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 개표… 당락 거의 판명/기초의회선거
◎투표율 평균 55%/친여후보 압도적 우세/호남선 「평민당적」 대거 진출/무투표당선 모두 6백14명
30년만에 부활된 구·시·군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 무소속 및 여권성향 후보자의 대거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27일 상오 현재 대부분의 개표소에서 철야개표작업이 끝나 당선자 공고를 위한 최종 집계작업을 하고 있다.
26일 상오7시부터 하오6시까지 무투표선거구 4백93개구를 제외한 3천69개 선거구 산하 1만3천1백85개 투표구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는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투표가 끝났으며 하오8시께부터 2백98개 개표소별로 순조롭게 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는 당초 1만1백59명의 후보자가 등록했으나 그동안 1백82명이 사퇴하고 2명이 사망,12명이 등록무효돼 후보자수는 총 9천9백63명으로 줄었으며 이 가운데 6백14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이날 자정까지 당선된 후보 4백38명에 대해 민자당이 자체분석한 정당 당적보유현황에 따르면 민자당소속이 2백98명으로 68%를 차지,압도적 우세를 보였으며 평민당이 54명(12%),민주당이 4명(1%),무소속이 82명(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에 의하면 민자당 출신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민자당은 개표가 끝나면 전국적으로 55∼60%의 의석을 민자당출신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중앙선관위 최종집계에 따르면 총유권자 2천4백6만7천1백44명 가운데 1천3백23만8천7백83명이 투표,전국 평균 5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88년4월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때의 투표율 75.8%보다 크게 저조한 것이다.
지역별 투표율은 도시지역이 낮고 농촌지역이 높은 현상을 나타내 경북이 70.3%로 가장 높고 서울이 42.3%로 가장 낮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동해·남해동부·서해중부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경기·제주·전남지역 도서의 1백21개 투표구 투표함이 개표소로 회송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폭풍주의보가 해제되는 27일 밤이나 28일 상오쯤 이들 지역의 투표함을 해당 개표소로 회송,개표작업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무투표당선이확정된 후보자 가운데 경북 구미시 선주동 선거구의 김판수씨(50)가 25일 타후보자 매수혐의로 구속되어 사퇴서를 제출,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6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기초의회 투표상황
선거인수 투표인수 투표율(%)
서울 5,689,107 2,405,571 42.3
부산 1,952,310 969,455 49.7
대구 770,241 342,391 44.5
인천 926,008 395,098 42.7
광주 647,569 329,018 50.8
대전 498,791 244,644 49.0
경기 3,878,400 2,024,902 52.2
강원 956,929 657,795 68.7
충북 765,652 497,213 64.9
충남 1,150,928 774,471 67.3
전북 1,243,946 810,984 65.2
전남 1,476,583 1,025,469 69.4
경북 1,707,899 1,199,923 70.3
경남 2,172,831 1,400,640 64.5
재주 229,950 161,209 70.1
합계 24,067,144 13,238,783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