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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우병 예언한’ 존티토 “2036년 일본, 한국 식민지”

    ‘광우병 예언한’ 존티토 “2036년 일본, 한국 식민지”

    존티토가 예언한 2036년 지도에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로 표기돼 있어 화제다. 10월 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퍼진 ‘존 티토의 예언’은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가 될 것이며, 중국의 일부까지 우리 땅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존티토는 2036년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변화될 각국의 지도를 공개했다. 이중 단연 이목이 집중된 건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로 나타나 있으며, 한국의 본토는 한반도를 넘어 만주와 연해주를 포함한 중국의 해안선 전부를 포함하고 있다. 지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예언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중국과 일본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데 과연 저렇게 될까?", "무엇보다 남,북이 통일되어 있어서 좋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존티토는 자신이 1998년생 남성이며 2036년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타고 온 타임머신과 조종 매뉴얼, 원리도 등을 증거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미국발 광우병 전 세계 확산과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04년 아시아 대 재난 등의 예언을 적중시켰다. 2005년 동남아 쓰나미 대 참사도 예언했으며 2015년 제3차 세계대전 발발 등의 예언으로 세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지연 측, 음란동영상 해명..남는 건 상처뿐▶ 김지혜, 양악수술 후 첫 방송출연 ‘달라진 미모’▶ 문근영, 장근석-김재욱 팔짱 끼고 ‘홍대 나들이’▶ 티아라, 日서 40억 러브콜 "곧 진출시기 발표"▶ ’산사나무 아래’ 조우 동유, f(x) 설리 닮은 외모 ‘눈길’
  • ‘말로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출시…성능은?

    ‘말로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출시…성능은?

    “구글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때마다 중점을 두는 것은 편의성과 성능…음성 사용으로 인한 편리성과 우수한 인식능력이 강점”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구글코리아(이하 구글)는 6일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음성으로 입력하는 ‘말로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공개 했다. 음성 지메일(Gmail), 음성 구글 토크(Google Talk) 등 ‘말로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말한 내용을 텍스트로 자동 입력시켜주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대고 음성으로 말하면 이메일이나 채팅 내용 등이 텍스트로 입력되는 방식이라는 것. LG옵티머스원에 기본 탑재되기도 한 이번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2.2버전의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내려 받을 수도 있다. 또한 한글과 영어 자판을 기본 세팅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한글 유니코드 기준으로 10000개 이상의 캐릭터(문자)가 서비스 된다는 것이 구글 측 설명이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사장은 이날 화상 회의를 통해 “구글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때마다 중점을 두는 것이 편의성과 성능이다.”며 “이번 서비스는 음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텍스트 입력 방식보다 편리하다는 것과 클라우드컴퓨팅을 통해 우수한 인식능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발표한 ‘구글 음성검색’을 아이폰용인 ‘구글 모바일 앱’으로도 선보인 것에 반해 이번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만 출시하고 아이폰 전용 계획이 없어 애플을 견제한 구글의 신경전이 아니냐고 업체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마이크 슈스터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의 내부 인터페이스에 대한 접근 권한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이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이나 이용자가 있다면 어느 정도 비용을 매기거나 다른 계약 조건으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을 이미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서비스 시연에서는 이해민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메일 보내기, 구글 토크(지토크)로 대화하기, 문자 보내기 등을 실행해 보였다. 이날 시연에서 ‘말로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사용자가 말하는 문장을 받아 쓰는 기능을 무난히 소화했지만 몇 가지 미흡한 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선 한글 띄어쓰기를 정확히 구현해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 연구원은 “솔루션은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며 곧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개선 시점을 명시하지는 못했다. 그런가하면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가 불분명하게 발음한 단어를 뜻이 전혀 다른 영단어로 인식하기도 했다. 시연자가 ‘네(yes)’의 발음을 약간 불분명하게 내자 서비스는 이를 한글로 텍스트화 하지 못하고 영문 ‘net’로 표기했다. 이러한 인식상의 오류에 대해 이해민 매니저는 “한국 웹상이나 구어체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가 더 잘 인식되고 있다.”며 “‘net’이 한국 웹상에서 ‘ooo.net’식으로 많이 쓰여서 넷을 ‘net’으로 인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주변소음과 서비스 오류 간 관계에 대해서는 “시끄러운 식당에서 사용하면 서비스가 안 될 수 있지만 가정내 TV나 음악을 켜 논 상태에서는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용자의 목소리를 증폭(amplify) 시켜주는 등 휴대전화 기기 자체의 기능이 구현되는 과정에서 소리가 왜곡될 수 있다.”며 “이렇게 기기 내에서 인풋(input)을 바꿔 보내다 보면 (입력된 소리를) 서버 쪽에서 알아듣기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코리아는 향후 ▲음성으로 명령해 전화를 걸거나 네이비게이션을 작동할 수 있는 ‘음성 액션 서비스’ ▲음성으로 입력하면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해 주는 ‘음성통역 서비스’ 등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삼성전자 갤럭시S·탭 일본시장 진출

    삼성전자 갤럭시S·탭 일본시장 진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와 태블릿 PC 갤럭시탭이 국내 디지털제품에 난공불략으로 남아있는 일본 시장에 상륙한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NTT도코모, 갤럭시 공동발표회’에서 이달 말에 갤럭시S를, 11월 말에 갤럭시탭을 일본시장에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행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야마다 류지 NTT도코모 사장을 비롯해 현지 언론 매체와 정보기술(IT)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해 상황을 이뤘다. 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공동 론칭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는 ‘삼성’ 로고 없이 판매됐다. 하지만 NTT도코모는 이번에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삼성 로고를 표기함으로써 갤럭시 시리즈의 세계적 인지도를 전격 인정했다. 일본에 출시되는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버전으로 출시된 국내 제품과 달리 최신 플랫폼인 2.2버전이 탑재됐다. 여기에 4.0인치 슈퍼아몰레드 화면과 1기가헤르츠(GHz)의 프로세서(CPU), 500만 화소의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탭 역시 안드로이드 플랫폼 2.2버전을 탑재했고 7인치 디스플레이, 1GHz CPU, 300만 화소 카메라와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마켓은 물론 NTT도코모의 ‘도코모 마켓’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도코모 소비자 전용메일 서비스, 일본잡지 전문 ‘마가스토어’, 내비게이션 ‘젠린’ 등을 지원한다. 야마다 사장은 “갤럭시S와 갤럭시탭은 스마트폰 시대에 매우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두 제품의 높은 성능과 도코모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한글·우리말의 바른 길/구법회 한글학회 정회원·전 연수중 교장

