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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측근들엔 “북에 왜 묻나, 말도 안돼”

    문재인, 측근들엔 “북에 왜 묻나, 말도 안돼”

     참여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 의견을 물었다는 ‘송민순 회고록’ 파문에 대해 공개 대응을 삼가는 문재인 전 대표가 “상식적으로 북한에 물어볼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2007년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더민주 홍익표 의원은 18일 KBS라디오에서 “문 전 대표는 왜 당시 상황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느냐”고 사회자가 질문하자 “문 전 대표는 분명히 입장을 밝힌 것 같다. ‘그걸 왜 (북한에) 물어보느냐, 말도 안된다’ 이미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당시 상황을 ‘복기’하기 위해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몇몇 주변 인사들과 비공개 회동을 했고, 해당 모임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서 문 전 대표는 기억이 정확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내가 9년 전에 결의안에 찬성을 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북한에 의견을 묻는 방안에 대해 “상식적으로 그런 것을 물어볼 필요가 뭐가 있겠나. 답이 뻔한데”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모임에서 “내가 그런 것을 북한에 물어볼 위치가 아니지 않나. 권한을 가진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이 얘기가 금시초문이라고 하더라”며 “‘기억이 없다’는 문 전 대표의 얘기는 그런 일 자체가 없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여전히 ‘북한 의견 사전청취’ 논란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충북 진천의 어린이집을 방문하고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사전동의를 구한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 질문은 안 하기로 하지 않았나. 오늘은 여기(어린이집 방문 일정)에 국한해 달라”고 답했다. 기자들이 “홍익표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사전 동의는 말도 안된다’는 언급을 했다고 확실하게 얘기하더라”라고 거듭 질문하자 “네, 기억이 좋은 분들에게 들으세요”라고만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천호선 “16일 ‘기권’ 결정, 송민순 설득 뒤 21일 최종발표한 것”

    천호선 “16일 ‘기권’ 결정, 송민순 설득 뒤 21일 최종발표한 것”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18일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 “당시 저의 브리핑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명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2007년 유엔총회(11월 21일)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11월 20일 천호선 당시 대변인이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밝힌 것을 놓고 새누리당에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이 사실에 부합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데 따른 것이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시) 11월16일 (노무현 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을 결정했지만,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지속적인 결의안 찬성 주장으로 21일에 최종 발표된 것”이라며 “(기권) 결정에 주무장관이 반발하니 표결 전까지 시간을 갖고 의견을 들어주시고 설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총회 표결을 앞두고 11월15일 열린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16일 노 전 대통령 주재 관련 회의, 18일 서별관회의 등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고 주장했다. 결국 18일 회의에서 북한의 의견을 청취해보자는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의 제안을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용, 우리 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물어본 뒤 ‘쪽지’를 받고 기권했다는 게 송 전 장관의 주장이다.  이와관련 천 전 대표는 2007년 11월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회의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최종 결의안이 들어오면 그것을 보고 우리가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직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반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을 비롯한 참여정부 외교안보라인 장관들은 16일 노 전 대통령 주재 회의 당시 ‘기권’ 결정이 내려졌으며, 북한의 의견을 물은 게 아니라 결론을 통보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대해 천 전 대표는 “20일 저녁 대통령이 백종천 당시 외교안보실장과 송 장관을 불러 송 장관을 최종 설득한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 이제는 국민을 기만하는 억지왜곡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회고록 정치학/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회고록 정치학/구본영 논설고문

