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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 재·보선-고질적 ‘선거病’ 이번엔 고치자

    지난해 ‘7·21 재·보선전’에서는 맞고발사태가 대단했다.과열로 인한 상호비방 드라마가 재현됐다.인신공격·흑색선전은 ‘단골메뉴’로 차려졌다. 여기에 ‘특별메뉴’가 추가됐다.지역감정 선동이 그것이었고,더 악화됐다. 이에 자극받은 여권은 선거문화 개혁을 천명했다.지역감정 선동·흑색선전처벌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약속했다.반년이 더 지났다.진척된 게 없다.여야 정쟁속에 표류하고 있다. 맞고발 사태에는 후보간은 물론 여야 중앙당이 개입했다.상대 지도부까지법정에 올렸다.이 역시 선거 뒤 유야무야됐다.여야는 고소·고발을 취하했다.서로가 빚을 청산해주었다.여야 총장회담을 통해 공식적으로 했다.대화재개라는 명분아래 그랬다. 이는 우리 선거문화의 현주소다.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다.고질적인 선거병은 선거때 어김없이 재발한다.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모두가 잊고 만다. 이번 ‘3·30 재보선’도 심상치 않다.야누스의 재등장조짐이 엿보인다. 각 선거구마다 공명선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서울 구로을 선관위는 15일‘바른선거실천을 위한 이어달리기행사’를 갖는다.경기 안양선관위는 지난 12일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열었다.각 정당이나 후보들은 저마다 ‘공명선거’를 외치고 있다. 다른 한켠에서는 비방드라마가 재현되고 있다.한나라당 李富榮총무는 지난11일 경기 시흥지구당 임시대회에서 金大中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당지도부가 혼탁선거를 부채질한 셈이다.공식선거전이 벌어지기 전부터다. 한나라당은 오는 19일 부산에서 대규모 국정보고대회도 연다.이번 선거와는 무관한 곳이다.하지만 영향은 무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이를 놓고 여야간 대립은 더 악화될 분위기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도 특별감시반을 투입했다.금품제공,흑색선전,지역감정 선동 사례를 집중 감시중이다.불법사례에 대해서는 단호한 처벌을 강조하고 있다.이번에는 불법사례가 여야간 흥정거리가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앞과뒤가 일치하는 일관된 법 적용만이 선거병을 고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번재·보선이 ‘선거개혁’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
  • 高I 수행평가제 ‘삐걱’

    이번 학기부터 고교 1년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수행평가제’가 홍보와준비 부족 등으로 도입 초기부터 표류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일선 고교는 구체적인 평가방법 등을 마련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단순히 주관식문제를 늘리거나 과제물을 더 내는 것으로 수행평가를 대체하려는 학교도 있고 심지어 상당수 교사들은 수행평가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 수행평가제란 서술·논술형 검사,구술·실기시험,실험·실습법 등 다양한방식으로 학생들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2002학년도부터 시작되는‘대학 입학 무시험전형’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하지만 대부분 고교는 학기 시작 전에 마련해야 할 ‘교육계획서’조차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행평가 반영비율도 학생부성적에 40% 이상 반영하도록 한 교육부의 권장치에 크게 못미친다. 서울 A여고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방관만 하고 있다.교무부장인 金모 교사(53)는 “수행평가를 10% 정도 반영하기로 결정했을 뿐 다른 세부계획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Y고와 S고,D외고도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10∼30%쯤으로 한다는 원칙만 세워놓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도 완벽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교육부는 지난해 말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수행평가에 관한 연수를 실시했지만 참가자들은 형식적이고 원칙적인 설명만 들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일선 고교들이 시간에 쫓겨 졸속안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교육부가 세부적이고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실童病’ 농·수·축협 해부](2)-조합 난맥상

    농민조합원이 없는 도시농협,평야지대에 있는 임협,내륙까지 진출한 수협….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이라는 협동조합 설립 취지는 아랑곳않고 각 조합중앙회가 ‘세(勢) 불리기’ 경쟁에만 몰두,마구잡이로 회원 가입을 허용한 결과다.협동조합 개혁은 지나치게 난립하고 있는 각 지역조합들을 하루빨리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조합 난맥상과 문제점 지난해 말 현재 농·축·임·인삼협 등 4개 협동조합의 단위조합은 농협이 1,249개,축협 193개 등 모두 1,600개다.그러나 이들 조합들이 지부·지점·출장소·지소 등의 이름으로 전국 각지에 세운 사무소는 농협 4,234개 등 6,000여개에 육박한다.우리나라 읍·면수(1,425개)를감안한다면 1개 읍·면에 4.2개의 조합 점포가 들어서 있는 것이다.‘한 집건너 농협,한 블록 지나 수협’이라는 표현이 틀린 말이 아니다. 이같은 난립은 각 조합들이 조합원들을 마구잡이로 가입시킨 데서 비롯됐다.따라서 조합마다 무자격 조합원들이 대거 포함돼 있을 수밖에 없다.감사원이 충북 지역의 5개 조합을 표본 감사한 결과 소를 키우지 않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등 무자격 조합원이 전체의 30%를 넘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조합원 자격 기준이 뚜렷하지 않은 점도 조합 난립의 한 원인이다.축협은소를 두마리만 키우면 되고 농협은 소·돼지 등 대(大) 가축이 한마리만 있으면 된다.이 때문에 28만여명에 이르는 축협 조합원 중 74% 남짓한 21만여명이 농협 조합원으로 중복 가입돼 있다.81년 농협에서 갈라져 나올 당시 기업형 축산농가 위주로 조합을 꾸려 나가겠다는 취지는 온데 간데 없다.해마다 농민수는 줄어든 반면 조합수와 직원들은 오히려 늘어난 ‘기형적’ 성장이다. ▒대책 농·축협은 2000년까지 합병 등을 통해 조합 수를 각각 500개와 100개로 현재보다 50% 안팎 줄인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추진된 ‘군살빼기’ 실적을 보면 아무래도 말로만 끝날 공산이 높다.농협의 경우 97년 말까지 180개 조합을 없앤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64개만 정리한 데 불과한 사실이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따라서 각조합들의 자체 구조조정에 맡길 경우 이번에도 협동조합 개혁은물 건너갈 공산이 높다.2002년까지 중앙회 통합 등의 일정을 잡고 있는 정부 방침도 시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울대 鄭永一 교수는 “새정부들어 발족한 협동조합개혁위원회가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거의 1년에 이르도록 표류하고 있다”며 “신용·경제 사업의 분리와 광역 단위의 합병 등의협동조합 개혁을 더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여야 외면 정치개혁 표류

