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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공무원 7급 합격 수기 ] “최신 헌법 판례 숙지 필수… ‘서울백서’ 면접에 도움”

    [서울시 공무원 7급 합격 수기 ] “최신 헌법 판례 숙지 필수… ‘서울백서’ 면접에 도움”

    조효정(25·한국외대 행정학과 졸업)씨는 자신이 가장 취약했던 한국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합격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조씨는 “지난해 국가직 한국사 문제를 푸느라 시험 시간이 부족했다”며 “한국사 문제를 10분 내외로 다 풀고, 다른 과목에 시간을 안배하기 위해 매일 3시간씩 한국사 암기에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국어, 문학사·어휘 자세히 챙겨야 비교적 이른 나이에 합격을 했지만, 조씨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기간을 통틀어 보면 결코 짧지 않다. 처음엔 학업과 병행하며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을 준비했다. 지난해엔 국가직 7급 시험에 처음 도전했고, 올해엔 서울시 7급 시험을 치렀다. 그는 “서울시 시험은 원래 국어·영어·한국사 난도가 높은 반면, 경제학·행정법·헌법·행정학 등은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컸지만 최근에는 갈수록 이런 경향이 약해지고 있다”며 “그래도 국가직을 준비했을 때보다는 국어는 문학사와 어휘를 세세하게 신경 쓰고, 한국사도 역사적 사건의 배경을 자세히 숙지하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매일 1시간 이상씩 외래어·로마자 표기법, 띄어쓰기 등 국어 공부에 투자했다. 영어는 어휘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조씨는 “어휘, 문법, 독해 순으로 시간을 들였다”며 “올해 영어 문제가 쉬운 편이라 다행이었지만,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문법 문제를 풀어보며 적응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법, 세세한 부분 출제 빈도 높아 한국사의 경우 중요한 사건의 배경까지 깊이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을 추천했다. 조씨는 “기계적으로 읽고 넘어가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한다”며 “요약노트는 사지 않고,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법 과목에서 최신 판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특히 헌법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최신 판례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게 합격자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조씨는 “행정법과 달리 헌법은 최신 판례가 더 중요하다”며 “많은 합격생들이 기본서 내용을 100% 이해하지 않더라도 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고 조언을 하는데, 그래도 일단 기본서에 집중한 후 기출 풀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행정법에 대해 조씨는 “쟁점이 될 만한 내용 위주로 출제되는 국가직 5급 행정법 시험에 비해 7급 시험은 상대적으로 세세한 부분의 출제 빈도가 높다”며 “기존에 행정법 공부를 한 적이 있더라도 다른 시험을 볼 때는 새롭고 차분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 면접 방식은 다른 공무원 시험과 다르기 때문에 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조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면접 강의를 수강했다. 그는 “서울시 면접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종이도 국가직 면접에 비해 적게 주어지는 데다, 동시에 주어진 시간에 21줄짜리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가 않다”며 “면접에 대비해 평소 저녁에 뉴스를 챙겨 보는 것은 물론 20대 때 경험을 돌이켜보며 의미 부여를 해 보거나 서울시의 2016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등을 보며 정책을 숙지했다”고 소개했다. 또 조씨는 서울시가 주요 정책 사업 100개를 엮어 제작·발간한 ‘서울백서’를 읽어 본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면접과 동시에 보고서 작성 연습 필요 올해 서울시 7급 공무원 시험의 집단토론 면접에서는 종량제 봉투 실명제에 대한 입장과 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개인 발표에서는 사회적 태만을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공직자의 역할과 다짐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조씨는 “프레젠테이션 후에는 적절한 경험이 아니라거나 보고서가 완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다”며 “하지만 집단토론을 할 때 발언 횟수가 적은 수험생의 발언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던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정책이나 청탁금지법 관련 질문이 다수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할머니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7급 공무원 시험의 합격 문턱을 넘기까지 꼬박 1년 9개월이 걸렸다는 조씨는 수험생들에게 “저의 경우 5급 공채를 준비하다가 7급에 응시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기본이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합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반면 수험생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7급 시험에 합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자만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으면 결국엔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문화재단-세종회관-시립교향악단 문화정책간담회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문화재단-세종회관-시립교향악단 문화정책간담회

