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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표기’ 美 온라인청원 서명인 2만5000명 돌파

    미국 백악관의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오른 ‘동해 표기 정정’ 청원의 서명인이 2만 5000명을 돌파했다. ‘동해, 우리 교과서의 잘못된 역사’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청원에는 5일 낮 12시(현지시간) 현재 2만 5236명이 서명했다. 미 백악관은 이 사이트에 오른 민원 가운데 30일 이내에 서명인이 2만 5000명을 넘으면 공식 답변을 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달 22일 버지니아주(州) 한인회(회장 홍일송)를 중심으로 제출된 이 민원은 “교과서에 실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우리 아이들이 진실된 역사를 배우는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서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잠실관광특구 지정 관광객만 250만명 글로벌 문화도시로”

    “잠실관광특구 지정 관광객만 250만명 글로벌 문화도시로”

    서울시는 지난달 15일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와 올림픽공원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옥외 영업이나 일부 건축 규제가 완화되고 연 최대 300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활성화 효과를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 송파구는 특구 지정 이후 관광객이 연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4일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도읍으로 유적지가 산적한 역사도시이자 우리 발전상을 세계에 알린 88올림픽을 치르는 데 큰 역할을 한 도시”라며 “잠실관광특구 지정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송파구를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평가했다. 관광특구는 박 구청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그는 민선 5기 출범 당시부터 몽촌토성, 석촌호수, 롯데월드와 2015년 완공될 제2롯데타워 등의 관광 인프라를 근거로 관광특구 지정을 꾀했다. 마침내 강남권역에서는 처음으로 특구 지정을 이끌어냈다. 기존 서울에 있는 관광특구는 이태원, 남대문, 동대문, 청계천 등 4곳으로 모두 강북권이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고 바로 관광객이 밀려드는 건 아니다.”며 장밋빛 전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기존 자원을 적절히 개발하고 끊임없이 볼거리, 먹을거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관광특구의 중심에 위치한 석촌호수를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과 같은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울놀이마당을 상설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등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3~15일에는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잠실관광특구 지정 기념 2012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연다. 먹을거리의 경우 ‘구민체육대회 장터’ 등을 계기로 송파구 대표음식점을 뽑을 계획이다. 심사위원 평가, 주민투표 등을 통해 대표음식점으로 선정되면 관광지도 등에 표기된다. 특히 박 구청장은 잠실관광특구만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제2롯데타워 건설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공사 현장 전체가 펜스로 둘러처져 있는데 롯데 측과 협의를 거쳐 일부를 유리로 교체하고 역사적인 공사 현장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여기에서 음악, 미술, 공연 예술과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융합예술제’를 개최해 잠실 지역 대표 볼거리로 만들겠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박 구청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세계적 건축물인 부르즈 칼리파도 공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공사 기간이 6개월 늦어졌다고 하지만, 그 6개월 동안 얻은 긍정적인 홍보 효과는 수치로 계산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장기적으로 관광 업무를 분리해 전담 부서를 만들고, 관광특구 정책을 관장하는 지원단을 부구청장 직속 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롯데그룹 35년 만에 심벌 교체

    롯데그룹 35년 만에 심벌 교체

    롯데그룹이 35년 만에 심벌을 교체한다. 1일 롯데에 따르면 그동안 둥근 원 안에 영어 대문자 ‘L’ 3개를 겹쳐 물결 치는 형상을 한 스리엘(3L) 마크를 심벌로 사용했으나 이달부터 롯데의 영문 표기인 ‘LOTTE’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임직원들은 워드마크 형태의 ‘LOTTE’가 새겨진 배지를 달게 된다. 사기(社旗)도 교체된다. 새로운 배지는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롯데가 진출한 모든 나라에서 같이 사용된다. 롯데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세계인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상징이 필요해 심벌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계열사별로 상이한 기업 이미지(CI)도 동일한 형태로 통합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盧정부 전방위 민간사찰, 문재인 해명해야”… 靑의 역공

