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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독도 교과서’ 본색… 한·일관계 예고된 경색

    아베 ‘독도 교과서’ 본색… 한·일관계 예고된 경색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5, 6학년생은 일제히 “일본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고 배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4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4종을 모두 합격 처리했다. 외무성은 이날 ‘독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발표했다. 새 교과서 모두 독도 기술뿐 아니라 독도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명칭)라고 표기한 지도를 게재했다. 한·일 양국 국경선마저 독도의 왼쪽에 그어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으로 표현했다. 일본의 ‘부끄러운 과거’는 외면했다. 전시 여성의 인권 문제인 일본군 위안부는 ‘성(性) 문제’라는 이유로 2010년에 이어 이번에도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일본 제국주의의 신호탄이었던 청일·러일 전쟁은 “구미 국가에 일본의 힘을 인정하게 해 구미의 지배로 고통받는 아시아 국가에 용기를 줬다”고 미화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개정한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이어 이번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예외 없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하도록 강제했다. 이로써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이후 부끄러운 과거사는 외면하고 일본의 국가적 야욕과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내용을 강화하는 아베의 ‘영토·역사 교육’ 노선이 뿌리를 내렸다. ‘아베 일본’이 자국의 미래세대에게 ‘우익적 역사관’을 이식하고, 한국과의 역사 갈등을 이어가며 보수 세력의 집권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단계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한·일 양국은 냉랭하면서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대면했지만 ‘현상 변화’는 없었다. 다만 일본이 교과서 검정 결과와 외교청서란 두 악재를 이날 함께 발표하며 ‘확전 자제’의 제스처를 보였다는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 때까지 양국 모두 일정부분 관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우리 측은 역점을 두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국장급 회의 개최 문제는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측에 득이 되는 점은 적극 취하되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건 불변인 만큼 이 문제는 단호하면서도 의연하게 대처한다는 태도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교과서 검정제도를 빙자해 독도 도발을 계속한다면 한·일 관계 개선의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길섶에서] 강릉 사투리/최광숙 논설위원

    신사임당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로 넘었다는 대관령 너머 고향 강릉의 사투리는 투박하고 촌스럽다. 어떤 이들은 경상도, 어떤 이들은 북한 말 같다고도 하지만 그들 지역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이를테면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라는 시 구절을 강릉 사투리로 하면 ‘남쪼루 창을 맹글라 그래요’로 표현된다. 평생 우리말을 연구한 이익섭 서울대 명예교수는 “강릉 사투리는 태백산맥에 둘러싸인 고립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외래어의 침입이 적어 언어학 및 향토사학적 가치가 큰 ‘언어의 보물섬’이다”고 했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쌍받침이나 고어(古語)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게 강릉 사투리라는 것이다. 요즘 구수한 사투리가 사라져 걱정이다. ‘강릉사투리 보존회’가 해마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인 단오제의 막이 오르면 사투리대회를 여는 것도 그래서다. 최근 이 단체에서 ‘감자전’을 ‘감재적’으로 표기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감재는 감자, 적은 전이라는 강릉사투리다.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감자전과 감재적은 말의 차이만큼이나 맛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알레르기, 흔하다고 가볍게 여겼다간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주연(13)양은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을 앓았지만 다른 알레르기 증상은 없었다. 그러다 최근 가족나들이에서 큰 일을 겪었다. 춘천에 들러 막국수를 먹은지 10분 쯤 지나자 입술이 붓고 눈이 부어오르며 두드러기가 돋았다. 가슴이 답답해 숨쉬기까지 어려워지자 병원 응급실을 찾아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고서야 겨우 증상이 진정됐다. 검사 결과, 메밀 알레르기로 확인됐다. 이양의 증상은 아나필락시스 때문이었다. 아나필락시스는 빠르게 진행되는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실제로 최근 한 초등학생이 급식으로 나온 카레를 먹고 10개월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는 평생 유병률이 0.05~2%이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인 물질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 아나필락시스는 주로 식품, 벌독 등의 곤충,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조영제 등 약물에 의해 유발된다. 식품의 경우 영유아는 우유와 계란 등이, 그 밖의 연령대는 땅콩·잣·호두 등 견과류, 새우 등 해산물과 과일 메밀 콩 밀 번데기 등이 흔한 원인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2007~2011년 5년간 성인 알레르기 쇼크환자로 확진된 1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성인의 경우 약물이 47%로 가장 많았고, 식품(25%), 벌독(16%), 운동(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1~2007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아는 식품에 의한 발병이 46.1%로 가장 많았으며, 약물(22.5%), 물리적 원인(5.6%), 식품섭취 후 운동(5.6%), 벌독(1.1%) 등이 뒤를 이었다. 원인미상 발병도 19.1%를 차지했다. ■알레르기 전문의와 원인물질 찾아내야 알레르기 원인은 병력 청취와 혈액검사, 피부반응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은 원인 물질을 이용한 유발시험인데, 이 때도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요할 때만 전문의 주도 하에 응급처치 준비를 한 후 시행해야 한다. ■원인 물질에 따라 다양한 증상 증상은 알레르기물질에 노출된 즉시 혹은 수 십분에서 수 시간 이내에 주로 입안이나 귓속이 따갑고 얼굴이 붓는 것으로 시작된다. 또 피부가 가렵고 붉게 변하거나,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 이어 음식을 삼키거나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호흡이 가쁘고 숨소리가 거칠어지거나, 혈압이 떨어져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 구역·구토와 복통·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불안감과 함께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소연 교수는 “최근 들어 아나필락시스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식품이나 약물 복용 후 갑자기 두드러기·호흡곤란·쌕쌕거림·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특히 어린이의 경우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증상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면 반드시 원인을 찾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인 물질 피하고 응급대처법 숙지해야 아나필락시스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한번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은 원인물질과 응급대처법이 표기된 카드나 목걸이·팔찌 등을 착용해 응급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이 바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분이 불분명한 음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 여행을 할 때는 에피네프린을 포함한 약물을 미리 준비하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항공사에 미리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병원이나 약국을 찾을 때는 자신이 특정 약제나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임을 알려야 하며, 학교에서도 에피네프린을 비치하는 등의 대비책을 마련해 둬야 한다. 아나필락시스가 발병했을 때는 알레르기 응급주사인 에피네프린을 지제없이 근육에 주사한 뒤 119에 연락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일시적으로 상태가 좋아지더라도 2차 반응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이소연 교수는 “식품에 대한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환자들 중에는 소량만 노출돼도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런 사람은 식품 라벨을 꼼꼼히 살펴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 물질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등 전세계 95개 회원 기관들은 오는 4월 7~13일을 알레르기주간으로 정하고 아나필락시스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혜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은 “아나필락시스로 진단받은 사람도 어떻게 치료, 관리해야 하는지 몰라 반복되는 증상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캠페인의 의의를 설명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北 초보 무인기에 南 방공망 뚫렸다