    며칠 전 ‘음유시인’ 격인 미국 가수 밥 딜런이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그가 영감 어린, 시적인 가사로 대중들에게 어필해 온 건 맞지만, 그간의 문학상 수상 기준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격적인 노벨 문학상은 이전에도 있었다. 1953년 수상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그 주인공이다. 처칠의 노벨상 수상의 원동력은 회고록이었다. 전통적 문학 작품이 아닌, 정치인의 저작물에 문학상을 주면서 당시 큰 논란을 빚었다. 이듬해 문학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처칠에게는 ‘물먹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그의 수상은 노벨상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대놓고 불평했다. 하지만 노벨 평화상이 아닌 문학상을 줄 만큼 처칠 회고록의 문학적 가치는 충분하다는 반론도 있었다. 당시 한 언론은 “필설(筆舌) 양면에 걸친 유려한 언어 구사”를 수상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그는 2차 대전을 지휘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 “평화는 강자의 특권”이라는 등 통찰력 있는 명언도 많이 남겼다. 역대 대통령 중 회고록을 쓴 이들이 많다. 임기 중 하야하거나 서거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빼고는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자서전 1, 2권을 출간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회고록을 냈다. 퇴임 후 생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생전에 쓴 미완성 원고로 엮은 ‘성공과 좌절’과 참모였던 유시민 전 장관이 정리한 ‘운명이다’ 등 두 권의 회고록이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회고록을 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 또한 ‘대통령의 시간’이란 제목으로 편찬했다. 다만 문학성이 부족해서인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세태 탓인지 모르나 우리 지도자들의 회고록은 세계적 화제는커녕 진영 간 포폄과 함께 잊히기 일쑤였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정국을 강타 중이다.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노무현 정부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의견을 물어봤다는 내용이 뇌관이다. 오래전 외교 현안을 취재하면서 그를 몇 번 만났었다. 독문학을 전공한 그는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는 건 마지막 지푸라기”라는 등 문학적 레토릭을 잘 구사하던 기억도 난다. 내년 대선을 앞둔 출간 시점이 문제인가. 여야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관을 놓고 확전일로다. 어쩌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번질지는 송 전 장관도 몰랐을 법하다. 송 전 장관의 회고록 속 노무현 정부의 과거사 논란은 기왕 엎질러진 물이 됐다. 그렇다면 정확한 진실을 가리는 쪽으로 결말이 나야 할 게다. 만일 사실이라면 문 전 대표 측이 그간의 정책 오류를 시인하고 “구체적인 북한 인권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세종연구소 한 연구위원)일 것이다. 그 반대라면 여당은 더민주 측에 대한 이념 검증 공세를 당장 중단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북한인권단체, 문재인 檢 고발

    북한인권단체들이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과 사단법인 NK워치, 자유북한국제네트워크 등 3개 단체는 17일 문 전 대표와 김 전 원장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이들 단체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회고록에서 밝힌 대로 두 사람이 대한민국의 중요 국가정책이자 외교정책을 수행하기 전에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면 이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원장이 주적인 북한 정권의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안하고,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한 독재자의 의견에 따라 기권을 선택했다면 이는 북한 국민을 향한 또 하나의 인권 말살 행위”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수사부서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건 성격상 공안부에 배당될 가능성이 크다.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고, 문 전 대표와 김 전 원장이 이를 주도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의원 불체포특권’ 없애고 세비 15% 삭감