    “盧정부 전방위 민간사찰, 문재인 해명해야”… 靑의 역공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청와대가 주말을 고비로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의 사찰 내역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역공에 나섰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1일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실 조사심의관실은 2003년 김영환 의원, 인천시 윤덕선 농구협회장, 2004년 허성식 민주당 인권위원장, 2007년 전국전세버스 운송사업연합회 김의협 회장 등 다수의 민간인, 여야 국회의원 등에 대해 사찰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 분들은 민간인이나 정치인이 아닌지 문재인 후보께 질문드린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후보가 전날 “당시에는 민간인과 정치인에 대한 사찰은 상상도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자, 또 다른 ‘폭로’인 셈이다. 최 수석은 또 노 정부 시절 경찰이 만든 ‘BH 이첩사건 목록부’도 공개했다. 최 수석은 “지난 정부에서 만든 이른바 청와대 하명사건 목록을 보면 2007년 5월 23일 하루에만 ▲한국예술 종합학교 교수 부정입학 및 성추행 비리 ▲(주)남이섬 사장 공금횡령 등 불법 비리 ▲대한우슈협회 회장 예산전용 및 공금비리 ▲일불사 주지 납골당 불법 운영및 사기분양 비리 등 공직자로 보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사건 처리 내용이 들어 있다.”면서 “이 정부나 지난 정부에서 진정이나 제보 등이 청와대로 접수되면 관련기관에 이첩하여 처리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인데, 지난 정부에서는 없던 일이 마치 이 정부에서 벌어졌다고 호도하거나 이 정부에서 했던 것처럼 왜곡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참여정부 시절에 있던 총리실 조사심의관실 자료나 경찰이 만든 BH 이첩사건 목록부를 인용해 참여 정부의 민간인사찰 의혹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최 수석은 또 “민주통합당은 이 정부의 사찰문건이라며 폭로했던 2600여건의 문건 가운데 2200여건이 참여정부 때 문건이라는 것을 시인했는데 어떤 이유로 2600여건 모두 이 정부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뒤집어씌웠는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2년 전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작성한 문건 전반에 대해 수사를 벌여 두 건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업무라고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했다.”면서 “그러나 언론이 제기한 의혹 등을 종합해 현재 수사를 다시 벌이고 있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질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수석은 지난달 31일 민주통합당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폭로한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사례 2600여건의 대부분인 80% 이상이 ‘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도 이날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 “공개문건상 ‘BH(청와대)하명’ 표기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다.”며 “당시 지원관실 직원이 청와대에 제보된 뒤 총리실에 이첩 혹은 확인 요청된 사항을 별도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이석우 선임기자 sskim@seoul.co.kr
  • 野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 박근혜 “책임자 엄중 처벌”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2619건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이 KBS 새 노조의 폭로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 논란이 4·11 총선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통합당은 ‘반민주적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통령 하야’를 거론하며 총공세에 돌입했고,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관련자 엄중처벌을 강조하며 현 정부와의 선 긋기에 나섰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30일 강원 지역 유세 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충격적인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에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증거 인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밝히고 연루 인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영선 MB·새누리당 심판 국민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2600여명에 대한 불법사찰 상황과 기록을 담은 문건이 3000페이지가 넘고, 이 문건에는 ‘BH(청와대) 하명’이 표기돼 있는 등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범국민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공세를 폈다. 새누리당은 책임자 엄벌 입장을 밝히며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대전 지역 후보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반드시 근절해야 할 중대한 문제로 생각한다.”면서 “그 일을 저지른 사람이 누구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 있는 사람은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검찰 수사를 지켜볼 사안”이라며 대응을 자제하던 청와대는 “다 밝혀진 서류를 다시 찾아내 총선에 공세자료로 삼는 것은 구시대 정치”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성수·안동환·장세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독자의 소리] ‘주미대사 명함’에 대한 소견/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지도위원 구창서

    서울신문 3월 20일 자에 게재된 김상연 워싱턴 특파원의 칼럼에 대해 소견을 제시한다. 먼저 명함 앞면에 ‘駐 美國 大韓民國 大使館 大使 崔英鎭’과 ‘電話’를 한자로 적어서 중국어로 비쳤다고 했다. 우리 국어 중 70%를 차지하는 한자어를 한자로 적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고 중국어의 표기법은 엄연히 다르다. 또 미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주미대사가 한글 없는 명함을 돌리는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한글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독도처럼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라고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중국의 창힐(倉?)연구회 손붕 회장은 논문을 통해 한자는 우리들의 조상인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공자도 동이족이며, 중국의 많은 전문학자도 한자를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주미대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히 명함에 우리 국어의 하나인 한자어를 한자로 쓰고 고유어를 한글로 명함에 적은 것에 대해 무엇이 그렇게 슬픈지 답답할 뿐이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지도위원 구창서
  • “독도는 한국땅” 日 옛지도 공개

