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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반쪽 되자 ‘초고속 패싱’… 벌써 6G 내세우는 이통사들

    5G 반쪽 되자 ‘초고속 패싱’… 벌써 6G 내세우는 이통사들

    최근 정부로부터 5세대(5G) 28㎓ 주파수 대역 할당 취소와 사용 기간 단축을 통보받은 이동통신사들이 갑자기 6세대(6G) 이동통신과 관련한 개발과 협력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5G의 3대 특성 중 초고속을 구현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8일 협약식을 갖고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6G에서 본격화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LG유플러스 역시 전파 음영 지역에서 수신율을 높여 주는 차세대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표면(RIS)을 개발해 전파방송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RIS가 6G망과 연계돼 운용 자동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통신사들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2019년 정부와 통신 3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던 5G가 ‘반쪽’이 돼 더이상 구현해 낼 것이 없어졌기 때문에 6G 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더이상 5G 마케팅을 할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KT는 현 정부 주도의 6G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핵심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별도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 “더 나은 소통”… 도어스테핑 멈춘 尹

    “더 나은 소통”… 도어스테핑 멈춘 尹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21일부터 중단됐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시도이자 ‘용산시대’를 상징했던 출근길 문답이 존폐 기로에 서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소통 의지와 대언론 관계가 시험대에 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출근길 문답 중단 결정 사실을 알리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등 외부 상황 때문에 잠시 멈추기도 했던 출근길 문답이 내부 요인으로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국민과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맞물려 전날부터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는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벽이 설치됐다. 대통령실은 보안 유리벽 설치를 검토 중으로, 이렇게 되면 청사 주출입문 방향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기존처럼 청사로 드나드는 인원이 노출되지 않게 된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최근 동남아 순방 때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시킨 이유를 설명하고 집무실로 향하던 윤 대통령 뒤에서 MBC 취재진이 공세적인 질문을 던지고, 윤 대통령 퇴장 후 해당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고성과 함께 공개적으로 충돌한 일을 말한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을 향한 질문을 취재 목적이 아닌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이대로는 출근길 문답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가벽 설치의 경우 최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의 청사 출입 장면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일 등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표면상 별개 사안인 출근길 문답 중단과 가벽 설치가 동시에 이뤄지며 대통령실의 소통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과거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있다는 점이 용산시대의 가장 큰 변화로 꼽혔지만,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로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브랜드’인 출근길 문답이 6개월여 만에 멈춘 데 따른 득실도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모든 책임이 MBC 측에 있다며 대통령실의 이날 결정을 옹호했지만, 야권은 ‘언론 길들이기’라고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은 MBC가 초래한 것”이라며 “도어스테핑이 재개될 수 있도록 (MBC에) 언론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와 자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불미스러운 사태인가, 재발 방지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져 묻지 말라는 것”이라며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고 맹폭했다. 한편 김영태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은 지난 18일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진다며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 [포착] 기름 4만t 있었는데…유조선 부순 공격 드론, 누가 보냈나

    [포착] 기름 4만t 있었는데…유조선 부순 공격 드론, 누가 보냈나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만 인근 해상을 지나던 이스라엘 유조선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드론의 공격을 받아 훼손된 유조선의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당시 경우 4만 2000t을 싣고 아르헨티나로 향하던 이스턴 퍼시픽 해운사의 유조선 ‘퍼시픽 지르콘’ 호는 오만 해상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이 해운사는 이스라엘 부호인 이단 오퍼가 소유주다.이와 관련해 CNN은 17일 그을린 자국과 ‘229’라는 숫자가 적힌 드론 잔해의 사진을 단독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중 하나는 드론의 공격을 받아 커다란 구멍이 뚫린 유조선의 모습을 담고 있다. CNN은 해당 사진의 출처를 ‘서방(국가의) 국방 관계자’라고 밝혔으며, 사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조선 공격이 발생한 직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무인기의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입수한 정보를 검토한 결과 이란이 무인기를 사용해 이번 공격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관리도 AFP에 이번 유조선 공격은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해치려는 ‘이란의 도발’”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은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이란이 우크라이나전 사용을 위해 러시아 팔고 있는 것과 동일한 ‘샤헤드-136’이라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9일 “샤헤드 계열의 공격 드론이 유조선을 강타했다”면서 “민간 선박에 대한 드론 공격은 해당 지역에서 이란이 악의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의 나세르 칸아니 대변인은 이란이 공격을 수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며 이번 공격의 주체임을 부인했다. 이스턴 퍼시픽 해운 측은 성명을 내고 “퍼시픽 지르콘호가 불상의 발사체에 맞았다”면서 “선박 표면에 경미한 손상이 있지만, 화물 누출이나 침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선원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선박과 통신 상태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숙적’ 이란과 이스라엘, 강대강 대치 이어져 이란이 이스라엘 유조선에 대한 드론 공격을 펼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역시 오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자폭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영국인 1명과 루마니아인 1명이 사망했다.머서 스트리트호는 일본 기업 소유의 선박이지만, 이스라엘 재벌이 소유한 국제 해운사 ‘조디악 해양’이 운용하고 있었다. 이란은 당시에도 의혹을 부인했다. 공격 주체를 두고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란은 이라엘과 수년 째 중동에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초 강경파로 분류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한 뒤 갈등이 더욱 심화하는 분위기다. 외신은 강력한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네타냐후 총리가 정계에 복귀하면서 ‘숙적’인 이스라엘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K-CSI] 사건 현장에 남겨진 모발…어떤 증거를 얻을 수 있을까?

    [K-CSI] 사건 현장에 남겨진 모발…어떤 증거를 얻을 수 있을까?

