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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특구 10곳 추가 지정

    충북 음성 다올찬 친환경 수박특구 , 함평 나비산업특구, 부안 영상문화특구등 10개 지역 특구가 새로 지정됐다. 재정경제부는 20일 한덕수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8회 지역특화발전특구 위원회’를 열고 전국 10개 지역을 특구로 새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모두 58개로 늘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특구는 충북, 함평, 부안 외에 ▲여수 관광국제화교육특구 ▲의성 마늘산업유통특구 ▲강화 약쑥특구 ▲고양 화훼산업특구 ▲논산 청정딸기산업특구 ▲문경 오미자산업특구 ▲울진 로하스농업특구 등이다.지역 특구로 지정되면 지자체의 규제 특례 등 지역특화사업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음성 수박특구는 수박연구소 건립을 위한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여수 관광국제화교육특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외국인 교원 체류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되고, 비자 발급 절차도 간소화된다.충남 논산 딸기특구는 생산식품 표시기준을 따로 정해 고시하는 등 로열티 해외 유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생각나눔] 지금은 美서 통역사로 ‘딴길’

    [생각나눔] 지금은 美서 통역사로 ‘딴길’

    과거 신문지면 등을 장식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많은 신동·천재·영재들. 그들은 이후 어떻게 성장했을까. 지금 모습이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면 무엇 때문이었을까. 어릴 적 ‘과학신동’으로 불리던 이들의 상당수는 성장하면서 아까운 재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적절한 영재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19일 입수한 한국과학영재정보지원센터 김명환(경원대 물리학과) 교수팀의 ‘과거 과학신동 성장 사례분석과 지원체계구축’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과학기술부가 진행하는 ‘과학신동의 성공 및 실패 사례 연구’의 용역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 오는 23일 경원대학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발표된다. ●‘과학신동센터’ 등 신설 시급 연구팀은 1960년대 이후 신문·TV 등 보도를 통해 알려진 과학신동들의 성장 경로를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과학분야에서 또래들과 다른 특별한 재능을 보인 영재들은 60년대 초 만 4세때 지능지수(IQ)가 210으로 4개 국어에 능통하고 미적분까지 풀어 ‘천재소년’으로 불린 김모(44·대학 강사)씨 등 64명이었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수학·과학 분야에 재능을 보인 28명 중 연락에 응한 7명을 면담했다. 나머지는 “현재 모습이 어릴 적 받은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면담을 거절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사회를 등진 채 생활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60년대 13살 나이로 대학에 입학해 화제가 된 G(54)씨는 미국 유학 후 대학원 졸업에 실패, 현지 통역사로 일하고 있다.90년대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K(23)씨는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해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다. 현재 정보통신 분야 대학원에 다닌다.80년대 과학천재로 화제가 된 P(21)씨는 이후 과학고 입학에 실패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현재 버클리대에서 수학중이다. 조사대상 과학신동들은 성장 과정에서 공통된 불만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영재 심화교육을 받았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주위의 과도한 관심과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심리적 탈출구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또래들과의 학교 생활은 힘들었으며, 좋아하는 과목의 수업은 특히 지루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진로 선택 과정에 있어 전문가의 조언은 있었지만, 최종 결정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재교육진흥법’ 손질 필요 이에 연구팀은 과학 신동들이 적절한 영재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정규학교 형태와 다른 심화학습을 제공하는 ‘과학신동센터’(가칭)의 신설을 제안했다. 그 운영 형태로는 ‘신동-교육자-부모’가 함께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최근 화제가 된 송유근(10·인하대 1년)군의 경우도 시·도 교육청 및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등을 통해 교육기회를 제공하려 했지만, 부모가 보다 심화된 교육을 원해 체계적인 영재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아동에게도 ‘영재교육특례자’ 규정을 적용하도록 하는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 개정안’의 문제점(16조 1·2항)도 꼬집었다. 연구팀은 “영재 부모가 교육감에게 특례자 신청을 하고, 교육감이 다시 KAIST 등 과학영재교육원에 선정 의뢰를 하는 등 불필요한 절차가 중복돼 지원 기피 가능성이 있다.”면서 “거주지에서 가까운 영재교육 프로그램기관이 선정 및 교육을 담당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AIST가 추진하는 ‘과학신동 프로그램’의 보완 필요성도 제안했다. 연구팀은 “KAIST 과학영재교육원은 교육기관의 역할보다 정책 연구와 교사연수 등 특별프로그램에 치중하고 있으며, 교육 전담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촌 외국인여성 ‘도우미’ 운영

    농촌 총각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한 ‘방문 교육도우미’제도가 내년부터 운영된다. 농림부는 18일 농촌으로 시집온 외국인 여성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교육도우미들을 선발, 우리말 교육과 생활 문제 상담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우선 올해말까지 전국 8개도,30개 시·군에서 약 3000명의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공적자금 상환금 SOC등 전용방안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공적자금 상환금 SOC등 전용방안 ‘논란’

