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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現정부 최장’ 46일째 국회 표류 중인 추경안… 文 “답답하다”

    ‘現정부 최장’ 46일째 국회 표류 중인 추경안… 文 “답답하다”

    황교안 “비정상 원인 文대통령·민주당” 오늘 각당 대표 정기회동도 불참 시사 민주당 “원안” vs 한국당 “재난 예산만” 이번주엔 상정돼야 이달말 집행 가능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9일까지도 진척되지 못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은 46일째 표류하고 있다.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2주 정도의 추경 심의과정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최장기 계류한 추경이 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6박 8일간의 북유럽 순방 출국에 앞서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순방 전에 여야 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님께 부탁드린다”고 국회 정상화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 환송행사에서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대통령 귀국 전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내일 초월회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야 하는데 지금 국회가 비정상이 된 원인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 개최한 ‘육아파티’에 참석한 후 “국회가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지만 정상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지 않아서 들어와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재해 추경이란 것을 빌미로 해서 정상 예산이나 예비비로 할 수 있는 것을 추경으로 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0일 예정된 문 의장 주재 각 당 대표 정기 회동인 ‘초월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불참을 시사했다. 여야 원내 교섭단체 대표는 주말까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협상 관련 부분은 계속 기다리고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큰 진전은 없다”며 “이번 주가 중요한 시점인데 10일을 넘어서 상정해 합리적 수준의 심의가 2주 정도 걸리면 6월 말 의결하고 집행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구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조정하고 있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상화를 위해 대화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추경 예산 중 재난 대응 예산의 분리 처리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을 원안 그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강원 산불·포항 지진 등 재난지역 지원예산을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은 추경 예산 중 절반 이상이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데 주목해 민생 예산이 아닌 끼워넣기 사업 등을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애국해야 공동체가 발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이 애국과 보훈의 의미를 강조한 것은 말로는 애국을 내세우면서 정파적 이해관계나 진영 논리에 갇혀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진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니다”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사용해 작금의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현충일 추념사부터 “애국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유독 ‘애국’과 ‘통합’ 용어가 주목되는 것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여야 정치권에 상생과 협치의 메시지를 주문한 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막말이 난무하면서 이념 대립이 심화하는 현실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 사회통합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항일 무장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에 대해 문 대통령이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라고 언급한 대목이 이념 논란을 일으킨 점은 아이러니다. 자유한국당은 “6·25전쟁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 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북한 정권 창출에 기여한 인사의 독립유공자 지정 여부는 국민의 공감대를 전제로 신중히 처리할 문제이나 그와 별개로 김원봉의 광복군 활약마저 폄훼하는 것은 지나친 이념 공격이다. 이날 추념식에는 지난 5월 24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유가족과 ‘9·19 군사합의’ 이후 유해 발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6·25 희생자 유가족, 유해가 해외에 안장됐다가 국내로 봉환된 전사자의 유가족도 참석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국가가 끝까지 찾아내 보훈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국회가 공전하면서 국립묘지 영예성 훼손 방지 법안과 독립유공자 예우를 위한 법안 등 보훈 정책들도 표류하고 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모셔진 국립현충원에는 현재 친일반민족행위자 11명도 묻혀 있다고 한다. 이들의 유해를 강제 이장하거나 묘 주변에 친일 행적을 표기한 조형물을 세우자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식물국회 탓에 논의조차 못 하고 있다니, 국회의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 현충일에도 공전한 국회…독립유공자 예우 법안도 표류

    현충일에도 공전한 국회…독립유공자 예우 법안도 표류

    여야가 64주년 현충일을 맞은 6일까지 국회 정상화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국립묘지 영예성 훼손 방지 법안과 독립유공자 예우를 위한 법안들도 표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친일반민족행위를 한 것으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 친일 행적에 관한 조형물 등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국가보훈처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국립현충원에 친일반민족행위자 11명 정도가 묻혀 있고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을 기준으로 하면 크게 늘어난다”며 “독립유공자와 친일 인사가 같이 있는게 맞냐는 문제의식에서 이장보다 조형물을 설치해서 역사적 교훈으로 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회 정무위원회 소관인 이 법안은 정무위가 지난 3월 25일 법안소위를 연 이후 열리지 않아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인 의원은 “지난 3월말 기준 독립유공자 총 포상자는 1만 5511명인데 이 가운데 묘지 소재지를 알 수 없는 독립유공자는 7690명으로 총 포상자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며 “일제로부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공헌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아니다”라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이 법안은 보훈처장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은 독립유공자의 묘지 소재 및 현황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하도록 하고 독립유공자의 친족 또는 묘지 관리자 등과의 연락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지난해 6월 대표 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국립묘지 안장을 배제하고 강제 이장 근거규정도 두고 있다. 권 의원은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질서에 대한 제도 개선은 민생법안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이 법안이 빨리 처리됐으면 좋겠는데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야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의 막판 조율에 나서는 한편 주말을 전후해 단독 국회를 소집하는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인영 원내대표가 어떤 결단을 할 지에 따라 다를텐데 도저히 가망 없다고 하면 내일 (국회 단독 소집) 선언을 할 수도 있고 주말까지 좀더 지켜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도 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는 내용 중 하나”라면서도 “다만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중재 노력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송도 종합병원 하나 없는데… 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 ‘오리무중’

