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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표류 北주민 3명 송환

    지난해 말 서해 상을 표류하다가 우리 측 해역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 3명이 7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구제역 조마조마… 청도 싸움소 지켜라

    위·수탁 계약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전국 유일의 경북 청도 소싸움 상설 경기장이 개장 7개월여를 앞두고 또 다른 복병을 만났다.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다. 구제역으로부터 싸움소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할 경우 경기에 출전시킬 싸움소 확보의 어려움으로 운영 차질은 물론 관광객들이 수년간 기다려 온 개장 기대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청도 소싸움 경기 시행자인 청도공영공사는 오는 9월 3일 소싸움장 상설 개장에 대비해 이달부터 전국의 싸움소 주인들로부터 연간 출전등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싸움소 1000여마리 중 기량이 뛰어난 160마리이다. 이들 싸움소의 몸값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공사는 등록된 싸움소를 대상으로 매주 토·일요일 하루 13회 안팎의 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싸움소는 회당 출전수당 70만~90만원과 승리수당 40만~5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공영공사에 싸움소 확보 비상이 걸렸다. 싸움소가 주로 사육되고 있는 경남 진주·함안·의령·창녕·김해·창원 및 청도까지 구제역이 덮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영공사가 키우고 있는 싸움소 100여마리도 구제역의 안전지대에 놓인 상황은 아니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어렵사리 성사된 경기장 개장을 재연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공영공사와 전국의 싸움소 주인들은 방역당국에 백신 접종과 함께 싸움소를 구제역으로부터 격리하기 위한 특별 자금 30억~40억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싸움소 18마리를 키우는 최진호(38·청도군 화양읍)씨는 “고액 몸값을 뽐내는 싸움소를 구제역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24시간 방역에 매달리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다.”면서 “하루빨리 백신 접종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공영공사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장 개장을 앞두고 구제역이 통제 불능의 사태로 확산돼 정말 난감하다.”면서 “제발 싸움소만은 구제역에 감염되질 않기를 하늘에 빌 뿐”이라고 말했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2007년 800여억원을 들여 완공됐으나 공영공사와 경기장 민간 건설회사인 한국우사회㈜가 위·수탁 계약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바람에 개장이 미뤄졌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청도 소싸움 상설경기장 생긴다

    경북 청도의 상설 소싸움 경기장이 올해 개장된다. 청도공영공사와 ㈜한국우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에 오는 9월부터 상설 개장을 목표로 신청한 청도 소싸움 경기 사업 계획이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우사회 등은 소싸움 경기장의 전산 발매 시설 등 미비 시설을 보완한 뒤 9월 3일 본격 개장할 방침이다. 소싸움장이 개장되면 소싸움도 경마나 경륜처럼 본격적인 ‘갬블 산업’ 시대를 맞게 된다. 한국우사회 등은 하루 최대 13경기 이내에서 매주 토·일요일 소싸움 경기를 벌일 계획이며, 10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우권을 발행해 경마와 경륜, 경정처럼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 방식으로는 단승식·시단승식·복승식·시복승식 등이 도입된다. 한국우사회 기화서(49) 대표는 “2007년 완공 이후 경기장 위·수탁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소싸움 경기장이 마침내 개장하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에게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터 7만 9000㎡에 총 800여억원을 들여 건립된 국내 최초의 소싸움 전용 돔경기장은 관람석 1만 2254석 등을 갖췄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실지구 솎아내 예산·정책지원 집중화

