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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광화문 현판/함혜리 논설위원

    태조 이성계는 조선 건국 후 한양으로 도읍지를 옮긴 뒤 최고의 길지를 택해 지금의 경복궁을 지었다. 당대 최고의 유학자이자 경복궁 건설 책임을 맡았던 정도전에게 모든 건물과 문의 이름을 짓도록 명했다. 정도전은 태조 4년(1395년) 10월7일 경복궁의 남쪽 정문이 정남으로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하여 정문(正門)이라 이름 붙였다. 이 문의 명칭은 세종 8년(1426년) ‘왕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의미의 광화문(光化門)으로 바뀌었다. 광화문은 임진왜란 때 경복궁과 함께 불타 없어지고 고종 2년(1865년)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함께 복원됐다.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 청사를 지으면서 건춘문 북쪽으로 옮겨졌다가 6·25전쟁 때 폭격으로 목조 다락이 불에 타 없어졌다. 현판도 이때 사라졌다.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광화문을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 원래 자리에 세우고 박 전 대통령은 직접 한글로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써 걸었다. 광화문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계속된다. 참여정부 시절 재야 사학계에서는 광화문 복원이 크게 잘못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위치가 13.5 m 뒤로 밀렸고, 문의 방향각이 3.5도 틀렸으며, 글자순서도 우좌횡서가 아니라 좌우횡서로 그 의미를 반감시켰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2006년 광화문을 고종 중건기 모습으로 복원하고, 한글 현판도 교체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이 사료 수집 중 다시 세워진 광화문의 현판을 경복궁 중건 공사를 총지휘한 훈련대장 임태영이 썼다는 것을 확인했다. 임태영을 광화문 현판의 서사관(書寫官)이라 표기하고 있는 공사일지 ‘경복궁 영건일기’에서였다. 일제시대 찍은 광화문 사진 등을 근거로 글씨체를 복원해 냈다. 오는 8월15일 광화문 새 현판 일반 공개를 앞두고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는 문화재 복원은 원형 그대로를 살리는 것인 만큼 옛 한자 현판을 거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글단체 등은 시대정신을 살려 훈민정음 글씨체로 된 현판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글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해도 모자랄 판에 한자로 된 현판 제막식은 어불성설이라고 한다.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등 20여개 단체는 광화문의 박 전 대통령 친필 한글 현판 철거가 ‘박정희대통령 흔적지우기’의 일환이라며 친필 현판을 다시 내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경솔한 결정으로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낳게 한 장본인은 부끄러워할 줄이나 아는지 궁금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강원대·한림대역 생긴다

    올 연말 개통되는 경춘선복선전철 춘천 구간 역사(驛舍)명에 엘리시안 강촌역, 송곡대학역, 강원대역, 한림대역이 생길 전망이다. 기존 역명에 지역 학교나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부기역명(附記驛名)으로 표기된다. 춘천시와 한국철도공사 등은 2일 엘리시안 강촌은 백양리역(신축 중), 송곡대는 강촌역, 강원대는 남춘천역, 한림대는 춘천역에 부기역명을 신청한 상태로 현재 춘천시의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기역명 표기는 1개 역명에 1개만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들 기관 및 기업은 전철 이용 인구와 홍보 기대효과 등의 분석을 토대로 3000만~4000만원의 사용금을 철도공사에 지급하게 된다. 철도공사는 복선전철 춘천구간 내 역명으로 ▲신경강역 ▲백양리역(엘리시안 강촌) ▲강촌역(송곡대) ▲김유정역 ▲남춘천역(강원대) ▲춘천역(한림대)을 놓고 지역사회 발전, 철도공사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부기역명은 각종 안내판에 표기하고 안내방송 서비스로도 제공하기 때문에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남자의 자격’, ‘라디오스타’ 이어 자막 오타 ‘맹비난’

    ‘남자의 자격’, ‘라디오스타’ 이어 자막 오타 ‘맹비난’

