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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공과금 수수료 인상 고민

    ‘올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은행권이 공과금 수수료 인상 문제를 놓고 딜레머에 빠졌다.원가에턱없이 못미치는 현행 수수료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다며 공공기관과 ‘담판’에 돌입했다가 ‘담합’ 시비에 걸리고 만 것이다. ◆발단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은행들은 한국전력(전기요금)한국통신(전화요금)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의료보험료) 등 4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수수료 인상 협상에 들어갔다.140원을 마지노선으로 책정했다.한전이 맨먼저 수용의사를 밝혔다. ◆담합 시비 협상에서 은행들은 ‘한전=외환’ ‘한통=농협’ ‘연금공단=한빛’ ‘건강보험공단=국민’으로 ‘협상 대표선수’를 정했다.가령 외환은행이 협상에 성공하면 나머지 은행들은 자동적으로 전기료 수수료를 올려받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일제히 수수료를 올린다 하더라도 수수료 부담자(공공기관)와의 협상을 통한 것이고,공공기관들도 대응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담합이라고 단정짓기는 곤란하다”면서구체적인 것은 더 조사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은행측 항변 전화요금 수수료는 건당 35원,전기요금은 40원이다.그나마 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는 한푼도 안낸다.조흥은행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일선 창구의 공과금 처리원가는 건당 685원.본부경비까지감안하면 1,356원이다.한달 처리건수가 83만건이 넘는데도 원가의 3%에도 못미치는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은행 관계자는 “일반 지로요금 수수료도 건당 120원”이라면서 “과거에는 공과금이 은행에들어왔다가 해당 기관에 입금되기까지 일주일 정도 시차가 있어 그이자비용으로 수수료 손실을 충당했지만 지금은 결제시스템이 발달돼이틀이면 빠져나간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반발 수수료가 오른다고 해서 당장 소비자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수수료는 해당 기관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수수료 인상이 결국 공과금 인상을 야기하고 그렇게되면 ‘또 소비자만 당하는 꼴’이라며 반발한다. ◆수수료체계 근본 개편해야 금융연구원 지동현(池東炫)박사는 “공과금 수납및 동전교환 등은 업무부담이 큰 서비스임에도 대부분 공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현실적인 수수료 체계가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 체전 화제/ 수영金 서울대생 변주미

    흔치 않은 서울대생 체전 금메달리스트 변주미(19·체육교육과 1년).변주미는 16일 수영 여자일반부 200m 평영 결선에서 2위보다 6초나빠른 2분40초9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울 학동초등학교 4학년 때 수영을 시작한 변주미는 6학년 때 주니어 대표로 선발됐고 이듬해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땄다.당연히 변주미의 학창시절은 태릉선수촌을 빼고나면 할 이야기가 없다. “초등학교 때 저보다 공부를 못했던 친구들이 중학교에 가서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성적이 차이가 나더라구요.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던지…”. 변주미는 지난 95년말 대표선수 사퇴서를 쓰고 태릉을 빠져나왔다. 구타를 당해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나니 수영이 진절머리 나도록 싫어진 것. 서울대는 운동선수라고 수업을 빼주지 않는다.이번 체전에도 장기결석계를 내고 수차례 교수들을 쫓아다닌 끝에 수업을 면제 받을 수있었다.학교에서 받는 훈련은 1주일에 2차례 2시간씩 간단히 몸을 푸는게 고작이다. 부산 류길상기자
  • 체전 화제/ 부활의 총성 공기소총 최대영

    지난달 16일 시드니올림픽 공기소총 여자 결승전.이날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건 강초현(18·유성여고 3년·대전)은 이후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하지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가 7위에 그친 최대영(18·창원시청·경남)은 후배에게쏠리는 플래시를 외면하며 쓸쓸히 사격장을 빠져나왔다. 그로부터 정확히 한달 뒤인 16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최대영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전국체전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대회신기록인 1,185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열린 개인전에서도 497.7로 은메달을 따낸 것. “시드니 생각은 별로 안났는데 결선에서 좀 긴장했었나봐요.하지만 정말 만족해요” 원래 쾌활한 성격에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던 최대영은 지난달 25일귀국이후 조금 시무룩했다.하지만 서인택 창원시청 감독 및 팀동료와 가족들은 최대영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5일을 쉰 최대영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팀훈련에 합류했다.매일200발씩 쏘는 실전훈련과 함께 스트레칭,족구 등을 통해 지난 4월 대표선발전에서 400점 만점을 쏘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각각 평균 398점,396.50으로 1,2위를차지했던 최대영과 강초현.김일환 국가대표 감독은 “애초 396.25로탈락한 이선민(충북)을 강초현 대신 내보내려했다가 최대영이란 든든한 메달후보를 믿고 신인이나 다름없는 강초현을 내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부의 강초현은 카메라 세례와 훈련부족으로 8위에 머물러한달만에 뒤바뀐 둘의 운명을 절감케했다. 창원 류길상기자 ukelvin@
  • 오늘의 스타/ 조선족 역도천재 김춘란

