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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우정민영화법 중의원 통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권이 총선 압승 후 재상정한 일본우정공사 민영화법안이 11일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돼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은 오는 14일쯤 이 법안을 참의원에서 가결, 최종 성립시킨다는 계획이다. 중의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중의원 해산 전 법안에 반대, 자민당을 탈당했다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13명이 대부분 찬성표를 던져 찬성 338, 반대 138표로 200표나 차이가 났다. 지난 7월 중의원 표결 때는 5표차였다. 참의원의 자민당 반대파 의원들도 대개 찬성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법안 성립은 확실시되고 있다. 법안이 성립되면 일본 우정공사는 오는 2007년 10월 폐지되며 지주회사 아래 우편사업과 창구사업, 우편저금은행, 우편보험의 4개사로 분할된다.2017년 9월 말까지 금융 2사의 전주식이 민간에 처분, 완전 민영화된다. 일본을 방문중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법안 통과 전 기자회견을 갖고 우편저금과 우편보험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평등한 경쟁 토대를 정비해야 한다.”며 미국계 금융기관이 민영화에 불이익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을 우회 주문했다.taein@seoul.co.kr
  • 이종찬씨 이번주 소환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김대중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69)씨를 이번 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씨가 국정원장으로 있던 1998년 5월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R2) 개발 배경과 운영 실태, 도청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98년 3월∼99년 5월 국정원장으로 있었다. 검찰은 또 이씨를 상대로 지난 달 국정원 전직 과장 집에서 압수한 도청테이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이씨가 99년 10월 중국에서 연수 중이던 문모 중앙일간지 기자와 국제통화를 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은성(60·구속) 전 국정원 2차장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씨가 2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71)·신건(64)씨를 소환, 도청 내용을 보고받았는지와 도청 지시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2002년 11월과 12월 한나라당 여의도 옛 당사에서 국정원 도청문건을 폭로한 김영일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이부영 전 의원을 상대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 등이 폭로한 문건이 실제 국정원의 도청문건일 경우, 국회 밖인 당사에서 문건을 공개한 것은 통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2002년 검찰의 한나라당 도청문건 수사에서 국정원에서 도청자료를 받았다고 세차례나 주장했다.검찰은 문건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2002년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당시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에게 도청문건을 건넨 인물로 지목돼 국정원의 자체 감찰조사를 받았던 당시 8국(과학보안국) 소속 과장 홍모씨를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 반면 2002년 9∼10월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최고위 간부만이 볼 수 있는 국정원 도청 문건’이라면서 문건을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않는다.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탈북자 북송 수치… 中대사 문책을”

    1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외교통상부 국정 감사는 ‘탈북자’ 국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부의 외교력과 중국 정부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중국 정부가 옌타이 소재 한국국제학교에 진입, 한국행을 요구했던 탈북자 7명을 강제 북송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다음 날이었기 때문이다. 유엔 차원의 대북 인권결의안에 대해 정부가 분명한 찬성 입장을 밝히라는 주문도 쏟아졌다.●탈북자 국제학교 진입 생중계 오전 국감 도중 칭다오 이화국제학교에 추가로 8명이 진입했다는 속보가 전해지면서 국감장은 ‘탈북자 진입 처리’ 중계 마당이 됐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새로운 탈북자 진입 속보를 전한 뒤 대책을 묻고 “전날 탈북자 북송 이후 중국측 조치에 항의하는 외교통상부장관 성명이 나왔냐.”고 따졌다.2003년 체결된 북·중간 사법공조조약이 이번 북송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명숙 의원은 이날 외교당국의 책임을 묻고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북송하고 그 사실조차 뒤늦게 통보해온 중국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동북공정 사태 때처럼 단호하게 대응하고 주중 대사를 소환해 보고받는 강력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측에서는 보다 강도 높은 질의가 많았다. 정문헌 의원은 “헌법상 우리 국민을 지켜내지 못한 대한민국의 좌절이며 우리 외교부의 씻을 수 없는 수모인 만큼 7명이 북송된 9월29일은 외교부의 외치일(外恥日)”이라고 질타했다. 전여옥 의원은 탈북자 북송과 관련,“김하중 주중 대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2001년부터 최장수 대사로 특혜를 누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질타했다.●북한 인권결의안 여야 한목소리 제60차 유엔 총회에서 추진중인 대북 인권결의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지난 4월 유엔인권위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또 기권했다.”며 “이번 60차 유엔총회에서 대북인권결의안이 제출된다면 정부는 반드시 찬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도 “이제까지 유엔인권소위에서 했던 것처럼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모호한 자세를 취한다면 세계 경제 10위 한국의 위상은 국제사회에서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상원, 버시바우 주한대사 인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이 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버시바우 대사가 이른 시일 내에 부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제37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가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 전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군축 및 안보 전문가인 버시바우 대사가 부임 이후 한·미관계를 넘어 동북아 지역 전체의 정세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美플로리다 연안 석유시추 ‘형제 갈등’ 부시 주지사 vs 부시 대통령

