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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버럭 MB’ 걱정스럽다/윤설영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버럭 MB’ 걱정스럽다/윤설영 정치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화를 내는 횟수가 늘었다. 지난 27일 이 대통령은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귀속 국가를 ‘한국’에서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바꿨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진노했다고 한다. 이날 밤 이 소식은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기자들에게 알려졌다. 그러나 한 가지 의아했던 것은 미 지명위원회 사건은 이미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 왜 이제 와 이 대통령이 ‘버럭’했느냐는 것이었다.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은 전날 간단한 보고를 했을 때는 화를 내지 않았지만 이날 상세한 경위를 보고하니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화를 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사실상 ‘다케시마는 일본 땅’으로 표기하기로 결정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화를 냈고, 전날에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의 보고가 지연된 것에 대해서도 크게 화를 냈다. 세가지 사례 모두 사건 직후 나온 반응이 아니라 사태의 추이를 보고 뒤늦게 청와대를 통해 취해진 액션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질책하고 화내는 모습을 보이면 적어도 책임은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을 했는지도 모른다. 2003년 독도문제가 불거졌을 때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에 독설을 퍼부어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일례도 있다. 정부대책을 보강하기보다 일본에 대한 감정만 부글부글 끓어올랐었다. 한 한·일관계 전문가는 “이 대통령이 강공모드로 간다고 해서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테지만,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그러나 5년전 노 대통령이 공분만 해서 얻은 결과가 무엇인가. 국민의 입장이 되어서 함께 화를 내는 것도 좋다. 쇠고기 파동 때 얻은 교훈이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자’였다. 하지만 국정 최고책임자가 공분하는 모습을 자꾸 보이는 것도 미덥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화를 내기에 앞서 국민들이 ‘버럭’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게 대통령의 임무 아닐까. 윤설영 정치부 기자 snow0@seoul.co.kr
  • 한 총리,“독도는 우리 자식…”

    “독도는 울릉도의 아들섬이고, 우리의 자식이다. 우리에게 족보가 있고 호적이 있어 누가 뭐라 해도 뺏어갈 수 없는 우리땅이다.” 한승수 총리가 29일 정부 수립 이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 독도경비대를 찾아 이같이 말하고,“(독도문제가)국제분쟁화하지 않도록 단호하되 차분히, 이성적·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헬기장에 ‘동해의 우리땅 독도’란 내용의 표지석을 설치한 뒤 위령비에 헌화, 묵념했다. 한 총리는 또 독도경비대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이 많지만 독도 수호는 자손 대대로 영광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독도 주민 김성도(68)씨 부부를 가리키며 “나라사랑, 독도사랑에 두 분만 한 분이 없다. 큰 귀감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한 총리는 독도 방문에 앞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는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외교부는 독도수호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고, 세계 각국의 독도 표기를 파악해 오기를 시정토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리의 행동은 적절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독도 분쟁지역 표기 파문] 독도 항의단 日공항서 3시간 억류

    |도쿄 박홍기특파원|한국의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 3명이 29일 오후 중학교 사회교과서 해설서의 독도 명기에 대한 항의를 위해 일본으로 입국하다 공항에서 3시간 정도 억류됐다가 입국허가를 받았다. 전국연대 최재익 대표 등은 이날 낮 김포공항을 출발, 오후 2시쯤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으나 출입국관리국 직원들이 “세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신상명세 등이 포함된 ‘신문조서’ 작성을 요구했다. 전국연대 회원들이 강력하게 항의, 작성을 거부하자 출입국관리국 직원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블랙리스트(요주의 인물)와 대조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댔다. 회원들은 도착 3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5시쯤 입국 허가를 받았다. 때문에 회원들은 이날 오후 후쿠다 야스오 총리를 방문,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30일 문부과학성 항의 방문과 함께 독도 영유권 기술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hkpark@seoul.co.kr
  • [우리말 여행] 어미 ‘ㄹ게’

