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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Jean한 유혹

    가을, Jean한 유혹

    ▶▶섹시 Jean 나이, 성별, 시공간을 초월해 인류가 가장 많이 입는 의류는 단연 청바지다. 1853년 청년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광부들의 작업복이 잘 찢어지자 텐트용으로 생산된 두꺼운 데님 천을 바지로 만든 게 청바지의 탄생이란 건 너무도 잘 알려진 이야기다. 청바지의 역사를 만든 리바이스는 올해 신제품 ‘커브 아이디(ID)’를 내놓았다. 김소희 리바이스코리아 본부장은 8일 “골반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곡선의 각도에 따라 완만한 슬라이트 커브, 일반적 굴곡의 데미 커브, 잘록한 볼드 커브 세 가지로 체형을 구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청바지를 엉덩이에 맞추면 허리가 조이고, 허리에 맞추면 엉덩이가 남거나, 엉덩이와 허벅지는 맞는데 허리가 들뜨는 체형의 특징을 보완한 맞춤형 청바지가 나온 것이다.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 인류학 교수 바나비 딕슨이 남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형 사진을 보여 주며 실험한 결과, 남성들은 허리가 엉덩이의 70% 정도로 잘록한 여성을 가장 매력적이라고 여긴다는 것이 밝혀졌다.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0.7인 완벽한 에스(S)라인의 여성이 리바이스의 볼드 커브 청바지를 입으면 엉덩이와 허벅지는 부드럽게 감싸고 허리 부분은 확실하게 잡아준다. ▶▶아이스 워싱 Jean 광부의 작업복이던 청바지는 카우보이들의 작업복, 청춘과 반항의 상징을 거쳐 1977년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을 만나 패션으로 진화한다. 올 가을 청바지 유행의 최첨단은 락스를 흩뿌려 놓은 듯한 아이스 워싱 진이다. 1980년대 유행했던 스노 진이 진화한 아이스 워싱 진은 청바지의 기본인 파란색에서 회색, 검정, 어두운 파랑 등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토종 청바지 브랜드인 잠뱅이 마케팅실에서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아이스 워싱 청바지는 휜 다리 같은 체형의 결점을 보완하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청바지가 꽉 죄고 답답하다는 편견은 저지 소재의 청바지를 입어 보면 확 사라진다. 청바지를 입고 요가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난 저지 소재의 청바지는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모를 정도로 촉감도 부드럽다. ▶▶클린 Jean 저지 소재의 청바지를 출시한 PAT 측은 “활동성과 복원성이 뛰어난 저지 청바지는 어떤 체형에서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선을 만들어 다리를 더욱 날씬하게 보이게 한다.”고 강조했다. 변함없이 사랑받는 청바지를 오래 입으려면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수십 벌의 청바지를 돌려 입는 청바지 마니아들은 사서 한 번도 안 빠는 경우도 많다. 청바지를 빨 때는 지퍼와 단추를 모두 잠그고서 표백제 없이 뒤집어서 세탁하는 것이 색깔과 워싱(물 빠짐) 무늬를 잘 유지하는 방법이다. 손세탁을 하면 고유의 워싱 무늬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뒤틀림이나 늘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화려한 싱글도 피해갈 수 없는 집안일

