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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에 「무연고 땅」 투기의혹/지방공직자 재산내역을 보면

    ◎거의 부인·자식명의 분산매입/“직위이용 정보입수” 실사 촉각 11일 마감된 지방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 결과 상당수의 공직자들이 외지에 땅이나 아파트 등 「무연고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무연고 부동산은 재산목록상 생활근거지가 아닌 곳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이기 때문에 각 자치단체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실사과정을 거쳐야만 상속이나 투기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무연고 부동산의 상당 부분이 명백히 재산증식 등 투기목적으로 매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사례가 많아 공직자들의 도덕성 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공직자들이 낸 소명자료나 공식·비공식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개발요지」로 불리는 경기도 용인이나 제주도·서해안 개발지구 등에 아무런 연고없이 임야·대지 등을 갖고 있거나 서울 강남 등 대도시 「노른자위」에 땅이나 아파트를 보유한 경우도 적지 않아 투기의혹을 떨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재력가들이 워낙 많은 지방의회 의원들과는달리 공직을 이용,개발정보에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도지사나 시장·군수 등 고위 공무원들의 무연고 부동산에 대해서는 실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투기여부가 가려지면 징계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덕영충북지사는 층남 당진군 송악면 임야 4천9백54㎡,경기 송탄시 서정동 3백81㎡,강원 평창군 봉평면 3백27㎡,서울 용산구 한강로 주택 등을 무연고 부동산으로 소유하고 있다.김지사는 지난 89년 서울 강남의 나대지 2백여평을 매각한 돈으로 이들 부동산을 분산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1차공개 때도 투기의혹을 받았다. 서울시 강덕기기획관리실장은 김덕주 전대법원장의 퇴진을 초래했던 「신 투기1번지」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에 부인 명의로 임야 4천3백64㎡(3억2천2백50만원)등 수도권 일대에 1만5천5백80여평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선길서울도봉구청장(2급)의 경우도 남제주군 남원읍 일대에 임야 2만㎡ 등 부인명의로 3만1천76㎡의 「무연고」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백41억원을 등록한 백창현서울시 의회의장은 부동산가액이 1백54억원으로 재산총액을 상회했는데 본인과 부인·세아들의 명의로 서울시내는 물론 경기 평택·화성군 등에 임야와 논·밭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다. 조우준 서울동대문구 의회의장은 수원시 ,경기 양평·남양주군,충남 천안·청양군,강원 인제군등 전국 10여곳에 본인과 부인 명의로 3천4백93만㎡의 어마어마한 무연고 땅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인천시 공직자들 가운데 유복수시의원 등 5명의 지방의원들이 수도권 신국제공항이 들어설 영종도에 임야·논·밭·대지 등을 포함,30만9천3백67㎡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대대적인 개발붐을 타고 재산증식을 노린 것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공직자들의 경우 공개대상자 3백69명 가운데 외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56%에 달하는 2백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만으로 1백66억6천만원을 등록한 부산시의회 권령적의원의 경우 부산시내는 물론 경기 의정부시에도 7억4천만원 상당의 잡종지 3천4백㎡를 갖고 있었다.대구·경북지역 공직자들 가운데 1백13억원을 등록한 포항시의회 강석호의원은 제주 남제주군 표선면에 임야 2천4백7㎡·밭 1백38㎡를 소유하고 있었다.광주시의 경우 이연수 광산구청장이 부동산 투기가 극심했던 무연고지인 경남 하동과 전남 여천·승주 등에 8천여평의 임야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네 이들 땅의 대부분은 공단이나 공단조성예정지와 이웃해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문화 부산시장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등 서울 강남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공직자외에 서울과 지방의 공직자들이 무연고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전근이 잦은 지방 고위공무원은 원래의 집을 서울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는 달리 지방의원들은 본인은 물론 부인과 자식 명의로 서울 강남등 요지에 아파트·대지·임야·오피스텔을 분산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부산시의회 김화섭부의장의 경우 「부촌」인 서초동에 80평형의 호화빌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한은 “올 성장률 4.0∼4.3%”/수정전망/80년이후 최저 수준

    ◎냉해·세계적 불황·내수위축 등 영향/물가 5.3%∼5.8% 상승예상 한국은행은 8일 우리 경제가 올해 4.0∼4.3%의 실질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당초의 전망을 수정했다.이는 한은의 당초전망치 5.7%나 정부의 목표치 6%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억제목표선인 5%보다 높은 5.3∼5.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경상수지적자 예상치는 당초 18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한은이 경제전망을 수정한 것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이상저온현상으로 농작물의 감산이 예상되는데다 금융실명제로 단기적인 내수위축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은이 예상한 올 성장률은 극심한 경제혼란이 초래됐던 지난 80년 마이너스 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경기가 침체됐던 작년의 성장률 4.7%에도 못미친다. 한은은 금융실명제가 장기적으로는 경제정의를 실현해 경제의 내실화에 기여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사채시장의 마비,무자료거래의 감소,심리적 불안 등이 겹쳐 투자와 소비가 둔화됨으로써 내수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통관기준으로 8백23억달러와 8백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따라서 무역수지는 1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신경제 궤도수정 착수/거시지표 하향조정 의미

