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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방지 크림·마스크 등 인기

    황사 방지 크림·마스크 등 인기

    황사, 피할 수 없으면 대비하자! 해로운 모래 바람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코리아나는 황사 방지 크림 ‘엔시아 옐로우 샌드 프로텍터(60㎖,2만 5000원 (1))’를 출시했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각종 오염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 주며, 피부에서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해 준다. 기초 화장을 마무리한 뒤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발라 준다. 끈적임이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에서는 황사방지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패션 마스크 ‘마프(MAFF·(2))’를 내놓았다. 마프는 마스크와 머플러의 합성어. 외출시 마스크로 착용하면 황사를 막아 줄 뿐 아니라 얼굴, 목 부위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에도 좋다. 실내나 황사가 심하지 않은 날에는 턱 밑으로 내려 멋스러운 머플러로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고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여성용 남성용 모두 있다. 가격은 5만 8000원,6만 8000원 두가지. 애경 포인트에서는 황사 전용 클렌징 제품으로 ‘딥클린 데톡시안 훼이셜 폼(120g,1만 3800원·(3))’을 내놓았다. 피톤치드 워터와 흡착 파우더가 함유돼 있어 각종 노폐물, 황사의 흔적까지 깔끔하게 없애 준다.‘딥클린 스크럽 젤리 오일(150g,1만 5800원)’은 스크럽 기능과 피지 제거 기능이 하나에 담긴 스크럽 제품으로 오일이 흘러내리지 않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DHC의 딥클렌징 오일(200㎖,2만 9000원·(4))은 고품질의 올리브 오일에 로즈마리와 비타민E가 들어 있어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검은 피지를 녹여내 깨끗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더페이스샵은 피부타입별로 차별화된 핸드메이드 비누 5종(각 100g,3300원·(5))을 출시했다. 포도, 흑설탕, 티트리, 알로에, 곡물 등 과일과 허브 성분을 함유해 자극이 없다. 황사와 환절기 피부 트러블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알맞다. 미오셀스토리의 신개념 클렌징 세안포‘딥 클렌징 패드(2개 세트,1만 5000원)’도 황사철을 맞아 인기다. 초극세사로 제작된 클렌징 패드는 클렌징 폼과 함께 사용시 나노 버블이라는 미세한 거품이 발생, 모공 속에 쌓여 있는 노폐물·메이크업 잔여물을 한번에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건성·중복합성·지성 등 피부타입별로 구성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빨리 온 황사… 마케팅 치열

    본격적인 황사철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황사 마케팅’이 가열되고 있다. 각종 기획판매와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기업들이 매년 봄 연중행사로 해 왔던 일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중국과 몽골의 고온현상 및 가뭄으로 예년보다 황사가 잦을 것이란 예보 때문에도 그렇지만 첫 황사가 지난달 14일에 발생하는 등 시기가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앞당겨졌다. 이미 황사 관련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3월 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기업들로서는 ‘황사 대목’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최근 먼지 제거, 알레르기 방지 등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07년형 공기 청정기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았다. 웅진코웨이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까지 걸러주는 국내 최초의 황사 전용 필터 부착 공기청정기를 이달 중 출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황토먼지와 오염물질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해피바스 황사기획 3종 세트’를 내놓은 데 이어 ‘마몽드 클렌징 라인’ ‘모림 바이탈리치 헤어 라인’ 등 황사 부작용 방지 제품을 이달 중 추가로 출시한다. 애경포인트와 유한킴벌리도 각각 황사 전용 클렌징 제품 ‘딥클린 데톡시안 훼이셜 폼’과 ‘크리넥스 안티바이러스 티슈’를 출시했다.LG생활건강도 지난해 말 나온 한방 세안제 ‘공진향 폼 클렌저’를 황사 전용 제품으로 판촉 중이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황사 대비 상품전을 열어 관련 제품을 싸게 판다. 구강청정제 2200∼4800원, 마스크 1200∼3000원, 공기청정기 15만∼28만원 등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황사용품 특별기획전을 통해 마스크, 먼지털이개, 투명출입문 틈막이, 다기능 유리창닦기, 삼겹살 등을 시중 가격보다 최고 30% 싸게 판다. 이마트도 오는 22일부터 비슷한 내용의 행사를 한다. 풀무원은 1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콩나물을 사면 중금속 해독작용이 있는 숙주나물을 주는 ‘황사기간 특별기획-숙주 소비 캠페인’을 벌인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황사로 더러워진 집안을 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스팀청소기로 청소해 주는 ‘새봄맞이 고객만족 캠페인’을 20일까지 벌인다. 황사로 실외 운동을 못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실내 운동용품전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실제 관련 제품의 판매량은 최근 크게 늘었다. 지난주 테크노마트의 경우 황사방지 두건·마스크는 2주 전의 3배, 스팀청소기는 2.5배, 공기청정기는 1.5배가 팔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쾌적성 및 건강분야 손실이 2002년 기준으로 연간 5조 9000억원에 이르는 등 황사의 피해도 크지만 의료·외식업·온라인 쇼핑몰 등 서비스업의 매출 증가와 같은 ‘황사 특수’도 나타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새영화] 행복을 찾아서

    월스트리트를 주름잡으며 1억 8000만달러의 자산을 소유한 주식중개인이 사실 학력도 경력도 없는 무일푼의 노숙자였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크리스 가드너라는 실제 인물의 거짓말 같은 성공신화를 다뤘다. 미국에서 각종 매체를 통해 소개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이 이야기를 헐리우드가 놓칠 리가 없다. 경제 불황으로 실업자가 양산되던 1980년대 미국 샌프란스시코. 한물간 의료기를 파는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열심히 발품을 팔지만 헛탕만 치기 일쑤. 매일 철야근무를 해도 불어나는 월세와 세금에 지친 아내 린다(탠디 뉴튼)는 결국 홀로 떠난다. 어느날 크리스는 빨간색 페라리를 모는 주식중개인을 본 뒤 ‘한번 해보자.’고 결심한다. 숫자에 밝아 운좋게 증권회사 인턴으로 채용됐지만 무보수에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할 상황. 설상가상으로 집세를 못내 쫓겨나고 그는 매일밤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를 데리고 노숙자 쉼터와 공중 화장실을 전전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희망을 꺾지 않고 힘든 시기를 견뎌낸 그는 결국 정식 직원으로 발탁된다. 영화는 사실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면 눈물을 짜내기 위해 너무 작위적이지 않은가라고 딴죽을 걸 수도 있을 법한 장면들의 연속이다. ‘인디펜던스 데이’‘맨 인 블랙’ 등의 영화에서 폼나게 나왔던 윌 스미스가 뽀글거리는 머리에 허름한 양복을 걸친 추레한 모습으로 절절한 부성애 연기를 펼쳤다. 극중 아들로 나오는 아역배우는 윌 스미스의 진짜 아들 제이든 스미스로, 실제 부자 연기가 영화의 감동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행복은 곁에 있다지만 누구나 다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들의 손을 놓지 않은 크리스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영화는 말해준다.1일 개봉, 전체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어린이용품 환경질환유발 6가지 화학물질 사용금지

    어린이용품 환경질환유발 6가지 화학물질 사용금지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 용품, 생활용품에 6가지 화학물질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아토피 등 각종 환경관련 질환을 막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환경보건 대책의 일환이다. 환경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취급제한ㆍ금지물질 지정’고시안을 14일자로 입안예고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은 프탈레이트, 폼 알데하이드, 노닐페놀, 오산화비소, 백석면, 납으로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성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이다. 고시안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13세 이하의 어린이 완구와 육아용품, 정맥주사용 링거백, 혈액백(보조용 백)에 사용이 금지된다. 가정용 세척제, 잉크 및 페인트에 노닐페놀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불법주차 없애 ‘막힌 길’ 뚫는다

