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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일 경기도의원, 안양시 의용소방대의 애로사항 청취

    유영일 경기도의원, 안양시 의용소방대의 애로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은 8월 11일 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 의용소방대원장들과 면담을 갖고, 의용소방대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의용소방대장들은 사무실 운영에 필수적인 집기류 부족 문제와 현장 활동에 필요한 장비 확충 등을 요청하며, 안정적인 봉사활동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의용소방대는 지역사회의 안전과 재난 대응 최전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이라며, “대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집기류 구비를 포함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반드시 결과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재 예방·진압, 구조·구급 등 재난 현장에서 소방업무를 보조하는 봉사조직이다. 평상시에는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 활동과 재난 대비 훈련 등에 참여하며, 재난 발생 시에는 소방공무원과 함께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는 지역발전을 위한 도민들과 논의의 장으로 역할하는 동시에 경기도와 안양시, 의회 간 대내외 협력·가교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기관이다.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45개 정거장 명칭 확정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45개 정거장 명칭 확정

    ‘서대전역~보문산공원(대전한화생명볼파크)~도마·복수(서부경찰서·대전과기대·배재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45개에 대한 명칭이 확정됐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시 지명위원회에서 명칭 제정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기본계획에 따라 정거장 위치와 명칭을 공개한 바 있다. 정거장 명칭은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명칭을 우선 검토했고 환승역은 기존 역명과 동일하게 유지해 이용자 혼란을 방지하고, 대학이나 병원 등 주요 공공시설은 함께 적어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용했다. 이런 절차를 거쳐 명칭 제정안을 마련한 뒤 사전자문과 적정성 검토, 온오프라인 시민 의견 수렴, 5개 자치구 지명위원회 심의,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확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심의 통과 후 국립국어원에 로마자 및 한자 표기를 의뢰한 후 내달 최종 명칭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동구·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 대전 5개 구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38.8㎞에 정거장 45개와 차량기지 1곳 등이 건설된다.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올 하반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트램은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거장 명칭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월세 내기도 벅찬데”…서울시, 무주택 청년에 ‘복비·이사비’ 지원한다

    “월세 내기도 벅찬데”…서울시, 무주택 청년에 ‘복비·이사비’ 지원한다

    서울시가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복비(중개보수)·이사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지원액은 최대 40만원으로 중개보수(임대차계약 체결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 이사비(개인용달, 포장이사, 사다리차 이용비 등)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4000명이다. 2023년 1월 1일 이후 서울 내에서 이사했거나, 서울로 전입한 19~39세 무주택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 세대주와 임대차계약서에 표기된 임차인이 신청자 본인이어야 한다.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상 동거인(부모·배우자 등)이 있어도 신청 가능하다. 주택을 보유하거나 타 기관(중앙부처·자치구 등)에서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을 받은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모 소유 주택을 임차했거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권자 등에 해당돼도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 대상은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신청인이 속한 가구의 올해 7월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 기준으로 중위 소득 150%(1인 가구 358만 9000원) 이하인 경우다.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부모 등의 세대원으로 소속)라면 부양자의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으로 판단한다. 거래금액은 공인중개사법 시행 규칙을 따라 월세액에 100을 곱한 후 임차보증금을 더한 금액으로 산출한다. 예를 들어 보증금 1억원, 월세 60만원이면 거래 금액은 1억 6천만원이다. 신청자가 선정 인원보다 많을 경우, 사회적 약자·주거취약청년을 우선 지원하고 소득이 낮은 차례로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류심사 등을 통해 10월 중 적격자를 선정하고, 10일간 이의신청 및 서류 보완 기간을 거친 뒤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12월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735명에 1인당 평균 33만 7860원을 지급했다. 상반기 신청자 총 854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 1인 가구(90.5%)였으며 20대(68.5%)가 가장 많았다. 절반 이상(69%)이 원룸에 거주했고, 신청자 중 76.1%는 30㎡(약 9평)보다 좁은 면적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선정자 중 458명(7.9%)은 사회적 약자, 주거 취약 청년으로 우선 지원받았다. 이들 중 80% 이상은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었다.
  • [단독] 이번엔 체조경기장 ‘폭발물 협박’… 경찰, 손배소 검토

    [단독] 이번엔 체조경기장 ‘폭발물 협박’… 경찰, 손배소 검토

    신세계백화점, 게임 회사를 폭발하겠다는 허위 협박에 이어 10일 공연장으로도 사용되는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이은 허위 폭발물 협박에 경찰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른바 ‘금융치료’(가해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등을 청구해 관련 행위를 반성하게 한다는 의미)를 통해 유사한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콘서트를 보려던 관객 2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이날 오후 1시 53분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고성능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다. 폭발 시간은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의 팩스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팩스 내용은 한글과 일본어로 함께 표기돼 있었고, 발신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경찰특공대 등 57명과 소방관 70여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약 1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팩스 발신지 등을 토대로 협박범을 추적 중이다. 콘서트가 2시간 미뤄진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팬들은 “멤버들은 괜찮냐”, “점검 꼼꼼하게 해서 안전하게 공연하는 게 낫지 않냐”, “공연을 코앞에 두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5일 발생한 신세계백화점 폭발 위협 사건과 관련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을 올린 중학생 1학년 A군은 글을 올린 다음날인 6일 제주에서 검거됐다. 유사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20대 B씨도 경남 하동에서 붙잡혔다. 이 게시글 하나로 인해 경찰력 낭비는 물론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당시 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약 4000명이 백화점 밖으로 긴급 대피했고,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 동안 백화점을 수색했다. 허위 게시글이나 테러 위협 때문에 경찰력이 낭비됐다는 취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예 없지는 않다. 경찰은 지난 2023년 ‘신림역 살인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최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서울중앙지법)을 포함해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주지법 등에서 최소 3건 이상의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지난 7일 “관련 사안들을 분석해 필요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의 강력 대응 의지가 무색할 정도로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위 폭발물 설치 관련 보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를 모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경우 공중협박죄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태연 태연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손해배상 청구가 제기되면 경각심으로 관련 범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형사처벌은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작성자가 촉법소년이면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이번엔 체조경기장 ‘폭발 협박’···연이은 허위 게시글에 경찰 “손배소 검토”

    [단독]이번엔 체조경기장 ‘폭발 협박’···연이은 허위 게시글에 경찰 “손배소 검토”

