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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위성 北核촬영 왜 안했나”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우리 정부의 북한 핵실험 탐지 능력을 집중적으로 따졌다.의원들은 북한 핵실험의 진위 여부와 2663억원짜리 다목적 인공위성인 아리랑2호가 북한의 핵실험을 전후해 북한지역에 대한 위성 촬영이 한 차례도 없었던 이유를 추궁하며 정부의 ‘늑장 대응’과 ‘무능력’을 질타했다. 포문은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업무보고의 ‘북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이라는 문구를 거론하며 “미국에선 이미 인공 방사능 물질을 감지했다는 보고가 나왔는데 우리 정부는 아직 그 실체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만 취하고 있다.”면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은 먼저 이 사안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해 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더욱이 핵실험 추정 위치를 세 차례나 공식 수정해 정확도 논란을 불러온 지질자원연구원이 처음엔 동해바다를 추정 실험지로 통보했다고 폭로했다. 같은 당 전여옥 의원도 “핵실험 성공 여부를 말해줘야 하는데 과기부는 자체적으로 검증할 장비와 시설조차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무능을 인정하는 상황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총리는 “추가 자료들을 수집해야 하며 지금은 과기부 원자력국의 데이터만 갖고 (핵실험 여부를)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비판하는 소리도 높았다.열린우리당 강성종 의원은 “지난 7월 발사한 아리랑2호가 북한의 핵실험 방침이 발표된 3일부터 핵실험 발표가 있던 9일까지 북한지역에 대해 한 차례의 위성촬영도 하지 않았다가 11일에야 실험 추정지 사진을 찍었다.”면서 “9일 이전까지 한번이라도 후보지를 촬영했다면 핵실험 여부를 놓고 이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과기부의 안이한 상황인식을 비판했다.강 의원은 “아리랑2호가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9일 오전 10시35분 직후인 11시쯤 한반도를 통과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남한쪽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는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과기부 관계자는 “아리랑2호는 올해까지 시험운행 단계라 전남 고흥의 위성카메라 정정표식을 촬영하는 상황”이라면서 “고흥을 찍더라도 북한지역까지 찍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북한을 찍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리랑2호가 9일 오전 11시쯤 한반도를 통과한 건 사실이나 입력해 놓은 경로를 바꿔 실험 추정지를 촬영하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홍보 부족 도로이름 새주소 실효성 있을까?

    내년 4월부터 지번 중심의 현행 주소체계가 도로명에 따른 주소로 전면 개편되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8개 구의 도로명 주소 부여사업을 마쳤고, 강화군과 옹진군에 대한 주소개편 작업도 착수해 2009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1998년부터 새 주소를 시범실시하고 있는 연수구의 경우를 보면, 새 주소가 실생활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등 부작용이 많아 새주소 사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생경하고 홍보 안돼 연수구는 도로마다 이름을 붙이고 이를 중심으로 건물에는 번호를 부여하는 새주소 체계에 따라 중심도로에 함박뫼길, 먼우금길, 미추홀길, 원인재길, 독배길, 포망길 등의 이름을 붙였다. 이는 각 도로마다 지역의 역사성을 고려해 지명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옛말을 살린다는 취지는 좋지만 발음이 어려운데다 어감마저 좋지 않아 주민들에게 생경한 느낌을 주고 있다. 따라서 새 주소는 각종 공과금 고지서에서나 기존 주소와 병기될 뿐, 주민들 사이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황모(46·여·동춘동 현대아파트)씨는 “우리집의 새 주소를 모르다가 최근에 알았지만 발음이 까다로워 그동안 써온 주소가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새주소 사업이 난관을 겪는 것은 홍보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구청들은 지난해부터 세금 등 각종 고지서에만 새 주소를 기존 지번주소와 병기표기할 뿐 새주소 사업의 취지나 체계를 설명하는 홍보활동을 펼치지 않아 새 주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내년 시행 혼선 불가피 특히 아파트 주민의 경우 아파트단지 정문에 건물번호판 하나만 부착된 경우가 많아 새 주소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울러 새주소 시행시기가 코앞에 닥쳤으나 아직까지 도로명 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곳도 있어 차질이 예상된다. 인천시의 경우 8개 구는 주소체계가 개편됐지만 강화군은 지난해부터 사업이 시작됐고, 옹진군은 내년부터 새 주소가 부여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2009년이 되어야 도로명주소 사업이 완료된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검단지역 등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새 주소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시행초기 혼선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모(43·연수동)씨는 “시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물류비용 절감 등을 위해 추진하는 새주소 사업이 준비부족 등으로 자칫하면 더 큰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 한권의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나 아렌트 지음