    “빚을 갚아야 할 돈으로 집을 증축한다고 하면 누가 찬성하겠습니까.”여당이 공적자금 상환금을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복지예산에 쓰겠다고 하자 한 은행원(44)이 빗댄 말이다. 정부도 여당의 건의인지라 검토하겠다고는 말했지만 속으로는 “여당이 무리하고 있다.”는 반응이다.5·31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자꾸 경제 분야에서 찾으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불만이다.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발언에 이은 ‘여당의 자충수 2호’로 받아들인다.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꼼수’를 쓰기보다 기업투자 활성화에 ‘올인’하라고 주문한다. ●부실기업에 지원된 공적자금 아직 절반도 회수 못해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을 통해 부실기업에 공적자금 168조 300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부실채권 매각과 정부가 보유한 은행지분 등을 팔아 지난 4월까지 78조 6000억원을 회수했다. 아직도 90조원에 가까운 공적자금이 회수되지 못한 셈이다. 앞서 정부는 2002년 말 회수하지 못한 공적자금을 97조원으로 산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지분매각 등으로 갚을 수 있는 공적자금을 28조원으로 정했다. 나머지 69조원의 경우 정부가 일반회계에서 매년 2조원씩 25년간 49조원을 상환하고 20조원은 금융기관 특별기여금(예금평균 잔액의 0.1%)으로 부담토록 하는 공적자금상환계획을 마련했다. 나랏빚 49조원을 ‘국민의 혈세’로 고스란히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5년마다 상환계획을 점검하도록 했다. 따라서 당장 오는 2008년에 상환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또한 세계잉여금이 발생하면 25년보다 조기에 공적자금이 상환되도록 잉여금의 30% 이상을 상환에 쓰도록 했다. 하지만 2003년 첫해에만 2조 1000억원을 갚았을 뿐,2004년과 지난해에는 2500억원과 1조 3000억원만 상환예산으로 집행, 정부가 빚 갚는 데 소홀히 했다. 올해에는 3조원을 배정했다. 그래도 5년간을 합치면 9조 8500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이 부족하다. ●나랏빚 후세에 떠넘기는 것은 곤란 열린우리당의 생각은 이렇다. 경제가 좋아져서 자산관리공사 등이 매각할 대우건설 등의 인수가격이 뛰면서 상환 여력이 늘어났다는 것. 즉 예보와 자산관리공사에 배정한 공적자금 회수분이 당초 예상한 28조원을 훨씬 넘을 테니까 재정부담을 줄이는 대신 여유분을 복지예산쪽에 써도 무방하지 않겠느냐는 논리다. 또한 예산안을 편성할 때 늘 계수조정은 따르는 만큼 정부가 요청한 내년도 공적자금 상환예산 3조 2000억원을 줄여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같은 여당의 발상은 집중포화를 받았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지난 15일 “무조건 정부지출을 더 늘리겠다는 것은 정부사업의 효율성과 국가부채 관리에 대한 집권 여당의 문제 의식이 전혀 없는 것”이라면서 “미래세대에 국가부채 상환부담을 전가하겠다는 구상과 다름없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부 관계자조차 반발하고 있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다른 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빚 갚는 돈을 다른 데에 쓰면 나라살림이 엉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기적인 경기부양은 없을 것이라고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복지예산과 SOC 투자에 추가로 배정하겠다는 발상은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정치적 ‘꼼수’로 경기가 살아날 수는 없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적자금 상환용으로 책정된 3조 2000억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쓴다면 재정적 부담만 키워 경제운용에 결코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기부양을 하려면 기업환경 개선에 우선 힘쓰라.”고 주문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경제적 부작용을 양산하면서 공적자금 관리의 원칙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라면서 “SOC 예산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상황에서 건설 분야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게 아니라 기존의 건설예산을 재검토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과 시장의 반응도 곱지 않다. 대우건설의 몸값이 뛰고 있지만 앞으로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대형물량은 우리금융과 LG카드, 대우인터내셔널 정도이다. 지금 증시가 좋다고 ‘미실현 이익’을 앞당겨 쓰겠다는 발상은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노웅래 부대표는 “공적자금상환법을 개정해야 공적자금 상환을 재검토할 수 있는 만큼 당장 내년 예산부터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오는 7월 2차 당정협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11) 기계화·친환경 농법의 가족전업농

