)이 발굴한 과제 중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25개를 추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족발과 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 가공품도 원산지 표시제 의무화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면서 “소비자가 원산지를 쉽게 알 수 있고, 축산업 진흥과 양돈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치킨 등 닭고기 가공식품은 배달용 포장지 겉면에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오는 8월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적용 품목과 표시방법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와 양조산업 발전을 위해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 허용량을 1일 50병에서 100병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견기업의 연구인력 구인난을 감안해 이공계 석·박사학위 취득자가 병역의무 대신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는 제도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신성장 동력산업 및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부문의 조세지원제도를 연장하기로 했다. 일몰 시 R&D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기업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오는 11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남대문시장 7월부터 ‘가격표시제’… 엇갈린 반응

    “가격 표시 안 하면 벌금 물린다니 시늉이라도 내야겠지만 그걸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될는지….” ●“손님 먼저 흥정땐 어쩌나” 반발 7월 1일부터 남대문시장에 가격표시제가 적용되면서 상인들이 볼멘소리를 내뱉고 있다. 서울 중구는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제품에 가격표를 붙이지 않으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가격표시제를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하지만 상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마저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16일 남대문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가격표시제를 시행해도 결국 값을 깎는 흥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흥정이 관행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국의 한 여행 책자에는 ‘한국의 재래시장에서는 물건값을 깎을 수 있다.’는 여행 정보가 실려 있다. 모자점을 하는 박모(52·여)씨는 “제 가격에 내놓아도 무조건 깎으려는 외국인이 대다수”라면서 “결국 흥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가격표시제를 어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물건을 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흥정 행위까지 단속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구는 유연하게 가격표시제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표시 가격을 일종의 상한선으로 두고 그 이상 폭리를 취하는 행위만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격을 높게 책정해 놓으면 그마저 불가능하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조모(44)씨는 “상인들이 담합해 가격을 높게 정해 놓으면 그 가격에 사는 손님들만 바보가 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상인들은 우려하는 바가지 행태가 가방과 인삼 등 일부 인기 품목에만 국한된 현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중구 “상한선 이상 폭리만 단속” 외국인 관광객들은 바가지 영업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는 반기면서도 실효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볼리비아 출신 결혼이민자 로미(26·여)는 “중국산도 너무 비싸게 받는다.”면서 “가격표시제가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1970년대부터 사업 때문에 한국을 자주 찾는다는 미국인 고든(56)은 “각양각색의 수많은 제품에 모두 가격을 표시한다는 게 실효성이 있겠느냐.”면서 “이거야말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들도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남대문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주부 한모(32·여)씨는 “재래시장은 나름의 관행이나 특징이 있게 마련”이라면서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책정해 놓으면 바가지 쓰는 것 아니냐.”며 못마땅해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남대문시장 7월부터 가격 표시 의무화

    국내 최대의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 바가지요금이 사라진다. 중구는 오는 7월부터 남대문시장을 가격 표시제 의무 대상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 내 40개 상가 6100개 점포 중 도매 전문점을 제외한 모든 소매 점포는 7월 1일부터 개별 상품에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대상 점포가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전통시장은 지식경제부 고시로 가격 표시제 시행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이 빈번히 왕래하는 곳이나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곳의 판매업소, 단체와 협의해 의무 대상으로 지정 고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상가 대표 등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정 고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24일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상가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점포를 개별 방문해 홍보하는 등 가격 표시제 의무 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판매 가격 표시 의무 대상은 의류, 신발, 관광 민예품, 안경, 문구 등 42개 소매업종이다. 이들은 개별 상품에 ‘판매가 ○○원’ 또는 ‘소매가 ○○원’ 등을 표시해야 한다. 취급 상품의 종류와 내부 진열 상태 등에 따라 개별 상품에 표시하기 어려운 경우 종합적으로 판매 가격을 표시해야 하며 판매 가격이 500원 이하인 상품이면서 종류가 다양한 상품은 ‘○○상품류 판매 가격 ○○원부터 ○○원’으로 표기한다. 그러나 상품을 진열하지 않고 대단위로 판매하는 도매업종은 가격 표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는 가격 표시제 시행에 앞서 남대문시장 상인들에게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주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 고시 전까지 2개월 동안 시행 안내문과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가격 표시제 시행으로 바가지요금을 없애면 남대문시장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믿고 찾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도봉구 소규모 음식점 영양성분 표시

    외식을 하다 보면 나트륨 섭취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떤 음식에 어느 정도 나트륨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 도봉구에 있는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교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추진해 호평을 받았던 서울 도봉구가 이번에는 소규모·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자치구 최초다. 구가 추진하는 ‘영양성분 자율표시’ 사업은 5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대상은 역세권 등에 위치해 주민 이용이 많은 음식점 200곳이다. 영양사가 음식점을 방문해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양성분을 분석한다. 음식점에서 조리하고 판매하는 메뉴 가운데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흔히 즐겨 먹는 품목을 업소별로 3종씩 선정해 1인분 양에 대한 칼로리와 나트륨을 분석한다. 결과에 대해서는 구에서 자체 제작한 게시판을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분석 결과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해 줄 계획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현행 영양성분 표시제도는 식품접객업소 중 가맹사업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 체인점만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주가 표시를 희망하더라도 성분분석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절차도 복잡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명동 ‘바가지 화장품 요금’ 꼼짝 마

