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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 체크] 국방백서 ‘주적’ 2004년 삭제… 천안함 폭침 후 ‘적’ 표현

    [팩트 체크] 국방백서 ‘주적’ 2004년 삭제… 천안함 폭침 후 ‘적’ 표현

    지난 19일 대선 후보 5명은 대본 없는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다양한 정책 및 가치관을 검증했다. 날 선 신경전을 벌였던 주제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정리해 봤다.①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명시돼 있다” - 사실 반 거짓 반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봐야 하는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묻자 문 후보는 “대통령이 그런 규정을 내려선 안 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 후보가 “국방백서에 주적이라 나온다”고 다그치자 문 후보는 “(주적 지칭은)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정부 공식 문서에도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군 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못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2016년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엄밀히 말하면 ‘주적’이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 후보의 지적을 완전히 거짓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백서는 “북한의 상시적인 군사적 위협과 도발은 우리가 직면한 일차적 안보 위협”이라면서 북한 정권과 군을 적으로 명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주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북한 정권을 적으로 규정한 것만으로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적의 개념에서 북한 주민들은 분리됐다. 주적이라는 표현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표기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과 2006년에는 적이라는 표현도 아예 삭제됐다. 2013년 공개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주적을 없애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적’이라는 단어를 백서에 다시 담았고 지금까지 같은 표현이 유지되고 있다. ② “‘송민순 논란’ 회의록 지금 정부 손에 있다” - 대체로 거짓 토론에서 ‘송민순 회고록’으로 촉발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결정 과정이 또다시 논란이 되자 문 후보는 “회의록이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정보원에 있을 것”이라며 “지금 정부에서 확인해 보시라”고 말했다. “나중에 거짓말했다는 게 밝혀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지금 정부 손에 있는 것 아닌가. 확인해 보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 논란이 불거졌을 때부터 회의록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회의는 우리 정부 측 인사들로만 구성된 내부 협의 과정이었기 때문에 모든 발언이 담긴 회의록의 존재는 불투명했다. 만약 회의록이 있다고 해도 청와대 안보정책조정회의 관련 내용이기 때문에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된다. 특히 군사·외교·통일에 관한 비밀기록물은 15년 범위에서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의결이 있거나 수사 중일 경우 관할 고등법원장이 중요한 증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면 열람이 가능한데, 민주당이 원내 1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람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③ “文, 기무사령관 불러 국보법 폐지 지시했다” - 판단 보류 (주장의 진위 파악 어려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이던) 2003년 여름 송영근 당시 기무사령관을 청와대로 불러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홍 후보의 주장은 송 전 사령관의 ‘신동아’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인데, 이 인터뷰에서 송 전 사령관은 2003년 청와대 방문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이 “사령관께서 총대를 좀 메 주십시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송 전 사령관은 “당시 노무현 정부가 국보법 폐지를 추진했지만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이 다 반대해 꼼짝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불러 국보법 폐지에 앞장서 달라고 한 것으로 보였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실제 송 전 사령관 주장대로 문 후보가 그런 지시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 후보는 토론에서 “(국보법 폐지가) 기무사가 할 일이겠느냐.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④ “학제 개편해도 2개년도 아이들이 한꺼번에 학교에 몰리지 않는다” - 대체로 사실이지만 논란 문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학제 개편을 두고 “2개년도 아이들이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해 대졸까지 12년을 쭉 함께 가게 되는 건데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의 ‘3(유치원)+5+5+2 학제 개편안’을 보면 초등학교 입학연령이 현행보다 1년 빨라지기 때문에 제도 도입 첫해 만 6세(현행 입학연령)와 만 5세(안 후보식 학제 개편 뒤 입학연령)가 동시에 입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안 후보는 한꺼번에 몰릴 일이 없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학제 개편에 따라 1년 더 빨리 입학하게 되면 12개월이 아니라 15개월 학생들이 한꺼번에 입학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개편 첫해에 ‘만 6세+만 5세 중 1~3월생’식으로 끊어서 입학시키고 다음해에는 만 6세가 된 4~12월생과 만 5세 1~6월생이 입학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4년을 하면 안 후보의 얘기처럼 4년 뒤에는 학제가 정상적으로 앞당겨진다. 그러나 같은 생년 학생들을 생월에 따라 분리 입학시키는 데 따른 혼란, 시행 초기 4년 동안 불가피한 혼란, 중학교 이후 사회 진출까지 학생들이 겹치는 혼란 등이 우려돼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⑤ “文, 복지 공약 대거 후퇴했다” - 대체로 거짓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 후보가 당초 발표한 10대 공약 중 복지정책의 예산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유아 아동수당은 2분의1, 청년수당은 7분의1, 육아 예산은 4분의1로 후퇴했고, 노인 기초연금은 3분의2 수준으로 대폭 삭감됐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의 말대로 문 후보가 지난 14일 공약을 발표하면서 배포한 자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제출된 10대 공약 자료에 적힌 복지정책의 예산 수치가 줄어든 것은 맞다. 그러나 민주당은 실무자의 착오로 초기 자료에 계산의 오류가 있었다며 취재진에게 정정 요청을 해 왔고, 정정된 수치로 선관위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중국 횡단보도 앞에 ‘자동개폐 출입문’ 등장, 왜?

