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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러 ‘꽁치밀약’ 배경과 전망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한 ‘남쿠릴 열도의 제3국 조업금지’가 현실로 드러나면 국내 전체 꽁치수급량의 30% 이상을남쿠릴열도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또 3개월째 표류중인 한일꽁치협상을 더욱 꼬이게 만들 수 있다. 러시아의 대가성 조업금지 조치는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배경] 쿠릴열도 꽁치분쟁은 지난해 12월 한국·러시아가어업협정으로 한국 어선의 꽁치조업(1만5,000t)을 합의한데 대해 일본이 반발하면서 불거졌다.일본은 ‘영토침범’을 주장하며 한일간에 합의했던 산리쿠 수역에서의 한국어선 꽁치조업을 금지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했으나 소득이없자 이번에 ‘러시아와의 밀약’을 통해 조업권을 막아보자고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에서는 산리쿠 수역에서의 조업권 허가를 놓고 오는10∼11일 도쿄에서 열릴 ‘한일 수산당국자간 국장급 회담’에서 일본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남쿠릴열도의 조업금지를 들고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측 반응] 일본 외무성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하면서도 “그같은 논의가 있는 것은사실”이라고 덧붙임으로써 묘한 여운을 남겼다.일본은 남쿠릴열도 수역이 ‘북방 4개섬 수역’(일본 영해)이라며한국 어선 등에 조업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9일 있을 러·일 차관급협의(도쿄)에서 양국이 제3국 조업금지에 전격합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내부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정부 대응] 관련부처인 외교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는 오는 15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파장을 일으키지않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그러나 러·일 양국간 협의가 상당히 진전돼 있어 양국이 제3국 배제쪽으로 합의할 경우타격이 우려된다. 정부가 러시아측에 어업법 위반 등으로항의하기도 어렵게 돼있다. 정부는 일단 러·일 양국이 제3국 조업금지에 합의하더라도 기존의 1만5,000t의 조업량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러·일 3자간 추가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특히 남쿠릴 꽁치문제는 러·일간에 합의하더라도한·러어업협정의 차원에서 한·러간 협의가 계속돼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주병철 김수정기자
  • 美 동시다발 테러/ 세계무역센터 붕괴 파장

    세계 경제의 심장이 멈췄다. 11일 오전(현지시간( 강력한 폭탄을 실은 항공기의 자살테러로 세계 경제의 핵인 110층짜리 월드 트레이드 센터(세계무역센터) 빌딩 2개 동(쌍둥이 빌딩)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뉴욕증시가 무기한 폐장됐다. 뉴욕증시의 폐장과 세계 경제 중심의 붕괴로 전 세계 경제는 상당기간 암흑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공격이 전쟁상태로 진전될 경우 가뜩이나 침체한 세계 경제는 앞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뉴욕 증권가에는 세계 3차대전설이 나돌고 있다. ■월드 트레이드 빌딩의 역할=이번 항공기 자살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 무역센터는 1790년 미국 정부가 독립전쟁에서쓴 나라 빚을 갚기 위해 8,000만달러의 국채를 발행하면서형성된 세계 금융의 중심지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월가도 바로 이곳에 있다. 이 건물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금융, 주식, 채권, 외환무역 등 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한국의 경제 전문가들도 수백명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현대증권 미국 현지법인과 LG투자증권·동원증권 뉴욕지점, 대한투자 신탁증권 뉴욕사무소, 경기도 투자유치사무소,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화재단 등이 이 빌딩에 입주해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근방에는 뉴욕 증권거래소와 미국증권거래소,장외시장, 나스닥이 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의 붕괴로 뉴욕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있는 연관 경제기관들을 모두 거의 마비 상태로 몰고가 미국 경제는 물론,전 세계 경제를 대혼돈 상태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세계 최대의 유통물량 거래 및 교환을 자랑하는 ‘본부’의 기능이멈췄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폐쇄 영향=뉴욕증시에는 현재 세계 50여개국 500여개 기업을 포함, 총 4,000여개 기업들이 상장돼있다. 시가총액은 10조달러가 넘는다. 세계자금의 50% 이상이 몰려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과 포항제철,SK텔레콤 등10여개의 기업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뉴욕증시 폐쇄의 영향으로 유럽,이사아, 남미 등 주요 증시들도 비정상적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각국 증시의 뉴욕시장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인데다 뉴욕증시의 향방이 전 세계 증시의 방향을 제시해온 점에서 구심점을 잃은 각국 증시는 상당기간 표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육철수 기자
  • 지역균형발전법 8개월째 ‘표류’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이 정부 부처간 이견으로 8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5일 재정경제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19일 올해 20대 주요국정과제로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 추진을 발표한 뒤 법제정 실무작업반 등을 통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벌이고 있다.그러나 아직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 대한 부처간 이해가 엇갈려 사실상 합의도출이어려운 상황이다. 쟁점은 현재 각부처의 소관사항으로 돼있는 지방지원자금과 양여금·교부금 등을 통합해 지방자금의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의 조성과 운영에 관한 문제다. 재경부는 국가재정을 감안,기존재원을 우선 효율적으로활용하되 특별회계 세입항목에 일반회계로부터의 전입규정을 둬 향후 재정여건이 호전되면 신규재원을 투입한다는복안이다. 반면 행정자치부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은 국가사업이 주축이 돼야하며 별도의 신규재원을 확보해 추진해야 한다고맞서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도 특별회계 재원은 기존 지역개발재원이 아닌 신규재원으로 확충할 것을주장한다.또 특별회계 재원전부를 지방에 포괄적으로 배분하는 것은 곤란하며 특별회계의 일부만 포괄배분하고 나머지는 기존의 부처별 사업심사 체계를 유지하자고 밝힌다. 기획예산처는 지방양여금과 특별교부세를 특별회계에 포함시키되 이 재원의 포괄배분때 사업유형별로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않고 있다. 김성수기자
  • [씨줄날줄] ‘한국 탈출’ 열기

