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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이 미래다] 한국도로공사, “평창 성공” 도로·휴게소 리뉴얼 신바람

    [안전이 미래다] 한국도로공사, “평창 성공” 도로·휴게소 리뉴얼 신바람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하는 도로와 휴게소 등이 새 단장을 하고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친다.한국도로공사는 7일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각종 경기장과 연결되는 나들목 6곳에 대한 특성화 사업을 이달 중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창과 강릉 등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13곳은 리뉴얼 공사를 통해 내외부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음식 메뉴판의 외국어 표기도 정비할 계획이다. 톨게이트 캐노피에는 동계올림픽 주요 종목인 빙상과 설상 경기를 주제로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경기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직선으로 얼음 위 스크래치 느낌을 살리고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 등 설상 경기의 유연성을 표현하기 위해 곡선으로 눈 위의 궤적을 연출했다. 톨게이트 부스와 통로 등에도 올림픽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톨케이트 인근에 마스코트 조형물을 설치했다. 고속도로의 교통안전 표지판 역시 올림픽 마스코트와 연계된 디자인으로 새단장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에 대관령 등 관문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들의 사용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소 주차장, 민원 안내실, 화장실 등 고객접점시설을 집중 정비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Jung-gu office? Jung gu-chung?…도로표지판 내년 말까지 개선

    도로표지판에 서울의 ‘중구청’은 어떻게 표기돼 있을까. 정답은 ‘Jung district office’, ‘Jung-gu office’, 그리고 ‘Jung gu-chung’까지 3개다. 잘못된 영문표기 등으로 지적을 받았던 도로표지판이 내년 말까지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좀더 안전하고 명확한 도로 안내를 위해 도로이용자의 개선요구 등을 반영한 ‘도로표지 개선방안’을 내년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개선사항은 통일된 영문 표기, 고속도로에서 문화재와 세계문화유산 등에 대한 표기, 일부 크기가 작은 글자에 대한 판독성(判讀性) 확보 등이다. 실제 ?전국 곳곳에는 남산(Namsan(Mt), Namsan Mtn), 대학로(Daehangno, Daehak-ro) 등과 같이 정해진 기준을 따르지 않은 표지판이 적지 않다. 국토부는 이용자 중심의 도로표지 개선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내년 국가직 공채 일정 단축… ‘사회적 낭비’ 줄인다

    내년 국가직 공채 일정 단축… ‘사회적 낭비’ 줄인다

    7급 원서접수?발표 한달씩 당겨 수험생 대부분 “시간 준다” 환영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이 7일 발표됐다. 원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2~3달 줄어든다.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5급, 외교관 후보자, 7·9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일정을 7일 발표했다. 5급 공채(행정·기술)와 외교관 후보자 시험 원서접수는 2월 7일부터 시작되며, 1차 필기시험은 3월 10일에 치러져 종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합격발표 일정은 앞당겨졌다. 5급(기술)의 경우 올해 2차 시험이 8월 1~5일이었으나, 내년엔 7월 3~7일로 1달가량 앞당겨졌다. 3차(면접시험)도 올해 12월 1~2일에 치러졌던 것을 9월 18~20일로 2달가량 앞당겨 전체 시험 기간을 95일 줄였다. 5급(행정)은 3차 시험을 올해 10월 24일에서 5급(기술)과 마찬가지로 9월 18~20일로 조정했고, 최종 발표를 열흘 정도 앞당겨 60일을 줄였다. 7급은 원서 접수 기간(7월 14~17일)을 올해(6월 5~9일)보다 한 달쯤 늦추고, 최종합격자 발표(11월 2일)는 1달 정도 당겨 60일을, 9급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66일을 줄였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이번 단축안에 대해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필기시험 일정은 기존과 비슷하게 조정하면서 단계별 ‘합격자 발표기간’을 줄였다”면서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불확실한 대기 상황에서 겪는 고충과 기회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은 대부분 이번 단축안을 환영했다. 9급 공무원 준비생인 김모(27·여)씨는 “합격을 기다리는 시간이 진정한 고통의 시간”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빠른 채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형별 합격자 수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토로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5급 행정을 준비한 지 1년 된 이모(26·여)씨는 “필기 시험일정이 그대로인 걸 보니 1차 합격자 배수를 줄여 2차 시험 채점시간을 줄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현식 채용관리과장은 “그동안 시험관리 인력 부족 때문에 채점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내년부터 직급별로 다른 부서에서 분업해 처리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별·직렬별 선발예정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세부 시험정보는 내년 1월 초 인사혁신처 홈페이지(www.mpm.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내년 국가공무원 공채 일정, 최대 95일 줄어든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이 7일 발표됐다. 원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2~3달 줄어든다. 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5급, 외교관 후보자, 7·9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일정을 7일 발표했다. 5급 공채(행정·기술)와 외교관 후보자 시험 원서접수는 2월 7일부터 시작되며, 1차 필기시험은 3월 10일에 치러져 종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합격발표 일정은 앞당겨졌다. 5급(기술)의 경우 올해 2차 시험이 8월 1~5일이었으나, 내년엔 7월 3~7일로 1달가량 앞당겨졌다. 3차(면접시험)도 올해 12월 1~2일에 치러졌던 것을 9월 18~20일로 2달가량 앞당겨 전체 시험 기간을 95일 줄였다. 5급(행정)은 3차 시험을 올해 10월 24일에서 5급(기술)과 마찬가지로 9월 18~20일로 조정했고, 최종 발표를 열흘 정도 앞당겨 60일을 줄였다. 7급은 원서 접수 기간(7월 14~17일)을 올해(6월 5~9일)보다 한 달쯤 늦추고, 최종합격자 발표(11월 2일)는 1달 정도 당겨 60일을, 9급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66일을 줄였다. 김판석 인사처 처장은 이번 단축안에 대해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필기시험 일정은 기존과 비슷하게 조정하면서 단계별 ‘합격자 발표기간’을 줄였다”면서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불확실한 대기 상황에서 겪는 고충과 기회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은 대부분 이번 단축안을 환영했다. 9급 공무원 준비생인 김모(27·여)씨는 “합격을 기다리는 시간이 진정한 고통의 시간”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빠른 채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형별 합격자 수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토로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5급 행정을 준비한 지 1년된 이모(26·여)씨는 “필기 시험일정이 그대로인 걸 보니 1차 합격자 배수를 줄여 2차 시험 채점시간을 줄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현식 채용관리과 과장은 “그동안 시험관리 인력 부족 때문에 채점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내년부터 직급별로 다른 부서에서 분업해 처리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별·직렬별 선발예정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세부 시험정보는 내년 1월 초 인사혁신처 홈페이지(www.mpm.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매운 인생을 담았다. 고추장의 재발견 - 순창 장류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매운 인생을 담았다. 고추장의 재발견 - 순창 장류박물관

