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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도 3천7백㎞ 신·증설/10년간 15개 새로건설·35개는 연장

    ◎공단·항만과 연결 앞으로 10년 동안 15개 국도(2천5백25㎞)가 새로 건설된다.또 기존의 46개 국도가운데 35개는 길이가 늘어나는 등 도로망이 짜임새있게 조정된다. 따라서 지금의 46개 노선(동서축 및 남북축 각 23개)1만2천79㎞인 국도가 오는 2004년에는 61개 노선(동서축 31개·남북축 30개)1만5천8백46㎞로 3천7백67㎞(31.2%)가 늘어난다. 건설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일반국도 노선지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연내 국도로 지정한 뒤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간선도로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급속히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국도노선의 조정으로 늘어나는 구간 중 1천70㎞는 새로 길이 뚫리고 2천9백20㎞는 지방도로에서 국도로 승격되며 2차선 이상으로 확장되거나 포장되는 반면 2백23㎞는 폐쇄된다. 신설되는 노선은 ▲해남∼원주 ▲대전∼안양 ▲나주∼부산 ▲하동∼성주 ▲목포∼일광 ▲창원∼선산 ▲장항∼영일 ▲부산∼영덕 ▲서산∼춘천 ▲포승∼생극 ▲강화∼원주 ▲인천∼춘천 ▲하남∼평해 ▲대정∼제주 ▲표선∼제주 등이다. 정비가 끝나면 30개 공단과 30개 지정 항만이 모두 국도와 연결되며 제주도의 국도를 제외한 모든 국도가 최소한 2개 도 이상을 지나게 된다.
  • 전국 대학바둑패왕전 개막/서울신문 주최… 1백60명 참가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제13회 전국대학바둑패왕전이 12일 1백6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13일까지 계속될 이번 대회는 5명씩 32개조로 나뉘어 예선조별리그와 본선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우승자에게는 장학금 1백만원과 아마5단증이 수여되며 5위까지의 입상자는 오는 8월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2회 한·일대학바둑교류전에 대표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 축구발전 적극 지원/김 대통령,월드컵선수단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1일 『앞으로 정부가 축구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관계부처에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귀국한 월드컵대표선수단에게 조찬을 베풀며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경기로 월드컵유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리선수들도 이제는 체력면에서 외국선수와 대등할 뿐만 아니라 주력·신장·투지면에서도 아무런 손색없이 잘 싸웠다』고 치하하고 『16강에 들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선수단이 잘 싸웠다는 평가에 국민 모두가 인색하지 않으며 우리축구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데 국민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월드컵 보자”직장인 조기출근 붐/대다수기업,직원들 TV시청 허용

    ◎어제 유흥가·술집·심야지하철 한산 18일 아침 대망의 제15회 월드컵 축구 스페인전을 맞아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은 이른 아침 TV를 시청하기 위해 전날 하오 평소보다 일찍 귀가,유흥가 술집은 평소보다 일찍 손님이 끊기고 심야 지하철 승객도 훨씬 줄었다. 각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TV집단시청을 허용하고 선수들을 배출한 일부 고교에서는 중계방송이후로 수업을 미루기로 했다. ○…삼성·대우·코오롱등 대기업들은 이날 아침 전사원이 사무실 TV를 통해 스페인전경기를 집단시청하도록 허용해 대부분의 사원들은 다른날보다 일찍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17일 퇴근후 곧바로 귀가했고 이때문에 기업체 인근의 술집이나 음식점등은 하오 8시가 넘자 한산해졌으며 시내교통도 원활한 모습. ○…첫 경기가 토요일이라 각 유원지의 콘도·호텔 투숙객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가 하면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10시 사이 고속버스·항공기·열차예약도 뚝 떨어져 운송업체들이 울상을 짓기도. ○…대기업체와 대표선수 출신학교 인근 호텔과 음식점·다방등에서는 중계방송시간대에 손님을 끌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 눈길. 명동 롯데호텔은 1층로비에 43인치 대형 텔레비전 2대를 설치,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미처 보지못한 손님들을 위해 경기장면을 녹화해 손님들에게 서비스할 예정. 또 하얏트호텔은 19일부터 조찬뷔페를 마련해 1만원의 비용으로 월드컵경기를 시청하도록 했으며 마포구 학다방등에서는 「월드컵 모닝커피」메뉴를 특별히 만들어 손님끌기에 나섰다. ○…스페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는 경기결과맞추기 내기가 성행해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도를 반영.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한국이 진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의 선전을 기대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았다. ○…월드컵축구 한국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국내 축구팬들이 팩시밀리를 통해 현지 선수들에게 보내는 격려문이 쇄도,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17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한국선수단 숙소인 미국 댈러스 힐튼호텔에 직원 2명과 함께 전용 팩시밀리 3대를 설치,「월드컵 국제 팩시밀리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이용건수가 이날 현재 1천2백여건을 넘어섰다. 팩시밀리를 통해 현지 대표단에 도착한 격려메시지는 한국통신측이 특별히 제작한 봉투에 담겨 해당선수에게 전달된다고.
  • 과천정부청사 「경쟁력강화 토론회」