    ‘의원 불체포특권’ 없애고 세비 15% 삭감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의무화해 사실상 불체포특권을 철폐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 특권 개혁이 본격 추진된다.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위원회’는 17일 90일 동안의 활동을 마감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권 개혁안을 확정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보고했다. 먼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표결되지 않으면 다음에 개최하는 첫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의원 체포동의안이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표결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돼 불체포특권이 남용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때 의원으로서 받는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는 중복해 받지 못하도록 했다. 또 의원 세비와 관련, 의원에게 지급되는 보수를 모두 과세 대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보고서는 “세후 소득 기준 의원 월급이 약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무분별한 증인 신청 남용을 막기 위해 국정감사 증인 신청 선정을 위해서는 신청 이유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의장 또는 위원장에게 제출토록 했다. 의원의 4촌 이내 친·인척은 보좌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5촌에서 8촌 이내 친·인척을 채용할 시에는 신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런 개혁안이 담긴 국회 관계법과 국회규칙 개정안을 의장 의견제시 형태로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 입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6 세법 개정안 토론회’ 축사에서 세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감 현장] 野 “檢직보 받는 禹수석, 수사 공정하겠나” 與 “檢은 회고록 관련 문재인 수사 나서라”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이 현직 수석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이 부당하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에 맞서 여당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 내용을 앞세워 수사 필요성이 있다며 맞불을 놨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정수석이 검찰의 사무를 관장하고 보고받기 때문에 우 수석이 사퇴하지 않고 수사를 받는 한 ‘셀프 수사’가 될 것이라는 많은 우려가 있다”며 “검찰총장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네 번 직보를 받았고, 참모를 통해 보고를 받고 있다고 해 이미 공정성이 도마에 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핵심은 민정수석 보고 여부가 아니라 피의자인 민정수석을 거기에 둔 게 근본적인 문제”라며 “민정수석이 보고를 받으면 안 되는 위치에 앉아 있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가세했다. 이에 법무부는 검찰로부터 제한적인 수사 보고를 받아 청와대에도 보고하고 있지만, 수사 방향에 영향을 끼치는 보고는 받지 않고 있으며 청와대에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태근 검찰국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와) 중립성과 관련된 의사 교류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먼저 문의가 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조 의원의 물음에 “(그런 문의가 오면) 묻지 말라고 한다”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공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송 전 장관의 회고록 카드를 꺼내 맞대응했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주권 국가로서 국가가 국제사회에서 의사 표시를 함에 있어 헌법상 ‘주적’인 북한의 의견을 물어 결재를 받듯이 해 그걸 받아들고 기권 표결을 했다는 것은 문제”라며 “어떤 형태로든 고발이 들어올 듯해 검찰 수사를 바로 해야 되는 사안이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윤상직 의원도 “고문 등 비인간적인 굴욕적 처벌, 공개 처형 등을 다루는 인권결의안에 기권하는 것을 남북 채널을 통해 북한의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협의하든 의견을 받은 지시를 받든 이렇게 해서 외교 정책을 결정한다고 하면 주권 포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선 1년여 앞두고… 송민순, 누굴 겨눴나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대선을 1년 2개월 앞둔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면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하필 이 시점에 논란이 될 것이 뻔한 내용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했는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전 장관은 이 책을 북한의 비핵화를 처음 명시한 9·19 공동성명 10주년인 지난해 9월쯤 출간할 계획이었으나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출간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송 전 장관은 17일에도 북한대학원대를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9·19 성명 10주년에 맞춰서 3년 전 작업을 시작했고 생각보다 1년이 더 걸렸다. 그래서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고록 출간이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린 모양새가 되면서 출간 배경을 둘러싼 각종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한 기권 표결이 2007년 당시에도 비판이 많았던 만큼 주무장관이던 송 전 장관이 회고 형식을 빌려 과거 논란을 해명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부담을 털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이런 이유만으로 비밀 누설에 대한 고발 조치까지 감수하며 회고록에 기밀 내용까지 담지는 않았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송 전 장관과 유력 대선 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관계에 주목하기도 한다. 대선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가 이슈화되면 유엔에서 이 문제를 계속 다뤄 온 반 총장에게 유리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문 전 대표가 타격을 받으면서 송 전 장관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 전 장관은 손 전 고문의 천거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매우, 중대, 심각, 충격”… 강공 예고한 靑

    수석비서관회의도 돌연 연기 추이 지켜본 뒤 입장 정리 가닥 청와대는 17일 노무현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북한에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다는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이번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기권 결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앞의 말씀으로 답을 드리겠다(대신하겠다)”고만 답했다.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긴 했지만, 곧이어 ‘매우’, ‘중대’, ‘심각’, ‘충격’ 등 강경한 단어를 총동원했다는 점에서 이 의혹이 사실로 가닥이 잡힐 경우 매우 강력한 비판을 예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초 이날 오전으로 예정했던 수석비서관 회의를 돌연 연기한 배경에도 이 의혹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태의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입장을 밝히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오는 21일 열리는 청와대 비서실 등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의식해 수석비서관회의를 연기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이날 연기된 수석비서관 회의는 청와대 국감 전날인 20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린다면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우병우 민정수석 등의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힐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수석비서관회의 연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 대변인은 회의 연기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경제현안 해법을 찾는 데 고민, 고심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공개 처형·매춘 등 낱낱이… 법적 구속력 없어 ‘한계’

    공개 처형·매춘 등 낱낱이… 법적 구속력 없어 ‘한계’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개선 권고를 담은 유엔 차원의 결의안이다.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이 1990년 중반 이후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유엔 차원의 개입 전략으로 추진됐다. 결의안은 2003년 제59차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부터 3년 연속 채택됐으나 북한 인권 상황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자 2005년부터 유엔 총회에서도 매년 채택되고 있다. 유엔 총회의 인권결의안은 6개 주요위원회 중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개선을 위한 인도주의적 기술 협력과 대화를 포함하고 있다. 북한인권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고문, 공개 처형, 정치범 수용소, 매춘, 영아 살해, 외국인 납치 등 각종 북한 인권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북한 주민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인권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하는 결의와는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인권을 국제적 관심 사안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북한으로 하여금 인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2003년 처음 유엔 인권위원회에 북한인권결의안이 상정됐을 당시 남북 관계를 고려해 표결에 ‘불참’했다. 2004~2005년에는 내리 ‘기권’을 하다 2006년 11월 결의안에 처음 찬성했다. 표결 한 달 전인 10월 9일 북한의 1차 핵실험이 결정적이었다. 송민순(북한대학원대 총장)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으로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2007년 11월 우리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은 전년도의 찬성 입장을 1년 만에 뒤집은 결정인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2008년부터는 다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국제사회에서도 찬성표가 계속 늘어나다 2012년, 2013년에는 만장일치 형식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宋·文 ‘北 쪽지 성격’ 엇갈려… 당시 전통문 오고 간 기록은 없어