    불법주차 없애 ‘막힌 길’ 뚫는다

    “속 시원하게 뻥 뚫어 보겠습니다.” 하수도 수리 광고가 아니다. 만성 교통정체 해소를 올 구정의 주요 목표로 삼은 양천구의 각오다. 다른 구청의 거창한 계획과 비교하면 폼 안나는 반면 미련해 보일 만큼 어려운 목표다. 하지만 “행정가라면 이런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안승일(구청장 권한대행) 양천부구청장의 생각이다. 성공하면 묵은 체증처럼 참고만 살아온 고질적 민원이 한방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worst 10(악성정체구간 10곳)’을 뚫어라 일방통행 도로가 많은 양천구는 비교적 교통 체증과 거리가 먼 동네였지만 최근 도로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 목동의 집중개발과 경기 부천·김포·광명 철산 등 인근지역의 출퇴근 차량까지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교통특별대책반을 구성, 상습 정체지역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양천구는 관내 최악의 정체 도로 10곳을 워스트텐(Worst 10)으로 정했다. 고질적인 문제구간을 먼저 해결, 전체 교통난을 풀겠다는 것이다. 우선 지난달 현장 조사에서 (1)목동 현대백화점 앞 (2)목동 홈에버 앞 (3)등촌로 오금교 (4)등촌로 목동오거리 (5)오목로 오목교 서측 (6)모새미길 목원초교 앞 (7)남부순환로 서부트럭터미널 앞 (8)신월1동 (9)신월7동 지양길 등을 ‘워스트나인(9)’으로 꼽았다.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지역 8곳을 묶어서 (10)번째 워스트로 올렸다. 차로를 점유한 불법주차를 그대로 두면 교통문제 해결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2월 한 달간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벌여 체증의 정확한 이유 등을 진단한다. 시간대별 교통량의 변화부터 신호체계, 현 일방통행의 효율성, 차선의 배치, 기존 도로의 폭, 이면도로 상황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되짚어 본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 각 지역별 개선 대안을 모색한 뒤 주민 설명회를 열어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차난 장기대책 강구 구는 병목구간 해소와 병행해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도 추진한다. 양천구의 주차장 수급률은 66.1%. 등록 자동차 대수는 총 13만 630대(사업용 차량 제외)지만 사용 가능한 주차면 수는 8만 6311면(야간주차가 불가능한 백화점 등 제외)에 불과하다. 계산상 4만 4319대가 골목길과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셈이다. 4년간 1650대의 주차 구역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가운데 주차문제는 결국 공공 주차장 확대보다는 차량 소유주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양천구의 입장이다. 구가 중단기 대안으로 내놓은 것은 담장 허물기 사업과 공원 및 학교 등의 지하를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것. 장기적으로는 뉴타운 사업에서 주차장 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하지만 자기 소유의 공간을 내놓지 않으려는 가구가 많아 쉽지 않다. 안 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간 동네 골목을 돌며 담장허물기와 관련, 주민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 권한대행은 “정치, 경제 할 것 없이 꽉 막힌 상황에서 길이라도 뻥 뚫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 피부로 느끼는 생활속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행정가의 일”이라고 말했다. 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jawoolim@seoul.co.kr
  • 여성 브랜드서 남성 화장품 쏟아진다

    여성 화장품 브랜드에서 남성용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남성용 화장품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남성용 화장품은 지난해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시장이 커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여성 브랜드의 남성용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옴므 최영호 브랜드 매니저는 5일 “남성 화장품은 대부분 여성이 대신 사주는 일이 많아 여성들이 남성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하려고 여성 화장품 브랜드에서 남성라인이 나오는 추세”라면서 “알코올 함량이 높고 향이 강한 기존 제품 대신 저자극성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르고 자면 되는 팩, 스킨과 로션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 등 남성 생활 패턴을 고려했다.”면서 “주름 개선, 피지 조절, 수분 공급 등 기능성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최근 자사 여성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의 남성라인인 라네즈옴므를 내놓았다. 수분 공급에 중점을 맞춰 건조함 및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스킨(130㎖,2만 8000원), 로션(100㎖,2만 8000원), 에센스(50㎖,3만원), 팩(100㎖,1만 8000원), 클렌징 폼(180㎖,1만 5000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오는 4월에는 여드름과 번들거리는 피부를 겨냥, 피지라인과 선블록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아나 화장품도 최근 자사의 자연주의 브랜드 ‘녹두’에서 남성제품 ‘녹두 옴므’를 선보였다. 녹두 옴므 스킨은 알코올 함량이 일반 남성 화장품의 3분의1 수준인 저자극성 제품. 녹두 추출물, 밤나무씨, 해바라기씨, 포도씨 등 씨앗 추출물로 구성됐다. 수분과 탄력에 중점을 뒀다. 애프터 셰이브(130㎖,2만 5000원), 모이스처(130㎖,2만 8000원), 폼 클렌징(150㎖,1만 8000원) 등이다. 한국화장품도 자사 여성 브랜드 A3F(on)에서 남성 전용 기능성 라인인 ‘A3F(on)옴므’를 출시했다. 해초류에서 추출한 플로리진 성분으로 번들거림을 막는다. 해양심층수, 자작 등으로 수분 공급을 돕는다. 토너(125㎖,2만 5000원), 에멀션(125㎖,2만 5000원), 세럼(50㎖,3만 5000원) 등이다. 에이블씨엔씨도 최근 안티 에이징 탄력 전문 남성라인인 ‘모디프’를 출시했다. 아데노신으로 주름 개선이 특장이다. 스킨(120㎖,1만원)과 스킨과 로션을 합한 수더(120㎖,1만원), 에센스(50㎖,1만 2000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낮엔 선생님, 밤엔 쇼걸

