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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터키팀 판정 서운함 푸세요”

    한국의 노병(老兵)들이 한국과 터키간 화해의 전령사로 나섰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주축이 된 ‘월드컵 터키 서포터스’ 회원 20여명은 7일 오후 터키팀이 묵고 있는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을 찾았다. 지난 3일 터키와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인 주심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터키팀 선수를 퇴장시키자 서운함을 표시한 터키팀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한국의 노병들은 한국전 당시 생사를 나눈 터키 전우들이 축구 경기 판정 때문에 서먹서먹해진 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노병들은 이날 가로 6m,세로 4m 크기의 초대형 터키 국기를 월드컵 축구공 모양의 도자기와 함께 터키선수단측에 증정하며 화해의 악수를 청했다.이 국기에는 지난달 4일부터 부산,대구,광주,인천 등 월드컵 개최 도시를 돌며 시민 500여명으로부터 받은 환영 메시지와 사인이 가득 담겨 있었다. 참전용사 대표 조남신(76)씨는 “한국 주심의 오심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때 3000여명이 목숨을 바친 터키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반세기 이상 키워온 양국간의 우정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기를 전달받은 오데미르 샐라미 터키 선수단 단장은 “잠시나마 서운한 감정을 가졌지만 한국은 여전히 우리의 영원한 친구”라면서 “터키와 한국 모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터키 전통 문양을 새긴 기념품도 건넸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부끄러운 ‘사이버 정부’

    정부 중앙부처 및 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대부분 추가 정보게재를 소홀히 하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문홈페이지는 한글판보다 더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조정실은 6일 “최근 44개 부·처·청·위원회의 한글 및 영문 홈페이지의 오류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4418건의 오류를 발견,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산술적으로 기관당 평균 100개 이상의 오류를 범하는‘부실 투성이’의 홈페이지운영실태가 확인된 셈이다. 국무조정실은 이에 대해 “한글 홈페이지의 경우 부처별로 1∼2개 항목당 지난해말 이후 자료를 새로 게재하지 않았고,일부 항목은 소개 내용이 턱없이 모자라는등 형식적으로 운영·관리되고 있었다.”면서 “국·영문 표기의 오·탈자,띄어쓰기 오류,글자 깨짐 현상 및 링크 에러 등이 다수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유형별로는 ▲자료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 1409건 ▲오·탈자 1407건 ▲잘못된 정책내용 소개 807건▲기술적인 사항 미흡 795건등이다. 지적 사항 가운데는 ‘금강’이 ‘Geum river’ 또는 ‘Kumriver’로 표기되는 등 바른 표기인 ‘Geumgang’과 거리가 멀었다. 또 ‘주왕산’이 ‘Chuwangsan'또는 ‘Juwangsan(바른 표기)'으로,‘설악산'이 ‘Soraksan'과 ‘Seoraksan(바른 표기)'등으로 혼용되는 등 인터넷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었다. 정부는 이같이 잘못된 정보제공으로 인한 국가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기관별로 국장급 이상의 관리책임자를 지정하도록 했다. 또 ‘홈페이지 내부관리지침’을 제정해 홈페이지 내용을 확대하고 최신자료를 신속히 업데이트해 잘못된 내용을 즉시 시정하는 등 홈페이지 상시 관리체제를 구축토록 했다. 정부는 특히 외국인에게 중요한 정보제공 수단이 되는 행정기관의 영문 홈페이지의 내용이 한글 홈페이지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영문 홈페이지 관리지침’을 별도로 제정,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홈페이지 운영이 다른 부처에 비해 비교적 나은 부처는 법무·통일·외교통상·재경부,특허청·관세청·조달청 등이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가자 16강” 사이버응원 후끈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사이버 응원전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미국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지난 5일 같은 조의 미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승을 챙기자 우리 응원단과 네티즌들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며 ‘온·오프 라인’을 통한 응원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특히 한국이 폴란드를 상대로 첫승을 거둔 뒤 인터넷에 친숙한 10,20대나 젊은 여성들이 사이버 응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이모션과 아이콘의 합성어로 유무선 통신에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를 뜻하는 ‘이모티콘(emoticon)’이나 인터넷상에서 주고받는 카드를 이용해 붉은악마의 ‘응원구호’나 우리 선수들의 ‘아바타’를 교환하며 릴레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또 인터넷에서 ‘월드컵 송’ 등 휴대전화 벨소리를 다운받아 들려주며 응원 열기를 다른 네티즌에게 전파하고 히딩크 감독과 우리 선수들의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로 직접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여대생 김현주(24·D대4)씨는 6일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한 네티즌으로부터 ‘짜자짝∼짝짝 대∼한민국’(그림2참조)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김씨는 즉시 다른 네티즌에게 ‘오오오오오∼필승 코리아!’(그림3참조)라는 ‘이모티콘’을 보내 릴레이 응원전을 펼쳤다. 