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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또 ‘진흙탕’

    오는 10일 치러지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또 진흙탕 싸움의 기미를 보여 종교계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보선 스님은 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에게서 두 차례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승 스님은 연임에 도전하고 있으며, 보선 스님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선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자승 스님이 어제(6일)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와 마곡사 문제(선거인단 선출 부정 시비)를 풀지 않으면 선거를 파행으로 몰고 가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보선 스님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마곡사 건을 해결하라. (보선 스님을 추대한) 3자 연대가 중앙선관위를 잡고 있으니 의중만 있다면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겁박했다. 마곡사는 총무원장 선거인단 선출 과정에서 의결권이 없는 자승 스님 쪽 인사가 표결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불법 논란이 일고 있다. 보선 스님은 “자승 스님의 전화는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 금지를 규정한 종단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이날 중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 쪽은 “전화를 건 것은 맞지만 합법적으로 선출된 마곡사 선거인단 문제를 빨리 처리해서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자는 취지였다”며 “보선 스님 쪽이 마곡사 표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보선 스님은 1972년 비구계를 받은 뒤 1975년 발급받은 주민등록증 사진에 속복을 하고 머리를 기른 모습을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환속의 증거로 후보자격이 박탈될 만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공세를 벌였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월드뉴스 Why] 셧다운 ‘돌풍’ 이어 디폴트 ‘태풍’

    [월드뉴스 Why] 셧다운 ‘돌풍’ 이어 디폴트 ‘태풍’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폐쇄)이 사흘째 이어지는 등 예상 밖의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가 17일(현지시간)까지 부채 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달러가 바닥나 부도를 맞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 사흘째인 3일 메릴랜드주(州)의 한 건설회사에서 연설을 통해 공화당에 셧다운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국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연방정부 부채 상한을 증액하지 않으면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화당 지도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국가디폴트 상황을 원하지는 않지만 상한 증액만을 위한 표결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출 삭감과 개혁을 위한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보통 한 나라에 돈이 필요할 경우 정부는 중앙은행에 발권력을 동원해 원하는 만큼 지폐를 찍어낸다. 하지만 미국은 민간 기업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담보를 맡겨야만 그 금액만큼 지폐로 받을 수 있다. 미국 건국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정부와 자본가 간 힘 대결의 산물이다. 만성적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정부는 FRB에 국채를 담보로 제공한다. 정부가 빚을 내지 않고서는 달러를 찍어낼 수 없는 구조다. 만약 17일까지 여야가 협상을 거쳐 국가 채무 한도(현재 16조 7000억 달러)를 올리지 못하면 정부는 더 이상 담보를 제공할 수 없어 달러가 바닥난다.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공원 관리 등 정부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엄청나다. 영국의 경제 분석가 제러미 워너 텔레그래프지 부편집장도 최근 칼럼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도산 사태의 1000배에 달하는 여파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톤급 파장에도 불구하고 두 당이 이른 시일 내 머리를 맞대고 타협하는 길로 들어설지 속단하기는 힘들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번 셧다운의 원인이 된 ‘오바마케어’(의료보험개혁 방안)가 자신들의 정체성이라고 보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도 자신들을 지지하며 세금 인하를 요구하는 티파티(극우 성향 유권자단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예산 전쟁’에서 지게 되는 쪽은 내년 말 중간 선거는 물론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셧다운의 영향으로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아시아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셧다운 첫날인 지난 1일 소폭 상승한 뒤 이튿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던 뉴욕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는 등 셧다운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속보]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셧다운 초읽기