    낮엔 선생님, 밤엔 쇼걸

    사춘기의 선머슴애 학생들이 득실거리는 미국 「뉴요크」의 「맨해턴」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아름다운 여선생님 - 그러나 그녀는 밤이면 「스트립·쇼」에서 춤을 추는 「쇼·걸」 이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예요. 연예 인기직업이 좋아서일 뿐입니다』 학교에서도 그녀가 밤이면 「쇼·걸」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는 그녀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밤의 직업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일은 전연 없다고 말했다. 금년 24세의 「지니·자스퍼」양은 이미 「오린지·보울」의 「퀸」에 「플로리다」대학의 여왕을 지낸 관록있는 미녀. 37-23-35의 성숙하고 탄력있는 몸매에 금발인 그녀는 오히려 학교의 선생이기 때문에 「쇼」에서도 관객의 인기가 폭발하고, 또 「쇼」단의 인기있는 「스트리퍼」라는 사실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 간에 인기 또한 대단하여 그녀가 누리는 2중생활의 덕을 톡톡이 보고 있다는 것. 그녀가 나가는 「쇼」단은 인기있는 『이것이 「스트립·쇼」다』-. 「코리오」여사가 8년전에 결단한 이 「쇼」단은 그러나 완전나체의 「스트립·쇼」는 하지 않는 것이 특색. 「뉴요크·타임즈」도 연예난에서 『이「쇼」단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성공적인 「스트립·쇼」단』이라고 칭찬할 정도. 옷을 완전히 벗지만 가릴데는 모두 가리고 있으며, 한사람도 「토플리스」나 완전한 발가숭이가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면서도 이 「쇼」단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해학과 익살이 많기 때문. 결정적인 부분만 가리고 나선 미녀들이 춤추고 익살을 피우면 사람들은 넋을 잃고 열중하게 된다. 완전히 벗는 것은 벗는데 가면 볼 수 있고 이제 그렇게 벗는데 싫증을 느낀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 「쇼」단이 성공한 이유. 이처럼 「쇼」자체가 미국의 권위있는 신문이 칭찬할만큼 건전하다는 사실이 그녀의 2중생활을 가능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미국적인 개방사회이기 때문에도 그녀의 2중생활을 돕는 요소다. 학교에서 「지니」는 15살 안팎의 학생들이 모인 5「클라스」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학교당국은 그녀의 밤 직업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때문에 교단에서 물러서라고 강요는 않고 있다. 학교당국은 그녀가 교사로서 아주 유능하며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다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기직업의 그녀 이야기와 사진이 지상에 보도될 때는 그녀가 어느 학교의 선생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밝혀서는 안된다는 점을 엄격하게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도 기자들과 만날 때는 언제나 이점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학교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교학생들이 다 알고 있고 「지니」가 가르치는 반 학생들은 신문의 기사와 사진을 오려서는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 사진이 정말 선생님입니까?』 거의 나체에 가까운 그녀의 사진을 내민다. 이런 일을 한 두 번 당한 것이 아닌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뿐 시인도 부인도 아닌 표정. 그러면 호기심 많고 짓궂은 개구장이들은 『수영복을 입은 「비키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딴전을 피우고 선생님은 『아니에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들이 입는 가장 짧은 「비키니」복 입니다』라고 한마디. 그리고는 다시 수업으로 돌아간다. 학생들도 이 일을 더 따지려 들지도 않고 오히려 그러한 인기직의 선생님을 선망의 눈초리로 지켜 보기도. 뿐만 아니라 이 선생님의 환심을 사려고 학생들은 경쟁적이란다. 수업시간에는 다른 선생님들보다 엄한 것이 특징이지만 학생들은 그녀의 시간을 기다리고 또 숙제같은 것도 좀 더 잘해 오려고 애쓴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선생님은 이미 결혼한 부인이란 것이 큰 무기. 게다가 그 남편은 같은 학교의 같은 영어선생님이기도 하다. 이 학교의 영어교사는 2명뿐이며, 그녀의 남편 「앤드류·요」씨(26)는 영어과 주임선생이며, 연예에 관심이 많고 또 「아마추어」 경지를 넘는 「베테랑」이기도 한 사람. 「지니」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요크빌」에서 태어나 여기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뒤에 고등학교 과학과 주임선생이던 아버지를 따라 「플로리다」의 「데이토나·비치」로 이사,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 대학을 졸업한 후 「플로리다」의 「라우더데일」 고등학교에서 교사실습을 했고, 여기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결혼하고 1년 되던 2년전 68년에 「뉴요크」로 옮겨 왔으며, 그들은 부부가 함께 연예에 관심이 많아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뉴요크」로 이사했던 것. 그녀의 남편은 처음 이곳 사립학교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지니」는 「코리오·쇼」를 따라 나서게 되었다. 「지니」는 14주동안이나 「쇼」단을 따라 미국 전역을 여행했다. 「지니」가 학교교편을 다시 잡은 것은 작년 9월부터. 그녀의 남편 「앤드류」씨는 자기도 「쇼」에 관여해보려고 애쓰고 있으며, 학교에서 연극 강의도 할 정도. 그래서 이제 곧 연예냐, 교편이냐를 결정해야 할 「지니」에게 학교를 버리고 연예만 전문적으로 나서도록 권장하겠다고 말한다. 「지니」가 속해있는 「코리오·쇼」단은 곧 「런던」으로 공연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그 준비를 서두르고있다. 그러나 학생들도 이 눈치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여행을 하는 동안은 휴직하고, 돌아오면 다시 학교에 나와 주기를 바라는 눈치들이라서 학교를 영영 버리기는 힘들게 되었다고. <외지(外紙)에서> [선데이서울 70년 5월 31일호 제3권 22호 통권 제 87호]
  • KIA 2년차 한기주 전훈 돌입…변화구 개발 ‘구슬땀’

    KIA 2년차 한기주 전훈 돌입…변화구 개발 ‘구슬땀’

    ‘올 시즌에는 원조 괴물의 진면목을 보인다.’ 고교 시절 ‘제2의 선동열’로 주목받던 한기주(20·KIA)는 지난해 ‘괴물 루키’로 불리며 프로에 데뷔했다.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을 받은 그는 동기생인 류현진(20·한화), 장원삼(24·현대)보다 분명 한 수 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류현진은 다승·방어율·탈삼진 1위로 ‘트리플크라운’을 거머쥐며 프로야구사를 새로 썼다. 당연히 ‘괴물’ 명칭은 류현진 몫이었다. 신인으로서는 나름대로 제몫을 했지만 ‘원조괴물’ 한기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한기주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힘든 한 해였다. 시즌 내내 힘들었다.”는 말로 성적 부진 탓에 겪은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한기주는 지난 시즌 예상대로 선발로 나섰지만 낙제점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8월9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이날로 선발의 꿈을 접고 불펜으로 강등된 것. 그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이를 악물었죠.”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후 원조괴물에 걸맞게 최강 불펜 투수로 거듭났다.56.2이닝 동안 자책점을 6점만 기록, 평균 자책점 0점대(0.95)의 짠물피칭을 했다. 시즌 통산 성적은 10승11패 1세이브 8홀드에 방어율 3.26. 지난 12일 일찌감치 괌에서 몸 만들기에 들어간 한기주는 신인의 자세로 볼을 잡았다. 그는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변화구를 보완하고 있다. 구속도 좀 더 높이도록 투구 폼을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시속 150㎞가 넘는 직구와 슬라이더+컷 패스트볼인 ‘콤보’가 자랑인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결실을 맺어 진정한 ‘괴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스태미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체력훈련도 소홀하지 않을 생각이다. 한기주는 “체력적으로 떨어진다고 느끼지 않았는데….”라고 말을 흐린 뒤 “장기 레이스인 프로가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 수를 늘리는 방법을 공부하고 있으며, 이미지 투구를 통해 생각하는 야구를 구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빠른 직구만 믿고 그저 우격다짐으로 던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만 될 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게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이라는 것. 한기주는 올해 마무리로 본격 나선다. 서정환 감독은 최근 합동훈련을 시작하며 그를 마무리로 낙점했다. 한기주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는 반드시 막아내겠다. 담력과 자신감이 충분한 만큼 마무리가 내 적성에 맞는 것 같고, 중요한 보직인데 내가 맡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프로 첫 해의 쓴맛이 오히려 약이 됐다.”는 한기주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패션단신] 코리아나 화장품 ‘녹두 옴므’ 시판

    코리아나 화장품은 보습은 강화하고, 피부 자극은 줄인 ‘녹두 옴므’를 출시한다. 한국산 녹두 추출물이 함유돼 수분이 부족한 남성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가꿔준다. 프레시 애프터 쉐이브, 프레시 모이스처, 클리어 폼 클렌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1만8000원∼2만8000원.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두점 바둑으로 벌어진 형세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두점 바둑으로 벌어진 형세

    제4보(51∼70) 좌상귀 흑집은 무려 40집에 달한다. 게다가 좌변도 흑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반면 백이 얻은 것이라곤 상중앙에 있는 빵따낸 모양 하나인데, 아무리 ‘빵따냄 30집’이라는 바둑 격언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하나로는 흑의 실리에 도저히 견줄 수가 없다. 게다가 선수마저 흑이 잡아 마지막 큰 곳인 우하귀마저 51로 차지해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굳이 형세판단을 한다면 흑이 두점을 미리 깔고 두는 정도의 차이가 됐다고 할까. 하여튼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 바둑을 백이 이길 수 없다. 백52로 우상귀 흑을 압박했을 때 흑53은 ‘부자 몸조심’이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도 정수이다. 괜히 폼을 잡는다고 (참고도1) 흑1의 날일자로 귀를 굳히면 백2의 붙임수가 있어서 4까지 귀의 실리를 내줘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실리를 빼앗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바깥 흑돌의 생사가 걸리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속해서 백54로 하나 걸쳐둔 뒤에 보통은 우변 가 정도로 지켜야 하지만, 형세가 형세인 만큼 또 다시 손을 빼서 백58로 좌변 흑진 침투를 서두른다. 그러나 흑65가 통렬해서 여전히 백의 고전. 백66으로는 (참고도2) 1의 한칸뜀이 보통이지만 흑2를 당하면 그냥 진다. 백70의 움직임은 백의 승부수. 이제부터 백의 처절한 버팀이 시작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우즈 또 ‘올해의 남자선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6일 미국 스포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즈가 260점을 얻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최다 터치다운 기록(31개)를 세운 러닝백 라다이니언 톰린슨(샌디에이고 차저스·23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즈는 AP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에 네번째로 등극,‘사이클의 제왕’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 정신적 지주인 아버지 얼 우즈가 지난 5월 전립선 암으로 사망해 첫 투어인 US오픈에서 컷오프의 시련을 극복한 우즈에게는 연말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상이 됐다. 스윙 폼을 바꾼 것에 대한 우려도 날리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나선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15개 대회에서 6연승 등 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2승을 챙겨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3년 동안 불과 5경기만 패한 훌륭한 친구인 로저 페더러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은 게 당혹스럽다.”면서 “테니스 선수가 골퍼보다 더 위대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CEO칼럼] 명품은 마지막 2% /김인 삼성 SDS사장

