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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하원 트럼프 탄핵 결의안 제출, 혐의는 “내란 선동”

    미 하원 트럼프 탄핵 결의안 제출, 혐의는 “내란 선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하원에서 발의됐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의회 난동을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는 혐의가 적시돼 있다. 시위대가 의회를 공격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앞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의사당에서 무법한 행동을 권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적혀 있다. 발의에는 민주당 하원 의원 222명 중 최소 214명이 서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추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가 그 전부터 계속됐다며 지난 2일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개표결과를 뒤집을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사실도 거론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제안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2일 펜스 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다음날 탄핵 결의안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자진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상원의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다수는 탄핵 내지 사임에 부정적이거나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달려 있다.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임기를 불과 열흘 남겨둔 시점에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는 것은 행정부 내 의지나 공감대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탄핵을 추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이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하야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 의원 중 첫 사임 주장이었다. 벤 새스 상원의원도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원에서도 공화당 개럿 그레이브스 의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통한 대통령 직무 박탈을 공개 요구해온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도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탄핵이)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면서 “옳은 방향으로 표결할 생각”이라며 탄핵론에 가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탄핵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AP 통신은 백악관이 사임 요구에 대해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9일까지 상원이 다시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이 탄핵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 이후에나 상원 심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가 넘는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 의원 중 적어도 1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공화당서도 “트럼프 하야해야”…탄핵·직무정지는 사실상 불가능

    공화당서도 “트럼프 하야해야”…탄핵·직무정지는 사실상 불가능

    미국 의회 의사당 난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비판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정인 공화당 일각으로부터도 하야 요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직무정지의 키를 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다수는 탄핵 내지 사임에 부정적인 기류라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선의 선택이 대통령직 사임이라고 말했다.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만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직무 박탈 ▲탄핵 추진 ▲자진 사퇴 등 세 갈래 압박을 받고 있다. 대부분 야당인 민주당이 제기하는 주장이지만 공화당에서도 일부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약 10일에 불과하다. 투미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의 경우 행정부 내 의지나 공감대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탄핵을 추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자진 사임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하야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 의원 중 첫 사임 주장이었다. 벤 새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의 개럿 그레이브스 의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통한 대통령 직무 박탈을 공개 요구해온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탄핵이)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면서 “옳은 방향으로 표결할 생각이다”이라고 탄핵론에 가세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탄핵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그는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동 사태를 선동하는 것을 봤다”면서 “내란 선동이 탄핵감이 아니라면, 무슨 혐의가 탄핵감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TV 토론 준비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역을 맡았던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역 역할로 거론되며 TV 토론 준비를 도왔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국가적 망신”이라며 공개적 쓴 소리를 던지기도 했다.대통령 사임 요구에 백악관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방어해주는 공화당 동료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며 “점점 고립된 채 백악관에 몸을 숨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자체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사임이나 탄핵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수정헌법 25조를 활용한 직무 박탈의 경우 발동 주체가 부통령과 내각 등 행정부이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날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19일까지 상원이 재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이 만일 탄핵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 이후에나 상원 심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가 넘는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이 50석을 점해 최소 1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미국을 더 분열시킬 뿐이라며 탄핵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다수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끊을 준비가 돼 있지만, 지지층이 여전히 그를 지지해 경계하고 있다며 공화당은 대부분 이번 난동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대권 도전 봉쇄에 공화 ‘솔깃’… 탄핵 역풍엔 민주도 ‘머뭇’