    송도 종합병원 하나 없는데… 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 ‘오리무중’

    연대 “병원 건립 추진 중… 일정은 미정” 착공 지연되자 ‘전략적 지연’ 추론도 제기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예정된 국제병원 및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백지화되거나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녀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최우선시하는 외국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외자유치에 걸림돌이 되며, 송도 주민들은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는 데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2010년 9월 인천시와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지만 병원 건립은 계속 지연돼왔다. 송도 입지에 대한 연세대 내부의 이견과 재원 미비 등이 지연 이유로 거론됐으나, 연세대 측이 인천시를 상대로 유리한 협상을 진행시키기 위한 ‘전략적 지연’이라는 추론까지 제기됐다.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병원을 빨리 건립해 달라는 송도 주민들의 시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연세대 송도캠퍼스 2단계 사업협약 체결 당시 세브란스병원 건립 문제를 제기하자 연세대는 ‘2020년 착공, 2024년 준공’ 일정을 제시했다. 하지만 병원 건립 의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시는 지난 4월 연세대에 세브란스병원 건립 기본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연세대는 송도캠퍼스 2단계 사업부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2년 내 병원을 착공하고 6년 내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토지매매계약 체결 시한이 올해 말인 점을 고려하면 2021년 착공, 2025년 준공으로 해석됐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병원 설계공모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찰공고 날짜 등은 아직 미정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이 계속 지연된 점으로 미뤄 인천시 일각에서는 연세대 측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1공구에 건립이 추진됐던 국제병원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송도 국제병원은 2005년 정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뉴욕 프레스비테리안(NYP) 병원을 선정했고, 2009년에는 인천시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및 서울대병원과 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모두 결실을 보지 못했다. 송도에 계획된 국제병원은 국내에 아직 개원된 사례가 없는 투자개방형 병원이다. 외국인 투자가 일정 비율을 넘어야 하며,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영리병원이다. 제주에서도 외국계 의료기관이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을 추진했지만, 내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대상의 조건부 개설 허가에 반발해 무산됐다. 따라서 인천시 안팎에서는 15년 넘게 부지가 방치된 송도 국제병원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송도 국제병원 용지 활용안 변경을 제안해 의학·바이오 연구개발시설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한국당은 대국민 사죄하고, 여당은 정치력 발휘할 때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도를 넘는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의장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책임자들을 숙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근거로 “나라를 이끌려면 신상필벌을 해야 한다. 어떤 면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고 말했다. 아무리 야당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말이 있고 해선 안 될 말이 있다. 국민이 민주적으로 선출한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일당 독재 국가인 북한 지도자가 낫다는 발언은 곧 국민을 능멸하는 것이나 다를 게 없다고 본다. 한국당의 막말 릴레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5·18과 세월호 관련 망언, 여성과 약자 비하와 조롱 논란을 부른 ‘달창’ ‘한센병’ 발언, ‘김정은 대변인’ 비유 등 열거조차 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정 의장 발언은 그중에서도 가장 도가 지나치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일제히 주말 내내 질타를 쏟아낼 정도다. 오죽했으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조차 정 의장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측면이 많았다”고 사과했겠는가. 정치권은 5월 한 달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방 속에 빈손 국회로 날려 보냈다. 어떻게 해서든지 여야는 국회를 정상화시켜 장기 표류 중인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제 이인영 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만나 6월 임시국회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합의안 조율에 여전히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한국당은 지속적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고,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정 의장의 극단적인 막말까지 터져 국회 정상화 조율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정 의장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한국당은 국회에 들어가 민생 현안을 고민해야 한다. 민주당도 장외 투쟁을 접은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갈 최소한의 명분을 주었으면 한다.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해당 안건에 대해 여야 합의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할 필요가 있다.
  •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수달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불쾌한 장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수달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불쾌한 장면’

