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표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협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가방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감동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47
  • [단독] 23세 청년의 죽음…스스로 막을 수 없었다

    [단독] 23세 청년의 죽음…스스로 막을 수 없었다

    배기시설 없는 3.3㎡ 방에서 약품 반출입사 3주차 20대 청년에 맹독물질 맡겨공장 비치된 마스크조차 여과기능 없어전기도금업체 절반 10인 미만 영세기업독성물질 실시간 측정 등 관리강화 필요2018년 5월 28일 인천 남동공단의 도금업체에서 일하던 23세 청년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그는 3주 전 전자부품 도금업체에 취업했고 완제품 건조와 포장 작업을 했다. A씨가 병원으로 실려온 그날은 그가 처음으로 도금공정에 투입된 날이었다. 마침 도금 작업 근로자가 자리를 비워 대체인력으로 투입됐다. 그는 도금공정에 대해 잘 몰랐지만, 공장장의 지시를 받고 도금작업에 필요한 시안화합물 용해액을 준비했다. 응급실로 실려온 A씨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기도 삽관을 시행했지만, 간수치가 급상승하고 신장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상태였다. 의료진이 급히 응급투석을 하는 한편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한 결과 심한 ‘뇌부종’이 관찰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혈액검사 결과 혈액 1ℓ당 이온화된 ‘시안화수소’가 14.6㎎이나 검출됐다. ●배치 첫날…독성물질, 기준치 146배 검출 시안화수소는 시안화나트륨(청산소다), 시안화칼륨(청사가리) 등 시안화합물을 통해 생성되는 맹독성 물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학살에 사용했던 독가스가 바로 시안화수소다. A씨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안 이온의 양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인 0.1㎎/ℓ의 ‘146배’였다. 그는 최종적으로 ‘뇌기능 부전’ 진단을 받았고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2018년 A씨 죽음을 조명한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최근 전문가 분석 결과가 학계에 보고됐는데, 그의 죽음은 스스로 막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강성규·함승헌·최원준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과 길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이 한국산업보건학회지에 보고한 ‘도금 사업장 근로자에게 발생한 시안화수소 급성중독과 작업환경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A씨의 죽음은 각종 부조리가 복합된 결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일 공장장의 지시로 주말 동안 45ℓ 용량의 수조 2개에 담겨 있던 시안화나트륨, 시안화칼륨 용해액을 물 퍼내듯 바가지로 퍼 사업장 바닥에 버린 뒤 수돗물을 새로 받았다. 이후 약품 창고에서 시안화나트륨을 옮겨 와 다시 2개의 수조에 넣었다. 당시 농도가 급격히 높아진 시안화수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었다.시안화수소 중독 위험성은 사고 뒤에도 상존했다. 실제로 사고 뒤 다른 근로자가 작업량을 최소화하고 배기장치를 가동한 실험에서도 시안화수소가 기준치의 20%까지 검출됐다.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은 ‘약품창고’라고 불리는 3.3㎡(1평) 공간에 보관돼 있었다. 이곳에는 환기장치가 없었다. 연구팀은 “환기 시설이 없기 때문에 약품창고에서의 노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있었지만…시안화수소 여과기능 없어 더 큰 문제는 피해자의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였다. A씨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는 없었고 그는 고무장갑, 장화, 앞치마만 착용하고 작업을 했다. 심지어 비치돼 있는 마스크마저 ‘저농도 유기화합물’ 용도의 마스크여서 시안화수소를 여과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는 총 30분간 작업했고, 시안화수소 노출 5분 만에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판단됐다. 규정 미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시안화수소는 ‘최고노출기준’이 설정돼 있다. 고용노동부 고시의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 기준’에 따르면 최고노출기준은 ‘근로자가 1일 작업시간 동안 잠시라도 노출돼서는 안 되는 기준’으로 규정됐다. 그러나 ‘작업환경측정 및 지정측정기관 평가 등에 관한 고시’에서는 ‘노출 기준 고시에 최고노출기준이 설정돼 있는 대상 물질을 측정하는 경우에는 최고 노출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 동안 측정해야 한다’고 돼 있다. 연구팀은 “이 규정에서 ‘최소한의 시간’이라는 표현이 매우 모호하다”며 “그래서 현장에서는 보통 최고노출기준이 설정돼 있는 물질은 15분 동안 측정하는데, 대상물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고로 피해자가 5분 만에 쓰러졌고, 15분에 맞춰 측정하면 농도가 낮게 측정돼 위험성이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고노출기준, 단시간 노출에 대한 다양한 측정 방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급성독성물질, 실시간 농도 측정 필요” 아울러 “일산화탄소, 황화수소와 같이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은 실시간으로 농도를 측정하는 직독식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시안화수소와 같은 급성독성물질도 실시간 측정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국내 습식 표면 가공업체는 3000개가 넘고 그 중 절반이 전기도금업체다. 이들 업체 중 50인 미만 사업장이 98.2%이고, 50.0%는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다. 연구팀은 “도금 공정은 고용노동부령 ‘유해·위험작업의 취업 제한에 관한 규칙’ 제3조에서 정하고 있는 자격·면허 필요 작업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그러나 도금사업장에서 독성이 높은 화학물질을 다량 사용하고 있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룻밤만 새워도 치매 위험성 늘어난다…관련 단백질 급증”