    ‘한국 탈출’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최근 서울에서 열린제2회 해외 이민·유학 박람회에 무려 5만여명이 몰려 이틀간의 행사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대부분 20∼30대의 젊은이들로 미국이나 캐나다,호주 등에서 취업하고자희망했다는 것이다.자녀의 교육문제 돌파구로 외국행을 결행했던 중·장년층을 대신해 이제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삶’을 이유로 이역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다. 해외 이민은 1990년대 중반이후 러시를 이뤘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에는 실직한 40~50대들이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떠나기도 했지만 대개는 자녀의 교육 때문에 마지못해떠나는 식이었다. 1만3,974명이 이민을 떠났던 1998년의 경우 일자리를 찾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취업이민은 27%에 불과했다.그러나 2000년이 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54. 7%가 취업이민이었고 올들어서는 56%로 그 비중이 더 높아졌다. 한달쯤 있으면 추석이다.전국 방방곡곡이 고향가는 차량들로 한바탕 지독한 몸살을 치를 것이다.한달음에 갈 수 있는고향을 밤 새워가며 추석에 다녀와야 사람노릇을 했다는 위안을 얻는 게 우리네 인심이다.만사 제쳐두고 조상의 제사만은 고향 땅에서 모셔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가 아닌가. 그런데 고향도 아닌 조국을, 그것도 잠시도 아니라 좀처럼 다시 오기 힘들어 보이는 먼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 탈출’의 우려를 노파심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이러저러한 이유로 뿔뿔이 흩어졌던 과거사에서 비롯된 콤플렉스라는 것이다.민족의 해외 진출로보자는 시각도 있다.좁은 국토에서 아옹다옹하느니 전세계로 진출하면 지구촌이 곧 우리의 영역이 아니겠느냐는 설명이다.남다른 고유의 민족 정서가 어디간들 흐트러지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앞다투어 떠나는 현실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경쟁이 전부인 풍토에서 아이들을키우고 싶지 않아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는 30대 후반 한 회사원의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경기가 불투명한데다 정치마저 표류하고 있는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박람회 관계자의 설명은 최후의 경고처럼 들린다.우리 사회가 바뀌어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더이상 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집중취재/ 김포공항 개발계획 표류중