    트럼프 대권 도전 봉쇄에 공화 ‘솔깃’… 탄핵 역풍엔 민주도 ‘머뭇’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이 불과 9일 남는 11일(현지시간) 민주당이 하원에 트럼프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지지자들의 국회 난입을 부추기고 적극 저지하지 않아 미국 민주주의의 참사를 촉발했다는 것이 이유다. 다만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고, 각종 정치적 계산이 엇갈리고 있어 또 다른 혼란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소속인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9일 트위터에 “11일 열리는 하원 회의에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며 “나와 데이비드 시실리니·제이미 래스킨 의원이 만든 탄핵안에 190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고 썼다. CNN이 보도한 탄핵안 초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국회 난입 사건과 관련해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반란 선동’을 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 지난 2일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도록 해 달라고 위협한 것도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선거조사 책임자에게 전화해 “국가적 영웅이 될 것”이라며 대선 사기를 밝혀 내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소속인 밴 새스,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까지 탄핵을 지지하고 나선 상태다. 하지만 표결 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하는 상원의 탄핵안 통과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에게 탄핵 절차를 설명한 메모에서 ‘오는 19일까지 휴회인 상원을 열려면 100명 의원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WP가 전했다. 친트럼프 의원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탄핵안이 상원에서 논의될 수도 없다는 의미다. 다만 퇴임 후에 탄핵 심판을 진행했던 과거 사례가 있어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는 오는 20일 탄핵안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상원 규칙에 ‘연방 대법원장이 현직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주재’토록 돼 있어 퇴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법원장이 주재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했다. 이런 절차상의 문제에 의원들의 속내도 서로 다른 상황이다. 우선 상·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상원은 과반 의결로 탄핵된 대통령이 공직에 출마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들에게 매력적인 시나리오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탄핵 추진에 대해 국민 화합을 기치로 내건 조 바이든 당선인도 부담을 느낄 수 있고, 공화당은 트럼프 표심을 잃는 정치적 손해를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반대 진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이용해 피해자로 행세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의회 난입 사건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9일 국정지지도는 42.8%로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을 지켰다. PBS방송이 지난 8일 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트럼프의 조기 퇴임을 지지하는 이들은 48%, 지지하지 않는 이들은 49%로 박빙이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중대재해법 본회의 통과···강은미 “허점투성이 법안에 유감” 울먹이기도

    중대재해법 본회의 통과···강은미 “허점투성이 법안에 유감” 울먹이기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중대재해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정의당과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씨 등 산업재해 유가족이 단식농성에 나선지 29일 만이다. 정의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중대재해법이 원안에서 크게 후퇴됐다며 기권표를 던졌다. 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산업재해에 기업과 경영자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법을 의결했다. 산재나 사고로 노동자가 숨지면 해당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는다. 법인이나 기관도 5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중대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나 법인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는 산업재해의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50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이 2년 유예되는데 공포 1년 뒤 시행인 점을 감안하면 3년 후 법이 적용된다.그러나 법이 시행되더라도 한동안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예외 규정이 다수 생기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중대재해법은 통과됐지만 원안에서 크게 후퇴됐다며 비판했다. 이날 중대재해법을 가장 먼저 대표 발의한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반대 토론에 나서 “양당 합의라는 미명 하에 부족하고 허점투성이 법안이 제출돼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 원내대표는 표결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법안에는 경영 책임자가 면책될 수 있는 조항이 만들어지고, 중대산업재해가 5인 미만 사업장 적용 제외로 또 다른 처벌이 기정사실화 되는 등 수긍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그래서 법이 제정되는 이 자리가 결코 웃을 수 없는 서글픈 자리가 됐음을 고백한다”며 울먹였다.정의당 류호정 의원 역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이 한 해 2000명이 넘는다. 목숨값은 몇백만 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늘 중대재해법 표결에 기권한다. 사업장 규모에 따라 노동을 차별하고 목숨 값을 달리하는 법안에 찬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론이 끝난 후 이뤄진 표결에서 정의당 의원 6명은 전원 중대재해법에 기권표를 던졌지만 중대재해법은 재적의원 266명에 찬성 164명, 반대 44명, 기권 58명으로 통과됐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중대재해법·정인이법 법사위 통과···유족 반발·공수처법 공방도

