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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외교전 2라운드

    미국 정부가 전 세계 분쟁지역의 영유권 표기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일본측이 독도 영유권을 다시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수정하도록 미측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간 독도 외교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3일 “미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영유권 표기가 다시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미측은 물론 일본의 움직임도 예의주시 중”이라며 “예전의 ‘조용한 외교’도, 단기적 대응도 아닌, 치밀한 전략을 세워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한·미 정상회담 후 독도 영유권 표기를 다시 수정하기 위해 미측을 상대로 로비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측이 독도 등 분쟁지역 영유권 표기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영토문제에 개입할 소지가 커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독도 도발과 왜곡에 대응하려면 독도에 대한 연구 및 해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총리실·외교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점유를 강화하고 독도 오기에 대응하는 등 종합적 대책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정치권도 실질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정치권이 주장하는 한·일 어업협정 파기나 해병대 주둔 등은 독도를 분쟁화하는 데 악용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오히려 독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독도 연구와 홍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일본은 지난 150년간 동해 관련 고지도 연구 등에 우리의 17배나 되는 예산을 투입, 치밀하게 준비해 왔으며 독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독도연구소 신설, 재외공관 및 민간단체를 통한 해외 홍보 강화 등을 위해 정치권이 관련 예산·인력 지원에 실질적으로 나서야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정부, 독도 부실대응 규명 ‘쉬쉬’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바꿨던 독도의 한국령이 가까스로 원상회복된 가운데 정부가 주미 한국대사관의 독도 표기 대응 부실을 파악하고도 ‘쉬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도 표기는 회복됐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에 정부가 눈감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 소식통은 1일 “주미 대사관이 그동안 미 BGN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사태를 예방하기는커녕 오히려 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외교부는 독도 표기가 회복된 만큼 관련 제보를 받은 홍보공사에게 주의를 주는 수준의 문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제보에 대한 대응 이전에 벌써 곪아 있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한 소식통은 “당초 주미 대사관 경제파트가 BGN을 맡다가 정무파트로 넘겼으나 거의 챙기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BGN이 이미 지난 1977년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바꿨지만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대응하지도 않았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 소식통은 또 “대사관측이 BGN을 방치하다가 제보 이후 이태식 대사가 제보를 받은 홍보공사와 홍보관에게 사태를 파악하라며 BGN을 방문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달 25일 BGN측과 면담이 이뤄졌으나 그 자리에서도 영유권 변경 관련 얘기는 없었다. 그런데 면담 직후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미 대사관은 지난달 15일 미 의회도서관이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뒤 외교부가 16일 각 재외공관에 독도 표기 현황 파악을 지시했는 데도 BGN에 대한 어떤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식 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사에서 홍보공사에게 제보하는 과정에서 내용에 오해가 있었다.”고 변명했다. 이 대사는 또 BGN이 왜 표기를 변경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국무부 정보조사국 지시에 따라 BGN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 대사관의 수장이 외국 지명 표기를 결정하는 연방기관인 BGN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홍보원에서 파견된 홍보공사에 대한 문책으로 끝낼 경우 주미 대사관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꼬리 짜르기’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부 소식통은 “주미 대사관 홍보공사직은 최근 에너지·자원 거점공관 자리를 늘리면서 직제가 없어져 이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홍보공사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대사 등에 대한 문책이 없을 경우 외교부와 공관의 ‘모럴 해저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출연硏 32곳 중 7곳 성과 ‘미흡’

    정부 지원을 받는 32곳의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중 독도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등 7곳이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2008년 성과평가 실시계획에 따라 32개 연구기관을 자체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7개 기관은 ‘미흡’ 판정을,12개 기관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미흡’ 판정을 받은 곳은 교과부 산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기초기술연구회 소관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극지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산업기술연구원 소관 한국화학연구원 등이다. 재정부는 출연연구기관의 이번 성과평가 결과를 올해 기관장 성과 연봉과 내년 기관운영비에 차등 반영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임플란트 비용 비싸다 했더니…