    [기고] 한글·우리말의 바른 길/구법회 한글학회 정회원·전 연수중 교장

    오는 9일은 한글 창제 564돌이 되는 날이다. 우리는 한글과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있는가? 어느 누구도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말글 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언어 환경에 휩쓸려 자신도 모르게 우리 말글을 오염시키고 있다. 일상 생활언어에서부터 간판, 신문, 잡지, 방송, 광고문, 인터넷 누리편지, 심지어는 공문서까지도 우리말과 글을 잘못 쓰는 사례가 허다하다. 한글과 우리말의 쓰임새를 바로 잡고 우리 말글이 나아가야 할 바른 길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한글 맞춤법을 포함한 어문규정을 지켜 쓰지 않는 문제를 들 수 있다. 사모하는 사람을 뜻하는 ‘임’은 두음법칙에 따라 ‘임’이라고 써야 맞는데, 방송에서 대중가요를 들어보면 자막이나 노래가 모두 ‘님’으로 나온다. 일상의 말글생활에서도 ‘십날’ ‘이십날’과 같은 비문법적인 말이 널리 쓰이는가 하면, ‘삼가다’를 ‘삼가하다’로, ‘육개장’을 ‘육계장’으로 맞춤법에 어긋나게 쓰는 말글도 흔히 볼 수 있다. 신문이나 방송은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를 자꾸 받아들여 이를 번역 없이 그대로 씀으로써 국어사전에 외래어를 늘려 나가는 역기능을 한다. 예를 들면 로스쿨, 리콜, 악플, 마일리지, 매니페스토 등 수없이 많다. 스태그플레이션, 프리터족, 키코와 같은 경제 용어는 따로 공부를 해야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면 우리 한글과 우리말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이들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인가? 첫째, 방송이나 신문·잡지 등 언론 매체는 물론 모든 국민이 반드시 어문규범을 지켜야 할 것이다. 모든 글자는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야 한다. 언론사나 공공 기관에서 어문규범을 어긴 사람은 간단한 징계를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말 오염의 주범인 신생 외래어를 다듬어 쓰는 일이 시급하다. 언론의 특성상 이들이 들어오면 일단 번역해서 쓰고,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 언론사끼리 조정하여 통일해서 쓸 수 있다. 이들 언어를 ‘남포(lamp)’처럼 귀화어로 정착시키는 방안도 생각해 볼 일이다. 둘째, 국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우리 말글을 바르게 가꾸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국어능력 인증시험을 국립국어원 주관으로 통일하고, 이 시험의 결과를 공무원 채용 시험, 언론사·기업체의 입사 시험, 특히 교사 임용의 전제 조건으로 반영할 것을 제의한다. 셋째, 통신언어에 관한 것들이다. 인터넷의 누리편지에서 쓰는 글자들은 한글 파괴 현상이 심하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 통신언어는 우리말 속에 한 갈래의 다른 언어문화를 형성했다. 이들 통신언어는 사이버 공간에서만 쓰고, 현실 생활언어와 구별해 쓰도록 가르치는 일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한글과 우리말 사랑의 정신을 키워야 하겠다는 것이다. 말과 글은 그 민족의 얼이 담겨 있고 문화의 으뜸자리에 있으며 국력과 결부된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우리는 세계 1등 글자인 한글을 세계화하고 우리말의 격을 높이는 일에 힘써야 할 때다.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나니라.’고 한 선각자 주시경 선생의 말씀을 명심하자.
  • 이외수 ‘트위터 돈벌이’ 비판에 “외진요 등장?” 풍자

    이외수 ‘트위터 돈벌이’ 비판에 “외진요 등장?” 풍자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이 홍보하는 치킨업체 비비큐(BBQ)와 관련해 올린 사과 글에 “트위터로 돈벌이 한다”고 반응한 진성호 의원을 ‘외진요’라고 풍자했다.이외수는 5일 오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비비큐가 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혐의를 받자 “소비자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약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 글을 올리고 광고비를 전액 농촌청소년들에게 기증한다고 밝혔다.최근까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달에 4번 비비큐 홍보글을 올리는 조건으로 받은 광고비 1000만원 중 일부를 강원도 산간 지역 청소년들에게 기부해왔다.이외수가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한 직후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치킨 BBQ’등 수십 건 홍보 글 올린 이씨, 막강한 팔로워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다니 실망”이라고 말하면서 “원산지 허위표시로 BBQ가 압수수색 당하자 뒤늦게 자신이 BBQ홍보맨이었음을 고백했다. 국내서 가장 많은 트윗팔로워수를 이용, 일종의 돈벌이를 한 셈이다. 말세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또 진 의원은 “이외수가 BBQ로부터 받은 광고료 100%를 불우이웃돕기 했다는 것 확실한가? 공적 감시 받는가? 감정적 대응보다도 이 기회에 한번 이외수 씨같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트위터의 상업적 광고 문제점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공공성이 큰 트위터를 통한 상업적 활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진성호 의원의 이 같은 비판에 이외수 역시 반격에 나섰다.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디어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외진요’ 등장이다. 이 분(진성호 의윈) 계속 멘션 올리고 계시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들이다. 의정활동과 개콘활동을 혼동하고 계시는 건 아닐까. 국회의원도 아마추어가 있다. 씁쓸하다"고 글을 올렸다.드디어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외진요’ 등장이다. 이 분(진성호 의윈) 계속 멘션 올리고 계시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들이다. 의정활동과 개콘활동을 혼동하고 계시는 건 아닐까. 국회의원도 아마추어가 있다. 씁쓸하다"고 글을 올렸다.진 의원의 계속된 비판적인 멘션에 이외수 역시 반격을 가했다. 이외수는 “드디어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외진요(외수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등장”이라면서 타블로의 학력논란에 끊임없이 비상식적인 비판을 가하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를 풍자한 단어로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 분(진성호 의윈) 계속 멘션 올리고 계시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들이다. 의정활동과 개콘활동을 혼동하고 계시는 건 아닐까. 국회의원도 아마추어가 있다. 씁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끝으로 이외수는 “트위터에서 광고하면 안 된다고 생트집 잡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계시는데 트위터는 광고지원도 한답니다. 똑바로 알고 트집 잡으시는 게 하나도 없군요. 링크 한번 자세히 읽어 보시지요”라고 올리며 진 의원과의 언쟁에 마침표를 찍었다.한편 진 의원은 현재 논란이 커지자 해당 멘션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삭제한 상태다.사진 = 이외수, 진성호 트위터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이효리 컷트머리 변신…"뭘 해도 인형포스"▶ 진재영, 연하 예비남편과 ‘로맨틱’ 웨딩사진 공개▶ 태국서 韓걸그룹 핫팬츠 경계령 "뎅기열 확률↑"▶ 귀국 앞둔 신정환 씨, 네팔에서 안녕하신가요?▶ 이화동 날개벽화, 시민 추태에 작가 자진 삭제
  • 소리내어 잘 읽었을 뿐인데…우리 아이 성적이 달라졌어요

