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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첫 실업팀 생긴다

    장애인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실업팀이 창단된다. 대한장애인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기송(58)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7일 밤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2008하이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사회 통과 등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장애인 스키 실업팀을 창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겨울에 스키를 타기 위해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가 봄에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악순환이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들이 스키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현재 알파인 3명, 노르딕 3명 등 대표선수들은 휠체어농구 강습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2004년 창단된 청주시청 사격팀에 이어 지난해 강원도청이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을 창단했지만 민간기업이 장애인 실업팀을 꾸리기로 한 것은 여름, 겨울종목을 통틀어 처음. 새해 2월14일부터 닷새 동안 하이원스키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에는 20개국 120명의 선수가 참가, 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 등에서 기량을 겨룬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선택 2007 D-11] 朴 ‘고심의 계절’

    [선택 2007 D-11] 朴 ‘고심의 계절’

    ‘정치의 계절’을 역설적으로 가장 고독하게 보내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가 검찰이 BBK 수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5일 지원유세 일정을 보류했다가 측근들 만류로 철회했다는 소식이 7일 일부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이 관측에 더 무게가 실렸다. 대선전을 달리는 대표선수도 아니고, 선거구도를 뒤흔들 만한 ‘변수’가 되는 것도 사실상 포기한 그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박근혜의 마음’을 궁금하게 여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5∼6일 조사에서 그가 대선주자를 제외하고 이번 대선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56.7%,1위)로 꼽힌 것이 그렇다. 그만큼 박심(朴心)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라는 방증이다. 덕분에 그가 한때라도 지원유세 중단을 검토했다는 소식은 의미가 깊다는 게 정치권 해석이다. 물론 박 전 대표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당사자인 박 전 대표는 이날 백봉신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일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검찰 발표가 있던 5일 서청원·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경선캠프 선대위원장, 김무성 최고위원 등 가까운 측근 몇 명과 회동한 것은 사실이다. 검찰이 너무 명확하게 이명박 후보의 모든 의혹을 해명해준 까닭에 오히려 반작용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유세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토론도 오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깊은 고민으로 이 겨울을 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한 측근 의원이 “고민이 얼마나 깊겠나. 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 이런 맥락이다. 소신인 ‘원칙’에 따라 이명박 후보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한자리에서 공동유세를 하는 식으로 ‘화끈하게´ 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검찰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 이제 와서 새롭게 문제제기를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계보정치를 지양해 왔지만 경선을 치르며 어쩔 수 없이 생겨난 ‘박근혜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대선 이후 챙겨야 할 몫도 많다. 정몽준 의원의 입당으로 더욱 복잡다단해진 당내 역학구도에서 그가 어떤 선택으로 생존할 것인지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최연소 국가대표 양궁-곽예지(15)·육상-이미나(12)

    [스포츠 라운지] 최연소 국가대표 양궁-곽예지(15)·육상-이미나(12)

    열둘, 열다섯 소녀에게 태극마크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최근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대한양궁협회가 나란히 이들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를 내놓았다. 운동을 시작한 지 2년1개월 만에 초등부 기록을 연방 갈아치운 ‘괴력 소녀’ 이미나(익산 함열초 6)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대표선수로 당당히 첫발을 떼는 곽예지(대전체중 3)가 그 주인공. 한창 하고 싶은 것 많은 나이에 버거운 짐을 어깨에 얹게 된 둘을 만나봤다. ■ 곽예지 “슈주오빠! 베이징올림픽 金 쏠게요” 수다를 좋아한다. 군것질도 빼놓을 수 없다. 떡볶이가 최고다.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 등 ‘꽃미남’에겐 한없이 약해진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눈이 작아서….”라고 손사래를 치다가도 생긋생긋 미소를 짓는다. 인터뷰 도중에 벌레가 곁을 스쳐지나가자 “우왁∼”하며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영락없는 15세 소녀다. 또래와 다른 점이라면 만 15세2개월에 세계 최강 한국양궁의 대표가 됐다는 것. 올림픽 최다 출장 3회에 최다 메달(금4, 은1, 동1)을 명중시켰던 김수녕(36)보다 한살 적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30m,50m,70m로 이뤄진 선발전에서 70m는 처음 쏴봤다. 중학교 대회까진 70m가 없기 때문. 하지만 나날이 솜씨가 좋아졌다. 16명을 뽑는 2차 선발전에선 16위로 턱걸이했지만 최종 3차에서는 5위에 오르며 국가대표(8명)가 됐다. 김수녕을 뛰어넘는 ‘신궁’ 탄생이 예감되는 이유다. 태평초등학교 4학년 때 선배들이 활을 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양궁부원을 모집한다는 말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로부터 6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 400∼500발씩 시위를 당겼다. 왼손 오른손 가릴 것 없이 박힌 굳은살이 그새 흘렸던 구슬땀을 말해준다. 그는 “손이 못 생겼죠?”라고 쑥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 대회 상위권은 도맡아왔다. 지난해 왼손 엄지 손가락이 찢어지며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수술을 받았으나 기록은 예전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도 했다.“일반 중학교로 전학갈 생각까지 했다.”는 곽예지는 주변의 격려에 다시 활을 잡았다.166㎝,63㎏의 체격에 기술도 나무랄 것이 없지만 승부욕이 강해 가끔 평정심을 잃는 게 흠.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험도 이제 한껏 채워야 한다. 새달 2일 태릉선수촌 입촌을 기다리고 있는 곽예지는 많이 어색할 것 같지만 그곳 생활이 신기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설렌단다. 무엇보다 “(박)성현이 언니와 함께 지내게 돼 기쁘다.”고 했다. 선배의 어떤 점이 좋냐고 물었더니 “경기를 할 때 포스(범접할 수 없는 강력한 힘)가 느껴진다.”고 답했다. 앞으로 과정이 더 힘들다.3명만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평가전을 거쳐야 한다. 그는 “정말 꼭 가고 싶다.”면서 “오래오래 이름이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이름을 딴 양궁장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눈을 빛냈다. 대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미나 - 던졌다 하면 신기록… “자장면 힘으로!” “드림팀 교육생 이미나 레펠, 파이팅!” 13.5m 높이의 수직 절벽 위에서 힘껏 구호는 질렀지만 이내 “꺄악” 비명이 이어지더니 얼굴이 홍당무처럼 벌게졌다. 울음을 터뜨렸다. 바닷바람이 차갑기만 한 29일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한편의 해병대 훈련캠프. 영화 ‘실미도’의 실제 배경이 건너다 보이는 호령곡산의 절벽에서 이미나가 한 가닥 로프에 의지해 한발 한발을 조심스럽게 뗀다. 육상연맹이 4년 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바라보고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국가대표팀으로 출범시킨 ‘2011년 드림팀’의 첫 번째 합숙훈련으로 택한 지옥훈련. 쟁쟁한 80여명의 언니 오빠와 함께한 미나는 곧 특유의 대범함을 되찾고 의연하게 바닥에 내려섰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173㎝,95㎏의 체격. 발 크기는 270㎜. 유도를 했던 아빠와 펜싱 선수 출신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힘과 순발력은 타고난 셈. 덩치만 큰 게 아니라 기록행진도 놀랍다.2005년 10월 손 큰 애가 있다는 말에 찾아간 최진엽 전북 순회감독의 마음을 빼앗아 처음으로 포환을 만졌다. 지난해 9월 14.63m로 초등부 기록을 갈아치운 뒤 4월 꿈나무선발대회에서 15.54m,5월 소년체전에서 16.76m를 던져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지목됐다. 대표 선발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 받으러 왔던 때에 이어 두 번째 서울을 찾은 지난 27일, 동행한 최 감독은 “운동을 워낙 좋아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하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그릇”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돼 “눈앞의 목표 때문에 주위에서 운동의 즐거움을 빼앗을까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만화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즐겨보고 운동 때문에 놓친 드라마 줄거리 따라잡기에 더 관심이 많다. 친구들과 노는 데 정신이 팔려 딱 두 번 빠졌지만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40분 거리 훈련장에 나타나는 걸 보면 운동을 정말 즐긴다. 그러나 꾀쟁이이기도 하다. 최 감독이 “잘 던지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면 비거리가 쑥쑥 는다는 것. 좋아하는 음식은 자장면. 발대식 전날 밤 태릉선수촌 옆 여관방에서 혼자 밤을 보냈다. 무섭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싸이월드만 하면 괜찮아요. 다음날 아침 엄마에게 전화드렸는데요. 그러면 되지요, 뭐.”라고 했다. 다음달 3일 호주 캔버라로 석달간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합숙훈련 많이 해봐 겁은 안 난다.“태극마크의 의미요? 그런 거 몰라요.” 하기야 열두 살이다. 인천 무의도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제주 용암해수 상품화 내년 본격 추진