    宋·文 ‘北 쪽지 성격’ 엇갈려… 당시 전통문 오고 간 기록은 없어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 결정을 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당시 다른 정책 결정자들이 부인하면서 회고록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흘러가고 있다. 핵심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쉽사리 진실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논쟁 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논란의 최대 쟁점은 정부가 2007년 11월 21일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할 당시 북한의 의지가 얼마나 작용했느냐이다. 송 전 장관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는 표결을 앞두고 11월 15일 열린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한 관련 회의, 18일 서별관회의 등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18일 회의 결과에 따라 북한에 의견을 물어본 뒤 ‘쪽지’를 받고 기권했다는 게 송 전 장관 주장의 핵심이다. 하지만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문 전 대표, 백종천 전 외교안보실장,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문 전 대표 등은 이미 16일 회의에서 ‘기권’ 결정이 내려졌으며, 북한의 의견을 물은 게 아니라 결론을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김 전 원장은 17일 CBS라디오에서 송 전 장관 회고록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면서 “16일 대통령 관저에서 송 전 장관과 토론을 격하게 했다. 그때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 의견(기권)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결론을 냈다”고 주장했다. 표결 하루 전인 11월 20일 송 전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세안+3 정상회의 순방을 수행할 당시 백 전 실장이 건넸다는 ‘쪽지’의 성격을 두고도 주장이 갈린다. 송 전 장관은 이 쪽지가 북측의 답변이라고 주장하지만 문 전 대표 등은 ‘동향 보고’라고 맞서고 있다. 11월 18일 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도 양측 주장이 다르다. 핵심 쟁점을 놓고 양측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며 단시간 내 진실 규명은 어려울 전망이다. 2007년 당시 결의안과 관련해 남북이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서는 전통문을 주고받은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국정원이 관리하는 남북 핫라인이 존재했을 때라 이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가 결의안 기권에 북한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했느냐와 별개로, 2006년에는 찬성했다가 이를 한 해 만에 뒤집은 점은 이후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후 북한의 인권 상황이 계속 악화됐고 최근에는 북한 인권침해를 근거로 한 대북 제재가 거론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통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논의 과정이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찬성, 기권 등 표결 결과를 중심으로 기술돼야 하는데 통일부, 국정원은 반대하고 외교부는 찬성했다는 등이 논란이 되는 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왜 살아 있는 자가 활동하면서 회고록을 내는지 모르겠다. 회고록 자체가 팩트인지 여부를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건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불체포특권 없애고 세비 줄이고”…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

    “불체포특권 없애고 세비 줄이고”…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의무화해 사실상 불체포특권을 철폐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 특권 개혁이 본격 추진된다.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위원회’는 17일 90일 동안의 활동을 마감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권 개혁안을 확정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보고했다.  먼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표결되지 않으면 다음 개최하는 첫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의원 체포동의안이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표결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돼 불체포특권이 남용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때 의원으로서 받는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는 중복해 받지 못하도록 했다. 또 의원 세비와 관련 의원에게 지급되는 보수를 모두 과세 대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보고서는 “세후 소득 기준 의원 월급이 약 15%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무분별한 증인 신청 남용을 막고자 국정감사 증인 신청 선정을 위해서는 신청 이유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의장 또는 위원장에게 제출토록 했다.  의원의 4촌 이내 친·인척은 보좌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5촌에서 8촌 이내 친·인척을 채용할 시에는 신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런 개혁안이 담긴 국회 관계법과 국회규칙 개정안을 의장 의견제시 형태로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 입법화에 나설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송민순, 김만복 ‘기밀누설로 고발’ 주장에 “다 감안하고 쓴 것”