    중국 횡단보도 앞에 ‘자동개폐 출입문’ 등장, 왜?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식 길 건너기(中国式过马路)’, 언제 어디서건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중국인들의 악습 탓에 중국인 스스로 만들어낸 유행어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중국식 길 건너기’를 차단하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개폐기기를 설치한 곳이 있어 화제다. 19일 우한(武汉)시 진인탄(金银潭)대로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 앞, 이곳에는 지하철역 등지에서나 볼 수 있는 검표기가 설치되었다. 하지만 티켓은 필요하지 않다. 보행자 신호의 붉은 등이 켜지면 닫히고, 초록 등이 켜지면 열리는 자동 시스템이라고 중국신문망은 소개했다. 여기에 기기 뒤편에는 대형 모니터 스크린과 카메라 두 대까지 설치되어 있다. 신호를 무시할 경우 곧바로 카메라에 찍혀 스크린에 모습이 뜬다. 보행자 신호를 지키게끔 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이 기사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의 질서 의식이 기계를 동원해 강제 집행해야 하는 수준이냐”, “이런 기계를 설치한다고 악습이 고쳐질까”, “차라리 법을 더 강화해라”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문재인 주적 논란에 “北은 ‘적’이자 평화통일 대상이다”

    문재인 주적 논란에 “北은 ‘적’이자 평화통일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0일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주적’ 논란에 대해 “북한을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으로 규정한 것은 과거의 일로, 남북관계 개선 이후엔 그런 규정이 없다”면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명백한 사실과 다른 것을 전제로 그런 질문을 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북한은 군사적으로 대치한 위협이 되는 적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헌법에 의해 우리가 함께 평화통일을 해낼 대상이기도 하는 등 복합적인 관계에 있다”며 “그에 따라 각 부처가 북한을 대하는 입장이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는 북한을 현실적인 적이자 안보위협으로 인식하면서 국방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외교부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통일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공조하면서도 남북 간 별도 대화를 노력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을 관장하는 종합적인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하여금 북한을 주적이라고 공개 천명토록 하는 것은 국가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잘 모르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대통령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사람”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유 후보는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온다. 정부 공식 문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남북 간 문제를 풀어가야 할 입장이고,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따로 있다”고 답했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미 국방백서에 북한은 주적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북한을 ‘주적’이라고 언급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1995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표기하기 시작했으나 2004년 삭제된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주적 표현을 쓰지 않았다. 현재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시간 만에 만나는 야생 속 힐링