    중구가 명동 화장품가게의 바가지 요금 잡기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구는 지난달 말 단속을 통해 66개 매장에 대해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정권고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오는 14일부터 2차 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일부 상인들이 바가지 상혼과 과도한 호객행위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피해가 잇따라 명동관광특구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내부수리 중인 2곳을 제외한 명동 화장품가게 69곳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벌인 결과 66개 매장이 가격표시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업소들은 개별상품 진열장 앞에 대표적인 가격만을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곳도 많았다. 구는 이들 매장에 대해 2차 점검을 실시해 또다시 위반 사실이 발견될 경우 횟수에 따라 20만원에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과도한 호객행위 단속도 곁들인다. 소형 마이크나 육성으로 크게 외국어를 외치며 한 손엔 바구니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행인들의 옷자락을 잡으면서 매장으로 유도하는 등 호객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31회에 걸쳐 단속을 실시해 화장품 판매 호객행위 9건, 전단지 배포 4건 등 13건을 즉결 심판에 넘겨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179건을 적발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매장마다 실거래 가격을 표시하도록 화장품 가격표시제 점검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화장품 가격도 안정돼 관광객들이 명동을 더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분리배출 표시 영문 → 국문, 도안 12 → 7종 단순화

    분리배출 표시 영문 → 국문, 도안 12 → 7종 단순화

    한국환경공단 서울지사(서울 마포구)는 요즘 분리배출 표시에 대한 문의로 연일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온다. 개정된 ‘분리배출 의무표시제’ 실태조사를 앞두고 업체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어디에 표시해야 하는지, 또 어떤 색상을 사용해야 하는지’ 등 바뀐 제도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분리배출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체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코카콜라음료(주) 김종석 차장은 “분리배출 표시가 바뀌면 적응하는 데 시간·비용이 들어가지만 국민에게 재활용 정보를 제공하고 녹색 마케팅으로 활용해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분리배출 표시제도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분리배출 표시가 너무 난해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종류와 도안을 바꾸고 제재조항을 두는 등 제도를 보완했다. 유예 기간이 끝나는 7월부터 바뀐 제도가 적용된다. 한국환경공단 제도운영팀 양인숙 대리는 “최근 들어 쇄도하는 문의 전화에 응대하다 보면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를 정도”라며 “분리배출 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리배출 표시제도는 재활용 의무 대상 포장재의 분리배출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의무 표기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EPR) 이행 품목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분리배출 표시 제도를 개정한 것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폐기물 분리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복잡한 영문 표시와 제품마다 제각각인 표시 위치는 ‘간단한 분리배출’을 ‘복잡한 분리배출’로 만들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분리배출 표시를 했더라도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쉽지 않아 폐자원 재활용 촉진이라는 취지에 생색내기에만 급급한 제품들도 많았다. 분리배출 표시 도안도 들쭉날쭉이었다. ●환경공단, TF 꾸려 대국민 홍보 다중 포장재의 경우 주요 구성 부분 한 곳에 분리배출 표시를 하고 상하좌우에 성분 명칭과 재질명을 일괄 표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다수의 업체가 일괄 표시를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분리 배출 표시 도안을 두 개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의무 대상 제품이나 포장제가 아닌데도 도안을 사용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뀐 제도는 이런 점을 보완해 소비자가 분리 배출을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 도안 주요 내용을 한글 표기로 변경했다. 또한 분리배출 표시 도안을 기존 12종에서 7종으로 단순화하였다. 도안에도 품목별 분리 수거함과 동일한 색상을 사용하도록 했다. 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환경공단은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기업과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스마트 데스크)까지 꾸려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바뀐 제도 시행에 따른 업체들의 문의에 대한 사례를 분석해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업체들은 폐품의 재활용 촉진 측면에서 긍정적인 정책이라고 여기지만 볼멘소리도 나온다. 현행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는 생산량을 가지고 의무 재활용량을 산정하는데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항변한다. 모든 제품에는 재고품이 있기 마련인데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면 업체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선진국서도 원재료량으로 재활용량 산정”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판매량을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선진국들도 원자재 사용량을 기준으로 재활용량을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조자와 수입자의 자원순환을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인 만큼 업체와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뀐 도안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내용도 공단 홈페이지(주요사업→자원순환→제도 운영지원→ 분리배출 표시제도)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음식점, 이·미용실 옥외 가격표시 내년 1월 의무화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과 이·미용실에 대해 가격을 의무적으로 업소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또 유가가 급등했음에도 소비는 되레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 중 범정부 차원의 석유 소비 경감대책을 마련한다. ●전국 9만여곳 적용 예상 정부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옥외가격표시제 시행 일정과 유류 소비 절약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그간 논란이 됐던 옥외가격표시제를 2개월의 시험기간과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150㎡(45평) 이상 음식점과 66㎡(20평) 이상 이·미용실은 의무적으로 가격을 업소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옥외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 업소는 전국적으로 9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탁소와 목욕탕, 학원, 숙박업소 등은 자율적 옥외가격표시제 실시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의무 실시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새달중 석유소비 경감책 마련 정부는 또 알뜰주유소 지원 확대와 혼합판매 활성화 등 석유시장 경쟁촉진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 소비 절약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1분기 휘발유 소비량이 5.4%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재완 장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과감한 경제적 유인과 합리적 규제를 통해 석유소비를 줄이는 대책을 마련하고, 다음 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항공요금 총액표시제 도입

    앞으로 항공사들은 국내에서 예매되는 모든 항공권 가격을 운임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총액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항공법 일부 개정안을 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항공요금 총액표시제’를 도입, 소비자가 항공권을 예매하거나 조회할 때 운임과 유류할증료를 합한 총액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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