    “서울은요, 인심이 야박해서 옆집 사람이 죽어나가도 몰라요...시멘트 벽이 가로막아서 이웃 간에 정이 없어요”(만화 식객, 2화 고추장 굴비 편) ‘식객(食客)’을 그린 만화가 허영만(許英萬·69)은 식객 51화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건 ‘고추장 굴비’편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고추장이야말로 한국인의 입맛을 드러내는 원형이기 때문이다. 하긴 고추장은 된장이나 간장 등속과는 사뭇 성격이 다르다. 고추장은 그 자체로도 양념 소스가 되기도 하고, 음식이 되기도 한다. 외국에 나갈 요량이면 그래도 한두 개 정도 마지막으로 주머니에 아쉬운 대로 챙겨 가는 것은 여지없이 고추장이다. 스테이크든, 식빵이든 온갖 기름기 잘잘 흐르는 입 물리는 외국 관광지 음식에도 고추장을 바르는 순간 고향 내음이 난다. 마성의 맛이다. 미더운 맛이다. 고추장의 마을, 순창 장류박물관이다. 조선왕조의 국왕들 중에서 영조(英祖)는 83세로 가장 장수한 왕이자, 통치기간도 52년에 이를 정도의 건강한 왕이었다. 1768년(영조 44년)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의하면 영조는 ‘고초장(苦椒醬)’이 없으면 입맛이 돌지 않는다 할 정도로 고추장 애호가였다. 또한 다산 정약용 역시 “고추장에 파뿌리를 곁들여서 먹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고추장은 이미 조선의 사대부 입맛도 사로 잡았다. 이렇듯 조선시대부터 사랑받아온 고추장은 ‘전통식품 표준규격’에 의한 정의를 빌리자면 '전통적인 방법으로 성형 제조한 메주를 발효원으로 하고, 숙성 전에 고춧가루, 전분, 메줏가루, 소금 등을 혼합하여 담근 것'을 말한다. 한국 음식으로는 드물게 고추장은 된장과는 달리 2009년 7월 국제식품표준규격(CODEX)에 이미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타바스코나 스리랏차, 칠리 페퍼소스와 같은 위상으로 '고추장(Gochujang)'으로 표기마저 통일된 저력있는 세계적인 맛이기도 하다. 2014년 통계를 기준으로 장류에서 고추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간장 보다는 비중이 낮고, 된장 보다는 높다. 또한 국내 생산규모는 총 생산량 13만7천톤, 총 생산액 2,154억 원이며, 국내 출하규모는 총 출하량 11만4천 톤, 총 출하액 2,869억 원에 이르며 매년 15% 정도의 성장성이 높은 장류 식품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고추장 산업에서는 전라북도 순창 지역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지리적으로 내륙에 위치하여 섬진강을 안고 있다 보니 메주를 말리기에 아주 적합한 기후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맛 또한 일품이어서 순창의 고추장은 다른 지역의 고추장보다는 빛깔이 곱고 장맛이 깊은 편으로 이름 나있다. 그러하기에 순창에서는 고추장을 특화한 박물관이 있다. ‘순창 장류 박물관’은 2007년도에 개관된 국내 최초, 전국 최초로 장류를 테마로 조성한 박물관으로 전통장류의 본 고장인 순창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이 곳에는 고추장 관련 자료 외에도 사라져 가는 향토 민속자료 및 장류관련 유물 906점을 전시하여 전통장류의 맥을 이어 가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 전시를 통하여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에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장류의 역사, 장 담그는 법, 모형을 통한 순창고추장 소개, 대형 고추 속 어린이 애니메이션 상영, 순창 초가, 장류관련 민속유품 등을 만날 수 있어 우리 역사 속 고추장의 의미를 다시금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순창 장류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순창을 들린다면, 시간이 그럼에도 좀 남는다면, 크나큰 기대없이. 2. 누구와 함께? - 어린 자녀와 함께. 3. 가는 방법은? -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43 / 650-1627(063) 4. 감탄하는 점은? - 이런 테마 박물관도 있다는 점.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크게 알려져 있지도 않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뜸한 편. 6. 꼭 봐야할 장소는? - 고추장의 역사에 대한 찬찬한 이해.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순창전통순대집’(653-3976), 매운탕 ‘농가맛집 장구목’(653-3917), 한정식 ‘옥천골’(653-1008), 비빔국수 ‘강천풍경식당’(652-2620) /지역번호 063 8. 홈페이지 주소는? - tour.sunchang.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녹두장군 전봉준관, 전라북도 산림박물관, 가인 김병로선생 생가터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순창이라는 고추장 브랜드에 맞춘 테마형 전시관. 그리 큰 기대없이 둘러본다면 나름 의미있는 박물관. 박물관 뒤편에 도자기 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우병우 ‘과학계 블랙리스트’도 지시

