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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당선사기극 판결문 쓰라” 부산대 교수, 징역형 선고받은 이유는

    “노무현 당선사기극 판결문 쓰라” 부산대 교수, 징역형 선고받은 이유는

    “허위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그와 관련한 리포트를 제출하게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방법이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윤희찬 부장판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최우원(61) 부산대 철학과 교수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며 이같이 재판 이유를 밝혔다. 윤 부장판사는 24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최 교수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최 교수는 교수직을 상실한다. 최 교수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판결문에 따르면 윤 부장판사는 “대법원에서 실시한 재검표 결과 16대 대선에서 전자개표기 조작이나 오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는데도 피고인은 노 전 대통령이 전자개표기 사기극으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철학과 교수인 피고인이 이 같은 내용의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하게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방법이라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징역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6월 2일 강의실에서 학생 20여 명에게 “노무현은 전자개표기 사기극으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이라며 “자네들이 전자개표기 사기극 사건을 맡은 대법관이라면 어떻게 판결문을 쓸 것인지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말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6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접속해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노무현이 링에 올라오지 않았으니 부엉이바위에서 내려가는 것은 정해진 이치”라면서 “대통령직을 도둑질한 빨갱이 범죄조직이 정치, 언론 등 전분야를 장악해 진실을 봉쇄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최 교수를 부산지검에 고소했다. 건호씨는 또 최 교수의 행위로 유족의 명예와 인격권이 침해당했다며 부산지법에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케미칼·애경·이마트 살균제 표시광고법 위반… 공정위 “아직 판단 불가”

    SK케미칼·애경·이마트 살균제 표시광고법 위반… 공정위 “아직 판단 불가”

    SK케미칼·애경·이마트 등이 제조·판매한 가습기 살균제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단 불가 결정을 내렸다.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주성분으로 한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위해성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공정위가 기업들에 면죄부를 줬다고 반발하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CMIT 등 주성분 미표기’ 심의 종료 공정위는 SK케미칼·애경·이마트 등이 가습기 살균제에 CMIT·MIT 등 주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심의절차 종료를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의절차 종료 결정’이란 당장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하지 않고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면 다시 심의를 이어 가는 것이다. 애경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SK케미칼이 제조한 ‘홈클리닉 가습기메이트’를 팔았고,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애경에서 이 제품을 납품받아 ‘이마트(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애초에 공정위 사무처는 이들 회사가 CMIT·MIT 계열의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며 주성분이 독성물질이라는 점을 은폐·누락했다고 보고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공정위 소회의는 해당 물질에 대한 환경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 결과가 나와야 판단이 가능하다고 봤다. ●피해자 “제조·판매한 3社에 면죄부” 이에 대해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청문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공정위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공정위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2014년과 2015년 정부의 피해 판정에서 CMIT·MIT 계열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 5명이 ‘관련성 확실’ 및 ‘관련성 높음’의 1·2단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사망자도 2명”이라며 “위해성이 얼마나 더 밝혀져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든 화장품 13종…규제로는 유통 막을 방법 없어

    가습기살균제 성분 든 화장품 13종…규제로는 유통 막을 방법 없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 사건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이 아기 로션 등 화장품에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는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로션 등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도 CMIT/MIT가 포함된 채 제조·유통되고 있다. CMIT/MIT는 균을 죽여 제품이 썩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사용돼왔지만 2011년 질병관리본부 연구용역 결과 세포독성이 여타 가습기살균제 성분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살균제도 피해자들이 코로 흡입한 후 폐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성분을 피부에 도포하면 부어오르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눈에 잘못 들어갈 시 각막을 해치거나 심한 경우에 실명도 가능하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고시에서는 CMIT/MIT 성분을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0.0015%’ 범위 에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머리에 뿌리거나 바르는 헤어제품, 피부에 바르는 크림, 로션 등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등에 CMIT/MIT 성분이 포함된 채 제조되고 있다. 구매경로도 인터넷과 대형마트, 동네마트 등 다양하다. 규정에 따르면 제조가 금지되어 있을 뿐 판매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유통을 실질적으로 막기는 힘들다. 권 의원은 “식약처는 CMIT/MIT성분이 들어가 있는 화장품의 유통을 금지하고, 즉시 회수조치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화장품은 현재 전성분 표시가 의무화되어 있으나, 의약외품은 주요성분만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며 ”의약외품도 전성분을 표기하도록 제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이 전날 배포한 자료에는 해당 성분이 포함된 제품 13종이 공개됐다.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셜마켓 등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논란이 된 화장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고 일부 인터넷쇼핑몰도 해당 제품의 철수를 검토 중이다. 다음은 권 의원실에서 공개한 제품 13종 목록이다. ▲헤어살롱 비타클리닉 단백질 미스트(뷰티끄베베)▲에센셜 컬크림(비더살롱)▲스타일링 플루이드(아모스화장품)▲CP-1 단백질 실크 엠플(에스테틱하우스)▲CP-1 볼륨익스프레스(에스테틱하우스)▲아임세레느 베이비&마미터치 바디로션(미라화장품)▲언더투앤티 블랙헤드 토너(lrena Eris Cometics SA)▲자브 헤어 아미노 발란스(모나리자화장품)▲오가니아 올리브 컨디셔너 투 페이스(화이트코스팜)▲오가니아 볼륨헤어 에센스(화이트코스팜)▲오가니아 올리브 내추럴 헤어 왁스 젤(화이트코스팜)▲오가니아 올리브 슈퍼 하드 헤어젤(화이트코스팜)▲헤어투페이스 트리트먼트(제이엠비에코·다존화장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in 비즈] 사라진 50~80% 할인… 빙과류 제값 찾기 성공할까

