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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수산 선물 10만원, 경조사 5만원

    농축수산 선물 10만원, 경조사 5만원

    15개월 만에… 설 이전 적용 식사 3만원·선물 5만원 유지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결국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다.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첫 번째 시행령 개정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3·5·10 규정’이 ‘3·5·5+농축수산물 선물비 10만원’으로 조정된다. 이날 전원위에는 공석인 사무처장을 제외한 전원위원 14명(정부위원 6명·외부위원 8명) 가운데 외부위원 1명이 불참해 13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열렸던 전원위에 참석하지 않은 박은정 위원장도 나왔다. 지난 전원위 때는 모두 12명이 참석해 찬성 6명, 반대 5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이번에는 표결에 부치지 않고 전원위원 합의를 통해 의결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전원위 안건은 합의로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지난번은 찬반 의견이 격렬하게 나뉘다 보니 (부득이하게) 표결에 부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 틀에서 볼 때 이번 개정안은 지난 전원위에서 올라온 내용과 같다. 선물비 상한액을 5만원으로 유지하되 농축수산물과 원료·재료의 50% 이상이 농축수산물인 가공품에 한해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올린다. 경조사비는 현금 상한액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추되 화환(결혼식·장례식)을 추가로 제공할 경우 별도로 최대 5만원을 더할 수 있게 했다. 음식물 상한액은 여전히 3만원을 유지했다. 권익위는 12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다. 이후 입법예고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설 전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법무부, 최경환 체포동의 요구서 접수…국회 제출 임박

    법무부, 최경환 체포동의 요구서 접수…국회 제출 임박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약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법원이 정부에 발송했다. 앞서 검찰은 최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1일 최 의원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날은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개회한 날이다. 국회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임시국회 일정을 진행한다. 하지만 최 의원은 정기 또는 임시국회 기간에 불체포 특권을 누리는 현역 의원 신분이다. 최 의원을 강제구인하기 위해서는 국회 본회의 표결 과정이 필요하다. 국회법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하기 위해서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이전에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관할법원의 판사는 영장을 발부하기 전 체포동의 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이를 수리한 즉시 요구서 사본을 첨부해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해야 한다. 법원이 이날 최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정부에 발송한 만큼 법무부는 이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체포동의 요구서가 접수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돼야 한다. 국회의장은 그때부터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에 무기명으로 표결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다. 현재 본회의는 잠정적으로 오는 22일 오후 2시로 잡혀 있다. 일정상으로만 따지면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해 보고를 하면 오는 23일∼25일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최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최 의원은 ‘방탄국회’ 논란을 방지하고자 지난해 개정된 국회법의 첫 적용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의원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이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자동 상정해서 먼저 표결 처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전에는 72시간 이내에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별도 규정이 없어 동의안이 자동폐기되는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출석일에 입원한 이우현에 “12일 다시 나오라” 통보

    검찰, 출석일에 입원한 이우현에 “12일 다시 나오라” 통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예정된 검찰 출석일에 응하지 않고 병원에 입원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다시 출석을 통보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 의원이 예정된 11일에 출석하지 않아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원래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의원을 불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신문할 방침이었다. 앞서 검찰은 전기공사 등을 하는 건축업자인 김모씨가 2015년 이 의원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4일 그를 구속했다. 검찰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여당 간사 등을 지냈다는 점에서 김씨가 이 의원에게 건넨 금품에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외에도 여러 명의 건축업자와 지역정치권 인사들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의 변호인은 심혈관질환으로 입원한 이 의원이 이날 오후 2시 동맥조영술이 예정돼 있다며 약 일주일의 조사 연기를 전날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이 의원은 예정된 시간에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구인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현행범을 제외하고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12월 임시국회는 1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되려면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먼저 통과돼야 한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려면 회기가 끝나야 하지만, 그때는 이미 구속된 공여자들의 구속 시한이 끝나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의원 측은 조사 연기 요청이 불체포특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속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의 강제구인 없이 조율을 거쳐 회기 중에 출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지방세 인상안 국회 통과…528원→897원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지방세 인상안 국회 통과…528원→897원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지방세를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8일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지방세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4명, 반대 16명, 기권 25명으로 가결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소비세율을 궐련의 89% 수준인 20개비당 897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는 궐련형 전자담배 1갑 기준으로 528원이다. 개정안은 또 세무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분 재산세의 일시징수 기준 세액을 10만원 이하에서 20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8대 364… 트럼프 탄핵안 부결