    최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자막 오타 논란에 이어 KBS ‘남자의 자격’ 방송도 자막 오타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남자, 그리고 요리’라는 주제로 멤버들이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의 자격’ 멤버 김성민은 수세미를 찾으며 “세미야”라고 불렀고, 제작진은 “이름은 세미, 性은 수”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하지만 성을 의미하는 ‘姓’ 대신 성품을 의미하는 ‘性’을 잘못 표기한 것.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어떻게 저런 기본적인 한자를 틀리냐, 그 정도 확인도 안하는 거라면 정말 무성의한 방송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도 자막 오타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김흥국은 자신의 독특한 결혼식 사회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MC 김국진 김구라가 김흥국에게 즉석 사회를 요청했고 “사자성어를 부탁한다”고 말하자 김흥국은 “일체유심조”라는 불교용어를 언급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지을조(造)가 사용되지만, 화면의 두 컷에 등장한 자막의 글자는 지을조(造)가 아닌 조나라조(趙)로 방송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방송 똑바로 해라”, “황금어장은 자막 실수 단골집이냐”등 비난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6월 16일 걸그룹 에프엑스(F(x))가 출연한 ‘라디오스타’ 방송에서도 “막내가 누구냐”는 MC의 질문에 “설리랑 크리스탈”이라고 답했는데, 자막은 ‘빅토리아 크리스탈’로 등장했다. 또 6월 9일 ‘황금어장-무릎팍도사’ 김연아 편에서는 “경기 치루면서 실수 많이 했지만”, “경기를 치룬건지” 등 ‘치르다’가 아닌 ‘치루다’로 잘못 표기돼 시청자들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KBS,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황금어장’ 시청자 “자막 오타 단골 방송?” 비난

    ‘황금어장’ 시청자 “자막 오타 단골 방송?” 비난

    두 번 이상의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가 또 다시 자막 오타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김흥국은 자신의 독특한 결혼식 사회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MC 김국진 김구라가 김흥국에게 즉석 사회를 요청했고 “사자성어를 부탁한다”고 말하자 김흥국은 “일체유심조”라는 불교용어를 언급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지을조(造)가 사용되지만, 화면의 두 컷에 등장한 자막의 글자는 지을조(造)가 아닌 조나라조(趙)로 방송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방송 똑바로 해라”, “황금어장은 자막 실수 단골집이냐”등 비난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6월 16일 그룹 (F(x))가 출연한 ‘라디오 스타’ 방송에서도 “막내가 누구냐”는 MC의 질문에 “설리랑 크리스탈”이라고 답했는데, 자막은 ‘빅토리아 크리스탈’로 등장했다. 또 6월 9일 ‘무릎팍 도사’ 김연아 편에서는 “경기 치루면서 실수 많이 했지만”, “경기를 치룬건지” 등 ‘치르다’가 아닌 ‘치루다’로 잘못 표기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3월 17일에는 2002년 김동성 선수의 솔트레이크 올림픽 연도가 1992년으로 2차례 잘못 표기돼 시청자들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MBC ‘황금어장’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美해군 하루만에 ‘Sea of Japan’

    미국 해군이 동해상에서 진행됐던 한·미 연합훈련 장소 표기를 ‘동해’(East Sea)로 표기한 지 하루 만에 ‘일본해’(Sea of Japan)로 고친 것으로 29일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미 해군은 인터넷 홈페이지(www.navy.mil)에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동해 연합훈련을 소개한 사진기사의 제목에 ‘Sea of Japan’이라고 표기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27일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방문한 사진 기사에도 일본해로 표기했다. 앞서 미 해군은 훈련이 시작된 25∼26일에는 동해 훈련 참가 전력의 훈련을 소개한 사진기사의 제목을 ‘East Sea’라고 했었다. 미 해군이 ‘동해’ 표기를 한 직후 일본 측의 항의를 받고 표기를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주한 미군은 인터넷 홈페이지(www.usfk.mil)를 통해 이번 연합훈련을 소개하면서 동해를 ‘Seas East of Korea’로 표기했다. 9월로 예정된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한국의 동·서해 연안’(east and west coasts of Korea)에서 실시된다고 설명해 미 해군과 차이를 보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은행보다 돈 많다”는 대기업 현금자산은