    소리내어 잘 읽었을 뿐인데…우리 아이 성적이 달라졌어요

    예제를 이해하면서도 정작 문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한 번 틀렸던 문제를 거듭해서 틀린다면? 이럴 때에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초등학교 중간고사를 앞둔 요즘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히는 방법을 터득해 두면, 상급 학교에 진학해서도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우리독서토론연구소 오서경 책임연구원은 4일 “기본 교과서만 충실히 읽고 개념을 잘 이해한다면 중간고사에서 어떤 문제를 접해도 당황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은 중학교 교과과정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로, 이때 읽기능력을 길러 두면 읽기 습관은 물론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초등학생 자녀가 ‘바르게 읽는 법’을 터득하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얼마나 유창하게 읽는지’를 살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글을 소리 내어 읽을 때 발음과 말하는 속도, 목소리 크기를 통해 학생이 문장의 내용과 문장부호를 정확히 알고 뜻을 제대로 파악하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읽기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도 있다. 우선 책 읽기의 목적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하고, 필요한 것만 골라 읽는다면 중요한 내용을 쉽게 판단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다. 특히 교과서를 읽을 때에는 단락별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핵심 내용을 적어 반복적으로 읽는 게 중요하다. 교과서에서는 핵심 내용을 굵은 글자체나 단어 반복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으면 좋다. 숙제를 하기 위해 자료를 찾을 때에는 목차를 훑어보면서 원하는 내용이 나오는 부분을 추측해 찾는 연습을 할 수도 있다. 교과서를 읽으면서 배경지식을 동원해야 할 때도 있다. 책을 읽기 전에 단원의 제목만 보고 미리 배경지식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목차를 먼저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과 모르고 있는 부분을 점검한 뒤 읽으면 책을 읽을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스로 질문하며 읽는 것도 추론 능력을 기르는 방법이 된다. 질문은 “만약 주인공이 책의 내용과 다르게 행동했다면 어떤 결론이 나왔을까.”나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에서 어떤 성격인지 알 수 있을까.”처럼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다. 오 연구원은 “책을 읽다가 어떤 질문이 떠올랐다면, 잠시 멈추고 그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발표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과서를 읽은 뒤 친구에게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을 거치면, 암기력과 함께 이해력이 높아져 새로 익힌 지식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단원별 학습목표 알아야 공부의 길 보인다

    어떤 과목의 교과서를 읽든 단원별 학습목표를 확인하고 이해하는 게 필수적이다. 그 밖에 과목별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 본다. ●국어 - 단락별 ‘날개지문’ 활용하세요 읽기 학습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 국어 교과서를 읽을 때에는 정독이 중요하다. 실제로 시험 문제도 “본문에서 찾아 쓰라.”거나 “이유를 설명하라.”는 식으로 많이 출제된다. 어떤 글을 읽었을 때 전반적인 분위기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어 과목의 목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정독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약간 필요한데, 교과서 단락별로 제시된 ‘날개 지문’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국어 교과서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교과서의 여백에 간단한 질문이나 참고적인 내용을 주석처럼 달아 놓은 것을 날개 지문이라고 한다. 단락을 읽기 전에 날개 지문에서 제시한 물음을 염두에 두고, 해답을 찾는다는 기분으로 글을 읽으면 집중력도 높일 수 있고 흥미도 북돋울 수 있다. 국어 교과서는 모국어 어휘를 확장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함축어나 어려운 낱말이 나오면 따로 정리하며 읽는 습관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과서를 읽다가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따로 표시해 두고, 나중에 사전을 찾아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띄어쓰기·맞춤법·문장부호 등이 어떻게 표기되었는지 신경 쓰면서 읽으면, 서술형 문제 답안을 쓰는 능력이 길러진다. ●수학 - 원리를 알아야 응용문제도 척척 시중에 수많은 문제집이 나와 있지만, 수학 교과서를 먼저 숙지해야 하는 이유는 교과서를 통해 원리를 이해했을 때 기초실력이 탄탄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교과서의 기본문제와 응용문제는 원리를 설명하는 데 최적화돼 있으므로 눈으로 읽고, 손으로 다시 풀어 보면서 반복적으로 익혀야 한다. 수식을 푸는 법만 알면 수학 문제를 모두 풀 수 있을 것 같지만, 특정 상황 등을 묘사한 글과 함께 출제된 응용문제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다. 수학 교과서에서 ‘핵심 조건’을 찾아내는 습관을 들이면, 응용문제가 나왔을 때 당혹감을 줄일 수 있다. ●영어 - 예문의 짧은 문장 가볍게 통독을 교과서에 그림과 지문으로 나온 예문의 짧은 문장을 큰 소리로 읽으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훑어 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통독하는 게 좋다. 단원별로 소개된 단어는 중학교에 진학한 뒤 배울 영어 과목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따로 정리해 암기해야 한다. 영어 교과서에는 영어권 국가의 문화가 반영된 지문이 실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숙지해 두는 것도 장기적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붙이기 위한 방법이 된다. ●사회·과학 - 지도·그래프 해석 연습 중요 사회와 과학에는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용어들의 개념을 정리해 두면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사회 교과서 속 지도·도표 등을 읽어 내는 기술과 과학 교과서 속 그래프·자료 등을 해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NTT 도코모 공동 ‘갤럭시S·갤럭시탭’ 일본 출시

    삼성전자, NTT 도코모 공동 ‘갤럭시S·갤럭시탭’ 일본 출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삼성전자는 5일 일본 도쿄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NTT 도코모(DOCOMO) ‘갤럭시 공동기자발표회’에서 ‘갤럭시S’와 ‘갤럭시 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날 행사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 NTT도코모 야마다 류지 사장을 비롯해 IT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 도코모와 공동 론칭행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NTT도코모는 ‘갤럭시S’와 ‘갤럭시 탭’에 삼성로고를 표기해 글로벌 휴대폰 리딩 업체인 삼성전자의 브랜드와 갤럭시의 제품 인지도를 현지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 2.2버전이 기본 탑재돼 출시될 예정으로 4.0형 슈퍼 아몰레드, 1GHz CPU,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탭 역시 안드로이드 플랫폼 2.2버전을 탑재했으며 7인치 디스플레이, 1GHz CPU, 300만 화소 카메라와 130만 전면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마켓, 도코모 마켓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도코모 소비자 전용 메일 서비스, 일본잡지 전용 ‘마가스토어(Magastore)’, 일본 특화 내비게이션 ‘젠린 (Zenrin)’ 등을 지원한다. 야마다 류지 NTT 도코모 사장은 “‘갤럭시S’와 ‘갤럭시 탭’은 스마트폰 시대에 매우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제품의 높은 성능과 도코모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NTT도코모와 공동 론칭 행사를 통해 ‘갤럭시S’와 ‘갤럭시 탭’을 모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갤럭시S’와 스마트 미디어 디바이스 ‘갤럭시 탭’은 일본 소비자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는 일본 시장에 10월 말 출시할 예정이며 ‘갤럭시 탭’은 11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진성호 “트위터로 돈벌이” 비난에 이외수 “외진요 등장”