김씨는 “한국의 미국전 승리와 16강 진출을 위해 짧은 시간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사이버 응원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포털사이트의 ‘인기 무선메시지 TOP10 코너’에는 이날 현재 ‘한국팀의 미국전 승리’와 관련한 내용이 1위부터 5위까지 휩쓸고 있다.메시지를 다운받은 횟수도 45만건을 넘는다. S포털사이트의 ‘벨소리 코너’에는 한국이 첫승을 거둔 뒤 인기가수 클론의 ‘월드컵 송’ 등 응원 관련 멜로디만 51개가 추가 등록됐다. F커뮤니티 사이트는 5일부터 모든 회원들에게 ‘붉은악마’ 응원단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차려 입고 ‘한국팀,16강 진출’을 외치며 사이버 세상을 돌아다니는 아바타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H사이트에는4일 이후 ‘만능 플레이어 유상철’ 등 한국팀 선수들의 아바타가 새로 등장했다.L사이트는 6일부터 ‘2차전 미국 격파 기원 100만인 이메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이 사이트 관리자는 “네티즌들의 서명으로 한국팀이 힘을 얻어 반드시 미국을 격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선택 6.13/ 고소·고발전 격화

    6·13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대당과 후보에 대한 폭로·비방전을 강화하면서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제주,인천 등 경합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일부는 선거전략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도 있어 선거를 더욱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중앙당사에 불법 전화홍보 사무실을 설치,운영하고 대학생 150여명을 당사로 불러 불법 선거운동 집회를 가졌다.”면서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이상득(李相得) 선대본부장 등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원인 권연규씨는 “불법 선거운동중인 김민석 후보측 운동원들을 촬영하다 폭행을 당했다.”면서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김 후보와 사무장 등 2명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인천에서도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가 모 일간지에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데 대해 안 후보측 선대위는 박 후보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고소·고발전은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불거지고 있다.민주당 김병량 성남시장 후보측은 5일 “일본에서 태어난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가 법정 선거공보물에 출생지를 ‘경남 마산’이라고 표기했다.”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학가 “6·13투표율 높이자”

    6·13지방선거가 월드컵대회와 극심한 정치불신의 영향으로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직접 ‘젊은 유권자권리찾기’를 독려하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학내 곳곳에서 학생회와 동아리를 중심으로 모의투표,설문조사,서명운동등을 벌이며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는 일부 단과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학내 8곳에 투표함을 설치하고 ‘서울시장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모의투표는 모두 800여명이 참여해 6명의 서울시장 후보와 7개 정당의 지지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모의투표기획단’윤강석(24·기계공학부4년) 단장은 “학생들이 정치에 관심없는 게 아니라 투표방식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선거참여 외에도 정치가 우리의 삶과 떨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22∼26일 일부 동아리와 교내 중앙선관위가 나서서 부재자투표신고를 받고 학내 곳곳에 ‘직접 뽑은 지도자를 세우자’는 플래카드와 지방선거홍보 대자보를 붙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는 오는 11일 단과대 건물 입구에서 서울시장과 지지정당을 묻는 모의 지자체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들은 선거참여 홍보 유세단을 꾸려 학내를 비롯,서울 명동의 밀리오레,강남역,여의도 등 젊은층이 많은 곳을 다니며 지방선거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
  • 단체장 선거 ‘전자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柳志潭)는 전자투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대한매일 4월24일자 1·6·7면 보도)과 관련,전자투표기 도입의 전 단계로 우선 개표 과정에 전자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선관위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전자개표기 650여대를 일선 선관위에 보급,4개 선거 가운데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의 개표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또 연말의 대선에서는 전자개표기를 더욱 늘려나가기로 했다. 중앙선관위측은 이와 관련,최근 발행된 ‘선거소식’에서 “전자 투·개표를 위한 법적 근거규정을 이미 마련했고,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기 개발을 완료했지만 현 시점에서 공직선거에 전자투표를 전면 도입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투표에 대한 일반의 불신과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의 투표 불참 우려,과도한 비용 등이 전자투표 도입의 어려움이라고 선관위는 꼽았다. 선관위측은 그러나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나타났듯이 전자투표는 투·개표의 신속·정확성에 투표율 제고 등 많은 효과를 거둔 반면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전자민주주의의 총아로 자리잡을 전자투표는 언젠가는 반드시 도입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16강 열어라”전국이 붉은 물결, 4일 부산 폴란드전 붉은악마 응원 열기