    누군가 무심코 버린 비닐이 다른 생명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보기 매우 불편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2일 외신 스토리트랜드가 전한 사진 속 수달이 그 주인공이다. 소개된 사진엔 비닐에 몸이 감겨 물속에 누워 있는 귀여운 수달 한 마리 모습이다. 자신을 찍고 있는 사람에게 귀여운 포즈까지 당당하게 취하면서 말이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 모습은 캘리포니아 산호세 출신의 더글러스 크로프트(60)란 이름의 사진작가가 몬터레이만에 있는 모스 랜딩 하버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하고 사진에 담은 것이다. 수달은 보통 낮잠을 자는 동안 물에 떠밀려 표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속 해조류로 몸을 감싸 자신을 보호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진 속 수달은 해조류 대신 비닐 뭉치를 몸에 감고 있다. 아마도 누군가 버린 비닐 쓰레기를 해조류로 착각하고 낮잠을 자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만일 수달이 비닐에 몸이 감겨, 빠져나오지 못하기라도 한다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순간이다. 사진을 찍은 더글러스는 “길을 걷고 있다 우연히 수달이 쓰레기 비닐과 뒹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쓰레기 비닐을 해조류로 착각해 사용하고 있는 듯 보였다”며 “누군가에겐 귀여울 수 있는 모습이지만 사실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더글러스는 위험한 수달의 상황을 바로 해양포유동물센터에 신고했고 센터에선 즉시 보트를 보내 수달의 몸에 감겨 있는 쓰레기 비닐을 회수해 갔다고 전했다. 사진=더글러스 크로프트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한국당 장외투쟁 25일 끝나면… ‘원외’ 황교안 뭐하나

    한국당 장외투쟁 25일 끝나면… ‘원외’ 황교안 뭐하나

    국회 표류중 전국 민생투쟁 주목받아 “文정부, 불통·독선 유지 땐 더 강력투쟁” 황대표 방미 등 ‘뉴스 거리’ 만들 수도 황교안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 오는 25일 서울 주말 집회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이후 황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도는 민생투쟁 대장정에 올랐다. 같은 기간 국회는 표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황 대표는 그만큼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장외투쟁이 곧 끝나는 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원내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국회 정상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황 대표의 스포트라이트 독점도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가 정상화되면 스포트라이트는 자연스럽게 원내 사령탑인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더 많이 쏠릴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원외였던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현안이 이슈로 부상하면 상대적으로 역할이 축소되곤 했다. 이 같은 속성을 잘 알고 있을 법한 황 대표가 계속 ‘뉴스거리’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방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거나 강경한 발언을 내놓는 방식으로 원외의 한계를 극복하려 들 것이라는 얘기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이번 민생투쟁 대장정을 계기로) 국민 살리고 경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정부가 방향을 조정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그런데도 소위 ‘불통’과 독선을 유지한다고 하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막아낼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서 다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황 대표를 향해 “솔직히 말씀드려서 원내가 아니니까 원외를 다니시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제1야당 대표로서 국무총리, 대통령 대행까지 지낸 분이 강경발언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원외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황 대표는 “내 말은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니냐, 거기에 할 말을 왜 다른 데에 하느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장외투쟁 25일 끝나면… ‘원외’ 황교안 뭐하나

    황교안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 오는 25일 서울 주말 집회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이후 황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0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충돌 이후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도는 민생 투쟁 대장정에 올랐다. 같은 기간 국회는 표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황 대표는 그만큼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장외투쟁이 곧 끝나는 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원내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국회 정상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황 대표의 스포트라이트 독점도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가 정상화되면 스포트라이트는 자연스럽게 원내 사령탑인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더 많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생투쟁 일정은 황 대표에게 최고의 자기 홍보 수단이었을 것”이라며 “장외투쟁이 끝나면 당장 황 대표가 나설 만한 이슈가 없어 개인적으로도 고민일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도 원외였던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현안이 이슈로 부상하면 상대적으로 역할이 축소되곤 했다. 이 같은 속성을 잘 알고 있을 법한 황 대표가 계속 ‘뉴스 거리’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방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거나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방식으로 원외의 한계를 극복하려 들 것이라는 얘기다. 이를 경계한 듯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황 대표를 향해 “솔직히 말씀드려서 원내가 아니니까 원외를 다니시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제1 야당 대표로서 국무총리, 대통령 대행까지 지낸 분이 강경발언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원외라는 점을 꼬집어 힐난했다. 황 대표는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장외투쟁 25일 끝나면… ‘원외’ 황교안 뭐하나

