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표기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금메달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홍보 영상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스포츠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빈곤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48
  • [새영화] 오늘개봉 ‘게스 후?’

    [새영화] 오늘개봉 ‘게스 후?’

    2일 개봉하는 케빈 로드니 설리반 감독의 영화 ‘게스 후?’(Guess Who)는 흑인과 백인간의 신경전과 화해가 스토리 전개의 중심축이다. 흑인 집안에 백인 사위가 들어오면서 생겨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미디로 녹였다. 결혼 25주년을 앞둔 중년의 흑인 남자 펄시 존스(버니 맥)는 혼기가 꽉 찬 딸의 사윗감으로 소박한 조건을 지녔다. 그저 멀쩡한 직업에 운동을 조금 하면 되고, 제시 잭슨 목사나 빌 코스비처럼 미국 사회에서 모범적인 흑인이면 더욱 좋다. 어느 날 딸 테레사(조 살 다나)가 사윗감 사이먼(애시톤 커처)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순간 펄시의 눈은 휘둥그레진다. 얼굴 색깔이 검은색이 아닌 것. 게다가 운동에 ‘운’자도 모르고, 직장도 잃은 ‘백수’다. 펄시는 사이먼이 영 마뜩지 않다. 결국 펄시는 사이먼을 쫓아내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영화속에는 흑인 장인과 백인 사위간의 미묘한 갈등이 잘 버무려져 있다. 관객의 배꼽을 잡아빼는 대사와 행동, 잔잔한 감동을 주는 상황설정 등은 관객의 흥미를 이끈다. 그러나 극 초반의 긴장감은 뒤로 갈수록 느슨해지는 것이 흠. 흑-백 커플간의 밀고 당기는 얼개가 뒤로 갈수록 성글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다양하게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은 충분한 재미로 다가온다.12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6월의 일기’ 출연 신은경

    ‘6월의 일기’ 출연 신은경

    뒤로 질끈 묶은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풋내기 파트너를 이끌고 경찰서를 나서는 눈빛엔 화장기 없는 얼굴만큼이나 진지함이 배어 있다. 영화 ‘6월의 일기’(감독 임경수·제작 세븐온픽쳐스 필름앤픽쳐스,11월 개봉예정)의 촬영이 한창인 경기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 세트장에서 만난 신은경(32)은 베테랑 강력계 형사로 변해 있었다. ‘조폭 마누라’를 통해 여배우로서는 드물게 흥행성을 갖춘 스타로 우뚝선 그녀가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한 지 2년만에 다시 한번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다. 기존의 중성적 이미지와 차별화된, 성숙하고 강인한 억척 여형사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전작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 폭력배 보스 역을 연기했던 그녀는 이 영화에서 열혈 여형사 ‘추자영’역을 맡았다. 신참 형사 동욱(문정혁)과 함께 미리 쓰여진 일기가 예고하는 살인사건을 따라가며 그 실체를 추적한다. 추자영의 단짝이자 사건의 단서를 쥔 간호사 서윤희 역할은 ‘쉬리 여전사’ 김윤진이 맡았다. “지금껏 운동화 끈을 느슨하게 풀고 걸었다면, 이번엔 끈을 바딱 조이고 뛰는 셈이지요. 기존 역할이 크고 단단한 ‘고목나무’였던 것에 비해, 이번 역할은 바람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면서도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벼’의 느낌이에요.” 영화속 추자영이란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이렇게 빗대 표현한 그녀는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 성격이 너무 달라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흡족해했다. 여태껏 국내 영화속에서는 여형사라는 캐릭터가 제대로 그려진 적이 없다. 대개 남자 형사들의 주위에서 맴돌며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들거나, 극 흐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추자영 역할은 영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주축 캐릭터다. 그녀는 ‘여형사’라는 단어에 미간부터 찌푸렸다.“연기 하면서 한번도 ‘여형사’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여자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저 ‘형사 추자영’을 연기할 뿐이에요.” 솔직히 ‘진지한 신은경’의 모습은 낯설다. 아직도 그녀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커다란 가위를 휘두르며 폭력배들을 한방에 물리치고, 잠자리에서도 남편을 주눅들게 했던 모습이다. 그녀도 수긍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내 목소리 톤을 높이는 그녀.“전작의 이미지를 아직까지 생각하고 계시다면 오히려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극장에 오시면 또다른 신은경의 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촬영 내내 그녀의 표정엔 피곤함이 묻어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한석규와 함께 주연한 영화 ‘미스터 주부 퀴즈왕’의 촬영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6월의 일기’ 촬영에 합류했다. 게다가 거의 매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촬영 등 강행군으로 체중이 촬영 두달만에 10㎏가까이 빠졌다. 체력도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녀는 특유의 너스레로 인터뷰를 맺었다.“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제 상황이 연쇄살인 사건에 투입되면서 처한 추자영의 상황과 비슷해 오히려 도움이 되던데요. 무엇보다 출산 후 몸에 붙은 군살들이 자연스레 빠져 다이어트할 필요가 없어 좋았어요.(웃음)”벌써부터 영화 개봉일이 기다려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눈에 띄네 이 얼굴] ‘인 굿 컴퍼니’ 스칼렛 요한슨

    아역 연기자 치고 성공한 경우가 드문 것은 할리우드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같은 징크스를 보란듯이 걷어낸 배우가 바로 스칼렛 요한슨이다. 지난 94년 로버트 레드퍼드 주연의 ‘호스 위스퍼러’에서 아역으로 출연했던 그녀가 할리우드 최고의 미녀배우로 쭉쭉 성장하리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인 굿 컴퍼니’에서 사랑스럽고 당찬 여대생으로 나오는 스칼렛 요한슨은 빼어난 몸매와 연기력으로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로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 그녀는 영화 ‘인 굿 컴퍼니’에서는 전작 ‘아일랜드’에서 보여준 섹시한 모습과 달리 아버지의 젊은 상사와 사랑에 빠지는 생기발랄한 여주인공으로 색깔있는 연기 변신을 꾀하며 또 한번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기세다. 올 가을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매치 포인트’와 ‘할리우드 엔딩’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그녀는 앨런 감독과의 작업을 위해 흥행보증수표인 ‘미션 임파서블3’의 출연을 거절할 정도로 당찬 신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무명의 독도바위 이름 생긴다

    ‘큰가재 바위, 삼형제굴 바위, 한반도 바위…’ 독도의 주요 부속도서 및 형상(形象)에 대해 고유한 명칭이 부여된다. 울릉군은 각종 지도표기 및 사진설명 등에서 제각각 표기되는 독도의 부속도서 등에 대한 명칭을 표준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울릉군은 이에 따라 30일 독도 관련 기관 및 단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주요 부속도서 및 형상 지명 제정 공청회를 연다. 대상은 독도 동도(東島)선착장 입구의 숫돌바위 등 13개 부속도서와 서도(西島) 남단 코끼리바위 등 9개 형상이다. 울릉군은 이날 공청회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안을 만든 뒤 경북도지명위원회와 중앙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말까지 지명을 확정하는 절차를 거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바른역사정립기획단’ 회의실에서 울릉군 및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부속도서 등 지명에 대한 1차 의견조정을 마쳤다. 독도 부속도서 명칭의 경우 산1번지는 가재가 출현한 장소라고 해서 큰가재바위, 산10번지는 현지 어민의 구전 명칭으로 지네바위, 산25번지는 3개의 동굴이 있다고 해서 삼형제굴바위, 산73번지는 의용수비대원들이 미역채취를 많이 했다고 미역바위 등으로 각각 이름이 붙여졌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제플러스] 구글 동해·일본해 동시표기로 재변경