    58대 364… 트럼프 탄핵안 부결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 탄핵 결의안이 연방하원에서 부결됐다. 투표에 참여한 의원의 86%가 반대표를 던졌다.미 하원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앨 그린(텍사스) 의원 등이 발의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8표, 반대 364표로 부결 처리했다. 그린 의원은 표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편협함과 인종차별주의에 대통령직의 뿌리를 두고 고도의 비행을 저질렀다”며 “대통령에 부적합하며 탄핵과 재판, 해임을 타당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다. 공화당이 하원 과반인 240석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민주당 지도부조차 탄핵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하원 사령탑인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금은 탄핵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위법 행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당론으로 탄핵을 시도했다가 ‘트럼프 흔들기’라는 역풍을 맞아 오는 12일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린 의원의 발언에 이어 공화·민주 양당에서 찬반 토론을 신청한 의원은 아무도 없었다. 결의안은 곧바로 표결에 부쳐졌고 부결됐다. 백악관은 그린 의원과 그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극단주의자’로 묘사했다.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의회의 극단주의자들이 대통령이 지난해 선거에서 거둔 결정적 승리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그들이 정부 폐쇄보다 세금 경감과 군인·재향 군인 지원을 위해 일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과거 판례·정치성 등 꼼꼼히 확인 연수원때 동료 2년간 업어서 출근 두 아들 공개 입양 등 미담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61·사법연수원 13기)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발표한 ‘7대 비리(병역면탈·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음주운전·성범죄) 고위공직 원천배제’ 원칙을 적용한 첫 번째 인사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통과하면 황찬현 전 원장에 이어 4년 임기(한 차례 중임 가능)에 들어간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인선 브리핑에서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깨끗한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청문 절차를 거쳐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청와대는 황 전 원장의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7대 비리 원천배제’ 원칙이 적용되는 첫 케이스인 만큼,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거나 대상자가 부담을 느껴 고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준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이란 상징성은 물론 4대강 사업과 방산비리 등 보수정권 9년의 실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펼쳐야 하는 만큼 야권의 공세 등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거 판례와 이념·정치 편향성 등도 꼼꼼하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최 후보자는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법조계에서는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2년 동안 업어서 출퇴근시킨 ‘미담’으로도 유명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공개입양했다. 그는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 입양은 평범한 아이가 놓칠 수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후보자와 자녀들은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했다.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6·25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다. 아들 영진씨도 해군 이병으로 입대하면서 부자가 함께 지난해 6월 사직구장에서 기념시구·시타를 했다. 본인은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재판에선 엄격한 증거주의를 채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1973년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군사 쿠데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장성에 대한 재심사건에서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해 무죄 선고를 내렸다.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명의를 빌려 분양권을 신청한 이들에 대해선 “불법행위를 한 이들의 권리를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다. 최근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2012년에는 지인을 법정관리 기업 관리인으로 선임한 뒤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선재성 전 판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일부 변호사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해 솜방망이 판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금실 전 장관이 본 최재형 후보자 “한결같이 곧은 사람”

