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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극적 타결] 쌍용차 운명 ‘회생안’ 법원 판단에 달렸다

    [쌍용차 극적 타결] 쌍용차 운명 ‘회생안’ 법원 판단에 달렸다

    ■ 정상화까지 험로 예고쌍용자동차 노사가 장기 파업을 풀면서 회생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갖게 됐다. 하지만 파업의 후유증이 워낙 커 독자 생존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다음달 제출될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쌍용차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쌍용차는 6일 평택공장 파업이 종료된 만큼 독자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과 회생계획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조속한 생산 재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사가 합의한 대로 정리해고를 무리 없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7∼10일간 훼손된 시설 복구 및 점검을 거쳐 공장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3000∼4000대 이상 생산하고 생산원가도 최대한 30% 이상 낮춰 회생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는 자금 수혈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편중된 제품 구조로는 소형차·저연비 모델 위주로 재편된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생산을 통한 수익을 남기기 힘든 게 현실이다. 쌍용차는 “곧바로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 자금차입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향후 ‘제3자 매각’ 등을 고려해 채권단과 투자자 물색에 힘을 보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뚜렷한 매수 희망 기업이 나선다면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차 안팎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생산 정상화까지는 예상한 것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파업 이전 수준인 월 4000∼5000대 생산 규모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수혈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당장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위해 1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회생의 발판인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에는 1500억원이 들어간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 자금 요청을 해놓았지만 산은은 “법원 결정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게다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협력업체들 상당수가 도산해 부품 공급도 여의치 않다. 국내외 영업망이 망가졌고 영업 인력도 대거 이탈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노사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국민기업’의 명분을 조성한 뒤 정부와 금융권, 기업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 및 투자를 이끌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쌍용차 운명의 ‘칼자루’는 법원이 쥐고 있다. 쌍용차는 다음달 15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 다음에 채권단의 동의까지 받아내야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관건은 쌍용차가 법원과 채권단에 존속가치가 높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만 1만 5000여대, 손실액은 3200억원을 넘겨 파업전 법원이 평가한 존속가치(3890억원)를 대부분 까먹은 상태다. 때문에 추가적인 법원의 실사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채권 상환 및 부채 탕감, 대주주 감자 비율 조정, 생산 능력 제고 방안, 5년간 신차 출시 및 기술개발 계획 등 회생 전략을 담은 초안을 이미 짜놓은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만일 법원과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는 종료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씨줄날줄] 한글섬/김종면 논설위원

    한글의 모태인 훈민정음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이다. 유네스코에서는 해마다 문맹퇴치에 공이 큰 개인이나 단체에 ‘세종상’이라는 이름의 상도 수여한다.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 언어사대주의에 빠져 제 나라 말과 글을 업신여겨온 측면이 없지 않다. 다행히 정부는 한글을 국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부터 한글세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세종사업이다. 우선 2012년까지 세계 60여개국에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나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 같은 ‘세종학당’을 세워 한국어 보급의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중국은 자국 언어와 문화 보급을 위해 세계 각국의 ‘공자학원’을 2010년까지 무려 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바야흐로 총성없는 소프트 파워 전쟁 시대다. 인도네시아의 한 소수민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 부톤섬의 바우바우시는 최근 지역 토착어인 찌아찌아어를 표기할 공식문자로 한글을 도입했다고 한다. 인구 6만여명의 찌아찌아족은 독자적인 언어를 갖고 있지만 이를 표기할 문자가 없어 소통의 곤란을 겪어왔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한글보급 사업을 추진해 온 훈민정음학회는 바우바우시와 양해각서를 맺고 이들을 위한 교과서까지 만들어 보급했다. 한국의 국력이 신장됨에 따라 한글이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지만 이처럼 한 종족의 공식문자로 채택되기는 처음이다. 지구상에는 6900여개(2007년 유네스코 통계)의 언어가 존재한다. 이 중 다수는 그 말을 표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문자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자연발생적으로 혹은 지배언어의 ‘탐욕’에 밀려 2주일에 한 개꼴로 소수언어가 사라지고 있다. 이 같은 참담한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소수민족 한글 공식문자 채택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민족문자’를 넘어 ‘세계문자’로서의 한글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과학적 표음문자인 한글은 복잡한 기호들을 덧붙이지 않고도 약간의 변형만으로 훌륭한 음성부호 구실을 할 수 있다. 우리 글의 힘을 실감케 한 부톤섬의 ‘한글섬’ 실험이 지구촌 곳곳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 김장훈 美 3대 신문 전면광고