    [농업 희망을 쏜다] (11) 기계화·친환경 농법의 가족전업농

    김종기(57·경북 칠곡군 기산면 영리)씨는 경북 지역의 손꼽히는 ‘만석꾼’이다. 하지만 그의 농장에 가면 눈을 의심한다. 다른 농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사한 집이 따로 없다.270평 크기의 육묘공장과 도정공장에 딸린 10여평짜리 조립식 건물이 살림집이다. 반면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창고에는 트랙터와 이앙기 등 최신형 농기계 25대가 가득하다. 농기계가 주인이고 김씨는 세입자인 셈이다. 김씨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쌀을 자신의 이름을 따 ‘금종쌀’로 붙였다. 이 브랜드로 지난해에 매출 3억 5000만원, 순수익 2억원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5억원이다. 최근 농림부로부터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그는 “값싼 수입쌀이 밀려와도 기계화와 친환경 농법으로 고품질의 브랜드 쌀을 생산하면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기계화로 가족 3명이 논 45만평을 책임지는 전업농 김씨는 당초 농사일에 관심이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후 10년 동안 대구에서 택시와 버스 운전기사로 일했다. 그러다 부친이 위독해지면서 귀향해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홀로 계신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 때문이다. 소규모 논농사와 참외 농사로 시작했다가 1999년 한국농촌공사로부터 농지를 빌려 전업농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김씨가 경작하는 논은 자가 소유 50㏊에 위탁영농 면적까지 합친 150㏊(45만평)이다. 하지만 농사일에 나서는 사람은 김씨와 부인 장점희(51)씨, 후계농인 아들 창수(29)씨 등 3명뿐이다. 가족농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기계화와 ‘분산재배’로 일손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수확시기가 다른 벼 분산재배로 소비자 선점 김씨는 먼저 못자리 대신 실내 모판에서 볍씨를 키운 ‘육묘장’을 만들어 비용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한 트랙터와 이앙기, 콤바인 등으로 재배 전과정을 기계화했다. 특히 수확한 벼를 건조한 뒤 저장에서 도정까지 가능한 저온 저장창고와 도정시설 등 일괄생산시스템을 갖췄다. 김씨는 “소비자가 주문하면 곧바로 쌀을 도정해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영농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확 시기가 다른 벼를 나눠 심는 분산재배로 한달 이상 모내기와 수확을 빨리하고 갓 수확한 쌀로 소비자를 선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씨는 “닭도 ‘영계’가 맛있듯이 쌀도 약간 덜 여문 것이 좋다.”면서 “신선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 벼가 85∼90%만 익으면 수확을 한다.”고 귀띔했다. ●쌀겨와 우렁이 농법으로 일군 100% 주문판매 김씨의 논두렁은 일반 논과 달리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풀이 무성하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도정공장에서 나오는 쌀겨를 뿌려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일부 논에는 우렁이를 키워 제초제를 대신한다. 때문에 논에는 미꾸라지와 메뚜기가 가득해 백로 등의 새들이 날아든다.“농한기에 왕겨와 축산분뇨를 섞어 직접 만든 유기질 비료 등을 뿌려 병해충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금종쌀’은 80㎏짜리 한 가마니 당 25만원선에 팔린다. 일반쌀보다 20%가 비싸 5만원 이상을 더 받는다. 특이하게도 쌀 값이 요동을 쳐도 6년째 가격이 똑같다. 김씨는 “밥맛을 보고 만족한 단골들을 대상으로 100% 주문판매하기 때문에 시장 가격의 변화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기능성 쌀로 승부 김씨는 최근 ‘아롱다롱 오색쌀’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검정·자색·녹색·흰색·투명 등 5가지 색깔을 지닌데다 칼슘 등이 함유돼 가마니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다. 아울러 수입쌀에 맞서기 위해 다이어트에 좋은 ‘고아미 2호’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찹쌀종 ‘백진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씨는 요일별로 색깔을 달리해 밥을 지을 수 있는 ‘무지개쌀’도 내놓을 계획이다. 쌀을 소비하지 않는 현대 가정의 특성을 겨냥,‘쌀 배달’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 김씨는 “우유나 신문을 배달하듯 매일 수백g씩 소량의 쌀을 가정에 넣어주는 것”이라면서 “소비량이 적으면서도 신선한 쌀을 원하는 신세대 부부 등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칠곡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쌀산업의 현안 “마지막 10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관세화를 10년간 유예받은 우리 쌀 산업의 최대 화두이다. 전문가들은 그 해답을 ‘경쟁력 회복’과 ‘유통’에서 찾는다. 솔직히 국내 쌀 생산 원가는 외국 쌀의 3∼4배 수준이다. 따라서 당장 수입쌀이 5% 남짓의 관세만 물고 들어오면 국산쌀은 품질과 관계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10년간 빗장을 걸고 의무수입물량(TRQ) 만큼만 수입을 허용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 박사는 “쌀 농가에 대한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쌀 농가의 경영주 연령이 70살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럽게 연착륙(소프트 랜딩)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10년간 국산쌀의 시장가격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며 다소 재정에 부담이 되더라도 농가소득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56년간 추곡수매제를 통해 유지해 오던 쌀값 지지정책을 철회한 것은 완전 개방에 대비, 쌀 농가의 생존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당장 영농의 규모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없는 만큼 소득직불보전제와 생산조정제 등으로 쌀 시장의 수급과 가격을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관수 서울대 농경제학 교수는 “소득직불제는 우리 농정의 근간을 뒤바꾼 중요한 정책임에도 기대와 효과에 대한 사전 검토가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했다. 소득직불제는 경작자의 소득을 지원하는 정책이지만 지주들이 자기 몫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임차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임차농가의 비중은 42%에 이른다. 