    ◎개성파 차관 4총사/“불꽃튀는 경제특강”/강골·단칼 등 별명 걸맞게 “말의 성찬”/복지부동·개방미흡 통렬한 자성도/정 부총리 “후배가 두렵다” 시종 즐거운 표정 과천 관가의 「말의 성찬」­. 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는 한리헌기획원,김용진재무,이석채농림수산,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 등 이른바 경제부처의 「개성파 차관 4총사」가 나서 불꽃 튀는 특강을 통해 경제국제화의 방향을 제시한,훌륭한 토론마당이었다. 정재석부총리를 비롯해 홍재형재무·최인기농림수산·서상목보건사회·남재희노동부장관과 경제부처 3급 이상 간부 1백64명이 모두 참여,단합을 과시하며 여러 화제를 낳았다. ○…하이라이트는 「싸움닭」 또는 「다혈질」로 불리는 핵심 경제차관 4명의 릴레이 강연.상오 9시부터 30분씩 이어진 특강은 마치 후보들의 정견발표나 부처별 대표선수들의 실력 겨루기를 방불케 했다. 처음 나선 한리헌기획원차관은 「강골」이라는 별명답게 공직사회의 복지불동 현상과 관련,『과거에는 부정부패가 공무원 사회의 인센티브였으나 문민정부 들어 인센티브가 없어지자 「금단현상」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UR)등 급속한 국제사회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통렬하게 자성한 뒤 『국제화는 개방과 개혁의 조화이며 과천청사의 공직자부터 사고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칼」로 불리는 김용진재무부차관은 『아직도 우리는 대원군 시대를 사는 느낌』이라며 개방의 미흡함을 비유한 뒤 『그동안 우리 경제는 40점짜리 아이를 80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파르타식 교육을 했으나 앞으로 우등생이 되려면 마음보다 행동,또 제도와 관행이 확실히 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소 지루해질 무렵,속사포식 달변가인 이석채농림수산부차관(미보스턴대 경박)은 『차관에 취임한 뒤 열흘밖에 안 됐으므로,허락해 준다면 「경제학도 이석채」의 입장에서 평소 생각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개방시대에 본인은 삼국지의 제갈량이 되고자 하며,결론은 우리 농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고 해서 「타이거박」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은 앞서 재무부 김차관이 금융을 인체의 혈액에 비유한 것을 빗대 『경제의 혈액인 금융이 실물에 피는 대주지 않고 물만 잔뜩 먹이고 있다』고 가시돋힌 공박을 해 폭소가 터졌다.곧 이어 『쌀 시장을 개방하는 마당에 돈은 왜 수입개방을 않느냐』고 따지는 등 상업차관 허용문제 등 재무부의 정책을 「마음껏」 비판. ○…특강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10개조로 나뉘어 40여분씩 분임 토의를 마친 뒤 정재석부총리 주재로 청사 구내 식당에서 오찬. 정부총리는 식사를 마치고 폐막 예정인 하오1시가 되자 『1시가 넘으면 차수가 변경되니 1분만 얘기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 뒤 강평을 통해 『후생가외(후배가 두렵다)』라며 차관들의 강연내용에 후한 점수를 주고 다음에는 차관보와 국장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 정부총리는 또 강연 도중 남재희 노동장관이 『차관들 오디션(심사)을 하느냐』고 묻자 『누가 차기(기획원)차관인가를 보고 있다』고 조크를 건네는 등 시종 즐거운 표정. ○…한편 토론을 마친 관리들 사이에서는 강연에 나선 차관들이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과 구체적인 실례 등으로 분위기를 여유있게 끌고 가는 등 당대의 「논객」으로서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자 「차관들의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돌기도. 일부에서는 『어느 차관이 가장 낫다』는 식의 점수매기기에 열을 올렸는데 한 참석자는 『한차관이 정치인의 비유법스타일 강연인 반면 이차관은 수준 높은 강의스타일,박차관은 활달한 자유토론 식이었다』고 평가. 그러나 박차관이 김차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상업차관 불허에 대한 불만을 내비친데 대해 재무부 관리들은 『산업정책 때문에 금융산업이 희생 돼 왔는데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냐』며 즉각 매서운 반격.
  • 「한국의 하와이」 청사진 제시/제주 종합개발계획안 내용