    서울시의회와 서울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1천만 서울시민의 문화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3개 기관은 지난 12월12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의원회관 8층 세미나실에서 「서울시 문화정책 진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새누리당)의 제안으로 열린 금번 간담회에는 각 기관의 실무자들과 문화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약 2시간 여 동안 서울시 문화정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금번 「서울시 문화정책 진단 간담회」에는 이혜경 서울시의원과 박마루 서울시의원을 비롯하여,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오진희 서울문화재단 본부장,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본부장, 홍준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본부장, 박대우 서울시 문화본부 과장 등 각 기관 실무자들, (사)한국예술경영연구소 이용관 소장, 한국장애인예술문화원 신종호 이장, 옥재은 공연기획자 등 문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혜경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고, 서울시 문화발전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정책 수립을 위해 실무자간 커뮤니케이션 장을 마련했다고 간담회 제안 이유를 밝혔다. 가장 먼저 말문을 연 (사)한국예술경영연구소 이용관 소장은 공연시장이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으나, 클래식 공연과 미술 등 기초예술에 비해 뮤지컬과 클래식 등 대중예술 시장에 치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관 소장에 의하면, 2009년 기준 대중예술은 기초예술의 2배 성장을 기록했으나, 최근 조사에서 그 편차가 4배까지 늘어나는 등 기초예술 시장이 공연예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 이용관 소장은 창작, 유통, 소비에 이르는 공연시장의 동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공연예산의 확충과 함께 공연단체와 지원기관의 운영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마루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는 문화예술계에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의지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마루 의원은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이 꼭 필요한 지출은 줄여서는 안된다고 강조, 이를 위한 ‘건강한 적자’는 응원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에 오진희 서울문화재단 본부장은 서울시의 소외계층 문화 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실무자로서의 고충과 함께 문화지원 사업의 확대와 기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와 문화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본부장과 홍준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본부장은 문화예술공연의 질적 향상과 확대를 위한 예산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정된 예산과 계량적 평가를 우선시하는 성과주의적 운영으로 인해 다양한 공연기획에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홍준식 본부장은 시향 내부 갈등과 문제로 성과와 역할이 부각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박대우 문화본부 과장은 시향을 포함한 전문 예술단과 시민‧생활 예술단의 인식의 차이를 언급, 전문 예술인의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가깝게 접할 수 있고, 쉽게 혜택감을 누릴 수 있는 문화정책 수립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한국장애인예술문화원 신종호 이사장 역시 시민들이 부담없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예술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전제되어야 서울시 문화기관으로서 의의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종호 이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클래식콘서트홀 건립 등의 문제 역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지지받는다면 시민들이 나서서 힘을 보탤 수도 있지 않겠냐며 서울시 문화기관들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업들을 수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옥재은 공연기획자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접할 수 없으면 선호를 표현할 기회조자 없을 수 있다며, 기초예술의 저변화를 위해 교육과정에 기초예술 부분을 확대적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민간에서 할 수 없는 것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전제에 동의하면서, 서울문화재단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등이 중‧장기적 플랜을 세워 제대로 된 문화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문화정책에 대한 다양한 구성원이 참석하는 지속적인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간담회를 제안했던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의 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기관과 문화관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매우 뜻깊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혜경 의원은 “최근 쏟아지는 문화정책들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행복해야 문화를 누리는 사람들도 행복하다”고 강조하면서 직원 복지와 처우에 신경써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한편, 이혜경 의원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내홍과 수습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시향의 정상화를 위해 팔방으로 노력했다. 최근 시향 정상화를 위한 조례 정비 등 공로를 인정받아 「2016 가장 아름다운 인물대전」 서울정치상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 역사교과서 어문 규범 오류 1435건 제대로 수정 안 돼

    국정 역사교과서 전용 홈페이지(historytextbook.moe.go.kr)에 지난 11일까지 총 1730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교육부는 이 가운데 16건을 교과서 수정에 즉각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11일까지 국정교과서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6만 6468명, 교과서 열람 횟수가 13만 8054회였으며 의견 제출자와 제출 건수는 1189명, 1730건이었다고 밝혔다. 제출된 의견 가운데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것이 969건, 오탈자 49건, 비문 10건, 이미지 12건이었고 나머지 690건은 ‘기타 의견’이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연표 순서 교체’ 등 명백한 오류나 단순 지적 사항 16건을 반영하는 한편 119건은 검토가 필요한 의견으로, 1546건은 참고 의견으로 각각 분류했다. 한편 국회 교문위 소속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국어원이 지난달 국정 역사교과서 어문 규범을 감수한 결과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을 ‘전국민주청년총연맹(민청학년) 사건’으로, 일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죽도의 날’로 표기하는 등 1435건의 오류를 발견해 수정·보완을 요구했으나 현장검토본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국립국어원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 피해 여성’으로 대체할 것을 강력 권고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공개한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정교과서 집필진 31명에게 편찬위가 지불한 연구비 총액은 약 7억 6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2500만원씩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오는 23일까지 취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교과서 수정·보완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빅뱅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 차트 줄세우기 ‘음악성 비밀은 수학?’

    빅뱅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 차트 줄세우기 ‘음악성 비밀은 수학?’

    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이 저력을 과시했다. 빅뱅의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은 13일 자정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더블 타이틀 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 그리고 ‘걸프렌드’는 13일 멜론·벅스·지니·네이버뮤직·엠넷닷컴·소리바다·올레뮤직·몽키3 등 국내 음원사이트 8곳에서 1~3위를 싹쓸이하며 ‘차트 올킬+줄세우기’를 달성했다. 또한 ‘메이드 더 풀 앨범’은 핀란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6개국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 1위, 미국에서도 3위를 기록하면서 빅뱅의 위엄을 해외에서도 증명했다. 이번 ‘메이드 더 풀 앨범’ 역시 빅뱅만의 독보적인 개성과 음악성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평이다. 특히 빅뱅의 히트곡 대다수를 직접 만들어온 지드래곤의 작곡·프로듀싱 능력은 더욱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빅뱅과 같이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음악을 작곡하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감각적이고 창의적으로만 생각되는 음악이 실은 딱딱하고 계산적일 것만 같은 수학과 크게 연관이 되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것은 음악의 기본인 음계의 7도(도레미파솔라시)와 화음의 관계를 알아낸 사람이 수학자 피타고라스라는 사실만으로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이다.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차수학’ 차길영 강사는 이에 대해 “작곡 능력은 수학적인 논리와 창의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며 “청각장애를 갖고 있었던 베토벤이 지금까지도 손꼽히는 위대한 곡들을 작곡한 것만 봐도 단순한 음악적 영감 외에 음표와 박자, 빠르기에 대한 수학적인 계산이 뒷받침 된다면 청각장애를 이겨내고 훌륭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길영 강사는 “피타고라스가 음계와 화음을 발견한 과정 역시 고1때 배우는 등비수열의 원리가 사용됐다. 한 옥타브 소리를 내는 현의 길이는 2:1이며, 완전5도는 9:6(3:2), 완전4도는 12:9(4:3) 등 다양한 화음이 등비수열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외에도 박자를 표기하는 ‘몇 분의 몇 박자’라는 분수의 개념, 음표길이와 빠르기를 나타낼 때 모두 수로 표시하는 것은 수학과 음악 사이의 큰 연관성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빅뱅 지드래곤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나 블락비의 박경, 로이킴과 같은 뇌섹 아이돌의 자작곡 실력이 뛰어난 것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한편 빅뱅은 12월 1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앨범 발표 후 첫 방송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구보건대 NSC홍보관 개관…새해 2월까지 상설 운영