    [비즈 in 비즈] 사라진 50~80% 할인… 빙과류 제값 찾기 성공할까

    동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 50~80% 할인’이라는 문구가 최근 사라졌습니다. 롯데제과나 빙그레 등 빙과업체에서 이달부터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고 슈퍼마켓에 납품 단가를 올려 받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빙과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2010년 정부의 ‘오픈프라이스’ 제도 도입 이후 왜곡된 빙과시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비싸진’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 소비자에게 딱히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오픈프라이스는 제조사가 아닌 유통사가 제품의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해 물가를 낮춘다는 취지로 시행된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로 인해 아이스크림의 권장소비자가격 표기가 사라지자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작용을 불러왔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싸게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게 됐지만 상시 할인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원래 가격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가격도 모르는데 ‘80% 할인’이라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사실 이번 조치는 빙과시장이 줄어들면서 커진 업체들의 위기감이 핵심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은 2013년 1조 9371억원에서 지난해 1조 4996억원으로 줄었고, 올해엔 1조 1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보다 제값을 받는 것이 시급해진 업체들이 “시장 바로잡기”를 외치며 권장소비자가격 표기에 나선 것입니다. 권장소비자가격 표기와 그에 따른 아이스크림 실구매 가격 인상은 시장 정상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조치입니다. 오히려 제값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할인된 가격이라며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지금까지의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과당 경쟁으로 인해 원가 이하로 유통업체에 납품하면서 쌓였던 손해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이번 조치는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빙과업체들의 ‘아이스크림 제값 찾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할인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올라간 아이스크림 가격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고, 아이스크림을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았던 슈퍼마켓들의 반발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라진 50~80% 할인… 빙과류 제값 찾기 성공할까

    동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 50~80% 할인’이라는 문구가 최근 사라졌습니다. 롯데제과나 빙그레 등 빙과업체에서 이달부터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고 슈퍼마켓에 납품 단가를 올려 받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빙과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2010년 정부의 ‘오픈프라이스’ 제도 도입 이후 왜곡된 빙과시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비싸진’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 소비자에게 딱히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오픈프라이스는 제조사가 아닌 유통사가 제품의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해 물가를 낮춘다는 취지로 시행된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로 인해 아이스크림의 권장소비자가격 표기가 사라지자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작용을 불러왔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싸게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게 됐지만 상시 할인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원래 가격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가격도 모르는데 ‘80% 할인’이라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사실 이번 조치는 빙과시장이 줄어들면서 커진 업체들의 위기감이 핵심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은 2013년 1조 9371억원에서 지난해 1조 4996억원으로 줄었고, 올해엔 1조 1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보다 제값을 받는 것이 시급해진 업체들이 “시장 바로잡기”를 외치며 권장소비자가격 표기에 나선 것입니다.권장소비자가격 표기와 그에 따른 아이스크림 실구매 가격 인상은 시장 정상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조치입니다. 오히려 제값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할인된 가격이라며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지금까지의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과당 경쟁으로 인해 원가 이하로 유통업체에 납품하면서 쌓였던 손해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이번 조치는 불가피했을 것입니다.하지만 빙과업체들의 ‘아이스크림 제값 찾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할인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올라간 아이스크림 가격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고, 아이스크림을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았던 슈퍼마켓들의 반발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제주 문화·관광 안내문 제주어 표현 병기 의무화

