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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 파악 후 6시간 방치한 軍… “北이 사살할 줄 예상도 못해”

    생존 파악 후 6시간 방치한 軍… “北이 사살할 줄 예상도 못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지난 22일 북한 해상에서 총격으로 참혹하게 목숨을 잃을 때까지 군 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갈 동안 아무런 군 자산도 이를 포착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A씨가 NLL 북측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군에게 최초 발견된 시점은 22일 오후 3시 30분이다. 군도 그 시간에 시긴트(신호정보) 첩보를 활용해 동향을 파악했으나 당시에는 A씨라고 특정하진 못했다. 오후 4시 40분쯤 A씨의 표류 경위와 월북 진술 동향을 포착하고 나서야 북한군이 발견한 사람이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 총격으로 결국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첫 포착 이후 6시간가량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었다. 군 당국은 즉각 대처에 여러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우리 영토나 영해가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즉시 대응하지 않았고, 북측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직접적인 대응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오후 10시 11분 A씨의 시신을 불태우는 상황을 포착하기 전까지는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거론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습득한 정보를 바로 활용하면 정보자산이 그대로 드러나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하는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지난 21일부터 A씨의 실종이 파악됐던 만큼 국제상선통신망 등을 이용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북측이 응답하지는 않더라도 군 통신선을 활용한 접촉 시도는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군 당국은 북측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최근 북측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접경지역 무단 진입자에 대해 사살 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간과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중) 국경 지역에서 미확인된 인원을 사살한 사례는 있었다”면서도 “이렇게까지 나가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가 NLL을 넘는 순간에도 당국은 ‘깜깜이’였다. 군은 A씨 실종 이후 해병대 연평부대의 감시카메라를 모두 확인했지만 그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A씨가 이동한 약 38㎞의 경로조차 오리무중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해안 서북도서 지역의 경계작전 개념을 준수하면서 감시장비와 해상 세력의 추가 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씨가 북상하는 동안 인근 지역 수색도 이뤄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NLL 가까이는 군함만 이동하고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우리 군이나 북측도 잘 접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실 은폐 및 축소 의혹도 나온다. 국방부는 A씨의 피살이 이뤄진 하루 뒤에야 실종 소식만 간단하게 밝혔다. 국방부는 “A씨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 분석 중”이라고만 했을 뿐이다. 이미 A씨가 사망한 뒤였지만 생존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이 총격 이후 시신에 불을 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신뢰성 검증으로 시간이 걸렸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무장하지 않은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고 화장했다는 걸 첩보 상태에서 발표할 순 없다”며 “정보의 신뢰성과 사실관계 파악에 대한 검증 과정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해상서 표류 경위 캐물은 北… 상부 지시받고 바로 총 쐈다

    해상서 표류 경위 캐물은 北… 상부 지시받고 바로 총 쐈다

    21일 오전 11시 반 소연평도 인근서 실종방호복 접근… 기름 끼얹고 40분간 불태워軍, 밤 11시 보고… 靑, 2시간 뒤 장관 회의“北, 상부 보고하고 명령 하달 6시간 걸려”23일 北 무응답… 바다에 시신 유기 추정 지난 21일 오전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다음날 북한군에 피살된 사실을 군 당국이 24일 공식 발표했다. A씨는 실종 후 숨질 때까지 34시간가량 해상에 있었으며, 북한 선박에 의해 발견됐으나 해상에 그대로 방치됐던 시간은 6시간에 달한다. A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됐다. 동료가 실종을 인지한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장소는 소연평도 남방 2.2㎞ 해상이었다. 오후 1시쯤 실종 사실이 관계 당국에 통보됐고, 50분 후 당국은 해경과 해군, 해수부 선박 20척과 해경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정밀 수색을 했다. 오후 6시부터는 수색 범위를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해안선 일대로 넓혔다. A씨가 북한군 휘하의 수산사업소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된 시간은 실종 28시간 후인 22일 오후 3시 30분쯤이었다. 발견 장소는 실종된 곳으로부터 38㎞ 떨어진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이었다. 당시 A씨는 구명조끼를 입은 채 1명 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었다. 북한 선박은 그를 구조하지 않고 해상에 둔 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A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조치만 취했다. 군 당국은 이즈음 북한 선박이 A씨를 발견한 정황을 포착했다. 오후 4시 40분쯤 북측 인원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거리를 유지한 채 A씨에게 표류 경위를 확인하며 월북 의사를 들었다. 북한 선박은 이 사실을 북한군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5시간 후인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 단속정이 상부 지시로 A씨에게 사격을 가했으며, 오후 10시쯤 북한군은 방독면과 방호복을 착용하고 시신에 접근, 기름을 끼얹고 불태웠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시신을 태우는 불빛이) 40분 동안 보였다”고 말했으며, ‘시신이 훼손돼 떠다닐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A씨의 최초 발견과 사살까지 6시간이 걸린 것은 북한 인원이 상부에 보고하고 명령을 하달받는 데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고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 선박이 A씨를 발견한 이후부터 해당 선박과 단속정의 동향과 관련한 첩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다가 오후 11~12시쯤 북한군이 사격해 시신을 불태운 사람이 소연평도 실종자 A씨일 수 있다는 정보를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보고했다. 군 당국은 23일 오후 1시 30분쯤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A씨가 21일 실종됐으며 22일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만 공지했다. 하지만 A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고 불태워진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오후 4시 35분쯤 군 당국은 유엔군사령부 측과 협의해 북한에 대북 전통문을 발송해 실종 사실을 통보하고, 조속히 확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24일까지 답이 없었다. 이후 군 당국은 A씨가 피살된 지 37시간 20분여 만인 24일 오전 11시 A씨의 피살 사실을 발표하며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평범한 가장… 최근 가정불화로 힘들어해”

