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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자위원 불참… 최저임금 논의 파행

    업종별 차등 무산에 ‘보이콧’ 14일 최종 회의까지 불참 땐 공익위원 중재·결정 가능성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사흘 앞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열렸지만 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논의 자체가 불발됐다. 앞서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0일 ‘업종별 차등적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최임위는 이날부터 남은 세 차례 회의에서 시간당임금, 주급, 월급 등 최저임금 단위와 적용 업종, 최저임금액을 결정한다. 최저임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시간당 임금 단위로 정해지고 모든 업종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남은 회의에선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정할지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과 노동자위원 5명 등 모두 14명만 참석했다. 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에 대해 논의했고, 회의는 40분 만에 끝났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다음 회의에는 사용자위원과 노동자위원 모두의 참석을 기대한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약속한 대로 오는 14일 최저임금 결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임위에 참석하지 않은 사용자위원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사용자위원들이 마지막까지 최임위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14일 회의까지 불참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 의견만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임위는 노사와 공익위원 각 9명으로 구성돼 있어 어느 한쪽 위원들이 불참하면 표결 때 수적으로 불리해진다. 사용자위원의 집단 퇴장은 이른바 최저임금액 결정의 ‘키플레이어’인 공위위원들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시위로 볼 수 있다. 노사의 최초 제시안은 ‘3260원’(노동계 1만 790원·경영계 7530원)이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노사는 산입 범위 확대로 인한 실질인상 효과 감소와 지난해 두 자릿수대의 인상률에 따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각각 호소하며 대립하고 있다. 실제로 최임위의 ‘산입 범위 확대 시 최저임금 실질 인상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분위 1~3분위에 속하는 저임금 노동자 19만 7000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15%(8660원) 올라도 실질 인상률이 4.5%에 그친다. 반면 최저임금 적용 효과에 대한 실태조사(노동자 5096명, 사업체 2447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사용자의 59.4%, 노동자의 31.2%가 올해 최저임금을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했다. 이처럼 최임위 내부 검토 자료에 대해서도 노사 이견이 갈리는 만큼 오는 14일까지 노사 합의안이 도출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도 공익위원들의 중재안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난해도 노사의 제시안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했고, 이를 토대로 제출된 노사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최저임금을 정했다. 노사 합의안이 나온 것은 2008년 이후 한 차례도 없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사용자위원 전원 퇴장 반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사용자위원 전원 퇴장 반발

    최임위 전원회의 표결서 부결 ‘차등적용’ 경영계 숙원 수포로 사용자측 “11일 회의도 불참”경영계가 강하게 요구해 온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이 10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모든 업종에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하게 됐다.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을 상정했지만 표결 뒤 부결 처리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 23명 가운데 14명이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에 반대했고 9명이 찬성했다. 회의에는 노동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참석했다. 사용자위원을 제외한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사용자위원들은 표결 결과에 반발해 전원 퇴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은 퇴장 직후 낸 입장문에서 “소상공인 업종의 근로자는 3분의1 이상이 실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존폐의 위기에 내몰려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별다른 대책도 없이 근로자 3분의1의 임금을 일률적으로 정하는 최저임금 심의의 참여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업종별 차등 적용은 경영계의 숙원 과제였지만 지난해 최임위의 제도개선 전문가 태스크포스(TF)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다수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TF 개선안에서 “현행 최저임금 취지상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타당성을 찾기 어렵다. 해당 업종은 저임금 낙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 790원을 제시하자 ‘좀더 세게 맞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경영계 내부에서 흘러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경제 6단체는 지난 9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업종별 차등 적용 시행을 요구했다. 올해 최저임금(7530원)이 지난해보다 16.4% 오르며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영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경영계는 이들의 낮은 지불 능력을 고려해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이 낮은 업종,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업종에는 별도의 최저임금을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다. 낮은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업종에 속한 노동자는 불합리한 차별을 받는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최저임금법에는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국내 최저임금제도 30년 역사상 시행 첫해인 1988년에만 2개 업종 그룹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했고 이후에는 계속 동일 최저임금체계를 유지했다. 이날 사용자위원들이 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현재 ‘3260원’(노동계 1만 790원·경영계 7530원) 차이가 나는 최저임금액 논의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위원들은 11일 열리는 전원회의에도 불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다 공익위원들의 중재안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관행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양측 격차가 너무 크다. 이제부터 그 격차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난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정종철 .산업건설위원장 이규화. 의회운영위원장 조인희