    [속보]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셧다운 초읽기

    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미국 상원은 30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10시간 앞두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거부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당론에 따른 표결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되살린 잠정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가결처리해 하원에 넘겼다. 하원이 이 예산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원안대로 가결 처리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앞서 하원은 지난 20일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전부 빼버린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기고 상원이 27일 오바마케어를 복원한 예산안을 가결처리해 하원에 되돌려보냈으며 하원이 다시 29일 새벽 곧장 오바마케어를 1년 유예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기는 등 미국 정치권은 지루한 핑퐁 게임을 벌여왔다. 이처럼 예산안이 상원과 하원을 오가는 사이 협상 시한인 30일 자정이 점점 다가오면서 연방 정부 기관의 일부 폐쇄는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3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이날 자정까지 미국 상·하원이 합의안을 처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서명해야 10월1일 오전 0시1분부터 연방 정부 기능이 일부 상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원이 상원에서 다시 넘어온 예산안을 통과시켜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서명하지 않는 한 80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일시해고되고 핵심 업무를 제외한 공공 서비스 제공이 중단돼 미국민의 생활과 미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정부가 문을 닫으면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이후 17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독교장로회 세습방지법 통과…감리교·예장 통합 이어 세번째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는 지난 24일부터 전북 군산 성광교회에서 열린 제98회 정기총회에서 교회세습방지법을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기장은 총회에서 세습방지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09표, 반대 49표의 표차로 세습방지법안을 통과시켰다. 교회세습방지법은 지난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 1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 통합) 총회에서도 통과됐다. 기장의 교회세습방지법 도입은 감리교와 예장 통합에 이어 세 번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안보리,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솜방망이 초안’ 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를 위한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으나 군사 제재 방안 등 강제 규범이 포함되지 않아 벌써부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안보리 결의 초안에는 ‘시리아 내 모든 세력은 화학무기를 개발하거나 생산, 저장, 수송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안보리가 법적으로 제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에 따른 진전 상황을 30일마다 안보리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오후 긴급 비공개 회동을 통해 시리아 제재 범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면서 극적으로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리아가 화학무기 포기 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군사 개입’과 ‘경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엔 헌장 제7장의 핵심 내용은 초안에서 빠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3국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실효화하기 위해 군사 제재안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교적 담판 시한인 총회 폐막을 앞두고 러시아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요구안의 상당 부분을 양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안보리는 27일 오후 시리아 결의안의 표결을 실시한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27일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 작성한 기밀보고서를 인용해 시리아 정권이 보유한 화학물질이 대부분 ‘무기화’되지 않은 상태며, 이에 따라 해체 과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공개하면 경제 제재를 조만간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26일 미 CBS 인터뷰에서 “이란이 국제사회의 조사에 신속히 응한다면 ‘수개월 안’에 제재 해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 외무장관과 만난 데 이어 1979년 미국과 단교한 이후 최고위급 회동인 케리 국무장관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회담에서 “다음 달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재개한 뒤 1년 안에 긍정적인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27일 이란과 하산 로하니 대통령 당선 후 첫 협상을 시작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美상원 ‘오바마케어’ 복원… 이르면 27일 예산안 표결

    미국에서 의료보험개혁(오바마케어) 실시 여부를 볼모로 한 여야 간 충돌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앞으로 5일 안에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은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한다. 나아가 다음 달 중순까지 국가부채 상한 인상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국가부도(디폴트)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의 마라톤 의사진행발언(필리버스터)이 21시간 19분 만에 끝나자마자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복원한 2014회계연도(새달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안에 대한 절차 표결을 진행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특정 안건에 대한 토론을 마칠지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 표결이 통과됨에 따라 예산안에 대한 상원 표결은 이르면 27일, 늦어도 28일 이뤄질 전망이다.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오바마케어 예산이 복원된 예산안이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이 예산안을 가결처리해 하원에 넘기면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지도부는 이를 그대로 표결에 부칠지, 오바마케어 예산을 다시 삭제한 개정안을 만들어 통과시킬지 결정해야 한다. 앞서 하원은 지난 20일 오바마케어 예산을 모두 삭감한 예산안을 가결 처리한 바 있다. 만약 오는 30일까지 여야가 타협에 실패할 경우 예산안이 상원과 하원 사이에서 표류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연방정부 폐쇄 절차가 시작된다. 정부가 일시 폐쇄되더라도 국방, 치안, 금융 등 핵심적 국가 기능은 유지되기 때문에 당장 큰 혼란은 없지만 장기화할 경우 정부기능의 마비가 불가피하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그린 에너지는 차세대 산업혁명-한화의 태양광 도전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그린 에너지는 차세대 산업혁명-한화의 태양광 도전