    정부가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경제자유구역 12곳을 해제하기로 한 것은 경제자유구역이 너무 많아 정작 필요한 곳에 제대로 지원이 안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솎아내기를 통해 지역 간 경제자유구역을 차별화한 뒤 예산투입, 정책지원, 조기개발 등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취지다. ●대부분 개발진행률 30% 안팎 경제자유구역은 그동안 과다지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03년 인천과 부산·진해, 광양만권을 지정한 데 이어 2008년 황해,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등이 지정되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의 과욕이나 정치적 고려에 따라 무분별하게 지정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도로 등 기반시설에 필요한 자금을 국가로부터 50%(최대 100%) 지원 받는다. 또 제조업(3000만 달러 이상 투자) 기업의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가 5년간 100%, 2년간 50% 감면되는 등의 혜택이 있다. 그러나 문제의 경제자유구역은 2020~2025년 개발을 완료하는 게 목표지만 현재 개발 진행률은 30% 안팎이다. 대부분은 사업성이 떨어져 장기간 지연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다. 이번에 해제된 12개 지구를 보면 그린벨트를 포함하고 있어 조기 개발이 어렵거나 수요 예측과 어긋나게 개발계획만 장황하게 설정해 놓은 곳이 대부분이다. 새만금 내 군산배후단지 역시 향후 인구 16만명을 수용하기 위한 주거단지를 계획했지만 현재 상태로는 1만명도 어렵다는 게 지경부의 판단이다. 산업단지, 관광단지와 너무 멀어 주거단지로 기능하기 어렵고 이미 산업단지에 1만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만금명품도시도 계획돼 있다. 영종도 11.8㎢는 개발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곳으로 추가 개발수요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보상금을 노리고 지은 건축물이나 빈집이 많아 개발 때 보상비가 과다하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해제됐다. ●“재산권 차원 반기는 곳 많아” 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지로 인해 반발하는 지역보다 오히려 반기는 곳이 많다는 게 지경부 측의 설명이다. 개발이 장기 표류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받는 곳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형질 변경이나 건물 신·증축이 제한되기 때문에 “조기개발하거나 아예 해지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빈번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는 유지를 원하는 곳도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일종의 혜택인 경제자유구역을 해제하면 정치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세대교체 실패=강호들의 추락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테르 밀란, 한국 프로배구 V-리그의 삼성화재. 이 세 팀의 공통점은 뭘까. 모두 지난 시즌 소속 리그에서 압도적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팀들이다. 2009~10시즌 첼시는 27승 5무 6패로 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기록했다. 인테르 밀란도 23승 10무 4패로 리그 및 코파 이탈리아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휩쓸며 ‘트레블’을 작성했다. 삼성화재도 30승 6패로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세 팀 모두 올 시즌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첼시는 28일 아스널과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리그 4위로 추락했다. 6경기에서 한번도 못 이겼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는 신세다. 인테르 밀란도 최근 리그 및 UEFA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단 2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리그 7위로 내려앉았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이미 사퇴했다. 삼성화재도 2승 5패로 리그 7개 팀 가운데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의 바로 위인 6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첼시와 삼성화재는 한 번만 더 지면 지난 시즌 전체 패배기록과 같아지고, 인테르 밀란은 이미 지난 시즌 졌던 만큼 졌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들 강호의 추락에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세대교체’의 실패다. 거칠 것 없이 잘해 왔기 때문에 더 발전하려고 하지 않았다. 첼시와 인테르 밀란은 이번 시즌에도 각각 디디에 드로그바-플로랑 말루다-니콜라 아넬카의 스리톱과 사무엘 에토-디에고 밀리토의 투톱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삼성화재는 거액을 들여 ‘토종거포’ 박철우를 영입했지만 나머지 선수는 그대로다. 구단은 잘하는 선수들을 다른 팀에 뺏기지 않는 것에 돈을 쏟아부었고, 유망주는 키우지 않았다. 시간은 흘렀고, 선수들은 나이를 먹었다. 반면 라이벌들은 이들을 열심히 연구했다. 첼시를 상대하는 팀들은 드로그바와 말루다를 봉쇄하고, 수비의 핵 존 테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전술로 대어를 낚아 올리고 있다. 공격적으로 나가보려고 했던 인테르 밀란은 노쇠한 수비가 무너졌고, 공격도 덩달아 부진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빈의 단조로운 공격루트가 번번이 막히며 표류하고 있다. ‘썩어도 준치’라는데 방법이 없다.반면 강호들의 신음만큼 열광하는 팬들의 함성은 커지고 있다. 아무리 ‘프로’라 해도 돈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 못하는 스포츠의 묘미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군산공항 소음대책서 배제 논란

    군산공항이 항공기 소음대책 지역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제1차 공항소음방지 및 주민지원 중기계획’ 지원 대상으로 인천, 김포, 제주 등 6개 공항을 선정했다. 이들 6개 공항 주변은 지난 9월 시행된 공항소음방지법에 따라 2015년까지 2700억원이 투입돼 학교, 주택지역 방음시설, 여름철 냉방기 전기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군산공항은 민·군 공용 공항이라는 이유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군산공항 주변 소음도는 일반인이 견디기 힘든 수인한도(대법원 판례)인 연평균 85웨이클 안팎으로 지원대상에 포함된 6개 공항의 75웨이클보다 높다. 반면 같은 민·군 공용인 김해공항은 지원대상에 포함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는 군용비행장 소음방지법 등 대안법률은 국회 국방위에서 1년여째 표류하고 있어 군산공항 주변 주민들에 대한 지원사업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실정이다. 한편 군산공항 주변 주민 3400여명은 그동안 국가를 상대로 소음피해소송을 진행 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해경, 악천후 속 신속대응 15명 전원 살렸다