    미국 검색사이트 구글이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 어스(earth)’에 들어가는 동해 표기를 최근 ‘동해’와 ‘일본해’ 둘 다 쓰는 방식으로 또 다시 바꿔 논란을 빚고 있다. 구글 어스는 종전에 일본해를 앞세워 표기한 ‘일본해(동해)’ 명칭을 ‘동해(일본해)’로 최근 정정해 우리나라에서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누리꾼들이 크게 반발, 구글에 수정을 요구하는 항의 e메일을 보냈다. 이 때문인지 구글 어스는 이번에 다시 한국과 가까운 바다는 ‘동해(East Sea)’, 일본과 가까운 바다는 ‘일본해(Sea of Japan)로 바꿨다. 구글은 통상 사용자들의 요청과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표기를 수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제2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새달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음악이 있는 휴식, 휴식이 있는 자연’을 테마로 한 이 페스티벌은 지난해 폭우 속에서도 2만 5000명의 관객이 참가해 한국 재즈계에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행사. 자라섬 내 메인무대와 먹을거리 장터인 JJ 스트리트의 오픈밴드 무대, 자라섬 재즈 센터 내 JJ클럽, 가평역 앞 오픈밴드 무대 등 5개의 무대에서 3일간 열린다. 첫째날에는 한국의 대표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퀸텟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 트리오 ‘배드 플러스´ 의 실험적인 사운드도 감상할 수 있다. 둘째날에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조슈아 레드맨 일래스틱 밴드´가 첫 내한공연을 벌인다. 지난해 우천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줬던 마이크 스턴은 2∼3일 2회 공연을 벌이며, 록그룹 ‘저니’의 드러머였던 스티브 스미스가 리드하는 퓨전재즈 그룹 바이탈 인포메이션이 강렬한 재즈록을 선보인다. 부대행사 및 이벤트도 풍성하다.‘아일랜드 피버’라는 이름으로 2일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이어진다. 국내 그룹 ‘롤러코스터’에서 활동하는 DJ 지누 외에 캐스커, 이온 등이 흥겨운 리듬을 들려준다.(02)544-1398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토문강과 두만강 다른 강” 中, 60년대 외교문서서 인정

    “토문강과 두만강 다른 강” 中, 60년대 외교문서서 인정

    토문강(土門江)이 두만강이 아니라는 사실을 중국도 인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항공대 인문사회과학부 박선영 교수는 1960년대 북한과 중국 사이에 비밀리에 체결된 국경조약 ‘조중변계조약(朝中邊界條約)’에서 이런 대목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약 의정서에서 국경을 따라 촘촘히 설치한 각 경계팻말의 위치를 설명하는 대목에 따르면,9호 팻말을 기준으로 10호 팻말을 찾을 때 ‘흑석구(토문강)’라는 지명이 나온다는 것. 조약 의정서는 9호 팻말의 위도와 경도까지 표기해 두고 있다. 이를 보면 중국도 토문강이 두만강과 다른 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인정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중국은 조선과 청나라가 압록강과 토문강을 국경으로 삼아 백두산정계비를 세운 1712년 이후 줄곧 ‘당시 토문강은 두만강’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이는 북간도 지역의 영유권 문제와 연결돼 있는 민감한 문제다. 의정서에는 또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조작이라며 그동안 존재를 부정해 왔던 섬 ‘간도’를 지칭한 대목도 명기돼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386세대 포크뮤지션 총출동

    윤도현밴드, 강산에, 안치환과 자유, 동물원, 유리상자. 지난 1980∼90년대 한국 포크음악의 흐름을 이끌며 386세대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포크 뮤지션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새달 10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크페스티벌 ‘축제’공연을 통해서다.‘축제’는 지난해 9월 1만 5000여명을 동원해 시즌 최고의 티켓 판매를 기록, 화제가 됐던 공연. 올해로 2회째다. 초대된 가수는 2002 월드컵 이후 ‘국민가수’의 반열에 오른 윤도현밴드,‘넌 할 수 있어’‘라구요’의 강산에, 민중가요에 대중성을 불어넣은 안치환과 자유,‘시청앞 지하철 역에서’‘혜화동’ 등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80년대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동물원, 감미로운 선율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유리상자 등 다섯팀이다. CBS와 키위 마케팅 회사인 ㈜제스프리 인터내셔널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페스티벌은 티켓판매금 전액이 농어촌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또 청바지 차림의 관객들에게는 선착순 2000명에게 티셔츠와 키위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공연의 홈페이지(www.festival2005.co.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02-2650-7481∼3.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배용준 ‘장편CF’ 같은 허진호식 ‘사랑 이야기’

    배용준 ‘장편CF’ 같은 허진호식 ‘사랑 이야기’

    영화 ‘외출’(9월8일 개봉, 제작 블루스톰)이 관객의 선택을 받는다면, 십중팔구 욘사마 배용준과 허진호 감독 때문일 게다. 일본 열도를 움켜쥔 한류 스타의 순애보적 이미지와, 예술 영화 분야에서 우뚝선 감독 특유의 섬세한 멜로적 감성의 앙상블은 분명 가슴설레며 기대할 만한 시너지 효과다. 지난 23일 열린 시사회에서 아시아 각국 400여명 등 7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하지만 잔치는 소문날 대로 났지만, 먹을 것은 별로 없어 보였다. 허진호 감독의 연출적 개성은 욘사마라는 이미지의 ‘완고함’에 부딪혀 스크린 밖으로 튕겨져 나갔고, 손예진의 연기 역시 배용준의 기세에 밀려 방해를 받았다. 다만 전작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감독 특유의 ‘사랑 작법’과 ‘여백의 미’는 이 영화가 가진 최소한의 미덕이다. 남편과 아내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 온 두 남녀 인수와 서영. 그들은 서로의 배우자가 불륜이라는 것에 절망하고 분노하면서도 상상치 못했던 또 다른 불륜의 극한 상황 속으로 빠져든다. 처음에 나누던 동병상련이 성숙한 사랑으로 변해가면서 방황하지만, 둘은 그제서야 배우자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다.‘사진’(8월의 크리스마스)과 ‘소리’(봄날은 간다)라는 매개를 통해 사랑을 얘기해 온 ‘허진호식 멜로’는 이번엔 ‘불륜’을 통해 진화한다. 차이라면 전작들에서와 달리 일상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시간을 두고 차곡차곡 쌓아가는 사랑이 아니라 극단의 상황에서 출발하는 매우 급박하고도 불안한 사랑이다. 이 때문에 영화는 사랑의 결말에 대한 가치 판단을 남겨뒀다. 일본 개봉 제목 ‘4월의 눈(April Snow)’처럼 4월에 내리는 눈을 통해 다시 두 사람의 사랑 감정이 달궈지는 마지막 장면을 내밀며 영화속 사랑의 결말에 대한 관객의 개입을 요구한다. 영화는 특히 인수와 서영의 오가는 감정선을 흠집내지 않기 위해 미세한 표정 연기와 절제된 대사로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와 감정선을 따라간다. 이 때문에 영화속에는 인수-서영 사이에 다른 인간관계가 끼어들 틈이 없다. 카메라에는 두 사람만이 클로즈업되고, 이외에 모든 것들은 그저 배경일 뿐이다. 한국 관객들은 이 영화가 철저하게 일본 여성팬들의 눈높이에 맞춰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 같다. 인수와 서영의 베드신에서 필요 이상으로 보여주는 배용준의 배근육은 둘째치고라도, 영화 내내 스크린을 가득 메운 배용준의 모습은 마치 ‘겨울연가’속 준상이를 다시 보는 듯하다. 이 때문에 관객과 영화속 주인공 인수 캐릭터 사이에는 온전한 공명이 이뤄지기 쉽지 않다. 배용준의 연기력이 아쉬운 순간이다. 시사회 후 객석에서 나온 “욘사마 캐릭터 상품을 광고하는 장편 CF를 보고 나온 것 같다.”는 반응은 영화의 강점(일본팬)이자 한계로 비쳐진다.18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준시가 6억 2채 소유 부부 보유세 얼마 내나