    정상화땐 나경원 원내대표에 포커스 황대표 방미 등 ‘뉴스 거리’ 만들 수도 이해찬 “원외 이해하나 강경 능사 아니다” 황교안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 오는 25일 서울 주말 집회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이후 황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도는 민생투쟁 대장정에 올랐다. 같은 기간 국회는 표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황 대표는 그만큼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장외투쟁이 곧 끝나는 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원내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국회 정상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황 대표의 스포트라이트 독점도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가 정상화되면 스포트라이트는 자연스럽게 원내 사령탑인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더 많이 쏠릴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원외였던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현안이 이슈로 부상하면 상대적으로 역할이 축소되곤 했다. 이 같은 속성을 잘 알고 있을 법한 황 대표가 계속 ‘뉴스거리’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방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거나 강경한 발언을 내놓는 방식으로 원외의 한계를 극복하려 들 것이라는 얘기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이번 민생투쟁 대장정을 계기로) 국민 살리고 경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정부가 방향을 조정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그런데도 소위 ‘불통’과 독선을 유지한다고 하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막아낼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서 다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황 대표를 향해 “솔직히 말씀드려서 원내가 아니니까 원외를 다니시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제1야당 대표로서 국무총리, 대통령 대행까지 지낸 분이 강경발언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원외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황 대표는 “내 말은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니냐, 거기에 할 말을 왜 다른 데에 하느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에어포항 운항 중단 6개월…재취항 감감무소식

    에어포항 운항 중단 6개월…재취항 감감무소식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포항㈜가 운항을 중단한 지 6개월이 되도록 재취항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취항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행했던 에어포항은 10개월 만인 12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이 기간동안 경영난을 겪다가 대주주가 동화전자공업주식회에서 베스트에어라인으로 바뀌었다. 동화전자공업주식회사로부터 주식 85%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베스트에어라인 측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3월까지 보유 중인 CRJ-200 기종 비행기 2대를 보잉사의 737-700과 737-800 등 총 6대로 교체해 4월 재취항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껏 아무것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항공운항 사업면허인 운항증명(AOC) 효력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포항 직원 12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사직해 운영 인력도 없는 상태다. 에어포항은 웹사이트를 폐쇄한 채 어떤 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포항시는 사실상 정상화가 물건너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베스트에어라인 측에 항공기 재취항과 관련해 협의 요청하지만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민 교통편의 증진,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 등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함께 추진 중인 지역항공사 설립도 표류하고 있다. 애초 경북도 등은 각각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올해 3월 지역항공사를 설립하고, 7월까지 에어포항 법인을 합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어포항이 이에 반대하면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현재 포항공항에는 김포공항을 하루 2회 운영하는 대한항공만 들어와 있다. 이 때문에 포항공항의 적자가 늘고 있다. 공항 내 110명 정도의 상주 인력에 대한 인건비와 시설 유지비로 연간 1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최근 5년간 포항공항의 누적적자는 482억원을 기록했다. 포항시도 절반 이상 빈자리로 다니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해마다 십 수억 원의 혈세를 주고 있다. 편당 탑승률이 70% 이하일 경우 손실액을 보전해 주는데, 지난해만 19억원을 지급했다. 손실보조금은 2016년 12억원, 2017년 14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에어포항의 경영적자가 심한 것으로 보여 재취항에는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2025년 울릉공항 개항과 연계해 지역거점 항공사 유치와 육성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안동·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 “민생 추경안 조속 처리 요청”… 野 “마이너스 통장 나라 살림”

    文 “민생 추경안 조속 처리 요청”… 野 “마이너스 통장 나라 살림”

    “산불 등 재해대책·경기 대응 시급하지만 국회 파행에 한 달간 심의 못해 안타깝다” 황교안 “1분기 경제성장률 OECD 최하위 경제 총체적 무너져… 현실 망각의 결정판” 文 ‘국가채무 40%는 마지노선’ 논란에 靑 “세수 등 분석돼야… 언급 적절치 않아”문재인 대통령은 20일 “IMF(국제통화기금)가 재정 여력이 있음을 이유로 9조원의 추경을 권고했지만 정부 추경안은 그보다 훨씬 적다”며 “국민 사이에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국회도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실기하지 않고 제때 효과를 내도록 조속한 추경안의 심의·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되도록 심의가 안 이뤄져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경은 미세먼지,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등 재해대책과 경기 대응 예산 등 두 가지인데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게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정부 시정연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저성장·양극화 등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추경안 처리를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재정수지가 마이너스에 들어선 가운데 일각에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만 ‘민생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연일 확장 재정의 불가피성을 앞세우고 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지난 19일 간담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면 고용 개선에 특별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마이너스 통장 살림’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회원국 1분기 경제성장률에서 우리나라가 최하위로, 경제가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국가채무 비율을 40%대 초반에서 관리하겠다’고 말한 경제부총리에게 근거가 뭐냐며 재정 확대를 요구했다. 그러나 2015년 야당 대표 시절 국가채무 40%에 대해 ‘나라 곳간이 바닥났다’고 주장했다”며 “내로남불·현실 망각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내년도 예산안을 500조원 이상 편성하면 본격적인 ‘마이너스 통장 나라 살림’”이라고 거들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2015년 ‘국가채무 40%는 마지노선’ 발언과 달리 올해는 40% 이상 확대재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에 대해 “세수체계와 세입·지출 등 총체적 분석이 병행돼야 하는 부분이라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당 몫 조사위원 구성 지연으로 표류 중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촉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이인영·김수현, 관료 ‘복지부동’ 비판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이인영·김수현, 관료 ‘복지부동’ 비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임기 4주년 같아” 청와대와 여당 최고 실세 인사들이 정부 관료들을 향한 속마음을 들켜 버렸다.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가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었던 1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는 당정청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출범 6주년 기념을 겸해 민생 대책에 대한 당정형의 유기적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화두는 ‘민생’이었다. 이날은 지난 8일 새로 선출된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란히 앉았다. 회의 시작에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말을 꺼냈다. 새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에 김수현 정책실장은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라고 답했다. 김수현 정책실장의 ‘마치 4주년 같다’라는 것은 대통령 임기 5년 중 2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정부 관료들이 대통령 임기말 ‘레임덕’ 시기처럼 청와대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료들의 ‘복지부동’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단적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그 한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현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라고 답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이상한 짓’은 3·8 개각 발표 이후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후임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주택 논란으로 사퇴, 김현미 장관이 유임되기까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에서 일어난 기강 해이 또는 정책 표류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정책실장의 ‘버스 사태’는 최근 12개 지자체 버스노조 245곳이 주52시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하는 사태에 이른 것도 관료들이 복지부동하는 바람에 사태를 키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던 중 김수현 정책실장은 자신들의 방송사 녹음용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이거 (녹음)될 것 같은데, 들릴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이들의 대화는 중단됐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는 개혁의 주체가 돼야지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장수는 부하의 사기로 승리한다”면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직자들이 2기가 아니라 4기 같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 레임덕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그 말이 사실이라면 집권 2년이건만 4년 같게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면서 “청와대도 일하는 곳이지 평가·군림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저임금위원장·공익위원 전원 다시 사의… 노동계, 사퇴 철회 요청