    경찰, 백화점 폭발 협박 건 “손배소 검토 중”중앙·대구·제주지법 최소 3건 손배소 진행 중 신세계백화점, 게임 회사를 폭발하겠다는 허위 협박에 이어 10일 공연장으로도 사용되는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이은 허위 폭발물 협박에 경찰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른바 ‘금융치료’(가해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등을 청구해 관련 행위를 반성하게 한다는 의미)를 통해 유사한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콘서트를 보려던 관객 2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이날 오후 1시 53분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고성능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다. 폭발 시간은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의 팩스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팩스 내용은 한글과 일본어로 함께 표기돼 있었고, 발신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경찰특공대 등 57명과 소방관 70여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약 1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팩스 발신지 등을 토대로 협박범을 추적 중이다. 콘서트가 2시간 미뤄진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팬들은 “멤버들은 괜찮냐”, “점검 꼼꼼하게 해서 안전하게 공연하는 게 낫지 않냐”, “공연을 코앞에 두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5일 발생한 신세계백화점 폭발 위협 사건과 관련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을 올린 중학생 1학년 A군은 글을 올린 다음날인 6일 제주에서 검거됐다. 유사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20대 B씨도 경남 하동에서 붙잡혔다. 이 게시글 하나로 인해 경찰력 낭비는 물론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당시 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약 4000명이 백화점 밖으로 긴급 대피했고,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 동안 백화점을 수색했다. 허위 게시글이나 테러 위협 때문에 경찰력이 낭비됐다는 취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예 없지는 않다. 경찰은 지난 2023년 ‘신림역 살인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최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서울중앙지법)을 포함해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주지법 등에서 최소 3건 이상의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지난 7일 “관련 사안들을 분석해 필요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의 강력 대응 의지가 무색할 정도로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위 폭발물 설치 관련 보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를 모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경우 공중협박죄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태연 태연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손해배상 청구가 제기되면 경각심으로 관련 범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형사처벌은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작성자가 촉법소년이면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모스크바~평양 직항편 매진이라더니… 좌석 ‘텅텅’

    모스크바~평양 직항편 매진이라더니… 좌석 ‘텅텅’

    지난달 말 33년 만에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을 잇는 직항 여객기가 운항을 시작했지만 좌석이 텅텅 빈 채로 운영되는 모습이 러시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일부 러시아 국영언론은 북한 관광 수요가 많아 모스크바~평양 직항편 티켓이 매진됐다고 보도했으나 실제 탑승자는 정원의 5분의1에 불과했고 승객 대부분은 귀국하는 북한인이었다. 모스크바와 평양을 잇는 첫 직항편인 러시아 노드윈드항공의 보잉 777-200ER은 지난달 28일 저녁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이튿날 평양에 도착했다. 당시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이 항공편 운항을 보도하면서 “편도 575달러(약 79만원)인 티켓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TV 채널1도 “대형 항공기 양방향 티켓이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러시아 방송 화면을 확인한 결과 실상은 전혀 달랐다. 다른 국영 TV 채널인 러시아24와 러시아1은 모스크바 출발 평양행 항공편 좌석 대부분이 비어 있고 그나마 찬 좌석에는 북한 승객이 앉아 있는 모습을 방송했다. 러시아1 기자는 이 항공기에 약 80명 정도만 탑승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북한인이거나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 승객 정원은 400명 정도다. 방송된 화면을 보면 기내에서는 러시아어·한국어 안내 방송과 한국어 메뉴 등이 제공됐고 승객들은 종이 상자에 들어 있는 기내식을 받았다. 러시아 승무원들에게는 각 한국어의 뜻을 적어 놓은 유인물이 지급됐다. 다만 메뉴 등에 쓰인 한국어는 남한식 표기를 따랐다. 크리스 먼데이 동서대 교수는 NK뉴스에 “러시아와 북한 모두 이번 직항편 개설을 ‘관광’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좌석이 빈 비행기 사진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북한 당국자, 군 장교, 해외 파견 노동자를 러시아로 수송하는 수단으로 항공편을 활용하려 하는 것에 비해 러시아는 (외교적) 제스처 정도로만 여기고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 “여기 한국인데?” 구글 날씨는 ‘일본해’ ‘다케시마’…일본 편애? [포착]

    “여기 한국인데?” 구글 날씨는 ‘일본해’ ‘다케시마’…일본 편애? [포착]

    구글이 국내 날씨 서비스에서 동해보다 ‘일본해’, 독도보다 ‘다케시마’를 앞세워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동해안으로 휴가갔던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줘서 알게 된 사실”이라며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인 구글이 국내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보다 앞세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구글 날씨’ 애플리케이션(앱)은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다케시마로 노출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구글의 자체 관례에도 어긋난 표기”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국가마다 이견이 있는 지명은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를 따르도록 하는 관례를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열면 ‘동해’로, 일본에서는 ‘일본해’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접속했음에도 일본식 표기법이 우선 적용된 것이라, 구글이 그간 유지해 온 표기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 교수는 “앞서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아 논란이 된 적이 있다”며 “현재도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문제가 많다”라고 짚었다. 이어 “구글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한 처사”라며 “우리 정부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글로벌 차원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 선문대, 실감형 콘텐츠 인재 육성 ‘탄력’…디엔디라인 중국 진출 본격화

    선문대, 실감형 콘텐츠 인재 육성 ‘탄력’…디엔디라인 중국 진출 본격화

    中 보차이미디어, 한국기업 공식 초청선문대-디엔디라인, K콘텐츠 선도 손잡아“충남 콘텐츠 기관 등 협력, 세계로 진출”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손잡은 국내 특수효과 전문기업 ㈜디엔디라인이 중국의 차세대 가상 촬영 대표기업 보차이미디어와 공식 협력을 계기로 특수효과 인재 양성 등 충남의 미디어 콘텐츠 산업 협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6일 선문대에 따르면 디엔디라인이 최근 중국 저장성 덕청시에서 열린 보차이미디어(Versatile Media, 博采传媒) AI 버츄얼 스튜디오 기지 개원식에 한국기업으로 유일하게 공식 초청됐다. 앞서 선문대와 디엔디라인은 지난 6월 충남 지역에 인재 양성을 통한 글로컬 K-미디어 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전략적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선문대와 디엔디라인은 올해부터 K-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세계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남에 공동 연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디엔디라인은 국내 방송·영상·콘텐츠·특수효과 전문기업으로, 특수효과 장비 개발 기술을 보유한 드라마 특수촬영 효과 작품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초청은 중국 보차이미디어가 디엔디라인과 중국 내 영화·드라마 실감 특수효과 기술, 버추얼 제작 기술 융합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한 신호탄이기도 하다. 디엔디라인은 아시아 실감형 콘텐츠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입지를 다져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4일 중국 ???에서 열린 AI 버추얼 스튜디오 개원식에서는 베이징·상하이·홍콩 등 중국 각지 투자자와 제작자, 연출가, 촬영감독, 미술감독 등 자국내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쉬리’ 작품을 연출한 영화인인 강제규 감독도 초청돼 AI 기반 실감 영상 제작 미래와 영화산업의 접목 가능성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도광섭 디엔디라인 대표는 “보차이미디어와의 협력은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기술 협력 파트너십에 의의가 있다”며 “선문대 등 지역 대학과 충남 콘텐츠 기관과 연계 협력 강화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성제 선문대 총장은 “디엔디라인과의 협력은 선문대의 글로벌 역량을 증명하는 성과”라며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세계적 교두보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 기반 글로벌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사기관 공개출석 첫 영부인”… 김건희 소환 특검 수사 ‘분수령’