    [CEO칼럼] 명품은 마지막 2% /김인 삼성 SDS사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김훈씨의 소설 ‘칼의 노래’는 이렇게 첫 문장을 시작한다. 불어판 출간을 기념하는 인터뷰 자리에서 저자는 소설의 첫 머리를 ‘∼ 꽃이 피었다.’로 할지,‘∼ 꽃은 피었다.’로 할지를 놓고 며칠간 고민했다는 소회를 밝혔었다.‘꽃이 피었다.’고 하면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는 듯하고,‘꽃은 피었다.’고 하면 주관적인 정서를 투사하는 듯하여 조사(助詞) 하나 때문에 무척이나 고심했다는 것이다. 마치 시 한 편에 쓰일 글자 하나를 놓고 밀칠 퇴(推)로 할지, 두드릴 고(敲)로 할지를 고심하며 길을 걷다가 고을 원님의 행차와 부딪쳤다는 중국 당나라 때 ‘퇴고(推敲)’의 고사를 떠올리게 한다.‘글자 하나 가지고 뭘 그리 유난을 떠는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기울이는 작가들의 치열하고 세심한 노력은 상상을 불허한다. 헤밍웨이는 그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를 수백 번도 넘게 고쳐썼다고 한다. 투르게네프는 원고 초안을 서랍에 넣어 두고 석 달에 한 번씩 꺼내 수정했다고 한다. 옛 중국의 한 시인은 자신이 지은 글을 문설주에 붙여 놓고, 들며 나며 그 글을 읽고 고치는 일을 반복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의 관심은 크고 거창한 것만을 찾으려는 경향이 커진 듯하다. 그럴 듯한 주제에만 매달리고,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려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뭔가 시원스럽고 폼 나게 구도를 잡아 일을 시작하지만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고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는 경우도 많이 목격한다. 하나하나 치열하게 따져보고 세심하게 챙겨보는 것을 사소한 것에 신경쓰는 쫀쫀함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도 며칠 밤낮을 고생하며 준비한 프로젝트를 작은 실수 하나로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소한 위험 요소 하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조직 전체의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미리 챙기고 검토해 보았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오늘날 대부분 산업에서 기술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 어제의 경쟁우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기술 그 자체만으로 경쟁자의 진입을 저지할 장벽을 갖추는 것이 매우 어렵고, 전략 또한 금세 모방의 대상이 되고 말아 거시적인 면에서 경쟁자와 큰 차별을 느끼게 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의 승패는 결국 누가 더 고객의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잘 파악하고, 꼼꼼하게 관리하며, 더 완벽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한 말로 마지막 2%의 세심함과 노력이 성패를 정하고, 결과를 가름하는 것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신은 디테일 속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즉 거창한 구도와 설계, 엄청난 규모의 시공을 통해 이뤄지는 건축물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힘은 건물 전체에 스며 있는 세심함과 마무리 노력에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 번에 한 걸음씩밖에는 움직일 수 없다. 열정은 열정대로 폭발시키면서도 ‘대충대충’ ‘적당적당’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이 맡은 일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그래서 세심함과 치열함으로 맡은 바 분야에서 명품(名品)을 만들어 가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모습을 갖춰나가자. 김인 삼성 SDS사장
  • 튀는 송년회 다모여!

    튀는 송년회 다모여!

    ‘파티’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나십니까. 혹 물 건너온 낯선 문화라고 거북스럽게 느껴지시나요. 사실 뭐 파티가 별 겁니까.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과 음악과 대화를 나누면 그게 파티지 뭐겠습니까. TV광고에서 지진희·엄정화가 그런 것처럼 김치 하나만 잘 차려도 파티가 되는 게 요즘 추세랍니다. 유난히 부산해지는 연말, 엄마들끼리 아이들을 위한 조용한 ‘홈파티’도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파티라는 말에 괜히 주눅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 송년회도 새로운 트렌드를 따르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술마시고 1차,2차 차수를 쌓아가는 송년회는 이제 구식입니다. 너무 멀쩡하게 보내면 무슨 재미냐고요? 오히려 매년 똑같은 연말 행사가 더 지겹지 않나요? 이제 낯선 것에서 오는 즐거움을 찾아보는 게 어떠신지요. 자, 이색 연말파티 현장으로 잠시 안내합니다. 아울러 연말 모임을 앞두고 옷차림과 메이크업 등을 걱정하는 독자 여러분을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살짝 그 고민을 덜어드립니다. 그리고 아직 모임을 정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실속 패키지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글 박상숙 사진 류재림기자 alex@seoul.co.kr ■ 컨설팅업체 ‘마콜’ 팡팡 송년회 2006년의 끝자락에 선 지난 9일 토요일 밤 9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는 흔치 않은 송년파티가 벌어졌다. 은색과 금색의 풍선이 천장에 가득 매달려있고 창문과 벽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파티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테이블 위엔 하늘거리는 촛불, 주인을 기다리는 커다란 와인잔과 금색 리본이 달린 빨간색 봉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에 5인조 멕시칸 밴드가 자리해 있었다. 한겨울에 라틴 음악이라? 오늘의 모임이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어깨를 드러낸 원피스에 스트랩 샌들을 신고 멋스럽게 치장한 여성들이 아직 싸한 기운이 남아 있는 공간을 속속 채우기 시작한다. 남성들은 대부분 막 오케스트라 연주를 끝낸 지휘자의 모습이다. 나비 넥타이에 검정색 연미복을 맞춰 입었다. 이날은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업체 ‘마콜’의 송년회가 있던 밤. 독창성을 앞세우는 회사답게 창립 기념일이나 송년회 때마다 특정 테마를 정해 이색 파티를 열어왔다고 한다. 이번 행사의 드레스 코드는 이브닝 원피스와 턱시도.3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차례로 도착해 두꺼운 외투를 벗을 때마다 “오∼, 와∼”하는 남성들의 탄성과 “멋지네요.”라는 여직원들의 소프라노 감탄사가 여기저기에서 절로 흘러나온다. “작년에 그냥 양복을 입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는 이보형 이사는 “5만원 주고 (연미복을)빌려 입고 왔다.”고 슬쩍 귀띔했다. 아울러 “솔직히 직원들하고 수영장 가는 느낌이랄까. 그런 불편함도 있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걸 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라고 하면서 내친 김에 반짝이 의상을 빌리려다가 가까스로 참았다며 웃는다. 전날 밤샘 워크숍을 한 뒤 주말 도심 교통난을 뚫고 당도한 직원들은 멕시코 밴드의 신나는 연주, 맛있는 음식, 와인 잔이 부딪치는 청아한 소리에 피곤함을 달랜다. 살사 리듬에 실린 캐럴은 허기를 채우는 동안에도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았다.‘고요한 밤’‘루돌프 사슴코’‘I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에 이어 ‘람바다’가 흘러나왔다. 끼 넘치는 젊은 직원들 몇몇은 급기야 몸을 일으켜 밴드 앞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펼쳤다.‘필’받은 밴드는 ‘군밤타령’ ‘쾌지나칭칭나네’ 등 익숙한 우리 민요까지 풀어내 분위기를 달궜다. 잠시 후, 사회를 맡은 3년차 사원 김수연씨와 신입사원 이주연·박승민씨가 좌중 앞에 섰다. 마이크와 대본까지 받아들고 선 폼이 방송국 MC 뺨칠 만하다.“마콜의 아름다운 밤을 위해 늦은 시간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2006년 마콜의 송년 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해마다 ‘빡센’ 워크숍을 치르고 난 뒤를 이어 송년회까지 해치워 버리는 이 회사는 특별한 밤을 위해 TF팀까지 꾸릴 정도. 고참 사원 1명과 신입사원 3명 등 4명이 2주간 머리를 맞댔다. 드디어 문제의 빨간색 봉투가 베일을 벗는다. 일명 ‘산타찾기’. 봉투 안에는 ‘당신의 산타는 ○○○입니다.’라고 쓰여져 있다.“자 이제 그분을 향해 예쁜 윙크를 마구 날려주세요.” 잠시후 ‘눈이 제대로 맞은’ 직원 두 명이 무대 앞으로 나와 선물 교환 의식이 진행됐다. “어떤 선물을 준비해 오셨나요?” “덩치가 커서 직접 가져오지 못하고 (선물)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선물 봉투를 건네받은 직원)아∼, 집문서였으면 좋겠다.” 웃음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베스트드레서 선정. 한껏 치장하고 나왔는데 아무 일이 없다면 정말 섭섭할 일이다. 테이블 옆을 한바퀴 돌고 마무리 포즈까지 취하는 게 오늘의 미션이다. “우리가 언제 이런 옷을 입고 모델처럼 걸어 보겠습니까.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으니 멋지게 포즈를 취해 주세요.” 사회자의 말에 삐죽삐죽 쑥스럽게 일어나는 직원들. 부드러운 음악에 맞춰 제법 흉내를 내보려 하지만 낯 간지러움에 웃음이 쿡쿡 터진다. 지위의 높고 낮음이 없이 전 사원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마콜’의 송년 파티. 낯선 문화가 주는 남다른 재미와 의미를 이제 직원들은 손꼽아 기다리게 됐다.“드레스 코드가 은근히 스트레스”라며 엄살을 떨지만 코 비뚤어지도록 퍼마셔야 되는 스트레스보다는 훨씬 낫다며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아쉬운 송년의 밤 속으로 빠져들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폭우도 막지 못해” 김현섭 은빛질주