    경기 이천시의회는 4일 본회의장에서 ‘이천시의회 제1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해 제7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전반기 상임위원장 투표결과 자치행정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종철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규화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인희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투표는 재적의원 9명에 출석9명으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자치행정위원장에 선출된 정종철 의원과 산업건설위원장에 선출된 이규화 의원은 각각 1차 투표에서 9표를, 의회운영위원장에 선출된 조인희 의원은 1차 투표에서 8표를 얻어 선출됐다. 이번 이천시의회 제192회 임시회는 5일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 권성동 구속영장 기각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 권성동 구속영장 기각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청구된 권성동(58)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업무방해, 제 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청구된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5일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은 지난 5월 19일 20대 국회 상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인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지인들을 부정 채용하게 청탁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엿새 뒤인 5월 25일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지만, 6월 임시국회 중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권 의원은 6월 국회 종료 사흘 전인 지난달 27일 “저로 인해 방탄국회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하여 이유를 불문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며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6월 국회 종료 뒤 검찰이 영장실질심사 기일 지정을 촉구하자 법원은 구속영장 청구 46일 만에 구속영장 심리를 진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익명→기명투표…국회법 개정안 발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익명→기명투표…국회법 개정안 발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투표로 바꾸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국회법이 인사와 관련된 안건을 무기명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하면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그간 무기명 표결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때마다 국회는 ‘방탄국회’, ‘동료 감싸기’ 비판을 받아왔다. 이정미 대표는 “무기명 표결로 인해 지난 5월 자유한국당의 염동열·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됐다”고 말했다. 이어 “염동열 의원과 홍문종 의원은 각각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과 사학재단 자금 불법 수수 혐의로 영장이 청구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면서 “익명의 ‘짬짜미’를 막고, 부패·비리 의원들이 불구속 수사를 받는 국회 특권이 폐지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는 정의당의 김종대, 노회찬, 심상정, 윤소하, 이정미, 추혜선 의원과 민주평화당의 이용주, 정인화, 천정배 의원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표창원 의원이 참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동빈 회장 보석 무산…오늘 日롯데 주총 불참

    신동빈 회장 보석 무산…오늘 日롯데 주총 불참

    법원의 보석 결정 지연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자신의 이사직 해임안이 제출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28일 롯데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하고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인용 결정을 미루면서 보석이 사실상 무산됐다. 다음날인 29일 오전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표결에 부쳐진다. 이들 안건은 경영권 탈환을 시도하는 신 전 부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신 회장은 주총에 직접 참석해 롯데홀딩스 이사진에게 해임안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지난 12일 보석을 청구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신 회장의 주총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이 이날 오후 일본으로 급히 출국했다. 이들은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만나 본인에 대한 지지와 원만한 주총 진행을 당부한 신 회장의 뜻을 전달하고, 신 회장의 서신도 일본 경영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신 회장이 구속 수감 중이긴 하지만 3심까지는 유죄 확정이 아닌 점 등을 설명하고, 한·일 롯데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신 회장의 이사직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경영진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해리스 美대사 새달쯤 부임…상원 외교위 만장일치 통과

    해리스 美대사 새달쯤 부임…상원 외교위 만장일치 통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이르면 다음달 주한 미국대사에 공식 부임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17개월간 공석이었던 주한 미국대사 공백 사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해리스 지명자의 인준안은 이제 본회의 표결 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다음달 초까지 공식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지명자는 대사로 취임하면 한·미뿐 아니라 북·미 간 소통 조율에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 초기 합참의장이 파견한 대표로, 국무부와 소통하며 정책을 조율하는 실무를 맡기도 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 14일 열린 청문회에서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대중(對中) 강경파로 꼽히는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달 18일 주한 미국대사에 공식 지명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최임위 “내일 불참 땐 勞 빼고 내년 최저임금 의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법정 심의기한인 28일까지 노동계가 복귀하지 않으면 추가 회의를 거쳐 노동계 없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임위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연 뒤 “이달 28일 오후 4시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원회의에도 노동계위원이 불참하면 향후 운영 일정을 확정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최저임금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8명 등 17명이 참석했다. 최근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한 노동계위원 9명은 이날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노동계는 “노사가 함께 결정하는 최저임금 제도의 근간이 흔들렸고, 최저임금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참가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임위는 노동계가 불참하는 상황에서 27일 회의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취소했다. 대신 28일 서울에서 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최저임금은 재적위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이 중 노사 위원은 각각 3분의1 이상 참석해야 하지만 위원장의 2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참석한 위원끼리 표결로 최저임금안을 처리할 수 있다. 노동계가 끝내 참석하지 않으면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만으로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임위가 노동계위원 없이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노동계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노총은 2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최임위 복귀를 비롯한 투쟁 기조에 대한 내부 의견을 종합해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저임금의 법적 심의기한은 28일까지다. 아무리 늦어도 고용노동부 장관의 최종 확정고시일(8월 5일) 20일 이전인 다음달 16일에는 심의를 완료해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외유성 출장 안 간다”… 2030 청년정치 새바람