    대구보건대 NSC홍보관 개관…새해 2월까지 상설 운영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개관했다. 대구보건대는 12일 대학 내 인당뮤지엄 로비에서 교육기관 및 산업체 인사, 재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내년 2월 28일까지 상설 운영한다. NCS 홍보관은 인당뮤지엄 로비와 5개 전시실 1000㎡을 모두 활용한 전국 최대 규모다. 홍보관 로비에는 NCS 개념, 활용범위, 구성, 학습모듈 등을 설명한 판넬을 전시해 NCS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전시실 입구에는 “NCS Life in DHC“라는 문구를 표기해 NCS에 대한 대학의 의지를 표명했다. 1전시실에는 NCS 기반 교육과정 평가 및 CQI보고서, 워크숍 자료, 현장중심 교육과정 개발 결과보고서 등 부서성과물을 전시하고 NCS 영상존을 설치했다. 2전시실에는 20개 학과의 NCS 성과물을 전시했으며 치기공과, 방사선과 등 11개 학과는 관람객들이 NCS 교육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존을 만들었다. 3에서 5전시실까지는 디지털산업디자인과 등에서 직무 수행도를 평가하기 위한 작품전시회를 준비했다. 이밖에 NCS퀴즈대회와 체험수기 공모전을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보건환경과, 물리치료과, 안경광학과 등은 2전시실에 평소 관람객들이 궁금했으나 경험하지 못했던 수질오염분석, 시력검사, 물리치료 방법 등 다양한 직무 체험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권덕문(49·대구보건대 방사선과 교수) NCS지원센터장은 “교육부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성과와 NCS를 기반으로 한 현장중심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확산하기 위해 홍보관을 개관했다” 며 “NCS는 능력 있는 인재를 개발해 핵심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인 만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결국 지역과 국가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출구 못 찾는 ‘건국절 논란’ 국정교과서 최종본 어쩌나

    출구 못 찾는 ‘건국절 논란’ 국정교과서 최종본 어쩌나

    당국 학술회의서도 논란만 반복 새달 최종본 의견 반영 어려울듯 내년 3월 중·고교에서 사용될 국정 역사교과서의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서술을 두고 학계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교육부는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최종본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대립이 워낙 심해 통일된 견해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최대 쟁점인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수립’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한시준 단국대 교수는 “1948년 건국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며, 헌법에 위배되고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미 ‘대한민국’으로서 국가의 요소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수립 당시 국호인 ‘대한민국’을 연호로 사용했고 1919년은 ‘대한민국 원년’, 1945년은 ‘대한민국 27년’으로 표기했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일부 뉴라이트(신보수) 측에서 주장하는 ‘1948년 건국’을 받아들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존재도 부정하게 된다고 했다. 반대 발제에 나선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1919년에 진정한 건국이 됐다면 이후 펼쳐진 독립운동의 존재와 의미는 무엇이며, 미래의 건국을 대비해 1941년 임시정부에서 건국강령을 준비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맞받았다. 그는 1897년 탄생한 대한제국이나 1919년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8년 대한민국 탄생에 중요한 밑거름이자 전 단계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3년간의 진통 끝에 탄생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양승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임시정부의 수립을 건국이라 규정하면 1910~1919년의 역사는 단절과 공백의 시기가 되며, 오히려 그 시기에 일제의 통치가 가져온 모든 부도덕한 행위나 범죄행위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근거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김창록 경북대 교수는 “대한민국이 1948년 건국됐다는 주장은 법적으로는 대한민국이 그 이전의 국가와는 단절된 신생국이라는 의미로 이해된다”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의 한반도 지배의 성격을 비롯해 1948년 신생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의 범위 역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에 앞서 사회단체인 광복회가 국정교과서에 ‘대한민국 건국’을 명확히 하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일부가 회의장에 들어와 소리를 질러 저지당하기도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흉물 취급당한 박정희 흉상

    흉물 취급당한 박정희 흉상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흉상을 훼손한 최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오후 박 전 대통령 흉상(1966년 제작·높이 2.3m·폭 0.4m)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망치로 수차례 내려쳐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은 얼굴과 깃 계급장, 가슴 등이 붉은 스프레이로 뒤덮이고 코 부분도 훼손됐다. 흉상이 놓인 1.8m 높이 좌대에도 붉은 스프레이로 ‘철거하라’는 글씨가 적혔다. 흉상이 세워진 곳은 과거 제6관구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좌대에는 ‘5·16 혁명 발상지’라고 적혀 있다. 최씨는 훼손 이튿날인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16’이 교과서에 군사정변으로 표기된 것은 1996년 김영삼 정부 때의 일로, 이는 역사학계의 꾸준한 연구 성과와 노력이 반영된 하나의 결실이었다”며 “그런데도 ‘5·16 혁명의 발상지’라는 잘못된 상징이 여태 보존돼 온 것은 우리가 노력해 온 제대로 된 역사의식 함양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대치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9일 경찰조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무효표 고의냐” 탄핵표결 오점