    초대형 국유 시설인 김포공항의 종합개발 계획이 1년째제자리에서 겉돌고 있다. 인천공항 개항과 더불어 국민의혈세로 지은 4조원대의 시설과 재산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항공업계의 균형발전과 서울 서부지역의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김포공항의 유휴공간 활용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이 하루빨리 마련돼 시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김포공항을 관리·운영하는 한국공항공단(이사장 尹雄燮)은 지난해 8월 여유시설 활용 방안에 대해 외부용역을 의뢰해 오는 2015년까지 3단계로 나눠 상업·위락시설과 공원녹지를 갖춘 복합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다. 도심에 지리잡은 공항의 이점을 살려 잠실 롯데월드와 삼성동 코엑스몰의 장점을 합친 것 같은 매머드 쇼핑·전시·물류 서비스 기능을 갖춤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공간이 되도록 개발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현재 김포공항 주변 상권은 국제선 이전으로 다소 침체된모습이지만 2008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기존 5호선,신공항철도가 교차하는 교통의요충지로 주목받게 된다. 여기에다 항공기 운항으로 인한 소음이 거의 없어진 인근공항동, 방화동,송정역 일대는 서울의 마지막 택지 개발예정지로서 발전 잠재력이 가장 높은 ‘노른자위’로 꼽히고있다. 그러나 국유재산법, 항공법 등 민간자본 유치를 가로막는비현실적인 관련 법규,제도 등이 청사진의 시행을 막고 있다. 한 예로 공단은 최근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선 옛 국제선2청사에 쇼핑몰, 전문상가 등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 입찰을 실시했으나 2차례나 유찰됐다. 임대기간이 최장6년으로 너무 짧아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투자자가한명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십만평에이르는 4조원대 규모의 국유재산이 유휴공간으로 장기간방치됨으로써 국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조속한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햇볕’ 가려서는 안된다-민주·자민련 냉정 찾아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자민련과 청와대의 대치가 심각하다.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는 듯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밀어붙이지만 청와대는 ‘경질 불가’방침을고수하고 있다.이 문제를 자칫 잘못하다가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체제가 파국을 맞을 수도 있겠으나,그런 상황까지 갈 것 같지는 않다.서로 잃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 명예총재의 임 장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자민련의 요구에 밀려 장관을경질할 경우 권력누수 현상을 우려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김 대통령은 임 장관 문제가 잘못 처리될 경우 남북관계를 6·15남북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리는 ‘민족사적 후퇴’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의 평양방문,김 대통령자신의 유엔 참석과 한미정상회담,북·미대화 재개가 잇달아 이뤄질 9월과 10월을 남북관계의 교착상태를타개해 나갈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로 보고 있다. 남북관계가 이처럼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임장관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김 명예총재는 지난달 29일자민련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6·25때 전사한 육사 동기생들을 거론하면서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이 얘기를 전해들은 김 대통령은 “민족의 운명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민족의 분단상태가 다시 30년 이상 연장되는 건아닌가”라며 더없이 안타까워했다고 한다.어찌 김 대통령한 사람의 안타까움이겠는가. 우리는 이 시점에서 ‘햇볕정책’의 민족사적 의미와 성과에 대해 냉철하게 따져볼 필요를 느낀다.햇볕정책은 남북이 평화공존과 교류를 통해 장차 통일에 대비하자는 정책이다.반세기 넘게 지속돼 온 한반도의 적대적 분단을 극복하자면 햇볕정책만이 유일한 대안이다.그것은 ‘국제적으로 수용된 합의’이기도 하다.우리는 햇볕정책이 현 정부에서만 추진되다가 그쳐서는 안되고 다음 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다.햇볕정책을 ‘퍼주기 정책’이라고 공격하는 한나라당의 개혁 성향 국회의원들이 ‘햇볕정책만은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 당위성에대한 확인일 것이다. 이제 민주당과 자민련은 격앙된 자세를 누그러뜨리고 냉각기간을 가지면서 4년전 국민 앞에 다짐한 DJP 공조라는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비록 양측이 ‘경질 불가’와 ‘자진 사퇴’로 간극이 크게 벌어지긴 했지만 시간을갖고 숙고하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임 장관 거취문제가 외형적으로는 8·15평양축전 방북단일부 인사의 돌출행동 파문에 따른 인책 성격을 띠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김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김 명예총재와 자민련의 포괄적인 제동이라고 봐야 한다.물론김 명예총재도 당소속 의원들의 다수가 임 장관 거취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임안표결 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민련이 ‘자진 사퇴’요구와 때를 같이해 이른바 ‘JP 대망론’을 띄우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12가지 이유를 발표하는 것을 보면 다른 정략적 고려가 있지않나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배경에는 방북단의 돌출행동에 따른 일반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비등한 것을 기화로 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없지 않다고 하겠다.야당으로서는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이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보수주의로 반기를 드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려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1997년 12월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과 자민련은 유권자들에게 DJP연합을 다짐하면서 ‘국민의 정부’를 출범시켰다.그러다 지난해 4·13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은 보수주의의 독자노선을 표방하면서 사실상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했으나 선거 결과는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할 수 없는 수준의의석으로 쓴잔을 마셨다.금년 1월 간신히 2여 공조를 복원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자민련 이적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겨우 구성해 오늘에 이른 것이 아닌가. 임 장관의 거취문제로 민주·자민련 공동여당이 계속 국정에 혼란을 초래하고 내정을 표류시킨다면 비록 자민련이라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향후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DJP 공조’정신을 최대한반영하되 ‘거취문제’는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에속하는 것인 만큼,김 대통령에게 맡기면 된다.2여 공조의테두리 안에서 당정개편의 시기를 조정하는 등 원만한 해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5대 대선 당시,김 명예총재가 김 대통령과 공조를 결심했을 때 이미 ‘3단계 통일방안’을 정립한 김 대통령이우리 시대의 대표적 통일이론가임을 몰랐을 턱이 없다.국민들은 햇볕정책이야말로 공동정권의 중요한 기초라고 보고 있다.햇볕정책은 실제로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줄이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 갈 수는 없다.자민련은 공조의 핵심인 햇볕정책을 흔들어서는 안된다.
  • 우편요금 신용카드로 낸다