    “외유성 출장 안 간다”… 2030 청년정치 새바람

    서울시 구의원 2배 이상 늘어 “청년세대의 앞길 열어주겠다” “절대 외유성 출장을 가지 않겠습니다.”정의당 소속 임한솔(37) 서대문구의원 당선자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다짐을 했다. 같은 서대문구의원에 당선된 바른미래당 주이삭(30) 당선자도 뜻을 같이했다. 두 사람은 “구시대의 특권을 내려놓고 지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의회에 ‘2030 젊은피’가 대거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청년 정치’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의원 당선자 2956명 가운데 20·30대 당선자(비례대표 포함)는 192명(6.5%)으로 집계됐다. 2898명 가운데 107명(3.7%)에 불과했던 2014년 선거 때보다 숫자와 비율이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 25개 구의 20·30대 구의원 당선자도 423명 가운데 37명(8.7%)으로, 419명 가운데 17명(4.1%)이었던 4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청년 기초의원 당선자 10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일제히 “외유성 출장을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의원의 외유성 출장은 기초의회의 대표적인 적폐로 지적돼 왔다. 이들은 또 ‘표결 실명제’를 도입해 기초의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의 ‘조례 청구 운동’ 지원 등을 통해 ‘친(親)주민적’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다짐했다. 어린이 안전과 청년 취업, 노약자·장애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조례 제정에도 힘쓰기로 했다. 임 당선자는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젊은 정치로 구민들에게 보답하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민경(25)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의원 당선자는 “주민과의 스킨십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구의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고, 주무열(33) 민주당 관악구의원 당선자는 “청년 세대의 앞길을 열어 주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생활정치 영역인 기초의회에서부터 새로운 청년 주체들이 만드는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의 정치 관행을 중단하는 것을 넘어 기성 정당을 쇄신해 새로운 정치 주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여건까지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트럼프 “불법이민자는 침략자… 재판 없이 즉각 추방해야”

    트럼프 “불법이민자는 침략자… 재판 없이 즉각 추방해야”

    “현 이민제도는 법 조롱하는 것 기여도 검증 통해 영주권 줘야” 민주당 향해 “법 고쳐라” 압박 “누구라도 (국경을 넘어)오면 재판이나 법원 소송 없이 즉각 추방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이들(불법 이민자) 모두를 허용할 수 없다.”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를 ‘침략자’로 규정하며, 재판이나 소송 등 정당한 법 절차 없이 즉각 추방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에도 민주당을 비난하면서 불법 이민자를 사람이 아닌 해충으로 여기듯 ‘우글거린다’, ‘들끓는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트윗에서 “현 이민 제도는 좋은 이민 정책과 법질서를 조롱하는 것”이라며 “수년간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이민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불법 이민자를 수용하는 것은 굉장히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사람들이 필요하다”면서 ‘메리트’에 기반한 이민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트’는 이민 신청자의 학력, 경력, 언어 구사력 등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 영주권을 발급하는 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국경을 열고 싶어 하며, 범죄를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법을 고쳐라, 우리는 국경에 힘과 보안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하원 의회가 이번 주 내로 이민 법안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공격은 입안자들에게 혼란만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WP는 트럼프 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부모·자녀 격리 조치를 철회했지만 여전히 아동·청소년 2000여명이 현재 미시간,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미 전역에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이날 10대 청소년 400여명이 모인 ‘파괴적 결정을 반대하는 학생들’(SADD) 단체 연례 행사에 참석해 “서로를 존중하라.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를 가족처럼 대하고, 서로를 보살펴 주라”고 당부했다고 WP는 전했다. 지난 21일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 인근의 소도시 매캘런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면서 ‘나는 정말 신경 안 쓴다, 당신은?’이라고 적힌 재킷을 착용해 논란을 일으킨 지 사흘 만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권성동 방탄국회’ 7월엔 깨지나

