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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킬체인·KAMD’ 바다로 확장… 北SLBM 대응 공조 박차

    韓·美 ‘킬체인·KAMD’ 바다로 확장… 北SLBM 대응 공조 박차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비한 군사 공조 체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 당국은 북한 핵, 미사일에 대비한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 개념을 바다로 확장하고 대잠수함전 능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의 공조 필요성도 제기돼 북한 SLBM 위협을 매개로 한·미·일 삼각 군사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기본적으로 북한 SLBM 위협에 대해 ‘4D 개념’을 기반으로 한 작전 계획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안이다. 4D는 방어(Defense),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를 의미한다. 한·미는 이를 작전 계획으로 완성해 해상의 이동식 발사대와 같은 SLBM 탑재 잠수함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임무를 분담할 예정이다. 군은 유사시 북한 잠수함이 기지를 벗어나기 전에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한·미 공동으로 북한 잠수함을 표적화해 관리하고 이에 대응하는 수중 요격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잠수함의 이동 경로를 탐지하기 위한 수중감시음향센서와 수상함의 음파탐지기(소나) 성능도 개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 탄도탄 탐지레이더인 ‘그린파인’이 750㎞까지 탐지할 수 있고 미국의 조기경보위성(DSP)도 한반도를 고정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우주 궤도에 정지해 있는 미국 DSP는 6개로 이 중 하나가 북한 지역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군 당국도 2022년까지 군사정찰위성 5기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16대의 해상 초계기가 동·서·남해 상공에서 잠수함을 탐지한다. 군은 특히 우리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1000㎞의 잠대지 순항 미사일 ‘해성3’와 구축함에서 발사하는 대잠어뢰 ‘홍상어’도 북한 잠수함을 타격할 수단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달 ‘2016~2020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원거리 탐지용 음향센서 도입 사업은 반영하지 않았다. 북한 잠수함을 잡을 해상작전헬기 사업도 3년째 표류하고 있다. 북한 SLBM 위협을 애초부터 고려하지 못한 ‘사후약방문식 대응’이라는 지적이 남는다. 정부는 특히 이달 말 싱가포르 아시아안보대화(샹그릴라 회의)에서 열릴 한·미,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주목한다. 군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북한의 상황과 SLBM 위협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일본의 공식 요청에 따라 샹그릴라 회의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만 해도 과거사 문제와 독도 영유권 등 민감한 사안을 고려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다소 선회한 것이다. 일본은 주변국 위협에 대비해 4기의 군사첩보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일 공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미·일 군사정보공유약정을 구속력이 강한 정보공유협정 수준으로 격상시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무책임의 카르텔’이 낳은 하류 정치

    [김형준 정치비평] ‘무책임의 카르텔’이 낳은 하류 정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가 국회에서 무산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다. 문제의 발단은 여야가 공무원연금을 논의하던 막바지에 느닷없이 국민연금을 끼워 넣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기로 ‘묻지마 합의’를 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런 여야의 졸속 합의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5월 6~7일)에 따르면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31%)보다 반대(42%)가 더 많았다. 개혁 수준에 대해선 ‘적정하다’는 의견은 28%에 불과했다. 국민연금과 관련해선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4%로 나왔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데 민심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야 지도부는 공무원연금 개혁 무산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당에서 애초 합의보다 훨씬 무리한 추가 요구를 했다”고 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새누리당이 야당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 눈에는 이번 파동이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 ‘우왕좌왕하는 여당’, ‘대책 없는 야당’이 결합해 나타난 정치 참사다. 한마디로 청와대-여당-야당의 ‘무책임 카르텔’이 낳은 ‘저질 정치’의 단상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박근혜 대통령이 더 큰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대통령이 한가하게 국회를 평가하고 비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강도 높게 제기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이해 당사자들을 얼마나 자주 만나 대화하고 설득했는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그야말로 고군분투했다. 수없이 많은 대국민 기자 회견을 해서 개혁을 설명했고, 의회 지도자와 야당 의원들을 수시로 만나 설득했다. 국가의 미래를 결정 짓는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는 개혁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시되고 아름다워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박 대통령은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팔을 걷어붙이고 정치권과 함께 성공적인 개혁안을 도출해야 한다. 연금 개혁을 통해 조성된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하면 후대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둘째, 정치권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청와대는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면 세금 폭탄이 무려 1702조원이 되고 향후 65년간 미래 세대가 추가로 져야 할 세금 부담은 연간 평균 26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큰 틀에서 보면 연금법 개정안이 무산된 것은 차라리 잘됐다. 재검토할 때는 두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에만 집중해야 하고, 개혁의 핵심인 재정 절감 효과가 무차별적으로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 없는 맹탕 합의’가 아니라 ‘원칙 있는 실속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셋째, 공무원연금 문제로 국회가 파행되면서 표류하고 있는 100여개의 민생 관련 법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이것은 국회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이자 예의다. 국민에게 약속했던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라도 연말정산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가 아니라 5월 임시 국회를 소집해 국회 의사당의 불이 24시간 꺼지지 않도록 환하게 밝혀야 한다. 더불어 민생과 개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지혜로운 행보를 해야 한다.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무산이 정치권에 던진 큰 교훈은 어떤 명분도 포퓰리즘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4·29 재보선 전패 후 문재인 대표는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 시작을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연금 개혁이 되길 당부한다. 새누리당은 당·청 간에 소통을 했느니 안 했느니 하는 유치한 논쟁에서 벗어나 표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역사에 남는, 후회 없는 개혁을 추진하길 권고한다.
  • 도지사 소환에 경남도정 ‘어수선’