    2시간 만에 만나는 야생 속 힐링

    수도권 어디서든 2시간 안 걸려… 캐러밴 55대·캐빈하우스 16동 등 국내 최대 규모… 지척에 ‘전곡리 선사유적지’ 있어 역사여행에도 안성맞춤봄은 캠핑족들이 긴 동면에서 깨어나는 때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캠핑족들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날것 그대로의 자연과 마주하기에 캠핑만 한 게 있을까. 그런 점에서 수도권 주민들에게 경기 연천의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참 고마운 존재다. 캠핑 장비를 가진 이는 물론 맨몸으로 가도 캐러밴(캠핑카) 등에서 야생의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인근에 전곡리 구석기 선사유적지, 교통랜드 등 연계 관광지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봄나들이 코스로도 그만이다.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나라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캠핑장 중 하나로 꼽힌다. 호사가들은 가평의 자라섬 오토캠핑장, 강원 삼척의 맹방 오토캠핑장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캠핑장’ 운운하기도 한다. 나라 안에 잘 가꿔진 오토캠핑장이 어디 한 둘일까만, 그만큼 규모에 걸맞은 시설을 갖췄다고 보면 틀림없겠다. 올 초 오토캠핑장을 포함한 한탄강관광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동 주관하는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거리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수도권 어디서든 2시간 안쪽에 닿을 수 있다. 경기 북부 지역에 있다 보니 교통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더라도 지긋지긋한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어 좋다.●주말 텐트 3만원·캐러밴 8만원·캐빈 14만원 다만 캠핑 사이트 예약은 쉽지 않은 편이다. 평일엔 한산해도 ‘캠핑장의 주말’로 통하는 금, 토요일은 사이트 확보가 녹록하지 않다. 매달 초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나기 일쑤다. 그나마 캠핑 사이트는 주말에도 빈자리를 찾을 수 있지만, 캐러밴 등은 주말 예약이 늘 꽉 차 있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캐러밴 55대, 오른쪽으로는 16동의 캐빈하우스가 늘어서 있다. 캐러밴은 말 그대로 캠핑카, 캐빈하우스는 나무로 만든 캠핑카라고 보면 알기 쉽다. 크기는 캐빈하우스가 다소 큰 편이다. 실내에 TV와 냉장고, 침대, 샤워시설까지 갖췄다. 캠핑장 측에 따르면 다소 번거로운 캠핑보다는 캐러밴이나 캐빈 하우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고 한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는 모두 105면이다. 강변 야영장에 86면, 언덕 야영장에 19면이 조성돼 있다. 사이트에 따라 가격도 제각각이다. 텐트 한 동은 3만원(이하 주말 기준)이다. 캐러밴은 8만원, 캐빈하우스는 14만원을 받는다. 캐러밴은 3~4인용 캐빈하우스는 7~8인용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이는 최대 수용인원이 그렇다는 뜻이다. 쾌적하게 즐기려면 4인 가족 정도가 적당하다.●축구장·교통랜드·견지낚시 등 즐길거리 풍성 캠핑장 주변엔 놀거리가 많다. 축구장, 풋살경기장이 번듯하고, 족구장도 있다. 생태연못, 교통랜드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한탄강에선 오리배와 카약을 탈 수 있다. 얕은 여울에선 루어 낚시와 견지 낚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견지 낚시의 경우 2000~3000원이면 장비를 살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딱 좋다. 다만 비가 많이 온 뒤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드물긴 하지만 북한 지역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한탄강 일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장 바로 옆은 한탄강역이다. 동두천에서 백마고지까지 오가는 통근열차가 이 역에 선다. 속도가 느리고 디젤열차여서 소리도 큰 편이지만 옛 완행열차의 추억을 즐기려는 이들이 제법 많이 탄다. 편도 1시간이면 백마고지역까지 다녀올 수 있다. 캠핑의 꽃은 역시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는 재미다. 장비가 없어도 관리사무소나 매점에서 대여할 수 있다. 숯을 포함한 장비 일체 대여료가 2만 5000원이다. 이 가운데 보증금 1만원은 장비를 반납할 때 되돌려 받는다. 밤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좀더 분위기를 내겠다면 장작을 사면 된다. 1만원 정도면 밤새 ‘불장난’을 벌일 만큼의 장작을 살 수 있다. 다만 주변에 대형 마트가 없어 삼겹살 등 고기와 채소, 밑반찬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금요일과 휴일 이용료를 최대 40% 할인한다. 기간은 오는 5월 1일~7월 14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ta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새달 3일 개막 ‘연천구석기축제’도 볼거리 한탄강 오토캠핑장 인근의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꼭 찾아봐야 할 곳이다. 세계 고고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1978년 한 미군 병사가 전곡리에서 아슐리안형 석기를 발견했는데, 이게 당시 고고학의 정설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했다. 당시 일반적인 견해는 양면의 날을 세운 아슐리안형 석기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사용됐고, 동아시아는 찍개문화였다는 것이었다. 아슐리안형 석기를 사용한 유럽 쪽의 선사 인류가 동아시아보다 진화가 빨랐다는 은근한 우월 의식이 고고학계에 퍼져 있었는데, 이게 뒤집어진 것이다. 쉽게 말해 동아시아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 전곡리란 얘기다. 전곡리 선사박물관엔 이 지역에 살았던 인류 조상의 모형들이 전시돼 있다. 프랑스의 라스코동굴, 스페인의 알타미라동굴 등에서 발견된 구석기인들의 동굴벽화도 재현해 놓았다. 이 일대에서 오는 5월 3~7일 연천구석기축제가 열린다. 한반도의 구석기 문화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다. 이 때문인지 수도권 학부모들의 관심이 은근히 뜨겁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형 화덕에 돼지고기 등을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다.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도 마련된다. 영국, 일본 등 10개국 25명의 해외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세계의 선사체험을 선보이는 ‘세계구석기체험마을’과 ‘구석기 비너스의 노래’ 등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구석기 활쏘기, 어린이 낚시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이 밖에 비보이 공연, 7080 가족음악회, 연천 프린지 공연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이 준비됐다. 어린이날에는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연이 펼쳐지고 연천 농특산물 장터 등도 열린다. 구석기축제추진위원회 (031)839-2562. 글 사진 연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재난 안전표지판 이해 쉽게 표준화

