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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참패/“선인책”­“선수습” 대립/지도부 붕괴…표류하는 민주당

    ◎이기택 고문·개혁그룹 당권싸고 전면전 가능성/「무소속연대」 별무소득… 여권 영입작업도 가시권 민주당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총선참패와 함께 예견된 것이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듯 하다. 조짐은 여러 곳에서 엿보인다.우선 당의 중심이 상실됐다.김원기공동대표는 낙선으로 구심력을 잃었다.지도부중 유일한 「생환자」인 장을병공동대표는 22일 당쇄신위원회를 구성하기 직전까지 이를 몰랐을 정도로 따르는 사람이 없다.이부영최고위원 역시 기반인 「새정치 주체선언」그룹의 몰락으로 세가 급감했다. 이런 권력피라미드의 붕괴는 이견의 집단분출로 이어진다.체제정비만을 놓고도 의견대립이 심각하다.박계동·김종완 의원등은 『세 대표가 총선참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선인책론」을 주장한다.반면 이부영·강창성 최고위원등은 『분란만 가중할 뿐』이라며 「선수습론」으로 맞선다. 이런 가운데 낙선이후 줄곧 은둔해 왔던 이기택고문이 20일 상경,당권 재장악 의지를 내비쳐 민주당의 표류는 당권을 둘러싼 분란으로까지 발전할 기세다.이고문은 22일 북아현동 자택에서 『당내 흩어진 여러 세력을 규합할 중심이 필요하다』고 말해 그동안의 관망자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이는 곧 개혁그룹을 중심으로 한 비토세력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는 것이다. 여권의 이른바 「민주당 흔들기」도 가시권에 접어든 인상이다.이미 L·C의원등에 대한 신한국당의 영입설까지 나돌고 있다.특히 L의원은 지역구에서 외부와의 연락마저 끊고 있어 거취를 놓고 설이 분분하다.이와 반대로 무소속당선자들에 대한 연대작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그동안 10여명과 접촉,「무소속구락부」구성에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는 주장이지만 실제로는 별무소득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2일 당쇄신위원회(위원장 하경근)를 구성,수습의 가닥을 잡기 위해 나섰지만 이미 구심력을 잃은 상태다.이규택 대변인은 사의를 밝힌 지 오래이고 22일 최고위원회의가 후임으로 임명,발표한 김홍신 전 선대위대변인은 이를 고사했다.당령이 실종된 상태다.〈진경호 기자〉
  • 강서갑 “북 도발 대비 안정 선택을”