    정부는 종합부동산세를 크게 강화하되 재산세는 이번에 건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러 채 또는 비싼 집을 보유한 사람은 종합부동산세를 통해 세금을 많이 내게 된다. 하지만 서민층이라도 주택가격에 상관없이 내야 하는 재산세의 경우 이번 대책을 마련하기 이전에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는 세부담이 늘어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일단 종부세 과세대상을 주택은 기준시가로 9억원에서 6억원, 나대지는 6억원에서 3억∼4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 부과대상은 8만 5000명에서 내년에는 18만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년에 비해 상승폭을 50%로 제한한 종부세 상한선도 없애고 과표의 적용 비율도 올해 50%에서 내년에 70%,2009년에는 100%까지 높여 종부세 실효세율(매매가격 대비 세금 비율)을 0.15%에서 1%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시가 7억원짜리 주택을 보유한 경우 지금은 과표기준에 따라 0.15∼0.5%의 세율을 적용, 재산세를 149만원만 내면 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6억원 초과분인 1억원에 대해 과표율 70%를 적용한 7000만원에 대해 1%의 종합세율을 부과한다. 이에 따른 종부세는 70만원이지만 6억원을 넘는 1억원에 대해 이미 재산세 25만원을 냈기 때문에 추가로 부담할 종부세는 25만원을 공제한 45만원이 된다. 특히 가구별로 합산할 경우 종부세 부담액은 2∼3배로 늘어난다. 부부가 기준시가로 6억원짜리 주택을 각각 갖고 있다고 할 때, 지금은 재산세 124만원씩 248만원을 내면 된다. 하지만 합산과세할 경우 기준시가는 12억원으로 종부세 부과 기준을 넘는 6억원에 70%의 과표율을 적용한 4억 2000만원에 대해 1%의 종부세율이 적용된다. 이런 방식으로 산출된 종부세는 420만원이지만 이미 낸 재산세 124만원을 공제한 296만원을 더 내면 된다. 합산과세할 주택이 많거나 가격이 높으면 세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재산세의 경우 과표 현실화에 따른 과표적용 비율이 올해 50%에서 10년에 걸쳐 5%포인트씩 올려 2017년 100%가 된다. 따라서 4억원짜리 집을 보유할 경우 올해 과표는 절반인 2억원이지만 내년에는 55%를 적용, 과표가 2억 2000만원이 된다. 재산세는 과표 4000만원까지는 0.15%,1억원까지는 0.3%,1억원 초과는 0.5%의 세율을 적용한다. 따라서 재산세는 올해 74만원에서 내년에는 84만원으로 10만원 정도 많아진다. 집값이 오르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과표 100%가 적용되는 2017년에는 4억원에 세율이 적용돼 재산세는 174만원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그룹 ‘LPG’ 트로트붐 터트릴까

    그룹 ‘LPG’ 트로트붐 터트릴까

    그룹 이름이 촌티 팍팍 나는 ‘LPG’이고, 추구하는 노래도 ‘꺾기’를 주무기로 한 ‘뽕짝’이라면?십중팔구 고속도로 휴게소 노래 테이프나, 나이트 클럽 광고 전단지에 박힌 ‘반짝이 옷’의 중년 가수들이 연상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예상을 기분좋게 뒤집는다.20대 초반의 ‘싱싱함’, 평균 신장 176㎝의 ‘쭉쭉빵빵’ 몸매, 탤런트 뺨치는 매력적인 마스크, 슈퍼 모델, 미스코리아·태권도 공인3단·영어 강사 등 이색 경력,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네 명씩이나…. 이들의 실체는 어색함을 넘어 뜨악할 정도다. 신인 여성 그룹 ‘LPG’가 화제다. 한영(24)과 연오(23), 수아(22), 윤아(21) 등 4명으로 구성된 LPG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트로트 장르로 데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요계에서 신세대 트로트 그룹은 이들이 처음. 그룹 이름은 키 크고 예쁜 여성을 일컫는 ‘Long Pretty Girl’의 약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우린 ‘유사품’과 달라” 최근 LPG에게 쏟아지는 싸늘한 시선 중 한가지는 “가수 장윤정 이후 젊은 층에 트로트가 먹히면서, 너도나도 트로트 가수를 표방하는 게 아니냐?”는 것. 이들과 마주 앉자마자 화두로 꺼냈더니 일제히 목소리톤을 높인다. “저희는 트로트 열풍에 편승한 ‘무늬만 트로트’가수가 아니에요. 모두 평소에 트로트 음악에 심취해 있었죠. 게다가 데뷔 준비도 장윤정이 인기 끌기 훨씬 전인 2년전부터 시작했어요.” “10대에서 60세까지 폭넓은 인기를 끄는 ‘국민 가수’가 목표”라는 이들은 나름의 관심과 적성을 고려해 트로트 장르를 선택했단다. 그룹 리더인 한영은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몸값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그냥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이 그룹 결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개그맨 김구라가 이들에 대해 대놓고 ‘LP 가스통 터뜨리듯 대박 한번 터뜨리자는 뜻 아닐까?’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저희가 그분이 속시원히 ‘씹어주실’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라며 넘기는 여유를 보였다. ●“4개 악기 다루는 ‘트로트 밴드’로 변신” 댄스·트로트 곡 ‘캉캉’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은 “조만간 멤버 모두 악기를 하나씩 다루면서 ‘4인조 트로트 밴드’의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깜짝 귀띔했다. 그룹 리더인 한영은 어릴적부터 익혀 온 피아노, 연오는 이문세를 배출한 명지대 밴드 ‘화이트 홀스’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수준급 연주 실력을 갖춘 베이스, 수아는 기타, 윤아는 한때 심취했던 드럼을 연주한다. 이들은 “음악적인 축은 ‘트로트’이지만, 여기에 록과 발라드를 가미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평소 다져 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뒤를 받치고 있는 든든한 후원자는 이들의 성공을 예감케 한다. 이번 앨범을 프로듀스한 사람은 바로 ‘어머나’열풍을 일으킨 작곡가 윤명선. 기획은 물론 타이틀곡 ‘캉캉’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게다가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 트로트 가수 국가 대표 3인방이 명예 홍보대사로 팔을 걷어붙였고, 가수로도 활동중인 길건이 안무를 맡았다. ●4인4색의 눈부신 경력 LPG멤버들의 경력은 화려하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춘자걸’로 유명한 한영(179㎝)은 슈퍼엘리트 모델 출신.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치, 샤넬, 앙드레김 등 명품 패션쇼와 한불화장품 등 CF에서 맹활약한 특급 모델이다. 대학 모델학과에서 강사로도 뛴 경험이 있다. 연오(176㎝)는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 출신으로 학원가에서 영어 강사로 뛴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수아(176㎝)는 미스 아틀란티코 코리아, 월드뷰티챔피언십, 세계 베스트모델 등 세계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컴퓨터 자격증만 13개를 갖고 있을 정도로 컴퓨터 전문가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패션락’ 등에 서기도 했다. 윤아(175㎝)는 2002년 미스코리아 경기 선 출신. 지난 1996년 경기도 체전 태권도 라이트 웰터급 금메달을 따는 등 태권도 공인3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사랑’에도 출연했다.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33)묘청은 ‘정감록’의 숨은 뿌리였다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33)묘청은 ‘정감록’의 숨은 뿌리였다