    청와대와 군은 2일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서 지난달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초보적 기술로 제작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군은 뒤늦게 고성능 저고도 탐지 레이더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등 방공작전 체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의 안일한 경계태세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한 관계자는 이날 “백령도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연관성이 있고 동일하게 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 배터리 뒷면에 북한식 표기인 ‘기용날자’ ‘사용중지날자’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경로가 북쪽에서 서울로 와서 다시 북쪽으로 가는 중이었으며 남은 연료가 북한 지역으로 충분히 복귀할 수 있는 양이었다”면서 “현재 추락한 소형 무인기는 이를 더 발전시키면 테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동체는 레이더와 육안 관측을 회피하기 위해 소형으로 제작됐고 하늘색으로 위장 도색했으며, 비행체 재질도 탄소 소재인 폴리카본에이드”라면서 “사진 촬영 지역은 파주 등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 일부”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무인항공기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군 조사 결과 무인기는 일제 캐논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실시간 영상 송·수신은 불가능해 카메라로 정지 영상을 촬영하고 회수하는 방식의 초보 수준 정찰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륙 방법은 발사대 사출 방식이고 회수는 십자형 낙하산을 이용한다. 이는 모두 군용 무인기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우리 군의 전반적 방공작전 체제를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은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무인기가 처음 발견됐을 당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의 화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성급히 판단하는 등 북한의 무인항공기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이 남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백령도 무인항공기에 벌컨포 300발 쏘고도…

    軍, 백령도 무인항공기에 벌컨포 300발 쏘고도…

    ’백령도 무인항공기’ 백령도에서 추락한 북한 소형 무인항공기가 우리 상공을 넘어왔을 때 해병부대가 벌컨포로 대응 사격을 했지만 고도가 높아 격추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지난 31일 무인항공기가 북쪽에서 우리 상공으로 접근하자 해병부대에서 최대 사거리는 2㎞인 벌컨포 300여발을 발사했다”며 “그러나 무인기 고도가 5∼6㎞로 너무 높아 격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령도 무인항공기는 공군 레이더에 일시 포착됐지만 금세 사라졌다. 현재 군 지상 레이더망은 일반 비행체를 탐지하게 돼있어 소형 비행체 탐지엔 취약하다. 한편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등을 비롯한 193장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나 수도권 상공의 공역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제품이 유력한 이 무인기는 청와대 상공까지 비행하면서 미국의 한 업체가 인터넷에 제공하는 것보다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수도권 방공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3군사령부 1방공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0방공단을 통합해 수방사 예하로 제1방공여단을 창설했다. 이 부대는 저고도 대공방어를 위해 천마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사거리 10㎞), 20㎜ 벌컨포(사거리 2㎞), 35㎜ 오리콘 대공포(사거리 4㎞),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미사일(사거리 300∼6000m) 등을 운용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 등에는 비행이 허가되지 않은 저고도 비행체를 요격하기 위한 소규모 방공부대가 배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서울 도심에서 비행하려면 반드시 일주일 전에 수방사에 비행계획을 통보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서울 상공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P-73)이 설정되어 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1.6㎞ 구역은 P-73A, 반경 7.2㎞ 구역은 P-73B로 구분된다. P-73B는 P-73A를 보호하는 완충구역 성격이 강하다. 모든 항공기는 사전 비행허가를 받지 않고 P-73 구역에 진입할 수 없다. 청와대를 보호할 목적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고사격 또는 경고 없이 격파 사격이 가능하다. 제1방공여단은 수도권에 다수의 방공 레이더를 중첩해서 운용하기 때문에 이번에 파주에 추락한 소형 무인기라도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무인기엔 청와대, 경복궁, 파주∼서울간 국도 1호선 등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 상공과 경기 북부지역을 수차례 비행했는데도 방공 레이더망으로 포착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당시 방공부대의 근무체계와 레이더망 이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에 북한이 갖고 있는 무인기는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레이더로) 다 잡을 수 있지만 (이번에 추락한) 소형 무인항공기는 찾을 수 있는 레이더가 없어 탐색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부속품에 북한 제품으로 유력시되는 글자가 적혀 있는 데도 일주일이 넘도록 군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것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파주 추락 무인기 엔진 배터리 앞면에는 ‘기용 날자 2013.6.25’, ‘사용중지 날자 2014.6.25’란 한글이 적혀 있었고 뒷면에는 중국어가 표기되어 있다. 북한에서 날짜라는 말을 ‘날자’로 쓰고 있다. 김 대변인은 “겉으로 심증적으로 보는 것과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투리 뉴스] ‘감자전’과 ‘감재적’ 우떠 다른지 아시우?

    [사투리 뉴스] ‘감자전’과 ‘감재적’ 우떠 다른지 아시우?