    화려한 싱글도 피해갈 수 없는 집안일

    혼자 독립해 생활하는 것은 언뜻 호수에 떠 있는 백조처럼 우아하고 화려해 보인다. 멀리서 보면 누구보다 여유 있게 시간을 즐기고,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물고기를 포식하며 화려한 생활을 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무언가를 얻으려면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 다른 이들이 볼 수 없는 수면 아래에서는 쉼 없이 발을 놀려야 하는 노동이 뒤따른다. 잠시라도 발을 움직이지 않으면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물속으로 곤두박질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화려한 싱글이라도 ‘집안일’을 피해갈 수는 없다. 생활의 많은 시간을 집안일에 쓰지만 일은 끝이 없다. 조금만 방심하고 손을 놓으면 음식 접시와 빨랫감이 쌓인다. 싱글들의 가사생활에 얽힌 웃지 못할 이면을 들여다봤다. 대학생 이정일(23)씨의 자취방은 여느 또래들처럼 너저분하다. 이것저것 발에 걸리는 물건들이 많아 방안을 돌아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씨는 부모와 함께 살 때만 해도 ‘깨끗, 깔끔’을 모토로 살아 왔다. 한 번 입은 티셔츠·바지는 다시 입는 일이 절대 없었다. 집안에서는 이씨의 방이 가장 깔끔했다. 바닥에 머리카락 떨어지는 게 싫어 누나의 머리띠와 머리핀을 빌려 꽂을 정도였다. 속옷까지 직접 빳빳하게 다려 입으며 유난을 떨었다. 그러나 장거리 통학이 힘들어 올 초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그를 바라보는 가족 모두가 ‘집안일은 깨끗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도 “간단한 음식도 할 줄 알아 혼자 사는 일에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집안일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수업을 마치고 과제를 하거나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돌아오면 빨래나 청소를 할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가사라는 게 해도 해도 끝이 없었다. 음식은 집에서 곧잘 해 먹었지만 매일 갈아입어 수북이 쌓인 빨랫감을 빨고 다시 걷어 차곡차곡 개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손바닥만 한 원룸은 닦고 또 닦아도 금세 더러워졌다. 결국 이씨는 매주 토요일을 ‘대청소의 날’로 정해 놓고 토요일만 되면 집안일에 ‘올인’했다. 다른 날은 손도 까딱하지 않는다. 그는 “너저분한 환경에서 자취하는 친구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해할 수 있겠다.”면서 “그래도 항상 깨끗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현준(32)씨도 나름 자취생활 4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집안 상황은 ‘혼돈’ 그 자체다. 분리해서 내놓아야 하는 쓰레기를 그냥 아무렇게나 비닐봉지에 넣어 수북이 쌓아 놓았다가 주말이 되면 새벽을 이용해 한꺼번에 내놓는다. 이웃 주민에게 적발돼 주의를 받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집에 들어오면 만사 제쳐두고 침대로 몸을 옮긴다. 격무로 몸이 피곤할 때면 씻지도 않고 그냥 침대로 들어간다. 집에서 밥을 해 먹으려다 씻어 놓은 그릇이 남아 있지 않아 나가서 사 먹는 일도 흔하다. 집안은 퀴퀴한 냄새로 가득 차 있지만 혼자 오래 살다 보니 그것조차 면역이 된 듯하다. 대구에 있는 어머니조차 서울에 있는 박씨의 집에 오면 “어떤 여자가 너같이 게으른 사람하고 결혼하려고 하겠냐.”고 면박을 주기 일쑤다. 박씨는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 일을 하다 보니 이것저것 챙기는 것이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친구들이 ‘그렇게 지저분한데 결혼이나 하겠냐.’고 놀릴 때마다 상처받지만 집에 들어오면 또 다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김혜진(29·여)씨는 어렸을 때부터 음식 냄새를 싫어했다. 집안에서 생선 굽는 냄새, 고기 누린내, 기름 냄새 나는 것이 가장 싫었다. 향이 조금만 강한 음식 냄새를 맡으면 헛구역질이 바로 올라온다. 그럴 때마다 김씨의 어머니는 “나중에 다 해 먹고 살 건데 왜 그러냐.”면서 핀잔을 주곤 했다. 어머니의 구박 아닌 구박을 받고 살던 김씨는 ‘음식 냄새 해방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3년 전 독립했다. 그는 “비위가 약해 그러는 것뿐인데 엄마가 타박할 때마다 너무 서운했다. 혼자 살면서 좋은 향만 나도록 할 테다.”라고 속으로 다짐도 했다. 그러나 독립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김씨가 자취방에서 주방기기의 불을 켜는 일은 ‘물 끓일 때’ 빼고는 좀처럼 없다. 끼니는 거의 빵으로만 해결한다. 식빵을 사다가 토스트를 해 먹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끔 빵이 물릴 때는 냉동만두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때도 있다.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음식을 찾다 보니 얼리거나 딱딱하게 말린 가공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냉장고에 김치 냄새 배는 것이 싫어 김치도 먹지 않는다. 그런 김씨도 가끔 밥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김씨가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은 컵라면. 집에서 당차게 나왔지만 돌아온 것은 궁색한 가공식품뿐이었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나 설거지도 싫어하기 때문에 컵라면을 먹는 게 편하다. 앞으로 계속 이런 패턴으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코 편해 보이지는 않았다. 직장인 최수영(32·여)씨는 평소 ‘수더분한’ 성격이다. 최씨는 특별히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않은 중간쯤이라고 스스로 여긴다. 빨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아서 하는 편이고 청소하는 주기도 일정하다. 긴 생머리를 갖고 있어 머리카락이 집안에 나뒹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음식은 밑반찬 위주로 간단하게 차려 먹는 편이다. 남들과 특별히 다를 것 없이 무던한 최씨가 절대로 참을 수 없는 것 한 가지는 물때가 찬 화장실이다. 최씨는 생각날 때마다 표백제나 소독제를 풀어 화장실 청소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다른 건 다 참아도 물때는 못 참는다. 대학 때 친구 자취방에 놀러 갔다가 더러운 화장실을 보고는 도저히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아 청소용 솔, 소독제, 고무장갑 등 청소도구를 사다 대신 청소를 해 주기도 했다. 욕조나 변기가 더러운 것도 참지 못한다. 최씨는 “더러운 욕실에서 씻거나 용변을 보면 그렇게 불쾌할 수가 없다.”면서 “가끔은 얄미운 친구들이 일부러 화장실을 더럽게 해놓고 초대할 때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취 5년차인 직장인 김해영(30·여)씨의 일요일은 빨래와 함께 시작된다. 바쁘고 정신없던 평일 동안 내내 쌓였던 수건과 블라우스, 속옷 등을 세탁해야 한 주를 차질 없이 생활할 수 있기 때문. 친구들과 토요일 저녁까지 어울리거나 일요일까지 약속이 있는 날은 밖에 나와서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그는 “월요일 출근 때 입어야 할 정장 블라우스는 다림질까지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해 구겨진 옷을 입고 갈 때도 있다.”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살기 때문에 청소며 설거지, 자질구레한 집안일까지 신경 쓸 일이 많아 주말 몇 시간은 꼬박 집안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혼자 사는 것도 힘든데 결혼해서 남편과 아이까지 돌보며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피곤한 집안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예 가사 도우미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회사 컨설턴트로 일하는 김재윤(33)씨는 일주일에 두 번 직업소개소에서 연결해준 파출부를 부른다. 4시간 동안 청소와 빨래, 집정리 등 집안일을 해 주는 대가로 3만원씩을 지불한다. 그는 “일주일에 6만원씩 24만원을 주지만 일주일 내내 신경 쓰지 않고 가사에서 벗어나는 게 기회비용으로 봤을 때 더 이득”이라면서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일에 파묻혀 지낼 때가 많고 야근이나 밤샘, 술자리가 많아 청소 등을 할 겨를도 없는데 50대 아주머니께서 가족처럼 가사를 도맡아 줘서 든든하다.”고 도우미 예찬론을 펼쳤다. 학원강사 7년차인 박효원(31·여)씨에게는 알아서 반찬까지 만들어 갖다 주는 ‘우렁각시’가 있다. 바로 인근에 사는 어머니다. 한 달에 서너 차례 딸 집을 찾는 어머니가 쓰레기 등을 가져다 버리고 냉장고에 김치며 멸치볶음 등 밑반찬까지 가득 채워 놓는다. 그는 “아직까지 어머니의 도움을 받는다는 게 조금 죄송하고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솔직히 시집 가기 전까지만이라도 엄마 그늘에 있다는 게 기분 좋을 때도 있다.”면서 “대신 용돈을 팍팍 챙겨 드리는 것으로 무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홍선아(28·여)씨는 자취생활 6년 만에 주부 9단이 다 됐다. 고향을 떠나 처음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세탁기 한 번 제대로 돌려본 적 없던 그다. 혼자 살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집안일은 엉망이었다. 색깔 옷을 흰옷과 섞어 빨아 물들이기 일쑤였다. 한 번은 음식물 쓰레기를 큰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여름철에 구더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비명을 내지르며 기겁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재활용 분리배출부터 수납공간 늘리기, 얼룩 없이 세탁하는 법까지 살림꾼이 됐다. 웬만한 밑반찬이나 찌개류도 척척 만든다. 그는 “1~2년 동안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사 먹기도 했지만 물가도 비싸고 직접 해 보자고 마음먹은 뒤로는 집안일이 재밌기까지 하다.”면서 “처음에는 혀를 끌끌 차고 내려가시던 부모님들이 이제는 내가 직접 만든 반찬을 먹어 보고 시집 가도 되겠다며 대견해하신다.”고 자랑했다. 직장인 최성훈(33)씨는 웬만한 여자보다 집안일을 잘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혼자 생활한 지 4년. 처음에는 집안일이 하기 싫어 방바닥도 한 달에 한 번씩 청소하고,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두곤 했지만 ‘이래선 안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자 생활패턴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시작했던 집안일이 이제는 인터넷 블로그에 가끔씩 글을 올릴 정도로 고수가 됐다. 이웃집 아주머니들과 함께 김치를 담글 때마다 “총각이 김치를 이렇게 맛깔나게 담그는 모습은 처음이야. 우리 사위로 들어오시우.”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다. 혼자 사는 친구의 생일날 그를 초대해 미역국을 끓여 주고 “돈 들여 나가 먹을 일 있냐. 내가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얼큰한 꽃게탕을 만들어내 주변을 놀래키기도 한다. 최씨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했던 집안일이 이제는 내 생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결혼하고 난 뒤에 가끔씩 배우자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줄 수 있는 남자가 나의 이상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현용·백민경·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사라져 가는 청계6가·이태원 헌책방