    ‘-ㄹ게’는 어떤 것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뜻을 나타낸다.‘다시 연락할게.’ 소리는 (-ㄹ께)로 난다. 그래서 ‘-ㄹ께’로 적기 쉽지만 ‘-ㄹ게’로 표기한다. 이유는 한글 맞춤법에서 ‘ㄹ’ 뒤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은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고 정해 놓았기 때문이다.‘-(으)ㄹ거나’ ‘-(으)ㄹ걸’ ‘-(으)ㄹ세’ 등도 소리대로 적지 않는다.
  • [독도 분쟁지역 표기 파문] 인재없어 ‘人災외교’

    최근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발생한 ‘망신 외교’와 독도 영유권 문제 악화는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부른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청와대·외교부 등 외교안보라인 내 엇박자가 심각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돼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부 내 혼선, 북한에 뒤통수 2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유명환 외교장관 등 외교부 ARF 대표단은 출국 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문제 제기 수준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장관과 권종락 제1차관은 이 자리에서 ‘로-키(낮은 톤) 대응’ 입장을 밝혔으나 이용준 차관보와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 사이에서 금강산 사건 공론화를 둘러싸고 이견이 컸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장성명에 10·4선언이 포함되자 유 장관은 싱가포르측에 항의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지시했지만 이 차관보는 청와대측의 지시를 받아 싱가포르측을 만나 10·4선언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싱가포르측이 금강산 사건도 빼겠다고 하자 유 장관이 아닌 본부에 있는 권 차관에게 연락했으며, 권 차관은 청와대측과 10·4선언을 빼기로 협의한 만큼 직권으로 “둘 다 빼라.”는 훈령을 내린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0·4선언을 삭제하면서 금강산 사건도 빠지게 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좀 더 치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단이 전략 없이 오락가락하는 동안 북한은 회의 첫날부터 싱가포르측을 개별적으로 만나 10·4선언을 넣어달라고 로비했고, 금강산 사건이 포함되자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빼달라고 요청하는 등 집요한 외교전을 펼쳤다. 이 결과, 금강산 사건이 빠지면서 우리 대표단은 북측으로부터 뒤통수를 맞게 됐고 빈 손으로 돌아온 것이다.●‘조용한 외교’ 고수하다 자초 지난 14일 일본의 교과서 해설서 독도 명기 발표로 한·일간 불거진 독도 영유권 문제가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한국령 표기 변경으로 옮겨간 것도 정부 당국자들의 미흡한 대응이 불러온 것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 및 외교부측은 겉으로는 일본측에 항의와 시정을 요구하면서도 기존의 ‘조용한 외교’가 실익이 크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중립적 표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며 “오히려 우리가 세계 각국과 기구에 표기 수정을 요구하는 게 일본의 분쟁지역화 시도에 말리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4일 발족한다던 국무총리실 산하 ‘범정부 독도 태스크포스’(TF)는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았고, 외교부도 뒤늦게 독도 오기를 막겠다며 TF를 꾸렸지만 동북아국·조약국 등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지리정보국 한국기관을 ‘북한 오기’ 뒤늦게 수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지명위원회(BGN)가 외국 지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미 국립지리정보국의 외국지명 데이터베이스 ‘지오넷 지명서버(GNS)’에 한국의 국토지리정보원이 북한 기관으로 등록돼 있다가 뒤늦게 한국으로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까지만 해도 미국 국립지리정보국(NGA)의 GNS 홈페이지에는 참고 기관 중에 일본의 지리조사연구소(GSI) 아래 북한 국적으로 ‘National Geography Institute’란 기관이 올라 있고, 한국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이 기관의 주소를 클릭하면 ‘요청한 페이지가 없다.’는 문구가 나왔는데 28일부터는 북한 대신 한국(Korea,South)으로 국적이 바뀌고 국토지리정보원 영문 홈페이지와 연결됐다. 미국 주요 정부기관의 홈페이지에 국가명이 북한(DPRK)으로 잘못 표기돼 있는데도 당사자인 국토지리정보원과 국토해양부는 이를 발견하지 못해 시정 노력도 하지 않다가 언론에 문제가 불거지면서 뒤늦게 시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이태식 美대사 주내 경질 검토