    “한국 국적을 얻어 할아버지 나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바치고 싶어요” 체전 이틀째인 13일 여자 역도경기가 열린 부산교대 체육관.역도 관계자들은 한 낯선 선수의 활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주인공은 조선족 김춘란(23). 지난해 4월 결혼한 역도선수 출신 한국인 남편 정인수씨와 함께 체전에 참가한 김춘란은 이날 번외 선수로 출전,69㎏급 인상에서 한국기록을 7㎏이나 넘는 105㎏을 들어 올린데 이어 용상에서 한국기록보다 7.5㎏ 무거운 130㎏을 가볍게 들어 역도인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의 국적은 중국인.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14살때부터바벨을 잡은 김춘란은 성 대표로 국내(중국)대회에 출전하며 강국 중국에서도 1·2위를 다툰 타고난 역사다.그러나 한족 선수들만 대표선발전에 출전시키는 성 역도연맹의 텃세 탓에 중국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꿈을 접었다.하지만 남편 정씨를 만나 올 한국에 오면서 바벨을 다시 잡은 것.현재 한체대에서 숙식과 훈련하며 이번 체전에 참가하게 됐다. 역도연맹 양무신 전무는 “김춘란의 기록은 세계2위 수준”이라면서“내년봄 귀화시켜 5월 오사카 동아시아대회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나스닥 직격탄에 증시 휘청

    ‘미국증시 불안→외국인 순매도 지속→삼성전자 연중최저치 경신→주가 폭락’ 국내시장을 괴롭혀 온 동조화 고리가 또 한번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11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나스닥 시장의 폭락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550선이 붕괴되는등 대외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국내 증시의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16만1,000원으로 떨어져 지난해 7월이후 처음으로 17만원대가 무너졌다.선물·옵션시장에서도 외국인의 투매로 올들어 6번째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중단)가 발동됐다. 일본 니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14.15엔(1.98%) 떨어진 1만5,513. 57엔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427.11(2.75%)포인트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하락했다. ■수익악화 우려로 폭락한 미국 기술주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와 닷컴,하드웨어,네트워크 등 기술주에 대한 수익악화 전망이 나오면서 3,300선이 붕괴됐다. 미국의 살로먼스미스바니와 리먼브라더스가 향후 반도체 매출부진을이유로 알테라와 자일링스등 반도체관련 기업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반도체주들은 급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0.11% 폭락한 706.51을 기록했다.한때 100달러를 넘보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주가는 36.88달러까지 떨어졌다.관심을 모았던 ‘야후’는 매출 90%증가,순이익 4배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스닥 충격에 붕괴된 증시 지수하락을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였다.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투매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외국인은 현대전자 337만8,000주(440억원),삼성전자 60만6,000주(1,000억원)를 순매도하는 등 1,094억원어치를 순매도,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투매성 물량이 쏟아져 시장은 맥없이 무너졌다. 거래소의 경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666개로오른 종목(182개)의 3배를 넘었다.코스닥도 내린종목(488개)이 오른종목(78)의 6배에 달했다. ■증시 전망 전문가들의 의견은 밝지 않다.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박영철(朴永喆)팀장은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기술주 전망 악화와 나스닥 3,000 붕괴설,이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고 전망했다.박팀장은 “550이 1차 저항선이지만 삼성전자의 추이에 따라 50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크다”고말했다.LG증권 구희진과장은 “반도체업종의 경기전망이 어두운데다외국계 증권사들이 연일 삼성전자 등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있어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삼성전자株에 증시 앞날 달렸다. 국내 증시의 대표선수인 삼성전자의 17만원선 붕괴는 많은 의미를담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의 1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붕괴는 주식시장의 불안과 직결된다.미국 증시와의 연결고리로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여부를 보여주는 잣대도 된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2,000원(12.02%)가 하락한 16만1,000원을기록,지난해 7월28일 이후 처음으로 17만원선이 붕괴됐다. 17만원선 붕괴는 예견됐다.전날 미국 반도체 전망 악화에 따른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주가의 11% 폭락과 나스닥지수의 하락 때문이다.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60만6,000주 1,000억원어치를 투매했다.다른대형주들도 덩달아 폭락했다.삼성전자의 체력 회복에 주가의 앞날이달려있는 셈이다. 조현석기자
  • 장애인올림픽 선수의 절규 “안 굶는게 다행”