    모발은 사건 현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가장 많은 증거물이다. 우리 몸에 다량으로 존재하고 하루에도 수십 개씩 자연적으로 탈락되고 있으므로 그만큼 현장에 남을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또한 다양한 특징과 여러 종류의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건의 해결에서 매우 중요한 증거물 중의 하나다. 이러한 모발은 육안으로 보기에는 매우 단순한 실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다양한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모두 범죄 수사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우선 모발의 표면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면 물고기 비늘 같은 모양을 한 것들이 기왓장처럼 쌓여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를 '모소피무늬'라고 한다. 이 모양은 동물과 사람의 모양이 전혀 다르고 동물 사이에도 종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사람과 동물의 털을 구별하거나 어떤 동물의 털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응용될 수 있다. 또한 모발의 안쪽을 '수질'이라고 하는데, 이 수질의 분포도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보통 점속상, 단속상, 또는 연속상 등으로 나눈다. 이들의 형태는 동물의 수질과 확연히 구별될 수 있다. 모발의 끝부분도 여러 가지 형태를 하고 있어, 둥근형, 침상형, 각진형 등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발 후 경과 시간에 따른 모양도 관찰 할 수 있는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모발의 끝부분은 처음 거친 면에서 둥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모발에서는 염색 여부, 파마 여부, 특별한 금속 성분 검출 여부(마약 및 독물 검출) 등 매우 다양한 분석을 할 수 있다. 모발에서는 위의 특징 이외에도 유전자분석이 가능해서 범인을 특정할 수 있다. 현장에서 발견되는 모발에서 유전자형을 분석하여 용의자의 모발과 비교하면 범인이 현장에 있었었는지를 알 수 있다. 모근이 있는 경우 핵 DNA STR 분석이 가능하며 모근이 없는 경우에도 미토콘드리아DNA 분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범죄 현장 등에서 발견되는 모발에서 다양한 분석을 통해 범인을 특정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 범죄를 해결하는데 매우 유용한 증거물이 된다. 아래는 모발에서 관찰 가능한 특징들을 나열하였다. 이들은 사건 수사의 방향을 결정하고 범인을 특정하는데 중요한 특징들이다. * 모발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징들 1. 육안검사 : 형상, 길이, 색깔, 광택, 경도(硬度) 2. 모소피무늬 검사 : 모발의 표면 무의 관찰(비늘모양을 관찰) 3. 수질의 검사 : 모발의 횡단면 검사   무수질, 연속상, 단속상, 접속상 4. 모발의 종단면 검사: 모발을 종단으로 잘라서 관찰   두모, 코털, 수염, 음모 및 동물털 구별 5. 부착물 검사 : 모발에 부착된 이물질 검사   특수약품, 혈흔, 폭약 등 6. 손상기구에 의한 절단면 검사   가위, 망치, 이발기, 면도날 등에 의한 절단 특징 관찰 7. 염색유무의 검사 8. 자연 및 강제탈락모의 검사 9. 인조모발 (가발)의 검사 
  • 6개월만에 멈춘 도어스테핑

    6개월만에 멈춘 도어스테핑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21일부터 중단됐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시도이자 ‘용산시대’를 상징했던 출근길 문답이 존폐 기로에 서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소통 의지와 대언론 관계가 시험대에 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출근길 문답 중단 결정 사실을 알리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등 외부 상황 때문에 잠시 멈추기도 했던 출근길 문답이 내부 요인으로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이와 맞물려 전날부터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는 청사 1층 로비에는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벽이 설치됐다. 대통령실은 보안 유리벽 설치를 검토 중으로, 이렇게 되면 청사 주출입문 방향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기존처럼 청사로 드나드는 인원이 노출되지 않게 된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최근 동남아 순방 때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시킨 이유를 설명하고 집무실로 향하던 윤 대통령 뒤에서 MBC 취재진이 공세적인 질문을 던지고, 윤 대통령 퇴장 후 해당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고성과 함께 공개적으로 충돌한 일을 말한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을 향한 질문을 취재 목적이 아닌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이대로는 출근길 문답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가벽 설치의 경우 최근 해외 외빈의 청사 출입 장면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일 등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표면상 별개 사안인 출근길 문답 중단과 가벽 설치가 동시에 이뤄지며 대통령실의 기존 소통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과거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있다는 점이 용산시대의 가장 큰 변화로 꼽혔지만,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로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브랜드’인 출근길 문답이 6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데 따른 득실도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모든 책임이 MBC 측에 있다며 대통령실의 이날 결정을 옹호했지만, 야권은 ‘언론 길들이기’라고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은 MBC가 초래한 것”이라며 “도어스테핑이 재개될 수 있도록 (MBC에) 언론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와 자성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불미스러운 사태인가, 재발 방지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져 묻지 말라는 것”이라며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고 맹폭했다. 한편 김영태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은 지난 18일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진다며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 통신사, 발빠른 ‘6G 마케팅’ 배경은

    최근 정부로부터 5G 28㎓ 주파수 대역 할당 취소·사용 기간 단축을 통보받은 이동통신사들이 6세대 이동통신(6G) 관련 개발·협력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5G의 3대 특성 중 ‘초고속’을 구현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NTT도코모는 SK텔레콤과 2세대 이동통신부터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던 경쟁자다. 양사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서울에서 협약식을 갖고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5G는 물론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과 가상 무선접속망 관련 기술을 함께 확보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두 회사가 연구 개발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LG유플러스 역시 전파 음영 지역에서 수신율을 높여 주는 차세대 안테나 기술인 지능형 표면(RIS)을 개발해 전파방송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RIS가 6G망과 연계돼 운용 자동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항공대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파 대역 RIS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통신사들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5G 투자를 못해 정부의 제제를 받은 마당에 6G 마케팅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19년 정부와 통신3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던 5G도 ‘반쪽’이 됐는데, 아직 사업성과 구현 가능성을 알 수 없는 6G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오히려 5G에서 더 이상 구현해 낼 것이 없어졌기 때문에 6G 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힘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청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28㎓는 사실 상 끝났다”며 “더 이상 5G에 마케팅을 할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5G 상용화에 가장 앞장섰던 KT가 다른 두 회사와 달리 6G 관련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서 찾는다. 강조했던 5G 3대 특성의 한 축을 담당하는 28㎓ 상용화가 물 건너가는 걸 목격했기 때문에 6G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을 거라는 설명이다. KT는 현 정부 주도 6G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핵심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별도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가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강조한만큼, 기존 사업자들이 기술력과 관계망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이번에 할당을 취소하며 28㎓ 두 개의 대역 중 하나는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자본력을 갖춘 데다, 28㎓ 특화망 시범 사업인 ‘이음’에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규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회사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는 이는 많지 않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통신사업을 해 온 기존 사업자들도 채우지 못한 1만 5000개 기지국을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슨 수로 구축하겠느냐”며 “그들에게도 기존 사업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진입하게 한다면 과연 나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인성 IT칼럼니스트도 “정부의 방침이 과연 진심인지 의문”이라면서 “기존 사업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일부러 과도하게 강한 메시지를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효원 의원, ‘자정능력 상실한 TBS의 민낯’, 시정질문으로 폐지조례안 정당성 밝혀