    “독도는 한국땅” 日 옛지도 공개

    동북아역사재단은 28일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표기한 일본의 고지도 3점을 최초로 공개했다. 동북아재단 독도연구소 이훈 소장은 간담회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일본 측이 불리하다고 판단해 숨겨온 일본의 고지도 10점을 최근 구매해 이 가운데 3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한 지도는 오노 에이노스케가 제작한 ‘대일본제국-만국신지도’(1893년) 중 일본 전도와 ‘대일본국전도-일본신지도’(1892년), 하나와라 구니조가 제작한 ‘분방상밀대일본지도-시마네현 전도’(1892년)다. ●‘시마네현 전도’엔 독도 표시조차 안돼 오노의 일본 전도에서 일본 본토는 황색으로 칠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채색을 하지 않았다. 즉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뜻이다. 하기와라 구니조가 제작한 ‘시마네현 전도’에서도 일본의 북서쪽에 위치한 오키섬까지만 시마네현과 같은 색깔로 채색했고, 독도는 이 지도에 표시돼 있지 않다. 이 소장은 “일본의 전문적인 지도 제작자들이나 화가들은 1905년 이전까지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에 딸린 부속 도서로 파악하고 있어 조선과 같은 색깔을 칠해 놓은 사례가 많았다.”면서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일본에서 근대적으로 작성된 지도의 수요가 급증했고, 그 지도는 일본의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오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들 지도는 사적으로 제작된 지도로 교과서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일본 정부에서 허락을 받아 제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日 정부 허락받아 제작… 교과서로도 사용 동북아재단은 이날 학술대회도 열어 “지난 27일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의 특징은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이 있다.’는 표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일본 정부가 주장하듯 ‘일본 고유의 영토다.’라고 기술하는 교과서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기술한 교과서가 7종이고,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는 2010년 공민 2종에서 2011년 8종(공민4종, 지리3종, 역사1종)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도와 사진을 게재한 일본 교과서가 증가하는 가운데, 독도를 일본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표시하는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동북아재단은 “독도문제는 일본정부가 애국심의 학습보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문제라는 시점에서 접근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30년 전에 내놓은 이웃나라를 배려한다는 ‘그린제국조항’을 다시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새달 규격 한약재만 사용… 약값 오르나

    4월부터 한약 판매업소는 공인된 한약 제조업소에서 검증한 규격품만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여행객이나 보따리상을 통해 다량의 한약재가 유입되는 등 유통 과정이 불투명해 효율적인 검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4월 1일부터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 규정 고시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한약재는 반드시 허가받은 한약 제조업소에서 제조한 규격품만 유통·사용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방병원과 한의원 등 의료기관은 물론 한약방 등 한약 취급기관은 의무적으로 규격품 약재만을 사용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한약 규격품 포장에 제조자·공급자·제조번호·제조일자·사용기한 등은 물론 규격품 문구와 검사기관 및 검사 연월일 등을 표기하도록 해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한약규격품 사용제가 시행되면 한약 안전성에 대한 신뢰 회복은 물론 국민 건강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제도 정착을 위해 캠페인과 홍보를 강화하고 도매업소, 한방 의료기관, 한약 취급기관 등에 대한 단속과 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의 계획대로 당장 한약 규격품만 유통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국 900여개에 달하는 한약판매상들이 대부분 영세업체들이어서 규격 검증을 받기가 쉽지 않은 데다 수입 및 유통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9~2010년 실태조사에서 한약규격품의 유통비율은 19.5%에 불과했다. 품질검사 시설도 크게 부족하다. 전국의 한약재료 검사시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한 7곳과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5개 한약유통지원시설, 한약산업협회의 13개 시험소뿐이다. 복지부는 이들 시설에서 190개사의 한약재료를 무난히 검사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한약 규격품 사용이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한약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약값은 20년 전에 비해 불과 5만원이 올랐을 뿐”이라면서 “한약재 규격화로 당장 한약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계 15개 도시에 ‘동해 포스터’ 붙여