    “동해와 독도를 지키고 세계에 알리는 데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남들 도움을 받지 않았지만 이제 네티즌을 상대로 모금도 하고 다른 곳에서도 후원을 받을 수 있으면 받으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이 힘을 뭉쳐야 하는데 좌다, 우다 갈라져서 싸우는 것도 답답합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선행으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씨가 국제적으로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되는 것을 바로잡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고히 하는 일이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동해·독도 알리기에 더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씨는 한국 홍보전문가로 활동하는 서경덕(35·성신여대 객원교수)씨와 함께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하는 미국의 3대 신문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에 일본해 표기가 틀렸음을 지적하는 전면 광고를 6일(현지시간)부터 잇따라 낼 예정이다. 3개 신문 광고에 들어가는 돈은 수억원대에 이른다. 김씨는 “제가 (광고에) 돈을 낸다고 해서 말이 많아지면 다른 분들이 일하시는 데 불편해질까 봐 말을 아끼려 했는데….”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일본의 전방위적 로비로 국제사회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바뀌는 상황에서 이제는 조용한 외교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생각하는 것은 동해가 일본해가 아니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입증하는 역사적인 자료를 모아서 학술적이고 논리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국제사회에 대한 일본의 로비에 본격 대응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 7월에도 뉴욕타임스에 동해와 독도 알리기 광고를 낸 김씨는 그 이후 2차, 3차로 광고를 내자는 제안들이 왔지만 너무 자주 광고를 내면 우리만의 ‘주장’이 될까 봐 조심해 왔다. 하지만 격화되는 일본의 로비에 생각이 바뀌었다.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조용한 외교’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그는 “청소년들이 동해·독도 문제에 적극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 교환 학생·교수들이 자신들의 말로 저술한 글을 쓸 수 있게 함으로써 동해·독도가 제대로 알려질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합뉴스
  • “한류와 국력 덕에 한글 세계화 물꼬”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이 채택된 것은 신장된 국력, 한류의 인기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요.” 문자가 없는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에게 한글로 표기된 현지어 교과서를 만들어 준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 교수는 6일 환하게 웃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들의 일상생활에 한글이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동남부 술라웨시주에 위치한 부톤섬은 인구 16만여명 가운데 찌아찌아족이 6만명가량 된다. 주요 5개어를 포함해 20개 언어가 사용되는데 찌아찌아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가장 많다. 그러나 문자로 사용하는 언어는 전혀 없다. 이런 사실을 알고 바우바우시에 한글 보급을 적극 권하게 된 데는 훈민정음학회 부회장 전태현(외국어대 말레이어과) 교수의 숨은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지난해 6월 시와 양해각서를 맺고 6개월여 동안 교과서 작업을 해왔다. 이 교수는 “자신들의 언어를 표기할 문자가 생긴다는 사실에 찌아찌아족이 무척 들떠 있었다.”면서 현지인 교사 아비단의 숨은 노력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낯선 언어를 한글 교과서에 담는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이 교수는 “한국을 방문한 원어민 교사가 도시 스트레스, 추위, 불면증에 시달려 귀국하려던 것을 여러 번 말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운 일은 그쪽 언어를 분석해 한글 서사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이었다고 한다. 그간 한글 세계화 작업은 번번이 실패했다. 학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알타이 프로젝트만 하더라도 중국 흑룡강 유역, 태국, 네팔 소수민족에게 한글을 보급하려는 노력이었지만 현지 정부의 견제와 비체계적인 교육 체계 탓에 담을 넘지 못했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해당 민족의 교육열과 한글에 대한 관심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글이 외국에서 공식 문자로 처음 채택된 이번 사례를 발판삼아 앞으로 한 나라의 국어로 정해지는 사례까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은 지난 6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서울시의회에 알려왔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버스 도착 시간 등 각종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계를 설치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지난 6월 기준 서울시 주요 정류소에 버스도착정보를 문자와 음성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76대를 설치했으며, 다음달 100대를 추가해 내년까지 서울시 주요 정류소에 526대(누적대수)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문식단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먹을 만큼 주문하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가자.’는 음식문화 개선운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지하철 내부와 승강장 등의 무분별한 광고판을 정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하철과 역사 등에 난립한 광고물에 대한 정리와 규격화로 광고시설물을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하철 엘리베이터에 B1,B2 등 영어 대신 지하1층, 지하2층으로 표기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앞으로 새로 만드는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에는 영어와 한글을 함께 쓰겠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사회적 기업이 희망… “잃어버린 중산층 꿈 되찾아”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사회적 기업이 희망… “잃어버린 중산층 꿈 되찾아”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층·장애인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돼 있고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잡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사회적 기업이 소외계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와 중산층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소외계층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도와주는 동시에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희망을 심어주는 데 그만이다. 하지만 아직은 비용이 많이 들거나 생산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기업들의 참여가 부진하다. 우리나라 장애인 215만명 가운데 78만명이 일자리를 갖고 있지만, 전체 4%인 8만여명만이 50인 이상 사업장에 취업하고 있다. 장애인의 경제적 지위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취업 기회와 경제적 수입이 취약한 계층을 끌어올려 중산층을 두껍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적극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제야 경제 활동에 참여하게 됐지만, 마음만은 최상류층입니다.” 5일 경북 포항시 동촌동에 위치한 포스코 자회사 ‘포스위드(Poswith)’에서 만난 김미애(여·42)씨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무릎 아래 두 다리가 없는 지체장애2급 장애인이다. 의족을 착용한 채 1층 작업장에서 포스코 직원들의 작업복 등을 세탁하는 일을 하고 있다. 김씨는 9년 전 질병으로 다리를 잃었다. 이후 직장을 떠나야 했고 줄곧 집안에서만 지냈다. 대인기피증을 앓기도 했다. 김씨는 “당시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고 돌이켰다. 남편 혼자만의 수입으로는 세 자녀의 학비를 댈 수 없었다. 김씨는 “첫째 딸이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포기했을 때는 가슴이 찢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던 김씨에게 지난해 7월 희망이 찾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포스위드에 취업 원서를 넣었는데 흔쾌히 뽑아준 것. 이후 김씨 주변의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 김씨의 연봉은 1500만원이 채 안 되지만 남편과 맞벌이를 통해 남부럽지 않은 경제 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달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돼 올해 대학에 입학한 둘째 딸 교육비 걱정도 덜었다. 회사로부터 학자금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김씨는 “경제적 여건이 나아지면서 가족들과의 대화도 생겨나고 엄두도 못내던 영화와 외식도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하는 등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다.”고 했다. 게다가 조금씩 저축을 하며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갈 꿈도 키워가고 있다. 김씨는 “포스위드 취업이 우리 가족의 경제 생활과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미소지었다. 사무지원팀에 근무하는 지체장애 3급(왼쪽 손목 절단) 박정순(여·39)씨도 “일자리가 삶을 바꿨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1월 입사해 10년 만에 직장일을 다시 시작한 박씨는 “다른 집처럼 아들을 학원에 보낼 수 있게 됐고 가계 상황도 한층 여유가 생겼다.”고 만족해 했다. 포스위드는 국내 제1호 장애인 중심기업(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포스코가 자본금 100%를 출자해 지난해 1월 세웠다. 포스코의 세탁, 콜센터, 사무지원 업무를 대행한다. 장애인이 많아 일반 기업에 아웃소싱 주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사회적 소외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의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했다. 현재 전 직원 255명 가운데 123명이 장애인(고용률 49%)이다. 올해 안으로 장애인 비중을 50%로 늘리고, 2012년에는 60%수준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곳 장애인들은 평균 16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다. 박준석 포스위드 사장은 “최하위계층인 장애인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전체로는 중간계층을 두껍게 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대기업들이 앞장서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정부도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포항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진압작전] 정상궤도 복귀까지… 넘어야 할 산 5