    진성호 “트위터로 돈벌이” 비난에 이외수 “외진요 등장”

    소설가 이외수와 진성호 의원간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이 홍보하는 치킨업체 비비큐(BBQ)와 관련해 올린 사과글에 “트위터로 돈벌이 한다”고 반응한 진성호 의원을 ‘외진요’라고 풍자한 것.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달에 4번 비비큐 홍보글을 올리는 조건으로 광고비 1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비비큐가 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혐의를 받자 5일 “소비자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약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죄송하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이에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치킨 BBQ’등 수십 건 홍보 글 올린 이씨, 막강한 팔로워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다니 실망”이라며 “원산지 허위표시로 BBQ가 압수수색 당하자 뒤늦게 자신이 BBQ홍보맨이었음을 고백했다. 국내서 가장 많은 트윗팔로워수를 이용, 일종의 돈벌이를 한 셈이다. 말세다”고 비판했다. 또 진 의원은 “이외수가 BBQ로부터 받은 광고료 100%를 불우이웃돕기 했다는 것 확실한가? 공적 감시 받는가? 감정적 대응보다도 이 기회에 한번 이외수 씨같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트위터의 상업적 광고 문제점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공공성이 큰 트위터를 통한 상업적 활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외수 역시 “드디어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외진요’ 등장이다”며 반격을 가했다. ‘외진요’는 타블로의 학력논란에 끊임없이 비상식적인 비판을 가하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를 풍자한 단어. 이외수는 “이 분(진성호 의윈) 계속 멘션 올리고 계시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들이다. 의정활동과 개콘활동을 혼동하고 계시는 건 아닐까. 국회의원도 아마추어가 있다. 씁쓸하다"며 ”트위터는 광고지원도 한답니다. 똑바로 알고 트집 잡으시는 게 하나도 없군요. 링크 한번 자세히 읽어 보시지요”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현재 논란이 커지자 해당 멘션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삭제한 상태다. 사진 = 이외수, 진성호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압구정 사과녀-홍대 계란녀, 알고보니…▶ 이효리 컷트머리 변신…"뭘 해도 인형포스"▶ 남규리, 금발 엘프녀 변신 "인형이야 사람이야"▶ 이외수 ‘트위터 돈벌이’ 비판에 "외진요 등장?" 풍자▶ 이윤지 파격 화보 공개..’고전+섹시’ 극과극 매력
  • 김장훈 “난 애국자 아니지만 ‘독도 지킴이’일 즐거워”

    김장훈 “난 애국자 아니지만 ‘독도 지킴이’일 즐거워”

    강한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 무대에서는 ‘독도 지킴이’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의 ‘독도 페스티벌 콘서트’가 열렸다. 공연의 진행을 맡은 김장훈은 “국력이 강해지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케시마를 독도,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한 학술 자료, 고지도, 문서 등을 외국 도서관 등지에 배포하는 일”이라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노력해서 현재 동해로 표기된 외국 자료가 3%에서 29%로 늘어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가 어느 날 내 가슴에 들어왔다.”며 “난 애국자도 아니고 지금 하는 일이 초등학생처럼 즐거울 뿐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독도는 가시 같다. 가시를 빼고 사이좋게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반크의 박기태 단장도 “이곳에 모인 분들은 모두 의병”이라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우리의 의병을 예측 못 했듯이 일본은 지금 여기에 모인 한국의 청소년들과 김장훈씨를 예상 못 했을 것이다. 동해 표기가 100%가 될 때까지 여기 계신 분들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무대에는 김장훈을 비롯해 이문세, 싸이, 성시경, 김범수 등 한무대에서 보기 어려운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비를 맞으며 열창했다. 먼저 김범수는 선창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성시경이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가을 밤에 어울리는 발라드곡을 불렀다. 뒤이어 등장한 싸이가 “큰 공연에는 규모가 큰 공연과 의미가 큰 공연이 있는데 오늘은 후자에 해당한다.”며 “독도와 김장훈, 싸이를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 함성 시작!”이라고 외치자 관객들은 우산을 접고 기립해 뛰어오르며 환호했다. 이어 이문세가 히트곡 ‘소녀’를 부르며 등장하자 관객의 환호는 함성으로 번졌다. 이문세는 “김장훈 열사가 훌륭한 행사를 만들어 이 자리에 왔다.”며 “지금 내 앞의 한 관객은 맨발로 즐기고 있다. 여러분이 전 국민을 대표하는 의인이다. 역사적, 지리적으로 중요한 섬 독도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은 1000명에게 무료 관람권이 배포됐지만 날씨 탓에 관객 수는 절반도 못 미쳤다. 김장훈은 빗속에서도 끝까지 즐긴 관객들을 향해 끝 인사로 큰절을 했다. ‘독도 페스티벌 콘서트’는 다음 달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콘서트에 앞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독도 강좌’도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외교부 특채’ 증인들 무더기 국감 불참

    ‘외교부 특채’ 증인들 무더기 국감 불참

    4일 열리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특채 파문의 중심에 있는 유명환 전 장관 등 핵심 인사들이 무더기로 증인 출석을 거부, 비판이 일고 있다. ●홍순영·홍장희 등만 출석 3일 외통위에 따르면, 딸의 특채 사건으로 사임한 유 전 장관은 일본 와세다대 강의(4~5일) 등을 이유로, 아들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종하(현 대한적십자사 총재) 전 장관은 국제적십자연맹 회의 참석(3~6일)차, 딸이 특혜 의혹에 연루된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신병치료차 해외로 나간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최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감에는 아들이 특혜 의혹을 받는 홍순영 전 장관과 딸·사위가 특혜 의혹에 연루된 홍장희 전 스페인 대사 등만 증인으로 출석한다. ●“도피성 외유” 비난 쏟아져 유명환 전 장관은 지난 1일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건강 문제 등으로 일정기간 국외에 체류하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중순부터는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장기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책임지고 근신해야 할 사건 당사자들이 국민의 대표기관이 요구한 증언을 거부하고 약속이나 한 듯 줄줄이 해외로 나간 것은 도피성 외유라는 지적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 전 장관이 국회에 나가 모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조직이 안정될 텐데 반대로 가는 것 같아 난감하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새 장관 임명과 함께 새 출발을 해야 할 외교부가 국회 증언 문제로 다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또 한번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유 전 장관의 딸이 큰 충격을 받아 아버지로서 더이상의 인격 모독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종합감사때도 안나오면 검찰 고발” 국회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건의 경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해도 시원하지 않은 마당에 해외로 도망치듯 나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오는 21일 종합감사 때 다시 부르고 그때도 안 나오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는 국감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감정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유로 처벌받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김상연·허백윤기자 carlos@seoul.co.kr
  • ‘타진요’ 패러디물 화제…네티즌 “이청용 국대 위조?”