    한화그룹이 실천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투자와 국가 선도기업, 동반성장으로 집약된다. 경기침체를 이유로 남들이 외면한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놀라운 성과를 내면서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해외에서 드높이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기술력 보호와 고용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1년 전 한화큐셀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0월 한화그룹이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인 셀(태양전지)을 생산하는 독일의 큐셀사를 전격 인수했을 때, 국내 재계와 세계 태양광업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태양광의 업황이 지난 몇 년간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는 상황에서 큐셀의 2011년 적자가 8억 4600만 유로(약 1조 2241억원)에 달했으니 모두가 한화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큐셀은 한때 셀 생산능력이 세계 1위(2008년)에 올랐지만 중국의 공급 과잉에 밀려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일부에서는 “한화가 독배를 마신 것”이라는 독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1년 만에 한화의 선택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낳았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을 20%에서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셀 판매량을 11㎿에서 108㎿로 10배 가까이 늘렸다. 태양광 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독일의 첨단 기술을 그대로 물려받아 한국 기업 특유의 관리 효율성을 덧붙이고, 말레이시아의 우수하면서도 저렴한 노동력을 결합시킨 덕분이다. 이는 물량 공세에만 의존하던 중국 경쟁업체들에 일격을 가한 쾌거였다. 한화는 독일의 보쉬, 중국의 트리나솔라에 이어 세계 3위 태양광업체로 등극했다. 더구나 한화는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산업의 전 분야를 모두 갖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2014년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제2의 태양광산업 성장기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1위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태양광 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더 큰 기회로 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화석연료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 그린 에너지는 미래의 산업혁명을 이끌 주역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화는 큐셀의 독일 본사와 공장, 말레이시아 공장, 미국·일본·호주 등 법인 11개를 통째로 헐값에 인수했다. 여기에 들인 돈은 3870만 유로(약 555억원)와 말레이시아 공장의 부채인 8억 5000만 링깃(약 3100억원)을 떠안은 정도. 큐셀은 벤츠, BMW, 헹켈 등과 함께 독일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국 브랜드 ‘톱 50’에 든 기업. 유망 기업이 허무하게 팔린 것에 대해 섭섭함을 금치 못했던 독일 언론들은 “한화가 말레이시아 공장, 브랜드 가치, 작센안할트에 있는 기술센터 등 알짜 매물에만 관심이 있고 독일 공장과 근로자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룰 가능성이 높다”며 비평을 쏟아냈다. 실제로 이에 앞서 독일의 태양광 모듈 업체인 솔론을 인수한 인도의 마이크로솔은 특허와 고객 네트워크만 빼낸 뒤 기업회생을 등한시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큐셀을 승계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지난 7월 독일 연방정부는 한국에 대해 ‘노동허가’ 우대국의 지위를 부여하는 놀라운 결정을 했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아니면서도 취업과 기업활동 등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력과 경력, 연봉 등에서 유럽인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준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에 이어 7번째 우대국이 됐다. 이로써 우리의 유학생, 주재원 등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독일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독일 정부에 신청한 노동허가는 총 1093건 가운데 891건만 승인을 받았고, 202건(거부율 18.5%)은 거부당했다. 반면 이 기간의 일본 국민 거부율은 그 3분의1 수준인 6.5%에 그쳤다. 코트라에 따르면 특히 우대국 결정은 16명의 연방주 대표가 표결로 결정하는데, 한국은 단 한 표 차이로 우대국에 합류했다. 이때 큐셀의 본사가 있는 작센안할트주의 총리가 한국의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뛴 것으로 알려졌다. 큐셀 인수와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화의 모국인 한국을 위해 다른 연방주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한화가 독일인들의 믿음을 사고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국내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신규 진출을 꾀하는 다른 중소기업들도 한화의 신세를 톡톡히 지게 됐다. 베를린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큐셀 인수 과정에서의 노력과 인수 후 활동이 결실을 맺으면서 작센안할트주의 총리가 한국을 우대 선진국으로 적극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를 내지 못할 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 효과가 커 선진국들도 정부 지원을 더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따르면 취업유발계수(2010년 기준)는 광업 7.8명, 제조업 9.3명, 서비스업 16.6명인 데 반해 태양광산업은 18.6명에 이른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은 고용인원 유발효과가 ㎿당 135.3명으로 풍력(92.3명)이나, 연료전지(13.5명), 지열(1명)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는 주로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고용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한화가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을 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한화는 이미 발전소 설치 공사의 핵심 구조물을 제작할 때 중소기업들과 함께 신규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의 특허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광주 광산구의 산수배수펌프장 유수지의 태양광 설비(2㎿)를 설치할 때나 전남 장성군 폐도로 태양광 발전소(2.5㎿)를 만들 때 실행에 옮긴 바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제주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주민투표 검토