    이효원 의원, ‘자정능력 상실한 TBS의 민낯’, 시정질문으로 폐지조례안 정당성 밝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효원 의원(비례·국민의힘)이 지난 18일 실시된 제315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15일 가결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이 공영방송사의 책임을 저버린 것에 대한 객관적 결과라는 점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제5차 본회의 두 번째 순서로 나온 이효원 의원은 TBS의 역사를 설명하며, 2008년 11월 오세훈 서울시장에 의해 서울특별시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교통방송 TBS가 방송법에 따른 방송편성의 자유를 누리고, 질적·양적 성장을 스스로 도모하도록 하는 ‘독립적인 방송사’의 기초적인 틀을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이후, 2016년 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해 TBS 교통방송을 서울시의 출자·출연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마련되어 2020년 2월 미디어재단TBS가 설립되었음을 설명하며 TBS의 독립 운영과 자유로운 편성권은 좌우의 이념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추구해 온 가치였음을 설명했다. 이에 “폐지조례안은 정치적인 공세가 아닌 TBS가 공영방송사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것에 대한 결과”임을 밝혔다. TBS는 방송통신위윈회의 허가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방송사업자이며 서울시 홍보기획관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며 서울시의회에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출자·출연기관이다. 2018년 12월 출연기관 전환을 위해 행정안전부 설립 심의받을 당시 행안부에서 ‘출연기관 설립을 추진하되, 재원의 과도한 서울시 의존은 실질적 독립화에 장애요인이 되는 만큼 자체 재원 확보방안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종합의견을 냈지만 4년이 지난 현재까지 TBS는 서울시 출연금 외 이를 해결할 자체 방안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미디어재단 TBS가 2020년, 2021년 2년간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총 44건의 법정제재와 행정지도를 받았고,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편성 이래로 현재까지 총 77건의 법정제재, 행정지도를 받았으나 관련자들은 TBS 내부 방송심의회에서 강력한 제재를 받은 적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말하며 방송사업자로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TBS는 현재까지 받은 제재조치가 타 민영방송사에 비해 많은 게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사회는 공정성을 평가하는 실정법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것’, ‘절호의 기회가 왔다’, ‘위헌심판 제청은 패소해도 의미가 있다’, ‘비록 지더라도 의미가 있다’ 등 이사회 회의록의 내용을 공개하며 이사회가 TBS의 자원을 써가며 사리사욕을 위해 시민의 세금으로 소송을 진행하려 한다며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같은 행위는 2020년 6월 30일 TBS가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서약서에서 ‘방송법 및 전파법을 준수하고, 동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각종 의무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에도 위배되는 일이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11월 3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TBS FM의 상업광고 송출 등 방송통신위원회 허가사항 위반, 행정편의로 한 운영 부실, 위변조 가능성이 있는 계약서 제출, 불성실한 물품관리 상황을 지적받았음”을 밝히며 서울시 출연기관으로서도 TBS가 예산 사용과 운영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TBS FM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교통 및 기상 방송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상업 광고 방송 제외)’라는 지상파 방송 허가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상업광고를 송출한 사안을 집중 비판했다. TBS는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사안이 민원으로 제기되자, 이를 ‘협찬’으로 주장하기 위한 증빙을 위해 해당 업체로부터 수기로 공문을 받아 접수하고, 수기로 공문을 보내는 등 후속작업을 하면서 전자문서 형태의 가짜문서로 의심되는 문건을 이 의원에게 제출한 정황이 발각됐다. 또한 이 의원은 “TBS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각종 자료 제출 요구에 상당수의 내용을 지우고 제출하거나, 일부 내용을 마음대로 제외하고 제출하는 등 표면상으로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공개법’,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의회의 정당한 감사에 대한 방해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동일한 날짜에 동시다발적으로 출연자 계약이 이뤄지거나, 간인이 없는 계약서가 무더기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TBS가 주최한 ‘공영방송 TBS 지속발전방안 시민 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은 결국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고,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한 대안은 마련되지 못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공동발의 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서는 “시청자위원회 위에 ‘공정방송심의위원회’를 두는 것이지만 TBS 내부 위원으로만 구성되어 현재 논란이 된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과 TBS 노조에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론탄압을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러한 시각이라면 TBS가 재단이 된 순간부터, 민주당 다수의 의회에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방기하여 방송사를 길들이기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며 “TBS는 출연기관과 방송사업자라는 복합적인 행정적 법적 지위 아래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규정과 관례만을 적용하는 등 실정법을 무시하고, 공영방송사로서도 출연기관으로서도 부적절한 처신을 일삼았다”라고 말했다. 시정질문의 답변자로 선 홍보기획관은 관리감독의 의무를 묻는 이 의원에게 “다른 기관들은 이런식으로 운영되지는 않는다, 소관 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TBS의 방송사업자로서 방통위 허가사항 위반과 상업광고, 서류 위변조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상업광고와 그것을 은폐하기 위한 위변조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굉장히 심각한 범죄 행위이며 부도덕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오 시장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된, 잘못된 방향으로 방송사가 운영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극도의 인내심을 갖고 스스로 역량과 노력으로 정상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며, 언론탄압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만들어갈 기회는 충분히 줬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 세금이 쓰이는 모든 곳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라며, “TBS는 출연기관으로도 방송사로도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정능력은 기능과 시간을 다했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폐지 조례안은 TBS가 등한시한 책임에 대한 수순이었음을 다시 한번 밝히며 오 시장에게 “제기한 문제들을 시정해 서울시민을 위한 선택을 할 것을 당부한다“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PC방? 숙박시설? 미성년자 혼숙 눈감는 중국 e스포츠 호텔 [여기는 중국]

    PC방? 숙박시설? 미성년자 혼숙 눈감는 중국 e스포츠 호텔 [여기는 중국]

    e스포츠 산업의 확장으로 중국에서 새롭게 뜨는 분야가 있다. 바로 PC방과 숙박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e스포츠 호텔이다. 일명 ‘뎬징주뎬’으로 불리는 숙박시설로 기존의 PC방 시설을 대체, 호텔 산업과 e스포츠가 융합돼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평가다. 특히 e스포츠 호텔의 경우 일반 숙박 시설과 다르게 기존 PC과 동일하게 미성년자의 출입과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등 방역 제한으로 지난 2020년부터는 다수의 PC방 시설들이 문을 닫았던 반면 e스포츠 호텔은 소수의 인원이 사적인 공간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로코로나 방역 중에도 오히려 초호화 시설이 다수 등장할 정도였다. 실제로 지난 2020년 3~11월 기준 e스포츠 호텔 시장 규모는 월평균 128%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바로 이 점 탓에 e스포츠 호텔들이 최근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변칙적인 숙박시설로 무단 영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중국 시나닷컴 등 매체들은 일부 e스포츠 호텔들이 인터넷 PC서비스, 온라인 게임 등을 표면적으로 내세워 사실상 미성년자들에게 무분별한 숙박 서비스를 판매해왔다고 19일 보도했다. 쑤첸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도 교사로 재직 중인 A씨는 최근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의 남녀학생들 다수가 인근 모텔에서 혼숙한 사실을 확인, 학부모들의 입실 확인없이 무분별하게 미성년 혼숙을 눈감아준 문제의 e스포츠 호텔을 공익 제보했다. A씨의 제보가 있은 직후, 장쑤성 인민검찰원이 직접 나서 장쑤성 북부 쑤첸(宿迁) 지역 일대의 e스포츠 호텔 운영 행태를 조사했는데, 최근 3개월 동안 이 지역 관련 호텔들에서 무려 총 380회 이상 미성년자들이 혼숙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관할 지역 e스포츠 호텔 운영자들과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익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호텔들은 미성년자 혼숙을 알고도 모른 척 방치, 호텔 내부에서는 미성년자의 불법 인터넷 게임과 도박, 혼숙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혐의다. 이에 대해 논란이 된 일부 e스포츠 호텔 측은 미성년자 혼숙 방치와 불법 도박, 게임 등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혐의를 인정하고 일반에 공개 사과했다. 한편, 중국 내 게임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e스포츠 호텔은 지난해 7월 기준, PC방형 룸타입을 보유한 호텔은 8000곳을 넘어섰으며 2020년 대비 1146개 이상 급증했다고 PC방 호텔산업 빅데이터 블루북은 집계했다. 해당 e스포츠 호텔 내부에는 고사양 컴퓨터와 게임용 의자 등이 마련, 미성년자의 출입이 가능하지만 사실상 기존 숙박 시설과 동일한 건물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성년자의 혼숙, 불법 도박 등의 문제를 해결할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첫눈 온다는 ‘소설’ 실종… 따뜻한 11월 언제까지…