    “하룻밤만 새워도 치매 위험성 늘어난다…관련 단백질 급증”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 ‘타우’ 17% 급증베타 아밀로이드 등은 수면시간과 연관 없어하룻밤만 잠을 못 자도 알츠하이머 치매와 연관이 있는 뇌 신경세포의 특정 단백질이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인 요나탄 세데르마에스 박사 연구팀은 건강하고 정상 체중의 남성(평균 연령 22세)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사이언티스트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평소 하루 7~9시간을 자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엄격한 식사와 활동 스케줄에 따라 수면 클리닉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이틀 동안 충분히 자도록 했다. 이후 또 다른 이틀을 관찰했는데, 이때는 하루는 정상대로 수면을 취하고, 그 다음 하루는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밤을 꼬박 새우게 했다. 실험을 하는 동안 매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치매와 관련 있는 5가지 생물표지(biomarker)를 측정했다. 그 결과 밤을 꼬박 새운 다음날은 치매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두 가지 단백질 중 하나인 타우(tau)가 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다음날에는 타우 단백질이 2%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치매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를 비롯해, 치매와 연관이 있는 다른 4가지 생물표지는 그러나 잠을 제대로 잔 날이나 밤을 새운 날이나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수면 부족으로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잠을 못 잤을 때 타우 단백질이 급증하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신경세포의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타우 단백질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사람은 하루 15~18시간 활동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야 하는데 활동 시간이 길어지면 신경세포가 하루 24시간이라는 주어진 시간에 청소할 수 없는 수준까지 타우 단백질이 증가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타우와 베타 아밀로이드는 모두 뇌 신경세포에 있는 단백질로 타우는 세포 내부에, 베타 아밀로이드는 세포의 표면에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히면 베타 아밀로이드는 서로 뭉쳐 플라크(plaque)를 형성하고 타우는 서로 엉키면서(tangle) 신경세포를 파괴,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단백질 중 특히 베타 아밀로이드가 치매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최근 베타 아밀로이드가 아닌 타우가 주범이라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타우 단백질 엉킴이 치매의 주범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1월 8일 자)에 실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기온 ‘뚝’… 다시 돌아온 강추위

    [포토] 기온 ‘뚝’… 다시 돌아온 강추위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9일 아침은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곳곳에서 그간 내린 비가 얼어 지표면이 미끄럽겠으니 교통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1.9 연합뉴스
  • 태양·지구·화성이 ‘일직선’…올여름, 우주가 손 내민다

    태양·지구·화성이 ‘일직선’…올여름, 우주가 손 내민다

    화성까지 비행거리 짧아져 연료 절약 中 ‘창정 5호’로 화성 이어 달 탐사 가속 美, 오리온 유인우주선 캡슐 시험발사 인도·유럽·UAE까지 탐사 경쟁 가세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부터 미국과 소련이라는 동서 강대국은 체제선전과 군사적 목적에서 우주 개발 경쟁을 벌였다.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이라는 타이틀은 1961년 소련이, 최초의 달착륙은 1969년 미국이 가져갔다. 미국의 달 착륙 이후 우주 탐사에 대한 관심은 완전히 식어 버렸다. 그러다가 지난해 미국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전후해 다시 우주탐사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해 2020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50~60년 전과 다른 점은 미국과 러시아의 양국 경쟁이 아닌 여러 국가와 민간기업들까지 우주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달 탐사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은 올해 말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센터에서 ‘창어 5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창어 5호는 2㎏가량의 월석(月石)을 수집해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창어 5호에 실린 로버가 월석을 채취한 다음 착륙선에 실려 이륙한 뒤 달 주위를 도는 탐사선과 도킹해 지구로 귀환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말 창어 5호와 무인화성탐사선 발사 등 우주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우주발사체(로켓) ‘창정 5호’ 발사에 성공했다.인류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냈다는 자부심을 가진 미국은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보다 규모가 더 크다. 2024년까지 달에 ‘첫 번째 여자와 남자’를 보내고 궁극적으로 인류를 달에 거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올해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리온 유인우주선 캡슐을 시험발사할 예정이다. 오리온 캡슐은 우주인을 태워 3주 동안 우주에서 머물면서 달 궤도를 6일간 돌게 되는데 올해 시험발사에서는 사람을 태우지 않는다. 지난해 9월 달 착륙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했다가 임무 수행에 실패한 인도도 오는 11월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해 달 착륙에 재도전한다. 달보다 멀지만 인류의 첫 번째 지구 밖 식민행성으로 주목받는 화성도 올해 우주공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상이다. 특히 올해 7~8월은 태양, 지구, 화성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때이기 때문에 이때 화성 탐사를 하면 비행거리가 짧아져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AS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스 2020’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마스 2020 탐사선은 내년에 화성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한 다음 금속 통에 밀봉해 보관했다가 회수선이 오면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약 500g의 시료가 지구에 도착하면 세계 각국의 연구소로 나누어 보낸 뒤 화성의 환경과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해 정밀분석을 하게 된다. 유럽우주국(ESA)도 7월 말~8월 초 ‘엑소마스 2020’ 탐사선을 러시아에서 개발된 ‘프로톤’ 로켓에 실어 화성으로 보낸다. 중국 역시 7~8월 중에 착륙선과 로버, 궤도선으로 구성된 화성탐사선 ‘훠싱 1호’를 발사할 계획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는 미국 콜로라도대,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과 협력해 올해 ‘호프 마스’ 탐사선을 발사해 화성의 기후를 연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나사가 발사한 소행성 탐사선 ‘오리시스-렉스’는 이르면 오는 3~4월 중 직경 520m의 소행성 ‘베누’에 내려앉아 소행성 표면 물질들을 채취해 지구로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 찾아온 2020년 첫 유성우…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 찾아온 2020년 첫 유성우…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