김 교수는 또 1966∼2004년 통계자료를 분석, 농가직불소득 100원이 증가할 경우 지주에게 30원 정도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농가일수록 임차 비중이 커 지주에게 소득의 귀속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국산쌀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져야 나중에 경쟁력이 생기는데 소득을 지원받는 농가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생산을 늘리려는 성향이 있어 구조조정에 역행된다고 밝혔다. 쌀 소비가 감소하는 데 생산이 늘 수 있다는 것. 농업문제를 연구하는 민간연구소 GS&J의 이정환 원장은 “국내에 대표 브랜드가 없다는 게 쌀 시장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RPC) 300여곳이 농민으로부터 쌀을 사들여 브랜드화하고 있지만 이같은 RPC 매출 방식은 단일 규모의 수탁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부는 전국 군 단위로 ‘파워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RPC 300개를 100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RPC 100개끼리 경쟁하면 추가적인 통·폐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식탁용 수입쌀 얼마나 팔렸나 밥쌀용 수입쌀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시장에서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거부감에 따른 싸늘한 반응이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밥맛’ 등 품질이 국산 쌀보다 훨씬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초 미국산 칼로스 쌀을 필두로 지금까지 수입된 밥쌀용 수입쌀은 중국산 ‘칠하원(七河源)’, 태국산 안남미(安南米) 등 세 종류다. 호주산 ‘선라이스’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 올해 가공용으로 바뀌어 수입될 예정이다. 세 종류의 수입쌀은 지난 14일까지 칼로스 쌀 5504t, 칠하원 1만 2767t, 태국쌀 3293t 등 2만 1564t이 국내로 반입됐다. 이는 모두 지난해 의무수입물량이다. 올해 수입물량으로 할당된 시판용 수입쌀 3만 4429t은 하반기에 수입된다. 아직 수입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듯 올해에 수입되는 물량은 많지만 지금까지 판매된 양은 안타까울 만큼 적다.17차례 공매를 실시하면서 응찰 자격을 2차례 완화하고 낙찰 예정가격도 낮췄지만 총 4221t밖에 팔리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들어온 수입쌀의 19.5%에 해당된다. 그나마 5월부터 팔린 중국쌀과 태국쌀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수입쌀의 대표격인 미 칼로스 쌀은 지금까지 543t만 팔려 낙찰률이 9.8%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서야 판매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수입쌀이 맥을 못추는 이유는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쌀에 뒤쳐지기 때문이다. 칼로스 쌀에서 냄새가 나고 밥맛이 나쁘다는 ‘시장의 소문’도 한 몫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품종 개발과 함께 국내 농가에서 친환경·유기농법 등으로 질 좋은 쌀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도 맛좋고 먹기에 안전한 쌀을 찾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 외국인투자 장벽 낮춰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경제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장벽을 낮추고 농업보조금 등 지원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 연구개발(R&D) 성과평가 시스템 개발, 지적재산권 관리 개선 등에 보다 힘을 기울일 것도 권고했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구조개혁지수’를 개발, 각국의 노동·교육·상품시장 등 분야에 대한 구조개혁 정책 권고사항을 담은 ‘2006 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개혁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장벽은 2.17(5점 만점)로 OECD평균 1.8보다 여전히 높았다. 도하개발어젠다(DDA)·자유무역협정(FTA) 등의 농업부문 협상 쟁점인 농업보조금은 비율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62.55(80점 만점)로 평균치인 33.5보다 두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상품시장 규제는 2003년 기준 1.5(5점 만점)로 98년 2.5보다 낮아졌지만, 평균치 1.49를 웃돌았다. 법적인 진입장벽도 1.91로 평균치 1.44보다 높았다. 반면 기업경영과 통신산업에 대한 규제는 각각 1.83과 1.15로 평균치인 2.42와 1.69를 밑돌았다. 특히 노동비용은 OECD국가 가운데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노동비용은 2003년 기준 24.8(70점 만점)로,98년 22.8보다 높아졌지만, 평균치 42.12보다는 한참 낮았다. 보고서는 “한국이 산업 전반에 걸친 일반적인 진입장벽 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산업은 진입장벽이 남아있다.”면서 “특히 농업부문에 대한 보조금 축소는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OECD 권고사항을 토대로 한·미 FTA 추진 과정에서 서비스시장 자유화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피서철 자외선 차단 선크림 사용법 ‘2시간마다 두 숟갈’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는 것만으로는 피부암과 주름을 막을 수 없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자외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한다고 명기한 선크림도 피부에 침투해 암을 유발하는 UVA는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선크림의 자외선차단지수(SPF)는 피부에 덜 해로운 UVB만을 막아주는 것을 표기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UVA를 막는 최적의 선크림은 산화아연, 산화티탄이나 아보벤존을 함유한 SPF 30이상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피부과 협회의 산드라 레드는 “사람들은 선크림이 자외선의 일부만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피부과 의사들은 수영을 하거나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최소한 두시간에 한번씩 선크림을 바르라고 조언했다. 한번 바를 때의 양은 성인의 경우 큰숟가락 2개 분량이다. 브라운대의 마틴 웨인 스톡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SPF 15짜리 선크림을 쓰지만 너무 얇게 펴바르기 때문에 SPF 5의 효과밖에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농협 신용·경제 분리 “재원 7조·15년 소요”

