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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드라마 ‘폭풍속으로’ 여주인공 맡은 송윤아

    “개인적으로 결코 닮고 싶지 않은 인생이지만,전부터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 가슴 설레요.”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영화배우 겸 탤런트 송윤아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비련의 ‘미혼모’연기에 도전한다. 송윤아는 ‘발리에서 생긴 일’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영되는 SBS 특별 기획 24부작 드라마 ‘폭풍속으로’에서 7년 동안 기다린 첫사랑을 접고 야망을 좇는 ‘야심녀’차미선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남자 김현준(김석훈)에 대한 열등감을 이기지 못해 이별하고 꿈꾸던 연극배우의 길로 들어선다.이후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갖고 미혼모가 된 뒤 김현준과 엇갈리는 사랑의 줄다리기를 되풀이한다. “예전엔 ‘이 정도 하면 잘한 것’이라며 스스로 만족할 때가 많았는데,지금은 해도해도 어렵고,부족하고,속상한 것이 연기인 것 같아요.”연기생활 10년 만에 진정한 연기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단다. “‘올인’의 최완규 작가,유철용 PD가 다시 뭉쳤다는 점도 매력이었지만,차미선 역할이 워낙 마음에 들더라구요.좀 더 나이를 먹으면 영원히 하지 못할 배역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벌써 올해로 서른 한 살이라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2002년 초 MBC드라마 ‘선물’이후 영화 ‘광복절 특사’에 출연했고,지난해에는 ‘페이스’촬영에 몰두했다.‘페이스’는 오는 5월 개봉할 예정이다.“그동안 송윤아 어디갔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근데 저 정말 놀지 않았거든요.(웃음)” “한 CF에 나오는 ‘밥 힘으로 산다.’는 말이 요즘엔 너무도 가슴에 와 닿는 거 있죠.” 두달동안의 태국 로케 등 촬영의 강행군 때문이었는지 그녀의 얼굴이 무척 핼쑥해 보였다. ‘폭풍‘은 1980년대 미국에서 제작하여 국내에서도 방영된 TV시리즈 ‘리치맨 푸어맨’이 원작.현준과 현태(김민준) 형제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한 여자의 엇갈린 운명을 통해 사랑과 야망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려 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프로그램 대대적 개편 나선 KTV 장동훈 사장

    이제는 방영이 중단됐지만 ‘대한뉴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하지만 대한뉴스를 제작했던 KTV(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KTV가 시청자 위주의 방송으로 바뀌고 있다.지난해 9월 부임한 KTV 장동훈(張東勳) 사장이 최근 전면적인 프로그램 개편에 나섰다. “시청자들이 보지 않으면 그 TV 채널은 존재 이유가 없지요.현재 KTV는 전국에 케이블과 위성으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지만 인지도가 낮습니다.앞으로는 국민과 호흡하는 TV로 만들어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공급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내보냈으나 앞으로는 문화·예술·생활·교양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문화 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립방송도 방송은 방송이지요.다채널 시대에 시청률을 높이려면 시청자를 중심에 두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재미가 없으면 리모컨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채널을 바꿉니다.예컨대 가수 이효리도 KTV에 출연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고요.” 지난 1일부터 임수경,연극인 손숙,전 중소기업청장 최동규 박사,아름다운 재단의 박원순 변호사,유한 킴벌리의 문국현 사장 등을 프로그램 진행자 또는 특강 연사로 초빙한 것이나,8일부터 매일 방영하는 ‘생방송 특급작전 일자리 팡팡’을 통해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연결해 주는 것도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다. 대담,토론과 같은 ‘스튜디오 프로그램’ 제작 관행에서도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제작을 늘려 살아있는 양질의 방송을 만든다는 것이다.사교육,집값,경제난,외자유치 등 사회 문제와 국가적 난제를 깊이있게 진단하고 해법까지 제시하는 프로그램도 만든다. “KTV를 바보상자가 아닌 정보상자로 바꿔보고 싶습니다.공룡화된 지상파 방송들간의 과열 경쟁으로 선정적,자극적 프로가 늘어나 채널 선택권은 넒어졌지만 정작 볼만한 프로그램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의미있고 깊은 정보가 담긴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영표기자 tomcat@˝
  • [토요영화]

