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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생환 교육위원장 “동구마케팅고 적반하장식 고소 남발”

    서울시의회 김생환 교육위원장 “동구마케팅고 적반하장식 고소 남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생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최근 동구마케팅고 행정실장이 김문수 前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2)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하여 동구학원 비리 관련자들이 적반하장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6월 21일, 동구마케팅고를 방문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감사처분 미이행과 공익제보 교사에 대한 파면・복직 그리고 이에 따른 직위해제 등에 대한 일련의 사태와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조속히 수습하여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하고자 했다. 그러나 당시 학교 측의 학교장과 행정실장은 교육위원회 방문을 동행한 여러 언론사 기자의 출입을 전면 거부하고, 회의시에는 학교장이 준비한 원고만 읽고 일방적으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교육청의 지도・감독을 받는 교육기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 동구마케팅고는 지난 2012년 9월과 2015년 11월에 실시한 두 차례의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회계비리 등 총 17건의 문제점이 지적되었으며, 그에 따라 동구학원 이사장의 이사 임원 승인 취소와 학교장에 대한 파면 및 교감에 대한 강등 처분, 그리고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행정실장에 대한 당연퇴직 처분을 명령 받았다. 그러나 동구학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처분을 여전히 이행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학원의 비리를 공익제보 한 교사를 2차례에 걸쳐 직위해제하는 등 비리 사학의 전형적인 행태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구마케팅고 행정실장이 그동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여 학교운영의 정상화에 노력해 온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문제삼아 명예훼손 운운하며 경찰에 고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공금횡령 등의 비리로 실형을 선고 받아 형 집행까지 당한 행정실장이 여전히 학교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것도 교육적 상식에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여기에 더 나아가 당사자가 적반하장식의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기관의 구성원으로서 파렴치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고소사태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에 제동을 걸려는 행위 자체도 문제지만, 사립학교의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실장이 공금횡령 등의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계속 남겠다는 억지를 부리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라며 “사학이 공교육기관으로서 신뢰성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동구학원은 조속히 비리 관련 당사자를 파면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에도 빙과류 매출은 뚝…커피 열풍·에어컨 보급에 밀려나

    폭염에도 빙과류 매출은 뚝…커피 열풍·에어컨 보급에 밀려나

    올여름 이례적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계절상품인 빙과류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스크류바, 죠스바, 월드콘, 설레임 등을 생산하는 롯데제과의 지난달 빙과류 매출은 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메로나와 비비빅, 투게더 등이 대표상품인 빙그레의 지난달 빙과류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6% 하락한 370억원이었으며 부라보콘과 누가바 등을 생산하는 해태제과의 지난달 빙과류 매출 역시 2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 내려앉았다. 과거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빙과류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이런 공식이 깨진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커피를 비롯한 여름철 대체음료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빙과업계의 과도한 할인경쟁과 저출산에 따른 자연적 고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성수기 빙과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에어컨 보급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도 빙과류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너도나도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빙과류가 아닌 시원한 커피음료”라며 “커피 등 대체음료 시장이 점점 커지고 출산율도 감소하면서 빙과류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 에어컨 보급률이 낮았을 때는 저녁에 집에 앉아있다가 열대야에 숨이 턱 막히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빙과류를 찾았으나 이제는 대부분의 가정에 에어컨이 보급된 것도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업체 간 경쟁 과열로 빙과류에 대해 상시 할인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매출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팔면 팔수록 이익률이 악화하는 구조가 굳어지자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최근 권장소비자가 표기 확산 정책을 펴는 등 수익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통업체의 요구에 따라 그동안 스크류바와 같은 바제품에는 권장소비자가를 표기하지 않았으나 과도한 할인행사에 따른 이익률 저하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8월부터는 권장소비자가를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방위백서 12년째 ‘독도는 일본땅’…정부, 주한 총괄공사대리·무관 초치

    日방위백서 12년째 ‘독도는 일본땅’…정부, 주한 총괄공사대리·무관 초치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12년 연속으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실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2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6년 일본 방위백서에는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표현)나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미해결인 채로 존재한다”고 표현됐다. 정부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마루야마 고헤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와 다카하시 히데아키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각각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백서의 ‘일본 주변 해·공역의 경계감시 이미지’, ‘일본과 주변국 방공식별권(ADIZ)’ 등 지도에도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표기와 함께 일본땅으로 소개됐다. 백서는 북한 핵무기 소형화에 대해 4차례 핵실험을 통한 기술적 성숙 등을 감안할 때 “핵무기 소형화·탄두화 실현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 2월 ‘인공위성’이라며 쏘아 올린 장거리 로켓에 대해 “탄도미사일 본래 용도로 사용될 경우 탄두 중량을 약 1t 이하로 가정하면 1만㎞ 이상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으로부터 1만㎞는 미국 서해안의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중서부의 덴버를 커버할 수 있는 거리다. 백서는 또 북한이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북한명 ‘화성-10’)에 대해서도 “통상의 궤도로 발사됐다고 치면 사정 범위가 2500~4000㎞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해양에서 기존 국제법 질서와는 맞지 않는 독자적 주장에 근거해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 변경 시도 등 ‘고압적’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서는 또 “현상 변경의 기정사실화를 진행하는 등 일방적 주장을 타협 없이 실현하려는 자세여서 향후 방향성에 강한 우려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간된 백서는 같은 대목에서 “우려”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강한 우려”로 바꾼 것이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 자문기구 ‘중앙교육심의회’는 일본사와 세계 근현대사를 통합한 역사교과를 신설, 2022년부터 고교생들에 대해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는 등 역사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 고교에선 세계사는 필수였고 일본사는 선택과목이었다. 집권 자민당은 일본 국민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한 고교 역사교육 강화를 요구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독일 신예가수 한국서 뮤직비디오 촬영