    檢. 교육감 사찰 명령 진술 확보 추가혐의 재소환…다음주 영장 지난달 29일 소환돼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우병우(50) 전 민정수석이 최근 새롭게 포착된 범죄 혐의와 관련해 또 한 번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이 소환되면 지난해 11월 개인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된 조사 이후 다섯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르면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이 우 전 수석 재조사 방침을 세운 이유는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범죄를 의심할 만한 새로운 내용을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새로 등장한 의혹은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다. 우 전 수석이 이끌던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2월 김명자(73) 전 장관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자 단체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뒷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장관은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로도 활동했다. 과총은 590여개의 이공계 분야 학술단체와 협회,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속한 과학기술계 대표기관이다. 검찰은 회원들에 대한 뒷조사를 토대로 실제 정부 지원 배제 작업까지 이뤄졌는지 살펴보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이날 검찰에 나온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3월 국정원에 정부 비판적 성향을 가진 교육감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들을 견제할 수 있는 내용을 보고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 당시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정부와 교육감들이 대립하던 시기였다. 박근혜 정부는 누리과정 국고지원을 약속하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개별 교육청에 떠넘겨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윤장석 전 민정비서관을 상대로 “교육감에 대한 뒷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과학계 블랙리스트, 교육감 사찰 건은 최근 수사에서 문답이 오가지 않았다”며 “재소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번 우 전 수석 조사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의혹에 집중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기고] 공직사회, 과연 절실함이 존재하나/함대진 서울 서초구 소통담당관

    [기고] 공직사회, 과연 절실함이 존재하나/함대진 서울 서초구 소통담당관

    “반성 없는 업무보고가 어디 있나요. 도로 청소를 하며 인도와 띠녹지(인도 가장자리 녹지대) 관리 부서가 다르다고 달랑 인도 쪽만 청소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얼마 전 계급장 떼고 9급 새내기부터 구청장까지 원탁에 둘러앉아 소위 맞짱(?)을 뜬 서울 서초구 새해 업무보고회 모습이다. 이날 난장토론 보고회는 3개 자치구와 서울시를 거치며 30여 년 공직생활을 한 필자의 눈에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으레 새해 살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업무계획은 예산 확정 후 연초에 기관장에게 하는 게 관례였기 때문. 평소 자신의 업무 외엔 별 관심이 없던 하위직 직원들은 보고회 내내 영역을 넘나들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문제점을 구청장과 실시간 중계로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 앞에서 분출했다. ‘근본적으로 반성이 필요하다’는 새내기의 일갈과 여기저기서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문제점 지적에 이어 간부들의 방어적 설명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뒤따랐다. 토론회는 주민 눈높이에 맞춘 각종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등 시종 생동감이 넘쳤다. 또 구청장은 연신 “저의 잘못이다. 좋은 지적이다. 많은 걸 배운다”며 분위기를 돋운 뒤 “이러한 밑으로부터의 변화, 뭔가 다름을 찾는 게 바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수평적 관계에서의 열띤 모습은 여느 공직사회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토론장에는 4시간 동안 이를 지켜본 외부인도 있었다. 그는 ‘공직사회의 삼성’이란 말로 소감을 전했다. 과분하게도 삼성을 비유한 연유를 생각해 봤다. 그의 눈엔 공직자들의 변화에 대한 애씀이 보였을 것이다. 다 아는 얘기지만 오늘의 삼성이 국가 대표기업이자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건 끊임없는 변화다. 한마디로 혁신만이 살길이란 절실함이다. 과연 공직사회에 절실함이 존재하는가. 아직도 온정주의, 연공서열 등 관계를 중시하는 공직사회다. 그러다 보니 변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느슨하다. 이런 측면에서 형식적 업무보고를 탈피, 난장토론의 서초구 새해 업무보고회는 변화를 위한 작은 절실함의 시작이었다. 혹자는 형식적인 보여주기라 꼬집을 수 있다. 그러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일 땐 변화를 거듭하며 ‘형식이 내용을 지배’할 것이다. 복마전, 복지부동, 영혼 없는 공무원, 부패의 온상…. 필자가 1987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지금까지 들어온 말이다. 사실 그간 공직사회는 끊임없이 국민의 질타와 곱지 않은 시선의 중심에 서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젠 공직사회도 많은 변화와 발전은 물론 맑아졌다. 문제는 이러한 공직사회의 변화가 혹여 마지못해 시늉만 내는 건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아직도 공직사회에 ‘나는, 우리 부서는’이란 내로남불, 부서이기주의 등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말이다. 변해야 산다. 도전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적당히 해’라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 대신 ‘튀는 유연한 사고’와 ‘열정적으로 해’란 독려가 약이다. 또 ‘그들만의 리그’란 비아냥 대신 ‘로컬, 내셔널 리그’란 말로 대체돼야 한다. 그럴 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직사회의 삼성’이란 말이 과분하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 [역사 속 행정] 조선초기 신문고의 위상