    재난 안전표지판 이해 쉽게 표준화

    신설 표지판 12종 우선 설치 지자체 특별교부세 30억 지원 위험구역 7878곳에 세우기로 물놀이 금지 지역과 지진 옥외대피소 등에 설치된 재난·안전표지판이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바뀐다.국민안전처는 개선된 디자인을 적용한 12종의 재난·안전표지판을 신설해 오는 10월까지 우선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전처는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태풍 등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지역 999곳을 포함해 연안해역 위험구역, 물놀이 금지구역 등 전국 7878곳에 새로 만든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재난·안전표지판은 모두 2만 2771개다. 설치 지역은 지진 옥외대피소(4654곳)와 지진 겸용 임시주거시설(1568곳), 인명피해 우려지역(999곳), 연안해역 위험구역(260곳) 등이다. 특히 언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표준화된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해 새로 설치되는 표지판에 적용한다. 이를 위해 안전처는 표지판 디자인에 국내외 기준(ISO, KS)에 적합한 형태와 색상, 픽토그램(심벌)을 적용했다. 표지판의 색상이 노란색이면 경고, 녹색이면 대피·구호, 적색이면 금지를 의미한다. 여기에 표지판 우측 하단부에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인근 소방서와 대피소 위치·관리번호를 공유해 비상상황 시 협조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외국인도 표지판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어를 병행 표기하고 계곡 등 정확한 위치식별이 필요한 지역에는 8자리의 국가지점번호(산악이나 해안 등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표시체계)를 추가했다. 픽토그램과 지도는 중앙 좌측, 안내문 글씨는 표지판 오른쪽에 배치하고 주야간 연락번호도 포함하게 했다. 야간에도 표지판이 잘 보이게 반사가 잘되는 재질을 사용하고 주변에 조명이 없는 곳은 조명시설도 설치한다. 안전처는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30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국민 안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그간 소외됐던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국민 생활 속 안전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안랩 “가짜뉴스 및 악성루머에 법적 대응”

    안랩 “가짜뉴스 및 악성루머에 법적 대응”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보안업체 안랩이 최근 자사와 관련된 악성 루머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안랩은 18일 “기업의 진정성을 무너뜨리고 고객 피해를 야기하는 가짜 뉴스나 악성 루머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허위 사실을 가짜 뉴스로 만들거나 이를 포털·커뮤니티 게시판이나 뉴스 댓글,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에 유포할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랩은 “인터넷의 자정 작용을 믿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몇 년간 대응을 자제한 결과 허위 사실이 진실로 둔갑하고, 안랩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도가 심각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안랩은 자료를 통해 각종 의혹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백신 프로그램 V3 소스코드(설계지도)의 북한 제공설은 2012년 검찰 조사 결과 허위로 밝혀졌고, 2011년 농협 전산망 사고 당시 보안관제를 맡았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유포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안랩은 전했다. 보안관제 자회사 안랩코코넛이 전자개표기 회사이고, 부정선거에 연루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2007년 안랩에 합병된 이후에 전자개표기 관련 사업을 한 적이 없고, 2007년과 2012년 대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보안 관제를 담당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도 지난 16일 비슷한 내용의 해명 자료를 내놓았다. 이밖에 지난 대선에서 논란이 됐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설도 사실이 아니라며 평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 발행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중소기업 C사의 기술을 유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품 인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상대 회사와 합의 하에 기술 실사를 진행했지만, 기술적 문제점이 발견돼 인수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기술 실사 시 연구원 한 명이 6시간 동안 소스코드 일부를 열람했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기술을 유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안랩은 “가짜 뉴스나 악성 루머 제보자를 대상으로 신고 포상제도 검토하고 있다”며 “제보 내용 중 사실관계를 확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이라더니… 유해물질 범벅 비누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친환경·천연제품’이라고 허위·과장광고를 하거나 환경표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제품들이 대거 적발됐다. 그러나 현행법에 친환경·천연제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과장광고를 한다고 해도 제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은 16일 환경부·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친환경·천연제품 등에 대한 과장광고 실태 조사를 벌여 16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천연제품 허위·과장광고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증기준 미달 36건, 환경표지 무단사용 27건 등이다. 추진단은 10건에 대해 수사의뢰를 하고, 인증취소 27건, 시정명령 84건 등 121건에 대한 행정처분을 완료했다. 45건은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다. 허위·과장광고는 생활용품이 63건, 세정제·탈취제 등 위해우려제품이 25건, 화장품이 15건에 달했다.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친환경제품으로 분류되는 LED 조명을 건강에 유익한 친환경 제품으로 광고하거나 대나무 성분 함량이 33%인 의류가 천연대나무섬유 팬츠로 판매됐다. 유해물질이 함유된 욕실용 코팅제가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둔갑했고 합성연료가 함유된 오일 미스트를 천연성분 100%로 광고했다. 음식물 분쇄기와 침구용 매트리스는 인증을 받지 않은 채 환경표지를 무단 사용했다. 환경표지를 받은 제품에 대한 사후 검사에서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인증기준을 10배 이상 초과한 석고보드와 강알카리성 물질이 4배나 높은 주방용 비누 등이 적발됐다. 추진단은 ‘친환경’ 제품에 대해 소비자는 “건강하고 안전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개념을 명확히 해 소비자 오인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제품은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정의하고, 자원순환성향상·에너지절약·지구환경오염감소·유해물질 감소 등 7개 범주를 제시했다. ‘천연·자연’으로 표기할 경우 원료 성분명과 함량 등을 명시하도록 환경기술산업법령을 개정하고, ‘천연화장품’에 대한 정의 규정 및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각 부처 특별사법경찰관을 활용해 단속을 확대하고 적발 시 시정명령 외 고발 및 과징금 부과 등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IHO 총회서 ‘동해 병기’ 외교전… 합의 어려울 듯