    ‘권성동 방탄국회’ 7월엔 깨지나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곧 착수할 전망이다.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지난 5월 30일부터 27일째 이어진 입법부 공백 사태가 해소될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감싸는 ‘방탄 국회’라는 비판이 제기돼 온 만큼 오는 7월 임시국회가 소집돼 권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당이 25일 일제히 원 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기에 협상을 완료하겠다면서 호응했다. 여야의 이런 입장에 따라 27일쯤 원 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면 국회의장단 및 18곳의 상임위 위원장 배분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상태지만, 민주평화당은 자유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전반기 국회에서 원내 2·3당이 각각 맡았던 국회부의장 2명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의석구도는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표결 시 과거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상임위원장의 경우에는 의석 규모에 따라 민주당 8곳, 한국당 7곳, 바른미래당 2곳,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1곳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의견이다. 그러나 평화와 정의 모임은 상임위원장으로 2곳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어느 상임위를 어떻게 나눌지를 놓고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상에 착수해도 완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국회가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면서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민생 관련 법안 처리나 인사청문회,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등의 현안 처리를 위해서는 7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지만,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개점 휴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6월 국회에 이어서 7월 국회가 소집돼도 개점휴업 상태가 될 경우 권 의원을 지키려는 ‘방탄 국회’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지난 5월 21일 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가운데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같은 달 28일 국회에 보고됐으나 그 이후로 본회의는 열리지 않은 채 임시국회 회기가 계속되면서 방탄국회 비판이 제기돼 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길게 보면 4월부터 국회가 일을 안 했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 국회가 되기만 하다면 7월 국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1세기 술탄’ 터키 에르도안…개표 조작 의혹도

    ‘21세기 술탄’ 터키 에르도안…개표 조작 의혹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64)이 대통령선거와 총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21세기 술탄’에 등극했다. 술탄은 아랍어로 막강한 힘을 가진 통치자를 뜻하는 말로 오스만 제국에서 유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헌 후 대통령선거와 총선거에 모두 승리했다. 24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개표가 96% 이상 진행된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이 52.7%를 득표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최고선거관리위원회(YSK)를 인용해 전했다.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 후보 무하렘 인제 의원(54·얄로바)은 30.7% 득표에 그쳤다. 투표율은 87%로 비공식 집계됐다.에르도안 대통령은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선관위가 개표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비공식 개표결과가 이제 명백해졌다”면서 “국가가 나에게 대통령의 책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동시에 치러진 총선은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AKP)은 42.68%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AKP와 선거연대를 구성한 우파 성향 ‘민족주의행동당’(MHP)은 11.28%를 얻었다. 여권 선거연대 전체 득표율은 53.9%로, 과반을 유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AKP 단독 과반 달성에는 실패했을 뿐 두 선거에 모두 승리했다. 쿠르드계 등 소수집단을 대변하는 ‘인민민주당’(HDP)은 10.94%를 얻어, 원내 진출에 필요한 최소 지지율 10%를 간신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CHP는 개표 발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CHP 대변인 뷜렌트 테즈잔 의원은 개표 중반 앙카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개표 현장에서 1만 개의 선거함 개표결과를 자체 집계한 결과 에르도안 대통령과 인제 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46%와 40%로 나왔다”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무리 많게 잡아도 득표율이 48%를 넘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테즈잔 의원은 개표 종반에도 실제 개표 속도보다 보도가 훨씬 앞서 있다며 관영 통신을 통해 보도된 개표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인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나돌루통신이 조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인터넷에는 개표 조작 정황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동영상이 확산했다. 이번 대선과 총선을 계기로 터키 정부형태는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뀐다. 에르도안 대통령 취임 후 터키의 의원내각제는 형식만 남아 있었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완전한 ‘제왕적 대통령제’로 전환했다. 작년에 개정한 터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중임할 수 있다. 단,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선거를 시행해 당선되면 다시 5년을 재임할 수 있다. 따라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2033년까지 초장기 집권이 가능하다. 총리 재임 기간까지 합하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30년 이상 일인자 자리를 유지하는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지체 말고 국회 정상화 나서라