    화산섬 제주도 특유의 용암해수를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용암해수사업단은 2005년 산업자원부의 1단계 지역혁신산업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제주 용암해수(지하해수)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미네랄 워터 등 10여종의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용암해수사업단은 지난 5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2300㎡에 12억원을 들여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용암해수를 전기투석장치와 역삼투압장치 등으로 염분을 분리하고 유용 미네랄을 농축하는 연구시설도 완공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섬 현무암층에 의해 자연스럽게 여과돼 지하로 침투, 제주 동부지역(조천, 구좌, 성선, 표선, 남원)을 중심으로 해안선으로부터 10㎞ 연안지하 50∼150m층에 분포해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용암해수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과 용암해수의 체계적 관리 등을 위해 산업화진흥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산자부의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으로 선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용암해수 산업단지 조성과 전략제품에 대한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산업화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지하염수를 먹는물에 포함시키는 관련법 정비에도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용암해수를 채취하는 비용은 일반적인 해양심층수의 10분의 1에 불과한데다 자원도 무궁무진하다.”면서 “먹는 샘물 브랜드 파워 1위인 삼다수에 버금가는 제주의 명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용암해수에서는 바나듐(당뇨병, 고지혈증 치료), 게르마늄(혈액순환 촉진 및 간 기능 개선), 셀레늄(항암, 불임, 노화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국가대표에게 애국심 강요 말자

    태극마크는 한국 축구의 오랜 상징이다.1948년 14회 런던올림픽 때, 해방된 조국의 대표선수들이 처음 단 이후 이 마크는 ‘대한 건아’라는 이름과 함께 국가 주도형 엘리트 스포츠의 상징이 되었다. 지금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란 표현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2002년 초부터 태극 마크가 가슴에서 사라졌다. 왼쪽 가슴에 붙여졌던 이 마크는 축구협회 엠블럼에 그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 소매로 옮겨졌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회 로고를 오른쪽 소매에 달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다시 왼쪽 소매로 이동했다.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나이키가 발표한 새 유니폼에선 태극 마크가 완전히 사라졌다. 축구장이 애국심의 충돌 장소가 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FIFA에서 각국 유니폼에 다는 국기의 크기를 25㎠ 이하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가로 6㎝, 세로 4㎝에 불과해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태극마크를 소매에 작게 붙이고’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이다. 이 변화는 대표팀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조금 반영해준다. 프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울려퍼지던 애국가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 그 때문인지 대표 선수의 위상도 조금은 흔들리고 있다. 일부 선수들의 음주 파문이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에는 올림픽대표팀의 기성용 선수가 자신의 미니 홈피에 팬들을 조롱하는 글을 남겼다가 곤욕을 치렀다. 이 두 사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모두 비판받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과거처럼 ‘국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 운운하면서 애국심을 잣대로 비난을 퍼부어선 곤란하다. 어떤 관점에서의 비판인가가 중요하다. 두 사례 모두 선수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되물어야 한다. 큰 경기를 앞두고 음주를 하거나 무기력한 경기에 대한 비판을 경청하지 못하는 자세에 결함이 있는 것이지, 애국심이 없다는 식으로 몰아붙여선 안 된다. 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다 히데토시가 은퇴 발표를 하면서 ‘새로운 자신을 찾는 여행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역으로 뛸 때도 ‘나 자신을 위해 뛴다.’고 거침없이 말했던 그다. 그렇다고 그가 일본을 사랑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대표팀 경기를 건성으로 뛴 적도 없다. 이 사례가 최근의 파문에 대한 완벽한 답이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실수를 하거나 더러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할 때마다 ‘태극마크’며 ‘애국심’을 들먹여선 곤란하다. 우리가 애국심 때문에 대학이나 회사를 다니는 게 아니듯이 선수들도 다양한 차원의 내면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애국심’이 아니라 ‘직업 전문성’이다. 우리의 젊은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에 대해 뜨거운 열정과 능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새벽이 되도록 유럽 축구에 몰두하는 것도 그 나라에 대한 애국심 때문이 아니라 아름다운 열정과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기 위해서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이 열정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면 마땅히 비판해야 한다. 애국심은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피어나야 아름다운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호주 선수들 “무리뉴를 대표팀 감독으로”