    버림받은 동족으로부터 또 버림받은 사람!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버림받은 국외자(pariah)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이루어진 평범한 악의 드라마를 보여주려는 용기 때문에 아렌트가 지불해야만 했던 대가이다. 오늘 탄생 100주년을 맞는 아렌트는 이 책에서 수많은 유대인들을 인간도살장으로 내모는 아이히만의 정치적 악행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야기는 결말부터 시작된다. ‘정의의 집’이라는 법정 정리의 외침과 더불어 드라마는 시작된다. 아이히만은 법정의 유리보호대 속에 보이지만, 벤구리온은 막후 진행자로 법정에서는 보이지 않는다(제1장). 이어 평범한 시민이며 친유대적이었던 아이히만이 생존과 성공 욕구 때문에 나치당에 가입해 유대인 문제 전문가, 인간 도살자로 부상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2∼3장). 유대인들을 인간도살장으로 내모는 조직적인 과정(추방, 수용, 학살)에서 ‘인간됨’을 포기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모습은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4∼6장). 드라마의 주역은 반제(Wannsee)에 위치한 한 가정의 저녁모임을 계기로 본디오 빌라도라도 된 듯이 양심을 버린 채 ‘국가적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인간 도살자로 변신한다(7∼8장). 이후 유럽 전역에서 유대인의 소거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9∼13장). 종결부에 이르러 아이히만은 “모두 만날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사형당한다(15장). 아렌트는 바로 이 장면에서 ‘악의 평범성’이란 말로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며 이야기를 종결한다(15장과 후기). 이 책에 드러난 주옥같은 정치적 지혜들을 짧은 지면에 담기에는 부족하다. 이 가운데 하나를 들자면, 그것은 바로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이다. 아렌트는 사유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 삶은 정치적 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명제를 제시했다. 유대인들은 아렌트가 악마인 아이히만을 용서하고 동족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아렌트는 유대인위원회와 유대인 경찰의 나치 동조를 부각시켰다는 이유로 반유대주의자로 낙인찍혀 소모적인 논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악의 평범성을 둘러싼 논쟁은 이후 수없이 제기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쟁점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아렌트는 양심 문제, 조직화된 범죄와 책임 문제, 인간성 문제, 정치적 의무, 정치행위와 말의 관계 등 다양한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삶의 근본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 이 책은 치열한 학문적 논쟁의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정치평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평범한 것 같지만 심오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기에 저자의 의도를 생생하게 살려 우리말로 옮기기 어려운 책이다. 아렌트 연구의 권위자인 숭실대 김선욱 교수의 진지한 노력으로 비로소 빛을 보게 되어 다행이다. 일반정부를 총독관구로, 죽음의 수용소를 인간도살장으로 표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언어감각에 맞게 생소한 용어와 문장을 옮기려고 고심했으며 정화열(미국 모라비언대) 교수의 해제를 포함시킬 정도로 독자들을 배려한 역서이다. 홍원표 한국외대 정치철학 교수
  • [北 핵실험 파장] 빗물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 안돼

    빗물 시료 분석에서도 북한 핵실험 실시 진위 여부의 증거가 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과학기술부는 13일 강릉과 군산, 춘천 지방 측정소에서 지난 12일 채취한 빗물 시료를 대상으로 Zr-95,Ru-103,Cs-137 등 5개 인공 방사성 핵종(核種:nuclide) 농도를 측정한 결과, 해당 물질들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북한 핵실험 이후 분출된 방사성 물질이 강원도 지역에 내린 빗물에 섞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해 왔다. 과기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앞으로 비가 올 경우 즉시 빗물을 채취해 방사능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도 “북 핵실험 발표 이후 해당 지역에서 줄곧 바람이 북동쪽으로 불었던 것을 감안할 때 빗물 분석으로는 핵실험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핵실험 여전히 ‘미궁’

    핵실험 여전히 ‘미궁’