    송민순, 김만복 ‘기밀누설로 고발’ 주장에 “다 감안하고 쓴 것”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17일 노무현 정부가 2007년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에 사전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는 자신의 최근 회고록 논란 대해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진실은 어디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자신을 ‘기밀누설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런 정도는 다 감안하고 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정치적인 의도로 쓴 게 아니다. 책 전체 흐름을 봐야지 일부만 보면 안 된다. 전체를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록에 의해 책을 정리했고, 제 입장은 거기(책)에 다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사전의견 타진 제안자로 지목된 김 전 국정원장은 물론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자신의 회고록 관련 내용을 잇따라 부인하고 나선 데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북한의 의견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 기권 결정을 자체적으로 내린 뒤 북측에 통보한 것이라면서 북측에 사전 의견을 구했다는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송 전 장관은 “이 책은 북한 핵과 통일에 관한 것이다. 그 시각에서 봐달라”면서 “그것(북한인권결의안)을 하나 뽑아서 정쟁으로 삼는 것은,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북한 핵과 통일 문제를 넘지 않고서는 우리가 정치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책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에 경계했다. 송 전 장관은 “이런 식으로 정쟁을 삼으면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어떤 정당이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당의 정치적 성격을 보지 말고 책에 있는 내용 그대로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송 전 장관은 “우리가 지금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냐. 북핵에 모든 문제가 걸려있다”면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이니 뭐니 하는 것도 다 국론분열로 생긴 것인데 핵과 통일이라는 시각에서 문제를 봐달라”고 거듭 밝혔다. 북한과 내통 등을 주장하는 새누리당의 문제 제기가 그런 기조(북핵 및 통일)에서 맞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단 하나도 틀린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그대로다”고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정유라, 2위는 최순실”

    박지원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정유라, 2위는 최순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해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인 것 같다”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17일 국민의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정유라인 것 같다. 2위는 최순실이다”며 “도대체 최씨 딸 정유라를 위해서 우리나라가 가장 자랑하는 명문대학 이화여대의 학칙이 바뀌고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학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유라를 데리고 K스포츠 10여명이 승마를 위해 독일에 동행하는 이루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위원장은 국감 이후에도 최순실씨 등을 둘러싼 의혹이 국회 차원에서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끝나더라도 상임위에서 본회의에서 미르, 케이스포츠 정유라, 최순실, 차은택 등 모든 사건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예산이 법정 기일 내에 통과할 수 있겠느냐.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헌법 재판소장의 청문회와 국회 인준 표결도 제대로 되겠느냐”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지배하고 야당을 무시해서 금년 예산은 물론 내년 국회가 제대로 될 수 있을 것인가 잘 성찰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송민순 회고록 논란,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인 일”

    靑 “송민순 회고록 논란,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인 일”

    청와대는 17일 노무현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 담긴 이번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기권 결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앞에 한 말씀만 드리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민순 회고록 논란…정청래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말이냐?” 발끈