    해경, 악천후 속 신속대응 15명 전원 살렸다

    해경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이 침몰하는 배에서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사고에서 구조까지 불과 1시간여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오전 9시 15분, “메이데이. 배가 침몰한다.” 26일 오전 9시 15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감시하기 위해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을 운항하던 목포해경 3009 경비함(함장 김문홍)에 근거리무선통신망(VHF)으로 다급한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흑산면 만재도 남쪽 약 13㎞ 해상을 운항하던 목포 선적 495t급 화물선 항로페리 2호(선장 김상용·60)가 악천후 속에 30도가량 기울어 구조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날 오전 7시 25분 가거도항을 출발해 목포항으로 향하던 항로페리 2호에는 가거도중학교 교사 6명과 학생 1명, 화물차 기사, 선원 등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다. 김 함장은 즉시 선장 김씨에게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침착하게 기다리라.”고 안심시켰다. #오전 9시 45분, 경비함 강풍 뚫고 전력 질주 김 함장은 이어 ‘전 속력 출동’을 지시했다. 경비함은 사고 현장까지 25㎞ 거리를 쉼없이 달려 30분 만에 도착했다. 길이 112.7m, 폭 14.2m의 경비함은 고속엔진 4개를 모두 가동시킬 경우 쾌속선보다 빠른 최고 29노트(시속 53㎞)로 운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초속 20여m의 강풍과 4m 이상의 높은 파도도 장애가 되지 않았다. 김 함장은 “경비함이 도착했을 때 사고 선박은 이미 50도 이상 기울었고 침몰 직전에 일부 승객이 바다로 뛰어내리는 등 매우 급박했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 15분, 中어선 나포실력 빛 발하다 높은 파도와 강풍이 구조 작업을 방해했다. 경비함이 항로페리 2호에 접근하면 배가 뒤집힐 수 있어 고속단정(고무보트) 2척을 바다에 내렸다. 고속단정은 우선 바다에 표류하던 승객 7명을 꺼낸 뒤 뒤집힌 배 바닥에 있던 나머지 8명도 무사히 구출했다. 구조 활동에 나선지 30분 만이다. 차가운 바다에서는 구조가 10여분만 늦어지더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중국어선의 불법 활동에 맞서면서 익힌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넘보는 중국 선원들 사이에서 김 함장은 ‘중국어선 킬러’로 통한다. 경비함 대원들은 올해 중국어선 최다 나포 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오후 1시 50분, 후송까지 ‘총알 구조’ 마무리 경비함의 2차 구조활동도 눈부셨다. 구조된 승객 중 일부가 저체온증으로 후송이 필요했던 터였다. 경비함은 즉시 본부로 상황을 알리고 응급처치를 한 뒤 오후 1시 50분 목포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구조된 승객들은 모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경은 밝혔다. 승객 강원규씨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죽다 살아났다.”면서 “해경의 신속한 구조에 감사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목포해경은 “높은 파도 속에 화물선에 실려있던 차량을 묶은 밧줄이 풀리면서 선체가 기울어졌다.”면서 “가거도와 목포를 오가는 이 화물선은 악천후로 인한 운항통제를 받는 선박은 아니며, 선장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 8.3% 딜레마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 8.3% 딜레마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8.3%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면서 대신에 현대상선 경영권 보장이란 ‘중재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현대그룹에 넘기거나 국민연금 등 제3자에게 분산매각해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경영권을 지켜주겠다는 제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러나 현대그룹과 현대차 모두 중재안에 대해 부정적이다. 재계에서조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한 채권단의 책임을 감추려는 면피성 제안”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린 채권단의 제안이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현대그룹은 소송전을 이어가면서 채권단과 현대차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소송전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채권단에는 업무상 배임죄와 직무유기죄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매각절차가 부당했다는 이유로 현대차와의 매각협상 중지 가처분 신청, 입찰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도 채권단의 중재안이 탐탁지 않다. 애초 인수 조건에 포함된 사항이 아니고 채권단의 부주의로 불거진 사태를 현대차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시기상조인 내용을 미리 꺼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재안이 채권단으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일사천리로 매각협상을 진행해 5조 1000억원이란 매각 대금을 챙길 수 있다. 채권단은 조건부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물밑에선 현대차를 압박하고 있다. 중재안을 거부하면 현대차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차는 양보 없이 독식하려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채권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이다. 여론과 소송전도 부담이다. 현대그룹에 대한 동정론이 강해지고, 복잡한 소송전이 이어지면 현대건설 인수는 표류하게 된다. 현대차가 극적으로 중재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여론이 두려운 건 현대그룹이나 채권단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 매각이 이전투구로 번지면서 국내외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은 상태다. 현대그룹은 채권단과 관계가 악화됐고 일처리 방식에서 신뢰가 흔들렸다. 범현대가와도 등을 돌리게 됐다. 현대차도 해외 공장 건설과 신차 출시를 하염없이 미루고 있다. 해외에선 리콜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과 현대차 모두 결국 타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현대상선 경영권 보호 외에도 현대그룹에 대한 은행권의 재무약정 체결 요구를 철회시키는 조건 등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대규모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쉽게 자존심을 꺾고 협상에 응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doh@seoul.co.kr
  • 현대그룹 “다른 목적 위한 의도적 행위” 반발