    “강릉이래요. 감자전과 감재적이 우떠 다른지 아시우?” 31일 강릉사투리보존회에 따르면 강릉사투리보존회와 강릉단오제위원회, 서부·성남시장 감자전축제위원회는 최근 ‘감자전’을 강릉 사투리인 ‘감재적’으로 표기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강릉 사투리로 감자는 ‘감재’고 전은 ‘적’이다. 그래서 ‘감자전’이 아니라 ‘감재적’이 된 것이다. 강릉사투리보존회 등은 강원 강릉 단오문화관에서 감재적 표기 캠페인 협약식까지 했다. 강릉 서부시장과 성남시장 등의 전통시장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 단오제의 난장에서 사용하는 감자전 표기를 모두 감재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성남시장에서 해마다 여름이면 개최하는 감자전 축제도 ‘감재적 축제’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식당에서 감재적으로 표기를 변경하고 각종 지원을 요구할 때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조남환 강릉사투리보존회장은 “세월이 지나서 감재적은 추억으로 남고 감자전으로 변해 사람들이 감재적 대신 감자전이라고 부르는 게 참 어엽잖소. 그래서 훈훈한 정으로 먹는 느낌을 살리고 정감 있는 고향을 한번 살고 볼라고 감재적으로 사용하기로 했잔우”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최근 발간한 수필 ‘감재적과 감자전’에서 구분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울퉁불퉁 못생긴 감재를 강판에 갈아서 부친 것은 감재적이고, 동글동글 잘 생긴 감자를 믹서기에 갈아서 부친 것은 감자전이다. 솥뚜껑에 엎어 놓고 할멍이나 어멍이 부친 것은 감재적이고, 프라이팬에 식당 아줌마가 부친 것은 감자전이다. 기름 방망이를 들깻잎에 돌돌 말아 흰 실로 칭칭 감아서 사용하면 감재적이고, 솜이나 스펀지에 헝겊을 말아 사용하면 감자전이다. 풋고추나 묵은 지를 손으로 찢어 부치면 감재적이고, 식칼로 썰어서 부치면 감자전이다. 이런 식으로 구별해 놓은 것이 무려 17가지다. 이처럼 강릉사투리보존회 활동은 활발하다. 2006년 사단법인으로 출발한 강릉사투리보존회는 단오 행사 때마다 강릉사투리대회(19회)를 열어 인기다. 2012년부터는 중3 국어 교과서에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라는 시가 강릉 사투리 버전으로 바뀌어 등재되고 있다. 이후 ‘사투리 개그 콘서트 공연’과 ‘다문화가족 우리말 겨루기 대회’ ‘강릉 사투리 오페라 공연’ 등을 통해 강릉 사투리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발전하고 있다. “마커 사그러질 뻔한 우리 강릉 사투리 문화를 대대로 이어 갈라문 이런저런 사투리 행사를 마이 맹그러야 하지 않겠소.” 조 회장은 구수한 강릉 사투리로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투리 풀이  *어서오시우야:어서오세요.  *강릉이래요:강릉입니다.  *우떠:어떻게  *아시우?:아세요?  *지내서:지나다 보니  *어엽잔쏘:안타깝잖아요.  *했잔우:했어요.  *할멍:할머니  *어멍:어머니  *살고:살려  *마커:전부  *사그러질뻔:사라질뻔  *마이:많이  *갈라문:갈려면  *맹그러야:만들어야  *않겠쏘:않겠습니까.
  • 명동·을지로 일대 의료관광특구 개발

    명동·을지로 일대 의료관광특구 개발

    서울 중구 명동과 을지로 일대가 의료관광특구로 개발된다. 또 관광을 즐기고 치료도 받을 수 있는 의료상품이 마련된다. 중구는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에서 지난해 신청한 ‘중구 해피 메디컬 투어리즘 특구 계획’을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외국인이 즐겨 찾는 소공동, 회현동, 신당동 등 56만 3867㎡ 규모다. 국비와 시비, 구비 314억원이 투입된다.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 마케팅, 식품 개발 보급, 네트워크 구축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했다”며 “남산 성곽길, 광희문, 서애 유성룡 고택 터 등을 의료관광 연계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우선 외국인 환자 의료기관, 유치 업체 등으로 의료관광협의체를 구성한다.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를 표기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로 된 의료관광상품 정보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병원과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 정보 등을 제공한다. 전문 통역사가 외국 의료 관광객의 상담 내용을 실시간 통역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특히 관광과 치료를 연계한 다양한 의료관광상품을 선보인다. 고급 숙박형, 선택 치료형, 한방형, 스킨케어형, 여성 전문형 등 특화된 상품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에서 온 환자들이 국내에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한의학에 바탕을 둔 음식인 약선을 개발한다. 의료관광거리 축제, 의료 관광객을 위한 충무아트홀 특색 공연 등도 추진한다. 현재 지역 의료기관 515개 중 외국인 진료 등록 병원은 15%인 79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 구가 유치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은 8523명으로 시에서 유치한 9만 9422명의 9%에 해당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의료관광특구 지정으로 2017년까지 일자리 800개를 창출한다”며 “의료 관광객 5만명 유치로 경제 효과 2000억원을 겨냥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보약같은 한방거리 걷다보면 힐링 저절로