    “수사기관 공개출석 첫 영부인”… 김건희 소환 특검 수사 ‘분수령’

    김건희 특검이 6일 ‘의혹의 정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벌인다. 지난달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 여사 측이 “포토라인을 지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하는 최초의 영부인이 될 예정이다. 비공개 소환조사를 포함하면 역대 영부인 중 세 번째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 결과가 특검 수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정희 특검보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 소환조사와 관련해 “부장(검사)급 이상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통상의 절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 사무실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 전 민중기 특검이 따로 김 여사와 티타임을 갖지는 않을 예정이다. 김 여사는 건물 1층 출입문 밖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시위가 있다면 건물 옆 지하주차장 입구로 우회해서 포토라인에 선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앞서 김 여사 측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일정 간 3~4일 휴식 보장,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을 요구했으나 특검은 거절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소상히 말할 것”이라며 “포토라인 현장에서 김 여사가 직접 발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내란 특검 조사 당시 거부했던 영상 녹화 등도 필요하면 모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적극 협조’ 기조를 세운 것을 두고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제3의 장소에서 검찰의 방문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후 검찰이 수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고,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받았다.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 조사 전날인 이날까지 주요 관련자들을 연달아 불러들이며 막판 혐의 다지기에 나섰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구속된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소환조사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정치브로커’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전직 소장 김모씨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선임서가 접수됐다”며 “변호인과 소환조사 일정,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므로 오늘(5일), 내일(6일) 중으로는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 조사를 마무리 짓고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일정과 방식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란 특검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7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통보했다. 우 의장은 피해자이자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기관 대표기 때문에 비상계엄의 국회 해제 의결 과정 등에 대해 두루 확인한다는 취지다. 내란 특검은 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오는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 세계양궁대회 D-30…경기장·수송·숙박 준비 착착

    세계양궁대회 D-30…경기장·수송·숙박 준비 착착

    오는 9월5일 개막하는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 ‘광주 2025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한 달 앞두고 광주시가 경기장, 수송·숙박 등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대회를 위해 티켓 사전예매, ‘나만의 우표’ 발행, 자원봉사자 발대식 등 시민 참여를 이끌며 대회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90여개국 최정상급인 비장애인과 장애인 선수 1300여명이 대거 참가한다.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 스포츠를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결승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펼쳐져 전 세계에 민주도시 광주를 알리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경기장 관람환경 대폭 개선 광주시는 세계양궁연맹(WA)의 규정에 부합하도록 경기장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양궁장 폭을 기존 210m에서 좌우 각 10m씩 총 20m를 확장하고, 장비 보관실 등 다목적공간도 새롭게 조성했다. 또 경기장 준공 10년이 지나면서 말라 죽은 잔디를 새로 심고 낡은 관람석 의자를 교체히는 등 시설도 개선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위한 전용구역과 장애인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누구나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결승경기장 주요 관람구역 전면에 휠체어석을 마련,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결승전이 열리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는 800여석 규모의 임시 관람석이 설치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조직위원회는 관람객의 안전관리와 동선 운영에도 만전을 기한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현대화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게 됐으며, 이를 통해 선수단은 물론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송·숙박·식사 등 국제 수준에 걸맞는 운영 준비 조직위는 참가 선수단의 편안한 체류와 원활한 경기 준비를 위해 숙박, 수송, 식사 등 운영 전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선수단의 쾌적한 숙박 환경을 위해 광주지역 내 12개 호텔, 총 800여 객실을 확보했으며 각 호텔에서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에게는 예·본선 경기장 내에서 점심을 제공하는 등 이동에 따른 불편 최소화와 편의성 제고에 힘썼다. 수송 부문 역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까지의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 국가별 대기시간 조정 및 신속한 수송을 지원하며, 경기 일정에 따라 탄력으로 운영된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 참가자를 위해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장차량을 별도로 운영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 티켓 사전예매 오픈 조직위는 오는 8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gwangju2025.com) 와 NOL인터파크 티켓(티켓 문의 1544-1555)에서 대회 관람권 티켓 사전예매를 진행한다. 입장권은 종일권·오전권·오후권 등 ‘세션권’ 방식으로 다양화해 관람객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전예매 기간에는 정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나만의 우표…대회 기념 영원우표 발행 조직위원회는 전남지방우정청과 협업해 대회를 기념하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판매한다. 대회 마스코트 ‘에피(E-Pea)’가 디자인된 이 기념우표는 요금 표기가 없는 영원우표(무액면 우표)로, 우편요금 인상과는 관계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우표는 대회 시작 ‘D-30’일인 6일부터 대회 누리집(www.gwangju2025.com) 또는 전화(062-603-7133~4)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9월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시민 참여형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진행 ‘노 플라스틱(No! Plastic), 예스(Yes!) 966!’이라는 친환경 슬로건에 맞게 대회 기간 선수단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광주환경공단과 협업으로 시민 참여형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후에너지진흥원은 에코백 꾸미기, 폐플라스틱 열쇠고리 만들기 등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한 체험을 마련하고, 환경공단은 자원순환과 양궁을 접목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선수단에게 특별 제작한 텀블러를 제공한다. 경기장에서 제공되는 생수용기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이 아닌 친환경 종이팩으로 대체된다. 음료 부문 공식 공급사인 웅진식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캔 제품인 ‘하늘보리’를 선수단에 제공한다. 친환경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식음료부스에서도 일회용컵 사용을 최소화한다. ㈜워터제네시스의 텀블러 세척기와 아바전자㈜의 컵 자동 살균세척기를 경기장에 설치해 개인 텀블러 및 다회용컵을 현장에서 세척·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ODA사업 10개국 선수 15명 초청…양궁장비 1억원 후원 조직위는 세계양궁연맹과 대한양궁협회 등과 협의해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적거나 양궁 기반이 부족한 양궁 저개발국가 10개국 15명의 선수를 초청했다. 초청 선수들에게는 1인당 약 400만원 상당의 체재비가 지원되며 여기엔 항공료, 숙박, 식비, 참가비가 포함된다. 또 국내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와 윈엔윈㈜이 생산한 엘리트 선수용 리커브 활과 부속 장비가 후원된다. 후원 장비는 활을 비롯해 스테빌라이저(진동방지기), 체스트가드(가슴 보호대), 핑거탭(손가락 보호대) 등 20여 종의 고급 구성품이 포함된 맞춤형 세트로, 선수 신체 조건에 따라 개별 제작된다. 특히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김우진 선수와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던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도 이번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다시 한번 한국 팬들과 재회를 예고했다. 이번 양궁 저개발국가 지원 ODA사업을 통해 양궁 저개발국의 스포츠 역량을 높이고, 국제 스포츠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개최 함께 만드는 대회를 위해 오는 1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한다. 지난 7월22일 열린 대회 서포터즈 발대식에 이은 공식 일정으로, 대회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경기 운영·지원, 안전관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활동한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대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 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올해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 시민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오는 손님들을 정성껏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연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광주의 도시마케팅 계기로 삼아 국내외에서 더 많은 사람이 광주를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경기장에 나와 응원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기준으로 비장애인대회에 76개국 739명, 장애인대회에 43개국 427명의 선수단이 엔트리 등록했으며 최종 엔트리는 8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 [열린세상] 김밥이 영어권 일상어가 되려면