    “은행보다 돈 많다”는 대기업 현금자산은

    “대기업이 은행보다 돈이 더 많다. 삼성전자는 은행보다 더 싸게 돈을 빌릴 수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27일 시중은행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꺼낸 말이다.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쌓아두기만 하고 좀체 투자나 고용 확대에는 나서지 않는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최 장관의 말대로라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 이윤을 내는 기업이 자금거래 자체를 수익원으로 하는 은행들보다도 자금운용 능력이 좋다는 뜻이 된다. 29일 금융권과 재계 전문가들은 은행과 대기업을 대등하게 비교하기 어렵지만 최 장관의 말이 대체로 맞다고 평가했다. 증시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와 통신 대표기업인 SK텔레콤과 KT 등 5개 대기업의 올 1분기 현금성(당좌)자산은 총 51조 96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20조 64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가 각각 10조 4000억원, 10조 19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T는 5조 5100억원, SK텔레콤은 5조 2200억원이었다. 당좌자산이란 1년 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으로 유동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현금, 예금, 어음, 유가증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은행 중 자금이 가장 풍부하다는 KB금융지주가 자기자본 한도 내에서 최대한 조달할 수 있는 돈이 약 5조원이다.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는 3조원 정도다. 5개 기업 중 현금자산이 가장 적은 SK텔레콤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문정업 대신증권 기업분석부장은 “대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겪으며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고 재무구조도 개선한 반면 투자는 부진해 현금보유량이 이전보다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금 조달도 5개 대기업 쪽이 은행보다 수월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뒤 대기업은 시중은행보다 해외에서 싼 값으로 돈을 빌리고 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를 비교해보면 이같은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28일 기준 삼성전자의 CDS 스프레드는 0.72%포인트로 우리은행의 1.46%포인트의 절반이다.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1.24%포인트로 가장 낮지만 5개 대기업 중 가장 높은 KT(1.12%포인트)보다 높다. CDS 스프레드란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부도가 날 것에 대비해 지불하는 보험 수수료다. 수치가 높으면 회사의 신용도가 낮고 위험부담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대기업들이 은행보다 더 안전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것이다. 대기업은 해외 조달 금리를 정하는 기준인 신용등급에서도 은행 못지 않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삼성전자와 포스코에 한국의 국가신용도와 같은 A1 등급을 매기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신용등급도 A1이다. 정서린·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美 해군, 훈련장소 ‘EAST SEA’ 표기

    미국 해군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한·미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를 소개하면서 훈련 장소를 ‘동해’(EAST SEA)라고 표기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미 해군은 홈페이지(www.navy.mil)에서 동해상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원자력추진 잠수함 ‘투산’,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 등 주요 참가 전력의 훈련 모습을 소개한 사진기사의 제목에 ‘EAST SEA’라고 표기했다. 또 이번 훈련이 곧 ‘동·서해’(East and West Seas)에서 실시될 일련의 연합훈련 중 첫 번째라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서 훈련지역을 ‘한반도의 동·서해안(east and west coasts) 외곽지역’이라는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씨줄날줄] 찌아찌아어와 광둥어/김성호 논설위원

    시대 구분을 할 때 선사, 역사를 가르는 기준은 문자의 사용 여부다. 문자를 사용하면서 인류의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했고 문자와 언어 또한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방언이 많은 나라에선 표준어며 공용어를 세웠고,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한 국제보조어 에스페란토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그러나 문명 발달과 함께 발전했던 문자, 언어가 소통과 발달의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다니 아이러니다. 언어와 문자는 개인과 사회의 양식과 문화를 지배한다고 한다. 그래서 과거 제국주의시대 많은 나라들은 점령의 1차적 수단으로 언어의 통제를 썼다. 구한말 열강들이 한반도에 진출하면서 어김없이 들었던 카드도 종교와 언어였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내선일체(內鮮一體)의 민족말살책으로 썼던 정책도 조선어 교육 폐지와 일본어 상용(常用)이었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6500여개. 유네스코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5900개가 21세기 말 이전 사라질 것이라 한다. 그나마 199개 언어는 사용자가 10명도 안 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언어가 개인, 사회의 양식과 문화를 비춘다고 할 때 언어의 폐기는 문화와 양식의 소멸이다. 그런 ‘언어의 위기’시대에 한글이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니 흐뭇한 일이다. 554년 전 “어린 백성을 어엿비 여겨 맹가노니….”라며 한글을 창제했던 세종대왕의 뜻이 만천하에 통한다니. 인도네시아 정부가 찌아찌아족의 한글 도입을 공식 승인했단다. 8만여명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표기문자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파벳만으론 찌아찌아어의 단어나 문장을 표기할 수 없어 한글을 쓰게 했단다. 찌아찌아족의 한글 사용이 다른 소수민족으로도 번질 전망이다. 사라져갈 위기의 소수민족 언어를 살려내겠다는 인도네시아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이 입증된 사례로 반길 일이다. 그런데 그저 좋아만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한글 승인을 문화침략으로 보며 반발하는 인도네시아인들도 적지 않단다. 때마침 중국 광저우(廣州) 시민들의 광둥어(廣東語) 지키기 시위가 한창이다. 광저우 지역방송에 중국 표준어 푸퉁화(普通話·만다린)를 쓰도록 강요한 중국 정부에 맞서 광둥어와 광둥 문화유산을 지켜내겠다는 집단의 반발이다. 고대 로마가 ‘팍스 로마나’의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데는 점령·지배지의 문화·언어 존중과 보존이 숨어 있다. 한글은 지배의 문자가 아니라 소통의 문자라야 한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11번가, ‘11&’ 오픈…공동PB브랜드 강화 방침