    ◎성산포읍 등 3곳 국제휴양단지 조성/자본·기술집약형 첨단농업 집중 육성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안」은 제주도를 「한국의 하와이」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이다. 이 계획안이 추진되면 제주도의 1차산업 총생산액은 6천9억원에서 2001년 1조5천5백10억원으로 2.6배,2차산업은 9백13억원에서 3천1백60억원으로 3.5배,3차산업은 9천7백15억원에서 4조7천8백90억원으로 각각 4.91배씩 늘어난다. 지난 92년7월 제주대학교에 용역을 맡겨 만든 계획안을 놓고 도민공청회,도의회 심의,지난 4월 중앙부처의 제주도개발지원위원회의 심의 그리고 이번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계획착수 2년만에 결실을 보게됐다. 부문별 주요 개발계획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시·농어촌 정비=제주도를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대생활권으로,성산포·한림·대정지역을 중생활권으로 하는 「2대핵,3중핵 도시체계」로 개편해 도시와 농·어촌지역간 기능이 상호연계되도록 광역시설등을 배치한다. ▲1차산업진흥=기술및 자본집약형 첨단농업이 집중 육성되고 유통구조가 크게 개선된다.감귤재배면적 2만㏊에 생산량을 60만∼65만t으로 관리하는대신 품질이 크게 향상되고 12곳에 돼지수출단지가 조성돼 연간 6천t의 돼지고기가 수출되도록 한다. 또 농·어민의 농외소득 증대방안으로 3곳의 농어촌휴양단지,12곳의 관광농원,20곳의 관광어촌,31곳의 관광목장이 각각 들어선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제주공항에 평행유도로 3천5백m가 신설되고 항공기 연간 운항횟수가 11만3천3백63회로 늘어 1천5백57만명의 탑승객 수송이 가능해진다.또 제주∼아시아·태평양지역간 항공노선이 증설된다. 제주·서귀포·한림·화순·성산포등의 항만시설을 확충,연간 항만 하역능력이 2백88만9천t에서 6백8만4천t으로 늘어난다.또 7개노선 2백10.1㎞의 기존 도로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고 2개노선 43.9㎞의 우회도로와 2개노선 45.6㎞의 지방도로가 새로 만들어 진다. ▲관광개발=중문·성산포·표선지역에 각각 국제적인 종합휴양단지와 해양관광단지,민속관광단지가 조성된다. 또 돈내코 함덕 만장굴 남원 용머리 봉개 교래 송악산묘산봉 세화 송당등 10곳에 휴양·레저스포츠·온천관광지가 조성돼 내국인 4백70만명과 외국인 60만명등 연간 5백30만명의 관광객유치가 가능케 된다. ▲자연환경보전과 토지이용=한라산과 해안변등 연면적 2백52.29㎦를 절대보전지역으로,2백75.84㎦를 상대보전지역으로,1.97㎦를 각각 특별관리지구로 지정해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한라산의 해발 2백∼6백m지역 연면적 5백77㎦에 대해서는 대규모 배출시설및 개발사업 입지를 제한하는등 오염원을 철저히 규제키로 했다.이와함께 1급수 수준의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 하수종말처리장 8곳,분뇨종말처리장 4곳,폐수처리시설 5곳,농공단지와 오·폐수종말처리시설 1곳등을 신설한다.청항선 2척과 선박폐유 저장시설 5곳도 마련된다.
  • 북,경제난·핵부담에 국제스포츠무대 “퇴장”

    ◎아시안게임 불참 속사정 뭔가/“경기력 대남열세 뚜렷” 자괴감이 주원인/선수 망명 등 우려… 풍요사회 접촉 봉쇄 오는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단체경기에 불참하겠다는 북한의 표명은 이대회에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가능성을 매우 짙게 비추고 있는 가운데 핵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북한이 국제스포츠계에도 스스로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은 핵개발의혹과 경제난으로 국제적인 눈길을 끌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버펄로 유니버시아드(미국)와 올해의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노르웨이)등 주요국제종합경기대회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채 불참했다. 북한이 주요국제종합경기대회에 불참하기 시작한 것은 공산국의 스포츠정책,그리고 현재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심각한 경제난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제까지 공산국은 올림픽,아시안게임등 주요국제경기대회를 「공산국의 우위와 사회주의체제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마당」으로 보아왔다.동구권이 붕괴된뒤 북한은 쿠바 베트남등과 함께 몇 남지않은 공산국 가운데 하나지만 개방화등 신축성 있는 정책을 펴지않아 아직도 고전적인 스포츠패권주의에 집착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도 주요국제경기대회를 잇따라 외면함으로써 북한선수들의 사기와 경기력 향상에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일본의 히로시마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메달레이스에서 남한을 앞지르지는 못하더라도 현격하게 뒤지는 것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90북경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렸던 남북체육회담에서도 북한은 「단일팀이 구성되지 못할 경우 남북한 양쪽이 모두 북경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말자」고 주장함으로써 북한의 우방인 중국의 북경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것을 막으려고 했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결정은 경기력의 열세가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자유와 풍요로움이 넘치는 자유주의 사회와의 접촉을 꺼리고 있는것도 불참이란 극약처방을 한 이유의 하나일수 있다. 동구권이 붕괴하자 북한당국이 유럽의 유학생들을 서둘러 소환한 것은 자유화의 물결이 북한에 밀어닥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면 북한이 올들어 7개 주요국제경기대회에 불참한 사정을 이해할만 하다. 각종 국제경기대회에서 북한선수들과 접촉해본 우리 체육인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볼때 대부분의 북한선수들은 북한의 폐쇄된 사회와 경제난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단다. 그러므로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유를 동경하는 젊은 선수들을 무더기로 일본에 보내는것을 주저했던 모양이다. 더구나 유도 대표선수였던 이창수의 귀순은 북한당국의 신경을 크게 건드려 남한쪽과의 접촉이 매우 용이한 일본에서 「제2의 이창수 이탈사건」이 일어나 북한체제의 체면에 먹칠을 하게 되지않을까 우려했을 가능성 또한 짙다. 지난해 12월 27개 종목에 5백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던 북한이 단체전 종목을 포기함으로써 오는 7월4일 마감하는 개인전도 불참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벌목공들의 잇단 탈북등으로 체제유지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을 북한이 주요국제경기대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내는것은 아무래도 핵문제가 해결되어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고 경제난도 어느정도 해결된뒤 웬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회복했을 때일 것으로 전망된다.
  • 올 임금인상률 5∼8.7% 합의/노총·경총,노사에 가이드라인 제시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과 한국경총(회장 이동찬)은 30일 중앙단위 94년 임금인상률을 통상임금기준 5∼8.7%로 결정,노사 양측에 권장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앙노사대표가 임금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이다. 노총과 경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회의실에서 협상을 갖고 초과급여를 제외한 월 평균임금이 88만4천원을 넘는 사업장에는 5∼6.85%,88만4천원이하인 사업장에는 6.85∼8.7%의 인상률 적용을 권장키로 합의했다. 중앙노사는 월 평균임금 53만원 이하의 영세사업장에는 중앙단위 임금합의에 관계없이 해당사업장의 지불능력에 따라 노사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노사 양측은 고용보험제를 우선 30인이상 사업장에 95년 7월부터 적용하고 98년내로 10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적용할 것등 12개 정책·제도개선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노사가 합의한 대정부 건의사항은 ▲정부억제목표선 이내로 물가억제 ▲노동관계법 개정때 노사의견 수렴 ▲근로자의 경영참가보장을 위한 노사협의회 제도보완▲근로자의 세부담 경감 ▲구속근로자 사면등 특별조치 강구등이다.
  • 국내경기 확장기 진입/김 한은총재/하반기 총통화 14%선서 운용