    논란에 휩싸인 북한 핵실험 실시 여부의 확실한 증거가 될 방사능 물질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출되지 않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방사능을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지게 돼 북한 핵실험 진위 판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는 12일 현재까지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핵폭발 과정에서 누출되는 방사성 오염 물질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문기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은 “전국 26곳에 있는 무인방사선 자동감시망의 감시 주기를 15분에서 2분 단위로 줄이는 등 비상 감시체제로 대기 중 방사능 검출 작업을 벌였지만, 우리나라 전역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핵실험 이후 주로 나타나는 방사성 물질인 지르코늄과 루테늄, 세슘, 세리윰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이 국장은 설명했다. 과기부는 또 방사능 물질이 동해 해류를 타고 흘러올 가능성과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춘천 지역에 내린 빗물에 섞일 가능성에 대비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검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과 관련, 지하수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백두대간을 따라 남한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과기부는 현재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제로 실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핵분열때 발생하는 제논(Xenon:크세논)을 검출하는 것이 핵실험 여부 판단에 보다 확실할 것으로 보고 탐지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후 스웨덴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긴급 공수된 ‘제논 탐지기’를 강원도 최북단 지역에 설치해 방사능 탐지 작업을 극비리에 벌이고 있지만, 아직 관측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논 기체는 통상 대기 중에 존재하는 기간이 수일 정도로 짧아 빠른 시간 내에 채집하지 못하면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북한의 지하 핵실험 어떻게 한 걸까?

    북한의 지하 핵실험 어떻게 한 걸까?

    북한 핵실험 충격이 한반도를 포함한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일부에서는 지진파의 강도와 방사능 유무 등을 이유로 ‘핵실험을 하긴 한거야?’,‘제대로 하긴 했나?’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위장 실험극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과연 핵실험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특히 북한이 실시한 땅속 핵실험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걸까. # 핵실험의 종류 핵실험은 핵무기의 위력을 알아 보기 위해 소량의 핵분열 물질을 미리 터뜨려 보는 것이다. 땅위, 땅속, 물속, 공중에서의 핵실험, 컴퓨터를 이용한 모의실험 등이 있다. 땅위에서 진행되는 핵실험은 냉전시기에 미국과 옛 소련이 많이 이용했던 방법이다. 그러나 막대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권을 오염시키는 등 부작용 때문에 1960년대 이후 중단됐다. 물속 핵실험은 주로 공해(公海) 상에서 이뤄지는데 해양 생태계를 심하게 망가뜨리게 된다. 반면 땅속 핵실험은 인접한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은밀히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북한도 한반도 인근 바다의 수심이 얕아 해일 발생으로 인한 외교적 마찰 등의 우려 때문에 물속 핵실험 대신 땅속 핵실험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땅속 핵실험은 인공지진을 일으켜 인근 지층의 변화와 지반 균열, 함몰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1970년 미국 네바다주에서 실시된 1메가t급 수소폭탄 실험때 인근 라스베이거스에 지진이 발생해 건물에 금이 가고 창문이 깨졌다. 때문에 지금까지 핵 보유국들의 핵실험은 주로 사막에서 진행됐다. # 땅속 핵실험은 어떻게 땅속 핵실험은 마치 석유를 시추하듯 진행된다. 땅 속 깊숙이 지름 1∼3m의 갱도를 판 뒤 맨 밑바닥에 핵폭탄을 넣는다. 이후 폭발하면 갱도가 붕괴되면서 자연스레 입구를 막게 된다. 방사성 물질은 땅 속에 묻힌다. 통상 수직 갱도는 200m에서 최대 1㎞ 이상 판다. 갱도 내부는 시멘트와 석고, 철판으로 둘러치고, 핵실험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200m 외곽에 관측소를 설치한다. 통상 핵폭탄은 직경 1m 안팎, 길이 20m 정도의 크기로 만든다. 핵폭탄 주위에는 방사능 측정 기구 등 각종 장비가 설치돼 있다. 폭발 순간을 촬영하기 위해 100만분의 1초까지 찍을 수 있는 X선 고속촬영기도 설치된다. 고속촬영기는 핵폭발 직후 찰나의 순간을 찍고 바로 파괴된다. 폭발 영상은 수백m 이상 떨어진 무인관측소를 거쳐 지진계, 방사선 측정기 등 다른 계측 장비가 보내온 정보와 함께 연구소로 전해진다. 실험 직후에는 지진이 발생한다. 이 지진파는 자연적인 지진과 구별되기 때문에 전문장비를 동원하면 수백㎞ 밖에서도 핵실험을 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 새로운 방식의 핵실험 최근엔 한층 업그레이드된 핵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핵실험 자료들이 축적되고 고성능 컴퓨터가 나오면서 실제 폭발 없이 시뮬레이션만으로 핵실험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미국과 프랑스 등은 기폭장치의 활성화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도와 압력의 변화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근 핵 보유국들이 매진하고 있는 실험은 보유 핵무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계전핵실험’이다. 만든지 오래된 핵탄두에 실린 기폭장치와 핵 물질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핵폭발 직전 단계까지 충격을 줘 플루토늄과 폭약의 성능과 신뢰도, 안전성 등을 확인한다. # 핵실험 탐지 방법 사전에 핵실험 징후를 탐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실험이 끝난 뒤에는 포착하기 쉽다. 탐지 방법은 크게 지진파, 위성, 정찰기 등으로 나뉜다. 이번 북한 핵실험 사태에서 보듯 지진파 탐지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지하 1㎞에서 핵실험이 이뤄질 경우 리히터규모 3.8∼4.5 정도의 지진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핵실험 장소가 관측소에서 수백㎞ 이상 떨어져도 1∼2시간 정도면 핵실험 여부가 확인된다. 이밖에 군사 위성이나 정찰기 등을 이용해 지하 핵실험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가스 성분을 탐지해 핵실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스웨덴서 ‘제논 탐지기’ 긴급 공수