    11번가, ‘11&’ 오픈…공동PB브랜드 강화 방침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1번가는 중소 제조사의 독자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육성시스템 ‘11&(일레븐 앤)’을 7월부터 오픈해 11번가 공동 PB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11번가 공동 PB브랜드 ‘11&’은 기존 유통사의 PB와 달리 제조사 고유의 브랜드 명을 그대로 유지 시키고 상품명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는 ‘11& 김치’와 같이 ‘11& 제조사 브랜드명’을 표기해 제조사 브랜드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 또한 8월 중 ‘11번가 공동브랜드 전용관’을 개설함과 동시에 다양한 종류, 우수한 품질, 합리적 가격 등 ‘11&’ 만의 장점을 구축, 상품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11&’상품은 쌀, 휴지, 세제, 장난감, 유아용품, 매트리스 등 32종의 리빙상품을 시작으로 올해 전체 제품군으로 확대해 30개의 브랜드 100여개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11번가 이상흔 리빙 그룹장은 “최근 온라인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PB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증가하고 있어 ‘11&’ 론칭해 우수품질의 단독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적인 제휴로 상품 출시와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는 등 중소제조사들과의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기능직 훈·포장때 직급 표기여부 자율로

    기능직 공무원이 훈장이나 정부 표창을 받을 때 위생원, 간호조무원 등 직급을 표기할지 또는 6급이나 7급 등 계급을 표기할지를 본인이 고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능직 공무원의 경우 직렬에 따라 직급과 계급에 대한 선호 여부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는 직급만 표기된다. 예를 들어 운전장은 기능 6급 또는 기능 7급, 위생원은 기능 8·9·10급 중 하나로 표시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기능직 명칭을 밝히기를 꺼리는 공무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무원 노조에서도 기능직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건의해 왔던 사항이다. 정보통신기장, 토목장, 선박항해원 등 선호 직급 표기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찌아찌아족 한글 공식 사용

    인도네시아 정부가 바우바우시(市) 거주 찌아찌아족(族)의 한글 도입을 공식 승인했다. 지난해 7월 21일 바우바우시의 초등학교에서 찌아찌아족이 한글 수업을 시작한지 1년만이다. 이로써 한국 학계의 한글 보급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문화적 침략이라며 한글 도입을 반대하는 일부 여론을 의식해 찌아찌아족의 한글 도입을 승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애매한 입장을 취해왔다.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은 “최근 정부가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찌아찌아어 표기 문자로 사용하는 것을 최종 승인했다.”며 “언어관리국과 외무부가 찌아찌아족의 한글 사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우바우시는 현재 2명에 불과한 한글 교사가 8만여명의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보급하기에는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보고 다음 달부터 현직 교사 30여명을 대상으로 한글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타밈 시장은 “(한국 정부나 민간의 지원이 있다면) 교사 자원을 한국에 보내 교육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구로다 막말’에 네티즌 격분 ‘구로다 네 말은 구라다’

    ‘구로다 막말’에 네티즌 격분 ‘구로다 네 말은 구라다’