    앞으로는 우체국에 갈때 신용카드만 있으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31일부터 국내우편과 국제우편 이용요금및 우표류 판매대금 등 거의 모든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 30일 밝혔다.지금까지는 후납우편요금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우선 전국 237개 시·군·구 소재 주요 우체국에서만 신용카드 결제를 시작하고,오는 11월부터 전국 1,317개 시 소재지 우체국,내년 1월부터는 우편취급소를 포함한 전국 3,596개 우체국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는 국민 다이너스 비씨 삼성 아맥스엘지 외환카드 등 7가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프간 난민선’ 국제사회 개입

    인도양의 호주령 크리스마스섬 인근에 정박한 채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난민 선박에 대해 호주 당국이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각 이해 당사자들과 국제기구가 29일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르웨이는 총리와 외무장관은 대부분 아프가니스탄인으로 구성된 438명의 난민을 수용토록 호주 당국에 공식 성명을 내고 비공식 협상도 벌였으나 진척이 없었다고 카르스텐 클렙스비크 외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투르뵤른 야글란트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난민을 태운선박은 국제 해상법 문제로 인해 다른 항구로 갈 수도 없으며,또한 다른 항구는 14시간이나 더 가야한다”면서 “호주의 가장 가까운 항구로 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내고 호주가 노르웨이 선적의 선박에 타고 영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난민들을 수용해야 할국제적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앰네스티는 “현재 호주영해에 있고,호주 군 병력이 승선해 있는 선박에 대해 호주 당국은 공정하고 안전하게 보호받고자 하는 승객들의요구를 검토해야 한다”고밝혔다.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 총리는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유엔이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30일 호주 나인 네트워크 TV와 회견에서 “호주법은 이 배가 호주 정부의 허가없이 호주 영해에 체류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것은 호주의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압력에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오슬로·런던 AP AFP DPA 연합
  • 아프간 난민 인도양 표류

    아프가니스탄 난민 400여명이 인도양 해상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이 문제를 둘러싸고 관련 당사자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외교 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사건은 난민 438명을 태운 배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를 떠나 호주로 향하다 도중에 침몰하면서 시작됐다.마침 근처를지나던 노르웨이 화물선이 이들을 구조했고 호주 입항을 시도했다. 그러나 최근 급증하는 망명신청에 부담을 느낀 호주 정부가 29일 군대까지 동원,이들의 입항을 거부했다.호주 당국은“이들이 불법 난민이므로 노르웨이와 인도네시아간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는 “난민을 구조한 것은 호주 연안경비대의 요청에 의한 것인만큼 노르웨이 측에는 아무런 책임도없다”고 반박,호주 정부의 조치에 대해 국제기구에 문제를제기하고 나섰다.난민선박의 출항지인 인도네시아도 “난민들이 호주로 향하고 있는 만큼 호주측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난민들은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 앞바다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호주 정부가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실 대우차·현대증권 매각 혼선…정부 협상전략 부재 탓

    대우자동차 현대투자신탁증권 등 부실기업에 대한 처리가조기에 매듭지어지지 못한 데는 정부의 정책판단 실수 등 전략부재가 큰 원인이라는 지적들이 많다.재계는 정부가 처리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협상을 맡고 있는 채권단 등에 권한을 위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대투신 매각 표류] 미국 AIG측과 현대증권의 우선주 발행가격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양해각서(MOU)체결을 발표한 것이 화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MOU 체결에 급급한 나머지 지난 21일 현대증권 이사회측에 신주발행가를 AIG측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7,000원대로 해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으나 사외이사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우여곡절끝에 이사회가 ‘신주발행 규정’에 따라 발행 기준가를 8,940원으로 결정했다.정부가 신주 발행기준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AIG측에 7,000원대로 해 주겠다고 약속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다. [대우차 매각] 대우차의 경우 지난해 9월15일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거부한 뒤 지금까지 투입된 직접적인 운영자금만 2조원에 이른다.그만큼 손실을 입은 셈이다.매각실패에 따른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국내외 판매량도 40∼50% 가량 떨어졌다. ‘팔기에 급급한’ 정부와 ‘한푼이라도 더 챙기겠다’는채권단의 서로 다른 입장 차이가 지금도 매각을 지연시키고있다. [고민스런 하이닉스반도체] 하이닉스반도체의 공동 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최근 5조원 이상의 돈을 쏟아붓지않는 한 회생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정부는‘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당위론을 내세워 채권단의 일방적인 지원을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여야 영수회담 물건너 가나