    ●아나키스트(KBS2 오후 11시10분) 항일 비밀 결사체인 의열단의 활약상을 그린 역사 드라마.1920년대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일제 치하의 격동기를 살아간 다섯 남자들의 이야기이다.장동건·정준호·김상중·이범수·예지원의 액션·로맨스 연기가 돋보인다. 상하이의 공개 처형장.의열단의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처형이 중단되고,고아 소년 상구는 그곳에서 만난 단원들을 따라가게 된다. 상구는 1924년 경신 대학살에서 가족을 잃었다.사람들을 따라 ‘가르시아 홀’에 들어가게 된 상구는 단원의 한 사람인 세르게이의 연인 가네코의 공연에 매료된다.세르게이는 중국인 건달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가네코의 집으로 피신한다. 세르게이와 상구는 윤선생에게 새로운 임무를 받는다.러시아인 암살과 독립자금 회수를 위해 모스크바로 가야 하는 일행은 떠나기 전 사진관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한다. 세르게이는 동료 이근에게 가네코를 부탁하지만,이근과 가네코는 서로에게 끌린다.세르게이와 상구는 암살과 자금 회수에 성공하고,세르게이는 자금의 일부를 빼돌린다.결국 상구는 독립운동자금인 금괴의 절반만을 가지고 돌아온다. ●가프(EBS 오후 11시) 존 어빙의 원작을 바탕으로 격정적인 삶을 살아간 모자의 이야기를 그린 유머러스한 드라마.글렌 클로즈가 평생을 독신 간호사로 살아가는 어머니로,로빈 윌리엄스가 외아들로 나온다.1940년대 미국.제니 필즈는 간호사로 종군하던 시절에 얻은 외아들 가프와 인습을 타파하는 독립적인 삶을 살아간다.가프는 첫사랑 헬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어머니와 뉴욕에 온 가프는 곧 작가로 크게 성공하고 마침내 헬렌과 결혼한다.자서전을 낸 제니 필즈는 1960년대 격동기를 맞아 페미니즘의 선봉자로 떠오르는데…. ●007 언리미티드(MBC 오후 11시10분) 석유와 하이테크 테러로 세계를 정복하려는 자와 그 야망을 분쇄하려는 제임스 본드의 대결 구도를 그린 19번째 007 영화.석유계의 거물 로버트 킹이 폭발 사고로 죽자 그의 딸 일렉트라의 신변을 보호하라는 명령이 제임스 본드에게 떨어진다.로버트의 죽음에는 음모가 숨어 있다.과거에 일렉트라가 테러리스트에 납치되자 로버트는 혼자 딸을 구하려다 실패했다.그 후 M을 찾아가 협조를 구하지만,거절당한다.이에 일렉트라는 자신을 납치한 르나드와 결탁,아버지를 살해하고 송유관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일요영화]

    ●어댑테이션(MBC 밤 12시30분) 2002년 미국 개봉 당시 혁신적인 스튜디오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평단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200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크리스 쿠퍼와 메릴 스트립이 남녀 최우수 조연상을 석권했다.니컬러스 케이지는 주인공과 쌍둥이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모험심이 강한 존 라로시는 한때 잘 나가던 난초 전문가였지만,사고와 태풍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희귀 난초만 찾아 헤매는 난초 밀렵꾼으로 살아간다.마흔 살이 넘은 뉴요커 잡지의 기자 수전 올리언은 오지를 탐험하며 야생초들을 찾아 다닌다.그러던 중 수전은 존을 취재하면서 그의 특이한 일상과 일에 대한 열정에 빠져든다. 수전은 존과 ‘난초도둑’이란 책을 출간한다.어느날 쌍둥이 형 찰리는 영화사에서 ‘난초도둑’을 시나리오로 각색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하지만 난초 이야기로만 가득찬 책을 시나리오로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이에 형제는 저자인 수전을 직접 찾아가기로 결정한다.그러나 번번이 만남을 피하는 수전.형제는 난초 밀렵꾼 존 라로시와 수전이 야생 난초에서 추출한 최음제를 복용하고 격정적인 섹스를 벌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글리머 맨(SBS 오후 11시45분) 스티븐 시걸이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의 수사를 담당한 형사로 활약하는 액션물이다.과거의 경력을 묻어둔 채 뉴욕 강력계 형사로 살고 있는 잭 콜은 한 때 소리소문 없이 목표를 암살하는 특수 임무만을 수행해 ‘글리머 맨’으로 불렸다.어느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광신적인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경찰국은 잭 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하지만 파트너 짐 캠벨은 사사건건 콜과 충돌한다. 이 둘은 살인사건의 범인이 가톨릭 신자 부부만을 죽인다는 사실을 통해 범인의 윤곽에 접근해 간다. ●13번째 전사(KBS1 오후 11시25분)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크라이턴과 일류급 액션 감독 존 맥티어난이 공동 연출하고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대작 액션 시대극.바그다드 출신인 시인 아메드는 불륜죄로 쫓겨나 북유럽으로 온다.낯선 곳에 도착한 아메드는 그 지역에 괴물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살해했던 것을 알게 된다.무녀는 13명의 전사가 출전해야 한다는 점괘를 내놓는다.이 지역 사람이 아닌 사람이 포함돼야 한다는 점괘에 따라 아메드는 왕의 후계자 등 용맹한 용사들과 함께 이웃나라로 향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KTV ‘생방송 특급작전‘…취업난시대 ‘일자리 나누기 운동’

    극심한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은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몇달을 기다린 끝에 열린 취업박람회에 수십장의 이력서를 들고 가봐도 엄청난 인파에 밀려 허탕치고 돌아오기 일쑤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국립방송 KTV가 오는 8일부터 매일(월∼금)방영하는 ‘생방송 특급작전 일자리 팡팡’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일자리 팡팡’은 취업 희망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고자 마련한 본격 취업 알선 프로그램.기존의 일회성·이벤트성 취업 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정기적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일할 사람을 필요로하는 업체에 연결해준다.KTV는 실업극복재단과 ‘일자리 나누기 운동’도 함께 펼친다. 주목되는 코너는 ‘이런 일자리를 잡아라’.인터넷 사이트 ‘잡코리아(jobkorea.co.kr)’로 이력서를 제출한 구직자를 매일 유망 중소기업 면접 담당자와 스튜디오에서 만나게 해준다.하루 평균 2명 이상의 구직자가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한다. 지방대 출신,여성,저학력,장애우 등 일자리 찾기에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취업 대책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아름다운 기부,일자리를 나눕시다.’코너에서는 사상 최악이라는 취업난 속에서도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氣)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도 펼쳐 나간다. 김승훈 책임 프로듀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취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인재를 필요로하는 중소기업도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현장 면접에 탈락한 구직자들에게는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꾸준한 사후관리를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아하 그렇구나] 촬영장소 발굴 ‘로케이션 매니저’