    6·13 지방선거를 치른 지 열흘이 지났지만 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중이다. 그사이 1만여건의 법안이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달 29일 임기를 마친 뒤 국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모두 공석인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계파 갈등 수습에만 힘을 빼는 모양새다. 그 때문에 여야 간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미뤄져 왔다. 다행히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번 주부터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해 협상의 물꼬가 트일 것 같다. 바른미래당도 25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며 협상 창구를 공식화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중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현재 국회에는 정부가 발표한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입법 논의와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 등 긴급한 현안이 쌓여 있다. 오는 7월 17일 제헌절까지 협상이 끝나지 않으면 국회의장 없이 70주년 제헌절 행사를 맞아야 한다. 계파 갈등이 이번 주 최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당은 당내 문제와는 별개로 원 구성 협상에 착실히 임해야 한다. 당의 활로 모색도 중요하지만 의원의 본분인 국회 운영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한국당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했지만 한국당의 거부로 본회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당이 진정 국민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면 체포동의안부터 당당하게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 또한 개헌특위를 연장해 개헌 논의를 이어 가야 한다. 개헌특위는 이달 말까지가 활동 시한이다. 하지만 한국당의 내홍 등으로 인해 사실상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법안 처리도 시급하다. 특히 청년고용촉진법, 규제혁신 5법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법안들은 통과가 절실하다. 각종 경제 지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민생 정책들이 효과를 내려면 이 법안들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 여야는 지체 없이 국회를 정상화시켜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 박지원 “김종필, 5·16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진 정치인”

    박지원 “김종필, 5·16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진 정치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5·16(군사쿠데타) 등을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진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대중(DJ) 정부 때 총리·장관 관계로 JP를 모셨다”면서 “JP는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총리 재임 중에도 (청와대) 수석들과 정례적인 식사 자리를 마련하면서 권력의 흐름을 파악하시는 탁월한 판단력을 가지셨다”고 말했다. 이어서 “총리 퇴임 후에도 DJ와의 의견 조율차 신당동 자택으로 밤늦게 방문하면 고 박영옥 여사님과 함께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그때마다 2인자의 길을 가시는 혜안에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또 “문화장관 재직 시 해임건의안 표결이 부결되자 총리께서 ‘박 장관 건강하세요. 미운 사람 죽는 걸 보고 나중에 죽으면 이기는 거예요’라고 하셨다”며 “그때 저는 모골이 송연해졌고 ‘아 그래서 30대에 혁명을 하셨구나’라고 순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JP 건강 이상설이 보도되고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배드민턴 운동으로 건강을 과시하고 DJ는 투석 중일 때 저는 ‘비록 대통령은 못하셨지만, JP는 3김 중 맨 나중 작고하신다. 그래서 내가 이겼다며 웃으시며 가신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박 의원은 “1년 반 전 안철수 전 대표와 신당동을 방문했고 저는 그 후 두 세 번을 더 찾아 뵀다”며 “당시 안 전 대표 칭찬을 엄청나게 하셨지만, JP의 속내는 (대선) 보수후보 단일화였고 저는 그 의미를 알았지만, 그냥 넘겼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김종필 총리님. 역사는 발전합니다”라고 쓴 후 “사모님 다시 만나셔서 편히 쉬시고 ‘3김’도 하늘나라에서 만나셔서 저희에게 애국의 지혜를 주십시오”라는 당부로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 체크]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X 노동계 불참해도 심의 O