    제주 지역 문화재와 관광지 안내판, 각종 문화·관광 안내책자 등에 ‘제주어’를 병기하는 게 의무화된다. 제주도는 소멸되는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내년부터 제주어 병기를 의무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어에는 제주인의 정신과 제주문화 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데다 한글의 뿌리라 불릴 만큼 훈민정음의 음과 뜻, 어휘가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유네스코가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했다. 지구촌에서 사라지는 언어 가운데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critically endangered language)로 분류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민과 관광객들의 제주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며 “올해 하반기 중 제주어 보전 및 육성조례 등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제주어 병기를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전문가 등으로 ‘제주어 검증위원회’ 등을 구성, 검증 절차를 거쳐 관광 안내판 등에 제주어를 병기 표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 문화예술의 섬 추진을 위해 제주 세계섬문화축제를 17년 만에 부활시키고 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문화 전문직렬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문화예술진흥원장, 민속자연사박물관장, 한라도서관장 등을 개방형 직위로 채용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서초 ‘학원 1번가’ 304곳은 불법이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학원가로 꼽히는 서울 강남·서초 일대의 학원 가운데 300여곳이 허위·과장 광고와 무자격 강사 채용 등 불법을 일삼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강남·서초 지역 학원 1625곳과 교습소 263곳의 운영 실태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서초구 잠원동의 성인 대상 어학원 1곳을 폐원 조치하는 등 304개 학원에 교습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당국이 적발한 불법 운영 유형은 허위·과장 광고에서부터 심야 교습, 무등록 운영, 무자격 강사 채용 등 다양했다. 폐원 조치된 잠원동의 한 학원은 성인 대상 어학원으로 등록하고도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교습 과정을 운영하고 학원 명칭도 적절하게 표기하지 않는 등 2년간 여러 차례 법규를 어긴 끝에 총벌점 70점을 받았다. 누적 벌점이 등록 말소(66점) 이상이 되면서 말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규칙’은 학원과 교습소의 벌점을 2년간 누적 관리해 31점부터 교습 정지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학원은 무자격 강사를 채용하고 학원 운영에 부조리가 발견돼 벌점 65점을 받았다. 이 학원에는 90일간 교습 정지 행정처분이 적용됐다. 또 7개 학원은 교습비를 초과 징수하고 심야 교습이 수차례 적발돼 7~14일간 교습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심야 교습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돼 있지만 허용 시간을 넘긴 학원과 교습소도 40곳이 있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서울시 감사결과 의회 보고 의무화’ 추진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서울시 감사결과 의회 보고 의무화’ 추진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도봉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결과를 분기별로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공감법”) 제5조는 중앙행정기관으로 하여금 자체감사업무를 전담하기 위한 기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합의제감사기구로 둘 수 있다. 그리고 공감법 제26조에 따라 비공개정보대상을 제외한 감사결과를 원칙적으로 공개해야만 한다. 시 감사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 및 투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감사를 공개를 하고 있으나, 서울시의회에 감사결과를 보고하지는 않고 있어 주요 감사결과에 대한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통제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한 시 감사위원회는 투자·출연기관으로 하여금 매년 초에 자체감사계획을 받고 있지만, 감사 진행사항과 그 결과 등을 점검하지는 않으며,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사항 일부만을 보고 받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서울시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하여금 감사결과를 분기별로 서울특별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자체감사활동을 위한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체감사가 종료된 후 60일 이내에 그 감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하도록 했다. 김용석 시의원은 “시의회에 감사결과가 의무적으로 보고된다면, 징계규정과 징계시효 등에 대해 자의적인 적용을 예방하고 감사역량의 미비점 등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내부통제의 미약함을 해결하고, 나아가 감사의 실효성을 확보함으로써 서울시의 책임행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사드 제3후보지 평가할 것”…성주골프장 등 민유지도 검토

    국방부 “사드 제3후보지 평가할 것”…성주골프장 등 민유지도 검토

    국방부가 22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내에서 기존 발표지인 성산포대가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할지 여부를 평가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한미 군 당국이 지난달 13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40일 만에 주민 반발에 밀려 제3후보지 검토로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군이 사드를 성산포대를 제외한 성주 내 제3의 장소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해당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성주군이 지역 주민의 뜻을 담아 성주 내 제3후보지들의 가용성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6가지 기준은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기간 등이다. 성산포대 배치를 결정할 당시 한미는 군유지만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했는데, 이번에는 해당 지자체에서 건의하는 민유지 등도 검토 대상이 된다. 현재 성주군내 제3후보지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곳은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골프장(이하 성주골프장)이다. 이밖에 금수면 염속봉산, 까치산 등도 거론돼 왔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근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염속봉산과 까치산 등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이미 국방부에서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됐던 성산포대 배치 방침이 철회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제3부지 가용성 평가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한미의 최초결정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가 뒤 성산포대 배치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라며 “그렇게 갈 수도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이 관계자는 검토할 제3후보지는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3후보지 검토를 위한 ‘민관군 협의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선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부지 매입을 위해 예산이 투입될 시 국회동의가 필요한지에 대해선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전기차 테슬라 국내 홈페이지에 독도 빼고 ‘일본해’ 표기

    美 전기차 테슬라 국내 홈페이지에 독도 빼고 ‘일본해’ 표기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테슬라)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전기차 관련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다. 하지만 국내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는 아예 지도에서 누락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만 1000원(4.20%) 오른 27만 3000원에 거래됐다. 테슬라가 최근 한글 홈페이지를 열고 ‘모델 S’와 ‘모델 X’ 등 전기차 사전예약을 받는다는 소식에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삼성SDI도 2.95%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를 보면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예약금을 내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세단형인 모델 S는 200만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는 500만원, 보급형인 모델 3는 100만원을 내야 하며 이후 차량을 주문하지 않으면 예약금은 전액 환불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라는 이름의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오는 11월 전후로 경기 하남시에 ‘스타필드 하남’ 복합쇼핑몰을 개장하고 서울 강남에도 매장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9일부터 개설한 한국어 홈페이지를 보면 지도 안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또 홈페이지에서 독도는 아예 빠져 있고, 서해는 ‘황해’로 쓰여져 있다. 황해는 서해의 중국식 명칭이다. 또 중국과 일본 지역에서 운영중인 테슬라 매장과 서비스 센터, 충전소 등은 지도에 표시돼 있지만 우리나라 지도에는 전혀 나와있지 않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에 진출하겠다면서도 사전에 한국에 대한 시장 조사가 부실했고 현지화 전략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소멸 위기 제주語 연구 ‘외길’… 생활어 정착까지 ‘뚜벅뚜벅’

    [명인·명물을 찾아서] 소멸 위기 제주語 연구 ‘외길’… 생활어 정착까지 ‘뚜벅뚜벅’