    조선 광해군 때였다. 술관 이의신이 상소하여, 경기도 교하현(현재는 파주군 교하)으로 서울을 옮기자고 주장했다. 한양의 지기가 쇠했기 때문이라 했다. 당파싸움과 청나라 세력의 등장으로 골치아파하던 광해군은 이의신의 천도론에 솔깃해 했다. 그러자 예조 판서 이정구는 이의신의 천도론을 거세게 공격했다. 풍수설은 유교 경전과 거리가 먼, 한낱 방술(方術), 아무 근거 없는 낭설이라는 거였다. 이 때 이정구는 멀리 고려 때의 일을 들먹였다.“요승 묘청(妙淸)이 음양가의 설을 빌려 임금을 현혹했습니다.‘송경은 왕업이 이미 쇠하였는데, 마침 서경에 왕기가 있으니 도읍을 옮겨야 한다.’고 하여 서경의 임원역(林原驛)에 새로 궁궐을 짓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끝내 변란이 일어났던 것입니다.”(실록, 광해 4년 11월 15일 을사) 이정구의 이 같은 주장으로 이의신의 천도론은 무너졌다. “요망한 승려” 묘청을 연상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한국 역사상 묘청만큼 천도문제를 개혁과 맞물려 철저하게 내세운 이는 없었다. 그는 국정을 쇄신하고 종속적인 기왕의 대외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방편으로 천도론을 폈다. 잘 따져 보면 묘청의 천도론은 ‘정감록’과 일맥상통한다. 정감록의 주요 골자는 계룡산에 도읍해 세 세상을 열자는 것인데, 묘청의 생각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예언가 묘청의 비극 묘청은 서경(평양)의 승려다. 그는 인종 5년(1127) 검교소감(檢校少監) 백수한의 천거로 조정에 알려졌다. 서경의 천문 지리 관계 분사(分司)를 이끌던 백수한은 묘청의 제자였다. 이후 8년 동안 묘청은 인종의 신임을 받으며 국정을 좌우하다시피 했다. 그 무렵 내외정세는 무척 혼란했다. 권신이 날뛰고 북방의 금(金)나라가 압력을 가해오는 상황이었다. 인종은 수도 개경 출신의 귀족들을 억제할 생각이 없지 않았다. 혹시 금나라가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그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해야만 되었다. 묘청은 인종의 이런 고민을 잘 헤아렸다. 묘청이 제시한 해결책은 서경천도였다. 인종7년(1129) 묘청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입어 서경에 신궁이 낙성되었다. 이 기회를 빌려 묘청 일파는 칭제건원(稱帝建元 황제를 칭하고 연호를 세움)을 주장했다. 금나라에 대한 선제공략도 건의했다. 실로 국가의 명운을 건 과감한 시책이었다. 인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묘청은 풍수지리설을 비롯해 여러 도참설을 이용하였다. 신비한 이적을 조작하기도 했다. 예컨대 인종이 신축된 서경의 궁궐에 처음으로 자리를 잡는 순간 공중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고 허풍을 친 일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서경 한 가운데를 흐르는 대동강에 상서로운 기운이 나타났다고 야단이었다. 신룡(神龍)이 침을 토해 강물에 오색빛깔이 영롱하다는 것이었다. 이런 신이한 현상에 대해 묘청 측은 위로 천심에 따르고 아래로 인망을 잃지 않은 결과라며 장차 고려는 동북아 최강의 패자로 급부상하던 금나라도 제압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공중에서 풍악소리가 저절로 날 수는 없었다. 그것은 일종의 환청 같은 것에 불과했다. 대동강물에 서기가 비친 것도 역시 조작된 것이었다. 묘청 등은 남몰래 큰 떡을 빚어서 속을 빼내고 볶은 기름을 채운 뒤 구멍을 뚫었다. 그런 다음 이 떡을 대동강에 가라앉힌 것이었다. 떡에서 나온 기름방울이 햇빛에 비쳐 오색을 뿜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고려사’, 권 127) 처음에 인종은 묘청의 개혁안에 적극 찬동하였다. 그러나 왕은 결국 묘청과의 약속을 배반했다. 본래 왕의 성격이 우유부단한데다 개경의 구 귀족들이 벌인 반대공작이 큰 역할을 했다. 당시 묘청과 대립한 개경파의 거두는 김부식이었다.‘삼국사기’의 저자로도 유명한 김부식은 문무를 겸전한 인물이었다. 그는 개경의 구 귀족 세력을 결집시켜 우선 인종과 묘청을 이간시키고, 이어서 묘청을 비롯한 서경파를 완전히 제거할 생각이었다. 인종13년(1135) 묘청은 더 이상 인종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력으로 개혁을 추진하기로 결심해 평양에 새 나라를 세웠다. 국호를 대위(大爲)라 정하고 연호를 천개(天開)라 했다. 묘청의 군대는 천견충의군(天遣忠義軍, 하늘이 보낸 충의로운 군대)이라 불렀다. 그러나 김부식이 이끌던 고려군의 전술적 능란함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침내 묘청은 한 때 그의 충실한 부하였던 조광에게 암살되었다. 이로써 묘청의 개혁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조선말까지도 유학자들은 묘청을 단죄해 왔다. 앞에 예로 든 이정구처럼 유학자들의 눈에 비친 묘청은 한갓 요망한 승려에 불과했다. 예언과 이적을 빌려 나라를 망치려 든 역적이란 것이다. 이런 악평을 처음으로 뒤집은 이는 아마도 단재 신채호(1880~1936)일 것이다. 그는 묘청과 김부식의 대결을 한국사에 있어 자주노선과 사대노선이 격돌한 일대사건으로 보았다. 신채호에 따르면, 묘청의 실패는 한 개인의 패망이 아니라 한민족의 주체성이 외세의존적인 세력에 완전히 무릎을 꿇고만 중대사건이었다. 나는 신채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묘청의 행적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는 생각이다. 예언가 묘청은 개혁의 웅지를 품었던 역사상의 일대 거인이었기 때문이다. ●서경 궁궐터와 36국 조공설 ‘정감록’을 신봉하는 이들은 흔히 이런 말을 한다.“정씨가 계룡산에 도읍하면 나라의 수명은 6백 년이요,36국의 조공을 받게 된다. 사실상 세계 통일 정부가 한반도에 출현할 시운이 오는 것이다.” 지리산 청학동 골짜기에 있는 어느 신종교의 본부 건물에 부착된 주련(柱聯)에도 비슷한 구절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세계의 운이 돌고 돌아 이제 동방의 작은 나라로 들어오리라.”는 것이다. 36국이라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36이란 숫자는 자연수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통적인 지리 관념에 따르면 이 세상은 동, 서, 남, 북의 4방으로 나뉜다.4통8달이란 말도 있지만 4방은 다시 여럿으로 세분화된다.12 간지를 모방해 지관의 나침반에서 보듯 4방은 다시 12로 나뉜다. 이것이 36으로 더욱 미세하게 갈라지기도 한다. 요컨대 36은 온 세상을 포괄하는 상징적 표현이다. 장차 한국이 36국으로부터 조공을 받게 된다는 말은, 다시 말해 한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로 등장한다는 뜻이다. 물론 세상 모든 나라가 한국에 굴복할 거라는 기대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알다시피 고대로부터 중국대륙에는 강대한 정치세력이 연이어 들어섰다. 그들 나라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엔 독특한 세계 질서가 형성되었다. 조공체제란 것이다. 한 편엔 당연하다는 듯 조공을 받는 문명한 큰 나라가 있고, 다른 한 편엔 조공을 바칠 의무를 걸머진 여러 개의 미개한 나라들이 있다고 보는 위계적인 세계관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은 여진과 유구 등 몇몇 나라의 조공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남의 나라에 조공을 바쳐야만 되었던 경우가 좀더 많았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한국 사람들은 언젠가 다른 나라들에서 조공을 받는 날이 오기를 꿈꾸게 되었다. 근원을 헤아려 볼 때 ‘정감록’ 신봉자들이 36국 조공설을 주장하는 것은 민중의 오랜 갈망을 드러낸 것이다. 어찌 보면 그것은 조공 자체에 비중을 둔 것 같지가 않다. 그보다는 오히려 자립적이고 주체적인 새 국가의 건설을 바랐던 염원으로 봐야 옳지 않을까 한다. 36국 조공설을 처음으로 편 사람은 다름 아닌 묘청이었다. 그것도 서경천도론을 펴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인종 6년(1128) 고려 수도 개경의 인덕궁과 남경(뒷날의 한양)에 있던 궁궐이 연이어 화재를 입었고, 이 무렵 묘청은 이렇게 주장했다.“서경에 있는 임원역의 지기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 곳이 음양가에서 말하는 이른바 대화세(大華勢)입니다. 만약 그곳에 궁궐을 세우고 수도를 옮기신다면 천하를 아우를 수 있습니다. 금나라가 조공을 바치게 되고 저절로 항복해올 것입니다.36국이 모두 조공을 바치게 될 것 입니다.”(‘고려사’, 권 127) 이 말에서 보듯 묘청은 한국의 지세를 하나의 유기적인 조직체로 인식했다.“대화(大華)”란 대화(大花)다. 국토를 한 그루의 나무로 볼 때 가지마다 크고 작은 꽃이 핀다. 이것이 각지의 길지 또는 명당이다. 이들 명당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명당이 큰 꽃이다. 그 자리가 평양 임원역에 있으므로, 그곳에 궁궐을 지으면 나라가 가장 융성하게(大華) 된다는 것이다. 인종은 묘청의 36국 조공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동안 개경의 귀족들에게 억눌려 지내온 자신의 처지를 일거에 개선하고, 나아가 쇠약해진 국운을 개척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왕은 묘청의 건의에 따라 서경에 궁궐을 지은 뒤, 개혁의 꿈을 이렇게 담아냈다.“해동 선현(海東先賢 옛날의 어진이들 즉, 예언가들)이 말하기를,‘대화세(大華勢)에 궁궐을 창립하여 나라의 운명을 연장할 것이다.’고 했다. 이제 이미 그 터를 잡아 새로 궁궐을 지었다. 나는 때때로 그곳을 순회하여 은혜와 덕택이 안팎에 고루 미치게 하려 한다. 이를 기념하여 죽을죄를 범한 자는 감하여 유배형에 처하고, 유배 형 이하의 죄를 지은 자는 모두 용서하겠다.”(‘고려사’, 권 16) 인종이 내린 글에서 보듯, 묘청은 ‘대화세´에 관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앞 시대의 예언서에서 찾아 놓고 있었다.‘해동선현’이 했다는 말이 그것이다. 그런 예언이 묘청 일파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어쨌거나 인종은 서경에서 발견된 대화세 명당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당시 조정 대신들 가운데서도 문공인과 임경청 등 일부 인사들은 묘청을 추종했다. 그들은 묘청을 “성인(聖人)”이라며 떠받들었다. 묘청의 제자 백수한 역시 그들에겐 존경의 대상이었다. 문공인 등은 왕에게 이런 말을 한 적도 있다.“모든 국가의 일을 묘청과 백수한 두 사람에게 일일이 자문한 뒤에 시행하십시오. 그들의 견해를 따른다면 나라가 다스려져 평안할 것입니다.”(‘고려사’, 권 127) 이 말대로 인종은 한동안 묘청의 말이라면 무조건 다 좇았다. 그러나 의심 많고 나약한 왕은 결국 묘청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왕은 신하들이 “성인”이라 추앙하는 묘청의 종교적 카리스마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훗날 조선조의 중종이 개혁파 조광조를 중용하다가 겁을 내어 처단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려 인종은 본래 자기의 적이었던 송경의 귀족들을 앞세워 묘청을 제거했다. 묘청의 죽음과 더불어 36국 조공설은 끝장났다. 하지만 그 꿈은 민중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았다. 묘청이 죽은 지 900년 가량 지난 오늘날에도 ‘정감록’ 신도들은 여전히 36국 조공설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묘청의 팔성당과 십승지 묘청이 국토를 한 그루의 나무로 인식했다는 점은 이미 앞에서 말했다.‘대화세´로 집약되는 묘청의 풍수 이해 가운데서 나는 ‘정감록’에 언급된 십승지의 원형을 본다. 이런 짐작은 인종9년(1131) 묘청이 인종에게 올린 글에서 더욱 뚜렷이 확인된다. 그는 궁궐 안에 “팔성당”(八聖堂)을 설치하자고 제안하였다. 국토의 수호신인 여덟 성인을 위해 사당을 마련하자는 것이었다. 이들 여덟 성인은 풍수지리와 관계가 깊었다. 동시에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했다.“팔성”에 관한 묘청의 말은 이랬다. “첫째는 호국(護國) 백두악(白頭嶽 백두산) 태백선인(太白仙人)인데 실체는 문수사리보살(文殊舍利 菩薩)입니다. 둘째는 용위악(龍圍嶽 금강산으로 추정) 육통존자(六通尊者)로 실체는 석가불(釋迦佛), 셋째는 월성악(月城嶽 경주 남산으로 추정) 천선(天仙)으로 실체는 대변천신(大變天神), 넷째는 구려(駒麗) 평양선인(平壤仙人)으로 실체는 연등불(燃燈佛), 다섯째는 구려(駒麗) 목멱선인(木覓仙人 목멱은 남산)으로 실체는 비파시불(毗婆尸佛), 여섯째는 송악(松嶽) 진주거사(震主居士)로 실체는 금강색보살(金剛索菩薩), 일곱째는 증성악(甑城嶽 속리산으로 추정) 신인(神人)으로 실체는 륵차천왕(勒叉天王), 여덟째는 두악천녀(頭嶽天女 이른바 지리산 聖母)로 실체는 부동우파이(不動優婆夷)입니다.”(‘고려사’, 권 127) 묘청의 주장은 ‘정감록’의 십승지설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그가 거론한 지명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백두산을 비롯해 백두대간의 주요 마디가 중시되었다. 백두산, 금강산, 속리산 및 지리산을 비롯해 송악산과 서울 및 경주의 남산 등이 언급되었다.‘정감록’에 언급된 길지들이 이들 여러 산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말했다. 얼핏 보기에 ‘정감록’과 전혀 다른 점도 눈에 띈다. 전국 8대 명산의 실체를 도교의 신선이자, 불교의 불보살로 인식한 점이다.‘정감록’에는 이런 종교적 관점이 쉽게 감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없지는 않다. 부안의 변산이나 보은 속리산처럼 미륵불교의 성지가 십승지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일례로 ‘정감록’의 핵심 예언서에 해당하는 ‘감결’을 살펴보더라도 불교 최고의 성지 금강산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인들의 마음속에는 불교의 성지가 바로 최고의 명당이요, 국가의 운명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었다. 이런 믿음이 풍수지리사상과 결합해 팔성당이나 십승지라는 관념을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후기에는 불교의 위세가 많이 위축되었다.‘정감록’에는 불보살의 존재가 그저 간접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은 그 때문이다. 더욱이 ‘정감록’을 전국에 전파시킨 술사들이 유교적 교양을 갖춘 평민 지식인들이고 보니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졌다. 그러나 묘청이 팔성당의 건립을 주장했을 당시만 해도 사정은 아주 달랐다. 왕은 화공을 시켜 팔성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게 했다. 당대 최고의 명문장 정지상은 팔성의 덕을 이렇게 찬양했다.“오직 천명(天命)만이 만물을 제어할 수 있고 오직 땅의 덕(土德)만이 사방에 왕 노릇을 하게 돕는다. 이제 평양 한 가운데 대화(大華)의 지세를 골라서 궁궐을 새로 짓고 음양의 이치에 순응하여 팔선(八仙)을 모시노라. 백두산을 받들어 우두머리로 삼으니 밝은 빛이 어리누나.” 묘청은 한국 풍수지리의 비조(鼻祖) 도선국사의 정맥(正脈)을 이었다고 했다. 도선의 후예답게 그는 팔성당 이론을 폈고, 이는 훗날 십승지설로 다시 피어나게 될 운명이었다. ●묘청의 새 상원(上元)과 후천개벽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정감록’의 이면에 간직된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사상도 실은 묘청에 기원을 두었다는 점이다. 인종10년(1132) 왕이 반포한 글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다.“옛 가르침(예언서)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천지가 생긴 뒤 수만 년이 지나면 반드시 동지(冬至)가 갑자일이 되리라. 그때가 되면 해와 달 그리고 수화목금토 다섯별이 모두 정북(正北,子)에 모여든다. 이 때를 상원(上元)으로 삼아 일력의 출발점을 삼으라. 천지가 열린 뒤 성인(聖人)의 도(道)가 이때부터 행해질 것이다.’(‘고려사’, 권 16) 하늘을 수놓은 일곱 개의 주된 별이 정북에 모이는 동짓날이 되면 후천이 개벽된다는 예언이었다. 이런 예언에 생명을 불어넣은 이는 묘청이었다. 그는 그해 동짓날을 기점으로 후천개벽이 시작된다며 왕에게 정치의 혁신을 요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왕은 결국 묘청의 제안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그건 그랬지만 한국 민중은 묘청이 한 번 싹을 틔운 이상세계의 꿈을 끝내 접지 않을 것이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알림 지난 18일자에 게재된 정감록 32회 기사중 경북 울진 ‘불영사’의 한자 표기는 ‘不影寺’가 아닌 ‘佛影寺’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씨줄날줄] 야나기 무네요시/이용원 논설위원