    [뉴스다큐 시선] 사라져 가는 청계6가·이태원 헌책방

    이번 주인공은 사라져 가는 ‘헌책방’입니다. 40년 전통의 서울 청계6가 헌책방 골목과 영어서적을 파는 이태원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골목은 한산했습니다. 책 주인이 책장 사이에 끼워둔 단풍잎을 발견하는 기쁨, 밑줄 그어 놓은 구절을 읽고 고개를 주억거리던 기억이 그립지 않나요. 올가을 헌책방에 들러 헌책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에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글 사진 동영상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내 이름은 여재촬요입니다. 1893년(고종 30년)에 오횡묵이 쓴 지리서입니다. 한국과 세계의 지리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지도와 조선전도가 흠집 하나 없이 들어 있습니다. 개화기에는 지리 교과서로 인기가 많았죠. 우리 헌책방에서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몸값도 상당하죠. 100만원에도 나를 사갈 고서 수집가가 있을 겁니다.”(서울 청계6가 상현서림의 헌책) “서점 밖 인도에 쌓아둔 책더미 맨 위에 내가 있습니다. 약초한방대백과가 내 이름입니다. 계절별로 나는 약초의 이름과 효능을 사진과 함께 설명한 책입니다. 일반 서점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요. 50대 중년부부가 나를 집어 드네요. 올컬러 634쪽의 통통한 자태에 반한 모양이에요. 주인 아저씨는 단돈 9000원을 받고 검은 비닐봉지에 나를 담아 부부에게 건넵니다.”(청계6가 양지서림의 헌책) “나는 1913년에 영국에서 출판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입니다. 빨간 하드커버 위에 금색 잉크로 코끼리와 알리바바를 새겨 넣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죠. 헌책방에 들어온 지도 어언 20년이 넘었네요. 주인 부부가 잘 관리한 덕분에 96살 먹은 책치곤 상태가 좋습니다. 내 몸에서 나는 은은한 바닐라 향기가 느껴지나요?”(이태원 포린북스토어의 헌책) 서울 청계6가 평화시장의 헌책방 골목. 2평 남짓한 가게 공간이 부족해 인도에까지 쌓아둔 책들이 손님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간혹 두어 명의 행인들이 서점을 기웃거리지만 한두 권 꺼내 들춰 보다가 이내 자리를 뜬다. 눈부신 가을햇살에 책 표지만 빛을 바래가고 있다. 40년째 이곳에서 양지서림을 지키고 있는 성세제(63)씨는 “1970년대 150개가 넘었던 책방이 지금은 50개도 안 남았다.”고 말했다. 책이 귀했던 시절, 헌책방은 배움에 목마른 학생들과 지갑을 선뜻 열기 어려운 서민들의 책 욕심을 두둑이 채워줬다. 청계천 골목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3~4월과 9~10월이면 교재를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성씨는 “새까만 머리밖에 안 보일 정도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신학기 대목에 번 돈으로 1년을 나기도 했다고 하니…. 2대째 상현서림을 운영하고 있는 이응민(45)씨는 “아버지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대학 교재를 팔아 번 돈으로 집도 사고 삼형제를 키워 장가까지 보내셨다.”고 말했다. 1970~1980년대 장발의 대학생들은 헌책방에 책을 내다판 돈으로 막걸리를 마시기도 했다. 부모님에게는 새책을 산다고 둘러대고 헌책을 구입한 뒤 남은 돈을 갖고 술집으로 향하는 주당들도 있었다고 한다. 유통이 금지된 불온서적들도 헌책방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청년들은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공산당사 등 사상서적을 구하기 위해 헌책방을 찾았다. 책방 주인들은 벽장이나 다락에 깊숙이 숨겨둔 책을 꺼내 신문지에 싸서 학생들에게 주었다. 조순 전 서울대 교수의 ‘경제학원론’은 헌책방 골목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여겨지던 이 책을 확보하기 위해 헌책방 주인들 사이에서 피 말리는 경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1980년대 등장한 복사기는 헌책방 호황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학가 곳곳에 1장당 10원을 받고 교재를 복사해 주는 복사집이 대거 들어서면서 헌책방을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했다. 급기야 책의 모든 쪽을 복사해 한 권의 책처럼 만들어 파는 제본 방식이 유행하면서 헌책방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태원 포린북스토어 “200명 단골들은 보물1호… 도올선생도 내 고객” 이응민씨는 2001년 아버지 이상화(72)씨의 헌책방을 물려받았다. 1977년부터 책방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삼형제 중 맏아들인 이씨가 대신 가업을 잇기로 했다. 슈퍼마켓 유통 영업소장으로 10여년 일한 이씨는 장사라면 자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슈퍼에서 야채 팔듯이 책을 팔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선 8000권에 달하는 책을 5000권으로 줄여 공간을 확보하고 책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 헌책방도 시작했다. 인터넷 경매쇼핑몰에 헌책방을 내고 책 사진을 찍어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하루에 택배 상자 54개를 부칠 때도 있었다. 오프라인 헌책방 수입의 2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경매쇼핑몰의 수수료가 비싸 3년 전 인터넷 헌책방을 그만뒀다. 대신 헌책방 블로그를 시작했다. 이씨의 블로그는 하루 평균 700~1200명의 고정 방문자가 있을 만큼 명소가 됐다. 책방 운영 9년째에 접어든 이씨는 “책 장사는 그냥 장사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5000권이 넘는 책을 빨리 팔아치우겠다는 마음으로 덤볐더니 손님도 줄고 매출도 뚝 떨어졌다.”면서 “어느 순간 ‘못 팔면 내가 읽으면 되지.’ 하는 느긋한 생각으로 임했더니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남은 소원은 중학교 1학년인 큰딸에게 책방을 물려주는 일이다. 그는 “이 녀석이 예전의 나만큼 책 읽기를 싫어한다.”면서 “책을 싫어한 죄로 책방을 하게 된 아비의 운명을 닮아가려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울 지하철 녹사평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걷다 보면 진초록 천막을 드리운 2층 건물이 보인다. 한눈에도 오래돼 보이는 이곳은 최기웅(66)·김영자(61)씨 부부가 1973년부터 운영해온 포린북스토어다. 영어서적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최씨는 1967년 종로 화신백화점(현 종각타워) 뒷골목 노점에서 헌책 장사를 시작했다. 미군부대 근처 고물상을 뒤져 수집한 헌책은 이발소와 봉투집에서 많이 사갔다. 읽기 위해서가 아니다. 면도크림을 닦고 군밤과 과일을 담는 봉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최씨는 명동 뒷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읽기 위한 책’으로 팔기 시작했다. 컬러인쇄된 책이 귀하던 시절 그가 팔던 라이프, 루크, 포스트 등 미국 월간지는 좋은 구경거리였다. 영어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도 그의 노점을 찾았다. 최씨는 “이화여대 영문과 학생들이 단골이었다. 내가 파는 잡지와 단행본으로 공부해 교수하고 있는 친구도 있을 것”이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1985년 이태원의 지금 자리로 이사를 왔다. 소설, 여행안내서, 요리책, 역사서 등 10만권의 책이 2~3중으로 설치한 책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최씨는 영어책을 판다는 자부심으로 한길을 걸어 왔다. 부동산 붐이 일던 1990년 초, 서점을 치우고 부동산을 차리자는 친구의 제안도 단번에 거절했다. 최씨는 “그 당시 부동산을 했으면 큰 부자가 돼 있겠지만 그래도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에게 10만권의 헌책은 자식과 마찬가지다. 새것처럼 보이도록 매일같이 먼지를 떨고 손질한다. 24색 매직펜으로 칠이 벗겨진 표지를 덧칠하고 칫솔에 표백제를 묻혀 누렇게 바랜 책 옆면을 쓱쓱 닦아낸다. 10여분의 손질이 끝나면 새책처럼 깔끔해진다. 200명이 넘는 단골들은 최씨의 보물 1호다. 도올 김용옥 선생, 이팔호 전 경찰청장 등 유명인사들도 그의 책방에서 원서를 뒤적였다. 최씨 부부는 살림방이 딸린 이 책방에서 딸 셋을 키워 대학원까지 보냈다. 부인 김씨는 “책과 함께 커 온 딸들은 책방을 놀이터와 공부방으로 여기며 자랐다.”면서 “헌책방 운영이 예전 같지 않지만 여생을 책과 함께 마감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 1천만명분 헤로인원료 밀반출 시도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영진)는 6일 아프가니스탄으로 헤로인 원료물질을 밀수출한 염색업체 대표 박모(39)씨를 마약류관리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박씨는 올해 2월 헤로인 원료물질인 무수초산 6.6t을 아프가니스탄에 밀수출하고, 다시 지난 8월 무수초산 10.6t을 밀수출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밀수출하려던 10.6t의 무수초산으로 1000만명이 1회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헤로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염색업체를 운영하면서 직원 임금이 체납되는 등 적자가 쌓여가던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수초산이 비싸게 팔린다는 말을 듣고 직접 파키스탄까지 건너가 마약조직원들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무수초산은 원래 백색염색의 표백제로 사용되지만 생아편과 석회를 끓여 만든 모르핀 베이스에 무수초산을 넣으면 더 정제된 헤로인을 만들 수 있어 마약원료 물질로 지정돼 있다. 현행 관세법에는 1t 이상의 무수초산의 수출입은 금지돼 있고, 1t 이하의 수출입도 관세청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또 주생산지인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등에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마약조직들이 마약청정국인 우리나라를 중개국으로 노리고 접근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수입버섯 35% 이산화황 초과