    초겨울답지 않게 낮 최고기온 2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가 한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보통 겨울철 찬 공기가 북서쪽에서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지는데, 지표면이 따뜻해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말쯤부터 목도리와 두꺼운 겉옷을 챙겨야 하는 겨울 날씨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땅 열기로 찬 공기 데워… 제주 낮 20도 2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약 3~6도나 높은 것이다. 특히 전남 순천과 광양, 부산, 경남 통영, 경북 경주, 제주 등 남해안과 제주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을 전망이다. ●다음주 초까지 온화… 큰 일교차 주의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북서쪽 유라시아 쪽에서 형성된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는데, 지표면의 온도가 높으면 차가운 공기의 성격이 빠르게 변질돼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뀔 수 있다”며 “찬 공기가 내려왔다가 따뜻하게 데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초반까지는 이번 주와 비슷하게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는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11월 22일)도 포함돼 있지만 눈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이므로 일교차에 따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뒷광고 논란’ 한혜연, 알고보니 피해자? “현재 소송 중”

    ‘뒷광고 논란’ 한혜연, 알고보니 피해자? “현재 소송 중”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2년 전 ‘뒷광고’ 논란에 숨겨진 진실을 고백하며 눈물 흘렸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슈퍼스타의 스타일리스트, 일명 ‘슈스스’ 한혜연이 출연해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조심스레 한혜연에게 “사실 논란이 됐던 일이 2년 정도 됐다. 그 전까지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으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 사건을 일반 대중은 어떻게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한혜연은 “일단 실제로 내가 산 걸 모아서 보여주는 코너가 있었다. ‘내돈내산’은 다른 채널에서 많이 하고 있는 콘텐츠다. ‘내돈내산’으로 방송을 여러 번 했었다. 그중에서 내가 산 건 아닌데 내가 산 것처럼 표기한 적 있었다. 그 부분을 내가 사과를 했고 그때는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혜연은 “그 이후에 소송 중인 일이 있다. 믿고 일을 맡긴 친구한테 큰 배신감을 느꼈다. 돈을 받았는지 몰랐는데 같이 일을 하는 친구가 돈을 몰래 받아서 편취한 걸 알게 됐다”며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여러 가지 있는데 법적으로 해결이 되면 더 명확하게 밝히고 싶었다. 나를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는 책임이 있는 거니까 사과를 먼저 드렸다. 애매모호하게 사과를 드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사실 관계를 떠나 대중들은 표면적인 부분밖에 볼 수 없음을 지적했다. 한혜연은 “내가 가장 잘못한 부분은 광고를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 프로세스를 많이 몰랐다. 그 사건 이후 많이 정리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내 사업 운영체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어쨌든 모든 게 내 책임이었다”고 후회와 반성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한혜연의 이름을 걸고 만든 만큼 거기서 생긴 문제는 한혜연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한 일이 아님에도 이를 말하지 못한 것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 공감했다. 현재 한혜연은 이 사실을 밝히려 노력 중이고 1년 가까이 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이날 한혜연은 불특정다수에 대해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수근거리는 커플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알고보니 자신의 팬이었다고. 돌아선 오랜 팬이 보낸 장문의 메시지에는 직접 통화까지 했을 정도.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시행한 정밀 검사 분석을 전했다. 모욕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되면 문제가 해결되었더라도 이것을 잊는 것이 어렵다고. 대상이나 상황을 반추하면서 억울함, 분노를 느끼고 공격받는 것 역시 두려워할 수 있다는 것. 인간이라면 위기 상황에서 누구나 공격적인 대응을 하고, 한혜연 역시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혜연은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비난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게 화도 내고 모르는 사람에게 원망하고 화를 내면서 나를 굉장히 깎아 먹은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크게 망신을 당한 거다. 흙탕물을 뒤집어썼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가 아니라 인생의 치명타”라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괴롭고 그걸로 인해 다양한 양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인생의 치명타를 겪고 나면 정말 끝도 없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진다”며 이것을 극복하는 3단계를 전했다. 인정하기, 자각하기 그리고 구분하기. 특히 오은영 박사는 “포기해야 할 것과 포기하지 않을 것이 잘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뒷광고 논란이 한혜연에게 인생의 치명타인 이유로 솔직함과 정직하게 살아오는 걸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혜연 역시 이에 공감하며 눈물을 훔쳤다. 본인이 중요했던 가치를 스스로 무너트린 상황. 오은영 박사는 한혜연이 정직하지 않은 사람의 위치에 서있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꼴 보기 싫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혜연이 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법정에서 밝힐 것을 권유했다. 또한 억울한 사안은 결백을 밝혀야 하지만, 인간 한혜연은 여전히 한혜연이며 본질은 바뀌지 않음을 전했다. 논란과 본인을 구별하지 못할 경우 당당하게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그러면서 “인간 한혜연은 언제나 한혜연이었다. 20년 전 한혜연? 솔직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사탕 발린 말 안 하고. 지금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를 듣고 울컥한 한혜연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 윤석열 대통령 긍정 29%·부정 61%…지지율 다시 20%대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긍정 29%·부정 61%…지지율 다시 20%대 [한국갤럽]