    홍준표 경남지사의 검찰소환을 하루 앞둔 7일 경남도정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연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고 서울에 머물며 변호인 등과 검찰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부패와 거리가 먼 정치인으로 인식돼 온 홍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연일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도정 분위기도 갈수록 어수선한 모습이다. 경남도의 한 공무원은 “지사의 향후 일정에 대해 주변 동료들이 다 궁금해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 지사는 그동안 ‘정상적인 도정 운영’을 강조해 왔으나 검찰 소환이 임박해지면서 이 같은 말에 힘이 실리지 않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4일 실국장 티타임 자리에서 “도정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실국장들이 노력해 주어서 고맙다. 걱정하지 말라. 조만간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드러날 것이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기강 해이를 경계했다. 홍 지사는 지난달 9일부터 특별한 외부 행사 일정을 잡지 않고 주로 도지사실에 머물다 관사로 퇴근하는 일과를 수행했다. 그는 도정 차질과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선출직이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거취표명을 하는 관례가 있느냐”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기소가 되더라도 확정재판이 날 때까지는 지사직을 그만두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도청 주변에서는 홍 지사가 재판을 받는 상황이 되면 도정 장악력이 약화돼 도정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창원 시민 정모(54)씨는 “장기간 경남도정이 표류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한테 돌아가게 된다”며 “도정 공백이나 차질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민생 법안도, 구조 개혁도 못 챙긴 한심한 국회

    4월 국회가 끝내 빈손으로 마감했다. 그제 본회의에서 여야의 공무원연금 합의가 파투났다. 야당이 공무원연금과 별개 문제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를 명기하려고 어거지를 피우면서다. 이 과정에서 계류 중이던 100여개의 민생 및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도 불발됐다. 어처구니없는 사태다.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와 여당의 무원칙·무기력이 만든 ‘불임(不姙) 국회’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대체 지금이 어느 때인가. ‘저출산 고령화’라는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글로벌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최근 정부 통계를 보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국가전략기술 10대 분야 120가지 중 우리가 확보한 세계 1등 기술은 하나도 없었다. 수십 년째 선진국 문턱에서 맴돌고 있는 우리로선 각 부문의 구조 개혁으로 성장동력을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다. 공공·금융·노동·교육 등 4대 구조 개혁이 그 일환이다. 그런데도 공공 개혁의 첫 단추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국회의 원칙 없는 협상으로 기형적으로 산출되는가 했더니 이마저 중절됐다. 어디 그뿐인가. 핵심 경제활성화 법안들도 줄줄이 좌초됐다.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일자리 창출의 대안 격인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을 3년째 불어 터지게 하더니, 여야는 이번에 처리를 합의한 크라우드펀딩 법안 등 3개 법안조차 막판 대치로 무산시켰다. 결국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도, 불경기에 허덕이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제활성화 법안도 여야 격돌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간 꼴이다. 한 가지 쟁점을 관철하려고 관계 없는 다른 현안 모두를 볼모로 잡는 우리 국회의 고질이 재연되면서다. 이 지경에 이른 데는 여당 지도부의 무소신과 당·청 간 엇박자도 큰 문제이긴 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논의 실무기구에 이해 당사자인 노조 대표를 대거 끌어들인 건 뭘 뜻하나. 전체 국민보다 당장 표가 될 것 같은 이익단체의 눈치만 살피는 야권의 태도가 불임 국회의 근본 원인일 듯싶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생 법안들을 장기 표류시키는 몽니를 부리는 데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이 결정적 무기가 되고 있다. ‘재적 의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헌법상 다수결 원리를 포기하고 만든 ‘5분의3’ 가결 원칙을 악용하면서다. 이 법안의 당초 취지인 절충과 타협의 정신은 실종되고 국정이 무기한 표류하는 부작용만 두드러지고 있다. 오죽하면 국회선진화법이 ‘집권 야당’을 만들었다는 말이 나오겠는가. 하지만 야당이 내민 국회선진화법 카드를 덜컥 문 여당이 뒷북 위헌 소송으로 자승자박의 덫에서 빠져나올지도 의문이다. 이 법안의 개정도 ‘5분의3’ 찬성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장엔 여당과 청와대의 대야 소통 강화 노력이 절실하다. 물론 그 이전에 야당이 이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초 ‘유능한 경제정당’을 내세웠던 문재인 대표는 4·29 재·보선의 참패 이후 강경 기조로 선회하는 듯하다. 혹여 대여 투쟁으로 지도부 퇴진론을 덮으려는 어깃장 차원에서 법안 통과를 막는다면 수권 정당으로선 자해 행위임을 유념하기 바란다.
  • 새누리, 박상옥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 단독 표결 “100일 만에 처리”