    ◎경기침체 13년래 최저성장 예상/고성장 집착안해… 운영기조 변화 의욕적으로 출범한 신경제가 마침내 궤도수정에 들어갔다. 정부가 5일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신경제추진위에 대한 보고를 통해 5개년계획의 성장과 물가등 거시경제 총량지표를 당초보다 내려잡은 것은 금융실명제 등 여건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KDI가 내려잡은 올 성장률은 4.5%(당초 신경제계획상의 전망치는 6%)다.올해 소비자물가는 억제목표선인 5%를 넘어 5.4%로 내다봤다. KDI는 신경제계획이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친 것은 실명제등 개혁정책의 실시와 세계경제의 장기적인 침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하반기의 성장률이 당초 6%에서 4%대로 낮아지는 이유를 실명제 단행으로 인한 영향이 약 0.7%포인트 안팎,냉해로 인한 농산물의 작황부진이 0.4%포인트 정도라고 분석한다. 이밖에 세계의 주요 경제연구소들이 올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3%대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로는 1%대에 머무는등 침체양상이 계속되고 있다.우리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일본·독일등 선진국 경제가 동반침체현상을 빚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한다. 정부는 그동안 경제운용 자체를 바꾸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그러나 연말을 불과 석달 앞둔 시점에서 장미빛 환상에 불과한 당초의 전망치를 KDI의 이름으로 불가피하게 수정한 것이다. KDI는 다만 경상수지의 경우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당초 15억달러의 적자예상이 1억달러 적자로 개선된다고 내다봤다.경제기획원도 실명제와 같은 개혁조치는 단기적으로는 경기악화를 초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체질을 강화,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반면 삼성·대우·럭키금성·기아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의 전망은 KDI보다 훨씬 비관적이다.경우에 따라 경제가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한국은행까지도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올 성장률은 KDI의 예측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내년의 경제전망도 대부분의 민간연구소들이 4.5∼6.2%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는 반면 KDI는6.5∼7.2%가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한 단기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은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다만 성장과 물가등 총량지표가 달라지면 정부재정을 비롯한 신경제계획의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한데도 이의 손질을 꺼리는 것은 온당해 보이지 않는다.이번의 수정치는 1,2차 연도인 올해와 내년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올해 우리경제는 지난 80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13년 만의 최저성장이 될 것이 뻔하다.문제는 내년 이후다. 실명제 이후의 세율인하 여론 등을 감안,세제개혁의 내용을 보완하고 토지규제완화정책과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의 상충등 예상되는 문제점과 주요 제도개혁의 내용을 과감히 현실에 맞추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물가 연말 억제선 육박/올들어 4.9% 올라… 5% 목표 추월우려

    ◎농수산물 값 급등… 「소비자」 0.5%/9월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와 추석이 겹쳐 농수산물 값이 크게 올랐다.이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올해 억제목표선에 육박했다.특히 내년초 공공요금과 기름값이 오르도록 돼 있어 물가불안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2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9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추석이 낀 9월의 소비자물가는 0.5%가 올라 작년말 대비 4.9%에 이르렀다.올 억제목표선인 5%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생산자물가(도매물가)는 9월 중 0.2%가 올라 작년말 대비 2%가 상승했다.연간 억제목표인 2∼3%의 하한선에 이른 셈이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의 경우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감소로 고추와 양파 등 채소류 값이 크게 오른 반면 출하 성수기를 맞은 포도와 복숭아 등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2.7%가 상승했다.축산물은 닭고기와 고등어 값이 수요감소로 0.6% 떨어졌다.수산물은 갈치와 조기 값이 어획량 감소 및 추석 수요증가로 올라 부문별로는 가장 높은 5.2% 상승했다.공산품은 떡값과 천일염 등의 가격이 눈에 띠게 올라 전체로 0.3%가올랐다.
  • 4분기성장률 4.3%/상의 전망/올 물가상승률 5.2%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2백3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은 4.3%,연간 성장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설비투자도 작년 동기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대부분의 업종이 공급 과잉인데다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투자계획이 자동차,반도체 등 몇몇 호황업종을 제외하고 계획대로 집행될지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엔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둔화되며 금융실명제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 현상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물가는 냉해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공산품,공공요금,집세 등 농축수산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이 안정세를 보여,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당초 목표선인 5%선을 약간 웃도는 5.2%로 전망됐다.
  • 추석연휴/놀이공원·민속마을 행사 풍성

    ◎자연농원·서울랜드,국화·민속잔치/민속촌에선 산대놀이­탈품 공연도 올 추석엔 연휴기간을 토·일요일까지 포함,5일로 하는 기업체가 많아 이번 추석연휴엔 고향을 찾는 사람 못지않게 관광인파도 줄을 이을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만큼 교통난을 피해 가까운 곳에서 여가를 즐기는것이 바람직 하다. ○가족나들이로 적당 연휴기간중 가족과 함께 쉽게 찾아볼수 있을만한 곳을 소개한다. ◆놀이공원=연휴기간에는 대부분의 서비스업종이 문을 닫는데 비해 놀이공원들은 추석맞이 각종 특별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6천여평의 국화원에 2백여종 3천만 송이의 국화를 선보이는 국화큰잔치를 열고 있는 용인 자연농원은 추석연휴동안 「추석민속한마당」을 마련,민속놀이한마당과 국악한마당을 펼친다. ○옛영화 무료상영도 18일부터 역시 국화축제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랜드도 한가위 특집으로 널뛰기·그네타기·윷놀이 등 누구나 참가할수 있는 민속놀이한마당을 마련하며 30일부터 3일간공간소리패의 풍물농악과 사물놀이공연을 하루 2회에 걸쳐 펼친다.또한 10월1일부터 3일간은 「금지된 장난」「쉘부르의 우산」등 추억의 명화를 무료상영한다. 연휴기간중 추수감사제 성격의 독일민속축제인 「옥토버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롯데월드는 추석특별행사로 한가위큰잔치·추석특별퍼레이드·민요메들리공연 등을 펼치며 민속박물관에서 이은주 명창등이 출연하는 「한가위 팔도민요잔치」를 벌인다. ◆민속마을=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어느때보다 더욱 활기를 띠게 되는 민속마을은 이맘때 찾아보면 우리 옛것에 대한 사랑을 더욱 진하게 느낄수 있는곳. 용인 한국민속촌은 한가위를 맞아 연휴기간중인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를 초청해 북청산대놀이·남사당놀이·송파산대놀이·강령탈춤공연을 펼치며 팔씨름·널뛰기·그네뛰기·투호놀이등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개최,입상자에게 상품및 상패를 증정한다.또 농악·줄타기·전통혼례등도 매일 공연한다. ○도자기전시장 볼만 한국 전통도예의 중심지인 이천 도자기마을도 수도권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 귀경길에 한번쯤 들를만한 곳이다.민속도예촌전시관·민속도자기종합전시장 등을 비롯해 2백여개의 도자기 생산업체가 산재한 이곳은 도자기의 제조과정을 직접 볼수 있어 도자기에 대한 심미안을 키울수 있으며 싼값에 도자기를 구할수 있다.특히 온천도 있고 이 지역 문화제인 설봉문화제의 부대행사로 도자기축제가 10월2일부터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이밖에 우리의 민속정취를 맛볼수 있는 곳으로 경북 경주 양동민속마을,전남 승주 낙안읍성민속마을,제주 표선민속촌 등이 있으며 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종묘 등 서울시내의 고궁들도 제기차기·널뛰기·윷놀이 등 민속놀이 장소를 제공하며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 추석나들이객을 맞는다. ◆박물관·미술관=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광주·청주·경주·부여·공주·진주에 있는 국립박물관은 연휴기간중에도 문을 열어 평소 역사에 소홀하기 쉬운 어린이들을 교육시키기에 좋다.이에 비해 경기도 포천군의 광릉수목박물관(30일은 휴무)은 삼림욕을 즐기며자연스럽게 자연공부가 되는 곳이다. ○역사교육 좋은 기회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도 서울대공원 가는 길에 한번 들를만한 곳.28일부터 대한민국미술대전을 열며 야외조각도 전시한다.서울에서 북쪽으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장흥은 토탈야외미술관에서 야외조각을 감상할수 있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맛볼수 있는곳으로도 인기가 높다.
  • 한진그룹 제주목장 백30만평/대학기증 “백지화 의혹”