    보약같은 한방거리 걷다보면 힐링 저절로

    강서구는 가양동 허준박물관 일대를 중심으로 허준의 스토리를 입힌 테마거리(조감도)를 만든다고 31일 밝혔다. 가양동은 허준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집필지로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구는 단순한 광장이나 공원조성을 넘어 허준과 동의보감을 특화한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폭 4.8m 연장 300m의 양천로 55길 일대(홈플러스~허준박물관)를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하는 테마거리로 조성한다. 3구간으로 나눠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차별화된 명품공간으로 꾸민다. 테마거리가 시작되는 A존(홈플러스~공진초등학교)에는 높이 6m의 기둥 풀을 설치, 테마거리의 시작을 알린다. 테마거리의 의의와 구성을 소개할 안내판이 들어선다. B존(공진초~공진중 163m)은 테마거리의 하이라이트로 만든다. 허준의 일대기 중 내의원 시절, 광해군 천연두치료 등 중요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한 그림판 조형물과 허준의 애민사상을 표현한 허준 동상이 세워진다. 이어 동의보감의 집필과정과 의의를 삽화형식으로 연출한 상징물도 들어선다. 마지막 C존엔 동양의학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우수성 및 가치를 표현한 조형물들을 들여놓는다. 더불어 인도와 자전거도로도 한의학 테마 콘셉트에 맞춰 전면 포장되며, 가로수 또한 한약재의 원료로 쓰이는 이팝나무와 복자기 나무로 심는다. 또 외국인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안내 설명을 4개국어(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로 표기할 방침이다. 구는 허준 테마거리가 완성되면 안내책자와 지도, 영상물 및 관광안내판, 문화 해설사를 적극 활용,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역사문화 투어 등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이곳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구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허준 테마거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한방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지상최대의 선거, 인도의 총선/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지상최대의 선거, 인도의 총선/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유권자 8억 1400만 명인 지상 최대의 선거가 4월 7일에 막을 올린다. 인도의 총선이 시작되는 것이다. 543명의 16대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로 지역별로 날짜를 달리해 5월 12일까지 9단계로 치러진다. 단 하루 만에 선거가 끝나는 우리나라와 달리 기간이 6주나 걸리고 여러 단계로 진행되는 것은 땅이 넓고 유권자가 많아서 선거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투표일은 달라도 전자투표의 개표는 5월 16일 전국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의 유권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15배, 미국 인구의 3배에 가깝다. 그래서 ‘세계최대의 민주주의’라고 불린다. 인도보다 인구가 많은 중국은 민주체제가 아니므로 인도가 민주주의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인구보유국이다. 투표소 93만 개, 전자투표기 170만대, 선거관리요원 500만 명 이상이 총선을 위해 총동원된다. 초대형 총선을 관리하는 능력만으로도 인도의 역량은 증명된다. 유권자가 7억 명이 넘었던 2009년의 선거도 무사히 끝냈다. 역대 총선의 평균투표율은 60퍼센트로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졌다. 이번엔 강력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서 투표율이 70퍼센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선거가 한층 흥미로운 것은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1억 5000만 명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 역시 우리나라 인구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숫자다. 이들은 경제발전의 혜택을 받으며 자란 젊은이들로 새로운 정권에 거는 기대가 높아 종래의 선거와 다른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인의 선거의식은 민감하다. 카스트의 위계와 빈부의 격차가 극심한 불평등한 세상에서 누구나 평등하게 한 표를 던지는 투표에 큰 의미를 둔다. 낮은 카스트나 가난한 사람이 던지는 표가 상층카스트나 부자의 표와 동일한 가치를 갖고, 사회적 차별을 받는 여성이 가진 한 표가 가부장적 남성의 한 표와 대등하다는 사실은 묵직하다. 선거는 축제가 많은 인도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축제다. 나들이가 많지 않은 여성들이 좋은 옷을 차려입고 투표소에 나타나는 날도 이때다. 서구의 한 언론은 지난번 인도 총선을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인도를 못 미더워하는 외국인들은 인도의 선거가 폭력이나 돈과 부정으로 얼룩질 것이라고 예단하지만 그렇진 않다. 10년 전에 총선을 지켜보려고 갠지스평원의 한 중소도시를 방문한 내 경험으로도 그랬다. 외지에서 도착한 버스는 시내중심가로 가지 못하고 도시 외곽에서 멈췄다. 승객들은 나처럼 거기서 내려 시내로 걸어 들어갔다. 외부의 불온한 세력이 선거에 영향을 주는 걸 막기 위한 조치였다. 다원사회의 선거는 관리뿐 아니라 다른 점에서도 간단치가 않다. 제로와 아라비아숫자를 발견한 수학의 나라답게 매 선거에는 카스트와 종교, 지역감정과 다양한 계층의 욕망이 복잡한 계산과 수식으로 뒤엉켜 돌아간다. 그럼에도 인도는 서구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민주주의를 지난 60년간 지켜왔다. 언론자유와 공평한 참정권을 보장하고 노동운동을 허용하며 제3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것이다. 1952년에 첫 선거를 실시한 이후 중단 없이 이어진 선거가 그 근간이었다. 인도의 초대 총리 네루는 민주주의야말로 다양한 인종과 광대한 영토를 가진 인도를 한데 묶고 사회적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제도라고 믿었다. 보통사람을 신뢰한 그는 풀뿌리 민초들의 희망과 절망을 표출하고 민주교육을 익히는 수단이 선거라고 여겼다. 그래서 인도에 민주주의를 도입했다고 자랑하는 영국이 인도에서 한 번도 실시하지 못한 보통선거를 독립하자마자 시작하였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치러지는 2014년의 선거는 그때보다 한층 성숙해진 유권자들의 표심을 통해 인도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누가 이길 것인가, 수많은 전망과 통계가 쏟아진다. 개인적으론 어느 정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여 15년간의 연립정권을 끝내느냐가 가장 궁금하다.
  • ‘국제법상 독도 = 한국땅’ 영문으로 발간