    농협 신용·경제 분리 “재원 7조·15년 소요”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떼어내는 ‘신경분리’를 추진하기 위해 의뢰한 연구 용역 보고서가 윤곽을 드러냈다. 신경분리를 추진하려면 7조 6000억원 규모의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하며, 앞으로 15년간의 조달 기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보고서의 핵이다. 하지만 용역보고서는 신경분리를 당장 실행하기엔 실익이 없어 상당기간의 시간이 요구된다는 기존 농협의 입장과 비슷해 향후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7조원 자금 필요,15년 소요 16일 농림부와 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한 ‘농협중앙회 장기발전방안’ 보고서의 결과를 농림부에 전달했다. 보고서의 골자는 “단기적으로는 신·경분리에 따른 실익이 없고 경제사업의 위축 등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은행 등 신용사업의 재원을 바탕으로 경제사업을 더 활성화시키는 등 장기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신경분리를 위한 선행 조건으로 7조 6816억원의 재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자산을 분할할 때 신용사업 부문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로 맞추려면 3조 377억원이 필요하며, 농업·축산 경제사업의 자립에 필요한 추가 자본도 4조 3739억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특히 보고서는 자본조달 방안으로 정부로부터의 지원 등 ‘외부수혈’을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했다. 유상증자나 우선출자 등을 통한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익잉여금 적립 등을 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봤다. 이에 이익잉여금 적립 등으로 자금을 확충하려면 15년가량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현행 사업부문별 순자산 배분 규모는 경제사업 2조 4132억원, 신용사업 1조 191억원, 교육·지원사업 2조 7389억원으로 제시됐다. ●재경부·농림부,“글쎄” 농협중앙회는 이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오는 29일 이사회와 30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달 말 정부에 제출할 자체 신경분리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보고서 내용의 상당 부분이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정부의 재정지원이란 대목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7조 6000억원이라는 지원 규모는 너무 과도하며, 그 계산 방법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원칙적으로 완전한 신경분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경제사업 부문에서 1500억원대의 엄청난 적자를 메우기 위한 재원 확보 등 대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업인의 실익을 높인다는 신경분리의 본래 취지를 살려야 한다.”면서 “신경분리 이후 신용사업을 완전히 떼어놓기보다는 현행 농협법 테두리 안에서 상호 유기적인 지원체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용사업의 이익을 경제사업쪽으로 돌리는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농협의 신경분리 방안이 공식 제출되면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정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공식안을 확정해 내년 하반기 중 신경분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태영·대교디엔에스에 시정명령 공정위, 분양 허위·과장광고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태영과 ㈜대교디엔에스의 부동산 분양 허위·과장 광고를 적발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교디엔에스는 2000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미켈란쉐르빌’을 분양하면서 단지 내에 무지개 다리와 지하정원을 설치하는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시공하지 않았다. 태영은 2004년 4월 경남 진주시 소재 ‘몰에지지 1030’ 상가를 분양하면서 실제 분양사업 주체인 시행사 이름을 누락한 뒤 ‘태영이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하나부터 열까지 책임있는 태영’ 등 문구로 광고를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어떻게 태극전사 氣 살리나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지난 13일 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목청껏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했을 것이다. 특히 독일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붉은악마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의 가슴에 뜨거운 에너지를 불어넣음으로써 역전승이란 결실을 일궈낼 수 있었을 것이다.‘12번째 태극전사’로까지 불리는 응원단의 힘. 과연 단순한 구호와 함성이 어떻게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와!∼∼’와 ‘우!∼∼’의 차이 응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인 구호와 함성은 그 자체로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소음에 가까운 소리가 선수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자극을 줘 보다 힘차게 뛰도록 만들어준다. 그러면 선수들의 기를 북돋는 ‘응원’과 기를 죽이는 ‘야유’의 차이는 뭘까. 선수들은 어떻게 그 차이를 느낄까. 둘 다 ‘소음’이라는 측면에서는 같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심리에 따라 효과는 180도 다르다.‘와!∼∼’는 격려의 소리로 인식돼 심리적인 용기와 안정감을 얻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반면 ‘우!∼∼’는 듣기 싫은 소음으로 여겨져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몸이 위축된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유상철(현 KBS해설위원)씨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 ‘와!∼’하는 함성 소리에 온몸에 전기가 통한 듯 짜릿함이 느껴지고, 나도 모르게 없던 힘이 솟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통상 스포츠 경기에서 홈경기 승률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먼저 응원과 야유 소리를 분석해 보면 높낮이와 진동수가 다르다.‘와!∼∼’는 진동수가 높고 템포도 빠르다. 반면 ‘우!∼∼’는 진동수가 낮고 템포도 느리다. 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선수가 귀로 들을 수 있는 한계인 120㏈ 이상의 함성을 들으면 신체에는 긴장상태와 비슷한 변화가 나타난다. 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의 양이 늘고 혈압은 높아지며 맥박은 빨라진다. 호흡이 빨라지고 말초혈관도 수축하게 된다. 이때 함성이 우호적이라고 판단되면 긴장상태가 몸에 긍정적인 심리 효과로 작용된다. 반면 그 반대라면 몸 근육 등이 심하게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응원에는 강한 북소리가 최고 응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도구는 단연 큰북이다.‘둥∼둥∼둥∼’ 울려퍼지는 강한 진동은 선수들은 물론 응원단에게 혼연일체가 되게 하는 결속력은 물론 ‘투쟁심’까지 고조시킨다. 인체 실험을 통해 이를 실제로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배명진 교수팀은 북소리 같은 저음은 귀가 아닌 몸이 울려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귀는 통상 1000∼2000㎐의 소리를 아주 민감하게 잘 듣는다. 그런데 북소리는 60∼80㎐이기 때문에 사람의 귀는 10% 정도만 들을 수 있다. 결국 나머지 90%는 몸으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에게 귀로 들을 수 없는 20㎐의 아주 낮은 음을 들려주고 출력을 96㏈ 이상으로 높이자 모두 “귀로는 잘 안 들리지만, 가슴 등 몸이 떨리며 느껴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북소리에서 나오는 강력한 저주파가 사람 몸을 울려 촉감으로 느끼게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특히 월드컵 응원에서 북소리가 울려퍼지면 응원에 동참한 모든 사람들은 ‘신체의 동조감’을 느끼게 되고, 경기장 안에서 뛰는 선수의 몸으로도 공명돼 강한 기운이나 에너지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붉은 옷 입었을 때 승률 훨씬 높아 한때 태극전사들의 붉은색 유니폼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상대편 선수들이 붉은색 유니폼을 보고 흥분해 힘을 더 얻는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결국 잠깐이지만 색깔이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되레 붉은 유니폼을 입은 쪽이 더 힘이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영국의 듀헴대 러셀 힐 교수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붉은색 유니폼을 입으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경기에서 태권도, 권투, 레슬링 등 격투기 종목을 분석했다. 선수들은 붉은색이나 파란색 가운데 하나를 입게 돼 있는데, 분석 결과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승리한 경우가 55%였다. 특히 태권도의 경우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승리한 경우가 60%를 넘었다. 연구팀은 유럽대륙 축구대회인 ‘유로 2004’에 참가한 나라들의 승률도 조사했다. 그 결과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 승률이 훨씬 높았으며, 골도 많이 나왔다. 연구팀은 “사람 등 동물은 붉은색이 주는 ‘위협’에 부담을 느껴 호전적인 스포츠 경기에서 기가 꺾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의상심리학자들도 “몸이나 마찬가지인 옷은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나타낸다.”면서 “옷 색깔을 통해 자신감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응원도 하고 살도 빼고 마음껏 소리지르고 몸 전체를 흔들어대는 응원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살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 전문병원이 지난달 한국과 세네갈과의 축구 평가전에서 90분간 격렬한 응원을 펼친 붉은악마 회원 5명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323㎉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시간 가만히 있을 때보다 3배가량 칼로리 소비가 많은 수치다. 만일 운동을 통해 이 같은 규모의 칼로리를 소모하려면 시속 10㎞에 가까운 속력으로 1시간 이상을 쉼없이 걸어야 한다. 월드컵 길거리 응원을 통해 그야말로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의약 피해 60%는 한의사 실수”