    ◎“중고차에 선거사무실 차린 청렴표본” 성북갑/“가짜 판치는 세상 진짜의원 면모 보라” 서초을/“이번 선거는 「꾼」과 시민세력의 대결장” 마포을 ▷서울 성북갑◁ 숭덕초등학교에서 열린 성북갑 연설회는 2천여명의 청중이 참석,막판의 총선열기를 실감케 했다. 민주당의 이철후보는 『정권교체없이 부패를 없앨 순 없다』면서 수평적정권교체를 역설했다.이후보는 자신을 비방한 유인물을 들어 보이며 『이제는 야당이 나를 죽이려 한다』며 국민회의를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국민회의 유재건후보는 『문민정부 3년이 지난 현재 물가는 폭등하고 중소기업은 도산을 거듭하고 있다』며 경제제일주의를 지향하는 국민회의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의 채수호후보는 현 정부를 사고공화국,부패공화국이라고 비난한뒤 김대중씨를 겨냥,『정계은퇴를 번복하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며 안정지향적인 자민련을 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무당파연합의 송영기후보는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송후보는 『중고차를 이용해 13만원으로 선거사무실을 차렸다』며 정직한 자신을 뽑아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신한국당의 심의석후보는 『여소야대는 정국의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며 『야당이 문제를 지적해 주면 여당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구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준석 기자〉 ▷서울 서초을◁ ○…서초구 언남중학교에서 열린 서초 을 합동연설회에도 3천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성황. 첫 연설자인 신한국당의 김덕룡후보는 『신한국당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며 인물론을 개진.이어 『21세기를 열 15대 국회는 다음 세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가짜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 진짜 국회의원으로서 진면목을 보이겠다』고 다짐. 두번째로 등단한 무당파연합 김상태후보는 『어떤 당에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다』며 읍소. 국민회의의 정상용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은 남의 눈의 가시를 뺄 게 아니라 자기 눈의 들보를 빼야 한다』고 공격. 민주당의 안동수후보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선량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 ▷서울 강서갑◁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공원에서 열린 강서갑 합동연설회에서 여야 후보들은 상대방의 약점과 불법선거운동 등을 폭로하며 공방전을 전개. 처음 등단한 무소속 김용준후보는 『의사인 신한국당 유광사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병원비를 30% 내려 선심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 신한국당 유광사후보는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거론,『권력투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며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강력한 정부의 힘이 필요하다』고 역설. 민주당의 박계동후보는 『신한국당은 전두환씨가 재벌들을 위협해서 모은 2천7백40억원으로 마련한 당사를 매각해 총선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 자민련 최덕수후보는 여당의 지도층을 원색적으로 비난. 국민회의 신기남후보는 민주당 박계동후보가 노태우씨의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것과 관련,『여당에서 만든 사전각본에 따라 박후보가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 ▷서울 영등포갑◁ 도림동 도림초등학교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영등포갑 2차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지역개발 공약을 집중 부각시키며 막판 유권자 설득에 나섰다. 처음 등단한 국민회의 장석화후보는 13∼14대 국회에서 광주청문회 활동 등의 성과를 부각시키는데 주력.그는 『국회의원은 지역 뿐 아니라 국가를 이끌 수 있는 큰 인물이어야 한다』며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입후보할 나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김명섭후보는 『6공화국 때 여소야대의 혼란을 경험했다』며 『특히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만큼 정국의 절대적인 안정 없이는 국가가 위태로울 것』이라며 안정론을 피력.지역개발 공약으로 재래시장을 활성화,영세상인을 살리기 위해 영등포구에 중소기업청 출장소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한경남후보는 『3백원짜리 우유에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3김정치는 왜 기한이 없느냐고 공격한 뒤 이번 총선에서는 3김정치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후보는 현정치를 거짓말정치·철새정치라고 규정하고 『개끗한 정치 정직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 자민련구창림후보는 『현재의 불경기는 경제 탓이 아니라 정치 탓』이라고 주장한 뒤 합리적 보수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민련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 ▷서울 마포을◁ 합정동 성산중학교에서 열린 마포을 합동연설회에는 유권자와 당원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설전이 전개됐다. 처음 등단한 국민회의 김충현후보는 시위 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을 거론하며 『김영삼정부는 더 이상 문민정부가 아니다』라고 공격. 김후보는 『나는 마포의 해결사』라며 ▲상암동 난지도 공원화 계획 ▲당산철교 보수공사 중 합정역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을 공약. 이어 무소속 강신옥후보는 『민청학련사건 때 민권변호사로 활동한 뒤 고난의 길을 걸었다』며 『당시 타당 후보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반문.강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은 경남에 남겠지만 역사에 남을 대통령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여당을 맹공. 자민련 장덕환후보는 자신이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로 재직한 정책 브레인임을 강조.장후보는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뛰는 등 서민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당선되면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서민경제를 풀어가겠다』고 주장. 신한국당 박주천후보는 ▲깨끗한 정치로의 정치개혁 ▲서민경제 중심의 경제개혁 ▲삶의 질이 보장되는 생활개혁 등 3대 개혁을 완성하는 그 날까지 지역구민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선언.박후보는 『인물과는 상관없이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이유로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의 사고가 국토를 사분오열하고 있다』며 야당을 맹공. 끝으로 연설에 나선 민주당 장신규후보는 『현재의 정치는 낡은 정치꾼과 깨끗한 시민운동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총선을 통해 철새 정치꾼·돈 정치꾼 등 구시대의 정치문화를 청산하자고 주장했다. ▷성남 중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5명의 후보들이 『분당독립시 반대,성남광역시 추진』,『종합행정타운 건설』 등을 놓고 막판 표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 김일주후보는 『판교 근처에 대단위 물류유통단지를 건설해 경제적 포위망을풀겠다』고 전제한 뒤 『구시가지의 재개발을 앞당기고 이곳을 패션산업의 메카로 키워 경제난을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당부. 신한국당 정완입후보는 『역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성남에 공고를 설립하겠다고 해놓고 실천 못했지만 내가 이 일을 해냈다』며 여수동일대 종합행정타운 건설,초등학교 급식전면실시,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등을 공약. 자민련 강희규후보는 『조국을 위해 산화한 무명용사들과 국가유공자가 우대받을 수 있는 특례및 현행 상훈법을 개정하겠다』고 역설한 뒤 『지역실정을 손바닥 보듯 알고 있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중원구민회관,시외버스터미널 유치 등의 공약을 재다짐. ▷성남 수정구◁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성남제2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1천여명의 청중들이 후보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신한국당 유제인후보는 『정권싸움이나 당리당략에 매달려 있는 정치인들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능력있는 젊은 인물들이 정계에 들어서야 한다』며 『성남을 광역시로 승격시켜 재정자립도를높이고 1등 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호소. 민주당 김준기후보는 『전두환에 장세동이 노태우에 안현태가 있었다』면서 『자신을 뽑아주면 15대 국회에서 정권의 비리를 밝혀내겠다』고 장담. 무소속 장문영후보는 『오늘의 정치는 명문도 책임도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비난한뒤 『보스정치에서 벗어나 모두가 공감하고 비전을 갖는 정치를 펴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읍소. 자민련 이대엽후보는 『분당 독립을 주장하는 후보들은 지역분열주의자들』이라고 비난하고 『나를 뽑아 성숙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당부. 현역의원인 국민회의 이윤수후보는 『대통령이 칼국수를 먹는 동안 집사는 하루에 1억원씩 거둬들였는데 이것이 바로 YS식 개혁』이라고 여당에 포문을 열고 『14대때 재산은 꼴찌지만 의정활동은 최고라는 평을 들은 나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부탁.
  • 세추위 세계화 실천방안 보고 내용