    동해 표기 방식을 두고 한·일 간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국제수로기구(IHO) 제19차 총회가 오는 24~28일 모나코에서 개최된다. 정부는 현재 ‘일본해’(Japan sea)로 돼 있는 IHO 해양지도의 동해 표기를 ‘동해’(East sea)·일본해 병기로 우선 변경하는 안을 최대한 관철시킬 방침이지만 이번에도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이번 총회에 외교부, 해양수산부, 해군, 국립해양조사원, 동북아역사재단, 동해 문제 민간 전문가 등 민관 합동으로 꾸린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라면서 “규모는 2012년 총회 당시 32명과 비슷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총회에서 IHO가 발행하는 해양지도집 S-23(대양과 바다의 이름과 경계)에 동해·일본해를 병기해 제4판을 발행하는 안을 두고 일본과 외교전을 벌일 예정이다. 해양지도집 S-23은 지도 제작회사가 해도를 발간할 때 참조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1953년에 현재의 제3판으로 개정됐다. 이후 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1997년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일본해 병기로 변경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추가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IHO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설득 작업을 꾸준히 벌여 왔다. 하지만 ‘현상유지’를 주장하는 일본의 물밑 작업 역시 만만치 않아 이번 총회에서도 우리 측 주장이 관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HO 해양지도 개정은 회원국 간 합의와 컨센서스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자치광장] 공무원 직급 앞에 ‘지방’ 붙이지 말아야/김만수 부천시장

    [자치광장] 공무원 직급 앞에 ‘지방’ 붙이지 말아야/김만수 부천시장

    대화하다가 한쪽서 화제를 벗어나 소란하면 ‘지방 방송은 끄라’고 한다. 신문사도 ‘중앙지’, ‘지방지’로 나눠 보이지 않게 서열을 매기는 인상을 준다. ‘지방’은 서울 중심과 중앙 우위라는 인식과 뒤떨어지는 듯한 부정적 생각이 드는 것은 단순히 기우일까. 최근 부천시에서 최초로 내부 승진 3급자가 나왔다. 지난 1일자 인사로 시 승격 44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는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에도 3급 공무원을 둘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4급 벽에 가로막힌 기초지자체 공무원들도 3급으로 승진하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3급 국장의 직급명칭은 지방부이사관이다. 중앙부처 공무원과 달리 ‘지방’이란 단어가 앞에 붙는다. 2014년 행자부는 지방공무원 대외직명제 운영지침을 내놨다. 지방 차별적인 용어를 개선하고 지방공무원에게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지방공무원의 대외 직급명칭에 ‘지방’ 표기를 제외한다는 게 주요 골자였다. 지방행정사무관 등 공무원의 직급에 ‘지방’을 없애 지방과 중앙 간 수평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시도였다. 하지만 운영지침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대통령·국무총리·장관표창장 등 직급 앞에 ‘지방’이란 단어가 접두사처럼 따라붙는다. 인사혁신처 통계에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은 100만여명인데, 이 중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 공무원이 36만여명이다. 소속기관에 따라 국가·지방으로 나누지만, 하는 일은 비슷하다. 근무지나 업무별 수당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직급·급여 등 인사관리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지방’이 중앙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되는 행태는 여전하다. 나랏일을 처리하는 데도 국가공무원은 우수하고 지방공무원은 뒤떨어진다는 편견과 차별도 만만찮다. 지방자치 시대를 가로막는 중앙지향적 사고야말로 청산돼야 할 적폐 중 하나다. 과거에는 중앙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면 지방정부는 시행하는 일선기관이었다. 그러나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로 선출되면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가 시도하기 어려운 정책에도 도전한다. 지자체가 성공한 정책이 전국으로 퍼지고 중앙정부에서 벤치마킹한다. 이는 일선에서 땀 흘려 일하는 36만명의 지방정부 소속 공무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지방분권형 개헌 요구가 뜨겁다. 지방공무원에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쏟아야 한다. 직급명칭을 통일하는 것은 지방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차별을 바로잡는 첫 단추다. 공무원 직급명칭 앞에 이젠 ‘지방’이라는 명칭은 사라졌으면 한다.
  • “위험 포장물 안전검사 없이 항공운송”

    폭발·연소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포장 안전 검사도 받지 않은 채 항공기를 통해 운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인천국제공항 물류 및 여객 관리실태 감사를 벌여 위법·부당사항 6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폭발·연소성이 높은 물건 등을 항공기로 운송하려면 항공법에서 규정한 포장물에 대한 성능시험을 거쳐야 한다. 또 이를 거친 포장물에 한해 ‘유엔 마크’를 표기해 운송하게 돼 있다. 포장물 성능시험은 포장물이 일반적인 운송조건에서 내용물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실시하는 것으로 낙하 시험, 내부 압력 시험, 적층 시험 등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이를 어기면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위반 시 250만원, 3차 위반 시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럼에도 감사원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위험물 포장 대리업체 9곳을 조사한 결과 6개 업체가 위험포장물에 대한 성능시험을 시행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버젓이 유엔 마크도 달았다. 건수로만 봤을 때 총 920건에 이른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독 권한이 있는 국토부는 이 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지 못했고 과태료조차 부과하지 않았다”면서 “항공위험물감독관이 사용하는 점검표에 ‘성능시험 합격 여부 확인’ 항목을 신설, 유엔 마크가 잘 표기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도록 국토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커피에 빠진 한국, 카페인 양은 ‘깜깜’