    이태식 美대사 주내 경질 검토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최근 독도의 한국 귀속을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바꾼 것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주 내 이태식 주미 대사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주미 한국대사관과 미국 정부에 대한 경위 및 책임 소재 파악이 끝나는 대로 책임을 묻는 절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으로부터 명칭 변경의 배경을 듣기 위해 미국이 정상 업무를 시작하는 29일 이후에나 정확한 경위가 파악될 것이며, 하루 내지 이틀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번주 중 관련자들의 문책성 인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이번 미 지명위원회의 독도 표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 대사관이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잘못으로 보고 있어 이태식 주미 대사의 경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미대사관도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 사안을 면밀히 챙기지 못한 점은 있다.”며 “외교안보라인도 이런저런 문제가 드러난 건 사실”이라며 문책 가능성을 내비쳤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한 교체설도 나오고 있지만 주미대사와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데다 자칫 다른 장관들의 교체 요구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독도 문제 대응 및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 논란 등과 관련, 외교부 및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 대한 문책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위 파악과 책임 소재가 우선이며 어느 정도까지 경질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단을 하기에는 시기가 좀 이르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쇄신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꼬리 짜르기’ 선에서 인사가 이뤄지면 불만을 더 키울 것”이라며 “최근 일련의 미흡한 대처 등을 고려할 때 중폭 인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印 반발… DDA 막판진통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경제국들의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8일 외교통상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30여개 주요국 통상각료들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사무국에서 남은 쟁점들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개발도상국의 긴급수입관세(SSM) 발동 요건과 저율관세쿼터(TRQ) 신설 문제, 쿼터 내 관세 및 열대작물품목 특정 감축대상보조(AMS) 등을 놓고 의견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25일 농업과 비농산물(NAMA) 분야의 잠정 타협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신흥경제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면서 난항으로 이어졌다. 인도는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긴급수입관세 발동을 잠정 타협안이 제시한 수준보다 더 쉽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고집했다. 중국도 비농산물 분야의 분야별 자유화 협상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에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협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금으로 부동산정책 적절치 않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종합부동산세 등 토지 보유세 완화 논란과 관련,“조세제도를 부동산정책에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민생안정대책특위에서 “종합부동산세가 고액재산가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 있으므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조세정책은 재정수입 등 원래 목적에 써야 한다.”면서 “조세정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장관은 종부세와 관련,“종부세라는 조세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다만 “당과 정부에서 종부세에 대한 정책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강 장관의 발언은 앞서 보유세 완화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달리 종부세 등의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계에 규격화시킨 한글 보급을”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이 2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글 세계화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리글자인 한글을 기초로 한 음성표기 방식을 개발, 각국의 언어를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컴퓨터 자판 등에 한글을 활용하자는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어나 일본어, 아랍어 등을 로마체 알파벳을 조합해 표현하는 대신 한글을 조합해 활용하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제일 큰 목적은 백성들이 쉽게 의사소통을 하고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면서 “내심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훈민정음의 덕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셨던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나선 신부용 한국과학기술대 겸직교수는 “한글은 영어처럼 26개가 아니라 13개의 문자키만 있으면 표현할 수 있어 초소형 컴퓨터의 입력문자로 쓸 수 있다.”면서 “온 세계가 영어로 PC에 문자를 입력하던 시대는 가고 한글로 초소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신 교수는 이어 “정보기술(IT)과의 융합과 만국 음성표기 충족, 훈민정음 정신 준수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도록 한글을 보완해 규격화시킨 한글을 세계인에게 교육시킬 수 있도록 국가 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교부,다음달 부시방한 어쩌나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서 금강산 사건과 10·4선언 동시 삭제,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미흡한 대처 등으로 이명박 정부의 외교정책이 궁지에 몰린 가운데 다음달 5∼6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8일 “다음달 8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이 방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지난달 말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후 양측이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동이 수그러들고 있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이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나설 태세여서 쇠고기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쇠고기 국정조사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쇠고기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양측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일간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진 뒤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최근 독도(리앙쿠르 바위섬)를 한국 귀속에서 ‘주권 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 reignty)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되면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미 관계로 불똥이 튈 소지도 적지 않다. 정부는 미대사관 등을 통해 이번 독도 표기를 원상복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 지명위원회의 이번 독도 표기 결정도 일본의 치밀한 계략에 따른 로비 결과로 보인다.”며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중립이라던 미측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경우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방안을 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으로 인해 미래비전을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서둘러 만들었다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시 행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쇠고기 문제 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래비전을 발표할 경우, 다음 미 정부와의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류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33) (주)효성