    “우리도 자랑스러운 태극 마크를 단 대표선수입니다.하지만 숙소조차 없어 여관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지인 호주 시드니에서는 오는 18∼29일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하지만 우리의 대표선수들은 선수촌은 물론 전용 체육시설 하나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종목별로 뿔뿔이 흩어져 훈련을 해야 한다. 9일 좌식배구와 역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서울 광장동 정립회관 체육관.점심식사시간이 되자 선수들은 이웃 식당에서 배달된 백반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굶지 않는게 다행이죠.그래도 우리는 잠을 잘 숙소와 훈련장이 있으니 그나마 나은 편이죠” 역도 48kg급에 출전하는 곽정용 선수(37)는 체념한 듯 말했다.그는“전용 체육시설을 건립해 달라고 12년째 요구했지만 ‘고려해 보겠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의 경우 연습은 인천 시립테니스장에서,잠은여관에서 잔다.사이클 대표들은 강화도의 해안도로에서 훈련을 하고인근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예산이라고는 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되는 1억5,000여만원 뿐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적다.애틀랜타 대회때는 각계에서 3억원을 지원했지만 올해에는 지원금이 1,200만원에 불과하다. 직장 문제도 걸림돌이다.이들이 속한 대부분의 회사는 직장이나 대표선수 자격중 하나를 포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울 모 전자에 다니며 좌식배구 대표선수로 발탁됐던 노모씨(31)는 ‘올림픽에 나가면 부부 모두를 퇴직시키겠다’는 상사의 엄포로 출전을 포기했다. 노씨는 “선수들은 같은 장애인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다”면서 “장애인과 일반인이 공평해지는 날이 언제 올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애인 올림픽 대표들을 관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이현옥(李賢玉·37) 과장은 “전용시설 확보와 선수 연금확충에 힘쓰고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전체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이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13개 종목의 선수단 89명은 오는 13일 시드니로 떠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윤미진·김영호·강초현 이름 딴 경기장 생겨요

    ‘윤미진 양궁장’ ‘김영호 펜싱장’ ‘강초현 사격장’시드니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이름을 딴 경기장이 속속 만들어진다. 수원시는 양궁 2관왕에 오른 윤미진(17·경기체고)선수의 이름을 딴양궁장을 만들 계획이다. 수원시는 “윤미진과 오교문 등 양궁 국가대표선수 다수를 배출한 수원시에 국제규격의 양궁장이 없어 인근지역에서 훈련을 해 왔다”면서 “장안구 율전배수지 용지에 윤미진 양궁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궁사의 이름을 딴 양궁장이 생기는 것은 김진호,서향순,김수녕에 이어 4번째다. 대전시도 시드니올림픽 펜싱과 사격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김영호(29 ·대전도시개발고사)·강초현(18·유성여고)선수의 이름을딴 훈련장을 만든다. 시는 내년말 완공되는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 축구경기장 내에 3억원을 들어 펜싱관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시내에 펜싱전용경기장을 세울 계획이다. 또 강초현선수의 모교인 유성여고 내에 8억원을 들어 초현대식 사격장도 건립키로 했다. 박준석기자
  • 시드니 금메달 스타 ‘축하보너스’도 두둑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에 대한 ‘축하 보너스’가 줄을 잇고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향상 연금은 물론 소속 경기단체와 직장에서도 각종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 대전시 도시개발공사는 5일 펜싱 플뢰레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우승한 김영호에게 특별 포상금 1,000만을 지급하고 직급도 이달부터계약직 5급 대우(사원)에서 3급 대우(과장)로 승진시키기로 했다. 또 수원시는 양궁 2관왕인 윤미진(경기체고)의 이름을 딴 양궁장을짓기로 했다.. 수원시는 5일 “윤미진과 오교문 등 양궁 대표선수들을 배출해 국내양궁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수원시에 국제규격의 양궁장이 없어윤미진의 경우 성남과 안산 등 타지역에서 훈련을 해왔다”며 “장안구 율전동 율전배수지 부지에 ‘윤미진 양궁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궁맞수 이은경·김수녕 체전서 격돌