    “평범한 가장… 최근 가정불화로 힘들어해”

    원양어선 선원출신 10년전 특채로 입직재결합·이혼 반복… 급여 가압류 신청도 지난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 의해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서해어업지도관리단 8급)씨의 지인들은 그가 월북을 시도할 사람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최근 가정불화를 겪는 등 개인사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원양어선 선원으로 근무하다 10여년 전 특별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해어업단이 위치한 전남 목포의 관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생활했지만 조용한 성격이라 활발히 어울리진 않았다고 한다. 부인과 두 자녀는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살고 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A씨를 잘 아는 한 동료 공무원은 “두 자녀 중 하나는 늦둥이라 아직 어리다”며 “지극히 평범한 가장이자 공무원으로 월북을 시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술자리도 함께했지만 편향적인 이념 성향을 보인 적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차례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부인과 최근 다시 이혼해 심적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지인은 “이혼 후엔 양산 집에 가지 않고 주로 관사에서만 지냈다”고 전했다. 동료 공무원들로부터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으며, 사채까지 썼다는 말도 나온다. 일부 동료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A씨 급여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형이라고 밝힌 사람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는 말로만 규탄한다 떠들고 최소한 유가족인 저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다. 신분증과 공무원증이 선박에 그대로 있는데도 불구 동생(의 월북)이라고 특정해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의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조류가 보통 지역과 달리 상당히 세고 하루 4번 물때가 바뀐다. 실종돼 해상 표류시간이 30시간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헤엄쳐서 갔다? 조류가 가만히 있지 않고 이 해역은 다른 지역보다 조류가 상당하다”며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해어업단 관할 구역은 전남 진도 해역에서 연평도 해역까지로 불법 중국어선 등의 단속 업무를 수행한다. 목포항 어업지도단 부두에서 출항해 많게는 10일 정도 해상 지도업무를 수행한 뒤 복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北, 해수부 공무원 총살 후 불태워… 軍은 지켜만 봤다

    北, 해수부 공무원 총살 후 불태워… 軍은 지켜만 봤다

    21일 소연평도서 실종 → 22일 월북경위 추궁 6시간 만에 참변軍, 불태우는 장면 포착하고도 속수무책… 손 놓고 있었단 의미文대통령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돼” 정부 “반인륜적인 만행” 북한이 지난 22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씨를 해상에서 사살한 뒤 잔혹하게 불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고,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8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쯤 소연평도 남방 2.2㎞ 해상에서 실종됐다. 군 당국은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군 소속 수상사업소 선박이 북방한계선(NLL)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한 정황을 포착했다. 군 관계자는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인원이 선박에서 해상에 떠 있는 A씨와 일정 거리를 둔 채 표류 경위를 확인하면서 월북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상부로부터 지시를 받은 북한군 단속정이 추가로 다가와 오후 9시 40분쯤 A씨에게 사격을 가했다. 오후 10시 11분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끼얹고 불태우는 장면이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군은 북측이 A씨를 발견해 사살할 때까지 6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하고는 지금 핫라인이 끊어져 있다”고 했다. 군은 23일 오후 4시 35분쯤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대북 전통문을 보냈지만, 북측은 침묵했다. 군 당국은 A씨가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과 월북 의사를 표시한 정황이 포착된 점 등을 들어 의도적 월북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북한이 남측 민간인을 총격 살해한 것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관광객이었던 박왕자씨를 사살한 이후 12년 만이다. NLL 해상에서는 처음이다. 최근 외부로부터의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총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무방비 상태인 민간인을 살해하면서 남북 관계는 더욱 경색될 전망이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국제 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동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결과를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군은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도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34시간 표류한 해수부 공무원… 北, 6시간 방치하다 사살