    [팩트 체크]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X 노동계 불참해도 심의 O

    지난해 대비 16.4% 오른 2018년도 최저임금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정부 공약대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남은 2년간 매년 15%를 인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저임금은 노사정이 모인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되지만, 인상 폭을 정하는 주체를 정부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행 최저임금 결정 구조와 방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짚어 봤다.→최저임금은 정부가 결정하나. -아니다. 최저임금위원회에는 공익위원 9명,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참여한다. 매년 5~6월부터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노사위원들이 다음 연도 최저임금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진행한다. 하지만 노사가 제시하는 안은 워낙 격차가 커서 협상 막바지가 되면 공익위원이 최저임금 인상률의 구간을 제시할 때가 많다. →공익위원은 누가 임명하나. -고용노동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그렇다면 정부 입김이 작용할 수 있지 않나. -그렇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독립 의결기구이기는 하지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을 정부가 위촉하기 때문에 실제론 정부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다. 정권 입맛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돼 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대폭 오른 최저임금 결정에도 ‘2020년까지 1만원’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 반영됐다. 2002~2017년 최저임금의 연평균 인상률은 7.8%다. →공익위원이 개입하기 전에 노사 협상을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면 독립성이 지켜지는 것 아닌가. -이론적으로는 맞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때는 4차례에 불과하다. 최근 10년(2009~2018년)을 보면 2009년 최저임금을 결정했을 때가 마지막이다. 또 공익위원이 제시한 안으로 금액이 정해진 사례가 지난 10년간 6차례나 된다.→객관적인 지표를 반영해 최저임금안을 제시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 지금도 결혼하지 않은 노동자가 혼자 살 때 필요한 생계비, 유사 직종의 노동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 개선 지표를 고려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노사가 제시하는 금액의 격차가 크다 보니 이런 지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익위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익위원이 제시한 금액은 다른 절차 없이 통과되는 것인가. -아니다. 최저임금은 전체 27명의 위원 중 과반수 참석, 과반수 의결로 통과된다. 공익위원들이 노사 어느 한쪽의 안을 들어주거나 공익위원안에 어느 한쪽이 동의할 때가 많다. 노동계나 사용자 대표위원이 공익위원 안에 반대해 퇴장하거나 사퇴할 때도 있다. →매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정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는 없었나. -있었다. 지난해 12월 최저임금 제도개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는 전문가들로 구성한 ‘최저임금구간설정위원회’에서 인상률의 상·하한선을 정하고, 노사정이 참여하는 ‘최저임금결정위원회’가 그 구간 안에서 인상률을 정하는 방식을 논의했다. 하지만 노사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지난 3월 논의를 종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어떻게 되나. 법정 심의 기한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것 아닌가. -그렇다. 심의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아무리 늦어도 고용부 장관의 최종 확정고시일(8월 5일) 20일 이전인 다음달 16일에는 심의를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에 반발해 불참과 사퇴를 선언한 노동자위원 9명이 두 차례 열린 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노동계가 계속해서 불참하면 아예 심의를 할 수 없게 되나. -아니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전원회의에는 노사 위원의 3분의1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하지만 위원장이 2회 출석을 요구해도 응하지 않으면 참석한 위원들끼리 표결로 최저임금안을 처리할 수 있다. 노동계가 끝내 참석하지 않으면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만으로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계파갈등·‘김성태 사퇴’ 격론… 5시간 싸우다 끝난 한국당 의총

    계파갈등·‘김성태 사퇴’ 격론… 5시간 싸우다 끝난 한국당 의총

    김진태 “상대편 쳐낼 속내 드러나” 성일종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강석호 등 복당파는 김성태 두둔 金대행, 또 의총 열어 논의 고수 “당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 보일 것”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21일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아무런 결론도 도출하지 못했다. 5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는 계파 갈등 논란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 요구 등을 놓고 설전만 벌이다 끝났다. 의원총회는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사이의 신경전을 촉발시킨 박성중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에 대한 공방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다. 이 메모는 박 의원이 지난 18일 스마트폰에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 ‘적으로 본다’고 적은 것이 사진에 찍혀 공개된 것으로, 계파 간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들로 논란이 됐다. 이에 박 의원은 당일 열린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한 것일 뿐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메모에 친박 의원으로 이름이 적힌 김진태 의원 등은 의원총회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장우 의원은 “있지도 않은 사실로 당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조사와 징계를 요구한 의원도 있었다. 한 의원은 의원총회 중간에 나서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감정적인 골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비박 메모’의 불똥은 김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 요구로 튀었다. 특히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6~7명이 앞장서 사퇴를 언급했다. 김진태 의원은 의총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로 당권을 잡아 상대편을 쳐낼 생각만 하는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 모임에 김 권한대행도 참석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메모가 작성된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에 김 권한대행이 잠시 참석했는데도 메모에 적힌 내용과 같은 발언들을 제재하지 못하고 방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김 권한대행이 당내 논의를 거치지 않고 쇄신안을 발표해 분란만 일으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초·재선 의원은 쇄신안을 발표한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당 대표 체제의 독선과 독주가 (선거) 패배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이는데 어떤 논의 과정 없이 당의 중요한 진로, 노선과 관련한 것을 혼자 하는 게 적절한 것인가, 또 다른 독선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표결에 부치자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특히 성일종 의원은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전날 탈당한 것을 거론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복당파들은 김 권한대행을 두둔하고 나섰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의총만 열면 대표 나가라고 한다. 말이 되는 이야기냐”며 “선거에서 졌다고 누가 누구를 나가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강석호 의원은 “지방선거 책임질 건 홍준표 전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했는데 또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나가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하반기 원구성도 해야 하니 대책을 수립해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결국 친박·비박 메모를 둘러싼 논쟁으로 당초 목적이었던 쇄신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김 권한대행은 또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해 보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시된 의견과 내용을 중심으로 당이 혁신하고 변화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당 대표 권한대행 사퇴 요구에 대해선 “그런 목소리도 있었지만 앞으로 당이 혼란, 혼돈에 빠지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대위 구성 윤곽에 대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를 통해 진행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전체 112명 의원 가운데 90여명이 참석한 의원총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쯤까지 점심식사를 김밥과 빵으로 때워 가며 진행됐다. 약 40명의 의원이 자유 발언에 참가했다. 하지만 의총 중간에 빠져나간 의원도 적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당선자 “사회적 약자에게 힘 되는 시정 펼치겠다”

