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표면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탈락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영주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구단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직원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68
  • [아하! 우주] 밤하늘의 ‘스타’ 아세요? - 모르면 억울한 별들의 세계

    [아하! 우주] 밤하늘의 ‘스타’ 아세요? - 모르면 억울한 별들의 세계

    은막이나 브라운관을 누비는 유명 스타라면 두루루 꿰는 사람이라도 정작 밤하늘의 ‘유명 스타’ 이름을 대보라면 답하기가 그리 녹록치 않을 것 같다. 대체로 견우, 직녀성, 북극성 정도가 아닐까 싶다. 금성이나 화성 같은 것은 엄밀히 말하면 별, 곧 항성이 아니라 행성이니까 제쳐둬야 한다. 또 태양의 아예 급이 다르니까 역시 한쪽으로 따로 모시자. 우리은하에 있는 별들의 수만도 3000억 개에 이르지만, 지구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개수는 그리 많지 않다. 보통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밝기는 6.5등성 정도로(물론 빛 공해가 심한 도시 등은 제외하고), 약 6000개 정도 된다. 남-북반구 다 해서 별자리 수는 88개이고, 1등성의 개수는 21개 밖에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등성이 15개만 보이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8개가 겨울철에 뜬다. 그러니까 우리 머리 위 밤하늘의 ‘유명 스타’는 정말 한 줌밖에 안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가 관심 기울일 만한 사연과 내용, 자격을 갖춘, 그야말로 ‘유명 스타’들이다. 모르고 살면 억울할 그 별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북극성(Polaris) 태양 다음으로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별이 바로 북극성(Pole Star)이다. 지구 자전축을 연장했을 때 천구의 북극에서 만나는 별이다. 작은곰자리의 알파별인 북극성은 비록 2등성이지만, 지난 2000년 동안 북극에 가장 가까운 휘성으로, 오랜 옛날부터 항해자와 육로 여행자에게는 방향과 위도를 알려주는 길잡이 별이었다. 폴라리스(Polaris)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북극성은 길잡이 별이 되기에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천구북극에서 불과 1도 떨어져 작은 반지름을 그리며 일주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 2.5등성으로 비교적 밝은 별이라는 점을 들 수 있고, 또 무엇보다 엄청난 하늘의 화살표,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어 찾기 쉽다는 점이다. 북두칠성에서 북극성을 찾는 방법은, 국자 모양의 끝부분 두 별의 선분을 5배 연장하면 바로 북극성에 닿게 된다. 북극성을 찾을 수만 있다면 지구상 어디에 있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북극성을 올려본 각이 바로 그 자리의 위도인 것이다. 예컨대 강화도에서 북쪽 하늘의 북극성을 바라본다면 약 38도쯤 된다. 따라서 강화도의 위도는 북위 38도이고, 동서남북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항해자와 조난자들이 이 북극성을 보고서 자신의 활로를 찾아갔다. 북극성이 인류에게 베푼 은덕은 이 뿐이 아니다. 고대인들은 이 북극성으로 인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것을 알았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북극성의 올려본각이 커지는 것을 보고는, 이 평평하게 보이는 지구가 기실은 공처럼 둥글다는 사실을 깨쳤던 것이다. 북극성이란 사실 일반명사이고, 영어로는 폴라리스(Polaris), 우리 옛이름은 구진대성(句陳大星)이라 한다. 지금부터 5천 년 전에는 용자리 알파별인 투반이 북극성이었다. 지구의 세차운동 탓에 지구 자전축이 조금씩 이동한 때문이다. 북극성의 진면목을 좀 살펴본다면, 놀라지 마시라, 크기는 태양의 30배, 밝기는 태양의 2000배인 초거성이자 동반별 두 개를 거느리고 있는 세페이드 변광성이다. 그러니 세 별이 하나처럼 보이는 것이다. 북극성까지의 거리는 약 430광년이다. 오늘밤 당신이 보는 북극성의 별빛은 조선의 임진왜란 때쯤 출발한 빛인 셈이다. 시리우스(Sirius) 전천에서 태양 다음으로 가장 밝은 별로 -1.5등성이다. 큰개자리의 알파별인 시리우스는 서양에서는 개별(Dog Star)이라 하고, 동양에서는 늑대별(天狼星)이라 불렀다. 큰개나 늑대나 그게 그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또, 복더위를 뜻하는 ‘개의 날'(dog days)이라는 표현에 그 이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 로마 인들은 태양과 함께 출몰하는 시리우스 별을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와 연관시켰던 모양이다. 우리가 복날 개고기를 먹는 것도 혹시 이런 관점에 연유하는 것이 아닐까? 늑대 눈처럼 시퍼렇게 보이는 시리우스는 사실 쌍성으로, 그 중 밝은 별은 태양보다 23배 더 밝다. 별은 생각보다 사교적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의 1/2 가량이 다중성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별이 일출 직전에 동쪽에서 떠오르는 무렵 어머니 나일 강의 범람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로써 일년의 시작으로 삼았으며, 이시스 신전은 시리우스의 출몰 방향에 맞추어서 지어졌다. 겨울철에 이 별을 찾기는 아주 쉽다. 오리온별자리의 동쪽에 떠오르는 가장 눈부신 별이 바로 시리우스다. 크기는 태양의 약 2배이고, 거리도 가까워 8.6광년밖에 안된다. 태양에서 5번째로 가까운 별이다. 1862년에는 동반성 시리우스 B가 발견되었는데, 처음으로 발견된 백색왜성이다. 백색왜성은 반지름이 작은 고밀도의 별로, 표면중력은 놀랄 만큼 큰데, 그 표면중력은 지구의 5만 배나 된다. 직녀성(Vega) 흔히 베가라고 부르는 직녀성은 거문고자리의 알파별로, 광도는 0.0등, 겉보기 등급 순에서 5번째로 밝은 별이다. 북반구 하늘만을 한정할 경우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목자자리의 아르크투루스에 이어 세 번째로 밝은 별이다. 지름은 태양의 약 3배, 질량은 태양의 약 2배, 밝기는 태양의 약 37배이다. 청백색으로 매우 밝게 빛나 ‘하늘의 아크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견우성), 백조자리의 데네브와 함께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베가는 기원전 1만 2000년까지 북극성이었으며, 다시 서기 1만 4000년경에 북극성으로 등극한다. 거리도 24.7광년으로 가까워진다. 참고로, 베가라는 이름은 아랍 어로 ‘하강하는 독수리’라는 뜻이다. 좀생이별(Pleiades) 흔히 플레이아데스라고 불리는 좀생이별은 하나의 별이 아니라 성단이다. 비교적 젊은 수백 개의 청백색 별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산개성단이다. 황소자리에 있는 플레이아데스는 성단 전체를 둘러싼 엷은 성간 가스가 별빛을 반사해 신비스럽게 보이는 탓으로 천체 사진가들의 인기 '품목'이다. 맨눈으로도 3∼5등의 별을 7개쯤 볼 수 있는데, 이 7개의 별을 7자매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구로부터 410광년 떨어져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여덟 번째인 묘성(昴星)으로 알려져 있다. 좀생이별을 찾기는 아주 쉽다. 구글 스카이 앱을 스마트폰에 깔았다면 그걸 밤하늘에 겨눠 황소자리를 찾은 다음, 그 근처를 둘러보면 별들이 오종종 모여 있는 빛뭉치가 금방 눈에 띈다. 그게 바로 좀생이별이다. 쌍안경으로 보면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들어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베텔게우스(Betelgeuse) 지구촌 밤하늘에서 현재 가장 문제적 별이다. 무슨 사연인고 하면, 이 별이 임종이 가까운데, ‘조만간’ 초신성으로 폭발할 거라는 천문학자들이 예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조만간이란 오늘 내일일 수도 있지만, 우주 스케일에서는 수천, 수만 년이 될 수도 있다. 베텔게우스는 오리온자리의 알파 별로, 좌상 꼭짓점에 있다. 엄청난 적색 초거성으로 지름이 태양 크기의 900배나 된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태양 자리에 끌어다놓는다면 목성 궤도까지 잡아먹을 것이다. 밝기는 태양의 50만 배, 거리는 640광년이다. 초거성인 베텔게우스가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한다면 지구에서 최소한 1~2주간 관측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확한 폭발시점은 알 수 없으나, 2016년이 오기 전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것은 현장에선 이미 64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일 것이다. 그러면 여러분은 400년 만에 지구 행성인으로서 초신성 폭발을 보는 행운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베텔게우스가 폭발한다면 지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이가 850만 년인 이 늙은 거성은 중심에서 연료가 소진되면 내부로부터 붕괴돼 엄청난 폭발과 함께 마지막 빛을 발하게 된다. 이때 우리는 약 1~2주간 밤하늘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밝은 빛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곧, 초신성 폭발하면서 발하는 빛은 몇 주일에 걸쳐 밤을 낮처럼 만들고 마치 하늘에 2개의 태양이 떠 있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이후 몇 달간 서서히 빛이 사그라져 결국에는 성운이 될 것이다. 지구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가 직접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선명한 사진으로 공개된 신비한 ‘타이탄의 바다’