    김현섭(21·삼성전자)이 경보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김현섭은 7일 코니시 해변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육상 첫날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3분12초로 중국의 한유쳉(28·1시간21분40초)에 이어 2위로 골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978년 방콕대회부터 도입된 남자 경보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5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 첫날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금 3, 은 3, 동메달 3개의 목표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현섭은 이날 뜻밖의 복병을 만나 고전했다.10회 왕복코스에서 세바퀴째를 돌 때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레이스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악조건 속에서 김현섭의 투혼은 더욱 빛났다.18㎞ 지점을 3위로 통과했지만 이후 막판 스퍼트를 펼쳐 일본 모리오카 고이치로(21)를 불과 5초차로 따돌렸다. 자신의 기록(1시간21분45초)엔 미치지 못했지만 악조건 속에서 거둔 은메달이어서 값졌다. 게다가 일본 선수 2명의 협공을 피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10㎞ 지점까지 중국과 일본 선수에 뒤져 4위까지 밀렸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야마자키 유키를 잡은 뒤, 결승선을 앞에 두고 모리오카까지 따라잡은 것.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 적응훈련을 해 온 김현섭은 최근 컨디션이 좋아 내심 금까지 노렸지만 세계 3위 한유쳉을 따라잡기에는 벅찼다. 김현섭은 이날 선전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1985년생으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1월 일본경보선수권과 3월 유럽육상연맹대회에서 연속 우승했고, 현재 한국기록(1시간21분29초·신일용)에 16초 차로 근접했고 올시즌 기록도 1시간21분45초로 기복 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강원도 속초 출신인 김현섭은 설악중학교 2학년 때 경보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육상 중·장거리 선수였으나 당시 코치의 권유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에는 종목을 바뀐 아쉬움과 ‘괴상한 폼’ 탓에 힘든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경보선수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어릴적 꿈인 축구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경보를 통해 꿈을 일구고 있다. 그는 유연성과 깨끗한 폼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물론 단점도 있다. 순간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 그러나 그동안 단점 보완에 심혈을 기울여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은메달을 거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찬바람에 코끝이 시리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철, 그럴듯한 ‘상상’에 한번 빠져보자.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눈부신 하얀 설원, 빨간 스키복을 입고 멋진 폼으로 ‘무한질주’를 만끽하며 차가운 겨울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런 멋진 ‘꿈’말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속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누가 뭐래도 겨울 스포츠의 꽃은 스키와 스노보드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특히 올해 새로 오픈하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원주 오크밸리 스노파크에 스키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각 스키장마다 새로운 슬로프를 오픈하거나 확장해 2006∼2007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 생기는 곳이 얼마나 좋은지, 기존의 스키장은 무엇이 변했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찜질방서 먹고 자고 스키타요 #주머니가 가벼운 실속파는 여기로 스키 시즌에는 스키장 근처 민박집이 1박하는데 10만원을 넘게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올해는 스키장 내에 직접 찜질방을 운영, 실속파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스키뿐 아니라 올해 7월 개장한 오션월드의 찜질방에서 숙박은 물론 한 겨울에 수영복을 입고 짜릿한 물놀이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동시에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션월드 찜질방은 실속파 젊은 스키어들의 ‘작업’공간이며 휴식공간이다. 파도풀, 슬라이더 등 물놀이 시설과 야외 노천탕 등도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스키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그만이다.용평스키장(www.yongpyong.co.kr) 또한 338실의 그린피아 콘도가 문을 열었고 드래곤 밸리 호텔 주차장 건너편에 찜질방이 곧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어서 누구나 저렴하고 쉽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거듭난다. #더 넓고 재미있게 올 시즌 각 스키장들은 슬로프의 폭을 넓힌 광폭 슬로프를 선보인다. 스노 보더와 스키어들이 많이 몰리는 중·하급 슬로프의 폭을 넓혀 보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슬로프다. 또 다양한 묘기를 펼칠 수 있는 ‘펀박스’(레일, 점프대 등)를 보충해 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폭 180m의 메가그린 슬로프를 열어 보더들의 입맛에 맞는 광폭 슬로프 시대를 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키장인 용평스키장은 올해 슬로프의 설질 향상을 위해 제설기 70대를 보강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1.5㎞의 골드 파라다이스 슬로프를 밤에도 열어 슬로프 31면 중 13면을 야간에도 운영해 야간 스키어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 시키기에 충분하다. 비발디파크도 300m가 넘는 초광폭 ‘레게슬로프’를 오픈하며 라이트 타워의 보강으로 보다 더욱 늘어난 야간 슬로프, 전문 DJ의 음악방송,8인승 고속 곤돌라 등을 도입했다. 또 오션월드의 찜질방을 이용한 다양한 패키지를 계획하고 있다.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는 올해 ‘델타플러스’라는 신규 슬로프를 오픈했다. 중급자용 슬로프로 무려 폭이 128m로 어른 50명이 동시에 팔을 벌리고 내려 올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슬로프다. 기존의 펀파크도 2개의 라인으로 새롭게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양지파인스키밸리(www.pineresort.com)도 오렌지와 블루 슬로프를 중간을 합쳐 평균 150m, 최대 190m의 폭을 가진 초광폭 슬로프 ‘그린’을 추가했으며 3개의 코스를 새롭게 선보여 고르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심야 및 밤샘 스키운영, 새로운 재설장비 도입 등으로 수도권 스키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장의 길이의 실크로드 슬로프(6.1㎞)를 보유한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초보자를 위한 무빙워크 1기를 추가했으며 실크로드 중간에 있는 돌체 휴게소 자리를 옮기는 등 고객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묘기를 익힐 수 있는 레일, 박스 등 16개의 기물을 설치한 보드파크도 돋보인다. 또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싶어하는 보더들을 위한 무료 강습이 실시된다. 초·중급기술은 물론 킥거와 기물타기 등 아주 고난도의 기술을 ‘한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도권에서 멀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셔틀버스와 리프트, 식사, 강습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를 3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휘닉스파크(www.pp.co.kr)는 다양한 놀이와 재미를 더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키즈파크’를 선보였다. 눈썰매 튜브봅슬레이, 헬리튜브 등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존, 눈동산으로 남극의 이글루를 체험할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존, 눈썰매와 각종 캐릭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투게더 존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다. 또 ‘금남’(禁男)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28인승 최고급 리무진 버스로 오전 7시(2대), 오전 9시(1대) 서울 삼성역에서 스키장으로 출발한다. 또 고난도였던 디지 슬로프의 경사를 기존 36도에서 26도로 대폭 낮춰 대중화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리가본 신설 스키장 지난 11월 10일 용평스키장이 올 스키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곧 이어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가 문을 열었고 하이원, 오크밸리, 비발디파크 등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무주리조트와 양지파인스키밸리 등 경기권 스키장들은 다음주 주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용평, 무주 다음으로 국내 3번째 규모의 슬로프를 자랑하고 있어 개장 전부터 많은 스키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선 하이원-슬로프 21㎞ 국내 세번째 규모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18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대형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연장이 21㎞로 용평 리조트(32㎞)와 무주 리조트(22㎞·실제 오픈하는 슬로프 길이) 다음 규모다. 베이스도 두 곳을 뒀고, 스키장 전체를 곤돌라 3기와 시간당 24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고속 리프트가 5개 있어 보다 편리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2기의 무빙워크(컨베이어 벨트)가 초보자 슬로프에 설치됐던 것과 달리 11기의 무빙워크가 각 슬로프를 오가는 수단으로 설치됐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각 슬로프로 이동하는 편리한 스키장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 슬로프가 해발 1376m의 백운산 정상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보통 스키장의 정상은 최상급자 코스여서 초급자들은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하이원은 정상에서 4.2㎞, 폭 80m의 완만한 초보자 슬로프가 출발한다. 그래서 온 가족이 정상 휴게실에서 설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각자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할 수 있는 가족형 스키장이다. 또 정상에는 스키학교와 전망대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전망대 레스토랑은 스스로 회전을 하기 때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주위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슬로프 사이에 주목군락지를 만들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태백, 서울에서 너무 멀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 스키 열차가 12월 8일부터 매일 운행한다. 일반 새마을호를 개조한 특별 열차로 좌석이 넓고 편안하며 영화관, 카페, 노래방,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지루한지 모르고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고한역에서 콘도나 스키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니므로 교통체증이나 운전의 피곤함이 없는 편안하고 재미난 스키 여행이 된다.www.high1.co.kr ●원주 오크밸리-가족 스키어를 위한 다양한 캠프가동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초보자 2개, 중급자 5개, 상급자 2개 코스 등 총 9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중형급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 연장 길이 6.1㎞로 규모면에서는 지산리조트(11면 6.9㎞), 양지리조트(7면 5.2㎞), 강촌리조트(10면 6.8㎞)와 비슷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스노파크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설질이 보장되는 강원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수도권에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 데 있다. 또한 유럽풍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콘도에서 바라보는 울창한 참나무 숲과 백색의 슬로프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족 스키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 스키캠프는 스키강습은 물론 영화·마술·볼링. 천문학과 디카까지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원어민 강사가 2대1로 진행하는 영어 강좌도 마련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스노파크는 첫 개장을 기념해 시즌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12월1일 슬로프 오픈 기념 무료 스키체험,15일에는 패션·마술·레이저쇼가 펼치는 그랜드 오픈 ‘회원의 밤’,16일은 성시경, 마야, 김동욱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알프스 페스티벌. 루미나리에 등 이국적인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www.oakvalley.co.kr
  • (10) 꼰니짜와의 전쟁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그 어떤 ‘파렌지(현지어로 ‘외국인’을 의미)도 피해갈 수 없는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꼰니짜’와의 만남이다. 현지인들의 경우 익숙해서인지 아니면 검은 피부는 꼰니짜들이 반가워하지 않는지 그다지 고생스러워 보이지 않는데 파렌지들에게는 정말 전쟁이다. 간혹 집에서 꼰니짜를 만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원인이 집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청결상태만 유지하면 꼰니짜는 거의 구경할 수 없다. 그러나 집밖을 나오면 속수무책이다. 심지어 고급호텔에서도 이 꼰니짜를 만날 수 있다. ‘꼰니짜’는 현지어로 ‘벼룩’을 의미한다. 에티오피아에 와서 얻은 수확(?) 중에 하나는 바로 이 꼰니짜의 경험이다. 아마 이곳에 안 왔으면 평생 경험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한국이 잘 사는 나라 소리 듣게 된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지만 우리는 머릿니, 옷니를 이미 가난과 함께 버렸고, 벼룩도 더 이상 사람과 같이 살 수 없게 만든 지 오래다. 그래서 잘 몰랐던 벼룩을 이곳 에티오피아에서 만났던 것이다. 벼룩은 직접 본 적도 없고 가끔 신문이나 잡지 유머란에 높이뛰기 선수로 묘사한 걸 겨우 기억하는 정도가 알고 있는 정보 전부였다. 타다닥, 느낌이 오고 나서 확인하면 여지 없다. 꼰니짜가 다녀간 것이다. 스멀스멀, 느낌이 와도 마찬가지다. 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려움은 멈추지 않고, 그래서 생긴 흉은 없어지지도 않는다. 파렌지들의 경우 꼰니짜의 대비책으로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약들을 챙겨 오는데 소용이 없다. 약을 바르거나 바르지 않거나 꼰니짜가 한번 다녀가고 나면 일주일 정도는 가려움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 한국에서라면 부끄러운 일이겠지만 이곳에서는 만나 서로 이야기하는 도중 꼰니짜가 방문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저기 긁어가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처음 만난 파렌지와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때 이 꼰니짜로 서두를 꺼내는 경우가 많다. 견딜만 하냐, 가려움을 다스리는 방책 같은 게 있으면 얘기해 봐라, 어젯밤에는 한 스무 군데 물린 것 같은데 너는 어떠냐, 뭐 이런 식이다. 에티오피아 여행이 끝나고 귀국하는 사람들의 경우 가지고 있는 약을 주고 가기도 한다. 꼰니짜에는 이거 이상 좋은 약 없다면서. 언급했다시피 약을 바르거나 바르지 않거나 꼰니짜는 일주일은 고생해야 한다. 몸을 제대로 닦지 않는 사람도 많고 개, 고양이 등을 목욕도 시키지 않은 채 키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환경오염에 대해 많이 무지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마구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살아가는 쥐들도 많다. 그런 이유로 꼰니짜들에게 에티오피아는 천국인 것이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인사법이 양볼에 반가운 만큼 가벼운 키스를 하거나 오른손으로 악수를 한 후 서로의 오른쪽 어깨를 툭, 부딪히면서 살짝 끌어안는 폼인데 이때 벼룩들이 살 곳을 옮기게 된다. 반갑다고 인사하는데 꼰니짜가 올지 모른다고 인사를 안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슬쩍 스치는 것만으로도 꼰니짜를 초대할 수 있다. 꼰니짜는 빈부도 따지지 않고, 남녀노소, 지위고하도 가리지 않는다. 공격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 이곳에 살면서 꼰니짜에 고생하지 않기 위해 터득한 방법은 무조건 집에 돌아오면 털 수 있는 건 다 털어내고 샤워를 한 후 새로 옷을 갈아 입는 것이다. 그리고 방에는 물론 침대의 이불을 들고 속에까지 흥건하게 약을 뿌리는 것이다. 이곳은 아직 독한 약들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약을 살짝만 뿌려도 모기, 파리, 바퀴벌레들이 맥을 못춘다. 호텔에 투숙했을 때 주인이 꼰니짜가 없다고 아무리 손사래를 쳐도 약을 달라고 한 후 손수 뿌려야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그렇게 했어도 살아 남은 꼰니짜가 있으면 살을 좀 뜯겨야지 별 수 없다.         <윤오순>
  • 명절에 이 선물 빠지면 섭하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풍성한 추석에 마음 씀씀이도 넉넉해진다. 고향 가는 길, 친지를 찾는 길…. 평소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진다. 가격이 부담스럽지도 않으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선물, 정성이 담긴 선물이면 더욱 좋다. 이런 선물로 건강관련 제품은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농협의 홍삼제품인 한삼인 시리즈와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뒷바라지로 고생하신 어머니의 눈가에 깊어만 가는 주름에 가슴이 시려온다면 화장품도 권할 만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시리즈나 애경의 프레시스 액티브이스트 기획세트를 찾을 만하다. 마음 깊이 정을 통하고 싶다면 역시 술이 제격이다. 사실 애주가에겐 술만큼 귀한 선물도 드물 것이다. 대표적으론 한약재가 많이 든 국순당의 명주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술을 즐기지 않아도 여러가지 술은 쓰임새가 많은 선물이다. 베풀어서 좋고 받아서 기쁜 추석 선물 세트를 모아봤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농협은 고려인삼 ‘한삼인’에서 추석선물로 ‘한삼인’1∼4호(5만∼9만원대)와 ‘명품홍삼’(25만원대)세트를 마련했다. 한삼인 선물세트는 농협중앙회 인삼검사소의 검사를 거친 100% 국내산 삼으로 만들었다. 농협의 설비시설과 가공기술로 직접 제조해 믿을 수 있는 홍삼 제품이다. 사실 그동안 홍삼 제품은 너무 비싸 일반 소비자들이 사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농협은 가격을 다양하게 차별화했고, 제품구성도 남녀노소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한삼인 1호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홍삼순액’과 홍삼 사탕인 ‘홍콤C’로 구성됐다. 한삼인 2∼4호와 명품홍삼 선물세트는 홍삼차, 봉밀절편홍삼, 홍삼농축액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홍삼제품으로 구성됐다. 명품홍삼 선물세트는 인삼 고유 성분이 65% 이상인 홍삼농축액인 ‘홍삼정골드’와 ‘홍삼성분환골드’,‘홍삼성분캅셀골드’ 등 홍삼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고급 제품으로 짜여있다. 농협은 또 하나로클럽 등에서 우리농산물을 살 수 있는 농산물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권은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농협신토불이 창구 등 농협 판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전국적인 이동이 많은 명절 선물로 제격이다. 국순당은 추석을 겨냥,‘강장백세주’ 등으로 구성된 ‘국순당 명주(名酒)세트’1∼8호(1만∼4만원)를 내놓았다. 강장백세주는 알코올 도수 15도에 700㎖ 용량의 프리미엄급 약주로 일반 백세주에 비해 구기자 등 약재 함유량이 2배 가량 높다. 또 숙성기간도 3배 정도 길어 해마다 일정량만 한정 생산한다. 국순당명주 세트는 백자 술잔을 제공한다. 품질은 물론 패키지 구성에서도 품격과 실용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또 종이로 사용했던 제품 라벨을 병에 직접 인쇄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한 고급 약주라는 점을 내세워 브랜드 디자인인 ‘强壯(강장)’이라는 로고를 크고 선명하게 제작해 세련미를 높였다.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으로 기름진 차례 음식들과도 어울리는 ‘국순당차례주’도 함께 출시했다. 알코올 향과 느끼한 맛 대신 깔끔한 술 맛을 강조한 이 술은 차례를 지낸 뒤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존 700㎖ 제품에 이어 1.8ℓ 대용량 제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유성덕 국순당 마케팅 이사는 “이번 추석에는 실속있는 중저가 선물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품위와 실속을 함께 갖춘 국순당명주선물 세트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어머님과 장모님을 위한 추석선물로 고급 한방화장품 ‘설화수 석류문화세트’(4종·38만 5000원)를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 세트는 자음수와 자음유액(이상 125㎖), 자음생크림, 윤조에센스(이상 60㎖)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증정용으로 궁중비누와 명의초에센스, 자음생크림, 윤조에센스, 탄력크림 등이 있다. 석류화문 세트 상자는 붉은 꽃과 열매로 우리 전통 민화 속에 많이 쓰였던 석류화를 담은 것으로 ‘삼다(三多)’를 의미한다. 또 보자기는 ‘복’과 ‘아늑함’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실용성이 높다. 우리네 전통 생활 명물 중의 하나로 귀한 이에게 보내는 선물을 포장하기에 더없이 좋다. 조카나 친척 동생 등에겐 ‘라네즈 한가위 선물 2종’(4만 2000원선)이 좋다. 파워에센셜 스킨(160㎖), 밸런싱 에멀전(120㎖)과 증정용 스킨, 로션, 클렌징폼 등이 들어있다. 고급스러운 향과 정갈한 맛을 지닌 설록차 수제 명차도 웃어른을 위해서는 훌륭한 선물이다.70만원대부터 1만원대까지 선물세트가 다양하다.‘설록차 일로향실(一爐香室)’(70만원선)은 은혜와 베풂의 미덕을 간직한 고급 잎차와 다구세트로 구성된 최고의 제품이고 전통차 ‘우전’과 ‘세작’도 향기의 여운이 긴 녹차 선물세트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적게 먹거나 소화에 약한 어르신을 위한 추석 선물로 영양이 풍부한 ‘대상웰라이프 클로렐라(1200정·17만원)’를 추천한다. 클로렐라는 단세포 녹조류로 담수에서만 생활하는 플랑크톤의 일종. 단백질을 60% 이상 함유한 고영양성 기능 식품이다. 칼슘·마그네슘·철 등 무기질을 비롯해 탄수화물·지방·아미노산까지 포함한 완전식품이다. 특히 클로렐라는 나이가 들면서 빠져나가는 여러 영양원을 공급해 준다. 엽록소와 섬유소가 풍부해 아토피 환자의 피부 재생과 변비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등 체질개선에 탁월하다. 지난 봄 중국에서 날아든 황사 속의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클로렐라가 ‘해독식품’으로서의 효과에 대해 주목을 끌었다. 또 여성과 노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학전문의 이승남 박사(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는 “각종 식품과 농산물 등에서 안전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안전한 먹을거리 찾기가 쉽지 않다.”며 “클로렐라는 기능성 식품 중 식탁에서 얻는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애경은 올 추석에 1만∼5만원대의 세트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4년연속 명품상을 받은 헤어크리닉 시스템 케라시스와 5년연속 마케팅 대상 베스트 명품상을 받은 치약 2080 등 히트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기에 샤웨메이트 보디클렌저, 블루칩 아보카도 오일비누, 남성용 면도기 쉬크 쿼트로4 등을 넣어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은 제품들이다. 또 화장품 선물로는 3만∼5만원대의 기획세트를 준비했다. 프레시스 액티브이스트 2종 기획세트는 프레시스 디링클이스트 에이지 리페어 아이크림 기획세트, 포튠 감사 기획세트 등을 선보였다.3종 기획세트를 사면 고급 미니 화장품 가방을 선물로 준다. 기초화장품세트는 ▲마리클레르 피토에너지 2∼3종세트 ▲에이솔루션 2종세트 ▲셀퓨어 기초 2∼3종세트 등의 기획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클렌징 및 보디 기획세트는 ▲포인트 라이스 유기농 폼 기획세트 ▲포인트 녹차진 클렌징 기프트세트 ▲포인트 녹차진 보디네이처 기프트 세트 등으로 짜여있다. 남성용으로는 포튠 화이트포스 기획세트, 아놀드파머 2종 세트, 마리클레르옴므 2종세트, 에이솔루션 포맨 2종세트를 집중 판매하고 있다.
  •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 주연 탁재훈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 주연 탁재훈