    金大中대통령의 거듭된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회·선거·정당제도 개혁 등 ‘정치개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현역 국회의원들의 79.5%가 ‘정치개혁’ 없이는 ‘경제위기 극복도 안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개혁작업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실정이다. 대한매일이 국회의원 112명(국민회의 52,자민련 11,한나라 48,무소속 1)을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정치개혁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개혁의 방향 및 우선 순위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47.3%가 ‘정치인과 국민의 의식변화’를,31.3%가 ‘지역감정을 치유하는 선거제도로의 개혁’(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을 꼽아 제2건국운동과 선거제도를 포함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개혁 추진에 있어서는 시급성을 발견할 수가 없다.당초 국민회의가제시한 3월 말 개혁작업 완료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고,물리적으로 어려워 충분한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72.3%나 됐다. 이는 야권이 개혁안을 제출하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국민회의와자민련은 아직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여권 내부에 정치개혁에 대한 강력한 추진체가 없어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만만치 않다.
  • [배구 프로화의 길] 선결과제(2)

    스포츠의 프로화는 흥미를 배가시켜 하나의 상품으로 인정 받을 때만이 성공할수 있다.프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원활한 선수수급과 팀 창단이 뒤따라야 한다.균형 있는 선수공급을 위해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유계약제가 드래프트제로 바뀌어야 한다. 드래프트제의 도입은 팀간 전력 평준화를 위한 필요조건이며 팀 창단분위기를 확산시킬수 있는 충분조건이 되기 때문이다.지금처럼 특정팀이 특정대학선수를 입도선매하는 풍토가 계속되는 한 배구팀 창단은 불가능하다는게 뜻있는 배구인들의 지적이다.만년 하위권을 맴돌게 뻔하다면 누가 팀을 만들려하겠냐는 것이다. 지금의 자유계약제는 기존팀들에게도 심각한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99슈퍼리그가 이를 대변해줬다.삼성화재 3연패,LG정유 9연패.이는 해당 팀에게는영광이겠으나 배구계 전체적으로 보면 수치다.슈퍼리그가 삼성과 LG정유만을 위한 잔치판으로 전락한 것에 다름 아니다.16년째를 맞은 슈퍼리그에서 올해 처음 최종결승전에 관중석이 남아돈 점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팀간 전력불균형이 낳은 결과다.이제 타이틀로만 관중을 끌어들이기에는 우리의 관중 수준이 너무 높다.33년 역사의 미국프로풋볼리그(NFL)에 슈퍼볼 3연패팀이 전무하다는 점을 한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팀간 전력평준화는 프로화 이전에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이를 해결해줄수 있는 유일한 제도적 장치가 드래프트제도다.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 드래프트제는 배구계를 대표하는 4개 실업구단간의 의견 불일치로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 與圈, 정책난맥상 해법찾기 골몰

    집권 2년째를 맞는 국민회의 앞엔 간단치 않은 미래가 놓여있다.‘밀월시대’를 마감하듯 여론은 앞다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숨죽이던 각종 이해단체들도 서서히 자기 색깔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지난 1년 국민회의가 도출한 성과도 적지 않지만 ‘초보 집권당’이란 일각의 우려가 말끔히 씻겼다고 보기는 어렵다.대표적인 것이 정책의 혼선이다.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국민연금 실시가 유보됐고 1년전부터 공언했던 인권위 설립도 무한정 표류 상태다.여론 수렴없이 발표한 한자병용 실시 방침도 곳곳에서 마찰이 일고있다.IMF 한파로 찌든 국민들의 걱정을 오히려 가중시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여권은 봇물 터지듯 불거지는 정책 난맥상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26일 朴智元청와대 대변인은 “일부 부처나 당정간 사전 정책조율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시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朴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각 부처가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관계부처와 여당의 조율을 거쳐야 한다”며 정책혼선 방지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여권도 최근의 정책혼선이 사전 예방이 가능했던 ‘인재(人災)’로 판단,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청와대와 당의 핵심간부가 참여하는 ‘국정운영전략회의(가칭)’와 같은 비공식 협의기구를 운영하는 방안이다.청와대 각 수석비석관과 각 부처 차관,당의 정조위원장이 참여하는 ‘국정운영조정회의’의 신설도 검토 중이다. 여권의 이러한 ‘다짐’이 현실로 이어지려면 적어도 몇가지 구조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않다.우선 ‘대행체제’라는 지도부의 취약성을극복하고 ‘책임경영’이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권한도 책임도 없는 현 지도부의 무기력이 당의 침체로 이어지고 무책임한 정책이 남발된다는 진단이다. 당의 구심력을 회복해 강력하고 활기찬 조직으로 재건돼야 한다는 처방전도 많다.權魯甲전부총재의 당무복귀에 대해 당 안팎의 기대가 쏠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민단체에서는 ‘정체성 회복’과 ‘원칙있는 정치’를 주문했다.개혁의주체와 대상이 혼재된 상황에서자칫 ‘개혁정치’의 실패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다.
  • 자동차 빅딜 공회전…삼성·대우 감정악화