    강금실 전 장관이 본 최재형 후보자 “한결같이 곧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이에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후보자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한결같이 곧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강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13기로 제가 한 반”이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도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이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에 대해 “말이 없으시고, 조용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선(善)의 가치와 공공 이익을 위한 윤리의 실천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한결같이 해내며 곧은 길을 걸어가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격과 삶이 일치된 분”이라면서 “국민의 귀감이 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최 후보자에 대해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 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지명 소식이 알려진 후 최 후보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부족한 사람이 지명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청문 절차를 거쳐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그동안 법관으로서 살아왔던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을 잘 살려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정말 힘이 될 수 있는 그러한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의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임기가 4년인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61)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은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4년의 임기에 들어간다. 사법연수원 13기로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윤 수석은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 후보자는 재판 과정에서 굉장히 치밀하고 분석력이 탁월하고, 사건 당사자와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애환과 고통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재판을 했다고 평을 받고 있다”며 “이전에 검사들을 처남으로 둔 무역업체 사기사건에서도 무역업체 대표를 법정구속하는 등 법 앞에서 예외 없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복무했고 부친은 한국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 당시 예비역 해군 대령이었고, 친형과 장남도 해군으로 복무한 해군 가족”이라며 “연수원 시절 거동이 불편한 동료를 2년간 업고 출퇴근시키고 자녀 2명과 함께 13개 구호단체에 4천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법원 내 봉사 관련 미담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7대 비리’ 인선 기준 충족 여부와 관련, 이 관계자는 “그 기준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 때문에 인선도 좀 늦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후보자가 보여온 판결들을 검토한 결과, 매우 엄정하게 판결해왔고 그 부분이 감사원의 독립성이나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는 데도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61·사법연수원 13기)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의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임기가 4년인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부글부글 들끓고 있다. 서민들 생활은 나아지기는커녕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그렇게 시끄럽게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내건 임기 내 세비 동결 약속은 1년 만에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6일 자정 직후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는 내년도 국회의원의 세비가 5년 만에 인상됐다. 국회의원 세비 가운데 기본급 개념인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2.6% 올렸다. 이에 따라 일반수당이 포함된 국회의원 연봉은 현재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에서 1억 4000만원(월평균 1166만원)으로 올랐다. 일반수당만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매달 17만원이 늘어난다. 여야는 2013년부터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에서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자동 적용된 의원 세비 부분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세비를 동결해왔는데. 올해에는 별다른 논의도 없이 자동 인상분을 그대로 처리했다.여야는 예산안 심사 일정에 쫓긴데다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지만 ‘성난’ 여론 앞에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지난달 3일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세비 인상을 결정한 직후 여야 3당은 ‘셀프 인상’이라는 거센 비판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예산안 표결에 앞선 본회의 대체 토론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세비 인상을 문제 삼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세비는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관리업무수당과 상여금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은 세비 이외에 의원회관을 무료로 사용하고, 차량 유지비와 기름 값, 전화·우편요금이 지원된다. 해외 출장 때 항공기 1등석과 KTX·선박도 무료이며 연 2회까지 해외시찰도 국고에서 지원한다. 내년부터 보좌관 1명이 늘어나 보좌관 8명과 인턴 1명의 인건비도 지원된다.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은 이 밖에도 많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세비 인상분을 반납 또는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여야 3당 차원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반대 여론’이 있으면 반납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니, 정말 국민 여론을 몰라 하나 마나 한 단서를 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대부터 비판이 일 때마다 단골로 내놓는 세비 반납 카드 대신 지난해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에서 권고한 세비 15% 삭감 방안을 이참에 입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예산 패싱’ 한국당 대여 투쟁 골머리

    12월 임시국회 ‘법안 싸움’ 고심 자유한국당은 이번 예산안 국면에서 제1야당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한국당은 국민의당과 손잡고 예산안 부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예산안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한국당은 되레 고립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패싱’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당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 착오도 잇따랐다. 원내 지도부가 전략을 잘못 세운 탓에 부결시킬 수 있었던 법인세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5일 밤 열린 본회의에서 법인세법은 재적의원 298명 중 한국당을 제외한 1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3명, 반대 33명, 기권 11명으로 통과됐다. 찬성과 반대는 100표 차이였다. 같은 시간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국당 의원 100여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다면 부결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석을 둘러싸고 항의하는 데만 힘을 쏟았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책임론이 나왔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한국당은 예산안 합의문에 서명해 놓고 뒤늦게 당론 반대니 하면서 앞뒤가 전혀 안 맞는 행동을 했다”면서 “반대할 것 같았으면 표결로 부결시킬 방법이 분명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특히 “의견을 모았으면 법인세법도 부결시킬 수 있었는데 한국당이 전략이 있는 당인지 모르겠다”면서 “바보처럼 본회의장에 들어와 표결하지 않는 바람에 법인세법이 이상하게 통과됐다. 이는 전적으로 한국당 탓”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전략 미스’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당 원내 지도부는 정기국회 폐회 후 소집될 1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대여(對與) 투쟁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정원법 개정안 등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관련 법안을 저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규제프리존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등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태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금융위·증선위 내년부터 안건 공개…“위원회 운영 투명화”