    [한국의 대표기업] (33) (주)효성

    효성은 섬유산업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섬유 이외에 전력중공업·화학 등의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효성의 미래를 밝혀줄 신재생에너지·전자소재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생활문화 속의 대표기업 효성 효성이란 이름은 일반 소비자들에겐 다소 낯설다. 중간재 위주의 사업 구성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생활 곳곳에 효성의 제품이 자리잡고 있다. 원사와 타이어코드가 대표적이다. 효성이 생산하는 스판덱스·나일론·폴리에스테르 등 화학섬유는 옷의 원료로 사용된다. 효성의 ‘크레오라’는 세계 2위의 스판덱스 브랜드다. 운동복·등산복·내화복(耐火服) 등 고기능성 섬유 제품에서도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재활용이 가능한 섬유인 리젠을 개발했다. 아디다스·노스페이스·컬럼비아 등 의류 업체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흔히 고무로 알고 있는 타이어에는 안전과 효율을 위해 고강력원사로 만든 타이어코드라는 보강재가 들어가는데 효성은 이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굿이어·미셰린·브리지스톤 등 세계 굴지의 타이어 업체와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등 국내 업체에도 납품한다. 전세계 자동차 3∼4대 가운데 1대꼴로 효성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용 안전벨트를 비롯, 각종 산업용벨트도 효성의 고강도섬유로 만든다. 소비자가 흔하게 접하는 효성의 제품으로는 페트병도 있다. 효성은 국내 페트병 생산 1위 업체다. 음료·주류·장류·제약 등 모든 종류의 페트병을 만든다. 국내 최초로 온장고용 페트병과 맥주용 페트병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국내 처음 무균충전시스템인 아셉시스 페트병도 제작했다. 초고압변압기·차단기·현금인출기·펌프 등의 제품 시장점유율도 국내 1위다. 고(故) 조홍제 회장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선친인 고 이병철 회장과의 14년에 걸친 동업을 청산하고 1962년 ‘효성물산’이란 이름으로 독자사업을 시작했다.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화학섬유산업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룹의 이름인 효성은 샛별을 뜻하는 말로 ‘민족의 앞날을 밝게 비칠 동방의 별’이란 뜻을 담고 있다. 그의 나이 56세 때 일이다. 이듬해인 1963년 대전피혁을 손에 넣었고,1966년 11월엔 동양나이론을 창립했다. 창립 4년여만인 1971년 1월 효성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만들었다.1973년부터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하는 동양폴리에스터, 염색가공을 담당하는 동양염공 등 화학섬유 계열사들을 잇따라 설립, 국내 화섬 업계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1975년 효성중공업의 전신인 한영공업을 인수해 대표적인 전력사업체로 키웠다. 변압기·차단기·발전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국내에선 이미 송배전 설비분야 1위 업체이다. 해외에서는 지난 5월 난퉁(南通)효성 변압기공장을 설립해 중국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수주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고 전압용 차단기인 1100㎸ GIS(가스절연개폐장치) 개발에도 성공,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영업이익도 전력중공업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80대 이후부터는 페트병·카펫·강선재·컴퓨터·엔지니어링 플라스틱·스틸코드·금융자동화기기·건설자재·산업용 펌프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갔다. 1990년대 들어 효성은 고부가가치 신소재 제품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1997년 세계에서 4번째로 일명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를 독자 개발했다. 이에 앞서 1992년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전기발전사에 한 획을 그은 765㎸급 초고압 변압기도 개발했다. 특히 1998년 주력 계열사인 효성T&C(구 동양나이론), 효성생활산업(구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효성물산을 ㈜효성으로 통합하는 한편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 글로벌 대표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효성의 화두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비롯해 전자소재, 금융, 건설 등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우선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0대 풍력 발전 설비업체가 목표다. 지난 2006년 초 국내 최초로 기어드 타입의 750㎾ 풍력 터빈을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2㎿ 발전시스템도 자체 개발을 완료하는 등 국내 풍력 발전 산업의 선두주자다. 조만간 3㎿급 해상용 풍력 터빈 등도 개발해 동아시아·호주·미국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5월 준공한 3㎿ 규모의 삼랑진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단일 태양광 발전설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밖에 연료전지, 매립가스 발전, 폐기물 소화가스 발전 등 사업도 벌이고 있다. 3년전부터는 전자소재 부문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울산 용연에 총 1300억원을 투입, 연산 5000만t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 건설에 나섰다.2009년 완공이 목표다. 현재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TAC필름의 수입 대체는 물론, 한국 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밖에 올 들어 중견 건설업체인 진흥기업을 인수, 기존 건설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리스전문업체인 스타리스를 인수, 여신금융전문업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금융업을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설정했다. ●사업다각화로 글로벌 효성으로 성장 섬유와 타이어코드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섬유쪽은 스판덱스 매출 세계 1위를 목표로 중국을 비롯해 터키에도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중국·미국·유럽·남미 등에 이어 2010년까지 베트남에 총 1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5만 3000t 규모의 공장도 세운다. 효성 관계자는 “48개 해외법인 등을 갖고 있는 ㈜효성의 지난해 매출은 5조 4251억원으로 그중 약 70%가량을 해외에서 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강화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현지 로컬 기업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제품공급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효성으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태식 대사,독도문제 뒷북만