    삼성과 대우의 자동차 빅딜이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당초 정부와 국민에게 약속했던 합의시한(지난 15일)을 열흘 이상 넘겼지만 양쪽은 타협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도 사실상 중단했다.합의지연은 물론 빅딜의 후유증까지 장기화할 조짐이다.자사의 이익을 위해 소모전을 계속하고 있는 두 그룹에 대한 재계 안팎의 비난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26일 삼성과 대우는 그동안 계속해온 실무진 협상을 하지 않았다.삼성자동차 SM5의 생산량 및 손실분담 등을 둘러싼 지리한 대립 과정에서 감정까지크게 상해 있는 상태다.서로 상대방의 불성실한 자세를 탓하며 “우리쪽에서 먼저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스스로 정부의 개입에 의한 해결을기다리는 모습이다. 양쪽의 입장차는 매우 크다.대우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3일 합의했던 빅딜 추진일정에 따라 9일 삼성차 인수기본안을 삼성쪽에 제시했지만 삼성이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은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협상을 빨리 진전시키지는 않고 정부와 언론을 통해 변죽만 울리고 있는 삼성에 말려들 이유가 없다”며 협상을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삼성은 대우가 수시로 말을 바꿔가며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삼성 관계자는 “당초 ‘SM5 5년 생산’을 요구하다가 대우의 주장대로 ‘2년 생산’으로 양보했으나 이번에는 대우가 판매까지 삼성이 상당부분책임지라는 억지주장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대우가 선인수 후정산이라는 빅딜의 큰 틀을 무시하고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는 게 협상이 지지부진한 기본 이유”라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곧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차 공장이 있는 부산지역 정서나 국제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갈수록 부담이 커지는 것은 정부쪽이라는 게 이런 판단의 근거다.현재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쪽 관계자들은 대우 金泰球,삼성 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 등 양쪽 대표들과 개별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대우의 빅딜은 재계가 먼저 하겠다며 들고나온 방안”이라고 전제한뒤 “최대한 자율합의를유도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강제적인 방법이 동원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泰均 wind
  • 민노총 노사정위 탈퇴 파장-노사정위 운영 앞으로 어떻게