    지칠대로 지친 모습으로 그가 나타났다. 감기까지 걸려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한껏 들떠있으면서, 능청스럽게 유머를 던지던 그가 이렇게 가라앉아있다니, 의외다. 새벽까지 계속된 방송 녹화로 눈 한번 붙이지 못하고 바로 달려왔다고 했다. 그래도 역시 탁재훈이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유쾌한 그의 모습이 조금씩 엿보이기 시작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개봉(21일)을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탁재훈(38)은 이날처럼 바쁜 스케줄이 줄줄이 이어지지만 마냥 행복한 모습이다.2편 ‘가문의 위기’에서 쫀쫀한 주연을 맡다가 당당히 주연을 꿰찼으니 어련하랴. “해병대 다녀온 느낌이에요.” 영화 촬영 시작에서 종료까지 모든 과정을 그는 이렇게 돌이켰다.2편 ‘가문의 위기’보다 몇 배 많아진 분량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스스로 기특함마저 든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이자 절친한 신현준은 “이번 영화 잘 안되면 모두 탁재훈씨 탓”이라고도 했을 만큼 비중이 커진 것이 그는 즐겁다. “원래 영화 스태프로 먼저 이 바닥에 들어와서 연기에 대한 미련이나 갈증이 항상 있었어요. 방송프로그램 사회자나 가수로서 정점과 바닥을 모두 느껴봤지만 영화에서는 아직이거든요. 그 느낌을 모두 가져보고 싶어서 요즘은 더없이 즐겁게 현장을 만끽하고 있죠.” 물론 지난 11일 있었던 기자시사회 이후 독창성, 완성도 등에 대해 회의를 품은 기사들이 많이 나온 것에 대해 약간의 불안함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배우 인생의 약으로 안고 가기로 했다.“전편에 이미 노출된 이미지인 터라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어야 하고, 속편이 더 재미있어야 한다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있죠. 다 좋으면 좋겠지만, 안그럴 수도 있는 거고, 그것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죠.” 영화 얘기를 하면서 새초롬하면서도 진지해지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보낸다. 많은 표정과 말투, 생각을 안고 있는,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 사람인 듯한 그는 스스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배우 탁재훈과 인간 배성우(그의 본명이다.)가 공존하며 서로를 컨트롤해주고 있다고나 할까요.(웃음)사실은 타고난 끼를 가진 것 같아요.” 배드민턴 경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경기를 보면서 승패보다는 선수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죠. 그게 실제 몸동작으로 나와요. 짧게 끊어치는 서브나 스냅 등. 다른 운동을 할 때도 그래요. 한마디로 폼은 굉장히 좋은거지.” 연기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그게 단순히 흉내라고 말해도, 그 자신은 배우가 되기 위한 큰 밑거름이라고 믿고 있다.“연기 자체가 흉내 아닌가요.‘맨발의 기봉이’에서는 이장 아버지를 둔 철부지 청년 흉내고,‘가문의’에서는 바람끼 있는 건달 흉내죠. 영화 속 캐릭터에 감정을 몰입하면서 연기하는 느낌을 주지 않고 제대로 흉내낼 줄 아는 것이 연기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내 기준이죠.”(웃음) 여기에 대중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코드를 녹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코미디’로 삼았다. 한창 촬영중인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정극에 가깝다. 그래도 코믹한 요소를 배제하지는 않는다.“속 시원하게 한바탕 웃겨주는 코미디영화도, 진지함 속에서 한순간 웃음을 내뱉을 수 있는 휴먼드라마도, 모두 매력적이잖아요.”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카드사들 ‘뿌리찾기’ 마케팅