    34시간 표류한 해수부 공무원… 北, 6시간 방치하다 사살

    지난 21일 오전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다음날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실을 군 당국이 24일 공식 발표했다. A씨는 실종 이후 숨질 때까지 34시간가량 해상에 있었으며,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됐으나 해상에 그대로 방치됐던 시간은 6시간에 달한다.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됐다. 동료가 A씨의 실종을 인지한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장소는 소연평도 남방 2.2㎞ 해상이었다. 오후 1시쯤 실종 사실이 관계 당국에 통보됐고, 50분 후 당국은 해경과 해군, 해수부 선박 20척과 해경 항공기 2대를 투입해 해상 정밀 수색을 실시했다. 오후 6시부터는 수색 범위를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해안선 일대로 넓혔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군은 오후 10시 연평부대의 대연평도, 소연평도 감시장비에 녹화된 영상을 전부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을 찾지 못했다. A씨가 북한 인민군 휘하의 수산사업소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된 시간은 실종 28시간 후인 22일 오후 3시 30분쯤이었다. 당시 A씨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구명조끼를 입은 채 1명 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었다. 북한 선박은 A씨를 구조하지 않고 해상에 둔 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A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조치만 취했다. 군 당국은 이즈음 북한 선박이 A씨를 발견한 정황을 포착했다. 오후 4시 40분쯤 북한 선박 인원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거리를 유지한 채 A씨에게 표류 경위를 확인하며 월북하겠다는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한 선박은 이 사실을 북한군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5시간 후인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 단속정이 상부 지시로 A씨에게 사격을 가했으며, 오후 10시쯤 북한군은 방독면과 방호복을 착용하고 A씨의 시신에 접근, 기름을 끼얹고 불태웠다. 11분 후 군 당국도 감시장비로 시신을 불태우는 불빛을 관측했다. 군 당국은 북한 선박이 A씨를 최초 발견한 이후부터 해당 선박과 단속정의 동향과 관련한 첩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다가, 오후 11시~12시쯤 북한군이 사격해 시신을 불태운 사람이 소연평도 실종자 A씨일 수 있다는 정보를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보고했다. 청와대는 1~2시간 후인 23일 오전 1시쯤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해 이 사건을 논의했다. 군 당국은 23일 오후 1시 30분쯤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A씨가 21일 실종됐으며 22일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만 공지했다. 하지만 A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고 불태워진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오후 4시 35분쯤 군 당국은 유엔군사령부 측과 협의해 북한에 대북전통문을 발송해 실종 사실을 통보하고, 이와 관련된 사실을 조속히 통보해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북한 측은 24일까지 답이 없는 상황이다. 이후 군 당국은 A씨가 피살된 지 37시간 20분여 만인 24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고 A씨의 피살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북한을 강력 규탄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총격할 줄 몰랐다”는 軍…6시간 동안 지켜만 봤다

    “총격할 줄 몰랐다”는 軍…6시간 동안 지켜만 봤다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지난 22일 북한 해상에서 총격으로 참혹하게 목숨을 잃을 때까지 군 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갈 동안 아무런 군 자산도 이를 포착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A씨가 NLL 북측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군에게 최초 발견된 시점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이다. 군도 그 시간에 시긴트(신호정보) 첩보를 활용해 동향을 파악했다. 당시 군은 A씨라고 정확하게 특정하진 못했다. 오후 4시 40분쯤 A씨의 표류 경위와 월북 진술 동향을 포착하고 나서야 북한군이 발견한 사람이 A씨라는 것을 특정했다. 하지만 A씨는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 총격으로 결국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최초 포착 이후 6시간가량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었다. 군 당국은 즉각적인 대처에 여러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우리 영토나 영해가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즉시 대응하지 않았고, 북측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응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오후 10시 11분 A씨의 시신을 불태우는 상황을 포착하기 전까지는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거론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습득한 정보를 바로 활용하면 정보자산이 그대로 드러나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하는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지난 21일부터 A씨의 실종이 파악됐던 만큼 정보 포착 이후 발 빠르게 북측에 대응해야 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북측이 응답하지는 않더라도 군 통신선을 활용한 접촉 시도는 해 봐야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군 당국은 북측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최근 북측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접경지역 무단 진입자에 대해 사살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간과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서 미확인된 인원을 사살한 사례는 있었다”면서도 “(북한이) 이렇게까지 나가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가 NLL을 넘는 순간에도 관계 당국은 ‘깜깜이’였다. 군은 A씨 실종 이후 해병대 연평부대의 감시카메라를 모두 확인했지만 A씨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때문에 A씨가 이동한 약 38㎞의 경로조차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A씨가 북상하는 동안 NLL 인근에서의 수색도 이뤄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NLL 가까이는 군함만 이동하고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우리 군이나 북측도 잘 접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군이 사실을 은폐 및 축소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국방부는 A씨의 피살이 이뤄진 하루 뒤에야 실종 소식만 간단하게 밝혔다. 국방부는 “A씨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고만 했을 뿐이다. 이미 A씨가 사망한 뒤였지만 생존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이 총격 이후 시신에 불을 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신뢰성 검증으로 시간이 걸렸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러 채널을 동원해 무장하지 않은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고 화장했다는 걸 첩보 상태에서 발표할 순 없다”며 “정보의 신뢰성과 사실관계 파악에 대한 검증과정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형 추정 인물 “월북 근거, 어디서 나왔는지 의문”