    여야 영수회담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서로에게 ‘공’을 떠넘긴 채 상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수회담’이라는 모호한 조건을 내놓고 “여당은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민주당도 “우리는 성의 표시를 다 했으니 이제 공은 한나라당에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최근 “한나라당이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안 위원을 자진사퇴시키는 등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더 이상회담 제의에 대한 신뢰성을 거론하지 않는 게 온당하다”고강조했다. 이처럼 공만 서로 넘겨놓고 어느 쪽도 구체적인 후속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현 상황을 고착시키는 원인이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여권이 영수회담을 제의해놓고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음해 중단 요구에 대해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회담성사에 안달할 이유가 없다”며 당분간 영수회담 준비접촉에 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더욱이 최근에는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여야 관계가 대치 일변도로 흐르고 있어 회담이 아예 물건너 가는 것 아 니냐는관측도 나온다. 전체적인 정국흐름 역시 영수회담 성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언론 국정조사 준비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데다 공동여당은 임 장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일본에서 돌아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영수회담이 하루 이틀 사이 갑작스럽게 탄력을 받아 성사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가 적어도 이번 주내에회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임 장관 해임안 문제가 일단락되고 영수회담을 바라는 국민 여론이 고조되면서 여야가 회담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풍년에 대비한 재고 쌀 처리문제와 정치개혁 방향,추경안 처리,경제회복,대북정책 조율 등 영수회담을 거쳐야 할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정현안들이 표류할 경우, 정국불안은 증폭될 수밖에 없어 여야간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영수회담 성사는 시기의 문제라는 관측도 없지않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잦은 이동, 서투른 정책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서 일하는 평균 재임기간이1년도 채 못된다는 보도는 왜 정책이 겉돌고 표류하는지 그이유의 일단을 깨닫게 해준다. 1년 정도의 짧은 재임기간은업무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정책을 펴기에는 충분치 않은 것이다. 업무의 피상적 이해, 중요한 사안의 누락과 전문성부족에 따른 시행착오는 상당부분 짧은 재임기간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얼마전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2등급으로전락한 배경도 담당인 건설교통부 항공국장이 3년간 5명이나 경질된 것과 관계가 깊을 것이다.평균 6개월에 한명씩항공국장이 바뀌는데 업무의 중요성 파악이나 인수인계가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었겠는가. 주요 부처 공무원들의 한자리 근무기간을 보면 사실 기가찰 정도다.국방부만 평균 2년을 넘었을 뿐 그외 부처의 실·국장급과 과장급은 1년2개월정도 근무하다 다른 자리로옮겼다.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공무원은 1년도 안돼 자리가 바뀌었으며 특히 금융감독위원회 과장급은 5개월만에 한명씩 경질됐다.이러다 보니 1년만 넘기면 ‘장수’라고 부르고공무원들은 일보다 다음에 갈 자리에 더 신경을 쓰는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다 장관들은 ‘국민의 정부’들어 평균 10.5개월마다 경질됐다.장관은 물론 그 이하 공무원까지 자주 이동하니까 행정의 난맥상이 빚어지는 것이다.공무원들이 업계와유착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자주 전보시켜야 한다는 주장도있지만 정책부서가 대부분인 중앙부처의 경우 그 설득력은약하다. 그보다 일을 고려하지 않은 정실과 무원칙,땜질식의 인사폐습이 공무원들의 잦은 이동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을 인사권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적어도 한자리에서 업무파악과 정책완결에 필요한 충분한 기간을 근무하게 해야한다.그것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의 시행착오를줄이는 최소한의 방법이다.
  • “道가 벤처단지 고집 판교개발 무산 위기”

    판교신시가지 개발을 놓고 경기도와 판교주민들의 마찰이고조되고 있다.도가 6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를 고집하는 바람에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민들이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건교부장관이 바뀌면서 그동안 경기도가 주장해온 대규모 벤처단지 조성계획이 무산될 기미를 보이고 이에따라 개발계획 자체가 또다시 표류될 위기에 놓이자 울분을 터뜨리고 나섰다. 판교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대진)는 24일 분당구 판교동추진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30일 낙생농협 옆 광장에서 주민들이 대거 참가하는 ‘판교지구 개발확정 유보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지난 6월 개발계획이 수립된 뒤에도 실제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등 행정적 뒷받침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도와 관련부처 모두 주민 고통을 외면하고 있어 장기집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특히 판교 개발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정부와 여당,건설교통부에도 문제가 있지만 경기도가 무리하게 벤처단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의견을모았다. 추진위는 ‘판교 개발지연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라는 내용의유인물을 배포하고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논리에도 맞지 않는 대규모 벤처밸리를 요구하는 경기도지사는 개발지연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라”고 격한 감정을 보이기도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청계천 ‘흉물’ 삼일아파트 철거