    올해 처음으로 지구를 찾아온 아름다운 유성우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40)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놀라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유성우. 코크는 "우주에서도 유성을 볼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우리는 운좋게 북극광과 함께 (올해의) 첫번째 유성우를 촬영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코크가 ISS에서 촬영한 후 일부 합성한 이 사진을 보면 지구 끝자락에 보이는 녹색빛은 오로라, 지구 표면에 환하게 보이는 것은 도시의 불빛이다. 그리고 유성우는 지구 대기를 날아가며 활활 타오르는듯 보인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지점을 지구가 공전할 때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의 중력으로 빨려 들어와 마찰로 인해 타면서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일 새벽 관측됐으며 이번에 목격된 것은 사분의자리 유성우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 자리, 12월 쌍둥이 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히며, 복사점은 목동자리와 용자리 사이 부근이다.한편 코크는 지난달 28일 289일을 ISS에서 체류하며 단일 우주비행으로는 가장 오랜시간 우주에 머문 여성 우주비행사로 기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추미애-윤석열, 취임 후 첫 만남…검찰 인사에 촉각

    추미애-윤석열, 취임 후 첫 만남…검찰 인사에 촉각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다. 추 장관은 7일 오후 4시쯤 법무부에서 예방을 위해 찾아온 윤 총장과 만났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취임 인사 차원에서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했다. 통상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이처럼 별도로 상견례를 한다. 상견례는 오후 4시부터 35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무부에서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이, 대검찰청에서 강남일 차장검사가 참석했다.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추 장관은 점심 후 오후 2시 57분쯤 과천 법무부 청사에 도착했다. 들어가기 전 “윤 총장과 만나 인사 관련 의견을 교환할 것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곧장 향했다.윤 총장은 오후 3시 53분쯤 법무부에 도착했다.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와 함께 승용차에서 내린 그는 “대검 수사지휘부를 대폭 교체한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 기자들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추 장관의 집무실로 올라갔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을 별도로 만난 뒤 다른 법무부 산하기관장들과 함께 취임 인사를 한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표면적으로는 인사 차원이지만,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둔 상황이어서 검찰 인사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따로 자리를 만들어 검찰 인사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인사 관련된 의견 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날 대화가 30분을 넘기면서 인사 얘기가 어떤 식으로든 오갔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단, 인사안을 두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따로 진행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눈이 와도 얼지 않는 보행로… 성동에 있었네

    눈이 와도 얼지 않는 보행로… 성동에 있었네

    서울 성동구는 겨울철 눈 내림 및 결빙 등에 의한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응봉초등학교 앞 급경사 통학로에 융설시스템(도로열선) 설치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2018년 급경사 구간이면서 노약자, 초등학생 등 보행약자가 주로 통행하는 금호산길 보행로와 옥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 융설시스템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이번 도로열선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온도 센서를 통해 야외 온도가 2도 이하일 때 자동으로 가동돼 도로표면이 11도 이상으로 올라 눈이 쌓이거나 결빙이 되지 않도록 막는다. 성동구는 올해 구 주민참여예산으로 채택된 금북초등학교 후문 경사로에 융설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앞으로도 어린이, 노약자를 비롯한 보행약자가 주로 통행하는 경사로에 융설시스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겨울철 기습적인 폭설에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페루 ‘나스카 라인’ 143개 추가 발견

    페루 ‘나스카 라인’ 143개 추가 발견

    페루 남부 사막에서 143개의 새로운 나스카 라인(Nasca Lines)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페루관광청이 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나스카 라인에는 새, 머리 두 개의 뱀, 사람, 물고기 등 다양한 형상의 지상화가 포함되었으며 특히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뱀이 사람 두 명을 집어삼키고 있는 형상이 발견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새로 발견된 143개의 나스카 라인은 최소 5m부터 최대 100m가 넘는 다양한 크기다. 일본의 야마가타 대학 연구팀이 2016년부터 3년간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 분석과 현장 탐사를 통해 정리한 것이다. 50m 이상의 선으로 이루어진 지상화들을 그룹 A, 50m 이하의 단색 표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유형을 그룹 B로 분류했다.그룹 B형은 A형 보다 형성 시기가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초기 나스카 시대 또는 기원전 200년 전부터 서기 50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크기가 큰 그룹 A형의 나스카 라인들은 종교적 의식을 위해 그려진 것으로, 길 근처나 비탈에서 주로 발견된 그룹 B형은 여행자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준 통로로 그려졌다는 가설 아래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페루관광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나스카 라인의 진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스카 라인은 페루 남부 이카에서 약 2시간 거리의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선사시대 지상화다. 20세기 대표적인 고고학적 발견으로 꼽히며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거미, 고래 원숭이, 나무, 우주인 등의 그림이 30개 이상, 기하학무늬가 200개 이상 포함되어 있고, 하나의 문양이 약 100m에서 300m에 달할 만큼 거대해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봐야야 전체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나스카 사막 지대의 건조한 기후와 태평양에서 불어온 소금기 머금은 바람 덕에 단단히 굳어져 오늘날까지도 원형 그대로의 그림이 보존되어 있다. 한때 외계인이 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던 나스카 라인은 누가, 왜 그렸는지 여전히 미스테리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와우! 과학] 로봇, 사람의 촉각을 얻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다