    [역사 속 행정] 조선초기 신문고의 위상

    궁궐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신분의 벽 넘어 울린 ‘등문고’ 정부 ‘국민신문고’의 모태로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쓴 ‘경세유표’(經世遺表)에는 “신문고가 궁궐 안에 설치돼 있어 백성이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적혀 있다. 광복 이후에도 신문고는 한낱 왕정의 상징적 조치로 여겨졌고 오히려 관료들의 소송에 남용됐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정약용과 동시대를 살았던 정조는 “건국 초기 등문고(登聞鼓·신문고)를 궐 밖에 설치해 접근도를 높였다”면서 “심지어 궐 안에 설치해도 백성들이 이용하는 데 제약이 없다”는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백성의 소리” vs “왕정의 도구” 평가 엇갈려 우선 신문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사료의 연구대상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실록에서 신문고는 ‘격고(擊鼓)’로 표기되는데 지금까지 연구는 특수 사례 일부를 일반화해 범주화하는 오류가 있었다. 둘째, 여말선초 사회경제적 배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태종 때는 과전법으로 전제개혁에 성공해 공토(公土·민전)가 확보되자 노비소송을 통해 양인 신분을 회복시켜 공민(公民)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세간에는 왕자의 난과 같은 정치투쟁만 알려져 왔다. 셋째, 조선 후기에는 순문(詢問), 상언(上言), 격쟁(擊錚) 등의 발달로 신문고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 이런 후대의 현상을 근거로 학자들이 조선 전기에도 신문고가 유명무실했을 것으로 추론한 것이다. 하지만 신문고는 조선 소원(訴願) 제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태종 때부터 누군가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경우 1차로 해당 관사에 고하도록 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2차로 사헌부에 제출했고 그래도 처리되지 않으면 3차로 국왕에게 신문고를 쳐서 아뢰게 했다. 그 대상은 사족뿐 아니라 서민과 노비 등 전 계층을 망라했다. # 다양한 법리논쟁 생성… 조선 사법체계 기틀 특히 신문고를 통한 노비소송의 비중이 높았다. 노비에게는 양인으로의 신분 회복이 걸려 있고 사족에게는 재산권의 변동에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문고가 사소한 내용으로 범람하자 부자(父子) 분간과 적처(嫡妻) 분간, 양천(良賤) 분간, 형륙(刑戮·사형)이 자신에게 미친 경우에 한해 격고를 허용하는 ‘사건사’(四件事)가 정해졌고 신분 문제는 여기에 반영됐다. 또한 일가의 사람이 대신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많았다.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서, 처가 남편을 위해서, 노비가 주인을 위해서,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서, 손자가 조부를 위해 청원하는 경우다. 이것 역시 법전에서 ‘신사건사’(新四件事)의 일부로 추가됐다. 결국 신문고의 실제 접수 사례가 장기간 축적돼 조선의 여러 법조문으로 진화했음을 알 수 있다. 태종때 신문고가 설치되면서 국왕의 행차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격쟁’은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그러나 연산군 때 이후 신문고 제도가 유명무실해지자 왕도 점차 격쟁을 용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선 전기 격고상언(擊鼓上言·신문고를 쳐 억울한 바를 임금께 아룀) 등의 표현은 조선 후기 ‘격쟁상언’(擊錚上言·왕의 행차를 가로막고 억울함을 호소)으로 바뀌었다. 특히 영조 때는 순문이 억울함을 해소하는 통로로 추가됐고, 정조 때는 민원이 폭증하자 사안에 따라 격쟁과 상언이 분리되기도 했다. 18세기 탕평군주의 대민소통은 태종 때 신문고에서 비롯된 전통이었다. 이처럼 신문고는 조선 사법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도 ‘국민신문고’ 제도를 운영하는데 접수 분야가 조선 태종 당시 규정과 거의 같다. 이는 왕정의 전통이 민주공화정에서도 활용되는 독특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김백철 교수 (계명대 사학과)
  • 루돌프는 왜, 라스트 키스가 되었나

    루돌프는 왜, 라스트 키스가 되었나

    이름을 바꾸면 운명도 바뀔까.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다. 내용은 같지만 시간이 흐른 후 새 간판을 달고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이 있다.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최대한 무대에서 장수하기 위해 제작진들이 고심 끝에 택한 전략이다. 자연스러운 내용 연상, 자극적인 이미지 순화, 타 작품과의 차별화 등 개명에 얽힌 사연은 제각각이다.#‘더 라스트 키스’… 쉽게 떠올리도록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더 라스트 키스’라는 제목으로 3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더 라스트 키스’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후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2006년 헝가리에서 초연된 이후 오스트리아와 일본 등지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한국에서는 2012년 11월 ‘황태자 루돌프’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2014년 재연 이후 3년 만에 이름을 바꾼 이유는 뭘까.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헝가리 등 유럽에서는 작품 제목을 ‘루돌프’라고 표기하는데 유럽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들으면 바로 황태자를 떠올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의 이름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다”면서 “특히 겨울에 작품이 개막하면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된다는 의견이 많아 제목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작품의 오리지널 제작사인 빈극장협회(VBW)와의 합의를 거쳐 프레드릭 모튼이 1980년 발표한 소설의 한국판 제목인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에서 따온 ‘더 라스트 키스’를 사용하게 됐다. 대신 관객들이 작품의 대략적인 내용을 가늠할 수 있도록 ‘황태자 루돌프의 마지막 사랑’이라는 부제를 달았다.#‘잭 더 리퍼’… 잔혹함 잊히도록 제목의 자극적인 분위기를 순화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으려고 제목을 바꾼 경우도 있다. 2009년 11월 국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 뮤지컬 ‘살인마 잭’은 이듬해부터 ‘잭 더 리퍼’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엽기적인 방법으로 여성들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체코 뮤지컬이 원작이다. 아무래도 한국 뮤지컬 시장의 주요 관객층이 여성인 데다가 ‘살인마’라는 단어에서 잔혹함을 느낄 수 있다는 반응 때문에 순화되고 세련된 표현인 ‘잭 더 리퍼’로 바꾸게 됐다. 제목을 바꾼 이후 2012~2013년, 2016년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리걸리 블론드’… 헷갈리지 않도록 다른 뮤지컬 작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바꾸기도 한다. 2001년 국내에서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 먼저 알려진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2009년 초연, 2010년 재연 때 사용한 ‘금발이 너무해’라는 제목을 2012년 11월~2013년 3월 공연 당시 한 차례만 ‘리걸리 블론드’라는 이름으로 공연했다. 200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원작 뮤지컬 제목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당시 앞서 2012년 2월에 폐막한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와 비슷한 이미지가 연상되는 데다 서로 다른 내용임에도 두 작품을 헛갈려 한다는 여론 때문에 작품명을 교체했다. 공연평론가 이유리 서울예대 예술경영전공 교수는 “제작사 입장에서 익숙한 공연명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가 있는 상황이라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목에 신경 쓰게 되는 법”이라면서 “꾸준한 수익 창출을 위해 장기적인 생명력을 얻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제작사들이 고심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수출 담배 158만갑 국내 밀반입 15억원 시세차익 챙긴 일당 적발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면세담배 158만갑(약 65억원 상당)을 몰래 들여와 거액의 시세 차익을 챙긴 담배 밀수입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1일 주범 A(40)씨와 운반·판매책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또 보세창고 보세사를 불구속 입건하고 동남아와 중국에서 A씨 일당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B씨와 C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6월 27일부터 석 달 동안 동남아에 수출된 국산 면세담배 158만갑을 일반 화물로 위장해 들여와 판매해 15억원에 이르는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통해 베트남, 태국에서 국산 면세담배를 구매한 뒤 중국으로 보내면 C씨가 1박스에 270보루씩 포장해 인천항으로 보냈다. A씨 조직은 밀수담배를 정상화물과 섞어 들여온 뒤 보세창고에서 미리 준비해 둔 인형과 모기장으로 바꿔치기했다. A씨는 담배를 갑당 1800∼2350원에 B씨로부터 구매해 국내 도매상에 2800∼3000원에 팔았다. 밀반입 담배는 부산국제시장과 서울 남대문시장, 대구 교동시장 등에서 3000∼3200원에 팔렸다. 부산본부세관은 A씨 등이 창고에 보관 중인 담배 25만갑을 압수했다. 세관 측은 이들이 밀수입한 담배 수량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밀수입 담배의 60%에 이른다고 밝혔다. 세관은 한글 흡연경고 문구가 없거나 면세용(Duty Free) 표기가 된 담배는 밀수 담배일 가능성이 크다며 ‘125 관세청 콜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외교·안보 분야 객관적 보도… ‘실명보도’로 투명성 높여야”