    서울 청계고가도로를 따라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삼일시민아파트 가운데 남쪽 아파트가 철거된다. 삼일시민아파트는 서울 최초의 주상복합형으로 지어진 아파트. 이 가운데 남측 황학동 아파트를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시공회사의 부도로 18년 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오다가 오는 11월 철거되게 됐다. 그러나 길건너 종로구 숭인·창신동 삼일시민아파트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개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없어 당분간 재개발사업이 표류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대표적 노후건물로 꼽혀온 중구 황학동 삼일시민아파트 일대의 황학지구 재개발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12개동 660여 가구의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철거되고 2005년까지 1,98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가 포함된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3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우선 지상 3∼7층의 아파트 부분을 철거한뒤 이어 지상 1∼2층의 상가를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철거시 인근 신당동 신당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건립한 임대아파트를 철거민과 세입자용 임시 주택으로 지정, 이주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상 1∼2층의 상가는 재개발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녹지조성 작업이 시작되면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9년 1만2,031㎡의 국·공유지에 건립,올해로 32년째가 되는 황학동 삼일시민아파트는 지난 84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을 맡았던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올해 1월 롯데건설로 선정됐으며 내년중 공사에 들어가 2005년쯤 재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독극물美軍’ 국내 재판 거부

    지난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약식기소된 앨버트 맥팔랜드(56)에 대해 주한미군이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주한미군측은 22일 공보관실을 통해 “주한미군은 근무수행 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재판관할권이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문서를 법무부에 보냈고 법무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이미 자체 징계를 내린 만큼 재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지법이 이날 오전 맥팔랜드에 대한 공소장을전달하기 위해 법원 집행관을 미군측에 파견한데 뒤이어나온 공식입장 발표로 사실상 한국에서 재판받기를 거부한것으로 볼 수 있다. 법무부측은 이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고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했음에도 미군측에서는 이의제기가 없었는데다약식기소로 부과된 벌금 500만원도 예납해 미군은 사실상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박했다.또 재판관할권이 미군에 있다는 자료를 법무부에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자료는 재판관할권이 아닌 징계권에 관한 것이었고 자체 징계와 형사 처벌과는 엄연히다른 만큼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관할권 문제가 불거져 나옴에 따라 공소장 송달 문제로 지난 3월 이래 5개월 동안 진통을 겪어온 맥팔랜드 재판은 또다시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맥팔랜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판사는 “검찰측이나 맥팔랜드측이나 어느 쪽도 재판 관할권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거나 법원에 자료를 내지도 않았다”면서 “따라서 재판 관할권 문제도 법정에 나와서 다투어야 할 사안”이라며 맥팔랜들의 법정 출석을촉구했다. 맥팔랜드는 지난 3월 포르말린 폐용액을 한강에무단 방류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나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이에 미군측은 공무집행증을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판 출석을 계속 회피해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갈수록 꼬이는 영수회담

    대화정국 복원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이 택일은 커녕 의제조율도 못한 채 기약없이 표류중이다.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20일 사퇴 의사를 표명,물꼬가 트이는 듯 했으나 한나라당이 ‘위장 사퇴’라고 비난하고,민주당도 당무회의에서 “최고 위원직을 사퇴할 사안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개진,정국이 더욱 꼬이고 있다. ■민주당=안동선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표명했으나 당론으로 사퇴 번복을 종용했다.특히 일부 인사들은 안 최고위원이 주장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의친일 논란 등에 대해 “이 총재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역공을 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이 영수회담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하다”면서도 “안 위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야당이 이를 ‘정략적 사퇴’등으로 비난하며 수용하지 않는 것은 회담에 응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안 위원의 사퇴와 그에 대한 야당의 추가요구등을 가리켜 “영수회담은 필요하지만 이런 식의 굴욕적회담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당무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나라당=안 최고위원의 사퇴를 ‘위장 사퇴’‘정략적 사퇴’로 규정하고,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안 최고위원이사퇴의 변에서 이 총재 부친의 ‘친일 전력’혐의를 재론하고,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사형재판 참여를 언급한 것은 순수한 의미의 사퇴라기보다는 ‘이 총재 공격용 사퇴’라는입장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에서 “안 최고위원의 사퇴는 교묘하게 짜여진 ‘위장 사퇴’로 이 총재 흠집내기를 더욱 강화한 뒤통수 치기의 새로운 유형”이라고 비난하는 한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을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측의 ‘친일’공세에 맞서 김 대통령이목포상고 재학 당시 학예회를 마치고 찍은 ‘일본 군복’ 차림의 기념사진을 추가 공개하는 등 정면 공세를 폈다. 당 대변인실은 ‘칠회칠배(七會七背) 영수회담’ 일지를 내고 “여권이 7차례 여야 영수회담에서 모두 ‘뒤통수 때리기’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망=여야의 첨예한공방으로 ‘영수회담이 완전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싸움’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민주당 총재인 김 대통령이 안 위원의 사퇴서를 수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국회의 정상화 조짐도 영수회담 성사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김삼웅 칼럼] ‘한 말들이’ 정치인들의 비극