    [와우! 과학] 로봇, 사람의 촉각을 얻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다

    로봇이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의 촉각을 얻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지금까지 로봇은 이런 능력을 얻을 수 없다고 여겨졌지만, 점차 사람과 친밀한 관계가 되고 있어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이 기술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독일 뮌헨공과대(TUM) 연구진은 최근 로봇이 물리적(신체적) 접촉을 사람처럼 느끼고 반응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 이들 연구자는 인공 피부 개발에 앞서 사람 피부를 연구했다. 사람은 각자 피부에 약 500만 개의 피부 수용기를 갖고 있다. 이런 수용기는 피부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해 뇌로 신호를 보내지만, 뇌는 각 수용기에서 전달되는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없어 신경계가 새로운 감각을 우선 인식하게 한다. 연구진은 바로 이런 구조적 원리를 모방해 사람 크기의 자율로봇(H-1)의 어깨부터 발끝까지에 온도와 가속도, 대상의 근접 그리고 압력 등을 감지하는 센서 1만3000여개를 장착했다.인공 피부 연구 개발을 주도한 고든 쳉 TUM 교수는 “현재 로봇은 촉각 능력이 없다”면서 “이런 요소는 사람에게 기본적 감각이지만,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매우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로봇협회(IFR)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산업현장에서 직원 1만명당 산업용 로봇은 약 85대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런 보급 수준은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4%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듯 사람은 점차 로봇과 마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안전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왜냐하면 로봇은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만큼 힘이 강해서 운용 측면에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부딪히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기술원(IIT)의 로봇 전문가 키아라 바르톨로치 박사는 “촉각 능력은 보이지 않는 장애물과의 접촉을 감지해 사물과 사람 그리고 로봇 자체에 해를 가하지 않고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정확한 힘을 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로봇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TUM 연구진은 인공 피부의 센서 크기를 지금보다 소형화하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는 대량 생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ICL)의 에티엔 버뎃 교수는 센서 한 개에 들어가는 높은 비용과 파손되기 쉬운 취약성 때문에 대량 생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몇 년간 로봇과 사람 모두를 위해 로봇이 촉각 능력을 갖도록 기술 개발을 위해 힘써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무선 방식으로 배터리를 장착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 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쳉 교수도 이번 연구를 통해 로봇이 촉각을 갖는 것을 방해해온 여러 과제 중 한 가지를 극복했다. 지금까지 대다수 연구에서는 컴퓨터의 방대한 계산 능력에 의지해 모든 인공 피부 센서에서 나오는 신호를 처리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개별 센서가 활성화할 때만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이는 시스템이 대량의 데이터에 의해 과부하가 걸리지 않고 사람의 신경계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봇은 이런 특징을 갖춤으로써 주위 상황을 더욱더 민감하게 파악해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측하고 피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로봇산업협회(RIA)의 밥 도일 부협회장은 "이런 기술 덕분에 로봇은 사람과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일할 수 있다. 노약자나 환자의 거동을 돕거나 집안일을 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TU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성 불임 유발 유전자 발견…대가대 김익규 교수팀

    대구가톨릭대는 김익균 약학부 교수 연구팀이 남성 불임이 정자 표면에 존재하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유전자 이상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정자막 표면에 있는 두 개의 히알루노니다제 유전자 ‘SPAM1’,‘Hyal5’를 동시에 제거한 실험용 쥐는 출산에 치명적 손실이 생기고, 체외수정을 해도 정자가 난자 세포막과 결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체외수정 과정에서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입하면 정상적인 수정 능력을 획득하는 것도 확인했다.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난임·불임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남성 불임 원인을 찾는 바이오마커 후보물질과 새로운 타입의 피임약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미국 실험생물학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상위 10% 저널인 ‘파셉 저널’(The FASEB Journal) 2018년 12월호에 실렸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美 “한국산 철강제 베트남 통해 우회수출”

    미국 정부가 한국산 도금강판과 냉연강판이 베트남을 통해 우회수출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한국산 철강을 사용한 베트남 제품에 한국산과 같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3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제품이 실제로는 한국산이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앞서 누코르 코퍼레이션 등 미국 철강제조업체 6개사는 2018년 6월 한국산 도금강판과 냉연강판이 베트남을 거쳐 우회수출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바 있다. 미국 철강제조업체들은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매긴 이후 베트남산 수입이 크게 늘어난 점을 우회수출의 근거로 들었다. 베트남산은 반덤핑과 상계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이들은 한국업체가 관세율을 낮추고자 한국산 강재를 베트남에서 약간의 가공과정만 거친 뒤 원산지를 베트남으로 바꿔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7월 2일 예비판정에서 해당 제품의 우회수출이 인정된다는 취지의 긍정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열간압연강판(열연)을 사용한 베트남산 냉간압연강판(냉연)에 한국산과 같은 수준의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냉연은 열연 코일 표면에 생긴 녹을 제거하고 700∼800도에서 얇게 압연한 강판이다. 또 한국산 냉연과 열연에 아연 등을 입힌 도금강판에도 한국산과 같은 수준의 반덤핑과 상계관세가 적용된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는 이번 결정으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만 베트남 내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베트남이 있는데 대(對)미국 수출물량의 경우 한국산이나 중국산을 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포스코는 예비판정이 나왔을 당시 입장문을 통해 “미국향(向) 수출제품은 조사개시 전부터 베트남산 소재를 사용해 베트남 법인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레이저로 무인기 격추… SF영화가 아닙니다