    필승 코리아! 온 국민이 염원하는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가늠할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전국이 응원의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한국팀 응원단 ‘붉은 악마’는 경기가 펼쳐질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응원전으로 상대팀을 압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경기가 열리는 부산은 시내 곳곳에서 한국팀의 승리 행사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리는 등 벌써부터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붉은 색 열풍= “4일은 ‘레드 데이(the Red Day)’,온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되는 날입니다.” 전국의 수많은 직장과 학교에서는 한국팀을 상징하는 붉은색 응원용 상의를 입고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3일까지 30여만장의 티셔츠가 팔렸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한국 MSD제약은 이날 400여명의 전 직원에게 붉은색티셔츠를 나눠줬다. 이들은 4일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 직전 서울 마포구 홀리데이인호텔 야외 정원에 모여 대형 모니터로 경기를 관전하며 한국팀을 응원키로 했다.직원 김현민(25·여)씨는 “월드컵 첫승과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마음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분당·남울산 지점 직원들과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의 조흥은행 지점 직원들도 4일 하루동안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기로 했다. 현대증권 직원 고태자(32·여)씨는 “앞으로 한국 경기가 있는 날에는 붉은색 옷을 입고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반포고는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 대신 붉은 옷을 입고 각 교실에서 TV를 시청하며 한국팀을 응원하도록 했다.서울 종로·고려학원 등에서도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8시30분부터 붉은 옷 차림으로 강의실에 모여 한국팀의 경기를 시청할 예정이다. 같은 시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도 붉은 티셔츠를 입은 시민 3만여명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팀의 경기를 보며 단체응원전을 펼친다. ●지금 부산에선= 경기를 하루 앞둔 3일부터 다양한 축하행사가 열리는 등 도시 전체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시민들은 “결전의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관광객이 몰린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다대포 해수욕장,부산역 광장,광복동·서면 일대에서는 자발적인 시민응원단들이 ‘대∼한민국’,‘필승 코리아’ 등의구호를 끊임없이 외쳤다. 4일에는 ‘붉은 악마’응원단 3000여명이 경기장 근처인 동래구 명륜동 동래중학교에서 출정식을 갖고 경기장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남성여고 학생 400여명은 ‘한국인의 혼으로 간다,16강’등의 문구와 한국팀 선수가 공을 몰고 가는 모습 등을 형상화한 가로·세로 9m 크기의 대형 걸개그림을 제작,붉은 악마 응원단에 전달했다. 부산지역 8개 초등학교 어린이 100여명은 한국팀에 16강 진출을 바라는 편지를 보냈다. 부산 김정한·이영표기자 jhkim@
  • 무투표당선 득표기준 높여야 - 부산참여연대, 법개정 제기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방선거에 단독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기준에 대한 선거법 개정을 제기하고 나섰다. 2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경우 16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중 후보 단독출마 선거구가 5곳에 달하며,광역의원은 10곳,기초의원은 67곳으로 지난 98년 지방선거때보다 무투표 당선되거나 투표에 관계없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선거구가 4.6% 포인트 증가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같은 현상은 ‘특정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잘못된 정치논리로 생긴 것이며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투표자수의 3분의 1이상 득표’로 규정된 단독 출마 단체장의 당선기준을 투표자수의 50% 이상으로 높이고 무투표당선인 광역·기초의원에 대해서는 찬반투표제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단독출마 자동 당선 현상이 심화되면 시민들의정치냉소주의가 심화될 수 밖에 없다.”며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화합물질 이름 ‘본토’발음으로

    중·고교의 화학 교과서에 나오는 화합물의 명명법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으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부 화합물의 명명법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발음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는 만큼 새 화합물 명명법에 대한 기본 원칙을 마련,교과서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기본 원칙에 따르면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기구(IUPAC) 표기법에 따른 명명법에서 사용하는 발음과 표기법을 쓴다. 따라서 현재의 요오드(Iodine)는 아이오딘,할로겐(Halogen)은 할로젠,크레졸(Cresol)은 크레솔,카르보나트(Carbonate)는 카보네이트로 개정된다. 티타늄(Titanium)은 타이타늄,크세논(Xenon)은 제논,게르마늄(Germanium)은 저마늄으로 새로 표기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나트륨(Sodium)으로 널리 사용되는 소듐은 나트륨과 같이 ,칼륨(Potassium)도 포타슘과 같이 쓴다. 