    중대재해법·정인이법 법사위 통과···유족 반발·공수처법 공방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이른바 ‘정인이법’인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과 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들 법안은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법안 처리와는 별개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처리 등과 관련한 충돌도 빚어졌다. ●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한 중대재해법·정인이법…유가족 반발도 중대재해법은 산재나 사고로 사망자가 나오면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한다. 법인이나 기관도 5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경영 책임자의 범위는 대표이사 또는 안전관리이사다. 중대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나 법인이 최대 5배 범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는 산업재해의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3년 뒤 적용하는 등 예외·유예 조항을 뒀다. 다만 원안으로부터 후퇴됐다는 지적과 함께 산업재해 희생자 유가족들이 법사위 전체회의 도중에 회의장에 진입했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씨는 기자들과 만나 “한해 5인 이하 사업장에서 400명이 죽어나가는데 계속 죽이겠다는 것”이라며 “유족들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정인이법’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에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신고가 있을 때 즉각 관련 기관이 수사에 착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법 개정안은 친권자의 징계권을 삭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밖에도 법사위는 택배업계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법’(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을 의결했다. 생활물류법은 택배업을 등록제로 바꾸고 위탁계약 갱신청구권 6년을 보장하도록 한 내용이 골자다. ● 여야, 공수처법으로 다시 공방도 한편 이날 여야는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으로 “지난해 말 공수처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처리했는데, 북한에도 없는 기립 표결로 처리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국회법에 있다”고 지적하자 전 의원은 “제 반대토론을 위원장이 독단적이고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 강력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도 “피케팅하고 샤우팅하도록 만든 책임이 어디 있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시라”면서 “윤 위원장과 백혜련 민주당 간사, 민주당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청와대에 묻고 싶다. 민주당이 단독 날치기 처리하는 법과 야당 끌어들여 합의 처리하는 법 기준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중대재해법을 거론하며 “유족들이 중대재해법을 왜 야당하고 의논하느냐고 말씀하더라. 여태 민주당이 날치기로 혼자 다했는데 중대재해법은 왜 야당 핑계를 대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날치기 처리라고 하시는데 공수처법 개정안은 안건조정위에서 의결된 안건에 대해선 지체없이 위원회에 보고하고 처리되도록 돼 있는 국회법에 따른 의사진행이었다”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野위원, 법원 ‘각하’ 결정에 “즉시항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후보자 추천 의결의 효력을 유지한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며 즉시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야당 추천 위원들과 소송대리인단은 8일 입장문을 내고 “과거 회귀적이고 불공정한 결정에 즉각 즉시항고를 제기해 상급심의 사법 정의와 양심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추천위원들은 “이번 각하 결정은 최근 행정소송의 원고적격과 항고소송의 처분에 관한 확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대 행정소송의 형식적 논리에 따른 것”이라며 “신청인 측이 요청한 반박 주장의 기회조차 묵살한 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야당 추천위원들은 위원회가 공수처장 후보 2인을 추천하기로 지난달 28일 결정한 것이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표결에 앞서 퇴장했는데도 이들을 제외한 채 의결이 진행됐으며 이는 야당의 비토권을 박탈하는 것이어서 절차적으로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는 전날 이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요건에 흠결이 있거나 부적법한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신청을 배척하는 처분을 말한다. 재판부는 야당 추천위원들이 소송을 통해 후보자 추천 결정의 무효를 청구할 자격(원고적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신청인인 야당 측 추천위원은 권리가 침해됐을 수 있는 추천 받지 못한 심사대상자가 아니라 제3자”라고 설명했다. 또 “후보 추천 행위는 대통령에 처장후보자로 적합한 사람(2인)을 통보하는 국가기관 상호 간의 내부 의사결정과정의 하나일 뿐이 행정소송(항고소송) 대상인 처분에 해당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법원의 각하 결정으로 김진욱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와 후속 공수처 설립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청와대가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오는 23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0년 만에 ‘블루웨이브’… 민주, 트럼프 정책 지운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 걸린 2석을 모두 가져가며 행정부와 상원, 하원 모두를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이른바 ‘블루 웨이브’를 달성한 것이다. 상원 의석은 공화당의 50석에 모자라지만 무소속(2석)의 지원으로 동률을 이루면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사실상 ‘장악´했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113대 의회(2013~2015년)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상·하원 동시 장악은 111대(2009~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상원 의석 수가 50대50으로 나뉘기는 쉽지 않다. 1881년, 1954년, 2001년 등 세 차례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전했다. 이런 점에서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이 정치 상황을 완전히 좌지우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원은 공직자 및 판사 인준 등은 51석으로 처리 가능하지만, 법안 논의 과정에서 의사진행 방해를 차단하고 표결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투표는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선 116대 의회에서는 공화당이 상원 전체 100석 중 53석이었기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을 때도 손쉽게 부결시킬 수 있었다. 또한 같은 당 소속이라도 행정부를 무조건 추종하지는 않는 미국 상원의 풍토도 감안해야 한다. 당 지도부가 상원 의원 개개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정당 간 교차투표도 종종 이뤄진다. 개별 의원들이 강력해 법률안 수정안에 대한 논의를 손쉽게 부칠 수 있는 구조 등으로 의사 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럼에도 ´웨이브´라는 쉽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낸 민주당이 경제부터 외교까지 전임 행정부의 정책을 속속 뒤집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만 아니라면’(Anything But Trump)이라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공수처 출범 늦어지나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을 놓고 야당 측이 “의결 효력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심문이 7일 진행됐다. 법원의 결정이 향후 공수처 출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목이 쏠린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이날 오후 야당 측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추천위)를 상대로 낸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집행정지 심문 기일을 열었다. 이 변호사는 비공개 심문에 앞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 의결은 야당 추천위원의 반대 의결권을 무력화시키는 개정 공수처법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현 상태에서 공수처장 임명이 강행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는 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추천위가 김 후보자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공수처장 후보 최종 2인으로 선정하자 “야당 측 추천위원의 참석 없이 표결을 강행했다”며 절차적 정당성 위반을 이유로 추천 의결 무효확인 본안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재판부는 공수처장 추천 의결 과정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지, ‘긴급한 필요성’이 있는지를 집중 심문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인용 결정을 내리면 후보에 대한 의결 효력이 곧장 중지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에 차질이 불가피하며, 공수처 출범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한편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어느 정도 해명은 됐지만, 청문회 때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원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소송 대상 아냐…‘각하’”(종합)