    이태식 대사,독도문제 뒷북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주미 한국대사관이 뒤늦게 분주하다. 이태식 주미 대사는 일요일인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급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의 한국령 표기가 ‘주권 미지정’으로 바뀐 데 대한 입장과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정무공사를 팀장으로 홍보·정무, 총영사관이 망라된 독도 태스크포스팀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24시간 전담반을 설치,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물론 TF팀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대사관 직원들의 독도 문제에 대한 인식부터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동맹 복원, 한·미 FTA, 북핵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제한된 인력으로 미 정부 기관들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검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치더라도 들어온 ‘제보’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은 문제다. 이태식 주미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화 당시 주 관심사는 리앙쿠르 바위섬으로의 명칭 변경과 관련된 것이었고, 한국령 표기가 ‘주권 미지정’으로 바뀔 것이라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충분한 주의가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 의회도서관이 독도의 주제어 변경을 검토하려다 연기한 직후인 데다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일 간에 현안으로 부각된 민감한 상황에서 담당자들의 이 같은 안이한 상황인식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또 미 의회도서관 사건이 있은 뒤 미국의 외국지명 변경과 관련한 주무기관인 미 지명위원회의 운영실태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부족한 인력 탓만 할 게 아니라 일단은 독도 표기 문제를 바로잡는 데 진력하되 차제에 이를 전담할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도 이번에는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장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사설] 갈팡질팡 외교·안보라인 엄중 문책하라