교육과정정책과 이화성(李和城) 연구사는 “현행 명명법은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옮겨적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발음과 다른 것이 많았다.”면서 “때문에 초·중등교육과 대학 교육에서용어 사용의 일관성을 높이고 학문의 세계화를 위해 보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 월드컵 ‘집으로 신드롬’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월드컵 경기가 시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꾸고 있다. 승부의 묘미를 안방에서 즐기려는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졌고,밤 늦은 시간까지 TV 앞을 떠나지 않는 ‘올빼미족’이 부쩍 늘었다.반면 유흥업소와 일부 관광지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회사원 양승구(32·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씨는 2일 “한국전이 열리는 4일과 10일,14일에는 모든 약속을 취소했다.”면서 “6월초 휴가차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남편들의 귀가시간이 빨라지자 가족들도 ‘월드컵 신드롬’을 실감하고 있다.주부 김모(37·경기 일산)씨는 “술자리가 잦던 남편의 귀가 시간이 월드컵 개막 이후 빨라졌다.”면서 “초등학생 아들도 신이 났다.”고 즐거워했다. 서울 종로,여의도,강남 등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한 사우나는 새벽까지 경기 재방송을 시청하느라 잠을 설친 축구광들의 행렬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회사에 지각을 하는 회사원들도 많다. 술집,음식점 주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업소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공짜술을 제공한다고 선전해도 손님이 계속 줄기 때문이다.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한 유흥주점 주인은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31일에는 평소보다 30% 정도 매출이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회사원 박모(38)씨는 “평소 축구시청을 그리 즐기지 않지만 술친구들이 귀가를 서두르는 바람에 덩달아 퇴근 시간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컵 입장권 특별 단속

    경찰은 1일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위조 입장권이나 고가의 암표를 거래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키로 했다.경찰은 “내·외국인 암표상에 의해 위조된 월드컵 입장권이 고가에 암거래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월드컵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특별단속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국내 월드컵 경기장 10곳 주변에 단속 경찰관을 집중 배치키로했다.이와 관련,경찰은 월드컵 개막전 당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30대 백인 남자가 인쇄상태가 조잡하고 가격도 표시되지 않은 위조 입장권을 판매했다는 첩보를 입수,진위 확인에 나섰다. 이영표기자
  • 바로잡습니다/ 1일자 19면 기사 중

    바로잡습니다 1일자 19면 ‘군인가족 표심을 잡아라’ 기사 중 ‘부사관’을 ‘하사관’으로 잘못 표기했기에 바로잡습니다.
  • 투병 이주일씨 개막식 참석 “”국민에 16강 승전보를””

    “투병중인 내가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함으로써 선수들은 물론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31일 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막식과 개막 경기를 지켜 본 코미디언이주일(61·본명 鄭周逸)씨는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큰 감회에 젖어 있었다. 올해 초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에서 투병중인 이씨는 개막식장으로 가기 전 병상에 누워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꿈에 그리던 개막식을 직접 관람한다는 마음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죽기 전에 꼭 한번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고 싶었는데 그 꿈이 이뤄져서너무 기쁘다.”면서 “몸이 성했으면 개막 공연에 직접 참여해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씨는 “불가능하다고 여긴 한국의 16강 진출이 이제는 가능성 있는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느냐.”면서 “암을 반드시 극복하고 완쾌해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식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보였다.“축구는 인생과 같습니다.골문만 보고 달려가다간 금세 우리 편을 놓치고 공도뺏기고 말죠.가끔씩 옆도 쳐다보며 백패스도 할줄 아는 여유를 지녀야 합니다.”이씨가 전하는 ‘축구 철학’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CEO 칼럼] 월드컵과 서비스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새삼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지구촌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있다는 점을 느낀다.이는 비단 필자만의 소회가 아닐 것이다. 이제 한국의 상대는 60억 인구의 지구촌이다.과거에는 지역시장과 국가내 시장에서 경쟁을 했다.그러나 이제 그런 차원의 경쟁력으로는 존립의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런 만큼 우리는 모두 생각과 행동 하나 하나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돌아봐야 한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글로벌 수준에 맞도록 고급화·국제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소프트웨어, 즉 서비스다. 서비스는 상대방에게 관심과 배려,성의를 제공하는 것이다.서로가 서로에게 기쁨과 보람,성취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선순환의 원리를 말한다.