    ‘여러분이여, 당신이 조선인이든 일본인이든 가리지 말고 이 작은, 그러나 정과 사랑으로 쓴 책에서 진리의 물을 길어 달라.…예술은 언제나 국경을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을 적셔준다. 예술의 나라에서는 다같이 형제가 아닌가.’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는 1922년 발간한 저서 ‘조선과 그 예술’ 첫머리에서 이처럼 호소했다. 야나기는, 누천년(累千年)에 걸친 한·일교류사에서 한국문화 발전에 직접 공헌한 드문 일본인이었다. 동경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종교철학자이자 예술평론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데 충격을 받아 그해 5월 요미우리 신문에 ‘조선인을 생각한다’는 글을 연재한다.‘불행한 조선의 국민을 공적으로 변호하는 사람이 없어 서둘러 쓴’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평생토록 한국 미술과 한국인에 대한 애정을 집필과 미술품 수집, 강연 등으로 구현한다. 야나기가 한국문화에 끼친 대표적인 공로로는 조선시대 민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그는 ‘민화(民)’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민중 속에서 태어나 민중을 위해 그리고, 민중이 구입한 그림’이라고 정의했다. 이후 민화가 우리 전통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면서 그에 관한 연구가 발전한 것은 온전히 야나기의 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야나기의 한국미술 해석이 모두 옳았던 것은 아니다. 그가 연구 초기에 한국의 미(美)를 ‘비애의 미’‘가련의 미’로 표현한 것은 훗날 우리 연구자들에게 세게 비판받았고 당연히 극복의 대상이 됐다. 그렇더라도 이는 부분일 뿐 야나기 무네요시(국내에서는 그의 한자 이름을 우리 발음으로 표기한 ‘유종열’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의 업적 자체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 야나기가 수집해 일본 민예관이 소장한 작품을 주축으로, 일본내에 산재한 조선 민화 120여점이 새달 6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대부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진품들이다.‘반갑다! 우리 민화’라는 전시회 이름처럼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작가주의 음악이란 이런 것!