    현대건설 채권단은 예비협상 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 컨소시엄과 이르면 다음 주초 협상에 들어간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끝까지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장기간 현대건설 매각이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 8.3%를 현대그룹에 넘기는 중재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이르면 다음 주초 현대차와 협상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획득은 8부 능선을 넘었다. 채권단이 ‘현대차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할지를 추후 회의에서 논의하자.’며 올린 안건이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됐기 때문이다. 정부 영향력이 큰 정책금융공사(의결권·22.48%)와 우리은행(21.37%)의 동의 없이는 절대 다수란 수치가 나올 수 없다. 현대차의 우선협상자 자격 승계에는 채권단 75%의 찬성이 필요한데, 금융당국이 이미 결론을 내렸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현대건설을 현대차에 넘길 경우 일어날 ‘특혜논란’과 매각중단을 선언했을 때의 ‘책임론’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예정대로라면 채권단과 현대차는 이달 중 주식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한 달가량의 실사를 거쳐 내년 2~3월쯤 주식매매계약(본계약)을 체결한다. 매매대금 지불이 끝나면 현대건설의 새 주인도 가려진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다른 목적을 위해 준비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행위이며 우선협상자 자격 박탈은 업무상 배임죄와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면서 법적으로 제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우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다음 날부터 인수절차 방해를 목적으로 한 현대차의 의혹제기와 압력행사가 시작됐고, 채권단은 자신들이 결정한 사항을 뒤집기 시작했다.”면서 “채권단은 양해각서 조건을 스스로 변경했고, 법과 MOU 및 입찰규정에도 없는 대출계약서 및 부속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며, 자금소명이 불충분하다는 황당한 주장에 근거해 MOU를 해지하기로 한 것은 법과 MOU 및 입찰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다양한 가처분 제기땐 매각 다시 지연 현대그룹은 앞서 법원에 낸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이 이번 채권단 결정으로 실효됐지만, 현대차와 채권단의 협상을 놓고 다양한 가처분 신청과 소송을 추가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이 그동안 매각절차가 부당했다는 이유로 채권단을 상대로 ‘입찰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면 판 자체가 깨져버린다. 현대그룹은 소송전에선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현대그룹은 법무법인 화우와 바른, 현대차는 김앤장, 채권단은 태평양을 법정대리인으로 지정한 상태다.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 운영위는 21일부터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을 현대그룹에 넘기는 중재안 등을 놓고 의견교환에 들어간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이 39.77% 지분을 갖고 있다. 우호지분을 합해도 43.4% 수준에 그친다.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의 지분은 32.29%로 현대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양측 지분이 비슷해진다. 한편 현대차는 채권단 결정에 대해 “법과 입찰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해 주길 기대한다.”며 “아직 우섭협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재안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오상도·윤설영·오달란기자 sdoh@seoul.co.kr
  • 현대건설 현대車로 갈 듯

    현대건설 채권단(주주협의회)이 “연내에 예비협상 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과 매각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권단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19일 “향후 주주협의회에서 현대차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안건이 상정될 것”이라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연내에 딜(매각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로써 채권단 내부에서 현대차와 현대건설 매각을 조기에 매듭짓자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22일 전체회의에서 현대차에 기회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현대차가 복잡하게 엉킨 소송전과 특혜 논란 때문에 쉽사리 우선협상 대상자 자격을 얻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엇갈린 것이다. 아울러 현대그룹과의 협상 종료는 굳어진 분위기다. 전체회의에서 대주주인 외환은행(24.99%·의결권 기준), 한국정책금융공사(22.48%), 우리은행(21.37%) 중 1곳만 본계약 체결에 반대해도 협상은 종료되기 때문이다. 의결권 비중이 가장 높은 외환은행은 하루빨리 거래를 마무리 짓자는 입장이다. 현대차가 인수가로 제시한 5조 1000억원을 마다할 뚜렷한 명분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에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 등 정부의 영향력이 큰 기관들은 여론의 향배에 귀 기울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을 중단하면 주주들에 대한 배임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은 법정다툼까지 번진 현대건설 매각을 그대로 진행시키는 데 다소 부정적이다. 신용등급 ‘AA-’인 현대건설의 매각이 표류하면 안 된다는 여론도 있다. 또 현대건설 매각으로 채권단 배만 불린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지분 72.1%를 인수할 때 6조 6000억원을 지불했다. 현대건설 지분 35%의 인수가 5조 1000억원은 여전히 비싸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의 반발과 추가 소송 제기도 부담이다. 인수·합병(M&A) 사상 유례없는 채권단의 대출계약서 제출 요구와 일방적인 협상 종료에 대해 민·형사 소송 준비를 끝냈다. 현대그룹은 “교묘하게 입찰방해 행위를 하는 현대차의 예비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업계에선 현대차가 물밑 협상을 통해 현대그룹에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8.3%의 인수를 보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채권단 주간사인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에 대한 재무약정 체결 요구를 완화하는 협상안도 거론되고 있다. 오상도·오달란기자 sdoh@seoul.co.kr
  • 세계 금융위기로 시기 지연… 관료들 보신주의로 잇단 표류