    ◎1∼2급 장애인 17만명에 생계보조수당 세계화추진위원회는 28일 청와대에서 「민원행정의 세계화 방안」과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노인·장애인복지 종합대책」「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실천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주제별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노인·장애인 복지개선/시 군 구에 보호시설 1곳 설치·고용장려금 지급대상기업 확대·종합휴양단지 2000년 개장­노인복지/공무원정원 2% 채용 의무화·저소득층 고교까지 학비지원·특수교 21개­학급 2천개 증설­장애인복지 ▷노인복지◁ ▲노인능력은행을 「취업알선센터」로 확대 개편한다.고령자 고용장려금 지급대상을 70인이상 기업에서 50인이상으로 확대한다.97년에 치매종합센터를 설치한다. ▲보건소에 한방진료실과 물리치료실을 설치,노인성질환 1차 진료기관으로 육성한다.재가노인 단기보호 시설을 2000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1곳 이상씩 설치한다. ▲「노인 종합복지타운」을 설치해 건강 교양 오락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97년까지 5곳을 시범운영한 뒤 확대한다.국민연금으로 노인을 위한 「종합휴양단지」를 충북 제천에 건설,2000년에 개장한다. ▷장애인복지◁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정원의 2%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한다.97년 「아·태장애인 10년」 국제회의 등 국내외 대회를 유치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법을 제정,건축법과 주차장법 등 개별법의 관련 규정을 체계화한다. ▲생활보호 대상 장애인에게만 지급하는 생계보조수당을 98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현재 1만5천명에서 1∼2급 등록 장애인 모두에게 준다.월 4만원인 수당도 98년부터 월 5만∼6만원으로 올린다. ▲장애인 자립자금 융자대상 가구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가구당 융자한도를 적정수준까지 올린다.공공시설의 매점·자판기·담배소매점·우표류 판매업·홍삼류 판매업 허가 또는 지정 때 장애인에게 우선권을 준다.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자녀학비를 98년부터 인문계 고교까지 지원한다.육성회비·급식비·교재비도 지원한다.97년부터 이공계 전문대생에게 무이자로 학자금을 융자한다. ▲장애인 차량에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면제한다.보건소와 장애인 복지관 등으로 「지역사회 재활협의회」를 구성해 장애인가정↓재활병원↓종합재활센터로 전달체계를 확립한다.국립재활원을 종합재활센터로 개편한다. 97년까지 장애인용 로봇,98년부터 인공관절과 의수족 등 첨단 보장구 개발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보장구 지원대상 장애인을 생보자 3천명에서 2000년까지 저소득층 1만명으로 늘린다. ▲2001년까지 특수교육 대상 장애인 전원을 가르칠 수 있는 특수학교 21곳과 특수학급 2천2백20곳을 증설한다.97년까지 장애아 전용보육시설 1백50곳,2001년까지 전용유치원 1백곳을 설치한다. ▲장애인 재활종합센터를 98년까지 경기 분당과 부산에 1곳씩 건립한다.전산응용 가공·전자기기·제품디자인·전산응용건축제도·전자출판·제과·환경 등 7개 직종에 연간 2백명을 가르칠 수 있다. ▲울산직업 전문학교 등 공공직업 전문학교 22개교를 선정,장비개선 비용 등으로 1억원까지 무상지원한다.서울맹학교 등 장애인특수학교 40개교에 실습장 건립 등에 2억원안팎을 무상 지원한다. ▲직업재활시설 8곳에 장비개선 비용으로 3억원까지 융자하고 5천만원을 무상지원한다.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시·도별로 순회 개최한다. ▲장애인을 70%이상 또는 중증장애인을 30%이상 고용하는 장애인 복지공장을 98년까지 15곳으로 늘린다. ▲일반 작업장의 장애인 작업시설·편의시설 투자비로 사업장당 6억원까지 융자하고 2억원까지 무상지원한다.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해마다 연다.장애인 기준고용률(2%)을 초과한 업체에 지원하는 지원금 및 장려금을 부담기초액의 80%(15만9천원)에서 전액(17만3천원)을 지급한다.장애인 신규고용 사업부에게는 2년간 최저 임금액의 80%까지 보조금을 준다.〈조명환 기자〉 ◎민원행정/각종 민원 「통합창구」 설치/다수기관 관련업무 신속처리/주민에 자치단체 감사 청구권/복합민원 해결 「후견인제」 도입 ▲주민등록등·초본 등 폐지=각급 행정기관이 구축하고 있는 전산망을 통합,활용함으로써 주민등록등·초본 등 입증서류를 민원인에게 요구하지 않고 행정기관끼리 확인한다. 이를 위해 관련법령을 올해 안에 보완하고,97년 상반기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를 설치,전산망연계에 필요한 표준화작업을 수행한다. 내무부 주민전산망을 다른 행정기관에 연계하면 1백31종의 민원사무에서 민원인이 등·초본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이에 따라 연간 7백50억원정도의 편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토지·자동차등의 전산자료를 연계하면 2백72종의 민원사무에서 이들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민편익우선 민원행정체제구축=주민등록등·초본을 폐지함에 따라 업무가 크게 줄어드는 읍·면·동사무소를 폐지하기보다 지역봉사센터로 기능을 바꾸어 독서실과 탁아소·회의실,지역관련 정보제공창구,각종 문화행사장으로 역할을 맡도록 한다. 통합민원창구를 설치,건축·위생·세무·지적 등 인·허가분야도 민원실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복합민원은 경험이 많은 중견공무원을 「후견인」으로 지정,민원의 접수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직접 도와주도록 한다.또 이들 민원담당공무원의 수당을 올려준다. ▲다수기관관련 민원협의절차개선=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해 민원처리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 시행령을 개정,일정기간 안에 의견을 회신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토록 한다.장기적으로는 관계기관간의 협의가 불가피한 사항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협의 없이 처리하도록 개선한다. ▲행정기관간 업무조정,주민참여 및 민간위탁확대=국무총리 소속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 산하에 범부처적 민·관합동의 가칭 「지방자치단체업무조정전담반」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업무재조정과 이관방안을 마련한다.시설관리 등 단순업무 및 민간의 전문성이 요하는 업무는 과감히 민간위탁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합리화 및 통제강화=총감사기간이 일정기간을 넘지 못하도록 법정기일을 규정하는 감가기간상한제를 도입하고,주민연서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상급감사기관에 청구하는 감사청구제도를 도입한다. ▲민원행정 세계화시범기관지정 및 우수민원행정기관선정=조직·인사·사무실배치·장비 등에서 획기적인 민원행정모델을 도입,실천할 2∼3개의 시범기관을 지정하고 예산을 지원하여 민원행정모델을 구축,확산시킨다. ◎역사인식/한·일 관계사 객관적 연구/일에 반출된 각종 자료·문헌 목록화/일본대학에 한국학강좌 개설 지원 ◇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객관적 역사사실 확인을 위한 한일협력=지난해 두나라 외무부장관 사이에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구성을 합의한 만큼 이 위원회를 통해 한·일관계사에 관한 사실확인·객관적 연구기능을 수행토록 한다.한·일관계사 관련 기밀자료의 소재파악 및 공개·목록화를 한·일공동으로 추진하고,조선총독부 및 일본 민간인들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된 1870년대 부터 1940년대에 이르는 정치·경제·사회·문화·대외관계 등에 관한 자료와 문헌을 목록화한다. ▲한·일관계및 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 제고방안=일본지식인층의 한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본대학에 한국학 강좌개설을 지원하고 일본에서 「한국학 저널」간행을 추진한다. 한·일관계를 다룬 문학작품의 일본어 번역·출간을 지원하고,대학에 일본학 관련강좌개설 및 연구소 설치를 행정·재정적으로 돕는다.일본사를 포함한 아시아사를 고교선택 과목에 포함시킨다. ▲현대사 연구의 활성화=한·일관계를 비롯한 한국 근대및 현대사의 자료수집과 정리·연구를 위해 연구소 설립을 검토한다.이 연구소는 실증적 역사연구와 국제정치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통한 정책자문기능도 수행한다. ▲한·일간 학술 및 문화교류의 확대 강화=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일교류의 질적 향상 및 양적 학대를 추진하되 새 세대를 중심으로 교류를 강화한다.기존의 두나라 문화인·언론인·초중등교원 등 교류프로그램을 질·양면에서 개선하도록 정부 및 민간단체의 지원을 강화한다.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협력=유럽 역사를 15개국 학자들이 공동을 집필했듯이 아시아 각국 학자들이 참여,「동아시아현대사」를 공동연구·집필하여 각국의 역사교과서로 활용한다.한국문화에 대한 현장교육에 적합한 경주·부여·광주·서울등 각지의 유스호스텔과 야영시설을 이용,한국에 관한 교육 및 각국 문화비교의 장을 마련한다.〈서동철 기자〉
  • 경총“이동찬 회장 체제로”/후임 못정해 표류…일단 직무대행 맡아