    청나라를 건국해 한때 중국 대륙을 지배했던 만주족은 지금도 1000만명에 달해 중국 내 ‘제2의 소수민족’ 지위를 지킨다. 하지만 한족(漢族)에 동화되면서 자신들의 언어를 잃어버려 만주어는 거의 사문화됐다. 반면 뉴질랜드의 마오리부족 언어인 마오리어는 1960년대 전통 언어와 문화의 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퍼지면서 마오리족 어린이들에게 마오리어를 가르치는 ‘언어 둥지’ 프로젝트로 꺼져 가던 마오리어를 되살려 냈다. 마오리어는 현재 뉴질랜드 제2언어로서의 지위를 회복, 모든 공문서에 영어와 함께 적는다. 탐라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제주어’가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했다. 지구촌에서 사라지는 언어 가운데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했다. 당시 유네스코는 전문가를 제주에 파견해 현장 방문과 답사, 한국어를 전공하는 전문가와 의견 교환, 각 지역 언어를 담당하는 유네스코 언어 전문가와의 토론 과정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유네스코는 사라지는 언어를 1단계 취약한 언어, 2단계 분명히 위기에 처한 언어, 3단계 심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 4단계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 5단계 소멸한 언어 등 5단계로 분류한다. 유네스코는 지구 상에 6700여개의 언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소멸됐거나 소멸 위기로 등록된 언어는 2473개다. 제주어는 추자군도를 제외한 제주 지역 전역에서 쓰는 제주 사람들의 언어로 타 지역과는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을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제주어의 주요 화자는 제주도에서 1950년대 혹은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또 전통 고유 어휘가 많이 보존돼 있어 제주어는 ‘고어의 보고’로도 불린다. 이런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제주어 명인’이 나섰다. 강영봉(67·제주대 명예교수) 제주어연구소장이다. 평생을 제주어 연구에 몰두해 온 그는 이달 초 제주시 영평동에 제주어를 조사·연구하고 교육할 제주어연구소를 설립했다. 강 소장은 21일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한 것은 부정적인 의미보다 제주어의 가치를 인정해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것이며 더 발전적인 제주어 정책을 펼쳐 나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어를 지켜내는 것은 제주의 정신과 문화를 지켜내는 것이며 연구소가 앞으로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삼양동 토박이인 그는 대학에 다닐 때부터 언어학에 관심이 높았다. 제주대 초대 총장이자 제주어 연구의 선구자인 고(故) 현평효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스승의 뒤를 이어 평생 제주어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2004년 현평효 선생 유족들로부터 선생이 평생을 바친 귀중한 제주어 연구 자료들을 넘겨받으며 스스로 제주어 보존에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꼈다. 강 소장은 곧바로 선생의 ‘제주도 방언연구’를 초고 삼아 1만 3800여 어휘의 제주어사전 제작에 들어갔다. 이후 10년 가까운 기나긴 작업 끝에 2014년 ‘표준어로 찾아보는 제주어사전’을 내놨다. 이 책은 제주 지역 학생, 교사, 일반인뿐 아니라 제주어를 모르는 외지인들에게 유용한 제주어사전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4년 10월부터 제주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제주 사람들의 생활사를 제주어로 채록하는 작업을 시작해 올해 초 ‘제주어 구술 채록 보고서’ 24권을 발간했다. 지난해 2월 제주대를 정년퇴임한 이후에도 제주어 보존 기초 자료 구축을 위해 12개 읍·면을 돌며 채록 작업을 하고 있다. 연말에는 제주어 구술 채록 보고서 12권을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그는 “제주어를 일상에서 구사하는 1950년대 이전 출생한 시골 어르신들이 모두 돌아가시면 제주어는 정말 소멸 위기를 맞게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구술·채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어연구소는 앞으로 언어권에 초점을 맞춰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수집·연구하고 더 나아가 제주어 교육을 통해 제주어가 생활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언어권이란 자신의 언어를 아무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강 소장은 “제주어를 사용하는 자녀들에게 부모들이 표준어를 쓰라고 강권하는 것도 언어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언어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제주어 보존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KT가 2004년 제주 지역 고객 콜센터를 폐지하고 전남에 통합하려 했지만 전남 지역 콜센터 직원의 제주어 소통 문제로 제주 콜센터를 존속시켰다”며 “이는 바로 제주 어르신들이 제주 언어를 사용할 권리, 언어권이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소장은 “제주어를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 다시 한 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되살리는 데 연구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주 사투리나 제주 방언이라는 말 대신 제주어라고 표기하는 것도 그의 일관된 노력이다. 강 소장은 “제주학 연구의 선구자인 석주명 선생이 제주 방언, 제주 사투리 대신에 제주어라는 표기를 처음 사용했다”며 “이는 제주어의 자존감, 나아가 제주의 정신과 문화의 가치를 스스로 높여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 사람들이 제주어로 제주정신을 탐색하고 제주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제주어가 사라진다면 본연의 제주정신은 퇴색할 것이며 전통적인 제주문화 또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로 귀농 귀촌한 이주민들이 제주어 소통에 애로를 겪는 것과 관련, 강 소장은 “프랑스는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을 프랑스인으로 정의한다”며 “제주 이주민들도 제주어를 접하려고 노력하면 제주 토박이들과 마음을 열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제주어 보존을 위해 제주도가 2008년 마련한 ‘제주어 육성 보존 조례’가 형식에 치우친 면이 없지 않다”며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관심을 갖고 제주어 보존에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식음료 특집] 36.5도의 맛과 향… 이 한잔에 홀인원