    레이저로 무인기 격추… SF영화가 아닙니다

    ‘레이저’는 공상과학(SF) 영화에 수없이 등장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무기입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 항공기를 파괴하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실제 레이저는 기상상황과 거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기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위해 선택한 것이 영화였죠.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공중에 있는 항공기나 로켓탄 등을 타격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2일 김종국 한국국방연구원 획득사업분석단 연구단장이 작성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무인기, 소형 로켓, 포탄 등을 요격하려면 100㎾급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가 필요합니다. 또 공격헬기,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면 출력을 300㎾급으로 높여야 합니다. 레이저를 계측장비 정도로 사용했던 과거에는 이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미 육군은 전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가 개발 중인 ‘이동식 고에너지 전술레이저’(MTHEL)입니다. 기동성이 뛰어난 18t 무게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보잉사가 무인기 요격용으로 개발한 5㎾ 레이저포를 장착했는데 차체 왼쪽에 특이한 마크가 있었습니다.●레이저로 무인기 64대 격추… 50㎾급 개발 바로 4개의 로터(프로펠러와 회전축)를 갖춘 쿼드콥터 52기, 단발 고정익 무인기 12기를 격추했다는 표시였습니다. 미 육군은 실제 소형 무인기 격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무인기 취약 부위인 뒤쪽 날개를 불태워 요격하는 방식이었는데 실험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무인기에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연구팀은 레이저 출력을 10㎾, 18㎾ 등으로 단계적으로 높인 뒤 2021년까지 50㎾급 레이저를 확보한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 정도 출력이라면 적의 ‘대전차 미사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미 육군과 보잉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무기는 광섬유 레이저를 이용한 ‘트럭 이동형 고에너지 레이저’(HELMTT)입니다. MTHEL보다 앞선 200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11년 미 육군에 인도됐다고 합니다. 레이저 냉각탱크, 레이저 발생장치 등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다 보니 무게가 50t에 육박해 오시코시사의 ‘8륜 중기동 트럭’을 차체로 삼았습니다. 화기는 10㎾ 출력의 미국 IPG사 레이저를 장착했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사격장에서 발사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박격포탄 90여발과 여러 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격추거리는 1.8~2.7㎞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 육군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보잉사는 현재 개발 중인 50㎾급 레이저를 이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목표입니다.다른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레이저 개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10㎾급 ‘아담’, 30㎾급 ‘아테나’에 이어 2017년 3월 60㎾급 광섬유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테나는 2015년 1.6㎞ 거리에서 자동차 엔진을 파괴하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2017년에는 무인기 격추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60㎾급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축전지와 냉각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미 해병대도 무인기 격추용으로 30㎾급 차량탑재형 ‘지상기반 대공방어(GBAD)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獨 고정형 레이저, 240㎜ 로켓탄 방어 가능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50㎾급 레이저 무기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헬’입니다. 헬은 ‘고정형’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미 2013년 소형 무인기 3대를 연달아 격추하는 묘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240㎜ 로켓탄과 무인기 편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군사용 레이저 개발 과정에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형화’입니다. 미국 등 군사 강국들은 과거 탄도미사일 레이저, 우주배치 레이저 등 규모가 큰 고출력 레이저에 치중했지만 최근에는 무인기, 로켓탄 등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좀더 규모가 작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레이저 발진기, 냉각장치, 광전송장치, 망원경 등 부피가 큰 장비가 많아 지속적인 경량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레이저 발진기 효율을 높이는 과제가 핵심입니다. 김 단장은 “레이저 발진기 효율은 전체 전원 출력이 레이저로 전환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현재까지 록히드마틴사 레이저의 43%가 최고 수준”이라며 “최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고효율 희토류 레이저, 알카리 레이저 등 새로운 고효율 레이저가 개발되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고온에서도 동작하는 광학구성품을 개발하면 냉각부담이 줄어들어 냉각장치 소형화가 가능해진다”며 “광전송 및 집적장치, 망원경은 구조를 바꿔 체적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최근 레이저 무기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9월 “올해부터 88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탄약 없이 전력만 공급하면 되고 소음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에 불과한 것이 장점입니다.●요격미사일보다 비용 저렴… 소형화 관건 개발만 완료하면 1발이 수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인 요격미사일보다 비용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시제품 개발은 방산업체인 한화가 맡기로 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10여년간 연구를 통해 수백m 떨어진 정지 상태의 소형미사일 표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레이저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1㎞ 이상 떨어진 무인기를 떨어뜨리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인데, 기술이 고도화되면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바로 실망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 가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뇌졸중 골든타임’ 누가 지키나

    ‘뇌졸중 골든타임’ 누가 지키나

    의대생 신경과 기피현상에 정원 줄여2030년 뇌졸중 환자수 10만명 느는데의사는 고작 127명 증가…인력난 심화95% 당직 후 조기퇴근 어려워 ‘격무’인구 고령화로 환자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할 뇌졸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정작 환자를 치료해야 할 신경과 의사가 부족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연간 20만명 규모인 뇌졸중 환자 수는 10년 뒤 10만명이 늘지만, 이들을 담당하는 신경과 전문의 수는 고작 127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인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신경과 전문의 95%는 전날 야간 당직을 서고도 퇴근을 못 하는 것은 물론 일부 의사는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 야간 당직을 설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연간 뇌졸중 환자 수는 2015년 17만 730명에서 올해 21만 155명, 2025년 25만 3944명, 2030년 30만 500명, 2035년 35만 529명, 2040년 39만 9417명으로 해마다 약 1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55세 이하 신경과 전문의는 2017년 1428명에서 2030년 1555명으로 127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경과 전공의(레지던트) 정원이 현재처럼 82명으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생들의 신경과 기피 현상이 점차 심화되자 정원을 해마다 줄여 왔다. 정원을 줄여 충원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하면서 신경과 전공의 정원은 2015년 93명에서 2016년 88명, 2017년 87명, 2018년 82명으로 줄었다. 이 대책으로 2016년부터 신경과 전공의 충원율은 97%를 넘기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학계 전문가들은 이 정책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 수급이 크게 악화했다고 지적한다. 한 해 최소 110명의 전공의가 추가로 필요한데 정원을 줄여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경과학회는 “올해부터 110명을 해마다 충원하면 그나마 2030년 55세 이하 전문의가 240명 늘어난다”고 밝혔다. 급성 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질병인 데다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 24시간 의료진 대기가 필수다. 응급실 중증 환자의 절반이 뇌졸중, 심근경색증 환자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근무환경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 대한뇌졸중학회가 2017년 대학병원 56곳을 포함한 전국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근 후 일이 생기면 병원으로 복귀하는 ‘온 콜’ 근무를 서는 곳이 67곳(82.7%)에 달했다. 혈관을 뚫거나 우회시키는 시술을 할 때만 복귀하는 병원도 있었지만 27곳(40.3%)은 “모든 응급 상황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택시비 등 ‘교통비’ 보상조차 없는 곳이 32곳(39.5%)에 이르렀다. 전문의 수급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2017년 12월 주당 근무시간을 최대 88시간(연속근무는 36시간)으로 제한한 전공의법 제정 이후에도 전문의 채용은 늘지 않다 보니 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당직 근무를 병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에게 물었더니 64명(79.0%)이 “인력난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의사는 4명(4.9%)뿐이었다. 야간에 당직을 서는 의사 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날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는 인원은 2명(5.6%)뿐이었다. 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은 학회 행사에서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한다고 해도 해외에서 의사를 수입해 교육시킬 수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신경과 전문의 조사에서 필요한 지원(복수응답)에 대해 물었더니 급여 인상 및 수당 현실화(85.7%), 안정적인 전공의 확보 및 보조인력 확충(7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경과 의사 부족은 급성기 질환인 뇌졸중뿐만 아니라 치매 등 노인질환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 충원율이 표면적으로는 100%에 가깝다 보니 인원 추가 모집도 불가능해졌다”며 “전공의 모집 과정에 다른 과에서 탈락한 인원이라도 추가로 모집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뇌졸중보다 무서운 인력난…“차라리 신경과醫 수입하자” 울분