    공화당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확대 움직임을 놓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정면 대치할 수도 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10일자)가 ‘부시 대 부시’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2일(현지시간) 미 전역에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 연안의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의 일시 중단 조치를 철회하는 법안을 되도록 빨리 이번주 표결에 부칠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하원 자원위원회는 지난주 멕시코만과 근해, 북극의 국립 야생생물 보호구역에서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금지를 즉각 해제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이 확정될 경우 플로리다주 해안 5마일(약 8㎞) 이내에서의 천연가스 시추가 허용된다. 그러나 젭 부시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앞바다에서의 시추를 반대하고 있다. 그는 “이 법안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시추를 고무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플로리다주 연안 시추에 반대하는 인사들은 “부시 주지사의 영향력을 시험하는 문제라면 석유가 피보다 진할 수 있다.”면서 형제 간 대결구도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팔레스타인 내각 전원 교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이후 더욱 심각해진 팔레스타인의 치안 부재가 결국 내각 전원 교체로 이어지게 됐다. 팔레스타인 의회는 3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2주 안에 내각 전원 교체를 요구하는 의장제안을 찬성 43표, 반대 5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의회 내 9인위원회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치안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직후 실시됐다. 이날도 경찰관 30여명이 무장세력에 대한 강력대처를 요구하며 가자지구의 의사당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초 의회는 내각 불신임안을 의결하려 했다가 아마드 쿠레이 총리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 이보다 구속력이 떨어지는 의장 제안으로 대체했다.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日 우정법 반대파에 돈봉투 파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핵심간부가 우정민영화법안 중의원 표결 직전 반대파 의원들에게 ‘정책활동비’ 명목으로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뇌물죄 논란 가능성도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산케이신문은 3일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이 법안 표결 직전인 지난 6월 말 법안반대파인 부간사장(9·11총선에서 낙선)에게 30만엔이 든 현금봉투를 줬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간사장은 며칠 후 부간사장을 사임키로 하고 돈봉투를 돌려줬다. 다케베 간사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시 부간사장을 포함, 반대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설득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다케베 간사장은 6월27일 반대파 부간사장 1명을 집무실로 불러 현금 30만엔이 든 봉투를 건넸다. 부간사장을 그만둘 생각이던 이 의원은 “맡아두겠다.”며 봉투를 받았으나 3일 후 “부간사장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다.”며 봉투를 돌려줬다. 이 의원은 앞서 4월에도 간사장실에 여러차례 불려가 “반대하지 말라.”는 강력한 구두 설득을 받았다. 당시 자민당의 부간사장은 모두 18명. 이 중 법안에 반대한 의원은 돈을 받은 의원을 포함해 2명이었다. 다른 반대파 부간사장(9·11총선 낙선)도 주변인물들에게 “6월에 부간사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후 간사장이 활동자금을 줬지만 받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에 찬성한 부간사장 16명 가운데 산케이신문의 취재에 응한 6명 중 4명은 법안표결 전후 정책활동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2명은 “모르겠다.”고 응답, 돈봉투가 법안 찬성여부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 당내에서는 차기 총리를 둘러싼 파워게임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taein@seoul.co.kr
  • 美상원, 로버츠 대법원장 인준