    [쌍용차 진압작전] 정상궤도 복귀까지… 넘어야 할 산 5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경찰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점거 노조원 강제 해산이 본격화하면서 쌍용차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업이 끝나더라도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76일간 이어진 장기 파업의 후유증 때문이다. 쌍용차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 위한 포인트를 짚어봤다. 무엇보다 하루빨리 공장을 돌려 법원에 회생 의지와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법원의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9월15일)에 앞서 서둘러 조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파업 이후 생긴 생산차질만 1만 5000여대, 3200억원에 이른다. 전체 임직원 임금의 4∼5배에 이르는 규모다. 핵심시설인 도장공장의 상태가 조기 생산 가능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노조원들의 점거와 공권력 투입으로 시설 상당 부분이 파괴된 상태다. 게다가 사흘 이상의 단전 조치로 보관된 페인트 수 만ℓ가 굳었을 가능성도 있다. 경영진은 “이르면 7∼10일, 페인트가 굳어도 2∼3주 복구하면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도장공장 복구에만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더라도 자금 마련이 또 다른 난제이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야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 및 구조조정에만 최소 2500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쌍용차의 판단이다. 쌍용차는 산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산은측은 “쌍용차 문제는 법원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정상화 가능성을 따져 본 뒤 검토하겠다.”며 미온적인 입장이다. 부품 조달과 딜러망 복구도 관건이다. 이미 쌍용차 1차 협력업체 222곳 가운데 수십 곳은 부도를 냈거나 휴업한 상태다. 주요 2차 협력업체 가운데에서도 100곳 가까이 문을 닫거나 일손을 놓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장이 돌아가도 생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파업 기간 중 국내외 딜러망도 상당수 붕괴됐으며 영업 사원도 대거 이탈했다. 전국 140여곳의 영업소 대부분이 운영자금이 고갈돼 고사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추락한 소비자 신뢰도 회복해야 한다. 애프터서비스(AS)나 부품 공급 우려를 씻지 못하면 생산이 재개돼도 팔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미 쌍용차 보유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부품 품귀 현상으로 제때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중고차 값도 크게 떨어졌다. 통상 장기간 파업 뒤 생산된 차량은 불량률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극복해야 한다. 때문에 쌍용차가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기까지 최소한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쌍용차가 법원에 제출하게 될 회생계획안은 쌍용차 미래의 결정적인 가늠자다. 법원과 채권단의 수용 여부에 따라 독자 생존과 청산 여부가 갈린다. 법원의 인가와 채권단 동의를 얻는다면 회생 기회를 연장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제3자 매각’은 국내외적으로 대상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군사작전 방불케 한 쌍용차 2차 진압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돈 되는 환자만 가려 받는 몹쓸 병원들 이탈리아 로또 또 이월…당첨금 2033억원 눈만 높은 미혼 남녀들 2019년에는 서울 어디든 30분내 간다 통영vs화천…어디로 휴가 가지? 공무원시험 지역제한 5대 궁금증 해부
  • 가짜 한우 판매 음식점 2곳 적발