    엄태준 이천시장 당선자 “사회적 약자에게 힘 되는 시정 펼치겠다”

    “자영업자와 일하는 시민들의 편에 서고,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 이천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당선자는 청렴하고 공정한 시정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엄 당선인은 유효 투표수 9만 3704표 가운데 57.5%인 5만 2991표를 얻어 42.5%인 3만9156표를 얻은 김경희 자유한국당 후보를 1만3835표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엄 당선자는 “중.고교 무상교복 실현, 지역 균형발전, 시민들의 의료건강권 강화를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새로운 이천 건설을 기치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각오가 돼 있다”고 전했다. 시민 중심의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의사 결정 초기 단계부터 시민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힌 그는 특히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강소기업들이 탄생하도록 적극 지원해 이천을 젊은이들과 근로자들에게 기회의 도시로 재생 시키겠다”며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는 여당 시장, 4년 후 시장 잘 뽑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당선으로 경기도정 변혁 예고...‘성남형복지’ 등 강화

    이재명 당선으로 경기도정 변혁 예고...‘성남형복지’ 등 강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선 7기 경기도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복지와 교통 정책 분야에서 일대 변혁이 전망되며 남경필 도지사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연정’도 소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우선 이 당선자 5대 핵심 공약을 실천하는데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지역화폐 유통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다. 성남에서 호평을 받은 지역화폐(액면 금액의 6%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 성남사랑상품권을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5만명 이상의 청원내용에 대해 도지사실에서 반드시 답변하는 도민청원제와 도민이 조례제정을 비롯한 입법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도민발안제 도입 공약도 주목된다. 특히 이 당선자의 핵심공약인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3대 무상정책이 경기전역으로 확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새로운 경기’ 실천을 위해 △청년배당 확대 △무상교복 정책 △공공산후조리원 지원 △청년연금 가입 지원 △지역화폐 경기전역 확대 발행 △통일경제특구 조성 △경기도노동이사제 시행 △서해안 5개시 환황해권 경제중심 △열린 문화광장 조성△경기문화의 날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당선자는 2016년 성남시장 재직 시설 시행한 ‘청년배당’을 경기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성남에 주소를 둔 만 24세 청년들에게 소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이 당선자측은 청년배당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면 연간 1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시행해 인기를 모은 ‘무상교복정책’과 ‘산후조리원 지원정책’도 경기도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재원은 최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 안산 등 서해 5개도시를 환황해권 경제 중심으로 건설하기 위한 플랜 수립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도 시도될 전망이다. 18살이 되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국민연금에 가입되도록 첫 보험료를 도가 대신 납부하겠다는 구상으로, 시행된다면 전국 첫 사례가 된다.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가 남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간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한정면허 공항버스의 시외버스 전환도 손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14개 시·군 59개 노선 637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고 공항버스 노선도 공모를 통해 시외버스 운영회사를 선정, 이달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 터라 전면 재검토 대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가 ‘여대야소’로 바뀌면서 ‘경기 연정(聯政)’도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경기도의원 129석 가운데 128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비례대표 13석은 민주당 7석, 한국당 3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배분됐다. 이에 따라 전체 142석의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135석, 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확정됐다. 12석 이상을 조건으로 하는 교섭단체의 경우 민주당만 꾸릴 수 있게 됐다. 도는 다음 달 1일 이재명 당선자 취임 전에 연정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환원하고 연정부지사 산하 연정협력국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 “시민이 시장인 성남 만들 것”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 “시민이 시장인 성남 만들 것”