    얼마전 종영된 TV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와 권상우가 사랑을 속삭이던 고급 2층 주택 대문 앞,‘겨울연가’‘로즈마리’의 남녀 주인공들이 묵었던 바닷가 민박집,‘사랑한다 말해줘’에서 김래원과 윤소이가 어릴적 추억을 만든 비구니 사찰…. TV드라마에는 예쁘고 잘 생긴 주인공들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배경장소들이 많다.‘대한민국에 저런 곳이 있었나?’성질급한 시청자는 당장에라도 배낭을 둘러메고 떠나고 싶어질 정도다. ●“촬영장소 리스트,내 손 안에 있소이다!” ‘로케이션 매니저’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지.일명 ‘헌팅 맨’이라고도 불리는 로케이션 매니저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심마니가 산삼을 캐듯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최적의 장소를 발굴하는 방송가 이색직업이다.이미 최고의 관광명소가 된 ‘모래시계’의 정동진역,‘가을동화’의 속초 아바이마을,‘올인’의 제주도 섭지코지,‘여름 향기’의 보성 차밭 등도 모두 이들이 발로 뛰어 건져낸 장소들이다. 현재 국내의 전업 로케이션 매니저는 40명 정도.이 가운데 10여명은 방송사와 연결된 전문 업체에 소속돼 있으며,나머지는 프리랜서다.서울 평창동 부잣집,봉천동 달동네,가회동 한옥마을 등의 상식적인 정보는 기본 중의 기본.붉은 저녁 노을이 걸린 하얀 등대,주위 사방에 현대식 건물이 보이지 않는 오솔길,산자락에 우두커니 서있는 그림같은 성당….연출자가 주문만 하면 톡 튀어나올 만큼 완벽한 ‘장소 콘텐츠’들을 전국조직망(?)으로 갖춰놔야 한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좌우 드라마 연출자는 대본 초고가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누굴 찾을까.작가?배우?아니,로케이션 매니저다.작품 분위기에 어울리는 촬영 장소가 선정돼야 정확한 대본이 완성되고,또 본격적인 촬영에 나설 수 있기 때문.대본 속 장면이 아무리 감동적이라도 촬영할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무용지물이 돼버릴 수밖에 없다.그 때문에 로케이션 매니저의 장소 헌팅 능력에 따라 드라마의 영상미는 물론 스토리의 완성도가 좌우된다.또 촬영에 걸리는 이동 시간을 줄여 제작비를 줄이는 것도 로케이션 매니저의 역할이다.아무리 장소가 훌륭해도 ‘서울 찍고 부산 찍고 다시 서울‘식이면 소용이 없다.장소 섭외와 더불어 로케이션 매니저는 ‘촬영 승낙’이란 또 하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바닷가나 산길의 경우 그냥 찍어도 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모르시는 말씀.촬영 몇주전에 국방부 등 관련 기관의 허락을 얻어야 할 때가 많다.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무엇보다 부잣집 섭외.서울 평창동 같은 부자동네에서는 간신히 촬영승낙을 받아도 고가의 ‘장소제공비’를 지불해야 한다.대문 앞에서 촬영하는데 하루 50만원,대문을 열고 마당 안이 보이도록 찍는데 추가로 20만원이 들어가는 식이다.이제 ‘저 장면을 찍느라 로케이션 매니저가 얼마나 동분서주했을까.’를 상상해보자.TV 보는 즐거움이 곱절로 불어나지 않을까. 이영표기자 tomcat@ ■‘길치’에서 ‘빠끔이’로… 헌팅맨 김윤동씨 “두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 곳곳을 뒤져 아무도 모르는 최적의 촬영장소를 발견할 때의 그 쾌감!해 본 사람만이 알죠.”촬영장소 헌팅 전문업체 ‘로케이션포유’의 김윤동(34)팀장은 로케이션 매니저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마약’과 같이 헤어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뒤 주간지 사진기자,케이블 방송 PD일을 하던 그는 지난 96년 드라마 소품 사진을 찍다 우연히 로케이션 매니저의 길로 들어섰다.지난 2000년부터는 뜻이 맞는 10여명과 함께 회사를 차려 주로 KBS쪽 일을 하고 있다.“예전엔 지독한 ‘길치’였죠.이젠 한번만 보면 골목안까지 속속들이 외우는 ‘빠끔이’가 됐어요.”그는 이 일을 하면서부터 차를 타고 가면서도 창밖의 풍경을 보며 머릿속으로 카메라 앵글을 돌린다고 했다.그는 며칠전 21일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시티’의 촬영 장소 헌팅차 2박3일동안 강원도·경북 일대를 돌고 왔다.경북 예천의 용궁역,강원도 삼척 장호항,주문진의 한 성당 등이 곧 이 드라마의 배경 장소로 시청자들을 맞게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식의 배짱이 없으면 일주일도 버티기 힘듭니다.” 김팀장은 아직 국내에선 로케이션 매니저라는 직업이 자리가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다.최근 들어서야 독립된 자유직업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고,전문 교육기관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일의 대부분이 지방 출장이라 지난해 망년회 이후 한번도 직원 전체가 모이지 못했다.”는 그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촬영장소 헌팅을 위해 사무실을 나섰다.˝
  • [아하 그렇구나] 폐인VS 정인VS 중독