    ‘北 피격’ 공무원 형 추정 인물 “월북 근거, 어디서 나왔는지 의문”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공무원 A(47)씨가 지난 22일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 가운데 A씨의 친형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정부발로 나오는 월북 보도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24일 자신을 A씨의 친형이라 밝힌 B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언론과 방송에 나오는 서해어업단 피격 사망의 보도가 저희 동생”이라고 밝혔다.B씨는 “정부는 말로만 규탄한다 떠들고 최소한 유가족인 저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다”며 “신분증과 공무원증이 선박에 그대로 있는데도 불구 동생(의 월북)이라고 특정해 언론에서 쓰레기들 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상의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조류가 보통 지역과 달리 상당히 세고 하루 4번 물때가 바뀐다”며 “월북이라는 단어와 근거가 어디서 나왔는지, 왜 콕 집어 특정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B씨는 “실종되고 해상 표류시간이 30시간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헤엄쳐서 갔다는 것이냐”며 “사고 당시 (물때가) 11물이었으며 이 해역은 다른 지역보다 조류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B씨는 국방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인 이날 오전 9시20분쯤에는 “정부에서 국민의 생명을 불합리하게 몰아가고 추정적으로 처리한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연평도 인근에서 해수부 공무원 A씨가 실종됐던 사건과 관련 “사격 이후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인원이 접근해 기름을 뿌렸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 단속정이 상부 지시로 실종자에게 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 출처 분석결과 구명조끼 착용한 점, 지도선이 이탈할 때 신발을 유기한 점, 소형 부유물을 유기한 점, 월북 의사 표명한 점 등을 종합 고려했다는 게 군 설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경 “어업지도선에선 유서 등 ‘월북 징후’ 못 찾아”

    해경 “어업지도선에선 유서 등 ‘월북 징후’ 못 찾아”

    ‘실종 뒤 北에서 사살’ 공무원 탔던 무궁화 10호 현장조사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총살돼 사망한 공무원이 유서 등의 월북 징후를 전혀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경이 발표했다. 군이 구명조끼 착용 등의 정황으로 ‘월북’을 추정한 것을 뒷받침해 줄 만한 확실한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4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해양수산부 소속 499t급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현장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무궁화 10호는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가 지난 21일 실종됐을 당시 타고 있던 선박으로 현재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다. 어업지도선 CCTV 2대 고장…실종 당시 동선 파악 불가능 해경은 A씨가 평소 사용한 어업지도선 내 침실에서 그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 등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개인수첩과 지갑 등은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무궁화 10호 내부에 설치된 CCTV 2대를 확인했지만,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A씨의 실종 당시 동선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실종 당시 A씨의 신발이 선박에 남아 있었고 그가 평소 조류 흐름을 잘 알고 있었으며 최근 채무 등으로 괴로움을 호소한 점 등을 볼 때 자진해서 월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연평도에 간 인천해경서 소속 수사관 3명은 연평파출소 소속 경찰관 등 2명과 함께 고속단정(RIB보트)을 타고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는 무궁화 10호에 접근한 뒤 승선해 조사했다. 국방부가 ‘월북’ 추정한 근거는 물때·구명조끼 2012년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는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로 일했다. 그는 어업지도선에서 일등 항해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서 실종됐다. 군과 정보당국은 A씨가 북측 해상에서 표류했고, 지난 22일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A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측은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부유물을 붙잡고 표류하던 A씨에게 접근해 표류 경위 등의 진술을 들은 뒤 약 5시간 뒤 무참하게 사살하고서 시신까지 불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한기호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A씨가 21일 오전 8시가 지나 물흐름이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없어졌으며, 실종 당시 구명조끼 등을 준비한 것 등을 토대로 A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과 접촉→사살’ 5시간 지켜본 군 “만행 저지를 줄 몰랐다”