    [식음료 특집] 36.5도의 맛과 향… 이 한잔에 홀인원

    영국 스코틀랜드의 위스키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한국 법인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국내 유일의 숙성 연수가 있는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그린자켓” 12년과 17년을 출시했다. ‘그린자켓’은 100% 캐나다산 원액을 사용,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블렌딩한 제품이다. 에메랄드그린 색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병 중앙 다이아몬드 모양의 홈이 병을 더 쉽게 쥘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전했다. ‘그린자켓’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최초로 아시아 현지 법인 주도로 개발된 첫 로컬(지역 판매 전용) 위스키다. ‘그린자켓’은 출시 전 위스키 원액 선정 과정에서 1700여명의 주류업계 관계자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맛과 향, 원액 빛깔 등 다양한 평가를 진행한 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고객 참여형 위스키다. 제품명인 ‘그린자켓’은 세계적인 골프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입혀 주는 녹색 자켓에서 유래하여 최고 위치에 오른 것을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그린자켓’은 저도 위스키에 명확하게 숙성 연수를 표기한 혁신적인 신제품”이라면서 “이번 신제품 ‘그린자켓’이 침체된 국내 위스키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윈저, 임페리얼, 발렌타인, 골든블루 등 34년간 국내 주류업계에서 국산 위스키 개발을 주도해 왔다. 김 대표의 경험과 본사의 지원으로 ‘그린자켓’이 탄생한 것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그린자켓’을 비롯해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등을 앞세워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그린자켓’을 중국,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그린자켓’ 출고가는 12년산 450㎖ 2만 6323원, 17년산 450㎖ 3만 9985원(부가세 포함)이다.
  •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공사 둘째아들은 영 명문대 입학예정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공사 둘째아들은 영 명문대 입학예정

    한국으로 망명한 것이 확인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둘째아들(19)이 올 가을 영국 명문대중 하나인 임페리얼 칼리지에 입학할 예정이었다고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태 공사의 둘째아들 이름을 ‘Kum Tae’로 표기해 한글로는 태금 또는 태검일 가능성이 높다. 태 공사는 2명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맏아들은 26세, 둘째아들은 19세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신문은 태 공사의 둘째 아들이 런던 서부의 한 학교에 다니면서 페이스북과 왓츠앱, 농구를 좋아했다면서 수학과 컴퓨터 과목에서 A학점을 받을만큼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소개했다. 둘째 아들의 친구들은 가디언에 “그가 똑똑한 학생”이라고 말했으며 올 가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 입학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런던 부촌인 켄싱턴·첼시에 있는 자연과학, 공학, 의학분야 특화 대학으로 1907년 설립됐다. 2013년 기준 전체 교수진 중 무려 72명이 영국 학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왕립학회 회원이다. 현재까지 모두 14명의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학부 신입생의 영국대입시험(A-level) 평균점수는 570점으로 케임브리지(614점), 옥스포드(580점)에 이은 3위이다. 뉴욕타임스가 전 세계 20개국 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호 대학 졸업생 조사에서 임페리얼 칼리지는 전 세계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문은 태 공사가 사석에서는 궁핍하게 사는데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에 있는 친지들은 물가가 엄청나게 비싼 런던에서 한달 1200파운드(약 174만원)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지 못하며 자신이 마치 풀장과 사우나가 완벽히 갖춰진 궁전에서 살고 있는 줄 알고 있어 힘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태 공사는 방 두개와 좁은 부엌이 딸린 런던 서부지역의 평범한 집에서 살았으며 대사관에서 차를 몰고 나올 때 혼잡통행료 걱정을 하곤 한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서울메트로 또 안전불감증···지하철 터널 ‘균열’ 11개월이나 방치

    서울메트로 또 안전불감증···지하철 터널 ‘균열’ 11개월이나 방치

    서울 지하철 1~4호선 인근에서 진행된 굴착공사로 지하철 터널과 역사 등에 손상이 발생했지만 이를 보수하는 공사가 대거 부실하게 진행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메트로의 감독·관리 소홀 책임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머니투데이는 ‘서울메트로 안전관리실태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서울시가 서울 지하철 1~4호선 17개 현장의 보수·보강공사 950건을 조사한 결과 전체 35.5%인 337건은 ‘부실시공’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보수공사는 서울 지하철 1~4호선 인근 지역에서 굴착공사를 진행한 시공사가 지하철 시설에 일부 손상을 가함에 따라 진행됐다. 시공사가 공사 전후 보수사항을 확인해 공사하면 서울메트로가 제대로 시공하는지 감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공사가 선정한 안전점검업체와 보수업체는 ‘부실공사’로 안전 위협을 초래했다. 보수업체는 0.3㎜ 이상 균열이 생겼음에도 접착제인 에폭시를 77건이나 제대로 주입하지 않았다. 보수했다던 14건은 균열이 그대로 있었다. 또 42건은 접착제를 바르지 않아 들뜨거나 박리현상이 나타났다. 안전점검업체는 승강장 하부에 생긴 0.3㎜ 이상 균열을 ‘미세균열’로 표기한 뒤 표면처리하게 하는 등 34건에 대해 공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다. 벽체 균열부 보수는 충전재로 채워야 함에도 에폭시를 주입하게 하는 등 오류도 범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터널 등의 시설에선 인근 굴착공사로 손상이 117건 발생했음에도 공사 준공 이후 11개월 넘게 방치돼 있기도 했다. 그 결과 균열폭이 0.2㎜에서 0.5㎜로 2배 넘게 커지는 등 손상 부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에 하얗게 올라오는 백태도 2㎡에서 4㎡로 2배 확대됐다. 그대로 둘 경우 내구성이 저하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머니투데이는 서울메트로가 관리·감독을 소홀히해 부실공사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메트로 토목관리소 직원 A씨는 5일간 진행된 보수공사 중 단 하루만 현장에 나왔다. 그 결과 해당 보수공사 44건 중 11건(25%)은 보수되지 않았고, 시공불량률도 59%에 달했다. 시공사가 보수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서울메트로가 개입해 지하철 공사 경험이 있는 특정업체를 소개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시공사의 굴착공사와 무관한 손상을 포함시켜 보수공사를 진행토록 한 사항도 적발됐다고 머니투데이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말복과 월복/임창용 논설위원