    전주 조사 대비 긍·부정 각각 1% 포인트 하락정당 지지도, 민주 34%·국힘 32%…이전과 같아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다시 20%대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 부정평가는 61%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8∼10일)보다 1% 포인트 떨어졌고(30%→29%), 부정 평가도 1% 포인트 하락했다(62%→61%). 긍정평가는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1∼3일 조사와 같은 수치(2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한 응답자들은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국방 안보’(이상 9%), ‘공정·정의·원칙’·‘주관·소신’(이상 5%)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자한 응답자들은 ‘외교’·‘전반적으로 잘못한다’·‘경험과 자질 부족, 무능함’(이상 9%),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이태원 참사 대처 미흡’(이상 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인사’(人事)·‘소통 미흡’·‘독단적·일방적’(이상 6%), ‘언론탄압·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공정하지 않음’·‘통합과 협치 부족’(이상 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무당층은 30%로, 직전 조사보다 3% 포인트 올랐다. 갤럽은 “최근 4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는 긍·부정 평가 이유로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로 부상해 취임 후 세 번째 순방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상반된 시각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곡물협정 4개월 연장으로 전 세계 식량난 해소?…첫눈 내린 우크라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곡물협정 4개월 연장으로 전 세계 식량난 해소?…첫눈 내린 우크라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막힌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로를 확보하는 흑해 곡물협정이 기한 만료를 이틀 앞둔 17일(현지시간) 4개월 연장됐다. 세계 식량난을 덜 수 있다는 안도감이 나왔지만 첫눈이 내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는 미사일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탄불 공동조정센터(JCC)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과 식량, 비료를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지속에 모든 당사자가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JCC는 협정 관련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유엔과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구다. 이들은 18일부터 기존 협정을 원안 그대로 120일간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유엔과 우크라이나는 1년 연장을 요구했으나 러시아가 120일 연장안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협정 연장 합의 과정에서 흑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자국산 암모니아를 수출하는 방안을 요구해왔으나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암모니아는 화학비료의 핵심 성분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식품 수출의 35%를 담당했던 남부 미콜라이우지역 항구를 협정에 새로 추가하기를 원했지만 이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현재 협정에 포함된 3개 항이 월간 선적할 수 있는 최대용량은 총 300만t이다. 곡물수출협정이 연장되면서 일단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이 숨통을 트게 됐다. 협정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3개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7월 22일 체결됐다. 협정을 통해 옥수수 450만t, 밀 320만t을 비롯한 농산물 1110만t이 수송됐다. 카놀라유를 추출하는 유채씨, 해바라기유, 보리도 여기에 포함됐다. 일단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이 계속되면 세계 식량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 무역 통로인 흑해 항로가 막히며 밀을 비롯한 주요 곡물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다만 협정이 연장되더라도 수출량이 여전히 전쟁 전과 비교해 훨씬 부족한데다 전쟁만이 유일한 글로벌 식량난 원인이 아니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최근의 아르헨티나·미국 가뭄과 같은 기후 위기가 농업 생산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협정 연장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밀, 옥수수 상품 가격은 1∼2% 하락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미국 달러 대비 각국 통화의 약세와 에너지·유통 비용 상승으로 빵, 면 등 밀로 만드는 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협정 자체도 불안요인이다. 표면적으로 자국산 비료와 곡물 수출 지원을 협정 연장의 조건으로 내세워 온 러시아는 러시아 수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로스셀호스방크(러시아 농업은행)에 대한 서방 제재 완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운송의 안전상 문제도 있다. 흑해에 있는 상당수의 기뢰로 인해 선박 운항에도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함께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7월 협정 개시 이후) 선박 450척이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료품 1100만t을 싣고 전 세계로 향했다”며 “수천 만명, 특히 아프리카인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 식량이 없을 때와 비교하면 식료품 가격도 매우 저렴해졌다”고 협정 연장을 반겼다. 곡물협정이 연장됐지만 첫 눈이 내린 우크라이나에는 미사일 공격이 계속됐다. AFP통신은 러시아가 이날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에너지 시설에 동시다발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중서부 비니츠시아, 북부 수미 등 도시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사상 최대 규모의 미사일 공습을 가해 700만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이번 공습으로 국민 1000만명이 단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하! 우주] ‘백 투 더 문’.. 달 향해 떠난 아르테미스 1호의 모든 것