    ‘발리폐인’‘낭폐’‘사말정인’‘필립중독’…. 요즘 TV드라마 홈페이지나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시청자 ‘폐인’(嬖人·사랑하는 사람·마니아)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다.방송가에서 “TV 인기드라마는 ‘폐인’들이 만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올 판이다.그도 그럴 것이 최근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폐인’들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SBS ‘발리에서 생긴 일’의 ‘발리폐인’,KBS ‘낭랑18세’의 ‘낭폐(낭랑+폐인)’,‘MBC ‘사랑한다 말해줘’의 ‘사·말+정인(情人)’,SBS ‘햇빛 쏟아지다’의 ‘필립(주인공 조현재의 다른 이름)중독’ 등이 그것. 이들의 파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대본의 흐름이나 주인공의 운명을 바꾸거나,연장방영 또는 조기종영을 유도하는 등 ‘네티즌 권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드라마 내용 가운데 귀신같이 ‘옥의 티’를 찾아내 제작진의 공개사과를 이끌어내기도 한다.실제로 과거 ‘올인’과 ‘상두야 학교가자’의 경우 종영을 앞두고 ‘주인공을 살려달라’는 드라마 팬들의 요구로 결말이 180도 바뀌었다.‘폐인’들의 제작참여 행태는 갈수록 다양하고 지능화되는 추세다.최근 주인공 하지원의 극중 이름을 딴 ‘수정일보’를 발간하기도 한 ‘발리폐인’들은 자체적으로 만든 대본을 게시판에 올려 제작진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다른 ‘폐인’들도 마찬가지. “서버 폭주 할 때까지 연장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합시다!지문이 닳아 지도록!딱 6부만이라도 더 늘려 주세요!”(아이디 ‘오누리’-‘낭랑 18세’게시판)“윤소이의 사각턱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은데,얼굴 신을 찍을 때 정면은 피하고 약간만 돌려서 찍으면 얼굴의 단점이 가려지지 않을까요?”(아이디 ‘김은정’-‘사랑한다 말해줘’게시판) 이쯤되니 드라마 제작진은 폐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노릇.‘발리‘의 이명우(34)PD는 “드라마의 인기와 시청률을 좌우하는 ‘폐인’들의 의견을 참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칭찬이건 비판이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더욱 활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
  • 개그콘서트 신설코너 ‘개그대국’ 인기

    진부한 소재와 선정적·가학적인 개그로 억지 웃음을 이끈다는 비판 속에 옛 명성을 잃고 있는 KBS 간판 코미디 프로 ‘개그콘서트’.그러나 최근 참신한 소재와 개성있는 연기자들로 무장한 새 코너를 선보이면서 다시 인기몰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진원지는 바로 ‘개그대국’.지난 1월말 신설된 이 코너는 현재 개그콘서트의 여러 코너 중 최고의 코너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방영 한달 만에 시청자들로부터 ‘개그콘서트를 되살릴 마지막 희망’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로 반향이 좋다.이에 제작진은 이 코너를 개그콘서트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그대국’은 전형적인 ‘말빨(말 빨리하기)개그’.SBS ‘웃찾사’로 옮겼다가 1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박성호와 ‘낙지’윤석주가 각각 해설자와 사회자로 나와 장동혁과 허동환이 주고받는 개그를 바둑중계 형식으로 패러디한다.하지만 기존의 ‘연변총각’ 강성범과 ‘갈갈이’ 박준형처럼 따발총처럼 말을 난사해 시청자들을 정신없게 만드는 ‘수다 형식’이 아니다.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단어들을 교묘하게 조합하는 ‘퓨전 형식’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언어유희를 선보인다. 매회 ‘도시이름’‘가수이름’ 등 시제를 정해 놓고 관련 단어가 자연스레 녹아든 말 한마디씩을 주고받는 것.예컨대 “내 친구가 미국으로 유학간 뒤 안부를 안 전해 오길래 내가 한소리 했어요.야!너 안 ‘부 안’보낼 거냐?”이런식이다.특히 무명생활 13년 만에 처음 주목을 끌기 시작한 ‘허둥 9단’허동환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인다. 개그콘서트는 올들어 ‘개그대국’이외에 ‘개그J특공대’도 신설했다.김영식(42)프로듀서는 “1년반 동안 똑같은 개그맨들이 똑같은 코너를 진행하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었다.”면서 “박성호 등 4명이 ‘개그대국’ 아이디어를 들고 찾아와 새 바람을 일으키듯이 앞으로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코너와 개그맨은 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KBS2 ‘열린음악회’ 특집-7080 통기타 추억을 찾아서

    30대를 훌쩍 넘기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 왔다.젊은 시절 추억은 기억 저편에서 잠든지 오래.하지만 TV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 곡에 나도 모르게 그 때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KBS 2TV ‘열린음악회’는 70∼80년대 대학가를 주름 잡던 가수들이 모여 당시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7080 보고싶다’를 2일 오후 11시부터 90분동안 특집 방송한다.지난 설 연휴 방송돼 큰 호응을 얻었던 ‘7080 추억의 그룹사운드’특집의 후속편.전편이 강렬한 비트의 그룹사운드 위주였다면,이번에는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에서 선을 보였던 포크송을 중심으로 잔잔한 무대를 꾸민다. 출연진은 이름만으로도 40∼50세대의 가슴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대학가요제에서 ‘가시리’로 제1회 은상을 받은 이명우와 ‘밀려오는 파도소리에’로 2회 대상을 수상한 7인조 그룹 썰물이 나온다.조정희와 작품하나,도시의 그림자,사랑의 하모니 등의 향수어린 노래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또 대표적인 통기타 가수인 강은철과 윤연선이 추억의 포크송과 팝송을 들려준다. 함춘호 밴드는 추억의 멜로디를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담아 선사하고,이명훈과 휘버스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당시 유행한 고고,디스코 등 댄스 경연 무대도 펼쳐진다. 사회는 대표적인 ‘7080 세대’인 임백천과 왕영은이 호흡을 맞춰 추억을 되살리는 데 한몫을 거든다.당시 최고 인기를 모았던 코미디언 고영수도 잊지 못할 일화들을 소개한다. 유찬욱 책임 프로듀서는 “중장년 시청자들의 요구가 거세 특집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은 프로그램이 3∼4개월에 한 번씩은 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MBC 3·1절 다큐 ‘조선사기장‘