    새누리, 박상옥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 단독 표결 “100일 만에 처리”

    박상옥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 통과 새누리, 박상옥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 단독 표결 “100일 만에 처리”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동의안은 박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고 새누리당 의원 158명만 참여한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6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임명동의안이 여야 간 이견으로 표류함에 따라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했다. 이로써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지난 1월 26일 국회에 제출된 지 꼬박 100일 만에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이에 따라 신영철 전 대법관 퇴임 후 78일 동안 이어져 온 대법관의 장기 공백 사태도 해결 절차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야는 박 후보자 지명의 적절성을 둘러싼 오랜 공방 끝에 지난달 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지만,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함에 따라 인준이 지연돼왔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연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청문회 기간 연장과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해왔다. 여야는 이날 임명동의안 통과 결과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표결에 새정치연합이 불참한 것은 유감이나 무려 78일 만에 대법관 공백 사태를 끊게 돼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은 적법한 의회 민주주의 절차”라면서 “야당의 월권과 사법권 침해 행위를 끊기 위해 오늘 표결 처리는 정당하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성명을 통해 정 의장의 대국민 사과와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성명은 “오늘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사라졌다”면서 “청문보고서조차 채택할 수 없는 대법관 후보자를 단독 처리한 사례는 역대 어느 독재정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만행이며, 민주화의 결실로 이뤄진 87년 헌정 질서를 전면 부인하는 반의회주의 폭거”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료만 올려선 한계… 국고 보조 확대가 대안”

    “보험료만 올려선 한계… 국고 보조 확대가 대안”

    국민연금의 노후 소득 보장 기능을 높이면서도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면 국가가 부족한 부분을 조세로 확충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 제도는 시작부터 ‘덜 내고 더 받는’ 구조로 설계돼 기금 소진이 불가피하다. 보건복지부의 재정 추계에 따르면 2028년 이후 명목소득대체율을 현행 40%로 그대로 두더라도 2060년이면 연금 기금이 소진되며 소진 시점을 2088년 이후로 연장하려면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2.9%로 3.9% 포인트 올려야 한다. 이번에 공적 연금 확대 논란이 불거지지 않았어도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어차피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보험료율 인상만으로 부족분을 채우려면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이 너무 커진다. 직장가입자는 사업자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지만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보험료를 온전히 자신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3년 통계청의 ‘사회보험료(국민연금) 부담에 대한 인식 조사’를 보면 보험료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는 63.5%로, 임금근로자(61.5%)보다 많았다.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당연가입자 2081만 5438명 가운데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18.5%로, 임금근로자(59.3%)에 크게 못 미친다.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간 격차도 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의 82.1%는 국민연금에 가입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38.4%만 가입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61.6%가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있다는 얘기다. 실직, 휴직 등으로 납부예외자가 된 사람도 462만명이 넘는다. 보험료가 너무 올라가면 저소득층의 보험 가입 장벽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의 보험 가입을 유도해 노후 생활의 양극화를 막으려면 소득대체율을 높이면서도 보험료율은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고 국가가 부족한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2012년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 책임과 연계한 기금 운용 개선 방안’ 연구에서 “연금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 급여를 책임지기에는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소득대체율을 높여도 연금 사각지대가 해소되지는 않는다”며 “국가가 국고 보조를 확대해 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도 정부는 세금을 들여 소규모 사업장 저소득 근로자의 사회보험료를 50%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이나 실업·출산 크레디트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를 모두 해소할 만큼 제도가 촘촘하게 짜여 있지는 않다. 회사 규모는 크지만 임금이 적은 근로자, 골프장 캐디 등 저임금 근로자인데도 특수 형태 근로자여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 이들도 많고, 지역가입자에 대한 지원도 약하다. 국민연금은 원칙적으로 공무원연금, 군인연금과 같이 국가가 지급 보장을 책임져야 하나 법령상에 명확히 명시돼 있지는 않다. 국가의 지급 보장 책임을 명문화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4년째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는 공적 연금 제도 운영에 세금을 들여 기여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다만 이 또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장기표류 우려… 재정 악화 땐 靑 비토 가능성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되며 국회에서 130일 넘게 논의되던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 강화 방안 마련도 기약 없이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을 높이는 만큼 국민 부담이 늘어나거나 국가재정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청와대가 향후 국회 협의 과정에서 더욱 강한 ‘비토’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단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대책회의를 7일 오전 구성해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야당은 기존 개혁안이 그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뜻이 강하다. 인사혁신처 등 주무부처와 공무원단체들, 여야가 추천한 연금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개혁안이 청와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6일 밤늦게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옥동자’라고 표현하며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특위 위원들이 7일 당장 회의를 갖고 ‘옥동자’를 어떻게 살려낼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취재진에 “합의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늦게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해 국회는 조만간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다시 협의를 시작하면 ‘소득대체율 50% 및 재정절감분 20%의 공적연금 강화 사용’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적연금 강화를 둘러싼 여야 간 시각차가 당장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이 새 원대대표 선출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가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야당 측 실무기구 관계자는 “청와대가 공적연금 강화를 반대하는 배경에는 국민연금 비중이 커지는 만큼 시장이 작아질 수밖에 없는 재계나 사보험업계의 반대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미뤄지면 9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8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 구성도 연기될 수밖에 없다. 공적연금 강화를 논의하기에는 4달여의 시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실제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개혁안이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경제살리기법 표류가 국회 선진화인가