    제주도가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의회가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부결시키자 주민들에게 직접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6일 제주도가 도민 85.9%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제출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36명 가운데 찬성 4표, 반대 22표, 기권 10명의 압도적 표차로 부결시켰다. 박희수 도의회 의장은 “제주도가 중대한 사안을 졸속으로 추진, 문제점투성이의 여론조사로 여론을 호도하고 관변단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종합적인 문제점이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동의안이 부결되자 행정체제개편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도민 여론을 파악하고 주민투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의회 등이 도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신뢰하지 않으면 주민투표를 통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전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광역 단일행정체제로 개편해 제주시, 서귀포시는 자치권이 없는 행정시로 개편됐고 우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행정시장 직선제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문재인 “현 정국 신종 매카시즘” 비판

    친노무현계의 구심점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제4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이후 정국 분위기를 ‘신종 매카시즘’ ‘전체주의적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패배와 자신이 공개를 주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록 실종 뒤 신중 모드에서 탈피하려는 결기까지 보였다. 문 의원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의 축사를 통해 이 의원 사건과 관련, “과거의 야권연대도 종북, 10년 전 법 절차에 따른 가석방과 복권도 영락없는 종북이라고 여권 일각에서 규정하는 것은 신종 매카시즘 광풍에 따른 종북좌파 프레임”이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무서운 기운이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수의 반대 또는 기권조차 종북으로 공격받고 심지어 표결을 밝히라는, 무기명 투표 원칙에 위배되는 협박까지 받고 있다”며 최근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반대 표결한 의원들을 비난한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문 의원은 이 의원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알았든 몰랐든 새누리당 정권하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자행된 일이고, 박 대통령이 그 수혜자이다. 박 대통령 본인과 선대위가 직접 선거운동에 악용하기도 했다”며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거듭 주장했다. 행사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축사를 했으며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시리아 중재안’ 12일 美·러 회동이 중대 고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러시아의 중재안이 논의되는 동안 공습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시리아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의 강력한 동맹이기 때문에 중재안으로 무력사용 없이 화학무기 위협을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상·하원의 공습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 줄 것을 의회 지도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중재안이 성공할지 예상하는 건 이르다”면서 “어떤 합의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포기) 약속을 지킨다는 점을 확인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에 공습을 위한 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뒤 “만약 외교가 실패하면 대응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다른 독재자들도 화학무기 사용을 주저할 이유가 없게 되며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이란을 더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은 적절한 노력으로 어린이들이 화학무기로 죽는 사태를 멈추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것이 미국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고 우리를 특별하게(exceptional)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미국 예외주의’를 공식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러나 중재안이 순조롭게 타결될지는 극히 불투명하다. 이날 소집 예정이던 유엔 안보리 회의가 러시아의 요구로 취소된 게 단적인 예다. 현재 영국과 프랑스는 러시아의 중재안에 ‘시리아가 화학무기 포기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길 원하고 있다. 프랑스가 이런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제안했지만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군사개입은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은 시리아 난민 일부를 중남미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유엔은 인접국에 머무는 시리아 난민 수용을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스위스 은행 ‘비밀주의’ 사라질 듯

    스위스 의회가 미국인 고객의 금융 관련 정보를 미 세무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양국 정부 간 국외계좌신고제도(FACTA) 협정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스위스 은행의 전통적인 ‘비밀주의’가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하원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정부가 미 정부와 맺은 FACTA 비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2, 반대 51, 기권 21로 승인했다. 상원은 이미 협정을 승인한 바 있어 내년 7월부터 발효된다. 스위스는 최근 미 정부와 맺은 금융협상안에 이어 FACTA 협정까지 받아들임으로써 스위스 은행들이 미 시민권자들의 조세 회피를 조장했다는 혐의로 미국 사법·조세 당국과 빚어온 불협화음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 은행들은 미 조세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수백억 달러의 미 시민권자들의 자금을 예탁받아 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FACTA 협정이 발효되면 스위스는 미국인들이 보유한 계좌 내역과 변동 사항을 보고해야 하고, 미 정부와 맺은 금융 협상안에 따라 스위스 은행들은 미 시민권자들의 계좌 입출금 내역과 상당한 규모의 벌금을 제출하면 사법 처리를 피할 수 있게 돼 비밀주의로부터 벗어날 전망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러 ‘시리아 화학무기 공동 파기’ 제안에 美 긍정적