    수입 버섯류의 35%에서 표백제 등의 성분인 이산화황이 허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지역의 재래시장과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수입버섯 6개 품목, 60개 제품을 수거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검사를 맡긴 결과 57개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검출됐으며 21개 제품은 허용기준을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이산화황은 표백제, 산화방지제, 보존제 용도로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이다. 많이 섭취하면 두통, 복통, 순환기 장애, 위 점막 자극, 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천식환자 등 민감한 사람은 아주 조금만 몸에 들어와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이산화황 허용기준(30)을 초과한 수입 버섯은 대부분 표고버섯(18개)이었고, 상황버섯 1개 제품은 허용기준치의 18배인 535이 검출됐다. 이산화황 평균 검출량은 상황버섯이 148.6으로 가장 높았고 표고버섯(46.2), 목이버섯(4.4), 영지버섯(3.4), 차가버섯(2.3), 송이버섯(1.3) 순이었다. 잔류농약 검사에서는 2가지 농약 성분이 13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상황버섯 1개 제품에서 카르보푸란이 0.48 검출돼 허용 기준(0.1)을 크게 초과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제 거품으로 휩싸인 강…생태계 파괴 논란

    최근 영국의 한 강이 온통 거품으로 뒤덮이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잉글랜드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위치한 어크강(River Irk)은 현재 대량의 거품에 휩싸여 물길조차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현지 언론들은 어크강 인근의 합성세제 제조공장에서 화학약품을 흘러나와 이 같은 사태가 유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어크강을 뒤덮고 있는 거품은 약 46m 가량 이어지고 있으며 3m 깊이까지 거품이 침투해 있는 상황이다. 거품이 강 하류까지 이어지면서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단체가 조사에 나선 결과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서식하는 오리들은 거품으로 인해 먹이를 찾을 수 없게 됐으며 강 깊은 곳에 사는 수천마리의 물고기들도 때죽음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했던 자연보호구역으로 생태계 보존이 양호하고 청정한 강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거품 사고’로 건강했던 생태계가 하루아침에 파괴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 환경단체 조사원은 “이 곳의 피해 규모는 수치로 따지기 힘들 정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거품강’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는 합성세제 제조공장 ‘로버트 맥브라이드’의 대변인은 “3m 높이의 축대벽 안에 보관돼 있던 표백제와 세제들이 어떻게 강으로 흘러들어갔는지는 조사해 봐야 한다.”며 “우리 공장의 세제가 곧장 강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우리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 알 지 못한다.”면서 “정확한 유출량에 대해서는 환경보호단체 조사원들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청정하기로 유명했던 강이 화학약품 거품이 휩싸인 모습을 본 시민들은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시민 존 퍼디(John Purdy·44)는 “이곳은 야생이 살아있는 강이었다. 거품에 뒤덮인 어크강을 보니 매우 혼란스럽다.”며 조속한 해결방안을 기대했다. 한편 문제의 업체로 지목된 로버트 맥브라이드는 지난 주 웨스트 요크셔(West Yorkshire) 지사 공장에서 생산한 치약 일부에 리콜 요청이 쏟아지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로버트 맥브라이드 치약은 미생물과 관련된 문제로 타 업체의 치약과 함께 회수 조치를 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변기 물 안 써도 깨끗해져요

    소변기 물 안 써도 깨끗해져요

    물 없이 깨끗하게 이용하는 소변기, 종이로 만든 포일(foil)….18일 막을 내린 친환경상품진흥원의 ‘친환경제품전시회’에 나온 제품들이다. 워터프리 코리아는 물 안 쓰는 소변기를 내놓았다. 소변기는 물로 청소한다는 고정 관념을 깬 상품이다. 물 절약과 환경보호, 새로운 화장실 문화 환경을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터프리 소변기는 물을 쓰지 않고 소변기 아랫부분에 여과기(카트리지)를 넣어 배수관 역류를 막는 방식으로 악취를 해결했다. 물을 절약하고 세정제와 하수배관을 청소하는 염산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이다. 여과기는 7000차례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수도요금 대비 경제성도 높다. 월리스인터내셔널이 내놓은 ‘자연에서 온 종이포일’도 눈길을 끌었다. 인체유해물질을 담고 있지 않아 친환경건강 지킴이로 평가받았다. 포일은 음식을 포장하는 제품인 만큼 인체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제품이 자연에서 온 종이포일이다. 표백제품이 아니고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조리할 때 유해물질이 없고 탄 고기와 불필요한 식용유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3∼4차례 재사용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재도 친환경으로 진압한다. 소화기는 불을 끄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지만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할로겐계 화합물이 충전돼 있다. 육송과 포트텍이 만든 소화기는 이런 걱정을 없애 친환경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할로겐계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존층 파괴지수(ODP)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소화약제를 사용했다. 주방에서 발로 조작해 물을 아끼는 절수 페달밸브도 나왔다. 정우이노텍이 개발했고 주방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발로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 절약과 함께 노동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내구성이 강한 세라믹제품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도 간단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삼계탕 한약재 32% 이산화황 과다 검출

    삼계탕용으로 판매되는 한약재 10개 중 3개에서 폐렴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이산화황이 다량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8월 서울과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지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및 재래시장에서 삼계탕용 한약재 31개를 조사한 결과 32.3%인 10개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허용기준(30)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산화황은 표백제 등으로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로 폐렴이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천식환자들은 조금만 섭취해도 호흡곤란 등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삼계탕에 쓰이는 한약재는 유통업체나 한약재 판매점 등에서 닭고기와 함께 포장되거나 별도 판매되고 있다. 주로 황기, 천궁, 당귀, 대추 등 20여가지이며 제품 1개당 5∼8가지 한약재로 구성한다. 검사 결과 이산화황이 검출된 한약재 10개는 모두 중국산과 국내산을 혼합한 제품으로 일부는 허용기준을 14배나 초과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中) 화장실 이용 지혜