    [아하! 우주] ‘백 투 더 문’.. 달 향해 떠난 아르테미스 1호의 모든 것

    미국의 두번째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우주선이 마침내 달을 향해 출발했다. 1972년 미국의 첫번째 달 착륙 프로그램 아폴로가 종료된 지 50년 만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오전 1시 47분(한국시각 오후 3시 47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역대 최강 로켓 에스엘에스(SLS)와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했다. 이번 비행엔 무인 우주선을 띄웠지만, 우주비행사 대신 마네킹이 탑승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 8월 이후 2차례의 발사 중단, 2차례의 일정 연기라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애초 예정일은 8월 29일이었으나 엔진 냉각 이상과 연료 누출, 기상 악화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정이 석달 가까이 지체됐다. 20세기의 아폴로가 달을 밟는 것 자체를 주목적으로 삼았다면 21세기의 아르테미스는 달에 기지를 세우고 자원 채굴과 함께 상주인력을 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반 세기 만의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배경은? 프로젝트명인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아폴론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 이름이다. 지난 세기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명이었던 태양신 '아폴론'의 누이 이름을 붙이며 이번 프로젝트가 아폴로 계획의 뒤를 잇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번 발사는 총 3단계에 걸친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걸음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발사된 후 80~90분이 지나면 오리온이 달로 향하는 궤적에 진입한다. 총 42일간의 비행을 거치게 되며, 2주 가량 달 궤도에서 달 방사선 환경조사와 우주비행 스트레스 평가, 달 역행궤도에 머무는 것 등 주요 임무를 수행한 뒤, 10월10일 미국 샌디에이고 앞 바다로 복귀한다. 총 비행 거리는 209만㎞에 달한다.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오리온은 탑승 정원이 4명이다. 정원이 3명인 아폴로 우주선보다 내부 공간이 50% 더 넓다. 도킹하지 않고 21일, 도킹 상태에선 6개월까지 우주에 머물 수 있다. 수소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썼던 아폴로와 달리 오리온은 태양전지에서 동력을 얻는다. 따라서 오리온은 90분 이상 햇빛을 받지 못하는 상태로 놔두면 안된다.  오리온은 앞으로 6일 동안 달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11월 21일(발사 후 T+6일) 오리온은 달 표면에서 약 100km 내에서 비행하는 가장 낮은 달 통과를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아르테미스 게획 1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인간 우주비행사 대신 마네킹을 실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한다. 마네킹의 이름은 '무네킨 캄포스'. 무네킨은 달(moon)과 마네킹(manikin)의 합성어고, 캄포스는 아폴로 13호가 지구로 무사 귀환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던 NASA 엔지니어 아르투로 캄포스에서 따왔다. 무네킨의 우주복에 장착된 센서들은 오리온이 달이 궤도를 도는 동안 가속도, 진동, 방사선 수치 등을 측정한다.아르테미스 1호는 추진력을 내는 차세대 우주로켓인 ‘우주 발사 시스템(SLS)’과 사람을 태울 우주선인 ‘오리온’으로 구성된다. SLS와 오리온 모두 개발 뒤 실전 우주비행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테미스 1호를 쏘아올린 SLS 로켓은 2단으로 이뤄진 무게 2600톤의 초대형 로켓이다. 지구 저궤도에 143t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어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로켓 가운데 추진력이 가장 크다. 길이는 아폴로 우주선을 실었던 '새턴Ⅴ(5호)'의 111m보다 짧은 98m이지만 추력은 15% 더 강화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2268톤)보다도 70% 더 강력하다.  로켓이나 우주선은 매우 복잡한 부품이 다량으로 집약된데다, 대기권을 지나 우주로 진출하면서 극저온과 초고온을 모두 경험하기 때문에 고장이나 폭발 등 사고 가능성이 상존한다. NASA가 발사 이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목표는? 1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 2024년 2단계부터 실제 사람을 태우고 달 궤도를 다녀오게 되며, 2025년 3단계는 여성과 유색인종 등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획은 50년 전(아폴로 계획)과 달리 달을 넘어 화성으로 가는 길까지 열게 된다. 앞서 아폴로 우주선에 탑승해 달에 착륙했던 12명의 우주인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이 모든 단계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026년 이후에는 달에 유인 우주기지를 구축하고 유인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천문학적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비용은? 사람을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된다. 1960년대 아폴로 계획에는 당시 예산으로 약 250억 달러가 투입됐는데,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700억~1800억달러(약 230조~240조원)에 달한다. 아폴로 계획 당시에는 NASA 예산이 미 연방정부 예산의 4%를 넘기기도 했다. 이번 아르테미스 계획 1단계에도 예산 전망치의 2배를 넘어서는 200억 달러(약 27조원)가 투입됐고 SLS 개발 기간도 몇년 지체되면서 프로젝트 자체가 존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5년까지 개발 비용으로 930억 달러(약 125조원)가 배정돼있으며, 1회당 발사 비용은 41억 달러(약 5조 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NASA는 이 같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기업 및 타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 단독으로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었던 아폴로 계획과는 달리, 아르테미스 계획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NASA는 29억 달러(약 3조 8800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낙점했다. 우주개발을 독점했던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들로 권한을 이양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아르테미스 1호에 실리는 우주선부터 민간 우주기업인 오리온이 제작했다. 또 한편으로는 국제적인 연대를 구축했는데, 한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을 비롯한 20여 개 우방국들과 함께 국제협력 원칙인 '아르테미스 약정'을 맺고 우주 탐사의 원칙을 세우기도 했다. 아르테미스 협정에는 달, 화성, 소행성 등을 평화적으로 탐사하자는 10가지 원칙이 담겨 있다. 한국은 지난해 5월 10번째 국가로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다. 협정 참여국은 주로 미국의 우방이고,경재 관계에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는 협정에 서명하지 않았다.  달의 광물자원과 영구 기지를 위해 미국이 50년 만에 유인 달 탐사를 재개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달의 '가치'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에는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핵융합 에너지의 원료인 헬륨-3 등의 광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실제로 달이 인류가 도달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광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인 달 탐사의 비용보다 이득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달에는 헬륨-3, 희토류를 비롯해 수십종의 희귀자원이 산재해 있다. 지난 세기의 유인 달 탐사는 '달에 가는 것' 그 자체가 최종 목표였지만, 이번 아르테미스 계획부터는 달에 장기 체류용 기지를 구축하고 자원 확보·환경 조사·심우주 탐사 준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또 다른 목적은 유인 달 착륙에 성공한 뒤 인류가 달에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달을 화성 탐사의 전초 기지로 삼아 인류를 화성에 보낸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안형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정책연구2팀장은 "만약 '달에 왜 가냐'고 묻는다면 결국 '화성에 가야 된다'라는 답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외계 행성 표면을 탐사하는 로봇이 화성에 많이 착륙해 화성 진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NASA 주도의 달 탐사는 민간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는 우주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뿐 아니라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민간 우주관광을 이끄는 등 기업들이 우주산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5일 발사한 무인 달 궤도선 ‘다누리’를 통해 아르테미스 계획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누리에 탑재된 NASA의 탐사장비 ‘섀도우 캠’이 달의 영구음영지역에서 물을 찾아내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물은 상주기지 건설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이외에도 NASA는 한국의 위성항법기술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달에 정보기술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한국이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 패권 경쟁, 중국의 '우주 굴기'를 잡아라 과거 우주 개발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경쟁상대였다면 21세기의 우주 경쟁은 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일찌감치 '우주 굴기'를 선언하면서 달 기지 구축, 심우주 탐사 등을 두고 미국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지금은 아르테미스 계획이 가시화된 미국이 크게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이른바 '창정 9호'로 알려진 초대형 발사체를 개발해 2030년 이전 유인 달 착륙 탐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중장거리 우주 탐사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여온 창정 5호를 개량한 창정 9호는 최대 적재 중량만 14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1세기 들어 상대를 바꿔 다시 시작된 우주 패권 경쟁은 아르테미스의 유인 달 탐사로 본격적인 경쟁 모드에 돌입한 형국이다. 우주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는 미국과 중국은 모두 이번 유인 달 탐사를 화성에 우주인을 보내는 여정의 첫 걸음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구축한 달 표면 기지를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탐사의 전초 기지로 삼을 계획이며, 중국 또한 창정 9호를 화성을 비롯한 행성 간 비행에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과 중국 중 과연 누가 먼저 화성에 사람의 발자국을 찍을 것인가가 21세기 미-중 우주 패권 경쟁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선정, 육성

    정부가 지역 혁신 선도기업 100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출범식’을 열었다.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은 혁신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기업을 키우는 프로젝트로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선도기업 선정은 서울·수도권을 뺀 14개 광역시·도가 지역주력산업을 견인할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집했고, 중기부의 검증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 결정했다. 선정 기준은 지역 중소기업 간 협업을 위한 동반성장의 주체, 우수한 혁신역량과 성장가능성 보유, 고용안정·수출 증대 등 지역의 산업과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지정기간은 최대 6년(3년+성과평가 후 3년 연장)이다. 선도기업에는 연구개발자금(6년, 20억원), 정책자금 우대(최대 100억원), 방송광고지원 등 정부와 14개 광역시·도가 협력해 연구개발, 자금, 판로, 인력 등을 지원한다.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에코에너지원㈜은 버려지는 산림 자원을 이용해 ‘산림바이오매스 우드펠릿’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우드펠릿 고품위화 기술을 개발해 이용률이 떨어지는 나무를 고효율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다. 디케이락㈜은 부품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해 항공산업 인증 부품 국산화를 이루고 동반성장 협업 네트워크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선도기업은 지역혁신 생태계의 중심축이 되어 자발적으로 성과를 공유·확산하고, 정부와 시·도, 지원기관이 함께 육성하는 선도적인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우주를 보다] 뱀이 가로지르듯…태양 탐사선, 특이한 홍염 현상 포착