    서울시는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시내 유명 한우전문 음식점 82곳을 암행단속한 결과 2개 업소에서 쇠고기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같은 메뉴를 한쪽 벽에는 한우, 다른 편에는 호주산으로 표기한 ‘혼동표시’ 업소 1곳도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됐다.서울시는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직원과 시민 명예감시원이 일반소비자로 가장해 한우고기를 직접 주문하고 샘플을 수거하는 ‘미스터리 쇼핑’ 점검방식을 택했다. 수거한 쇠고기는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검사를 통해 한우인지를 가려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대차 美판매 11.9% 증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오랜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북미 시장 등에서 ‘쾌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과감한 홍보·마케팅→브랜드 인지도 상승→판매 증가’라는 선순환 효과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에서 자동차 수요 및 판매가 바닥을 쳤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4만 555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증가한 수치다. 6월과 비교해서도 20% 늘어나며 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6월 4.4%에서 지난달 4.6%로 높아졌다. 경쟁 차종에 비해 품질과 연비가 뛰어난 ‘간판 모델’들이 많이 팔렸다. 제네시스와 쏘나타는 각각 67.5%, 17.3% 판매가 급증했다. 액센트와 엘란트라도 13.3%, 12.6% 늘었다. 특히 현대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캐나다 시장에서도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37.8% 증가하며 7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아차미국판매법인(KMA)은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4.7%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 42만 6986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일본 닛산자동차(41만 9594대)를 제치고 미국시장 판매 6위로 발돋움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몽구 회장의 ‘역발상 경영’에 따른 ‘현대 어슈어런스(보험)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소형차 및 현지 특화 모델 전략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디자인 경영’ 등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글로벌 업체들도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포드는 미국 시장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 2.3% 증가했다. 캐나다 자동차 시장도 올 1∼7월 누적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9% 증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진압작전] 파업 종결땐 새달 15일까지 회생안 제출