    여자 양궁 최대의 라이벌 김수녕(30·예천군청)과 이은경(28·한국토지공사)이 다시 맞붙는다. 무대는 오는 12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전.이들의 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서로 갈 길이 엇갈렸던 시드니올림픽 이후 첫번째이자둘 사이의 진정한 라이벌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전 당시 김수녕은 7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을 뚫고 마침내 최종 3명의 올림픽대표에 선발된 반면 세계 랭킹 1위로 대표선발이 확실해 보이던 이은경은 6차전에서 탈락,분루를 삼켰었다. 이은경에겐 92년 은퇴했다 7년만인 지난해말 현역에 복귀한 김수녕의 등장이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놓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 됐던 셈. 따라서 이번 격돌에서 관심의 초점은 이은경에게 모아진다.김수녕이 시드니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동메달을 따는 모습을 단지 해설가의 입장에서 지켜봐야 했던 그가 이번 전국체전을 설욕의 무대로 삼을 수 있느냐는 점에서다.물론 이은경은 비록 대표선발전에서는어이없이 탈락했지만 실력 만큼은 여전히 김수녕을 능가하는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 그러나 오랜 공백 끝의 복귀 이후 적지 않은 부담 속에서도 올림픽대표로 선발됐던 김수녕 또한 금메달과 동메달을 결코 우연히 추가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입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과연 올림픽 이후 첫번째 무대의 승자는 누구일까.이들의 라이벌전은 이번 전국체전 최대의 하일라이트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는 시드니올림픽 남녀 메달리스트 전원이 출전,다시 한번 신궁의 실력을 펼칠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시드니 열기’ 체전으로

    ‘시드니올림픽 열기를 잇는다’-. 채 가시지 않은 시드니올림픽 열기를 제81회 부산전국체육대회가 이어간다.부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체전은 오는 12일 개막돼일주일간 열린다. 이번 체전에는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했던 대표선수 가운데 부상자를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참가할 예정이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의 리허설 성격을 띠게 될 이 대회에는 16개 시도 및 12개 해외동포 선수단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2만1,887명(임원 4,944명·선수 1만6,943명)이 참가한다.출전 종목은 38개 정식종목과2개 시범종목. 부산체전은 또 ‘통일기원 체전’으로서 사상 처음 금강산에서 채화된 불씨와 마니산에서 채화된 불씨를 합쳐 성화대를 밝힘으로써 민족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금강산 성화채화단은 지난 1일 금강산 옥류동 무대바위에서 ‘통일의 불’을 채화했다. 성화봉송은 펜싱의 김영호와 사격의 강초현,양궁의 윤미진·김청태등 시드니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맡는다. 박해옥기자
  • 이선희 누구/ 기동력 바탕 받아차기 주특기

    태권도 여자 67㎏급의 이선희가 새내기다운 패기를 앞세워 한국 태권도 금메달의 두번째 주인공이 됐다. 67㎏급은 다른 체급에 비해 국가간 전력이 가장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체급.그만큼 금메달 사냥은 간단치 않은 일이었다.그러나 탁월한기동력을 바탕으로 번개같은 뒷차기와 받아차기로 상대를 잇따라 누르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는 주위의 걱정과 아시아를 벗어난 국제경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라는 꼬리표도 특유의 빠른 몸놀림 앞에 눈녹듯 사라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태권도를 시작한 뒤 96년 고양종고 2학년당시 국가대표로 선발돼 96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라이트급 우승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8아시아선수권대회와 98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라이트급 3위와 2위를차지하면서 가능성을 일찌기 인정받았다.지난 4월 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조향미를 꺾고 우승,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에서 벽돌공장을 하고 있는 이윤재씨(54)와 장재연씨(53)의 4남1녀중 외동딸이다.
  • 영광의 얼굴/ 남자 68㎏급 銀 신준식