    미국 상원은 29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78표 반대 22표로 가결했다. 제17대 미 대법원장에 취임하게 된 50세의 로버츠는 대법원 출범 이래 최연소 대법원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로버츠 신임 대법원장은 다음달 3일 이전에 종신직인 대법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공화당 의원들은 로버츠 지명자가 미국 헌법을 엄격히 준수할 뛰어난 법적 양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변호사 단체인 미국변호사협회(ABA)로부터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을 포함,9명으로 구성된 미 대법원은 오코너 대법관이 4대 4로 갈린 보수와 진보의 한 가운데서 사안에 따라 균형자 역할을 해왔으나, 보수주의적 성향의 로버츠가 대법원장에 취임하고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으로도 보수적인 대법관을 지명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앞으로 대법원 판결 추가 보수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 신임 대법원장은 뉴욕주 버팔로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 로스쿨을 나왔다. 지난 2003년부터 워싱턴 D.C. 연방 항소법원에서 재직해온 그는 보수 성향의 공화당원으로 로널드 레이건·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정권 아래서 법무부, 백악관에서 일하면서 워싱턴 정가의 보수파들의 인정을 받는 이론가로 통했다.김균미기자 외신종합 kmkim@seoul.co.kr
  • [사회플러스] 청주·청원 통합 주민투표 부결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29일 176개 투표구에서 실시된 찬반 주민투표 개표결과 청원군에서 반대가 53.5%인 2만 752표로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반면 청주에서는 찬성이 91.3%로 반대를 크게 앞질렀으나 어느 한 지역이라도 찬성표가 과반을 기록하지 못하면 부결이라는 규정에 따라 1994년 이후 다시 시도된 통합작업은 사실상 없던 일로 돌아갔다.
  • 위기의 샤론 기사회생

    유대인 정착촌 철수를 강력히 밀어붙여 극우 유대주의자들의 반발을 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집권 리쿠드 당원들의 재신임을 확보, 정치적 곤경에서 또다시 일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리쿠드당 중앙위원들은 내년 11월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를 뽑는 예비 선거를 내년 4월에서 오는 11월로 앞당기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재무장관의 제안을 26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 반대 52%(1433표), 찬성 48%(1329표)의 근소한 표차로 부결시켜 샤론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리쿠드당의 예비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고 샤론 총리는 적어도 내년 4월까지 팔레스타인과의 화해를 통해 이스라엘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정치적 목표를 힘있게 밀어붙일 수 있게 됐다. 표결 전 리쿠드당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간 마리브의 여론조사 결과는 비관적이었다.50.7%가 네타냐후의 조기 선거 제안을 지지한 반면, 샤론 지지파는 4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관측에 따라 샤론 총리는 표결에서 패배할 경우 지난 1970년대 자신이 주도해 만든 리쿠드당을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 노동당 등 정착촌 철수를 지지해온 정파들과 연정을 구성해 조기 총선에 임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번 재신임으로 이스라엘은 정계개편 또는 조기 총선 같은 불투명한 정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네타냐후 전 장관은 개표 직후 패배를 인정하면서 내년 예비선거에서 샤론 총리의 당권에 재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비록 근소한 표차로 1라운드에선 졌지만 2라운드가 있다.”며 샤론 총리는 당내 반대 진영의 결속력을 확인했으므로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은 지난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로켓 공격이 샤론 총리의 기민하고 침착한 대응에 대한 당원들의 믿음을 되살려낸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표결을 앞두고 연단에 오른 샤론 총리가 마이크가 꺼지는 돌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연설을 마친 것에 당원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보복 시사… IAEA 외교전 ‘제2막’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 강·온 세력간 외교전이 ‘제2막’에 들어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24일 이란 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검토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표결 끝에 채택, 안보리 회부에 직면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빈에서 폐막된 IAEA 이사회는 유럽연합(EU)이 발의하고 미국이 후원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35개 이사국 가운데 찬성 22표, 반대 1표, 기권 12표로 통과시켰다고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통상적으로 만장일치로 나왔던 IAEA 결의안이 표결을 거친 것은 이례적이다. 이란은 ‘미국 등 반이란 세력의 패배’라고 주장하면서 우라늄 농축 재개, 특별사찰 거부 등 보복 조치를 시사했다. 마누셰르 모타키 외무장관은 25일 “정치적이고 불법적이며 비합리적인 결정”이라면서 “EU 3개국은 미국이 이미 결정한 시나리오대로 이행했다.”며 반발했다. 모타키 장관은 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보리 회부 시기를 구체화하지 않아 실질적인 안보리 회부 여부는 11월에 열리는 다음번 IAEA 이사회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미국과 EU가 안보리 제재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을 의식해 어정쩡한 결의안을 채택, 정면 대결을 피한 까닭이다. 이란에 대한 압력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시간적 여유 속에 외교적 해결을 시도한 것으로 읽혀진다. 표결서 베네수엘라는 반대했고 러시아, 중국 등은 기권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11월 이사회까지 이란 핵문제를 외교와 협상을 통해 풀 시간을 벌게 됐다.”고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었다. 현지 외교관들은 이란을 옹호하던 인도의 ‘진영 이탈’을 예로 들어 미국과 EU국가들의 러시아, 중국 등 제재 반대국에 대한 설득 작업과 이란 압박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교전 ‘제2막’의 전개 방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란핵 안보리行 늦춰지나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 강·온 양측의 외교적 대치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3국이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려고 밀어붙이자 이 문제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남아공 등이 반발하고 나선 까닭이다. 이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들은 당초 주말쯤으로 예상됐던 안보리 회부 표결을 미루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1일 전했다. 외신들은 빈 현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IAEA 이사국들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끼여 당혹해하고 있으며 IAEA가 이 와중에 아무런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주 중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이사국들의 원칙론적 입장을 담은 결의안이 채택되고, 안보리 회부 표결은 2∼3주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AEA 35개 이사국 가운데 이란 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찬성 국가는 20∼21개국 정도. 미국도 표면적으론 표결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를 우려하고 있다.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핵협상 대표는EU의 안보리 회부 촉구결의안이 배포되자 20일(이상 현지시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우라늄 농축 재개, 자국 핵시설 불시사찰 허용 재검토 방침 등을 밝히며 반발했다. 한편 이란과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의 실반 샬롬 외무장관은 20일 유엔총회에서 “IAEA 이사회가 악의 정권(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샬롬은 “국제사회가 하나로 뭉쳐 이란의 핵계획을 저지해야 한다.”며 “테헤란에 있는 폭군들의 손에 인류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 유엔대표인 아마드 사데기는 “반인도주의적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이스라엘이야말로 핵무기로 중동과 세계 평화를 저해하는 진짜 위협”이라고 비난하면서 설전을 벌였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란핵 안보리로” EU 3개국 결의안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박 강도가 더해지면서 강·온 양측의 외교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연합(EU) 3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들에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IAEA 이사회에서 이란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BBC 등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EU 3국이 유엔 안보리 회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IAEA 35개 이사국에 배포했다.”면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하다 주말쯤 표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부는 시간 문제”라며 단호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미국 등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의혹을 제기하면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위반을 주장해 왔다. 반면 이란은 “평화적 핵 이용권을 양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제조 전 단계로 의심되는 핵시설을 불시 사찰할 수 있도록 한 NPT 의정서와 관련,“안보리에 회부된다면 의정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슬람교는 핵무기를 금지한다.”고 해명,‘평화공세’를 취하는가 하면 같은 날 이란 외교부는 “안보리에 회부되면 우라늄 농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재론이 급물살을 타자 러시아·중국·인도 등은 미국 눈치를 보면서도 제재 논의가 이르다면서 미국·영국 등의 강경 움직임에 김 빼기를 시도했다.IAEA 35개 이사국 가운데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에 반대하는 나라는 14개국이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나트와르 싱 인도 외무장관은 19일 ND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문제에 대한 미국 우려와 관계없이 우린 독자정책을 갖고 있다.”면서 “IAEA 체제 내 해결”을 희망했다. 이란에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이란의 비핵화 원칙엔 동의하면서도 외교적 수단을 통한 해결을 강조, 사실상 제재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미국측에 중재 시간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19일 “우리는 대결과 ‘벼랑끝 전술’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과 EU 3국 등은 이란측의 우라늄 변환활동 중단을 요구하면서 표 단속 등 막바지 외교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상임이사국 확대’ 세계분열 조장