    [쌍용차 진압작전] 파업 종결땐 새달 15일까지 회생안 제출

    쌍용자동차가 공중분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비켜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권력 투입으로 파업 노조원이 해산될 경우 자력 생존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생산 정상화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회생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쌍용차는 4일 경찰이 평택공장 도장라인 점거 노조원들에 대한 강제 진압에 성공할 경우 독자 회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 쌍용차 상무(기획재무담당)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업 노조원이 해산된다면 상황은 좋지 않지만 7∼10일간의 점검 및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단전으로 도장공장내 페인트가 완전히 굳었다 해도 2∼3주 정도면 복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공장이 가동되면 법원의 제출 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상무는 “이미 채권 상환 및 부채 탕감, 대주주 감자 비율 조정 등 채무재조정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 초안을 작성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경영진은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비용 1500억원과 구조조정 비용 1000억원 등 모두 25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쌍용차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기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공장 재가동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법원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만일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더라도 신차 ‘C200’을 예정대로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출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법원이 쌍용차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보고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기업회생절차가 중단되고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쌍용차는 75일간의 노조 파업으로 이미 1만 5000여대의 생산차질, 3200억여원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파업 전 법원이 쌍용차의 존속가치를 청산가치보다 3890억원 많게 평가했지만, 이제는 존속가치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씨줄날줄] 범칙금 평등론/진경호 논설위원

    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앞길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 1대와 택시 1대가 교통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돼 ‘딱지’를 떼였다. 이들은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똑같이 교통신호위반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을 부여받는다. 외제승용차 운전자가 억대 연봉자이고, 택시기사의 하루 수입이 8만원이라는 가정을 달아 문제를 드린다. 이들이 물을 6만원은 공평한가. 잘못이 같으니 처벌도 같아야 하나. 처벌이 같으면 고통도 같은가. 고통이 다른데도 이 처벌은 공평한가.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해묵은 논쟁에 불을 댕겼다. “생계형 운전자들을 감안해 교통범칙금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사회민주주의 요소가 강한 유럽에서는 많은 나라가 교통법규 위반자의 소득에 비례해 범칙금 액수를 정한다. 이른바 일수벌금제도다. 스웨덴과 핀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이 시행하고 있다. 2002년 핀란드의 대표기업 노키아의 부회장 안시 반요키가 오토바이를 과속으로 몰다 11만 6000유로의 범칙금을 부과받은 것이나, 2년 뒤 핀란드 소시지그룹 상속자인 주시 살로노야가 과속운전으로 21만 5960달러를 범칙금으로 물게 된 것은 이처럼 ‘버는 만큼 낸다’는 사회철학이 깔려 있다. 영국 역시 이들과 체계는 다르지만 과속범칙금을 최고 1000파운드(약 207만원)까지 무겁게 매긴다. 2005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된 차량 148대 가운데 외제차가 92대, 62%를 차지했다. 고소득층에 과속범칙금 9만원은 아무런 고통이 아니며, 따라서 제재수단으로서의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부과된 교통범칙금과 과태료는 모두 1조 280억원으로, 차량 1대당 6만원꼴이다. 잘버는 계층 20%가 못 버는 계층 20%보다 8.67배 많이 버는 것이 우리의 소득현실이고 보면, 같은 범칙금이라도 고통의 크기는 8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같은 잘못, 다른 고통의 이 간극을 정부는 그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메울 것인가. 어떻게 메울 것인가. 자기 돈이 아까워 교통범칙금조차 정치후원금으로 지불했다가 고발된 국회의원도 있는 나라인지라, 해법 찾기가 쉽지는 않을 듯하다. 진경호 논설위원
  • 삼성SDI, BMW에 전기車 배터리 단독공급