    독일 신예가수 한국서 뮤직비디오 촬영

     한국을 좋아하는 독일 여가수가 한국에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출신의 소녀 제이미 리 크리비츠(18, Jamie Lee Kriewitz)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독일 최대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 오브 저머니’ 우승자이자 올해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독일 대표로 나설 만큼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 가수다. 평소 한국과 케이팝에 심취했던 그는 지난 5월 독일의 한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어 랩을 선보이며 한국에 가보싶다고 밝혔고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지사의 주선으로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제이미는 4일간의 일정 동안 명동과 삼청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한국관광정보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케이 스타일 허브 등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그는 “짧은 일정이지만 오랫동안 희망해온 한국행의 꿈이 이루어져서 기쁘다”며 한국에서의 촬영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미는 케이팝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두 번째 앨범 ‘Berlin’의 자켓을 한글 ‘베를린’으로 표기했고 독일 주요 일간지나 방송 등과의 인터뷰 때 한국학과에 지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엔 베를린에서 개최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전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관광공사는 내심 제이미가 유럽내 한류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케이방 등 현지 케이팝 전문잡지에 따르면, 독일 내에 다수의 케이팝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고, 케이팝 공연이나 커버댄스 강좌 등의 수요도 점점 느는 추세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지난 6월 기준, 방한 독일 관광객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5만 375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제이미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한국 관심층 및 방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페이퍼 가족기업 추가 과세...‘우병우 방지법’ 마련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명박 정부에서 내렸던 법인세를 원상회복시키고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이날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한 부자 감세를 철회하면서 근로소득층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법 개정안은 증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 향후 정기국회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더민주는 법인세와 관련해 20대 총선 공약대로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원상 회복시키기로 했다.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 기업의 최저한세율도 17%에서 19%로 올렸다. 박근혜 정부의 중점 세법인 기업소득환류세제도 개편해 임금 인상분에 대해 50%의 가중치를 부여해 임금 인상을 유도하는 한편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항목에서 배당을 제외키로 했다. 더민주는 최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기업 운영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도 내놓았다. 주주가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부동산 임대 및 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는 조항을 마련한 것이다. 또 더민주는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 구간을 신설해 41%의 세율을 매기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키로 했다. 과표 1억5000만원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과표기준 세액공제·감면 한도제(7%)를 도입한다. 소득세법상 자본이득 과세도 강화해 대기업 대주주의 상장·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 세율을 현행 20%에서 5% 포인트를 인상한다. 연간 1000만원∼2000만원 이하의 금융·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분리과세)도 14%에서 17%로 올렸다. 정부가 세법 개정안에서 유예키로 한 주택 임대소득 과세제도(2주택 이상 2000만원 이상 임대소득 14% 분리과세)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더민주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회사가 부가가치세를 대리 납부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더민주는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연간 5조3000억원∼7조1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더민주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현실과의 괴리 등 부작용을 우려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유흥주점업종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더민주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금액도 현행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더민주는 자산가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강화하기 위해 저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높이고, 고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는 부의 집중 문제 등을 개선하고 중소 가족기업 육성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상기업을 현행 매출액 3000억원 이하에서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재벌 대기업의 편법적 지배력 남용을 막기위해 상속·증여세 혜택을 받는 성실공익법인을 폐지하고 자기 주식에 대한 분할신주 배정 시 양도차익을 과세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비 세액공제 및 환급을 확대한 기회균등장려금(최대 200만원)을 도입하고 근로장려금 지급 기준 완화 및 지급액 10% 인상도 추진키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우 주관 방송사 NBC “미국의 개회식 입장 순서 바꿔달라”고 요구

    리우 주관 방송사 NBC “미국의 개회식 입장 순서 바꿔달라”고 요구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로부터 다음달 5일(이하 현지시간) 개회식 때 참가국들의 입장 순서를 조정할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올림픽 전문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가 28일 밝혔다.    올림픽 전통을 좇으면 그리스가 맨 먼저 입장하고 개최국의 공용어가 참가국을 표기하는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한다. 개최국 브라질이 맨 나중에 마라카낭 스타디움에 들어오게 된다. 이번 대회는 난민 대표팀이 처음 구성돼 브라질 바로 앞에 입장하게 되는 것이 여느 대회와 다른 대목이다.    그런데 브라질의 공용어인 포르투갈어로 미국을 표기하면 ´Estados Unidos´가 된다. 영어 알파벳대로라면 거의 후반부에 미국이 입장하지만 포르투갈어 알파벳을 따르면 미국은 입장 순서의 전반부에 위치하게 돼 주관 방송사로선 자국의 막대한 시청자가 미국 선수단 입장만 지켜보고 채널을 돌릴 가능성을 걱정하게 된 것이다.   조직위원회의 마리오 안드라다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NBC를 위해 입장 순서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하고 싶기는 하다”며 “NBC 요구가 타당한 구석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과연 조직위가 주관 방송사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 도중 점화되는 성화는 개회식 동안만 마라카낭 스타디움을 밝히고 ”약간의 마법을 동원해´ 포르투 마라빌하의 제2 성화대로 옮겨져 대회 기간 타오르게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랬다가 폐회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제1 성화대에서 재점화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매체는 왜 이렇게 번거롭게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베일에 가려진 성화 최종 주자로는 ´축구 황제´ 펠레와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이 유력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개회식 예산은 브라질의 경제난을 반영해 4년 전 런던올림픽의 3분의 1수준인 3000만달러가 투입된다. 브라질의 영화 감독 3명이 공동 연출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거세지는 보호무역… 범정부 대응체계로 뚫는다