    남의 집을 방문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뒤 냄새가 걱정이라면 어떻게 할까. 연소 과정에서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주는 성냥을 켜면 효과 만점이다. 하지만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성냥을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때는 원두커피의 찌꺼기를 예쁜 용기에 담아 욕실 구석에 놔두면 효과가 있다. 이처럼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생활의 지혜를 소개한다. ●변기에 낀 찌든때 변기 내부의 때는 일반 세제로 잘 닦이지 않는다. 변기 안에 화장지를 펴넣은 뒤 세정제를 부어 1시간 정도 지난후에 물을 내리면 깨끗해진다. 마시다 남은 김빠진 콜라를 변기에 붓고 30분 정도 지난 뒤 물을 내려도 때를 없애는 효과가 크다. 변기 외부의 찌든 때는 부드러운 수세미에 치약을 발라 닦으면 된다. 철제 수세미로 닦으면 변기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오물이 끼기 쉽다. ●욕조에 낀 물때 화장실 욕조는 몸에서 나온 때와 비누의 지방성분, 물 속의 칼슘 등이 결합해 때가 생기기 쉽다. 때를 나중에 제거하려면 쉽지 않은 만큼 목욕 직후 욕조가 따뜻할 때 닦아내야 효과적이다. 물때를 스펀지로 닦아낸 다음, 뜨거운 물로 씻어내리면 깨끗해진다. 또 목욕 후 남은 물에 적당한 양의 소다를 넣고 잠시 두면 때가 떨어진다. 소다의 알칼리 성분이 물때 등 더러움을 분해해 주기 때문이다. 욕조에 잔때가 남아 물을 채웠을 때 둥둥 떠있으면 신문지를 넓게 펴서 띄워두면 잔때를 흡수한다. 이렇게 2∼3차례 하면 잔때가 사라진다. ●곰팡이 제거 욕조·세면대·변기 등을 고정시키기 위한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잠들기 전에 락스를 적신 화장지를 가늘게 꼬아 곰팡이 위에 덮은 후 다음날 아침 수세미로 닦아내면 된다. 타일 사이의 곰팡이는 염소계 표백제를 분무기에 넣어 뿌려주면 된다. 칫솔 등에 표백제를 묻혀 틈새를 가볍게 문질러도 제거할 수 있지만, 힘을 너무 많이 주면 곰팡이가 오히려 파고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샤워기·배수구 막힌 구멍 샤워기에 녹이 슬어 구멍이 막히면 물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이는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 등 불순물이 엉겨붙었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 1ℓ에 식초 1컵을 넣은 다음 샤워기를 1시간 정도 넣었다가 칫솔로 닦는다. 욕실 배수구가 막히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전문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배수구에 가성소다 1컵과 식초 1컵을 차례로 부은 뒤 거품이 생길 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뚫린다. ●‘반짝반짝’ 청결 유지 목욕 후 욕실 바닥이나 벽에 남아있는 샴푸·비누액은 방치할 경우 곰팡이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목욕을 마친 뒤 뜨거운 물을 뿌려주면 곰팡이 번식을 상당부분 억제할 수 있다. 수도꼭지 얼룩은 헝겊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된다. 세면대 밑 트랩에 녹이 슬면 땅콩 버터나 베이킹 파우더로 제거할 수 있다. 이 밖에 새 두루마리 화장지는 꾹 눌러서 타원형으로 만든 뒤 걸어두면 화장지가 쉽게 풀려나오지 않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 도움말:세계화장실협회창립총회조직위원회(WTAA)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3) 녹물 먹고사는 사람들

    [맑은물 밝은세상] (13) 녹물 먹고사는 사람들

    지은 지 27년이 지난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설비는 엉망이다. 특히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가장 크다. 수도 배관을 아연도 강관으로 시공해 시뻘건 녹물이 나오기 때문에 여간 불편하지 않다. 따뜻한 물을 사용하려면 5∼10분 수돗물을 그냥 흘려보낸다. 흰옷을 빨래할 때는 표백제를 듬뿍 넣어야 한다. 둔촌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수돗물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비싼 아파트에 산다고 부러워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수돗물을 틀면 시뻘건 녹물이 나와 바로 샤워를 하지 못한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맘놓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주민 이옥자씨는 “물을 받아놓고 녹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거나 물을 흘려보낸 뒤 사용한다. 온수를 많이 쓰는 겨울에는 짜증이 난다.”며 불편을 털어놨다. 빨래할 때 표백제 넣는 것을 잊거나 삶지 않으면 녹물이 들기 일쑤다. 처음에는 온수에서만 녹물이 나와 보일러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찬물 꼭지에서도 녹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배관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김경중 입주자대표 회장은 “아파트 단지 앞까지 깨끗이 거른 물이 공급되는데 아파트 저수조와 옥내외 배관을 거치면서 물을 썩혀 마셨다.”면서 “녹물이 나올 때마다 구청을 찾아가 항의하고 관리사무실 직원들을 혼냈는데 원인이 녹슨 배관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을 하더라도 하루 빨리 수도관 녹을 제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단 1년을 살더라도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단독 주택에 사는 김성종씨는 휴가로 며칠동안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급하게 밥을 짓기 위해 수도 꼭지를 틀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연초부터 수압이 낮아지고 녹물이 비치기 시작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겼다. 그런데 이날은 물을 틀자마자 손톱만한 녹 덩어리가 나왔다. 수도꼭지를 10여분 틀어놓은 뒤에야 겨우 녹물이 멈췄다. 김씨는 기분이 왠지 찜찜해 외식을 했다. 1994년 이후부터 집을 지을 때 수도 배관은 동관(銅管)으로 시공한다.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94년 이전에는 동관을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그래서 대부분 값싼 아연도 강관(탄소강관에 아연도금을 해 내성을 증가시킨 관)을 썼다. 문제는 아연도 강관이 수돗물에 약하다는 것이다.10년 정도 지나면 녹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연이 정수 약품이 섞여 있는 수돗물과 만나면 쉽게 녹이 슬어 부식되기 때문이다. 녹이 끼면 수압도 낮아져 높은 지대에서는 고충이 훨씬 심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운데 아연도 강관을 사용한 집은 53%,300만가구에 이른다. 단독까지 합치면 700만∼800만 가구가 아연도 강관을 깔았다. 서울 주민의 60%는 녹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수도관 녹물 세척 시범공사를 펼치는 둔촌 주공아파트의 경우 탁도와 철, 구리, 아연 등의 금속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법에는 건축면적 6만㎡ 이상 다중이용건축물과 연 면적 5000㎡ 이상 공공시설은 준공 5년 뒤부터 해마다 수질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수도관을 세척·갱생(녹 제거 후 통수 기능을 회복하는 것) 또는 교체해야 한다. 아파트 등은 지자체가 급수 설비를 검사한 뒤 녹 제거 공사를 권고하고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수도관 갱생공사에 가구당 60만∼120만원, 교체공사에 80만∼150만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녹슨 배관을 쉽게 갈 수 없다는 데 있다. 옥내 급수관은 벽체 내부에 들어 있어 공동주택은 관을 교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관을 통해 녹을 제거하는 기술이 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져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옥내 급수관이 지름이 15㎜인 소형이라서 정밀 시공이 어렵고 다시 녹이 스는 경우도 많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첨단 보텍스공법 떴다 간편하고 거의 완벽하게 수도관을 세척·갱생하는 첨단 기술이 나왔다. 녹물을 마시는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 기술로 수도관을 세척하면 냉수는 20년, 온수는 10년 이상 녹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부 수처리선진화사업단(Eco-STAR)은 옥내 상수도관의 녹을 제거하고 코팅해 물을 원활하게 하고 녹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막는 기술을 개발해 강동 둔촌 주공아파트 2개 동,40가구에 시범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 사업 가구는 추석 이전에 정수장 수준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은 사업단이 19억원을 들여 한양대·항공대·TS·시티리폼 등과 함께 개발했다.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내부 건조→녹 제거→진단→페인트 코팅 공사는 간단하다. 먼저 임시 관을 만들어 물을 공급한다. 이어 외부에서 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관을 말린다. 다음 물과 공기를 동시에 관으로 넣어 내부를 청소한다. 그 다음엔 연마제(규사)를 이용해 녹을 갈아내면 관이 깨끗하게 세척된다. 여기까지는 현재 나와 있는 기술 수준이다. 새로 개발한 방법은 공기를 불어넣을 때 일반 공기가 아닌 강력한 보텍스(Vortex·회오리바람) 기류를 이용하는 것이다. 총알이 나선을 그리면서 나아가듯 소용돌이 공기가 관을 지나면서 녹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남궁은 단장은 “높은 압력의 보텍스 기류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달라붙은 녹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 제거를 마치면 관 내부를 살핀다. 뜯어볼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 센서가 달린 마이크로 로봇을 관에 집어 넣어 진단한다. 모니터로 전해지는 관 내부를 살핀 뒤 갱생을 할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대부분은 갱생으로 기능을 살릴 수 있다. 진단용 로봇은 아직 반자동이다. 자동진단 기술은 90% 완료됐고 올해 말까지 100% 개발된다. 관을 따라 최대 15m까지 넣을 수 있다. 곡선 부분도 자유롭게 드나든다. 관 내부 상태 확인이 끝나면 두 차례에 걸쳐 내부를 페인트로 1∼2㎜정도 코팅한다. 이때도 보텍스 기류를 이용하는데 그렇게 하면 구석구석 골고루 칠해지고 완전하게 달라붙는다. 자연 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관 내부를 완전히 굳히면 내부 작업이 끝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로봇을 다시 집어 넣어 코팅이 잘됐는지, 물 새는 곳은 없는지 검사한 뒤 배관을 원래 상태로 조립하면 공사가 끝난다. 고압 세척기, 연마기, 압력 분배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어 소음기도 갖췄다. 한 가구 공사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일. 그동안은 임시 관으로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 ●가구당 120만원 소요 비용은 32평형 기준으로 가구당 120만원 가량 들어간다. 서울시가 가구당 60만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개인-공동-옥외배관을 동시에 세척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관이 굵지 않은 옥내 배관에 적용한다. 적어도 동(棟) 단위로 입주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다. 수도관 갱생에 뜻을 모으지 못하면 공사를 하기 어렵다. 세입자들이 많을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동의를 쉽게 구할 수 없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폐기물 처리 전산화 내년 8월 전면 확대 불법 폐기물 꼼짝마! 내년 8월부터 모든 폐기물 발생-운반-처리과정 증명을 종이 전표가 아닌 전자인계서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발생부터 최종 처리까지 이동경로와 처리현황을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올바로(Allbaro)’시스템을 모든 폐기물 사업장에 적용키로 했다. 올바로 시스템은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됐으나 대상 업체 4만 3500여개 중에서 2만 6000여개만 사용 중이다. 그러나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되면 크고 작은 23만개 모든 폐기물업체가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 넘겨주던 종이 전표를 없애고 전자 인계서를 작성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과자·아이스크림·맥주에도 피부미용 효능제품 봇물