    법원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소송 대상 아냐…‘각하’”(종합)

    초대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의결에 반발한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법원에 의결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집행정지 신청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각하했다. 청구 자체가 부적법하다고 판단한 것인데 재판부는 그 이유에 대해 “(신청인들은) 무효 확인을 구할 원고적격(자격)이 없으며, 후보 추천 결정 또한 소송의 대상이 되질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7일 오후 야당 측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을 때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추천위가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공수처장 후보 최종 2인으로 선정하자 “야당 측 추천위원의 참석 없이 표결을 강행했다”며 추천 의결 무효확인 본안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당초 최종 2인 의결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지만 같은 달 10일 개정 공수처법이 통과되며 7명 중 5명 이상의 찬성만으로도 추천이 가능해졌다. 이 변호사는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 의결은 야당 추천위원의 반대 의결권을 무력화시키는 개정 공수처법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현 상태에서 공수처장 임명이 강행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는 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 결정의 무효를 확인하는 본안 소송을 제기한 것 자체가 부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먼저 재판부는 신청인들에겐 공수처장 후보 추천 결정이 무효인지 여부를 확인할 자격이 없다고 봤다. 즉 권리 침해를 이유로 이번 소송을 제기할 당사자가 아니라는 의미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은 심사대상자와는 무관한 제3자”라면서 “이 사건 추천 결정으로 인해 어떤 권리가 침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공수처장 후보에 오른 심사대상자라면 추천 결정으로 공무담임권이라는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을 침해당할 여지가 있지만 추천위원에겐 그런 권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추천 결정 자체가 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추천위원들이 최종 후보 2인을 결정한 것에 대해 “국가기관 상호간의 내부적인 의사결정 과정의 하나일 뿐 처분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공수처장으로서 공직을 얻을지 여부가 확정되는 시점은 오히려 대통령의 임명권이 발동된 이후”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이유로 본안소송 제기는 부적법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본안청구가 적법한 것이어야 한다’는 집행정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신청 역시 부적법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 의회, 바이든 당선 공식 확정…트럼프 “질서있게 권력 이양”(종합)

    미 의회, 바이든 당선 공식 확정…트럼프 “질서있게 권력 이양”(종합)