    [열린세상] 김밥이 영어권 일상어가 되려면

    나는 지금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이다. 지난 7월 말 독일계 슈퍼마켓 알디에 갔다가 광고지에 실린 김밥 사진을 보고 너무 기뻤다. 그런데 광고지를 펼치고 김밥 사진이 나온 쪽을 자세히 보니 ‘kimbap’이란 글자를 찾을 수 없었다. 누가 보아도 김밥 사진이고 심지어 김밥 마는 순서도 사진으로 실렸는데, 음식 이름을 ‘스시롤’이라고 적었다. 아니 영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1위를 달리고 있던 그때, 한국 김밥을 두고 스시롤이라니, 정말 안타까웠다. 옥스퍼드대학의 영어사전 편집부에서는 매년 가을에 외국어 단어가 영어권에서 널리 사용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전에 등재한다. 김밥은 2021년에 이 사전에 등재됐다. 이 사전에서는 김밥을 “밥과 다른 재료를 김으로 싸서 한입 크기로 썬 한국 음식”이라고 정의한다. 나는 지난 5월 말에 한국어의 등재 편집을 책임지고 있는 옥스퍼드대학의 조지은 교수를 만났다. 조 교수는 영어로 쓰인 책, 신문, 잡지, 그리고 디지털 자료에 특정 한국어 단어가 자주 노출돼야 등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밥과 달리 ‘스시’(sushi)는 39년 전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됐다. 1980년대 초반 일본은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을 넘볼 정도의 경제 대국이었다. 일본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미국 서부의 대도시에 진출했고 할리우드의 영화사도 사들였다. 마침 당시 LA에는 페루 이민자 출신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가 고급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본의 경제력과 노부의 맛에 반한 백인 상류층이 먹을 수 없다고 굳게 믿었던 날생선 스시의 맛에 푹 빠졌다. 이런 상황이 반영돼 198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스시가 등재됐다. 지난 몇 주 국내 언론에서는 ‘케데헌’의 주인공이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을 보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챌린지로 먹는 현상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는 기사를 연달아 내놓았다. 나는 김밥 단어를 찾으려고 케데헌을 다시 보았다. 안타깝게도 라면은 대사 중에 나오지만, 김밥은 나오지 않았다. 2020년대부터 미국의 슈퍼마켓에서 한국 김이 인기를 얻었다. 한국 김은 일본 김과 달리 한 장짜리라서 간식으로 먹으면 훨씬 맛있다. 2023년 경북 구미의 한 식품회사가 미국에 수출한 냉동 김밥이 틱톡 등 SNS 덕분에 삽시간에 팔렸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kimbap’이 영어권에서 일상 단어로 사용될 것이라 여기면 착각이다. 북미와 유럽의 대도시 중심가에 가면 ‘sushi’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점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kimbap’은 아직이다. 언어학에서는 외국어가 자국인 사이에서 자주 쓰이면 외래어라고 본다. 이 외래어가 일상어로 널리 쓰이면 귀화어가 된다. 김밥은 영어권에서 아직 외래어다. 하지만 스시는 귀화어, 곧 영어화가 완성된 상태다. 2024년 현재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식의 이름은 겨우 18개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더 많은 한식 이름의 등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한식진흥원이 앞장서기를 요청한다. 한식진흥원은 이미 구축한 한식의 영어 이름과 설명을 더 다듬어 인터넷에서 외국인이 더욱 쉽게 접근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한식 음식점 간판에도 한글과 로마자와 같이 표기된 한식 메뉴가 들어가면 좋겠다. 또 메뉴판의 한식 이름과 내용이 QR코드로 영어 메뉴 웹사이트에 연결되는 AI 시스템도 구축하기를 바란다. 이러면 외국인 관광객도 무척 좋아할 것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관건은 K푸드의 맛이다. 영어권 소비자가 K푸드의 맛에 반해야 더욱 많은 한식 이름이 영어화의 길을 걷는다. K푸드 명칭의 영어화는 경제적 성과와 직결된다. 당연히 K콘텐츠가 지금보다 더 강력해지면 한식의 로마자 표기가 영어권을 넘어서서 세계 대도시의 중심가 간판에 등장할 날이 올 것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강기정 시장, 대통령에 AI·군공항 등 ‘2+4 현안’ 건의