    세계 금융위기로 시기 지연… 관료들 보신주의로 잇단 표류

    이명박 정권 출범 직후 요란스럽게 추진됐던 국유은행 민영화와 채권단 소유기업 매각 등 대형 인수·합병 이슈들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불안하게 전개돼 온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는 급기야 연말에 유력 인수후보로부터 퇴짜를 맞는 상황에 놓였다. 불과 몇달 후를 예측하지 못한 정부의 무사안일이 1차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갖은 논란 끝에 2014년 4월 말로 민영화 일정이 연기된 산업은행도 공무원들의 간섭과 압박으로 이렇다 할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민영화를 위해 국내외 상장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손발을 묶어 놓고 있다. 1987년부터 추진된 IBK기업은행 민영화는 2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제자리다. 정부는 2010년까지 소수지분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현대건설도 법적 소송을 거치고 난 뒤에야 새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고,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 등은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민영화로 최대 30조원가량의 기금을 마련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 2007년 11월 13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중소기업 초청 강연회에서 한 말이다. 당선된 뒤 이 대통령은 “산은의 투자은행(IB) 부분을 떼내 자회사인 대우증권과 합쳐 분리·매각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가 검토하고 있던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보다도 더 공격적인 민영화 계획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공약’(空約)이 됐다. 공회전만 요란한 MB 정부의 은행 민영화, 대체 왜 그런 것일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가 닥쳤다.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 투자은행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은행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세계적 흐름이 됐다. 국책 은행들의 공적 역할도 강조됐다. 산업은행은 기업 구조조정에,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에 매달려야 했다.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지난 11월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부임했지만 금융위기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다 보니 마음에 들 만큼 민영화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료들이 은행산업에 대한 청사진 없이 민영화에 몸을 사린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우리금융이 대표적 사례다.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광주·경남·평화·하나로종금이 합쳐져 2001년 출범한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해묵은 과제였다. 당초 예정보다 늦은 지난 10월 30일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 매각 공고를 냈고, 지난달 26일 입찰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연내에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고, 내년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하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스케줄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인수 주체였던 우리금융 측 컨소시엄이 예비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는 사실상 좌초됐다. 정부는 민영화 작업을 잠정 중단하고, 새 매각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으로 다음 순서였던 산은과 기은 민영화도 꼬이게 됐다. 둘은 다음 정권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산은은 지난해 4월 산업은행법이 개정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때 정부의 로드맵은 2010년 국내 상장, 2011년 해외 상장이었다. 민간에 최초로 지분 매각이 이뤄지는 시점도 법 개정을 논의할 때에는 2011년으로 잠정 결정됐지만 최종적으로 2014년 4월로 늦춰졌다. 또 산은에서 정책금융공사가 분리될 때 기업 구조조정 등 국책은행의 역할은 정책금융공사가 맡기로 했다. 하지만 민영화가 지지부진되면서 산은과 정책금융공사 간 경계가 모호해졌다. “산은이 두 개 생긴 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산은지주 민 회장은 “민영화가 계속 지연되면 산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 자율기관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은도 소수지분 매각과 중소기업은행법 개정 등의 방식으로 민영화가 진행될 계획이었다. 기은은 내부적으로 내년에 산은처럼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기은 지분은 65.13%로 소수지분 매각이 올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與 소장파 ‘강행처리 거부’는 新국회 시험대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물리력에 의한 의사 진행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새해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는 과정에서 빚었던 국회 폭력사태를 더 이상 재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야당은 폭력국회에 가담할 때는 언제고, 뒤늦게 반성을 빙자한 정치쇼를 벌이느냐며 깎아내리기도 한다. 그들의 행위를 놓고 진정성이 있느냐, 없느냐 등의 과거형 내지 현재형 논쟁에만 함몰되면 선진국회는 요원해진다. 의회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도록 발전적 계기로 삼는 미래형 접근이 필요하다. 소장파 의원 22명이 집단 항명을 불사하고 나선 이유는 다름 아니다. 3년째 빚은 국회 폭력사태로 이반되고 있는 민심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김영삼 정부 때의 노동법 날치기, 정두언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떠올리며 후폭풍을 걱정한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그들을 향해 비겁한 행태라며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치쇼든 뭐든, 정치인이 민심에 다가가려는 행위를 나무랄 수는 없다. 중요한 건 한나라당 의석이 171석이고, 한나라당은 그들의 협조 없이 단독 처리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결국 한나라당은 강행 처리를 포기하고,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는 길밖에 없다. 하지만 야당의 근본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다수당이 무장해제 당하는 꼴만 될 뿐이다. 다수당의 횡포인 강행 처리를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로 인해 국회는 올스톱되고, 국정은 표류할 공산이 커진다. 이런 부작용을 차단하려면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는 국회를 먼저 세워야 한다. 국회 폭력의 출발점인 물리력 행사부터 제도적으로 끊어야 가능하다. 소장파의 결단이 일회성에 그치면 선진국회는 공염불이 된다. 그들의 정치 생명은 물론이고 국회를 바로 세우는 일은 허사가 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도 급하지만, 더 늦기 전에 국회 폭력방지법 등 선진화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야당엔 필리버스터, 즉 의사진행 방해권 등 소수 의견을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그래도 야당이 거부한다면 마지막 수단으로서의 ‘강행처리’는 국민이 나무라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 서울 자율고 추가모집도 미달 속출