    송민순 회고록 논란…정청래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말이냐?” 발끈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정청래 전 의원이 “종북 프레임으로 대선을 치르려는 신호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말이냐?”면서 송민순 회고록을 거론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이정현 대표가 적과 내통을 운운했다”면서 “적과 내통이란 간첩이란 뜻이냐. 북한과 비공개 접촉을 한 김관진도 내통이냐. 그리고 평양에 가서 김정일을 비공개로 만나 칭찬까지 한 박근혜도 적과 내통이고 간첩이란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송민순의 회고록은 종북 프레임으로 대선을 치르려는 신호탄인가? 적과내통 운운하는 이정현의 말투로 보아 저들의 색깔공세는 이제 시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는 문재인만이 아니라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에 대한 공격”이라며 “스크럼 짜고 공동 대응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시절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전에 북한의 의견을 듣고 기권하는 데 깊숙이 개입했다’는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宋 회고록 파문’, 공방보다 규명이 먼저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정국에 큰 회오리를 불렀다.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전에 노무현 정부가 북한 정권에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불씨가 됐다.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현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는 사실 때문인지 후폭풍이 더 거세진 형국이다. 여야는 그끄저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논란을 벌인 이후 날 선 장외 설전을 이어 가고 있다.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의 일을 북으로부터 결재받은 건 국기를 흔든 사태”라고 비난하자 더민주 측은 “권력 게이트에 쏠린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치는 식이다.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남북 당국 간 흥정거리로 다뤘다면 온당치 않지만, 과거 정책 오류를 빌미로 과도한 이념 공세를 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참여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관한 한 국제사회 여론과 달리 대체로 부정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한 2006년에 찬성한 것을 제외하고는 4차례 유엔 표결 때마다 불참 또는 기권했다. 그러나 송 전 장관이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유엔 표결 직전 “북한의 의견을 물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는 회의체의 참석자 중 3명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즉,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그리고 백종천 전 안보실장 등이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진상 규명이 급선무일 것이다. 뒤집어 보면 작금의 여야 간 정치 공방이 성급해 보이는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여당 지도부가 “적들과 내통한 것”(이정현 대표)이라거나 “문 전 대표 등이 단순한 종북 세력이 아니라 북한의 종복(종노릇했다는 뜻)이었다”고 비난한 것은 지나쳐 보인다. 참여정부가 10·4 남북정상회담 직후 남북 관계의 큰 전기를 만들려 했던 역사적 맥락을 간과했다는 점에서다. 그렇다 하더라도 북한 보통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결의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세계가 공인하는 인권 탄압의 주체인 김정일 정권에 물어본 게 맞다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세계인의 보편적 정서에도, 국민적 상식에도 어긋난다는 점에서다. 그래서 “날아가는 방귀를 잡고 시비하느냐”(추미애 대표)며 진상 규명 자체를 피하려는 더민주 측의 태도는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우선 문 전 대표가 사실 관계부터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고 “치열한 토론으로 기권을 결정한 노무현 정부를 현 정부가 배우라”는 식이니, 여권으로부터 “대통령이 될 경우 사드 배치 등 남북 간 모든 현안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할 건가”라는 역공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올 3월 국회에서 더민주도 북한인권법 통과에 호응하지 않았나. 이로써 더민주 측도 북한 인권 문제를 둘러싼 정책 혼선을 정리했다고 본다면 여당도 이를 놓고 과도한 이념 검증 공세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 [포스트 국감 ] 與 “노동 4법 통과” vs 野 “법인세 인상”… 도돌이표 줄다리기

    [포스트 국감 ] 與 “노동 4법 통과” vs 野 “법인세 인상”… 도돌이표 줄다리기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3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새누리당의 전면 보이콧 속에 첫 주를 ‘반쪽 국감’으로 허비한 여야는 정상화 이후에도 13개 일반 상임위 국감을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 이번 주에 남아 있는 운영·정보·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 국감은 물론, 국감 이후 본격화될 예산안·법안 심사 정국에서도 여야 간 대결 구도는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생산성 제로(0)’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20대 국회의 현주소 등을 점검해 본다. 밀린 국감 등이 마무리되면 정치권은 ‘예산 정국’에 돌입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 내년도 예산안 운용계획안 공청회를 갖고 26일부터 3일간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 31일부터 4일간은 부별심사를 한다. 다음달 7일부터 소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30일 전체회의 의결,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12월 2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게 일정이다. 예산안에서 여야 간 혈전이 예상되는 현안은 법인세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이다. 특히 법인세 인상은 매 국회마다 야권에서 주장해 왔지만, 이번 국회에서는 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예산안 부수법안 지정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전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이 강력히 반대하는 법인세 인상안을 의장이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하면 예결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로 올라가 표결이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법인세를 올리는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라 의장이 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하기만 하면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16일 “법인세 정상화에 대해 여러 대안을 가지고 치열한 토론을 준비하겠지만, 반드시 예산부수법안으로 올리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산안과 맞물려 정기국회에서도 여야의 입법 충돌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반대로 19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입법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는 고소득층의 증세를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등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입법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국민의당도 노동개혁법 중 파견법에 강력 반대하고 고소득층 증세안을 내놓는 등 더민주와 전체적인 궤를 같이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송민순 “다른 방향으로 전개 당혹… 덧붙일 말 없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노무현 정부가 2007년 당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사전에 ‘대북 문의’를 한 뒤 기권했다는 자신의 회고록 내용을 놓고 정치적 논란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당혹감을 표시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일부 기자와 만나 “550여 페이지를 하려면(쓰려면) 얼마나 저기 한데(힘이 드는데) 8페이지를 자르기(부각하기) 위해 책을 썼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8쪽 분량의 북한인권결의안 관련 부분이 지나치게 정치 쟁점화되는 상황에 대한 불편함과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송 전 장관은 “내가 이런 것(논란)을 보려고 몇 년씩 책을 쓴 것도 아니다”면서 대화 도중 “기가 차서”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어 “모든 것은 책에 있는 대로, 그대로다”면서 “내가 여기에 더 덧붙일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보고 미래로 갈 길을 같이 한 번 찾아보자, 이런 생각에서 책을 썼는데 이것이 정쟁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한국이 주도해서 한반도 문제, 북핵 문제 등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어떤 사람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與 “대북 결재 사건” vs 野 “결정 이후 통보”