    일본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의 ‘막말’에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하고 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4일 산케이신문의 외신칼럼 ‘서울에서 여보세요’에서 “‘동해’는 한국에서만 통하는 명칭일 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싫다면 매년 여름철에 뉴스에 등장하는 ‘일본 뇌염’이라는 단어도 쓰지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본 뇌염’(Japanese encephalitis)은 학계에서 정한 정식 병명이기 때문에 현 상황과 비교가 불가능하다. 구로다 지국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한 ‘일본해’라는 명칭이 국제무대에 등장한 것은 1929년경이다. 그 전까지 동해의 정식 이름은 ‘한국해’였다. 일본의 식민통치 아래 있었던 1920년대 당시 일본은 해도에 관한 부호와 약자의 국제적인 통일을 위해 창설된 ‘국제수로기구’ 회원국의 권한으로 ‘한국해’의 표기를 ‘일본해’로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당시의 상황을 교묘히 이용한 일방적 결정이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의 나라 바다에 마음대로 다른 이름 덧씌운 뒤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우긴다”며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들은 현 상황을 빗대 “왠 원숭이 같은 게 내 숙제를 훔쳐가서는 제가 한 것이라고 검사 맞았다”고 표현했다. 이 밖에도 “구로다 네 말은 구라다”, “일본 사람들은 역사에 관해서 어떤 발언을 하고자 할 때 다른 나라보다 더 깊게 공부한 뒤 신중히 뱉어야 한다. 그게 그들이 지은 죄를 씻는 길이다”, “가끔 보면 정말 낯짝에 철을 발랐는지 너무도 뻔뻔할 때가 있다”, “구로다 네 말은 구리다” 등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을 맹비난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해에도 한국의 전통음식 비빔밥이 겉과 속이 다르다며 “양두구육”(羊頭狗肉·양의 머리에 개의 고기)의 천한 음식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 김장훈,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 교수 ‘동해광고’, EAST SEA 동해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북한 여권 가진 한국인 정대세의 축구인생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정대세의 국적은 알려져 있듯 한국이다. 자신은 그리 원하지 않지만 일본에 살면서 자신을 포함, 3대째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가장 예민하게 국적을 의식하는 곳은 어딜까. 바로 국제공항이다. ‘재일교포’ 정대세가 일본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없다. 일종의 일본 여권 역할을 하는 ‘재입국허가증’만으로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축구선수’ 정대세일 때는 다르다. “외국 가는 일은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만큼 어렵습니다. 입출국 수속을 밟는 도중에 십중팔구 저지당합니다. 공항 직원 두세 명이 모여들고 ‘뭐 이 따위가 다 있어!’하는 싸늘한 시선을 받으며 조사를 받습니다.” 정대세는 한국 여권을 취득할 수 없다. 북한의 스파이 방지법에 걸려 북한 여권을 취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렇게도 소망하는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북한 여권을 얻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일본 내 외국인등록증 국적란에 버젓이 ‘한국’이라고 표기돼 있지 않던가. 다행히 그는 양국 정부를 설득해 한국인이면서도 북한 여권을 취득했다. 하지만 한국으로 들어올 때는, 북한으로 국적을 바꾼 재일교포를 위해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일회용 ‘임시여권’을 수시로 발급받아야 한다. 그 탓에 ‘국가대표’ 정대세가 국제 경기를 치를 때면 늘 ‘재입국허가증’과 ‘임시여권’, 그리고 ‘북한 여권’을 들고 다녀야 한다. 어떤 때는 ‘북한 여권’으로, 또 어떤 때는 ‘재입국허가증’으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유럽의 경우 비자 교부를 위해 드는 품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러고도 공항에서 제지를 당한단다. 왜? ‘재입국허가증’과 ‘여권’의 국적이 다르니까. ‘꿈꾸는 스트라이커, 정대세 분투기’(모리 마사후히 지음, 북북서 펴냄)는 그런 정대세의 드라마틱한 축구 인생을 씨줄날줄로 엮고 있다. 정대세는 월드컵 직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보훔으로 이적했다. 그는 “지금은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입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1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비리감사 ‘컨트롤타워’ 생긴다

    공직자 감찰 대표기관인 감사원이 고위공무원의 비리와 토착비리 등을 전담하는 공직감찰본부를 신설한다. 최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공직복무관리관실로 개명)의 민간인 사찰 파문으로 공백이 생긴 공직자 감사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22일 감사원이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공직감찰본부는 그동안 공직자들의 비리를 감사했던 감사원 제2사무차장 산하의 특별조사국과 감사청구조사국에 감찰정보단(25명 규모)과 공공감사운영단(18명 규모)을 통합해 발족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직감찰본부는 공직자 비리와 토착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감사에 매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그동안 제2사무차장이 다양한 분야를 관장하느라 공직 및 토착비리에 전문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 별도 조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고위직 비리나 토착 비리, 교육비리 등이 잇따라 불거지는 만큼 감사원 차원에서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갖춰 감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고시 Q&A] 정보처리기사 자격시험 전공제한 없어