    |산호세(코스타리카)·뉴욕 박정현특파원|14일(한국시간) 개막되는 유엔 총회에서 유엔의 개혁방안을 놓고 회원국간에 사상 유례없는 첨예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 개혁방안은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을 증설하자는 주장과 비상임이사국을 늘리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태다.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독일·인도·브라질 등의 G4는 상임이사국 증설안을 내세우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중견국들과 함께 ‘커피클럽’을 결성해 비상임이사국 증설을 강조하고 있다. 커피클럽은 커피를 마시며 협의하는 느슨한 비공식 모임으로, 이탈리아·파키스탄·스페인·콜롬비아·코스타리카·몰타 등 12개 회원국이 핵심이다. 노 대통령은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순방과정에서 이미 유엔개혁방안에 대한 공조를 다듬어 놓은 상태. 노 대통령은 12일 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해 “민주성, 책임성, 효율성을 촉진하는 방향에서 비상임 이사국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회원국간 합의 없이 상임이사국 확대안인 G4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하려 했던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분열과 대립을 조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유엔안보리의 바람직한 개혁을 위한 컨센서스(합의)가 가까운 시일 내에 도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중미국가의 공조를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14일 오전 6시30분쯤(한국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개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5분 동안 진행될 유엔 총회 연설에서 SICA 정상회의의 발언보다는 수위를 한층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상임이사국을 현재의 5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리자는 G4의 방안은 아프리카 회원국의 지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커피클럽 국가들은 “소수 국가에 상임이사국이라는 영구적 특권을 주는 것은 강대국 논리의 재현”이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반면 G4국가들은 안보리 개혁에 대한 폄하라고 비난여론을 퍼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 외신은 최근 유엔 정상회담이 혼돈 속에서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 2박3일 동안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코스타리카를 출발,14일 오전(한국시간) 뉴욕에 도착한다. 노 대통령은 14일 유엔 총회 개회식이나 15일 총회 의장 주최 리셉션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jhpark@seoul.co.kr
  • 표류1년 사학법 기한 D-5일… 다음엔 ‘선거구제’ 격돌