    공자와 자공(子貢)이 나눈 ‘정치인(선비)문답’은 생명력이 길다. 시공을 초월한 진리가 담겼기 때문이다. 사제간의문답을 풀어보자. 제자-어떤 사람을 정치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 스승-언제나 수치심을 가지고 언행을 욕되게 하지않고 책임과 사명을 다하면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제자-그 다음 부류는 어떠합니까? 스승-일가친척에게 효자소리를 듣고 주변에서 정의롭다고칭찬받는 사람이다. 제자-그 다음은? 스승-말하면 반드시 실행하고 실행하면 성과를 받는 사람이지. 제자-오늘날 정치를 맡고있는 사람들은? 스승-아! 한 말들이밖에 안되는 작은 기량을 가진 사람들이야 논할 바 못된다.([논어] 자로편) 정치가 표류한지 오래다. 나라 사정과 민생이 어려워도 정치는 자기들 ‘밥그릇’싸움뿐이다. 퍼담을 밥이라도 넉넉하다면 모를까, 지금은 그럴 형편도 못된다. 수출이 막히고 내수도 어렵다. IMF의 여파가 경제를 주름잡고 남북관계는 소강상태가 장기화된다. 고이즈미 일본의 우경화가 날을 세우고 부시 미국의 군산복합체에 애꿎은 한반도가 냉한풍이다. 우리는 흔히 지정학을 탓한다. 그리고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거기서 내부투쟁을 벌인다. 외세에는 온유해도 동족끼리는치열하다. ***눈을 들어 주변을 보라 중국 사서(史書)에서 ‘동이(東夷)’로 불리는 한민족의 터전은 원래 요하 이동의 만주일대와 한반도가 그 중심인데,만주를 잃으면서 생각과 그릇이 쪼그라 들었다. 백산흑수(白山黑水)라 불리던 백두산과 흑룡강의 강역이 백두에서 한라로, 다시 설악에서 한라로 좁혀들더니 근년에는 지리산을 경계로 동서로 토막쳐서 ‘신후삼국시대’를 열려자 한다. 세계는 지금 이데올로기블록이 사라지고 경제연합체가 형성되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미주자유무역협정(FTAA), 유럽연합(EU), 안데스공동체(ANCOM),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2002년 초 출범예정)가 대표적이다. 다른나라끼리도 연합하거나 자유무역지대를 만드는데 우리는 핵분열을 거듭하니 어찌 개탄하지 않을까. 필부들도 해가 바뀌면 계획을 세우고 지난날을 돌이키는데 100년의 첫해를 보내면서도 묵은 날의 행태를 벗지 못하니어찌 개탄하지않을까. 대통령선거가 1년4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이미 대선정국에 들어선지 오래이다. 아니다. 대선이 끝난 다음날부터 ‘차기’가 논의되고 ‘차차기’가 운위되면서 매일 대권싸움으로 격돌하니, 만만한 것은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새우요, 코끼리싸움에 짓밟히는 민초다.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적어도 21세기 첫해인 올해만큼은 신세기의 비전을 준비하고, 그것이 너무 거창하다면 5년, 10년후의 국가문제를 계획하고 토론하는 정치의 모습은 정녕 불가능한 것인가. ***변화의 물결 외면하면 인류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물결이 휘몰아친다. 종으로는생명공학, 횡으로는 세계화의 파고, 옆길에는 보수반동의 일본, 뒷길에는 기지개 켜는 메머드 중국이 다가온다. 북한은다시 커튼을 닫고 미국은 한반도에 현상고착의 말뚝을 박으려든다. 일본에 대비하고 중국을 연구하고 북한을 달래고 미국을 설득하면서 국력을 키우고 민생을 보살펴서 통일을 이뤄야 할일차적 책임은 정치인들의 몫이다. 고이즈미의 일본, 부시의 미국, 포스트 장쩌민의 중국을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일도 정파를 넘는 정치인의 몫이다. 영수회담이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 감정적인 한 두마디, 괴문서 한 두장에 정치판이 들끓는 ‘한 말들이’ 속좁은 그릇이 아니길 기대한다. 영수회담이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되도록, 영수들은 물론 여야의 책사들,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정책현안 릴레이 인터뷰] 이권상 정책심의관