    노사정위원회가 출범 1년여만에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노사정위에 불참해온 민주노총이 24일 대의원대회에서 탈퇴를 강행한데 이어 한국노총도 26일 탈퇴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노·사·정 3자의 한 축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노사정위를 틀로 해 노사간 현안을 풀어오던 정부도 심각한 딜레마에 부닥치게 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정리해고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 노사정위에 더 이상 들러리가 될 이유가 없다”면서 “일방적인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가 즉각 중단되지 않는 한 노사정위에 복귀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투쟁 이외의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3,4월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노동계의 대외적인 입장표명만을 놓고 본다면 노사정위는 사실상 해체된 셈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노사정위 탈퇴가 내부 조직정비와 투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시적이고 불가피한 선택일 뿐 노사정위는 결국 정상화될 가능성이크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노동계로서도 ‘3,4월 총력투쟁’이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조합원들의 참여가 미미할 경우 적절한 명분을 내세워 노사정위에 다시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총력투쟁이 초반부터 조합원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 노사정위는 장기 표류하거나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전문경영인 시대] 포항제철 劉常夫회장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포항제철이 오는 3월 劉常夫회장 체제 1년을 맞는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난해 유례없는 감산조치를 취한 포철은 여러 악조건속에서도 1조원이 넘는 경영흑자를 달성하는 등 내실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이 21일 창사 이후 최대의 변신을 눈 앞에둔 劉회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다음 달이면 회장 취임 1주년이 됩니다.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년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변화된 경영여건에 맞게 회사 전 부문을 재점검,경영을 내실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철강 내수가 35%나 감소한 상황에서 지난 해 11조원이 넘는 매출과 1조원을 웃도는 당기 순이익을 남기는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둔 것은 투자사업을 전면 재조정,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의 고수익 구조로 적정이익을 확보한 때문입니다.서남아 중동 중남미 등에까지 수출선을 다변화한 것도 흑자경영의 요인입니다. ▒최근 전경련 부회장에 피선됐습니다.전경련에서의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전경련을 재벌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관이 아니라 경제개혁에 앞장서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게 金宇中회장의 생각이고,이에저도 공감해 참여하게 됐습니다.철강업계를 대표해 참여한 만큼 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이 최대한 경제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철강산업은 세계시장 위축과 통상마찰 심화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를 어떻게 헤쳐갈 생각입니까. 우선 감산까지 감수하고서라도 안정된 이익을 내는 생산·판매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과잉설비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신규 설비투자는 신중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구조조정에 있어서 감원도 생각하고 있습니까. 구조조정은 그 필요성이 있는 부문에 대해 시행하는 게 원칙입니다.재무구조가 나쁘면 이를 시정해야 하고,인력이 많다면 조정도 필요합니다.그러나인력부문의 구조조정은 최대한 해고회피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국가적인실업문제도 생각해야 하고요.지난해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포철은 철강업계에서 직원 1인당 생산성이 미국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감원은가장 나중에 손 댈 생각입니다. ▒최근 포철은 의욕적으로 PI(Process Innovation·업무혁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목적과 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PI는 기업경영에 기여하지 못하는 조직이나 제도,업무관행 등의 불필요한요소를 과감히 없애거나 바꾸고 비정형의 업무방식을 정형화해 최적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작업입니다.통합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의사결정과 집행,경영자본의 확보와 분배를 거울 보듯이 투명하게 해 회사와 주주,고객 모두가 최고의 부가가치를 얻는 경영을 이루는 게 목표입니다.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로 발전토록 올해부터 3년간 3단계에 걸쳐 적극 추진할계획입니다. ▒민영화를 앞두고 포철의 경영권이 관심사입니다.지금도 외국인 지분이 40%를 웃돌고 있습니다만 올해말 완전 민영화가 이뤄진 뒤에는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을까 우려됩니다.경영권 방어를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포철의 외국인 주주 대부분은기관투자가들입니다.즉 경영권보다는 투자수익에 관심이 있는 주주들인 만큼 당장 회사의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그러나 특정기업이 포철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면 경제력 집중 심화 등 폐해가 우려되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호 주주그룹 형성등 다각적인 경영권 방어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신일본제철과의 상호지분 보유도 안정주주로서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철강경영의 노하우를 교환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입니다. ▒포철의 신세기통신 지분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매각할 것이라는 얘기도있고,직접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제값만 받는다면 팔 수도 있겠죠.그러나 포철은 공익성을 바탕으로 한 경영으로 신세기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통신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효율성 향상을 바라는외국 합작파트너들의 입장 등을 고려할 때 경영권 단일화는 시급히 이뤄져야할것으로 판단됩니다. *劉常夫 체제 1년…‘살빼기’로 흑자경영 지난해 3월 劉常夫 회장체제를 출범시킨 포항제철은 ‘전문경영인 시대의개막’이라는 기대와 ‘TJ(자민련 朴泰俊 총재)사단의 재입성’이라는 평가가 엇갈렸다.그러나 지난 1년 동안 포철의 궤적은 일각의 우려를 씻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켰다는 것이 대내외의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해 劉회장과 李龜澤 사장 등 이른바 ‘TJ라인’이 들어서자 정·재계일각에선 향후 포철의 정치색을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특히 야권은 22년에걸친 朴총재와 劉회장의 인간관계를 들며 劉회장 체제에 공세를 취했다. 金滿堤 전회장 인맥의 대대적인 물갈이설이 나돌았고,실제 두차례의 인사로 일부가 현실화되기도 했다.그러나 이는 정치보복의 성격보다는 경영구조 혁신 차원의 색채가 보다 강하다는 지적이다. 劉회장 취임 이후 포철은 상당 수준의 탈(脫)정치화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자민련 등 여권과 물밑 교감을 나누는 징후도 발견되지 않는다.이는 포철을 완전 민영화하기로 한 현 정부의 의지에더해 엔지니어 출신으로 전임회장들과 달리 철저히 정치와 일정거리를 두고 있는 劉회장의 색깔과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포철 관계자는 “전임자들과 달리 언론을 타는 것 조차 꺼린다”고 劉회장의 비정치성을 강조했다.劉회장 본인도 21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에서포철을 공기업으로서 보다는 세계 일류 철강회사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포철의 정치적 이미지를 털어내고픈 의지가 담겨있다. 전문경영인을 강조하는 劉회장의 스타일에 힘입어 지난해 포철은 대대적인구조조정에 성공했다.자산 매각과 사업조정 등을 통해 11조원이 넘는 매출과 1조1,220억원이라는 국내 최대의 순익을 남겼다.자기자본비율은 47%로 올라갔고,부채비율은 114%로 떨어졌다. 연말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劉회장은 지난해 말 경영위원회의 기능을 축소, 직할체제를 대폭 강화했다.경영권의 향배가 불확실한 상황을 맞아 강력한리더십만이 민영화 이후 포철의 표류를 막을 수 있다는 게 劉회장의 설명이다.국내 철강산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포철이 2000년 이후 민영화시대에서 어떤 위상으로 자리매김을 할 지 주목된다./진경호
  • 빅딜‘자율’무산…3자개입 초래

    반도체,자동차-전자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끝내 ‘제3자 개입’이라는타율에 의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金大中대통령의 국민와의 대화가 열린 21일 이전에 극적 타결이 기대됐던 양대 사업의 빅딜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진통을 거듭,자율타결 시한(반도체 20일,자동차-전자 15일)을 넘겼기 때문이다. 지난 해 1월 金대통령당선자와 4대그룹 총수가 구조조정 원칙에 합의한 지벌써 1년이 넘었지만 빅딜을 비롯한 기업구조조정은 아직도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빅딜에 대한 해당 기업과 종업원들의 ‘조직적 저항’과 ‘한몫 보겠다’는 과욕이 국가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빅딜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주도하는 주식가치평가위원회를 통한타율해결 수순에 접어들었다.주식가치평가위는 吳浩根위원장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3개 기업평가회사,현대와 LG의 재무부문 어드바이저인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관계자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주식가치평가위는 28일까지 주식가치 평가를 완료할 방침이다.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는 ‘강제로’주식양수도계약을 맺게된다. 현대와 LG 양측은 자율협상 기한을 넘기면서 위원회의 주식가치평가결과에승복하겠다는 각서를 썼다.받아들이지 않으면 금융제재가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현대는 1조∼1조2,000억원을,LG는 3조5,000억∼4조원을 요구하는 등 양측의 가격차가 너무 커 주식가치 평가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전자 빅딜 삼성과 대우는 “반드시 20일 전에 끝내겠다”고 공언했었다.그러나 합의는 커녕 자율타결에 별다른 희망을 걸고 있지 않는 것처럼보인다. 핵심 쟁점인 삼성차 SM5의 생산기간과 생산량에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다.대우는 ‘2년간 연 5만대 생산’,삼성은 ‘5년 이상 8만대 이상 생산’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정부당국의 개입을 부르고 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당국이 채권단을 동원,금융제재를 무기로 강압적인 중재에 나선다는 것이다.이 경우,한쪽이 ‘빅딜을 지연시키는 기업에 제제를 가한다’는 지난해 12월7일 청와대정·재계 합의의‘시범 케이스’로 걸려들 수도 있다.
  • 반도체빅딜 ‘매듭단계’