    일본은 왜 조선의 도공들을 끌고 가지 못해 안달이 났던 걸까.또 끌려간 도공들은 일본의 도자기 문화에 어떤 기여를 했으며,지금의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되찾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MBC는 1일 오전 11시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조선사기장과 도자기전쟁’을 방영한다.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의 도공들과 그 후손을 찾아 이들이 현지에서 일궈낸 세계 최고의 도자기 문화를 살펴본다.또 상대적으로 침체된 한국 도자기 문화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들을 집중 조명한다.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솜씨를 자랑한 우리의 도자기는 수백년에 걸쳐 일본으로 유입됐다.일본 전국시대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비롯한 다이묘(大名·독립 영지를 소유한 영주)들은 다도(茶道)의 발전과 더불어 차를 담는 그릇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조선에서 건너간 막사발을 ‘이도다완(井戶茶碗)’이라 이름 짓고 가보로 모실 정도였다.조선의 도자기에 심취한 일본은 우수한 다기를 만드는 한국 도공을 원하게 됐고,결국 이것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여러 가지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됐다.일본에 끌려간 조선의 도공들은 다이묘 밑에서 노역을 하면서 규슈의 6대 가마를 열었고,일본을 도자기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작진은 경남 사천이 고향인 사기장 존계(尊階)가 호소카와 산사이 영주 밑에서 열어놓은 아가노(上野)가마 등 세 개의 가마를 취재,이들 가마가 일본 도자기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보여준다.또 존계의 11대 직계 후손이자 일본 도자기계의 거목인 아가노 사이스케(82)씨를 통해 아직도 남아 있는 조선 도자기의 예술혼과,아직 끝나지 않은 한·일 양국간의 도자기 전쟁도 소개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이슈-흔들리는 전통결혼문화] ‘결혼한 男女’ → ‘두사람의 결합’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혼과 부부,가족의 사전적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동성애자는 역사이래 존재해왔지만 ‘동성애 부부 (homosexual couple)’란 단어가 처음 뉴욕타임스에 등장한 것은 1967년에 와서였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부부(couple)’의 의미를 ‘사랑과 결혼으로 결합한 한 남성과 한 여성’으로 표현,성(性)의 구분을 확실히 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출간될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결혼(marriage)을 ‘두 사람의 법적 또는 종교적인 결합’이라고 표기할 예정이다.결혼의 의미에서 성의 요소를 배제하는 것이다. 1992년 발행된 아메리칸 헤리티지 딕셔너리 3판은 가족을 ‘일반적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그리고 그들의 아이로 구성된 사회의 근본적인 구성 집단’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2000년에 발행된 네번째 판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의 부모와 그들의 아이들로 구성된…”으로 구성요건을 수정해 표현했다.부모의 성과 수(數)에서 변화가 생긴 셈이다.아이를 키우는 동성애 커플과 이혼의 대중화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 남자나 여자가 많아진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 [토요영화]

    ●작은아씨들(EBS 오후 10시) 루이자 메이 올코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호주의 여성 감독 길리안 암스트롱이 영화화했다.각기 다른 삶을 사는 네 자매의 모습을 통해 사회와 가정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위치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1933년 조지 쿠커,1949년 마빈 르로이,1978년 데이비드 로웰 리치 감독에 이어 4번째로 스크린에 옮겨졌다.여성 감독 작품답게 전작들과 달리 페미니즘 요소가 짙게 깔려 있다.주연 배우인 수전 서랜든,클레어 데인즈,위노나 라이더 등의 연기가 돋보인다. 마치가(家)에는 온화하고 표용력있는 맏딸 메그,활달하고 적극적인 조,내성적인 베스,깜찍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 네 자매가 있다.이들은 남북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안녕을 기원하며 어머니와 어렵게 생활을 꾸려나간다.이웃 로렌스가(家)의 손자 로리는 연극 연습을 하는 네 자매 앞에 나타나 그 일원이 된다.로리는 연극표 4장을 구해 자신의 가정교사 존 부록과 함께 메그와 조를 초청한다.같이 가겠다는 에이미를 떼어놓고 연극을 보고 온 조는 자신이 쓴 연극 대본이 난롯불 속에서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더블 크라임(MBC 오후 11시10분) 토미 리 존스와 애슐리 주드가 주연한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의 1999년작.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여성이 출옥해 복수한다는 내용의 스릴러물이다.주인공 리비는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을 이끌고 있는 가정주부.잘 생기고 부유한 남편,아름다운 집 등 원하는 것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어느날 남편 닉이 항해 도중 실종되고,그녀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뒤집어쓰고 구속된다.리비는 모든 일이 닉과 앤질라가 꾸민 음모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몬스터 볼(KBS2 오후 11시10분) 남편의 사행집행관과 절망적 사랑을 나누는 흑인 미망인의 이야기.피폐한 삶의 모습을 지루한 분위기로 그리고 있다.주연을 맡은 할 베리는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이어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마크 포스터 감독의 2002년작.사형수인 남편 로렌스를 11년째 옥바라지한 레티샤.언제나 남편이 사형을 당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속에서 산다.결국 남편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뒤 레티샤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생활을 시작한다.˝
  • [일요영화]