    Q: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 비전공자는 응시가 제한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A:정보처리기사는 전공을 따지지 않고 취득 가능한 자격증입니다. 국가기술자격 취득시 학위소지자의 경우 전공과 관련 없이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었지만, 자격증별 전공학과를 지정해 해당 전공자만이 응시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가 변경됐습니다. 이와 관련, 국가기술자격법의 소관부처인 고용노동부는 고시 제 2009-14호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관련학과 지정’을 통해 관련학과를 고시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여기에서 정보처리 분야의 자격증(▲정보관리기술사 ▲전자계산조직응용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 조직응용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은 ‘모든 학과’로 지정됐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나 자격정책과(02-503-9757)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필기시험 가산대상 자격증의 가산점 적용 인정시점은 필기시험 시행 전날입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이를 원서접수일이나 최종면접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자격증 가산점은 필기시험성적에 더해지는 것이므로 반드시 필기시험 전날까지 해당 자격증을 취득한 뒤 필기시험 답안지의 가산표기란에 해당사항을 표기해야 합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점을 이메일(kize@seoul.co.kr)로 보내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하버드 유학생회 7년째 영어봉사

    하버드 유학생회 7년째 영어봉사

    미국 명문 하버드대 한인 유학생들이 7년째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남몰래 영어를 가르쳐 화제다. 주인공은 하버드대 한인유학생회(Harvard College Korean International Students Association)의 영문표기 머리글자를 딴 봉사단 ‘흑기사(HCKISA)’ 회원 20여명이다. 이들은 중구와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의 협조를 얻어 2004년부터 여름방학이면 고국을 찾는다. 중학생 영어공부를 돕는 자원봉사를 위해서다. 올해로 7회째인 영어교실은 중구 15개 동주민센터와 중학교 등의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원자 45명 중 심사를 거쳐 19명을 뽑았으며, 지난 19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유락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열린다. 커리큘럼도 다양하다. 월∼금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은 문법·게임·독해 등 3개 과정을 진행한다. 중학생 수준에 맞는 교재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매주 한 차례 영어신문을 만들고, 경기 가평에서 1박2일 영어캠프도 연다.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높지만,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름학교 교장을 맡은 임영수(21·생물학)씨는 “하버드대에 입학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본야구 ‘토종거포’ 대 이을 적임자는?

    일본야구 ‘토종거포’ 대 이을 적임자는?