    미국 의회가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으로 확정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주별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주별 선거인단을 정하는 11·3 대선에서 승리 요건이자 전체의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이날 양원은 이 투표결과를 그대로 인증했다. 그동안 형식적으로 여겨져 온 의회의 인증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움직임과 맞물려 대선 결과를 확정 짓는 마지막 관문으로 주목받았다. 일부 친(親)트럼프 성향 공화당 의원들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바이든의 당선 확정에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날 오후 1시에 시작한 합동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로 개회 1시간 만에 정회가 선언됐다.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평가받는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52명이 붙잡혔다. 정회 6시간 만에 재개된 회의는 결국 날짜를 넘어 이어졌다. 회의는 상·하원 의원 각 1명 이상이 특정 주의 선거 결과에 이의제기하면 양원이 별도 토론과 표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원 모두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해당 주 선거인단 집계를 제외할 수 있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던 양원은 애리조나주에 대한 공화당의 이의 제기로 2시간 넘는 별도 토론과 투표를 거쳐 부결 처리했다. 공화당 측은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지만, 역시 양원에서 부결돼 이 주의 투표결과가 유효로 인정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트럼프 “결과 반대하지만 질서 있는 권력 이양 있을 것”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바이든 당선 확정 직후 성명을 내고 “투표 결과에 반대하고 팩트는 나를 지지하지만, 20일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표만 집계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한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항상 말해왔다”며 “첫 번째 대통령 임기는 끝났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드는 시작일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60여 일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보도 막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일 불법 표를 집계해 민주당이 선거 결과를 훔치지 않는 한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불복 행보를 예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네바다 등 핵심 경합 주에서 우편투표 집계와 유권자 등록에 부정이 있었다면서 개표 중단이나 재검표를 요구하며 소송전을 벌였다.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12월 11일 트럼프 대통령 측이 4개 경합 주의 개표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끝나지 않았다”라면서 불복 행보를 이어나갔고,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연방대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연방의회 의사당에 진입해 난동을 벌이자 “위대한 애국자”라며 옹호하기도 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법원, ‘공수처장 후보 의결’ 효력 집행정지 신청 ‘각하’

    [속보]법원, ‘공수처장 후보 의결’ 효력 집행정지 신청 ‘각하’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을 놓고 야당 측이 “의결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각하됐다. 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이날 오후 야당 측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추천위를 상대로 낸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집행정지 심문 기일을 진행한 뒤 각하 결정을 내렸다. 집행정지 신청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때 통상 각하 결정이 내려지는데, 재판부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이 집행정지 대상이라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추천위가 김 후보자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공수처장 후보 최종 2인으로 선정하자 “야당 측 추천위원의 참석 없이 표결을 강행했다”며 추천 의결 무효확인 본안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당초 최종 2인 의결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지만 같은 달 10일 개정 공수처법이 통과되며 7명 중 5명 이상의 찬성만으로도 추천이 가능해졌다. 이 변호사는 심문 전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 의결은 야당 추천위원의 반대 의결권을 무력화시키는 개정 공수처법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현 상태에서 공수처장 임명이 강행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는 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강조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위장 전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출근하며 “어느 정도 해명은 됐지만, 청문회 때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야당이 1997년·2003년·2015년 등 세 차례 위장전입한 의혹을 제기하자 김 후보자는 “경제적 이득이나 자녀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없다”는 해명을 내놨었다. 김 후보자는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의혹도 받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해당 회사 대표의 부탁으로 자금난을 겪던 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3자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법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美의회, 바이든 당선 인증…‘의회 난입’ 초유의 사태 속 당선 확정

    美의회, 바이든 당선 인증…‘의회 난입’ 초유의 사태 속 당선 확정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인증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최종 확정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주별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양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을 270명 이상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해 실시된 11·3 대선에서 승리 요건이자 전체의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의회의 당선 인증은 그 동안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져 왔다.그러나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전날 의사당에 난입해 회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오후 1시에 시작한 회의는 결국 날짜를 넘겨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이 회의는 상·하원 의원 각 1명 이상이 특정 주의 선거 결과에 이의제기를 하면 양원이 별도 토론과 표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위대 난입으로 선거인단 투표용지가 담긴 투표함이 사라질 뻔한 위기에 처했지만, 의회 직원이 즉각 투표함을 확보해 회의장을 떠나 더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지지자들 의회 난입에 선거인단 투표함 사라질 뻔