    국회가 극심한 무기력증을 앓고 있다. 각종 경제살리기 법안들이 다시 6월 국회로 이월될 참이다. 오늘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잡혔지만, 서비스산업발전법·관광진흥법 등은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는 심리라는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골든타임을 번번이 놓치고 있는 꼴이다. 이는 청년 구직난과 기업의 영업수익 악화 등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모든 안건을 표결 대신 합의 처리하도록 한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하는 ‘갑(甲)질’이 큰 문제라고 본다. 우리 국회가 ‘합의의 덫’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표를 의식해 다수 국민보다는 이해집단의 눈치를 살피는 행태가 상례화되면서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연금 ‘개악’과 같은 기형적 결과를 도출하기는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합리적인 절충은커녕 통과도 부결도 안 시키고 법안들을 무기한 표류시키기 일쑤다. 2012년 7월 상정된 서비스산업발전법이 1000일이 넘도록 낮잠을 자고 있는 게 대표적 사례다. 학교 앞 정화구역에 유해 시설이 없는 관광호텔 건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과 의사의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도 먼지만 쌓이고 있다.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부지하세월로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동안 한국 경제의 경쟁력은 계속 처지고 있다. 우리가 의존하는 양대 시장 중 미국은 생산기지 유턴이 이어지며 제조업 일자리가 늘고 있고, 중국도 가격경쟁력과 기술 혁신으로 한국의 주력 산업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탈출구는 핵심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미래 먹거리를 찾거나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길밖에 없다. 그런데도 야권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서비스산업발전법과 의료법, 관광진흥법 등의 합의를 가로막고 있다. 그러는 사이 서울에서 빈방을 구하지 못한 유커(중국 관광객)들은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우리보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싱가포르가 고급 의료관광객을 싹쓸이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제살리기법이 겉도는 원인으로 국회선진화법을 꼽는 모양이다. 하지만 다수결 원리를 부정한 이 법을 앞장서 만든 여당이 할 소리는 아니다. 뒤늦은 위헌 제청으로 이런 자승자박이 풀릴지도 의문이다. 오늘 임기를 마치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제 상대를 케이오시킬 수는 없다”고 했다. 맞는 얘기다. 상대의 의견을 경청해 합리적 부분은 받아들여 타협하는 게 의회민주주의의 요체다. 그런 맥락에서 새누리당은 여야 지도부의 합의대로 보건·의료 부문은 일단 빼고 서비스산업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했어야 했다. ‘의료 민영화’를 부른다는 야당의 반대 논거의 타당성은 추후 재개정 시 다시 따지더라도 말이다. 현행 헌법과 5년 대통령 단임제에서 국회가 작심하고 나서면 대통령이 임기 중 법안을 밀어붙일 여지는 거의 없다. 야권이 선거 때마나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심지어 독재 정권을 입에 올리지만 유권자들이 냉소적으로 보는 배경이다. 국회선진화법은 날치기 처리나 폭력을 막기 위해 선용하는 데 그쳐야 한다. 여든 야든 ‘의회 권력’을 합리적으로 행사할 길을 찾는 게 급선무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 공무원연금법 6일 본회의 처리… 박상옥 인준안 ‘뇌관’