    삼성 SDI가 독일의 BMW 자동차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2015년쯤 연간 매출 규모는 최소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SDI는 3일 자회사인 ‘SB리모티브’가 독일 BMW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SDI는 유럽 등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와 세계 1위 자동차 전장(電裝)업체인 보슈가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합작사다. SB리모티브는 내년부터 시제품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BMW 전기자동차 최초 프로젝트인 ‘메가시티비클(Mega City Vehicle)’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본격 공급하기로 했다. 메가시티비클은 엔진 없이 전기만을 사용해 구동하는 모델이다. 박영우 SB리모티브 대표는 “201 3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한 뒤 2015년에는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만한 쾌거”라면서 “지난해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삼성SDI의 첫 결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모차르트 미공개 작품 2곡 공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작곡한 피아노곡 2개가 2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됐다. 이번 곡은 모차르트가 7~8살이던 1763~1764년 쓴 것으로 추정된다.새로 발굴된 곡은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모차르트 생가에서 초연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곡은 각각 4분짜리 협주곡과 1분짜리 전주곡이다.국제모차르트재단의 율리히 라이징거 회장은 이날 연주회 직후 "이번 발견은 젊은 작곡가로서 모차르트의 발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의의를 밝혔다. 또 “아들 모차르트가 건반으로 연주한 곡을 아버지 레오폴드가 악보에 받아쓰고 나중에 수정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필체가 아버지의 것이다. 당시 모차르트는 악보 표기가 익숙지 않았기 때문이다. 곡은 재단이 100년 넘게 소장해온 누나 난레를의 음악노트에 포함돼 있었다.크리스토프 울프 하버드대 음악사학과 교수는 “이번 발굴은 모차르트의 초기 업적에 의미심장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재단 측은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작곡 경험이 부족한 것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1756년 태어나 1791년 35살로 요절한 모차르트는 5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해 600개가 넘는 명작을 발표했다. 이 곡을 감상하려면 내년 1월22~31일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모차르트 탄생 주간 축제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날 녹음된 곡은 모차르트재단 홈페이지(www.mozarteum.at)에서 들을 수 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쌍용차 파국 위기] 생산 손실액 3200억… 정상화에 최소 1년

    [쌍용차 파국 위기] 생산 손실액 3200억… 정상화에 최소 1년

    쌍용자동차가 회생 돌파구를 마련한다고 해도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자금수혈, 신차개발, 생산성 향상, 내부갈등 해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 정상화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장 가동까지는 2주일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회생의 관건인 신차 ‘C2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1년 안팎은 걸릴 것으로 업계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노조의 공장 점거 파업으로 공장을 돌리려 해도 파업 중 부서지거나 분실된 생산 설비를 점검·보수해 정상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까지는 수주일 걸린다.”고 말했다. 게다가 협력업체들 가운데 상당수는 생산을 멈췄거나 문을 닫은 상태여서 필요한 부품을 제때 공급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1만 5000여대, 손실액은 32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쌍용차 경영진은 “생산 재개 준비는 열흘이면 가능하며, 월말까지 수출 2500대, 내수 3000대 등 55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판매 회복도 관건이다. 국내외 딜러망은 붕괴 일보직전이다. 영업 사원도 대거 이탈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바닥에 떨어진 소비자 신뢰다. 애프터서비스(AS)나 부품 조달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생산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도 판매는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장을 돌린다고 정상화되지는 않는다. 현재 쌍용차의 제조 생산성은 경쟁업체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쌍용차 생산직원 1명이 연간 생산하는 차량은 16대에 불과하다. 현대차(51.9대), 기아차(48.8대)보다 턱없이 떨어진다.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HPV:Hour Per Vehicle)도 쌍용차는 81.8시간이 걸려 현대차(31.1시간)와 기아차(37.5시간)보다 훨씬 비효율적이다. 구조조정 이후 불거질 직원들 간의 갈등도 추슬러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파산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정부와 금융권의 자금 지원없이는 회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공장을 돌릴 운영자금은 이미 바닥난 상황이다. 경영진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긴다 해도 법원 제출 시한인 9월15일까지 버티기도 버겁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는 이미 ‘뇌사상태’였는데, 장기 파업 후 자력 생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면서 “쌍용차를 살리는 길은 최대한 자구노력으로 ‘국민기업’의 명분을 조성한 뒤 정부와 금융권, 기업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 및 투자를 이끌어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코리아 배우자” MBA도 한류