    책상 위 달력을 보니 말복(末伏)이다. 입추(立秋)가 지난 지 한참인 듯한데 말복이라니. 그러고 보니 중복날 삼계탕을 먹은 지도 스무날이 지났다. 일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이 열흘 간격으로 있는 줄로만 알았던 터라 궁금증이 도진다. 세시풍속사전을 검색하면서 무지를 스스로 확인했다. 가을 문턱의 막바지 더위를 뜻하는 말복은 입추 뒤 첫 번째 경일(庚日)이다. 경일은 날짜를 한자로 표기할 때의 10간(干) 중 일곱 번째에 있다. 하지(夏至) 뒤 셋째, 넷째 경일인 초·중복과 달리 말복은 입추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번처럼 달을 건너뛰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말복은 입추가 10간 중 어느 날이냐에 따라 가장 빠를 때는 입추와 같은 날, 가장 늦을 때는 입추 9일 뒤에 온다. 이번 말복은 후자의 경우다. 올여름 폭염은 유별났다. 대부분의 지역이 더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7월은 기상 관측 이래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달로 기록됐다. 유난히 늦어진 말복이 가을의 문턱을 막아섰기 때문일까. 그래도 말복은 왔고, 난 땀 흘리며 닭칼국수를 먹는다. 잔서(殘暑)를 처분한다는 처서(處暑)가 눈앞에 있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황경선이 북한 선수? 조직위, 국적 표기 실수했다 정정

    황경선이 북한 선수? 조직위, 국적 표기 실수했다 정정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우리나라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30·고양시청)의 국적을 북한으로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가 바로잡았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인 ‘인포 2016’에 14일(현지시간) 게재한 ‘숫자로 보는 태권도’(Taekwondo By the numbers)에서다. 황경선 이름 옆 국적란에는 우리나라의 ‘KOR’가 아닌 북한의 ‘PRK’가 적혀 있다. 16일 오전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우리나라 선수단은 즉각 대회 조직위에 정정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바로 황경선의 국적은 북한이 아닌 한국이라고 바로 잡았다. 황경선은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역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스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67㎏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같은 체급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리우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미 우리나라 올림픽 출전 선수가 확정됐지만, 대회 조직위는 개막 50일을 앞둔 지난 6월에 ‘리우 올림픽을 빛낼 50인의 스타’를 선정하면서 황경선을 포함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트륨·당류 ‘건강 위해가능 성분’ 지정

    나트륨과 당류, 트랜스 지방이 식품위생법상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과 당류, 트랜스 지방을 과잉섭취해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과 비만 등을 예방하고자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이란 개념을 새로 도입하고 종류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식품위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처가 나트륨, 당류, 트랜스 지방을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한 것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고 있는 당류·나트륨 줄이기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트륨, 당류, 트랜스 지방이 몸에 나쁘지만 표기하려면 ‘영양성분’이라고밖에 할 수 없어 저감화 정책을 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이라고 하면 국민도 당류 등을 섭취할 때 해롭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 관리를 맡을 기관의 설립·지정 요건도 마련했다. 민간단체와 전문가가 주도하는 기관을 만들어 나트륨, 당류, 트랜스 지방 저감화 캠페인 등을 벌일 계획이다.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을 관리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이런 기관에 정부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획]명동 등 서울 30% 일제 잔재… 日전함 딴 송도도 ‘치욕의 지명’

    [기획]명동 등 서울 30% 일제 잔재… 日전함 딴 송도도 ‘치욕의 지명’