    거세지는 보호무역… 범정부 대응체계로 뚫는다

    사드·브렉시트 겹쳐 압박 심화 정부, 비관세장벽 담당자 지정… 종합상사 부활·中企 판로 개척 “(세계 각국에서)재정·통화 정책을 써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니까 보호무역주의 회귀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자유무역을 기치로 한 미국 공화당조차 정강에 보호무역주의가 들어갈 정도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27일 국회 경제재정연구포럼 강연) 각국에 보호무역의 빗장이 한층 강화되면서 가뜩이나 활력을 잃은 우리나라 수출에 또 다른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한국산 제품에 잇따라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을 비롯해 인증·통관 등 까다로운 비관세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각국 무역정책의 보수화 흐름을, 현실화 여부가 불투명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과 달리 ‘현실화된 위협’으로 보고 다각도의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드럼세탁기에 최고 11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21일에는 자동차 도금강판에 최고 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다음날에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냉연강판에 최고 65%의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멕시코도 한국산 페로망간에 3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반덤핑 관세에 더해 비관세장벽까지 동원해 우리나라 수출기업을 옥죄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대중 수출을 기록한 한국산 분유에 예고 없이 지난 2월 ‘조제분유 표기사항’ 의무를 강화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그 결과로 상반기 대중 분유 수출이 8% 정도 감소했다. 최근에는 막걸리에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 첨가를 금지하는 위생기준을 갑자기 바꿔 수출물량을 대거 반품시키기도 했다. 중국은 10년 만에 수출에 성공한 삼계탕뿐만 아니라 김치, 화장품, 가공식품 등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자국 위생 검역기준을 들이대며 통관을 지연시켰다. 현재까지 우리 기업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는 30개국 총 185건에 이른다. 수입규제(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는 2011년 9건, 2012년 19건, 2013년 21건, 2014년 26건, 2015년 31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22건으로 2013년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인도(32건)를 비롯해 미국(23건), 중국·브라질·터키(11건) 순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가 심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질서 주도권 경쟁 속에 브렉시트,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 통상 여건이 한층 악화되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철강의 경우 글로벌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추가 제소가 나올 수 있다”면서 “인증·통관에 대한 비관세 장벽도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부처별로 비관세장벽 담당관을 지정해 진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기업 컨설팅을 해 주는 등 보호무역주의와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의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규제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과 인증·지식재산권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수출 증대를 위해 2009년 폐지했던 종합무역상사 지정제도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중소기업 위주인 전문 무역상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적·물적 네트워크망이 좋은 대기업 위주의 종합무역상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IS ‘국가 선포’ 후 2년간 29개국서 143차례 테러로 2043명 살해

    IS ‘국가 선포’ 후 2년간 29개국서 143차례 테러로 2043명 살해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2014년 6월 29일(현지시간)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래 2년간 활동 거점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제외한 전 세계 29개 나라에서 143차례 테러를 자행해 무고한 시민 2천43명을 살해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CNN방송은 25일 홈페이지에 ‘IS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그간 IS의 국가 수립 선언 이래 이날까지 세계에서 자행된 테러와 장소 등을 지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CNN방송은 IS의 영향을 받아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자행한 사건은 주황색으로, IS가 직접 저지르거나 IS의 연계 단체가 자행한 테러는 파란색으로 표기했다. 이를 보면, 북미 대륙에선 총 8차례 테러가 발생했다. 모두 외로운 늑대가 저지른 테러다. 테러의 화약고로 돌변한 유럽에선 총 18차례 테러가 일어났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IS 직접 테러가 활개를 치는 곳으로 82건이나 발생했다. CNN방송은 지난해 미국 테네시 주 해군 모병소에서 발생한 채터누가 테러와 같은 사건에선 IS가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순 없다면서도 다만 IS의 파급력이 진앙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벗어나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은 미군 병사 5명을 살해한 채터누가 총기 난사범 모하마드 유세프 압둘라지즈(24)가 어느 단체인지는 단정할 순 없지만, 외국 테러 단체의 선전에 자극과 영감을 받은 것이라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IS의 영감을 받은 용의자가 스스로 급진화해 북미 대륙에서 벌인 테러 중 가장 치명적인 사건은 올해 6월 올랜도 참사와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다. IS와 알카에다에 영향을 받은 용의자들은 각각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보건 시설에서 총기를 난사해 49명, 14명을 살해했다.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는 화기와 폭약 등을 활용해 알카에다나 IS에 경도된 능숙한 총기 사용자들이 미국 본토에서 자행한 첫 테러다. 