    치과 단체들이 보험 적용에서 제외돼 값이 비싼 임플란트와 보철, 스케일링 등의 진료비를 담합해 오다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대한치과의사협회 광주지부와 전남지부, 목포분회, 순천분회, 여수분회, 전주분회 등 6곳이 일반진료수가 인상률을 최대 60%까지 임의로 올린 뒤 회원으로 가입한 치과들에 따르도록 한 부당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모두 4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단체별 과징금은 전주분회는 1600만원, 목포분회 1100만원, 순천분회와 여수분회는 각각 700만원 등이다. 일반진료수가란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금 보철, 임플란트, 스케일링, 교정, 틀니 등의 진료비를 말한다. 공정위 조사결과 전주분회는 담합을 통해 13개 진료과목의 수가를 최대 60%까지 올려 받았다. 신규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임금인상도 제한했다. 순천분회는 지난해 8월 월례회의에서 10개 진료과목의 수가를 담합해 12.5∼20% 인상했다. 여수분회와 목포분회도 진료수가표를 작성해 회원들에게 통보, 그 결과 고가 진료건수가 늘거나 진료수가가 많게는 30% 이상 상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특파원 칼럼] 知韓派를 키우자/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知韓派를 키우자/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미국발’ 독도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서는 독도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 같다. 외교부나 총리실에 독도문제를 전담하는 상설 전담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재외공관 별로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고 모니터링하는 작업의 필요성, 수집·파악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작업까지 요구도 다양하다.‘인기 없는’ 독도 전문가의 양성과 지원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들린다. 이런 직접적인 해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지한파’를 조용히,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노력이다. 비단 독도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각종 국제적인 현안에서 우리의 주장을, 설득을 펴나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 언론들이 지적한 것 가운데 하나가 일본의 로비력이다. 얼마나 깊숙하게 ‘친일’,‘지일’ 인맥을 구축했는지 구체적으로 실체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미 의회도서관의 독도 주제어 변경 움직임도 ‘지일’ 인맥에 의해 촉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미국과 일본 등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정부와 관련 단체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각국에 자국 알리기 활동을 해오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학생들의 정기적인 교류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 관리해오고 있다. 60년 가까이 우리 대학생과 학자들을 지원하여 한국에 든든한 ‘지미파’ 인맥을 구축한 미국의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없지는 않지만 보다 활성화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한파’ 인맥 넓히기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주춤거릴 필요는 없다. 이미 뿌려져 있는 잠재적인 ‘지한´ 인맥을 키워나가는 한편 정부와 학계·민간 차원에서 인적 교류를 늘리고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한국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는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외교관들도 해외 현지 네트워크 구축·관리가 주요 업무의 하나가 돼야 한다. 이렇게 구축된 네트워크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확대·관리해야 한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것도 ‘지한파’를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된다. 미국의 경우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평화봉사단원들은 주요한 지한파 잠재 인맥이다. 올해 처음 실시한 한·미 양국 대학생 교류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학자들, 한국 관련 연구를 하는 외국인 학자들도 우리의 중요한 인적 자산이다. 미국에 있으면서 놀란 것은 예상 밖으로 한국과 관련된 미국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워싱턴이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국전쟁 참전군인 가족이나 주한미군 복무자를 종종 만난다. 역사적으로 아픈 상처인 한국전이 당사자를 너머 후세들에게도 한국과의 연결 고리가 되고 있다. 직접 확인한 발전된 한국의 모습은 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는다. 지한파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일관된 정책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런 예산은 시급성이 떨어지고 당장의 성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삭감하거나 아예 없애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기업들도 지한파 인맥을 구축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지한파를 키우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지금, 시작해야 한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농가 수익성 ‘밑바닥’

    사료와 면세유 값 폭등 여파로 소 한 마리 키우는 데 450만원 이상을 들이고도 소득은 100만원도 못 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일 국회 민생안정대책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농어업분야 민생현안 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소 한 마리를 사육하는 데 드는 경영비용은 4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409만 9000원에 비해 12%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한 마리당 소득은 97만 8000원으로 지난해 평균 145만 9000원보다 3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영비 대비 소득률은 35.5%에서 21.3%로 추락했다. 돼지 한 마리를 사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 평균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17% 늘었다. 그러나 돼지 한 마리당 소득은 5만 6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57% 줄었다. 닭의 경우 10마리당 생산비는 1만 5000원으로 지난해 평균치보다 25%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광장] 프로들이 춤추게 하라/김인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프로들이 춤추게 하라/김인철 논설위원