    강기정 시장, 대통령에 AI·군공항 등 ‘2+4 현안’ 건의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공지능(AI) 산업과 군사시설 이전 등 ‘2+4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2+4 주요 현안’은 AI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가AI컴퓨팅센터 신속 공모 등 AI산업 주요 현안 2개와 광주군공항·마륵동 탄약고·평동 포사격장·무등산방공포대 등 군사시설 이전 관련 4개다. 강 시장은 지난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역의 굵직한 주요 현안들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모두 건의했다. 이날 강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의 자생적 성장을 이끌 산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광주가 AI 1단계 사업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AI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AI컴퓨팅센터 신속 공모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지역민의 오랜 숙원인 광주군공항·마륵동 탄약고·평동 포사격장·무등산 방공포대 등 군사시설 이전을 재차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 문제를 대선 당시 광주공약으로 제안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소비쿠폰과 관련해 “지역 골목경제가 소비쿠폰 덕분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소비쿠폰 시행 일주일 간 사용을 분석한 결과, 광주시 전체로는 255억원(7.3%), 양동시장은 2억원(31.7%)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선불카드 발급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권종별 색상과 금액 표기에 대해 강 시장이 “광주는 이번 일을 교훈삼아 행정 전반에 대한 인권 감수성을 점검해 조치했다”고 말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벌써 이렇게 신속한 조치를 했느냐. 중앙부처 차원에서도 점검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강 시장은 또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 피해가 큰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상습침수지역 개선사업 등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건의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광주시와 함께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강 시장은 간담회에 이어진 오찬장에서는 오는 9월3일 개최 예정인 광주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오프닝 쇼에 대통령 참석을 건의했다.
  • 금연·다이어트 성공?…‘이것’ 물고 ‘쪽쪽쪽’ 난리 난 직장인들, 대체 왜

    금연·다이어트 성공?…‘이것’ 물고 ‘쪽쪽쪽’ 난리 난 직장인들, 대체 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성인용 쪽쪽이(공갈젖꼭지)가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31일 중국 봉면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성인용 쪽쪽이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선 많은 제품이 월 10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최근 198위안(약 3만 8000원)을 주고 세 번째 쪽쪽이를 구매했다는 A(27)씨는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 쪽쪽이를 물고 있으면 아기 때의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봉면신문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성인용 안정 쪽쪽이’를 검색하면 10~500위안(약 1920원~9만 6000원)의 다양한 가격대 제품이 있다”면서 “월 2000개 이상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25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5% 성장해 200억 위안(약 3조 8478억원)을 돌파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55억 2000만 달러(약 7조 6325억원)로 나타났다. 성인용 쪽쪽이는 ‘주물럭 장난감’ ‘피젯 스피너’에 이어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 시장에서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선 성인용 쪽쪽이를 주제로 한 영상이 2억회 이상 재생되기도 했다. 사용자들은 “금연에 성공했다”, “폭식증에서 벗어났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물고 잤더니 불면증이 없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판매업자들은 성인용 쪽쪽이가 ‘불안 완화’ ‘금연 보조’ ‘수면 개선’ ‘이갈이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동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쓰촨대 화시구강의학원의 탕차오민 박사는 “쪽쪽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턱관절 장애를 일으켜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거나 씹을 때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 “1년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하면 치아 교합에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면 중 사용하면 자세가 바뀌면서 실수로 떨어져 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탕차오민 박사는 “우리는 잠들 때 대부분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성인용 쪽쪽이가 기도를 막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쪽쪽이 재료의 안전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부분도 문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30% 정도는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표기하지 않았고 저가 제품에는 의료용이 아닌 산업용 실리콘을 사용한 게 많았다.
  • 저감화 제품 한데 모은 통합 브랜드 선보여

    저감화 제품 한데 모은 통합 브랜드 선보여

    오뚜기가 저감화 제품을 한데 모은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LIGHT&JOY)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당, 지방, 칼로리 등을 낮춘 제품군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묶어 소비자의 선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오뚜기는 1997년 ‘½ 하프마요’, 2009년 ‘½ 하프케첩’ 등 업계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저감 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그러나 제품군이 분산돼 있어 소비자들이 한눈에 찾기 어려웠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저감화 제품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를 공식 론칭했다. 쨈, 드레싱, 참치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돼 있으며, 주요 품목으로는 ▲가벼운참치(4종) ▲½ 하프케첩·마요네즈 ▲저칼로리 드레싱류 ▲당 저감 쨈(3종) ▲가벼운황도·백도 등이 있다. 론칭 이후 성과가 뚜렷하다. 올 2분기 라이트앤조이 브랜드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성장했으며, 특히 쨈·드레싱 카테고리에서는 130% 이상 급증했다. 라이트앤조이는 브랜드 정체성을 ‘즐기세요, 더 가볍게!’라는 슬로건으로 압축해 전달하고 있다.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저울 눈금 모양을 모티브로, 성분 저감의 상징성을 시각화했다. 또한 제품 패키지에는 저감 수치를 명확히 표기해 소비자의 이해를 도왔다.
  • 일제 이름 벗겨내고, 100년 만의 귀환… 국력이 된 ‘한반도 식물’[홍희경의 탐구]

    일제 이름 벗겨내고, 100년 만의 귀환… 국력이 된 ‘한반도 식물’[홍희경의 탐구]