유럽에선 2015년 11월에 터진 프랑스 파리 동시 다발 테러와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대량 살상무기와 폭탄 등으로 무장한 테러 집단이 축구장, 콘서트 홀 등 파리의 여섯 군데서 저지른 동시 다발 테러로 130명이 사망하고 350명이 다쳤다. 휴양지 니스에선 이달 14일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 국적자인 용의자가 트럭으로 해변 거리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여 8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프랑스 당국은 몇 달간 치밀한 사전 조사 끝에 이뤄진 범행이라면서 IS의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의 테러로 보고 있다. IS 역시 “우리 병사의 소행”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세계인을 경악시킨 사건은 셀 수 없다. 2015년 3월 튀니지 바르도 박물관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다. 괴한의 총기 난사로 외국인 관광객 등 23명이 숨졌다. 그해 튀니지 휴양지 수스에서도 대학생 세이페딘 레그쥐(23)가 일광욕을 즐기던 관광객들에게 AK 소총을 난사해 38명을 살해했다. 2015년 10월엔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해 224명이 숨졌다. 이달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에서 무장괴한의 인질극으로 외국인 20명이 사망한 사건은 전 세계에 안전지대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 IS는 이 사건의 배후를 자임했다. IS는 23일에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자폭테러를 감행해 80명을 살해했다. 화기와 폭발 물질은 물론 차량과 칼 등 여러 도구로 ‘소프트타깃’을 노린 IS의 무차별 테러로 전 세계는 공포에 떨고 있다. 연합뉴스
  • [단독] ‘군대리아’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단독] ‘군대리아’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이른바 ´군대리아´로 불리는 군 급식용 빵식의 주요 내용물인 패티 질이 부실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심지어 새우버거 패티는 새우 함량이 20%밖에 되지 않는 사실상의 ‘명태 패티’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눈에도 부실한 모양의 새우버거 패티가 일선 병사들에게 제공돼 일부 간부 사이에서도 “너무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새우버거 패티 사진을 보면 냉동 상태의 패티는 물론 조리를 한 패티도 두께가 얇아 대부분 밀가루 튀김만 보이는 형태다. 한 일선 군부대 관계자는 “‘이게 무슨 패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이라며 “군대라는 곳에서 10여년 복무하며 최근 바뀐 불성실한 내용물을 보면서 우리 병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불가피한 손해를 감수하라고 교육할 수 있는지 후회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 병사들이 선호하던 새우버거는 패티 두께가 매우 두꺼웠지만 이제는 병사들이 먹기 싫어하는 빵식이 됐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한 달에 6차례 제공하는 빵식의 빵 지름을 기존 9㎝에서 12㎝로 늘려 시중에 파는 햄버거와 비슷한 크기로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중량을 기존 45g에서 80g으로 늘렸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패티 내용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과 군에서 제공하는 제품 성분을 확인한 결과 새우버거 패티의 성분은 연육 40%, 새우 20%로 밝혀졌다. 연육 성분이 대부분 새우와 식감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명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에서 제공하는 새우버거 패티는 사실상 명태 패티인 셈이다. 다만 현재는 버거 패티와 같은 즉석 조리 식품의 경우 명태를 40% 이상 첨가한다고 해서 ‘새우 패티’로 표기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3년 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는 ‘명태버거’라는 비난에 시달렸지만 “새우만으로는 패티 반죽이 쉽지 않다”며 “패티 내용물 중 새우가 40% 이상이고, 명태 함유량은 20% 미만”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이게 무슨 패티야”…부실한 軍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단독] “이게 무슨 패티야”…부실한 軍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이른바 ‘군대리아(군데리아)’로 불리는 군 급식용 빵식의 주요 내용물인 패티 질이 부실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심지어 새우버거 패티에 들어간 새우 함량이 20% 밖에 되지 않는 사실상의 ‘명태 패티’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 눈에도 부실한 모양의 새우버거 패티가 일선 병사들에게 제공돼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도 “너무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새우버거 패티 사진을 보면 냉동상태의 패티는 물론 조리를 한 패티도 두께가 얇아 대부분 밀가루 튀김만 보이는 형태다. 한 일선 군부대 관계자는 “‘이게 무슨 패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이라며 “군대라는 곳에서 10여년 복무하며 최근 바뀐 불성실한 내용물을 보면서 우리 병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불가피한 손해를 감수하라고 교육할 수 있는지 후회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 병사들이 선호하던 새우버거는 패티 두께가 매우 두꺼웠지만 이제는 병사들이 먹기 싫어하는 빵식이 됐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한 달에 여섯 번 제공하는 빵식의 빵 지름을 기존 9㎝에서 12㎝로 늘려 시중에 파는 햄버거와 비슷한 크기로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중량을 기존 45g에서 80g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패티 내용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과 군에서 제공하는 제품 성분을 확인한 결과 새우버거 패티의 성분은 연육 40%, 새우 20%로 밝혀졌다. 연육 성분은 대부분 새우와 식감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명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에서 제공하는 새우버거 패티는 사실상 명태패티인 셈이다. 다만 현재는 버거 패티와 같은 즉석 조리 식품의 경우 명태를 40% 이상 첨가한다고 해서 ‘새우패티’로 표기하지 못 하도록 규제할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3년 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는 ‘명태버거’라는 비난에 시달렸지만 “새우만으로는 패티 반죽이 쉽지 않다”며 “패티 내용물 중 새우가 40% 이상이고, 명태 함유량은 20% 미만”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구의 인종차별 발명품 ‘황색 몽골로이드’