    【제주=김영주기자】 한진그룹이 지난 91년 제주도의 목장부지 1백30만평을 제주대와 서울대에 무상 기탁하고도지금까지 소유권 이전을 기피하고 있어 무상기탁을 백지화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진그룹은 계열사인 제동흥산 소유의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제동목장 1백30만평 땅이 지난 91년 정부의 「5·8부동산 조치」에서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아 계열사에 대한 여신규제조치가 잇따르자 이를 매각하지 않고 같은해 7월15일 개발이익 지역사회환원 차원에서 제주대와 서울대등에 무상기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룹측은 당시 비업무용 판정을 받은3백90만평중 70만평은 제주대에,60만평은 서울대에,그리고 1백68만평은 장학재단인 「21세기 한국연구재단」에 각각 무상기탁키로 했었다. 그러나 23일 관련 대학측에 따르면한진그룹이 「21세기 한국연구재단」에 무상 기탁키로한 1백68만평은 약속대로 지난 91년10월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쳤으나 제주대와 서울대에 기탁키로 했던 토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소유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것이다. 이에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교육부등 관계부처가 그룹측의 20년간 무상 사용권을 국유재산관리차원에서 3년에 한번씩 무상 임대계약을 경신,사용토록 종용하고 있어 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소유권 이전절차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물가 적신호/1∼8월 4.4% 상승 안팎

    ◎쇠고기·양파·과일값 큰폭 올라/실명제 겹쳐 통화인플레 우려 하반기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는 연간 5%이내.그러나 8월말까지의 상승률은 4.4%로 목표선의 턱에 차올랐다.올들어 줄곧 불안하던 물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13년만의 이상저온현상과 금융실명제의 전격단행등 예상밖의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상저온에 따른 일기불순으로 농수산물의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쇠고기등 축산물은 산지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따라서 농축수산물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1년전에 비해 파값은 1백6.5%,양파값은 57.9%가 올랐다.참외·수박·배추값이 오른 것도 모두 잦은 일기변동과 냉해의 영향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쌀값에는 별영향이 없을 것이며 다만 계절적 요인과 해거리현상으로 과일류와 쇠고기·돼지고기 및 일부 수산물이 올랐다고 분석한다.그러나 쌀값은 현재 찹쌀 상품이 한말에 3만4천원으로 이달초의 2만8천원에서 6천원이나 올랐다.특히 쌀값은 추석성수기를 앞두고공급감소가 곧바로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편이다. 물가전망을 불안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앞으로 금융실명제에 따른 통화증발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물가를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전망이다.실명제이후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있다.아직은 퇴장자금 때문에 통화의 유통속도가 떨어져 통화증발의 부작용이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시일이 지나면 통화인플레가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는 올해 물가를 당초목표인 5%안팎에서 잡겠다고 장담한다.그러나 문제는 내년이다.그동안 정부의 고통분담정책으로 묶어둔 각종 공공 및 서비스요금의 고삐가 풀어질 경우 물가문제는 신경제와 실명제의 운명을 좌우할 복병이 될 것이다. 정부가 앞으로 추석과 연말등 주요시기별로 수립,운용키로 한 종합적인 물가정책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 새 시대의 체육인·체육정책/이중호 체육부장(데스크시각)