    광복 80년 우리말 이름 정체성 회복만리화·회양목·북한 지역 품종 등하버드대 소장하던 15종 돌아와기후변화로 식물들 서식지 급변연구 협력은 인류 생존 필수 조건한반도 온대·아한대·난대 공존기후변화 연구의 천연 실험실“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 허브로” #1. 창씨개명 학자의 우리 이름 되찾다 2005년 조류인플루엔자 공포가 절정에 달했을 때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전 세계 팔각향 생산량의 90%를 독점 구매했다. 지금은 합성으로 만들지만 당시만 해도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제조에 필요한 시키믹산을 추출하려면 대량의 팔각향이 필요했다. 팔각향은 수천년간 동양에서 사용된 약제였지만, 현대적 지식과 특허를 더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은 서양 제약회사였다. 커리 재료인 인도의 강황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1995년 미국 미시시피대 의료센터가 강황의 상처 치료 효능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인도 가정에서 수천년간 사용되던 ‘할머니의 처방’이 돌연 ‘미국의 새로운 발명’이 되자 인도 과학기술연구회는 즉각 반발했다. 인도 측이 고대 산스크리트 문헌과 1953년 의학 논문 등을 증거로 제출, 2년 만에 해당 특허는 취소됐다. 인도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2001년 전통의학 디지털 도서관(TKDL)을 구축했다. 인도는 그때 깨달았다. ‘지금 기록하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 된다.’ 우리는 어떨까. 100년 전 일제강점기에 정리된 식물들은 일본 식물로 소개되었다. 한반도 소나무의 영어 이름은 ‘재패니즈 레드파인’이었다. 국립수목원은 이런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 왔다. 2015년 광복 70년에는 소나무의 영어 이름을 ‘코리안 레드파인’으로 바꾸는 등 자생식물 4173종의 영어명을 새롭게 정했다. 광복 80년인 올해 국립수목원은 한발 더 나아가 학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창씨개명 표기된 명명자의 이름을 우리 이름으로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기록하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 되는 현실에서 과거 기록의 오류를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2. 美로 ‘이민’ 갔던 우리 식물 귀국 되돌아오는 것은 이름뿐만이 아니다. 실제 식물도 한국으로 돌아온다. 국립수목원은 100년 전 해외로 유출된 우리 식물의 재도입 사업을 진행했다.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이 소장하고 있던 한반도 식물 12종을 삽수, 발근묘, 종자 형태로 제공받아 순화 온실에서 안정화 작업을 거친 후 광복 기념 전시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널드수목원은 세계 최고의 온대식물 컬렉션을 자랑하는 곳으로 북위 35~40도 온대기후대에 위치한 한반도의 식물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다. 이들은 20세기 초부터 한반도를 주요 식물 채집 대상지로 삼았고 그 결과 대규모 ‘식물 이민’이 이뤄졌다. 지금도 아널드수목원에서 한반도 원산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구상나무, 진달래나 개나리 계통 식물들이 보스턴의 추운 겨울을 견디며 자라고 있다. 이번에 돌아오는 한국 식물에는 1917년 식물 채집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가져간 만리화를 비롯해 1919년 수집된 회양목, 분단 이후 접하기 어려웠던 북한 식물들이 포함됐다. 향후 미국 자생식물 교류도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 식물 유전자원을 되찾는 의미 있는 귀환인 동시에 기후변화 시대 식물 생존 연구라는 ‘기초과학’ 영역에 한국이 공식 파트너로 합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 “100년 전 풍경 찾습니다” 공모전 한반도의 식물은 언제나 사람 곁에서 자랐다. 마을 뒷산에, 논밭 둘레에, 집 주변에 뿌리내렸다. 산속 깊은 곳에서 자라도 사람의 발길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한 세기 전 윌슨이 식물 채집을 하며 촬영한 사진에는 그 시대의 사람들과 건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식물이라는 자연유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100년 전 일상을 기록한 문화 콘텐츠까지 덤으로 얻게 된 선물이다. 윌슨이 1917년 10월 9일 촬영할 때 웅장한 바위산 사이로 쏟아지던 금강산 구룡폭포의 풍경은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도시화 전 한적한 산촌이던 청계산은 이제 수백만 시민들이 찾는 도심 속 등산로가 됐는데, 자생식물들은 어떻게 적응했을까. 외지와의 왕래가 드물던 울릉도의 해안 식생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지금의 풍경 속에도 남아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국립수목원은 ‘우리 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라는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윌슨 원정대가 촬영한 7개 장소(울릉도·포천·제주·지리산·단양·청계산·서울)의 현재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촬영해서 100년 전과 비교해 보는 공모전이다. 지금의 풍경과 100년 전 풍경의 접점을 찾는 감성적인 행사로 보이지만,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급변한 우리 생태계의 모습을 시민들이 함께 기록하는 과학적인 행사이기도 하다. #4. 식물의 정치학, 독점에서 교류로 식물의 귀환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 외교’ 방향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일반적인 문화재 반환이 ‘돌려주면 사라지는’ 제로섬 게임의 성격을 띤다면, 식물의 귀환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유출된 원본의 후손을 돌려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지구의 반대편에서 함께 자라는 후계목들을 지속적으로 서로 나누고, 지역별로 축적된 연구 성과를 나누며, 미래의 새로운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9~20세기 서구 열강들이 식물원에 쏟아부은 투자는 명백히 정치적이었다. 영국 큐 가든의 연구가 인도 차(茶) 산업 융성으로 이어지고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 향신료를 독점한 것처럼 식물 지식은 곧 국부가 됐다. ‘빨리 가져가서 독점하는 것’이 승리의 공식인 시대였다. 기후 위기는 역설적으로 이런 독점 전략의 종언을 이끌었다. 지구온난화 앞에서는 수천년간 잘 자라던 식물이 어느 순간 절멸될 수 있기에 식물들의 생육지별 생존 데이터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지역 간 경쟁에서 협력으로, 독점에서 교류로 패러다임이 바뀔 동력이 생긴 것이다. 이번 협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인적 교류, 연구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5. 기후 위기 지표이자 해법으로 떠올라 기후 위기는 식물의 자원으로서의 가치에도 변화를 가하고 있다. 식물이 기후 위기를 알리는 가장 정확한 지표로 활용되는 동시에 그 위기를 완화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봄꽃이 일찍 피고 단풍이 늦게 드는 현상은 기후 패턴의 변화와 계절 실종 현상을 보여 주는 증거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방안 역시 식물들의 탄소 흡수와 산소 생산, 도시 열섬 완화 효과에서 찾을 수 있다. 기후 위기가 심화될수록 자연과의 교감이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30일 “기후변화로 식물 생육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각국의 식물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인류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다”면서 “이번 광복 80년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식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시작일 뿐 장기적으로는 식물 자원 외교 관련 기능을 강화해 한국이 글로벌 생물 다양성 보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는 식물 연구의 양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과학 연구 분야에 비해 시민 참여의 문턱이 낮은 것이 식물 연구의 특징이다. 식물 연구의 상당 부분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시민과학과 연계할 부분이 많다. #6. 2030년대 1.5도 상승, 내일은 늦다 불리한 것은 시간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는 시점이 2030년대로 앞당겨졌다. 기후변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뜻이다. 많은 식물 종들이 현재 생육지에서 생존의 어려움을 갑작스럽게 겪고 있다. 특히 고산식물이나 한대성 식물들은 더이상 북쪽으로 이동할 곳이 없어 멸종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선진국에 비해 기초과학 연구 환경이 열악한 것도 우리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동안의 식물 관련 연구는 주로 농업과 식량 위주로 이뤄져 생태계 전반에 대한 기초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연구는 분단 현실 앞에서 좌절한다. 남북 간 식물 교류가 단 한 차례도 없어 북한 지역 식생 변화를 놓치고 있는 데다 기후변화로 인한 식물의 북상 연구는 휴전선 부근에서 단절되고 있다. 그래도 기회는 남아 있다. 한반도에는 온대와 아한대, 난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이 어우러져 자라고 있어 기후변화 연구의 천연 실험실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등 동위도대 식물 연구 선진국과 교류할 수 있는 귀중한 자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늦었더라도 시작하는 게 유일한 선택지다. 윌슨이 그랬듯, 지금은 우리가 미래에 쓸 데이터를 축적할 시간. ‘기록하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라면 오늘 우리가 남기는 데이터가 내일 우리 후손들의 생존 키트가 될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쓰나미 괜히 걱정했네”… ‘독도는 일본땅’ 표시한 日기상청