    게걸음치던 반도체 통합협상이 마무리를 향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LG구조조정본부 姜庾植사장은 “종전에 제시했던 가격을 대폭 하향 조정,수정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혀 반도체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대측도 자율적인 타결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LG측이 제시한 수정가격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LG측이 수정제시한 가격은 4조원선으로 알려졌다. 10개항의 반도체 통합 합의문을 발표한 현대전자와 LG는 12일까지를 자율적인 주식인수가격 협상시한으로 정했다.자율적으로 타결이 안되면 28일,늦어도 3월7일 이전에 정부개입아래 계약서를 체결키로 하는 등 향후 협상일정을 발표했다. 양사는 그동안 주식양수도 방식을 통한 통합에 합의하고도 ▒주식 양수도가격 평가방법의 차이 ▒고용보장을 둘러싼 이견 ▒LG반도체의 종업원 위로금문제 등으로 당초 약속한 1월말 계약서 체결시한을 넘긴 채 표류해왔다.그러나 고용보장과 위로금 지급문제가 대부분 해소돼 주식가격문제만 남게 됐다. LG는 주식가격과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 등의 프리미엄을 얹어 최소한 5조원을 요구해왔다.특히 LG반도체가 지난해 2,24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순부채비율 181%를 달성한 점을 내세운다.올해 1조원 이상의 순익과 1조4,000억원 이상의 현금창출이 가능한 초우량기업임에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빅딜에동의했다는 점도 강조한다. 1조∼1조2,000억원을 제시한 현대는 시너지효과를 포함한 회사의 미래가치는 주식가치에 모두 반영돼 있다는 논리를 펴 아직은 평행선이다.
  • 오염 심한 물 지하여과 통해 식수로

    수질 오염이 심한 부산 마산 창원 등 낙동강 하류지역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강변여과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강변여과수는 하천 표류수(表流水)를 하천에서 50∼300m 떨어진 곳의 지하에 오랫동안 체류시킨 뒤 지층의 정화능력을 이용해 오염물질과 독소를 제거한 뒤 취수한 물을 가리킨다.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에서는 1870년대부터 하천 변에 충적층이 잘 발달돼 지하수 양이 많고 홍수 때 범람 가능성이 적은 지역에서 강변여과수를 취수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95년 3월 부산시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낙동강 본류의 강변여과수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이룡(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용산(경남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 월하(경남 창녕군 부림면 월하리) 현창(〃이방면 성리) 용당(경남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물금지구(〃 물금면 물금리) 등 6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이어 97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3억8,500만원을 들여 낙동강 본류 이룡지구에서 강변여과수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을 벌였다.또 96년 12월부터 20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산지구(경남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이룡지구에서 지름 25㎝,깊이 40m의 취수정 5개와 관측정 40개를 뚫어 조사한 결과,수질이 낙동강 원수보다 좋고 수량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질은 낙동강 원수에 비해 질산성 질소,망간 이온 함유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미 분해돼 물에 녹아 있는 용존 유기탄소(DOC),미생물에 의해 분해 가능한 유기탄소(BDOC),철 함유량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질산성질소는 10.81ppm으로 낙동강 원수(2.11ppm)의 5배 이상,망간은 0.11ppm 으로낙동강 원수(0.04ppm)의 2배 이상으로 분석됐다.반면 철 이온은 0.13ppm으로낙동강 원수(0.75ppm)보다 낮았다.DOC와 BDOC도 각각 0.43ppm과 0.97ppm으로낙동강 원수의 3.49ppm과 1.14ppm보다 낮았다. 강변여과수는 유기물에 의한 오염도를 나타내는 DOC가 여러 여과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80% 가량 감소하고,철 망간 등 용해성 물질도 오랜 체류시간동안 흡착되거나 침전 또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6월3일부터 10월27일까지 실시한 총 17회의 검사에서 먹는 물 기준 45개 항목 가운데 일반세균,대장균,철,망간을 제외한 4개 항목만 기준치를 웃돌았다. 환경부는 강변여과수 수질이 염소 소독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상태로,소규모 도시에서는 정수처리만으로도 충분히 식수로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강변여과수를 개발할 때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해 주변 토지의 경작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낙동강 하류지역의 하루 수돗물 수요량 200만t 중 100만t은 합천댐에서 취수하고 나머지 100t은 강변여과수로 공급할 계획이다.이룡지구 10만t,용산지구 12만t,월하지구 19만t,용당지구 11만4,000t,현창지구 8만t,물금지구 7만∼8만t 등 60만t 가량을 취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환경부와 별도로 자체 예산 7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대산면 갈전리 낙동강 변에 취수정 1곳을 설치해 하루 1,500t 가량의 강변여과수를 대산면에 공급하고 있다.또 50억원을 들여 하루 1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강변여과수 정수장을 설치,내년부터 식수로 공급할 계획이다.5만t 규모의 강변여과수 정수장 실시설계에착수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수돗물 24만t을 모두 강변여과수로 충당할 방침이다. 환경부 金鍾天 수도정책과장은 “수질오염사고에 매우 취약한 낙동강 하류지역에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강변여과수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경제성,기존 정수장과의 연계 가능성,개발 시급성,지층조사 등을 거쳐 강변여과수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교육자치제 ‘제자리 걸음’