    국회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 2일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한다. 개정안은 공무원연금 기여율을 현행 7%에서 5년에 걸쳐 9%로 올리고, 지급률을 현행 1.9%에서 20년에 걸쳐 1.7%로 내린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자구·체계 심사를 거쳐 본회의로 부의, 상정된다. 공적연금 강화 및 노후 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안 처리도 예정돼 있다. 앞서 여야는 이 기구에서 도출된 단일안을 오는 9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야당이 이와 연계해 기존 합의를 깨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은 처리에 찬성하고 있지만 야당은 “부적격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임명동의안이 가결 처리되면 대법관 공석 사태는 78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되지만 처리에 실패하면 기약 없는 표류가 계속된다.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개회에 여야가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는 것을 놓고 여야 견해가 엇갈리는 것도 본회의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정국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국민연금 개편을 둘러싼 공방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놓고 여야 정면충돌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놓고 여야 정면충돌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놓고 여야 정면충돌 여야가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정면충돌했다. 이날 예정됐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률 명기를 둘러싼 대치로 막판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도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야당이 반발, 표결 불참을 시사함에 따라 여당의 단독 표결이 진행될 지경까지 몰렸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문제는 여야의 ‘내부 충돌’도 이어지면서 국회에서 더이상 합의정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자조섞인 비판이 터져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세월호법 시행령을 이날 국무회의서 의결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4월 국회 이후 정국도 냉각이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나 이와 연계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과 관련한 국회 규칙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 날선 대치를 이어갔다. 오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사회적 기구 규칙에 연금 소득대체율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하되 ‘50%’라는 숫자는 명기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50% 명기’가 합의되지 않는 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고, 야당의 이런 입장에 새누리당은 여야 대표간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라고 맞서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공적연금 강화는 직접 당사자인 국민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므로 국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국민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새누리당이 앞장서겠다”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는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거듭 시사했다. 김 대표는 특히 새정치연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로, 우리 정치 수준을 낭떠러지로 추락시키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 중 핵심”이라면서 수치 명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민연금 강화방안을 9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는 일단 협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양당 지도부가 ‘50% 명기’ 문제를 놓고 대립하면서 뒤이어 열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의는 결렬됐고,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 규칙안과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됐던 국회 운영위원회마저 연기됐다. 이처럼 여야간 ‘치킨게임’이 이어지는 와중에 양측은 내부적으로도 공적연금 강화 문제를 놓고 논란양상을 빚으면서 상황은 더 꼬였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호 최고위원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을 연계한 여야 합의안에 대해 뒤늦게 “개악”이라면서 최고위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김무성 대표와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우윤근 원내대표가 라디오방송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시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강기정 정책위의장 등은 ‘50% 명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이와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이 그동안 장기 표류해온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기로 최종 결단을 내리면서 야당은 더욱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임명동의안이 직권상정될 경우 표결에 전원 불참하는 것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이후 처리할 다른 법안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상 본회의에서는 인사 안건 표결을 먼저 한 뒤에 법안 표결을 진행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의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국회 차원의 시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혀 후속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그토록 진실을 알게 도와달라는, 진상규명 해달라는 국민과 유족을 무시한 채 (4·29 재·보궐) 선거 결과 이긴 것으로 끝나자마자 시행령을 밀어붙이기 하느냐”면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서는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시행령 수정안은 특별조사위와 유가족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내용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이제는 시행령을 둘러싼 논란을 접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약수터 38% “식수 부적합”

    부산지역 약수터 10곳 중 4곳은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전체 183곳의 약수터 가운데 37.6%인 69곳의 약수터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돼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7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260곳) 다음으로 약수터 수가 많고 식수 부적합률도 서울(5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역별로는 동구와 연제구 등 도심지역 약수터의 수질이 상대적으로 나빴다. 높이가 낮고 등산객이 많이 찾는 수정산과 윤산에 약수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4년간 부산지역 약수터의 수질 부적합률은 34.7~40.6%로 나타났으며, 이들 약수터 대부분은 총대장균과 분원성대장균 등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15.5%는 약수를 식수로 사용한다. 전체 183곳의 약수터 중 75곳은 하루 평균 100명이, 11곳은 300명 이상 이용한다. 산지에 몰린 각종 시설물과 등산객의 오염물질 배출, 불법 경작, 약수터 관리 부실 등이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수질개선 방안으로 등산로 간이화장실 설치와 산지 불법 경작 금지, 소독장치 설치, 표류수 유입방지 대책 마련, 부적합 약수터 중점 관리제 시행 등을 제시했다. 신성교 선임연구원은 “약수터 수질 오염의 주범은 등산객들의 분뇨 등 오염물질과 불법 경작으로 인한 퇴비의 지하수 유입”이라며 “등산로에 간이화장실을 확대 설치하고 약수터 상류의 불법 경작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질 부적합 약수터의 80% 이상이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오염이 우려되는 약수터에 살균시설을 확대 보급하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 6일 본회의 직권상정

    정의화 국회의장이 표류 중인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6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박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를 오는 13일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6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실적으로 여야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 의장은 4일 국회의장실을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단에 “더이상 이 부분을 뒤로 미루는 것은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야당이 “직권상정은 도저히 맞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정 의장은 약 80일째 이어지는 대법관 공백 문제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엄포를 놓았다. 처리 시한을 미루자는 야당의 제안에는 “여당 의원들을 더 많이 설득해 부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단은 이날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체제하에서의 마지막 주례회동을 했다. 여야는 4월 임시국회 주요 민생 법안 처리 문제를 조율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학교 앞 호텔 신축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서비스발전기본법’ 등의 4월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이날 주례회동에서 새정치연합은 6일 국무회의 통과가 예정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처리를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여 청와대·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야당은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1과장의 공무원 출신 내정설을 이유로 “셀프 조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경제활성화법·成 특검법 기싸움