    “쓰나미 괜히 걱정했네”… ‘독도는 일본땅’ 표시한 日기상청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근해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에도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이번에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것이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이날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다.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일본에 닥칠 수 있는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m로 예상됐다. 일본의 쓰나미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지진 속보를 전해 듣고 이에 대해 걱정했던 일부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괜히 걱정했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주의보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사실이 확산하면서다. 일본 기상청이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쓰나미 주의보 관련 지도를 보면 일본 해안선 전체가 단계에 따라 색칠돼 있다. 동해에 접한 일본 서해안 쪽은 쓰나미 경보(빨간색)나 주의보(노란색)에 해당하지 않는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여기에 독도도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독도 옆 울릉도는 색칠이 돼 있지 않아 한국 영토로 구분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처럼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꾸준히 표기해왔다. 지난해 11월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서쪽 바다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도 독도 등을 일본의 쓰나미 주의보 지역으로 표시한 바 있다. 한편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0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12시 16분쯤에도 캄차카반도 동쪽 근해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재차 발생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 모양도 맛도 수상…美 식당 스테이크, 알고 보니 ‘가짜’

    모양도 맛도 수상…美 식당 스테이크, 알고 보니 ‘가짜’

    “28달러에 8온스 필레미뇽? 의심해야” SNS서 폭발적 반응 미국의 한 스테이크 식당에서 판매된 ‘필레미뇽 스테이크’가 알고 보니 고기 조각을 접착제로 붙여 만든 가짜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한 목장주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폭로 영상을 소개하며 “접착 고기 판매 의혹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처음부터 이상했다…찢어보니 조각 고기” 이런 의혹을 제기한 이는 텍사스주의 가족 운영 목장인 ‘록킹 W 랜치 캐틀 코.’(Rockin’ W Ranch Cattle Co.)의 주인이다. 호르몬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소고기를 사육·유통하는 이 목장은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레스토랑에서 접착 고기를 진짜 스테이크처럼 속여 팔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영상 속 목장주는 오클라호마 웨더퍼드에 있는 한 스테이크하우스에서 28달러(약 3만 8000원)에 주문한 8온스(약 226g) 필레미뇽 스테이크를 손으로 찢으며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한다. 그는 “8온스짜리 진짜 필레미뇽은 흔치 않다. 고깃덩어리가 동그랗게 나올 수가 없다. 맛도 질감도 이상해서 살펴보니, 아마도 ‘서로인’(Sirloin)을 연육 처리한 뒤 고기 조각을 붙여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필레미뇽과 서로인의 차이는? 필레미뇽은 소의 허리 안쪽 ‘안심’ 부위에서 나오는 고기로, 운동량이 거의 없어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연하다. 희소성과 부드러움 때문에 가격도 비싼 고급 부위로 꼽힌다. 반면 서로인은 등심 중 채끝 부위로,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많은 쪽에 위치해 식감이 다소 단단하지만 풍미는 진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이번 논란에서는 이런 서로인 부위를 잘게 잘라 연육 처리한 후 접착 효소로 붙여 마치 둥글고 부드러운 ‘필레미뇽’처럼 보이게 만든 사례로 지목됐다. 해당 목장주는 SNS 글을 통해 소비자들이 ‘접착 고기’를 구분할 수 있는 팁도 전했다. 그는 “나는 매년 약 100마리의 소를 키워 도축하기 때문에 고기 형태나 크기로 대략 구분이 가능하다”며 다음과 같은 단서를 제시했다. ▲ 동그랗고 두툼한 8온스짜리 필레미뇽은 실제 소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 진짜 필레미뇽은 정형 과정에서도 완벽한 원형이 되기 어렵다. ▲ 레스토랑에서 8온스짜리 스테이크를 28달러(약 3만8000원)에 판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그는 또 “소고기 산업의 문제는 목장주가 아닌, 경매장에서 소를 사들이는 대기업들”이라며 “전체 식품 산업이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게시물은 엑스(옛 트위터)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을 키웠다. “고기 조각을 화학 효소로 붙인 걸 비싼 스테이크라 속이다니 역겹다”, “그 식당은 당장 문 닫아야 한다”, “미국 음식, 도대체 진짜가 있긴 한 거냐?”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접착 고기 논란, 이번이 처음 아니다단백질 접착 효소를 이용해 여러 부위를 결합하는 ‘접착 고기’ 기술은 식품 제조 현장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대표적으로 ‘트랜스글루타미나아제’라는 효소를 활용해 조각난 고기를 하나의 덩어리처럼 접합하는 방식이 쓰인다. 실제로 2010년대 미국 방송사 ABC와 호주 채널7 등은 일부 고급 레스토랑이 이 기술을 통해 저렴한 부위를 고급 스테이크처럼 속여 파는 사례를 고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호주에서는 유명 레스토랑 셰프가 TV 생방송에서 “레스토랑 90%가 접착 고기를 쓴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위생 관리가 미흡하면 세균 번식 위험이 크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 효소의 사용을 규제하진 않지만 사용 시 반드시 성분 표기를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식당에서는 ‘진짜 스테이크’로 가장해 소비자를 속이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이다.
  • “이게 진짜 스테이크 맞아?”…美 목장주 “접착 고기에 속았다” 폭로