    세계 15개 도시에 ‘동해 포스터’ 붙여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이자 홍보전문가와 가수 김장훈씨는 세계 15개 주요도시에 ‘동해 포스터’ 1500장을 붙였다고 26일 밝혔다. 한글로 ‘동해’라고 적힌 포스터는 유학생들이 뉴욕, 도쿄, 상하이, 런던, 이스탄불 등지의 주요 번화가에 100장씩 붙였다. 서 교수는 “다음 달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앞서 현재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는 것을 동해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 부착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15개 도시에 게재된 포스터는 지난 14일 서 교수가 월스트리저널 1면에 게재한 광고와 같은 것이다. 서 교수는 또 동해관련 한글광고와 영문자료 등을 뉴욕타임스 등 세계 유력지 40곳에 보내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포스터 제작 비용은 김장훈씨가 전액 부담했다. 김씨는 “독도만큼 동해도 중요하다.”면서 “동해 홍보를 위해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日, 교과서·외교청서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일본이 내년도 고등학교 교과서와 올해 외교청서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7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교과서 심의는 영토 문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록 한 2008년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과 2009년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따라 내년 봄부터 사용될 고교 교과서를 처음 검정하는 것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부과학성은 2009년 12월 발표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중학교에서의 학습에 입각해 우리나라(일본)가 정당하게 주장하고 있는 입장에 근거해 적확하게 취급, 영토문제에 대해 이해를 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이번 고교 교과서 검정에는 일본의 전체 고교 사회과 교과서 103종 가운데 지리 7종, 일본사 6종, 세계사 13종, 현대사회 12종, 정치경제 1종 등 39종이 신청했다. 일본 외무성은 또한 다음 달 6일 외교정책의 방향을 담은 2012년도 외교청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무성은 지난해 외교청서에서 “한·일 간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춰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독도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이 지도서비스 구글맵에서 독도 소재지를 울릉군으로 표기한 데 대해 수정을 요구했다. 또한 시마네현이 독도 주변 섬에 자위대를 주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일부 국회의원은 다음 달 도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반한(反韓)·극우단체 회원들은 지난 25일 도쿄 아자부주방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글을 쓴 나무 말뚝을 설치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흐릿해진 독도인식 다시 다잡아야 한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침탈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0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지난해 대부분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통과시켰다. 오늘 검정이 확정된 상당수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교과서라는 ‘합법적’ 수단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세뇌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한 것이다. 그제는 반한·극우단체 회원들이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은 나무 말뚝(다케시마비)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가 철거당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정부도, 민간도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발맞춰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 우리의 독도는 안녕한가. 어느새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며칠 전 서울 한복판 지하철 역사에서 열린 일본 관광홍보 행사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한글지도가 배포돼 물의를 빚은 사실은 우리의 느슨해진 독도 인식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본 극우파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 쇼를 벌인 몇달 전만 해도 독도 수호 의지는 한 점 의심도 받지 않았다. 어느 장관은 한달음에 독도로 달려가 해경 경비대원과 함께 보초를 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는데도 우리는 조용하기만 하다. 포퓰리즘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너도나도 한 자락 걸치던 정치권은 선거에 매몰돼 독도문제는 안중에도 없다. 이제 일본 초·중등 교과서에서는 어디서나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대목을 어렵잖게 만날 수 있다. ‘역사 왜곡의 완결판’이라고 할 만한 실로 엄중한 상황이다. 우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관한 한 무엇보다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 늘 그렇듯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 측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몇 마디 항의성명이나 발표하는 식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지나친 감정적 대응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지만 명백한 영유권 도발에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분명한 항의 및 철회 의사를 밝히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독도종합대책도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단호한 말과 실질적인 행동으로 우리의 영토 수호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다.
  • 한국외대 가는 오바마

    ‘2012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를 찾아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핵문제, 한국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대의 재학생 700명이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특강을 ‘타운홀미팅’식으로 운영,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했다. 현역 미국 대통령이 국내 대학에서 특강하기는 처음이다. 한국외대 측은 25일 “평소 다자주의 평화외교를 지향하며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오바마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미국 측이 높이 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외대는 세계 대학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45개 언어를 가르치는 대학이다. 또 1995년부터 한국유엔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유엔모의회의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영문표기 ‘University of Foriegn Studies’라는 것도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이유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외국어가 아닌 다양한 외국학을 가르친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강의 주제가 국제 문제와 관련된 만큼 지역학 연구가 특화된 한국외대가 선정됐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외대는 25일 온종일 분주했다. 백악관 경호팀이 대학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동선뿐만 아니라 청중과 취재진들의 예상 이동로까지 안전 여부를 점검했다. 강연장에서는 내부 시설의 안전 점검과 함께 예행연습이 이뤄졌다. 교내 안팎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렸다. 주한 미국대사관 측은 700명 초청과 관련, 한국외대 재학생 2만명의 명단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뒤 개별 통보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후보 분석] 16번째 선출직 도전… ‘한나라’ 당명 후보도