    서구의 인종차별 발명품 ‘황색 몽골로이드’

    황인종의 탄생/마이클 키벅 지음/이효석 옮김/현암사/348쪽/1만 6000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살색. 흑인이나 백인의 살색은 어떤 색이라고 말해야 할까. 2000년 네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특정 인종의 피부색을 표기하는 것은 차별행위’라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2년 “크레파스와 수채 물감의 특정색을 ‘살색’으로 이름 붙인 것은 헌법 제11조의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기술표준원에 한국산업규격(KS)을 개정하라고 권고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살색은 오랫동안 ‘살구색’이 아니라 특정 피부색을 가진 황인종, 즉 우리 스스로 우리 몸의 색깔로 인식해 왔다. 그건 흑인이나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내포돼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우리의 피부색이라고 생각하는 황인종이라는 말 자체도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의 단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황인종이라는 단어의 생성부터 확산, 재생산, 전파 과정을 동서양의 다양한 문헌을 통해 되짚어 나간다. 그 과정에서 황인종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서구 중심적이고 자의적이며 폭력적인지 파헤친다. 황인종이라는 표현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7세기까지 서구인들은 아시아인들을 ‘진짜 백인’이라고 불렀다. 중세 초기 동아시아를 다녀온 기행문 작가들은 중국·일본인들에 대해 “우리처럼 백인이며 상당수가 무명과 비단을 입고 다닌다”고 기록했다. 포르투갈 관료였던 두아르트 바르보자는 “중국인 거상들은 백인이며 풍채가 좋았다. 그 아내들 역시 미인이지만, 남녀 모두 눈이 작았다. 남성들의 수염은 서너 가닥 정도가 났을 뿐”이라고 평가했고, 프란체스코회 선교사인 오도리크는 1330년 중국을 방문한 여행기에서 “잘생겼다”고 묘사했다. 딱히 피부색이 백인이라고 하기도 어려운데 왜 그랬을까. 당시는 피부색을 묘사한 게 아니라 유럽인의 이기심과 아시아에 대한 가치 평가가 반영된 것이었다. 특히 동아시아의 경우 아프리카나 인도와 달리 양말과 신발을 신는 등 세련된 문화를 갖고 풍요롭게 살고 있어 유럽인처럼 ‘문명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였다. 유럽의 ‘대항해 시대’ 초기에 동양에서 백인 기독교도를 발견하고 싶어 하는 유럽인의 욕망이 투영된 것이라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검은색은 더러움과 사악함으로, 죄와 우상 숭배의 의미를 응축하고 있었고, 백인종의 흰색은 순수한 색상으로 여겨졌다. 서구인들이 아시아인에게 황색을 덧칠하기 시작한 건 18세기 ‘생물 분류학’이 등장하면서다. 칼 린네는 1735년 ‘자연의 체계’라는 저서를 통해 인종을 유럽인, 아메리카인, 아시아인, 아프리카인 등 네 가지로 분류했다. 초판에서 아시아인의 피부색은 ‘어두운 색’으로 표현했지만 10판에 이르자 돌연 질병의 색깔을 가리키는 ‘누런’, ‘창백한’, ‘송장같은’ 등 다의적으로 해석되는 단어가 등장한다. 바로 ‘황인종’의 첫 탄생이다. 서구에서 황인종이라는 단어가 급속히 확산된 건 독일의 해부학자인 블루멘바흐가 1795년 ‘몽고인종’이라는 새로운 인종 범주를 발명한 게 계기가 됐다. 서구 중심의 인류학은 아시아에 대한 혐오와 부정이 덧씌워지면서 황색과 몽고인종이 결합한 ‘황색 몽골로이드’로 정립됐다는 게 저자의 연구다. 아시아인이 몽골 계통의 황인종으로 자리잡는 데는 역사적으로 채 200년도 걸리지 않았다. 유럽은 나치 독일이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우생학으로 정당화한 것처럼 ‘백색’을 순수한 혈통으로, 그 이외의 피부색은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오만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몽고눈, 몽고점, 몽고증(다운증후군) 같은 단어다. 동아시아인만의 특징이 아닌 보편적인 현상인데도 말 속에 ‘미개함’이라는 낙인을 찍기 시작한 것이다. 몽골 정부가 세계보건기구에 항의했지만 불과 30여년 전의 논문에도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은 몽고인처럼 생겼다”고 적었다. 과학적으로 인류의 유전자는 인종에 관계없이 99.9% 일치한다. 저자는 “황인종이라는 말은 자신을 타인과 다르다고 구분짓고 차별시한 배척의 역사를 담은 표현”이라고 지적한다. 근대 유럽의 이 같은 경계 짓기는 인간을 피부색으로 범주화하고, 위계화한 야만과 폭력의 잔재로 이해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천경자 1주기 전시 1979년作 ‘뉴델리’ “서명 달라 위작 추정”

    천경자 1주기 전시 1979년作 ‘뉴델리’ “서명 달라 위작 추정”

    천경자 화백 1주기를 맞아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 중인 천 화백의 작품 가운데 한 점이 위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술품 감정 분야 전문가인 이동천 박사는 21일 출간한 ‘미술품 감정비책’(라의눈)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에 걸린 107점의 작품 중 개인 소장자로부터 대여한 1979년작 ‘뉴델리’가 위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동천 박사 “글자 ‘뉴’ 삐침 다르고 덧칠도” 이 박사는 먼저 그림 왼쪽 아래의 서명을 문제로 삼았다. 특히 앞글자 ‘뉴’에서 ‘ㅠ’ 자의 왼쪽 획이 바깥쪽으로 삐쳐 있는 점을 지적했다. ‘뉴’라는 글자가 들어간 천 화백의 다른 서명 10여점을 모두 찾아 비교해도 이렇게 왼쪽 획이 바깥으로 삐친 사례는 없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위작으로 지목한 ‘뉴델리’의 서명에는 개칠(덧칠)한 흔적도 있다고 이 박사는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개칠 자체가 위작임을 증명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지만 천 화백은 심지어 서명에 오타가 있어도 고치지 않을 정도로 서명을 한 번에 끝내는 습관이 철저했다는 것이다. 실제 천 화백은 1981년작 ‘폭풍의 언덕’을 ‘폭풍의 억덕’으로 잘못 표기했지만 이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놔 뒀다. 특히 서명 아래 작은 점이 찍혀 있는데 이 점은 서명을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서명한 흔적이며 사진을 색 분해해 보면 지워진 글자의 존재가 확인된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측 “감정 통과… 문제 없다” 이 박사는 “이 작품이 전시관 구석에 있어 사람들 눈에 잘 안 띈다. 이렇게 놔 뒀다가는 추모전에 전시작이 걸렸다는 빌미로 ’신분 세탁‘을 하게 될까봐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홍보담당자는 “여러 차례 이뤄진 감정을 문제 없이 통과한 작품”이라며 “개인 소장가가 천 화백에게서 직접 구매한 작품이며 소장 경로까지 다 확인해 위작 논란이 일어날 수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가양동에 허준 생가터… 테마거리·박물관 등 볼거리

    가양동에 허준 생가터… 테마거리·박물관 등 볼거리

    서울 강서구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 외에도 구암 허준이라는 역사·문화자원을 갖고 있다.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은 강서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이에 강서구는 허준 테마거리 조성, 허준 박물관 리모델링 등을 통해 한의학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허준 박물관 바로 옆에 대한한의사협회까지 위치하고 있어 한의학 도시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테마거리엔 허준 스토리 형식 조형물 허준 테마거리는 2014년 6월 11일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약 300m에 달하는 거리 초입부터 상당한 크기의 동의보감 책자 모형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다. 동의보감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것을 강조하는 ‘UNESCO’ 표시도 눈에 띈다. 조금 더 걸어가니 허준 선생의 내의원 시절부터 광해군 두창치료 사건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한 조형물들이 들어서 있다. 한쪽에선 허준 선생의 동상이 기자를 맞이한다. 거리 전 구간에는 한약재의 원료로 쓰이는 이팝나무와 복자기나무를 심어 자연스레 한의약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실, 대추 등 열매 모양의 의자에는 ‘두 손바닥을 뜨겁게 비벼 눈을 눌러주면 눈이 좋아진다’, ‘윗니와 아랫니를 씹듯이 자주 마주치면 이가 튼튼해진다’, ‘머리카락을 자주 빗고 얼굴을 자주 두드려라’와 같은 건강 상식들이 적혀 있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 박혔다. 외국인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안내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로 표기했다.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한창 2005년 건립된 허준박물관은 지난달 20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6일까지 3개월간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관람객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전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2층 중앙 로비에는 지난해 국보로 지위가 격상된 동의보감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상징물이 들어선다. 박물관 3층도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요소를 강화한 전시 전용시설로 바뀐다. 기존에 이용률이 저조했던 ‘체험공간실’을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형 체험관으로 탈바꿈하는 게 대표적이다.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한방의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공간과 조형물을 재구성하고, 각종 전시물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배치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허준박물관이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많은 관광객이 허준 테마거리부터 박물관까지 경험하며 한의학에 대해 제대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천경자 작품 위작 의혹…“서명 다르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천경자 작품 위작 의혹…“서명 다르다”