    “이게 진짜 스테이크 맞아?”…美 목장주 “접착 고기에 속았다” 폭로

    “28달러에 8온스 필레미뇽? 의심해야” SNS서 폭발적 반응 미국의 한 스테이크 식당에서 판매된 ‘필레미뇽 스테이크’가 알고 보니 고기 조각을 접착제로 붙여 만든 가짜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한 목장주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폭로 영상을 소개하며 “접착 고기 판매 의혹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처음부터 이상했다…찢어보니 조각 고기” 이런 의혹을 제기한 이는 텍사스주의 가족 운영 목장인 ‘록킹 W 랜치 캐틀 코.’(Rockin’ W Ranch Cattle Co.)의 주인이다. 호르몬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소고기를 사육·유통하는 이 목장은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레스토랑에서 접착 고기를 진짜 스테이크처럼 속여 팔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영상 속 목장주는 오클라호마 웨더퍼드에 있는 한 스테이크하우스에서 28달러(약 3만 8000원)에 주문한 8온스(약 226g) 필레미뇽 스테이크를 손으로 찢으며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한다. 그는 “8온스짜리 진짜 필레미뇽은 흔치 않다. 고깃덩어리가 동그랗게 나올 수가 없다. 맛도 질감도 이상해서 살펴보니, 아마도 ‘서로인’(Sirloin)을 연육 처리한 뒤 고기 조각을 붙여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필레미뇽과 서로인의 차이는? 필레미뇽은 소의 허리 안쪽 ‘안심’ 부위에서 나오는 고기로, 운동량이 거의 없어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연하다. 희소성과 부드러움 때문에 가격도 비싼 고급 부위로 꼽힌다. 반면 서로인은 등심 중 채끝 부위로,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많은 쪽에 위치해 식감이 다소 단단하지만 풍미는 진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이번 논란에서는 이런 서로인 부위를 잘게 잘라 연육 처리한 후 접착 효소로 붙여 마치 둥글고 부드러운 ‘필레미뇽’처럼 보이게 만든 사례로 지목됐다. 해당 목장주는 SNS 글을 통해 소비자들이 ‘접착 고기’를 구분할 수 있는 팁도 전했다. 그는 “나는 매년 약 100마리의 소를 키워 도축하기 때문에 고기 형태나 크기로 대략 구분이 가능하다”며 다음과 같은 단서를 제시했다. ▲ 동그랗고 두툼한 8온스짜리 필레미뇽은 실제 소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 진짜 필레미뇽은 정형 과정에서도 완벽한 원형이 되기 어렵다. ▲ 레스토랑에서 8온스짜리 스테이크를 28달러(약 3만8000원)에 판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그는 또 “소고기 산업의 문제는 목장주가 아닌, 경매장에서 소를 사들이는 대기업들”이라며 “전체 식품 산업이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게시물은 엑스(옛 트위터)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을 키웠다. “고기 조각을 화학 효소로 붙인 걸 비싼 스테이크라 속이다니 역겹다”, “그 식당은 당장 문 닫아야 한다”, “미국 음식, 도대체 진짜가 있긴 한 거냐?”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접착 고기 논란, 이번이 처음 아니다단백질 접착 효소를 이용해 여러 부위를 결합하는 ‘접착 고기’ 기술은 식품 제조 현장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대표적으로 ‘트랜스글루타미나아제’라는 효소를 활용해 조각난 고기를 하나의 덩어리처럼 접합하는 방식이 쓰인다. 실제로 2010년대 미국 방송사 ABC와 호주 채널7 등은 일부 고급 레스토랑이 이 기술을 통해 저렴한 부위를 고급 스테이크처럼 속여 파는 사례를 고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호주에서는 유명 레스토랑 셰프가 TV 생방송에서 “레스토랑 90%가 접착 고기를 쓴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위생 관리가 미흡하면 세균 번식 위험이 크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 효소의 사용을 규제하진 않지만 사용 시 반드시 성분 표기를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식당에서는 ‘진짜 스테이크’로 가장해 소비자를 속이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이다.
  • 日디저트 인기인데…“대장균 득실득실” 충격, 수입 중단한 ‘이 나라’

    日디저트 인기인데…“대장균 득실득실” 충격, 수입 중단한 ‘이 나라’

    홍콩 보건당국이 일본산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의 수입을 중단하고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식품안전센터(Centre for Food Safety·CFS)는 현지 수입업체인 신타이호가 들여온 ‘코치 아이스’(Kochi Ice) 브랜드의 홍차(블랙티) 맛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센터는 정기 수입식품 검사 과정에서 이 제품 1g당 대장균군이 140마리가 검출돼, 허용 기준인 100마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아이스크림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상태로, 용량은 115㎖이며 유통기한은 2027년 4월 18일까지로 표기돼 있다. 당국은 이번 오염이 식중독을 직접 일으키지는 않지만, 제조 과정의 위생 상태가 미흡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제품 기반의 냉동 디저트는 세균 증식이 느릴 수 있지만 초기 오염이 있었던 경우 장기간 유통 중에도 균이 살아남을 수 있어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수입업체 측은 현재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에 들어갔으며, 매장 내 진열된 제품도 식품안전센터의 지시에 따라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해당 제품의 수입 허가를 일시 정지하고, 일본 당국에도 관련 내용을 공식 통보했다. 홍콩의 냉동 디저트 관련 법령에 따르면 대장균군 기준치를 위반할 경우 최대 1만 홍콩달러(약 170만원)의 벌금이나 3개월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쿠폰 금액만큼 기부” 훈훈한 소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일주일 만인 28일 약 4000만명이 신청을 마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쿠폰 사용처를 두고 ‘이념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쿠폰 금액만큼 현금 기부를 했다”는 훈훈한 소식도 들려오지만 일각에서는 ‘보수 우파 가게에서만 쿠폰을 쓰자’며 가게 명단을 공유하거나 “극우들은 쿠폰은 날름 받아 쓰면서 대통령 욕을 한다”는 식으로 비난 댓글을 다는 등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진보 진영 지지자들은 ‘부산에 소비쿠폰 오픈런 현상이 이어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뜨리며 “나라 망한다고 징징대던 2찍(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제일 먼저 신청하더라”, “지능 낮은 극우들이 누구보다 먼저 받아 갔다”는 등 혐오 표현을 쏟아 냈다. 보수 진영 지지자들은 이에 맞서 “우파 업체에 소비쿠폰을 써서 응원하자”며 목록을 게시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동작구에 우파 가게 없나? 소비쿠폰 팔아 주고 싶다”며 사용처를 찾거나 “좌파 식당·카페는 이용하지 말라”는 글과 20여곳의 업체명이 올라와 있다. 심지어 “저 우파인데 당당하게 이름 걸고 활동합니다”라며 자신의 사업장을 홍보한 경우도 있다. ‘우파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며 식당 50여곳이 표기된 지도 링크가 올라왔다가 “가게 노출을 원치 않는 분이 있다”며 5일 만에 삭제되기도 했다. 반면 소비쿠폰 신청과 함께 기부 인증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의 기부를 독려하는 미담도 나온다. 소비쿠폰을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기 때문에 받은 금액만큼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지난 25일 소비쿠폰을 신청한 한 시민은 SNS에 “나는 아직 살 만해서 더 좋은 곳에 쓰이길. 먹고살 만한 분들 기부해 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위기가정 지원 프로그램에 쿠폰 전액인 18만원을 보낸 사진을 공개했다. 쿠폰 발급 인증사진과 함께 기부 의지를 밝힌 민모(26)씨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평소 6·25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처우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던 터라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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