    ‘북한과 접촉→사살’ 5시간 지켜본 군 “만행 저지를 줄 몰랐다”

    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곤 상상 못해”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다가 북측에서 사살된 공무원이 북측과 접촉한 뒤 사살되기까지 5시간 동안 군 당국이 과연 제대로 대응했는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소연평도에서 어업지도 중 사라진 공무원 A(47)씨가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시점은 22일 오후 3시 30분쯤이었다. 21일 A씨가 어업지도 중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지 약 28시간 만이다. 북측, 실종자 접촉 6시간 만에 바다 위에서 총살 군 당국은 구명조끼를 입고 ‘소형 부유물’에 의지해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A씨를 북측이 최초 발견한 정황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 당국은 해당 정황을 입수했을 당시 소형 부유물에 있던 인물이 실종자인지 특정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이 오후 4시 40분쯤 북측이 A씨로부터 표류 경위를 확인하고 ‘월북 진술’을 들은 정황을 입수한 뒤부터는 상황이 달랐다. 이때를 계기로 해상에서 구조된 인물이 남측에서 실종된 공무원이었음을 특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A씨가 총살된 것은 ‘월북 진술’이 이뤄진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상부의 지시를 기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월북 진술’ 내용을 군 당국이 입수한 것인지, 아니면 여타 정황을 종합해 ‘월북 진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상부의 지시를 받아 고속정에 탄 북한군이 여전히 바다 위에 있던 A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30분쯤 뒤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인원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 국제상선통신망 등 북측에 연락할 수 있었던 ‘5시간’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A씨가 북측에 최초로 발견된 이후 총살되기까지 5~6시간 동안 생존해 있었다. 최소한 해당 표류자가 남측 실종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던 오후 4시 40분 이후 사살된 오후 9시 40분까지 약 5시간 동안 군 당국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군이 국제상선통신망 등을 이용해 북측에 즉각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면 적어도 ‘현장 사살’이라는 비극만은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우리 첩보자산 드러날까봐 염려된 측면도”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건이) 북한 측 해역에서 발생했고, 처음에 위치를 몰랐다”면서 “북한이 설마 그런 만행을 저지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며 “우리가 바로 (첩보 내용을) 활용하면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한다. 과거 전사를 보면 피해를 감수하고도 첩보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종자라고)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측 민간인을 총살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불에 태운 북측의 잔인한 행위를 군이 사실상 지켜보기만 한 것에 대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2일 밤 총살 확인하고도 23일 “생사 몰라” 발표23일 오후에서야 북에 답변 요구…늑장 대응 지적22일 밤 A씨의 피격 및 시신을 불에 태운 정황이 확인된 직후인 23일 오전 1시쯤 서욱 국방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수장들이 청와대로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3일 오후에 군이 발표한 내용은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생사는 단정할 수 없다’는 ‘반쪽’ 사실이었다. 당국이 북한에 ‘실종 사실 통보와 관련 답변’을 처음으로 공식 요구한 것도 23일 오후 4시 45분이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북측이 실종자를 이미 잔인하게 총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다음 날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北관련자들 서울로 소환해 처벌하고픈 심정”

    안철수 “北관련자들 서울로 소환해 처벌하고픈 심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에 의해 피격된 뒤 불태워진 사건에 대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24일 오후 긴급성명을 내고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그런데도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의 비극을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자 처벌과 백배 사죄를 요구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북측 인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며 격분했다. 안 대표는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느냐. 한 마디로 통탄할 일”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있었을 상황인데도,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연설을 했다면 기가 막힐 일이다. 대통령은 이런 북한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은 존재 가치가 없다.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각 같아서는 북한 관련자들을 전부 서울로 소환해서 우리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처벌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게 제대로 된 나라, 나라다운 나라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소연평도 남방 2.2㎞ 해상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A씨는 이튿날 밤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됐다. 북측은 최초 발견 당시 A씨와 일정거리를 두고 표류경위를 듣기도 했으나, 같은 날 밤 A씨를 피격한 뒤 해상에서 불태웠다. 청와대는 A씨 사망 보고를 받고도 문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 “신빙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엔 연설을 수정하거나 (취소하는) 판단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연설은 15일 녹화돼 18일 유엔에 이미 발송됐다”고 해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연평도 공무원 사살한 북한…“전쟁에도 있을 수 없는 일”