    최근 국내 경기는 회복기를 넘어 본격적인 경기 확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올 하반기에는 총통화 증가율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인 14% 선에서 운용한다.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3·4분기 이후 3개 분기동안의 산업동향 및 성장률 등을 보면 국내 경기는 이미 회복기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열조짐이 보인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본격적인 경기 확장기에 접어든 것만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김총재는 『지금의 산업구조 및 설비투자 증가율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경기 상승기조가 과열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과열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안정기조를 깨뜨리지 않도록 통화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올 통화공급 목표선인 14∼17%의 하한선인 14%에 근접한 수준으로 통화증가율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83년 하반기의 13%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아시안게임 대규모 선수단 파견키로/조총련체육인도 포함

    【내외】 북한은 오는 10월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제12회 아시안게임에 대규모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는 올해 조총련의 주요 체육행사 일정을 소개하면서 북한이 이번 아사안게임에 종래 볼수 없었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조총련의 체육인들도 북한대표선수로 출전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 1백년 올림픽사상 최연소 「금」/13세소녀로 기네스북에 올라

    ◎철옷입고 4만㎞ 강훈끝 “영광” 【릴레함메르=정태화·서병기특파원】릴 레함메르 하늘에 자랑스런 태극기를 휘날리고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한 한국쇼트트랙 낭자군의 막내 김윤미(정신여중 1년)가 올림픽 1백년사상 최연소 여자 금메달리스트로 기네스북에 오른다. 23일 새벽 릴레함메르의 하마르원형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천m계주에서 한국여자팀이 금메달을 따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윤미는 1980년 12월1일생으로 정확하게 13살 84일의 나이다. 김윤미는 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인 36년 베를린올림픽 스프링보드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메저리 게스트링(당시 13살 2백68일)보다 1백84일이 어려 금메달과 함께 기네스북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날 결승에 나선 김윤미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강호 캐나다와 중국선수들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모두 27바퀴를 도는 이 경기에서 13바퀴를 남기고 캐나다와 중국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사이 한국팀은 3위로 처졌다. 16바퀴째에서 캐나다선수가 갑자기 넘어졌고 중국의 독주에는 가속이 붙었다. 힘겹게 뒤를 쫓던 한국팀의 배턴이 원혜경에서 김윤미로 넘겨졌고 이를 악물고 뒤따라 가던 김윤미는 4바퀴를 남기고 중국선수의 안쪽을 당차게 파고 들어 처음으로 선두를 잡았다. 그것으로 한국의 금메달이 결정됐다. 김윤미로부터 터치를 받은 전리경과 마지막 주자 김소희(정화여고2)는 여유있게 골인점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 순간을 위해 김윤미를 비롯한 10대 여자대표선수들은 그동안 전명규코치가 고안해낸 「철조끼훈련」과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을 견뎌왔다. 체력이 월등한 서구선수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에게 가혹하긴 하지만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게 전코치의 설명이다. 언니들이 7.5㎏의 무거운 철조끼를 걸친 대신 3㎏의 비교적 가벼운 철옷을 입은 햇병아리 김윤미는 이번 대회를 대비해 모두 4만㎞이상의 얼음판을 묵묵히 달리고 또 달렸다. 또 코치조차 안쓰러울정도의 무거운 기구를 들어올려야하는 역기훈련때는 남모르게 많은 눈물도 흘렸다. 서울 신천국 1학년때부터 쇼트트랙을 시작,6년만에 한국빙상계의 기린아로 떠오른 김윤미는 1m55㎝ 42㎏의 가녀린 몸매지만 순발력과 지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리틀YS」의 고삐잡이 1년(청와대)