    선명한 사진으로 공개된 신비한 ‘타이탄의 바다’

    태양계 내에서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혀온 타이탄의 바다 모습을 담은 선명한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칼텍 공대 카시니호 레이더팀 안토니 루카스 박사는 과거 공개된 사진보다 훨씬 선명한 타이탄 바다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호(號)가 촬영한 사진을 새로운 기술로 보정한 것이다. 사진 속 바다는 타이탄에서 두 번째로 큰 ‘리지아 바다’(Ligeia Mare). 한 눈에 보기에도 과거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을 갖게된 것은 프랑스 연구팀이 개발한 소위 '얼룩제거'(despeckling)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이미지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는 카시니가 무선전파를 타이탄에 반사시켜 그 표면을 이미지화 하는 것과 관계가 깊다. 루카스 박사는 "반점 만한 노이즈 하나라도 사진 판독에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면서 "이 기술은 장차 타이탄을 탐사하는데 있어 중요하고 정확한 자료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들어 타이탄은 언론의 주목을 듬뿍받고 있다. NASA 측이 본격적으로 타이탄 탐사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최근 NASA는 “오는 2040년 내에 타이탄에 1톤 규모의 잠수함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발표했다. 마치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같은 프로젝트는 제법 현실성이 높다. NASA는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실제 타이탄을 누빌 ‘우주 잠수함’ 의 콘셉트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기 때문이다. 커다란 안테나가 장착된 이 잠수함은 자체 추진체로 초당 1m를 운행하며 -179 °C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그렇다면 왜 NASA는 현재 화성에서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같은 로버에 만족하지 못하고 타이탄에 잠수함까지 보내는 것일까? 이는 타이탄의 ‘특별함’ 때문이다. 그간 타이탄을 탐사해 온 카시니의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타이탄 표면에는 ‘리지아 바다’를 포함 서로 분리된 3개의 바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타이탄의 바다는 물로 이루어진 지구와는 달리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같은 특성 때문에 태양계의 어떤 천체보다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주목 받아왔다. NASA 측은 “잠수함의 탐사지는 타이탄에서 가장 큰 ‘크라켄 바다’(Kraken Mare)로 깊이가 대략 300m로 추정된다” 면서 “전기 추진 방식으로 90일 이상 바닷속을 샅샅이 조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위성으로는 특이하게 대기가 있으며, 이 성질이 원시지구의 대기와 유사해 지구 생명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과 지구, 어떤 것이 먼저 끝날까?