    뇌졸중보다 무서운 인력난…“차라리 신경과醫 수입하자” 울분

    뇌졸중 환자 10만명 늘어나는데신경과 전문의는 고작 127명 증가하루도 빠짐없이 야간당직 서기도급성 뇌졸중 치료 인력 대책 필요인구 고령화로 뇌졸중 환자의 적정 시간 내 병원 도착을 의미하는 ‘골든타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정작 환자를 치료해야 할 신경과 의사가 부족해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간 20만명인 규모인 뇌졸중 환자 수는 10년 뒤 10만명이 늘지만, 이들을 담당할 신경과 전문의 수는 고작 127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인력부족이 심화하면서 신경과 전문의 95%는 전날 야간 당직을 서고도 조기퇴근은 꿈도 못 꾸고, 심지어 일부 의사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야간 당직을 설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연간 뇌졸중 환자 수는 2015년 17만 730명에서 올해 21만 155명, 2025년 25만 3944명, 2030년 30만 500명, 2035년 35만 529명, 2040년 39만 9417명으로 해마다 약 1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55세 이하 신경과 전문의는 2017년 1428명에서 2030년 1555명으로 127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경과 전공의(레지던트) 정원이 현재처럼 82명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계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신경과 전공의 정원이 지원자 수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판단해 정원을 해마다 줄여왔다. 의대생들이 신경과를 기피하는 현상이 점차 심화하자 정원을 줄여 충원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40%는 “모든 응급환자 상대”…과로가 일상 그래서 신경과 전공의 정원은 2015년 93명에서 2016년 88명, 2017년 87명, 2018년 82명으로 해마다 인원을 줄였다. 이 대책으로 2016년부터 신경과 전공의 충원율은 해마다 97%를 넘기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학계 전문가들은 이 정책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 수급이 크게 악화했다고 지적한다. 한 해 최소 110명의 전공의가 추가로 필요한데 오히려 전공의 정원을 줄여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경과학회는 “올해부터 110명을 해마다 충원하면 그나마 2030년 55세 이하 전문의가 240명 늘어난다”고 밝혔다. 급성 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질병인데다 언제 발생할 지 예측할 수 없어 24시간 의료진 대기가 필수다. 응급실 중증 환자의 절반이 뇌졸중, 심근경색증 환자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근무환경은 열악할 수 밖에 없다. 대한뇌졸중학회가 2017년 대학병원 56곳을 포함한 전국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근했다가도 일이 생기면 병원으로 복귀하는 ‘온 콜’ 근무를 서는 곳이 67곳(82.7%)에 이르렀다. 혈관을 뚫거나 우회시키는 시술을 할 때만 복귀하는 병원도 있었지만 27곳(40.3%)은 “모든 응급상황에 의사가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택시비 등 ‘교통비’ 보상조차 없는 곳이 32곳(39.5%)에 이르렀다.전문의 수급여건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2017년 12월 1주당 근무시간을 최대 88시간(연속근무는 36시간)으로 제한한 전공의법 제정 이후에도 전문의 채용은 늘지 않다보니 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당직근무를 병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에게 물었더니 64명(79.0%)이 “인력난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본 의사는 4명(4.9%)뿐이었다. 야간에 당직을 서면서 응급환자를 돌보는 의사 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날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는 인원은 2명(5.6%) 뿐이었다. 심지어 1명은 “매일 당직 근무를 선다”고 했다. ●“급여 인상” “전공의 안정적 확보” 요구 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은 학회 행사에서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한다고 해도 해외에서 의사를 수입해 교육시킬 수 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신경과 전문의 42명 대상 조사에서 필요한 지원(복수응답)에 대해 물었더니 급여인상 및 수당 현실화(85.7%), 안정적인 전공의 확보 및 보조인력 확충(78.6%)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신경과 의사 부족은 급성기 질환인 뇌졸중뿐만 아니라 치매 등 노인질환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 충원율이 표면적으로는 100%에 가깝다 보니 인원 추가모집도 불가능해졌다”며 “전공의 모집 과정에 다른 과에서 탈락한 인원이라도 추가로 모집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는 법으로 쉴 수 있게 하지만 전문의는 무제한 근무할 수 있게 돼 있어 인원이 부족한 일부 지방병원은 인력을 혹사시키는 사례가 많다”며 “신경과 전문의는 요양병원에 필수이지만 실제로는 인건비가 덜 드는 타과 의사를 모집하는 사례가 많아 미래도 불투명하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레드라인 넘지 않게… 관리 나선 美