    중앙정부가 맡고 있는 기능 가운데 지방으로 더 빨리 이양해야 할 것으로지적되는 분야도 적지 않다.교육은 물론 교통·관광 등 지역 주민들이 더 자세히 사정을 파악해,지역 여건에 맞게 행정을 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다.▒교육 새 정부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되던 지방교육자치제도가 표류하고 있다.지난해 10월 교육부장관 직속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위원장趙昌鉉 한양대교수) 주최로 열린 공청회 이후 각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대립,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논의과정 지방교육자치제도 논의는 ▩시·도 광역지역으로만 한정된 불완전한 교육자치 ▩시·도지사 등 일반행정과 분리·독립돼 연계성 상실 ▩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간의 의결권 이원화 ▩교원 등 공급자 위주의 교육자치▩교육감·교육위원 선출제도 등 기존 체제의 문제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특별위원회가 지방교육자치와 관련해 내놓은 안은 크게 두 가지다.기초교육자치단체의 수를 일반기초자치단체의 수와 동일한 232개로 하는 방안과 교육위원 선출권역과 유사한 단위로 교육자치의 기초단위를 광역화하는 방안 등이 큰 골격을 이루고 있다.▒쟁점▩ 핵심쟁점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묶을 수 있느냐다.개선안은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는 방식을 내놓고 있다.교육행정과 자치행정을연결할 제도적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생색나지 않는 교육분야’에 자치단체장이 우선순위를 둘 것이냐는 의문은 차치하고라도 교육의 자율성을 해치고 교육을 정치권에 예속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로 이원화돼 있는 의결권도 논란의 하나이며 기초교육자치단체의 광역화도 문제다.기초교육자치단체를 일반기초자치단체의 수와 동일하게 232개로 만들 경우 기존 교육청 180개 외에 52개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교육위원회도 마찬가지다.향후 10년 동안 소요경비만도 무려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구조조정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다.▒교통·관광 중앙에 집중된 경찰조직과 교통·관광문제도 지자체로 이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와 지자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중앙에 권한이 집중됨으로써 부패는 물론 조직의 비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다시 불붙은 ‘위천공단 조성’ 논란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5년째 표류하고 있는 대구 위천공단 지정문제가 국민회의 金元吉정책위의장의 ‘조기 지정’ 발언으로 다시 쟁점으로떠올랐다. 지난 27일 대구를 방문한 국민회의 金元吉정책위의장은 “낙동강 수질개선이 급속도로 개선돼 위천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다”며 “조기에 위천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단지정을 숙원했던 대구시 및 지역 관계자들은 “이번만은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일제히 환영한 반면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은‘결사 반대’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李鎭茂 대구시정무부시장은 28일 金의장 발언과 관련,“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낙동강 수질이 2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등 지금까지 대구시의 낙동강 수질개선 노력으로 충분한 명분을 쌓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온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李 부시장은 지난해 8월 구성된 ‘위천공단 대책위원회’에서 두차례 회의를 갖고 구미∼부산 낙동강 수계에 대한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 대구시가 5,200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율 10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지금까지 정부가 수차례 조기지정을 밝혀 놓고도 정치적 입장때문에 지정을 미뤄 불신의 골이 깊다”고 전제,“낙동강 수질 개선 등 여건이 조성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공단지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입을 모았다. 반면 부산지역 10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낙동강살리기 위천공단 결사저지 부산시민 총궐기본부’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위천공단 지정문제는 대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핑계로 땅장사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반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국무총리실에서 열린 ‘낙동강 수질개선과 위천공단 대책위원회’에서 대구시가 도심에 자리한 8개 공단을 위천공단으로 옮기고 이들 공단지역 309만평을 주거및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겠다 밝힌 것이 그증거라고 주장했다. 부산대 金昌元교수(49·환경공학과)는 “낙동강 수질이 일시적으로 개선된것은 대구지역의 오·폐수 처리율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지난해 강우량이 많아 희석됐기 때문”이라며“최근의 물금 취수장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5.5ppm수준으로 4급(6ppm)수에 육박하는 매우 나쁜 3급수”라고 주장했다. 궐기본부 具滋相사무국장은 “부산·경남 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환경논리에 지역정서에 영합하는 정치논리가 개입돼서는 안된다”며 “추진을 강행할경우 사활이 걸린 문제로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체육계 새해설계-조동만 KLPGA회장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새해 초부터 의욕에 넘쳐 있다.지난해 박세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몰아닥친 IMF로 터널을 헤매던 때와는 사뭇다른 분위기다. KLPGA가 활기를 되찾게 된 첫번째 이유는 조동만 신임 회장(46)의 취임이다.선장의 중도하차로 표류하던 KLPGA는 새 회장의 취임 자체만으로 활력소가된다.여기에 조 회장은 이전 회장들과는 달리 협회 운영이나 대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어 더욱 의욕을 돋워 주고 있다.또한 지난 15일 제5대 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한솔PCS 부회장으로 오크밸리와 클럽700 등 2곳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어 여자프로 골퍼들에겐 더 없는보탬이 된다.조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올해부터 새로 출범하는 KLPGA 투어에 선진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국 여자골프를 국제적인 경쟁력과 고부가가치를 지닌 스포츠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골프 꿈나무 육성을 비롯한 골프 저변확대와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조 회장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마케팅.지난해 입증된 한국 여자골프의 경쟁력에 80년대 초 시카고 국립제일은행(First National Bank of Chicago) 본사 근무,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 등을 통해 쌓은자신의 국제적인 인맥을 가미하면 충분히 국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를 위해 그는 우선 대회 숫자부터 늘릴 생각이다. “지난 해에는 6개 대회 밖에 못 치렀다고 들었습니다.그러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최소한 10개 이상은 돼야 합니다.따라서 올해 처음으로 KLPGA투어를 출범시키면서 12개 정도의 대회를 치를 계획입니다” 선수 육성도 그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그는 한국골프의 수준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가장 근본적인 것이 주니어골퍼 육성이라고 믿고있다.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우수한 골퍼들이 많이 나와 서로 경쟁하고 해외무대에도 진출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여성 프로골프의 발전은 물론 골프의 대중화에도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물론 형평성이나 예산 차원에서 모든 선수육성을 협회 차원에서 할 수는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그는 자신이 부회장으로 있는 한솔PCS측에서 별도로유망선수를 관리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체육 관련 단체와는 처음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아직 조금은 생소하다며 초기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 조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이 잘 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박세리의 활약 등을 통해 중흥기를 맞은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 표류하던 북한어선 예인 울릉도 북동쪽 해안서 발견