    [선택 2012 총선 D-18 후보 분석] 16번째 선출직 도전… ‘한나라’ 당명 후보도

    4·11 총선에 출사표를 낸 후보들 가운데에는 선거와 관련된 이색 경력을 가진 이도 있다. 배지를 달기 위한 갖가지 노력들이 눈에 띈다. 광주 남구에 출마한 무소속 강도석(57) 한민족통일연구소장은 이번 총선이 16번째 선출직 도전이다. 강 후보는 1988년 13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총선 5번, 남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6번, 광역의원 4번 등 지금까지 15번 출마했다. 재·보선을 제외하고 공식적인 선거에 모두 출마해 24년 동안 1년 반마다 각종 선거에 나선 셈이다. 2007년 4월 12번째 도전 끝에 광주시의회에 입성했으나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뒤 줄줄이 낙선했다. 반면 5선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내고도 19대 총선에 또다시 출마하는 후보도 있다. 전북 전주덕진의 무소속 김태식(72) 후보는 지난 11대에 처음 배지를 단 뒤 13대부터 16대까지 내리 국회의원을 지냈다. 16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새누리당의 옛 이름인 ‘한나라당’을 정당명으로 등록해 출마한 후보도 있다. ‘한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꾼 영남신당의 윤정홍(70) 후보다. 충남 보령·서천에 출마한 윤 후보는 직업에 ‘한나라당 부총재’라고 표기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상록을 지역에 구국참사랑연합 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부모님 나라의 말과 문화 깊이 배우고 싶어”

    “부모님 나라의 말과 문화 깊이 배우고 싶어”

    “부모님 나라의 말과 문화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 한국 고등학교로 왔습니다.” 재일동포 2세 학생 3명(여학생 2명, 남학생 1명)이 이달 초 경남지역 고등학교 2곳에 편입학해 공부하고 있다. 해외동포 자녀가 한국 고교로 유학을 온 것은 이례적이다. ●정규수업 끝난 뒤 1~2시간씩 한국어 특별교육 2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재일동포 2세인 오인선양과 박경선(사에기 쓰네노부)군이 이달 초 경남 진주시 진주외고 2학년과 1학년에 각각 편입학했다. 역시 재일동포 2세인 고정향(다카오카 시즈카)양은 김해시 장유면 대청고 1학년으로 입학했다. 이들의 한국 유학은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지난 8일 출범한 장학재단인 경남미래교육재단이 계기가 됐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재일동포 자녀들이 경남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학비와 숙식·교복비용 등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실을 재일동포 단체에 공문을 보내 알렸다. 해외동포들이 대한민국과 경남미래교육재단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재일동포 2세 학생 3명이 올해 유학을 온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들이 빨리 한국말을 배울 수 있도록 일본어 교사가 있는 기숙형 고등학교로 편입학하도록 배려했다. 진주외고와 대청고는 정규 수업이 끝난 뒤 일본어 교사가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1~2시간씩 한국어 특별수업을 한다. 오양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다. 고양과 박군은 어머니는 한국인, 아버지는 일본인이다. 고양은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뒤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초·중학교를 다녔다. 고양의 한국 이름은 일본이름의 한자표기인 고강정향에서 따 지었다. ●주말이면 친구·지인들 집에서 홈스테이 재일동포 2세들이 교육방식이 다른 한국의 고교로 진학을 결심한 이유는 비슷하다. 부모 나라의 말과 문화 등을 배우고 깊이 있게 공부해 장차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은 한국 문화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주말이면 한국 친구들의 집과 지인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도 한다. 오사카 출신인 박군은 “부모님이 한국의 말과 문화를 공부하면서 세상을 더 넓게 보고 배우라고 하셨다.”면서 “열심히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대청고 입학식에 참석했던 고양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글로벌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것을 보고 아이와 의논해 한국 고교로의 진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양의 담임을 맡고 있는 대청고 박점옥 교사는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고교 수업 일정이 빠듯하고 밤 늦도록 야간자율학습까지 해야 돼 고단할 텐데 고양은 한국 고교 생활을 재미있어하며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대학은 일본에서 다닐 계획으로 왔으나 지금은 대학도 한국에서 다니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 재일동포 학생들이 한국 고교 생활에 잘 적응하면 일본을 비롯한 해외 동포 자녀들의 한국 고교 진학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교육감은 “경남도교육청과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주관해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재일동포 자녀들의 한국 고교 유학지원 제도가 해외동포들이 대한민국에 관심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Weekend inside] 제주 서귀포시 하멜 표착 지점 수년째 논란