    ‘타진요’ 패러디물 화제…네티즌 “이청용 국대 위조?”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를 비꼬는 패러디물 ‘이청용을 의심해 보자’가 등장,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청용(볼턴)의 경기 장면 캡처 사진과 함께 “그의 유니폼 네임 마킹(name marking)이 매번 다르다”며 “우린 이청용이 진짜 우리가 아는 이청용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황당해 보이는 이 주장은 사실 ‘타진요’가 ‘다니엘 선웅 리’, ‘다니엘 리’, ‘다니엘 아만드 리’, ‘댄 리’ 등 각기 다른 타블로의 영어 이름 표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주장을 패러디했다. 네티즌이 올린 관련 패러디물 사진 속 이청용은 각각 소속팀을 옮길 때마다 유니폼에 새겨지는 이름이 모두 달리 표기돼 있다. FC 서울 유니폼 마킹에는 한글로 ‘이청용’, 볼턴 원더러스 유니폼엔 영문으로 ‘CHUNG-YONG’, ‘C.Y. LEE’로 돼 있는 것. 또 국가대표팀 유니폼에는 ‘CHUNGYONG’이라고만 적혀 있고 성이 빠져있다. 이 패러디를 본 네티즌들은 “클럽과 국대를 대표하는 유니폼에 자기 멋대로 이름을 쓸 수는 없다. 주민등록증하고 여권과 영국취업비자 공개를 요구한다”, “정당한 의혹제기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다”, “진상 규명이 시급하다”, “이제 국대 위조 논란인가?” 등 심각한(?) 패러디물의 댓글답게 진지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앞서 1일 방송된 ‘MBC 스페셜-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에서는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학력 위조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직접 모교인 스탠퍼드대학교를 찾아 성적증명서를 발급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타진요’는 방송 내용에 대해 비판을 가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비상식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네티즌들은 오히려 그들의 정체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씨스타 팬 유출 사건..존박 팬까페로 ‘탈바꿈’▶ ’1박2일’ 제6의 멤버…나영석PD vs 시아준수?▶ 김새롬, 박효주에 "한달에 섹스 몇 번?" 19禁농담 논란▶ 보아, 핫팬츠-살색 스타킹 ‘쩍벌춤’…선정성 논란▶ ’뜨형’ 아바타 소개팅녀 총출동…’얼굴 많이 달라졌다?’
  • [北 김정은 권력승계] 김정은 한자표기 ‘金正恩’

    일본 교도통신은 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된 3남 정은의 한자 이름이 ‘金正恩’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일본의 조선통신사에 김정은의 한자 표기가 ‘金正恩’이라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한자 이름에서 끝자인 ‘은’은 그동안 ‘銀’과 ‘恩’이 혼재돼 표기돼 왔었다. 중국의 국영 매체들은 과거 正恩으로 표기했다가 최근엔 正銀으로 바꿔 표기했다. 중국 외교부도 ‘金正銀’으로 표기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민관, 10대 핵심소재 산업 키운다

    정부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10대 핵심소재 산업을 키우기 위한 ‘WPM(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진출한다. WPM 사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거나 시장을 창출해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는 최고 수준의 10대 핵심소재를 선정해 2018년까지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고 매출 40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다. 지경부는 30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최경환 장관과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WPM 10개 사업단 대표기업 및 참여 중소기업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WPM 사업단 출범·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선정된 10개 사업단은 스마트 강판, 초경량 마그네슘, 바이오 메디컬 등이다. 지경부는 WPM 핵심소재로 선정된 10개 사업단에 2018년까지 1조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10개 사업단은 이와 별도로 연구개발 자금 1조원을 출자하고 사업화 자금으로 10조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조건으로 기업들이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투자 내용을 확약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는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업화에 대한 성공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각 사업단의 각오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WPM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대기업 56곳, 중견·중소기업 92곳, 대학 및 연구소 104곳 등 252곳으로, 정부 지원금 가운데 약 65%가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에 집중된다. 또 대기업은 50% 이상이 소재 수요기업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방향 설정 및 개발된 소재의 특성 평가를 위해 사업에 참여해 정부 지원금 대비 1.5배 이상의 자금을 중소기업 및 대학 연구소의 기술 개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만료 여권 재발급때 영문이름 변경 가능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돼 재발급을 받는 사람이 이름의 영문 표기 변경을 원하면 바꿔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화)는 김모씨가 “여권 영문 이름을 변경해 다시 발급해 달라는 신청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며 외교통상부장관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외교부는 여권 재발급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김씨의 신청을 거부했지만,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 발급 신청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기간 만료로 여권을 다시 발급받는 사람이 신규 발급자와 달리 취급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존 여권에 자신의 이름 중 한 글자인 ‘연’을 ‘YOUN’으로 표기하는 바람에 ‘윤’으로 불리는 등 불편을 겪다가 유효기간(5년)이 만료되자 재발급 신청을 하면서 ‘YEON’으로 영문표기를 바꿔달라고 했지만, 외교부가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서울범죄’ 보도 정책개선 극대화를/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서울범죄’ 보도 정책개선 극대화를/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서울 범죄지도 달라졌다’ 24일 자 1면에 흥미로운 기획기사가 실렸다. 3개면에 걸쳐 지난 3년간 범죄 발생 현황을 4개 권역별로 분석 보도했다. ‘강력범죄=강남’이란 공식이 깨졌고, 지역마다 차별화된 범죄 양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치안’을 주문한 것도 의미 있는 부분이었다. 경찰 통계 자료를 데이터화해 꼼꼼히 분석한 노력도 충분히 읽혔다. 필자는 이 기사를 탐사보도(investigative reporting)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 기준에서 평가해 보고자 한다. 탐사보도는 숨겨져 있는 진실을 사회적 맥락에서 깊이있게 조명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정책적 개선안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나 국내 동아일보의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보도가 대표적 사례다. 퓰리처상을 받은 AP통신 최상훈 기자의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보도도 성공적 탐사보도 사례에 속한다. 서울신문도 올해 ‘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로 한국신문상(기획탐사보도 부문)을 받았다. 취재기법 측면에서 대부분의 탐사보도는 컴퓨터활용보도(computer-assisted reporting)를 이용한다. 요즘은 자료 분석에 있어 단순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넘어 사회관계망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이나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 여기에 인터넷판에 관련 정보를 쌍방향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위 ‘범죄지도’ 기사를 이런 틀에서 다시 살펴보자. 우선 탐사보도의 사회적 역할인 숨겨진 진실 찾아내기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론 환기와 정책적 개선안 유도에는 미흡했다고 하겠다. 우선 범죄라는 소재가 새롭지 못했다. 우리 사회의 범죄에 대한 관심은 아동 성폭행 사건을 중심으로 이미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역별로 범죄 현황을 나눠 보는 방식도 서울신문이 올초 청소년 가출·범죄 관련 탐사보도에서 이미 사용했다. 지역별 맞춤형 치안이란 개선안 제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다가 보도 시기를 추석 연휴 근처로 잡은 것은 국민적 여론 환기의 목적이 컸는지 의심케 했다. 취재기법 측면에서 이 기사는 경찰 통계를 데이터화해 그래프로 요약하는 단순 컴퓨터활용보도에 그쳤다. 다소 복잡하지만 더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을 분석 방법을 제시해 보겠다. 우선, 단위를 4대 권역에서 동 단위 등으로 더 세분화하고, 인구통계 자료를 추가로 분석하는 것이다. 현재 기사는 권역별로 차별화된 범죄 양태를 보여주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예를 들면, 서남권 살인 사건 증가의 원인으로 외국인 거주자의 증가를, 강북권의 낮은 범죄 발생률에 대해서는 높은 노인층 인구 비율을 들었다. 서울 지역 동 단위별로 외국인이나 노인층 비율을 범죄 발생률과 비교해 보면 보다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서울시내 외국인 거주 밀집 지역과 살인 사건 집중 지역이 지도상으로 겹치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퓰리처 수상작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tlanta Journal-Constitution)의 ‘돈의 색깔(the color of money)’은 흑인 밀집지역과 대출액이 적은 은행 위치를 지도상에 표기해 은행에서의 인종차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탐사보도는 종이신문에 그치지 않는다. ‘범죄지도’ 기사를 인터넷판으로 확장시켜 서울의 각 지역별 인구통계 정보, 범죄 발생 현황, 파출소 위치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쌍방향 지도(interactive map)를 선보일 수도 있다. 서울신문의 상시적 정보 서비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매체 무한 경쟁 시대에 신문의 탐사보도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기법은 더 정교해지고 있다. 훌륭한 탐사보도는 독자의 신뢰도 증가와 직결된다. 탐사보도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
  • [천안함 6개월 취재기자의 비망록]정부 신중대응…춤췄던 기사…아련했던 진실