즐겁고 행복한 상관관계는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서비스는 평화를 유지하는 도구인 셈이다. 이 도구를 사용하는 개개인(국민)은 고객(외국인)에게 즐거움을 주고,이를 자신의 기쁨으로 승화시킬 의무가 있다. 고객은 서비스를 받아 기쁘고,고객은 다시자신(국가)을 찾아 줌으로써 그 서비스에 보답하게 된다.이처럼 서비스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원리’에 바탕을둔다. 사람은 몸과 마음의 이원적 존재로 태어났다.그래서 한자에서 사람을 ‘二’또는’11’의 2획으로 표시하지 않고 ‘人’으로 표기했다.서로 협조하고 잘 주고 받는 관계를 유지하라는 뜻에서다. 한국사회에서 서비스 문화가 쉽게 전파되지 못하는 것은 왕조문화·유교문화·군사문화의 탓일 것이다.남에게 굽히면 마치 자신이 아랫사람인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 때문에 서비스 문화가 꽃을 피우지 못했다. 상대방에게 관심과 배려, 정성을 베푸는 것을 자기 비하나 자기 멸시로 생각하는것은 분명히 잘못된 현상이다.서비스는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만 바치는 것’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과거 어렵게 살던 시대에 서비스는 수직의 개념,주종의 개념으로 파악하기도 했다.하지만 오늘날처럼 국경없이 문물을 주고받는 열린 시대의 서비스는 한정된 지역,제한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의필수요소가 됐다. 서비스맨은 항상 표정이 밝다.평소 품위와 웃는 얼굴을 유지한다.만약 서비스가주기만 하는 것이라면 서비스맨이 본전 생각이 나서라도 그처럼 밝게 미소 짓고 품격있는 자세를 보일 수 있겠는가.불가능한 일이다. 월드컵을 치르는 우리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친절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독특한 쌍방향 대화와 행복,감동을 줘야 한다. 한국적이고,토속적인 서비스만이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 외국인들은 한국을 다시 찾게 된다. 월드컵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양식,시스템을 과감히 바꾸는 계기가 돼야한다. 허태학/ 호텔신라 사장
  • 남아도는 자원봉사자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넘쳐나는 자원봉사자로 행복한(?)고민에 빠졌다.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자원봉사자가 예상보다 2000여명이나 더 몰렸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자원봉사 수급 조절이 한결 쉬워졌다.”며 반겼지만 자원봉사자에게 지급되는 교통비·식사비 등이 당초 예산을 초과,마냥 웃을 수도 없는 처지다. 조직위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을 이틀 남긴 29일 현재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사람은 1만 5500여명에 이른다.조직위는 지난해 9월 자원봉사자의 적정규모를 1만 3400여명으로 잡고,중도포기자가 생길 것에 대비해 1만 6200여명을 뽑았다.그러나 중도포기 인원이 예상보다 훨씬 줄어 700여명에 그치는 바람에 자원봉사자가 남아돌게 된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과거 88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 때는 자원봉사 등록자 가운데 20% 이상이 중도 포기했다.”면서 “이번에도 중도포기 비율을 그 정도로 예상했는데실제 포기자는 5%에도 못 미쳤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자원봉사자의 이탈이 적은 것은 최근 한국팀이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 이후 잇따라 선전,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상당수 대학이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출석을 인정해주고 기말고사를 보고서로 대체토록 허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대학생은 전체 자원봉사자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공직후보 신상 확 벗기자/ 당선무효 벌금형도 ‘전과 제외’

    지방선거 사상 처음 도입된 후보자 신상공개제도가 불합리한 신고기준과 후보들의 소극적 자세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있다.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선택을 돕도록 한다는 취지가 제도적 허점으로 퇴색,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 ‘검증’문제점 [구멍 뚫린 신상공개] 중앙선관위는 28·29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후보등록을 접수하면서 재산·병역·납세·전과 등 4개 신상자료를 제출받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전과기록의 경우 금고형 이상만 신고하도록 돼 있어 파렴치범이라도 벌금형이나 선고유예 등의 판결을 받은 경우 공개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이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에나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 등 벌금형을 선고받은선거법 위반 사범 대부분이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에는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후보 자신이 벌금 100만원 이상만 선고받아도 공직 또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토록 해 선거사범을 엄중히 다루도록한 선거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선거법위반을 무거운 범죄로 규정하고도 전과로는 인정하지 않는 모순을안고 있는 것이다. 재산내역 공개 역시 개선될 점으로 꼽힌다.