    ‘날쌘돌이’ 신준식(20·경희대)이 태권도 남자 68㎏급에서 특유의 두둑한 배짱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국제무대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였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빠른발공격으로 준결승까지 상대를 잇따라 제압했다.주무기는 전광석화같은 앞돌려차기. 체력이나 신장에서 한 수 위인 외국 선수들을 맞아 기죽지 않고 현란한 스텝과 번개같은 발차기로 기선을 제압,상대의 넋을 빼놓았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장신의 미국선수 로페즈의 긴 왼발에 걸려 주무기인 돌려차기가 번번이 실패하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그는 성남 풍생고 3학년때인 97년 페더급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그해 카이로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오히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경희대에 입학한 뒤 체급을 올려 올림픽을 목표로 피나는 훈련을 한 끝에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무사히 통과했다.
  • 유가 22弗 이하로 급락땐 OPEC “11월 감산”

    [카라카스·파리 AFP 연합] 국제 유가가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결정 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가 급락할 경우 오는 11월 회의에서 감산을 검토해야 할지모른다고 리비아 석유장관이 26일 밝혔다. OPEC연구소의 쇼크리 가넴 소장은 27∼28일 열리는 OPEC 정상회담에앞서 “시장에 물량이 넘쳐나 유가가 OPEC의 목표선인 배럴당 25달러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25∼30달러선에서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넴 소장은 이어 OPEC가 카라카스 정상회담에서는 석유 생산 문제를 협의하지 않을 예정이며 대신 석유장관들이 다음달 12일 빈에서회동,증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리비아 석유장관은 미국이 추가적인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가가 급락해 배럴당 22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석유장관들이 감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각장애인 러니언,여자 육상 1,500m준결승 진출

    “달릴 때는 세상이 환하게 보여요” 27일 시드니 육상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올림픽 최고의 인간승리드라마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시각장애인 말라 러니언(31·미국)이 여자육상 1,500m 예선 1회전을 7위로 통과,준결승에 진출한 것.6위까지 자동으로 준결승에 오르는 이날 경기에서 러니언은 4분10초83의 기록으로 6위에 0.01초 뒤졌지만 각 조에서 탈락한 선수들 중 기록순으로 다시 뽑는 6명 안에 들어 24명이 겨루는 준결승에합류했다. 러니언의 삶은 시련과 좌절의 연속이었다.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매우 좋아해 체조와 축구를 시작했지만 9살때 ‘퇴행성 망막 질환’을앓기 시작해 14살때 시력을 거의 상실했다.축구를 포기하고 육상 선수로 진로를 바꾼 뒤에는 다리 부상으로 2년간 운동을 그만둬야 했다. 시각장애인이 올림픽에 출전하기는 러니언이 처음이다.30㎝ 떨어진물체도 형체만 구분할 정도의 시력이지만 함께 뛰는 선수들의 발 소리를 듣고 방향을 잡는 독톡한 주법으로 99세계육상선수권대회 미국대표로 뽑히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당시 성적은 10위.그때부터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운 그녀는 미국대표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마침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92바르셀로나 장애인올림픽 육상 4관왕과 96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7종경기 금메달을 목에 건 러니언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장애인’의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보통사람’들과 출발선에 나란히 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민국당 ‘虛舟’ 체제로

    민국당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추대됨으로써 향후 정치적 역할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4·13 총선에서 참패한 뒤 선장없이 표류해온민국당으로서도 5개월여 만에 정상적인 당의 모습을 갖추게 된 셈이다. 민국당은 우선 김대표의 경륜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대표가 그동안TK의 맹주로,‘킹 메이커’로서 다양한 정치경험을 쌓아온데다 최근여야를 넘나들며 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는 분명히 야당”이라고 전제,“우리 당과 협력하지 않고는 어느 정당도 원내 과반수의 원의(院意)를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당 가릴 것 없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반대할 것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국당과 김대표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같다.당장당권 도전에 나섰던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후보등록금 시비로 등록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은 갓 출범한 허주(虛舟·김윤환대표아호) 체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장최고위원측은 조만간 ‘대표선출 원인무효 소송’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여기는 시드니