    지난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7개에 달하는 무효표에 대한 비판이 잇따라.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짓는 헌정사의 중대한 표결에 오점을 남겼기 때문. 당시 투표 결과는 재석 299명 가운데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 투표용지에는 한글과 한자로 찬성 시 ‘가·可’로, 반대 시 ‘부·否’로만 적게 돼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표기 방식을 여러 차례 공지했고, 투표 당시에도 본회의장 대형 화면과 의석 단말기에 올바른 표기법과 잘못된 예시를 함께 게시. 그러나 검표위원들에 따르면 투표용지에 ‘㉮’, ‘가.’, ‘가부’ 등으로 적은 무효표가 속출. 한 의원은 ‘가’를 썼다 두 줄을 그은 뒤 ‘부’를 쓰고 다시 두 줄을 긋고서 ‘가’를 쓰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나머지 한 의원은 반대 뜻을 밝히면서 ‘否’가 아닌 ‘不’라고 적어. 이는 모두 무효표. 검표위원들조차 “고의로 무효표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분석. 물론 7표가 어느 당 소속 의원의 것인지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 다만 새누리당 특히 친박근혜계 주류 의원들이 고의로 무효표를 만들려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난무. 한 정치권 관계자는 “나중에 탄핵 반대파라는 역풍을 우려해 ‘가’를 적은 무효표를 만들어 면피를 하려고 한 것 아니냐”고 지적. 무효, 기권표 9표에 대해 민의(民意)를 대변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자신의 책임을 소홀히 여긴 것이라는 비판이 쇄도.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국 “탄핵 무효 7표, 최고의 기회주의자들 이름 떠오른다”

    조국 “탄핵 무효 7표, 최고의 기회주의자들 이름 떠오른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무효표가 나온 것과 관련해 “최고의 기회주의자들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투표용지 299개 가운데 찬성표 234개, 반대표 56개, 기권 2개, 무효 7개로 집계됐다. 조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단 ‘가’에 표기해 부결대비 알리바이용 인증샷 찍고, 바로 다른 표기를 해 무효표를 만들었다. 7명의 이름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일부가 혹시라도 있을 상황을 대비해 ‘가’를 쓴 후 인증샷을 찍고, 동그라미를 얹어 무효표로 만드는 등 정당치 못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이에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소신도 없고 눈치만 보는 놈들 국회의원 자리가 아깝다”, “속임수로 가부를 사용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모독하는 행태다”라고 분노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당시 검표(檢票)위원들의 증언을 통해 “한 의원은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 한자로 ‘否’ 대신 ‘不’를 적었다. 다른 의원은 투표용지에 인쇄된 ‘가 또는 부’의 ‘가’에 동그라미(㉮)를 그렸고, ‘가’를 적고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가’를 썼다가 두 줄을 긋고 ‘부’를 쓰고, 다시 두 줄을 긋고 나서 ‘가’를 써 갈팡질팡한 흔적을 남긴 의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표위원은 “투표 전 본회의장 의석 단말기에 기표 방식을 안내했는데도 무시했거나, 일부러 틀린 것 같다”고 말했다. 7개의 무효표를 누가 만든 건지, 어느 당 소속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은 전원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는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에 대한 동정이나 고민 끝에 일부러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누리 의원 128명 중 최소 62명 찬성… 친박도 20여명

    새누리 의원 128명 중 최소 62명 찬성… 친박도 20여명

    “탄핵은 국정 혼란” 최경환 불참… 가·부 동시 표기, 백지 등 무효 7표 촛불민심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영됐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불참)이 투표에 참여해 234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새누리당 의원 128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최소 62명이 탄핵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찬성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탄핵안 가결 정족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2인 20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7명 등 야권 성향 의원 수가 172명이기 때문에 가결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최소 28명의 표가 반드시 필요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216명 찬성’ 전망이 나돌았다. 야권 성향 의원 수를 제외하면 새누리당 의원 44명이다.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계)의 비상시국회의에는 김무성·심재철·정병국·강길부·김재경·나경원·유승민·이군현·주호영·강석호·권성동·김성태·김세연·김영우·김학용·여상규·이종구·이학재·홍문표·홍일표·황영철·박인숙·오신환·유의동·장제원·정양석·정용기·하태경·박성중·송석준·윤한홍·정운천·김현아 의원 등 모두 33명이 참석했다. 지난 7일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문 비상시국행동’에 따르면 33명을 포함해 김종석·이혜훈·이은재·이진복·이현재·김기선·이철규·경대수·김규환·김성태(비례) 의원 등 모두 10명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박인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은 페이스북에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44명을 넘어 더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을 찬성했다는 것은 친박계 의원들도 상당수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20여명에 가까운 친박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6차례 촛불집회로 확인된 박 대통령 탄핵을 바라는 민심, 지난 6·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드러난 박 대통령의 위법 행위,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 3위 추락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봤을 때 친박계 의원들이 끝까지 탄핵을 반대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또 친박 의원들의 의원실과 지역사무소, 개인 휴대전화로 탄핵 찬성을 압박하는 등 촛불이 여의도로 향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중의 친박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표결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해 왔다”면서 “탄핵 표결은 가로 결론이 나든 부로 결론이 나든 극심한 국정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효표 7표는 한글이나 한자로 가(可) 혹은 부(否)로 표기하는 방법을 몰라 실수했다기보다는 일부러 무효표를 만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감표위원으로 참여한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은 “‘가·부’를 동시에 적은 표, ‘가’를 쓰고 동그라미나 점을 찍은 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백지로 내 무효 처리된 표가 2표였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불참 1,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탄핵안 절묘한 표심