    ‘국제법상 독도 = 한국땅’ 영문으로 발간

    국제법상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객관적이고 학술적으로 설명해 주는 영문 책자가 나왔다. 2010년 12월 타계한 김필규 전 미국 메릴랜드대 명예교수가 생전에 집필해 놓은 원고를 딸이 정리해 출간한 것이다. 김 교수 유족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엑스리브리스 출판사를 통해 ‘국제법상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라는 제목의 영문 단행본을 최근 펴냈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외동딸이자 컬럼비아대에서 동아시아 외교사를 전공한 김바니 박사는 “미국 한인 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 표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책은 한국의 입장을 국제법적으로 설득력 있게 알리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가 혈액암에 시달리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집필 의지를 불태웠으며 책 제목도 고인이 오래전에 이미 정해 놓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인은 생전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려면 독도가 역사적으로, 또 국제법상으로 한국 영토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객관성 있게 설명할 영문 자료가 필요하다”면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점을 한글 자료로 아무리 강조해도 국제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30년간 미국 강단에 섰던 정치학자의 저술답게 방대한 규모의 학술 자료를 인용하는 등 학문적으로 충분한 객관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유족들은 강조했다. 그레고리 본 레멘 전 메릴랜드대 부총장은 책 서문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균형 잡힌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족은 김 교수의 저서를 미국 국회 도서관과 연구소, 고인이 몸담았던 메릴랜드대 도서관과 한국의 주요 도서관 및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CCTV 소비자 고발 프로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CCTV 소비자 고발 프로

    중국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외국계 기업들을 작살내는 ‘공포의 저승사자’로 등장하고 있다. 관영 중앙TV방송(CCTV)이 1991년부터 해마다 중국의 ‘소비자의 날’인 3월 15일을 맞아 내보내는 고발 프로그램이라는 제단에 바쳐지는 희생양이 거의 대부분 외국계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오후 8시부터 방송된 CCTV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2014 양스(央視)3·15 완후이(晩會)’는 일본의 니콘 카메라를 표적으로 삼았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 렌즈 사양에 따라 1만 1000~1만 9500위안(약 190만~337만원)에 팔리던 니콘 디지털 싱글렌즈 리플렉스(DSRL) D600 모델로 찍은 사진에서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CCTV는 D600 모델에서 검은 반점이 나타났는데도 니콘 측이 소비자의 교환 요청을 거부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됐다”며 “미국에서만 1000여건의 D600 모델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자룽(胡嘉榮) 니콘 중국본부 시니어 매니저는 “이 같은 문제는 카메라의 구조와 개별적 차이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본 도쿄 본부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품질의 문제라고 판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방송 직후 현재의 중·일 관계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느낀 니콘은 곧바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니콘 D600 하루 만에 리콜 결정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방송이 나가자마자 징둥상청(京東商城)·톈마오(天猫) 등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들은 일제히 니콘 D600 모델을 상품 목록에서 삭제해 버렸다. 16일 아침에는 중국 신문들이 니콘 카메라의 품질 불량 문제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상하이(上海) 공상행정관리국은 니콘의 중국법인을 직접 방문해 검은 반점 문제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한 뒤 D600 모델에 대해 판매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국의 ‘전방위 융단 폭격’에 2012년 한국에서 논란이 된 지 1년 4개월 만에 홈페이지에 안내문만 달랑 띄웠던 니콘은 단 하루 만에 백기 투항했다. 리오타 사타케 니콘 대변인은 “이번에 지적된 사진 촬영 시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D600 모델 제품 모두에 대해 무상 수리해 주겠다”며 “이미 보증 기간을 넘긴 제품들에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콘처럼 ‘3·15 완후이’ 프로그램에 제물로 바쳐진 외국계 기업은 한두 곳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업체인 미국 애플이 미성년자의 노동을 착취하고 애프터서비스(AS)에 문제가 있다고 고발돼 굴욕을 당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사과하는 한편 서비스 강화 조치를 취해야 했다. 중국 내 판매 1위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도 변속기 문제로 공개 사과하고 38만 4000대를 리콜해야 했다. 세계적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카르푸, 패스트푸드업체인 미국 맥도날드 등도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이유로 고발당해 홍역을 치렀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2011년 금호타이어가 톈진(天津)공장 고무 배합비율 문제로 고발돼 곤욕을 치렀다. 이 회사 중국법인장은 CCTV의 ‘소비자 주장’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90도로 머리 숙여 사과하고 해당 타이어 제품 30만개를 리콜했다. CCTV는 외국계 기업들만을 표적 사격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양념으로 자국 기업을 끼워 넣어 고발하는 ‘꼼수’도 부린다. 올해의 경우 자국 전자결제업체인 다탕(大唐)을 포함시켰지만 순서를 프로그램 뒤쪽에 배치해 구색 갖추기에 그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자국기업 구색 맞추기 꼼수 중국의 소비자 고발이 본격화된 것은 2008년 멜라민 우유 파동이 계기가 됐다. 리콜 제도가 도입된 덕분이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2010년부터 모든 제품에 대한 리콜 제도를 규정한 ‘권리침해책임법’을 시행하고 있다. 상품·서비스 가운데 리콜 제품이 가장 많은 품목은 자동차. 다른 품목보다 먼저 리콜 제도가 도입된 자동차는 첫해인 2004년 이후 해마다 93%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지난해에는 531만 1000대나 리콜됐다. 2013년 자동차 판매량 2148만 4000대의 25% 이상이 리콜된 셈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5일부터 발효된 ‘신(新)소비자권익보호법’(소비자법)도 외국계 기업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20년 만에 개정된 이 법은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의무 수준을 대폭 높이면서도 법 적용원칙조차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아 외국계 기업에 편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자 없음’ 증명 못하면 기업이 보상 신소비자법은 에어컨·TV 등 내구성 소비재에서 결함이 발견될 경우 기업이 ‘하자 없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배상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제품 결함을 직접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상품·서비스 제공 과정에 불합리한 행위가 있으면 이 법은 최소 배상금액을 판매가의 3배로 높였다. 이전까지의 최소 배상금액은 판매가였다. 상품 생산지나 공장 이름, 품질 표기, 제조일자 등을 위조했을 때는 영업면허가 취소된다. 허위광고나 사기판매의 경우 광고업체,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에게도 책임을 묻도록 규정했다.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가 인터넷·TV·전화 등으로 구매한 상품을 7일 내에 특별한 이유 없이 되돌려 줄 수 있는 ‘반품권’이 허용된다. 중국의 G마켓 격인 타오바오처럼 직접 판매자가 아니라 오픈마켓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자라도 경우에 따라 일부 책임을 지도록 했다. 판매자의 허위 주소·연락처를 제공할 경우 등이다. 중국 현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법은 중국 내 외국계 기업을 길들이기 위해 언제든지 휘두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면서 “신소비자법의 시행은 중국 정부가 소비자 권익을 명분으로 사실상 외국계 기업 탄압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khkim@seoul.co.kr
  • 지방의원 유급 보좌관제 다시 도마에