    “외교·안보 분야 객관적 보도… ‘실명보도’로 투명성 높여야”

    서울신문은 29일 ‘최근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 내용 및 방향’을 주제로 제100차 독자권익위원회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박재영(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위원장과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장)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이다.  -서울신문은 외교·안보 분야를 풍부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했다. 다른 언론이 주목하지 않은 정부의 아세안 정상회담을 자세히 다뤘다. 11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국빈 방문한 것과 관련해 최근 자료를 인용해 인도네시아의 인구, 한국과의 교역량 등을 보도했는데, 다른 신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었다. ‘불량국가 北… 축전 보낸 나라 40% 확 줄었다’ 특집 기사는 마치 전문 학자처럼 내용을 분석했다. 사드 합의 기사에서는 한?중 사드 관련 주요 일지를 학문자료가 될 정도로 자세히 정리했다.  -저널리즘연구자들은 한국 신문에 익명의 취재원이 너무 많다는 점을 비판한다. 관행처럼 돼 있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언론의 신뢰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 투명(실명) 취재원이 한 명도 없이 정부 소식통이나 정부 일각 등만 등장하는 기사들도 있다. 물론 꼭 익명이 필요한 기사가 있다. 그렇지 않은 기사에도 익명의 관계자들이 지면을 채우는 게 한국 언론의 현실이다. 신문 제목으로 직접 인용구를 쓰는 점도 문제다. 독자들은 언론사가 기사를 공정하게 보여 주기보다 키우고 싶은 내용을 ‘프레이밍’하려고 제목을 정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신문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요즘 독자들은 영상과 시각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기름 유출 10년… 돌아온 청정 태안’ 시리즈는 돋보였다. 10년 전과 비교한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주변에서도 사진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11월 28일자 ‘지자체 앞다퉈 문학관 건립 왜 문학계는 환영하지 않나’ 기사는 포털에서 반응이 좋았다. 이용객은 줄어드는데도 시설만 늘려 가는 현실을 짚었다. 이런 이유로 문화계에서 문학관 건립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서술했다. 11월 20일자 라이프&스타일 면은 시의성이 있었다. 기자가 롱패딩 유행과 패션 코디하는 요령까지 꼼꼼하게 분석했다. 이어 ‘장은석 기자의 호갱탈출’의 ‘패딩 벗었더니 온몸에 거위털 덕지덕지’는 패딩의 문제점이 심층적으로 들어가는 내용이라 좋았다. 11월 21일자 사람들 면에 전통예절 교육단체 예지원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식을 다룬 기사는 내용도 참신했고 끝까지 술술 읽혔다. 신문을 보지 않았다면 이름도 없이 죽어 간 3살짜리 아이의 삶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포항 지진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피해 시설을 (대충) 맨눈으로 확인했다’는 팩트를 다른 언론에 비해 일찍 챙기고도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후속 기사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과로리포트-누가 김 부장을 죽였나’를 좋은 기사로 꼽고 싶다. 과로사의 판단 기준, 일에 중독된 직장인, 특례 업종 등까지 망라해 총 7회 26편의 기사가 나왔다. 구청장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체험을 한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언론은 권력기관 등 힘 있는 기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 있다. 국회의원이 보좌관 정원을 결정하는 문제, 종교인 과세 등을 적극적으로 취재했으면 한다. 통계는 항상 유의해야 한다. 서울 평균 집값이 일본 도쿄보다 비싸다는 내용의 기사가 많이 나왔다. 서울신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통계의 비교 대상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번 신뢰를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언론은 신뢰성이 중요한데 오탈자와 그래픽 오류도 보였다. 외신 기사의 지도에 이란과 이라크를 바꿔 표기했다. 곧 평창올림픽이 시작된다. 교통이나 숙박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자원봉사자 2만명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 노쇼 문제가 표출되고 있다.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짚어 주는 기획을 해 보기를 제안한다.
  • 검찰 ‘군 정치공작 관여’ 김태효 MB 청와대 비서관 압수수색