    4월 임시국회 만료를 사흘 앞둔 3일 여야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합의의 여세를 몰아 남은 쟁점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핵심 법안들은 여전히 여야 간 이견으로 발목이 잡혀 있어 이번 회기 내에 처리될지 미지수다. 여당은 경제활성화 법안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성완종 특검법’을 연계해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기싸움’이 팽팽하다. 새누리당이 4월 국회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9개 경제활성화법안은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크라우드펀딩법’) 등이다. 연말정산 소득세법과 지방채 발행을 위한 지방재정법 등도 중점추진 법안이다. 하지만 3일 현재 크라우드펀딩법, 하도급거래공정화법, 산업재해보상법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까지 올라왔을 뿐 나머지 법안들은 소관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야당이 반대하는 관광진흥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각각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위,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 묶여 있다. 이에 여당도 야당이 주장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생활임금법)과 고용보험법 등의 처리를 보류한다는 전략이다. 연말정산 보완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도 기재위 조세법안심사소위에서 묶여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총급여 5500만~7000만원 구간의 세부담 완화 방법을 놓고 여야 대립이 첨예하다. 4월 국회 내 처리가 무산되면 5월 연말정산 재정산 환급도 불가능하게 된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논란은 국회 안정행정위원회가 지방교육청이 1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을 통과시켜 일단락됐다. 하지만 야당이 지방의회에 정책자문인력을 1명씩 둬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연계 처리를 주장해 논란의 불씨가 여전하다. 새누리당은 인력 배치에 예산 부담이 상당하고 지방의회의 비효율적 운영에 대한 비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76일째 대법관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역시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6일 본회의에서 정 의장이 직권상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활성화법안 등 여당의 중점처리 법안을 성완종 특검법과 연계해 협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야당이 주장하는 별도특검제에 대해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잠시 중단됐던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하고 대책 위원들이 리스트 8인방을 전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더 힘 있게 가겠다” 대표직 유지 밝힌 文

    4·29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30일 소집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는 당 지도부 사퇴 등 선거책임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표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나 그 방법이 그냥 그만두고 나면 또다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표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주승용 최고·사무총장 등 한때 사의 문 대표는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무겁게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대 이후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만든다고 했고 네트워크 정당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 기조가 틀리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더 강도 있고 힘 있게 가겠다”고 밝혀 대표직을 유지할 뜻을 전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의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조 사무총장과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 등 선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당직자들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문 대표는 이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과의 만찬 자리를 만들어 이들의 사의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남 의원은 “지나친 자기 저평가는 안 된다”면서 “차분히 길게 평가하고 반성해 대안을 세우자”고 지도부 사퇴를 반대했다. ●안철수 “원내대표 합의 추대” 깜짝 제안 의원총회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강창일 의원은 “스타 정치인보다 지역 일꾼 후보가 필요하고 후보들의 경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권분열의 책임론과 관련, 서 원내대변인은 “지금 야권연대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분열에 대한 우리 문제와 분열이 전체 결과를 좋지 않게 가져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은 새 원내대표단 선출 이후 워크숍을 갖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안철수 전 대표는 문 대표를 만나 7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추이가 주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8조 7000억 사업 동서 간선철도망 구간별 완공시기 달라 절름발이 우려

    8조 7000억 사업 동서 간선철도망 구간별 완공시기 달라 절름발이 우려

    동서 간선철도망 구축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인천(월곶)~강원 강릉을 잇는 동서 간선철도망 구축 사업이 엄청난 재정을 투입하고도 절름발이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 간선철도망(236.47㎞) 사업은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복선 철도로 ▲월곶~판교 ▲판교~여주 ▲여주~원주 ▲원주~강릉 등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이뤄지고 있다. 이 중 판교~여주, 원주~강릉 구간은 공사 중이지만 나머지 2개 구간은 ‘미싱 링크’(잃어버린 연결고리) 구간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6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2개 구간을 준공해도 나머지 구간이 연결되지 않아 동서 간선철도망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꺼번에 추진해야 할 사업을 징검다리식으로 건설해 야기된 정책 실패라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곶~판교 구간은 2012년 8월 끝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타당성이 있다(B/C=1.04)는 결과가 나왔고, GTX 3개 노선을 모두 건설하면 타당성이 없다(B/C=0.89)는 분석이 나와 사업이 보류됐다. 그러나 GTX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2014년 2월) 결과 3개 노선 중 A노선(수서~일산)만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 기획재정부는 GTX사업 중 A노선만 건설해도 월곶~판교 노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7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주~원주 구간은 2012년 당시 해당 구간만 놓고 볼 때는 경제성이 부족한(B/C=0.64) 것으로 나왔으나 단선으로 축소하고 인천~판교선을 건설할 경우 타당성이 있다(BC=1.03)는 결과가 나와 올해 들어 다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도 설계와 시공에 8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동서 간선철도망은 10년 가까이 절름발이 철도가 될 수밖에 없다. 판교~여주 노선은 올해 말 공사가 끝나고 원주~강릉 구간도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2개 노선에는 예산(2015년 기준) 5조 8806억원이 투입된다. 타당성 분석 중인 2개 노선이 확정될 경우 모두 8조 7138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철도를 구간별로 건설해 준공 시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엄청난 재정을 쏟아붓고도 한동안 동서 간선철도망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동서 간선철도망 건설 지연으로 용량이 한정된 인천~용산~청량리 구간의 교통량 폭주 현상 해소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광석 한국교통대 교수는 “네트워크(망)로 건설해야 하는 철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종합적인 평가가 아닌 구간별 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며 “동서 연결 철도 사업 효과도 크게 반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호산업 채권단, 호반건설 본입찰 무효화… 매각 다시 표류