    ◎빠른시일내 노총과 올 현안 협의키로 후임회장의 선임문제로 진통을 겪어온 경총이 이동찬 회장체제로 다시 출범하게 됐다. 경총은 25일 낮 힐튼호텔에서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동찬 명예회장이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회장직무를 수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경총은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이헌조 LG그룹 인화원회장을 새회장으로 추대했으나 이회장이 고사해 회장직이 표류해 왔다. 이동찬 회장의 재추대는 회장단이 『노사관계가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이동찬 회장이 후임회장이 결정될 때까지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경총은 빠른 시일내 한국노총 신임의장단과 회동을 갖고 올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현안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는 구두회 LG그룹 고문,장익용 서광회장,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박승부 샘표식품 회장등 13명이 참석했다.〈권혁찬 기자〉
  • 북 선원 2명 송환/어제 판문점 통해/사체 2구·유류품도

    【판문점=구본영 기자】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표류중 우리 해군에 구조된 북한 연분진호 선원 이진규·김일철씨 등 2명을 5일 상오 11시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한적은 선원구조때 인양한 사체 2구와 25인승 구명정 등 유류품도 함께 북한측에 인도됐다. 양측 적십자사간에 이뤄진 이날 송환절차는 생존선원의 신원확인만 마친 후 7분여만에 간단히 끝났다.
  • 북 선원 2명 오늘 송환/남북직통전화 1년여만에 개통

    대한적십자사 강영훈 총재는 4일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표류중 우리 해군에 구조된 북한화물선 염분진호 선원 2명과 시신 2구를 5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강총재는 이날 상오 10시 판문점 남북 적십자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로 북한적십자회 이성호 위원장에게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고 『북한 화물선 염분진호 생존 선원 2명과 시신 2구를 5일 상오 11시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측이 남북간의 직통전화를 통해 전화통지문을 받은 것은 지난 95년 2월23일 이후 처음있는 일로 북한의 대남 태도변화여부와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2년여동안 중단된 직통전화를 다시 개방한 것은 남한에 대한 유화제스처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도 어제 송환 【후쿠이(일본) 교도 연합】 지난달 20일 동해에서 6주간 표류 끝에 일본당국에 의해 구조됐던 4명의 북한선원들이 4일 북한 무역선을 타고 후쿠이(복정)현 쓰루가항을 출발,귀국했다고 조총련 관계자들이 밝혔다.
  • 경총 회장 공석 장기화/이헌조 LG 인화원 회장 추대 실패