    커피에 빠진 한국, 카페인 양은 ‘깜깜’

    하루 권고 400㎎ 쉽게 넘지만 전문점·인스턴트 표시 안 해지난 12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가득했다. 공부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던 30여명 정도의 학생들은 저마다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미 마신 컵을 옆에 두고 큰 사이즈의 커피를 또 마시는 학생들도 꽤 있었다. 이들은 잠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커피는 몸에 그리 나쁘지 않은 각성제라고 말했다. 고3인 김모(19)양은 “오후 6시부터 학원 주변 커피숍에 모여 커피를 마시면서 문을 닫는 오후 11시까지 문제집을 푼다. 늦게 오면 자리가 없을 때도 많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커피 열풍에 전문가들은 카페인 과다 섭취를 주의하라고 경보를 울렸다. 청소년의 경우 한 잔의 커피만으로도 카페인 일일섭취 권고량을 넘을 수 있다. 권고량 이상의 카페인 섭취는 두근거림, 두통, 불면증, 잦은 배뇨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용기에 카페인 함량을 표기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섭취기준에 대한 홍보도 부족하다. 임신부 이모(33)씨는 “매일 한 잔씩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의사도 ‘한 잔 정도는 괜찮으니, 커피를 못 마셔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마음 편히 마시는 게 낫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초콜릿이나 커피우유까지 생각하면 가끔 카페인 과다 섭취는 아닌지 걱정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 임신부 300㎎, 청소년(체중 60㎏ 기준) 150㎎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아메리카노 한 잔(355㎖·톨 사이즈)에 150㎎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물을 천천히 내려 추출하는 ‘오늘의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260㎎이다. 청소년은 이 드립 커피 한 잔만 마셔도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150㎎)을 훌쩍 넘기는 셈이다. 잠을 깨겠다며 마시는 에너지드링크나 커피우유에도 카페인이 많다. 일례로 스누피 커피우유(500㎖)에는 237㎎이, 에너지드링크 레드불(250㎖)에는 62.5㎎이 함유돼 있다. 커피전문점보다 카페인이 적다는 생각에 인스턴트 커피를 여러 잔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한 봉(5.4g)당 73.4㎎이나 들어 있다. 최근에는 커피 대용으로 차를 마시는 경향도 있는데 355㎖를 기준으로 얼그레이는 60㎎, 차이티는 45㎎의 카페인이 있다. 녹차는 15㎎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문제는 많은 경우 용기에서 쉽게 카페인 함량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커피전문점들은 컵에 카페인 함유량을 표시하지 않고 홈페이지에만 따로 표기한다. 아예 홈페이지에서도 카페인 함유량을 찾을 수 없는 유명 커피전문점도 있다. 이는 식약처가 2013년부터 액체 1㎖당 카페인이 0.15㎎을 넘는 액체식품에 총 카페인 함유량과 섭취 주의문구 표시를 의무화하면서 예외를 두었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가공식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스턴트 및 믹스커피는 액체 식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신경과민, 수면장애 등 카페인 부작용은 특히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크다”며 “식약처가 카페인 섭치권고량을 정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과다 섭취를 방지할 분명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4차산업 시대 준비, 국가자격증으로 안심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4차산업 시대 준비, 국가자격증으로 안심

    500개가 넘는 국가자격시험을 관장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정부 고객만족도 평가 A등급을 달성했다. 공단은 현재 기술자격시험 479개, 전문자격시험 37개를 통해 연간 300만명의 직업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검정 서비스의 전산화와 프로세스 간소화 등을 통해 서비스 이행표준을 계량화하고 품질 신뢰도를 높여 정부의 ‘2016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년보다 한 등급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공단이 운영하는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 ‘큐넷’(www.q-net.or.kr)에는 월평균 37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공단은 기술자격기능사 필기시험의 모든 종목을 컴퓨터 기반 시험(CBT)으로 변경해 수험자의 일시, 장소 선택 범위를 넓혔다. 또 합격자 발표기간을 기존 3주 소요에서 ‘시험 종료 즉시 발표’로 단축해 수험자의 편의를 도왔다. 국가 전문자격 출제관리시스템(KEMS)은 출제오류 최소화 등 안정적인 출제관리능력을 인정받아 특허까지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5개 유관기관과 특허 활용을 공유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기 위해 로봇기구개발 등 미래 유망자격도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훈련 자격증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되는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과정평가형자격’도 2015년에 도입했다. 2018년까지 111개 종목, 600개 과정으로 현재보다 각각 두 배 정도 늘릴 계획이다.
  • [현장 행정] 색다르게 鄕愁를 찍는다 색달라도 共存을 꿈꾼다