    금호산업 채권단, 호반건설 본입찰 무효화… 매각 다시 표류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 구조의 열쇠를 쥔 금호산업 지분 매각의 본입찰이 사실상 유찰됐다. 유일한 본입찰 참여자인 호반건설이 채권단의 기대보다 크게 낮은 입찰 가격을 내놓은 것이 주된 이유다. 절차상 채권단 전체회의가 남아 있지만 결과가 뒤집히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금호산업 매각은 자칫 장기화 국면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28일 저녁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본입찰이 사실상 무효화된 셈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 본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호반건설만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응찰액은 6007억원(주당 약 3만 900원)으로 7000억~8000억원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다. 금호산업의 이날 종가(2만 2850원)보다 약 35% 높은 가격이지만 채권단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입찰 가격이 알려지자마자 일부 채권단은 즉각 반발했다. 오후 7시 여의도 산업은행에서는 채권단 실무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소집됐고 이들은 1시간 30분여 동안 격론을 벌였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어제까지만 해도 8000억원은 쓸 것이라 기대했는데 호반건설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다음달 5일 이후 채권단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겠지만, 시중은행들까지 반대하고 있는 터라 결과가 뒤집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도 “채권단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금액을 제시한 점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제2금융권 등은 절대불가를 외칠 정도로 반발이 거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해 금호산업 인수 금액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호반건설은 입찰 마감 20분 전인 오후 2시 40분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입찰가를 제출했다. 자베즈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등 인수 후보들은 모두 입찰을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실사 결과를 확인한 뒤 공격적인 베팅을 접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앞서 금호산업을 실사하면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엔 내부 위험 요소가 적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본입찰이 사실상 무효화되면서 금호산업 지분 매각 작업은 당분간 표류하게 됐다. 채권단은 전체 회의에서 유찰을 최종 확정하고 앞으로 매각 추진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유찰을 확정한 후 재입찰 절차를 거치는 방안과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바로 매수 기회를 주는 프라이빗딜(수의계약) 등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채권단이 재입찰을 택하면 금호산업 매각은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채권단이 박 회장에게 수의계약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면 금호산업은 다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단 6000억원에는 만족할 수 없다는 채권단의 입장이 분명해진 만큼 박 회장이 채권단을 만족시킬 만한 금액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 금호아시아나는 입찰 과정에서 자사 현금 유동성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7000억~8000억원을 입찰 금액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전북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 표류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28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2007년 군산시 직도 사격장 허가에 대한 보상으로 2009년부터 고군산군도 연결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군산군도 건설사업은 새만금 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간 8.76㎞를 교량으로 연결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25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3공구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1공구는 새만금 방조제~신시도 3.1㎞, 2공구는 신시도~무녀도 1.29㎞, 3공구는 무녀도~선유도~장자도 4.3㎞ 등이다. 애초 이 사업은 2012년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아직도 공사 중이다. 예산 확보가 제대로 안 되고 보상이 지연된 데다 시공사마저 부도가 나 언제 완공될지 미지수다. 현재 1, 2공구는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연말에 부분 개통될 전망이다. 그러나 3공구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사인 벽산건설의 파산으로 지난해 공사가 중단돼 공정률이 56%에 머물고 있다. 공사 재개를 위해 공동도급사인 동아건설이 대저건설과 컨소시엄 형태로 업체 승인 행정절차를 밟고 있지만 일부 하도급사가 적자 보전을 요구하는 바람에 공사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공사를 다시 시작해도 내년 말까지도 공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산군도가 육지와 연결되면 천혜의 비경을 가진 선유도 등 서해안의 관광자원이 빛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슈&이슈] “사람부터 살아야” vs “왕버들도 살아야”…상생의 길 없을까