    15일 오전 5시쯤 울릉도 북동쪽 해상에서 승선자 없이 표류중인 북한 저인망 어선을 우리 어선이 발견,신고해 동해 해양경찰서가 울릉도 저동항으로예인,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어선은 길이 11m,폭 2.5m,무게 2∼3t 규모의 저인망 어선으로 선수 양편에 북한 선박의 고유번호인 118-227번이 적혀 있고 조타실 위에 철판으로 만든 인공기가 달려 있다. 해경은 이 어선이 북한 동해 항구에 정박해 있던 중 기상 악화로 줄이 끊어지면서 울릉도 북방 해상으로 표류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포항l李東九 yidonggu@
  • 표류하는 국회… 핵심 쟁점들

    ◎교원노조 합법화·정년단축­‘62·63·65세’ 여야 3각 대립/규제개혁 민생법안­로비에 원안변질 ‘누더기 심의’/한·일어업협정 비준­야 “독도영유권 약화” 통과 저지/체포동의안­서상목 의원 분리처리 ‘티격태격’ 연말 국회가 표류하고 있다.27일로 무인년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여야는 힘겨루기만 계속중이다.공동여당간 공조도 여의치 않다.계류 안건은 300건이 넘는다.상당수가 새해로 넘어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일부 규제개혁 법안은 이익단체의 로비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무성하다.이런 상황이 새해에도 별로 개선될 것같지 않은 게 더 큰 문제다.저물어가는 무인년 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주요 쟁점들을 점검해본다. ●교원노조 합법화 및 정년감축 여야는 물론 공동여당끼리도 맞서고 있다. 당론을 따르지 않는 의원들까지 가세,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교원노조 합법화와 관련,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지연되고 있다.국민회의측은 신속 처리를 요구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대 당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당론과 달리 찬성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쪽으로 당론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보수성향의 일부 의원들이 반대의지가 완고하다.지도부가 설득에 나서,그에 따라 회기 내 처리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교원정년 단축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삼각 대립을 빚고 있다.국민회의는 62세로 조정안을 냈다.그러나 자민련은 63세에서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한나라당 아예 현행 65세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정책위의장들이 의견조율을 통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국민회의의 ‘62세안’으로 기울고 있는 인상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63세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해놓고 있어 처리가 불투명하다. ●규제개혁 민생법안 5,000여건의 규제철폐를 골자로 하는 171개 법안이 10개 부처별로 통합,상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46개 법안만이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다.한나라당은 일괄처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심의를 지연시키는 상황이라 연내 표결처리 의지를 다지는 여권과의 ‘막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규제개혁을 위해 단독 표결처리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그러나 여권은 공인회계사 등의 복수단체 설립허용 등 일부 규제개혁 법안들이 이익단체들의 로비로 유보되거나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재상정’등의 강경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여당은 기존의 한·일어업협정이 내년 1월23일로 실효되는 점을 들어 연내 처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특히 새 어업협정이 어민피해를 최소화는 방향으로 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독도를 중간수역에 포함시킴으로써 독도영유권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약화시켰다며 상정 자체를 강력히 저지한다는 입장이라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鄭東泳 대변인은 “무협정 상태가 계속되면 일본의 200해리 경제수역 내에서 연간 22만t의 어획량을 일시에 잃어버리게 되는 등 시급성을 감안,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독 통과나 실력저지 모두 여야의 부담으로 작용,연초 야당의 퇴장속에 여당의 표결처리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체포동의안 여야 의원 8명이 대상이다.한나라당은 金潤煥 전 부총재와 黃珞周 전 국회의장,吳世應 徐相穆 白南治 曺益鉉 의원 등 6명이 포함됐다.국민회의는 鄭鎬宣 의원과 金운환 의원 2명이다. 한나라당 徐의원건에 대한 분리처리가 관건이다.나머지 7명은 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이 잡혔다.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도 최근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정치인은 명예가 손상되면 감옥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불구속 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그러나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사건,즉 세풍(稅風)에 연루된 徐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반드시 체포동의안을 연내 표결처리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측은 실력저지 의사가 분명하다.李會昌 총재는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徐의원건만 별개 처리하는 것은 몰상식한 얘기”라고 못박았다.
  • 생명과학(그래픽 진단 ’98세계:1)