    호주 선수들 “무리뉴를 대표팀 감독으로”

    호주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 감독으로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호주대표팀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였던 딕 아드보카트(제니트) 감독과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시간이 촉박해진 상황. 현재 호주축구협회(FFA)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앞두고 잇달아 유명 감독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호주 최대 통신사 AAP는 20일 “대표선수들이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키퍼 마크 슈워처(34·미들즈브러)는 “만약 경제적인 문제만 없다면 곧바로 무리뉴 감독을 잡아야 할 것”이라는 희망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무리뉴 감독이야말로 이시대 최고의 감독 중 하나” 라면서 “다만 그의 연봉 때문에 바로 다음 감독으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월드컵 본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던 공격수 존 알로이시(31·알라베스)도 팀 동료의 이같은 발언에 동의하면서 자국 축구협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알로이시는 “대표팀 감독선임은 매우 급한 문제”라며 “우리에게는 겨우 두달여 시간이 남아있을 뿐이다. 어떤 외국인 감독이 오든 리그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고작 1주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다급한 상황에서 팀을 구성할 수 있으려면 무리뉴 감독과 같은 ‘카리스마형’ 감독이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선수들의 희망과 달리 호주대표팀의 롭 반 코치는 “우리는 팀에 걸맞는 감독을 원하며 그 사람이 바로 클린스만 감독”이라며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축구협회는 감독 물색에 최선을 다하면서 동시에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3국)] 한국,국제아마페어바둑대회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3국)] 한국,국제아마페어바둑대회 우승

    제16보(219∼254) 10∼1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에드몬드호텔에서 열린 제18회 국제 아마추어 페어바둑대회에서 강창배 7단과 김혜림 5단이 한조를 이룬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페어바둑은 한판의 바둑을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두는 연기바둑의 일종으로, 반드시 남녀가 한 팀을 구성해야 한다. 이번대회에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세계 21개국 및 일본 8개 지역의 대표선수들이 출전했다.2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일본팀이 휩쓸었으며, 타이완팀이 5위를 차지했다. 대회우승자에게는 해외여행의 부상도 주어진다. 백220은 흑 한점을 따내기 전에 (참고도1) 백1로 먼저 응수를 물어보는 수도 가능했다. 만일 흑이 반발한다면 백7까지의 활용에 이어 백9로 잇는 수단이 성립한다. 이후 A와 B가 맞보기로 흑이 곤란하다. 어쨌든 선수를 잡은 백이 반상최대의 곳인 백226을 차지해서는 승부가 확실하게 결정된 모습. 백홍석 5단으로서는 이 장면에서 돌을 던져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지만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한수 한수를 이어가고 있다. 흑243때 백이 (참고도2) 백1로 나가는 것은 흑2로 파호를 당해 거대한 백대마가 함몰하고 만다. 물론 이것은 실전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말 그대로 참고도일 뿐이다. 백254 이후의 수순은 총보로 미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女 기계체조 대표팀 전격 해산 왜?

    대한체조협회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자기계체조를 되살려내기 위해 ‘극약처방’을 내렸다. 기존 여자대표팀을 전격 해산하고 기본기와 장래성을 가진 유망 신인을 발굴, 중·장기 프로그램에 따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 체조협회는 13일 여자 기계체조 회생을 위해 대표 선발부터 문호를 일반에 개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태릉선수촌에서 전국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등록선수들을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를 실시,12명을 새 대표선수로 선발키로 했다. 새로 뽑힌 대표선수들은 다음달 10일 일본 도쿄 전지훈련부터 합류하게 된다. 김성호 여자체조 강화위원장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을 목표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대표팀을 육성하고자 선발 테스트를 열게 됐다.”면서 “현재 기량이 좋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그때가 되면 대표팀 주축이 되므로 일찍 대표 선수로 키우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서 강화위원들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등 여자 기계 체조 4종목에 대한 기본 기술과 함께 기초체력, 전문체력 등 장래성을 보고 차세대 체조의 동량을 물색한다. 일례로 물구나무 서기, 줄 잡고 먼저 오르기 등 체력과 순발력, 유연성을 모두 체크하는 항목이 많다. 한편 여자체조는 남자체조가 5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본선에 진출한 것과 달리 1988년 서울올림픽을 끝으로 단체전 무대를 한번도 밟지 못했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에도 국제체조연맹에서 할당한 1명만 개인전에 나선다. 유옥렬·여홍철·이주형·양태영·김대은 등 스타들이 계보를 이어온 남자와 달리 여자 체조는 빈약한 선수층에 허덕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영무 위원장 “후보군 압축된 것 없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작업이 다시 ‘장고(長考) 모드’로 돌아섰다.당초 7일 저녁 비공식 간담을 갖고 내국인이냐 외국인이냐 가닥을 잡겠다고 했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영무)가 이날 점심 무렵부터 축구회관에서 정식 회의를 열어 3시간 격론을 벌였다. 그러나 이영무 위원장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 심사숙고하고 있다. 후보자 평가를 더 깊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느냐.’는 질문에 “후보군 압축은 아직 안 됐다.”면서 “전에 얘기했듯이 이달 말까진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이미 압축된 국내파 5명과 해외파 5명 등의 장단점을 정밀 평가했지만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술위원도 “아직 결정되거나 공개할 만한 내용이 없다.”면서 선임 절차가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술위가 이처럼 페이스 조절에 들어가게 된 것은 섣불리 협상대상자를 압축했다가 외부의 입김이 작용하고 당사자가 협상을 파기하는 등 스스로 발목을 붙잡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해외파 대표선수들은 다음달까지 리그 경기가 한창이고 국내 선수들도 다음달 초 짧은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어차피 대표팀 조기 소집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달 말 후보대상자 선정, 다음달 초 접촉 순으로 진행해도 무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꿈꾸는 美 할머니 궁사