    트럼프 지지자들 의회 난입에 선거인단 투표함 사라질 뻔

    당시 주별 개표결과 인증 절차 진행 중의회 직원이 투표함 챙겨 무사히 떠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가 6일(현지시간) 시위대 난입으로 중단된 가운데 하마터면 11·3 대선 결과를 담은 선거인단 투표용지가 강탈당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의회는 오후 1시 합동회의를 열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의가 1시간가량 진행됐을 무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회로 난입했다. 휴회가 전격 선언됐고 의원들은 긴급 대피했다. 당시 회의장에는 미국의 50개 주별로 실시한 선거인단의 투표용지와 개표 결과가 담겨 있는 함이 있었다.이날 회의는 의회 직원이 알파벳 순으로 주별 개표 결과를 큰 목소리로 전달하면 의원들의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개표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하는 비상 사태 속에서 다행스럽게도 의회 직원이 투표용지함을 긴급히 챙겨 회의장을 떠나면서 함이 탈취당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 물론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이미 공개된 상태였지만, 실물 표가 담겨 있는 함이 사라졌다면 회의가 재개되더라도 혼선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제프 머클리 공화당 상원 의원은 트위터에 “상원 본회의장의 위험에서 선거인단 투표용지를 건져냈다”며 “유능한 의회 직원이 이를 챙기지 않았다면 폭도에 의해 불탔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美의회서 여성 1명 가슴에 총 맞아 중태”

    [속보]“美의회서 여성 1명 가슴에 총 맞아 중태”

    트럼프 지지자 수천명 美의사당 점거의회 대선 선거인단 투표결과 추인식 중단시위대, 본회의장 점거...손에는 각목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가운데 한 여성이 의사당에서 가슴에 총을 맞아 중태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총격 상황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는 전날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구제를 위한 행진’이 벌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 “여성 한 명 총 맞아 사망”

    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 “여성 한 명 총 맞아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대거 난입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과 연방경찰 투입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을 최종 확정하려던 상·하원 회의는 중단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한순간에 무법천지로 변했다. 의회 진입 과정에 가슴에 총탄을 맞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여성이 사망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속보를 냈다. 의회 경찰 여러 명이 다쳤으며 한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의회 포위를 그만 두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하원 합동회의가 시작된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의회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로 진입했다. 경찰이 제지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일부는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상원 회의장에 난입한 이들은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대선을) 이겼다”고 소리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원 회의장 문앞에서도 무장 대치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시작 한 시간 만에 중단됐다. 상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 회의를 이끌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피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격 통금을 명령했다. 펠로시 의장은 의회에 주방위군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방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기를 요청한다.폭력은 안된다! 우리는 ‘법집행’의 당”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시위대가 의회로 진입하기 전 백악관 앞에서 지지시위 연설에 나서 대선불복을 포기하기 않을 것이며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부추겨놓고 주방위군과 연방경찰 투입을 지시한 셈이다. 그러다 오후 4시17분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로 “지금 귀가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폭력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입장 표명은 없었다. 오히려 대선이 사기였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는지 안다”고 말하는 등 시위대를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원의 합동회의를 통한 선거인단 개표결과 인증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을 위해 남겨둔 마지막 법적 관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결국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바이든 당선인의 최종 승리 확정을 지연시키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한편 전날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 후보 둘 모두 당선돼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완성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조지아 첫 흑인·최연소 상원의원… 美민주 ‘블루 웨이브’ 현실화