    서울 자율고 추가모집도 미달 속출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은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 12개 가운데 9곳이 추가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결원이 많은 자율고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학급수 감축이나 자율고 지정 취소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정책 추진과 집행을 맡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당국의 정책만 믿고 지원한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12곳 가운데 9곳 정원 못 채워 시교육청은 17일 2011학년도 자율고 추가모집 인원을 집계한 결과 용문고에서 387명의 결원이 생기는 등 9곳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인고·이대부고·현대고 등 3곳만 추가모집을 통해 예정된 정원을 확보했다. 저소득층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도 7곳에서 결원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A자율고 관계자는 “대통령은 핵심 정책으로 자율고를 제시했지만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혁신학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결국은 정부와 일선 교육 당국의 정책적 견해 차이가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다 정부의 ‘지원 없는 정책’도 자율형 사립고 표류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정원 미달 학교 대부분이 올해 신설된 학교로, 교육 환경을 검증받지 못한 약점이 학생 모집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첨제 선발로 우수학생이 몰릴 수 없는 구조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정부의 성급한 정책 추진을 문제 삼는데도, 정작 교과부와 교육청은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해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에만 자율고가27개인 것은 좀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일부 정책 실패를 시인하면서도 “(자율고의) 지정·취소는 어디까지나 시·도 교육감의 고유 권한”이라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교과부·서울교육청 ‘책임 떠넘기기’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의 중3 학생이 11만여명뿐인데도 정부는 10%에 해당하는 1만 462명을 자율고 정원으로 지정, 수급불균형을 초래했다.”면서 “사태가 이런데도 교과부는 내년까지 자율고를 100개교로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올 고교입시에 대한 요강과 입시 운영 방안은 지난해 결정된 것이어서 미달됐다고 추가 모집하거나 전형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현대건설 어떻게 되나