    지난달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올림픽총회(USOA). 총회에 참석한 한 선수가 유독 눈에 띄었다. 나이 지긋한 64세 할머니가 내년 베이징올림픽 미국 대표로 나서기 위해 열심히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면 쉬 믿기지 않을 것이다. 하와이주 오아후에서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다 은퇴한 필리스 십먼 할머니가 지난달 1차 대표선발전에서 38명 가운데 14위로 통과, 내년 4월과 5월 열리는 대표 최종 선발전에 나간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그는 하체 근력을 키워 스탠스를 안정시키기 위해 집 근처 선셋 해변의 백사장을 걷는 한편, 집 마당에 있는 오렌지나무에 과녁을 매달고 한발씩 쏘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처음 양궁과 인연을 맺은 것은 펜실베이니아대학 시절.1964년과 이듬해 올아메리칸 대표로 선발됐지만 졸업하면서 활을 손에서 놓았다.하와이로 옮겨 교직에 투신했고 결혼해 아이도 둘 낳았다.‘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바빴던’ 그가 다시 운명처럼 양궁과 마주친 것은 1997년 마우이의 스포츠용품점에 들렀을 때. 정년퇴직을 눈앞에 둔 시점에 취미로 다시 활을 잡은 그는 주말마다 양궁장을 찾았다.오랜만에 잡아본 활이라 남자들이 자세를 교정해 주곤 했지만 몇개월 안 돼 클럽에서 첫 손 꼽히는 궁사가 됐다. 양궁의 매력에 푹 빠지면서 이혼의 아픔도 겪었지만 여러 국제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몇 차례 우승도 하면서 국내 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2003년 선발전에서 7위에 그쳐 티켓을 놓쳤다. 그 뒤 4년간 십먼은 매일 4시간씩 18㎏짜리 활과 씨름했다. 그보다 나이 많은 현역 선수도 있다. 브래들리 캠프 미국양궁협회 이사는 “올해 전국대회에선 88세 출전자도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십먼의 활쏘는 모습을 보면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치인 MJ 로저스는 “관절의 유연성을 위해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지만 장점도 많다. 젊은 선수보다 침착하고 안정돼 있다.”며 “무엇보다 그는 즐기고 있다. 잡념도 없고 걱정도 없다.”고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인생은 남편과 아이들, 학교를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인생이란 어떤 길에 이르게 될지 모르는 법”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arakis.blog.seoul.co.kr
  • ‘파벌싸움 논란’ 쇼트트랙, 다시 태릉으로

    ‘골칫거리 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시 태릉선수촌에 입촌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6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3명의 대표팀 코칭스태프 가운데 박세우·송재근 코치를 뽑았고, 나머지 한 명은 추후 논의를 거쳐 선임할 예정”이라면서 “7일 오후 대표선수 전원과 코칭스태프를 소집해 선수촌 재입촌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교육을 실시한 뒤 빠르면 11일 선수촌에 입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또 “박·송 코치는 남녀 구별 없이 함께 대표팀을 지도하게 된다.”면서 “예전처럼 편 가르기를 통한 훈련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모두 파벌싸움으로 얼룩졌던 쇼트트랙에 대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훈련과정에서 또 물의를 일으킬 경우 대표자격 박탈 등 강도높은 처벌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도 “2년 전엔 토리노동계올림픽이 임박해 입촌 거부 사태에 관대하게 넘어갔다.”면서 “그러나 또 파벌싸움이 재연될 경우 규정에 따라 강도높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음주파문’ 이동국 재계약 무산?

    ‘음주파문’으로 대표선수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이동국(미들즈브러)의 재계약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잉글랜드 노동청이 프리미어리그에 몸담으려는 비 유럽연합(EU) 출신 선수들에게 적용해온 ‘취업허가’ 조건 때문이다. 4일 축구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취업허가를 얻으려는 선수는 계약 시점까지 2년간 주요 A매치(월드컵 예선 및 본선, 대륙간컵 예선 및 본선)를 75% 이상 소화하고, 소속 국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년간 평균 70위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 4월 무릎 인대를 다쳐 1년 이상 실전에 나서지 못한 이동국은 내년 6월 재계약 시점까지 주어진 A매치 일정의 10%를 채우기도 빠듯한 실정이라는 것. 지난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할 때 이동국은 부상 중이었음을 입증해 이를 빠져나갔지만 이제 이 길마저 막혀 재계약이 어려워지게 됐다. 물론 박지성의 경우처럼 감독 또는 구단의 특별 추천을 얻어 취업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37) 감독이 끝까지 이동국을 감싸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아스널의 ‘꿈의 대결’은 끝내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3일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서가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이로써 맨유(8승3무1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8승3무)과 승점 27에 골득실 +15로 똑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첼시는 위건을 2-0으로 일축하고 승점 24로 바짝 쫓아왔다. 이영표(30)와 이동국(28)이 첫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도 1-1로 비겼다. 이영표는 최근 5경기 연속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이동국은 후반 32분 알리아디에르 대신 들어가 이영표와 13분 정도 뛰는 데 그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음주파문’ 이운재·우성용·김상식·이동국 내년 월드컵 예선 못뛴다

    지난 7월 아시안컵대회 도중 ‘룸살롱 음주 파문’을 일으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이운재(34·수원)와 우성용(34·울산), 김상식(31·성남),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내년 2월 시작되는 남아공월드컵 예선에 나가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위원장 이갑진 부회장)는 2일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주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다른 선수를 부추겨 술자리를 주도한 이운재에게 대표선수 자격 정지 1년과 함께 협회 주최 대회(FA컵과 친선 A매치)에 3년간 출전 정지, 사회봉사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상벌위는 나머지 3명에 대해선 대표 자격 정지를 똑같이 물린 뒤 협회 주최 대회 출전정지 2년, 사회봉사는 40시간으로 다소 덜어 줬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생긴 일로 선수 차출에 협조한 프로구단에 피해가 가선 안된다.”는 이유로 K-리그 출전에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상식은 4일과 11일 포항과의 챔피언결정전에 뛰게 됐다. 또 은퇴 위기에 몰렸던 이운재와 우성용은 K-리그 구단과의 재계약을 통해 선수 생명을 잇게 됐다. 이동국에 대한 대표 자격 정지를 제외한 징계는 국내 복귀 시점부터 적용된다. 자격 정지 징계가 풀리는 1년 뒤 대표팀에 재발탁되면 협회가 주최하는 FA컵이나 친선 A매치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아시안컵과 월드컵, 올림픽(연령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등에는 나갈 수 있다. 이 위원장은 대표팀 관리 책임에 대해선 “선수 관리는 감독 고유의 책임인데 핌 베어벡 감독이 물러난 상태라 홍명보 코치와 코사 코치가 심의 대상이지만 이들이 감독의 책임을 온전히 대체할 수 없어 엄중 경고에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술자리에 동행한 강훈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가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위원장은 FA컵 경기 도중 ‘웃통 항의’를 벌인 방승환(인천)에게 K-리그 출전까지 1년 정지시킨 것과의 형평성 지적에 대해 “방승환의 행위는 소속팀과 직접 관련이 있어 이번 사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8) 호주축구의 화려한 비상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8) 호주축구의 화려한 비상