    조지아 첫 흑인·최연소 상원의원… 美민주 ‘블루 웨이브’ 현실화

    워녹, 레플러 의원 제치고 당선 확정오소프도 퍼듀에 앞서자 승리 선언 의장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6년 만에 주도권… 정권 초 정책 탄력미국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결선투표(2곳)에서 6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를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싹쓸이하는 소위 ‘블루 웨이브’를 달성하게 됐다. 곧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의회까지 우군 삼아 정권 초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전날 치른 결선투표 개표 결과 침례교회 목사인 라파엘 워녹(52) 후보가 98% 개표 상황에서 득표율 50.6%를 확보하면서 켈리 레플러(51) 의원을 1.2%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원 자리를 꿰찬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워녹 후보는 조지아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이자, 남부 지역을 통틀어 민주당 소속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를 썼다. 사업가 출신으로 2019년 사퇴한 조지 아이작슨 상원의원 후임으로 지명돼 잔여 임기를 채웠던 레플러 의원은 철저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섰다가 거센 흑인 표심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CNN은 전날 출구조사 결과 흑인 투표율이 대선 때와 같은 29%로 워녹 후보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녹 후보는 화상으로 진행된 조기 승리선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오늘 밤에 우리는 희망·노력·주변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결에선 존 오소프(33)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72) 상원의원을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치다 개표율 99% 상태에서 1만 6000표 이상 앞서 승리 선언을 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오소프 후보는 1973년 30세에 상원에 입성한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당선인 이후 최연소로 상원의원이 됐다. 양쪽 대결 모두 개표 직후부터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거듭됐고, 초반 앞서던 민주당 후보들은 개표 중반 역전을 당했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무소속이 48석인 상황이다. 민주당이 2곳 모두 이겨 동석이 되면 캐스팅보트를 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이 돼 민주당은 6년 만에 상원 주도권을 갖게 된다. 공화당으로서는 상원 수성이 절실한 이유다. 이 때문에 양당 지지자들도 사활을 건 한 표를 행사했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이날 CNN에 “투표자 수는 약 46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00만명에 달하는 이번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이나 2018년 주지사 선거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날 결선투표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열린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치른 것이다. 다만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조지아주 정부가 완전한 표결 결과를 내놓기까지는 며칠이 걸리거나 법정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대선 때 재검표까지 갔던 조지아주는 1차 개표 완료만 열흘가량이 걸린 바 있다. 퍼듀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박빙인 만큼) 가능한 법적 자원을 사용해 합법적인 모든 투표가 제대로 집계되도록 할 것”이라며 소송전을 염두에 둔 듯한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블루 웨이브’ 노리는 민주, 美 조지아 상원 1곳 승리 확정

    ‘블루 웨이브’ 노리는 민주, 美 조지아 상원 1곳 승리 확정

    미국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결선투표(2곳)에서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52) 후보가 먼저 승리를 확정했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같은 당 존 오소프(24) 후보까지 당선된다면 민주당은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싹쓸이하는 소위 ‘블루 웨이브’를 달성하게 된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은 전날 치른 결선투표에서 침례교회 목사인 워녹 후보가 조지아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워녹 후보는 남부 지역 통틀어 민주당 소속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도 썼다. 사업가 출신으로 2019년 사퇴한 조지 아이작슨 상원의원 후임으로 지명돼 잔여 임기를 채웠던 켈리 레플러(51) 의원은 철저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섰지만 거센 흑인 표심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CNN은 전날 출구조사 결과 흑인 투표율이 대선 때와 같은 29%로 워녹 후보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녹 후보는 화상으로 진행된 조기 승리선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오늘 밤에 우리는 희망·노력·주변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결에선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72) 상원의원을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양쪽 대결 모두 개표 직후부터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거듭됐고, 초반 앞서던 민주당 후보들은 개표 중반 역전을 당했으나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해 역전극을 이뤄 냈다. 98% 개표 상황에서 워녹 후보는 50.6%로 레플러(49.4%) 의원을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소프 후보도 50.2%로 퍼듀(49.8%) 의원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데 민주당이 강세인 도시 지역의 개표가 남아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오소프 후보가 당선되면 40년 만에 최연소 상원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무소속이 48석인 상황이다. 민주당이 2곳 모두 이겨 동석이 되면 캐스팅보트를 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이 돼 민주당은 6년 만에 상원 주도권을 갖게 된다. 곧 들어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증세 등 진보적 정책 추진이 가능해져 초반 국정 운영이 수월해진다. 공화당으로서는 상원 수성이 절실한 이유다. 이 때문에 양당 지지자들도 사활을 건 한 표를 행사했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이날 CNN에 “투표자 수는 약 46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00만명에 달하는 이번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이나 2018년 주지사 선거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날 결선투표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열린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치른 것이다. 다만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조지아주 정부가 완전한 표결 결과를 내놓기까지는 며칠이 걸리거나 법정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대선 때 재검표까지 갔던 조지아주는 1차 개표 완료만 열흘가량이 걸린 바 있다. 퍼듀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박빙인 만큼) 가능한 법적 자원을 사용해 합법적인 모든 투표가 제대로 집계되도록 할 것”이라며 소송전을 염두에 둔 듯한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박병석 국회의장 “진정한 국민 통합 개헌과 선거제 개편에서 온다”