    정부는 11일 오후 스웨덴에서 ‘제논(Xenon) 탐지기’를 긴급 공수해 곧바로 강원도 최북단 지역에 설치, 방사능 탐지 작업에 들어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핵실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날 ‘2차 핵실험 소동’이 빚어지면서 전국 30여개 관측소가 지진파 탐지에 몰두하는 등 핵실험 검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핵실험은 지진파 관측, 공기중에 떠다니는 방사성 물질 탐지, 인공위성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사진 판독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1차 실험이 이뤄졌고, 추가 핵실험 여부가 불투명한 지금 상황에서는 핵폭발 과정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을 채집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급히 반입한 제논 탐지기는 핵실험 뒤 대기중으로 분출되는 방사성 동위원소 가운데 불활성 기체인 제논을 탐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방사능이 탐지되지 않는다면 핵실험이 아닐 가능성이 많지만, 바람에 밀려 남쪽으로 내려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내년부터 카드사에 책임

    내년부터는 다른 사람 이름을 도용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신용카드 피해책임은 해당 신용카드사가 지게 된다. 또 과다한 경품 제공이나 포인트 적립 등 과도한 경쟁도 제한된다. 재정경제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 올 정기국회에 제출돼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신용카드 회원의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발급받은 카드 사용으로 인한 책임을 신용카드사가 지도록 했다. 현재 위조나 변조된 카드 사용으로 인한 책임은 카드사가 지도록 규정돼 있지만, 명의 도용에 따른 카드 사용 책임은 별도 규정이 없어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예가 많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초소형 영구자석 제작 길 열었다

    국내 연구진이 나노크기(10억분의1m)의 초소형 영구자석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초소형 영구자석은 인체의 종양 부위에 투입돼 암을 치료하거나 우주선, 초소형 컴퓨터 제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고려대 물리학과 이철의 교수 연구팀은 10일 흑연(탄소)에 양성자 빔을 쪼이면 평상시 온도에서 영구자석으로 변하는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양성자 빔을 쪼인 흑연이 영구자석으로 변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5MeV(메가볼트) 양성자 가속기를 이용해 흑연에 양성자 빔을 쪼인 결과 빔을 쪼인 부분만 자성을 띠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흑연을 영구자석으로 만드는 힘은 양성자 빔을 쪼여서 만들어진 원자 크기의 자석들 간에 이뤄지는 직접적인 상호작용임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자유 전하들은 영구자석의 형성을 돕지 않으며 양성자 빔을 쪼인 부분만 영구자석이 된다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기존의 영구자석은 철, 코발트 등으로 이뤄져 무거운 데다 충격과 열에 약하고 극저온에서만 자석이 되지만, 흑연 영구자석은 가볍고 단단하며 자기장을 사용해 전기전도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인체의 종양 부위에 투입해 종양 제거에 필요한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암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무선 인터넷 데이터통신료 2만원 누적될 때마다 ‘경보’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데이터통신료가 2만원 누적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통보돼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이용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10일 ‘공정한 엠커머스(Mobile commerce)를 위한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제정,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소비자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 데이터통신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첫 화면에서 알리고, 통신료가 2만원 누적될 때마다 이동통신단말기에 메시지로 실시간 통보하도록 권고했다. 또 소비자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살 때 조작 실수로 인한 결제를 막을 수 있도록 거래대금의 결제 절차에 들어가기 직전에 거래 내역을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거래를 한 뒤에도 거래내용 등의 기록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도록 했다.아울러 모바일 쇼핑몰 운영자가 미성년자와 거래를 할 때 법정 대리인의 동의가 없으면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사업자들이 가이드라인을 자율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율 준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자보호지침에 반영해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소비심리 8개월만에 ‘반짝 상승’