    “한국령 표기가 ‘주권 미지정’으로 될 것이라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충분한 주의가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이태식 주미 대사) “다자회의의 협상 방식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완전히 실패한 것(외교)이라는 지적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유명환 외교부 장관) “초기단계에서는 입장표명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금강산 피격사건과 10·4선언이 함께 빠진 최종 결정과정에는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았다.”(청와대 관계자) 독도·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실패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면서 정부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강하게 제기된 어제 오전 주요 당사자들이 밝힌 변이다.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무능력·무대책도 문제이지만, 사후 무책임·몰염치한 자기 변명이 도를 넘어서 보인다. 유 장관이나 이 대사나 이명박 정부 이전 이미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은 직업외교관이다. 미 지명위원회(BGN)가 31년 전부터 독도의 표기를 리앙크루 바위섬으로 바꿔서 사용해온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방치해온 데 대해 현직이 아니더라도 무거운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이들이다. 외교부는 그제 세계 각국의 독도 오기(誤記)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주미 대사관도 어제 정무공사를 팀장으로 한 독도문제 대응팀을 발족했다.BGN이 독도의 귀속국가를 이미 한국에서 ‘주권 미지정’으로 바꾼 사실이 전해져 대통령이 격노한 뒤 부랴부랴 취해진 사후약방문이다. 양 기관의 책임자가 외시 7회 동기라서 그런지 뒷북치기 대응, 땜질 처방이 참으로 똑같다. 단순 표기를 넘어 영토의 문제로 비화된 독도 문제와 관련, 문책이 분명하게 이뤄져야 한다. 나아가 헝클어진 4강외교, 경색된 남북관계를 일신하기 위해서 외교·안보라인 전반에 대한 대수술을 진지하게 숙고하길 당부한다.
  • 고양이 AI감염 첫 확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닭·오리 등 조류는 물론 포유동물인 고양이도 감염된다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고양이도 개·돼지와 같은 AI 전파 매개 동물로 규정해 살처분·정밀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8일 충남대 수의대학(김철중 교수)이 고양이에서 추출해 의뢰한 바이러스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2.3.2’클레이드(계통)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충남대가 제출한 바이러스는 지난 18일 전북 김제 만경강 유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에서 분리해낸 것이다. 검역원은 “지난 4월 AI가 발생한 김제지역의 AI 바이러스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동일하다.”고 밝혔다.그러나 검역원은 AI 바이러스는 맞지만,“충남대가 실제 고양이에서 뽑아냈는지 신뢰할 수 없다. 는 입장이다. 이에 충남대측에 고양이 부검 당시 촬영사진, 남은 혈청과 조직, 보관 중인 사체 등 객관적·과학적 증빙자료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한 관계자는 “검사 의뢰가 대학측 특정 사업과 관련된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충남대측은 “검역원은 AI바이러스가 고양이에게 인위적으로 주입된 것으로 의심하는 듯하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남은 조직은 멸균해 폐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역원은 “고양이가 실제 감염된 게 맞다면 AI에 감염된 닭·철새를 먹거나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검역원은 고양이 AI 바이러스의 생존기간(22℃에서 4일간)과 주변에 농장이 없는 등 여건을 고려해 별도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방백서 독도표기 늘리기로

    국방부는 연말에 발간할 `2008 국방백서´에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분명히 알리는 표현을 예년에 비해 늘릴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일본처럼 국방백서를 격년이 아닌 매년 발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연구재단 출범 시비/이성형 정치학 박사 중남미전문가