    [Weekend inside] 제주 서귀포시 하멜 표착 지점 수년째 논란

    “우리 동네가 하멜이 표착한 곳입니다. 바로잡아 주세요.” 헨드릭 하멜의 제주 표착 지점을 두고 제주의 한 마을이 “우리 마을이 확실하다.”며 수년째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2리 향민회는 최근 시에 ‘하멜의 표착지 확인 및 표지석 설치 요청’ 진정서를 제출했다. 현재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남쪽 용머리 해안이다. 1980년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이곳을 하멜 표착지로 정하고 기념비를 세웠다. 2003년 옛 남제주군(현 서귀포시)이 용머리 해안에 하멜 상선 전시관을 설치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이곳은 하멜의 표착지라는 인식이 굳어지게 됐다. 하멜 상선 전시관에는 하멜이 타고 왔던 전장 36.6m, 폭 7.8m, 갑판 높이 11m, 돛대 높이 32m의 3층 갑판 범선인 스페르웨르호를 재현해 놓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1997년 조선 숙종 때 제주목사를 지낸 이익태(1633~1704)가 쓴 ‘지영록’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영록에는 하멜이 제주에 표착한 1653년 7월 24일(음력) 당시의 풍경이 묘사돼 있다. “서양인 헨드리크 얌센 등 64명이 함께 탄 배가 대정현 차귀진 아래 대야수 해변에서 부서졌다.”(서국만인 헨듥얌센등 육십사명동승일반 치패우대정현지방 차귀진하대야수연변·西國蠻人 헨듥얌센等 六十四名同乘一般 致敗于大靜縣地方 遮歸鎭下大也水沿邊)” 주민들은 ‘차귀진하대야수연변’을 지금의 수월봉 부근인 제주시 한장동과 서귀포시 신도 2리 일대라고 주장한다. 이는 오래전부터 한장동이 ‘대물’ 또는 ‘큰물’로 불려왔고 1702년(숙종 18년)에 당시 제주목사였던 이형상이 제주도의 각 고을을 순회한 장면을 기록한 채색 화첩인 ‘탐라순력도’ 등에도 수월봉 부근이 ‘대야수포’(大也水浦)라고 표기돼 있다. 특히 신도 2리 향민회는 “하멜표류기의 표착지 삽화에 신도 1리의 녹난봉과 한라산이 그려져 있다.”며 “이 삽화와 일치하는 풍경은 신도리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3년 국립제주박물관이 발간한 ‘항해와 표류의 역사’에서도 ‘차귀진하대야수연변’을 거론하며 하멜 표착 지점을 “현재의 고산리 한장동 해안에서 신도리 해안 일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지영록을 번역한 김익수 전 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은 “당시에도 자료 부족 등으로 철저한 고증 없이 주변 경치가 수려하고 인근에 관광지가 많은 것 등을 고려해 산방산 아래에 하멜기념비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지영록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만큼 하멜 표착지를 바로잡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도 2리 향민회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등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지속적인 자료 검토와 고증 자문이 필요하다.”는 답변만 들었다. 도 관계자는 “당시 네덜란드 등과 함께 용머리 해안을 표착지로 정한 것이어서 이를 수정할 경우 네덜란드 등과도 협의해야 한다.”며 “학계 등의 자문을 계속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 2리 향민회 이용훈 회장은 “하멜기념비를 옮겨 달라는 게 아니고 외국인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알리는 게 창피해 이를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선원인 하멜은 일행과 함께 네덜란드를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로 항해하던 중 폭풍을 만나 1653년(효종 4년) 8월 16일 제주도에 표착해 13년간 억류됐다가 1666년(현종 7년) 9월 일본으로 탈출했다. 네덜란드로 돌아간 하멜은 제주 표착 과정과 조선에서의 억류 과정, 당시 조선의 문물과 생활, 풍속 등을 기록한 하멜표류기를 썼다. 이 표류기는 조선을 유럽에 처음 소개한 책자로도 유명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독한 담금질로 평면은 입체가 되다