    최저임금위원장·공익위원 전원 다시 사의… 노동계, 사퇴 철회 요청

    “최저임금 결정 구조 이원화 추진 따라 입법 안 됐지만 최임위에 부담 안 되게 위원장 사퇴하는 게 낫다고 여겨 결행” “최저임금, 경제에 악영향 끼쳤나” 묻자 “새 공익위원에 부담될 수 있다” 답 회피 정부, 조만간 새 공익위원 물색 나설 듯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현행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8명이 재차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자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계는 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이 지금이라도 사퇴 표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여러 경로를 통해 말씀드린 대로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공익위원에서도 물러나겠다”면서 “저를 포함한 다른 공익위원들의 생각도 같다”고 말했다. 앞서 류 위원장을 포함한 최임위 공익위원 8명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올해 초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하겠다”며 현행 최임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분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지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이 때문에 새 논의체계 구성을 전제로 사퇴 의사를 밝힌 류 위원장 등 공익위원들이 기존 의사를 번복하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그대로 참여할 것으로 여겨졌다. 류 위원장은 “최임위를 운영하는 데 어떤 것이 좋을지 득과 실을 생각했다. 제가 그만두고 새로운 간판을 다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계획이 사실상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점을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시인했기 때문에 공익위원들이 이에 부담을 느껴 사의를 확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 위원장은 “아직 법이 통과되진 않았지만 민감한 조직인 최임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위원장을 바꾸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저임금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에 공감하냐고 묻자 “그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자칫 최임위의 독립성을 해칠 수도 있으며 새롭게 위촉될 공익위원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답을 피했다. 정부는 조만간 새로운 공익위원을 물색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공익위원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초안을 발표한 것은 이들에게 사실상 권한 정지를 통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익위원들에게 “지금이라도 사퇴 입장에서 돌아서 합리적 안내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글 사진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안녕? 자연] 미세 플라스틱 재앙…하와이 사는 새끼 물고기도 삼켰다