    지난 17일 낮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은 기자들과 앉아 대통령취임 1년을 소재로 환담하고 있었다.그때 문을 열고 들어온 보좌관이 기자들에게 『오늘이 비서실장에 임명된지 1년되는 날이란 걸 아느냐』고 물었다.기자들보다 박실장이 『어,그리 되나』하고 되물었다.박실장의 지난 1년은 이런 식이다. 대통령중심제에서 비서실장의 힘은 「만인지상1인지하」다.기구표상으로야 어림없는 소리지만,실질적인 권력행사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다.역대 비서실장들이 이런 권력행사를 즐겨왔다.그러나 박실장이 생각하는 비서실장의 역할은 「몸종론」으로 일관한다.『지난 1년을 몸종으로 열심히 뛴다고 했지만,평가는 어떤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실장의 한계를 엄격히 제한하려 한다. 그는 대통령의 지난 한해에 대해 『대통령이 혼자 뛰었다는 지적은 오히려 당연하거나 불가피하다.대통령이 마상에 높이 앉아 개혁의 깃발을 들고 질풍처럼 달려야 하는 것이 위로부터의 개혁』이라고 했다.대통령이 말을 타고 질풍같이 전진했다면 말고삐를 잡고 발로 뛰어야 했던박실장의 「각고」는 미루어 짐작할만 하다.역대 다른 비서실장들이 대통령의 뒤에서 같이 말을 타고 전쟁을 즐긴데 비해 말타기를 거부하고 고삐를 쥐었던 사람이다.그대신 그는 「직언」을 할 수 있는 분위기와,대통령의 무한대적 신임을 누리고 있다. 박상범경호실장은 박실장에 대해 『이질적인 인력군을 그만큼 조화롭게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대단히 합리적이고 인내심이 강하다는 인상을 준다.자신을 낮추면서 조정역을 자임하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노」를 자연스레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최연희법률비서관은 『우리가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도록 처신한다』고 말한다.청와대를 출입하는 기자들 가운데도 비서실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탓이다. 그는 김영삼대통령의 이른바 「직계」는 아니다.대신 유머러스하고 지적이다.특정개인에 대해 맹목적인 충성을 하기보다는 객관적 상황에 대한 분석의 결과를 중시한다.김대통령이 직관적이고,한번 방향을 정하면 뒤돌아보지 않고 달리는 형인데비해 그는 끊임없이 중간평가를 내리고 주변상황의 변화를 체크한다.김대통령이 그런 특성을 감안해 비서실장에 임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대통령과 절묘한 보완과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비교적 보수적인 대북정책 전문가다.다른 정책에선 계획보다는 자율에 더 점수를 준다.비서실 성원중 누구보다도 논리적이다.이런 그의 이념적 성향과 논리적 설명력은 대통령의 정책결정에 우선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대통령이 물값·전기값의 인상을 희망한 것으로 보도되자 그는 『우째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라고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대통령은 『아껴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와전됐다』고 국민과 박실장에게 한참동안 해명을 했다.김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기본적으로 보수적이면서 대화를 중시하는 특징을 같게된 것도 박실장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세상을 지극히 낙관적으로 산다는 점에서 그는 보스와 닮았다.군에 있을때는 군대생활을 편하게 할수 있다는 꾐에 넘어가 경남복싱대표선수였다고 말했다가 사단 복싱게임에 출전해야 하는 코너에 몰린적이 있었다고 한다.글러브를 끼어본 적이 없는 그는 『링에 올라가면 상대방이 죽는다』고 큰소리를 쳐 첫위기를 넘겼다.그러나 결국 『그러면 레프리라도 보라』는 바람에 거짓말이 탄로나 혼쭐이 났던,엉터리같은 구석도 있는 사람이다.기자들이 무엇 때문에 4선의 「대도무문」을 버리고 「몸종」이 됐느냐고 물으면 『대통령이 실장 잘하면 ○○○을 시켜준다고 해서 했다』고 웃긴다.석자로 된 빈자리에는 「대통령」「부총리」「실업자」등이 모두 들어갈 수 있다.
  • 토냐 하딩과 장영자사건(뉴욕에서 임춘웅칼럼)

    오는 23일부터 노르웨이에서 열리는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부문 미국대표선발전 우승자인 토냐 하딩(23세)이 그의 라이벌인 낸시 켈리건 테러사건에 연루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미대표팀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해졌다. 그의 보디가드,그리고 법적으론 이혼을 했지만 동거중이던 「사실상 남편」2명이 켈리건테러사건에 관련돼 구속되는 중에도 자기는 결백하다고 주장하며 매일같이 올림픽출전연습을 계속하던 하딩도 사실이 밝혀진 다음날인 1일엔 연습장에 다시나타나지 않았다. 해가 바뀌면서 미국에는 토냐 하딩사건과 자기의 의사에 반해 성행위를 강요했다고해서 남편의 성기를 자른 로리나 보비트의 재판이 연일 화제가 돼왔다.보비트의 재판은 무죄로 평결이 났고 하딩사건도 하딩이 사건전 켈리건의 연습장소와 스케줄을 알아보는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확인된 31일까지만해도 하딩의 올림픽출전은 거의 확실해보였다. 남편이 자기를 학대해왔고 성행위를 강요했다고해서 식칼로 남편의 성기를 싹둑잘라버린 이 사건에 배심원은 『일시적 정신이상상태』라며 무죄평결을 내렸다.아는 일이지만 미국의 배심원제도는 재판진행은 판사가 하지만 유죄인지 무죄인지의 판단은 일반시민이 하는 우리와는 사뭇 다른 사법제도다.이번에도 12명의 평범한 이웃시민들이 내린 결정이므로 보비트평결은 오늘의 미국의 상식을 대변한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올림픽은 아마추어리즘을 대표하는 스포츠행사다.미국의 대표는 미국의 가치관을 대표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이런 올림픽에 31일의 확인이 없었다고해서 하딩이 출전할수 있는 것일까.동거하는 전남편과 선수의 보디가드가 이 사건에 직접 관련돼 있는데도 미국의 상식은 본인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면 하딩은 참가해야 한다는 쪽이었다. 이 무렵 서울에서는 제2차 장영자사건으로 또한번 요란했다.결국 장여인이 재수감되고 은행장이 두명이나 자리에서 물러나는 후유증을 남기고야 겨우 잠잠해졌다.얼마전 기자는 이번사건전 장여인이 한국의 TV에 나와 자기는 법적으로 아무런 잘못도 없었는데 10여년이나 감옥살이를 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을 테이프를 통해 본일이 있다.자기는 정치적인 희생물이었다는 항변이었다.1차 장영자사건당시 그를 광화문에 내놨더라면 시민들의 돌팔매질을 당했을 그 사람이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니 일반국민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법과 국민상식간의 괴리가 이런 결과를 낳고있음을 알수있다.이번 장여인의 어음사기사건도 따지고보면 정부나 국민이 나설일이 아니었다.어음이란 개인간의 신용거래인 것이고 은행도 고객관리상 도장이 없어도 통장이 있으면 돈을 내주는 것이 관례처럼 돼있다.이 일로 손해를 본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인 손해일 뿐이고 은행도 장사를 하다 잘못됐다면 그것은 은행내부의 문제일 뿐이 아닐까. 억울한 사람은 민사소송을 내면 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정부와 국민은 장여인을 그냥 놔두지 않았다.시쳇말로 국민정서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오늘의 미국사회가 지나치게 개인의 인권보호와 법정주의에 치우쳐 있다면 한국사회는 또 지나치게 한국적상식과 분위기에 지배되고 있는 것이다. 둘다 옳은 것이 아니다.
  • “제2정계재편” 본격화 예고/일 정개법 타결 안팎