일례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49명의 후보 가운데 17명이 ‘관보게재’‘공보게재’ 등을 이유로 재산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궁금해하는 유권자들에게 재산추적 작업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수요자 외면하는 정보공개] 중앙선관위의 후보신상자료도 수요자 즉 유권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네티즌들의 후보선택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선관위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시스템’이라는 인터넷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지난 이틀간 후보등록 상황과 등록내용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2000년 15대 총선 때만 해도 2∼3주 뒤에나 가능했던신상내역 공개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선거운용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통계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정작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신상자료는 상당한 노력을들여야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입후보자만 1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언론매체의 보도가 단체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후보의 신상명세와 공약 등을 선관위 홈페이지에 수록,유권자들이 쉽게후보들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경호 조승진기자 jade@ ■광역長후보 비교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보면 자민련 출신의 재산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다.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3당중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이 가장 적다.또 민주당 후보들의 군 복무율이 의외로 가장 낮은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이는 후보 평균의 재산,납세,군복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광역단체장에 출마한 후보자는 모두 55명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당별로 일반화하기는 다소 힘들다는 점을 전제로 한 분석이기는 하다.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자민련 후보들의 평균재산은 36억 3800만원이다.자민련이 한때 ‘부자당’으로 불리기도 한 사실을 연상시킨다.하지만 자민련 후보의 평균재산이 많은 것은충북지사에 출마한 구천서(具天書) 후보 때문이다.구 후보의 재산은 76억 7000만원이다. 한나라당 후보의 평균재산은 27억 8400만원이다.서울시장에 출마한 이명박(李明博) 후보의 재산이 175억 5000만원이나된 게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평균을 부풀린 요인이기도 하다.주요 3당중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은 11억 3000만원으로 가장 적다. 보통 재산이 많은 사람이 세금도 많이 내기 때문에 정당별납세 순위도 재산순위가 같다.지난 99년부터 3년간 낸 세금은 자민련 후보들이 평균 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다.구 후보가 낸 세금은 3억 7400만원이다.한나라당 후보 평균은 5100만원,민주당 후보 평균은 2400만원이다. 자민련 후보의 군 복무율은 100%,한나라당 후보는 62%다.민주당은 60%로 가장 낮다.군소정당과 무소속의 평균은 각각 77%와 84%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전문가 제언/ “벌금형이라도 선거법 위반은 전과 포함을” 이번 지방선거 후보등록 과정에서 후보 신상공개제도가 입법취지에도 불구하고제도적 미비점으로 많은 허점을 드러내자 전문가들은 대폭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29일 “정치활동의 기준이 되는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어기고도 단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해서 전과기록이 신상공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후보자의 전과를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단순히 금고 이상으로 규정한 선거법 조항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 “벌금형이라도 정치관계법 위반은 공개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기(朴完基)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지방자치국장도 “현역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의 경우 공보나 국회보 등에재산내역을 공개했다고 해서 후보등록때 ‘공보게재’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별도의 작업을 강요하는 것으로,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공선협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이같은 제도보완책을 마련,정치권에 선거법 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상지대 정대화(鄭大和) 교수는 “공직선거 입후보자의 신상 정보 공개는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사생활 사이의 접점에 관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일반 유권자를 대변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한 절차인 만큼 당연히 ‘공익’이 앞서야 하며 따라서 후보자를 알기 위한 정보는 가급적 많이 공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또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를 지내다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의 경우 재산을 이미 등록했다는 이유 등으로 다른 후보와 달리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이의 개선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에듀토피아/ 모스크바 유일의 한민족교육기관 1086학교 엄넬리교장