    ◎후임물색 원점… 역할·위상 재고해야 경총이 표류하고 있다.새 회장에 이헌조 LG그룹 인화원회장이 추대됐으나 이회장이 극력 고사하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됐다. 경총은 아직 이회장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다.그러나 이회장의 고사의지는 단호하며 건강이 안좋아 중책을 맡기가 어려움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는 『두달에 한번꼴로 미국의 제니스사에 가야하는 데다 인화원을 출퇴근하는것도 벅차다』며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답답해진 건 경총이다.이동찬 전 회장이 14년간 회장직에 몸담아오다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이헌조 회장을 추대하고 물러나 현재로선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이회장이 추대분위기를 살려 회장직을 수락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경총 회장자리는 장기 표류할 공산이 커졌다.이헌조회장의 추대가 일단 「물건너 간」 사안이 됐고 후임회장 물색 역시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재계가 이헌조카드를 만들어내는 데만도 2개월여가 걸렸다.이동찬 전 회장이 구본무 LG그룹회장,장치혁 고합그룹회장,정세영 현대자동차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 등 할만한 인사들을 모두 접촉했으나 한결같이 「노」했던 자리가 경총회장이다. 경총회장을 선출하려면 총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그러나 후임자 물색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덮어놓고 총회일정만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이래저래 회장공석은 장기화되고…장기공석은 경총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게 분명하다.재계 관계자는 『하기 싫어하는 사람까지 끌어내 앉혀야 할 자리인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 북 선원 2명 15일께 송환/한적 방침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표류중 우리 해군에 의해 구조된 북한 화물선 염분진호 생존선원 2명과 사망자 시신 2구를 빠른 시일내에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송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한적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현재 관계당국에 의해 보호치료중이며 생존선원은 아직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빠르면 15일쯤 북한에 송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화물선 동해서 침몰/표류선원 2명 구조

    ◎우리 해군 발견… “선원 희망땐 북송” 국방부는 29일 낮 12시 25분쯤 강원도 동해시 동쪽 1백마일,북방한계선 남쪽 9마일 공해상에서 조난중인 북한 화물선 구명정 1척을 발견,해군 경비함 2척을 출동시켜 생존한 기관정비요원 이진규씨(34·청진거주),요리사 김일철씨(28)등 2명을 구조하고 의사 김순종씨(48),전기요원 오승택씨(34)의 시체를 인양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구조된 북한 선원들이 탔던 배가 9천9백55t급 북한상선 염분진호로 지난 27일 하오 북한 장전 동쪽 1백40마일,북방한계선 북쪽 10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기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이날 밤 강원도 북평항에 도착한 생존한 북한선원들을 국방부로부터 넘겨 받아 정확한 침몰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 생존선원들이 희망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으로 송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생존자 이씨 등은 석탄을 싣고 남포에서 흥남으로 가던 도중 변을 당했으며 사고당시 선원 37명이 승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 등은 염분진호가 침돌된 경위와 관련,지난달 27일 하오 4시45분쯤 동해 북방한계선 북방18㎞,북한 강원도 장전동쪽 2백50㎞ 해상을 항해하던 도중 높은 파도가 일어 선체 갑판에 있던 해치가 열리는 바람에 바닷물이 유입돼 급격히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경총 새회장/정세영씨 추대움직임/내일 정총…일부서 3대회장에거론

    ◎“빛안나고 희생만…” 서로 고사/정회장 사양땐 회장직 공전우려 요즘 경총 분위기는 한마디로 답답하다.현 이동찬회장이 14년 재임끝에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누구도 새 회장에 나서겠다는 이가 없다.이회장은 연초부터 후임 회장을 물색하기 위해 구본무 LG그룹회장,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등 재계인사들을 두루 접촉해 왔다.그러나 총회를 이틀앞둔 26일까지도 이회장의 간곡한 회장직 권유를 받아들인 인사는 없다.경총이 무주공산으로 표류할 공산도 커졌다. 경총회장은 그야말로 「낯도 안나고 빛도 안나고 희생만 강요되는」 자리다.회장사로서 출연금도 많이 내야 하고 대외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특히 노총과 상대해야 해 여간 부담스런 자리가 아니다.노동계에서는 경총 회장사를 공격목표로 삼으려는 경향마저 있다. 그래서 회장만은 못하겠다는 기피증이 어느 단체보다 강하다.26년 역사 중 회장이 1대 김용주 전 전방회장과 이회장 단 둘뿐이라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입증된다.모그룹 회장은 최근 이회장이 회장직을 권유하자 아예 경총 부회장직을 내놓았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라면 28일 정기총회에서도 새 회장이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이회장이 경총회장을 맡았던 82년에도 회장희망자가 없어 총회석상에서 구자경 럭키회장이 추대됐었다.그러나 구회장이 고사하는 바람에 간사자격으로 구회장에게 추대소식을 전하러 갔던 이회장이 대신 회장직을 떠맡았었다. 이러저런 사정을 감안,재계일각에서는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을 새 회장에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경총 관계자는 『개인입장과 자사 이기주의를 내세워 경총회장직을 공전시키는 것은 재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이상 재계지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세영회장의 추대 움직임마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이회장의 연임이라는 불행한 일이 재연될 지 모른다.재계가 14년간 사용자 대표단체인 경총을 이끌어온 원로에게 또다시 연임의 짐을 지우게 되는 것이다.
  • 북 어부 송환키로/일본