    최근 몇년동안 일본야구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토종 거포’의 실종에 있었다. 전도유망한 대형 신인투수들에 비해 마쓰이 히데키(현 에인절스)를 이을만한 대형 타자의 출현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물론 2007년 역대 고교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87홈런)을 수립하고 니혼햄에 입단했던 나카타 쇼와 같은 기대주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나카타는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타격기술도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마시절때의 명성이 곧바로 프로에서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걸 최근 나카타의 행보가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시기의 문제이지 그래도 대형타자들의 본모습은 언젠가는 폭발할때가 온다. 이것은 팀 여건과 선수자신의 부상 유무에 따른 차이도 있겠지만 신체조건과 파워는 타고나야 하는 필연성 때문이다. 신체조건과 파워, 이 기본명제를 생각하면 관심을 끊을수가 없는게 미래의 홈런왕 후보들이다. 그중 올 시즌 오릭스 버팔로스의 주포로 등장한 T-오카다 정도라면 지금동안 일본야구가 안고 있던 고민을 해결해줄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 오카다는 2005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그 역시 지금 이자리까지 오는데 5년이란 세월을 필요로 했다. 수준 이하의 수비력과 변화구에 너무나 큰 약점을 보이는등 1군 엔트리에 들어갈만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2군과 1군을 오르내리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던 오카다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2위(20개)를 달리고 있다. 이제 겨우 22살이란 나이를 감안하면 대단한 성장세다. 만약 오카다가 비인기팀인 오릭스가 아닌 요미우리와 같은 팀에 소속돼 있었다면 어쩌면 그는 이미 전국구 스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카다의 본명은 오카다 타카히로다. 그가 선수등록명을 T-오카다로 한 이유는 올해부터 팀 지휘봉을 잡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과 같은 성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어왔던 일이다. 김태균의 동료인 오무라 사부로가 오무라 대신 이름인 사부로로 선수등록을 한것도 그가 입단할 당시(1995년) 팀 선배 오무라 이와오(은퇴후 니혼햄 코치 역임)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카다의 새로운 등록명은 지난해 팬들의 앙케이트 조사로 이뤄졌는데 T는 이름인 타카히로(Takahiro)의 첫 영어 이니셜로 결정했다. 더 큰 의미는 티라노사우르스의 표기인 T.rex 즉 공룡과 같은 무시무시한 파워히터를 상징한다는 뜻도 담겨져 있다. 오카다는 일본시절 고질라 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마쓰이와 닮은 구석이 많다. 괴력의 파괴력은 물론 같은 좌타자에 등번호(55번)까지 똑같다. 그동안 타자 유망주들이 출현할때마다 ‘제2의 마쓰이’ 라던 선수들은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지금의 오카다야 말로 마쓰이의 재림으로 불릴만 하다. 오카다는 이미 중학교 시절, 비거리 140m의 홈런포를 날려 야구관계자들을 경악시켰던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신흥거포 오카다의 등장이 더욱 경이롭게 다가오는 것은 보통의 일본타자들에게선 찾아볼수 없는 그의 독특한 타격폼 때문이다. 타석에서 오카다는 자신의 어깨보다 넓은 준비스탠스를 취한 상태에서 앞발의 이격 없이 제자리에서 스윙을 가져간다. 타이밍을 잡기 위한 짧은 스텝조차도 내딛지 않고 스윙을 하는데 이러한 타격스타일은 일본내에선 없다고 보면 된다. 오카다와 같은 타격을 태핑타법(Tapping)이라고도 하는데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일본 타자들의 타격스타일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스타일이다. 오카다는 올해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교류전에서 타점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비록 아직은 속구에 비해 떨어지는 변화구 공략에 약점을 보이고는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 거쳐야할 문제이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까지는 없다. 고무적인 것은 시즌 초반에 비해 갈수록 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한해 1군에서의 경험을 쌓고 나면 앞으로 그의 잠재력을 어디까지 보여줄지가 궁금할 정도다. 현재까지(20일 기준) 오카다는 타율 .273 홈런20개 장타율 .556의 성적을 기록중인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홈런왕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리그 홈런1위를 달리고 있는 호세 오티즈(21개, 소프트뱅크)와는 불과 한개 차이로 이미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 새로운 공룡의 등장은 외국인 홈런타자들의 독무대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의 일본야구계가 가장 바라는 일이다. 또한 지금과 같은 오카다의 인기몰이는 오릭스에서 은퇴한 기요하라 카즈히로의 공백을 대신하기에도 충분할듯 보인다. ※ T-오카다의 태핑타법이란? 타격시 스트라이드(Stride) 또는 터치 없이 앞발 뒷꿈치만 들었다 놓으면서 스윙하는 타격방법이다. 앞발을 지면에서 이격시킨 후 내딛지 않기에 스윙시 몸이 앞으로 쏠리거나 공을 바라보는 시선의 불일치는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각양각색인 투수들의 투구스타일을 감안할때 익숙하지 않으면 히팅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는 약점도 공존한다. 앞발을 내딛으며 타격을 하는 타자들과는 달리 체중이동의 역할이 제한적이기에 준비자세에서 미리 넓은 스탠스의 폭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스탠스 폭이 좁으면) 원활한 스윙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태핑 타법의 대표적인 타자로는 메이저리그의 짐 애드먼스(밀워키) 국내는 과거 김용철(전 롯데), 그리고 지금의 최희섭(KIA) 등이 있다. 사진= T-오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사설] 외교역량 모아 동해표기 확산시키길

    내일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2+2회의)서 채택될 공동성명에 동해를 ‘한반도 동쪽해역’으로 표기키로 한·미 양국이 양해했다고 한다. 지난주 미 국방부 대변인이 같은 연합훈련 계획을 설명할 때 4차례나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한 데 비하면 중립적 표현으로 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민감한 시기, 세계의 이목이 쏠린 동·서해상의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굳이 당사국 해역인 동해가 아닌 ‘일본해’며 ‘한반도 동쪽해역’이란 표현을 써야 하는 상황이 불만스럽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조선해·동해가 널리 통용됐음은 국제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고지도나 근세지도를 보면 중국 요나라기부터 조선해·동양해란 표기가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그러다가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하면서 일본해의 표기를 일방적으로 쓰고 퍼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홍보하는 데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뉴욕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뉴욕시 교육감에 “동해로 표기를 변경하거나 일본해·동해로 병기하자는 주장은 역사적 근거를 무시한 것”이라는 공문을 보내 한인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지 않았는가. 여러 나라가 접한 지역 명칭은 관련국이 주장하는 명칭을 병기토록 유엔은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안도 사전에 외교력을 발휘했다면 적어도 일본해 표현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브리태니카사전을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프랑스대백과사전까지 일본해 단독 표기를 철회하고 나선 마당이다. 이런 흐름들엔 오히려 시민사회단체들의 노력이 컸음을 부인할 수 없다. 동해, 일본해의 명칭은 단지 해역의 표기를 떠나 영토 주권과 자존의 문제이다. 이번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 측의 일본해 표현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동해 표기를 확산시키는 데 정부가 더욱 외교력을 모을 것을 당부한다.
  • [모닝 브리핑] 한·미, 동해를 한반도 동쪽해역으로 표기하기로