    [현장 행정] 색다르게 鄕愁를 찍는다 색달라도 共存을 꿈꾼다

    “가끔 고향이 그리운데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탁혜란(34·여)씨가 10일 서울 영등포구청 1층 민원실 내 마련된 ‘다문화 포토존’에서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탁씨 옆 옷장에는 치파오를 비롯해 아오자이(베트남), 유카타(일본), 델(몽골), 쑤타이(태국) 등 아시아 5개국 전통의상 43벌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다. 민원실을 방문한 지역 내 외국인과 내국인들은 자유롭게 포토존을 드나들며 의상을 구경하고 직접 입어봤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주민들에게 “다른 주민들도 방문할 수 있게 많이 홍보해 주세요”라고 살갑게 말을 건넸다. 영등포구가 ‘다문화 포토존’을 만들며 지역 내 다문화 주민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외국인들이 딱딱한 이미지의 관공서를 고국의 그리움을 달래 주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게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구청 관계자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주민들도 따뜻한 봄날 다른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채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다문화 주민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문화 주민에 대한 영등포구의 관심은 필연적이다. 2015년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 외국인 40만 8083명 중 5만 7000명(14%)이 영등포구에 거주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을 나타내는 인구 집중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조 구청장은 ‘공존의 시대’에 발맞춰 다문화 주민들도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최근 구는 4개국 언어로 표기한 지역 소식지 ‘글로벌 행복도시, 영등포 한울’(한울)도 발행했다. 지역에 중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어로 4000부를 발행했고 베트남어와 영어로 500부씩 만들었다. 여기에 한국어로 된 5000부를 더해 총 1만부를 배포했다. 한울은 분기별로 제작되고 지역사회 정착에 필요한 생활정보 및 건강 정보, 체류·취업에 관한 정보, 한국어 강의 및 교육 프로그램 등 한국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주로 담았다. 조 구청장은 “행정자치부의 2015년 통계를 보면 2006년 54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외국인 주민 수가 지난해 171만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외국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이 왔으니 소통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고 다문화 포토존과 한울이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액체형 스마트폰 케이스 알고 보니 기름 ‘화상 조심’

    액체형 스마트폰 케이스 알고 보니 기름 ‘화상 조심’

    최근 액체가 담긴 투명 스마트폰 케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파손과 충격으로 내부 액체가 흘러나와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액체형 스마트폰 케이스 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사람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펜타메티헵탄 등 기름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7일 밝혔다. 또 전체의 67%인 6개 제품은 낙하·충격시험에서 액체가 외부로 흘러나와 화상 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주의·경고 문구를 표기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 자발적인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 8개 사업자가 판매를 중단하고 1개 사업자는 표시사항을 개선했다. 소비자원은 또 유사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액체의 성분과 화상 위험성을 판매정보란에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학입시 ‘정성적 평가’ 추세… 학생부 독서활동 ‘정독습관’ 중요

    대학입시 ‘정성적 평가’ 추세… 학생부 독서활동 ‘정독습관’ 중요

    고등학교나 대학교 입시의 무게중심이 정량적 평가에서 정성적 평가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숫자로 표기된 학생부 교과 성적이나 수능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등에 근거한 평가가 ‘정량적 평가’라면 ‘정성적 평가’는 학업에 대한 기본 소양과 적합성, 잠재력, 발전가능성, 인성 등 수치화 할 수 없는 항목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정성적 평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독서 이력이다. 고등학교 입시에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대학교 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지원자의 ‘독서활동’을 점검하는 것 또한 정성적 평가와 맥을 같이 한다. 학생의 지적 호기심, 탐구력, 전공 적합성 등과 지식의 확장 및 지식끼리 연결하는 능력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생활 중 학생이 읽은 책을 잘 기록해 두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지원자의 독서목록이 곧 자기주도학습의 포트폴리오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생부에서 독서활동 기재 방식이 책 제목과 지은이만을 쓰는 것으로 바뀌었다. 면접을 통해 독서이력을 직접 검증하겠다는 의미이다. 이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는 읽은 책의 내용을 입시 때까지 잘 기록해 둬야 하며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에서도 해당 도서 내용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김샘입시전략연구소에서 최근 발간한 ‘북플’은 면접을 대비한 3개년 전략적 독서플래너이다. 학교생활을 하는 3년 동안 읽은 책, 총 40권 정도를 한 권의 플래너에 정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을 토대로 독후활동을 정리할 수 있으며 책을 꼼꼼히 읽도록 유도해 정독습관을 들이는 데에도 유용하다. 김샘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학생부에는 읽었다고 기재된 책을 면접관에게 잘 설명하지 못한다면 입시에서 불리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그 책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북플’에서 제시된 항목대로 책을 읽고 정리해 둔다면 성공적인 면접뿐만 아니라 책을 제대로 읽고 정리하는 능력 또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독서를 위한 북플래너, 북플은 시중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 미확인 물품 3만개 납품 계약”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 탈취제 3만여개가 공공기관에 납품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물품단가계약제도 운용 및 개선실태 감사를 벌여 위법·부당 사항 16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에 조달하기에 앞서 탈취제 같은 제품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상 위해 우려가 있어 안전 기준에 적합한지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용기에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조달청은 입찰 공고에 검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누락했다. 결국 조달청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위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95개 종류의 탈취제 제조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고, 이 가운데 53개 종류 3만 3914개가 공공기관에 납품됐다. 가격만 23억 5000만원 상당이다. 감사원은 조달청장을 상대로 업무 담당자 2명에 대해 경징계 이상의 처분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조달청은 내부적으로 공공기관 조달 물품에 대한 표준 규격을 제정해 운용하면서 표준 규격을 특정 사양으로 한정해 중·소기업이 조달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온수기는 자외선 살균 방식으로 한정해 적외선·음이온 살균 방식 온수기의 시장 진입을 제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홍준표, 5.18 방명록에 “멸사봉공”…죽을 사(死) 썼다 고쳐