    소비심리 지표가 8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데다 북한 핵실험 사태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여서 ‘반짝 상승’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월 소비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심리지표인 소비자기대지수는 94.8로 8월의 93.7보다 오르면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 경기나 생활형편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계절 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96.3으로 8월의 95.9보다 소폭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소비자기대지수는 103.6으로 8월의 104.9보다 떨어졌지만, 나머지 연령층의 소비심리는 개선됐다. 특히 30대의 소비자기대지수는 100.6으로 8월의 97.3에 비해 크게 오르며 3개월만에 100을 넘어섰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평균 400만원 이상 98.3,300만∼399만원 99.1,200만∼299만원 96.1,100만∼199만원 91.9,100만원 미만 87.6 등으로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올라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유가 안정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면서 “앞으로 북핵 사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소비심리 회복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강석진 칼럼] 北 핵실험, 한국 외교는 설 땅 없는가

    [강석진 칼럼] 北 핵실험, 한국 외교는 설 땅 없는가

    북한 핵이 작렬했다.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위기국면을 맞았다. 북한 핵은 남북한 모두에게 엄청난 재앙이다. 장기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핵 우산 없이는 ‘핵 보유국’ 북한에 몹시 시달릴 것이다. 북한 핵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모였던 6자회담은 산산조각 나버렸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북한 핵 문제가 처음 알려진 것은 1980년대 중반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평안도 ‘용변’에서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때부터였다.‘용변’은 영변의 영어식 표기였다. 이후 북한은 핵 문제를 조금씩 끊어 팔았다.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한국으로부터 햇볕정책을 끌어냈고, 미국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냈다. 중도이폐(中途而廢)로 끝났지만 경수로 건설로 시간과 돈도 벌었다. 그러던 북한이 이번에는 ‘끊어팔기’를 포기하고 모든 카드를 하나로 집중시켰다. 핵 보유국 지위가 협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외교는 무력하다. 참여정부의 북핵3원칙(북한 핵 불용,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 우리의 주도적 역할)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외교가에서는 “차라리 북한 핵실험으로 우리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라는 자조적 발언도 나온다. 유화정책의 결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대북 정책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한국 외교는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정말 설 땅이 없어진 것인가. 우리의 처지를 살피기 전에 다른 나라의 처지를 보자.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른 나라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북한은 이제 2차 ‘고난의 행군’이 불가피하다. 다음 카드는 핵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는 고립을 더 심화할 것이다. 미부시행정부의 강경책도 실패했다. 더 센 강경책을 궁리하겠지만 성공은 미지수다. 군사행동이든 봉쇄든 중국과 한국 등의 양해가 없는 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중국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고 말았다. 괘씸하지만 북한이라는 ‘입술’을 버리기에는 ‘이’가 시리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포기 요구로 목소리가 통일돼 있다. 그렇지만 어느 한 당사자도 상황을 압도적으로 통제·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각자의 목표와 이익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우리 목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 회유하고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미 하원 정보특별위원회는 북한 핵실험 전에 공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을 갖게 되면 일본 한국 타이완이 핵무장 유혹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난잔대 로빈 림 교수는 일본이 핵무장하면 인도네시아와 호주도 대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북한 핵은 빨리 포기시켜야 한다. 하지만 북한은 햇볕에도 옷을 벗지 않았고, 강풍에도 옷을 벗지 않았다. 북한은 핵 문제를 ‘힘의 상관관계’ 속에서 보고 있다. 미국과 한국이 북한 설득에 실패한 것은 미국은 채찍, 한국은 당근 어느 하나만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북한 눈높이에 맞춰 양국이 함께 마련한 당근과 채찍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 외교는 움직여야 한다. 설 땅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서야 한다. 포용정책을 버린다고 일이 풀리지 않는다. 포용정책과 미국과의 공조를 어떻게 접합시켜 북한을 설득할 것인가. 한국 외교가 가장 큰 역할을 할 때가 마침내 찾아온 것이다.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지질연구센터 어떻게 감지했나