    연평도 공무원 사살한 북한…“전쟁에도 있을 수 없는 일”

    북한이 어업지도선을 타고 있다가 실종돼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측의 과잉대응 배경과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4일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에게 의도적인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운 북한군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남북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우리 당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6시간 10분 후에 사살한 것이라면 상부의 지시를 기다렸다는 것, 북한 최고지도부가 이를 몰랐을리 없다. 어떻게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일”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살인행위를 규탄한다’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전투상황도 아니고 한밤중도 아닌 대낮에 사람을 체포해서 심문했다면 그 이유가 월북이든, 표류이든 비무장 상태의 민간임임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가기밀을 탐지하기 위한 스파이 행위를 했다 의심되더라도 전쟁 중에 잡힌 포로라고 해도 현장에서 사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백주대낮에 있을 수 없는 경악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지켜봐야 하지만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민감 대응 과정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월북한 개성 출신 탈북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된다며 월북민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전방 군부대 간부들을 처벌한 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 분양물량 10월에도 ‘제로’…9억이하 중저가 단지는 집값 상승세 여전

    서울 분양물량 10월에도 ‘제로’…9억이하 중저가 단지는 집값 상승세 여전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당장 다음달 서울에선 분양 물량이 ‘제로’(0)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집값이 꺾이지 않은 상태인데다 공급 물량 가뭄현상까지 심화하면 서민 주거불안이 한층 가중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초 10월 서울에 분양예정이었던 물량은 4곳에 총 4066가구였지만, 일정이 모두 미뤄질 전망이다. 서초구 신반포3차 등을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고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세광하니타운’·‘청담한양빌라’ 등 4곳이다. 이 중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분양가(3.3㎡당 4891만원)가 너무 낮다고 판단해 토지 감정평가를 받으며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조합 측은 분양가로 최소 3.3㎡당 5300만원은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때문에 분양일정은 11월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고덕도 아직 착공신고와 분양가 심의도 이뤄지지 않아 11월로 분양이 예상된다. 10월 분양 뿐만 아니라 올해 남은 다수 민간분양 일정도 불확실하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둔춘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도 분양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분양가 분쟁을 매듭짓지도 못했는데 지난달 집행부 해임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분양 시기는 전면 보류된 상태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펜타스’도 공사비 증액 문제로 올해 분양이 불투명해졌다. 이때문에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 일정이 전반적으로 미뤄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집값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란 점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0.01% 오르며, 보합 문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는 정부 낙관적인 인식과는 달리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금주까지 7주 연속 보합에 머물렀지만 관악구(0.03%), 강서구(0.02%), 구로구(0.02)%, 은평구(0.02%), 동대문구(0.02%), 용산구(0.02%), 노원구(0.02%) 등에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北 피격사건에 신중한 민주당...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

    北 피격사건에 신중한 민주당...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방부로부터 관련 사안을 보고받는다. 국방위와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군과 정보당국으로부터 개별 보고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정부 입장을 정리한 뒤에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며 언급을 아꼈다. 국민의힘이 ‘제2의 박왕자 사건’이라며 공세를 벼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사건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내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피격당한 사건”이라며 “개성공단 폭파를 훨씬 넘어서는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이후 우리 국민의 피격 상황이 알려지면서 야당에 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한편, 지난 23일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관계자들은 북측이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북측 경계병이 외국으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A씨에게 총격을 하고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입한 남한 주민에 대한 의도적 도발보다는 우발적 사고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북측이 A씨를 화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입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 둘 있는 40대가 왜” 국민의힘, 北피격사건 질타(종합)

    “아이 둘 있는 40대가 왜” 국민의힘, 北피격사건 질타(종합)