    홍준표, 5.18 방명록에 “멸사봉공”…죽을 사(死) 썼다 고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6일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찾아 ‘滅死奉公(멸사봉공)’이라고 방명록에 썼다가 ‘멸사봉공’(滅私奉公)으로 다시 써 바로잡았다. 멸사봉공은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힘써 일한다’는 뜻이다. 원래 표기는 ‘滅私奉公’이지만 홍 후보가 사사로울 사(私) 자를 죽을 사(死)자로 잘못 쓴 것이다. 수행팀의 지적에 홍 후보는 방명록을 다시 작성했다. 홍 후보는 “국립묘지에 계신 분들이 죽음으로써 항거를 했기 때문에 죽을 사자를 썼는데 다시 쓰라고 해서 개인 사자를 썼다”며 “말 뜻은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님들의 희생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 된 것을 기리면서 광주 일정을 마칠 것”이라고 적어 ‘멸사봉공’이라는 사자성어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미스터리 추적 다큐 ‘더 플랜’ 예고편&포스터 공개

    대선 미스터리 추적 다큐 ‘더 플랜’ 예고편&포스터 공개

    다큐멘터리 영화 ‘더 플랜’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됐다. ‘더 플랜’은 2012년 18대 대선이 남긴 미스터리한 숫자와 데이터를 통해 그날의 진실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총 지휘를 맡고 있는 ‘프로젝트 부’에서 제작한 첫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미국과 독일을 넘나든 취재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자와 수학자, 통계학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검증을 선보인다. 실제 전자 개표기를 가지고 국내 해커와 함께 진행한 모의실험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봉투를 뒤집어쓴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사람이 투표함을 들고 서 있다. 그 위로 “당신의 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는 의미심장한 카피가 작품을 더욱 궁금케 한다. 영화 배급사 측은 “우리가 정확하며 안전하다고 믿는 전자 개표 시스템이 실은 얼마나 허점투성이인지, 그 보안은 얼마나 취약한지 문제점을 낱낱이 꼬집을 예정”이라며 “정상적인 선거라면 결코 나타날 수 없는 ‘어떤 숫자’를 둘러싼 비밀이 대한민국에 안길 커다란 충격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인터넷銀도 5000만원까지 보장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가입한 예금도 5000만원까지는 일반 시중은행과 똑같이 원리금(원금+이자)이 보장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파산해도 1인당 5000만원은 국가에서 돌려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출범한 케이뱅크를 비롯해 앞으로 출범할 카카오뱅크 예금상품에는 ‘예금 보호 로고’가 표기된다. 상품설명서 맨 위쪽에 이 로고가 있으면 예금자 보호가 된다는 뜻이다.
  • 車워셔액·부동액도 ‘위해우려제품’

    생산·수입자 안전 확인 받아야 스프레이용 제품 안전관리 강화 화학물질 노출 우려가 높은 부동액·자동차용 워셔액·습기제거제·양초·틈새충진제 등 5종이 위해우려제품으로 새로 지정됐다. 이들 제품의 생산·수입자는 제품 출시 전 공인 시험분석기관에서 유해물질의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받고 기준에 맞춰 제품 포장에 표기해야 한다. 환경부는 4일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한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 개정안을 5일부터 20일 동안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위해 우려가 높은 4개 제품을 산업부에서 이관받아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하고 스프레이형 세정제·방향제·탈취제에 사용되는 살생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을 신규 마련하는 등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중점을 뒀다. 탈취제에 많이 사용되는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과 지난해 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등에서 논란이 됐던 옥틴이소티아졸린(OIT) 등 사용 가능한 살생물 물질 목록과 물질 각각의 함량제한 기준을 제시했다. 부동액·워셔액과 함께 최근 가정에서 화장실 타일의 틈을 메우는 줄눈보수제 등으로 사용이 늘고 있는 틈새충진제도 위해우려제품으로 신규 지정하고 폼알데하이드 등 12종의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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