    금융위·증선위 내년부터 안건 공개…“위원회 운영 투명화”

    금융위원회가 주요 회의체인 금융위와 증권선물위원회의 안건을 내년부터 공개하기로 했다.금융위는 6일 오후 제21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금융위와 증선위에 상정된 안건 공개를 주요 내용으로 한 운영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은 금융당국의 개혁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른 조처다. 혁신위는 지난 10월 금융위와 증선위의 의사록 공개가 부실하고 안건은 비공개로 운영되는 등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이 불투명하다면서 의사록 등 주요 논의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내년 1월 1일부터 개인 정보를 삭제한 안건이 회의 종료 후 2개월 내 의사록과 함께 금융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다만 피의사실 공표 등 법률로 제한하는 경우는 공개하지 않는다. 또한 재판이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금융시장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법인, 단체, 개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해당하는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는 1∼3년간 한시적으로 비공개할 수 있게 했다. 비공개 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 비공개 기간이 경과한 안건은 연말에 일괄적으로 공개하고, 비공개 안건은 사유가 종료된 이후 위원회 의결로 공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융위와 증선위 의사록의 필수 기재 항목도 신설됐다. 기재 항목은 개회·정회·폐회 일시, 안건 제목, 출석위원의 서명, 주요 발언 내용, 표결 결과(소수의견 포함) 등이다. 법령 제·개정 안건도 보고사항에서 의결사항으로 전환해 금융위의 책임을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이정미 대표 “원안에서 후퇴돼 법인세 인상 반대 표결”

    정의당 이정미 대표 “원안에서 후퇴돼 법인세 인상 반대 표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표결 불참 속에 지난 5일 늦은 밤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동시에 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본회의 표결 안건으로 올라온 법인세법 개정안엔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세율인 25%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정부가 2000억 초과 구간에 최고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수정·완화된 안이다.법인세법 개정안은 재적 의원 177명 중 찬성 133명, 반대 33명, 기권 11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그런데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재벌 편을 드는 것이냐’라는 취지의 비판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법인세법 개정안이 원안에서 후퇴했기 때문에 반대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법인세 인상 반대 표결은, 애초 안에서 교섭단체 간 논의를 통해 과세표준 3000억원 이상 초거대기업에 한정한 인상으로 후퇴했기 때문에 의사 표시를 한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이 성공하려면 복지증세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법인세 인상 반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정작 표결 참여했으면 법인세 인상 막을 수 있었다는데

    한국당, 정작 표결 참여했으면 법인세 인상 막을 수 있었다는데

    지난 5일 늦은 밤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동시에 법인세법 개정안과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법인세 인상을 반대해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하지만 만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했다면 법인세법 개정안이 부결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날 본회의 표결 안건으로 올라온 법인세법 개정안엔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세율인 25%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정부가 2000억 초과 구간에 최고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수정·완화된 안이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재적 의원 177명 중 찬성 133명, 반대 33명, 기권 11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만일 여기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116명이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다면 재적 의원 293명에 찬성 133명, 반대 149명, 기권 11명이 된다. 반대가 149표로 산술적으로 부결시킬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법인세법 개정안 통과를 반대한 33명 중 21명이 국민의당, 9명이 바른정당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동향을 알아보고 연대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면서 “완벽하게 원내전략 부재로 패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5일 오전에 이어 오후 8시쯤 의원총회를 열고, 법인세 인상안 등 본회의 안건과 관련한 최종 논의에 나섰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논의를 마쳤을 땐 이미 법인세 인상안이 통과된 뒤였다. 이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116석을 가진 정당의 의원총회도 기다려주지 못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면서도 “(표결에 참여해) 법인세 수정안이 부결됐다면 원안이 가결돼 더 나쁜 영향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 최경환 “오늘 검찰 출석하겠다”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 최경환 “오늘 검찰 출석하겠다”