    지방의원 유급 보좌관제 다시 도마에

    서울시의회가 20일 ‘정책보좌’ 지원인력 90명 채용계획을 돌연 취소하면서 지방의회 유급보좌관 제도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서울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정책보좌 인력을 뽑기 위해 이달 초 공고를 내고 7~10일 원서를 받았으나, 최근 면접 대상자에게 전형이 취소됐음을 통보했다. 서울시와 시의회 관계자는 “의원당 1명 이상으로 정책보좌 지원인력을 뽑으면 유급보좌관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운동 논란에 휘말릴 우려도 있어 채용계획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에 정책보좌 인력 채용계획을 문의만 했지 중단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은 지난해 초 광역의회에 유급보좌관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결국 반대 여론에 떠밀려 빈손으로 장관직을 떠났다. 국회의원은 의원 1명당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각 1명, 유급 인턴 2명까지 모두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발하긴 했지만 지방자치가 20년이 지나 성숙 단계에 도달한 만큼 지방의회 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유급보좌관제 도입의 취지였다. 유급보좌관제를 검토한 안행부 관계자는 “장관이 강력하게 필요하다고 했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정적인 데다 예산 문제도 있어 결국 진행이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지방의회에 유급보좌관을 두려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현재 장관이 공석인 안행부는 법을 개정할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전국에는 244개 지방의회가 있으며, 의원 숫자는 모두 3731명이다. 유 장관은 17개 광역의회 의원 855명에 대해 유급보좌관을 두는 것을 검토했다. 광역의회 의원 1인당 주민 수는 평균 6만명대로 17만명당 1명인 국회의원보다 훨씬 적다. 서울시와 경기도 광역의회 의원이 각각 114명과 131명으로 가장 많다. 광역의원의 월급은 평균 445만원이며, 기초의원은 290만원이다. 지방의회 직원의 숫자도 5668명이다. 광역의원 1명당 1명의 보좌관을 둘 경우 5급 사무관 연봉에 해당하는 연 3000만원을 지급한다면 연간 256억원이 든다. 안행부는 공동보좌관을 두거나 의회사무처 예산으로 지급하는 의정비에 정책보조비 50만원 정도를 더하는 형태로 운영하면 연간 예산이 119억~170억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광역의회는 다루는 예산 규모도 크고 지방의원 한 명이 처리해야 할 조례·규칙 안건도 많은 상황”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하는 행정을 견제하고 점검하려면 유급보좌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앞서 현재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지방의원들의 자체 역량 강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표절검색서비스 무하유 ‘카피킬러’, 대학 연구윤리 의식 갈증해소

    유명인사의 ‘논문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은 가운데 대학들에게도 ‘연구윤리 의식’은 개선해야 할 하나의 필수과제이다. 최근 많은 대학들은 학위논문 연구윤리심사 강화를 위한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의식 확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표절검사 서비스를 도입한 대학들은 학위논문 제출 예정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 교육과 논문표절방지 프로그램 이용법’에 대한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였고, 학위 청구논문 접수 시 논문표절방지 프로그램의 결과확인서를 같이 제출토록 해 논문지도 및 작성에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한 대학교수는 “논문지도를 하다 보면 혹시나 내가 지도하는 학생이 표절의심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굉장히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표절검사 서비스를 이용하여 1차적 참고도구로 표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그러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유용한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표절검사 서비스는 논문 심사 시 평가도구뿐만 아니라, 실제 작성 중에 활용하며 다양한 연구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대학 및 연구기관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도입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논문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www.copykiller.co.kr)는 대학들의 이러한 연구윤리 의식 갈증 해소를 위해 대학별 맞춤형 서비스로 표절예방 및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윤리 교육, 논문 작성법, 주요 표절 사례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제공하여 교내 구성원들의 연구윤리 의식 함양뿐만 아니라 학위논문 질적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해외 표절검사 서비스와 비교해보면 카피킬러가 국내시장을 장악한 이유를 알 수 있다. 해외 표절검사 서비스의 경우 학위논문 비교자원이 부족해 국내 대학교에서 이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고, 이용횟수 및 검사시간의 제약이 있어 문서 작성 중에 자유롭게 여러 번 검사를 하며 수정할 수 있는 자주적 글쓰기 도구로써 활용되기에는 불편하다. 반면 카피킬러는 다량의 국내외 학위논문이 표절비교대상으로 포함되어 있고, 또한 작성자가 직접 비교하고 싶은 비교대상을 추가하여 검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연구과정 중에 언제든지 횟수와 시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실시간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구자들의 자율적인 연구윤리 실천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카피킬러 서비스를 만든 (주)무하유 관계자는 “단순히 표절검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표절에 대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윤리 교육, 표절예방 교육을 통해 작성자 스스로 글쓰기 과정 속에서 점검하며 ‘올바른 출처기입 및 인용표기’를 하는 바람직한 글쓰기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마트·편의점서 술 사기 불편해진다