     천경자 화백 1주기를 맞아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 중인 천 화백의 작품 가운데 한 점이 위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술품 감정 분야 전문가인 이동천 박사는 21일 출간한 ‘미술품 감정비책’(라의눈)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에 걸린 107점의 작품 중 개인 소장자로부터 대여한 1979년작 ‘뉴델리’(사진)가 위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먼저 그림 왼쪽 아래의 서명을 문제로 삼았다. 특히 앞글자 ‘뉴’에서 ‘ㅠ’ 자의 왼쪽 획이 바깥쪽으로 삐쳐 있는 점을 지적했다. ‘뉴’라는 글자가 들어간 천 화백의 다른 서명 10여점을 모두 찾아 비교해도 이렇게 왼쪽 획이 바깥으로 삐친 사례는 없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위작으로 지목한 ‘뉴델리’의 서명에는 개칠(덧칠)한 흔적도 있다고 이 박사는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개칠 자체가 위작임을 증명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지만 천 화백은 심지어 서명에 오타가 있어도 고치지 않을 정도로 서명을 한 번에 끝내는 습관이 철저했다는 것이다. 실제 천 화백은 1981년작 ‘폭풍의 언덕’을 ‘폭풍의 억덕’으로 잘못 표기했지만 이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놔 뒀다. 특히 서명 아래 작은 점이 찍혀 있는데 이 점은 서명을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서명한 흔적이며 사진을 색 분해해 보면 지워진 글자의 존재가 확인된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 작품이 전시관 구석에 있어 사람들 눈에 잘 안 띈다. 이렇게 놔 뒀다가는 추모전에 전시작이 걸렸다는 빌미로 ’신분 세탁‘을 하게 될까봐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홍보담당자는 “여러 차례 이뤄진 감정을 문제 없이 통과한 작품”이라며 “개인 소장가가 천 화백에게서 직접 구매한 작품이며 소장 경로까지 다 확인해 위작 논란이 일어날 수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상반기 수원 방문 관광객 88% 증가

    상반기 수원 방문 관광객 88% 증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인 올해 상반기 경기 수원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307만 3407명이다. 이중 외국인이 74만 4564명이고 내국인이 232만 8843명이다. 이는 전년도 162만 9248명에 비해 144만 4000명(88.6%)가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은 26만 5000명이 증가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117만 8000명이 더 늘었다. 수원시는 올해 관광객 700만명을 목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붐 조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팸투어, 전국 홍보 투어, 언론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수원방문의 해 인지도는 전 국민 20.8%, 수원시민은 71.2%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시민의 인지도가 지난해 하반기 16.7%보다 월등히 향상됐다. 수원시는 정조대왕의 사상과 철학을 재조명하고 수원화성이 갖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대내외적으로 전달해 수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올 1월 수원화성 축성기념 학술대회 등 정조와 관련한 강연과 수원화성 관련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관광객이 수원에 머물며 수원의 관광자원을 접할 수 있도록 열린 음악회, 아시아모델 페스티벌 in 수원, 경기수원항공과학전, 수원 케이팝 슈퍼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 축제를 열었다. 국내외 여행사와 협력해 이들 축제와 수원의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수원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로 전통시장을 비롯한 수원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는 효과도 얻었다. 또 관광호텔, 홈스테이 등 숙박시설 개선, 정류장 외국어 표기 등 교통시설물 정비, 음식점 메뉴판 정비와 외국인 주문서비스 앱 구축 등 관광 인프라와 환대체계 부문에서도 여러 가지 개선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수원화성 근처에 환전소가 없어 불편하다는 점, 공방거리의 체험과 행궁동 골목투어가 관광 필수코스에 많지 않다는 점, 생태교통 마을의 활용 필요성 등은 미비점 및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다음 달 화성 열차, 헬륨 기구, 자전거 택시 등 신개념 탈 거리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국제음악제와 재즈페스티벌 등 음악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수준 높은 음악공연과 전국 각지의 관광, 축제, 특산물을 한곳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유랑미랑 팔도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행궁까지 220년 전 정조대왕이 행했을 능행차를 완벽하게 재현할 예정이어서 관광객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가세 뺀 휴대전화 요금 광고 못 한다

    오는 10월부터 휴대전화 요금에 붙는 부가가치세 10%를 빼고 광고하는 ‘꼼수 마케팅’이 불가능해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통신 사업자와 알뜰폰 사업자,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등은 요금을 표시하거나 광고할 때 부가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 요금만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가세를 뺀 금액을 실제 지불 요금으로 오해하는 이용자들이 있어 요금 표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29요금제’의 경우 월정액이 2만 9900원으로 요금제 명칭에도 금액인 ‘29’가 반영됐다. 하지만 실제로 납부하는 금액은 부가세 10%가 포함된 3만 2890원이다. 사업자들은 10월부터 이용약관과 홈페이지, 요금제 안내 책자, 홍보 전단지, 매체 광고물 등에 요금을 표시할 때 부가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 요금을 표기해야 한다. 이전에는 ‘통신서비스 요금표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가세를 뺀 금액과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함께 써 왔다. 하지만 이제는 요금제 이름에도 부가세를 뺀 금액을 사용할 수 없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에서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가 많은 만큼 혼란을 막기 위해 요금제 이름까지 바꾸도록 했다”며 “통신요금과 인터넷TV 등을 결합한 서비스도 이번 조치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점에서는 2013년부터 부가세 별도라는 문구가 사라졌다. 항공사들은 2014년 7월부터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이 포함된 최종 항공요금을 표기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식품기업 ‘中 식파라치’ 주의보