    작가주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프로덕션 ‘무직도르프’(음악감독 이병우)가 새달 6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美소’에서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음악지상주의 무직도르프 콘서트’라 이름 붙인 이 공연은 장르와 표현형식에 구애를 두지 않는 무직도르프 전 멤버들의 시리즈 공연으로, 대학로 소극장 무대위에 처음 올려진다. 기존 합동공연과 달리 아티스트 5명의 단독 공연이 릴레이식으로 이어진다. 공연 첫 주자는 피아니스트, 작곡가, 지휘자 그리고 교육자로서 다재다능을 뽐내는 브라이언 수츠. 첫날 공연에서는 클래식, 팜, 포크, 재즈 등 음악 장르를 절충해 장르보다는 내용을 중시하는 피아니스트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둘째 날 공연에서는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과 베이스 연주자 소은규의 안정적인 리듬과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다. 셋째 날은 피아니스트 신이경의 무대. 넷째 날에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엑스트라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클래식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기 시작한 퍼커셔니스트 박윤이, 마지막날에는 기타연주뿐 아니라 작곡·편곡·영화음악까지 전방위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공연이 이어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 독도가 우리 영토인 근거 (문헌,지도) 1. 삼국사기:(신라본기) 지증왕 13년조와 (열전) 이사부조에 오늘날 우리가 독도로 인정하는 우산도에 대한 기록이 있음. 2. 세종실록지리지:강원도 울진현조에 ‘우산과 무릉 두 개의 섬이 현(울진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는 기록이 있음. 3. 신증동국여지승람:강원도 울진현조에 ‘우산도, 울릉도가 현의 정동 바다 한가운데 있다’하여 ‘세종실록’ 지리지의 기록을 잇고 있음 4. 팔도총도(동람도)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있는 우리나라의 전도 -우산도(독도)가 울릉도의 안쪽에 그려져 있음(정상기의 동국지도에서 위치가 수정됨) 5. 장한상 울릉도사적기 -1694년 삼척청사 장한상이 울릉도의 300여리 근처에 울릉도의 3분의 1 크기의 섬을 발견한 기록이 있음. -한국 문헌에 나오는 울릉과 우산(독도)의 지명은 모두 울릉도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울릉도와 그 부근에 있던 독도를 우리가 17세기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 6. 문헌비고, 통문관지, 매천야록 등 # 독도의 역사1.512년:이사부가 신라영토에 귀속시킴(신라 지증왕 13년) 2.930년:고려에 귀속(고려 태조 13년)→백길과 태두가 토산물을 바침(고려사) 3.1401년:공도정책(조선 태종) 4.1407년:대마도주 종정무가 동해 무릉도(울릉도)에 마을을 옳겨 살게해 달라고 간청함에 조의를 거쳐 거절(태종실록) 5.1425년:우산도로 호칭(조선시대에는 독도를 ‘우산도’,‘삼봉도’,‘가산도’,‘가지도’ 등으로 호칭) 6.1693년:울릉도와 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있었으나 안용복의 활약에 의해 일본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문서를 보내옴으로써 일단락(숙종실록) 7.1881년:울릉도 개척령의 반포(고종 18년) 8.1883년:조선 태종 이후 실시해온 공도정책을 폐지하고 54명을 울릉도에 들여보냄. 9.1900년:울릉도를 군으로 승격시키고 울릉도, 죽도, 석도(독도)를 관할하게 함(대한제국 광무 4년) 10.1905년 2월:시마네현 고시로써 일본 영토로 불법 편입(러·일전쟁 때) 11.1906년:울릉군수 심흥택에 의해서 ‘독도’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 12.1914년:경상북도에 편입. 13.1946년:연합군 최고사령관이 항복문서의 시행을 위해 일본정부에 보낸 각서에서 울릉도, 독도, 제주도를 일본의 통치권에서 제외(SCAPIN 제677호) 14.1953년:독도의용수비대가 창설되어 독도를 수호. 15.1982년:천연기념물로 지정(제336호) 16.1998년:‘신한일어업협정’의 체결(독도를 한일어업공동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수역에 포함) 17.2005년:민간인의 출입 허용 ●문제 독도에 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1)‘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하여 신라에 복속시켰다. (2)‘고려사’에는 우산국 사람들이 고려에 토산물을 바친 기록이 나온다. (3)‘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경상북도 울진현 소속으로 구분하고 있다. (4)일본 막부는 1699년에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하는 문서를 조선 조정에 보냈다. (5)독도가 우리 영토로 표기된 최초의 지도는 팔도총도(동람도)이다. ●풀이 및 정답 정답 3번. 울릉도와 독도는 하슬라주(신라) 또는 강원도(조선)에 편입되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경상북도에 편입됐다. 심태섭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최고의 파이터 대결’ 스크린으로 보자