    [우주를 보다] 뱀이 가로지르듯…태양 탐사선, 특이한 홍염 현상 포착

    태양을 뱀이 가로지르듯 보이는 특이한 홍염(紅炎) 현상이 탐사선 카메라에 포착됐다. 홍염 현상은 태양 표면의 자기장이 폭발해 에너지를 배출하면서 형성되는 구불구불한 형태의 불길이다. 태양 끝 부분에서 발생해서 우주가 배경으로 보이면 홍염, 태양 표면이 배경으로 보이면 태양 필라멘트(solar filament)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홍염과 필라멘트는 같은 현상이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함께 발사한 태양 극지 탐사선 ‘솔라 오비터’가 지난 9월 5일 태양을 근접비행하며 찍은 태양 표면의 필라멘트 영상이 공개됐다.솔라 오비터에 탑재된 극자외선 이미저(EUI)로 포착한 해당 영상에서 뱀 모양의 필라멘트가 1초 안에 태양 표면을 가로질러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ESA는 이날 성명에서 “뱀처럼 생긴 특이한 태양 필라멘트가 태양 표면을 시속 60만 8000㎞의 속도로 가로질렀다. 실제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데 3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후 태양 상층 대기인 코로나에서 뜨거운 플라스마(대전입자)가 분출되는 코로나 질량 방출(CME) 현상이 솔라 오비터의 에너지 입자 검출기(EPD)에 탐지됐다. 때문에 ESA 전문가들은 필라멘트와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이 서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필라멘트와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은 앞으로 태양 플레어와 같은 현상을 경고해주는 신호로 사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솔라 오비터의 관측 연구를 주도하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멀라드 우주과학연구소의 데이비드 롱 책임연구원은 “플라스마는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흐르듯 보이지만, 실제 자기장은 뒤틀려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솔라 오비터로만 얻을 수 있는 데이터들의 멋진 조합”이라고 말했다.관련 연구팀은 솔라 오비터의 관측 자료를 통해 태양이 어떻게 태양권(Heliosphere)을 형성하는지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태양권이란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풍과 자기장이 거품처럼 감싸고 있는 거대한 태양계 영역을 말한다. 태양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우주 공간으로 태양계 행성 너머까지를 포괄한다. 태양권에 퍼진 전하 입자들과 태양 자기장이 어울려 만드는 우주 기상은 지구의 통신망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연구팀은 전하 입자와 자기장을 기록하는 솔라 오비터의 현장 기록 장비 및 태양 표면 활동을 기록하는 원격 관측 장비의 자료를 통해 태양이 태양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 5G 안 터지면 투명필름 안테나 착!… KT-서울대 공동개발

    5G 안 터지면 투명필름 안테나 착!… KT-서울대 공동개발

    5G 신호가 약한 곳 벽면에 투명한 필름이나 패널 형태로 부착할 수 있는 초소형 안테나 기술을 KT와 서울대가 공동개발했다. KT는 서울대 오정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지능형 반사 표면(RIS) 개발과 검증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 내 5G 음영지역에 이 기술을 적용해 무선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환경과 사용자 동선 변화에 따라 전파 방향을 바꿀 수 있어, 무선망 기지국이나 중계기 장치를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의 전파 수신 지역을 넓히기에 좋다. 전파 방향을 초저전력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조종할 수 있다. 앞으로 투명 필름에 적용하면 유리벽에 부착해 사용할 수도 있다.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가 차세대 무선망 기술 중 하나로 RIS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KT는 무선망 진화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5G 진화 기술과 6G 요소 기술을 계속 발굴할 방침이다. 오정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이번 협력은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한 동시에 무선 송수신 장치와의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임의로 설치해도 수신 지역을 넓힐 수 있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검증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임신하지 않을 권리”…난관 절제한 여성에 비난 쇄도

    “임신하지 않을 권리”…난관 절제한 여성에 비난 쇄도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모든 여성은 자신에게 적합한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이탈리아 피트니스 강사인 프란체스카 과치(28)는 5년 전 베로나의 한 병원에서 양측 난관 절제술을 받았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가족력이 있어 절제한 것은 아니다. 과치는 임신하지 않기 위해 난관을 뗐다고 고백했다. 그는 “피임 기구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모든 관계에 임신의 공포가 따라다녔다. 결코 평온하거나 자유롭다고 느끼지 못했다. 아이들은 액세서리가 아니다. 아이에게 집중하고 온전히 나를 내주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삶에서 아이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과치의 고백에 SNS에는 비난의 댓글이 달렸다. 이기적이라는 댓글부터 문란한 성관계를 하고 싶냐는 모욕적인 글도 많이 달렸다. 과치는 “모든 결정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내 결정을 후회하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 및 출산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2020년 기준)으로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를 다음으로 가장 낮다. 우리나라의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저출산 문제 심각하지만이성애자 청년들 사이 ‘4B’ 회자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로 유일하게 0명대다. 2018년 0.98명, 첫 0명대로 떨어진 이후 한 차례도 1명대로 올라오지 못했다. 통계청은 2024년에는 0.7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학생은 2015년생 출생아 수는 약 43만명이다. 그렇지만 연애, 결혼, 출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비연애·비혼·비출산·비섹스를 줄여 부른 ‘4B’ 운동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실제 관련 통계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지난해 12월 조사 ‘연애 시작이 어려운 이유’ 결과를 보면 연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7.8%였다. 여성은 48%로 남성 67.6%에 비해 훨씬 낮았다. 마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주도해 쓴 보고서 ‘청년관점의 젠더갈등 진단과 포용국가를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 연구’를 보면 현재 연애하고 있지 않은 만19~34세 청년세대 중 ‘앞으로도 연애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람은 21.4%에 달했다. 남성의 17.3%가 연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것과 달리 여성 중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26.8%로 높은 편이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2019년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할 의향이 없다’는 여성은 57%인데 남성은 37.6%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보면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 20~44세 미혼 여성은 19.5%에 그쳤지만 남성의 33.6%는 ‘그렇다’고 답했다. 맞벌이 가구 여성의 가사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187분이지만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54분에 그친다는 점도 이같은 현상을 심화시키는 이유로 지적된다. 여성이 혼자 돈을 벌어오는 가정에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가사 노동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임신중단 권리는 미국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끼쳤다. 공화당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의식해 임신중단 허용 여부는 주 차원의 권한이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이 연방의회 권력을 잡으면 임신중단 권리를 연방 차원에서 금지시킬 것이라면서 투표를 독려해 왔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이번 중간선거에 투표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27%가 임신중단 문제가 투표에 영향을 미친 핵심 요인이라고 답했다. 32%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에 뒤를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중이었다.난소암 예방적 수술로 알려져 난소암은 여성 생식기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5년 생존율만 비교해 봐도 유방암은 90%에 이르지만, 난소암은 44.2%에 불과하다. 난소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전이와 재발이 쉽기 때문이다. 대장과 위암 등의 경우 장기 내부에 암이 생겨 조기에 발견만 하면 전이 위험을 막을 수 있지만 난소는 겉 표면에 생겨 주변에 바로 복막이나 난관 등에 전이가 쉽다. 난소암을 예방하기 위한다면 미리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예측, 만일 위험도가 높을 경우 미리 난소와 난관을 절제하는 것이 제일 큰 예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난소암은 가족력의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유전적 돌연변이 BRCA1, BRCA2를 가졌다면 유방암은 85%,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44% 높아진다. BRCA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난소암 또는 BRCA 변이 위험이 높은 유방암을 진단받았을 때다. 부모가 BRCA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자녀에게 변이가 유전될 확률은 50%다.
  • ‘개봉로15길’에 빙판 사고 막는 도로열선