    與 “대북 결재 사건” vs 野 “결정 이후 통보”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여야가 ‘대선 전초전’을 치르듯 주말 내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대한 노무현 정부 수뇌부의 결정 과정에서 ‘북한의 의사를 물은 뒤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놓고 새누리당은 “대북 결재(決裁) 사건”이라며 공세를 펼친 반면 야당은 “결정 이후 ‘통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北인권결의안 기권 때 무슨 일이 당시 정부가 대북 인권결의안의 입장을 정하는 과정은 송 전 장관의 회고록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주장이 날짜별로 다르다. 11월 15일 북한 인권결의안 관련 문제가 안보정책 조정회의에서 정식 논의됐을 때 송 전 장관이 “찬성과 기권 입장을 병렬해서 지난해처럼 대통령의 결심을 받자”고 제안하자, 문 전 대표는 “왜 대통령에게 그런 부담을 주느냐”면서 “다수의 의견대로 기권으로 합의해서 건의하자”고 했다고 송 전 장관은 밝혔다. 이어 1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 대해 송 전 장관은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이자 문 전 대표 측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16일 회의에서 기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날은 노 전 대통령이 서울에서 열린 남북 총리회담에서 김영일 북한 총리를 만난 날이었다. 회고록은 “대통령은 ‘방금 북한 총리와 오찬했는데 인권결의안에 찬성하자니 좀 그렇네’라며 나와 비서실장을 보며 입장을 잘 정리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18일 저녁 청와대 서별관에서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문 실장,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장관, 백종천 안보실장은 “왜 이미 결정된 사항을 자꾸 문제 삼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회고록은 밝혔다. 송 전 장관이 주장을 굽히지 않자 김 원장이 “그러면 남북 채널을 통해서 북한의 의견을 직접 확인해보자”고 제안했고 “다른 세 사람도 그 방법에 찬동했다”고 송 전 장관은 썼다. 송 전 장관은 “그런 걸 대놓고 물어보면 어떡하나”고 했지만 “문 실장이 일단 남북 경로로 확인해 보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김경수 의원은 “안보정책조정회의는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것”으로 회고록과 달리 문 전 대표가 주도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불과 40여일 뒤여서 남북교류가 활발한 시점이라) 기권 결정을 북한에 (유엔총회에 앞서)통보한 것이지 물어보고 결정할 이유도,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편적 가치인 인권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북한에 왜 전달해야 했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회고록 틀렸다면 고발하라” 새누리당은 16일 이 사건을 ‘대북 결재 요청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러한 사람들이 다시는 정부에서 일할 수 없도록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문 전 대표 등이)북한과 내통했다”며 비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회고록 내용이 틀렸다면 문 전 대표 등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송 전 장관을 고소·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북 프레임’에 발목 잡힐 수 있다고 판단한 더민주는 ‘팩트’부터 틀렸다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 더민주는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새누리당의 ‘종북’, ‘내통’ 등의 발언에 대해 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재정 당시 통일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이었던 홍익표 의원의 증언을 토대로 문 전 대표가 당초 결의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정현 송민순 회고록 공세에 박원순 “최소한의 염치도 잃었다”

    이정현 송민순 회고록 공세에 박원순 “최소한의 염치도 잃었다”

    노무현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을 토대로 새누리당이 색깔공세에 나서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젙치가 최소한 염치도 잃었다”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새누리당이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을 근거로 2007년 유엔 인권결의안 기권의 진실을 묻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판문점 총질을 사주한 총풍 사건”을 언급한 뒤 “당신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 그것이 염치다. 죽지 못해 산다는 국민들을 위한 예의다”라고 적었다. 그는 “장기간 파업으로 철도 안전과 운행이 위태롭고 삼성과 현대차 리콜 사태로 국미 걱정이 큰데 최순실, 정유라, 우병우, 차은택 등 국민이 몰라도 되는 이름까지 기억에 들어가 삶을 무겁게 한다”며 “청와대만이 아는 대답을 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북한 당국에 물어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찬성 여부를 결정한 사람들은 다시는 이 정부에서 일할 수 없도록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며 색깔공세를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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