    ◎여 사회당·야 신중파 반발이 변수 일본정국이 대혼미의 위기를 넘기고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호소카와 총리의 연립정권은 자민당과의 정치개혁법안 협상처리로 정권기반이 강화되어 한동안 비교적 안정된 정권유지가 가능하게 되었다. 호소카와총리는 특히 정국운영에 보다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그는 정치개혁으로 미루어져왔던 경기대책 예산편성등을 서둘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국에는 지난 21일 정치개혁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된후 정치혼란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었다.그러나 이번 국회회기 하루를 남긴 마지막 단계에서 여·야의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져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 것이다. 여·야의 타협은 정치개혁법안에 대한 연립여당의 대폭적인 양보로 이루어졌다.타협안은 지난해 중의원에서 부결된 자민당 정치개혁법안과 비슷하다.호소카와총리는 자신의 정치개혁 공약을 실현하고 연립정권 유지를 위해 사회당의 반발을 각오하며 과감한 양보를 했다.그러나 자민당내에서도 이번 국회에서 6년을 끌어온 정치개혁이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개혁파를 중심으로 강하게 대두됐었다. 자민당 개혁파는 정치개혁에 실패할 경우 탈당의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며 고노 요헤이 총재에게 영수회담을 통한 타협을 강력히 요구했다.고노총재도 이러한 움직임을 배경으로 연립여당과 타협했으며 이에따라 자민당은 일단 재분열의 위기를 넘기게 됐다.그러나 개혁에 반대하는 신중파를 중심으로 고노총재등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연립여당측의 사회당내에도 좌파를 중심으로 정치헌금을 허용한 것에 대한 강한 반발이 대두돼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 지도부는 연립여당내에서의 고립을 피하기 위해 타협안의 수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치개혁법이 만들어짐에 따라 지난 47년부터 거의 반세기동안 지속돼온 중선거구제가 폐지되고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가 도입되게 됐다.소선거구제의 도입은 그동안 중선거구제에 편승하여 당선돼온 사회당 좌파와 공산당의 고전을 예고하고 있다.이는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 대표간사가 추구하는 일본정치의 신보수화 시나리오의 일부라는 지적도 있다.도쿄학예대의 사카가미교수는 벌써부터 『신보수세력에 의한 영구집권의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소선거구제의 도입은 정계재편의 본격화를 예고하기도 한다.소선거구를 정하기 위한 「선거구법」이 올 연말쯤 만들어지고 새로운 선거제도에 의한 총선이 실시될 경우 소선거지역구를 차지하지 못한 자민당의원들의 탈당등으로 정계재편 제2막이 열릴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좌·우파의 대립으로 사회당의 분열가능성도 상존하는등 일본 정계는 어차피 커다란 물갈이 소용돌이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정치개혁 법안 10개 합의사항◁ ①비례대표 선출단위는 11개 블록(지역)으로 한다. ②기업 등의 단체 기부는 지방의원 및 수장을 포함,정치인의 자금관리 단체(1개에 한함)에 대해 5년에 한해 연간 50만엔을 한도로 인정한다. ③호별 방문은 현행대로 금지한다. ④소선거구 선출 의원의 수는 3백명,비례대표 선출 의원의 수는 2백명으로 한다. ⑤소선거구의 후보자 신고 정당,비례대표선거의 명부 신고 정당과 정치자금규정법 및 정당조성법의 정당 요건인 3%(득표율)는 2%로 한다. ⑥각 정당에 대한 정당조성의 상한 한도는 전년 수지 실적의 40%로 한다. ⑦투표 방법은 기호식 2표제로 한다. ⑧기부 금지를 위한 경조,전보 등의 취급은 현행대로. ⑨중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제3자 기관은 총리부에 설치한다. ⑩이상의 합의를 법제화하기 위해 상·참양원으로 구성되는 연립 여당 및 자유민주당 각 6명(12명)의 위원이 협의를 행하도록 한다.
  • 제주에 레저타운 꿈/장영자씨 성읍목장 2백만평