    앞으로 서울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동네 슈퍼마켓에서 술을 사기가 불편해진다. 이효리, 현아, 구하라, 효린 등 연예인 얼굴이 들어간 소주·맥주 광고 포스터를 볼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한국슈퍼마켓연합회와 협력해 ‘SSM·편의점 주류 접근 최소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달부터 홍보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이드라인 적용에 동참하는 SSM은 322곳,편의점은 5천278곳이다.대형마트 70곳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가이드라인은 △ 주류 진열 방법 △ 주류 광고와 판촉 △ 청소년 주류 판매 금지 △ 판매 종사자 교육으로 구성됐다. 우선 충동적인 술 구입을 예방하기 위해 계산대 등 출입구 근처에 주류를 놓을 수 없게 됐다.SSM은 도로변에 불법으로 설치한 행사·특판 판매대와 고객 동선에 불편을 주는 곳에 주류를 진열할 수 없다.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실시한 SSM·편의점 주류 판매실태 조사에서 조사 대상 점포의 43.5%가 주류 진열대가 잘 보이게 배치돼 있었고 42.2%는 고객 이동통로에 술을 놓아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주류 판촉을 위한 전단 배포,끼워팔기도 앞으로 금지된다. 또 세로·가로 540×394㎜ 이내 포스터와 패널 광고만 주류 매장에 설치할 수 있고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의 얼굴이 들어간 광고는 아예 할 수 없다. 형식적으로 표기했던 청소년 주류(담배) 판매금지 안내 문구도 주류 진열대와 모든 계산대에 눈에 띄게 붙이고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보호법 준수 교육도 연 2회 시행한다. 가이드라인은 현재 법적 구속력은 없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해당 조항이 의무화될 수 있게 법령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업체 실무자들과 함께 7개월에 걸쳐 가이드라인을 만든 만큼 업체들의 자율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고지도 등 50점 전시… ‘日 침탈’ 눈으로 본다

    독도 고지도 등 50점 전시… ‘日 침탈’ 눈으로 본다

    해군사관학교(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19일 독도박물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의 당위성을 알리는 독도특별전시회를 교내 박물관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독도 관련 고문서와 고지도, 각종 사진자료, 회화작품 등 50여점의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다. 우리 역사 속의 독도 기록, 일본에서의 독도 인식, 서양고지도 속의 독도, 독도 영유권의 정당성, 해군과 독도 수호 등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시한다.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영토로 표기된 ‘해좌전도’(1822년 제작), ‘대조선국전도’(조선 후기 제작) 등 조선에서 제작된 지도와 ‘대일본급조선청국전도’, ‘조선국세견전도’, ‘대일본분견신도’ 등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를 통해 당시 조선과 일본인이 독도가 조선의 고유 영토임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일본의 독도 침탈 과정을 보여 주는 ‘일본각의 결정문’과 ‘시마네현 고시 40호’ 등의 일본 고문서도 선보인다. 독도 자료 전시 외에도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서양의 고지도 10여점을 ‘잃어버린 바다 조선해’를 주제로 전시한다. 이를 통해 일본해로 불리는 동해가 과거 조선해로 명명됐던 사실과 한반도 및 조선해까지 빼앗은 일본의 침탈 야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독도박물관은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문화, 독도영유권 자료 등을 연구·전시·홍보하기 위해 1997년 울릉도에 개관한 독도 관련 전문 박물관이다. 이학수 해사박물관장은 “관람객들이 독도 특별전시회에 전시된 각종 역사적 자료를 보면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독도 교육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회가 열리는 해사박물관은 진해 군항제 기간인 4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일반에 개방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그 외 기간에는 해사 홈페이지나 전화(055-549-1121)로 관람 신청을 한 뒤 방문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비만·당뇨 원인 설탕…두 달만에 끊는 법

    비만·당뇨 원인 설탕…두 달만에 끊는 법

    비만과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진 설탕. 백설탕, 정제당 등으로 불리는 이 설탕은 건강을 위해서 피하고 싶은 재료 중 하나다. 하지만 편의점 등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단것을 구하기 쉬우므로 이는 현대인들에게는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최근 미국의 유명 건강정보 사이트인 ‘마인드바디그린’(MindBodyGreen)이 두 달 만에 설탕을 끊는 방법을 소개하고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음은 기간에 따른 방법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1~2주째. 설탕이 사용되는 음료를 끊는다 탄산음료를 비롯해 페트병으로 파는 청량음료에는 대부분 설탕이 사용된다. 스포츠음료와 캔커피, 에너지음료 등도 마찬가지다. 과일주스나 야채주스도 100% 과즙이라고 해도 농축된 것은 과당이 첨가되는 것도 많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단 것을 마시고 싶을 때에는 커피나 홍차에 설탕 이외에 꿀이나 메이플시럽 등 천연성분으로 대체할 것을 권한다. 3~4주째. 간식을 끊는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 슈크림, 푸딩, 아이스크림, 도너츠와 같은 간식을 끊자. 달콤하지는 않지만, 감자칩 등의 스낵이나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에도 설탕이 사용되므로 빼자. 시리얼바 등의 영양보조식품도 영양 균형이 잡혀 있다고 하지만 설탕이 과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바 정크푸드로 불리는 간식은 중독성이 높아 한 번에 끊기 어려우므로 우선 야식을 끊는 것을 시작으로 편의점과 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5~6주째: 탄수화물의 양을 줄인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라면이나 빵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고 있다면 줄이도록 하자. 점심으로 빵 만, 파스타 만, 우동 만 먹고 다니더라도 섭취한 탄수화물이 설탕처럼 혈당을 올리기 쉽다. 특히 탄수화물은 혈당을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히 올렸다가 단번에 떨어뜨리므로 소화 흡수가 더딘 통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7~8주째: 숨겨진 설탕에 주의한다 설탕이 사용되는지 봐도 모르는 경우가 자주 있다. 케첩, 드레싱 등의 소스에 설탕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햄 등의 가공 식품에도 설탕이 사용된다. 물론 이들을 한 번에 많이 먹는 것은 아니므로 신경 쓸 정도는 아니지만 구매할 때는 식품 표기를 제대로 확인하고 자신이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효소역가 1위 제품은? “노봉수 교수의 하루참효소”