    표류1년 사학법 기한 D-5일… 다음엔 ‘선거구제’ 격돌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의 ‘데드라인’(9월16일)이 다가오면서 여야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기한내 처리 또는 직권상정’을, 한나라당은 ‘심도 있는 협의’를 주장하고 있다.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는 만큼 정기국회를 냉각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앞두고 여야간 전초전의 성격이 짙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학법은 지난해 9월 열린우리당이 제출한 ‘4대 입법’ 가운데 국가보안법과 함께 미처리 법안. 장시간 표류하자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재로 심사 기한을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 따라서 9월16일을 넘기면 상임위의 손을 떠나게 된다. 처리 시한까지 며칠 여유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처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13일 전체회의에서 어떻게든 처리를 시도할 작정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간사 정봉주 의원은 교육위원장(황우여 의원)이 한나라 소속임을 감안,“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계속 시간을 끌 경우 여당 간사로서 회의를 진행, 표결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강한 처리 의사를 밝혔다. 물론 위원장이 논의불가를 선언, 교육위 차원의 논의를 끝내는 것도 열린우리당이 바라는 방안 중의 하나이다. 표결에 들어가면 한나라당이 반대하더라도 민노당과 민주당이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어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일단 협의된 것만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또 지난달 말 임태희 의원이 대표발의해 개정안을 낸 만큼 법안심사소위에서 이를 논의해보자고 요구하고 있다. 데드라인까지 협의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개정안은 개방형 이사제를 원천적으로 반대했던 당초 입장에서 물러나 비리사학에 대해서는 공영이사제를 도입하는 등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주호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갈등이 심한 문제를 국회에서 강행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여당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물론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의 개정안에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심사소위에서 병합 심사할 의사도 있지만 한나라당의 시간끌기에 대비, 상임위상정을 미리 약속해달라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상임위에서 표결 처리를 안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여야가 처리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자칫 사학법이 이제 겨우 문을 연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곧바로 본회의 상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당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선거구제 개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무바라크 5선 연임할듯

    이집트 대선 개표작업이 8일 본격 시작된 가운데 집권당 후보로 출마한 호스니 무바라크(77) 대통령이 다른 후보를 크게 압도하는 최소 70%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무바라크의 5선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집트에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하는 후보가 당선자로 선포된다. 최종 개표결과는 9일 쯤 나올 전망이다.카이로 연합뉴스
  • EU, 터키 관세협정 적용 연기

    |파리 함혜리특파원| 유럽의회는 1일 터키와 유럽연합(EU)의 새 관세협정을 승인하기 위한 표결을 연기, 터키의 EU가입협상에 제동을 걸었다. 새 관세협정은 지난해 5월 EU 회원국이 기존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과거 맺은 협정을 새 회원국 10개국에도 확대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터키가 키프로스에 대해 자국 항구와 공항을 이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등 기존 EU 가입국인 키프로스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가입국 인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의회 입장이다. 유럽의회 외교위원장인 엘마르 브록은 새 관세협정 표결이 터키의 EU가입협상 개시일인 다음달 3일을 며칠 앞둔 이달 말께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 黨혁신 ‘쳇바퀴’