    [안녕? 자연] 미세 플라스틱 재앙…하와이 사는 새끼 물고기도 삼켰다

    청정 바다로 알려진 미국 하와이 제도의 앞바다도 인류가 만들어낸 미세 플라스틱의 재앙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미 NBC 지역방송 KSNB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연구진이 하와이 앞바다에서 채집한 대부분의 치어(알에서 깬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물고기) 배 속에서 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런 발견은 3년째 하와이 앞바다에서 성육장이 되는 해수면의 기름층을 연구하는 NOAA의 대규모 프로젝트 중에 이뤄졌다. 성육장은 먹이가 풍부하고 환경이 안정돼 산란장에서 표류해온 자어 및 치어가 자랄 수 있는 해역을 말한다. 원래 연구진은 성육장에서 어떤 종의 물고기가 사는지, 그리고 이들 어류는 무엇을 먹는지 조사하려 했다. 그런데 이들 어류 대부분이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있으며 이 때문에 폐사할 우려까지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성육장 어디에나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플라스틱이 매우 작으며 조각상으로는 1인치도 안 되며 일부는 너무 작아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어류생물학자 조너선 휘트니 박사는 “오랫동안 조사하면서 우리는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연구진은 이번 조사 중에 9종의 치어 중 8종의 배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조사를 주도한 해양학자 제이미슨 고브 박사는 열대 생태계의 치어들이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발견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들 치어가 매우 취약한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이 미치는 피해는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실험에서 몇 가지 단서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을 섭취한 물고기에서는 식욕 저하나 발육 부전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는 물고기의 번식에 영향을 미쳐 결국 개체 수 감소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즉 치어가 미세 플라스틱에 의해 빠른 속도로 폐사하면 하와이 어업에도 큰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날치가 높은 빈도로 플라스틱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어류는 상어 등 대형 어류의 먹이가 될 뿐만 아니라 하와이 제도에서 사는 바닷새들의 주된 먹이가 되기도 한다. 고브 박사는 “그렇다면 바닷새는 날치와 함께 플라스틱까지 먹고 있는 것일까? 이 때문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가? 하나의 의문이 규명될 때마다 새로운 의문 10가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이 플라스틱을 발견한 자어 및 치어 중 가장 작은 개체의 몸길이는 6㎜ 정도밖에 안 된다. 즉 이런 물고기가 먹은 플라스틱은 훨씬 더 작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휘트니 박사는 “플라스틱 조각 하나가 1㎜도 되지 않아 맨눈으로 간신히 보이거나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게 작은 조각이 문제를 일으키니 그야말로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항에 강소 연구개발 특구 유치… 제2의 영일만 기적 이루겠다”

    “포항에 강소 연구개발 특구 유치… 제2의 영일만 기적 이루겠다”

    “경북 포항에 강소 연구개발 특구를 유치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7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항은 11·15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 하락, 도시 이미지 손상, 인구유출 등 간접 피해까지 고려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상상 이상”이라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에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강소 연구개발 특구를 조성해 도시 재건과 경제 활성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청장은 “지진 발생에 국가 귀책사유가 있는 만큼 정부가 포항을 강소 연구개발 특구로 최우선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포항시와 함께 2022년까지 3720억원을 들여 흥해읍 이인리와 대련리 일원 146만㎡에 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기공식에 이어 공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강소 연구개발 특구란. “면적 2㎢ 이내에서 지자체 주도의 자족형 과학기술 기반을 조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연구개발(R&D) 특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한다. 연구기관 40개, 대학 3개 이상이 지정요건인 기존 연구개발 특구와는 달리 기술 핵심 기관 1개 이상만 갖추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소규모, 고밀도의 강소 특구 10개 정도를 조성할 방침이다. 1차로 다음달쯤 강소 특구 2~3곳 정도를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경북은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포항 인공지능(AI)·바이오 강소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청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포항의 강점은. “포항은 기초연구에서 사업화까지 R&D 역량이 풍부하다. 한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라 불리는 포스텍(포항공대)과 국내 유일의 방사광가속기연구소, 국내 최대 민간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테크노파크, 포스코연구소 등 첨단과학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특히 포스텍은 수월성을 갖춘 교수진, 우수한 대학원생, 300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과 세계 수준의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강소 특구에 포함될 포항경제자유구역은 가속기연구소와 2.8㎞, KTX 포항역사와 1.5㎞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게다가 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벤처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소 특구 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 강소 특구 조성 계획은. “전체 특구 면적 2.75㎢에 포스텍(1.67㎢)·포항산업과학연구원(0.36㎢)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포항테크노파크(0.14㎢)와 포항경제자유구역(0.58㎢) 등 인근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육성한다. 포항경제자유구역에는 AI, 바이오, 가속기 기반 신소재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강소 R&D특구 배후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지구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를 비롯해 가속기 기반 신약클러스터를 이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을 유치했거나 입주 의사를 타진 중에 있다.” -강소 특구로 지정되면 어떤 혜택이 있나. “가장 큰 장점은 국비로 연구개발비가 집중적으로 지원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6년 대덕 특구에 417억원, 광주·대구·부산·전북 등 4개 특구에 400억원 등 모두 817억원의 국비가 5개 특구에 지원됐다. 특구 입주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도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본다. 연구소기업은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고 취득세·등록세를 면제받는다.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 혜택이 연구소기업과 같고 재산세를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받는 혜택을 볼 수 있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범위와 사업 진척을 소개하면. “대구와 경북 각 4개 지구 총 8개 지구에 18.46㎢ 규모로 지정돼 있다. 2022년까지 15년간 사업비 5조 8451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추진한다. 이미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등 3개 지구는 개발을 완료했으며 46개의 유망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에 있다. 또 테크노폴리스지구와 수성의료지구 등 2개는 올해 말 조성을 끝낼 예정이다. 나머지 3개 지구(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022년까지 개발한다.” -특히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정말 안타깝다. 2008년 5월 영천시 녹전동, 화산면 대기리 일원 124만㎡에 대해 지구 지정을 받았으나 농어촌정비법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지난해 말 뒤늦게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지구 지정 11년 만에 비로소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달 중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감정평가와 보상을 거쳐 빠르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2445억원이 투입될 이 지구에는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과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가 유치되고 지능형자동차부품단지, 첨단부품물류센터 등이 건립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개발이 한창인데. “2022년까지 사업비 1조 363억원을 들여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 380만㎡를 산업지구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 및 첨단 메디컬 신소재 테스트베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우선 280만㎡를 개발 완료하고, 99만㎡에 대해서는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어려움은 없나. “현재 외국기업을 비롯한 투자 전반이 크게 위축돼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 완화와 행정 간소화가 절실하다.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과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도 중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건의할 것은 적극적으로 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는 노력을 배가할 작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우선대상협상자 KPIH 선정