    러 ‘시리아 화학무기 공동 파기’ 제안에 美 긍정적

    ‘시리아 사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군의 시리아 공습이 기정사실화된 듯한 시점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돌연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고 나서 기류가 급변했다. 이번에는 러시아가 ‘중재’를 자임하고 나서면서 중재 성공 여부가 의회 승인과 맞물려 돌아가는 형국이다. 공습 카드가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겉으로는 큰소리를 쳤지만 실제로는 공습이 내키지 않는 오바마의 속내에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제안한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 제안에 대해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NBC 등 6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파기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 “처음에는 의심하기도 했으나 제안대로 된다면 확실히 긍정적인 사태 전개”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가까운 장래에 시리아 공습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만약 결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그것을 무시하고 시리아 공습을 강행할지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의회도 러시아 중재 카드가 부상하자 주춤하고 있다. 상원은 당초 11일 시리아 공습 결의안에 대한 토론 종결 문제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조속한 표결을 강조했던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결의안 투표 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과 국민을 상대로 확신을 주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시리아 제재를) 얼마나 빠르게 하느냐가 필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잘해낼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를 활용해 ‘공습 없이 화학무기 확산 방지’라는 ‘무혈(無血) 성과’를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오바마는 10일 밤 시리아 공습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반면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 시리아국민연합(SNC)은 “정치적 술책”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하원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 오바마 ‘진땀’

    美하원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 오바마 ‘진땀’

    미국 하원의원 100명 이상이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여론몰이에 한창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지난 4일 제한적 군사 개입 결의안을 가결시킨 상원이 오는 11일 심의, 14~15일 표결을 진행하면 하원에서는 16일쯤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한 미국 의회 내 여론을 취합한 결과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사는 각 의원들이 그동안 언론 인터뷰나 공식 성명 발표를 통해 밝힌 입장을 바탕으로 미 의회 내 시리아 군사개입안에 대한 찬반 현황을 조사했다. 더 힐은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의원이 소수에 불과하고 입장을 공개한 하원 의원들 가운데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더 힐의 집계에 따르면 찬성 또는 찬성 성향 의원이 31명에 불과했고, 반대 또는 반대로 기울어진 하원의원은 138명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하원 의원 가운데 25명 정도만이 찬성하고 200명을 넘는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의회의 이념 구성이 이라크전 때와는 달리 자유주의 성향 쪽으로 바뀌어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유럽연합, 남미국가연합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리아 평화를 위한 전 세계 금식 및 기도의 날로 선언한 7일 “전쟁이 진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무기를 팔려는 것인지 늘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의회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결전의 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승인을 촉구하는 막바지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9일에는 ABC, CNN 등 미 방송사 6곳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대국민 설득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촉구하는 특별연설을 갖는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신문에 따르면 유엔 조사위원회의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여부 조사 결과가 미 상원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14~15일쯤 발표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남미국가연합,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군사행동 동참 여부도 15일 이후 확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8일 AP통신에 따르면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시리아 반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동북부에 있는 말룰라 지역의 기독교 마을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반군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으며 정부군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원도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란, 美 시리아 공습 땐 보복 공격”

    “이란, 美 시리아 공습 땐 보복 공격”

    미국이 다음 주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승인에 대한 의회 표결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시리아의 우방인 이란이 미국의 시리아 공습 시 보복 공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 당국은 이란이 이라크 무장세력에 시리아 공습이 이뤄지면 중동에 있는 미 대사관 등을 공격하라고 지시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이라크 바그다드를 비롯해 중동에 있는 자국 대사관 등이 보복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베이루트의 미국 대사관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이날 자국민의 레바논 여행 금지 경고를 발령하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주재 외교관들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이날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미국 등은 시리아 사태 해법에 대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원론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결과 공동선언문에는 시리아에 대한 어떤 언급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네 탓이야”… 여야, 체포안 이탈표 비난전