    호주축구가 ‘백상아리’로 변신해 세계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강철같은 체력을 씨줄로, 걸출한 개인기를 날줄로 강팀으로 변신했다.‘사커루’로 불리는 호주대표팀에 걸리면 보따리를 싸서 집으로 갈 각오를 해야 한다.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이미 그 실력을 보여줬다.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대1로 아깝게 무릎을 끓어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32년 만에 진출한 본선에서 16강에 들면서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호주축구가 강해진 것은 저변이 그만큼 넓기 때문이다. 대표선수 면면만 봐도 그렇다.23명 중 21명은 유럽파이며 그 중 절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 이들이 호주 국내 리그에서 함께 뛰면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된 것이 분명하다. 생활체육문화가 일찍부터 정착돼, 엘리트축구를 지향하는 우리 축구와는 달리 유소년 축구가 강한 것도 한 몫을 한다.1980년대부터 학교와 학부모들이 위험한 호주풋볼과 럭비대신 상대적으로 부상위험이 적은 축구를 권장했고 학생들도 축구 재미에 푹 빠져들어 학교마다 축구클럽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드니 북부 레드필드칼리지의 경우 나이와 실력별로 4개의 축구팀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원에서 럭비와 크리켓을 하는 아이들은 이젠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호주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이다. 유소년 축구가 강하기에 성인축구의 미래도 밝은 것이다. ●유소년 축구가 원동력 그러면 유소년축구의 현장을 가보자 . 시드니 북부 이스트우드 공원에는 축구장이 2개 있다. 천연 잔디가 융단처럼 깔려 있어 축구 전용구장으로 손색이 없다. 기차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이곳은 겨울이면 주말마다 축구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스트우드를 포함하여 인근 에핑, 라이드 지역 소재 초중고 축구동아리들이 모두 참가한다. 축구화를 신고 유니폼을 잘 갖춰 입은 선수들이 파란 잔디 위를 하얀 축구공을 쫓아 밀물과 썰물처럼 몰려갔다 몰려오는 모습은 눈요기 대상으로 충분하다. 남자 선수들 사이로 여자 선수들도 보인다. 평소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선수들은 전·후반 90분을 뛰면서도 지친 기색이 별로 없다. 운동장 밖에는 가족들이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나이가 어려 시합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경기장 밖에서 공놀이를 하면서 미래의 축구선수를 꿈꾼다. 이런 풍경은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된다. 공원 안 벽보엔 6∼8월의 축구시합 일정표가 빼곡히 적혀 있다. 이런 풍경은 이곳만의 모습이 아니다. 호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마스든고교의 8학년생인 알버트 리(15)군은 “축구를 너무 좋아해 학교동아리에 가입했다.”며 “아직은 후보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주전으로 뛸 날이 꼭 올 것이다.”고 말했다. 시드니 모아스포츠 아카데미의 관리팀장 이홍철(32)씨는 호주축구가 강한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 호주정부의 축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작년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호주정부는 월드컵 개최의 장기 계획 속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둘째 축구클럽의 활성화. 축구가 럭비 등 기존의 활성화되었던 지역 클럽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셋째 환경과 기후조건. 지역마다 잔디구장과 공원이 잘 갖춰 있고 사계절 내내 훈련할 수 있어 호주의 축구미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채스트우트 인근 아타몬에서 1년간 살았던 김호성(46) YTN 스포츠부장은 “호주축구의 강점은 사회체육이 오래전부터 발달했고 인프라가 넓은 것”이라면서 “지난 독일월드컵에서의 선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축구칼럼니스트인 정윤수(39)씨도 “호주는 유럽 축구문화를 빨리 습득한 나라”라며 “과정의 축구를 하면서 축구리그도 탄탄해지고 선수층도 두꺼워지면서 좀더 많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투자·기후조건등 갖춰 호주축구는 호주풋볼과 럭비에 밀려 아직은 국기(國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민간 상업방송들은 금요일과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호주풋볼과 럭비를 생중계하는 데 반해 축구는 스포츠뉴스시간에 잠시 보여줄 정도로 홀대한다. 다문화방송을 하는 ABC방송에서만 유럽의 빅리그를 중계한다. 하지만 축구가 국기의 자리를 차지할 날도 머지않았다. 호주풋볼과 럭비를 제치고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다. 축구로 울고 웃는 브라질 국민 못잖은 열정을 호주 국민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작년부터 오세아니아축구연맹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유턴했다. 올해 아시안컵에 출전한 호주는 예상밖의 졸전 끝에 8강에서 탈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축구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호주팀이 원정경기에 따른 부적응과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열심히 뛰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주대표팀의 팀 케이힐은 “리그 종료 후 휴식기간 중에, 그것도 2주간의 준비만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에는 벅찼다.”며 “남아공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호주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비중있는 대회에선 강팀의 변모를 확실히 보여줄 팀이다. 북경올림픽 예선과 남아공 월드컵 예선부터 한국은 호주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호주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와 미래에도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신문선(49) 명지대 교수는 “호주는 아시아권의 최강팀으로 유럽팀의 힘과 기술을 갖춰 어느 아시아국가도 상대하기 힘들다.”며 “동북아와 중동팀으로 양분돼 있던 아시아 축구계에 호주가 제3의 축으로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도 이젠 강팀과 맞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한·호주전은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빅매치’가 될 것이다. 아시아축구를 업그레이드시킬 그날이 기다려진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제사법=부산고법, 부산지법, 울산지법, 창원지법(오전 10시·부산고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울산지검, 창원지검(오후 2시·부산고검)▲정무=공정거래위원회(오전 10시·국회)▲재정경제=지방국세청(서울·중부·부산·대전·광주·대구)(오전 10시·중부지방국세청)▲통일외교통상=주유엔대표부, 주일본대사관(현지)▲국방=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군수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해군전투발전단, 해군인사단, 해군복지근무지원단(오전 10시·계룡대), 자운대 시찰(오후 4시·현지)▲행정자치=중앙인사위원회(오전 10시·국회)▲교육=(제1반) 충북교육청(오전 10시·충북교육청), 충북대, 충북대병원(오후 3시·충북대) (제2반) 대전광역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오전 10시·대전교육청), 충남대학교, 충남대학교병원(오후 3시·충남대학교)▲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기술연구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부설)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오전 10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문화관광=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오전 10시·국회), 태릉선수촌 방문 국가대표선수 격려(오후 4시·태릉선수촌)▲농림해양수산=한국농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오전 10시·국회),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오후 2시·국회)▲산업자원=개성공단 시찰▲환경노동=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오전 10시·국회), 지방노동청(서울·부산·대구·경인·광주·대전)(오전 10시·국회)▲건설교통=한국수자원공사(오전 10시·한국수자원공사)
  • 鄭 “가치논쟁 토론 붙자” 李 “단일화 후보와 할것”