    북한의 발표에 앞서 핵실험을 처음으로 탐지해 확인한 곳은 대전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이다. 지질연구센터는 9일 “오전 10시35분33초에 함북 화대군에서 길주방향 15.4㎞ 지점에서 진도 3.58의 인공 지진파가 발생했다.”면서 “지진파는 자동측정망인 강원도 고성군 간성에서 발파 후 80초 뒤에, 공중음파는 15분 후 잡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연구원은 핵무기 실험으로 인한 ‘인공 지진’과 ‘자연지진’을 어떻게 관측해 구별했을까. 지질연구센터에 따르면 전국 30개 관측소 등에서 지하 70m 정도에 설치된 지진계로 관측한 결과, 이번 북한 핵실험은 통상적인 핵실험과 마찬가지로 지하 1㎞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흔히 한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깊이는 15㎞ 안팎이기 때문에 자연지진과 구별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북한에서는 지하 1㎞에서 발생한 지진파는 감지된 적이 없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지진이 발생하면 P파와 S파가 발생하는데, 자연지진인 경우 작은 P파 뒤에 큰 S파가 오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감지된 지진파는 P파가 S파보다 크게 나와 인공발파 등에 의한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연구원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진연구센터는 “파키스탄이나 중국에서 이뤄진 핵실험의 경우 리히터 규모 4에서 높게는 4.8 정도의 지진파가 감지됐는데 오늘 발파의 경우 이보다는 낮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에 감지된 지진파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낮은 TNT 400∼800t 수준으로 나타나 핵 실험으로 확신하는 데 고민을 하기도 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원주, 경주 효동리, 홍성, 지리산 종합관측소 등 전국 33곳에 지진관측기를 설치했다. 백령도, 김포, 철원, 간성 등 4곳은 공중음파관측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동북공정, 그 검은 실체를 말한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동북공정에 대한 분노를 집약한 프로그램이 추석 직후 마련됐다. 히스토리채널이 ‘역사전쟁, 동북공정의 실체를 말한다’를 아예 특집기획으로 9∼13일 1주일 동안 오후4시에 편성했다. 우선 9∼11일에는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9일 서길수(서경대)·김진명(소설가)·이태환(세종연구소)·김은국(동북아역사재단)씨가 나선데 이어 10일에는 박선영(포항공대)·강준영(한국외대)·김우준(연세대)·육락현(간도되찾기 운동본부)씨 등이 나와 간도 문제를,11일에는 강창일(열린우리당)·이상열(민주당)·김지훈(성균관대)·박용준(우리역사 바로알기 시민연대)씨 등이 나와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의 대응법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여기서 동북공정은 간도 문제를 비롯, 앞으로 예상되는 한·중 국경 문제와 중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의견이 오간다. 이어 12∼13일에는 ‘잊혀진 역사, 간도’와 ‘빼앗긴 영토 사라진 역사-영원한 땅 티베트’가 잇따라 방영된다.‘잊혀진 역사, 간도’에서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사실상 우리 땅과 다를 바 없었던 간도를 소개한다. 특히 20세기 초 일제 침략에 맞선 중심지 간도 명동촌과 간도 전역의 지도자였던 규암 김약연 선생의 생애를 집중 조명한다. 또 윤동주·송몽규·나운규·문익환 등 한국 근현대사를 이끌었던 지도자급 인사들을 통해 명동촌의 의미를 헤아려 본다. 13일에 방영되는 ‘…티베트’는 더 각별한 관심을 끈다. 역사왜곡이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는지 생생하게 드러내 보여 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덩샤오핑의 지시에 따라 이미 1986년 시작된 중국의 서남공정으로 7세기 이래 지속되어온 티베트의 역사가 말끔히 지워졌다. 지금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의 해외방문을 두고 중국이 주변국들과 옥신각신하는 게 이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티베트 난민들의 육성증언을 바탕으로 서남공정 이래 티베트의 전통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 사학계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다는 점은 아쉽다. 도올 김용옥은 일찍이 반도사관(한국 고대사의 영역은 대부분 한반도 내에 있었다는 사관)에 젖은 한국 사학자들이 잘 모르는 고대 지명을 무조건 한반도 안에다 구겨넣다 보니, 한국 역사교과서를 참조한 타이완 역사교과서가 만리장성을 한국 안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요즘들어 나아졌다지만, 한강 이북은 모두 중국 땅이라는 동북공정에 한국사학계는 과연 무죄인가.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화 30분 지연땐 입장료 환불