    허둥대다 다섯 달이 훌쩍 지나갔다. 남은 4년 7개월이 좋은 세월이 될 것이란 믿음도, 희망도 안 보인다.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그중 남북관계의 악화가 단연 목에 걸린다. 남북간 대화 단절이 그냥 불화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 문구 삭제파동 등 외교·안보의 문제로 번지면서 총체적 국정 위기를 견인하고 있다. 식량·비료 지원이 막히고 금강산관광이 중단될 경우 북한의 지도부가 당장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겠지만 남측에 무슨 화급한 일이 일어나겠느냐 큰소리쳤는데, 정작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부다. 남북문제라는 게 그런 거다.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고 무슨 대수냐 하고 가볍게 여기다가는 큰코다치는 문제다. 통일이란 대의명분이 걸린, 민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은 남북문제의 파괴력을 직시하고 대북관·대북정책을 가다듬어야 한다. 지난달 11일 금강산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북측에 전면적 대화 재개를 제의했다.‘최대치’의 성의를 담았다는 이 제의는 그러나 ‘가소로운 잔꾀’라는 등 듣기 민망할 막말과 함께 일축당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한다.”는 한마디만 해달라는 북한의 줄기찬 요구를 외면했기 때문이다.100% 예견된 퇴박이다. 이후가 더 가관이다. 예견된 퇴짜에 청와대나 정부나 속수무책이다. 기껏 한다는 소리가 “의욕적으로 준비했는데 운이 없어도 너무 없다.”다. 면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제의도, 옥수수 5만t 지원 제의도 거절당했다. 왜일까. 제안자의 입장만 있었지, 상대방의 의중이나 전략·전술에 대한 수읽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반응에 따른 제2, 제3의 시나리오도 예비되지 않았기에 한번 제의가 거부되면 그것으로 상황 끝이었다. 고전 ‘회남자’에 이런 말이 있다.“장인이 궁궐을 지으면서 원을 그릴 때는 둥근 자를 이용하고 직선을 긋고자 할 때는 줄을 이용한다. 그러나 하나하나 물건이 완성되면 누구도 어떤 공구를 이용했는지 따지지 않고 장인의 솜씨만 칭찬한다. 그리고 궁궐이 완성된 후에는 어느 장인이 지었는지 따지지 않고, 그것이 어느 제왕의 궁궐인지만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용인술도 이래야 한다.‘상생·공영의 대북정책’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내려면 이제부터라도 ‘잃어버린 10년’동안 무엇을 했는지 따지지 말고 여·야, 보수·진보 가리지 말고 프로들을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기용해야 한다.‘그냥 감각적으로 길을 찾는’ 능력를 지닌 프로들이 진짜 전문성을 토대로 신명나게 일하게 해줘야 한다. 일희일비 말자고 했다. 맞다. 독도영유권 표기 회복에 혹해 외교·안보라인의 정비를 없던 일로 해선 안 된다. 주요 포스트에 대북전문가 한 명도 없는 구조로는 돌파구를 못 연다. 설사 남북대화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남한이 취할, 숱한 경우의 수를 따지고, 또 따져본 뒤에야 대남성명 한 줄이라도 내놓는 북측 프로들과의 싸움에서 백전백패다. 대북 정책과 제의에는 현 상황뿐 아니라 남북의 과거와 미래가 담겨야 한다. 오랜 세월 밀고 당겨온 맥락과 전략·전술, 단어 한마디에 담긴 함의를 이해해야만 상대방을 유인하고,‘일이 되게 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사설] ‘독도지키기’ 이제 시작이란 각오로