    한의약과 관련된 의료분쟁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약과 관련돼 있고, 이 중 60%는 한의사의 ‘실수’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의료법 개정 등 관련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1999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의약 관련 의료분쟁 피해구제 신청 143건 가운데 사실조사가 가능한 115건을 진료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한약과 관련된 피해가 54.8%인 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침과 관련된 사고가 25건(21.7%), 추나(推拿) 6건(5.2%), 물리치료 5건(4.4%), 부항 3건(2.6%)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내용별로는 한약복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한의약 치료 후 병이 악화된 것이 31건(27.0%)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한약복용이나 침을 맞은 뒤 효과가 미흡한 것이 16건(13.9%), 침이나 부항을 맞고 감염된 것이 13건(11.3%)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약복용 후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 31건 가운데 22건은 간세포가 파괴되는 독성간염이 발생한 경우로 실제 사망으로 연결된 사례도 있다. 침과 부항 처리 관련 의료분쟁 28건 중 12건은 비위생적인 진료행위에 따른 감염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러한 의료분쟁 중 60%가량은 한의사의 ‘부주의’나 ‘설명 소홀’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의사의 과실책임 중 부주의가 35건(30.4%), 설명 소홀이 33건(28.7%), 양방 협력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이 13건(11.3%) 등이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성고용률 사상최고