    [아하! 우주] 태양과 지구, 어떤 것이 먼저 끝날까?

    태양과 지구의 종말을 다룬 칼럼이 영국 서섹스 대학의 천문학자 줄리언 스커더 교수에 의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지에 발표되었다고 13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태양과 지구의 종말에 대한 가설은 여러 가지 있지만, 이 칼럼은 최신 이론에 바탕해서 전문가가 집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수 십 억 년 후면 태양은 적색거성으로 변해 우리 지구를 집어심킬 것이다. 그런데 이미 그 전에 지구는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는 염열 지옥으로 변할 것이다. 약 10억 년 후면 온도가 서서히 상승한 태양은 지구의 바닷물을 끓어오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양은 '주계열성' 단계에 있는 항성이다. 이는 곧 태양이 항성 진화의 과정에서 가장 안정된 단계에 와 있다는 뜻이다. ​ 별 생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단계에서는 수소 핵융합으로 헬륨을 만들면서 에너지를 생산한다. 우리가 쓰는 태양 에너지는 모두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태양과 같은 질량의 별이 이 단계를 거치는 데는 약 80억 년 남짓 걸린다. 우리 태양계는 약 45억 년 전에 출발했다. 따라서 태양은 그 생애의 중반기에 와 있는 셈이다. -​별들도 죽는다 수소를 태워 헬륨을 만들면서 보내는 80억 년을 다 보내면 태양은 약간의 변화를 겪게 된다. 중심에 수소가 소진됨에 따라 헬륨만 남게 되는데, 문제는 태양 중심이 헬륨을 태울 만큼 고온 고압이 아니라는 점이다. 별은 물질을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중력과 별이 생산하는 에너지가 균형을 이룸으로써 일정한 구 형태를 유지한다. 그런데 별의 중심에서 더 이상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으면 이 균형이 무너져 중력이 지배적인 힘이 된다. ​ 그 결과 별 물질이 중심으로 급속히 추락하게 되는데, 이를 중력 붕괴라 한다. 그러면 중심에 압력이 치솟아 마침내 헬륨 핵을 둘러싼 얇은 수소 껍질에 불이 붙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적색거성'으로 가는 신호탄이다. 별의 중심에 압력이 차오르면 외부로 영향을 미쳐 별의 외각층을 부풀어오르게 한다. 헬륨 핵을 둘러싼 수소 껍질이 불타기 시작하면 태양의 밝기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태양의 부피도 커진다. 그리고 태양 표면의 온도는 낮아져 희고 붉은 고온의 상태를 오가게 된다. 이리하여 태양은 그 전에 비해 더 밝고, 더 붉고, 더 덩치 큰 별이 되는데, 이런 별을 가리켜 '적색거성'이라 한다. -지구는 염열 지옥으로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부풀 대로 부풀면 지구 행성이 온전치 못할 것이란 생각은 상식에 속한다. 부풀어오른 태양의 표면이 화성 궤도에까지 이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구가 태양에 잡아먹히지는 않을 것이다. 태양이 부풀어 지구 궤도가 바깥으로 밀려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태양의 열기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으로, 그 자리에서 금세 숯덩이처럼 그을릴 것이다. 태양이 수소를 다 태우기도 전에 지구에는 심각한 변화가 나타나고, 지구상의 생명들은 고통 속으로 내동댕이쳐질 것이다. 태양은 수소를 태우는 동안 10억 년마다 밝기가 10%씩 증가하는데, 이는 곧 지구가 그만큼 더 많은 열을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지구가 달아오르면 지표의 물이 증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 무렵 지구는 골디락스 존(생명 서식 지역)의 행성에서 퇴출되는 대신 화성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태양의 밝기가 10% 증가하면 바닷물은 증발하기 시작하기 시작해 10억 년이 지나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이런 과정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학자마다 설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모델은 물이 지표를 떠나 수증기 상태로 대기 중에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증기는 강력한 온실 가스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구의 온도는 급속이 올라가고, 바다는 더욱 빨리 증발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지표에는 물이 자취를 감추고 지구는 고온의 염열 지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구가 이처럼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까지 도달하는 속도에 대해서는 모델마다 예측이 다르다. 어떤 모델은 고온의 행성과 암석, 바다, 지각판 사이의 상호작용이 더 빠른 시간 내에 지구를 건조시켜 10억 년 이전에 지구는 생명이 서식할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구는 복잡한 시스템인 만큼 어떤 모델도 그 미래를 완벽히 에측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지구상에 10억 년 이상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문명을 꾸러온 지는 고작 1만 년도 되지 않고, 100년도 채 못 사는 인간이 10억 년 뒤를 걱정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앞선 염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조현아 선고, 징역 1년 “자존감을 꿇린 사건” 고개 푹 숙인 모습보니..