    ●23일 남자 100m 결승이 끝난 뒤 우승자 모리스 그린(미국)이 벗어던진 신발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호주의 보석상 벤 하퍼(20). 수많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올림픽 최고의 기념품을 소장하게 된하퍼는 “평생 이 신발을 간직할 것”이라고 다짐.보석상인 하퍼는도금이 돼 있는 이 신발의 스파이크 부분을 보고 “24K로 도금돼 있다”고 즉석에서 감정. ●AP,AFP 등 주요 외신들이 일본의 마라톤 우승을 놓고 ‘여자부 사상 처음’이라고 보도,다시 손기정의 국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외신들은 “36년 베를린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은 한국 출신이지만 당시엔 분명히 일본 대표선수로 뛰었다”며 이같이 타전했다.다만 AFP는 “손기정이 48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기수로서행진한데다 서울올림픽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한국인임을 전세계에알렸다”고 전하고 “어찌 되었든 간에 다카하시의 우승으로 이제 그누구도 일본에게서 올림픽 금메달을 앗아갈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카누대표팀이 살림살이 일체를 싹쓸이 당했다가 경찰의도움으로 돌려받아 알거지 신세를 겨우 면했다. 미 카누팀은 경기장 주변에 집을 세내 올림픽기간 임시숙소로 사용했는데 22일 연습차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와 승용차를 비롯해디지털카메라,비디오카메라,컴퓨터,의복 등을 몽땅 훔쳐갔다.
  • 영광의 얼굴/ 오교문.장용호.김청태

    * 오교문. 대표팀의 맏형인 오교문(28·인천제철)은 자타가 공인하는 남자 양궁의 간판스타. 그는 젊은 선수들도 견디기 힘든 7개월간의 ‘지옥의 레이스’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예고했다. 83년 경기 수원 연무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활을 잡은 뒤 연무중학교와 효원고를 졸업했다.91년 경남체육회와 93년 국군체육부대를 거쳐 95년 인천제철에 입단한 뒤 실력이 급성장했다. 이후 대표팀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오교문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남자양궁 최고의 스타가 됐다. 오교문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단체전 은메달을따는 등 엄격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연습으로 제실력을 유지해 기대를한몸에 받았다. 안정된 스탠스를 자랑하는 오교문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날 뿐만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중 가장 무거운 46파운드짜리 강궁을 사용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임선미씨(25)와 지난 98년 결혼했으며,뒤늦게 학업을 다시 시작해 현재 강남대 4학년에 재학중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김청태. 김청태(21·울산남구청)는 한국 양궁의 ‘밀레니엄 기대주’. 지난 6월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3위에 턱걸이, 태극마크를 가슴에달 때까지만하더라도 ‘운좋은 선수’ 정도로 치부됐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청태는 서울 원당초등학교 4학년 때인 지난 90년 처음 활을 잡았다.96년 서울체고에 진학한 김청태는 그해 7월 세계주니어 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주요대회에서는 한번도 정상에 오른적이 없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의 벽에 막혀 번번이 낙방.하지만 지난 6월 막을 내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새롭게 떠올랐다. 김청태는 7개월동안 계속되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평소 존경하던선배들과 끊임없이 대결하면서 평소 약점으로 지적되던 경험 부족을보완하고 경기 운영능력까지 키웠다. 김종수씨(50)와 강보금씨(46)의 1남 2녀중 장남.언제나 자신을 믿어준 아버지와 어머니를 가장 존경한다는 김청태의 목표는 2004년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장용호. 장용호(24·예천군청)는 ‘2인자’의 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선수.86년 전남 과역초등학교 4학년 때 호기심으로 처음 양궁을 시작한그는 광주체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5년 한남투자신탁을 거쳐 현재 예천군청 소속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기량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단체전에서는 좋은 성적으로 은메달 획득에 공헌했지만 개인전에서는 7위로 부진한 등 기복이 심했기 때문. 또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용호는 단체전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개인전에서는 35위에 그치는 ‘망신’을 당했다. 그 이후 장용호는 ‘사람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습에만 몰두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들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2위로 통과한 것도 프랑스에서의 악몽이 큰자극이 됐다는 평이다. 매일 새벽 절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할머니를 가장 사랑한다는장용호는컴퓨터 게임과 음악 감상이 취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前 국가대표 이은경 양궁 관전평