    30년 가까이 표류한 충남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PIH 안면도’가 선정됐다. 충남도는 7일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시행자로 참여한 KPIH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3월 설립한 법인이다. KPIH안면도는 사업 제안서에서 “일몰·일출의 붉은 태양과 소나무·바다 풍경을 담아 휴식과 치유를 위한 공간 ‘솔해’를 테마로 안면도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법인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2025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안면도 3지구 54만 4924㎡에 1253실을 갖춘 10층 규모의 콘도, 5층짜리 근린생활시설, 8층 규모의 생활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3층) 등을 짓는다. 콘도 옥상에는 푸른 바다와 서해 낙조를 볼 수 있는 수영장을 만들고 3지구 끝자락인 둔두리 언덕까지 산책로와 전망대를 설치한다. 도는 10월까지 사업 협약과 본 계약을 맺고 인·허가와 조성계획 시행 허가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1991년부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294만 1735㎡를 4개 구역으로 나누고 민간자본 1조 8852억원을 유치해 테마파크, 연수원, 콘도, 골프장 등을 건설하려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30년 가까이 표류해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5월 국회도 안갯속… 표류하는 민생법안

    추경 심사·최저임금 개편 등 손도 못대 정개·사개특위 회의 재개도 쉽지 않아 민주 원내대표 경선 후 대화 물꼬 주목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후 국회가 극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여야의 출구 없는 대치에 4월 임시국회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는 물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체계 개편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손도 대지 못한 채 7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은 5일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지만 5월 의사일정 협의조차 기약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를 뛰쳐나간 한국당 탓에 4월 국회는 결국 빈손 국회로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여야 4당이 입을 모아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대화에 일절 응하지 않은 채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일단 8일 치러지는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김성태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의 드루킹 특검 촉구 단식 중 민주당 원내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가 트였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활동이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사법개혁특별위도 갈 길이 멀지만 회의 재개가 쉽지 않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이번 주 바로 한국당과 협상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의 핵심 후속 조치가 대화와 협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 선거법은 4당의 이해관계가 촘촘히 들어가 있어 한국당의 요구를 하나라도 들어주면 서로 충돌하는 구조”라며 “협상 자체가 불가능해 원천무효만이 답”이라고 못 박았다.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다루는 사개특위도 회의 재개가 만만치 않다. 특히 공수처법은 단일안이 아닌 2개의 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있어 회의 소집이 시급하다. 이상민 사개특위원장은 “한국당 상황을 감안하지만 숙제를 거부하는 학생과 함께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바른미래당 사보임 논란이 끝나지 않아 채이배·임재훈 의원이 회의에 참석하면 반대파가 저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패스트트랙 대치 기간 벌어진 폭력 사태의 사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정당 간 고소·고발전도 계속됐다. 한국당은 4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두관 민주당 의원 등 16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한편 지난 2일 퇴원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전직 의장단을 공관으로 초청해 해법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했다. 문 의장은 “이번에 국회에서 일어난 일이 국민 앞에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ILO 핵심협약 비준을” 양대노총, 정부에 촉구

    129주년 노동절인 1일 양대 노총은 정부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광장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서 ‘ILO 핵심협약 우선 비준과 노동기본권 확대’를 전면에 내걸고 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 약 2만 7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ILO 핵심협약(87호·98호)은 노동계 최대 이슈 중 하나다. 이 협약에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가입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본적으로 헌법상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ILO 핵심협약 내용인 공무원과 해직자의 단결권 보장은 노조법 및 공무원노조법과 충돌하고, 강제 노동 금지 조항은 의무 군 복무를 규정한 병역법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노동계는 ILO 설립 100주년인 올해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지만 지난 4월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가 무산되면서 표류하고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국의 자본가들은 ILO 핵심협약 비준이 성급하다고 29년째 아우성치고 있다”면서 “한 발 더 나아가 경영권이 위협받는다며 노조 공격권마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을 저지하고, ILO 핵심협약 비준을 관철하고, 노조 파괴법을 전면 중단하기 위해 총파업 깃발 아래 100만의 단결투쟁을 보여 주자”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전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과 가족 등 1만여명이 참가한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며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선 비준, 후 입법’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존중사회를 국정 기조로 삼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며 “(정부는) 최저임금법 개악안을 당장 폐기하고 최저임금위원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문 대통령 “적폐수사 그만하자시는데…국정농단 사실이면 청산 뒤 협치”