    우리는 지금 개혁시대에 살고 있다.개혁에는 때로 진통이나 시행착오가 따르게 마련이다.그러나 우리 모두 새로운 개혁이 지난날의 과오를 광정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필수적임을 인정한다.그리고 그에 따른 불편도 일시적인 과정이라 여기며 잘 참아가고 있다. ○지원축소에 불만 그런데 정부의 한 개혁조치에 대해서만은 사정이 다르다.호응은 커녕 반발이 거센 것이다.그것도 국가체육인재의 최고육성기관인 태릉선수촌에서,바로 국가대표선수들에 의해 제기됐다.선수들만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던 코치들도 합세했다.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이들은 「국가대표선수들을 좌절시키고 있는 논의들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이란 대자보를 내걸고 유인물을 돌리는가 하면 「대한민국 체육중흥발전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한 뒤 서명운동도 벌였다.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따내 국위를 선양한 대표선수등에게 주는 경기력향상연금의 포상금전환 축소방침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을 직접 만나보면 사정은 보다 복잡해진다.그것은한마디로 정부의 체육지원 축소정책에 대한 총체적 불만이라는 것이 옳다. 우선 체육계인사들의 얘기를 들어보자.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독립관서이던 체육부가 문화체육부에 통합됐다.그것도 장·차관이 다 문화쪽에 치우치고 체육쪽은 차관보가 고작이다.각 시·도의 생활체육과도 문화체육과에 흡수됐다.그만큼 체육행정이 위축됨은 물론이다.벌써부터 국가대표선수들에 대한 국민주택특별분양 혜택이 취소되고 병역특혜도 폐지됐다.훈·포장등 포상규정이 축소되고 특기자특별전형도 교육부가 전담하게 됐다.경기단체의 젖줄인 국민체육진흥기금이 재무부로 넘어가게 됐고 한민족체전은 체육과는 동떨어진 청소년축전으로 변질되고 있다.이래가지고는 체육진흥이란 기대할 수 없다.현상유지도 불가능해진다. ○연금실태 등 과장 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앞세워 서울대의 한 연구소에 경기력향상연금의 개선책을 연구하게 했다.뜻있는 인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는 그대로 진행됐다.구시대의 악습을 되풀이나 하듯.선수들이 한눈팔지 않고 경기력향상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다달이 생활보조비처럼 주는 연금을 한꺼번에 주는 포상금으로 바꾸려 했다.그것도 최고 3천만원으로.물론 큰 돈이다.그러나 실제에 있어 다달이 몇십만원씩 평생을 받는 것과 견주면 아무래도 손해다. 또 하나의 잘못은 체육연금의 실태를 너무 과장해서 문제를 야기했다는 점이다.이른바 『평생을 나라에 봉사한 공직자들도 1백만원을 받기가 어려운데 새파란 애들이 운동 한번 잘 했다고 몇백만원씩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전제가 바로 오류인 것이다.연금을 받고 있는 선수쪽에서 보면 그들도 어느 공직자에 못지않게 나라를 빛냈다.연금 혜택을 받고있는 사람 또한 모두 3백34명.그것도 1백만원이상 받는 선수는 7종목 16명에 지나지 않는다.전체의 약80%인 2백61명이 20만∼50만원씩을 받을 뿐이다. 마침 고통분담 시책에 따라 태릉선수촌의 예산도 삭감됐다.선수들의 식단까지 손을 댔다고 한다.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리고 『우리의 뜻을 정당하게 밝히되 눈꼽만큼의 오해도 없게 훈련만은 정진하자』고 다짐한선수들의 의젓함이 오히려 존경스러워지는 대목이다. 마침내 문화체육부도 뒤늦게나마 눈을 떴는지 연금의 포상금 전환 방침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사태는 진정국면에 들어갔다.참으로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정부로서는 이번 사태가 체육정책의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는 깊은 뜻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조화」의 개선책을 이 기회에 선수들쪽에서도 알아야 할것이 있다.비록 이번에는 정부쪽에서 물러섰지만 언젠가는 연금보다 포상금쪽으로 가야 한다는 소리가 매우 강함을.더 나아가 순수한 아마추어의 본령을 찾아가야 함을 깨우쳐야 한다.늘 시대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 모두 서로를 생각하며 조화로운 개선의 길로 나서자. 그것이 진정한 개혁이다.
  • 대표선수들 집단행동 절대 안된다(사설)

    태릉 선수촌에서 합숙훈련중인 국가대표선수들이 체육연금제도 개편에 불만을 품고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어 체육계 안팎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이들 집단행동조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현행 경기력향상연금을 축소,일시불로 지급할 방침이라는 시안이 전해지자 선수들이 이에 반발,지난 25일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 비롯되었다. 이들은 『체육연금의 개선방향과 진의를 대표선수와 체육인들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선수촌내에 대자보로 붙이고 또 유인물을 만들어 돌리는 등 집단적인 의사표시를 했다.26일에는 코칭스태프가 모임을 갖고 선수들과 행동을 같이하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현재 훈련중인 선수들은 내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각종 국제대회에 대비해 선발된 엘리트들이다.아마추어 스포츠에서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국가대표선수들이 연금을 둘러싸고 집단행동을 보였다는데 대해 우리는 실망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원래 아마추어 스포츠는 돈과는 무관한 것을 정도로 삼고 있으며 또 그것을 긍지로 알고 있다.그런데 이번에 대표선수들이 보여준 행위는 연금에만 집착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현행 경기력향상 연금은 올림픽 등 비중이 큰 국제대회에서의 입상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연금혜택을 주고 있는 제도이다.그동안 이 제도가 한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시키는데 촉매작용을 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연금제도는 수혜의 폭이 좁아 경기인들의 내적갈등을 빚어왔으며 일부 나이 어린 선수들이 고액의 연금을 받게 됨으로써 사회적인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노출한 것 또한 사실이다. 현재 한달에 1백만원 이상의 고액연금 수혜자는 15명 정도이며 대부분 학생신분이라고 한다.오래전부터 연금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현행제도의 폐단을 시정하고자 일시 포상금지급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연구기관의 오랜 연구끝에 마련된 이같은 개선안에 대해 대표선수들이 즉각적인 반발을 보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욱이이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에 동조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대표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은 사소한 이해에 얽매이지 말고 스포츠맨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 태릉 국가대표선수들 “술렁”/3백여명

    ◎“연금축소지급”에 반발… 집단행동 움직임/“체육인 홀대” 대자보… 「비대위」구성 대응책 논의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들이 경기력향상연금의 축소지급등 새 정부의 체육정책에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10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던 14개 종목 3백여명의 선수들은 25일 낮 「국가대표선수들을 좌절 시키고 있는 논의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연금으로 지급되던 경기력향상기금을 일시불로 축소지급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했다. 이들은 이같은 입장을 대자보로 만들어 선수촌대식당에 내붙이고 같은 내용의 유인물을 선수촌에 돌리는 한편 문화체육부에도 전달했다.이들은 또 이날밤 종목별 선수대표회의를 긴급 소집해 앞으로의 행동방안등을 논의했다. 선수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날 체육연금을 포상금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임을 가진 뒤 「대한민국체육중흥발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선수들은 성명에서 『대표선수의 처우와 관련된 법규의 개정이 현재의 상태보다 나쁜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체육연금의 개선 방향과 진의를 대표선수와 체육인들이 구체적으로 알수 있도록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종목 대표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모임을 갖고 체육연금의 포상금 축소전환 방침이 확정될 때는 대표선수 전원과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26일 상오 감독·코치들과 합동모임을 갖고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선수단 감독및 코치들도 26일 상오 나름대로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근 일부선수의 고액연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고려,달마다 최고 1백95만원까지 지급되던 연금을 폐지하는 대신 3천만∼5천만원정도의 일시불 포상금을 주도록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 ’93 화랑미술제/19일 “사상 최대규모” 개막