    검찰 ‘군 정치공작 관여’ 김태효 MB 청와대 비서관 압수수색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범죄를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김 전 비서관이 사용하는 성균관대 교수회관 연구실과 그의 자택 등을 이날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전 비서관의 과거 청와대 근무 시절 업무와 관련된 각종 전산자료와 문서 등을 확보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내고 있는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청와대 비서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등을 지낸 ‘안보 실세’였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사이버사령부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고, 심리전단 요원을 증원하는 등의 과정에 김 전 비서관이 개입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을 증원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이라고 표기된 ‘사이버사령부 관련 BH(청와대) 협조 회의 결과’ 문건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문건에는 김 전 비서관이 주재한 회의를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이버사령부와 청와대 사이의 채널 역할을 한 만큼 김 전 비서관은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활동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가 있었는지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 주요 인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비록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지만, 검찰은 김 전 비서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청와대 지휘·보고라인을 겨냥한 수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휘·보고라인의 ‘정점’에 있을지도 모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유 맞니?” 딸기우유 등 가공유 4개 중 1개 원유 0%

    “우유 맞니?” 딸기우유 등 가공유 4개 중 1개 원유 0%

    컨슈머리서치 “시중 60개 제품, 80% 이상이 원유 없거나 절반 미만”농식품부 “가공유 포함돼도 성분 유사해 우유로 표기 가능”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제품 가운데 원유인 흰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4개 중 1개로 조사됐다. 가공우유제품의 80% 이상은 원유가 없거나 절반 미만으로 사실상 ‘무늬만 우유’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딸기, 초콜릿, 바나나 등의 맛이 나는 가공유 6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거나 절반 이하인 제품의 비중이 81.7%에 달했다.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15개(25%), 원유 함량이 절반도 안 되는 제품도 34개로 전체의 56.7%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환원유, 환원저지방우유, 혼합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들어있는 유가공 음료수인 셈이다. 환원유는 탈지분유에 물을 섞어 만들어진다. 지방을 포함하기 위해 유크림을 섞기도 한다. 조사 대상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우유나 밀크 명칭이 들어간 자체 브랜드(PB) 가공유 28종과 우유 제조사 제품 32종이었다. 매일유업이 제조한 GS25 PB제품 ‘신선한 스누피 초코우유’, 동원F&B ‘더 진한 바나나 담은 바나나우유’에는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모두 환원유로 제조됐다. 세븐일레븐 PB 제품 중 동원F&B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도 원유가 아닌 환원유로 만들어졌다. 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포함돼 있을 뿐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푸르밀 ‘생과즙 블루베리우유’, 동원F&B ‘밀크팩토리 코코아’,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서울우유 딸기·초콜릿 등에도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우리F&B의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카라멜 커스타드크림우유’ 등도 원유 대신 환원무지방우유를 사용한 제품이다. 조사 대상 제품 중 탈지분유와 유크림 등의 원산지를 명확하게 표시한 제품은 44개였다. 소비자단체는 원유가 들어있지 않은 가공유를 ‘우유’로 표기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 가공유가 우유와 성분이 유사해 ‘우유’(milk)로 표기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소비자는 우유라는 제품명 때문에 신선한 우유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명확한 표시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도 가공유에 표기된 사항을 주의 깊게 읽고 신선한 우유인지 아닌지 구분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SA 귀순 현장] 회담장 중심 남북 400m·동서 800m 타원형, 남북 장교 5명·병사 30명… 권총 1정씩 휴대