    불참 1,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탄핵안 절묘한 표심

    국회 본회의에서 9일 가결 처리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표결에는 여야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유일하게 1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찬성표는 234명, 반대표는 56명이 각각 던졌고 무효표가 7명으로 집계됐다. 나란히 열거하면 ‘1,234,56,7’이 되는 셈이다.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한 의원은 새누리당 친박(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이다. 최 의원 측은 “가결이든 부결이든 극심한 국정 혼란을 초래한다고 봤기 때문에 불참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효표가 비교적 많이 나온 것은 의원들 상당수가 무기명 투표 경험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이라고 적힌 투표용지에 자필로 찬성이면 ‘가’ 혹은 한자로 ‘가(可)’를, 반대면 ‘부’ 혹은 한자로 ‘부(否)’를 써야 하는데 일부 의원이 동그라미를 그리는 등의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표 234명은 ‘광장민심’을 대의민주주의 대표기구인 국회가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5~6일 전국의 성인 1천4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8.2%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를 국회의석수(300명)에 대비하면 234명이 나온다. 또 지난주 말 제6차 촛불집회의 주최 측 추산 참가자인 ‘232’만 명과 찬성표의 숫자 ‘234’도 엇비슷하다. 이날 탄핵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후 3시 2분에 개의돼 4시 13분에 산회됐다. 1시간 11분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된 셈이다. 지난 2004년 3월 12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당시 오전 11시 22분 개의해서 11시 56분에 산회에 34분 걸린 것에 비해서는 길어진 것이지만 당시에는 전날 밤부터 여야가 본회의장에서 철야 대기하면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당시에는 여야가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으나 이날 표결은 시종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질서있는 표결’로 역사에 기록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표창장 표기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바뀐다

    대통령 표창장 표기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바뀐다

    박근혜 대통령이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됨에 따라 정부표창도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수여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은 표창장에 ‘대통령 박근혜’ 대신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이라고 쓰기로 했다. 또한 국무총리표창 표창장에는 ‘국무총리 황교안’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두 표창장의 직책은 다르지만, 성명은 황교안으로 같다. 행자부 관계자는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대통령표창은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로 국무총리표창은 고건 총리 명의로 수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 표창’, ‘대통령상’ 등 표창의 명칭은 대통령령인 정부표창규정에서 규정했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 표창’으로 바꾸지는 않는다. 이밖에 훈장과 포장의 경우 실물은 바뀌지 않지만, 증서는 ‘대통령 박근혜’ 대신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으로 작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수친박 최경환 “우리는 대한민국 정통...야당에 백기투항할 이유 뭔가?”

    골수친박 최경환 “우리는 대한민국 정통...야당에 백기투항할 이유 뭔가?”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둔 9일 “대한민국 정통임을 자임해 온 우리가 (야당에) 백기 투항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전달한 ‘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탄핵은 막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과 사실상 공범인 친박실세의 마지막 발악“, ”지금의 위기를 불러온 장본인의 유체이탈 화법“ 등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최 의원 호소문 전문. <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탄핵은 막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손으로 만든 대통령을 탄핵의 심판대 위에 올리는 날,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 지금 이순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한 사람으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하루가 멀다 않고 쏟아지는 대통령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대통령을 지켜봤던 저로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들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방치하고 나 몰라라하면서 최순실 일가를 챙겨주려고 했다는 비난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그가 누굽니까? 당과 보수정치,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그 곳이 길바닥이든 기름때 낀 바위틈이든 손목이 으스러지든 얼굴에 칼이 들어오든 결단코 주저함이 없어 우리들의 맨 앞줄에 서서 오늘까지 2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살아온 지도자입니다. 그 기간 동안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이 없는 지도자입니다. 저에게 단 한 번도 부당하고 불의한 지시나 일을 이야기 한 적이 없는 지도자입니다. 그렇기에 국민들은 흔쾌히 지지했고 우리들은 그를 따랐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아시는 대통령이 제가 경험한 것과 또한 다르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탄핵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박대통령은 “나라와 국정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대통령 자신으로서는 억울한 마음도 있었겠지만 나라와 국민의 삶이 더 이상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고자하는 일념 하에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하여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국정안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결정해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은 나라의 운명도 국정 책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정략적 욕심만을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대화조차 거부한 채 마치 자신들의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한 모습입니다.이런 야당에 우리가 동조돼서야 되겠습니까? 정국안정도 가져오지 못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혼란만 더 가중시키는 탄핵에 왜 여러분의 귀중하고 소중한 국가운명결정권을 내던지려 하십니까? 탄핵을 하고도 또 그냥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자들에게 대한민국 정통임을 자임해 온 우리가 백기 투항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진실로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고 부정부패를 방조했다면 어떤 경우에도 그 처벌은 피할 수 없습니다. 특검을 통해 대통령의 죄가 밝혀지면 탄핵은 물론 응당 처벌을 받을 터인데 뭐가 급해서 뭐를 도모하고자 대통령을 빨리 끌어내리고 죽이지 못해 안달이란 말입니까? 더욱이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회에 모든 것을 맡긴 이 마당에 말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국민은 기대가 컸고 믿음이 깊었던 만큼 그 실망감에 분노가 폭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국민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촛불을 든 광장의 민심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회는 바로 오늘 비난받는다 하더라도 국정안정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고민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가 선택하는 것은 박근혜의 운명보다 더 큰 대한민국의 운명이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선택하는 나라의 운명, 그 운명에 대한 책임도 고스란히 우리의 몫입니다. 저 자신, 이 서신으로 인해 온갖 비판과 음해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감당하기 힘든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탄핵표결 만큼은 막아야 하는 것이 제 소신이고 양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적 신의와 인간적 정리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이유만으로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선택에 따라 더 세차게 몰아닥칠 혼란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대통령의 마지막 충정을 다시 한번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십시오. 탄핵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더 큰 폭풍우의 시작일 뿐입니다. 한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숙고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을 올리며 두서없는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간곡히 호소 드리고 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6년 12월 9일 최경환 올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낮 3시 朴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이르면 5시 ‘가부’ 결판