    ‘개봉로15길’에 빙판 사고 막는 도로열선

    서울 구로구가 겨울철 강설과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도로 열선을 설치한다. 구로구는 폭설로 인한 미끄럼 등 빙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구간에 전자동 도로 열선 시스템 체계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열선 시스템은 도로 표면에 있는 센서를 통해 도로의 상태를 감지하고, 도로 포장면 7㎝ 아래 설치된 열선을 통해 눈을 녹이는 원격 제설 시설이다. 자동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설제가 아닌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도로 시설물이 부식되는 것을 막아 환경을 보호하는 장점도 있다. 구는 개봉로15길 일대에 폭 4m, 길이 180m의 열선을 설치한다. 앞서 지난해에도 계남근린공원 주변 고척로 51길 일대 410m 구간에 열선을 도입했다. 구는 열선 외에도 노후 제설 장비를 점검·교체하고 비상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는 등 폭설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도로 열선 시스템을 설치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제설을 포함한 겨울철 종합 대책을 추진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14살 여중생한테 “여보”…사랑타령한 태권도사범[사건파일]

    14살 여중생한테 “여보”…사랑타령한 태권도사범[사건파일]

    “어머님이 제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진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너무 사랑합니다. 진짜로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올해 초 A씨의 14살 여중생 딸은 모 태권도장에 등록한 이후 귀가시간이 점차 늦어지더니 몇 달 전부터는 가출을 일삼기 시작했다. 딸의 변한 모습에 걱정된 A씨는 중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됐고, 성폭력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A씨는 아이가 사범과 성관계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즉시 30대 태권도 사범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피해자인 여중생을 강제 추행한 후 ‘내가 너무 좋아해서 미안하다’ ‘친구 집에서 잔다고 하고 우리 집에 오라’며 가출을 종용하는가 하면, ‘여보’라고 부르기도 했다. 여중생과 함께 전국 곳곳을 여행 다녔던 그는 입버릇처럼 “둘이 함께한 시간이 소중해.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귀는 건 비밀이다”라며 “이걸 말하면 애들도 이해 못 하니까. 아무래도 이해 못 하니까 말해도 소용없다”고 했다. B씨는 A씨를 찾아와 무릎을 꿇은 뒤 “진짜로 많이 사랑한다. 포기할 수가 없다”며 “각서라도 쓰겠다. 어머님이 원하시는 대로 다 하겠다”며 만남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피해자에게 “나는 성범죄자가 되지만 너만 있으면 괜찮다. 나는 잘못한 게 없다. 법적 문제가 안 되는 나이가 만 16세다. 너만 믿고 성인이 될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B씨의 이러한 행동은 처음이 아니었다. 피해자 외에도 태권도장에 다니는 다른 학생에게 주말에 단둘이 영화를 보자고 접근하거나 ‘좋아한다’고 말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경찰 진술에서 주말마다 B씨의 집에서 만나 성관계를 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B씨가 경찰조사를 받게 된 데 대해 죄책감도 느끼고 있었다. 피해자는 “(사범님이) 잘해주고 그냥 다 좋았다”고 했다. 이어 돌이키면 후회가 된다며 “경찰 조사받고 사범님 처벌을 받고 이렇게까지 올 줄 모르니까 이게 후회가 된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사범님이) 잘해주고 그냥 다 좋았다”라며 아직도 사랑한다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14살 여중생은 아직도 사범의 말을 믿고 있다. 그는 “나중에 어른 돼서 결혼하자고, 책임진다고 그러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른이 돼서) 사범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그루밍 범죄의 패턴”이라며 “자기 자신을 연애 혹은 사랑이라고 포장하겠지만 헛소리다. 그냥 범죄”라고 지적했다. 한편 B씨가 언급한 만 16세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 규정인 것으로 보인다. 형법상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는 13세 이상 16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동의를 구했더라도 성관계 등을 했을 시 간음 또는 추행의 죄가 성립한다.사랑으로 포장된 어긋난 관계 피해자를 스스로 의심하게 하여 자책하게 하고, 종국에는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가스라이팅과는 달리 그루밍 범죄는 애정, 사랑으로 포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돌봄을 주고, 친밀감을 형성해서 그것을 대가로 성적인 요구에 순응하게 한다. 피해자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가해자에게 의존하도록 만들며, 가해 행동에 대한 피해자의 저항감을 감소시키고, 가능하면 오랜 시간 동안 궁지로 몰아넣는 과정을 통해 피해자를 외부와 고립시킨다. 정신적으로 가치관이 성립돼 있지 않은 아이를 대상으로 범죄가 이뤄지기 때문에 재판에서 피해자가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항변하면 판결이 어려워진다. 아이는 자기가 덫에 걸린 거라는 걸 아예 모르거나, 알더라도 인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루밍 성범죄는 피해자가 자신이 학대당하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 피해자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표면적으로는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 등으로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2020년 5월 19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규정은 ‘13세 미만은 당연히 처벌’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전문가는 이 사건의 경우 ‘피고인이 미필적으로나마 성적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되면, 성범죄의 예비음모죄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항이 적용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핵잼 사이언스] 먹이만 잡는 게 아니다…거미줄로 수컷 유혹하는 암컷 거미

    [핵잼 사이언스] 먹이만 잡는 게 아니다…거미줄로 수컷 유혹하는 암컷 거미

    거미에게 거미줄은 가장 중요한 사냥 기술이자 생존 기술이다. 거미에게는 날개가 없지만, 거미줄 덕분에 하늘을 날아다니는 수많은 곤충을 손쉽게 잡을 수 있을 수 있다. 또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해 소리를 듣고 새끼의 경우 거미줄을 하늘에 날려 먼 거리를 이동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연구팀은 거미줄의 숨겨진 놀라운 기능을 하나 더 밝혀냈다. 바로 이성을 유혹하는 능력이다. 거미줄 자체는 수컷이나 암컷을 유혹하는 능력이 없지만, 흔한 거미 중 하나인 별꼬마 거미(서양에서는 과부 거미와 혼동을 일으킨다고 해서 가짜 과부 거미로 불림. 학명·Steatoda grossa) 암컷은 거미줄에 페로몬을 혼합할 뿐 아니라 상태에 따라 성분 배합을 조절할 수 있다. 사실 거미 입장에서 보면 어차피 치게 되어 있는 거미줄이 페로몬을 공기 중에 전파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수단이다. 표면적이 넓을 뿐 아니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화학 물질을 페로몬으로 짝짓기 시기에 혼합하는 것인지 아니면 암컷 거미줄의 일반적인 화학 물질을 수컷이 감지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았다. 연구팀은 짝짓기 준비가 된 93마리의 성숙한 암컷 별꼬마 거미와 70마리의 미성숙한 암컷 거미를 잡아 비교한 결과 암컷이 짝짓기에 적합한 시점에 수컷을 유혹하는 페로몬을 거미줄에 섞을 뿐 아니라 그 구성과 양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부 결과 페로몬 생성 기관은 거미줄 분비샘 중 일부에 있었고 이를 조절하는 방식은 pH 조절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거미줄은 화려한 꽃과 달리 우리에게 로맨틱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아름다운 꽃의 매혹적인 향기가 짝짓기를 위해 매개 곤충을 유혹하는 용도인 것처럼 땅꼬마 거미의 거미줄 역시 짝짓기를 위해 수컷 거미 유혹하는 자신만의 향기를 지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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