    한·미 양국은 21일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동해’와 ‘서해’를 ‘한반도 동쪽과 서쪽 해역’(off the east and wes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이라는 중립적인 명칭으로 표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앞서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동해를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박겸수 강북구청장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목표”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박겸수 강북구청장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목표”

    약속시간에 맞추느라 부랴부랴 달려온 기자에게 구청장이 대뜸 땀을 좀 식히고 인터뷰를 시작하자고 배려한다. 박겸수(50) 서울 강북구청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글서글한 눈매에 솔직한 말투로 “찾아오느라 힘들었죠.”라고 말하고 “그렇잖아도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이름을 강북구청역과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민망해하는 상대를 보듬었다. 그는 ‘사람 대하기를 하늘처럼 하라.’는 뜻의 사인여천(事人如天) 생활철학이 몸에 뱄으니 부담 갖지 말라며 웃었다. “구청에 와서도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구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펼칠 것” 그가 8년 전부터 꿈꿔온,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완성이자 평등교육의 시작입니다. 내년 초·중학교에 전면 실시하고 2012년에는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준비기구를 만들고 무상급식을 위한 조례도 제정할 것입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곳도 있는데 자치구 재정이 넉넉해서 밀어붙이는 건 아닐 거라고 말했다. 강북구도 마찬가지다. 부자동네인 강남 같은 곳은 사실 천천히 해도 되지만 서민이 사는 동네는 불가항력적인 소원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생활복지에 있어서만큼은 혜택이 많아야 구민들이 떠나지 않고 정 붙이고 오래 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서울시가 예산편성을 할 때도 단순히 인구수에 비례한 편성보다는 생활환경이 취약한 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을 우선 고려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가장 큰 문제인 예산확보를 위해 교육청, 시와 정책 협의를 통해 국비·시비지원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주민 참여형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한다. 개발이익이 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갖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재산권 행사를 재대로 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이를테면 민간 건설업체 대신 주민과 서울 SH공사가 함께하는 공영개발이다. 박 구청장은 “재건축한다고 하면 서민들이 쫓겨날 거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요. 넓은 평수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도금도 못내고 결국 깡통을 차는 신세가 된다.”고 한탄했다.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도 반드시 해낼 작정이다. 같은 고도제한 구역이었는데 도로 하나를 경계로 어느 곳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어떤 곳은 아예 제한에 묶이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입법청원도 불사할 계획이며 주민 의견을 모아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고도제한 완화가 성사되지않을 경우에는 20년 동안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주민들을 위해 재산세 감면 등 실질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구청장 직속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 ●풀뿌리 도서관 등 문화공간 확층 집에서 10분 거리의 ‘풀뿌리도서관’ 20개를 만들 계획이다. 열악한 문화 공간 확충을 위해서다. 신축보다는 기존 마을문고나 구청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3·1운동의 시발지인 봉황각을 비롯해 손병희, 이준 열사 묘역 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서린 우이동~4·19묘지~구민회관을 잇는 L자형 문화관광웰빙 벨트도 조성한다. 여기에는 한국현대사박물관이 들어서고 북한산 올레길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는 또 한국기원에 들어가 프로바둑기사를 꿈꾸던 아들이 중도에 꿈을 포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질계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재능이나 소질을 키우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를 선발해 꾸준히 지원하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그는 구청장이 되어 받는 월급의 일부를 매달 기부한다. 좌우명 ‘덕불고 필유인(德不孤 必有隣)’처럼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따를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박겸수 강북구청장 광주 출신으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고(故) 김대중 대통령후보 강북갑 선대본부장, 민주당 중앙당 기획조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당 서울시당 공교육정상화특별위원장, 사단법인 다산연구소 기획위원 등을 맡고 있다. 취임사에서 밝혔듯 그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복지구청장’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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