    ●인생은 아름다워(KBS1 오후 11시35분) 나치의 유태 말살 정책이라는 비극을 로베르토 베니니가 각본·연출에 주연까지 도맡아 코미디로 풀어낸 수작.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고 아카데미상에는 7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외국어영화상·작곡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 이탈리아.주인공 귀도는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유머에 이끌린 도라는 약혼자를 버리고 귀도와 결혼하여 조슈아를 낳는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진 뒤 독일의 유대인 말살 정책때문에 귀도와 조슈아는 수용소로 끌려간다.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대인이 아니면서도 그들의 뒤를 따른다.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조슈아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둘러댄다. 귀도는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속인다.조슈아는 귀가 솔깃해 귀도의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다.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셀 수도 없이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는다. 이영표기자 tomcat@ ●유아독존(SBS 오후 11시45분) 보육원 출신의 30대 세 남자가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을 15개월 짜리 젖먹이 여자 아이를 맡아 키우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코미디물.박상면 이원종 안재모 주연.왕따 전문 퇴치기관으로 알려진 비룡체육관은 소림사 무술의 비법을 간직하고 있다.이 도장을 운영하는 사범은 만수 풍호 재섭 세 사람.어느날 만수가 한살배기 여자 아기 은지를 데려온다.졸지에 부모 노릇을 하게 된 세 남자는 은지의 우유값을 벌겠다고 나이트클럽 차력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인도차이나(MBC밤 12시40분) 92년 제작 당시 프랑스 영화 사상 최대의 스케일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품.1930년대 프랑스 치하 사이공을 배경으로 혼자 고무 농장을 세운 여인과 그녀의 양녀,그리고 프랑스 해군 장교 사이의 삼각 관계를 다뤘다.엘리안 드브리는 인도차이나에서 태어난 프랑스인으로 농장에서 라텍스 나무를 키우며 소일한다.그녀에겐 사고로 부모를 잃은 카미유라는 양녀가 있다. 프랑스의 해군장교 장 밥티스트는 엘리안과 만나 뜨거운 관계로 발전한다.그러나 카미유도 해군장교를 연모한다. ˝
  • 쭉쭉빵빵 연생이 박은혜

    갸름한 얼굴에 뽀얀 피부,커다란 눈망울에 찰랑거리는 생머리,꼭 다문 자그만 입….처음엔 솔직히 ‘공주’냄새가 났다.그러나 마주앉자마자 이내 털털한 ‘연생이’로 변하는 그녀.기존 선입관을 산산이 조각내 버린다.박은혜(26)를 만났다.MBC ‘대장금’에서 ‘연생이’역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데뷔 이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녀.갓 데뷔한 신인으로 아는 시청자들이 많지만,벌써 연기 생활 6년차다.지난 98년 코리아나 화장품 CF모델로 데뷔했다.하이트 맥주,LG카드,SK텔레콤 등 ‘아!그 광고’라고 무릎을 칠 만한 유명 CF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영화 ‘짱’‘천사몽’‘찍히면 죽는다.’,TV드라마 ‘매일 그대와’‘LA아리랑’ 등 여러 작품에도 출연했다.하지만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대장금’으로 하루 아침에 유명세를 탔다. “연생이의 모든 것이 나와 너무나 닮았다.”며 보조개 핀 상큼한 웃음을 짓는 그녀.극중 연생이처럼 실제로 밑바닥의 어려움을 딛고 최상의 위치에 설 수 있을지…. ●연생이가 승은을 입듯 데뷔 원래 꿈은 광고 PD가 되는 것이었여요.대학(서울예대)에서도 광고창작을 전공했죠.어느날 친구와 함께 잡지사를 방문했는데,여기자가 모델 촬영을 권유하더라고요.제 얼굴이 잡지에 나간 뒤 기획사로부터 연락이 왔고,얼떨결에 연예계에 발을 들였죠. ●성격도 연생이 어릴적부터 불려 온 ‘한국의 왕조현’이라는 별명 때문에 청순가련하게만 보시는 것 같아요.하지만 본래 성격은 겁많고 눈치 보는 것만 빼고는 극중 연생이와 똑같아요.말하기 좋아하고,약간 덜렁거리는….특히 내숭은 딱 질색입니다.전형적인 O형 성격이죠.(웃음) ●집에선 맥가이버 제가 딸부잣집(네자매) 셋째딸이거든요.집에 아들이 없다 보니 어릴적부터 집안의 힘든 일은 모두 저의 몫이었어요.지금도 고장난 가전제품이나 형광등 정도는 손수 고친답니다. ●평생 잊지 못할 대장금 대장금에 출연하고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어요.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을 통해 부족한 연기력도 보충했고,‘헝그리정신’의 중요성도 새삼 깨닫게 됐어요.특히 촬영장의 ‘칼바람’과 ‘추위’는 정말 잊을 수 없어요.여러분들에게 박은혜의 진가를 더 보여드리고 싶었는데….벌써 종영이라니 아쉽기만 하네요. ●연기 변신 어떤 역할이든 무리없이 변신,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전도연 선배와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근데 전 아직 ‘내공’이 부족하거든요.좀더 연기력을 쌓은 뒤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참 4월 방영 예정인 SBS드라마 ‘애정만세(가제)’에서 드·디·어 여주인공을 맡았답니다.연생이와 달리 성숙미 물씬 풍기는 여성으로 나오니까 많이 기대하세요. ●나의 남자 솔직히 첫사랑이라 할 만한 남자는 기억속에 없어요.제가 여중-여고를 나왔거든요.불행이죠.올해에는 꼭 가슴저린 사랑을 할 남자가 나타났으면 좋겠어요.어떤 남자냐고요?내 얘기와 고민을 잘 들어주는,편안하고 배려심 깊은 남자면 돼요.얼짱·몸짱요?이제 그런 걸 바랄 나이는 지났잖아요.(웃음) 이영표기자 tomcat@˝
  • 대머리 마마·곰보 임금님