    “우리가 심고 가꾼 코스모스 꽃길…,친구들과 함께 걸어갑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러시아인 이고리(9)양은 한국어책에나오는 ‘꽃길’이라는 시를 또박또박 읽어 나갔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남서쪽 베젠스키가에 위치한 1086학교(교장 엄넬리)에서는 한국어수업이 한창이다. 1086학교는 모스크바시가 운영하는 공립 학교이자 유일한 한민족(韓民族) 학교이다.또 95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러시아내 소수 민족 8대 우수학교이며 대학 진학률이 평균 98%에 이르는 모스크바의 제일 명문이기도 하다. 1086학교는 지난 92년 9월 교포 4세인 엄넬리(62·여) 교장의 피나는 노력끝에 세워졌다.때문에 엄 교장의 삶은 곧 1086학교나 다름없다.엄 교장의 한국 이름은 엄복순(嚴福順)이다. “소련 해체 이후 고려인들의 자녀들에게 한민족의 뿌리와 얼을 일깨워 줘 당당하게 러시아 시민으로 살아가도록교육할 필요성을 절감했지요.그래서 러시아 교육부와 모스크바시를 드나들며 차관과 시장을 설득한 끝에 승인을 받아냈습니다.”엄 교장의 설립 당시에 대한 설명이다.학교의 운영비는 전액 모스크바시에서 댄다. 엄 교장은 학교를 설립할 당시 한국말을 제대로,아니 거의 못했다.하지만 지금은 전혀 막힘이 없다.한국어 수업을 맡을 정도로 유창하다.교육학 박사학위도 3년전에 취득한 학구파다. 엄 교장은 현재 스스로 한국어를 터득한 경험과 100여권의 한국어책을 토대로 한국어 교본을 제작,조만간 발간할예정이다. 전체 798명의 학생들은 50여개 민족으로 이뤄졌다.고려인이 55∼65%,러시아인 35%이다.일본·미국·중국·베트남의 학생들도 50여명에 이른다.한국인의 자녀도 43명이나 다닌다.공립인 만큼 일정 비율은 고려인이 아닌 타민족의 학생에게 할애되고 있다.교사는 56명이다. 엄 교장은 “상당수의 고려인 학생들은 이 곳에서 배우기 위해 멀리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 등에서 왔다.”면서 “입학을 희망하는 고려인 학생들이 많은데 모두 수용하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1086학교의 교육과정이 설립 취지대로 한민족적이다.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차임벨도 ‘아리랑’으로 되어 있다. 방과후 특별활동에는 태권도와 민속무용 시간도 들어 있다.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은 ‘차렷,준비,앞차기…’ 등 모든 용어를 한국어로 쓴다. 4평 정도의 온돌로 된 예절방도 갖췄다.차 마시는 법,절하는 법 등 한국의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미술실에는 한복과 함께 러시아의 전통의상이 걸려있다.학생들은 자매결연한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보내준 한복을입고 교육을 받는다. 한국어 시간도 1∼4학년까지는 주 2시간,5∼7학년까지는주 3시간이나 편성됐다.학생들은 수업 시작에 앞서 선생님들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다른 민족의 학생들도 전혀 거부하지 않는다.오히려 자연스럽다. 중학교 1학년인 함올가(11)양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지금은 재미있다.”고 짧게 한국말로 말했다. 1086학교에 입학하려면 해마다 평균 10대 1 이상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졸업생 56명 가운데 러시아 최고 명문인 모스크바 국립대에 10명,모스크바 국제관계대에 21명,바우만공대에 6명이 입학했다.한명만을 빼고 나머지 모든 졸업생들이 대학에 들어갔다.모스크바 3600개 공립학교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엄 교장은 지난 97년 교육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러시아연방 최우수교장 훈장을 받았다.부상은 아파트 한채였다.77년 레닌훈장을 받은 적도 있다.때문에 모스크바시의 어떤 학교에 비해서도 학생 선발이나 독자적인 교사 임용 면직권 등 파격적인 우대를 받고 있다.월급도 많다. 하지만 월급은 우수 교사들의 보너스로 나눠주는 등 학교재정으로 고스란히 들어간다. 엄 교장은 “한민족의 긍지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민족·인종 차별을 받지 않고 떳떳하게어깨를 펴고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을 보면 더없이 뿌듯합니다.”라며 2평 남짓한 교장실로 발길을 옮겼다. 모스크바 박홍기 특파원 hkpark@ ■러시아 교육제도는 러시아는 초·중·고교를 비롯,대학까지 모든 교육의 무상교육을 표방하고 있다.하지만 국가의 재정난 탓에 대학은 사실상 국가 지원이 중단된 상태이다. ◆유치원=2000년 기준,5만 6639곳에 437만명이 다닌다.7세 이하의 어린이는 지역내 유치원에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구 소련의 유아교육 강화에 따라 시설이나 교육내용이우수하다. ◆초·중등학교=7만 3123개교에 2445만명이 재학중이다.학제는 기본적으로 1∼11학년제이다.수업 연한은 초등학교의 경우,3∼4년,중학교는 5년,고교는 2∼3년이다.학교명은개교 연도와 설립 목적에 따라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다.모스크바 No.1086학교가 그 예이다. 영재교육을 목적으로 한 특수학교는 수학·과학·음악·미술·체육 등 해당 분야의 우수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보통 중등교육을 마친 학생 중 30%는 대학 진학,55%는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15%는 공공봉사기관에서 직업과 학업을 병행한다. ◆고등교육기관=국립대 587개교,사립대 334개교에 모두 355만명이 재학중이다.러시아의 대학은 전통적으로 학사와석사과정을 통합한 5년제이다.90년대 중반부터 대학과정을 4년제로,석사과정을 2년제로 개편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종합대학은 대도시에 45개교가 있다.단과대학은 공학·의학·경영·항공·외국어 등 전문 분야로 특성화됐다.종합대학과 단과대학간의 질적인 차이가 없다.대학 졸업생들은 개인 사업이나 외국계 회사 취업을 선호한다. ◆교원=교원 보수의 빈약으로 우수 인재의 교원기피 현상이 심각하다.초·중등교원은 미화로 월 50∼100달러,대학교수 역시 50∼150달러 수준이다.따라서 첨단 과학인력·외국어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해외로 나가는 추세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학비=최신 시설을 갖춘 기숙사형 학교의 학비는 연 8000∼1만달러,일반 사립학교는 연 3500∼6000달러,외국 학교는 연 1만2000∼2만1000달러 선이다. ◆한국 유학생=지난해 11월 현재 1200여명에 달한다.지역별로는 모스크바에 700명으로 가장 많다.모스크바 국립대에 230명,마치항공대에 53명,차이코프스키음악원에 53명,그네신음악원에 36명이다.상트 페테부르크에 230명,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 극동지역에 122명이 있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여론조사 진상’ 기획 돋보여