    미국의 독도 영유권 표기가 전격적으로 원상 회복됐다. 미 지명위원회(BGN)는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전 7시부터 지오넷의 외국지명 사이트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한국과 공해로 나란히 표기하기 시작했다.‘주권 미지정’으로 바뀐 지 일주일 만이다. 오는 5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위험 요소를 서둘러 제거한 것으로 여겨진다. 당연하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주미 대사관측의 외교노력과 미측의 신속한 조치를 평가한다. ‘한국 외교의 목표는 1977년 이전으로 돌아가 독도의 고유명칭을 찾는 것’이라고 이태식 주미대사도 밝혔듯 ‘독도지키기’는 이제 시작이다. 미 BGN의 독표 표기는 여전히 ‘리앙쿠르 바위섬’이고, 독도를 분쟁지역쯤으로 여기는 정책도 여전하다. 독도를 둘러싼 근본적인 문제들이 하나도 변한 게 없는 만큼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시스템을 정비해 독도유인화 등 장·단기 대책을 수립, 체계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너무나도 당연히 ‘우리땅’인 독도가 왜 툭하면 분쟁지역으로, 다케시마로 바뀔 위험에 처하는지 진지한 성찰이 요구된다. 왜 여러 나라들이 일본의 주장에 현혹되는지 정밀하게 따져보길 바란다. 그런 뒤 일본측 주장의 잘못과 모순, 허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역사적 문헌과 지도 등 객관적인 자료와 논리를 국제사회에 꾸준히 제공하고, 설명하길 바란다. 잘못된 결정이 내려질 소지를 원천 봉쇄하라는 뜻인 것이다. 사태의 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을 묻는 일도 이뤄져야 한다. 원상회복이 됐다고 흐지부지하는 ‘성과 지상주의’ 오류에 빠져선 안 된다. 자칫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올까 우려된다.‘조용한 외교’가 아니라, 외교가 아예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문제라는 여론이 팽배함을 직시해야 한다.
  • 공정택·독도 원위치 엇갈린 표정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당선결과를 받아든 정치권이 31일 극명하게 엇갈린 표정을 한 채, 정국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정국 대반전의 계기로 삼을 태세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여전히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봉합’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분위기다. 두 초대형 사안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력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두 사안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국 초반의 실정을 극복하는 디딤돌로 삼아 국정 기조에 힘을 실겠다는 의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두 사안을 현 정부의 외교적 승리와 정책 추인이라는 성과로 규정했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도 문제가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서울시교육감 선거결과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공 후보의 손을 들어 준 것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 철학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성과는 성과대로 인정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난국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를 주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안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에 일정한 가속도는 붙겠지만 판을 바꿀 만큼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셈법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독도의 영유권 회복이 이루어진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현 외교안보 라인은 큰 실책을 범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관건은 이명박 정부의 태도와 강도다. 향후 야권의 반대를 돌파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사안을 계기로 어느 정도의 강도와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의 문제다. 민주당은 무리한 추진과 오만한 태도가 재현된다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공정택 후보의 당선을 정부의 교육정책 지지로 받아들인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한 것이나, 독도 문제에 대해 “미국의 원상회복 조치가 외교라인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라오스産 호두 긴급 수입제한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원은 31일 라오스산 호두에 대해 새달 5일 선적분부터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중국산 등 수입금지 지역의 호두가 라오스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수입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오스산 호두는 라오스 식물검역기관이 생산지역 등 관련 정보를 우리나라의 식물검역원에 통보한 것에 한해서만 반입이 허용된다. 수출에 앞서 소독을 거쳐야 하며, 만약 소독 사실이 수출위생증명서에 명시되지 않았다면 국내 도착 직후 우리 검역당국이 따로 소독을 해야 한다. 앞서 식물검역원은 지난 1월 베트남산 호두에 대해서도 똑같은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독도 표기 복원] 고무된 靑,국정개혁 속도낸다