    ◎국내외 「차세대작가」 중심 97명 출품 국내유일의 미술시장인 「93화랑미술제」가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치러진다.올해 화랑미술제는 오랜 불황에 시달려온 화랑가가 희망찬 가을시즌을 기대하며 대전엑스포 문화예술잔치의 하나로 공식지명된 가운데 사상 최대규모로 준비,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전,한국미술의 확인」이란 주제를 내건 올해 미술제는 제목이 시사하듯 예년의 시장성위주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의미에서 많은 화랑들이 참신한 시각의 차세대 작가들을 대표선수로 내놓고 있다. 전국 65개화랑에서 97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는 이 자리에는 한국화15명,서양화56명,조각15명,도예4명의 국내작가와 로버트 롱고,토머스 맥나이트,이반 라부진등 외국작가7명이 출품한다. 「새얼굴 새화풍」이 대거 선보여 「스타탄생」을 예고하기도 하는 이번 미술제에서 그 대상으로 떠오르는 인물들은 10여명.국내최대화랑인 갤러리현대가 과거와 달리 30대를 초대,눈길을 끄는 서양화가 한명호와 조각가 문인수,국제화랑에서 선보이는 재미작가 문범강,가람화랑의 한국화가 박문종,서림화랑의 윤장렬(서양화)등.또 선화랑의 윤동구 박수룡(서양화),표화랑의 정상곤(서양화),대림화랑의 임철순(서양화),예원화랑의 김승환(조각)등이 그들로 큰화랑들이 발굴해낸 신선한 얼굴들로 꼽힌다. 19일 개막일에는 하오4시부터 전시장에서 참가화랑과 미술인들이 모여 화려한 개막이벤트를 벌이고 대회기간중에는 세계미술관을 순례하는 비디오를 방영한다.전시장2층에는 또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1백만원이하의 작품을 별도로 전시하는 「한집 한그림걸기 소품전」코너를 따로 마련하고,도서 액자 재료 공예를 망라하는 미술관련업체들의 매장쇼도 꾸민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김창실)가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미술시장에 대한 일반의 인식,작가와 화랑간의 연대의식을 높이기 위해 연례행사로 열어와 8회를 맞는 올해 미술제는 특히 금융실명제 단행이후 국내미술시장의 변화를 예측해볼수 있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 미,“유엔군 승인후 세르비아공습”/“나토가 공격주도”종전태도 후퇴

    ◎평화군 공습거부권 인정/WP지 보도/나토선 1주째 무력시위 【워싱턴=연합】 클린턴행정부는 발칸주재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부의 사전승인을 받지않을 경우 구유고지역의 공격목표를 폭격하지않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범위와 공습가능성까지 대폭 줄어들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이같은 양보는 나토의 세르비아계 진지 공격목표선정에 대한 유엔의 거부권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지에 따르면 발칸지역 유엔평화유지군의 프랑스출신 사령관인 장 코트장군과 나토 남부사령부의 제레미 부다미해군제독은 보스니아내의 세르비아계 사령부및 지휘본부,연료집적소,각종 포대와 장갑차 진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공격목표지점 목록에 합의했는데 두사람은 나토및 유엔사령관이 모든 공습을 사전 승인해야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양해각서는 세르비아계가 도발할 경우 그 진지에 대한 공격권을 나토가 보유해야한다는 당초 미국의 희망사항에서 후퇴한 것이다.이 신문은 미관리의 말을 인용,이 양해각서가 클린턴대통령이나 유엔사무국및 나토대표들의 공식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공격목표를 놓고(나토와 유엔간에)이견이 있을 경우 그 계획이 사실상 철회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브뤼셀·사라예보=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토 소속 전투기들은 7일 보스니아 상공에서 세르비아계를 상대로 1주일째 무력시위를 계속했다. 나토 관계자들은 이들 전투기들이 실제 공습에 대비,지난 주말부터 지형 숙지를 위해 시험비행을 계속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유엔 보호군(UNPROFOR)의 피습시에는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명령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대만 국민당 10일 분당/개혁파,“신당창당 강행”

    ◎국민당선 당수 투표선출 개혁안 마련 【대북 AFP AP 연합】 신당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 집권 국민당내 일부 개혁세력은 3일 국민당 지도부의 대화제의를 거부함으로써 오는 10일로 예정된 「신국민당」 창당결정을 확인했다. 신당추진세력은 3일 국민당 2인자인 허수덕 사무총장으로부터 이날밤 대화를 갖자고 제의받았으나 『당내 부패척결에 실패한 국민당 고위관리들과 만난다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를 거부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결성하려는 결정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국민당은 지난 49년 본토에서 쫓겨나 대만으로 건너온 이후 처음으로 분당사태를 맞이하게 됐으며 현재 입법원(총 1백60의석) 보유의석도 1백1석에서 7석이 빠져나가 94석으로 줄어든다. 신국민당 추진세력은 오는 12월 열리는 현장및 시장선거에서 국민당 후보들과 대결하겠다고 밝혔다. 【대북 로이터 연합】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40년만에 최악의 참패를 당한 대만의 집권 국민당은 4일 당지도부의 무기명 선출 등을 골자로하는 창당이래 최대의 당개혁안을 승인했다고 국민당의 한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대변인은 31명으로 구성된 당중앙상무위가 오는 16일 개최될 제14차 전당대회에서 당수를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자는 제안을 담고 있는 개혁안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개혁안은 또한 7일간에 걸친 이번 전당대회가 중앙상무위 위원의 약 절반을 무기명투표로 선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이등휘총통은 지난 88년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박수를 통해 당수로 추대됐으며 현재의 상무위원들은 그에 의해 지명됐다. 이총통은 국민당 보수파가 다른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경우 이번 전당대회에서 단독 당수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 구조나 운영형태가 여전히 창당 초기의 레닌주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는 국민당의 이번 개혁안은 지난 1919년 창당이래 최대의 것이다.
  • 비자민 총리후보 선출 “반전에 반전”/일정국 이모저모