    레드라인 넘지 않게… 관리 나선 美

    관계 좋을 때 썼던 표현들 다시 꺼내 일각에선 “조만간 실무협상 가능성”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성탄절 선물’에 이어 ‘새로운 전략무기 목격’을 운운하며 미국을 연이어 압박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 메시지는 온건한 기조를 이어갔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북한과 관련해 밝힌 언급에서 “김정은과 좋은 관계”, “김정은은 (비핵화) 약속을 잘 지지키는 사람” 등 북미 관계가 나쁘지 않을 때 썼던 표현들을 다시 꺼냈다. 이런 화법은 최악의 상황은 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날 2018년 6월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중 비핵화 문장을 ‘넘버 원’이라고 강조한 것도 북한에 비핵화 협상 이탈을 경고한 것으로 읽힌다. 중동 지역이 흔들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위해서도 북한 상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 그가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중단약속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미국의 대북 입장에 따라 핵 억제력 강화 정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대화 여지를 남긴 것도 미국의 대북 상황 관리 기조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연말 전방위 압박이 어느 정도 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거친 언사 대신 정찰자산을 한반도에 연일 띄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해 군사적 경고를 이어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중·일·러 정상과 모두 통화하며 대북제재 공조를 위한 정상외교를 했다. 미국은 당분간 표면적으로 상황 관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물밑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달쯤 양측의 실무협상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반면 북미 모두 자신의 강한 입장을 완화한 것은 아니며 미국 조야의 대북 분위기는 여전히 강경하다는 시각도 있다. 대니얼 디페트리스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스 연구원은 이날 트윗에서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에 대해 “우리는 외교 게임에 지쳤고 인내심을 잃었다. 그래서 우리는 핵 억지력을 최대한 발전시키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봉, 전국 첫 IoT 탄소온열의자 설치

    도봉, 전국 첫 IoT 탄소온열의자 설치

    서울 도봉구가 전국 최초로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도로에 노출된 버스정류소에서 주민들이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탄소온열의자를 시범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IoT 탄소온열의자는 기존의 온열의자에 최첨단 IoT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IoT 탄소온열의자는 대기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돼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표면 온도는 36~38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최첨단 저전력 광역 IoT 기술이 적용돼 출동하지 않아도 원격 운영·제어가 가능하다. 구는 올해 10개의 IoT 탄소온열의자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80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버스정류소에 외부보다 2~4도 온도가 높은 한파가림막 ‘추위녹이소’도 설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원태 회장 유리창 깨고 말다툼…한진가 모자 사과문 발표

    조원태 회장 유리창 깨고 말다툼…한진가 모자 사과문 발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이명희 고문 집에서 생긴 다툼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고 30일 밝혔다. 조 회장은 성탄절인 25일 어머니인 이 고문 집을 찾아 경영권에 대한 말다툼 도중 벽난로 불쏘시개를 휘둘러 화병과 유리창을 깨뜨렸다. 이 과정에서 파편이 튀기며 이 고문은 팔에 상처를 입었고 피해 현장 사진을 대한항공 임원에게 보내 보호를 요청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사과문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립니다.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하였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하였습니다.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지켜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한진가의 경영권 다툼은 지난 4월 고 조양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시작됐다. 조 전 회장은 “가족이 협력해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는 유훈을 남겼지만, 조원태 회장이 경영승계를 하는 과정에서부터 이 고문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룹 총수를 조 회장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이 고문이 불만을 나타냈고 이때문에 공정위에 한진그룹은 관련 서류를 늦게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고문은 손아래동서인 최윤영 전 한진해운 회장도 회장직을 수행했던 지라 스스로 회장직을 맡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은 최근 이뤄진 임원 인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 임원 숫자가 20% 줄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 고문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라인으로 알려진 임원들이 대거 축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 회장이 아버지인 조 전 회장의 유훈을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경영권 다툼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조 회장은 어머니가 누나인 조 전 부사장 편을 든다며 성탄절에 세 자녀와 함께 모친 집을 찾아 이 고문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 고문은 아버지의 유훈을 따르라는 입장만 반복해 화병과 유리창까지 깨지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이 고문과 조 전 부사장은 각각 불법 가사도우미 고용과 항공기 회항 및 직원 갑질 등으로 재판을 받으러 다니며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오는 3월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를 경영권 반격의 기회로 삼고 있다. 조 회장이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만약 실패하게 되면 한진그룹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각각 6.52%와 6.49%로 두 사람의 지분율 차이는 0.03%포인트에 불과하다.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은 6.47%,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5.31%로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편으로 알려졌던 조현민 한진칼 전무 역시 현재와 같은 가족 다툼 상황이 지속하면 주총에서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조 회장에게 통보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 전무는 성탄절 조 회장이 모친 이 고문 집에서 난동을 피울 당시 현장을 모두 지켜보았다. 이 고문과 세 남매 모두 상속세 납부의 부담이 있지만 조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의 경우 이를 마련할 재원이 마땅하지 않은 것도 이번 갈등의 원인이 됐다는 관측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내년 화성 간다”… 美 우주패권에 도전장