    여성고용률 사상최고

    최근 여성고용이 확대되면서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취업자 수는 989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970만 3000명보다 2.0% 늘었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10월(976만 7000명)보다 12만 9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여성 고용률도 49.8%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달의 49.3%에 비해 0.5%포인트가 높아졌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여성 고용률은 2000년 47.0%,2001년 47.7%,2002년 48.4%,2003년 47.4%,2004년 48.3%,2005년 48.4% 등 최근년에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서는 1월 47.3%,2월 47.0%,3월 47.9% 등을 유지하다 4월에 49.1%로 갑자기 높아진 뒤 5월에는 50%에 육박했다. 여성고용이 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51.1%로 지난해 같은 달의 51.0%에 비해 0.1%포인트 올라갔다. 여성 실업률은 3.3%에서 2.7%로 떨어져 2002년 12월(2.5%)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남성 취업자는 1358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349만 6000명에 비해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고용률은 72.5%에서 72.1%로 떨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플라스틱을 오븐에 구워볼까

    [신나는 과학이야기] 플라스틱을 오븐에 구워볼까

    정우네 집에서는 물을 끓여 먹는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물을 먹고 싶은 정우는 방금 끓인 보리차를 식히기 위해 페트병에 부었다. 그런데 ‘으∼∼잉’, 병이 쭈그러들면서 주저앉는다. 이걸 버려야 하나? 다시 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플라스틱으로 된 페트병은 가볍고, 잘 깨지지 않고, 가공하기가 쉬워 일상 생활용품과 여러가지 액세서리의 소재로 많이 이용된다. 그런데 이런 플라스틱은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고 그대로 버리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한다면 장점이 매우 많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도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해마다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25% 정도에 머물고 있어 늘어가는 폐플라스틱 공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환경 보호를 위해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하고 1회용품이나 포장재의 규제, 분해기간이 짧은 플라스틱의 개발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여러 방법들이 고안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열가소성 수지인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예쁜 액세서리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플라스틱의 성질도 파악해보자. 우선 실험 준비물로 투명한 플라스틱(PS), 가위, 네임펜, 오븐토스터기, 펀치, 휴대전화 줄을 준비한다. 실험방법은 첫째, 투명 플라스틱 그릇의 편평한 부분만 잘라낸다. 둘째, 편평한 부분에 네임펜으로 원하는 그림과 글씨를 쓴다. 셋째, 그림이 완성되면 펀치로 원하는 부분에 휴대전화 줄 구멍을 뚫는다. 넷째, 플라스틱을 오븐토스터기에 넣고 굽는다. 이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부모님이 꼭 도와주는 것이 좋다. 다섯째, 오그라들었다가 펴지면 꺼내 책갈피에 넣고 책을 눌러준다. 여섯째, 굳은 뒤 꺼내서 휴대전화 줄이나 끈을 끼우면 플라스틱 액세서리 완성!. 플라스틱은 석유를 원료로 하는 탄소화합물로서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이지만 높은 온도나 압력에서는 녹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가공할 수 있다. 플라스틱은 외부의 힘과 충격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며, 열과 전기가 잘 통하지 않고 화학 약품에 강하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헬멧이나 스펀지, 스티로폼이나 단열재, 각종 화학 약품의 시약병이나 화장품병 등에 쓰인다. 플라스틱은 열에 대한 성질에 따라 열가소성 수지와 열경화성 수지로 구분한다. 열가소성 수지는 열에 의해 쉽게 변형되는 성질이 있어 가열하면 물러지고 냉각하면 굳는다. 반면 열경화성 수지는 열에 강하므로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플라스틱은 단단하고 가볍고, 가공이 쉬우므로 그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사용 후 분해되지 않고 매립해도 잘 썩지 않는 것. 또한 태워도 완전 연소가 어렵고 냄새가 많이 나며 유독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때문에 분리수거해 재활용하는 길만이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공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플라스틱은 효율적인 재활용을 위해 크게 7가지의 분류번호를 표시하도록 돼 있다. 외형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용기의 표면이나 바닥 부분에 표기된 표시문자와 숫자를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홍준의 한성과학고 교사
  •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표시해야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표시해야

    내년부터 영업면적이 90평 이상인 음식점에서는 쇠고기의 원산지와 종류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영업장 면적이 300㎡(약 90평)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구이용 쇠고기를 조리·판매하는 음식점에서는 쇠고기의 원산지와 종류를 구분해 표시하도록 했으며, 대상을 점차 소규모 업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산 쇠고기도 한우·젖소·육우를 따로 구분해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밝혀야 한다. 예컨대 국내산 쇠고기라면 ‘갈비 국내산(한우)’,‘등심 국내산(육우)’ 식으로, 수입산이라면 ‘갈비 미국산’,‘등심 호주산’ 등으로 기재해야 한다. 수입 소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한 뒤 유통하는 경우에도 고기의 종류와 수입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구이류가 아닌 쇠고기 육회나 갈비찜, 갈비탕, 꼬리곰탕 등은 이 같은 규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복지부는 원산지 등을 허위 표시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원산지 등을 아예 표시하지 않을 때에는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300만∼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현행 식품의 표시·광고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로 하고 해당 식품이 몸에 좋다는 식의 표현이나 식품 영양학적으로 공인된 사실 및 제품에 함유된 영양성분의 기능 등을 따로 명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칼슘이 많아서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등의 내용을 식품 포장지에 기재하거나 광고 내용에 포함시킬 수 있으며 ‘최고’,‘가장 좋은’,‘특(特)’ 등 현재 표기가 금지돼 있는 표현도 허용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고용경기 다시 얼어붙는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체감 고용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348만 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8만 6000명(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1∼5월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31만 7000명으로 정부의 목표치인 35만∼40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수 증가폭을 보면 농림어업의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6만명(2.9%)이나 감소했다. 제조업 역시 7만 9000명(1.9%)이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 등 서민들이 다수 포함돼 체감경기와 밀접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1만 1000명(0.2%) 줄었다. 그나마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만 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만 30000명) 등이 증가세를 보이며 버텨줬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은 2002년 12월의 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2%로,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월 4.1%를 기록한 뒤 3월 3.9%,4월 3.5%,5월 3.2%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령별 실업률을 보면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7.1%로,0.3%포인트 하락했다.30대(2.7%),40대(2.2%),50대(2.2%),60세 이상(1.7%) 등의 실업률도 0.1∼0.4%포인트 줄었다.20대 실업률은 7.2%로 1년 전과 같았다. 경제활동인구는 2426만 7000명으로 21만 6000명(0.9%) 늘었다. 하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46만 3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24만명(1.7%)이 늘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실업률 측면에서 전반적인 고용 안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용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계속 늘어나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은퇴 과학자 中企R&D 도우미 활용