    [열린세상] 한국연구재단 출범 시비/이성형 정치학 박사 중남미전문가

    신정부 들어서 통폐합 담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부처와 공공기관의 통폐합 드라이브를 통해 그동안 붙은 기름기를 빼고 국가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참으로 경하할 만한 일이다. 국민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겠다는 뜻이니 말이다. 하지만 가끔 이해하기 힘든 기구 개편과 통합도 있다. 한국과학재단과 학술진흥재단의 경우를 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 한국연구재단법과 한국장학재단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이 현 한국과학재단과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고, 한국장학재단이 현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인문사회과학계는 이를 우려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주된 업무가 연구와 학술 지원인 학진을 한국장학재단의 이름으로 승계할 수 있을까. 학진의 장학 사업(20%)이 아닌 나머지 연구지원사업(80%)은 그냥 한국연구재단에 흡수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응용과학이 주도하는 한국과학재단 아래 인문사회과학이 종속되는 처지가 되지 않을까. 가뜩이나 ‘인문학의 위기’가 심각하다 하여 작년에 ‘인문한국’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금방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의문은 꼬리를 문다. 1959년 영국 과학자 스노는 한 강연에서 과학자와 인문학자 사이에는 메워지지 않는 균열을 보여주는 “두 개의 문화”로 갈라져 있다고 갈파했다. 인문학자들은 과학적 방법이 언어와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구성주의적 견해를 지지한다면, 과학자들은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 과학적 관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런 균열은 지난 50년 동안에도 결코 줄어들지 않았고, 점점 강화되어 왔다는 것이 진실일 것이다. 연구자들도 이런 시각이 지배하는 장(場)의 논리에 훈육을 받으며, 그 속에서 살아간다. 가끔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은 분업의 세계를 미덕으로 아는 주류 세계에서 벗어난 극소수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이 학문의 통섭을 위해 인문사회과학을 흡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재단의 주축이 되는 한국과학재단은 주로 응용과학기술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바이오, 나노, 원자력, 핵융합 에너지, 우주, 미래유망 기술…. 이런 응용과학 중심의 연구지원이 요구하는 장의 논리가 있다. 여기서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목표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속도의 논리가 장을 지배한다. 연구비 규모도 크고, 연구진들도 집체적으로 움직인다. 랩을 관리하는 연구자들은 조그만 기업의 책임자에 가깝다. 여기서 만들어진 표준화된 평가방식이 인문사회과학에도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 인문사회과학의 장은 응용과학의 장과는 달리 움직인다. 여기서는 속도가 적이다. 공부를 준비하는 시간도 길고, 연구의 호흡도 길다. 대부분 연구가 집체적이기보다는 개인의 고독 속에서 이뤄진다. 보호학문처럼 종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런 만큼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연구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하고, 학문적 특성을 고려해서 지원해야 한다. 한마디로 장의 주변 환경이 복잡한 것이다. 학진은 지난 27년간 우리 현실에 알맞은 연구지원과 인력양성의 노하우를 축적하였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 만약 학진이 한국연구재단에 들러리로 흡수된다면 그것은 재앙이다. 그동안 쌓아놓은 무형의 재산인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몽땅 사장될 위험이 있다. 학진은 장학재단이 아니라 한국연구재단의 투톱의 하나로 승계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한국 학문 발전의 중추가 되어야만 한다. 곧 있을 공청회에서 꼭 옥석이 가려지길 바란다. 이성형 정치학 박사 중남미전문가
  • ‘리앙쿠르암’ 인터넷 도메인은 일본 천하