    문 대통령 “적폐수사 그만하자시는데…국정농단 사실이면 청산 뒤 협치”

    “진보·보수 낡은 프레임, 이제 통하지 않고 의미 없다”“일본이 국내 정치에 한·일 관계 자꾸 이용해 문제 증폭시켜 아주 아쉬워”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정농단·사법농단 사태와 관련, “적폐수사를 그만하자고 하시는데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이 사실이면 반헌법적이라 규명하고 청산한 뒤에 협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회원로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어떤 분들은 이제는 적폐수사는 그만하고 통합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도 한다”면서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인 것이고, 타협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뤄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공감한다면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지지자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요구 등의 발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이 신청한 형집행정지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 그 자체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입장이나 시각이 다르니까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힘든 것은 정치권이 정파에 따라 대립이 격렬해지는 현상”이라며 “지지하는 국민 사이에서도 갈수록 적대감이 높아지는 현상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와 관련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음을 거듭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약식 취임식 전 야당 당사를 전부 다 방문했다. 과거 어느 정부보다 야당 대표, 원내대표들을 자주 만났다고 생각하고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도 드디어 만들었다”면서 “협의체가 정치 상황에 따라 표류하지 않도록 분기별로 개최하는 것까지 합의했는데,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종북좌파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종북좌파라는 말이 어느 한 개인에 대해 위협적인 말이 되지 않고, 생각이 다른 정파에 대해 위협적인 프레임이 되지 않는 세상만 돼도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고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보·보수의 낡은 프레임·이분법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고, 진보·보수 이런 것은 거의 의미 없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상식·실용 선에서 판단해야 한다. 이런 프레임을 없애는 데 제 나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개인적으로 일본과 아주 좋은 외교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안보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경제, 미래발전 모든 것을 위해서도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과거 불행한 역사가 있었기에 끊임없이 파생되는 문제가 있고 그 때문에 양국 관계가 때로는 불편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 때문에 양국 관계 근간이 흔들리지 않게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요즘 일본이 그런 문제를 자꾸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서 문제를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아주 아쉽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참석한 원로 가운데 환경부 장관 출신인 윤여준 윤여준정치연구원 원장은 최근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윤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된 지 2년이 됐는데, (아직) 야당처럼 (행동을) 보이고 있다.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런 국면에서는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문제를 풀기가 힘들다. 대통령께서 정국을 직접 풀려는 노력을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극한대결로 가면 대통령이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 순조롭게 되지 않는다”면서 “야당은 초반에는 ‘선명야당’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극한투쟁을 하지만 대선이 다가오면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는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며 대통령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전 청와대 비서실장인 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인사와 관련해 “한 계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이라면서 “탕평과 통합, 널리 인재등용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차례 고위공직자 부실 검증 논란을 겪었던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몸싸움 국회 재연에 “선진화법 보완해야”

    미국은 국가 안위 사안만 지정 대상에 한국은 제한 없어… 선거법 싸고 충돌 보좌진이 의원 총알받이 되는 것 막아야 2012년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 사라졌던 의원 간의 물리적 대치가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 설치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재현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수당의 횡포와 동물국회를 방지하고자 도입된 국회선진화법은 그동안 쟁점법안이 장기간 표류하는 ‘식물국회’가 단점으로, 물리력을 동원해 법안을 처리하는 관행이 사라진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선거법 개정을 놓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를 막고자 자유한국당이 의안 접수 방해, 농성 등 물리적 수단까지 불사하면서 선진화법의 장점조차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보좌진이 의원의 총알받이가 되자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이 지난 29일 보좌진을 몸싸움에 동원하거나 교사한 의원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합의문에서 21대 국회에서의 적용을 전제로 신속처리안건 처리 일수를 단축하고 법제사법위원회의 자구심사 권한 조정 등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회에선 국회 선진화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법 개정 움직임이 있었지만 의원 스스로가 자제하기 위해 만든 법안을 다시 손봐야 한다는 비판 때문에 적극적인 논의는 하지 못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30일 “국가 안위 관련 사안으로만 패스트트랙 대상을 제한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모든 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울 수 있게 해 선거법을 두고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다”며 “이번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적 문제점에 대해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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