    ***“교원성과금 방침 변함 없다”. 공직사회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성과상여금제도가 표류하고 있다.지난 2월 첫 지급 이후 6개월이 넘도록 교원들에게는 시행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와 관계자가 참여한 교원성과금개선위원회 회의가 몇차례 열렸으나 크게 진전을 보지 못한 상태다. 이권상(李權相)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심의관은 15일“이미 교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들에게 성과금이 지급된상태에서 교원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균등지급하게 된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큰 이변이 없는 한당초 예정대로 성과금이 지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원 성과금 지급은 어떻게 되나. 인사위는 이미 집행을 한 상태이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따라서 교원에 대해서 인사위의할 일은 끝났다고 본다.교원 성과금 지급의 칼자루는 교육부가 쥐고 있다.그러나 교육부도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지난 6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는 교원 성과금 차등지급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측에서 반대입장을 고수하면서 아예 지급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성과금을 일괄지급하는 것도,지급하지 않는 것도 다른 부처와 형평성에서 어긋난다. 현재 의견을 절충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6월부터 3∼4차례 가졌던 교원 성과금 개선위원회 회의에서도 여전히 이견이 분분했고,현재는 아예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성과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 교원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교육부측에서 꾸준히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개별 교사들 사이에서는 성과금을 지급하길 원하는 의견이다수다. 그러나 일부 교원단체는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이들 단체도 명분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듯 하다. 아무래도 이들 단체와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직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에서는 추석 전에 교원 성과금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가능하면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스승의 날,여름방학 등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지급을하기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밀어붙이기식으로 지급했을 경우 교원단체의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가능하면 빨리 지급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교원 성과금 지급이 완료된 뒤 내년도 성과금제도에 대해 본격적인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 ◆성과금제도 개선안은 어느 정도 진전됐나. 현재 교육부 등 다른 부처에서 성과금제도 개선에 대한의견을 보내왔고, 인사위에서 이를 수렴하고 있다. 또 인사위 자체에서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개선 방안에 대한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문제가 됐던 평가지표의 객관성 부재,성과금을 못받은 사람들에 대한 소외감,직종에 따른 차별화 등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마인드가 전무하고,성과에 대한 인센티브에 인색한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이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 성과금제도이다.성과금제도 적용 시기가 따록 있는 것이 아니다.성과금 제도를 보완하고 개선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만 제도 적용 자체를 유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국수주의·역사왜곡 일본경제 위기 불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국제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수주의적이고 폐쇄적인 내셔널리즘이 일본경제 위기의 한 원인이라는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 ‘잃어버린 10년,일본의 교훈’에서 “변화를 거부하는 일본의 사회 분위기가 오늘의 위기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본은 내셔널리스트인 이시하라 신타로가 도쿄 도지사에 당선될 정도로 국수주의적 목소리가 크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용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전략이 수립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제2차 세계대전경제체제가 현재의 위기를 불러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견해와 일본경제가 전환돼야 할 시점이 왔다는 ‘일본경제의역사적 전환’주장 등이 제기됐으나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폐쇄적 태도로 경제위기 이후 반미여론이 확산됐으며,일본형 발전모델을 개혁하는 것을 불만스럽게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팽배했다”면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책임론에 대해 국제투기자본의 음모론을제기하며 강력 반발한 것도 하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왜곡된 역사인식도 일본경제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일본이 아시아의 분업과 협력을 주장하지만 주변국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과거사 처리에 대한 미온적 태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정치인과 극우단체의 잇따른 망언이 일본을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 때문에 일본은 구조조정의 우선 순위,부실처리의 원칙,인력조정의 문제에 대한 방법론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여성기업 투자펀드 결성 표류

    정부가 여성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여성기업 투자펀드’가 2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중소기업청이 6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100억원 규모의 여성 벤처기업 전용펀드가 발표보다 2개월 이상 늦어져 관련 당사자들의 불만이 커지고있다.펀드가 결성되기도 전 정부가 발표에만 급급한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의 말바꾸기] 중기청은 5월말 여성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솔창업투자와 한능벤처기술투자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각각 60억·4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6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중기청은 펀드재원의 40%를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6월이 지나도 펀드결성은 이뤄지지 않았다.중기청측은 “창투사측 조합원 구성에 시간이 걸려 늦어지고 있다”면서 “7월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기청의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도 거들고 나섰다.지난달 열린 ‘여성경제인의 날’행사에서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은 “7월중1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결성,여성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지난 3일 펀드결성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다음주로 발표가 미뤄졌다”면서 또 연기했다.중기청 관계자는“한능측의 펀드는 지난주 결성이 끝났지만 한솔측이 늦어져 발표를 다시 미뤘다”고 해명했다. [늦어지는 이유는] 정부의 지원아래 ‘장미빛’으로 보였던여성펀드 결성이 지연된 이유는 여성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어려웠기 때문이다.중기청은 펀드결성 발표이후 창투사들이 6월중 조합원을 다 모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여성벤처협회에 재원의 30%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협회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를 유치했지만 나머지는 역부족이었다.협회 관계자는 “중기청에 100억원이 안되더라도 펀드를 출범시킬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결성시기는 늦어졌지만 액수는 맞춰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양 창투사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펀드결성은계속 늦어졌고,결국 한솔창투는 자체 재원으로 60%를 결성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한솔창투 관계자는 “여성벤처에 대한투자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이번주 회사 재원으로 펀드결성을 마무리한 뒤 2주뒤 쯤 중기청에 조합등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측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발표를 먼저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업계,우려 증폭] 펀드결성이 지연되면서 여성기업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대로였다면 벌써 투자금을 유치,경영난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예정대로 2주뒤 펀드가 결성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우려는 남는다.여성벤처협회 관계자는 “펀드조성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정부가 약속했던 다른 펀드는 기대하기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펀드결성부터 운용까지 제대로이뤄져야 여성기업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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