    “사극 분장,장난 아니옵니다!” 사극에 나오는 남녀 연기자들의 ‘올린머리’와 ‘수염’이 너무나 예쁘고 멋있게 보인다고?글쎄….그들 중 상당수가 기품있는 웃음 뒤에서 ‘원형 탈모증’과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대장금’에서 ‘연생이’ 박은혜는 중종의 승은을 입은 뒤부터 난데없는 ‘탈모증’으로 고생해야 했다.숙원마마의 분장을 위해 ‘올린머리’를 해야 했기 때문.왁스 형태의 접착제를 바른 머리 위로 1㎏이상 나가는 머리 분장이 길게는 반나절 이상 짓누르다 보니 머리숱이 남아나기 힘들었다. 극 초기부터 올린머리를 한 ‘한상궁’ 양미경과 ‘최상궁’ 견미리,앞서 ‘장희빈’에서 인현왕후로 나왔던 박선영도 마찬가지. 올린머리의 후유증으로 녹화 후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칼이 한움큼씩 빠지는 심각한 탈모현상을 경험해야 했다. 반면 남자 연기자들은 수염을 붙이는 접착제(통상 송진에 알코올을 섞은 수입품을 쓴다.)로 인한 피부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대표적인 케이스가 ‘태조 왕건’에 출연했던 길용우다.길용우는 접착제를 바른 턱피부가 심각한 알레르기로 인해 헐어버려 극이 끝난 뒤에는 ‘곰보’가 되다시피 했다. 이영표기자˝
  • KBS1 특집다큐 2부작 ‘생선’

    예부터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인 생선.최근 조류독감·광우병 파동에 웰빙 바람까지 타면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머리에서 꼬리까지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우리 고유의 생선 음식에는 어떤 문화가 담겼을까.또 어떻게 먹어야 안전하며 신체에도 유익할까.KBS 1TV는 방송 77주년을 맞아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생선’을 새달 2일부터 이틀간 오후 7시30분에 연속방송한다. 2일 방송될 제1부 ‘밥상 위의 보약,생선’에서는 생선의 음식 문화와 영양학적 측면을 조명한다. 우리 선조들은 해안가가 아닌 첩첩산중 마을에서도 생선을 먹는 지혜를 갖고 있었다.안동 지방에서는 바닷가 생선을 육지로 옮겨와 짠 소금에 절여 먹었는데,그것이 바로 안동 간고등어다.생선문화의 결정판은 생선회와 매운탕.생선회를 먹는 방식에는 살아 있는 생선을 먹는 ‘활어’와 급랭시켜 먹는 ‘선어’가 있다.매운탕은 생선뼈를 챙겨서 먹는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음식이다. 2부 ‘생선,안전을 확보하라’(3일)에서는 생선 수급 현황과 유통 구조를 알아본다. 현재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생선의 70%는 ‘선어’이며,30% 정도가 활어다.우리의 경우 전통적으로 생선은 ‘활어’로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신선도 유지는 물론 맛과 영양소 파괴 측면에서 ‘선어’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제작진은 주장한다.또 생선을 먹는 방법을 바꾸면 위생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으며,생선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수산업을 살릴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가위질’ 재방송 드라마 왕짜증

    “재방송 짜증나서 못 보겠다!” 지상파 방송사가 드라마 재방송때 본방송보다 턱없이 짧게 편집된 내용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일부 재방송은 본방송의 주요 장면을 포함,10여분 이상을 잘라내 본방송과 다른 내용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다.이들 방송사 홈페이지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방송사의 제멋대로식 재방송 편집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속속 오르고 있다. ‘강현아’라고 밝힌 시청자는 “지난 21일 SBS ‘발리에서 생긴 일’ 재방송분에서는 ‘갤러리에서 영주가 수정이한테 밥먹지 말라고 하는 장면’ 등 너무 많은 내용이 잘려 있어 TV를 껐다.”며 분개했다. ‘김경숙’이라는 시청자는 “2회분을 연속으로 재방송하면서 본방송에서 본 중요 장면들이 모두 잘려나가 재미가 반감됐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일부 삭제된 장면이 있다.’는 안내 자막을 내보내거나,아니면 아예 재방송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웅태’라는 시청자는 “돈 되는 유료 인터넷 VOD는 본방송 그대로 내보내면서 공짜인 TV재방송은 내용이 이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분별하게 편집하는 방송사의 치졸한 계산에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사 관계자는 “시청률 공백인 시간대에 안전한 시청률을 확보하고 광고도 많이 붙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소 무리하게 압축하더라도 인기드라마를 재방송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났다. 이영표기자˝
  • Q채널 ‘이것이 미래 교육이다’