    오늘 낮 3시 朴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이르면 5시 ‘가부’ 결판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심판의 날’이 찾아왔다. 국민들의 명령으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을 표결한다. 이르면 이날 오후 5시쯤 표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탄핵안은 전날 낮 2시 45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이 국회에 보고된 날로부터 24시간 후인 이날 낮 2시 25분부터 탄핵안 표결 절차 돌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날 낮 3시 국회 본회의가 소집된다. 탄핵소추안 공동발의자 중 1명의 제안설명 후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의원들은 명패 1개와 투표지 1장을 받아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한다. 투표지에 ‘가(可)’ 또는 ‘부(否)’를 한글이나 한자로 표기한 뒤 명패함과 투표함에 각각 명패와 투표지를 넣어야 한다. 표결 시간은 40여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에 규정된 대로 재적의원(300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탄핵안이 가결된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한다. 탄핵안 가결 시 국회의장은 지체 없이 소추의결서 정본을 소추위원인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등본을 각각 헌법재판소 및 피소추자(대통령)에게 전달한다. 소추의결서가 전달되면 대통령 권한 행사는 정지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된다. 헌재는 곧바로 최장 6개월의 심리 작업에 착수하게 돼 사상 초유의 대통령 임기 단축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탄핵안이 부결될 때는 대통령 권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국회가 임시회를 열어 탄핵안을 재상정할 수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무소속 172명 전원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8명의 투표 향방이 탄핵안 가결과 부결을 가를 핵심 변수다. 탄핵 자체를 반대했던 새누리당 친박계는 국회 본회의 직전까지 부결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반대로 야3당은 전날 국회에서 철야하며 가결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시민단체들도 전날부터 국회 외곽에 진을 치고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여 국회 주변의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막판에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되자 탄핵에 찬성했던 여당 내 중립 성향 의원들과 비주류까지 흔들리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탄핵안이 가결돼도 야권은 박 대통령에 대한 즉시 하야투쟁을 벌이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여권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법 위배” “정치 타협”…진보·보수 모두 국정교과서 불만

    “헌법 위배” “정치 타협”…진보·보수 모두 국정교과서 불만

    내년 신학기 중·고교에서 사용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 간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 측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는 교과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진영은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이라고 공격했다. 이만열(숙명여대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역사교육계 원로 9명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원로들은 국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하고 모든 중·고교에서 단일 교과서만 사용하도록 강제한다는 점에서 국정교과서는 헌법 가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역사교과서 발행 형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그리고 자유발행제로 가는 세계적 흐름에서 볼 때 국정제 전환은 국격마저 떨어뜨리는 명백한 퇴보”라고 비판했다. 현대사 부분을 분석한 서 명예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혁명 공약을 비롯해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서술, 제주 4·3사건 등 역사적 사실을 잘못 기술한 부분이 여러 곳”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사를 분석한 정구복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생활사와 관련된 서술이 모두 빠졌고 과거제도를 조선시대에 처음 시행한 것처럼 쓰는 등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뉴라이트(신우익) 학자들의 모임인 한국현대사학회는 이날 오후 반대의 시각을 쏟아냈다.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국정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대한 평가와 자국사 교육의 방향’ 세미나 발제에서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은 새로운 나라가 세워진다는 역사적 사건을 표현하는 데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건국’이라는 표현과 ‘건국절’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도 “정부가 논쟁을 피하고자 정치적인 태도를 보인 데서 나타난 함량 미달의 표현”이라고 거들었다. 북한에 대해서는 폐해와 관련해 좀더 비판적인 서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의 3대 세습독재와 관련해 “현장검토본에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해 군을 우선시하는 정치 형태’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김씨 독재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해 군을 우선시하는 무력 중시 정치형태’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월호 인양 - 시신 인양x’ 메모… 김기춘 말일까, 靑회의 결론일까

    ‘세월호 인양 - 시신 인양x’ 메모… 김기춘 말일까, 靑회의 결론일까

    참사 6개월 뒤 10월 27일 기록 ‘정부책임, 부담’ 문구 적혀 있고 왼쪽 상단에는 ‘長’ 표시돼 있어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관련해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내부회의 내용을 메모한 노트가 화두로 떠올랐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개월여 뒤인 2014년 10월 27일에 기록된 것으로 표기된 이 노트에는 ‘세월호 인양 - 시신인양 X, 정부책임, 부담’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이 메모 왼쪽 상단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의미하는 ‘長’(장)이라는 글자가 표기돼 있다. 노트는 김 전 수석이 재임 중 수석비서관 회의 등 청와대 내부회의 내용을 메모한 자료로 추정된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2014년 10월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논의가 오갈 때였다. 당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하루 수색에 3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며 수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세월호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는 지속적인 수색을 요구하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김 전 수석이 이러한 내용을 기록한 27일에는 실종자 수색 지속 여부를 놓고 실종자 가족 대표들이 투표를 했고, 그 결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표, ‘수색을 중단하고 선체 인양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4표였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을 호소했다. 실종자 다수가 제대로 수색하지 못한 4층 좌측 선미 등에 있는데 수색을 중단할 순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개된 김 전 수석의 세월호 인양 관련 메모 내용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왼쪽 상단의 ‘長’(장)이라는 표시에 미뤄 김 전 실장이 직접 세월호 인양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이를 회의의 결론으로 정했을 가능성이다. 다른 하나는 김 전 실장이 다른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세월호 인양 불가’를 회의 결론으로 내렸을 가능성이다. 이날 열린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선 이를 놓고 김 전 실장에 대한 집요한 추궁이 이어졌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김 전 수석이 적은 내용을 볼 때) 김 전 실장이 ‘시신 인양을 하면 정부 책임과 부담으로 돌아온다’라는 얘기를 했고, 그 내용을 김 전 수석이 받아 적은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어린 아이들이 배 속에 차가운 시신으로 있는데 시신을 인양하는 것이 정부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런 말이 대한민국의 비서실장으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얘기냐. 증인은 죽어서 천당 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저는 그렇게 이야기한 일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고 그렇게 지시한 적이 없다. 저도 자식이 죽어 있는 상태인데 왜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 했겠느냐. 그렇지 않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한민국 수립 지적은 참고”… 수정 없다는 교육부