    [JSA 귀순 현장] 회담장 중심 남북 400m·동서 800m 타원형, 남북 장교 5명·병사 30명… 권총 1정씩 휴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장소다. 판문점이란 명칭도 당시 회담장소 부근에 있던 주막을 겸한 가게를 중공군이 판문점(板門店)으로 표기했던 데서 유래했다. JSA는 유엔사와 북한군 그리고 남북 간의 대화와 연락이 이뤄지고 쌍방 군인이 직접 접촉하고 있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다.JSA는 정전협정 이행을 위한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담을 지원하고자 설치됐다. 회담장 건물을 중심으로 남북 400m, 동서 800m의 타원형 형태로 설치된 JSA 군사분계선(MDL)상에는 군정위 및 중감위 회의실 등 7개 건물이 있다. 그중 유엔사가 3개 동을 북한이 4개 동을 관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에 속하는 현재의 JSA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장소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조성됐다. 당시 정전협정이 조인됐던 판문점 지역은 군사분계선 북측 비무장지대(DMZ) 안에 위치한 것을 알게 된 유엔군의 요구에 따라 군정위 회의 장소는 현재의 위치로 이전됐다. ●처음엔 군사분계선 자유롭게 이동 JSA는 최초 유엔사와 북한군 경비병이 군사분계선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공동으로 경비하는 구역이었다. JSA 내의 안전을 위해 쌍방은 각기 장교 5명과 병사 30명을 초과하지 않는 병력을 파견해 공동 경비하도록 했다. 경비 인원이 휴대할 수 있는 무기는 비자동소총 1정 또는 권총 1정씩으로 제한했는데 현재는 권총 1정씩을 휴대하고 있다. 그러나 1976년 북한군의 도끼 만행 사건 이후 쌍방 경비병은 승인 없이 군사분계선을 월선할 수 없게 됐다. 현재 경비초소는 각측 구역에만 운영되고 있으며 유엔사 측은 3곳, 북측은 5곳을 운용하고 있다. 유엔사 측 구역에는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이 있고 북한군 측 구역에는 ‘판문각’과 ‘통일각’이 있다. 최근 JSA를 통해 탈북한 북한병사는 MDL상 가장 서쪽 건물 옆을 가로질러 유엔사 측 구역의 자유의 집 옆 대형 환기용 부속건물 방벽에 몸을 숨겼다. 자유의 집 서쪽에는 높이 70여m의 감시탑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JSA 전체를 감시하고 있다. ●1992년 유엔사 측 경비 전원 한국군 유엔사 측 경비부대는 최초에 유엔사 군정위 지원단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1992년 경비중대 전원을 한국군으로 편성하는 등 한·미 연합편성을 점차 강화시켜 왔다. 현재 한국군 3군사령부 직할 1사단에 배속된 ‘JSA 한국군 경비대대’는 한국군 주도로 JSA 경비임무를 수행하면서 유엔사의 작전 통제를 받고 있다. 북한군은 1991년 유엔사가 한국군 장성 황원탁 소장을 군정위 수석대표로 임명하자 정전회의를 거부하고 1994년 군정위 대표단을 판문점에서 철수시켰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를 설치해 JSA를 경비하고 있는 북한군은 정전협정 무력화를 위해 우리 측 ‘민정경찰’에 해당하는 ‘경무’라는 완장을 폐지하고 ‘판문점 부대’ 마크를 착용하고 있다. JSA는 1970년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1980년부터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과 안보 교육을 목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유엔사 관련규정에 따라 판문점 JSA에 대한 방문의 책임과 통제 권한은 유엔사 군정위 비서처가 담당하고 있다. 내·외국인의 일일 방문 횟수는 총 8차례로 1회에 90명씩 최대 720명까지 방문할 수 있다. 판문점 JSA 지역을 견학하려면 지정된 기관을 통해 군정위 비서처로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최근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JSA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기상 악화를 이유로 방문을 포기했다.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JSA에서는 오늘도 남북 간의 대치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헹가래는 외래어?…윤선생 “습관적으로 외래어 사용”

    “비닐봉지에 넣어드릴까요?” “그 주제는 터부시 됐어.” “놀이터 가서 시소 타고 놀자.” 우리가 자주 쓰는 문장 속에 하나쯤 외래어가 들어가 있다. 너무나 익숙한 단어라 외래어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단순히 ‘습관’처럼 외래어를 쓰는 경우도 많다. 영어교육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영어교육 커뮤니티 ‘윤스맘’의 20~40대 여성회원 5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0.5%는 습관이 돼서 외래어를 쓴다고 응답했다. 28.7%는 ‘마땅히 우리말로 대체할 말이 없어서’를 꼽았고, 11.8%는 ‘TV, 언론 매체에서 쉽게 접하기 때문에’, 9.6%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니까’라고 했다. 예시문들에서 9개 외래어와 3개 순우리말을 골라내는 퀴즈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3%만 외래어를 모두 찾아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외래어 가운데 ‘터부’와 ‘댐’, ‘마지노’를 순우리말로 알고 있었다. ‘터부’(taboo)는 금기를 뜻하는 영어고, 흔지 ‘마지노선’이라고 쓰는 마지노는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독일과의 국경에 구축한 방어선에서 유래한 단어다. 이외에도 시소, 비닐 등도 순우리말로 혼동하기 쉬운 외래어로 인식하고 있었다. ‘시소’는 보인다는 뜻을 가진 동사 ‘see’와 see의 과거형 ‘saw’가 결합된 단어로, 풍경이 보이다가 보였다가 하는 기구의 특성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닐’(vinyl)은 유기물질의 일종을 가리키는 전문용어다. 보통 비닐봉투라고 하는 물건을 담는 가방을 영어권에선 ‘플라스틱 백’(Placstic bag)이라고 부른다. 한편, 문항에 포함된 ‘헹가래’는 순수 우리말인데도 외래어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농기구 ‘가래’를 이용하기 전에 실수하지 않도록 여럿이 손을 맞춰보는 ‘헛가래질’을 헌가래, 헨가래를 거쳐 헹가래된 것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외래어도 우리말로 차용된 국어에 포함되기 때문에 순우리말을 고집할 필요 없다. 다만,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다고 해서 모두 외래어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외래어 남용을 줄이기 위해 최근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의 외국어, 한자어 등의 표현을 우리말로 다듬어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부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민준 6단, 농심배 세계바둑대회 6연승…이창호 9단 넘어 한국 신기록

    신민준 6단, 농심배 세계바둑대회 6연승…이창호 9단 넘어 한국 신기록

    신민준(18) 6단이 농심배 세계바둑대회에서 6연승을 달렸다. 이창호 9단의 5연승을 넘어선 한국 기사의 최다 연승 기록이다.신민준 6단은 25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국(2차전 2국)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22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이겼다. 신민준 6단은 대회 첫 대국인 1국부터 6국까지 한 판도 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기록하면서 한국 기사의 농심배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2005년 ’상하이 대첩‘으로 유명한 이창호 9단과 2009년 강동윤 9단이 세운 기존 최다 타이기록인 5연승을 뛰어넘었다. 26일 열리는 7국에서도 승리하면 신민준 6단은 한국 기사 최다 연승 기록을 7연승으로 연장하는 것은 물론, 이 대회 전체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달성한다. 신민준 6단은 2차전 출사표에서 “작년 판팅위 9단이 거둔 대회 최다 연승(7연승)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신민준 6단은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 일본의 위정치 7단,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 일본의 쉬자위안 4단을 연파하며 1차전을 싹쓸이했다. 전날부터 부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중국의 천야오예 9단과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잇달아 제압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신민준 6단은 이세돌 9단의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민준 6단은 국내 선발전에서 ‘스승’ 이세돌 9단을 꺾으며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를 모았다.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 대표기사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대회다. 한국은 첫 주자 신민준 6단의 활약으로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 카드를 대거 아낄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당이페이 9단과 커제 9단만 남았다. 일본도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 7단만 남았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둔 기사는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씩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신민준 6단은 6연승으로 4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확보했다. 한국은 5년 만의 농심배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수능 국어·수학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워