    “여러분의 시장으로, 여러분이 위임해주신 권한을 여러분의 삶의 변화와 성남의 변화, 대한민국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 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는 ‘조폭 지원’ 논란을 딛고 경기도내에서 유일한 여성 기초단체장이 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은 당선자는 득표율 57.6%인 28만 501표를 얻으며 31.2% 15만1698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박정오 후보를 12만8000여 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바른미래당 장영하 후보는 9.8%인 4만7537표, 민중당 박우형 후보는 1.4%인 6833표를 기록했다. 은 당선자는 “여러분의 승리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 선거하는 동안 초심 잃지 말아 달라 손 붙잡고 부탁하셨던 것 알고 있다”며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러분의 승리에 보답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은 당선자는 “저를 찍어주셨든 저를 찍어주시지 않았든, 모두 제가 헌신하고 봉사해야 할 분들”이라며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듣고 보고 제 말은 아끼면서, 다만 실천만을 하면서 살겠노라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수정, 중원, 분당, 판교 다르다는 지적과 그 다름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성남이 되야하고 격차나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도 알고 있다”며 “모든 아이들과 모든 어르신들이 동등하게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로 어우러지는 성남, 단순히 성남이라는 브랜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인 성남을 만들겠다”며 “평화의 시대를 경제와 복지로 새롭게 열어가는 성남을 만들어가겠다는 것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은 당선자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가 19대 국회의원 선거때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떨어졌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뒤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되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 31개동 거의 모두 이필운 후보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 31개동 거의 모두 이필운 후보 앞서

    “현명한 국민이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소망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면, 현명한 안양시민은 새로운 안양, 변화와 혁신의 안양에 대한 갈망으로 최대호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최대호(60) 더불어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는 6·13안양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확실시되자 지난 13일 밤 10시경 일찌감치 당선소감을 밝혔다. 6·13 안양시장 선거에서 최대호 민주당 당선자가 16만 9030표(56.2%)를 얻어 11만 5128표(38.2%)의 이필운 한국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시장직 탈환에 성공했다. 민선 4, 5. 6기 선거에서 1승 2패로 열세였던 최 후보가 민선 7기 네 번째 대결에서 승리해 2승 2패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난번 패배를 설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결과에 따르면 최 당선자는 ‘관내 사전투표’에서 만안, 동안구 총 31개 동 모두에서, ‘선거일투표’에서는 2개동을 뺀 29개 동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또 ‘거소투표’와 ‘관외사전투표’도 모두 앞섰다. 특히 관외사전투표에서는 만안,동안구에서 최 당선자가 이 후보보다 2배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선거일투표에서 단지 만안구 2개 동에서만 최 당선자를 앞섰을 뿐이다. 31개 동 거의 모두에서 앞서 5만 3902표을 더 얻은 최 당선자의 승리였다 앞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최 당선자는 930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에게 패배했었다. 지난번 두 후보의 박빙 승부에 이어 이번 맞대결은 안양시 최대의 화두였다. 무엇보다 판문점 선언을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거센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승부는 최 당선자의 압도적인 승리로 일찌감치 끝났다. 그럼에도 선거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두 후보 캠프는 선거기간 동안 ‘같은 당 후보가 제기한 최 후보에 대한 의혹’을 두고 ‘불법비리 종합선물세트’, ‘가짜뉴스 공장장‘ 등 막말을 주고받는 등 비방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책적인 대결보다 약점을 들춰내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선거운동이 지속되면서 두 캠프 간 감정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최 당선자는 당내 경선과정에서도 이정국·임채호 예비후보의 ‘공천배제’ 등 견제를 받으면 힘겹게 시장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최 당선자는 같은 당 이정국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했다 취하하기도 했다. 최 당선자는 이를 의식해 “가열된 선거운동에서 빚어진 갈등을 잘 추슬러 오직 시민행복만 바라보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안양시민께 배운 대로, 들은 대로, 약속드린 대로 실천해 안양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겠다”라고 덧붙였다. 지역 언론사에서 실시한 안양시장 후보에 대한 여론 조사는 반전을 거듭했다. 지난달 27일 지역의 한 언론사에서 벌인 첫 여론조사에서 최대호 후보54.6%, 이필운 후보 27.3%로 최 후보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지난 11일 또 다른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는 최대호 후보 34.5%, 이필운 후보가 56.5%로 나타나 이 후보의 우세를 예측했다. 같은 후보들을 놓고 벌인 두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극과 극으로 나타나 신뢰성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최 당선자는 출마 선언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안양시장이 다시 탄생해야 한다”라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정책을 안양시민과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완성 정책으로 안양교도소 이전, 수도권 서남부 권역 도심재생사업(경부선 국철 지하화), 4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박달동 탄약고 부대). 스마트콘텐츠산업 전진화, 광역화장장 조성 등 재임 때 추진했던 5개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민선 5기 안양시 시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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