    【도쿄 연합】 일본당국은 동해에서 표류중 구조된 북한어선 「주서 6052」호 선원 4명이 귀환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들을 북한에 송환키로 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당국은 그러나 구체적인 송환방법에 대해서는 외교루트 또는 일본을 오가는 북한화물선편에 보낼 것인지,이들이 타고 있던 어선을 수리한 뒤 공해를 통해 송환할 것인지 등 북한측의 희망을 들어본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고야(명고옥) 입국관리국 쓰루가 출장소는 이날 하오 이들 4명의 입원치료 등과 관련,15일간의 입국허가를 내주었다.
  • 일 해상 표류 북 선원 4명 구조/3명은 “사회안전부요원”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해상보안청은 20일 후쿠이현 앞 동해에서 표류하고 있던 북한 어선 「ㅈ·소」호(14t)를 발견,선장 박선일(38)등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이들이 지난해 12월30일 북한 나진항을 출항,동해에서 대구잡이를 하다가 1월2일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선장등은 열흘전부터 식량과 식수가 떨어져 극심한 탈수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후쿠이현 쓰루가시내 한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들중 3명은 북한 사회안전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4월 조기총선/의회 해산/디니 총리 과도내각 맡을듯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오스카로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 대통령은 16일 의회를 전격 해산하고 당초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오는 4월 21일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정국은 지난달 11일 람베르토 디니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새로운 거국내각 구성합의가 이뤄지지 못한채 계속 표류해 왔다. 총리실은 의회해산에 따른 조기총선으로 오는 5월9일 새로 구성된 상·하양원이 첫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칼파로 대통령은 디니 총리가 공석중인 예산장관과 법무장관을 새로 임명하는 것을 동의함에 따라 디니 총리에게 총선이 치러질 때까지 과도 내각을 맡길 계획임을 시사했다.
  • 건설협 차기회장 선출 난항/대기업­중기회원 「자기사람 밀기」팽팽

    ◎어제 이사회 못열어 28일 정총 불투명 전국 2천7백여개의 건설업체모임인 대한건설협회(대건협)가 차기회장선출을 둘러싸고 대기업 모임인 한국건설업체연합회(한건연)와 중소기업회원들간의 갈등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대건협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신임회장 선출과 관련한 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나 신임회장 선출에 대한 이사업체들간의 대립으로 25명중 10여명밖에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정기이사회가 무산되기는 대건협 창립이후 처음이며 이에 따라 신임회장을 뽑기로 되어있는 오는 28일의 정기총회마저 개최가 불투명해졌다.정기총회는 이사회의 결의가 있어야 개최가 가능하다. 대건협 관계자는 『이달안으로 의견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때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는 어쩌면 3월안에도 열리기가 힘들 것같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현 회장인 정주영회장(자유건설회장)의 3년 임기가 2월말로 끝나면 협회 창립이후 처음으로 회장이 없이 표류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양측의 갈등은 회장선출을 놓고 이제는 큰업체에서 회장이 나와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해나가야 한다는 한건연과 관례대로 회원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업체 오너 회장을 추대해야한다는 중소업체들의 주장이 맞서면서 비롯됐다. 그동안 한건연과 중소업체들은 여러차례 물밑 접촉을 갖고 공약수 도출을 시도했으나 의견접근에 실패했다.이과정에서 서울시지회 회원사들이 주축이 되어 일방적으로 황인수 서울지회장(성일건설 회장)을 회장후보로 추대하면서 양측의 관계는 돌아오기 어려운 사이로 변했다. 한건연측은 장영수(대우 건설부문회장)한건연회장이나 이내흔현대건설회장을 대건협회장으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건연과 중소업체들은 지난해에도 대건협내에서 서로의 위상과 관련 마찰을 빚어 정부의 중재로 화해를 했으나 서로간의 이해가 상치되는 일들이 많아불안한 동거를 계속해왔다.
  • 미의 중·대 양다리외교/나윤도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경제냐,안보냐」의 해묵은 논란 속에 일관성마저 잃은채 표류하고 있다.최근 중국이 파키스탄에 핵무기 관련 기술을 판매했다는 미CIA의 보고서가 밝혀지자 미의회를 비롯,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행정부는 『아직 공식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공식입장이다. 그러나 브라운 상무장관이 『북경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위해 제재보다는 무역이 중요하다』고 밝힌바와 같이 미행정부 내의 분위기는 제재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중국이 계약고 1백억달러가 넘는 미기업들의 중국프로젝트를 볼모로 은근한 협박을 가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미국 스스로 탈냉전 이후 핵확산을 인류최대의 위협요인으로 설정하고 그 금지를 위해 제정했던 제재법규가 중국의 위세 앞에서는 맥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과거 흑백차별의 인권문제로 남아공에 취했던 경제제재와 비교하면 미국의 제재가 이미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클린턴대통령은 지난 94년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 연장조치를 인권상황과 결부시키지 않겠다고 발표,인권단체들의 항의를 받은바도 있다. 8일 정례브리핑에 나선 국무부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동아시아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중국의 불평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는 「대만관계법」에 따라서 행하는 것이고 중국과의 거래는 「공동코뮤니케」에 따라 행하는 것인만큼 대만에의 무기판매가 중국을 약화시키거나 위협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 결국 작년6월 이등휘대만총통의 비자발급 사건이후부터 꼬여가기 시작하던 양국관계는 개선은 커녕 더 악화돼가고 있다.미국이 「대만관계법」 주머니를 따로 찬채 외쳐대는 「하나의 중국정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분쟁당사자들의 거중조정을 통해 갈등을 해소시키는 양다리외교를 펴왔으며 상당한 소득을 거둔듯 했으나 대통령선거전이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문제점들이 터져나오고 있다.클린턴이 최대의 외교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핵동결문제만 해도 중유제공 비용을 구하지 못해 쩔쩔 매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를 빗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미국이 동맹국에 동냥통을 흔들어대고 있다』고 혹평을 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 폭풍주의보 무시 낚시보트 전복 3명 사망·3명 실종/충남 태안