    지독한 담금질로 평면은 입체가 되다

    “30~40년간 우리 스스로 작업들을 잘 만들어 놓고 왜 서양의 우산 속으로 쏙 들어가야 합니까.” 초빙 큐레이터로 전시 전체를 기획한 윤진섭(57) 호남대 교수. 말투가 급격하게 흥분해 버렸다. 모노크롬(Monochrome)이라는 일반적인 명칭이 있는데 왜 단색화(Dansaekhwa)라는 별도의 명칭을 써야 하느냐는 질문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과천본관에서 ‘한국의 단색화’전을 연다. 한국의 단색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작품 155점을 한데 모은 대형 기획전이다. 1970년대 이후 40여년간 축적된 작품들을 한데 모으다 보니 판이 커졌다. 전시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김환기, 곽인식, 박서보, 이우환, 정창섭, 윤형근, 하종현 등 익히 이름을 들어본 17명의 작가는 전기 단색화로 분류했다. 전통적인 회화에 충실하다는 의미에서다. 이강소, 문범, 이인현, 김춘수, 노상균 등 회화를 벗어나 다양한 재료를 쓰면서 특이한 도전을 한 14명의 작가는 후기 단색화로 분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영문 표기다. ‘Dansaekhwa; Korean Monochrome Painting’이라고 되어 있다. 모노크롬 하면 보통 하나의 색 정도로 단출하게 그린 그림을 뜻한다. 윤 교수는 그러나 한국의 모노크롬은 서양의 모노크롬과 다르다고 단언한다. “서양의 모노크롬이라는 것은 근대의 시각성이 극한에 달한 거예요. 근대 미술의 끝물이 바로 미니멀 아트이고, 그 대표적인 게 모노크롬이에요. 그래서 그들 작품은 대개 기하학적인 도형이나 모듈의 운용 같은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런데 우리 단색화는 촉각성과 몸의 철학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달라요.” 윤 교수는 행위의 반복성을 강조했다. 지독한 반복작업을 통해 힘겹게 화면을 채워 나간다. 그 자체가 하나의 도 닦는 행위에 비견될 정도다. “서구 작가들이 그리드에 기반한 논리적 작업을 했다면 한국 작가들은 반복작업을 통해 정신적이고 초월적인 상태를 지향한 거죠.” 해서 우리 단색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형식은 질감이다. 서구 작품들이 깔끔한 평면작업이라면 우리 단색화는 평면작업이긴 하되 입체성이 도드라진다는 것이다. “가령 정창섭 선생님은 한(韓)지를 한(寒)지라 불렀어요. 우리 종이는 차가운 겨울날 만져야 제 맛이 난다는 거예요. 입체성을 만지고 느끼는 이 개념이 서구에는 없습니다.” 실제 이런 개념이 인정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이우환 작가의 구겐하임 전시 때 미국에서 단색화(Tansaekhwa)라는 표현을 썼어요. 왜 그런고 하니 한국의 작품들을 단순히 서양적인 의미에서 모노크롬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는 거였지요. 정작 서양사람들도 열심히 공부해 보니 표현 못지않게 수양과 자제를 엿볼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왜 스스로 그들 밑으로 들어가려 합니까.” ‘Dansaekhwa’를 우리의 고유 브랜드로 삼겠다는 의지다.(02)2188-60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남양유업·동서식품 ‘이전투구’

    커피믹스를 두고 사사건건 충돌해 온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또다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서식품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식품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카제인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지난달 출시한 맥심 화이트 골드의 ‘식품(식품 첨가물) 품목제조보고서’상에 기재된 제품 정보에는 카제인 성분이 1.39%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화이트 골드의 제품 포장에는 이러한 성분이 표시돼 있지 않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식품위생법 표시 기준상 크리머와 같은 복합 원재료의 경우 사용 원료 중 상위 다섯 가지만을 표기하면 되는 점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면서 “관계 당국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품목제조보고서를 동서식품의 내부 직원을 통해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카제인을 소량 넣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카제인을 대체해 무지방 우유만을 넣었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의 풍미를 향상시키고 용해성을 높이기 위해 천연 카제인을 사용했다.”면서 “무지방 우유와 카제인을 적절히 배합하는 것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식품은 오히려 남양유업이 지난 1년간 소비자를 기만해 왔다고 주장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선전한 무지방 우유 커피믹스는 커피 크리머 전체가 무지방 우유로 대체된 것이 아니고 약 1.5% 미만으로 극히 미량의 무지방 우유가 크리머에 함유된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남양유업의 부도덕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품목제조보고서는 기업의 기밀로, 이를 입수해 공개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자 불법”이라며 “사실을 왜곡하는 등의 행위를 지속하면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기업의 다툼은 2010년 12월 남양유업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고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남양유업은 카제인나트륨을 뺀 크리머가 들어간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켰다. 업계 1위 동서식품은 급기야 지난달 무지방 우유가 들어간 맥심 화이트 골드를 출시하고 맞대응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맥심 화이트 골드의 반응이 좋아 남양유업이 위기를 느낀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판매량이 4%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방시대] 플랫폼 구축해 지역·수도권 공생발전/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지방시대] 플랫폼 구축해 지역·수도권 공생발전/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지역과 수도권의 경제적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가 건설된다고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우리나라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경제적 기반이 조성된 탓이다. 세계는 개방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개방을 이끈 배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라 할 수 있다. SNS 사용으로 지구인들은 네트워킹되면서 사회적 참여가 활발해지고 외부정보를 통해 현실에 대한 불만에서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 일어난 재스민 혁명, 월가 시위 등은 각종 정보가 보편적으로 공유되면서 세계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이 사회적 참여를 이끈 것이라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성격도 사회적 변혁의 영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20세기 초 자유방임의 고전자본주의, 1930년대 이후 케인스의 수정자본주의, 1970년대 자유시장 자본주의에 이어, 최근 다 같이 행복한 성장을 추구하는 따뜻한 자본주의 4.0시대가 도래되었다. 기업의 생태계도 자본주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개편되고 있다. 특히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원가지향적 규모의 경제에서 스피드 경영과 차별화 경영을 거쳐 웹, 모바일, SNS 등을 기업경영에 적용하는 생태계 경영 및 스마트 경영으로 진화되고 있다. 제품, 가격, 유통, 촉진 등으로 이루어지는 마케팅전략이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들이 사슬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룰이 창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날로그 시대의 대표기업인 소니는 퇴보하고 디지털시대의 토요타와 삼성은 이에 비해 약진했다면, 이제는 애플의 플랫폼 시대로 전개되고 있다. 경제 생태계에서 모든 구성원이 골고루 혜택을 입는 따뜻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대 권력자인 대기업은 격차 해소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대기업이 솔선수범하여 공생발전하겠다는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대기업은 단기적 이익극대화의 몰입에서 벗어나 납품업체를 육성시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장기적 상생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기업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대기업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대기업은 장소, 시간,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지장을 받지 않는 IT 환경을 통해 지역 간 공생발전의 플랫폼을 구축하여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사업으로 지역과 수도권의 구조적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경영이 필요하다. 기업 분할이 스핀 오프(Spin off)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지원,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공동의 가치창출 노력, 건전한 플랫폼 구축과 성공에 기여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지역 발전을 이끌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각종 제도적 개선의 협조와 재정적 지원에 능동적이어야 한다. 다 함께 행복한 성장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4.0시대에는 지역 간 격차가 없는 건전한 사회발전, 기업의 내·외부 고객들, 협력기업 간,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이해자집단들이 서로 신뢰하고 만족하는 공동체 의식이 요구된다. 대기업의 생존과 성장은 필수적이고, 그 터전을 지역균형에 초점을 맞춰 파이를 키우는 기업경영의 발상 전환이 검토될 때다.
  • 이어도에 대한 중국 입장