    그동안 검찰의 출석 요구를 계속 거부했던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내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최 의원은 이날 자정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표결이 진행됐던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 나오면서 “오늘(5일) 본회의 표결 때문에 (검찰에) 못 갔으니까 가야죠”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앞서 최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검찰의 출석 통보에 ‘새해 예산안 표결을 마치고 가능한 한 빨리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전날로 예정됐던 예산안 표결이 차수 변경을 거쳐 이날로 넘어가고,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표결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자 투표를 포기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전날 출석하지 않은 최 의원에게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다시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친박 실세’로 불리는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2014년 10월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승인을 받고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혐의로 구속된 이 전 원장도 자수서를 통해 ‘최 의원에게 돈을 줄 때 특수활동비 중 특수공작사업비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야권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축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친박’ 실세이자 예산 편성권을 쥔 최 의원에게 로비 개념으로 특수활동비를 건넸다고 보고 있다. 즉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 향하는 檢… 최측근 ‘소년 책사’ 김태효 소환

    MB 향하는 檢… 최측근 ‘소년 책사’ 김태효 소환

    ‘진박’ 최경환 소환 세 번째 불응檢, 오늘 오전 10시 재소환 통보‘MB의 소년 책사(策士)’ 김태효(50)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5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다. 반면 이날 오전 출석 예정이던 ‘진박’(진실한 친박계)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은 검찰 소환에 세 번째 불응했다. 김 전 기획관과 최 의원은 각각 이명박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들의 비위 의혹에 깊이 연루된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김 전 기획관을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이 전 대통령을 이어줄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기획관은 2004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지낼 때부터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하면서 소년 책사라 불렸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 공약인 ‘비핵·개방 3000’ 구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들어간 뒤엔 대외전략비서관 및 기획관을 지냈으나 2012년 7월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를 주도한 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김 전 장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군 심리전단 증원 등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회의에서 김 전 비서관이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취지의 ‘VIP(대통령) 강조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봤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를 충실히 말하겠다”고만 밝혔다. 검찰은 또 국가정보원 비밀 문건인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검토 보고서’가 2013년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수석실을 통해 외부로 유출된 정황과 관련해서도 김 전 기획관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문건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발췌해 작성한 보고서로, 2009년 5월 청와대에 제출될 때 김 전 기획관도 사본 1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며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최 의원은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회의 표결이 있을 예정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그게 본업이고 몇 표 차이로 갈릴 수도 있는 만큼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꼭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본회의를 끝마치는 대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의원에게 6일 오전 10시 소환을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내년 예산안 통과] 한국당 “의총 중인데 일방적 본회의” 전원 불참했다 갑자기 무더기 입장

    의장석 앞 몰려 고성·정회 요구 막판 파행 자정 넘겨 차수 변경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5일 밤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는 결국 막판까지 파행을 빚었고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9시 55분 본회의를 개최해 과표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 처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전날 합의안에 반발해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모아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법인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자 로텐더홀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국당 의원들이 갑자기 본회의장에 무더기로 입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은 “한국당이 의원총회 중인데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었다”면서 의장석 근처로 몰려가 고성을 지르고 정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정 의장은 “오전 11시부터 11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해 놓고 이제 와서 다시 정회를 요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정 의장은 결국 각 당 원내대표의 의견을 모아 오후 10시 30분 정회를 선포했다. 본회의는 약 30분 뒤 한국당이 참석한 가운데 속개됐다. 한국당 이만희, 이철규 의원 등도 반대토론에 참여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예산안 합의 과정에서 왜 중간에 호남고속철도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하고, 두 당 원내대표가 선거제도를 논의하고, 야합이 아니냐”면서 “역사는 돌고 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이 토론을 마치자 시간은 자정에 가까워졌다. 정 의장은 산회를 선포한 뒤, 6일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 개의했다. 국민의당은 이날도 예산안 표결을 의원 자율에 맡겼다. 본회의에서 김성식 의원은 법인세법 개정안 반대 토론을 신청하고 “개정안은 최고세율 이하 구간에서 증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가는 세입 구간이 사라진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증세 없는 복지’가 허구였던 것처럼, 현 정부에서 ‘핀셋 증세로 지속가능한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도 허구”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내년 예산 429조 진통 속 국회 통과