    박병석 국회의장 “진정한 국민 통합 개헌과 선거제 개편에서 온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통합의 조건으로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꼽았다. 6일 화상으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에서 박 의장은 “국민통합의 궁극적 제도화와 완성은 개헌에 있다고 본다. 권력 구조를 개편해 권력의 분점을 이룰 때 우리 사회의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서 권력의 분산을 이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뜻 그대로의 득표율과 비례하는 의석 분포가 필요하다”라며 “현행 선거제를 함께 고쳐낼 때 가능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국민의 통합을 가져오는 제도적 장치는 개헌과 선거제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 실패한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21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나서서 강조한 셈이다. 최근 이낙연 대표가 화두로 꺼낸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는 “입법부의 장으로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의장은 사면론에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국회의장은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 시대적 요구라고 확신한다”며 “소속 정당과 정파의 이해를 넘어 국민 먼저, 국익 먼저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 추진을 언급하면서 “이 위원회(국민통합위)에서 갈라진 국민 여론을 녹여내는 국민 통합의 용광로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의장은 이어 “우리 사회는 진영의 골이 너무 깊고 이념의 과잉화 상태에 빠져 있다”며 “촛불정신에 따라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가 하면 상대를 경쟁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타도의 대상으로 보는 기운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짙게 배인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야 한다”며 “진영과 이념을 뛰어 넘어 국민의 삶의 질을 살피고 실사구시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남북관계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국익중심의 초당적 의회외교에 나서자”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토대를 만들기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13일 박 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표결에 참여한 데 대해선 “우리 헌법과 법률은 의장 표결권뿐 아니라 토론권까지 보장한다”며 “표결권, 토론권은 의장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의장의 의무이고 역대 모든 의장은 그 표결에 참여했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수처장 야당 측 추천위원, 김진욱 청문회 앞두고 위헌심판 신청

    공수처장 야당 측 추천위원, 김진욱 청문회 앞두고 위헌심판 신청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최종 2인이 선정된 것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낸 야당 추천위원들이 개정 공수처법이 위헌이라며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자신들이 공수처 후보추천위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에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했다. 이들은 “개정 공수처법은 야당 추천위원들의 비토권 박탈과 고유권 부인은 신뢰의 원칙 등 법치주의 원리와 평등권 및 공무담임권을 침해했다”는 취지로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해당 법률이 위헌소지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게 된다. 한편 이들이 공수처후보추천위원회를 상대로 낸 공수처장후보 추천의결 및 추천 무효확인을 구하는 행정소송 집행정지 사건의 첫 심문기일은 7일 오후에 열린다. 후보추천위는 지난달 28일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김 선임연구관과 이 부위원장 모두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사다. 당시 한 교수는 새 후보를 추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추천위는 한 교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한 교수와 이 변호사 등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들은 “두 사람은 공수처장 후보로서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야당 추천위원의 추천권과 심사의결권이 박탈됐다”고 주장하며 행정소송을 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민연금, 대한항공 정관변경 제동 “주주가치 훼손 우려해 반대”

    국민연금, 대한항공 정관변경 제동 “주주가치 훼손 우려해 반대”

    국민연금이 6일 열릴 예정인 대한항공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계획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5일 ‘제1차 전문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 임시 주총에서 다뤄질 정관 변경 승인 건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정관 변경의 내용은 발행 예정 주식 수를 확대하는 것이나 (사실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것으로, 인수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는 정관 변경 찬반 여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대한항공의 수익 증대, 비용 효율성 제고 등 시너지 효과, 국내 항공 서비스의 독점적 지위 확보를 통한 국제적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인수 계약 체결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 없이 인수를 결정한 점, 아시아나항공의 귀책 사유를 계약 해제 사유로 규정하지 않아 계약 내용이 대한항공에 불리할 수 있는 점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는 점이 부정적 의견으로 제시됐다. 위원회는 “수차례 논의를 거쳐 표결한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해 최종적으로 반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정관 제5조 2항에 명시된 주식 총수를 2억 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안으로 주주총회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번 주총에서 국민연금과 함께 소액 주주 일부도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지만 대한항공의 대주주인 한진칼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31.13%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주총에서 정관 변경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측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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