    ◎자민총재 경선 정견발표 맥빠진 분위기 ○후보 예상 빗나가 ○…29일 비자민 7당의 총리후보 선정은 당수회담 바로 전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단순한 후보가 아니라 거의 확실하게 총리취임을 보장받는 상황인 만큼 이는 충분히 예상된 드라마였는데 단지 막판에 밝혀진 드라마의 주인공이 많은 사람의 예상과는 다른 인물이란 점이 특이했던 것.당수회담 전날은 물론 당일 하오 무렵까지 관측통들의 대세는 『호소카와 당수도 좋은 카드이지만 역시 「총리」의 황금 패는 하타에게 돌아갈 것』이었다. 하타 신생당 당수가 사회당이나 공명당의 적극적인 후보추대 의사를 물리치면서 호소카와 일본신당 당수에게 후보직 수락을 강력 요청하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긴 했지만 설사 행동은 그렇더라도 하타 당수의 진의는 그렇지 않으리라는 추측 또한 강했다. 그러나 호소카와보다 더 「정치적」이라던 하타 당수의 행동에는 정치적 이면이 없었던 셈. ○개혁 최선 다짐 ○…정권상실이 기정사실화한 자민당 의원들은 30일의 총재경선에나선 고노 장관과 와타나베 전 부총리의 정견발표를 들었다.단상의 후보들이 자민당의 권토중래와 영광회복을 열정적으로 약속했지만 의원들은 맥이 빠지고 지친 기색이 역연 ○자민 책임 논란 ○…한편 자민당 노장의원들은 비자민 연정구성에 대해 정권욕에만 눈이 어두워 급조한 「사상루각」이라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소장파 의원들은 『자민당이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심판을 받는 것』 이라고 인과론을 강조했다. 쓰카하라 순페이(총원준평) 당 전국 조직 위원장은 『우리들은 정‘ 속에서 살아왔다.정권이 있는 것이 공기가 있는 것처럼 당연시 돼왔다.때문에 야당이 되는 것은 큰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으로 전락하는 자민당의 모습을 안타까워 했다. ○조부도 전전 총리 ○…현 정치가중 가장 「핸섬한」미남이라는 칭송을 듣고 있는 호소카와 총리후보는 내달 총리에 취임할 경우 지난 72년 54세로 총리에 오른 다나카 가쿠에이에 이어 두번째로 젊은 일본 총리가 된다. 호소카와는 고향인 구마모토현의 스키 대표선수로 전국체전에출전한 적도 있으며 특히 그의 할아버지인 고노에 후미마로(근위문마)는 전전인 37∼39년,40∼41년 두차례에 걸쳐 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사회당 기쁜표정 ○…만년 야당에서 모처럼 정권의 자리에 오르게 된 사회당은 선거에 참패를 했으면서도 즐거워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이다. 아카마쓰 히로다카(적송광륭) 사회당 서기장은 『이제 겨우 자민당 정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기쁨을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카마쓰 서기장은 지난27일 열린 7당 서기장급 대표자 회의에서는 옆 자리에 앉아 있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 대표간사에게 『본래같으면 대선배로 대접을 해야 하나 비교 1당이라는 이유 때문에 용서를…』 운운하며 상석을 차지한 것을 미안해 하기도 했다는 것.
  • 순조롭던 「핵담판」 막바지 암초/미·북 2단계회담 무얼 남겼나

    ◎“의혹해소” 대원칙 합의… 세부 방안 이견/대표선서 못풀 카드 돌출… 「본국조율」로/3차접촉 가능성 50%… 무산돼도 물밑대화 계속 급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던 미·북한 제2단계 고위급회담 2차접촉이 돌연 난항에 빠진 것은 16일 상오까지 이뤄진 진전사항에 대한 대가로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요구조건을 미국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북한도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앞서 이뤄진 잠정적인 진전마저 백지화할 수 있다는 태도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불과 몇시간 사이에 상황을 반전시킨 이날의 「장애」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상오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큰 원칙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방안 논의에 들어간 하오회담에서 양측이 제시한 조건들에 큰 차이가 있었고 이같은 차이는 갈루치와 강석주 두 수석대표 선에서 해결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 워싱턴과 평양의 차원에서 해결할 사안이어서 본국정부에 협의를 요청한게아니겠느냐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면 상오회담에서 이뤄진 원칙적인 합의란 과연 어떤 것이며 하오회담에서 상황을 반전시킨 장애는 무엇일까.이날 논의의 초점이 아무래도 북한의 IAEA(국제원자력기구) 특별사찰 수락 여부에 맞춰져 있었던 만큼 합의부분에 대해서는 비교적 추측이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즉 북한이 사찰실현을 위해 IAEA와 협의를 재개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짐작된다.또 한반도의 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의 재개에도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하오회담에서 돌출된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추측이 쉽지 않다.북한이 그동안 줄곧 제기해온 IAEA의 공정성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을 수도 있으며 북한이 사찰을 수락하는 대가로 미국에 대해 너무 큰 양보를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다.분명한 것은 이날 회담이 주로 북한의 사찰수락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따라서 장애요인도 어떤 형태로든 IAEA와 관련된 사항이었을 것이란 점이다. 일부 외신은 북한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중수로를 핵무기개발에 이용될 위험성이 낮은 경수로로 교체할 수 있음을 제의했으나 이를 둘러싼 교체속도및 미국의 양보내용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회담이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이 회담전 『미국이 북한에 원전기술을 제공할 경우 기존의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비춰볼 때 이같은 외신보도는 상당한 개연성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 미국은 북한이 먼저 IAEA의 사찰을 받아들여 사찰이 이뤄지기 전에는 민간 원전건설을 위한 어떤 지원도 보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때문에 북한은 미국측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16일의 2차접촉이 난관에 빠진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며 원자로의 형태변경 제의(중수로를 경수로로)는 그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일 뿐이지 회담을 난관에 빠뜨린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아무튼 19일 3차접촉이 성사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도 18일 하오까지도 불투명한 상태다.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는 개최여부를 50대 50 정도로 관망하고 있지만 만일 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급진전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그러나 3차접촉이 무산된다 하더라도 막후접촉을 통해 다시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왜냐하면 미국과 북한양측이 핵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판이 깨지는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데는 인식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 방송 농구해설가 유희형 문체부사무관(인터뷰)