    中 “내년 화성 간다”… 美 우주패권에 도전장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여신 항아는 빼어난 미모로 유명했다. 남편 예가 세상을 구하고자 활로 태양을 쏜 것이 화근이 돼 부부는 인간 세상으로 쫓겨났다. 예는 천신만고 끝에 곤륜산 선녀 서왕모에게서 “반만 먹으면 지상에서 불로장생하고 모두 먹으면 승천한다”는 불사약을 얻었다. 항아는 혼자서라도 천상계로 돌아가려고 남편 몰래 그 약을 모두 마셨다. 그러자 몸이 하늘로 떠올라 달나라로 향했다. 그는 탐욕의 대가로 두꺼비로 변해 깊은 적막과 고독 속에 묻혔다. 중국인들이 우주 개발의 꿈을 말할 때 흔히 인용하는 ‘항아분월’(항아가 달나라로 달아남)의 이야기다. 중국이 전설 속 항아를 찾아낼 수 있을까. 달·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로켓 운반체 발사에 성공하며 미국과의 ‘우주굴기’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우주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27일 오후 8시 45분쯤 남부 하이난섬 원창우주발사센터에서 화성 탐사 로켓 ‘창정 5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창정 5호는 중국 운반로켓 가운데 최대 크기로 높이가 57m에 달한다. ‘창정’은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1934~1935)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은 2017년 7월 엔진 이상으로 창정 5호 발사에 실패했지만 2년여간 와신상담해 올해가 가기 전 화성 탐사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화성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내년 7월 이 로켓에 첫 화성 탐사선 ‘훠싱 1호’를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항아에서 이름을 딴 달 탐사선 ‘창어 5호’도 탑재할 예정이다. 지금껏 수많은 나라가 화성 착륙에 도전했지만 미국을 제외한 모두가 실패했다. 현재 미국은 화성 표면에서 ‘큐리오시티 로버’와 ‘인사이트’ 탐사선 등을 운용한다. 중국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면 두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단박에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양대 강국(G2)의 지위를 얻는다. 중국의 로켓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주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999년 첫 우주선 ‘선저우 1호’를 띄우며 우주전쟁에 뛰어들었다. 2003년에는 중국 최초 우주인 양리웨이가 탄생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도 성공했다. 중국은 2022년까지 자체 유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도 이에 질세라 내년 7월 역대 최대 탐사선인 ‘마스 2020’을 화성에 보낸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연구팀도 화성 탐사를 위해 ‘엑소마스 2020’ 계획을 추진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내년 화성 간다”… 美 우주패권에 도전

    中 “내년 화성 간다”… 美 우주패권에 도전

    중국이 내년도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로켓 운반체 발사에 성공하며 미국과의 ‘우주굴기’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우주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27일 오후 8시 45분쯤 남부 하이난섬 원창우주발사센터에서 화성 탐사 로켓 ‘창정 5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창정 5호는 중국 운반로켓 가운데 최대 크기로 높이가 57m에 달한다. ‘창정’은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은 2017년 7월 엔진 이상으로 창정 5호 발사에 실패했지만 2년여간 와신상담해 올해가 가기 전 화성 탐사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화성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내년 7월 이 로켓에 첫 화성 탐사선 ‘훠싱 1호’를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지금껏 수많은 나라가 화성 착륙에 도전했지만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실패했다. 현재 미국은 화성 표면에서 ‘큐리오시티 로버’와 ‘인사이트’ 탐사선 등을 운용한다. 중국이 내년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면 미국 다음으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단박에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양대 강국(G2)의 지위를 얻게 된다. 중국의 로켓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주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999년 첫 우주선 ‘선저우 1호’를 띄우며 본격 우주전쟁에 뛰어들었다. 2003년에는 중국 최초 우주인 양리웨이가 탄생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자체 유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미국도 이에 질세라 역대 최대 탐사선인 ‘마스 2020’을 화성에 보낸다. 드론을 탑재한 ‘마스 2020’은 2021년 2월쯤 화성에 착륙해 암석 표본을 수집한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연구팀도 화성 탐사를 위해 ‘엑소마스 2020’ 계획을 추진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폐목재 바이오연료로 제대로 활용하는 기술 나왔다

    폐목재 바이오연료로 제대로 활용하는 기술 나왔다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바이오연료를 옥수수나 사탕수수처럼 곡물에서 채취해 식량가를 높인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폐목재를 활용해 바이오연료를 생산해내려는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폐목재 속 바이오연료의 소재인 리그닌 분자가 다른 재료와 잘 섞이지 않아 상업적 활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 연구진이 리그닌 분자와 다른 물질이 잘 섞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연구진은 폐목재에 있는 리그닌 분자가 뭉치거나 퍼지는데 작용하는 힘을 밝혀내고 이를 조절할 방법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지속가능 화학·공학’에 실렸다. 리그닌은 식물세포벽 주성분으로 목재의 30~40%를 차지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바이오연료나 종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이 나오는 물질로 연간 5000만t이 나오지만 대부분 폐기되거나 단순한 땔감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연료, 바이오플라스틱, 접착제 등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이는 리그닌 분자구조가 불규칙하고 응집력이 강해 다른 물질과 섞이지 않으므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아주 가까운 거리의 분자력을 측정해 리그닌 수용액 속에 있는 여러 가지 힘을 측정했다. 그 결과 리그닌에는 물을 싫어하는 물질끼리 뭉치는 소수성 상호작용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리그닌이 포함된 수용액에 소금으로 알려진 염화나트륨(NaCl)을 넣어주면 리그닌 응집력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염분이 리그닌 분자 표면에 달라붙으면서 리그닌 분자끼리 뭉치려는 힘을 차단해 응집력을 정량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이용해 각종 석유화학공정에서 독성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활성탄의 강도를 높이는데도 성공했다. 이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산업폐기물로 여겨지던 리그닌의 분자적 상호작용 원리를 분석하고 상업적 활용에 필요한 방법을 찾아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리그닌을 석유화학산업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는게 조금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