    “대한민국 수립 지적은 참고”… 수정 없다는 교육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의견… 413건 달했지만 ‘참고’로 분류 안창호 직책 등 오류 13건만 ‘수정’… 파독 광부 상황 등 85건은 ‘검토’ 박정희 미화 지적엔 적극 반박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해 ‘명백한 사실 오류’ 등 객관적으로 잘못된 13건을 최종본에 우선 반영하겠다고 5일 밝혔다. 다만 논란의 핵심이었던 ‘대한민국 수립’이나 교과서 집필진의 편향성 등에 대한 지적은 ‘참고사항’으로 분류해 고치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드러냈다. 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문제 등은 “왜곡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교육부가 단순 오류만 수정해 결국 우편향 국정 역사교과서가 사용될 것이라는 진보 진영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검토본 의견을 집계한 결과 지난 5일 동안 모두 98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견은 ▲반영(13건) ▲검토(85건) ▲참고(886건)의 세 부류로 나눴다. 이 가운데 ‘반영’ 13건은 객관적인 사실 오류로, 교육부는 이를 최종본에 우선 반영한다. 예컨대 세형동검의 출토 지역이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달리 표시됐고, 과달카날섬을 과달카나섬으로 표기한 사례다. 역사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역사교육연대가 제시한 내용 중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자서전이라 하거나 임시정부 내 안창호의 직책을 내무총장(원래는 노동국 총판)으로 쓴 부분, 델로스 동맹과 펠로폰네소스 동맹 과정 등의 오류도 여기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85건에 관해서는 ‘검토’ 사항으로 분류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거나 지적된 내용은 타당하지만,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 반영할지를 국사편찬위원회가 판단한다.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예를 들어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동양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의견과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주장이 학술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검토를 거쳐 타당한 내용을 교과서에 서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상황, 1960~1970년대 경제성장 과정에서 국민의 노력, 2차 인혁당 사건에 대한 기술 추가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이 사례에 속한다. ‘참고’ 886건은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수립’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413건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는 95건, 일제강점기 서술 수정이 68건이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참고만 할 뿐 고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쳐 수정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금 실장은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수립인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인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안다”면서 “토론회 등 별도의 학문적 논의를 거쳐 결정되면 그에 따라서 교과서도 따라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언론에서 제기한 논란에 대해서도 기존 검정교과서를 내세워 사례별로 반박했다.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은 ‘비전공 현대사 집필진이 국정교과서의 현대사를 서술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대사 집필에는 정치사, 경제사, 군사사 전공자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했다”며 “기존 검정교과서와 비교해 볼 때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분들이 각 분야를 책임지고 맡아서 서술했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술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기존 교과서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공개 증언이나 고노 담화까지 서술했다”고 반박했다. 진 부장은 또 5·16 군사정변과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검정 선글라스를 낀 사진이 누락됐다’는 비판엔 “다른 교과서에서도 싣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맞섰다. 교육부는 오는 12일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23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 여부를 발표한다. 국사편찬위와 집필진 검토, 편찬심의회 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쯤 최종 완성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비판에 교육부가 사실상 귀를 막고 단순 오류만 고쳐 우편향의 국정 역사교과서가 나올 것”이라며 “내년 3월 학교 현장에서 이런 교과서가 사용되면 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악동뮤지션 2017년 YG 첫 주자, 어른들 ‘생각의 요상함’ 뭐길래..

    악동뮤지션 2017년 YG 첫 주자, 어른들 ‘생각의 요상함’ 뭐길래..

    악동뮤지션이 2017년 YG 첫 주자로 확정됐다.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첫 주자가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으로 확정됐다. YG는 5일 오후 4시 공식블로그을 통해 티저이미지를 공개해 악동뮤지션의 컴백을 알렸다. 하얀 눈이 내린 설산을 배경으로 이찬혁과 이수현 남매의 모습을 담아낸 티저이미지에는 ‘악동뮤지션 / 思春記 下 / 2017. 01. 03’이라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다. 지난 5월, 새 앨범 ‘사춘기 상’을 발표했던 악동뮤지션은 ‘RE-BYE’,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등 독보적인 자신들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음원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사춘기 상’ 발표 당시 이찬혁은 “‘사춘기 하’에서는 사춘기를 지나 흔히 말하는 어른의 사춘기, 어른들에게 찾아오는 생각의 요상함을 담았다”고 설명한 바 있어, 이전에 발표한 음악들과는 어떻게 다른 음악들로 채워질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춘기 하’ 발표로 악동뮤지션의 ‘사춘기’ 시리즈는 완결 된다. 악동뮤지션은 올해 음악뿐만 아니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고정으로 출연 ‘작사의 후예’ ‘당신은 누구시길래’ 코너를 통해 남다른 끼를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타이베이에서 첫 해외 단독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악동뮤지션은 오는 9일 싱가포르에서도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정 역사교과서 오류 등 13건을 최종본에 반영하기로