    요즘처럼 굵직한 기사거리가 한꺼번에 몰려있는 때도 드물 것이다.월드컵이 바로 코앞이고,전국 동시 지방선거는이미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각종 게이트도 현재 진행형이다.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수 없는 내용들이다.대한매일뿐 아니라 신문들마다 지면구성을 놓고 고민하는 흔적들이 역력하다. 월드컵 열기는 일단 6월까지 가다가 그 다음엔 여열(餘熱)이 되겠지만,지방선거는 8월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연말 대선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선거레이스의 출발점이 된다.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5월28일자 1면 톱 ‘투표하겠다,유권자 42%’기사는 월드컵에 묻혀버리는 듯한 지방선거에 대해 유권자의 각성을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로 보인다.후보등록 개시일인 이날에 맞춰 대한매일은 2개면에 각당의 지방선거 공약과 현지선거전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어 29일자에 대학생과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의 투표율 높이기 운동전개기사를 31면(사회I) 머리로 실어 전날‘투표율저조 우려’의 후속으로 연결시키고 5개면에 걸쳐 6·13 지방선거특집을 내보낸 것도 유권자 관심높이기 역할을 연속성있게 했다고 볼 수 있다. 5월22일자 4면과 5면에 실은 ‘대선 여론조사-진실과 허상’은 각종 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여론조사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모처럼 본질적으로 접근한 기획기사다.‘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조사)기관별 지지율 차이유’‘노풍 부침으로 본 판세’‘신뢰도 이렇게 높여라’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여론조사의 현황과 올바른 방향을 전문가를 통해 분석했다. 이 특집에서는 우선 대부분의 언론들이 전문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면서 값싸고,신속하게 결과를 얻으려는 속성에 젖어 있음을 꼬집었다.그러다 보니 표본에 문제가 생기고 1∼2일만에 서둘러 끝내려는 나머지 신뢰성에도 소홀해진다는 것이다.3∼5회까지의 당초 선정표본 재통화 시도와 함께 5∼7일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사해야 정확한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그에 따라 올바른 분석이 가능해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이 간다.자기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해내려는 ‘엉터리 조사’를 막기 위한 법률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절했다. 충실한 조사를 통해 올바른 분석을 도출해냄으로써 누구에게나 신뢰성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 내용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대한매일이 한번 모범을 보이면 어떨까. 5월21일자 1면의 ‘타이거풀스 송재빈 사장 의원들에 돈줬다’ 기사 중간에 표기된 [관련기사 3면]은 [관련기사 4면]의 오기(誤記)였다.이 날짜의 3면에는 ‘김홍업씨 12억 세탁 추가 확인’ 관련기사만 있다.5월22일자 1면 ‘한국-잉글랜드 멋진 무승부’기사에도 관련기사 표기가 제대로 돼있지 않았다.[관련기사 30면]은 [관련기사 18·19·30면]으로 해야 정확하다.30면에는 시민들의 반응만 실려 있었고,실제 경기내용과 선수들 이야기는 18·19면에 있었기 때문이다.잇따라 보여준 ‘실수’는 문제가 있다.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이러한 착오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前대통령에 팔아주겠다”26억대 골동품 가로채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전직 대통령에게 골동품을 고가로 팔아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대의 국보급 골동품을 가로챈 홍모(6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60·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씨 등은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박모(58·종로구 관훈동)씨에게 접근해 “전두환 전대통령 내외와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 “골동품을 고가로 팔아줄테니 믿고 맡겨라.”라고 속여 1억원 상당의 신윤복 작품 야의도(野意圖) 1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모(59·골동품상 운영)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감정가 25억원의 국보급 조선전기 분청사기 1점을 받아 챙겼다. 지난해 11월 이 분청사기를 감정했던 한국고미술협회측은 “‘분청박지철채목단문편호’라 명명된 이 분청사기 위에 산화철을 이용해 새긴 ‘목단문양’은 모양과 기법에 있어 국내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전통 목가구의 멋 듬뿍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목가구를 보여줄 전시회가 2건이나 있다.호암미술관의 ‘조선목가구대전-나무결에 스민 지혜’와 고미술품을 주로 다루는 고도사(古都舍)의 ‘고려 조선 목가구 민속품전’이 그것이다.특히 고도사의 전시회에서는 고려 말의 장(欌)으로 추정되는 목가구 1점이 전시돼 관심을 끈다. 호암미술관의 ‘조선∼’은 2000년에 열린 ‘우리 목가구의 멋’을 확장한 것으로 전국 30여 곳의 국·공립 대학박물관,사립미술관,개인소장가의 도움을 얻어 개최하는 대규모 목가구전.조선시대 만든 목가구들의 자연스런 나무결과 빼어난 비례의 멋이 돋보이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총 181점으로 사방탁자,문갑,반닫이,서안,소반등을 소개한다.31일∼9월1일(월요일 휴관) 호암갤러리(02)750-7818. 고도사의 ‘고려∼’는,지금까지 조선시대로 한정된 전통 목가구 전시가 고려시대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중앙박물관 유물담당 김삼대자 과장은 “소금물에 소나무를 침전시켜 만든 것으로 짜임과 형태에서 조선시대와 다른 특이점을보여준다.”고 설명한다.조선 목가구 외에 책판,화로,등잔대 등 생활용품도 함께 전시한다.도록에 한자·일어·영어를 함께 표기해 외국인에게도 유용하다.6월 5∼25일 서울 관훈동 고도사(02)753-5815.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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