    ‘서울 명동(明洞)과 금호동(湖洞), 인천 송도(松島) 등 일제의 잔재가 서려 있는 지명을 바꿔야 한다.’ 14일 우리 역사와 문화계 등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왜곡하려고 만든 지명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이는 해방 이후 범정부적 차원의 체계적 노력 없이 지방자치단체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민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지명을 바로잡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일제는 강점기 동안 우리의 국호 ‘대한제국’을 ‘조선’으로, 서울 ‘한성’을 ‘경성’으로, ‘순종황제’를 ‘이왕’으로 격하시켰다. 한반도의 허리인 ‘백두대간’을 ‘태백산맥’으로 바꿔 놓더니 산봉우리와 하천의 이름에서 ‘크다’는 의미가 담긴 ‘대’(大)자, ‘한’(韓)자가 들어가는 명칭은 모조리 없애거나 바꿨다. 여기에 1914년 10월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면서 우리 민족이 자자손손 사용해 오던 지명을 일본식으로 바꿨다. ●‘의미 왜곡’ 파주 문산 한자 바로잡아 일제의 지명 변경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해당 지역의 지형이나 물, 산 등 특징이 담긴 지명을 일본식 한자로 아무렇게나 바꾼 사례가 가장 흔하다. 서울 금호동의 경우가 그렇다. 무쇠로 솥을 만드는 가마터와 대장간이 많이 있다고 하여 ‘무쇠막’또는 ’무수막’으로 불리던 옛 수철리(水鐵里)는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금호동(湖洞)으로 바뀌었다. ‘새마을’로 불리던 경기 파주 금촌(村)은 일본이 경의선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쇠마을’로 잘못 알아듣고 일본식 한자로 고쳤다는 말이 전해 온다. 파주 교하의 ‘새터마을’, ‘괸돌’ 등은 그 일대에 지석묘가 많은 점을 들어 한성과 가까운 쪽은 상지석리(上支石里), 먼 쪽 마을은 하지석리(下支石里)로 불렀다. 높은 산봉우리에 주로 붙던 ‘왕’(王)자에 일본을 뜻하는 ‘일’(日)자를 더해 ‘왕’(旺)으로 바꿨듯, 특정 한자에 부정적 의미의 부수를 더해 완전히 다른 뜻의 지명으로 왜곡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파주 문산이 대표적이다. 본래 지명은 ‘문산’(文山)이었으나 1910년 전후부터 ‘문산’(汶山)으로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여기서 ‘문’(汶)자는 ‘더럽다’, ‘불결하다’라는 뜻이 있어 1990년대 심각한 홍수를 겪었던 문산 주민들이 삼수변이 없는 ‘문’(文)자로 바꾸자는 운동을 벌였다. 파주시는 2014년 6월 지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문산읍과 문산리의 한자 표기를 ‘汶山’에서 ‘文山’으로 바로잡았다. 한글학회가 1966년 발간한 한국지명총람은 서울 편에서 원남동(苑南洞)을 “창경원 남쪽에 있으므로 원남동이라 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다른 학설 및 주장도 있지만 ‘본래 순라동이었으나 1911년 순종황제가 머물던 창경궁을 동물원(창경원)으로 바꾸고서, 창경궁의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일제가 개명했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졌다. 지금의 서울 옥인동, 인사동 등 성격이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마을 이름을 제멋대로 합성하는 경우도 많았다.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은 “청운동은 청풍계(창하동)와 백운동에서 한 글자씩을 차용해 만들었다. 또 옥인동도 옥동과 인왕동의 합성 지명”이라면서 “일제가 4개 지명을 2개로 줄이면서 의미가 축소되고 고유 의미가 퇴색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땅이름학회에 따르면 서울 동(洞) 이름의 30%, 종로구 동명의 60%가 일제 잔재라고 한다. 향토사학자들은 “토박이 지명이 일본 강점기를 거치면서 유래조차 짐작할 수 없는 엉뚱한 지명으로 변질한 경우가 많다”면서 “원남동처럼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끊고 모욕을 주기 위해 개명했거나, 땅이름 속 우리의 얼과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합성 지명화한 곳은 마땅히 본래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리면서 지역별 특색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정적 이미지의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지명 변경도 그중 하나다. 충남 홍성군은 ‘홍주(洪州) 지명 되찾기 범군민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1000년 가까이 사용해 오던 지명을 일제가 강제 개명한 만큼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물어 2018년 시 승격을 앞두고 홍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다. 반면 일제 잔재 지명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바꾸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명동(明洞)과 송도(松島) 등처럼 일부 지명은 이미 널리 통용되고 있고 그 자체가 상품성을 갖고 있어 고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 일부 지역 주민들도 지명이 갖고 있는 ‘가치’ 때문에 반대하기도 한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인 명동은 조선 시대에 명례동(明禮洞)이나 명례방으로 불렸다. 그런데 일제가 1943년 6월 명치정(明治町·메이지초)으로 바꿨다. 서울의 한복판, 행정구역의 중심에 일본의 ‘메이지’(明治) 일왕을 기리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후 명치정에서 ‘치’(治) 한 글자만 빠진 채 사용되고 있는 이름이 지금의 명동이다. 또 인천을 대표하는 국제 신도시인 ‘송도’는 일본 전함 송도호, 일본명 마쓰시마호의 이름을 딴 지명이다. 일본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섬 이름이기도 하다. 일본에는 ‘송도’라는 이름의 섬이 1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원남동 역시 한때 지명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역사적으로 확실하지 않고, 악의적 지명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전문가 “日 문화침탈 계속된다는 방증” 부산 동구 범일동에 ‘조방’(朝紡)이라는 지역이 있다. 1917년 일제가 부산에 세운 가장 큰 군수공장(조선방직)의 줄임말이다. 조선방직은 1968년 사라졌으나 줄임말이 새로운 도로명과 각종 상호, 심지어 지자체가 지원하고 지역 경제단체가 추진하는 거리축제에도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광우 선생의 아들 상국(56)씨가 “식민지 노동 약탈의 상징이었던 조선방직의 줄임말을 사용하지 말자”고 호소하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조방 앞 일원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의도로 ‘조방 이끌리네 거리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소장은 “지명은 지역의 특성, 자연의 이치, 역사적 사실 등 다양한 사연 및 유래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광복 70년이 넘었지만 아직 우리 주변엔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지명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왜곡된 수많은 지명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은 일본의 문화 침탈이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며, 정부 주도의 전국적인 실태조사와 동시에 지명 회복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 원장 역시 “현재 진행 중인 독도와 동해 표기 전쟁은 한국과 일본의 ‘지명 전쟁’”이라면서 “하루빨리 일제 잔재가 남아 있는 지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기획]꽁초·자전거·쓰레기… 모욕받는 항일 유적지