    조현아 선고, 징역 1년 “자존감을 꿇린 사건” 고개 푹 숙인 모습보니..

    ’조현아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3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고공판이 시작됐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항공기의 예정경로가 변경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항로에는 공중 외에 지상도 포함된다”고 선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회항 당시 항공기가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항로는 ‘하늘 길’을 의미하고, 항로에 대한 명백한 정의나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항로를 지상로(지표면)까지 포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어 재판부는 기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과의 내용을 스스로 생각한 게 아니라 회사관계자가 불러준 것을 그대로 기재한 것처럼 보인다”며 “회사 관계자가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공개사과라는 이벤트가 필요할 거라는 법정진술과 승무원 매뉴얼 위반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는 점을 미뤄볼 때 조 전 부사장이 진정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존감을 꿇린 사건”이라면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이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로 처벌받는 항로 변경죄가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은 지난 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앞서 검찰 측은 “항로는 항공기의 문이 닫힐 때부터 열리기 전까지 항공기가 운항하는 과정에서의 모든 경로를 지칭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항공기가 항로에서 벗어나 탑승구로 되돌아 간 것이므로 항로 변경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또 검찰은 “피고인은 끝까지 (비행기 회항을)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고,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조현아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사진 = 서울신문DB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뉴스팀 chkim@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판결이..고개 숙인 모습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판결이..고개 숙인 모습

    ’조현아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3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고공판이 시작됐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항공기의 예정경로가 변경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항로에는 공중 외에 지상도 포함된다”고 선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회항 당시 항공기가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항로는 ‘하늘 길’을 의미하고, 항로에 대한 명백한 정의나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항로를 지상로(지표면)까지 포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어 재판부는 기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과의 내용을 스스로 생각한 게 아니라 회사관계자가 불러준 것을 그대로 기재한 것처럼 보인다”며 “회사 관계자가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공개사과라는 이벤트가 필요할 거라는 법정진술과 승무원 매뉴얼 위반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는 점을 미뤄볼 때 조 전 부사장이 진정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존감을 꿇린 사건”이라면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이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로 처벌받는 항로 변경죄가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은 지난 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어떤 죄?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어떤 죄?

    ’조현아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3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고공판이 시작됐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항공기의 예정경로가 변경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항로에는 공중 외에 지상도 포함된다”고 선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회항 당시 항공기가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항로는 ‘하늘 길’을 의미하고, 항로에 대한 명백한 정의나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항로를 지상로(지표면)까지 포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어 재판부는 기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과의 내용을 스스로 생각한 게 아니라 회사관계자가 불러준 것을 그대로 기재한 것처럼 보인다”며 “회사 관계자가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공개사과라는 이벤트가 필요할 거라는 법정진술과 승무원 매뉴얼 위반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는 점을 미뤄볼 때 조 전 부사장이 진정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어떤 모습인가 봤더니..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어떤 모습인가 봤더니..

    ’조현아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3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고공판이 시작됐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항공기의 예정경로가 변경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항로에는 공중 외에 지상도 포함된다”고 선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회항 당시 항공기가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항로는 ‘하늘 길’을 의미하고, 항로에 대한 명백한 정의나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항로를 지상로(지표면)까지 포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어 재판부는 기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과의 내용을 스스로 생각한 게 아니라 회사관계자가 불러준 것을 그대로 기재한 것처럼 보인다”며 “회사 관계자가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공개사과라는 이벤트가 필요할 거라는 법정진술과 승무원 매뉴얼 위반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는 점을 미뤄볼 때 조 전 부사장이 진정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존감을 꿇린 사건”이라면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이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 돌린 것으로 판단”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 돌린 것으로 판단”

    ‘땅콩회항’ 조현아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3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고공판이 시작됐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항공기의 예정경로가 변경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항로에는 공중 외에 지상도 포함된다”고 선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회항 당시 항공기가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항로는 ‘하늘 길’을 의미하고, 항로에 대한 명백한 정의나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항로를 지상로(지표면)까지 포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어 재판부는 기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조현아 선고..고개 푹 숙였다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조현아 선고..고개 푹 숙였다

    ’조현아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3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고공판이 시작됐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항공기의 예정경로가 변경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항로에는 공중 외에 지상도 포함된다”고 선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회항 당시 항공기가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항로는 ‘하늘 길’을 의미하고, 항로에 대한 명백한 정의나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항로를 지상로(지표면)까지 포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어 재판부는 기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과의 내용을 스스로 생각한 게 아니라 회사관계자가 불러준 것을 그대로 기재한 것처럼 보인다”며 “회사 관계자가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공개사과라는 이벤트가 필요할 거라는 법정진술과 승무원 매뉴얼 위반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는 점을 미뤄볼 때 조 전 부사장이 진정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존감을 꿇린 사건”이라면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이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로 처벌받는 항로 변경죄가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은 지난 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앞서 검찰 측은 “항로는 항공기의 문이 닫힐 때부터 열리기 전까지 항공기가 운항하는 과정에서의 모든 경로를 지칭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항공기가 항로에서 벗어나 탑승구로 되돌아 간 것이므로 항로 변경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또 검찰은 “피고인은 끝까지 (비행기 회항을)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고,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조현아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사진 = 서울신문DB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뉴스팀 chkim@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때문에 감옥행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때문에 감옥행