    【태안=최용규기자】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터 보트를 타고 낚시에 나서던 6명이 보트가 전복되는 바람에 익사하거나 실종됐다. 4일 하오 3시30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파도리 앞 1·5㎞ 바다에서 8명이 타고 있던 채성태씨(30·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마도)의 4인승 모터보트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뒤집혔다. 이 사고로 이권기씨(25·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기솔리) 등 3명이 숨지고 채희승씨(33·경기도 안성군 승인면 팔팔리 동신아파트) 등 3명이 실종됐다. 채씨와 홍기범씨(33·경기도 안상군 안성읍 낙원리) 등 2명은 긴급 출동한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채씨의 학교와 지역 선후배 사인인 이들은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모든 배들이 포구에 대피한 가운데 채씨의 4인승 보트에 모두 8명이 타고 낚시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해양 경찰은 이 날 알 수없는 보트가 표류중이라는 해군의 연락을 받고 사고현장에 긴급 출동해 채씨 등을 구조하고 익사채 3구를 인양했다.경찰은 파도가 높고 날이 어두워 실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망자 ▲이권기 ▲함상천(27·경기도 안성군 옥산면 주공아파트) ▲이정익(30·경기도 안성군) ◇실종자 ▲채희승 ▲이인구(29·경기도 안성군 금강면 내우리) ▲강태원(25·충남 천안시).
  • 체첸반군 소탕과 옐친의 정치력(해외사설)

    설사 러시아가 자국내 분리주의 움직임에 저항하고 체첸인질사태에 대항할 권리를 갖고있다 하더라도 이번의 사태해결방식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러시아는 협상 내지 중재노력을 끝까지 다하지 않았다.일부 러시아국민들까지도 체첸인들을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력사용 대신 시간을 끌었다면 인질범들의 결의가 누그러지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 옐친대통령은 인질사태를 자신의 지도력과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러시아군이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 방식으로 대응할수록 체첸반군들은 더욱더 결사적·도전적으로 나왔고 이에따라 국가의 권위는 직접적으로 도전을 받았다.옐친대통령은 재선운동이 시작됐을 때 행여 반군이나 테러리즘에 우유부단한 대응을 했다는 비난을 받을게 두려웠다.그는 점차 증대하는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의 목소리앞에서 무력과시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줄여보려고 한게 분명하다. 반군소탕작전 종결을 선언하면서 옐친대통령은 러시아군인 극소수를 포함,모든 반군이 사망했고 인질 대부분은 구출됐다고 말했다.러시아언론들도 작전현장에 접근이 금지됐기 때문에 이 발표는 그대로 믿기 어렵다. 물론 이런 사건의 경우 인명피해 숫자가 작전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유일한 지표는 아니다.테러리즘에 대항한다는 명분도 있고 영토를 유지해야한다는 당위성도 있기는 하다.그렇다해도 러시아 국민과 군부 모두 위기대처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다.앞으로 체첸인들이 유사한 도전을 할 경우 러시아는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을 할 가능성이 적다. 이번 사건을 대하는 미국정부에도 문제가 있다.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은 옐친의 입장에 동조하는 우를 범했다.지금 미국관리들이 가장 우려해야 할 것은 단순한 체첸사태뿐 아니라 러시아정국의 전반적인 표류이다.러시아는 최근 총선결과로 개혁세력과 사회적 고통을 덜자는 세력사이의 긴장이 더 첨예화됐다. 민족주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서방세계와의 통합노력은 도전을 받게됐다.여기에 체첸사태까지 겹친 것이다.모스크바의 금년겨울은 유난히 길 것같다.
  • 선거구 협상 여야 “양보 불가”… 벼랑끝 대치