    과자·아이스크림·맥주에도 피부미용 효능제품 봇물

    음료나 건강보조식품에 이어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주전부리 식품에도 다이어트와 웰빙에 이어 ‘미(美)’를 강조하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뱃살의 주범으로 알려진 맥주 음료에도 S라인 바람이 불고 있을 정도다. ●피부가 예뻐지는 아이스크림? 해태제과는 국내 최초로 복분자와 청국장으로 만든 프리미엄 웰빙 아이스크림 ‘여유’를 내놓았다. 청국장을 원료로 했다. 이 제품에는 국산 청국장 15%와 콩 3.5%가 들어 있다고 한다. 칼로리는 기존 아이스크림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청국장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능이 있어 피부미용에 이롭다고 강조한다. 미니컵 낱개(110㎖) 2700원, 멀티(110㎖ 3개) 8000원. 롯데제과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나뚜르’도 장에 좋다는 유산균 아이스크림에 비타민을 가미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3종(녹차·블루베리·딸기)을 내놓았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게 특징이란 설명이다. 기린이 출시한 웰빙 아이스크림은 ‘포미’다. 콩을 주 원료로 만든 100% 식물성 제품이다. 유지방이 들어 있지 않다. 정하욱 기린 마케팅 부장은 10일 “포미는 검은 참깨, 비타민E, 천연 토코페롤 등이 주요 성분이어서 피부 노화나 건조증 억제 등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비타민 스낵?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에스라이트 오가닉바(30g 20개 3만 8000원)’를 출시했다.15가지 이상의 유기농 곡류, 과일류, 견과류가 들어 있다. 미국 농무부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열량은 개당 100㎉로 일반 식사 대용 다이어트 식품보다 낮아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회사측은 얘기한다. 소망화장품은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마늘 등 저칼로리 웰빙 스낵 3종(각각 6000원)과 딸기, 자두, 알로에, 바나나, 무화과 등 건 과일 5종(각 3000∼5000원) 등 ‘미인의 간식’을 출시했다. 방부제, 색소, 표백제가 들어 있지 않다는 설명.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새송이 버섯은 장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고, 마늘은 혈액순환을 돕는다.”면서 “건 과일 시리즈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부미용은 물론 배변 활동을 돕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량은 다소 높은 편이다. 무화과는 한 봉지(150g)에 427㎉, 마늘스낵은 311㎉(70g), 표고버섯(70g) 스낵은 329㎉다. DHC는 자몽 맛이 나는 ‘먹는 콜라겐(96g 2만 5000원)’을 내놓았다.1포에 12㎉에 불과하다. 식이조절 다이어트로 자칫 탄력을 잃을 수 있는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환(丸)형이어서 휴대가 편리한 게 장점이다. 이에 앞서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오예스’의 2007년 신제품으로 ‘오예스 고구마’를 팔고 있다. 고구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물론 프로비타민 A인 카로틴, 항산화 기능이 있는 토코페롤 등이 들어 있다. 식물성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고 콜레스테롤 배출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음료에 이어 맥주, 발효유도 미(美) 음료 대열에 하이트는 국내 최초로 식이섬유가 함유된 ‘S(에스)맥주’를 최근 내놓았다.S맥주는 100㎖당 0.5g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기존 맥주는 4.5도). 식이섬유는 체내 과다 영양분 흡수를 억제하고 장 운동을 촉진시켜 체형관리에 도움을 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여성 소비자를 집중 겨냥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인도전통 건강음료에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넣은 컵 타입의 ‘라씨’를 내놓았다. 남양유업은 식이섬유를 넣은 요구르트인 불가리스 20’s를 내놓았다. 천연과즙ㆍ프로바이오틱 유산균등도 들어 있다.20대 젊은 층을 겨냥했다고 한다. 웅진식품은 아마존 우림지대의 열대과일인 까뮤까뮤와 아세로라에서 추출한 천연 비타민C를 넣은 신개념 워터인 ‘아쿠아비타(420㎖ 1000원)를 내놓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생활의 지혜] 쓰레기통의 냄새를 없애려면

    [생활의 지혜] 쓰레기통의 냄새를 없애려면

    음식물 쓰레기 등 물기가 있는 쓰레기를 오래 쓰레기통에 담아두면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쓰레기통 밑바닥에 신문지를 몇 겹 깔고 그 위에 표백제가 든 세척액을 뿌려두면, 쓰레기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해 냄새를 막을 뿐 아니라 살균 소독 효과도 있다.
  • [생활의 지혜] 세탁기 청소하는 법

    세탁기에 물을 가득 받고 락스를 부어 돌리다가 멈추고 하루 동안 둔다. 다음날 다시 한번 돌리다가 물을 빼면 깨끗해진다. 또는 세탁기에 물을 가득 받고(고수위까지) 분말표백제를 뚜껑으로 하나 정도 넣고 일반 빨래 하듯이 세탁기를 돌리면 된다.
  • [생활의 지혜] 쓰레기통의 냄새를 없애려면

    음식물 쓰레기 같은 물기가 있는 쓰레기를 오래 쓰레기통에 담아두면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쓰레기통 밑바닥에 신문지를 몇 겹 깔고 그 위에 표백제가 든 세척액을 뿌려두면, 쓰레기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해 냄새를 막을 뿐 아니라 살균 소독의 효과도 있다.
  • [생활의 지혜] 피가 묻었을 때

    피는 뜨거운 물이 닿으면 굳어지기 때문에 우선 곧바로 차가운 물에 담근 후 세제를 묻힌 면봉으로 얼룩진 부분을 문지른다. 곧바로 물로 씻어내지 말고 잠시동안 있다가 물로 두드리듯이 씻어내도록 한다. 그래도 피가 남아 있으면 표백제를 이용한다.
  • [생활의 지혜] 꽃이 금방 시들지 않게 하려면