    [이슈&이슈] “사람부터 살아야” vs “왕버들도 살아야”…상생의 길 없을까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병원 건립 예정 부지인 전북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의 환경보존 문제가 불거져 시민사회단체 간에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최악의 경우 이미 확보한 국가 예산까지 반납해야 할 위기를 맞아 난감한 입장이다. 최근 사업자인 전북대병원이 환경단체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도시계획시설 재입안 서류를 제출한 데 이어 시도 다른 대안이 없다며 밀어붙이기로 나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형 병원 건립은 군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인구가 30만명이나 되는 서해안의 중심 항구도시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들은 외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이 30~50㎞나 떨어져 있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다. 실제로 군산시에서 타지역으로 유출된 환자는 2013년 한 해 동안 9만 9676명에 이른다. 지역의 유출 진료비도 1186억원이나 된다. 인구 10만명당 질병에 의한 사망자 수도 550.7명으로 전국 평균 465.3명보다 훨씬 많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08년부터 수도권 대형 병원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 그러나 병원 측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행히 2010년 전북대병원이 시에 분원 설치 의사를 밝혀 같은 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은 2012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올해까지 13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등 순풍을 타고 진행됐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당북리 백석제 일원에 신축하기로 했다. 백석제는 1930년대에 축조된 농어촌공사 소유 저수지로 현재는 토사가 쌓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군산시는 단일 부지로 병원 건립에 필요한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 쉽고 자연녹지 지역으로 별도의 용도변경 없이 도시계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부지를 결정했다. 도심과 산업단지, 전주~군산 간 자동차 전용도로에 근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감안했다. 전북대병원은 이곳에 500개 병상을 갖춘 종합의료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 583억원, 시비 260억원, 전북대 1720억원 등 모두 2563억원 규모다. 이곳에는 응급의료센터 등 일반 진료과 11개, 수술실 6개, 중환자실 병상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산 전북대병원이 들어서면 입원환자가 연간 11만 6000명, 외래진료환자 28만명을 수용해 군산시는 물론 인접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의료혜택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은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병원 예정 부지인 백석제에서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 집단 서식지와 왕버들 군락지가 발견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등 환경단체들은 백석제에 독미나리 군락지는 물론 67종의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고 있어 이곳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건립 부지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백석제 부지 선정 과정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시가 2010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백석제의 독미나리 집단 서식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누락시켜 부지 선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백석제는 1930년대에 축조된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부터 존재한 저수지로 역사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무리한 사업추진을 중단하고 병원 부지를 다른 곳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녹색주민연대, 지방행정동우회 군산시분회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 이들은 “시민의 생명권이 달린 문제를 환경단체가 좌지우지하도록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30만 군산시민을 위한 가장 현명한 방안이 무엇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부모와 자녀들이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가족의 품을 떠나야 할 때 독미나리와 왕버들을 보며 흐뭇해하고 춤이라고 춰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백석제 부지 내에 병원 건립과 환경보존 대책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성명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대병원이 최근 환경단체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애초 13만 6116㎡인 병원 예정부지 가운데 토지주가 반대하고 있는 사유지 3만 2854㎡를 제척한 도시계획시설 재입안 서류를 제출했다. 왕버들 군락지에 건립하려 했던 장례예식장을 다른 곳으로 배치하는 등 독미나리 서식지와 왕버들 군락지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시도 그동안 주춤했던 병원건립사업을 원안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5일까지 병원부지 일대 주민공람공고를 진행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감사원 감사를 하면 병원부지 선정 과정의 특혜 여부가 가려질 것이고 문화재 지표 조사 부실 여부도 문화재청이 심사하면 결론 날 것이라며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을 애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전북대병원의 수정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백석제는 보전만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감사원이 감사하면 환경영향평가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 병원 부지로 결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벼르고 있어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의 앞날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슈퍼맨이돌아왔다’ 삼둥이 만세 사랑이와 제주도 재회

    ‘슈퍼맨이돌아왔다’ 삼둥이 만세 사랑이와 제주도 재회

    ‘슈퍼맨이돌아왔다’ 삼둥이 만세 사랑이와 제주도 재회 슈퍼맨이돌아왔다 삼둥이 ‘슈퍼맨이돌아왔다’ 삼둥이가 추사랑과 다시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6일 방송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75회에서는 ‘자연이 키우는 아이들’편이 전파를 탄다. 최근 삼둥이는 추사랑과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특히 만세는 공항에 등장하자마자 사랑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두 가족은 제주도 나들이에 나섰고, 돌고래 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만세는 홀로 물 위에 남아 오열했다. 만세는 어디를 가나 항상 곁에 있던 아빠와 자신의 분신인 대한, 민국 형들이 없다는 사실에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37개월 인생 중 최대 위기에 봉착한 듯 서럽게 눈물을 토해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만세가 도대체 왜 혼자 물 위에 표류하게 된 건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수현 이해준, 연인된 지 두달째 “감독이라 더 조심스럽다” 이해준 누구? 알고보니

    손수현 이해준, 연인된 지 두달째 “감독이라 더 조심스럽다” 이해준 누구? 알고보니

    손수현 이해준, 2개월째 열애중 “감독이라 더 조심스럽다” 이해준 누구? 알고보니 ‘손수현 이해준’ 배우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손수현 측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23일 한 매체는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이 2개월째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은 오디션에서 마주치며 인연을 맺었고,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 아직 연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인 두 사람은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소박한 데이트를 나누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손수현 이해준 열애 보도에 손수현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손수현이 이해준 감독과 열애중이다. 알고 지낸 지는 1년 정도 됐으나 연인으로 발전한 건 두 달 정도 됐다”고 손수현 이해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어 손수현 소속사 측은 “상대방이 연예인이 아닌 감독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손수현은 2013년 빅뱅 대성의 일본 앨범 수록곡 ‘우타우타이노발라드’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블러드’에 출연한 바 있다. 이해준 감독은 2006년 ‘천하장사 마돈나’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김씨 표류기’와 설경구, 박해일 주연의 ‘나의 독재자’ 등을 연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스포츠서울(손수현 이해준)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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