    [천안함 6개월 취재기자의 비망록]정부 신중대응…춤췄던 기사…아련했던 진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6일로 꼭 6개월이 됐다.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은 16년 전 언론인의 밥을 먹으면서부터 숱한 대형사건을 다뤘던 기자도 감당하기 벅찼던 취재대상이었다. 아직도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국민이 30%가 넘는다고 한다. 기자도 신(神)이 아닌 이상 100% 진실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동안 신문에 싣지 못했던 남은 비화들을 추려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의 판단에 얼마간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기자는 천안함 사건을 취재하면서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 호불호, 선입견을 버리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도했다고 자부한다. 독자들도 이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 호불호, 선입견을 떠나 공정한 심판자의 자세로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헤아려 봤으면 한다. 3월 26일 이상하리만치 평온한 금요일 밤이었다. 자잘한 기사 하나 올라오지 않았다. 밤 10시 야간 회의에서 “특별한 것 없습니다.”라는 보고를 하고 회사를 나섰다. 그날 따라 버스에 타고 있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이윽고 집 앞 정류소에 내려 신선한 밤 공기를 들이켜는 순간이었다. 주머니 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울렸다. 회사였다. ‘이 시간에 무슨….’ 조금은 불길한 마음으로 통화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야근 중인 김정은 기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달려들었다. “선배, 서해에서 군함이 침몰했대요.” 버스로 돌아 온 길을 택시를 잡아타고 한달음에 되밟았다. ‘혹시 북한이? 설마…단순 사고일 거야. 그런데 만약 북한이라면 보통 일이 아닌데….’ 회사로 향하는 그 길지 않은 시간에 머릿속에 온갖 상념이 난무했다. 11시30분쯤 회사로 돌아오니 편집국은 발칵 뒤집혀 있었다. 모든 부서의 야근자들이 TV 긴급뉴스를 체크하며 정치부의 야근을 거들고 있었다. 마감이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와 청와대 쪽에서 들어오는 제한된 정보를 취합해 1면 스트레이트와 3면 박스 등 최소 3~4개 기사를 출고해야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사의 방향, 즉 북한 소행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처음엔 북한의 도발 같다는 정보가 청와대 쪽에서 들어왔다. 그래서 그 방향으로 해설 기사를 쓰고 있는데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북한 연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기사를 다시 고쳐야 했다. 일단 이날은 내부폭발에서부터 외부공격, 암초충돌까지 모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안전한’ 톤으로 신문을 만들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처음에 청와대 쪽에서 여과 없이 나온 정보, 즉 북한 소행인 것 같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취재를 집중했다면 진실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적으로 사건 초기에 청와대가 북한 연관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 사려깊었다는 호평이 나중에 국내외에서 나왔다. 처음부터 북한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냉전시대식 접근법과는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한국 정부가 어떤 동기로 이런 변화된 자세를 보였는지를 취재하러 입국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천안함 침몰 다음날 미국 쪽에서 “북한군의 개입은 감지되지 않았다.”는 공식 반응이 나왔다. 세계 최고의 첨단 탐지장비를 운용하는 미군의 얘기였기에 무시하기 힘들었다. 3월 28일 하지만 일요일인 28일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을 뒤쫓다가 당한 것 같다는 정보가 국방부를 출입하는 오이석 기자의 취재망에 걸렸다. 이 역시 지금 돌이켜보면 진실에 좀 더 근접한 정보였지만, 당시는 기사로 채택하기 어려웠다. 책임있는 당국자의 발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도 기자가 ‘북한 잠수정이 침투했다면 미군 첨단 장비가 못 잡아낼 리 있겠느냐.’고 묻자 “아무리 미군이라도 물밑에서 움직이는 잠수정을 100% 잡아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역시 되돌아보면 의미 있는 발언이었으나, 당시만 해도 북한 관련성 부분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었던 탓에 정색하고 보도하지 못했다. 언론의 취재가 본격화하면서 각종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튀어나왔고, 침몰 원인에 대한 온갖 분석이 홍수를 이뤘다. 어뢰공격 가능성, 기뢰폭발 가능성, 내부폭발 가능성, 암초충돌 가능성에 더해 일각에서는 노후한 선체가 저절로 쪼개지는 ‘피로 파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파고들수록 더욱 진실이 아리송해지는 역설이 펼쳐졌다. 모든 가설에 모든 반론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4월 1일 이런 와중에 국방부는 북한 잠수정의 침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정부의 공식 발표였기에 내용을 1면톱으로 크게 보도했다. 하지만 바로 며칠 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이때부터 침몰 원인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북한’ 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4월1일의 국방부 발표는 결과적으로 언론의 오보를 유발한 셈이다. 이 즈음 기자가 쓴 기사는 한마디로 춤을 췄다고 할 수 있다. 군함 침몰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이 없고 정부 발표가 못미더운 상황에서 찔끔찔끔 드러나는 정황과 많지 않은 전문가들의 견해에 입각해 진실에 접근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하게 말하면 이때 기자가 쓴 기사는 어제는 내부폭발 가능성, 오늘은 어뢰공격 가능성 하는 식이었다. 당시 몇몇 지인들은 기자가 천안함 사건 취재 현장에 있다는 이유로 사석에서 진짜 침몰 원인이 무엇인지를 묻곤 했다. 그러면 기자는 뭔가 깊은 정보를 알려준다는 투로 이런저런 얘기를 늘어놓았는데 결과적으로 틀린 것이 많아 지금 생각해 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4월 7일 사고 당시 정황과 관련한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국방부는 환자복을 입은 천안함 생존 병사들을 TV 카메라 앞에 앉히는 ‘극약 처방’을 불사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존장병들은 “쿵” “꽈앙~”하는 폭발음이 2차례 연속으로 들렸고 몸이 공중으로 붕 떴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암초충격설과 피로파괴설을 부인했다. 이 회견으로 외부충격설이 좀 더 설득력을 얻었으나 이 가능성을 상쇄시키는 발언도 있었다. 한 병사가 “당시 갑판 위 함교 옆에서 배가 진출하는 쪽을 관찰하기 위해 나와 있었는데 물기둥 같은 특이한 점은 볼 수 없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4월 15일 침몰 원인을 놓고 분분하던 분석들은 천안함 함미(艦尾)가 인양되면서 북한 어뢰 공격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물 밖으로 드러난 함미의 절단면이 단순 사고로 보기엔 너무 처참하게 찢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민간 해양·선박 전문가들은 TV 화면으로 나타난 절단면만 보고도 이구동성으로 어뢰 공격을 침몰 원인으로 꼽았다. 기자가 인터뷰한 전문가 중 피로파괴나 암초충돌, 내부폭발, 기뢰폭발 가능성을 거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어뢰에 의한 직접 타격이냐, 버블제트(비접촉 수중 어뢰폭발)에 의한 절단이냐에 대한 견해만 갈렸다. 피로파괴는 절단면이 깨끗해야 하는데 천안함은 너덜너덜하게 찢겨 있었다. 암초충돌이라면 배 밑바닥에 강하게 긁힌 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천안함은 그렇지 않았다. 내부폭발이라면 배 안에 폭탄이 터진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민·군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그런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기뢰 폭발이라면 배가 산산조각 나야 하는데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났고, 미군 오폭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배를 요격하려면 여러 관측장비를 동원해 정조준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무심코 무슨 단추 하나를 잘못 눌러서 오발탄을 날리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기자가 개인적으로 만난 일반시민들의 견해는 전문가들과 차이가 났다. 북한 소행이라고 보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고, 정부가 뭔가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는 음모론 쪽에 더 치우쳤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를 대지는 못했다. 정황상 그렇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정부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이 뿌리깊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4월16일 민·군 합동조사단은 “내부폭발보다는 외부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처음으로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공개적으로 무게를 실었다. 5월 2일 기자는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결정적인’ 발언을 들었다. 합조단의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시점에서 나온 언급이라 의미가 컸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한국 정부가 너무 북한 어뢰 쪽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냐.’고 공격적으로 묻자 “북한이 아니라면 누가 했겠느냐.”고 정색하고 답변, 기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증거와 정황으로 판단할 때 어뢰 공격일 가능성이 99% 이상 확실하다.”고 했다. 이후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일인 5월20일까지 관심은, 합조단이 과연 북한을 꼼짝못하게 할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집중됐다. 5월10일을 전후해 엇갈린 정보들이 포착됐다. 외교부 쪽에서는 합조단이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것 같은 기류가 감지됐으나 국방부 쪽에서는 스모킹 건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결국 20일 발표에서 합조단은 불과 5일 전인 5월15일에야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 추진체를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발표대로라면 드라마와 같은 기적이 막판에 일어난 셈이다.) 20일이 임박하면서 정부 관계자들의 얼굴에 자신감이 확연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신중한 답변으로 취재진의 원성을 샀던 한 외교부 당국자는 5월19일 기자들이 ‘국제사회가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 “증거가 말해줄 것”이라고 한 줄로 자신있게 답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5월 20일 조사결과 발표에서 외국 전문가들까지 참여한 합조단은 예상을 뛰어넘는 스모킹 건을 제시했다. ‘1번’이라고 씌어진 어뢰 추진체를 증거로 공개한 것이다. 합조단 윤덕용 공동단장(민간측)은 “천안함은 북한제 CHT-02D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버블제트)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조단에 참여했던 미군의 에클레스 준장은 “여러 가지 증언과 과학적 상상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현재 결과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조단 발표 이후 어뢰 추진체에 손으로 숫자를 쓴 점이 이해가 안 된다거나 바닷물 속에서 잉크가 지워지지 않은 점, 그리고 북한은 ‘1번’이 아니라 ‘1호’라고 표기한다는 식의 또 다른 의문들이 제기됐다. 한마디로 ‘1번’이라는 표기가 너무 ‘남한스럽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과거의 예를 들어 북한도 ‘1번’이란 표기를 하며, 손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바닷물에서 지워지지 않는 잉크로 씌어졌다고 설명했다. 5월 24일 합조단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가 나온 지 나흘 뒤 정부는 외교·통일·국방부 합동으로 전방위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6월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사건을 회부했다. 6월10일 감사원은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에 침몰한 직후 군 당국의 대응이 허점투성이였다고 발표했다. 감사원 조사 결과는 ‘전쟁을 치르지 않는 군대’가 얼마나 형편없는 조직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늑장보고, 허위보고, 근무태만, 기강해이 등 온갖 부조리가 드러났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같은 지휘관만 군에 있었어도 천안함 사건과 같은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7월 9일 이후 결국 유엔 안보리는 7월9일 만장일치로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중국의 반대로 북한을 공격 주체로 직접 명시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문맥으로는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했으며 이에 따라 안보리는 북한을 규탄한다는 해석이 가능했다. 정부는 “이번 의장성명은 강력하고 충분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자평했다. 반면 북한도 직접적 문구가 없다는 점을 들어 ‘외교적 승리’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이 북핵 6자회담을 운운하며 ‘대화공세’를 폈다. 이를 두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당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증거를 차치하고라도, 북한이 진정 결백하다면 저런 반응을 보이겠느냐. 볼펜 한 자루 훔쳤다는 누명을 써도 분통이 터지고 화병이 나는데 북한이 정말 누명을 썼다면 어떻게 저렇게 태연하게 이제 그만 대화하자고 할 수 있겠는가.” 다른 당국자는 “북한 소행임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아마도 북한 잠수정이 어뢰로 천안함을 쏘는 동영상이 있다 하더라도 조작됐다며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게 아니라 믿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라도 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 어느 언론보다 치우침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하는 기자도 사견을 말하자면,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합조단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뒤집어보면 이런 말이 될 수 있다. 즉, 천안함 생존장병 58명이 모두 진실을 숨기기로 입을 맞추고, 합조단 조사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도 군 당국과 짝짜꿍이 돼 모두 거짓말을 하고, 역시 합조단에 참여한 스웨덴(북한과도 수교하고 있는 나라), 호주 등 제3국 전문가들도 뭔가 숨기는 게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이 날아다니는 개명한 시대에 이렇게 완벽한 다국적·다층적·대규모적 사기(詐欺)가 가능한가. 더욱이 북한을 비호한다는 중국,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징계에는 이견을 보일지언정 합조단 조사결과가 틀렸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에서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극소수 핵심라인만 관여했기 때문에 대다수 북한 당국자들은 실제 알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우리로 치면 과거 실미도 부대원 같은 비밀 특수부대가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돌이켜보면 이런 일도 있었다. 천안함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돌아가던 저인망 어선 금양 98호가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던 4월2일도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3월26일과 비슷한 야근 상황이었다. 당시에도 별다른 일이 없어 밤 10시가 넘어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도중에 회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택시로 귀사해야 했다. 그날 “선배, 배가 또 침몰했대요.”라고 전화한 야근자는 3월26일 밤 전화로 천안함 침몰 사실을 알린 김정은 기자였다. 기자는 지금 밤 11시 넘어 휴대전화가 울리면 깜짝깜짝 놀라는 트라우마(trauma)를 안고 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 “천안함 이후 불안한 안보 확인” 야 “모처럼 화해 분위기 악화 우려”