    예쁜 꽃을 장식할 때 가능하면 오랜 시간 동안 싱싱함이 유지되기를 바라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표백제 1∼2방울을 꽃병 안의 물에 넣으면 박테리아 발생이 억제되어 싱싱함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
  • ‘액체 폭탄’ 경계령 전세계 공항 발칵

    ‘액체 폭탄’ 경계령 전세계 공항 발칵

    “화장품 폭탄, 표백제 폭탄을 아시나요.” 1.5ℓ짜리 스포츠 음료가 화학물질 덩어리인 화장품이나 치아 미백제에 들어 있는 ‘과산화 화합물’과 혼합된다면…. 항공기 기내 반입이 자연스럽고 첨단 검색 장비에도 포착되지 않는 ‘생활용품 폭탄 시대’가 본격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런던 7·7테러에서 배낭폭탄 일부가 탈색제와 음식물 방부제로 제조된 데 이어 이번에 적발된 테러 음모 사건에서 주목받는 것은 음료수가 이용된 ‘액체 폭탄’이다. 영국 경찰당국은 10일(현지시간) 항공기 테러 음모 사건의 용의자 그룹이 스포츠 음료에 담긴 ‘액체 폭탄’ 기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미국 ABC방송은 이들이 ‘기폭장치’로 일회용 카메라 플래시를 사용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테러무기가 일상용품의 화학적 특성을 활용한 폭탄으로 진화되는 양상이다. ‘생활 폭탄’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음료수 병이나 우유병에 산화제 성분의 액체를 넣으면 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공항 검색장비 제조업체인 하니웰 인터내셔널 칼 라이스든 부회장은 “현재 검사 기술로는 액체가 위험물인지 식별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내로 반입한 산화제는 화장품, 심장약 등의 주원료와 혼합,‘폭약 성분’으로 변질된다는 아이디어다. 기폭 장치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쓴다. 이런 시도는 실제로 가능할까. 폭탄 전문가들은 전문 지식 없이도 가정에서 쓰는 일반 화학약품으로 간단한 폭탄 제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액체 폭발물은 질산과 황산, 글리세린을 섞어 만든 ‘니트로글리세린’.2∼3ℓ만으로도 비행기 동체를 날려버릴 수 있지만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는 심장약의 주성분이다. 화장품과 비누에 보습 효과를 주는 글리세린은 강한 산화제와 반응하면 강력한 폭발성을 갖는다. 일반 가정에서 쓰는 치아 미백제나 소독약 성분인 과산화수소도 ‘트리아세톤 트리페록사이드’와 혼합하면 폭탄이 된다. 염색약은 폭탄 재료인 과산화 화합물이 주원료다. 표백제도 폭탄으로 만들 수 있다. 인터넷은 ‘사제폭탄의 학교’이다. 지난해 7·7테러 발생 후 레이 켈리 뉴욕경찰청장은 “폭탄 제조법이 마치 일반 요리법(recipe)처럼 인터넷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검색 사이트인 구글과 야후에서 액체폭탄의 영문 철자를 클릭하면 혼합 공식과 제조법이 뜬다. 네티즌끼리 주고받은 액체폭탄 실험 내용까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영국 애버딘대 클리퍼드 존슨 박사는 BBC 방송에서 “제조법이 간단하고 재료도 구하기 쉬운 데다 살상력마저 갖추고 있다.”고 액체 폭탄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영국 내무부는 모든 액상 물질의 항공기 반입을 봉쇄하고 주류 판매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칫 런던 히드로공항이나 뉴욕 JFK 공항 로비에서 불량스러운 몸짓(?)으로 ‘이온 음료’를 마시다간 꼼짝없이 테러 용의자로 찍히는 시대가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비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옛 가요의 한 구절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비오는 날,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을 찾는다고 한다. 장마철이 되자 유통업체들이 관련 ‘먹을거리 마케팅’을 잽싸게 시작했다. 비오는 날을 겨냥한 마케팅은 더 있다. 비올 때 냉장고·세탁기도 잘 팔린다고 한다. 한 유통업체가 지난 1∼5월 소비자 구매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습도가 높아지면 각종 음식물 보관이나 의류의 살균이 중요해져 냉장고와 세탁기의 판매가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이 역시 놓칠리 없다. 이마트는 28일까지 장마철을 맞아 ‘냉장고·세탁기 대전’을 연다. 그래도 장마철에 손가는 품목은 그 중 습기제거용품이다. 유통업계는 “제습기, 제습제 등도 부쩍 판매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장마철 관련 용품 구매 요령과, 습기 제거 요령,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살펴 봤다. 사진은 홈플러스 동대문점을 찾은 소비자가 제습제를 고르는 모습.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장마철 집안이 눅눅하면 괜히 기분까지 우울해진다. 습기가 차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울뿐더러, 물기에 예민한 전자제품은 수명도 짧아진다. 과거엔 ‘물먹는 하마’로 대표되는 습기 제거용품을 옷 장에 넣어 두는 게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아예 제습기를 갖춰놓는 가정도 늘었다. 값비싼 디지털 TV나 홈시어터를 가진 집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제습기 고르는 요령과 생활 속에서 ‘뽀송뽀송한’ 집안을 가꿀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 도움말 LG생활건강, 테크노마트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장마철 복병 악취·습기 퇴치 기계적으로 습기를 제거해주는 장치가 ‘제습기’다.22일 전자전문 유통센터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6월 들어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테크노마트 가전매장 최봉수 사장은 “가전 제품에 습기가 많이 차면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제품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면서 “거실에 사용하는 15평형의 일반 제습기 외에 작은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경량 미니 제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제습기도 에어컨처럼 평수에 맞게 사야 제습기는 규모에 맞게 고르는 게 중요하다.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집 평형을 반으로 나눈 값의 평형대를 구입하면 무난하다. 예를 들어 40평의 집에 살고 있다면 20평형 제습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한 제습기는 제품에 따라 소음의 정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소음 방지 기능이나 취침 모드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주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통의 물때를 제거하기 좋은 디자인인지, 물통을 분리하기 쉬운지도 살펴본다. 특히 필터 교환이 가능한지, 제습한 물이 차오르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지,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지, 이동이 간편한지도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돈 잡아먹는’ 제습기를 고르면 곤란하다.30평형대를 기준으로 제습기 한 달 사용시 전기료는 1만원 안팎이 보통. 사용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구매 전에 미리 알아본다. 제품을 쓸 때는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공기 순환을 위해 벽에서 최소한 5㎝ 이상 띄워 놓는 것이 좋다 ●소음, 전력 확인 필수 테크노마트에서는 하루 10ℓ만큼 물을 잡아먹는 ‘위닉스 WDH-1200’이 베스트 셀러다. 집안의 곰팡이와 눅눅한 습기를 제거해 주고, 자동 습도조절 기능으로 사용 환경과 설정 습도에 따라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먼지필터와 탈취필터로 집안 먼지와 냄새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도 지녔다. 가격은 25만원선. ‘월풀 4AD50DSL’은 자동제습기능으로 제습 전 실내 습도의 양을 감지한 뒤 습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해 낭비를 막는다. 손잡이가 부착된 물통이 전면에 있어 청소하기 쉽다. 가격은 30만원선. 비싼 습기 제거용품을 사지 않고 간단하게 습기를 제거하는 요령도 있다. 벽지가 들뜨고 그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들뜬 곳을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내고 마른 헝겊으로 만진다. 이때 곰팡이 제거제가 있으면 뿌리는 게 좋고, 벽지전용 접착제를 주걱이나 솔에 묻혀 떨어진 부분에 바르면 벽이 깨끗해진다. ●생활속 작은 지혜로 집안 뽀송뽀송하게 녹차 찌꺼기도 습기 제거에 유용하게 쓰인다. 녹차 찌꺼기를 말려 장롱 귀퉁이 등에 걸어두면 냄새까지 빨아 들인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습기를 없앨 수도 있다. 너무 덥지 않은 날 살짝 난방을 하고 선풍기를 바깥쪽을 향해 틀면 집안이 한결 상쾌해진다. 에어컨에는 제습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켤 때 옷장과 이불장의 문을 같이 열어 놓도록 한다. 부엌의 도마와 행주에 생기기 쉬운 세균과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는 위생상으로도 안 좋다. 설거지할 때마다 도마나 칼은 뜨거운 물을 끼얹어 소독한다. 행주는 용도별로 여러 개를 마련해 사용후 매일 삶아 소독한 다음 잘 헹궈 짜서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게 중요하다. 부엌의 싱크대 배수구엔 식초가 약방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주방용 클리너를 이용해 솔이나 칫솔로 닦아내고 식초와 물을 희석해 흘려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하면 냄새 제거와 곰팡이, 물이끼 제거에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찌든 때 냄새엔 밀가루 식초 등 다양하게 사용 기름때가 묻은 조리 기구에는 밀가루를 뿌리고 키친 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닦는다. 눌어붙은 음식물은 중성 세제를 이용해 닦아내고 마른 행주에 식용유를 묻혀 마무리해 준다. 욕실은 장마철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악취가 심해진다. 바닥과 벽은 자주 마른 걸레로 닦아주고, 에탄올이나 락스를 탄 물로 희석해 스프레이로 뿌린다. 세면대는 스펀지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닦아 내고 수도 꼭지는 치약을 묻힌 칫솔로 닦아주면 곰팡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 헌 칫솔에 표백제를 묻혀 곰팡이가 생긴 타일이나 욕조의 틈새를 문질러주며 다 닦아낸 뒤에는 샤워기로 표백제 성분을 씻어 낸다. ■ 비오는 날은 장보는 날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자 유통업체들은 ‘장마 마케팅’에 들어섰다. 비가 오면 특정 아이템을 싸게 팔거나, 신발 건조 서비스를 펼치는 등 비오는 날 쇼핑객을 잡기 위해 아이디어를 동원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비가 오는 날에는 삼겹살, 젓갈, 김치류를 35∼50% 할인해 판다. ‘브랜드삼겹살’ 600g 9000원(35% 할인),‘한성젓갈’ 창난젓 100g 2700원(40% 할인),‘순창성가정’ 부추김치는 100g 750원(50% 할인). 본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구두매장, 쉼터공간에서 신발 소독기를 통해 구두 건조, 살균, 탈취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2일부터 습기제거제를 중심으로 ‘1+1’ 또는 일정 금액을 에누리해 주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비오는 날에는 추가로 더 깎아주는 레인보우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가정에서 전을 부쳐 먹는 가정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부침가루와 식용유 일부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가 오면 매출이 5∼10%는 오르는 TV홈쇼핑은 ‘장마 특수’ 마케팅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장마 기간동안 식품, 조리용품 등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종가집 포기김치 7㎏(3만 7900원), 신토불이 30곡 삼쌀(9만 9000원), 베니건스 바비큐 폭립(6만 9900원), 반건조 오징어 50마리(3만 9900원) 등 먹을거리 편성을 대폭 확대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다빈치 코드’의 ‘불가시광선’