    내년 예산 429조 진통 속 국회 통과

    ‘초고소득’ 법인·소득세 증세 법정시한 나흘 넘겨 지각 처리국회는 6일 428조 8339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법정 시한을 넘긴 예산안 ‘지각 처리’는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국가 예산은 2년 연속 400조원대로 편성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178명, 찬성 160명, 반대 15명, 기권 3명으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국회가 확정한 내년 예산안은 당초 정부안보다 1375억원이 순감한 규모다. 2017년보다는 28조여원이 늘었다. 국회 예결특위를 거친 수정안에서 예산은 296조 2367억원으로 정부안보다 1조 1954억원(증액 3조 3883억원·감액 2조 1930억원)이 늘었고, 기금은 132조 5972억원으로 정부안보다 1조 3328억원(증액 7993억원·감액 2조 1322억원)이 줄었다. 분야별로 주요 증액 예산 분야는 ▲보건·복지·고용 144조 7000억원 ▲교육 분야 64조 2000억원 ▲일반·지방행정 69조원 등이다. 복지예산이 14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주요 삭감 예산 분야는 사회간접자본(SOC) 19조원으로 2017년보다 3조 1000억원가량 줄었다. 국토교통부 전체 예산도 39조원으로 2017년 대비 1조 6000억원이 감소했다. 국회는 또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에 3000억원 초과부분을 신설하고 이 구간에 대해 25% 세율을 적용하는 법인세법 개정안과 과표 3억~5억원 구간을 신설해 이 구간에 40%의 세율을 적용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도 가결했다. 아동수당 예산은 1조 1000억원으로 소득상위 가정 10%가 제외됐고, 기초연금 예산은 9조 8000억원으로, 기준연금액이 월 25만원으로 인상됐다. 각각 내년 9월부터 적용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새해 예산안에 반대 당론을 확정하고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에 항의하기도 했다. 5일 밤늦게 시작된 본회의는 정회를 거듭하다 실제 예산안 표결은 자정을 넘겼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장석 싸고 항의한 한국당…법인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의장석 싸고 항의한 한국당…법인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문재인 정부의 초고소득 증세 내용을 담은 법인세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업의 3000억원 초과 소득에 대한 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국당의 전략적 실수가 생겨 눈길을 끈다. 한국당 의원들은 100여명이 의총에 참석했지만, 본회의장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의총 직후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60여명이 본회의장에 들어가 국회의장석을 둘러싸고 항의했을 뿐이다. 이날 법인세법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한국당을 제외한 177명만 참여했다.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모두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더라면 법인세법 개정안을 부결시킬 수 있었다. 법인세법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133명밖에 되지 않았다. 반대가 33표나 됐고 기권도 11표 나왔다. 예산부수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한국당 의원 약 100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했더라면 출석의원이 277명이 되고, 과반인 139명이 찬성해야 통과된다는 계산이 나오는 만큼 한국당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더라면 부결도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한국당은 이런 전략적 판단은 하지 못한 채, 의장석을 둘러싸고 핏대만 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아직 (한국당) 의총에서 결론이 안 났다. 의총 도중 이렇게 (본회의를) 진행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항의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아침 11시부터 개의했고 의총 할 시간이 11시간이나 있었다. 회의에 참여하면 되지 않느냐.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법인세법 처리에 합의했던 국민의당에서도 ‘이탈표’가 줄줄이 나왔다. 국민의당 반대표는 21표, 기권도 5표나 됐다. 여야 합의에 직접 나서고, 합의문에 사인까지 했던 김동철 원내대표가 반대표를 던졌고, 박지원 전 대표와 권은희 원내수석은 물론 천정배·주승용·유성엽 의원 등 호남 중진들 가운데도 반대표가 대거 나왔다. 예산안은 당론 반대를 결정하고 법인세법의 경우 자유 투표에 맡기기로 했던 바른정당도 11명 전원이 반대표나 기권표를 던졌다. 유승민 대표와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은 기권을,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등 9명은 반대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보이콧…항의 계속

    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보이콧…항의 계속

    자유한국당은 5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뒤 그것으로 끝낼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했는데 본회의에 입장하지 말자는 견해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경한 입장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 본회의는 한국당이 불참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본회의장에 들어가 정세균 국회의장을 상대로 한국당이 없는 상태에서 본회의를 속개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본회의가 30분간 정회됐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약 1시간45분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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