    여야는 24일 육군이 2010년 육군정책보고서에 ‘북한=주적(主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로 확인된 불안한 안보 현실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대북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전량 회수·폐기’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육군의 주적 표현은)과거처럼 명시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천안함 사건이후 우리 안보의 가장 유해 세력이 북한이라는 게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 대치상황은 엄연한 현실인 만큼 안보 현실에 대해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조영택 대변인은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 간에 모처럼 인도주의적 교류분위기가 조성되어가는 시점에 ‘북한=주적’이라는 표기에 대해 우려된다.”면서 “지난해 3월 조사하고 같은 해 7월 발간한 2009년 육군정책보고서에는 담지 않았다가 올해 별도의 표와 설명을 넣은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방부가 국방백서에서 ‘주적’ 표현을 다루지 않기로 한 사실을 언급한 뒤 “군령권의 상급기관과는 다른 관점을 하급기관(육군)이 고집한 것으로 군의 지휘통제마저 의문이 든다.”며 국정감사를 통한 규명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한 의심이 채 풀리지도 않았고 최근 북한 수해로 간신히 남북 간 교류의 싹이 트고 있는 시점에서 불거져 나온 ‘북한=주적’ 표현이야말로 시대를 역행하고 남북관계 숨통을 틀어막는 반통일적 행위”라며 전량 회수·폐기를 촉구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대북강경정책의 배경이 사실상 내치에 실패한 이명박 정권이 북한과의 긴장조성을 통해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미래 기아차 디자인은?…콘셉트카 ‘팝’ 공개