    [美 독도 표기 복원] 고무된 靑,국정개혁 속도낸다

    청와대가 31일 오랜만에 화색을 되찾았다. 간밤 사이에 미국에서 날아온 독도 관련 ‘낭보’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친 정부 성향의 공정택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뉴스가 동시에 날아들어 청와대는 오랜만에 활기에 찬 모습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의 성패는 독도문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부는 독도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독도 문제를 넘지 못하면 ‘제2의 촛불’로 번져 하반기에도 각종 개혁작업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한·미동맹 복원 결과” 화색 되찾아 때문에 청와대는 이날 미국의 빠른 조치를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오전 공식 논평을 통해 “한·미동맹 복원과 신뢰회복의 결과”라고 밝히는 등 하루종일 청와대는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다음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표정관리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4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전화로 이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새벽에 즉각 보고를 받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휴가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현안을 세세하게 챙겼다고 한다. 한편 전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공 후보의 당선을 엔진 삼아 하반기 국정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교육정책·규제개혁·공기업 개혁 목표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규제완화와 공기업 개혁 등 개혁 정책에 대해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국정과제 가운데 규제개혁과 공기업 개혁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공기업 개혁이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독도 표기 복원] ‘표기 복원’에 대가 오갔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주한미군의 지위변경,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정착을 위한 지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의회 비준동의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한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의 한국, 태국, 중국 순방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양국 관심사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와일더 선임보좌관의 기자회견은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부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독도 표기를 ‘주권 미지정지역’에서 ‘공해의 한국령’으로 원상회복시키는 조치를 취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정착을 위한 지원에 있어 한국이 파병하는 문제를 포함하여 상당한 사전조율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와일더 보좌관은 이날 “한·미 정상은 그동안 이뤄진 (양국관계의) 인상적인 발전과 주한미군의 (지위) 변경문제는 물론 한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다른 지역의 평화구축을 하는 일에 미국과 동참하는 문제 등 21세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시할 것이라고 와일더 보좌관은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슈워브 美무역대표부 대표 “DDA 협상 분리 검토”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31일 “미국이 향후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브는 전날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미국의 향후 정책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제 협상에서 이처럼 많은 과제가 한꺼번에 논의된 적이 없다. 우리가 왜 동시에 이런 문제들을 다뤄야 하느냐. 이것들을 나눠서 협상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워브는 어떤 식으로 협상이 나눠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를테면 선진국이 가장 가난한 나라들에 수출 관세를 면제하고 일단의 국가들이 환경기술 관세를 없애거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농업 수출보조금 삭감 약속을 이행하는 것들이 분리돼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전문가들은 DDA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역이 계속 확장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독도 표기 복원] 시민단체 “분쟁 불씨 남아있어”

    [美 독도 표기 복원] 시민단체 “분쟁 불씨 남아있어”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영유권 표기를 ‘주권 미지정 지역’에서 일주일만에 ‘한국’과 ‘공해’로 원상회복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미국 지명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정부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심도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는 “미국 사회에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이 완전히 인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우리 정부는 국제적인 독도 홍보자료를 제작해 널리 알리고 일본의 도발 행위가 재발되면 일본을 최대한 압박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의 박기태 단장은 “리앙쿠르 바위섬 표기 자체가 세계적으로 계속 통용되는 한 한·일간 독도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 각국을 상대로 한 독도 홍보를 통해 장기적으로 일본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박정은 평화군축팀장도 “미국 지명위원회가 늦게나마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 같다.”면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 리앙쿠르 바위섬의 표기 또한 독도로 변경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독도 이름 되찾기 이제 ‘첫발’

    독도 이름 되찾기 이제 ‘첫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윤설영기자|미국 지명위원회(BGN)에 의해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됐던 독도의 영유권 표기가 일주일만인 30일(현지시간) ‘한국’과 ‘공해’(Oceans)로 각각 원상회복됐다. 미측의 독도 영유권 표기가 원상회복됐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개별적 상황에 일희일비하며 땜질식 처방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 지명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동부시간) 자체 데이터베이스인 지오넷의 외국지명 표기와 관련해 독도의 공식명칭으로 ‘리앙쿠르 바위섬’을 그대로 유지하고, 영유권을 일주일 전 표기인 한국과 공해로 되돌려놓았다. 리앙쿠르 바위섬의 변형어 표기 순서도 독도와 다케시마 순으로 원상회복됐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백악관에서 아시아 언론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독도 표기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7일 전 상태로 되돌려놓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모든 분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기자회견장에 한반도와 울릉도, 독도 등이 표시된 지도를 직접 가지고 나와 독도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신속하게 독도 표기 변경을 원상회복토록 조치한 데 대해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인식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어 “독도의 한국 영유권은 일단 유지되겠지만 독도 명칭은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계속 남게 된다.”면서 “한국 외교의 목표는 지난 1977년 이전으로 돌아가 ‘독도’의 고유 명칭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한·미 동맹 복원과 신뢰 회복의 결과”라며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진 것은 부시 대통령이 한국민의 정서를 이해하고 있는 데다 양 정상간의 깊은 신뢰와 우정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논평에서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정부는 독도에 관한 미국 내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또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당정협의를 열어 미 주요 정부기관의 독도 표기를 ‘리앙쿠르 바위섬’에서 ‘Dokdo’로 변경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독도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체제를 정비, 민간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독도 문제는 결국 학술적 논거에 대한 연구와 해외 홍보에 성패가 달려 있다.“며 “단기적 대응으로 일본에 말려들 게 아니라 우리 영토라는 근거를 축적해 왜곡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한총리 “韓·美우호관계로 가능”