    ’조현아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회항’ 조현아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3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고공판이 시작됐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항공기의 예정경로가 변경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항로에는 공중 외에 지상도 포함된다”고 선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회항 당시 항공기가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변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항로는 ‘하늘 길’을 의미하고, 항로에 대한 명백한 정의나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항로를 지상로(지표면)까지 포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이어 재판부는 기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강압에 못 이겨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과의 내용을 스스로 생각한 게 아니라 회사관계자가 불러준 것을 그대로 기재한 것처럼 보인다”며 “회사 관계자가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공개사과라는 이벤트가 필요할 거라는 법정진술과 승무원 매뉴얼 위반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는 점을 미뤄볼 때 조 전 부사장이 진정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4개월 전에도 부실시공 위험성 지적 받아

    11일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이 4개월 전 부실시공 위험성을 지적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품질시험소는 지난해 10월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동작구청과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 감리담당자 등에게 “건설현장에서 균열관리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품질시험소는 또 “레미콘 타설 현장은 착공과 동시에 현장 여건에 맞는 균열관리계획서를 수립하고 콘크리트 균열에 대해 관리해야 하지만 점검일까지 균열 관리계획서가 수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리계획서를 세워 제출하라”면서 “옹벽 부분 이어치기 전 지수재를 설치하고 골재알과 레이턴스를 제거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레이턴스는 콘크리트 타설 후 표면에서 생기는 부스러지기 쉬운 미세한 물질로, 이를 제거하지 않고 새로운 콘크리트를 계속 타설하게 되면 강도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산하기관인 서울시품질시험소가 현장을 점검했는지조차 몰라 빈축을 사고 있다. 시 도시안전본부 관계자는 “예산 10억원이 들어갔지만 직접 현장을 감독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에서 발주한 사업은 구에서 감독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시에 올린다”면서 “해빙기 등 때에는 서울시에서 자치구의 몇몇 공사현장을 둘러보기도 하지만 사당종합체육관은 점검 대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매몰사고 소식을 접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장을 찾아 구조 과정을 보고 후속 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다. 동작구도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82년간 묻혀 있던 금사제작·직금제직 기술 살렸다

    282년간 묻혀 있던 금사제작·직금제직 기술 살렸다

    “그동안 금실과 금실을 넣어 짜는 수동 직기가 없어 조선시대 왕실 복식을 복원할 수 없었습니다. 전통기술 복원 분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데다 전통 섬유 유물의 원형을 복원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한국 복식연구가 심연옥(55) 한국전통문화대 전통섬유복원연구소장이 조선시대 영조 때 맥이 끊긴 ‘금사(絲) 제작과 직금제직(織金製織) 기술’을 국내 최초로 복원했다. 사치를 싫어하던 영조가 1733년 직물에 문양을 넣는 데 쓰는 문직기(紋織機) 사용을 금지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 282년 만이다. 심 소장은 11일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에서 금사 제작과 직금제직 기술 복원 과정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40년 전부터 스승 고(故) 민길자 교수와 금으로 실을 만드는 금사 제작 기술과 직물 표면에 금사로 문양을 넣는 직금제직 기술 복원을 연구했다. 2011년 제자들과 팀을 꾸려 복원 작업에 본격 착수, 4년간 연구 끝에 성공했다. 금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통 섬유공예에 사용됐다. 배지(背紙·맨 아래 종이)에 아교 등 접착제를 바르고 금박이나 은박을 붙인 다음 일정한 너비로 재단해 만든다. 직금 기술은 의례용 복식 등의 제작에 쓰였다. 지금까지 고려시대 불복장(佛腹藏·사리를 비롯한 여러 물건을 불상 내부에 넣는 의식), 조선 시대 궁중복식 등 수준 높은 직금 유물이 다량 발견됐다. 연구팀은 2011년 문헌 조사를 통해 전통 금사 제작 체계를 규명했고, 이듬해엔 한·중·일 3국의 금사 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조사를 통해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과 다른 독자적인 금사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금사 제작에 중국은 뽕나무 껍질로 만든 상피지나 대나무를 이용한 죽지, 일본은 산닥나무 종류의 껍질로 만든 안피지를 배지로 사용한 데 반해 우리는 한지를 썼다. 2013년엔 배지, 접착제, 금박 등 재료의 최적 요건을 찾아내 금사를 만들었고, 지난해엔 수공(手工) 문직기를 제작해 직금제직 기술을 복원했다. 보물 1572호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상 복장 직물인 고려시대 남색원앙문직금능(色鴛鴦紋織金·수덕사 근역성보관 소장), 조선시대 연화문직금(蓮花紋織金) 등 금사 직물 3점도 원형을 되살렸다. 심 소장은 “전통 직금 복식 분야는 물론 현대 공예 기법과의 접목을 통해 전통문화의 다각적인 활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을 숙달하고 장인으로 키워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주택시 IXV, 100분간 ‘우주비행’ 뒤 ‘지구 재진입’ 성공