    한나라당이 31일 강원도 홍천에서 이틀 일정의 의원연찬회를 마쳤다. 의원들은 자정 가까이 격론을 벌이면서 ‘세금과의 전쟁’ 등 민생을 챙기는 법안을 비롯,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불법도청특검법,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 법안을 둘러싼 당 전략수립을 놓고 머리를 맞대었다. 그러나 정작 당 안팎에서 관심을 모은 혁신안과 관련, 당내 이견만 쳇바퀴 돌리듯 재연하고 어정쩡한 상태의 결론만 내려 내분의 불씨를 남겼다는 평가다. 논의 자체도 지지부진했다는 게 중평이다. 이는 홍준표 혁신위원장이 전날 핵심 쟁점인 ‘2월 조기 전대’와 관련,‘박 대표 임기보장’을 단서조항으로 삽입하면 된다고 설명하면서 어느 정도 예고됐다. 쟁점이 희석된 상태에서 ‘수용 촉구’와 ‘조기 전대 불가’를 놓고 논의가 겉돈 셈이다. 결국 혁신안 수용을 촉구하는 의원들과 지도부의 갈등은 혁신안을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에 넘기는 방법론 차이로 변했다. 이 과정에 일부 의원들이 고성을 터뜨리고 단상으로 뛰쳐나와 잇따라 발언하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는 쟁점사항과 관련, 표결에 가까운 여론조사를 실시해 의원들의 최종 입장을 운영위에 넘기자고 주장했다. 이에 남경필 의원 등은 “적당히 몇 시간 토론하고 어설픈 표결로 논의를 종결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당 관계자는 “이런 미완의 봉합 때문에 앞으로 혁신안이 어떤 형태로 수정되고 또 운영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처리될지를 놓고 내분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홍천 이종수기자vielee@seoul.co.kr
  • 이라크 시아파, 최종 타협안 제출

    이라크 헌법 초안을 둘러싼 교착 국면이 며칠째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아파측이 26일 수니파, 쿠르드족과 타협 가능한 마지막 제안을 내놓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헌법 초안위원회의 시아파측 위원인 아바스 알 바야티는 “우리는 마지막 제안에 대한 반응이 오늘 나오기를 바란다.”며 사담 후세인 시절 집권 세력이었던 바트당 출신 인사들을 정부와 정당에서 배제하는 문제와 연방제 등의 쟁점과 관련,“이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바야티는 12월 총선을 통해 구성되는 의회에 연방제 관련 법을 개정할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 몇몇 시아파 지도자들이 헌법안을 제헌의회 표결 없이 10월 국민투표에 곧바로 회부하는 방안을 거론하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시아파 유력 지도자 압둘 아지즈 알 하킴에게 전화를 걸어 수니파와 의회를 무시하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AP통신도 초안위원회의 시아파측 위원인 알리 알 아디브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알 하킴과의 통화에서 바트당 출신 인사를 정부 직책에서 축출하는 문제와 연방제 문제에 대한 양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알 하킴은 시아파는 몇 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들은 바트당 관련 문구가 삭제된다면 헌법안을 거부할지 모른다.”고 부시 대통령에게 답했다고 알 아디브는 덧붙였다. 알 아디브는 이어 잘메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가 나자프에 있는 시아파 지도자들에게 정책 변경 압력을 넣었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라크 수니파 무력투쟁 경고

    이라크가 헌법 초안 마련에도 불구, 소수파의 비토 가능성으로 주권국가 수립 일정에 먹구름이 뒤덮였다. 제헌의회 다수파인 시아파와 쿠르드족은 헌법안 마련 1차 연장시한인 22일 자정(현지시간)을 수분 앞두고 제헌의회 전체 회의에 헌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소수파인 수니파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 국민투표에서 부결이 우려된다. 임시헌법인 ‘과도행정법’은 이라크 전체 18개주 가운데 3개주 이상의 유권자 3분의2 이상이 반대하면 헌법 초안의 부결을 규정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수니파들은 알 안바르주와 니네베주, 티크리트(살라후딘)주 등 최소 3개주를 장악하고 있다. 헌법안이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장악한 제헌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올 10월15일 이전에 실시될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짐 알 하사니 제헌의회 의장은 헌법안 접수 뒤 “쟁점을 둘러싼 이견조율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앞으로 사흘 간은 표결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타협을 유도했다. 그러나 수니파 지도자들은 헌법 초안 제출을 ‘배신’으로 규정, 다수파에 대한 무력 투쟁을 경고하는 등 사태가 험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칫 연내 이라크 주권정부의 출범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수니파들의 저항이나 무력투쟁 등 내전 상황도 우려된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3일 새로운 헌법안을 둘러싼 정파간 갈등이 최근 고조, 내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제헌의회는 헌법초안을 10월15일 이전에 국민투표로 통과시킨 뒤 이를 토대로 12월15일까지 총선을 마치고 연내 주권 정부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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