    이종격투기 팬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로 ‘인류 최강전’‘세기의 대결’ 등으로 불리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사진 왼쪽·러시아)와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간의 대결. 두 선수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 순간을 TV는 물론 초대형 극장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오락채널 XTM은 28일 오후 4시부터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FC 그랑프리 2005 파이널’ 헤비급 타이틀전 ‘효도르 대 크로캅’의 경기를 TV와 서울 중앙극장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원 생중계한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XTM은 사전에 효도르와 크로캅의 팬 각각 250명씩을 극장으로 초청한다. 관객들은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며 경기를 즐기게 된다. 극장 이벤트 현장 진행은 SBS개그프로 ‘웃찾사’의 간판 개그맨 윤택과 김형인이 맡았다. ‘얼음 주먹’으로 불리는 강펀치와 함께 상대를 눕혀 놓고 얼굴을 가격하는 ‘파운딩’기술 등 세계 최강의 전천후 파이터로 평가받는 효도르는 현 프라이드FC 헤비급 챔피언으로 ‘무결점의 사나이’. 반면 도전자 크로캅은 크로아티아 경찰특공대 격투교관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겸임하고 있는 왼발 하이킥의 달인. 입식 타격 경기인 K-1에서 프라이드로 전향한 뒤 효도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두 선수 이외에도 반더레이 시우바, 히카르도 아로나, 마우리시우 쇼군(이상 브라질), 알리스타 오브레힘(네덜란드) 등의 미들급GP 4강전과 나카무라 가즈히로(일본) 대 이고르 보브찬친(우크라이나)의 리저브매치,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 대 로만 젠트소프(러시아)의 헤비급 원매치 등도 벌어질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일에 싸인 북한 자세히 보니 南과北은 둘이 아닌 하나였다”

    “베일에 싸인 북한 자세히 보니 南과北은 둘이 아닌 하나였다”

    “제가 본 북한과 남한 사람들은 옷차림만 다를 뿐 똑같았어요. 분리된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느꼈죠.”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철저하게 베일에 싸인 북한. 대니얼 고든(33)은 그 은밀한 곳을 제집 드나들듯 오가며 영화를 찍는 영국인 영화 감독이다.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 북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치색을 띠지 않고 작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인정받고 있다. 북한이 자랑하는 ‘대집단 체조’(매스게임)를 연습하는 두 소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2004년작 ‘어떤 나라(A STATE OF MIND)’와 1966년 런던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월드컵 8강 신화를 일궈낸 북한축구대표팀 이야기를 다룬 2001년작 ‘천리마 축구단(THE GAME OF THEIR LIVES)’. 이 두 영화의 국내 개봉(26일)에 앞서 그는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영국에서 본 북한은 매스게임과 같은 기계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였어요.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닐 거라 생각했죠. 특히 어릴 적 제 영웅이었던 ‘박두익’과 ‘리창명’, 그리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북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하지만 관심과 열정만 가지고 북한에 들어가 촬영하기란 불가능한 일.“3년 동안 끈질기게 접촉하고 설득했어요. 북한 정부가 드디어 문을 열었죠. 중간에 영화사가 발을 빼는 바람에 1년이 더 걸려 2001년에야 북한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는 정치적 관념을 떠나 개인적 열정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어떤 나라’에는 북한의 평범한 가정의 일상이 가감없이 담겨 있다. 절대 끌 수 없는 선전 라디오 소리 속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 늦잠을 자다 부랴부랴 학교에 가고,‘땡땡이’를 치다 놀고 온 것을 들켜 엄마한테 혼나는 딸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평양에서라면 결코 상상이 안될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면 그가 이 두 영화를 통해 보여주려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체조하는 아이들, 북한 중산층 가정의 모습 등 평범한 북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영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었다.”고 말했다.“북한 내부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촬영해 보여준 경우는 여지껏 없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북한 방문이 계속될수록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게 됐다고 말했다.“북한 사람들이 너무 좋고 친절했어요.‘천리마 축구단’이 북한 사람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남한과 북한은 전혀 다를 게 없는 하나의 민족이라고 느껴졌죠.” 북한 전문 다큐멘터리 감독이 아닌 그이지만, 다음 작품도 역시 북한을 찍었다. 제목은 ‘크로스 더 라인’(Cross The Line). 그는 “60년대 DMZ에서 근무하다 북한으로 넘어간 주한미군 병사 4명의 이야기를 다뤘다.”면서 “한 명은 북한의 평양, 다른 한 사람은 일본에 살고 있으며,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영화] ‘초승달과 밤배’ 25일 개봉

    [새영화] ‘초승달과 밤배’ 25일 개봉

    25일 개봉하는 영화 ‘초승달과 밤배’(제작 시네마시스템·신씨네)는 여러 모로 눈길이 가는 작품. 구구절절한 사연과 함께 뒤늦게 빛을 보게 됐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 문학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겨 호평을 받았던 장길수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7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관객과 만난다. 특히 이 영화는 지난 2001년 작고한 ‘오세암’의 동화작가 고 정채봉이 1987년에 처음 발간한 동명 소설이 원작. 당시 소설을 읽고 영감을 얻은 장 감독이 영화 기획을 시작한 지 9년의 세월 만에 영화로 완성됐다. 제작에만 5년의 기간이 걸렸다. 그 기간동안 정 작가와 연기자 김일우는 세상을 등졌다. 특히 지금은 톱스타가 된 여배우 장서희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초승달과 밤배’는 강부자·양미경·기주봉·김애경 등 화려한 출연진이 무색하게 ‘초저예산’으로 제작됐다. 제작비는 불과 10억원 정도. 흥행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작비를 대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장 감독이 직접 제작자로 나섰고,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4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힘들게 촬영에 들어갔다. 개봉관도 서울 5개와 지방 3개 등 8개뿐이다. 영화는 70년대 바닷가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할머니와 함께 가난을 짊어지고 생계를 잇는 두 남매의 힘겹지만, 가슴 찡한 이야기를 그렸다. 오빠와 영양실조로 등이 굽은 남매가 삶의 무게를 이겨내며 보여주는 눈물과 웃음은 스타 감독과 배우, 거대 자본을 내세운 ‘속빈’ 블록버스터들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표방한 이 영화는 ‘진정제’처럼 바쁜 일상에 지친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씻어주고 위안케 해준다. 전체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년만에 2집 ‘Hip’로 A/S? 친절한 춘자씨