    우주택시 IXV, 100분간 ‘우주비행’ 뒤 ‘지구 재진입’ 성공

    유럽우주국(ESA)이 이른바 ‘우주택시’로 알려진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첫 번째 시험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SA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에서 베가 로켓에 실려 발사된 ‘IXV’가 100분간에 걸쳐 지구 반 바퀴를 비행한 뒤 예정대로 태평양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밝혔다. 장 자크 도르댕 ESA 국장은 “‘우주택시 IXV'의 재돌입 능력과 재사용 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우리는 이제 우주 운송이나 미래 발사체, 로봇 탐사, 유인 비행과 같은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우주택시 IXV’는 이날 고도 340km쯤 도달했을 때 베가 로켓으로부터 분리돼 모습을 드러냈다. 길이 5m, 중량 2톤가량인 이 비행체는 날개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후 IXV는 100분간 시속 2만 7000km의 속도로 비행했고 최대 고도 412km까지 상승했다. 총 3만 2000km의 거리를 비행한 IXV는 무사히 대기권으로 재진입했고 예정대로 태평양에 입수했다. IXV는 대기권 진입 시 표면 온도가 1700℃까지 올라가는 것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ESA는 이번 시험비행에 앞서 IXV에 여러 센서를 부착해 조작과 운영에 필요한 열역학과 운항 정보 등을 수집했다. 이번 시험비행의 성공으로 ESA는 IXV의 기술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오가며 우주비행사는 물론 다양한 장비와 데이터를 운송하는 ‘우주택시’로서 우주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ESA는 이번 IXV 프로젝트에 총 1억 5000만 유로(약 1900억원)를 투입했다. 사진=ⓒAFPBBNEWS=NEWS1(위), 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곤충에 입힐 초미세 ‘나노 슈트’는 왜 만든 걸까

    [와우! 과학] 곤충에 입힐 초미세 ‘나노 슈트’는 왜 만든 걸까

    좀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일본의 연구자들이 곤충에 입힐 수 있는 나노미터 두께의 '나노 슈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들이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놀랍게도 살아있는 곤충이 진공에 가까운 상태에서도 한동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기는 하지만 왜 이런 기술이 필요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연구 목적이다. 지금까지 곤충의 세밀한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서 전자 주사 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s ·SEM)을 사용하려면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 했다. 연구자들은 일단 곤충을 죽인 후, 건조해 고정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곤충 표면의 미세구조가 파괴될 뿐 아니라, 사실상 죽은 상태에서 관찰하게 되므로 실제 곤충의 살아있는 상태를 연구하기 힘들었다. 연구팀은 진공 상태에서 공기와 수분을 빼앗기지만 않는다면 곤충이 관찰에 필요한 시간만큼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곤충 표면에 계면 활성제의 일종인 폴리옥시에틸렌 소르비톨 모노라우레이트(polyoxyethylene sorbitan monolaurate)의 막을 씌웠다. 그 다음 여기에 전자 및 플라스마 빔을 조사하면 50~100nm(나노미터) 두께의 폴리머 코팅을 완성했다. 연구팀은 나노미터 두께의 옷이라는 뜻으로 여기에 나노슈트(NanoSuit)라는 명칭을 붙였다. 나노 슈트의 성능은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곤충들은 나노 슈트가 씌워진 상태에서도 움직일 수 있었으며, 이동 중에도 나노 슈트는 부서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곤충들은 진공에 가까운 극도로 낮은 기압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 물론 숨을 쉬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지만, 관찰에 필요한 시간만큼 충분히 생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관찰이 끝난 후에도 살아있는 곤충들이 있었다. 이 방식을 응용하면 살아있는 상태에서 곤충의 미세구조를 연구하기 쉬워질 뿐 아니라 희귀한 곤충을 죽이지 않고도 연구할 수 있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물론 곤충 연구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폴리머 막을 형성해서 제품을 보호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인간이 입을 수 있는 '슈트'는 물론 아니지만 여러 가지 유용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면 인간에게 여러모로 유용한 나노 슈트가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NASA 토성 위성 ‘타이탄’ 바다에 ‘잠수함’ 보낸다

    NASA 토성 위성 ‘타이탄’ 바다에 ‘잠수함’ 보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토성의 위성 '타이탄'(Titan)에 잠수함을 보내는 '꿈' 같은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NASA 측은 "오는 2040년 내에 타이탄에 1톤 규모의 잠수함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발표했다. 마치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같은 프로젝트는 그러나 제법 현실성이 높다. NASA는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실제 타이탄을 누빌 '우주 잠수함' 의 콘셉트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기 때문이다. 커다란 안테나가 장착된 이 잠수함은 자체 추진체로 초당 1m를 운행하며 -179 °C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그렇다면 왜 NASA는 현재 화성에서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같은 로버에 만족하지 못하고 타이탄에 잠수함까지 보내는 것일까? 이는 타이탄의 '특별함' 때문이다. 그간 타이탄을 탐사해 온 카시니호(號)의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타이탄 표면에는 서로 분리된 3개의 바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타이탄의 바다는 물로 이루어진 지구와는 달리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같은 특성 때문에 태양계의 어떤 천체보다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주목 받아왔다. NASA 측은 "잠수함의 탐사지는 타이탄에서 가장 큰 ‘크라켄 바다’(Kraken Mare)로 깊이가 대략 300m로 추정된다" 면서 "전기 추진 방식으로 90일 이상 바닷속을 샅샅이 조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위성으로는 특이하게 대기가 있으며, 이 성질이 원시지구의 대기와 유사해 지구 생명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비한 타이탄의 호수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오늘날까지 어떻게 존재하는 지는 지금까지도 밝혀진 바 없어 타이탄은 우주 생물학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천체 중 하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남극 ‘카푸치노’ 즐기실래요?