    [‘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네 탓이야”… 여야, 체포안 이탈표 비난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나온 ‘이탈표’를 놓고 5일 여야가 서로를 비난했다. 투표 결과에서는 289명 참여에 찬성 258, 반대 14, 기권 11, 무효 6표가 나왔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반대표인 반대·기권·무효 31표가 대부분 민주당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결과를 언급한 뒤 “반대는 완전 대놓고 종북, 기권도 사실상 종북, 무효는 은근슬쩍 종북”이라면서 “대한민국 국회에 종북 의원이 최소 31명이다”라고 썼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이용해 민주당을 통합진보당과 함께 ‘종북’ 프레임에 몰아넣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대나 기권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개인 신상에 관련돼 있기 때문에 무기명 비밀 투표로 한다”고 결정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석기 사태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것으로 국민들은 자신을 대리해 뽑힌 국회의원이 안보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체포동의안 처리 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기명투표로 바꾸기 위해 법안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여성 의원들과 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김현 민주당 의원에게 ‘가방에 최루탄이 있을지 모르니 가방을 보여주라’고 말한 심재철 최고위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美 시리아 공습, 첫 관문 통과… 장담은 일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시리아 군사행동 결의안이 미 연방 의회의 첫 관문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는 4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시리아의 군사 목표물에 미군이 제한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0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전체 18명의 외교위원 중 찬성은 민주당 7명과 공화당 3명이었고, 반대는 민주당 2명과 공화당 5명이었다. 하원과 달리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결의안을 무난히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뜻밖에 양당에서 고루 반대표가 쏟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예정된 상원 전체회의와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하원 표결에서도 결의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어 열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의 군사행동은 시리아 내전 개입이 아닌 국제사회 규범 준수를 위한 것”이라며 미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최소 10개국이 군사 개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며 시리아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비극일 뿐 아니라 심각히 다뤄져야 할 국제법 위반”이라며 국제사회가 시리아 제재에 동참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결의안이 미 상원 외교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시리아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파이살 미크다드 외무차관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는 3차 대전이 발발하더라도 결사항전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공습에 보복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명령했다는 정보를 독일 연방정보국(BND)이 감청을 통해 입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연방정보국은 이날 독일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안보 브리핑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한 고위 간부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화학무기 공격 지시는 잘못됐다. 알아사드가 자제력을 잃었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하며 화학무기 공격 배후로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목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여도 야도 “당론, 당론”… 처리 지연땐 ‘역풍’ 판단 일사천리 통과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여도 야도 “당론, 당론”… 처리 지연땐 ‘역풍’ 판단 일사천리 통과

    여야는 4일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손발을 맞췄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찬성에 이견이 없었고, 민주당은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했다. 정의당도 찬성 당론을 정했다. 이날 여야 합의로 열린 국회 본회의장의 분위기는 삼엄했다. 본회의장 입구에서는 국회 관계자가 입장하는 의원들의 가방을 검색하는 등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본회의에 앞서 김미희 진보당 의원이 마이크 없이 발언하려고 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나가! 끌어내!”라며 저지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입장한 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신상발언 내용을 메모한 종이를 꺼내 살펴봤다. 표결에 앞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도중에도 의원들 간 신경전이 있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이 의원을 감옥에 보내라”고 발언하자 뒤이어 연단에 오른 오병윤 진보당 의원은 “하 의원, 예의가 없으시네요”라고 맞받아치며 발언을 시작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오 의원이 “광주에서 빨갱이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하자,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광주 시민 끌어들이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사령탑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1시간 이내에 본회의장에 올 수 있도록 해달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소속 의원 153명 가운데 구속 중인 정두언 의원과 모친상을 당한 정의화 의원을 제외한 151명이 참석했다. 사실상 소속 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석한 셈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당내에서 본회의 찬성 분위기를 조성하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원만하게 이끌었다. 양당은 전날까지만 해도 본회의에 앞서 정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개최 여부를 놓고 ‘핑퐁게임’을 계속했지만 체포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 여야 모두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가 사실상 당론임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역시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당론으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찬성할 것을 확정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개혁과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별개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개혁 결의대회를 여는 등 대여 투쟁 강도를 높였다. 진보당에서 분당한 정의당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당론을 모았지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인지 말지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체포동의안을 찬성키로 한 것”이라고 명분을 달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의회 지도부 “공습 적극 지지” 국민 56% “반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공격 계획에 대해 미 의회 지도부가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9일 의회 승인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유엔이 군사 개입에 신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미 국민의 여론도 부정적이어서 실제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서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공화당) 미 의회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과 가진 백악관 회동에서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한 긍정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한 의회 승인을 앞두고 상·하원의 양당 지도부가 의견을 모으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군사 행동에 최대 난관이 사라진 것이다. 회동 이후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밤 12시 미국의 시리아 군사 조치 기간과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에 합의, 4일 표결하기로 했다. 이 안에는 미군의 공격 기간을 60일로 제한하며 지상군 파견은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새 결의안은 9일 상원 전체 회의 표결에 부쳐져 최종 공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방의 군사 개입은 시리아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미국의 군사 개입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군사) 조치는 (세계평화와 인권보호를 위한) 유엔헌장의 틀 안에서 다뤄져야 하며, 무력 사용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아래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이뤄질 때만 정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미국 성인 남녀 119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 56%가 시리아 군사 개입을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쳐, 국내 여론도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가 확인되면 러시아도 군사 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258:31… 헌정사상 첫 ‘내란음모 의원’