    한쪽은 만나려 하고 다른쪽은 피하려 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연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1대1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21일에는 “이번 대선에서 가치로 승부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밤샘토론’과 ‘국감 동반 출석’도 요구했다. 정-이 후보간 1대1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반면 이 후보는 “범여권 단일화부터 이루고 오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애걸해도 체급이 안 맞다.”고도 했다. 철저한 ‘무시모드’다. 정 후보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간 끝장토론을 요구했다. 또 통합신당의 ‘차별없는 성장 특별위원회’와 한나라당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의 정책전문가 대토론회 개최도 공개 제안했다. 그는 “1997년 대선에서 45차례 토론이 있었고,2002년에는 TV 토론을 포함해 85회의 토론이 있었다.”며 이 후보에게 맞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으면 나와서 토론 못할 이유가 없다. 새로운 가치에 대해 토론하자.”고 했다. 이 후보측의 무대응 전략에 답답한 기색이다. 그는 “이 후보가 유일하게 내세우는 게 지지율인데, 지지율 믿었다가 나중에 망신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상대를 자극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다급하다. 이 후보의 대세론은 벌써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지지율은 50%를 넘는 고공행진이다. 대세론을 넘어 아예 ‘독주체제’다. 이제 막 추격에 나선 정 후보로서는 갈길이 멀다. 공격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 정 후보는 연일 공격 수위를 올리고 있다.‘정글자본주의’‘냉전노선’‘약육강식’등 적나라한 표현도 쏟아낸다. 대립각을 명확하게 세워 전통적 지지층을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빨리 1대1구도를 만들어 범여권 단일화 국면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셈법도 포함돼 있다. 이 후보에 맞서는 범여권 대표선수로 먼저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충돌’을 피하고 있다. 지지율 20% 미만에다가 아직 범여권 단일 후보도 아닌 정 후보와 맞대좌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만약 대선 후보간 토론회를 한다면 여타 후보들이 단일화된 후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후보간 토론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정동영 후보, 이인제 후보, 문국현 후보등 일부 대선후보들 사이에 후보 단일화하겠다는 말이 많은 만큼 이들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후 특정 후보와 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나 대변인도 정 후보의 제안에 대해 “‘토론하자.’‘국감에 함께 가자.’고 애원하는 것은 1등 후보와 함께 지지율을 올리려는 수법”이라고 폄하했다. 공식적으로는 “범여권 단일화가 이뤄진 뒤에야 상대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속으로는 다른 계산법도 있다. 방송기자 출신에 달변인 정 후보와 벌써부터 TV토론을 벌여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자칫 말실수라도 했다간 오히려 손해보기 십상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게다가 이 후보는 지난 11일 ‘MBC 100분 토론’에서 동문서답을 하는 등 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MBC홈페이지에 몰려가 “이게 토론이냐.”며 성토하기도 했다. 어쨌든 정 후보와의 토론은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후보의 최측근은 “TV토론으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대 3%포인트 안팎”이라며 “두 후보가 근접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왜 우리가 TV 토론을 거부하겠냐. 일단 후보단일화부터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박지연기자 nada@seoul.co.kr
  • 경기도 포천 평강식물원