    ◎“문화·체육인들도 행정참여 바람직”/국가대표 출신으론 유일한 공무원… 26면째 공직생활 『공무원이요?글쎄….어려운 직업입니다』 방송농구해설가로 잘 알려진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유희형씨(43).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나름의 「공직관」을 털어놓는 유씨의 직책은 무화체육부 훈련지원과 체육지원담당사무관. 그가 공직에 몸을 담은 것은 인천송도고 졸업직후인 지난67년 전매청 농구팀에 입단하면서부터.올해로 공직생활 26년째를 맞았다.국가대표선수출신으로는 유일한 공무원이다. 한국농구가 아시아 정상을 구가하던 70년대 유씨는 신동파 김인건씨등과 함께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운동선수의 수명은 짧습니다.지도자도 마찬가지구요.게다가 항상 피를 말리는 승부를 해야 하고 성적이 부진하면 자리를 내놔야하고…』 실업팀으로부터 『감독을 맡아달라』는 숱한 제의를 마다하고 공직을 고수하는 유씨의 「솔직한」이유다. 그러나 공무원이라는 직업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일을 기획해야 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더군요.처음엔 글쓰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유씨는 지금까지 공직에 계속 몸담을 수 있었던 것을 『오로지 상관과 동료의 배려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도움을 받은 쪽은 동료나 상관들.체육인과 일면식도 없는 체육관료들이 그의 넉넉한 성품덕에 체육인들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각종 체육관련행사에서 사회를 도맡아 보는 것으로도 유씨는 유명하다. 구성원 대개가 비슷한 교육과정과 경력을 갖고 있는 공직사회에 대해 유씨는 『보다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화·예술·체육등 각계의 인물들이 행정에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 하반기/경제성장률 7.6%/KDI전망/물가 5.6%…목표선 넘을듯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신경제5개년계획의 초년도인 올 하반기중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7.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올 성장률은 상반기의 예상치 4.2%를 훨씬 웃도는 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과 공산품가격인상등의 영향으로 정부가 당초목표한 4∼5% 수준을 넘어 지난해말 대비 5.6%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25일 이경식부총리와 황인정KDI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안보 한전연수원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93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거시경제정책운용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같은 KDI의 전망에 대해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우려는 견해가 적지 않다.한 전문가는 『정부가 신경제집행과정에서 노사관계를 비롯,물가등 경제적 불안요인과 사정활동등 경제외적 요인까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낙원씨 제주재산 목장 등 1천3백억

    【제주=김영주기자】 카지노업계의 대부 전낙원씨(66)의 제주도내 재산은 이미 알려진 카지노를 비롯,온천개발예정지구내 임야 호텔 목장 등 모두 1천3백억원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신씨는 현재 부분 준공검사중인 남제주군 안덕면 광평리 산 125 등 1백15만5천㎡규모의 27홀짜리 한라리조트골프클럽을 지난해 6월 파라다이스 제주개발 명의로 정모씨로부터 인수했으며 6억원규모의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3120 30여만평의 목장부지를 우경목장 명의로 지나 90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 「문민경제」 1백일 무엇이 달라졌나