    한승수 국무총리가 31일 미국 정부가 독도영유권 표기를 원상회복키로 한 것과 관련,“전반적으로 한·미 관계가 좋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독도 방문과 관련,“총리로서의 독도 방문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며 “정치적 제스처로 갔다고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뜻에 따라 갔다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지 못해 보수우익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 해설서를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 “북한이 ‘우리 민족끼리’라고 하면서 한마디 사과도 없다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며 “‘우리 민족끼리’라는 구호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한 뒤 공동조사 및 관광객 안전보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 재개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日교수 “독도표기 회복은 美日동맹의 종언”

    일본의 한 교수가 “미국의 ‘독도영유권 표기 원상회복’조치는 미ㆍ일동맹의 황금기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도시샤(同志社)대학의 무라타 코지(村田晃嗣)교수는 산케이신문에 기고한 ‘미ㆍ일동맹 황금시대의 종언’이란 글에서 “미 정부는 애초부터 독도의 영유권 표기를 바꾸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정도 일조차 조정하지 못할 정도로 부시정권은 정권말기 현상에 빠졌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치를 “오는 5일 방한하는 부시 대통령이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위기에 빠진 이명박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무라타 교수는 또 독도영유권 표기 원상회복의 또 다른 배경으로 2가지의 이유를 제시했다. 무라타 교수는 “미국은 대북에너지지원을 꺼리는 일본 대신 한국이 그 역할을 맡아주기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일본의 민주주의가 한국보다 성숙하기 때문에 표기를 재변경해도 일본은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란 신뢰감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의 이번 조치가 “일본에 대한 일종의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쿠다정권이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헌법개정에 소극적인데다가 이라크 등에서 미군을 지원하던 자위대마저 철수시키려는 조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무라타는 “미ㆍ일동맹의 황금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단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독도 표기 복원] ‘독도 복원’ 피말리는 외교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영유권 표기를 원점으로 되돌려놓기까지 일주일 동안 피말리는 외교전이 펼쳐졌다. 지난 25일 BGN이 해외지명웹사이트의 독도 영유권을 한국·공해에서 새로운 코드인 ‘주권 미지정 지역(UU)’으로 바꾼 사실을 주미대사관은 다음날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 이태식 대사는 27일 사과하고 이를 되돌리기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다. 이 대사는 28일 오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제임스 제프리 부보좌관과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잇따라 만나 유감을 표시하며 원상회복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 대사는 특히 제프리 부보좌관에게 “수십년 동안 같이 산 아내를 다른 남자가 갑자기 자기 첩이라고 우긴다면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이렇게 민감한 한·일간 문제를 왜 미국이 떠안으려 나서느냐.”고 설득했다. 이 대사는 독도와 비슷한 상황인 센카쿠열도는 표기를 그대로 둔 채 독도만 바꾼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을 집요하게 제기했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그렇지 않아도 쇠고기 문제로 한국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독도 문제를 건드린 것은 시기상으로도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사의 설명을 들은 제프리 부보좌관은 공감을 표시한 뒤 “부시 대통령에게 그대로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 역시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어떤 조치가 가능한지 파악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외교안보팀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관계자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고, 지리학자 2명을 급파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설득작업에 나섰다. 특히 세계지리학회 사무총장인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도 미국으로 달려가 지인들을 통해 원상복귀를 요청했다고 한다. 때마침 워싱턴을 방문한 한·미의원외교협의회의 박진·김효석·김부겸·황진하·류근찬 의원 등도 30일 메릴랜드주에 있는 BGN을 직접 찾아갔다. 분수령이 된 것은 29일 낮 12시30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비준을 위한 정부·민간의 첫번째 합동 대책회의. 이 대사는 회의장에 들른 부시 대통령을 의전상 결례를 무릅쓰고 따라 나가 직접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리적인 문제지요. 잘 알고 있다.”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니 국무부와 잘 협의하라.”고 말했다. 오후 1시 부시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태국 언론과의 공동회견에서 원상회복 결정을 처음 공개했다. 부시 대통령의 지시는 잠시 뒤 제프리 부보좌관을 통해 이 대사에게 통보됐다.BGN은 오후 5시쯤 웹사이트의 독도 표기를 일주일 전 상태로 되돌려놓음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됐다. kmkim@seoul.co.kr
  • [美 독도 표기 복원] 한·미관계 전화위복?긴장요인?