    ◎가압류·개발규제 상태서 종합개발 추진/7년부터 매입… 두차례 사기에 이용한듯 제주도 남제주군 성읍목장이 장영자씨의 2차 어음부도사건의 빌미였다는 사실이 가시화되면서 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영자씨는 돈을 마련하여 성읍목장에 한국판 디즈닐랜드를 세워 말 그대로 세계적인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하려 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와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일대에 걸쳐 있는 2백95만2천여평의 성읍목장이 장씨부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4년9월이었다.장영자·이철희부부는 그후 82년 「단군이래 최대의 금융사고」라는 1차 어음부도사건이 터지기 직전까지 광활한 4백73필지의 초지를 다 사들였다. 장씨부부가 82년 구속되자 1천9백30여마리의 육우가 사육되던 국내굴지의 성읍목장은 83년1월 폐쇄돼 쇠락의 길을 걸었다.목장에는 관리사 1명이 1백여마리를 소를 길러 목장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뿐 2백40만여평의 초지와 46개동에 이르는 축사,사일로시설등은 풍설에 방치된 채 시달리고 있었다.내무부 과세시가표준액이 55억8천4백만원으로 종합토지세등 각종 세금 1억6천8백59만원이 부과,징수됐지만 실거래가는 최고 4백억원선에 이르고 있어 장씨가 특유의 야심을 불태워볼만도 했다.그러나 내막을 들여다보면 장씨의 야망은 신기루였고 결국 2차부도는 이 땅을 빌미로 또한차례의 사기행각을 꾸미려 한 데서 비롯됐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은행부채와 국세체납등 4백20억원에 채무관계로 이 땅은 조흥은행등에 가압류라는 사슬에 매어 있고 장씨가 지난해 이 목장을 재일교포에게 매각하려 했지만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압류조치 말고도 성읍목장은 제주종합개발계획에 따라 개발이 업격하게 규제되고 있는 한라산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장씨의 야심은 원천적으로 무리수였다는 게 목장주변사람들의 지적이다.
  • “장씨 부동산 1천억원대”/큰손 재산규모 얼마나 되나

    ◎은감원·국세청·은행 집계 달라/소송 계류… 패소땐 “알거지”/소득·법인세 체납액 79억원 거액어음 부도사건으로 구속된 장영자씨(49)의 재산은 정확히 얼마나 될까. 92년 3월31일 출소한 이래 1년10개월동안 장씨는 10억여원을 들여 벤츠·푸조·밴 등 고급 자동차를 7대나 굴렸으며 호화장롱 등 사치품을 구입하는데도 수억원을 썼다고 측근들이 밝혀 그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씨의 부동산 규모는 6백20억원(국세청계산),7백90억원(은행감독원계산),1천4백85억원(신한은행 추정)에서 2천억원대(측근주장)에까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구구하다. 신한은행이 지난 24일 장씨 소유 부동산값을 감정가 기준으로 매긴 자료에는 7백억원짜리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목장을 비롯,부산 범일동 대지 2천5백여평 2백억원에다 골동품 약 20억원 등 모두 1천4백85억원에 이른다고 되어있다. 또 장씨의 재산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한 측근은 최근 『이미 근저당등이 설정된 1천억원대의 재산외에 설악산 한계령 일대 임야 7백만평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대 대지 및 임야등 6백억원대의 부동산,대부분 만기가 3월말인 4백억원대에 이르는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 약 1천억원의 재산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재산규모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장씨 몫이 아닌데다 대부분 근저당이 잡혀 있고 실제보다 높게 계산돼 『충분히 부도어음을 갚을 수 있다』고 장담한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예로 평창동 대지 및 임야는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건축제한과 개발제한에 걸려 실제로는 평가액의 3분의 1 액수인 2백여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82년 사기사건이후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가운데 장씨가 내지않은 종합소득세 56억여원,법인세 원천징수분 23억여원등 모두 79억여원의 체납액도 내야한다. 게다가 당시 어음사기사건과 관련해 현재 법원에 1천1백90억여원 규모의 소송 5건이 계류되어 있으며 소송제기자는 조흥은행(6백40억원),라이프그룹(2백25억원),해태그룹(1백14억원),공영토건(1백44억원),강남세무서(67억원)등이다. 이가운데 82년 당시 장씨 부부에게 2백20억원을 대출해주었던 조흥은행이 제기한 원금과 연체이자 4백20억원 등 6백40억원의 대여금 청구소송은 다음달 18일쯤 선고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어서 은행측이 승소할 경우,장씨의 재산은 상당히 줄게된다. 게다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고금액만 해도 3백47억원으로 새로운 소송이 제기돼 장씨측이 패소할 경우 「큰손」이 아니라 「알거지」로 전락할 형편이다.
  • 영상산업진흥법 제정,경쟁력 강화/문체부 올해 업무보고 요지