    LCD TV나 모니터를 구입하면 2년까지는 품질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영화 상영이 30분 이상 지연되면 입장료를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공연의 경우 공연일 3일전까지는 예매 당일 취소하면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재정경제부는 9일 제2차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 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확정,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LCD TV나 노트북을 제외한 LCD 모니터의 핵심부품으로 교환하는 경우 많은 비용이 드는 LCD 패널의 품질 보증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또 극장 사정으로 영화 상영이 늦춰진 경우 상영시간보다 30분 이상 지연되면 입장료 전액을,1시간 이상 지연되면 입장료의 2배를 돌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소비자 사정으로 영화 관람을 취소할 경우 상영 20분전까지는 입장료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한 현행 영화관람 표준약관은 그대로 유지됐다. 개정안은 또 연극·뮤지컬·콘서트 등의 공연업의 경우 공연일 하루 전까지 표를 환불할 경우 물어야 할 위약금을 50%에서 30%로 축소했다. 공연일 3일전까지는 예매 당일 취소하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투자·소비 위축… 국가신인도 타격 우려

    북한의 핵실험 성공으로 국내 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내수 위축과 투자 부진으로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경기를 급랭시키는 ‘카운터 펀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자칫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실물시장의 경색과 외국인 투자자본의 철수로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제는 최악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 외국의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이나 ‘당장’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미국의 대응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의 ‘셧 다운’을 거론할 정도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독(毒)’ 또는 ‘득(得)’이 될 수도 있다고 엇갈렸다. 정부 관계자는 9일 “상황이 과거와 달리 단시일내에 종료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을 단순한 ‘벼랑끝 전술’로 보기에는 파장이 너무 컸고 ‘후폭풍’이 앞으로도 거셀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긴급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금융·국제금융·원자재·무역·생필품 등 5개 부분에서 관계부처별 대책반을 가동시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항공·물류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봐야겠지만 타격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의 고위관계자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신용등급이라도 떨어지면 제 2위 금융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추석 연휴 뒤 찾아온 북핵 실험은 증시냉각에 따른 ‘부의 감소’ 효과로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경제성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비가 흔들리면 올해 경제성장률 5%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국내·외 투자가 늘 리도 만무하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응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소지가 높아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고조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일시적 문제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지정학적 위험으로 번지면 국가신용등급과 국제금융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대응이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과 금값이 급등한 것으로 미뤄 국제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에서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코리안 프리미엄’이 다시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산자부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지만 펀더멘틀에 따른 게 아니어서 언젠가는 떨어질 수 있는 불안요인이 남아 꼭 수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동호 박사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북한은 우리 경제의 ‘변수’가 아니라 이미 ‘상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이 무력제재를 가하거나 북한이 추가 행동을 취한다면 국내 투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돼 금융시장에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협상 강화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끝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어 무조건 비관적으로 볼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북 핵실험 임박했나] 환율폭등·외국자본 이탈등 타격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해 긴장 국면이 계속될 경우 한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과 환율 폭등은 물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외국인 투자 이탈 등과 같은 사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가 한층 내리막길에 들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용협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8일 “북한이 당장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는 증거가 포착된다면, 대외 신인도가 하락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당장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인 충격일지라도 국제 투자자들이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장기적인 악재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핵실험 사태가 단기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이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내성’과 ‘학습효과’를 충분히 지녔기 때문에 충격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는 투자 부진과 함께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종전 지정학적 위기로 치달으며 환율을 폭등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향균·전자파 차단 복합소재 개발

    국내 연구진이 항균, 전자파 차단, 냄새 제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한 기능성 복합소재 개발 기술을 찾아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임상규 선임연구원은 8일 금이나 은, 백금 등 기능성 금속의 나노입자를 유·무기 복합 나노섬유에 안정적으로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독일의 고분자 분야 과학저널인 ‘Macromolecular Material and Engineering’ 10월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임 연구원은 ‘유·무기 복합재료 나노섬유에 은 나노입자의 광증착’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서 유·무기 복합 나노섬유를 전기 방사법으로 제조한 뒤 여기에 1∼2㎚(나노미터) 크기의 기능성 금속 나노입자를 안정적으로 균일하게 부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지금까지는 기능성 나노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은 등 기능성 금속입자를 나노섬유에 입혔지만, 완전히 부착되지 않아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임 연구원은 “산화티탄(TiO3/8)과 같은 반도체 금속 산화물 나노입자와 고분자로 유·무기 복합 나노섬유를 제조한 뒤 금·은·백금 등의 금속 나노입자를 반도체 금속산화물 표면에 선택적으로 부착하는 방법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법은 금이나 은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녹이 슬지 않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앞으로 항균, 무염료 발색, 전자파 차폐, 냄새 제거 등 고기능성 유·무기 복합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을 플라스틱에 적용할 경우 뛰어난 항균성을 지닌 젖병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글날, 21C 한글을 말한다