    현대건설 채권단이 15일 현대그룹의 2차 제출 서류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공이 어디로 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중단하거나 현대자동차그룹에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넘기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당분간 법정으로 무대를 옮겨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그룹이 제기한 양해각서(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채권단 결정에 대한 현대그룹의 추가 대응 ▲현대차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획득 등에 따라 국면이 달라질 전망이다. 분수령은 채권단 전체회의가 열리는 17일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채권단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앞으로 지루한 법률 다툼과 소모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채권단 사이의 ‘3각 법정 공방’은 이미 불길이 세차게 타오른 상태다. 제기된 소송만 5건이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25일 현대차그룹의 일부 임원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소한 뒤 현대차그룹에 손해배상 소송, 이의제기 금지 가처분신청을 잇따라 제기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그룹을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에 대해서도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채권단도 향후 불거질 민·형사 소송에 대비해 법률 검토에 돌입했다. 핵심은 현대그룹이 제기한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다면 2라운드는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발전한다. 현대그룹은 앞서 현대그룹 채권단의 재무약정 체결 요구에 맞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을 끌어낸 바 있다. 만약 MOU가 해지되거나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더라도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가면 특혜 논란을 피할 수 없다. 현대그룹도 추가 소송으로 맞대응하게 된다.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채권단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류 접수 하루 만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채권단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재입찰론’과 ‘현대건설 독자경영론’ 등 “(금융당국이)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반적 인수·합병(M&A)과 달리 현대건설 매각은 공적자금 회수라는 목적도 있다.”면서 “손실분담의 원칙, 최소 비용의 원칙 등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정립된 원칙이 이번 매각에선 무너져 혼란을 부추겼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고차방정식으로 뒤엉킨 상태에선 강화된 조건에서 재입찰을 하거나 국민주 매각 방식 등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사태를 방치했다는 주장도 있다. 강화된 M&A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 뒤늦게 현대그룹이 구해 온 인수자금의 출처를 따지는 유례 없는 촌극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기웅 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는 “최근 입법조사처가 내놓은 공적자금 투입 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도 매각의 법률 기준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동진 현대건설 노조위원장은 “노조도 굳이 현대건설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현대건설 매각 이익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은 이제 정권차원의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그룹, MOU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

    대출계약서 제출 최종 시한인 14일이 다가오면서 현대건설 인수전이 갈수록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주식 매각 양해각서(MOU)를 해지하지 못하도록 가처분 신청을 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매각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지 못했다며 외환은행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채권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 중에 심판을 고소한 격이라고 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 채권단이 서로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묶이면서 현대건설 매각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단이 누구의 손을 들어 주더라도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법정에서 최종 주인이 정해지거나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대그룹은 10일 우선협상권자의 권리와 지위를 보전하기 위해 MOU 해지 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현대자동차의 무차별적 의혹 제기와 불법적 인수절차 방해 행위에 더해 채권단이 정상적인 매각절차 진행을 하지 않고 MOU 해지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에 따라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과 채권단을 싸잡아 비난했다. 현대그룹은 “인수조건과 평가기준 등 모든 조건이 현대차에 유리하게 설정된 불공정한 상황에서도 법과 채권단이 제시한 규정을 이행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면서 “그러나 현대차는 결과를 부인하고 입찰 규정과 법을 무시하면서 채권단과 관련 기관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협상 대상자를 보호해야 할 채권단도 적법하게 체결된 양해각서를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면서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상황 속에서 약자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은 사법부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금 1조 2000억원 등의 경위를 밝히라는 채권단의 요청도 거부한 꼴이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정 다툼을 예견하긴 했지만 대출 증명자료 제출 시한(14일) 이전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일단 현대그룹의 소명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의 김효상 여신관리본부장 등 실무담당자 3명을 입찰 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또 이 3명과 외환은행에 대해 5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현대차그룹은 “피고발인들은 현대건설 매각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할 의무가 있는 데도 문제의 대출금 1조 2000억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 과정에서 임무를 저버리는 등 정상적인 입찰 절차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이 지난 7일 “대출계약서에 준하는 ‘텀 시트’(부속서류)를 제출해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현대그룹에 보낸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책금융공사 등 나머지 채권기관과 메릴린치 등 공동 매각주간사도 고소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서로 상대방을 맞고소한 상태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현대차그룹과 임원 2명을 상대로 5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튿날에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등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2일에도 현대차그룹에 대해 이의제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했다. 오상도·윤설영·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제주특별법 개정 무산될 듯

    제주도 4단계 제도 개선안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 해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근거 마련, 국제학교 내국인 자녀 입학 과정 확대, 국도 관리의 중앙정부 환원 등의 시행이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법률안 등의 안건 심사를 벌이고 있으나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개정안은 지난달 26일과 29일 두 차례나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영리 병원 도입을 둘러싼 여·야 간의 입장 차이로 심사가 보류됐다. 도는 개정안 처리가 난항을 겪자 영리 병원 조항을 뺀 ‘분리 처리’ 방안을 제시했으나 진전이 없는 상태다. 도는 정기국회 이후 임시회가 열리면 영리 병원을 분리한 개정안 처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5월 18일 국회에 제출됐으나 6월 23일 행안위로 넘어간 후 5개월 넘게 표류하고 있다. 성석호 제주도 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임시회에서라도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H, 부산 강서신도시 사업 철회