    [아하! 우주] 화성 남극 ‘카푸치노’ 즐기실래요?

    화성은 여러모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다. 대기를 가지고 있으며 자전축이 25도 정도 기울어져 있고 하루는 24시간 37분이다. 그리고 지구처럼 극지방에 빙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지구와 크게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 그것은 낮은 기온 (영상 20도에서 영하 140도)과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대기로 인해서 드라이아이스가 표면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화성의 남극에는 북극과 마찬가지로 물의 얼음과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형성된 거대한 드라이아이스 빙하가 존재한다. 이 빙하는 망원경으로 봤을 때 마치 모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빙관(ice cap) 혹은 극관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화성을 탐사하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와 유럽 우주국(ESA)의 우주선에 화성의 극지방은 매우 흥미로운 관측 주제이다. 화성이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대량의 드라이아이스 빙하가 형성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얼음과 드라이아이스 덩어리는 남극에서 지름 350km, 최대 두께 3km의 거대한 빙하 층을 형성한다. 그런데 이 빙하와 화성의 붉은 모래 먼지가 합쳐져서 아주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2012년 12월 17일, 유럽 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는 화성의 남극의 사진을 촬영했다. 여기에는 층층이 쌓인 화성의 빙관의 모습과 더불어 화성의 바람에 날려온 붉은 먼지가 모여 마치 카푸치노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유럽 우주국은 이를 우주 카푸치노(cosmic cappuccino)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층층이 쌓인 듯한 독특한 모습이 생기는 이유는 드라이아이스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드라이아이스는 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화성 표면에서도 녹아서 액체 이산화탄소가 되는 대신 바로 기체로 변한다. 승화(sublimation)라는 이 과정은 기압과 온도에 따라 정도가 다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계단 같은 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지구에서 보는 빙하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화성의 표면의 독특한 지형들은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연구과제이지만, 일반 대중의 눈에도 재미난 것들이 많다. 화성의 카푸치노 역시 그런 사례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암스트롱과 달에 다녀온 카메라

    암스트롱과 달에 다녀온 카메라

    캐럴 암스트롱은 남편과 사별한 후 2년이 지난 2014년 집안을 정리하다 장롱에서 하얀색 천가방을 발견했다. 보는 순간 묵직한 뭔가가 담겨 있는 것이 ‘물건’임을 짐작하게 했다. 가방을 열었을 때 갈고리 등 여러 가지 물체에 섞여 있던 16㎜ 무비카메라가 눈에 띄었다. 캐럴은 직감했다. 그게 바로 달 표면을 최초로 찍은 카메라임을. 그의 남편은 1969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조종사 닐 암스트롱이었다. 국립항공우주박물관 큐레이터 앨런 니들은 “이들 물품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선 이글호에 쓰였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글호는 달 탐사 뒤 버려질 계획이었다. 지구 귀환 때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다. 탐사도구들도 그럴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발견으로 암스트롱이 기념품 삼아 그 장비들을 가져왔다는 점이 밝혀졌다. 카메라가 달 착륙 순간을 찍은 것이라면 함께 보관된 후크 등의 장비는 암스트롱이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달 표면에다 한 인간의 작은 발자국을 남길 때 이글호에 몸과 발을 고정하는 데 쓰였다. 이들 물품은 박물관에 기증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오로라가 일출을 만났을 때…ISS서 포착

    오로라가 일출을 만났을 때…ISS서 포착

    위대한 자연 현상인 일출과 오로라가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베리 윌모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희귀한 오로라의 식(蝕)현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ISS서 촬영된 이 영상은 지구 북반구에 나타난 오로라(북극광)와 그 위를 덮는 일출의 환상적인 모습을 담고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밝은 인공 불빛으로 빛나는 대륙은 미국의 버지니아,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의 지역이다. 녹색의 아름다운 오로라의 모습은 저멀리 북반구에 드리우고 있으며 얼마 후 아침을 알리는 태양이 떠오르며 지구를 서서히 파란색으로 물들인다. 이 장면을 영상과 함께 올린 우주 비행사 윌모어는 "일출이 오로라를 '터치'하는 환상적인 순간" 이라는 평을 남겼다. 한편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사실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곤충도 옷을 입는다?...‘나노 슈트’ 개발