    탄생 560돌을 맞은 한글날을 잔잔하게 조명한 프로그램 2편이 눈길을 끈다. 특히 글로벌 영어채널과 교육채널에서 들여다보는 한글날이 흥미롭다. 아리랑TV는 한글날을 맞아 특별 기획한 3부작 다큐멘터리 ‘21세기 문화코드, 한글’을 9일부터 11일까지 오후 11시 방송한다. 모음 10개, 자음 14개가 만나 8000개가 넘는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은 컴퓨터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에 중국의 한자와 일본의 가나문자에 비해 7배나 빠른 입력속도를 자랑한다. 오늘날 지식정보사회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한글의 과학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1부 ‘500년 전의 약속, 아침글자 한글’에서는 한자·가나문자를 능가하는 한글의 효용성을 밝힌다. 한글 디지털화의 선구자이자 3벌식 타자기의 아버지 공병우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3벌식에 숨은 한글 창제의 원리도 들여다본다. 또 현존하는 세계 문자 중 가장 많은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한글의 디지털화를 통해 문맹률 0%에 도전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글의 경제적 가치는 2부 ‘언어자원, 한글이 상품이다’에서 소개된다. 해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온라인 글꼴이 12여종, 시장 규모는 220억원이나 될 만큼 글꼴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하고 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의 어학사업과 560년 만에 다시 빛을 본 한글 주화, 윤디자인의 글꼴 대중화 등 한글이 3세대 한류 주자로 나선 현장을 보여준다.3부 ‘한글 날개를 달다’에서는 2년 전부터 한글을 배우고 있는 네팔 체팡 마을을 통해 한글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통일을 대비한 한글 기초교육의 해법, 제주어 보존을 위한 노력, 겨레말 큰사전 편찬 사업과정 등도 소개된다. EBS는 해외의 한국어 교육현장을 찾아 세계 언어로서 한국어의 새로운 위상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한국어를 찾는 사람들’을 9∼10일 오후 11시 2부에 걸쳐 방송한다.1부 ‘한국어가 경쟁력이다’에서는 미국 미네소타 한국어 마을의 한국어 체험캠프와 로스앤젤레스 교포사회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의 유학을 선택하는 상황 등을 소개한다. 호주 시드니의 어느 학교에서는 주말마다 한복을 입고 한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있다.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이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노력과 모국어 회복의 중요성 등은 2부 ‘한국어를 배운다, 나를 찾는다’에서 소개된다.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자녀들, 스웨덴·미국 등으로 입양된 2세들이 한국어를 찾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제작진은 “한국어의 세계화를 외치면서 영어에만 매달리고 있는 우리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과도한 기업규제가 생산성 하락 주범”

    우리나라의 생산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정부의 규제 때문이라는 분석을 정부 스스로 내놓았다.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면 투자의 양보다는 규제 완화를 통한 시스템 재정비가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재경부는 8일 ‘생산성과 규제완화간 연계관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들어 성장세 둔화와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해 미국과의 생산성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재경부는 “업종간 ‘칸막이’식 규제 등으로 정보기술(IT)부문 투자가 IT를 활용한 부문의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지 못해 투자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체 투자 가운데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IT부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기준 4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20% 안팎에 비해 높지만, 과도한 규제 등으로 투자가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상의의 조사 결과 80년대 4.1달러 수준이던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90년대 7.5달러,2000년대 10.4달러로 높아졌다. 하지만 40달러인 미국,39.9달러인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27.0달러의 38.6% 수준에 불과한 형편이다. 재경부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의 규제 상황을 비교, 필요한 규제 완화와 정비를 추진하고 교육·직업 훈련 등 수요에 맞는 고급인력 확충 계획을 세워 시행할 것을 제시했다. 또 벤처캐피털 등 위험투자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리는 한편 기업파산제도 정비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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