    결승전에서 한국여자양궁팀이 세운 252점은 매우 높은 점수다.한국은 이날 4강과 결승전에서 이렇다 할 위기없이 손쉽게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초반 3발을 쏜뒤 우크라이나에 1점차로 쫓겼으나 한국은큰 동요 없이 여유있게 마무리했다.전체적으로 3명의 선수가 잘 쏘았으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윤미진의 안정된 플레이는 돋보였다. 특히 우려했던 시드니바람의 심술은 거의 없어 한국은 오조준할 필요없이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84LA올림픽에서 서향순이 우승한 이후 한국양궁은 국민들의 뜨거운관심을 받아왔다.세계최강의 전통도 세워졌다.대표선수들은 모두 “한국양궁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다. 외국팀이 클럽제로 운영되는 데 비해 한국은 학원체육으로 체계적인훈련을 쌓아왔다. 여기에다 한국여성들은 손재주가 뛰어나고 특유의침착성을 지녀 양궁에 특별한 자질을 보이고 있다.또 세계를 정복한선배들을 따라 보고 배우면서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중국 이탈리아 독일 등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수준급에 올라 앞으로 한국독주는 상당히 위협을 받을 전망이다.그러나전통은 하루아침에 세워지는 것이 아닌 만큼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한다면 한국양궁의 미래는 밝다고 믿는다. 시드니에서/ 이은경
  • 영광의 얼굴/ 첫金 양궁 윤미진

    시드니올림픽의 한국 금메달 1호가 된 윤미진(17·경기체고)은 21세기 한국 양궁이 세계정상급 계보를 이어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대들보. 10대들의 우상인 댄스가수 유승준을 좋아하고 TV를 즐기는 평범한여고생이지만 사대에만 서면 눈동자가 빛나는 타고난 승부사다.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선배 김수녕과 준결승에서 맞붙었을 때도 앙증맞을 만큼 당찬 표정을 지으며 침착하게 경기에만 몰두하는 승부근성을 보여줬다. 경기도 송정초등학교 4학년 때인 93년 “양궁부에 있는 친구와 함께 하교길을 같이 걷고 싶어서”라는 다소 엉뚱한 이유로 활을 잡은 윤미진은 7년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명궁으로발돋움했다. 윤미진의 세계정상 등극은 일찍이 양궁 전문가들이 성장 속도에 혀를 내둘렀을 만큼 예고된 것이었다.다만 시기가 문제였고 예상보다빨리 큰 결실을 맺었을 뿐이다. 사실 양궁 전문가들은 이번에 윤미진보다 김수녕에게 더 큰 기대를걸었었다.윤미진이 일찍부터 천부적인 재질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그가 7개월 여의 ‘지옥의 레이스’인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리라고는 누구도 섣불리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미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가며 세계랭킹 1위 이은경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윤미진은 ‘유망주’에서 ‘금메달 후보’로 바뀌었다. 윤미진은 지난달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린 유러피언 그랑프리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올시즌 세계 최고기록인 665점을 쏴 세계 양궁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번에 마침내 큰 일을 해냈다. 아버지 윤창덕씨(54)와 어머니 김정희씨(44) 1남4녀중 네째인 미진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활을 들수 있을 때까지 양궁에만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영광의 얼굴/ 양궁 개인전銀 김남순

    윤미진에게 1점차로 뒤져 은메달에 머문 김남순(20·인천시청)은 한국 선수단 최고의 연습벌레. 흔한 남자 친구 하나 없고 TV도 보지 않는 김남순의 유일한 취미는양궁.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할 때도 일주일에 한번씩 허용되는외박까지 반납한 채 활과 씨름했다. 경남 창원초등학교 5학년 때인 92년 처음 활을 잡은지 4년만인 진해여중 3년 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 양궁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으로 주목받아왔다.이후 96년과 98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는 등 착실하게 기량을 다져왔다. 지난해 진해여고를 졸업한 김남순은 여대생의 꿈을 접고 실업팀인인천시청에 입단하는 결단을 내렸다.캠퍼스의 낭만도 좋지만 양궁에만 전념,이은경 정창숙 김조순 등 당대 최고의 궁사들을 뛰어넘겠다는 욕심 탓이었다. 김남순의 목표는 1년만에 이뤄져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그러나 태릉 입촌 뒤에도 선배 김수녕에게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무시한 채 묵묵히 연습에 전념했다.김남순이 사용하는 활은남자 선수들도 힘겨워하는 42파운드 짜리.전문가들은 김남순이 한국 양궁의 장점인 기술에 유럽 양궁의 장점인 힘까지 갖춰 경험만 쌓는다면 곧 세계정상의 자리에 군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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