    [기획]꽁초·자전거·쓰레기… 모욕받는 항일 유적지

    외국인 “설명없어… 이 돌이 뭐죠” 관련 유적지 21%만 보존·복원 “독립운동 유적지인 줄 몰랐어요. 이게 표지석이라구요? 아무도 모를 것 같은데요.” 14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 독립운동가 이재명(1886~1910) 의사의 의거지를 기리는 표지석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던 한 시민은 “독립운동 유적지인 것을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짜증을 내며 답했다. 이재명 의사가 1909년 12월 22일 친일파 이완용을 칼로 찌른 후 “오늘 나는 원수를 갚았으니 통쾌하다”고 외쳤던 장소는 수많은 담배꽁초와 새똥으로 얼룩져 있었다. 10분 뒤 또 다른 시민들이 땡볕을 피해 나무 그늘에 있는 표지석 주변으로 모여들더니 역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꽁초는 자연스레 표지석 주변에 버렸다. 명동을 찾은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도 시민들이 모여 흡연하는 모습에 덩달아 담배를 꺼내 들었다. 표지석 위에 마시던 커피를 올려 놓은 채였다. 서울 곳곳에 있는 독립운동가의 항일유적지가 흡연 장소나 자전거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금연지역’이라는 푯말도 무색했다. 차라리 없었더라면 욕볼 일도 없었을 거란 생각을 절로 갖게 만들 만큼 항일 독립운동의 증거들은 몰지각한 후세에 의해 참담한 모욕을 겪고 있었다. 항일유적지 표지석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외국어 표기도 전혀 없었고 위치를 찾기도 힘들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관광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곳이 너무 많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항일유적지 표지석을 커피나 쇼핑 가방을 올려 두는 탁자 정도로 이용했다. 이재명 의사 의거지에서 100m 떨어진 ‘이회영·이시영 6형제 집터’에는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으나 ‘금연구역’이라는 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담배를 피우는 시민이 많았다. 표지석과 이회영(1867~1932) 선생의 흉상 주변에는 버리고 간 음료수 페트병 등 각종 쓰레기가 꽤 있었다. 이회영 선생과 그 형제들은 1910년 조선이 일본에 합병되자 토지를 헐값에 처분하고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며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이자 광복군의 밑거름이 된 신흥강습소를 세웠다. 이들 외에 서울 명동에는 토지조사 사업으로 농민의 땅을 가로챈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진 나석주(1892~1926) 열사 동상 및 의거 터 등 대여섯 곳의 항일운동 유적지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방치되거나 훼손·변형된 상태다. 지난 12일 오후 2시쯤에 들른 독립문역 사거리의 ‘독립회관 터 표지석’은 자전거 받침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독립회관은 독립투사들이 자주 모이던 장소로, 독립협회의 사무실 겸 집회소로 사용되다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길 건너편 서대문형무소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형무소의 역사와 시설을 자세히 설명하는 1m 크기의 설명 표지판이 서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한 시민 장모(38)씨는 “독립회관이라면 아이들에게도 보여줄 만한 역사적인 장소인 셈인데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설명판이나 조형물 등을 설치해야지 작은 표지석으로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며 “변변한 설명도 없는 표지석은 그냥 돌덩어리로 비쳐질 뿐”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에 찾은 종로구 북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이 1919년 3·1운동 직전에 독립선언서 3000장을 학생들에게 나눠 줬던 ‘유심사’ 터는 표지석마저 없고 안내 표지만 벽에 붙어 있었다. 독립협회 부의장을 지냈던 이상재(1850~1927) 선생의 집터,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이었던 손병희(1861~1922) 선생의 집터, 여운형(1886~1947) 선생이 머물렀던 계동 집터 등의 표지석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손에 든 커피나 음료, 쇼핑백 등을 올려 두는 받침대로 이용되는 실정이었다. 서울시나 종로구가 발행한 북촌 관광 가이드북에는 여운형 선생 집터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항일유적지가 표시돼 있지 않았다. 홍콩인 관광객 줄리아(22·여)는 기자의 설명에 “돌만 있고 외국어 표기는 없어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인지 몰랐다. 설명을 잘해 놓는다면 한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아픈 역사를 이겨낸 한국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이 2010년 항일유적지 1585곳을 조사한 결과 원형보존·복원된 곳은 187곳(21.3%)뿐이었고, 868곳은 멸실됐으며 521곳은 변형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RFA “北,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조직적 투여”

    RFA “北,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조직적 투여”

    북한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조직적으로 투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북한이 국가 차원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약물을 제공하고 있는데, 겉에는 피로 해소제나 영양제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금지 약물들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평양의 한 스포츠 관련 소식통은 “북한 체육성 산하 체육과학연구소가 평양 보통강구역 대타령 2동과 서성구역에 각각 운동선수용 약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두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제조되는 약명은 피로 해소제, 영양제로 표기되어 있지만 운동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약품들”이라고 RFA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김정수 선수와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 축구선수 송정순, 정복심 등 5명, 그리고 2014년 카자흐스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은주와 이정화 등 금지 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북한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RFA에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역도영웅으로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김은국도 2015년 11월 미국 역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획득했지만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자격 정지와 메달 박탈이라는 오명를 썼다“고 지적했다. RFA는 북한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체육영웅으로 대우를 받지만 성적이 저조하면 사상검토와 처벌을 면키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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