    “코리아 배우자” MBA도 한류

    “한국 기업에서 배우자.” 국내 기업을 배우기 위한 해외 경영대학원(MBA)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국내외 평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佛 MBA학생 신세계百 등 견학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GEMBA 학생들이 2~7일 방한, 국내 기업을 견학한다. 3일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죽전점 방문을 시작으로 LG전자·현대차·대한항공·포스코·한화·코스트코 등을 잇따라 둘러본다. USC GEMBA 과정은 CEO 또는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으로, 코카콜라·IBM·시스코·존슨앤존슨 등 기업 임원 55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매년 방문국을 지정하는데, 한국은 2005년 과정이 개설된 뒤 5기 동안 3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한 참가 학생은 “한국 경제의 역동성과 첨단 정보통신 기술의 경영 접목 실태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마케팅 노하우 등 벤치마킹 기업탐방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려대 경영학과 김희천 교수로부터 전후 한국 경제발전 상황에 대한 개괄적인 강의를 들었다. 선정된 탐방기업들도 한국전쟁 이후 60년만에 대한민국을 세계 12위 경제대국으로 이끈 산업별 대표기업들로 골랐다는 설명이다. 5일에는 프랑스 낭트대 MBA 과정 학생 17명이 신세계이마트 본점인 성수점을 방문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학생들이 한국의 유통 비즈니스 환경과 월마트·까르푸 등을 제압한 이마트의 마케팅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하려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독일 슈타인바이스 대학 MBA 과정 학생 40여명이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를, 지난 3월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재학생 37명이 수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을 찾았다. 올해 들어 꾸준히 한국 기업에서 배우려는 경영학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쌍용차 파국 위기] 애타는 협력업체

    쌍용자동차 노사가 지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협력업체들이 생산만 재개하면 공장 생산라인 복구에 필요한 대규모 인력을 파견하고 장비와 부품도 제공할 뜻이 있음을 비쳤다. 쌍용차 600여개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 사무총장인 최병훈 네오텍 대표는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쌍용차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생산 라인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쌍용차 공장으로 출근해 장기간 시위로 파괴된 생산 설비를 복구하는 데 힘을 보태고, 팔레트(자재부품 적치대) 등 장비와 부품 공급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일손을 놓은 협력업체들마다 50명씩만 지원해도 수 천명이 쌍용차 공장 라인 정상화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어디로] “20만명 생계위협”… 지역경제 치명상

    쌍용자동차가 파산할 경우 대량 실업, 지역 경제 파탄, 정비대란 등 우리 경제에 미칠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대규모 실직 사태가 불가피하다. 산업연구원이 2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쌍용차 파산 후 당장 길거리로 나앉게 될 실직자 규모는 2만명에 이른다. 직접적으로 쌍용차 임직원 7000여명과 쌍용차 1차 협렵업체 222곳 가운데 생산 부품 전량을 납품하는 55개 협력업체 직원 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는다. ●쌍용차·협력업체 2만명 실직 여기에 500곳에 이르는 2·3차 협력업체의 임직원 9000여명도 쌍용차 파산 후폭풍으로 해고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연구원은 “쌍용차 및 협력업체 임직원 가족들까지 합치면 적어도 7만~8만명이 생계에 위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쌍용차 공장이 위치한 평택시 등 주변의 상인들까지 고려하면 최소한 10만명가량이 쌍용차 파산으로 인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지역경제의 쌍용차 의존도는 15%에 이른다. 앞서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는 “쌍용차 관련 업무 종사자 20만명이 실직 등으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8만명에 이르는 쌍용차 보유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부품 품귀 현상과 가격 급등으로 애프터서비스(AS)에 곤란을 겪고 중고차 값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및 휴업이 이어지면서 쌍용차 보유자들은 부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108만 쌍용차 보유자도 이중고 다른 완성차 업체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와 중복 납품을 하는 협력업체의 경우 품질 저하가 다른 완성차 업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쌍용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차에 대한 금융권의 총 여신은 8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차 1년내 사고땐 무상교환”