    경기도 포천 평강식물원

    천자만홍(千紫萬紅)의 계절 가을. 병풍 둘러친 듯한 산자락마다 가을꽃 향기가 가득하다. 국화없이 어떻게 가을을 말하랴. 햇살 쏟아지는 땅위에 소담하게 피어나 조근조근 가을 이야기를 들려준다. 식물원으로 꽃구경을 나서기에 딱 좋은 시기. 경기도 포천시 평강식물원 등 전국의 식물원마다 구절초, 쑥부쟁이 등 들국화가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와 수크령 군락은 가을의 깊이를 더해준다. 들국화와 억새꽃 등이 춤추는 가을의 땅, 식물원을 찾아 떠나보자. # 가을꽃이 벌이는 빛의 향연 빛의 고마움이 새삼 피부에 와닿는 요즘이다. 빛이 아니었다면 이처럼 아름다운 색깔을 볼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평강식물원 입구에 들어서자 현란하고 다양한 꽃들의 빛깔에 멀미가 날 지경이다. 꽃과 잎을 식용으로 쓰는 한련화와 베고니아, 각시취 등 20여종의 원예식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같은 노랑이 없고 같은 분홍이 없다. 키 작은 국화들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면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건강길과 평안길. 조금 더 멀리, 높은 길을 따라 오르는 건강길과 낮고 편한 길이 이어지는 평안길은 결국 한 곳으로 모인다. 평안길을 따라 보라색 쑥부쟁이가 밀집한 연못정원을 가로지르면 들국화 축제장. 한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전시장 곳곳에 아기자기한 국화 분경들과 100여종에 달하는 국화들이 피어 있다. 봄부터 소쩍새들을 애닳게 했던 꽃봉오리들이 가을이 익어갈수록 활짝 피어 꽃잔치를 벌이는 중이다. 곤드레밥의 주인공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와 맛과 향이 달콤해 차(茶)로 유명한 감국, 좀처럼 자태를 내보이지 않는 흰감국, 우리네 들국화의 대표선수 산국, 까실쑥부쟁이, 포천구절초 등 다양한 종류의 국화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름마저 정겨운 들꽃들이다. 이쯤에서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사진 한 장 찍어보자. 꽃과 하늘의 원색을 제대로 살리려면 앉아서 찍는 것이 좋겠다. 꽃잎으로 가득찬 넓은 수조도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 꽃잎에 손을 내미는 다소 유치한 ‘설정’도 여기서는 훌륭한 컨셉트가 된다. 수조 뒤편의 오두막도 잊지 말고 뷰 파인더(view finder)에 채울 것. 국화 전시장을 지나 습지원 전망대에 올라서면 가을색으로 물든 습지원과 잔디광장이 펼쳐진다. 사시사철 푸른 빛을 잃지 않는 잔디광장은 다른 식물들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에 더욱 아름답다. 계류를 따라 강아지풀을 닮은 수크령이 무성하게 피어나 있고, 나무들마다 열매가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전망대 언덕길을 올라가면 여러 종의 들국화와 억새들이 차지한 들꽃동산, 암석원 등과 만난다. 특히 습지원과 함께 평강식물원의 자랑거리인 암석원은 고산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특수하게 조성된 지역이다. 지하 3m 깊이에 외부공기가 돌아나가는 유공관을 깔고, 그 위에 마사토를 덮어 땅바닥에 냉기가 돌도록 만들었다. 흰두메 양귀비, 왜솜다리 등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고유 특산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은 것. 요즘은 한라구절초가 한창이다. 고산성 구절초인 한라구절초는 작은 키에 비해 크고 광택이 나는 꽃잎을 갖고 있어 구절초 종류 중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바위틈에서 가을바람에 살랑대는 한라구절초의 자태는 놓칠 수 없는 가을의 묘미. 이외에도 한라산의 대표적인 가을꽃 눈개쑥부쟁이와 고산아스터 등 국화류 꽃들과 좀처럼 내보이지 않는 자태를 뽐내고 있는 물매화와 용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www.peacelandkorea.com,(031)531-7751. # 꽃따라 식물원 바람따라 수목원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365식물원수목원여행’ 행사의 하나로 11월4일 충남 천리포·안면도 수목원을 방문한다. 안면도휴양림 안에 위치한 안면도수목원은 한국전통정원인 아산정원과 13가지 자생식물원이 조성돼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스러운 풍경이 자랑거리. 천리포 수목원은 세계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정된 곳이다.10월말∼11월초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학술교육과 연구활동에 한해서만 개방해, 일반인들이 관람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참가비 4만 5000∼5만원. 점심(도시락), 교통비, 여행자 보험료 등 일체가 제공된다. 신청은 26일까지.www.kabga.or.kr,02)575-6443. # 여행수첩 ▲가는 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퇴계원 나들목→47번 국도 일동방면→수입교차로 좌회전→387번 지방도→삼팔삼거리 우회전→노곡 2리 좌회전→78번국도→낭유고개→평강식물원. ▲먹거리 평강식물원 내 엘름식당에서는 약계탕(藥鷄湯)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 삼계탕과 달리 닭고기 속에 낙지를 넣고 연잎으로 감싼 후 끓여낸다.1만 2000원. 약선(藥繕)산채정식 9000원, 평강육개장 7000원. ▲입장료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 글 포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나라 ‘鄭 검증’ 맞불작전

    한나라당이 17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 등 ‘전투모드’로 돌입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이번 국감을 ‘이명박 검증국감’으로 예고한 가운데 상대후보에 대한 맞불작전을 펴겠다는 것이다.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남아 있어 정 후보가 범여권의 ‘대표선수’는 아니지만 미리 싹을 잘라놓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조사 특별위원회 산하의 ‘정동영팀’을 중심으로 정 후보 개인 비리 등 ‘공격카드’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선후보측의 한 핵심 의원은 16일 “정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우리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국감 증인 신청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이 문제삼고 있는 점은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아버지의 친일 의혹 등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행자위와 정무위에서 정 후보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막판 증인 채택과정에서 빠졌지만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태세다. 특히 정무위 소속 차명진 의원은 정 후보 처남이 연루된 코스닥 상장업체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금감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정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자위는 신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정 후보측의 명의 도용, 불법 동원 선거 논란에 대해서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 후보가 참여정부 실정의 책임자임을 부각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는 ‘잃어버린 10년’을 만든 정권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정치인이면서도 경선 과정에서 반노, 비노를 표방해 노무현 정권에서 핍박을 받는 정치인처럼 비친 기회주의적 정치인”이라며 “국정의식이나 해법을 보면 정 후보는 가장 노무현다운 후보”라고 지적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필화(弼花)사건 뒤엔 무엇이 있었나