    [와우! 과학] 곤충도 옷을 입는다?...‘나노 슈트’ 개발

    좀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일본의 연구자들이 곤충에 입힐 수 있는 나노미터 두께의 '나노 슈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들이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놀랍게도 살아있는 곤충이 진공에 가까운 상태에서도 한동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기는 하지만 왜 이런 기술이 필요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연구 목적이다. 지금까지 곤충의 세밀한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서 전자 주사 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s ·ESM)을 사용하려면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 했다. 연구자들은 일단 곤충을 죽인 후, 건조해 고정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곤충 표면의 미세구조가 파괴될 뿐 아니라, 사실상 죽은 상태에서 관찰하게 되므로 실제 곤충의 살아있는 상태를 연구하기 힘들었다. 연구팀은 진공 상태에서 공기와 수분을 빼앗기지만 않는다면 곤충이 관찰에 필요한 시간만큼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곤충 표면에 계면 활성제의 일종인 폴리옥시에틸렌 소르비톨 모노라우레이트(polyoxyethylene sorbitan monolaurate)의 막을 씌웠다. 그 다음 여기에 전자 및 플라스마 빔을 조사하면 50~100nm(나노미터) 두께의 폴리머 코팅을 완성했다. 연구팀은 나노미터 두께의 옷이라는 뜻으로 여기에 나노슈트(NanoSuit)라는 명칭을 붙였다. 나노 슈트의 성능은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곤충들은 나노 슈트가 씌워진 상태에서도 움직일 수 있었으며, 이동 중에도 나노 슈트는 부서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곤충들은 진공에 가까운 극도로 낮은 기압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 물론 숨을 쉬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지만, 관찰에 필요한 시간만큼 충분히 생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관찰이 끝난 후에도 살아있는 곤충들이 있었다. 이 방식을 응용하면 살아있는 상태에서 곤충의 미세구조를 연구하기 쉬워질 뿐 아니라 희귀한 곤충을 죽이지 않고도 연구할 수 있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물론 곤충 연구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폴리머 막을 형성해서 제품을 보호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인간이 입을 수 있는 '슈트'는 물론 아니지만 여러 가지 유용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면 인간에게 여러모로 유용한 나노 슈트가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인류가 멸종하면 지구는 어떻게 되나?

    인류가 멸종하면 지구는 어떻게 되나?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강이나 인공 섬이 생기고 산이 평지로 바뀐다. 이는 바로 우리 인간의 영향이다. 인간은 지구의 지형과 환경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다. 이런 인류가 갑자기 지구 상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지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한 번쯤 생각해볼 법한 이런 의문에 대해 유명 유튜브 채널 ‘에이셉사이언스’(AsapSCIENCE)가 최근 영상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를 보면, 지구 상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처음 몇 주 동안은 혼란 상태가 계속된다. 우선 수 시간 이내에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모든 발전소가 연료를 다 쓰고 가동을 중지한다. 그 영향으로 거리에서는 빛이 사라져 암흑이 되고 전기가 통하던 울타리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전 세계 15억 마리 이상의 소와 10억 마리의 돼지, 200억 마리의 닭 등 가축이 먹이를 찾아 울타리를 넘게 될 것이다. 먹이를 주던 사람이 없으므로, 가축 대부분은 굶어 죽거나 전 세계에 5억 마리 이상 있는 개와 이와 같은 정도로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고양이의 먹이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개와 고양이와 같은 인공적으로 대량 개량된 품종들 역시 야생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더 튼튼한 잡종이나 늑대, 코요테, 살쾡이 등 맹수의 표적이 될 것이다. 또 쥐나 바퀴벌레와 같은 동물들은 인간이 사라짐으로써 자연히 먹이가 줄어 개체 수가 감소하고 머릿니와 같이 인간의 몸에만 사는 기생충은 멸종하게 될 것이다. 도시에 있던 수많은 유명 거리는 강물에 잠겨 사라지고 지하철은 전기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수몰될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건물과 거리 곳곳은 잡초와 덩굴로 뒤덮이고 식물과 나무가 무성해져 이전의 도시는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또 이런 도시는 수몰되거나 초목으로 덮이기 전에 발생한 불에 의해 거의 다 파괴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목재를 사용한 주택가에는 벼락이라는 자연재해로 일대가 소실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자연환경과 가까운 지방의 주택들은 조금 더 오랜 기간에 걸쳐 파괴된다. 불보다는 나무를 먹고 사는 흰개미나 기타 분해생물들에 의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인간이 사라진 뒤 100년 정도 지나면 대부분 목재 건축물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남은 것은 건물의 기초와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철 등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철재도 머지않아 부식될 것이다. 예를 들어 철강 대부분은 녹이 슬게 되는데 표면에 코팅이 없으면 산소와 반응해 빠르게 부식할 것이다. 즉 이런 것도 인간이 사라지면 수명이 그리 길지 않게 되는 것이다. 수백 년이 지나면 전 세계 동물 대부분은 인간이 탄생하기 전의 생활 수준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생물의 서식 분포는 살아있던 인간의 영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는 전 세계 동물원에서 빠져나온 동물들이 그대로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기 때문. 또 인간이 살아있을 때 이용했던 라디오와 위성 전화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반영구적으로 지구에 남게 된다. 플라스틱이나 황화물, 고무 등 화학적 결합물은 박테리아 등이 물질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소화효소의 영향을 받지 않아 그대로 남게 된다. 이런 물질은 사라지지 않으므로 물에 휩쓸려 바다 위를 표류하거나 흙 속에 파묻히는 등 그대로 남게 될 것이다. 이런 부식 과정은 주위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사막에서는 더 많은 물질이 오랫동안 남게 된다. 이는 사막에는 부식을 진행하거나 분해를 지원하는 수분이 적기 때문. 또한 지구 상에 있는 탄소가 여러 형태로 변환돼서 순환하는 ‘탄소 순환’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천 년 이전의 높은 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 유기화합물질이나 방사성 물질도 오랜 기간 지구 상에 남을 듯하다. 결과적으로 놀라운 점은 우리 인간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줬던 것들만이 차례로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 사진=NASA, 유튜브(http://youtu.be/guh7i7tHeZ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