    식품기업 ‘中 식파라치’ 주의보

    한국산 막걸리 배상금 협상 중 중국에서 식품 기업을 겨냥한 ‘식파라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식파라치는 현지 식품안전법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제품의 약점을 노려 업체들에 막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의 ‘중국 식파라치 현황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근 식파라치가 기업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들은 식품 라벨의 유통 기한, 글자 크기, 원산지 위반 등을 신고하는 데서 나아가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식품 성분과 첨가물까지 분석해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상하이의 대형마트 와인 매장에서는 프랑스 와인의 중문 라벨에 이산화황 첨가 표기가 누락된 것을 발견한 식파라치가 이 제품을 2만 250위안(약 345만원)어치를 사들인 뒤 당국에 신고했다. 이 사람은 해당 마트로부터 구매가격의 10배(약 3450만원)를 배상받았다. 또 다른 식파라치는 지방 성분 표시를 누락한 소시지를 2092위안어치 산 뒤 신고해 역시 10배를 받아 챙겼다. 제품을 판매한 마트에는 벌금 4590위안이 부과됐다. 지난 2월에는 위생기준 변경으로 사용이 금지된 아스파탐이 첨가된 한국산 막걸리를 대량 구매한 뒤 배상을 요구하는 일도 벌어졌다. 무협 관계자는 “중국 검사국조차 바뀐 규정을 몰라 위생 허가증을 발급해 정상 통관시켰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자 책임을 수입상에게 전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식품안전 신고 건수는 40만 9830건으로 대부분 3000명이 넘는 중국 내 식파라치에 의해 신고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초등생이 만든 ‘안전지도’ 꼼꼼함에 경찰도 놀랐다

    [단독] 초등생이 만든 ‘안전지도’ 꼼꼼함에 경찰도 놀랐다

    인천 지역 초등학생들이 발로 뛰며 학교 주변 위험요소나 등굣길 교통안전 사각지대 등을 꼼꼼히 기록한 ‘우리 학교 안전지도’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학교 주변 위해요소를 발굴해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우리 학교 안전지도 콘테스트’를 열어 4개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경원초등학교 6학년 조수현양 등 5명이 만든 안전지도는 학교 반경 500m 내에 폐쇄회로(CC)TV나 보안등이 없는 으슥한 골목길이나 유흥가 등을 범죄 취약지역으로, 인도가 없는 이면도로를 교통사고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또 주안더월드2단지 놀이터가 파손된 것을 적시해 보수공사를 요청했으며, 학교 인근 공원 주차장 입구 계단이 좁고 어두워 학교폭력에 취약한 점을 부각시켰다. 위험한 곳을 순위별로 선정한 안전지도도 있다. 청량초 6학년 이아선양 등 5명이 제작했다. 첫째 유흥가 골목, 둘째 주차장 출입구나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은 갓길, 셋째 공사 중임에도 임시도로나 안내판이 없는 곳 등을 표시했다. 안전한 곳과 위험한 지역을 색깔별로 구분해 알기 쉽게 표시하는 센스도 보였다. 작동초 3학년 김민채군 등 4명이 만든 안전지도는 놀기 위험한 공터나 놀이터, 비상벨 위치, 신호등 미설치 지역, 공공시설, 치안시설(경찰서·지구대) 등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지도에 사진과 함께 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쉽게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주변의 위험시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도 했다. 신현북초 3학년 김건우군 등 5명이 만든 안전지도다. 학교 주변 CCTV 위치를 구체화하고 공사장과 쓰레기장을 주의시설로 분류했다. 또 아동안전지킴이집을 겸하는 학교 주변 마트·문구점·음식점 등의 위치를 상호와 함께 표기했다. 김군은 “안전지도를 만들면서 학교 주변에 위험시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떻게 하면 이를 친구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아이들이 만든 안전지도를 살펴보면서 어른들의 시각이 달라 치안기관이 도외시했던 범죄 사각지대를 아이들이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완성도 측면에서도 뛰어난 지도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의 안전지도 내용은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부위원장에 김인제-우미경의원 선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부위원장에 김인제-우미경의원 선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는 19일 오전 제9대 후반기 의회 첫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과 우미경 의원(새누리당, 비례)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김인제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구로구 제4선거구 출신의 초선의원으로서 이인영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을 거처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의회에 진출하여 9대 전반기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의 도시계획 및 도시건축정책수립 등에 참여해 왔다. 또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의 신임 우미경 부위원장은 광운대학교 부동산학 박사를 취득하였고,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후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의회에 진출하여 9대 전반기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서울시 건축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 주택 및 도시계획정책수립 등에 기여해 왔다.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 6일 제26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정태 위원장을 선임한 데 이어 19일 후반기 첫 상임위원회에서 김인제, 우미경 부위원장을 선임함으로써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김정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이 선임된 김인제, 우미경 부위원장을 비롯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위원들과 협의하여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위원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마련을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상임위 본연의 역할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 속 性불평등 해소”… ‘女幸대구 만들기’ 머리 맞대다