    ◎일주일 넘게 합의 못한채 표류/「36만4천∼9만1천안」­여/「30만∼7만5천안」 마지노선­야/“극한대결땐 공멸”… 극적 타결 가능성 선거구 조정을 위한 여야 협상이 타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제1백78회 임시국회가 「문만 연 채」 7일째 공전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10일 개회식만 가졌을뿐 당초 합의한 8일간 일정을 하루남긴 16일까지 의사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극한대립속에 여당의 표결처리와 야 3당의 결사저지라는 최악의 대결구도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정치일정상 촉박 물론 본회의에서 「회기결정의 건」이 통과되지 않아 「8일간」이라는 정치적 합의는 구속력이 없다.헌법 47조2항은 「임시국회의 회기는 30일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도중에 회기결정 절차를 밟지 않으면 다음달 8일까지 국회는 그대로 열려 있게 된다.산술적으로는 여야 합의 시한이 많이 남아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지역구 공천작업이나 2월6일로 잡은 전당대회 등 총선을 앞둔 빡빡한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회기를 무작정 끌고갈 수만 없다는데 여야 정치권의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 특히 여권으로서는 5·17 쿠데타 관련 의원들을 사법처리하는데도 절차상 부담이 따른다.회기중 현역의원을 구속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때문에 지난 번 5·18 특별법을 처리하면서도 표단속에 부심한 여권지도부로서는 구속동의안을 처리할 경우 낙천의원들의 불만을 달래면서 또다시 이탈표 방지를 위해 골치를 썩여야 한다. 신한국당의 서정화원내총무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주 안으로 협상을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털어놨다.그러나 기존 당론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당지도부에는 인구상하한 「36만4천∼9만1천명」안을 관철하기 위해 표결처리도 불사한다는 강경 기류가 흐른다. 이에 대해 「30만∼7만5천명」의 단일안으로 연합전선을 형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야 3당은 일제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표결처리를 강력 저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여당이 강경일변도로만 치달아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불만도 터뜨렸다. ○게리맨더링 양산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 3당의 선거구 조정안대로라면 현행 30만명이상 선거구를 쪼갤 수 밖에 없고,이는 「인위적·정략적인 선거구 획정(게리맨더링)」을 양산할 것이라고 반박했다.「행정구역의 일부를 다른 선거구에 합쳐 선거구를 만들 수 없다」는 선거법 25조에 30만명 이상 선거구에 대한 예외규정을 두자는 야당측 주장도 합리적인 선거구 획정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략극복이 과제 여야의 선거구 협상이 일부 의원들의 「지역구 지키기」 차원은 물론 총선을 앞둔 각당의 특정 지역별 이해득실과도 맞물려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그러나 정치전반에 대한 국민여론을 감안,여야가 극적인 「묘수」를 찾아내 벼랑끝의 막판 절충에 성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14대 마지막 국회가 「몸싸움」으로 얼룩진다면 여야 모두 총선에 유익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 몸도 마음도 바쁜 여 총무(정가초점)

    신한국당의 서정화원내총무는 15대 총선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지역구(인천 중·동구)에 전념할 수가 없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협상이 4당 사무총장들까지 가세한 여야 8인 중진회담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현행 선거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선거구협상이 시작될 때만해도 서총무는 『헌재 결정의 취지와 헌법정신에 충실하게 개정원칙을 정하면 조기에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처음 열린 여야 4당 총무회담에서부터 상하한선 획정을 둘러싼 여야의 이해관계가 팽팽하게 대립되면서 서총무는 말수가 부쩍 줄었다. 『총선이 90일도 안 남았는데 선거구도 획정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 이유야 어떻든 국회의 책임이며 특히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당의 협상대표로서 마음이 편할리가 있겠느냐』는 것이 그의 고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구 획정안의 단독처리는 없을 것』이라면서 주초에 재개될 여야접촉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서총무의「묘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식량난 타개 등 정책대안 “전무”/북한의 신년사를 분석해 보면

    ◎정치사상·경제·군사 「진지강화론」 주장/남한 극렬 비난… 남북대화 의지없는듯 『올 신년사는 북한이 처한 암울한 상황을 거울처럼 고스란히 비춰주는 것 같다』 3일 북한의 신년사를 정밀분석한 한 당국자의 촌평이었다.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사에 식량난 등 최악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대안 제시가 전무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사실 북한의 올 신년사는 그 형식면에서도 김정일이 확고한 지도체제를 구축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는 오늘의 북한상황을 웅변해주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노동신문」「조선인민군」「노동청년」등 3개 신문 공동사설형식을 빌렸기 때문이다.김일성이 권좌를 움켜쥐고 있을 때는 신년사가 당연히 그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굳이 이번 신년사에서 새로운 점을 찾자면 김일성 생전에 내걸던 「3대혁명역량강화론」이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그 대신 사회주의 고수를 위해 정치사상·경제·군사 등 3개 부문에 대한 「진지강화론」을 폈다. 「3대혁명역량강화론」은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라는 전략목표를 직접 겨냥해북한내부·남한내·국제무대 등에서 혁명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공세적 전술이었다.반면 「3대진지강화론」은 적화통일이라는 목표는 불변이나 그에 앞서 북한내부를 정비하겠다는 수세적 전술인 셈이다. 이는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에 따른 북한의 대내외적 곤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당국도 수재 등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95년을 『내외환경이 가장 어려웠던 해』라고 실토,이를 간접시인했다.신년사 내용중에서 경제부문에 대한 언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8%(94년 43%,95년 16%)에 불과해 당면한 경제난이 북한당국도 더이상 호도하지는 못할 정도라는 점을 짐작케 했다. 대남분야에서는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고려연방제」등 종전의 구호성 주장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예년에 비해 한껏 높였다.이는 북한이 올해에도 여전히 대미·대일관계개선에 주력하면서 당국간 남북대화에는 소극적으로 임할 것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신년사에서 「당중앙위의 수반」이라고 김정일을지칭한 대목은 그의 권력승계시기와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이다.특히 김일성이 사망한 지 3년째가 되는 올해에 『김정일의 영도 아래 혁명적 전환을 이룩하자』고 언급한 사실이 주목된다는 것이다.연내 김의 당총비서 승계가능성을 점치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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