    “어떤 연유로 월북 단정…국민 의혹 커져”“즉시 NSC 개최해야” 문 대통령에 촉구김종인 “박왕자 사건 때와 변한 게 없어” 지난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24일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준영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경위 파악을 하고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할 정부가 남의 일 말하듯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의 절박함과 아픔을 한순간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럴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아이가 둘 있는 40대 해수부 공무원이 도대체 어떤 연유로 혼자 어업지도선을 타고 월북했다고 단정하는 것인지 국민의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면서 “꽃게 조업 지도를 하다 북한 어민 또는 군인들에게 피격당한 것은 아닌지, 표류하다가 피살당한 것은 아닌지 다른 가능성은 언급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또 “23일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라고 문 대통령이 UN 연설을 한 이후에 이 사실이 알려졌다는 것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며 “정부가 종전선언 제안이라는 이벤트에 국민의 생명을 뒷전에 밀어놓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북한의 야만적 행태에 커다란 분노를 느낀다”며 “북한은 ‘박왕자 사건’ 때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왕자 사건’은 고 박왕자씨가 2008년 북한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피살당한 중대 사건임에도 정부가 이렇게 깜깜히 모를 수 있는지 굉장히 답답한 노릇이다. 그동안 홍보했던 핫라인 등 소통채널은 허구였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정부가 북에 대해 당당한 태도를 갖고 조치해야 하며, 사건 전반에 대한 것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사실관계 확인 우선” 신중한 태도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방부로부터 관련 사안을 보고받는다. 당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정부 입장에서 정리한 뒤에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며 언급을 아꼈다. 앞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씨가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국은 북측 경계병이 외국으로부터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A씨에게 총격을 하고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국민의힘 “아이 둘 있는 40대가 왜…월북 단정 의혹”

    [속보] 국민의힘 “아이 둘 있는 40대가 왜…월북 단정 의혹”

    지난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24일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준영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경위 파악을 하고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할 정부가 남의 일 말하듯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의 절박함과 아픔을 한순간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럴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아이가 둘 있는 40대 해수부 공무원이 도대체 어떤 연유로 혼자 어업지도선을 타고 월북했다고 단정하는 것인지 국민의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면서 “꽃게 조업 지도를 하다 북한 어민 또는 군인들에게 피격당한 것은 아닌지, 표류하다가 피살당한 것은 아닌지 다른 가능성은 언급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통령 종전선언에 북한은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

    “대통령 종전선언에 북한은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긴급히 국회 국방위원회 등을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을 제안한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국가정보원이 팔짱만 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긴박한 상황과 추측성 보도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도 국정원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에 넘어가고 4일이 지나도록 정보위 야당 책임 의원에게 보고 한마디 없었다고 밝혔다. 원칙은 사건 발생 즉시 국회 정보위 간사에게 알려야 하며, 진행과정도 보고해야 되는데 전화 한통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는게 있다면 보고를 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은 정보위 회의만 하면 예산 더 달라, 조직 키워 달라고 요구한다”며 “그런데 우리 국민 안위에 대한 일은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국정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은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총격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측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북측 경계병이 외국으로부터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A씨에게 총격을 하고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우리 군 첩보에 의하면 실종 다음날인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며 “실종 경위,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측은 A씨에 대해 “결혼을 해서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월북을 시도하다 총격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유가족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북을 시도할 이유나 동기가 전혀없다고 강조했다. 연평도 주민들은 A씨가 탄 어업지도선이 소연평도에 정박해 있다가 어업 지도를 하러 북한 접경수역에서 활동한다며 실족해 바다에 빠진 뒤 조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평도 실종 공무원, 월북하다 北총격 받아 사망”(종합)

    “연평도 실종 공무원, 월북하다 北총격 받아 사망”(종합)

    북측 ‘코로나 방역지침’ 따랐다고 추정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측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했다고 밝혔다. 23일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 국방부는 앞서 이날 “지난 21일 낮 12시 51분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며 “우리 군 첩보에 의하면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다. 관계 당국은 실종 경위,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측 경계병이 외국으로부터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지역 방역지침에 따라 총격을 하고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도적 도발보다는 우발적 사고에 무게를 싣고 있다. A씨의 월북 시도 배경에 대해선 “남한에서의 신병을 비관한 것으로 보이나 확인 중”이라고 했다.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북측이 A씨를 화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입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관계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래 270마리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90마리 숨져

    고래 270마리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90마리 숨져

    270마리의 고래가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25마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음날 90마리로 늘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22일 태즈매니아 해변의 맥쿼리 만에서 대대적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두 모래톱과 해변 사이에 갇힌 고래 90마리 정도가 희생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곳 해변에는 이따금 고래가 떠밀려와 숨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렇게 많은 숫자의 고래가 한꺼번에 헤매는 것은 10여년 전에나 있었던 일이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바네사 피로타 박사는 “들쇠고래(pilot whale)의 내비게이션 능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즈매니아 관광부는 아직 고래의 종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구조 작업을 지휘할 닉 데카는 전날 AFP에 “조류 문제라면, 우리는 내일 썰물이 시작되면 구조 작업을 시작할 것인데 만약 파도가 높아 여의치 않으면 물길을 터주는 데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바다악어가 득실거리는 호주 북부의 강에 잘못 들어와 2주 동안 갇혔던 혹등고래 한 마리가 간신히 강을 빠져나갔다고 미국 CNN 방송이 20일 전했다. 지난 2일 호주 북부 카카두 국립공원 안 이스트 앨리게이터 강에서 처음 발견됐던 혹등고래는 다른 두 마리와 함께 흉폭한 바다악어가 득실대는 이 강의 하류로 들어왔다가 두 마리는 곧 바다로 돌아갔으나 한 마리만 30㎞ 안까지 깊숙이 들어와 계속 머물렀다. 카카두 국립공원 측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고래가 이동하던 중 잠시 길을 헷갈려 표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악어 강에서 고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래가 악어 외에도 사람들이 탄 보트와 충돌하는 등 많은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립공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선 “고래가 악어 강을 벗어나 바다로 가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고래는 주말 만조 때 강을 빠져나갔으며 상태가 양호하다. 악어로부터 아무런 공격을 받지 않아 기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년 표류’ 새만금호 수질대책 새국면…해수유통 불가피 전망