    ◎“경제회생” 공감대… 수출·투자 꿈틀거린다/중기지원 급증후 경기회복 기미/기업경영·근로의욕 고취도 성과/“단기적 부양 보단 장기적 체질강화가 중요” 지적도 4일 상오 과천 정부 청사의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취임 1백일을 맞아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총수인 이경식부총리는 다소 초췌한 낯빛으로 최근의 경제동향을 차례로 설명했다. 『지난 1·4분기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3.3%를 기록한 가운데 설비투자가 전년동기보다 10%나 뒷걸음쳤습니다.특히 설비투자는 내수부진과 국내외 경쟁의 격화로 수요 및 수익성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앞으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그리고 고통분담을 통한 경쟁력 강화노력이 아직 산업현장으로까지 파급되지 못해…』 새 정부는 4일로 출범 1백일을 맞았다.그러나 경제는 전반적으로 아직 6공 시대의 긴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김대통령도 이날 『경기활성화정책인 신경제 1백일계획의 추진으로 침체됐던 경제가 최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의 회복국면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장관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구조적인 취약점 지난 3월22일부터 시작된 1백일 계획의 효과는 아직 실물경제에서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다.경제기획원의 김태연차관보는 『최근의 성장패턴으로 볼 때 우리 경제는 단순한 경기순환적 문제보다는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신경제 1백일 계획에서 설비투자 자금을 확대하고 외화자금의 활용기회를 늘리는등 투자진작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한 시책은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1백일 계획 추진이후 우리 경기는 미약하나마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주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과거에 비해 금리가 10% 수준까지 떨어지고 임금 상승률도 낮아지고 있다.수출도 호전되고 있으며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이 5월중 사상 최고액인 51억달러를 나타냈다.중소기업 구조자금에 대한 신청은 5월말까지1조5천4백억원에 이르는등 중소기업의 자동화·합리화 투자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은 「일하는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다.6공 때의 흥청망청하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다시 뛰자」는 구호가 먹혀들고 있다.기업과 근로자들은 비록 힘들지만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을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무엇보다도 김대통령이 칼국수와 설렁탕을 먹고 청와대 예산을 줄이는등 절약과 내핍을 솔선하는데다,정부와 공직자들이 예산절감 운동을 통해 수범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새 정부 출범이래 거센 사정태풍이 일으키는 회오리를 피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재벌총수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이제 여건이 갖춰졌으니 대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에 나서도록 하라』는 격려의 성격이 강하다.이어 3일 취임 1백일기자회견에서 『경제회생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거듭 천명했고 4일 과천을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 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김대통령이 취임이래 격주꼴로 과천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다보니 대통령은 이제 경제관료들에게 「단골손님」이 돼버린 느낌이다.대통령의 몸에 밴 현장확인행정으로 『경제가 죽었다가도 살아날 것』이란 농담마저 나온다. 김대통령의 취임 1백일을 기점으로 정부와 재계는 이제 역할분담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재계는 대통령의 일련의 경제관련 발언을 앞으로 추진될 개혁작업이 경제회생의 원칙아래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올해 계획된 투자의 조기 집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소 6개월 필요 그러나 신경제 정책의 성패가 투자회복 및 물가안정에 달려 있는 현실에서 모처럼 만든 일하는 분위기를 경기활성화로 연결하는 지혜가 요구된다.투자가 꿈틀거리는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또 물가도 불안한 구석이 적지 않다. 경제학자들은 『한 나라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신경제 1백일 계획이 경기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너무 조급하게 눈 앞의 성과만을 기대하다가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대명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오름세 주춤… 올목표 달성 가능성/농산물값·통화공급확대가 최대 변수 ▷물가안정◁ 물가는 「신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물가가 불안하면 금리가 높아지고,경기가 활성화돼 성장률이 높아져도 정부가 추진한 임금과 생필품 가격의 동결이 의미를 잃게 된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달에 비해 0.3% 오르는데 그쳐 연초부터 계속된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정부가 서민생활의 안정차원에서 특별관리하는 쌀과 쇠고기등 20개 기본 생필품의 가격은 5월중 평균 0.5%가 내려 물가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올들어 5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말 대비 3.7% 올랐다.올해 억제목표선인 4∼5%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또 원목과 원당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일부 농산물 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불안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그러나 5월 들어 상승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연말까지 4∼5% 선에서 억제한다는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앞으로의 문제는 작황에 따라 변동폭이 큰 농수산물 가격과 활황 국면으로 바뀌는 건설경기등의 동향이다.이들 요인이 하반기의 물가안정을 위협할 요인이다.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대풍을 기록하면서 일부 품목은 큰 폭으로 값이 내렸다.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만 회복돼도 물가는 매우 불안해진다. 또 다른 변수는 통화동향이다.지난 해 하반기부터 풀려나간 돈이 점차 수요를 자극해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올 봄 금리를 두차례나 내리고 통화공급을 늘리는등 강력한 부양책을 펴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통화증발 요인이 많다. 그러나 기획원은 올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기획원 박봉흠물가총괄과장은 『앞으로공공요금의 인상이 없고,기업들의 공산품값 동결,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으로 농수산물 값만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올해 물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대기업 설비투자가 “성장의 열쇠”/고통분담에 노사 등 국민적동참 필요 ▷경제성장◁ 「성장 궤도로의 재진입」은 저성장 시대에 출범한 새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이다. 국민들의 평균적인 기대치는 아직도 연간 8∼9%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던 고성장 시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성장의 잠재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 보였고,대내·외 여건도 예전 같지가 않다. 한 나라의 경제가 물가나 국제수지 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달성가능한 성장률의 개념으로 「잠재 성장률」이란 용어가 사용된다.전문가들이 보는 현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대략 6% 수준이다.1∼2년 전에는 7%라는 사람들이 많았다(기획원,KDI등).요즘 한은 쪽에는 5%라고 말하는 이도 적지 않다.갈수록 전문가들의 잠재 성장률 추정치가 낮아지는 상황은 우리 경제가 직면해 있고,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게 한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연간 4.7% 성장하는데 그쳤다.분기 별로 쪼개보면 1분기(1∼3월) 7.4%에서 4분기(10∼12월) 2.8%까지 줄곧 내리막이었다.다행히 올 1분기 성장률이 3.3%로 경기대세가 방향을 틀어 오르막 행군을 시작했지만,회복의 힘은 미약하고,그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새정부는 임금안정과 기업투자의 활성화를 「신경제 처방전」으로 내놓았다. 우리 경제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바윗돌을 치우고 「성장 궤도로의 재진입」하는 데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새정부는 국민들에게 그 고통을 분담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호소는 어느 정도 먹혀드는 것 같다.아직 속단키는 이르지만 근로자들에게서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사분규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임금을 10% 덜 올리면 경제 전체로는 생산비가 평균 3.2% 떨어져 대외경쟁력을 그만큼 높일 수 있다(한은 90년 산업연관 분석). 그러나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은 각종 규제완화 조치에도불구하고 얼어붙어 있다.이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성장궤도로 가는 문을 따는 열쇠이다. ◎엔고 힘입어 무역수지 크게 호전/수출 5월까지 317억불… 7.1% 늘어 ▷경상수지◁ 물가나 성장에 비해 경상수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많이 줄었다. 한때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를 고비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고 올들어서도 개선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의 개선은 정부의 저성장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그러나 바꿔보면 내수경기 둔화에 이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라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요인도 내재돼 있다. 경상수지 개선은 직접적으로 무역수지가 호전된 탓이다 올들어 수출은 침체국면을 벗었다.1∼5월중 수출이 3백17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7.1%가 늘었다.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이 지역 수출이 늘고 중국특수와 아시아 국가의 개발수요로 이 지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최근엔 엔고로 일본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쟁시장에서 반사이익마저 보고 있다.자동차 전자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수입은 3백37억달러로 2.6%가 감소했다.수출용 수입은 늘어나나 전반적인 과소비 둔화로 내수용 수입이 줄고 있다.특히 경기둔화를 반영,설비투자용 일반기계 수입이 줄고 있는 것도 국제수지 개선에 한몫 거들고 있다.이에 힘입어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5월까지 19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0억달러나 줄었다.이 추세라면 연간 무역수지는 균형을 달성할 것같다. 문제는 무역외 수지다.무역수지보다 교정하기가 어려운 게 무역외수지다.여행수지나 로열티,운임·보험료 등이 그것이다.무역외 수지는 90년 4억5천만달러,91년 16억달러,92년 27억달러로 확대일로다.지난 4월까지도 억달러나 됐다. 경상수지는 바로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송금등 이전수지를 합한 것이다. 경상수지는 86년 흑자로 돌아서 87년 98억달러,90년에는 1백41억달러까지 불어났다.그러나 성급한 외채상환 등 방만한 흑자관리로 90년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 91년엔 유사이래 최대규모인 87억달러로 불어났었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를 30억달러로 잡았다.무역외수지는 36억달러 적자로 보았다.흑자 전환을 위해 무역외수지 개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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