    ‘다빈치 코드’의 시작-보이지 않는 빛으로 만든 암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읽은 소설이다. 소설은 루브르박물관장 자크 소니에르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랭던과 큐레이터의 손녀 소피가 소니에르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사실에 관한 소설이다.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무지개 색깔의 ‘가시광선´ 처음을 장식하는 자크 소니에르의 죽음과 그의 모습이 영상으로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하다. 자크 소니에르는 피습당해 숨지기 직전 자신의 몸을 비트루비우스의 인체 그림처럼 눕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떠올리라는 암호다. 암호는 박물관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불가시광선(不可視光線)펜을 이용한다. 보통의 조명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불가시광선을 비추면 보이는 펜으로 그렸다는 뜻이다. 광선이라고 하면 빛인데 보이지 않는 빛이라니. 불가시광선이란 어떤 것일까?투명한 햇빛도 프리즘을 통해 분산시키면 무지개 색깔이 나타난다. 빨강부터 보라까지 여러 색깔의 빛이 나타나는데 무지개 색깔을 나타내는 빛을 가시광선(可視光線)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빛이라는 뜻이다. 이 가시광선 덕분에 우리는 빛을 느끼고 사물을 분간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은 빨간색 바깥쪽과 보라색 바깥쪽에 존재한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빨간색 바깥쪽에는 적외선, 보라색 바깥쪽에는 자외선이 있다. ●여권은 자외선에서만 보이는 잉크 이용 적외선이나 자외선을 비추면 색을 나타내는 펜이 불가시광선펜이다. 소설에서도 박물관내 복원이 필요한 그림에 표시하고 불가시광선을 비추어 확인한다고 쓰고 있다. 일반 조명으로는 보이지 않다가 특별한 빛을 비추면 보이게 되는 것은 보통 자외선을 이용한다. 자외선을 쬐면 특별한 색을 나타내는 잉크는 그리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곳에 인테리어로 사용하는 자외선램프가 그것이다. 자외선 소독기에서 특별한 색을 나타내는 하얀셔츠는 세제속에 들어 있는 형광표백제 덕분이다. 여권이나 신용카드, 상품권 등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자외선에서 보면 보통의 조명에서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모양이 보인다. 위조방지를 위해 자외선에서만 보이는 잉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열작용을 하는 적외선은 뜨거운 찜질용 기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옥장판 등에서 원적외선이 나온다는 설명을 본 적이 있을 것 같다. 그보다 적외선이 많이 이용되는 곳은 자동문이나 센서, 리모컨이다. 적외선은 열작용을 하는 것과 더불어, 열이 있는 곳에서는 함께 만들어 지고 있다. 우리 몸에서도 체온만큼의 적외선이 발산되는데, 이 적외선을 알아차린 센서들이 문을 열어주거나(자동문), 불이 켜지게 한다. 리모컨은 리모컨에서 만들어낸 신호를 적외선으로 보내고 그 적외선을 받은 전자제품이 신호를 받아들이면 작동하는 원리다. ●디카로 리모컨 찍어보면 적외선 보여 리모컨에서 적외선이 정말 나오는지 확인할 수 없어 리모컨 중에는 버튼을 누르면 빨간 불빛이 반짝거리게 만들어진 것도 있다. 그 반짝거리는 빛이 적외선은 아니다. 하지만 적외선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적외선을 볼 수 있는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면 되는 데 바로 디지털 카메라이다. 디지털 카메라든 캠코더든, 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든 다 좋다. 리모컨을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를 향하게 하고 버튼을 눌러보자. 번쩍하고 적외선이 보일 것이다. 김경숙 상신중학교 교사
  • 중국산 꽃게 실태조사

    중국산 냉동 꽃게에서 표백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추적 조사에 들어갔다. 식약청은 16일 중국산 냉동 꽃게에서 인체에 해로운 표백제 성분(이산화황)이 기준치(30)의 20배가 넘는 690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따라 실태파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 검사하고, 부적합 냉동 꽃게를 압류해 폐기할 계획이다. 또 수거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문제의 냉동 꽃게를 잠정 판매 중지하도록 해수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처럼 냉동 꽃게에서 이산화황이 과다 검출된 것은 일부 중국 수출업자들이 냉동 꽃게를 표백제에 넣어 하얗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수입 검역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이산화황 검사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수부도 통관 검사 항목에 이산화황을 추가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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