    ◎한국 등 인간복제 실험 파문/비아그라 폭발적 인기/선충 유전자구조 해독 세기 말의 격랑과 새 천년대의 불확실성 속에 1998년의 세계는 표류를 계속해 왔다. 1년밖에 남지 않은 20세기의 문턱에서 이 표류의 양상을 ●생명과학 ●인물(뜨는 별 지는 별) ●문명충돌의 테러 ●자연재앙 ●인위적 재해 등 다섯으로 나누어 진단해본다. 과학 분야를 통틀어 올 지구촌 최대 화제는 단연 ‘유전자 복제’문제. 지난해 태어난 복제양 ‘돌리’ 이후 각국마다 복제기술이 발달,일본에서는 올해 8마리의 복제 송아지가 태어났다. 국내에서도 한 대학병원의 ‘인간복제’ 실험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영·미 합동연구팀은 8년 만에 인간유전자를 닮은 선충(線蟲)의 유전자구조를 완전 해독,처음으로 생명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프랑스에서는 사상 최초로 팔 이식수술에 성공을 거둬 장기에만 국한됐던 이식수술의 영역을 신체부위로까지 넓히는 쾌거를 이룩했다. 획기적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는 지구의 반이 남성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시켜준 계기였다. 올 최대의 히트 의약품 비아그라를 개발한 미 화이저사는 상반기에만 2조원의 매출을 달성,세계 의약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의 한 대학연구팀은 수천만년 전 호박(보석의 일종) 속에 갇힌 벌의 뱃속에 있던 박테리아를 되살리는 데 성공,영화 ‘쥬라기 공원’의 현실화를 가능케 했다. 또 미국의 존 글렌 전 상원의원(77)은 최고령 우주비행사로 우주 생체실험 대상이 돼 화제가 됐으며 전 병리학자 케보키언 박사는 자신의 환자를 안락사시키는 장면을 TV로 방영,안락사 논쟁과 함께 전세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 줄잇는 ‘빅딜 烹’/裵 장관이어 산자부 국장·대우전자 사장 경질

    ◎빅딜 잡음 문책… 반도체 통합 표류에 경고 메시지 잇단 ‘빅딜 팽(烹)’­. 삼성과 대우의 빅딜(사업 맞교환) 협상이 차질을 빚으면서 정부와 재계의 문책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 경질에 이어 20일엔 주무국장인 산업자원부 林來圭 자본재산업국장이 무역조사실장으로 전보됐다. 앞서 19일에는 빅딜에 반대해 온 대우전자 全周範 사장이 전격 경질됐다. 산자부 林국장의 전보조치는 지난 17일 삼성­대우간 합의문 파동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알려졌다. 양측의 물밑협상 과정에서 고용승계와 삼성차 생산문제 등에 대해 양측이 미처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합의된 것처럼 언론에 알려 협상을 더욱 난관에 빠뜨렸다는 지적이다. 朴泰榮 산자부장관은 파문이 확대되자 林국장 등 관계자들을 집무실로 불러 장시간 질책한 뒤 이날 전격 인사조치했다. 대우는 “빅딜 문제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낸 全사장의 사표를 지체없이 수리한 뒤 곧바로 전임 대우전자 사장이었던 梁在烈 대우 멕시코법인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재기용했다. 빅딜문제에 관한 金宇中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全사장은 지난해 말 그룹 정기인사에서 발탁된 40대 엘리트 그러나 지난 9일 사내 메일을 통해 “삼성자동차와의 맞교환 대상으로 대우전자가 거론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자체적으로 독립볍인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우전자와 삼성차의 맞교환에 강력히 반발했다. 全사장의 전격 경질은 책임경영 주체 선정문제로 표류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 통합협상 당사자들에 대한 전경련회장차원의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되고 있다.
  • 裵洵勳 정통부장관 사표수리 배경

    ◎정부 빅딜방침 배치 발언 ‘불씨’/“국정개혁 철저히” 내각에 경고 의미도 金大中 대통령이 18일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책임행정’의 발로로 볼 수 있다. 裵장관이 사의를 표명하자 지체없이 수리한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출범초 한때 삐걱거렸던 내각이 이제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裵장관의 의견개진이 내각의 불협화로 비춰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취임이후 金대통령이 총력을 쏟아온,나아가 국민과 세계가 국정개혁의 ‘바로미터’로 여겨온 5대그룹의 빅딜에 대해 裵장관이 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사표수리 형식이나 내용은 경질의 성격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제출된 사표는 수리될 것”이라고 발표한 데서도 감지된다. ‘한번 맡기면 믿고 쓰는’,그리고 신중을 기하는 金대통령의 인사스타일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청와대 한 고위당국자도 “裵장관의 사표수리는 내각에 대한 ‘경고의미’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裵장관의 후임으로는 옛 체신부 차관 출신인 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과 金孝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총리에 전화로 사의 표명 ●裵장관은 이날 오후 전화로 金鍾泌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업무를 정리하고 정보통신부 기자단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모 음식점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식사 도중 ‘정보통신부 장관 전격경질’ 소식이 저녁 TV뉴스에 보도됐다고 전하자 裵장관은 “빠르네”라면서 “지난 16일 전경련서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5대그룹 빅딜에 대해 사견을 개진한 것이 언론에 강력 반대한 것으로 보도된 이후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裵장관은 곧바로 전화를 받는다는 핑계를 대고 자리를 떠났다. 裵장관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외자유치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7개월째 표류하고,자신의 사견이 부정적으로 과장돼 보도되는 것 등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해 왔다. ○‘텃세’ 심한 관료들과 불화 ●청와대관계자는 裵장관의 사표수리 배경에 대해 “빅딜관련 발언에 대한 본인의 해명이 있었으나 불충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통부 주변에서는 그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텃세가 심한 관료사회에 자신의 능력을 접목시키는 데 실패한 것이 조기하차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裵장관이 취임이후 재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관료사회에 접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나 변화를 거부하는 관료사회의 두터운 벽에 부딪치자 상심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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