    교육부는 5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5일간 984건이 접수됐고 명백한 사실 오류 등 13건을 최종본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왜곡 비판”이라고 반박했다.교육부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장인 금용한 학교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검토본 의견 수렴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전용 웹사이트(historytextbook.moe.go.kr)를 통해 총 제기된 984건 의견 중 13건은 바로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왜곡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반영 내용은 고교 한국사 25쪽 지도의 세형동검 출토지역을 중학교 역사교과서 지도와 통일, 고교 한국사 106쪽 지도에서 동해와 황해 명칭 표기 위치를 바다 가운데로 이동, 고교 한국사 159쪽 김정호의 사진을 김홍도로 교체하는 등 대부분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상황과 1960∼1970년대 경제성장 과정에서 국민의 노력, 2차 인혁당 사건에 대한 기술 추가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 85건은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하거나 학습자 수준 등을 고려해 반영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검토 필요 사항’으로 분류했다. 대한민국 수립’ 용어와 교과서 집필진의 ‘편향성’ 등에 대한 지적 등 886건은 참고사항으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또 역사교육연대회의 등 학계 단체가 지적한 내용 중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 자서전으로 표기된 점과 임시정부에서 안창호의 직책이 내무총장으로 표기된 점, 델로스 동맹과 펠레폰네소스 동맹 성립 과정 등은 오류로 확인됨에 따라 수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3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국사편찬위(국편)와 집필진 검토, 편찬심의회 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에 최종 완성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닭·오리 대규모 사육에… 인간도 조류독감 ‘먹이’ 됐다

    닭·오리 대규모 사육에… 인간도 조류독감 ‘먹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18~1919년 참전 군인들은 알 수 없는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시름시름 앓다 쓰러졌다. 독한 감기 증상을 보이다 곧바로 폐렴으로 번져 5000만명이 숨졌다. 흑사병과 함께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간 감염병으로 기록된 스페인 독감의 실체는 2005년에 와서야 밝혀졌다. 미국 연구팀은 알래스카에 묻힌 스페인 독감 사망자의 폐 조직에서 독감 바이러스를 채취해 재생시켰고, 연구 결과 이 바이러스가 지금의 조류독감과 같은 종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류독감은 말 그대로 닭과 오리, 철새 등 조류가 걸리는 독감이다. 원래 사람에게선 병을 잘 일으키지 않는데, 이른바 ‘종(種)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일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2003년 태국 깐짜나부리 주 파트룩이란 마을에서 처음 발생한 H5N1형 조류독감은 삽시간에 퍼져 현재까지 동남아와 중동 등 16개국에서 856명의 환자와 452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캐나다에 유입된 H7N9형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800명을 감염시켰고, 이 중 320명이 사망했다. 한번 걸리면 10명 가운데 5, 6명은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H5N6형 조류독감에 우리 국민이 감염된 사례는 없으나, 중국에선 16명이 걸려 10명이 숨졌다. 16명 모두 조류에게서 직접 감염된 사례로, 아직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육시설 규모가 커지고, 사람과 조류와의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조류 독감이 사람에게 옮겨 오고 있다고 본다. 김기순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과장은 “예전에는 닭을 이렇게 많이 키운 적이 없었는데, 사육시설이 대규모화되면서 바이러스 입장에선 먹이가 매우 늘었다”며 “생태계도 달라져 철새가 근처 농장으로 와 병을 옮기는 일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농장 환경이 열악해 가축에게서 조류독감이 금방 퍼지는데다 우리가 애완견을 기르는 것처럼 닭, 오리와 한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람도 조류독감에 취약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자 등 방역요원은 H5N6형 조류 독감에 감염될 위험이 크지만, 일반 국민이 병에 걸린 닭과 오리와 접촉할 일은 거의 없어 일단 감염 위험이 크지는 않다. 다만 언제든 치명률도 높고 사람 간에도 잘 전파되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종류를 표기할 때 쓰는 ‘H’는 헤마글로티닌(hemagglutinin)의 약자이며, ‘N’은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를 의미한다. 헤마글로티닌과 뉴라미니다아제는 쉽게 말해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이다. 자연계에는 H라는 단백질이 16개, N이라는 단백질이 9개 존재하며, 이론적으로 ‘H’단백질과 ‘N’단백질이 결합해 144개의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H5N6형 바이러스라는 건 H5와 N6이 결합한 형태라는 의미다. H1, H2, H3 형은 이미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과 돼지를 모두 숙주로 삼았고, H5, H7, H9, H10은 최근 조류에게서 사람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H5N1, H5N6, H7N7, H7N9, H9N2, H10N8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근래 들어 사람을 숙주로 삼기 시작한 신종 바이러스들은 치명률이 매우 높다. H5N6의 사람 치명률은 62.5%에 이른다. 바이러스도 얼떨결에 사람의 몸으로 들어온지라 살아남고자 면역체계와 맹렬하게 싸우며 숙주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숙주의 죽음은 바이러스의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사람과 오래 교감한 바이러스는 치명적이긴 해도 숙주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는다. 중세 유럽 인구 3분의1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는 196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고, 지금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률이 낮아졌다. 결핵도 애초 사람의 병이 아니라 소의 병이었는데, 소를 가축화하면서 소의 결핵균이 사람으로 옮겨 왔고, 오랜 세월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치명률이 떨어졌다. 문제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기 쉬운 구조여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맹렬히 싸우려 드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면역이 바이러스에 적응해 진화하기도 전에 강력한 형태로 변이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치명률에 전파력까지 갖춘 바이러스가 등장해 ‘판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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