    미래 기아차 디자인은?…콘셉트카 ‘팝’ 공개

    가까운 미래에 기아차가 선보일 소형차의 디자인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기아차는 23일(현지시간) 2010 파리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3인승 전기 콘셉트카 ‘팝(POP)’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차명인 팝은 ‘팝 아트’(Pop Art), ‘팝 뮤직’(Pop music) 등에서 사용되는 ‘대중적 인기’를 의미하며 차명 표기 시 알파벳을 기울여 독특한 매력을 형상화했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Zero Emission) 전기 콘셉트카인 팝은 감각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기아차만의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보여준다. 팝의 디자인 개발에는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와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그레고리 기욤’이 직접 참여했다. 기아차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2010 파리모터쇼’에 팝을 전시하고 제원과 성능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육군 “北은 우리 주적” 첫 명시

    육군 “北은 우리 주적” 첫 명시

    육군판 국방백서인 2010년 육군정책보고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主敵)’이라는 표현이 직접 표기됐다. 2006년부터 발간된 육군 정책보고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직접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는 표현은 2004년 국방백서에서 사라졌다가 천안함 사건 이후 부활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육군은 지난달 23일 인쇄해 최근 전군에 배포한 ‘2010 육군정책보고서’의 제3장 주요정책 추진 부분에 포함된 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명시했다. 보고서에서 육군은 제3장 1절 ‘대적필승의 전투수행역량 강화’ 부분 중 장병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입대 장병의 안보관 수준 변화’란 제목의 표를 넣었다. 이 표는 우리 군의 신병과 간부를 상대로 한 정신교육을 통해 장병 안보관 수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군입대 당시 장병들의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란 인식이 49%에 불과하다가 신병 교육 후 94%까지 올랐다는 통계다. 정책보고서는 표에 대한 설명으로 “(장병 교육을 통해)나라사랑 정신과 민주시민 의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북한의 실체와 군사적 위협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정신교육의 결과를 통해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동안 군은 국방백서 등 공식 문서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란 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군 내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만 밝혀 왔었다. 특히 이번에 담긴 표가 지난해 3월 조사한 내용으로 같은 해 7월 발간한 ‘2009 육군정책보고서’에 담지 않았다가 올해 별도 표와 설명을 넣어 담은 것은 그동안 직접 표현하지 않았던 ‘북한이 우리의 주적’임을 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국방백서에는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육군 정책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주적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문에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통계 표에 넣는 방식으로 우리 군은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외부에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적 표현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백서에서 주적 개념이 삭제되면서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군사력의 전방 배치 등 직접적 군사위협’ 등의 표현이 사용됐었다. 완화된 표현은 2008년 백서까지 유지됐지만 올초 발생한 천안함 사건으로 ‘북한=주적’ 개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월25일 “우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면서 “(때문에) 그간 발 밑의 위협을 간과하고 한반도 바깥의 잠재적 위협에만 치중했다.”고 말해 정부가 주적 개념을 부활할 것임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19일 올해 발간될 2010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넣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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