    [美 독도 표기 복원] 한·미관계 전화위복?긴장요인?

    미국의 독도 표기 원상복귀는 한·미 관계의 전화위복이 될까, 긴장요인이 될까. 지난주 미국 지명위원회(BGN)에 의해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됐던 독도의 영유권 표기가 일주일 만인 30일 오후(현지시간) ‘한국’(South Korea)과 ‘공해’(Oceans)로 원상회복되면서 껄끄러워졌던 한·미 관계가 한시름을 덜게 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라 독도 표기가 전격적으로 원상복귀됨에 따라 일단 오는 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동 이후 한·일간 독도 영유권 문제에 미국이 개입하는 인상을 심어주면서 공동 이익의 확대를 모색하는 ‘전략적 동맹 관계’ 발전을 추진하자던 지난 4월 정상간 합의가 무색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미 동맹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맹관계 재정립 필요” 목소리 높아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면서 촉발된 독도 문제가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한국령 표기 변경으로 이어지면서 한·일간 갈등이 한·미간 갈등으로 옮겨갔다.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미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은 미측에 원상복귀를 끊임없이 요구, 결국 부시 대통령이 나서 사태를 수습하기에 이르렀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측이 영토문제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국제적 불문율을 깬 것이기 때문에 서둘러 조치한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측의 반미 감정 유발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측이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했다는 관측도 제기돼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오히려 독도 문제가 긴장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겉으로는 독도 문제 해결로 한·미 관계가 전화위복이 됐다고 하면서 우리측에 이를 앞세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며 “쇠고기 파동과 독도 파동이 서로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준 것은 틀림 없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 지위변경 등 美 입김 세질듯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표기 문제가 주요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도 정상간 첨예한 현안에 대한 협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측이 밝힌 정상회담 주요 논의 사항인 주한미군 지위 변경 및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에도 미측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될 소지가 높다. 특히 주한미군 지위 변경 문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및 주한미군 규모 유지 등에 따른 방위비 추가 부담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 당국자는 “방위비 분담은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어 정상회담에서 깊이있게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한미군 규모 유지 등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평화 구축 동참 문제는 곧 파병 연장 및 추가 파병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안 실리적 협상 통해 전략적 접근을” 한·미 관계 복원이나 한·미 동맹 강화라는 구호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양국간 현안에 대한 실리적 협상을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한·미간 방위비 분담이나 무기 구매,MD,PSI 등은 철저한 실리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한·미 관계 강화가 결과론적으로 도출돼야 하지만 과정에서 전략적 구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독도 표기 복원] 주미대사 “여러방안 검토할것”

    [美 독도 표기 복원] 주미대사 “여러방안 검토할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태식 주미대사는 30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 변경을 원상회복토록 지시한 데 대해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인식한 신속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통보내용은. -독도를 이전 상태로 원상회복한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결정했고,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국가안보회의(NSC) 제임스 제프리 부보좌관으로부터 전화로 통보받았다. ▶독도는 여전히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표기되는 것인가. -그렇다. ▶전날 부시 대통령과 무슨 얘기를 나눴나. -독도 문제의 시급성과 신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도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입장은. -한국의 지적대로 이번 조치가 문제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부시 대통령 방한이 임박한 시점이라 미국측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도가 첫번째 변경 대상이 된 배경을 알아봤나. -UU(영유권 미지정지역) 카테고리를 새로 만든 이후 가장 문제가 되고 문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독도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관련인사의 설명이다. ▶부시 대통령이 방한할 때 두 나라 정상이 이 문제를 협의하나. -아직 알지 못한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의제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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