    258:31… 헌정사상 첫 ‘내란음모 의원’

    국가정보원은 내란 음모 및 선동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4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수원지법에서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밤 이 의원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이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은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영장전담 오상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5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의원회관에 있던 이 의원을 구인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 30여명과 진보당 당원들이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하기도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 재석의원 289명 가운데 찬성 258표, 반대 14표, 기권 11표, 무효 6표로 가결했다. 제헌국회 이래 현역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은 12번째로, 특히 내란음모 혐의로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다. 정치가 실종되고 국정원 정치가 시작됐다”면서 “당당하고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도 “몇 달만 지나면 무죄판결로 끝나고 말 내란음모 조작에 국회가 동조하는 것은 역사에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과오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체제 부정과 내란 음모라는 사상 초유의 혐의에 대해 수사 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공정하게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범죄 혐의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제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국회가 감당해야 할 절차적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사건의 실체 규명은 사법 당국에 맡겨졌다. 사실과 증거에 의거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수렴했다. 새누리당은 일사천리로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고, 민주당과 정의당도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찬성을 결정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질의응답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 의원이 총책으로 지목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의 최종 목표에 대해 “한반도를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이석기 체포동의안 ‘찬성’ 당론 채택…진보당 강력 반발

    여야, 이석기 체포동의안 ‘찬성’ 당론 채택…진보당 강력 반발

    4일 오후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본회의 표결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참석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설명을 한 뒤 질의응답을 거쳐 수기식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 의원이 직접 자신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마지막 신상발언을 통해 부결 처리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체포동의안은 현재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여야가 대체로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통과가 유력하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 전원에 대기령을 내리고 표결과정에서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후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꼭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과거처럼 본회의장에서 볼썽사나운 그런 것(폭력 사태 등)은 안 벌어져야 되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럴 수 있기 때문에 단단히 각오하고, 가급적 본관 내에서 머물러 회의 소집시간이 결정되면 바로 본회의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 153명 가운데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 2명의 의원을 제외한 모두가 표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도 의원총회를 거쳐 이 의원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했다. 자유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나왔으나 찬성 당론 쪽으로 최종 방침이 결정됐다. 김한길 대표는 의총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도전하는 모든 적들과 결연히 맞서겠다”면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통합진보당과 한솥밥을 먹었던 정의당도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이러한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진보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회의장 입구에 서서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진보당 소속 의원 및 당원 200여명은 이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엄격한 심사를 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국정원의 날조행위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민주당을 향해 “김대중 정신 계승한다면 민주당 지도부 동조 말라”, “내란 음모조작 체포동의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고 김재연 의원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00여명의 경찰들이 본관 계단 주변을 경계했고, 계단 진입을 시도하려는 진보당 인사들과 부딪히면서 충돌이 생기기도 했다. 당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에도 “표결 처리를 지켜보겠다”며 제 자리에 앉아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는 진보당 당원 등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국회 주변의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 국회 정문을 비롯한 출입문에서는 통행하는 사람들과 차량 탑승자 모두의 신분을 이중, 삼중으로 일일이 확인하고 있고 정문에서는 일반차량 출입이 아예 차단되고 있다. 또 국회 주변 외벽에 경찰 버스 등 차량을 빽빽히 주차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날 오전까지 경찰 38개 중대 2000명 이상이 동원돼 국회 주변에 배치됐고 국회의 경비도 한층 강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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