    현대·기아차가 미국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한국판 어슈어런스(보험) 프로그램’을 펼친다. 현대차는 2일 멤버십 서비스인 ‘블루(BLU)멤버스’에 가입한 재구매 고객 가운데 정상 할부 및 현대캐피탈 오토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차량사고 및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손실을 보장해주는 특화 마케팅을 올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법인·리스, 렌트·영업용을 제외한 클릭, 베르나, 아반떼(하이브리드 포함), i30(cw 포함),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스타렉스(특장 제외) 구매 고객들에게 적용된다. 가입 고객에게는 ‘신차 무상 교환 서비스’가 제공되며, ‘운전자 특약 보장 서비스(A형)’, ‘실업 위로금 서비스(B형)’, ‘장기입원 위로금 서비스(C형)’ 중 1개의 서비스가 추가로 지원된다. ‘신차 무상 교환 서비스’는 타인과실 50% 이상의 차대차 사고로 인해 수리비가 차량 가격의 30% 이상 발생할 경우 1회에 한해 수리된 차량을 신차로 교환 해준다. ‘운전자 특약 보장 서비스’는 교통사고로 3주 이상 진단을 받은 피해자 1명당 500만원의 형사 합의금을 지원한다. ‘실업 위로금 서비스’는 신차 출고 뒤 할부 개시일 120일 이후 비자발적 실업 발생으로 인해 실업급여를 지급받게 되면 위로금 300만원을 준다. ‘장기입원 위로금 서비스’는 과거질병 및 암 진단을 제외한 31일 이상 장기입원 시 300만원의 위로금을 준다. 기아차도 ‘에코(ECO) 신차 구입 프로그램’에 따라 다음달 중 프라이드와 포르테, 쏘울, 로체, 스포티지, 카렌스를 구입한 고객이 현대캐피탈 할부를 이용할 경우, 1년 이내에 실직 또는 파산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되면 1년치 할부금을 돌려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협상 결렬… 파산 위기

    쌍용자동차 회생의 마지막 불씨로 기대를 모았던 나흘간의 노사 직접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 사상 초유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권력 투입과 함께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임직원 4600명의 공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노조원-임직원 간 재충돌이 예상된다. 2일 쌍용차 사측은 지난 30일부터 나흘째 이어온 노사 간 ‘끝장 대화’의 결렬을 선언한 뒤 “노조의 전향적인 인식 변화가 없으면 더 이상 추가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조 측이 “내일(3일)까지 사측의 최종 수정안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존 입장에서 요지부동이다. 협상 결렬은 핵심 쟁점인 정리해고 대상 노조원 974명의 구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사실상 전원 구제에 대한 요구를 굽히지 않은 반면 사측은 무급휴직 290명, 영업직 전환 100명 등 40%선인 390명에 대한 고용보장에서 더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다. 사측은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도장공장 안에 음식물 반입과 수도·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이날 전격적으로 전기마저 끊는 조치를 취했다. 73일간 공장에서 버티던 노조원들은 이날 새벽 협상 결렬 이후 농성장 이탈이 이어져 3일 0시20분 현재 87명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사태는 협상 결렬로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늦어도 이달 중순 생산을 재개한 뒤 다음달 15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려던 ‘마지노선 전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파업 전 법원은 쌍용차의 존속가치를 청산가치보다 3890억원 많게 평가했으나 이제는 존속가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생의 발판인 신차 ‘C200’의 생산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결국 법원이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이전에 기업회생절차를 중단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사 측도 ‘청산형 회생계획안(기업 해체를 전제로 자산처분 금액을 채권자에게 분배한 뒤 기업을 청산하는 방식)’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법원이 자동차 업계의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쌍용차 파산을 ‘본보기’로 삼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도 “예고한 대로 오는 5일 서울중앙지법에 조기 파산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법인 청산과 별개로 미국의 GM처럼 ‘굿(Good) 쌍용’ 설립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쌍용차는 규모가 작고 공장과 브랜드도 여러 개가 아니기 때문에 떼어낼 우량자산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굿 쌍용’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제3자 매각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라인과 부품 조달, 딜러망이 붕괴된 데다 신차 기술도 상당수 중국에 유출된 마당에 기업이 나서 거액을 투자할 메리트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모비스, 다임러 부품공급

    현대모비스가 폴크스바겐과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에 1억 5000만달러 규모의 부품 납품계약을 성사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다임러의 유럽공장 및 중국의 상하이GM과 기서기차(奇瑞汽車)에서 핵심부품 50여점을 전시하고 수주상담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다임러 및 폴크스바겐과 모두 1억 5000만달러 상당의 부품 공급계약을 맺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임러에 3500만달러 규모의 오디오 납품과 9500만달러어치 지능형 배터리 센서 납품 계약을 맺었다. 폴크스바겐에는 2000만달러 규모의 램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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