    카드사들이 ‘뿌리 찾기’에 나섰다. 회사 설립의 근원이 된 초창기 고객을 발굴, 최고의 VIP 고객으로 모시겠다는 전략이다. 카드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이 고객들은 장기간 사용하면서도 좀처럼 연체를 하지 않아 카드사 입장에서는 가장 고마운 고객들이다. 현대카드는 오는 25일 경기 여주 캐슬파인골프장에서 다이너스카드 회원 120명을 초청, 무료로 골프대회를 연다. 참가자는 현대다이너스카드를 꾸준히 쓰는 고객 중에서 선발한다. 우승자 등 3명은 스페인에서 열리는 ‘다이너스 2006 프로암 클래식’에도 무료로 참가한다. 이달 말까지는 다이너스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연회비 100만원짜리 ‘블랙카드’와 30만원짜리 ‘퍼플카드’ 등 VIP시장을 주도해온 현대카드가 돌연 다이너스 회원을 극진하게 대접하는 이유는 다이너스카드가 현대카드의 모태이기 때문이다. 역사로 치자면 외환카드를 빼놓을 수 없다. 외환은행은 197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자카드의 정식 멤버가 돼 외환비자카드를 내놓았다. 당시 한국은 가맹점을 찾아볼 수 없는 카드시장의 불모지였다. 해외여행도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에 상류층들은 외환비자카드를 발급받은 뒤 해외에 나가서 ‘폼나게’ 카드를 긁었다. 이처럼 로열티가 높은 고객을 많이 확보한 외환카드는 30년 가까이 축적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VIP 고객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외환카드의 VIP고객은 다이아몬드1,2, 골드, 실버, 블루로 나뉘는데 최고급 VIP는 연체이자 면제, 무이자 할부, 연회비 면제 등 24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얼마나 오랫동안 연체없이 카드를 많이 사용했느냐가 VIP 선정의 가장 중요한 잣대”라면서 “50만명에 이르는 VIP 회원의 대부분은 초창기부터 꾸준히 카드를 써온 고객들이다.”라고 말했다. 2002년 12월 동양-아멕스카드를 인수해 출범한 롯데카드도 아멕스 회원들을 특별 관리한다. 비록 지금은 롯데백화점카드에서 흡수한 고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입이 유난히 까다로웠던 아멕스카드 고객들이 VIP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최근 다른 카드사들도 미국 아멕스사와 제휴한 카드를 내놓고 있지만 애초 독점계약을 맺었던 우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아멕스 회원의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차 옵션 세대교체 바람 ‘씽씽’