    1년만에 2집 ‘Hip’로 A/S? 친절한 춘자씨

    ‘춘자스럽다’라는 형용사를 만든다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엽기, 독특, 가슴, 터프, 솔직, 강렬, 중성, 코믹…. 이런 단어들을 마구 뒤섞어 한데 버무리면 춘자라는 가수가 ‘뿅’하고 눈 앞에 나타나지 않을까? 가수 춘자(26·본명 홍수연)는 충분히 춘자스러웠다. 연예인과의 인터뷰 내내 쉬 가시지 않는 “이 사람의 실제 모습은 과연 어떨까?”라는 궁금증은 첫 질문부터 이내 사그라들었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통쾌함은 없었지만, 대중적 이미지와 다름없는 실제 모습에서는 사람 냄새가 폴폴 풍겨났다. ●드라마에, 영화 OST에 “바쁘다 바빠” “나원참, 드라마 나온다고 난생 처음 하이힐도 신고, 머리도 기르고, 속눈썹도 가닥가닥 붙이고…1집때의 워낙 드센 캐릭터로 기억들 하실까봐 주위 권유를 따랐지만, 노래 연습할 짬 내기도 힘들고, 정말 불편하네요. 하하.” 타이틀곡 ‘남자는 가로 여자는 세로’와 설운도와 함께 녹음한 트로트풍 댄스곡 ‘A/S’를 담은 2집 앨범 ‘hip’으로 돌아온 춘자는 요즘 자신의 잰걸음이 다소 버겁지만, 그리 행복할 수가 없다며 특유의 호탕한(?)웃음을 흘렸다. 본격적인 노래 홍보 활동을 시작이 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곳 저곳에서 자신을 찾아주니 행복하단다. 그녀는 현재 KBS 2TV 드라마 ‘그녀가 돌아왔다’를 통해 연기 욕심을 채우고 있다. 김효진의 단짝 선배이자 문천식의 상대역인 양숙역으로 나온다. 그녀의 리얼한 연기에 시청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녀는 새달 8일 개봉 예정인 영화 ‘가문의 영광2’OST 작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2집 앨범에 수록된 곡 가운데 1∼2곡이 영화 뮤직비디오에 삽입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대우 받아서 좋기는 좋은데, 그래도 역시 가수는 노래로 알려져야 하는데…” 기회가 되면 코믹한 ‘동네 양아치’나 스릴러물속 ‘사이코’, 액션물속 ‘막무가내 경찰’역할로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그녀. 하지만 무엇보다 노래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드라마 출연용으로 조금 꾸몄더니 ‘예뻐졌다.’고 난리가 났더라고요. 예전에 그렇게 남자같았나요?(웃음)”라며 목소리 톤을 높인다. 맞장구 대신 “예전의 ‘엽기’이미지가 여전히 잘 어울린다.”고 말하자, 고개를 갸우뚱한다.“이해할 수 없어요. 전 그냥 솔직해서 당당한 것일뿐인데요.” 그럴 수도 있겠다. 대중들이 하지 못하는 것(특히 여성들이 그럴것이다)을 그녀가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있는 것일게다. 그녀 생각도 같았다. ●“‘춘자 밴드’도 만들고파” 실제 성격을 물었더니, 이내 조신한 목소리로 “천상 여자라니까요.“라며 새침한 표정을 짓는다. 밥도 손수 짓고, 빨래도 하고, 짬나는 대로 뜨개질도 한다며 미소짓는다. 하지만 뒤에 따라 붙는 남자스러운(?) 웃음이 꽤나 잘 어울리는 것은…. 춘자의 과거가 궁금했다. 물어봤더니 이내 속사포처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지역미인선발대회’ 수상자 출신인 어머니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그녀. 어릴 적 동요보다는 대중가요를 따라 춤추고,15살때 경기도 안양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노래한 첫 무대 경험. 고교 졸업후 ‘난영가요제’대상 수상과 2002년 월드컵 당시 ‘트레이닝복’과 ‘탱크톱 패션’으로 미사리와 의정부, 홍대 등 라이브 클럽을 돌며 자유롭게 노래부른 경험 등 그녀의 시간 여행은 끝날줄 몰랐다. 하지만 가수 아니랄까봐 결국 얘기는 앨범 얘기로 귀착됐다.“두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녹음을 마칠 정도로 자신감있게 불렀어요. 대중과 좀더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장르를 시도했죠.” 기회가 되면 ‘춘자 밴드’를 조직해 펑키 음악을 들려주는 그룹 활동도 해보고 싶다는 그녀는 이미 3집 구상에 여념이 없었다.“빠르면 12월 록발라드, 재즈, 솔 등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올거예요. 춘자도 다소곳해지냐고요?그런 걱정은 매달아 두세요. 하하.”춘자는 춘자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토니 자와 함께한 ‘옹박2’ 10문 10답

    토니 자와 함께한 ‘옹박2’ 10문 10답

    “리샤오룽(李小龍)은 죽었다, 청룽(成龍)은 늙었다, 리롄제(李連杰)는 약하다.”얼핏 가당찮은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와이어나 컴퓨터그래픽에 의존하지 않은 이 차세대 무술 스타의 고난도 실제 액션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결코 치기어린 허풍으로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토니 자(29). 지난해 영화 ‘옹박’ 한편으로 당대 최고의 무술 스타들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 액션 스타로 발돋움한 태국의 기린아. 이번엔 신작 ‘옹박-두번째 미션’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으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영화 개봉을 사흘 앞둔 15일 영화 홍보차 방한한 그를 숙소인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호텔 강남에서 만났다. 직접 마주한 토니 자는 선한 눈빛과 숫기 없는 말투 등 영화속 단단하고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그저 순박한 동남아 청년이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번에도 역시 노 와이어(No Wire)액션이 압권이다. 다친 곳은 없나. -4층 건물 계단을 오르며 4분여 동안 끊기지 않고 펼치는 ‘롱테이크’ 액션신이 가장 힘들었다. 준비기간만 한달 걸렸고, 촬영만 5일을 했다. 큰 부상은 없었다. ▶ 가장 맘에 드는 장면과 아쉬운 장면은. -모든 장면이 다 맘에 들지만, 특히 코끼리와 우정을 나누는 장면이 맘에 든다. 어릴적 코끼리를 길렀는데, 당시 행복했던 순간 등 집생각이 나 눈물을 흘렸다. 아쉬운 장면은 하나도 없다. ▶ 세계적 스타로 우뚝 서려면 기존 무술 스타 리샤오룽, 청룽, 리롄제와의 차별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는 무에타이를 하니 그들과 원천적으로 다르지 않나. 하하. 차별성보다는 그들의 장점만을 빼내 나만의 새로운 액션으로 창조해 내려하고 있다. 리샤오룽의 ‘빠름’과 청룽·리롄제의 ‘화려함’ 둘 다를 겸비한 게 내 액션의 개성이다. ▶ 영화속에서는 70대1로 싸워도 이기는데, 실제 무술 실력이 궁금하다. 특히 한국팬들에게는 토니 자보다는 ‘K-1’스타인 카오클라이 카엔노리싱이 무에타이 스타로 더 알려져 있다. -하하. 카오클라이는 잘 모르지만, 쁘아까오는 잘 안다. 그리고 격투 시합 경험은 다섯번 있는데, 이긴 적도 있고 진 적도 있다. 난 실전 경험보다는 영화속 무에타이가 더 좋다. ▶ 액션 연기 연출은 직접 하나. -무술 선생님과 무술 감독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나름대로 액션을 만들어서 영화속에 반영할 때도 많다. ▶ 한국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한국 영화 출연 제의가 온다면 당장 오케이할 것이다. 태권도도 3년간이나 배운 경험이 있다. 전지현이 매력적으로 나온 ‘엽기적인 그녀’와 태국 영화 ‘Letter’와 내용이 비슷한 영화 ‘편지’를 감명깊게 봤다. ▶ 할리우드 진출 계획이나 욕심은. -할리우드 측에서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난 아직은 태국 영화에 전념하며 태국 영화를 세계에 더 알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 진출은 그 다음이다. ▶ 원래 액션연기자가 되고 싶었나. -8살때부터 꿈꿨다. 리샤오룽은 나의 우상이었다. 그의 무술에 미쳐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 데뷔작 ‘옹박’ 출연까지는 8년을 준비했다. ▶ 벌써부터 차기작이 기대된다. -다음에는 ‘무기를 쓰는 토니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에타이 기술의 하나인 ‘봉술’을 소재로 한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속편이 아니라 새로운 영화다. ▶ 여성팬들도 많은데. 여자친구는 있나. -아직 없는데, 꼭 만나고 싶다.(쑥스러운 표정으로)참, 한국 여성도 좋아한다. 표현이 진실되고, 무척 사랑스럽다. 한국 여성이 프러포즈하면 기꺼이 오케이다. ■ 오늘 개봉 ‘옹박-두 번째 미션’ “차고∼비틀고∼꺾어라∼” 18일 개봉하는 프라차 핀캐우 감독의 영화 ‘옹박-두번째 미션’은 캄(토니 자)이 도둑맞은 코끼리를 되찾기 위해 호주 시드니의 조직폭력 본부에 뛰어드는 내용. 전편에 비해 10배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해 토니 자의 화려한 액션 못지않은 방대한 스케일의 다양한 액션신이 돋보인다. 특히 영화 007을 연상케 하는 강위의 보트 추격신은 압권. 평범한 태국 청년 캄은 가족과도 같은 코끼리 두 마리가 도난당하자 이들을 찾아 호주 시드니로 건너간다. 코끼리들을 훔쳐간 범죄조직이 마피아임을 알게 된 캄은 마담 로즈가 이끄는 일당과 맞붙는다. 캄은 부족 대대로 내려오는 무에타이 실력을 발휘해 악당들을 한 명씩 물리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4층건물 격투신에서 캄이 70여명의 악당들의 팔과 다리를 하나씩 비틀어 꺾는 액션은 리샤오룽, 청룽, 리롄제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명장면.15세 관람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