    효소역가 1위 제품은? “노봉수 교수의 하루참효소”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효소식품 12개, 효소식품 표방제품(이하 ‘효소표방식품’이라 함) 11개 등 23개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효소역가, 당함량, 곰팡이독소)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효소식품의 평균 α-아밀라아제 효소역가는 6,197 U/g, 프로테아제는 295.2 U/g 으로 나타났다. 조사 된 효소식품 중 효소역가 1위 제품은 α-아밀라아제 35,112.9(U/g), 프로테아제 1,270.4(U/g) 으로 “노봉수 교수의 하루참 효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효소역가의 차이는 원료와 제조공정 방식 차이 때문에 나타난다고 한다. 시험군 중 1위 제품인 “노봉수 교수의 하루참효소”는 100% 곡물과 야채 발효효소만을 원료로 하고, 식품첨가물이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 또한 고온으로 열처리를 하면 대부분 불활성화가 되는 효소의 특징을 고려하여 -40℃에서 동결건조를 하는 방식으로 효소의 활성을 높이고 있다. 효소 섭취를 위해 제품을 구입할 때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아래 표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효소식품과 효소표방식품을 잘 구분하여 제품 구매 시 혼동하지 않도록 하며, 표기사항을 꼼꼼히 살펴서 좋은 제품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효소역가 1위 제품은? “노봉수 교수의 하루참효소”

    효소역가 1위 제품은? “노봉수 교수의 하루참효소”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효소식품 12개, 효소식품 표방제품(이하 ‘효소표방식품’) 11개 등 23개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효소역가, 당함량, 곰팡이독소)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효소식품의 평균 α-아밀라아제 효소역가는 6,197 U/g, 프로테아제는 295.2 U/g 으로 나타났다. 조사 된 효소식품 중 효소역가 1위 제품은 α-아밀라아제 35,112.9(U/g), 프로테아제 1,270.4(U/g) 으로 “노봉수 교수의 하루참효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효소역가의 차이는 원료와 제조공정 방식 차이 때문에 나타난다. 시험군 중 1위 제품인 “노봉수 교수의 하루참효소”는 100% 곡물과 야채 발효효소만을 원료로 하고, 식품첨가물이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 또한 고온으로 열처리를 하면 대부분 불활성화가 되는 효소의 특징을 고려하여 -40℃에서 동결건조를 하는 방식으로 효소의 활성을 높이고 있다. 효소역가와 함께 많은 소비자들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효소식품의 당 함량이다. 소비자원의 발표에 의하면 액상형 효소표방식품(9종)의 당함량은 평균 39.3%(3.6∼67.8%)로 사이다·콜라 등 탄산음료(약 9.1%)의 약 4배에 달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1일 섭취 당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50g)에 육박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비만·당뇨·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발병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효소식품의 당 함량은 평균 10.3%(0.2∼36.7%) 수준이었으며, 제품에 표기된 1일 섭취권장량을 준수하면 당 섭취량은 0.01g~2.2g 내외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양으로 나타났다. 효소식품과 효소표방식품을 잘 구분하여 제품 구매 시 혼동하지 않도록 하며, 표기사항을 꼼꼼히 살펴서 좋은 제품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소나타 혹은 쏘나타/서동철 논설위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처음 나온 것은 1985년이었다. 1500cc 후륜구동 스텔라의 내·외관을 고급화하고 엔진을 2000cc로 키웠다. 당시 한글 표기는 ‘소나타’였다. 중형차 시장을 휩쓸고 있던 대우자동차의 ‘로얄’을 겨냥했지만 경쟁은 녹록지 않았다. 상대는 소나타를 ‘소나 타는 차’라고 혹평하는 전략까지 구사했다. 개인적으로 현대차를 맡은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1987년 이 차의 부분변경 모델 론칭 광고에 참여했던 인연이 있다. 결국 현대차는 전륜구동의 신형 중형차를 개발한 1988년 표기를 ‘쏘나타’로 바꾸었다. 2세대 쏘나타라지만 사실상 새로운 가문이 열린 것이다. 7세대 쏘나타가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디자인과 성능이 더욱 개선됐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다. 현대차도 새로운 쏘나타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쏘나타는 이렇게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모델로 성장했다. 그런 만큼 이제는 궁색한 ‘쏘나타’ 대신 표기법에 맞는 ‘소나타’로 돌아가면 어떨까. 현대차의 자신감을 상징하는 세리머니가 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도봉구 기존무허가건물 주소 확인 가능해졌다

    도봉구가 기존무허가건물도 측량 없이 정확한 주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화 작업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해 기존무허가건물 관련 각종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재산권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다. 기존무허가건물이란 오래전 시유지나 국유지인 산자락이나 하천변에 허가받지 않고 지어진 뒤 1980년대 양성화된 건물을 말한다. 땅은 시나 구의 것이지만 건물은 개인 소유다. 소유권 이전은 가능하지만 등기부등본에는 등재가 안 된다. 기존무허가건물은 건물 목록과 1976년 제작된 종이 지형도에 인위적으로 표시한 도면으로만 관리돼 왔다. 하지만 잦은 토지 분할과 합병으로 목록에 등재된 지번이 지적공부상 지번과 일치하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는 지번인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올해 전면 시행된 도로명주소의 확인도 어렵다. 잘못된 지번을 사용한 경우 거주 주민의 주민등록주소가 잘못된 도로명주소로 바뀌기도 한다. 특히 소유권 변동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등재된 지번을 변경하려면 측량을 해야 한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용은 주민의 몫이다. 구는 기존무허가건물 정보를 항공·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산 도면에 표기하는 등 시각적으로 디지털화해 지리정보시스템(GIS)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전산상으로 위치를 한눈에 파악하고 지번과 도로명주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기존무허가건물은 소유 주민에겐 전 재산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관심 밖에 놓여 있다”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으로 재산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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