    차 옵션 세대교체 바람 ‘씽씽’

    스포티지를 몰고다니는 회사원 강모(32)씨는 최근 차량 뒤쪽 유리에 붙어 있는 후사경을 떼기로 마음먹었다. 후사경은 차량 뒤쪽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울. 지난해 차를 구입할 때만 해도 차체가 큰 RV(레저용 차량)는 후사경이 필수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차를 몰아보니 그다지 사용할 일이 없어서다. 그렇다고 보기에 썩 ‘폼’이 나는 것도 아니다. 세차할 때 걸리적거리는 것도 후사경 퇴출을 결심한 이유중의 하나다. 강씨는 “세차할 때 후사경 때문에 뒷면 유리가 잘 닦이지 않는다.”면서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면 덜컹거리는 소음도 귀에 거슬린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더라도 후사경이 없으면 사고 위험이 크지 않을까. 냉큼 돌아온 강씨의 대답.“후방 경보기가 있지 않습니까.” ●경차도 선루프·열선 시트 보편화 추세 자동차 옵션(선택 편의장치)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RV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던 후사경이 쇠락하고, 그 자리를 ‘후방 경보기’가 파고들었다. 겉치레로 여겨졌던 선루프와 열선 시트도 필수 사양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후방 경보기는 차량 뒤쪽에 물체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 울림 간격으로 장애물과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 1∼2년 전만 해도 수입차나 일부 고급차종에만 적용됐으나 지금은 편리함 덕분에 RV에 보편적으로 실리고 있다. 올해 1∼8월 판매된 기아차 RV 가운데 후방 경보기를 선택한 비율은 57%. 기아차 관계자는 “RV는 물론 중소형 승용차 고객들도 요즘에는 후방 경보기가 없으면 차량 구입을 망설인다.”고 말했다. 물론 고급차종에서는 후방 경보기에서 후방 카메라로 세대교체가 더 이뤄지고 있다. 올해 판매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의 선루프 장착률은 각각 76%,69%,47%. 거의 두 사람 중 한명은 선루프를 선택했다는 얘기다. 선루프는 자동차 천장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창문이다. 자연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이 좋아한다. GM대우차 영업사원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티즈 같은 경차에도 선루프를 다는 게 대세”라고 전했다. ●MP3 CD플레이어 장착 급증 좌석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선 시트나 CD 한 장으로 수백곡을 들을 수 있는 MP3 CD 플레이어를 다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업계 평균 40%에 그쳤던 MP3 CD플레이어 장착률은 올들어 50%를 훌쩍 넘었다. 일반 CD 플레이어를 다는 고객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모닝’은 경제성을 먼저 따지는 1000㏄ 소형차임에도 열선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비율이 42%에 이른다. 일부 옵션의 인기가 높아지자 자동차회사들은 아예 차를 만들 때부터 기본사양으로 넣어 출시하기도 한다. 열선 시트의 경우, 준중형급 이상의 운전석에는 대부분 기본사양으로 달려나온다. 심지어 소형차인 현대 베르나,GM대우 젠트라, 기아 프라이드도 ‘고급형’에서는 열선 시트가 기본이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의 자유를 줄이고 차값을 올리려는 상술이라고 꼬집는 목소리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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