    ◎국제스포츠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오는 5월까지 철거설계를,내년 8월까지 실측설계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해 96년 8월까지 완전 철거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신축=올해안에 건립 기초조사를 마치고 오는 6월 부터 내년 5월까지 새 박물관의 설계를 국제공모로 실시한다.오는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친다. ◇임시이전박물관 개축공사=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를,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증·개축공사를 마치고 새 박물관 신축후에는 「조선왕궁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한다. ◇경복궁 복원공사=복원공사를 99년에서 97년으로 2년 앞당기고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강녕전·교태전과 주위 화랑 등 침전지역 고건물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한다. ◇광복 50주년 기념 국민문화 대축전 개최 준비=북한동포의 참여를 유도하는 민속대축전과 세계한민족축전,광복 50주년 경축 서울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국악의 해 사업=한국방문의 해와 서울정도 6백년 사업과 연계해 1천6백년 전통의 우리가락을 국민음악과 생활음악으로 정착시켜 널리 보급한다.공연·학술출판·교육홍보 사업도 연중 실시한다. ◇문화정책개발원 설립=올 상반기중에 문예진흥원·문화발전연구소를 발전적으로 개편,통일문화와 후기산업문화사회에 대비한 문화정책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정책개발원을 설립한다.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과 문화의 접목=우루과이 라운드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21세기 문화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행 영화법과 음반·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공연법을 발전적으로 통폐합한 「영상산업진흥법」을 제정하는등 영상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기업의 문화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부설 문화학교와 문화재단 등 문화조직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중소기업체 중심으로 찾아가는 문예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사화합분위기 조성에 기여토록 한다. ◇엘리트체육=88서울올림픽 이후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한 우리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대표선수 강화훈련을 대폭 확충한다. 전국체전의 비만화를 막기 위해 앞으로 사전 예선제를 실시한다. ◇남북교류=2002년 월드컵 공동유치및 지난 91년 실시한 남북통일축구의 정례화를 추진하는 한편 각종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출전을 원칙으로 한다. ◇국제체육교류=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및 아시아 경기대회의 유치작업을 적극적인 자세로 착실히 추진하고 현재 격년제로 치러지는 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의 명칭과 성격을 바꿔 APEC국가들을 초청한다.
  • 서울시향 46년/500회 정기연주회 “위업”

    ◎새달 4일 국내 교향악단 사상 처음으로/백건우­초대지휘자 김생려씨 함께 출연/「신세계」등 한국의 대표선율 팬들에 선사/48년 「서울교향」이 뿌리… 상임 지휘자만 5명 거쳐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월4일 제5백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5백회째의 정기연주회는 국내 교향악 사상 첫번째 위업.이 경사스런 날을 맞아 초대지휘자로 활약했던 김생려씨(82)와 창단 초기 어린 나이에 협연자로 나섰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씨(48)가 초청됐다. 서울시향이 지금의 이름으로 창단된 것은 지난 19 57년8월.그러나 그 명맥은 현제명·김성태씨가 중심이 되어 45년 창단된 고려교향악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만 2년동안 26회의 정기연주회를 가진 고려고향악단이 재정난으로 해체되자 김생려씨가 48년 발족시킨 것이 서울교향악단.서울시향의 정기연주회는 이 서울교향악단의 제1회 정기연주회를 기점으로 계산되고 있다. 서울교향악단은 6·25전쟁이 일어나자 해군정훈음악대에 편입되었고 다시 해군교향악단으로 이름이 바뀐뒤 서울시에 흡수되어 오늘의 서울시향이되었다.서울교향악단과 해군정훈음악대 해군교향악단이 치러낸 정기연주회는 모두 60여 차례.서울시향이라는 이름으로 치른 정기연주회만도 4백40여회에 이르는 셈이다. 서울시향은 이제 KBS교향악단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했다.악조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짧은 교향악 역사 속에서 이처럼 갖가지 풍상을 견뎌온 저력때문이라는 것이 음악인들의 서울시향에 대한 한결 같은 평가이다. 그동안 상임지휘자를 맡은 사람은 김씨에 이어 김만복·원경수·정재동·박은성씨.현재는 지난해 말 취임한 원씨로 다시 이어져 29일 「재데뷔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시향은 2월18일 정기연주회에는 정재동씨,또 4월에 있을 「서울정도6백주년기념연주회」에는 김만복씨를 각각 내세울 예정이어서 지난해 물러난 박씨를 제외한 역대 상임지휘자 전원을 연이어 지휘대로 초청하는 셈이다. 이번 연주회의 레퍼터리는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과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조곡,그리고 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이다.특히 그리그의 협주곡은 백씨가 14살의 어린 나이에 김씨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협연했던 바로 그 곡으로 두사람에게는 의미있는 작품.이 곡은 그 때 그 공연을 기억하는 나이 든 음악팬들에게도 옛날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또 「신세계」는 창단 당시 자주 연주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던 「단골 메뉴」이다.
  • 태릉선수촌 방문/대표선수들 격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8일 아침 태릉선수촌을 방문,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과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과 체육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선수들과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세계와 무한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하고 『여러분들이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남산1호 쌍굴터널개통식과 서울 제2기 지하철 2단계 61·5㎞ 기공식에 참석,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원종서울시장을 비롯,최형우내무·김우석건설장관,지역주민등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산1호 쌍굴터널 개통테이프를 끊은 뒤 중구노인회장 김홍규씨(79)등과 함께 새터널 1천5백32m를 시주했다.
  • 유가 폭락 공동대처/전산유국 회담 추진

    【무스카트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과 비OPEC산유국이 유가의 붕괴를 막을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오만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에드 이븐 아마드 알 샨파리 오만석유장관이 이를 위해 다음주에 비OPEC산유국 순방길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하고 이번 순방결과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더이상의 유가폭락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이 OPEC회원국 및 비OPEC산유국사이에 공통으로 일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측이 모두 참여하는 회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가는 공급과잉과 세계경기부진으로 현재 지난 5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이집트·예멘·시리아 등 비교적 비중이 낮은 석유수출국들이 자신들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유가를 OPEC가 제시한 목표선인 배럴당 21달러보다 8달러나 낮은 13달러까지 인하해 유가붕괴를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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