    ‘20년 표류’ 새만금호 수질대책 새국면…해수유통 불가피 전망

    20년 동안 4조원을 투입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새만금호 수질대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달 말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대책 종합평가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용역 결과가 ‘새만금호를 담수화 할 경우 목표 수질 달성이 어렵고 해수유통을 확대해야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져 새만금 수질대책은 물론 내부개발 계획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용역결과를 구두로 보고 받은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 해수 유통을 촉구하고 나서 수질대책에 변화가 불가피함을 예고했다. 민주당 신영대(군산),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해수 유통 외에 근본적 대안이 없다”면서 해수 유통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새만금호 내측 수위 -1.5m 관리 및 기존 개발계획 유지 ▲새만금호와 상류지역 수질개선 지속적 추진 ▲농업용수 공급 방안 마련 ▲총리실 중심의 범정부 태스크포스 구성 등 해수 유통 추진의 4대 전제 조건을 내세웠다. 새만금 담수화를 주장해온 전북도는 당혹스로운 입장이다. 전북도는 “차질 없는 내부개발을 전제로 해수 유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현재 간척지 매립, 도로와 철도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중이어서 흙탕물이 계속발생하기 때문에 수질이 좋아질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수질 논란에 휘말려 개발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내부개발을 목표치만큼 추진한 뒤 수질대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게 전북도의 기본 입장이다. 현재 새만금 내부개발은 지난해 말 38%, 올 연말 41%로 목표 진척률 71% 보다 훨씬 낮은 상태다.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은 정부와 전북도 등이 20년 간 4조 1828억원을 쏟아부었으나 여전히 5~6급수 수준에 그쳐 환경단체들은 끊임없이 해수유통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70마리의 고래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구조 작업 진행

    270마리의 고래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구조 작업 진행

    270마리 정도의 고래 무리가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벌써 적어도 25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아침부터 태즈매니아 해변의 맥쿼리 만에서 대대적인 구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래들은 두 모래톱과 해변 사이에 갇혀 버렸다. 방송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이따금 고래가 해변에 떠밀려와 숨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렇게 많은 숫자의 고래가 한꺼번에 헤매는 것은 10여년 전에나 있었던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바네사 피로타 박사는 “들쇠고래(pilot whale)의 내비게이션 능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즈매니아 관광부는 아직 고래의 종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구조 작업을 지휘할 닉 데카는 전날 AFP 통신에 “조류 문제라면, 우리는 내일 썰물이 시작되면 구조 작업을 시작할 것인데 만약 파도가 높아 여의치 않으면 물길을 터주는 데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에 서머타임 제도가 시행되니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 앞서 지금 이 시간 활발히 구조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한편 바다악어가 득실거리는 호주 북부의 강에 잘못 들어와 2주 넘게 갇혔던 혹등고래 한 마리가 간신히 강을 빠져나갔다고 미국 CNN 방송이 20일 전했다. 지난 2일 호주 북부 카카두 국립공원 안 이스트 앨리게이터 강에서 처음 발견됐던 혹등고래는 다른 두 마리와 함께 흉폭한 바다악어가 득실대는 이 강의 하류로 들어왔다가 두 마리는 곧 바다로 돌아갔으나 한 마리만 30㎞ 안까지 깊숙이 들어와 계속 머물렀다. 카카두 국립공원 측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고래가 이동하던 중 잠시 길을 헷갈려 표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악어 강에서 고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래가 악어 말고도 사람들이 탄 보트와 충돌하는 등 많은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립공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래가 악어 강을 벗어나 바다로 가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고래는 주말 만조 때 강을 빠져나갔으며 상태가 양호하다. 악어로부터 아무런 공격을 받지 않아 기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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