    부산 강서 신도시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으로 추진 5년 만에 사실상 무산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LH는 7일 강서구청에서 열린 강서 신도시 사업검토 최종용역 결과 보고회에서 “사업에 필요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신도시 사업 철회 입장을 밝혔다. 보고회에서 LH의 용역의뢰를 받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기존 택지개발사업 환지방식으로는 1조원, 사업대안인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녹지율(15.5%)을 최대한 낮춰도 LH가 4607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LH 관계자는 “손실도 손실이지만 전국적으로 LH에서 추진한 사업이 재정난으로 대부분 표류하는 상황에서 자금 투입이 힘들다.”며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개발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민대표들은 LH가 부산시와 함께 주민 동의도 없이 사업추진을 해놓고 이제와서 손을 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송정부 강서신도시 주민대책위원장은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에 이은 각종 행위제한으로 사업지구에 속한 주민들은 집도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고 상권이 침체되는 등 극심한 재산권 피해를 봤다.”며 “LH가 그동안의 주민피해를 보상하든지, 사업을 추진하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지난 6월 강서신도시 사업이 수년째 지지부진하자 6개월짜리 사업재검토 용역에 착수했고 주민들은 LH가 수익성 없는 사업에서 손 떼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왔다. 강서구 신도시 사업은 2005년 부산시와 한국토지공사의 양해각서 체결로 추진돼 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양시, 특혜 의혹 사업 전면 재검토

    최성 고양시장이 취임 이전인 전임 시장 때 시작돼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대형사업들에 대해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사업들이 중단될 경우 고양시의회 의원들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고, 지역 활성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백석동의 ‘요진부지개발 특혜의혹’과 관련, “비록 전임 시장 시절에 추진된 사업이지만, 시의회와 언론에서 수천억원의 시세차익 특혜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서울 YMCA 골프연습장 허가취소에 대해서는 “역시 전임시장 시절 진행된 허가과정에 명백한 위법성이 있다는 법률자문결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직권취소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골프장 허가 취소와 관련해서는 현재 서울 YMCA 측이 명예훼손 등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어 전임 시장 때부터 추진됐던 JDS지구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것과 영상 산업단지인 브로맥스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며 “법적, 제도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종합적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 시장이 관내 대형 사업들과 관련해 ‘전임 시장’을 언급하자 일부에서는 “전임 시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공직자의 명예회복과 시민제일주의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등 소신 행정이라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채권단 “현대그룹, 14일까지 대출계약서 내라”

    현대건설 채권단은 6일 현대그룹에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의 대출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재요구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3일 채권단에 제출한 대출확인서를 놓고 서명 논란이 확산되는 데다 현대그룹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알짜배기 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매각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채권단도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 운영위원회는 회의에서 “현대그룹이 제출한 나티시스은행의 대출확인서가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하다.”면서 “당초 시한인 7일 오전까지 현대그룹이 만족할 만한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5영업일간의 추가 시간을 줘 대출계약서를 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료 제출의 최종 시한은 오는 14일까지이며, 현대그룹이 합당한 이유없이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현대그룹은 소송으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커 현대건설 매각작업은 난항을 겪거나 표류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그룹 측은 “채권단의 대출계약서 제출 요구는 그 유례가 없고 통상 관례에 벗어난 요구로 양해각서(MOU)상 채권단과 합의한 ‘합리적인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반발했다. 한편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제출한 대출확인서에 관해 법률 검토를 진행했지만 이를 통해 무담보·무보증으로 1조 2000억원을 어떻게 빌렸는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양 명품 자족도시 개발 표류

    경기 고양시가 ‘명품 자족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시가화 예정지로 지정했던 장항·대화·송포동 일대 일명 ‘JDS 지구’ 개발이 경기도와의 입장차로 표류하고 있다. 6일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08년 10월 6일 장항·대화·송포 일대 28.166㎢를 개발하기로 하고 자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는 기존 일산 신도시의 1.8배에 달하는 규모로 시는 지난 10월 13일 해당 지역에 대한 건축행위제한을 해제,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최성 시장이 지난 3일 시의회 제15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해 JDS 지구에 대한 도의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해당 지구를 둘러싼 도와의 입장차가 확연해지고 있다. 최 시장은 “JDS지구는 일산신도시의 두배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먼저 경기도나 국토해양부의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정책적 결정이 선행돼야 하는 사항.”이라며 “김문수 지사가 지난달 11일 도의회에서 JDS지구는 수도권에서 남은 최대·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가용지로 앞으로 고양시와 경기도시공사, LH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정책적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본구상안 초안을 도와 협의하는 한편 조속한 도의 입장 표명을 정식 문서로 요청하는 등 정책적 결정을 촉구했다. 반면 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JDS 지구 건설을 담당할 시행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당 지자체인 고양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좋은 입지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JDS 지구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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