    “생활 속 性불평등 해소”… ‘女幸대구 만들기’ 머리 맞대다

    대구시가 소통행정 구현을 위해 도입한 시민원탁회의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올해 두 번째로 대구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대구여성으로 산다는 것!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원탁회의는 여성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 경험과 지혜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원탁회의에는 시민과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가해 설전을 벌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1부에서는 대구여성이 처한 현실이란 주제로 여성고통지수 등 문제점을 제시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생활 속의 불평등, 고정된 성 역할 등에 대해 분야별로 상호 토론했다. 2부에서는 머물고 싶은 대구 만들기 방안 찾기에 대해 논의했다. 불평등, 어려움 등의 해소 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최경희(49·여) 대구시여성행복위원회 위원은 “대구는 보수적인 고장이라 가정 내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하고 직장 내 근무환경도 차별적 요소가 많아 여성의 사회 진출에 걸림돌이 된다”면서 “성별 간 갈등 요인을 제거하고 여성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한데 시민원탁회의가 이를 위한 소통의 장이 됐다”고 반색했다. ●권 시장 주요 공약… 2014년 처음 열려 뜨거운 열기 속에 원탁회의를 마무리한 뒤 권영진 시장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가 곧 시민이 행복한 도시”라면서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지역공동체, 여성이 존경받고 배려받는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감사의 말을 했다. 시민원탁회의는 권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시민소통과 현장 대면을 중시하는 권 시장은 선거 때부터 민생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는 방식을 고수했다. 이전까지 대구시정과 주요 현안은 시 공무원과 시의회가 처리하는 ‘전유물’과 같았다. 시민들에게는 일방적인 시정설명회로 알리는 데 그쳤다. 이를 벗어나 시정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사회적 합의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한 소통행정을 구현한다는 게 시민원탁회의의 취지다. 또 정책 수립 과정에서 자발적인 시민 참여와 소통·협치의 관심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책 수립 때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파악, 정책의 타당성 및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원탁회의는 권 시장 취임 두 달여 만인 2014년 9월 16일 첫 회의가 열렸다. ‘안전한 도시, 대구 만들기’라는 의제로 열려 모두 412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전문가들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는 새로운 토론문화가 감동적이었다”며 “시정혁신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 시민은 “그동안 불만을 얘기할 곳이 없었는데 이날만큼은 다른 시민과 공무원들이 내 목소리에 집중하더라”며 “당장 해결되지 않더라도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나온 결과를 시는 ‘안전한 도시, 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했다. 시정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측면에서 기존 행정과 크게 다른 점을 보여 줬다. ●일방적 시정 설명 탈피 소통행정 전환 대구시는 문제점을 발견, 원탁회의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 첫 원탁회의에서 대구시의회 및 구·군의 영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쟁점 현안이나 주요 정책 결정 사항 등이 있을 때마다 수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의 도출이나 찬반 투표 등으로 직접 결정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직접민주주의를 한다’는 반발을 살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일부 시의원들은 ‘의회에서 할 일을 왜 대구시에서 하느냐’며 못마땅해했다. 시의회 협조 없이 시민원탁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수백명에서 1000여명이나 되는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기 위해선 대규모 장소를 구해야 하는 데다 무선전자투표기 및 투표 결과 집계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하는 등 비용이 만만찮아 시의회를 통해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는 예산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시민원탁회의를 열기 전에 시의회 및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또 시는 시민원탁회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예산을 확보했다. 중립성과 운영 노하우가 있는 전문기관을 선정해 원탁회의 진행을 맡겼다. 예산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공공시설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4차례 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5월 11일에 ‘시민이 만들어 가는 대구축제’, 9월 7일 ‘2030년 도시기본계획 시민이 꿈꾸는 대구’, 11월 2일 ‘교통사고 도시 대구?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12월 22일 ‘청년이여, 대구를 말해 봐’ 등의 주제로 개최됐다. 시는 올해 시민원탁회의를 업그레이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 운영하도록 했다. ●일부 반발에도 회의 업그레이드 참여 인원도 500명 전후로 잡았고 예산 내에서 개최 장소도 잡기로 했다. 토론 주제도 체감할 수 있고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회의 결과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사무 위탁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도 확대했다. 원탁회의 정보 공유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민원탁회의 성과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된 원탁회의는 지난 4월 20일 열렸다. 주제는 ‘대구시민복지 이건 어때’였다. 토론 내용은 ‘소득’, ‘돌봄’, ‘건강’, ‘교육’, ‘주거’ 등에 관한 것이었다. 토론 결과 교육 분야에서 ‘학교 안팎 청소년 안전망 구축’, 주거는 ‘맞춤형 주택공급 활성화’, 소득은 ‘여성행복일자리 창출’, 건강은 ‘대구스마트 건강도시 프로젝트’ 등에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돌봄 분야에서는 ‘365일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발달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서비스 효율화’, ‘치매안심도시 프로젝트’ 등에 대해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대구 복지사업에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저성장과 소득 양극화 현상’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 ‘학교 교육 외 교육 필요성’, ‘맞벌이부부 증가’, ‘1인 가구 증가’, ‘시민복지 눈높이 상승’, ‘인공지능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장애인 인권 등 인권의식 향상’, ‘지역 내 주거시설 노후화’ 등을 들었다. 회의 이후 추진위원회는 5월 9~16일 분과별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핵심사업 반영 사안도 최종 논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대구경북연구원 회의실에서 원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기준 설정을 위한 최종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오는 29일에는 ‘대구시민 복지기준’에 대한 대시민 발표를 한다. 민간추진위원장이 복지기준선을 제시하면 대구시가 수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사업담당 부서별로 복지기준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는 연차별로 복지기준 이행계획을 평가하는 시간도 갖는다. 시는 시민원탁회의를 계기로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원탁회의 주제 선정과 진행 방식은 물론 회의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市, 성과자료집 발간·대시민 홍보 강화 원탁회의 정보 공유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한 시민원탁회의 성과자료집을 발간하고 추진 상황에 대한 대시민 홍보 등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토론 주제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단체 추천을 받고 토론 의제 선정을 위한 해당 분야 전문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참가 시민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단기 교육은 물론 체계적인 워크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모집 배너를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활용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행복한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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