    필화(弼花)사건 뒤엔 무엇이 있었나

    「삿뽀로·프레·올림픽」한국대표선수 김영희(金暎熙)양과 북괴의 한필화(韓弼花)선수가 같은 핏줄이라는「뉴스」는 근래에 없었던「쇼킹」한 소식이었다. 이「뉴스」가 터지자 제2의 인물 한필성(韓弼聖)씨가 필화의 오빠라고 나타나 또한번 화제. 꼬리를 문 이 소식을 보도하기 위해 각 신문사가 경쟁한 취재전은 불똥튀는, 그야말로 혈전 그 뒷얘기를 엮어보면-. 선수 친 신문서 사진독점 딴 사(社)선 한여인 내외독점 이번 사건을 맨먼저 보도한 H일보가 한계화(韓桂花)여인의 집으로 취재를 간 것은 5일밤 11시 께. 다른 신문사에서는 생각도 않고있는 사이에 감쪽같이 한여인의 집을 습격(?)한 셈이다. 경쟁하는 상대가 없으니 마음놓고 독점 취재. 김영희양의「앨범」을 비롯, 보도자료가 될만한 사진을 몽땅 독점했다. 6일 아침, C일보에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같은 조간지인 C일보는 단 한장의 사진, 기사자료가 될만한 것도 H일보가 독점해간 때문에 얻지못해 바로 초상집. 석간지들도 초비상이 걸렸다. 불똥이 튀는 취재전이 벌어졌다. 저마다 눈에 불을 켜고 한계화여인을 찾아 뛰는 한편 김영희양의 사진을 구하러 동분서주. 김양이 재학 중인 S여중 학적부에 붙은 사진까지 뜯겨 나가는가 하면 김양의 친구들을 찾아서 같이 찍은 사진이라도 얻어보려고 혈안이 되었다.「라디오」와 TV방송국도 함께 가진 J일보는 한여인을 본사에 데려가 다른 신문사기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H일보의 보도를 보자마자 아침 8시에 당산동 한여인 집으로 차를 몰고 가서 남편 김성회(金成會)씨와 함께 한여인을 신문사로 데리고 간것. 다른 신문사 기자들이 한발 늦게 한여인집에 들이닥쳤을때는 아이들만 아침도 굶은채 집을 지키고 있었다. 집안을 아무리 뒤져 봐야 자료가 될만한 것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J일보는 한여인 부부를 독점한채「라디오」·TV「인터뷰」등을 하면서 여유만만하게 타사를 안타깝게 했다. 타사들은 J일보 문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수 밖에. J일보가 한여인 부부를 풀어준 것은 석간2판까지 다나온 하오 3시가 훨씬 지난 시간. 그동안 J일보에서는 일본「삿뽀로」현지에서 보내온 한필화의 사진을 재빨리 현상해서 확인시켰고, 국제전화로 김양과 대화를 나누도록 했다. 혹시나 다른 신문사에 한여인 부부를 빼앗기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점심대접도 밖에서 안하고「사라다」「콜라」등을 사다가 신문사 안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기까지…. H일보가 가져갔던 김양의「앨범」을 돌려 준 것은 그날 밤. 다른 신문사에서 보도할수 없게 충분한 시간동안 곱게 보관했다가 돌려준 것이다. 취재전에 휘말리다보니 한여인 식구는 밥도굶어 각 신문사의 취재전 덕분에 제일 피해를 당한 사람은 한여인의 식구들. 밥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면서 하루 종일 시달렸고, 아이들도 들락날락하는 기자들에 질려서 종일 굶었다. 집에서 경영하고 있는「진미집」장사 역시 제대로 될리가 없었다. 6일 하룻동안 북새통을 치른 한여인은 그날 밤 기자들의 눈을 피해 동생 한석전(韓錫甸)씨집에 숨어 있었지만 어느틈에 그곳까지 냄새를 맡은 기자들이 들이닥쳐 다시 한번 신문사에 끌려가는 고통을 당해야 했다. 『어디를 어떻게 끌려다녔는지 하나도 모르겠읍니다. 얼떨결에 차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서 무슨 말을 했는지 조차 도무지 기억이 없읍니다. 이번 일이 꿈같은 일이기도 하지만 하도 여러 신문사에 왔다 갔다 해서 더욱 꿈같이 여겨집니다』부인 한여인이 일본으로 떠나고 난 다음에야 겨우 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는 김씨의 말. 한편『필화는 내 누이동생이다』하고 두번째로 나타난 한필성씨(38·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29의89)의 경우, 엉뚱하게 보도전에 휘말려 꼬박 이틀밤을 보도진에게 연금(?)당하기도 했다. 6일자 조간 H일보에 한계화여사의 얘기가 나오자 이 사실을 안 필성씨가 같이 월남한 동향친구 조윤식씨(曺崙植·39·서울중구 도동2가18)를 만나『혹시 내 동생이 아니겠느냐?』고 상의. 그러는 동안 6일자 시내 각 석간지들이 이 사실을 다투어 보도하고 일본 현지서 보내온 한필화의 부인성명이 보도되었다. 필성씨 모셔간 호텔서 취재육탄전도 한필화가 밝힌 가족상황과 진남포가 고향이라는 발언에 자신을 얻은 필성씨는 다음날인 7일(일요일) 아침 11시께 친구 조씨와 함께 H일보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필화가 자기 동생이라는 점을 증명할 여러가지 기억들을 털어놓았다. H일보측은 한씨의 얘기를 모두 들은 뒤『현재 우리 사장이 IOC위원의 자격으로 현지에 가 있는데 자주 국제전화가 걸려오니 직접 통화하고 사실을 확인해 보자』며 한씨를 상원「호텔」(서울 종로구 익선동소재) 202호실로 모셨다. 이 때가 7일 하오2시께.「호텔」에 든 한씨옆에 기자 한 사람이 경호원처럼 꼭 붙어있었다. 그러나 세상에 소문처럼 빨리 퍼지는 것은 없어 다음날인 8일 상오 11시께『또 하나의 한필화가족이「호텔」에 연금중』이라는 소식이 각 일간지 사회부기자들에게 알려졌다. 급히 상원「호텔」로 달려간 D일보, J일보, C일보등의 취재·사진기자들은 202호실문이 안으로 잠긴 것을 알자 일제히 합세, 육탄공격을 개시. 굳게 잠긴「도어」를 부수는데 성공했다. 「도어」가 부서지면서 열리자 사진기자들은「플래시」세례를 한씨에게 퍼부었다. H일보 기자는 한씨의 두 손을 붙잡고 202호실서 끌어내「호텔」문앞에 대기하고 있던 신문사차에 태운뒤 다시 H일보로 한씨를 모셨다. 한씨가 풀려난 것은 9일 새벽 2시 30분께. 『다음날 깨어나서 H일보를 보니 제 기사는 기껏 1단으로 조그맣게 보도되었더군요. 그렇게 낼 걸 가지고 괜히 사람만 고생시키고…』하며 한씨는 지나친 보도경쟁에 시달린 이틀간을 탓했다. 한필성씨에 대한 H일보의 이러한 과잉보호는 필화에 대한 또 한사람의 연고자가 나타남으로써 애당초의 특종보도가 빛을 잃게 되는것을 염려한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선데이서울 71년 2월 21일호 제4권 7호 통권 제 124호]
  • “마을 공동목장 투자하세요”

    ‘우리 마을에 투자하세요.’ 제주 서귀포시 지역 9개 마을 주민들이 마을 공동목장을 매물로 내 놓고 투자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1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마을투자유치단 구성한 남원읍 수망리를 비롯, 성산읍 수산1리·신산리, 안덕면 화순리·서광서리, 표선면 가시리, 대천동 도순마을, 중문동 대포·하원마을 등이 마을 공동목장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들 마을이 보유 중인 공동목장은 가시리마을회 소유 54필지 685만 7301㎡, 서광서리마을회 소유 16필지 402만 7372㎡ 등 모두 291필지 1577만 6484㎡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이들 토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 등을 실시, 개발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사업이 지역 현실 등을 무시한 채 이루어져 사업자와 주민간 갈등을 야기하는 사례가 빈발했고 토지 매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제주 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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