    은퇴한 원로 과학기술인력을 중소기업연구개발(R&D)활동 도우미로 활용하는 재취업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과학기술부는 14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퇴직한 선임급 이상 연구원을 국가 지원금을 주고 중소기업 R&D부서에 재취업시키는 ‘퇴직 과학기술자 활용 중소기업 기술역량 확충 사업’을 이달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업안에 따르면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갖춘 중소기업이 과기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된 퇴직 연구원 명단을 보고 R&D에 필요한 인력을 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 신청은 기업이 필요한 퇴직과학기술자와 협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www.rndjob.com)로 접수하면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돈암·정릉동등 3곳 건축 불허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지난 5일부터 주택재개발예정구역인 돈암동, 정릉동 일대 3곳(2만 9193평)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한구역은 돈암동 48의 29(돈암 6구역), 돈암동 74의 15(동선 1구역), 정릉동 894(정릉 3구역) 등이다. 최장 3년동안 건축물의 신축은 물론 가구수를 늘리는 증축, 대수선,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 토지이용계획 확인원도 ‘허가제한구역’이라고 표기해 발급, 민원인의 혼란을 예방할 방침이다. 구는 “일부 주민들이 가구수를 늘려 무분별하게 신·증축을 단행해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악성투기행위가 조장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건축허가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배경 설명을 했다. 문의 (02)920-3664.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고액 피부관리 장기계약 조심”

    ‘공짜 마사지나 경품 미끼로 고액 장기계약 맺자는 피부관리 서비스를 조심하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2일 피부관리 서비스를 섣불리 장기계약하면 중도해지나 환불이 안돼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접수된 피부관리 서비스 관련 상담 가운데 피해구제를 받은 경우는 모두 180건으로, 이 가운데 장기계약 관련 피해는 69.4%인 125건이나 됐다. 특히 장기계약 관련 피해의 대부분이 10회 이상 계약을 했고, 금액도 건당 100만∼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피해 사례로 ‘피부에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25건(13.9%),‘서비스 효과가 없거나 광고와 서비스 내용이 다른 경우’가 18건(10.0%) 등으로 조사됐다. 소보원은 “웰빙 바람을 타고 피부관리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할부금 부담이나 서비스 효과 미비로 중도 해지를 요구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화장품이나 다이어트 식품 등이 포함된 복합계약은 잔여금 산정에 다툼이 생길 수 있으니 계약서 작성 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강원국도 ‘안전하게’ 확 바뀐다

    강원도내 국도(國道)가 차량통행 위주에서 ‘즐겁고 안전한’ 이용자 중심으로 확 바뀔 전망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12일 국가관리 도로를 ▲즐거운 길 ▲편리한 길 ▲안전한 길로 만들기 위해 도로이용자 중심의 국도관리 개선대책인 ‘해피 로드 2010’ 계획안을 마련, 내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27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100억원은 중장기 계획에 이미 포함시켜 놓았다. 원주관리청은 강원지역 국도의 대부분은 1970∼1990년대 초에 건설돼 도로 폭이나 갓길이 협소한데다 포장률이 낮고 도로구조와 시설기준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또 이용자 입장에서 위험구간과 사고다발 지역, 보행불편 구간 등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원주관리청은 이번 점검에서 470곳의 위험구간을 찾아내 단계별 개선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농기계 운행이 잦은 농촌지역 도로에는 갓길과 인도를 충분히 확보하고, 국도연결 작은 도로에는 가·감속 차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성수기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경관이 뛰어난 77곳의 국도변에 별도의 여유공간을 확보, 주차장과 화장실·전망대·포토 포인트 등 편의시설을 갖춘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주요 관광명소는 찾기 쉽도록 주요 교차로 도로표지판에 표기하고, 시·군 경계지점에 관광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도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원주관리청은 이 계획안이 건설교통부의 혁신과제로 채택되면서 지원약속과 함께 부산·익산국토관리청 등 전국 지방청에서도 확대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열 청장은 “이번 국도관리 개선대책 수립은 도로 이용자의 편익과 안전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도로행정의 의미있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유통공사, 소액임차보증금도 담보 인정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정귀래)는 12일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체 등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기 위해 5000만원 범위 내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소액임차보증금 신용보증서를 신규 담보로 취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주택 또는 상가를 담보로 대출받을 경우 그동안 전세권 등 소액임차보증금 부분은 담보여력에서 제외했지만, 이번 조치로 최대 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유통공사가 지원하는 정책자금은 연간 5000억원에 이르며, 대출금리는 연 3∼4%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소액임차보증금 신용보증료는 0.5∼2%로 업체별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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