    한·중 간 이어도 분쟁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정부가 1995년 이어도 일대에 과학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조사 활동을 벌일 때부터 중국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분쟁의 움직임을 내비쳤고 급기야 2006년에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어도에 대한 한국의 관할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어도를 자국 관할 수역이라고 본격적으로 주장했다. 당시 민간에서도 이어도의 중국명인 ‘쑤옌자오’(蘇巖礁) 지키기 운동을 벌이며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쑤옌자오를 지키자.’라는 뜻인 ‘바오웨이(保衛) 쑤옌자오’라는 기구를 창립한 사회과학연구원 왕젠싱(王建興) 박사는 “쑤옌자오는 1880년 중국 해군 북양함대 창립 당시 만들어진 ‘중국 해양지도’에 이미 ‘둥하이쑤옌’(東海蘇巖)이란 이름으로 표기된 중국 영토”라며 중국인들의 운동 참여를 촉구했다. 국가해양정보사이트에서도 2008년부터 “쑤옌자오는 중국의 영해다.”라는 입장을 명기하고 있다. 중국이 이어도를 두고 공세적 태도를 강화하는 데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는 11일 ‘한·중 도서 분쟁’이란 제목의 인터넷 뉴스에서 “이어도가 있는 중국 동해 해저에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한국의 이어도를 자기의 관할 수역에 들어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에는 최대 1000억 배럴의 원유와 72억t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타적경제수역(EEZ)은 한 국가의 연안으로부터 200해리(370.4㎞)까지로 설정한다. 이어도가 마라도에서 149㎞, 중국의 퉁다오(童島)에서 250㎞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국 해안선의 중간선을 기준으로 한국 EEZ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이어도가 자국 대륙붕에 연결된 암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오스트리아 교과서 지명표기 올해부터 동해·일본해 병기

    올해부터 오스트리아의 각종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다. 이졸데 하우스너 오스트리아 학술원 교수는 9일 오스트리아 학교교재 지명표기 권고 개정판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지명 분야의 국제적 전문가인 하우스너 교수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제18회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오스트리아 학술원은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를 일본해로만 표기토록 해 왔으나 최근 동해를 병기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결정했다. 이 권고는 법적 강제나 의무는 없으나 출판사들은 대부분 이 권고에 따라 교과서나 지도 등 교재를 발간한다. 브뤼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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