    올 수능 국어·수학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워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영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수능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강진 이후 여진 우려 속에 진행됐지만 2교시 규모 1.7지진 등 미소지진만 4차례 발생해 큰 사고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나형’은 9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영어영역은 상대평가였던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90점 이상 인원이 7.8%가량이었던 것으로 입시업계는 추정한다. 올해 9월 모평에서는 90점 이상 1등급이 5.39%, 6월 모평에서는 8.08%였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59만 352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 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 8654명이다. 결시율은 1교시 9.46%, 3교시 10.08% 등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2월 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와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미식회’ 족발이 족발인 이유는? ‘독특한 구조’

    ‘수요미식회’ 족발이 족발인 이유는? ‘독특한 구조’

    ‘수요미식회’에서 족발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2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패널들이 족발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은 “소의 발은 우족이라 하고, 닭의 발은 닭발이라 한다. 그런데 돼지 발은 돈족도 아니고, 돈발도 아니고 족발이라고 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가수 이현우는 “사실상 ‘발’을 뜻하는 한자와 한글이 붙어 동의어가 반복되는 형태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어학자들의 설이 있다. 한자가 어려워서 한글로 풀어서 반복했다는 설도 있고, 발을 강조하려고 두 번 표기했다는 설이 있는데 둘 다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과거 족발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 길에 글을 쓴 적이 있다. 저도 너무 신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교익은 “우리는 한자어를 쓰면 격이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한글로 쓰면 친근하고 서민적인 느낌을 갖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과거 원래 우족탕이라는 음식이 있다. 이는 귀하기가 어려워 보양식으로 먹는 고급 음식이었다. 그런데 우족탕에 비해서 돼지 족은 값싸게 주어지는 것이었다. 돈족이라고 하면 우족이 약간 밀리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돼지 족에 친근하고 서민적인 느낌을 붙여 ‘족발’이라는 명칭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위키백과에 “문재인 국적은 북한” 남성 2심도 유죄 형량은?

    위키백과에 “문재인 국적은 북한” 남성 2심도 유죄 형량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북한 국적으로 인터넷사이트 ‘위키백과’에 허위 게시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2부 이상주 부장판사는 23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업가 양모(5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게시물 게시 시간이 매우 짧았다 하더라도 위키백과의 접근성이나 전파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들의 명예와 선거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2월 위키백과에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이던 문 대통령과 이 시장의 국적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표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런 사실을 발견해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1심은 “위키백과의 접근성이나 전파 가능성,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양씨가 두 사람의 국적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변경한 건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거나 선거인들에게 종북세력이라는 인식을 심을 수 있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양씨는 “피해자들의 대북관과 통일관을 바탕으로 주관적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며 낙선이나 비방의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빛 발견] 솜씨와 맵시/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솜씨와 맵시/이경우 어문팀장

    ‘솜씨’는 ‘손’과 관계가 깊다. 국어사전에는 ‘손을 놀려 어떤 일을 하는 재주’라고 기본 뜻풀이가 돼 있다. 비슷한말 관계에 있는 단어로는 ‘손재주’, ‘손재간’이 있다. 어원을 살펴보면 ‘솜’은 아예 ‘손’이었다. ‘솜씨’는 ‘손+쓰+이’ 구조에서 비롯한다. ‘손’은 우리 신체의 일부인 ‘손’이고, ‘쓰’는 ‘쓰다’의 ‘쓰’다. ‘이’는 어떤 말을 명사가 되게 하는 접미사다. 여기서 ‘손씌’가 되고 ‘솜씌’, ‘솜씨’가 됐다. ‘손’이 ‘솜’이 된 까닭은 ‘씌’의 ‘ㅆ’이 본래 ‘ㅂㅅ’이었던 데 있다. 이 ‘ㅂ’의 영향으로 앞의 ‘ㄴ’이 ‘ㅁ’이 됐다. ‘ㅂ’도 ‘ㅁ’도 입술에서 소리가 난다. ‘ㄴ’ 대신 ‘ㅂ’과 가까운 ‘ㅁ’으로 바뀐 것이다. ‘씨’는 ‘앞말이 나타내는 상태나 태도, 모양, 재주’의 뜻을 더하는 말이 됐다. ‘솜씨’ 외에 ‘말씨, 마음씨, 바람씨, 발씨’의 ‘씨’도 같은 구실을 한다. 이런 ‘씨’들의 영향이 있는 듯하다. 물론 소리도 [씨]로 난다. ‘맵시’는 적을 때 ‘맵씨’와 흔히 왔다 갔다 한다. ‘맵시’를 소리 나는 대로 ‘맵씨’로 적지 않는 것은 ‘접시’라고 하는 이유와 같다. ‘접시’도 발음은 [접씨]다. 규칙적인 것이다. ‘ㅂ’ 받침 뒤에서는 규칙적으로 된소리가 난다. 그래서 맞춤법에 예사소리로 적는다는 규정을 두었다. ‘ㄱ’ 받침 뒤에서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납작하다’라는 표기가 자연스럽다. 발음과 달리 우리는 대부분 ‘늑대’, ‘낙지’, ‘색시’, ‘깍두기’에 더 익숙해져 있다. w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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