    ‘리앙쿠르암’ 인터넷 도메인은 일본 천하

    미국 지명위원회(BGN)에서 독도를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으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명칭과 관련된 인터넷 주요 도메인을 대부분 일본이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는 물론 다케시마 명칭과 관련된 도메인들의 경우 한국에서 많이 선점하고 있으나 최근 외신 보도에서 자주 사용되는 리앙쿠르암만큼은 대부분 일본이 갖고 있는 것. 도메인 검색 결과 가장 대표적인 도메인 ‘liancourtrocks.com’을 비롯해 ‘.org’(단체) ‘.info’(인포메이션) 등 리앙쿠르암과 연관된 주요 도메인이 일본 지역에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등록된 것은 기업용 도메인인 ‘.biz’ 뿐이었으며 ‘.net’는 아직 주인이 없는 상태다. 현재 ‘liancourtrocks.biz’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로 연결된다. 관련 도메인 소유가 중요한 이유는 급격히 사용이 늘어난 명칭인 리앙쿠르암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간주하는 명칭인 만큼 이와 관련된 도메인이 소속된 국가와 관련지어 생각할 소지가 많기 때문. 또 야후와 AOL 등 해외 대형 포털 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정보 사이트에서 독도를 ‘일본해의 리앙쿠르암’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 의회도서관 등 미국 정부와 의회기관들도 리앙쿠르암을 사용할 뿐 아니라 ‘국제분쟁지역’으로 명기해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전방위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Liancourt Rocks’가 명기된 CIA 홈페이지 지도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2008 D-10] 태극기, 그 다음에 인공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은 전체 204개 국가와 지역 가운데 176번째로, 북한은 177번째로 잇따라 입장하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 정홍용 선수단 연락관은 28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각국의 입장순서를 간체자(簡體字) 획순에 따라 결정한 결과 한국은 176번째, 북한은 177번째로 입장하게 됐다.”면서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미 선수촌에도 입장순서에 따라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게양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간체자로 표기한 각국의 첫 글자 획순에 따라 입장 순서를 결정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정식국호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대(大)자 대신 12획인 한국( )의 한( )자가 적용됐다. 북한의 간체자 명칭인 조선(朝鮮)도 첫 글자가 12획이지만 둘째자 획수가 많아 우리나라 바로 다음으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관행에 따라 첫 번째 입장국은 획수와 관계없이 올림픽이 시작된 그리스이며, 개최국 중국은 맨 마지막에 입장하게 된다. 정 연락관은 “당초 참가국가는 205개국이었으나 이라크의 올림픽 참가가 무산되면서 참가국이 204국으로 줄어 한국과 북한이 한 순서씩 앞당겨져 176번째와 177번째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선수단의 동시 입장은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금강산 관광객 총기 피살 사건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감안하면 동시 입장과 같은 깜짝 이벤트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외교 실종] 허둥대는 정부·주미대사관

    ■정부 “최대한 노력”만 되풀이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가 발표된 지 2주가 채 안된 26일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최근 독도의 한국령을 ‘주권 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바꾼 것이 확인되자 정부는 또다시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외교부는 26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미 지명위원회(BGN)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 위원회측으로부터 독도에 대한 중립적 명칭인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t Rocks)으로 표기하는 것과 관련된 방침에 따라 데이터베이스를 단순히 정리한 것이라는 1차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미대사관을 통해 영유국 표기 변경에 대한 정확한 배경 등을 확인 중에 있으며, 미 정부 관계자 접촉 등을 통해 독도 영유국 표기 관련 가능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 지명위원회가 이 같은 변경 사실을 사전에 알렸거나 미대사관측에 먼저 제보가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면서 정부가 또다시 미흡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미 지명위원회 건은 25일 발생한 것으로 아무런 통보도 없었고 따라서 먼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뒤늦은 대응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최근 미 의회도서관이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바꾸려고 추진한 것을 민간인의 제보로 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에 안도하며 관련 대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독도TF팀 안이한 판단 ‘뒤통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독도 영유권 문제로 국내가 시끄러운 가운데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BGN)가 홈페이지에 독도 귀속 국가를 한국에서 주권 미지정지역으로 전격 변경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미 의회 도서관이 독도의 주제어를 변경하려다가 우리 정부의 이의 제기로 연기 결정을 내린 지 불과 열흘 만이다. 주미 대사관측은 미 의회도서관의 독도 주제어 표기 변경 추진 이후 내부에 태스크포스팀까지 긴급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했지만 말뿐이었다. 게다가 ‘미 지명위원회가 독도는 한국영토란 기존의 표기를 바꾸려 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도 안이한 판단과 늦장 대응으로 ‘병’을 키웠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를 담당하는 정무과와 의회 담당인 의회과 어느 곳도 BGN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홈페이지 표기를 바꿀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BGN을 상대로 어떤 과정을 거쳐 표기 변경 결정을 내렸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은 문제다. 더욱이 BGN의 표기 변경 가능성과 관련한 제보 전화를 받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주미대사관측은 뒤늦게 직원들을 상대로 이같은 제보 전화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독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만 해놓고, 다른 현안들에 밀려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편 주미대사관측은 BGN이 표기를 변경한 경위를 파악한 뒤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한번 바꾼 것을 쉽사리 다시 변경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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