    우리 공교육은 ‘백년지 대계’가 무색할 정도로 사교육 뒷전으로 밀려나 버린지 오래다.오죽하면 교육부가 EBS에 학원 스타 강사들을 참여시켜 24시간 수학능력시험 강의를 하겠다고 나설 정도가 돼버렸겠는가.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혁신적인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면 그같은 교육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는 없을까.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은 26∼27일 오후 5시 우리 교육의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모색해 보는 ‘교육개혁 프로젝트’ 시리즈의 첫번째 ‘이것이 미래교육이다’ 2부작을 방송한다.각국의 대안교육 현장을 통해 우리 교육이 극복해야 할 문제점을 짚어본다. 1부는 독일의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의 교육사상을 기반으로 대안교육을 펼치는 영국의 ‘슈타이너 학교’를 소개한다.이 학교는 국어와 수학 등 일반 과목은 물론 음악ㆍ미술ㆍ시ㆍ연극 예술 교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교사의 일방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의 전달과정처럼 교사와 학생이 공감대를 갖도록 교육내용을 공유해 나간다.특히 1학년부터 8학년까지 한 교사가 계속해 담임을 맡고,체험 과정을 중시하는 교과 과정 등은 이 학교만의 특색이다. 2부는 톨스토이의 교육사상을 바탕으로 실험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러시아 툴라(Tula)지역의 ‘톨스토이 학교’를 조명한다.이 학교 교육은 실험성을 바탕으로 한다.일반 과목 말고도 시와 그림,율동 등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과목을 과감히 도입했다. 특히 교장과 교감은 교사 위에 군림하는 상관이 아니라 교사의 교육과 학생지도를 돕는 조력자로 직접 수업도 담당한다.또 실험적 교과과정을 가능케 하는 수업 준비 과정과 교사 재교육 시스템도 소개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TV드라마 ‘사각관계’ 바람

    TV드라마 ‘사각관계’ 바람

    최근 TV드라마에 애정 ‘사각관계’가 유행하고 있다.현재 방영 중이거나 곧 전파를 탈 드라마들 중 상당수가 2쌍의 남녀간의 서로 얽히고 설킨 애정 관계를 기본 구도로 삼고 있는 것.전통적인 ‘남·여·여’ 또는 서양식 ‘남·남·여’의 삼각관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특히 ‘천국의 계단’(권상우·최지우·신현준·김태희) 경우와 같이 사각관계를 다룬 드라마들이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면서 새로 기획하는 드라마들도 앞다투어 이같은 구도를 택하는 분위기다. 25일 첫 전파를 탄 MBC 수목 미니시리즈 ‘사랑한다 말해줘’는 김래원-윤소이,김성수-염정아 두 커플이 엇갈린 사랑을 한 뒤 서로 파트너를 바꿔 결혼하는 전형적인 애정 사각관계를 그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방영된 SBS 아침 연속극 ‘청혼’도 마찬가지.조민수-선우재덕,이진우,강경헌 이란 초기 구도에서 조민수-이진우,선우재덕-강경헌의 사각관계로 재편된다. 새달 8일 방영되는 SBS 월화 드라마 ‘2004 인간시장’에서는 김상경-박지윤이 김상중-김소연과 대립하는 가운데 김상경-김소연,김상중-박지윤이 사랑의 4각구도를 형성한다. 심지어 새달 15일 방영되는 KBS2TV 미니시리즈 ‘백설공주’에서도 연정훈·이완·김정화·오승현이 복잡한 애정 사각관계를 보여준다.여기에 이완의 정혼녀인 조윤희까지 등장,이 드라마는 사각관계를 넘어 ‘오각관계’로 까지 확대된다. 현재 시청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SBS 주말극 ‘발리에서 생긴 일’(하지원·소지섭·조인성·박예진)과 KBS 1TV 일일드라마 ‘백만송이 장미’(김민종·김유미·채민서·김태완)의 기본 구도도 사각관계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최근 들어 TV드라마속 주인공들의 애정 구도가 보다 복잡한 사각관계로 자리잡아가는 이유는 뭘까.MBC 드라마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진부한 삼각관계에 흥미를 잃은 지 오래”라면서 “기존 삼각구도에 ‘악’으로 대표되는 인물을 추가,시청자들에게 ‘욕’을 할 대상을 늘려줌으로써 자연스레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시청률 상승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탤런트 故김순철씨 시신기증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자택에서 67세로 별세한 원로 탤런트 김순철씨가 서울대 병원에 시신을 기증했다.김씨는 10여년 전부터 당뇨병과 이로 인한 합병증을 앓았다. 25일 오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친지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별식이 열렸다.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은 문상객들은 항상 넉넉하고 호탕한 웃음으로 선후배들을 감싸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서라벌예대를 졸업한 뒤 1957년 KBS 탤런트로 방송계에 입문한 고인은 60년대 중반 TBC로,70년대 중반 MBC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80년대 다시 친정 KBS로 돌아와 1997년까지 연기 활동을 지속하며 방송 드라마 조연배우로 명성을 날렸다.연극 ‘맹진사댁 경사났네’와 드라마 ‘달빛가족’ 등에 출연하며 서민적 연기로 사랑을 받았으며,질박한 성품으로 주위에 따르는 이들이 많았다. 딸 효은(36)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는 발병 전인 13년 전에 우리 의학 발전을 위해 장기에 이어 시신까지 모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다.”면서 “타계 직전에 이같은 다짐을 재확인해 주셔서 그동안 신세를 져 온 서울대병원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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